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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서러운 위탁아동… 정부도 지자체도 “네가 챙겨라” 외면

    [단독] 서러운 위탁아동… 정부도 지자체도 “네가 챙겨라” 외면

    국가사업으로 시작 지자체로 사업 이양 정착금 지원 12%뿐… 보조금도 제각각 가정보호율 수년째 23%서 답보 상태 위탁부모가 사비 털어 아이 돌보기도 친부모가 양육을 포기해 위탁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선거철 한 표를 행사할 부모가 없어 재정 우선순위에서도 밀리고 있다. 지난 5월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며 “보호가 필요한 아동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한 정부의 공언이 무색해진 실정이다. 2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초기 정착금을 지원받은 위탁가정은 전체의 12.3%에 불과하고 매달 양육보조금 20만원 전액을 준 지자체는 17개 시도 가운데 5곳뿐이다. 복지부는 국가 예산으로 보호아동의 초기 정착금을 지원하기 위해 8000만원을 신청했으나 재정 당국의 반대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넣지 못했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가정위탁 아동 수는 최근 3년간 2955명으로, 이 중 363명(12.3%)만 초기 정착금을 지원받았다. 위탁아동 대부분은 맨몸으로 위탁가정에 맡겨진다. 위탁 초기에 챙길 생필품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위탁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지자체 지원은 인천, 울산, 경기 3곳이 위탁아동 22명에게 초기 정착금을 준 게 전부다. 위탁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양육보조금도 제각각이다. 정부는 양육보조금 20만원을 지원하라고 권고했으나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 경기, 전북, 전남, 세종만 20만원을 지급했다. 서울·인천·부산·경북(15만원), 충남(14만 4000원), 경남(13만 9000원), 제주(12만원) 등의 순으로 적다. 16세 여아를 위탁양육하는 임미애(52)씨는 “아이(위탁아동)에게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양육보조금 등을 합치면 한 달에 50만원 정도인데 대다수 위탁가정이 아이가 클수록 커지는 교육비에 어려움을 호소한다”며 “양육보조금을 올려야 한다고 수년째 얘기하지만 제도적으로 막힌 느낌”이라고 밝혔다. 선의로 생면부지 아동을 맡아 키우는 위탁부모들이 사비를 털어 국가 대신 아이를 돌보고 있다. 친부모와 헤어지고 위탁가정에서 자란 이동원(가명·25)씨는 “(위탁부모가) 다른 아이들과 차별 없이 대해 주시고 학교회비나 수련회비도 문제없이 다 내 주셨는데, 형편이 어려울 때는 필기도구를 사 달라거나 학원에 보내 달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 충분하지 않고 초기 정착금 지원 여부와 양육보조금 규모마저 지역마다 들쑥날쑥한 것은 가정위탁제도가 지자체장의 의지에 좌우되는 지방 이양사업이기 때문이다. 가정위탁제도는 보호아동을 시설이 아닌 가정환경에서 양육하자는 취지로 2000년에 도입해 국가사업으로 시작했으나 2005년 지방분권 차원에서 지자체로 이양됐다. 당시에도 ‘위탁가정과 아동을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는 지원예산을 삭감할 게 뻔하다’는 반대 의견이 쏟아졌다. 14년이 흐른 지금 우려는 현실이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투자하지 않다 보니 가정위탁 보호율이 수년째 23%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아동을 맡을 위탁가정이 없어 지난해 보호필요아동 3918명 가운데 2449명(62.5%)이 시설로 갔다. 정부가 예비위탁부모를 구해 달라고 했지만 10명 이상 구한 지자체는 손에 꼽힌다. 보호필요아동이 가장 많은(1003명) 서울시는 절반이 넘는 559명(55.7%)을 시설로 보냈다. 가정위탁률은 6.0%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 지방으로 이양한 사업이 답보 상태이면 중앙정부가 개입해야 하지만 정부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부는 학대를 받았거나 경계성 지능장애가 있는 아동을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전문위탁부모를 양성할 계획이다. 일반 위탁가정에서는 돌보기 어려워 이런 아이들 상당수가 시설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예산으로 일반가정위탁 초기 정착금 지원에 8000만원, 전문가정위탁 확대 시범사업에 12억 9000만원 등 모두 13억 7000만원을 신청했으나 ‘지방 이양사업에 정부 예산을 많이 투입하기 어렵다’는 반대 논리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만약 제가 시설에서 자랐다면 이렇게 잘 크지는 못했을 거예요. 위탁가정의 부모님이 제게 최대한 사랑을 쏟았고, 함께 자란 아이들과 형제처럼 지냈어요.” 현재 대학에 다니며 자립을 준비하는 이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병훈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재단, 시스템이 아닌 사람에게 투자”

    서울시의 대표적인 감정노동자인 120다산콜재단 상담사들의 처우가 인건비 및 복리후생비 증액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문병훈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은 지난 26일 2020년도 시민소통기획관 예산안 심사에서 “서울시는 120다산콜재단이 설립된 후 사람인 상담사들을 위한 투자보다 시스템을 우선으로 하는 예산이 편성되어 있다”며, “이는 박원순 시장의 노동존중특별시 슬로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원순 시장은 2011년부터 ‘노동존중특별시’를 슬로건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생활임금제 도입, 노동자이사제 도입, 노동정책기본계획 수립, 일자리기획관 신설 등 지자체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다양한 정책을 펼쳤으며, 이에 2017년 4월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던 120다산콜센터를 서울시가 100% 출자해 재단으로 전환했고 최초로 상담사들을 직접 고용했다. 하지만 비정규직 정규직화 성과에 이어 정규직으로 전환된 상담사가 단순히 신분안정을 넘어 노동조건과 처우개선, 노동의 존엄성이 지켜지도록 만들기 위한 후속조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낮은 임금체계로 인해 임금현실화를 매년 노조에서 요구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2020년 예산안에는 상담사들의 인건비를 동종기관 콜센터 수준, 서울시 생활임금, 휴일수당 적용 등으로 전년도 대비 14.4% 증액돼 편성되었고, 더 나아가 이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종합검진, 문화바우처 활용 등을 증액시켜 상임위 예비심사를 마무리했다. 문 의원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120다산콜재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매년 약 40여개의 기관이 방문하는데도 불구하고 120다산콜재단은 서울시 출연기관 19개 중 임금이 제일 낮은 현실이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또한 이번 복리후생비 증액으로 서울시와 120다산콜재단은 감정노동자인 상담사들에게 직접적으로 투자해 이들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시민중심 소통행정을 구현하고 시민중심 원스톱 처리 적극적 응대를 목표로 하는 120다산콜재단의 응대율은 민간위탁 전보다 하락하고, 상담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가중되는 상황은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상담사들도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호아동 14년째 ‘찬밥 신세’...쥐꼬리 지원에 줄줄이 시설행

    보호아동 14년째 ‘찬밥 신세’...쥐꼬리 지원에 줄줄이 시설행

    국가·지자체가 외면한 보호아동10명 중 2명만 일반 가정서 양육 서울시 가정위탁률, 17개 시도 중 최하위 지원 부족에 사비 털어 아이 돌보는 위탁 부모 친부모가 양육을 포기해 위탁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선거철 한 표를 행사할 부모가 없어 재정 우선순위에서도 밀리고 있다. 지난 5월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며 “보호가 필요한 아동은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한 정부의 공언이 무색해진 실정이다. 2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초기정착금을 지원받은 위탁가정은 전체의 12.3%에 불과하고, 매달 양육보조금 20만원을 전액 준 지자체는 17개 시도 가운데 5곳뿐이다. 복지부는 국가 예산으로 보호아동의 초기정착금을 지원하고자 내년도 예산으로 8000만원을 신청했으나, 재정 당국의 반대로 정부 예산안에 넣지 못했다.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가정위탁 아동 수는 최근 3년간 2955명으로, 이중 363명(12.3%)만 초기정착금을 지원받았다. 위탁아동 대부분은 사실상 맨몸으로 위탁가정에 맡겨진다. 위탁 초기에 기본적인 옷부터 챙길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위탁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와 개별 지역센터가 후원금과 운영법인 지원금을 떼어 위탁가정에 초기정착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이마저 올해 9월 기준 179명에게 밖에 주지 못했다. 지자체 차원의 지원은 인천, 울산, 경기 3곳이 22명의 위탁아동에게 초기정착금을 준 게 전부다. 위탁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양육보조금도 지자체마다 제각각이다. 정부는 위탁아동에게 양육보조금 20만원을 지원하라고 권고하고 있으나,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 경기, 전북, 전남, 세종만 20만원을 지급했다. 서울·인천·부산·경북(15만원), 충남(14만4000원), 경남(13만9000원), 제주(12만원) 순으로 적다. 거주 지역은 아동이 선택한 것이 아닌데도 어느 지자체의 위탁가정에 맡겨지느냐에 따라 경제적으로 좀 더 풍족한 생활을 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16세 여아를 위탁 양육하고 있는 임미애(52)씨는 “아이(위탁아동)에게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양육보조금 등을 합치면 한 달에 50만원 정도인데, 대다수 위탁가정이 아이가 클수록 불어나는 교육비에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한다”며 “양육보조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수년째 얘기하지만 제도적으로 막힌 느낌”이라고 했다. 퇴직해 고정수입이 끊기고서 위탁 아동의 학원비를 대려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위탁부모도 있다. 그저 선의로 생면부지 아동을 맡아 키우는 위탁 부모들이 사비를 털어 국가 대신 아이를 돌보고 있다. 친부모와 헤어지고서 위탁가정에서 큰 이동원(가명·25)씨는 “(위탁부모가) 다른 아이들과 차별 없이 대해주시고 학교회비나 수련회비도 문제없이 다 내주셨는데, 형편이 어려울 때는 필기도구를 사달라거나 학원을 보내달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초기정착금 지원 여부와 양육보조금 규모마저 지역마다 들쑥날쑥한 것은 가정위탁제도가 지자체장의 의지에 좌우되는 지방 이양사업이기 때문이다. 가정위탁제도는 보호아동을 시설이 아닌 가정환경에서 양육하자는 취지로 2000년에 도입해 국가사업으로 시작했으나 2005년 지방분권 차원에서 지자체로 이양됐다. 당시에도 ‘가정위탁 업무가 지방으로 이양되면 위탁가정과 아동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다’, ‘재정 능력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원예산 삭감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반대 의견이 쏟아졌었다. 14년이 흐른 지금 우려는 현실이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보호아동에 대해 투자를 하지 않다 보니 가정위탁제도가 발전하지 않고 오랜 기간 답보상태”라고 말했다. 가정위탁 보호율은 수년째 23% 수준이다. 아동을 맡을 위탁 가정이 없어 지난해 보호필요아동 3918명 가운데 2449명(62.5%)이 시설로 갔다. 정부가 예비위탁부모를 구해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했지만, 10명 이상 구한 지자체는 손에 꼽힌다. 보호필요아동이 가장 많은(1003명) 서울시는 절반이 넘는 559명(55.7%)을 시설로 보냈다. 가정위탁률은 6.0%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중 추경예산으로라도 양육보조금을 올리고, 위탁가정을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일반 위탁가정을 구하기 어렵다면 조부모가 양육하는 대리양육, 조부모를 제외한 친인척이 양육하는 친인척위탁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대리양육, 친인척위탁을 하는 가정의 절반 이상이 월 소득 50만원 미만의 취약계층이라는 것이다. 지방으로 이양한 사업이 답보 상태면 중앙 정부가 개입해야 하지만, 정부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부는 학대를 받았거나 경계성 지능장애가 있는 아동을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전문위탁부모를 양성할 계획이다. 일반 위탁가정에서는 돌보기 어려워 이런 아이들 상당수가 시설로 가고 있어서다. 내년도 예산으로 일반 가정위탁 초기정착금 지원에 8000만원, 전문가정위탁 확대 시범사업에 12억9000만원 등 모두 13억 7000만원을 신청했으나 ‘지방이양 사업에 정부 예산을 많이 투입하기 어렵다’는 반대 논리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만약 제가 시설에서 자랐다면 이렇게 잘 크진 못했을 거예요. 위탁가정의 부모님이 제게 최대한 사랑을 쏟았고, 함께 자란 아이들과 형제처럼 지냈어요.” 현재 대학을 다니며 자립을 준비하는 이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 경 서울시의원, 직업체험 관련 예산 실효성 문제 제기

    서울시교육청이 교사 희망하는 학생에게 현장 직업체험 기회 준다면서 교육청으로 불러 놓고는 정작 교육청 직원이 교사되는 길을 설명한다고 해 논란이다. 김 경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6일 2020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이 현장 체험학습이라 해놓고선 엉뚱한 사람이 학생에게 지도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학생을 가르치는 곳도 아니고 교사를 원하는 학생이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아닌데 왜 이런 엉터리 직업체험을 일삼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엉터리 현장 직업체험도 문제지만 현재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맞춤식 진로교육 과정 중 현장 직업체험은 정작 9.1%에 불과하다”며, “매년 예산을 50여억 원이나 들여가면서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체험 요구를 전혀 맞추지 못 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2020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에 따르면, 맞춤식 진로교육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3.3억 원이 증가한 52억 원이며,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으로 31.5억 원,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 7억 원, 진로활동실 구축에 8.8억 원, 꿈넘꿈진로체험에 2.6억 원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한 “진로직업 교육을 교실에서 이론과 설명으로 듣는 것은 실질적인 직업체험이 되지 못 한다”며, “현장 직업체험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각 현장에 적용해 실질적인 직업체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말했다.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백정흠 장학관)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직업체험의 기회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부족한 점에 대해선 검토를 통해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120다산콜재단 통계 데이터 조작 의혹 감사 의뢰키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지적한 120다산콜재단의 통계데이터 조작 의혹과 관련, 재단은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등 122개 서울시 기관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20다산콜재단은 교통, 수도, 지방세, 시설이용, 문화행사에 관한 안내, 불편신고 서비스는 물론, 서울시 정책에 관한 안내, 시청·구청·각 사업소의 전화번호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며,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몽골어의 5개 외국어로도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산콜은 2007년 서울시와 관련된 민원을 전화로 해결해주는 종합민원창구로 출발했고,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던 ‘120다산콜센터’는 2011년 박원순 시장의 취임 이래 추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사업의 한 결실로 2017년 120다산콜재단으로 설립되었는데, 재단으로 출범하는 과정에서 상담사들의 고용이 안정되고 고용의 질 개선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의 모델이 된다는 찬사에도 불구하고 다산콜의 업무 중 전문성과 특수성이 요구되지 않는 단순 민원 처리업무가 많으며 지속적으로 콜량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단설립 후 상담사들의 고용승계 문제와 재단 운영을 위한 현실적인 예산 추계, 상담사들의 정규직 이후 콜량이 감소될 경우 조직의 인력탄력성 등에 있어 설득력 있는 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재단 출범 이후 응답률이 70% 수준까지 떨어지고 통화가 되지 않는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빗발쳐서 서울시의회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는데, 2019년 하반기부터는 응답률도 예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재단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11월 26일 진행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에 대한 2019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120다산콜재단의 상담시스템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19년 3월 응답률이 10% 이상 급락했다가 6월에 다시 급등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점에 대해 상임위 위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에 대해 재단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다는 답변을 계속해 통계의 신뢰성을 확신할 수 없게 했고, 심지어는 통계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로그파일을 삭제하여 제출할 수 없다고 답변했으며, 이로 인해 재단은 통계데이터 신뢰성 확인을 위해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한결같이 “재단이 상담시스템과 통계데이터의 오류에 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전에는 내년도 예산을 승인해주기 어려우며, 서울시 행정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감사를 통해서라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바닥난 일자리자금, 일시 지원으론 자영업 문제 못 푼다

    올 한 해 동안 지급해야 할 일자리 안정자금이 벌써 바닥을 드러냈다. 신청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 1~10월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자 수는 324만명으로 정부의 당초 예상(238만명)은 물론 지난해 지원 대상(264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부의 예상은 빗나갔고 올해 예산 2조 8818억원은 모두 소진됐다. 기획재정부는 부족한 재원을 예비비에서 충당해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이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 29.1% 급등한 데 따른 충격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의 120% 이하 급여를 받는 근로자에게 1인당 월 최대 13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경기 침체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의 어두운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일자리 안정자금으로 올해보다 24.9% 줄어든 2조 1647억원이 배정됐다. 야당이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이마저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1인당 지원액도 현행 13만원에서 9만원으로 축소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로 낮아졌다고는 하나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어 주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 일자리 안정자금 도입 첫해인 지난해에는 예산 2조 9717억원 중 2조 5137억원만 지출하고 4500억원 이상이 남았다. 실적(예산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예산을 쓰고 보자는 ‘밀어내기식’ 지원이 없었는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 지난해 예산의 30.9%인 7769억원이 마지막 달인 12월에 집행된 점을 감안하면 그 여파가 올해까지 지속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중복 지급이나 착오 지급 등의 문제점도 살펴야 한다. 이미 정부 조사에서 지난 1~7월에만 부정 수급 사례 9만 5000건(335억원)이 적발됐다. 일자리 안정자금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언 발에 오줌 누기’식 대책에 가깝다. 지난 3분기(7~9월) 사업소득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는 점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이는 4분기 연속 감소세이자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과당경쟁을 넘어 출혈경쟁에 노출된 자영업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자영업자들의 퇴로를 열어 주고 노동시장으로 다시 진입할 수 있도록 재교육이나 재취업 등 고용 정책의 틀도 새롭게 짜야 한다.
  • 집값 급등에 종부세 60% 이상 급증

    집값 급등에 종부세 60% 이상 급증

    국세청이 지난 20일부터 고가주택 보유자에게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발송한 가운데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역시 내심 부족한 세수를 메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종부세가 얼마나 걷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실거주용인데 종부세만 늘었다’는 불만과 함께 ‘집값 상승분을 감안하면 낼 만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6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 종부세수가 지난해 1조 8728억원보다 62% 늘어난 3조 3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예상보다 공시가격이 더 올라 당초 정부 추계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제시한 올해 세입예산안에서 종부세수를 2조 8494억원으로 예상했다. 예정처는 지난 9월 올해 종부세수가 정부의 세율인상 조치로 9100억원, 공시가격 상승 효과로 26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지난해 9·13 대책 후속 입법을 통해 종부세 과표 3억~6억원 구간을 신설하고 과표 3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세율을 지금보다 0.2~0.7% 포인트씩 추가로 올려 최고세율을 2.7% 인상했다. 과표 94억원 초과 구간의 세율은 3.2%까지 뛰었다. 하지만 이번 정부 들어 급격한 종부세 인상이 은퇴를 앞둔 시민들을 중심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에 공시가격 10억원 주택을 2채 보유하고 있는 50대 A씨는 “지난해 종부세를 550만원 정도 납부했는데 올해는 종부세만 1320만원이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종부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고려하면 시가 13억~15억원 이상 주택에만 해당되는 만큼 실제 서민에겐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나온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집값이 다시 오르는 상황에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본 이들에게는 당장 종부세의 위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수원시 내년도 예산안 2조899억원 편성…복지예산이 44%

    수원시 내년도 예산안 2조899억원 편성…복지예산이 44%

    경기 수원시는 일반회계 2조3천686억원과 특별회계 4413억원 등 총 2조899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2조7768억원보다 1.2%(331억원) 늘어난 수치다. 세입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세는 8907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715억원이 줄었다. 수원의 효자기업인 삼성전자의 법인지방소득세 감소로 수원의 재정이 영향을 받은 셈이다. 이에 수원시는 내년부터 정부에서 보통교부세를 지원받는 이른바 ‘교부단체’로 전환해 429억원의 보통교부세를 받아 재정을 확충한다. 국도비 보조금도 올해보다 862억원이 많은 8301억원으로 증가했으나, 늘어난 보조금만큼 시의 재정도 매칭 사업으로 투입되면서 수원시의 가용재원은 줄어들 전망이다. 수원시는 부족한 세원확보를 위해 지방채 845억원을 발행하고, 공영개발특별회계 158억원을 폐지해 일반회계로 전입했다. 세출 분야를 살펴보면 내년도 전체 예산의 44%에 해당하는 1조418억원을 사회복지 분야에 배정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대비 773억원 늘어난 수치다. 또 교통·물류 분야에 230억원을 늘린 1763억원을, 문화·관광 분야에는 176억원을 늘린 1588억원을 투입한다. 반면 일반 공공행정 분야는 1229억원으로 씀씀이를 대폭 줄여 올해 본예산의 19.5%인 297억원을 아꼈다. 또 행사성 경비를 40억원 줄였고, 80여개가 넘는 각종 민간 위탁사업의 운영비와 사업비 등을 조정해 89억원을 감액 편성했다. 공무원의 시간외근무수당, 사무관리비, 여비, 업무추진비 등 행정 운영경비를 감축하고, 후생 복지예산도 절약했다. 시의 주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도시공원 실효에 따른 공원 부지 매입비(458억원),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115억원), 수원 외곽순환도로 방음벽 확충(200억원), 연화장 시설 개선(113억원), 팔달경찰서 신축(200억원)에 예산을 배정했다. 수원시는 지방세 감소와 복지재정 확대 등으로 직면한 재정위기의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재정 안정화 기금’을 설치해 내년 1월 1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또 재정사업 평가, 행사·축제사업 평가, 지방보조금 평가 등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재정위기를 뼈저리게 경험한 만큼 앞으로 두 번 다시 재정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년 상반기부터 재정 효율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체력검증 회피 소방공무원 제재해야

    체력검증을 회피한 소방공무원을 제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김기영(익산 3) 의원은 26일 소방본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전북도 소방공무원 중 건강 문제가 없는데 체력검증을 받지 않는 인원이 늘고 있다”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은 1년에 한 차례씩 의무 체력검증을 해야 하는데 회피성 진단서 제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내에서는 2017년 115명, 2018년 121명, 2019년 139명 등 최근 3년간 375명이 3주 미만의 진단서를 내 체력검증을 면제받았다. 김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은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야 하고 체력검증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건강 이상이 없는데도 체력검증을 받지 않는 행위에 대한 엄중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남시 내년도 예산 3조840억원 편성

    경기 성남시는 3조84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월 26일 밝혔다. 일반회계 2조1619억원, 특별회계는 9221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3조129억원보다 711억원(2.4%) 늘었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 11억원, 승차 거부 없는 플랫폼 택시인 OK 성남택시 시범 도입 12억원, 수소충전소 건립 45억원 등 4차 산업 분야 육성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에 일반회계의 42.4%인 9176억원을 배정했다. 아동수당 707억원,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 83억원, 노인 소일거리 사업 55억원, 위례 어울림종합사회복지관 건립 35억원, 12세 이하 아동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6억8000만원 등 사회복지 예산이 쓰인다. 교통과 물류 분야는 1935억원을 편성했다. 수정구 취락지구 정비 164억원, 남한산성 순환도로 확장공사 108억원, 성남동 공영주차장 조성 50억원, 중원구 여수동 119-2번지 택시공영차고지·쉼터 조성 18억원, OK 성남택시 시범 도입 사업비 12억원 등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1481억원을 투입한다. 시청공원 다목적 체육시설 조성 28억원, 산성동 성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조성 27억원, 정자동 성남축구센터 조성에 20억원이 쓰인다. 교육 분야는 76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유치원·초·중·고교생 무상급식비 지원 385억원, 성남형교육 지원 사업 114억원,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80억원,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44억원 등이다. 산업·중소기업, 에너지 분야는 59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한다.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2일 개회하는 ‘제249회 성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확정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양시, 2018년 재정건전성 대부분 악화

    경기도 안양시의 2017년 대비 지난해 재정 건전성이 대부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용효율성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최근 ‘안양시 지방재정과 지방세정의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한국지방세학회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제시됐다. 25일 음경택 시의원에 따르면 시 재정 악화 주요 원인은 무분별한 신규, 공약 사업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 산하기관 출자출연금 증액도 한몫을 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안양시 재정상황을 고려한 신규사업과 시장 공약사업추진에 전략적 추진과 우선순위에 대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와 함께 신중한 사업계획과 예산편성, 그리고 심도있는 예산안 심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재정지표의 미흡현상과 악화현상이 지속되면 안양시 재정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어 재정상태는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는게 중론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 제시된 재정분석 결과를 보면 2018년 기준 유형평균과 비교했을 때 지방세수입 증감률, 지방세징수율 제고율, 지방보조금 증감률, 출자출연기관전출금 증감률 등 17개 분야 지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표 값의 방향성에 대한 분석결과도 공기업부채비율, 지방보조금비율, 출자출연전출금비율, 정책사업추진비비율, 자본시설지출비율, 예산집행률, 일자리사업지출률 등은 2016년도와 비교할 때 점점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기금 운영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안양시는 4개의 법정기금을 포함해서 모두 17개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결산기준으로 총 1890억원의 기금이 조성된 상태다. 음 의원은 “기금 수가 많고 문제가 있다고 해서 폐지를 논하는 것은 바람직한 예산운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 사업부서는 철저한 성과분석을 통해 기금 운용의 방향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양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 기금수가 많아, 기금을 정비해 효율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기금을 일반회계로 전환해 다른 용도로 예산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0일 1조 5662억원 규모의 2020년 본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8% 증가한 액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민식이법’ 탄력…당정 “스쿨존 과속카메라 신설 예산 1000억 증액”

    ‘민식이법’ 탄력…당정 “스쿨존 과속카메라 신설 예산 1000억 증액”

    故 김민식군 유족 눈물의 호소 통했다文, ‘민식이법’ 국회 조속 처리 등 스쿨존 교통안전대책 강화 지시국회 상임위 법안소위 21일 법안 통과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뒤 차량 출발 의무화불법 주정차 신고지역에 스쿨존 포함 추진여당과 정부가 26일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스쿨존에서 아이를 잃은 부모의 눈물의 호소에 스쿨존 대책 강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지 일주일 만이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브리핑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과속 단속 카메라와 신호등 설치를 위해 2020년도 정부 예산안에 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스쿨존에 무인카메라 8800대, 신호등 1만 1260개를 3년간 순차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카메라 설치가 부적합한 지역은 과속방지턱 등 도로안전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어린이 보호구역 사업대상 지역을 올해 351개소보다 50% 이상 늘리고 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미끄럼방지 포장, 옐로카펫 등 설치로 교통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하굣길 보행안전을 위한 통학로 설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민식(9)군의 부모를 첫 번째 질문자로 지명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눈물의 호소를 들은 뒤 “스쿨존 전체에서 아이들 안전이 보호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스쿨존 내 교통 사망사고의 가중 처벌과 단속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하는 ‘민식이 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면서 “스쿨존의 과속방지턱을 길고 높게 만드는 등 누구나 스쿨존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민식이 법’은 하루 만인 지난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는 등 빠르게 속도를 냈다. ‘민식이 법’은 김군의 사고가 발생한 충남 아산을 지역구로 둔 강훈식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했다. 당정은 초등학교 주변 스쿨존의 경우 지방재정교부금에서 교통환경 개선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도록 했다.조 정책위의장은 “민식이법, 하준이법, 해인이법, 한음이법, 태호·유찬이법 등 안타깝게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을 딴 법 개정안들이 발의돼있다”면서 “당정은 사고로부터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계류 법안을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밖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차량이 의무적으로 일시 정지한 뒤 서행하도록 하는 보행자 강화 법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불법 주정차 및 어린이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정기적 합동점검을 통해 통학버스 운영자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불법 주정차 주민 신고대상 지역에 스쿨존을 포함하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예산안 심사 중단… ‘위원장 소소위 참가’ 갈등

    예산안 심사 중단… ‘위원장 소소위 참가’ 갈등

    여야 갈등에 ‘졸속 심사’ 반복 우려 제기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 내 소소위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으로 중단됐다. 예산안 심사 마감 법정기한이 다음달 2일까지로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재원 위원장의 소소위 참가 요구를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소소위에 김 위원장이 왜 꼭 들어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도 “김 위원장이 참석한다 해서 지금까지 나왔던 졸속, 쪽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인가. 그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은 예결위의 3당 간사 3인이 참여하는 소소위에서 513조원에 달하는 초슈퍼예산을 심사하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소위는 일부 예산 항목에 대해 여야 합의가 여려울 경우 각 당 예결위 간사들과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모여 타협하는 자리다. 그러나 그간 소소위는 예산 심사 기간에 쫓겨 제대로 된 심사 대신 ‘쪽지 예산’, ‘밀실 예산’이란 비판을 받아 왔다. 다만 관행상 소소위에 위원장 참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회의 개의 여부가 정해지지 않을 경우 ‘졸속 심사’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여야 29일 본회의 개최…패스트트랙은 매일 논의

    여야 29일 본회의 개최…패스트트랙은 매일 논의

    문희상 “패스스트랙 처리 최대한 기다리겠다”“합의 안 되면 국회법 절차따라 처리할 수밖에”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원내대표들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및 선거제 개혁 법안 논의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도 매일 열기로 합의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정례회동에서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당부에 따라 패스트트랙법안 논의 등을 위해 26일 오전을 시작으로 매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열기로 했다.다만 참석자들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찰개혁·선거제개혁 법안과 관련해서도 논의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접점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여야 3당이 합의를 해달라”며 “기다릴 수 있는 한 의장으로서 최대한 기다리겠다”고 언급했다고 한 대변인은 전했다. 문 의장은 “합의가 안 될 경우에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여야 모두가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이 일에 임해달라. 사명감을 갖고 3당 원내대표가 매일 만나서 역사적인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의장은 “12월 2일 정부예산안 처리는 헌법에 들어있는 사안”이라며 “이날까지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인영 “소득분배 개선 반가운 소식”

    이인영 “소득분배 개선 반가운 소식”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의회외교 차원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함께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분위 소득분배가 개선됐다”고 밝혔다.이 원내대표는 “형편이가장 어려운 1분위에 속한 분들의 가계소득 상승 폭이 지난 3분기 4.3%로 크게 늘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소득분배 개선”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모든 계층의 소득이 상승했고, 최상위 20%와 하위 20% 소득의 배율을 표시하는 ‘균등화 가처분소득 5분위 배율’도 계속 악화하다가 이번에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 더 길게 보면 이번 소득분배 개선은 서민 가정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고령화, 온라인쇼핑 확대 등 분배를 악화시키는 사회 구조적 변화가 계속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기초생활 보장 대상자 지원 확대, 청년을 위한 국민취업지원제 도입, 기초연금 인상 대상자 확대 등 취약층 소득 보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에 만전들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주택 정책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2013년 이래 가속화되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매우 둔화했다”며 “정부에서 부동산 시장에 지나친 자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억제 정책을 편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계부채 증가율이 경제 전체의 성장률보다 높기 때문에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전 세계적 저금리 정책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경제부처 및 한국은행 측과 잘 상의해 가계부채가 급등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주택가격 상승이 가속화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면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3당 원내대표는 오는 25일 귀국해 방미 결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현수 장관 “임기내 가축전염병 근본 방지 방안 제도화”

    김현수 장관 “임기내 가축전염병 근본 방지 방안 제도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재임 기간내에 가축 전염병의 근본적인 방지 방안을 제도화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열고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고립시키고 살처분하는 등 사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지금까지 가축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을 살펴보면 추세나 원인이 있는데, 이를 분석해 반드시 제도화하겠다”면서 “농가와 서비스 제공 업체, 관계 기관 등이 해야 할 일들을 한 데 묶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17일 국내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ASF는 현재까지 양돈 농장에서 14건, 야생 멧돼지에서 26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양돈 농장에선 지난달 9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어 소강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장관은 “(감염된) 멧돼지들이 발견되는 지점과 사육 농장들 사이엔 일정한 관계가 있어 사육 돼지와 멧돼지를 분리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방적 차원에서 돼지 살처분을 진행한 농가가 돼지를 재입식하는 시기는 가늠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 장관은 “긴급행동지침(SOP) 상 지금 당장은 재입식을 하지 못한다”면서 “(각 농가에서) 재량 기간을 이용해 위험 평가를 하고 지역별로 얼마나 위험한지, 어떤 시설이 필요한지 등을 평가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있는 공익형 직불제와 관련 “올해 국회에서 통과된다고 보면 내년이 중요하다”면서 “지금껏 세운 골조에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3조원까지 늘어난 공익형 직불제 예산 규모에 대해선 “적정 수준에서 양당의 복안이 있을 것”이라며 “쌀 목표가격도 같이 협의될 것인데,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재형 서울시의원, ‘2020년 서울시 예산안 분석토론회’ 도시계획분야 지정토론자 참석

    김재형 서울시의원, ‘2020년 서울시 예산안 분석토론회’ 도시계획분야 지정토론자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재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4)은 지난 20일 ‘2020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에서 도시계획분야의 지정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는 서울시의회와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가 공동으로 개최됐다. 토론회 1부에서는 총론분야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2부에서는 행정·복지·경제·문화 분야와 환경·도시안전·도시계획·교통 분야, 서울시교육청 예산 분야 등총 3개 분야로 나누어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도시계획분야 분야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김 의원은 “광화문광장 사업의 경우 서울시는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내년도 예산안에는 이미 공사비가 반영되어 있다”며 “서울시가 시민들과 소통해 공론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그 진정성이 의심되고 공사를 강행하기 위한 형식적인 모양만 만드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얼마 전에 발표된 신혼부부 주거지원의 경우 그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정책집행의 사전분석은 미비한 채 지방채까지 발행하면서 추진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도시재생실에서 추진하는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경우도 사전수요조사 부족으로 인해 현재 사업추진에 많은 난항을 겪고 있다”며 사업계획에 좀 더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의원은 자신이 속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소관 기관 사업 중에는 SOC사업 같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많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사업들은 면밀한 사전검토와 장기적인 계획수립 과정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효과성에 대한 검증도 없이 선심성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있다”고 서울시의 사업계획수립과 예산편성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오늘 토론회에서 지적된 문제점과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참고하여 효율적인 예산심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종국 서울시의원 “2020년 예산은 시민가계부채 경감하는 확장 예산 될 것”

    임종국 서울시의원 “2020년 예산은 시민가계부채 경감하는 확장 예산 될 것”

    임종국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 제2선거구)은 지난 20일 열린 ‘시민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하는 2020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에서 총론세션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서울시에서 발표한 2020 예산안 7대 중점과제는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 확대 ▲완전돌봄체계 실현 ▲획기적 청년지원 ▲서울경제 활력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대기질 개선 ▲생활SOC 확충이다. 임 의원은 서울시의 39조 5282억 원 규모 슈퍼 예산안 확대재정 기조와 더불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원 지방채 발행 계획에 환영을 표했다. 그러나 예산안 세부 사업내용에 대해서는 확대재정의 궁극적인 목적과 부합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임 의원은 “주택 공급 총량의 확대 없이 기존 주택 매입으로 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방식의 주거지원 정책은 부동산시장의 수요를 늘리는 가계대출을 위한 ‘금융지원’은 전세수요와 가계부채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 우려가 있다”며 “대출이자 지원을 통한 임차보증금 대출과 공공임대주택 보급은 결코 장기적인 주거안정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 일자리 창출 분야를 살펴보면 사회서비스 강화를 통한 고용창출과 서울형 뉴딜일자리, 취약계층 공공근로,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 등으로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임 의원은 “2조원이 넘는 일자리 예산의 사업내용이 그 동안 제기된 질 낮은 일자리를 양산한다는 내용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며 “적극적인 재정지출과 획기적인 공공자금 투입이라기보다 기존 보조적 지원의 예산사업의 확대 편성에 그쳐 장기적으로 구조를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는 시행상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2020년 서울시 예산안에는 ‘변화’를 위한 ‘시도’가 미약하다”며 “서울시민의 부채 경감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확대재정의 근본적 목표에 맞게 의회 역시 2020년 서울시 예산의 세부사업을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 예산결산특별위 부위원장, 2020회계연도 예산안 분석 토론회 참석

    강동길 서울시 예산결산특별위 부위원장, 2020회계연도 예산안 분석 토론회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동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구 제3선거구)은 지난 20일 ‘2020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세션1에 좌장으로 참석했다. 토론회는 매년 서울시의회 예산정책담당관 주최로 개최된다.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이재석 대표 등이 참석한 토론회는 세션1(총론-2020년 서울시 예산안)을 시작으로 세션2(행정자치, 보건복지, 기획경제, 문화체육), 세션3(환경, 도시안전, 도시계획, 교통), 세션4(2020년 서울시 교육청)로 진행됐다. 2020년도 서울시와 교육청 재정 규모는 총 52조 592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9년도보다 3조 7866억원(10.6%)이 증가한 것으로 예산 39조 7416억원, 기금 2조 4947억원, 교육청 재정 10조 363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강동길 부위원장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2020년도 서울시와 교육청 살림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과 대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년 서울시 예산안을 논한 세션1에서 좌장으로 토론을 진행한 강 부위원장은 “서울시와 교육청의 예산이 5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예산 최대의 규모인 만큼 서울시의회의 권한과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고 언급하며 “그 쓰임새가 적재적소에 편성됐는지 면밀한 분석과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예산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 부위원장은 “서울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의 낭비 없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및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반짝 관심 뒤 수년째 방치… 한음이, 하준이, 민식이를 잊었다

    국회, 반짝 관심 뒤 수년째 방치… 한음이, 하준이, 민식이를 잊었다

    국회 무관심 속 통과는커녕 논의도 안 돼 행안위 “데이터 3법·예산안 처리도 시급” 文 “스쿨존 쉽게 식별할 방안부터 시행” 민주 “신속 처리 위해 당정 협의 등 검토”‘한음이법, 하준이법, 태호·유찬이법, 해인이법 그리고 민식이법까지….’ 수많은 어린이가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숨지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이들의 이름을 딴 대책 법안이 만들어지지만 관심은 그때뿐이었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법안이 우후죽순 발의되고 있지만 국회의 무관심 속에 수년째 방치돼 있다. 2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2016년 8월 발의한 ‘한음이법’(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은 박한음군이 어린이 통학버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방치돼 68일간 투병하다 숨진 이후 유족 요청으로 만들어졌다. 통학버스 동승자의 안전교육을 의무화하고 교육시설 주출입문부터 어린이의 집까지 주요 이동 도로를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 및 관리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해 11월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회부된 뒤 3년 넘게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2017년 서울랜드 주차장 사고로 세상을 떠난 최하준군의 이름을 따 지난해 11월 아파트 단지도 도로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하준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관련 상임위로 접수된 이후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지난 7월 경사진 곳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경우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임목 설치 등을 의무화한 ‘제2하준이법’(주차장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진척되지 않았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지난 6월 발의한 ‘태호·유찬이법’(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은 체육시설을 이용한 교습업도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는 어린이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의무를 준수하도록 했다. 지난 5월 인천에서 축구클럽 승합차를 타고 오던 중 운전자의 과속 때문에 목숨을 잃은 김태호·정유찬군의 이름을 딴 법으로 발의 5개월 만에 겨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됐다. 민식이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기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법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하지만 수년째 먼지만 쌓이는 것은 반짝 관심 후 다른 현안에 밀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행안위 관계자는 “민식이법이 중요한 것은 알고 있고 안타깝지만 원내대표끼리 합의한 데이터 3법 심사도 더디고 예산 부수법안 처리 역시 다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민식이법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바란다”며 “법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스쿨존의 과속방지턱을 길고 높게 만드는 등 누구나 스쿨존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라”고 했다. 민주당은 민식이법의 빠른 처리를 위해 당정 협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식이법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당정 협의 등 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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