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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증세로도 감당 불가… 현행 복지체계 구조조정이 먼저다”

    “어떤 증세로도 감당 불가… 현행 복지체계 구조조정이 먼저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재정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지출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수입은 줄어들고 있어 재정건전성을 걱정하는 의견도 많다. 늘어나는 국가채무 속에서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 등을 주제로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전문가 좌담회가 지난 17일 열렸다. 강명헌 단국대 명예교수, 김유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유병서 기획재정부 재정기획심의관,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산업부장이 사회를 맡았다.-최근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포함해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병서(이하 유) “단기와 중장기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KDI도 앞서 중장기적으로 증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증세를 어떤 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계획을 표명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도 않았고 3차 추경도 있는 상황에서 증세를 논의하는 건 시기가 애매하다. 재정을 풀어서 경기부양을 하려는데 증세를 얘기하면 일종의 ‘구축(驅逐)효과’(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기업의 투자 위축을 발생시키는 것)가 발생한다. ‘어차피 세금으로 가져갈 거면 뭐하러 소비하느냐. 저축을 하겠다’는 거다. 지금 시점에서 논의할 것은 아니다.” 강명헌(이하 강) “지금은 증세할 때가 아니다. 오히려 감세를 해야 한다. 경제위기 속에서 법인세 인하 등 기업의 부담을 낮춰 주면서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끌어야 한다. 물론 고령화가 지속되고 복지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증세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과거에는 부자나 대기업, 부동산 등 ‘핀셋증세’를 통해 충당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보편적 증세’로 갈 수밖에 없다.” 김유찬(이하 김) “당장 필요한 증세도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양도소득세를 확대하는 것과 임대소득 과세를 정상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그리고 단순히 법인세를 낮춘다고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오히려 법인세를 높이고 투자를 했을 때 세액공제를 늘려 주는 것으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 ‘투자하지 않을 거면 세금을 더 내라’는 신호를 기업에 주는 거다.” 유 “위기 상황에서 증세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표현을 빌리면 ‘액셀과 브레이크를 같이 밟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출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 효율화’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복지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 것인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국가채무비율이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정도다. 연말이면 45%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건전한 수준으로 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109% 정도다. 코로나19 이후 130~150%까지 갈 것으로 본다. 미국 등 재정건전성을 중시하는 주요 국가들에서도 재정을 대규모로 확대하고 있어서다.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건전성과 부채를 보는 시각도 분명히 바뀔 것이다.” 유 “유동성 어려움에서 재정을 확대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공감대가 있다. 3차 추경 이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의 5.8%까지 오르는데 이 정도면 적절하다. 다만 불확실한 상황이라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 등 요인들에 대비해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태석(이하 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최근 10년간 국가채무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40년에는 7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위기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관리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 투입은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든 이것이 단기적인 문제로 그치도록 해야 한다.” -적절한 수준은. 유 “이론적으로 확실한 답은 없다. 국제기구에서도 70~90% 정도로 대충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국가채무가 발산하는 형태가 되면 위험하지만 지금은 그런 우려는 크지 않다. 다만 부채원금이 크게 늘어난다는 건 미래세대에게 부담이다. 어떻게 관리하고 어느 수준에서 억제할 것인지 공감대는 필요하다.” 김 “이자율에 따라 다르다. 과거에는 국채 이자율이 연 4~5% 정도였다. 지금은 1% 근접하게 내려가고 있어 부담이 작다. 물론 앞으로 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해서든 이자율을 낮게 관리할 것이다. 그 추세에서 우리도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채무비율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도 있다. 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속도가 빠른 편이긴 하다. 이유는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것이나, 그간 복지 제도들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해결하려고 나섰기 때문이다. 단순히 수치로 관리하는 것보다는 현실에서 나타나는 목표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2000년도 18% 정도에서 올해 3차 추경까지 감안하면(45%) 2배 이상 급증했다. 노인인구 비율도 그렇다. 2000년도에는 7% 정도였는데 2018년 14%가 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국가채무비율과 고령인구 비율이 비슷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고령화 비율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구조적 변화 없이는 국가채무비율도 훨씬 늘어날 거라는 분석이다.” -‘재정준칙’ 도입 논의도 활발한데. 유 “중장기적으로 준칙을 도입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세제개편안이 나오고 국회에 제출하는데 채무 수준이 얼마나 될지 리스크를 짚어 볼 예정이다. 위기가 왔을 때 국가의 역할을 너무 제약하는 것은 또 문제다. 어떻게 할지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 다양한 제도들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이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것보다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정건전화 관련 규정들을 실질화하는 논의가 필요하다. 재정준칙은 어겼다고 처벌하는 규정이 아니다. 정부를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재정 기준과 중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재정준칙은 신용등급에도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방향은. 유 “재정당국은 ‘돈은 모여야 힘이 생긴다’고 본다.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총량에 대한 담론 위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안의 내용을 봐야 한다. 재정건전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실제로 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하다.” 이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적은 누굴까. 바로 코로나19다. 경기부양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재확산을 막는 거다. 현재 수도권에서 재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수업을 듣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세금으로 등록금 일부를 환불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 “현재 대학들 재정압박이 상당하다. 시설과 인원이 이미 다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강의를 이유로 대학에 있는 인원을 줄일 순 없는 노릇이다. 이를 국가 재정으로 보전해 주는 것도 잘못됐다고 본다.” 이 “등록금 인하가 정답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얻으려는 목표는 지식의 획득이다. 현재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다. ‘등록금 환불’은 그것에 대한 표현이다. 서비스의 품질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비대면 수업이 부실하다고 하면 학교에서 적절한 지원을 하는 등 학생들의 욕구를 귀담아듣는 것이 필요하다.” -유력 정치인들이 연일 기본소득을 언급하고 있다. 강 “정치인들이 화두를 던지는 차원이라고 본다. 앞서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재미’를 본 모양이다. 정치인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의제다. 일단 던지고 보는 것으로 실제 시행과는 별개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은 개념이 다르다. 재난지원금은 일시적이지만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에게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거다. 30만원을 준다고 가정하면 180조원이 든다고 한다. 어떤 증세로도 감당할 수 없다. 전형적인 ‘복지 포퓰리즘’이다.” 이 “재난지원금과 기본소득의 개념을 혼동하는 측면이 있다.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시기가 총선 전이어서 논란은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다는 분위기다. 기본소득은 재정이 상당히 들어간다. 전 국민에게 몇십만원을 지급하고 나면 다른 데에 집행할 재정이 없다. 국방 등 국가의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기도 어렵다. 모든 국민의 생활 수준을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은 맞다. 그러나 기본소득은 현재의 (복지)체계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난 뒤에야 가능하다.” 유 “정부는 현재 기본소득 도입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라는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지급한 것이다. 기본소득은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현행 복지체계를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전 국민에게 50만원을 지급한다고 보면 300조원 이상이 든다. 우리나라의 복지재정이 180조원 정도인데 함께 논의돼야 하는 거다. 실제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 핀란드에서 관련 실험이 있었지만 큰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전 국민 고용보험’은 어떤가. 김 “복지국가를 실현하겠다는 의제 아래서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그중에서도 기본소득은 특히 정치인들이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러나 현실적인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 애쓰는 시민단체들은 대체로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보다도 전 국민 고용보험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정부도 운을 띄웠지만 단기간에 끝나는 과제가 아닐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이 “전 국민 고용보험이라는 용어도 애매한 측면이 있다. 현실적으로 전 국민이 고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자발적으로 고용 상태에 있지 않은 경우도 상당하다. 고용보험은 고용이 되거나, 고용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보장하는 것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 고용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고용보험뿐만 아니라 사회보험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과제다.” 정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효율적인 사업집행과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편성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효율적인 사업집행과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편성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김혜련 위원장, 서초1)는 지난 17일 제295회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복지정책실을 대상으로 2019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및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및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사업 등을 점검하며 효율적인 사업집행과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당부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결산 승인안 및 제3회 추경안 외에도 보건복지위원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7건의 의원발의 조례안, 시장 제출안건 4건, 의원발의 건의안 2건에 대해 심사를 실시했다. 이날 소속 위원들은 2019년도 결산을 통해 복지정책실의 사업 전반을 짚어보면서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하반기 사업 추진 시 결산결과를 참고해 집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결산 검사를 통해서는 ▲명시, 사고이월의 연속적인 증가 ▲전용금액의 불용 ▲불용이 예상되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사업 ▲지역주민들의 민원으로 집행하지 못하는 사업들은 공론화 과정을 통한 사업설계 필요성 등이 지적되었다. 또한, 복지정책실 제3차 추경 예산안 심사를 통해 복지정책실에서 편성한 예산 가운데 집행계획에 따른 예산추계 재산정 등으로 불용이 예상되어 감액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서울 돌봄 SOS센터 설치 운영 사업에 대해 6억 원의 감액을 실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지원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3억 1600만 원, 노숙인 등 일자리 지원사업 2억 8000만 원으로 총 2건의 사업에 대해 5억 9600만 원 증액을 실시하였다. 김혜련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계상황에 내몰린 시민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복지정책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찾고 있는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항상 적극적으로 현장에서 살피고 선제적으로 시민들을 위한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체계 강화 요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울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체계 강화 요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김혜련 위원장, 이병도, 오현정 부위원장, 김동식, 김용연, 봉양순, 서윤기, 이영실, 이정인, 김화숙, 김소양 위원)는 지난 16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을 상대로 제295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2019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및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및 업무보고를 받고 서울시 아동학대 대응 체계 및 지역아동센터 등 단일임급 적용 추진 현황, 기억의 터등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사업 등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고 효율적인 정책 집행 및 적기 시행에 만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결산승인안 및 추경안 외에도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이 한부모가족 지원 강화를 위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한부모가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4건의 의원발의 조례안과 올 9월에 개관 예정인 스페이스 살림 관련 개정조례안을 포함한 시장 제출안 4건을 심사 후, 여성가족정책실 및 여성가족재단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하여 아동학대 대응 및 보호체계 개편을 위해 올 10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예정인 자치구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배치 등이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 여부를 확인하고, 원가족 복귀 원칙 고수로 인해 발생하는 재학대 문제 등을 지적하였다. 또한 7월로 다가온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 등 국비지원시설 종사자의 단일임금체계 적용과 관련하여 개인시설 보다 사회적협동조합 등 법인시설로의 전환이 공공성 확보를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고, 법인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였다. 이 외에도 ▲출산축하용품 사업의 부실한 계획에 따른 반복적 이월, 불용 및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의 부정당업자 제재조치 및 이에 따른 행정소송까지 이어지는 파행정 사업집행 ▲거점형 키움센터의 반복적 이월 및 속도조절 필요성 ▲어린이집 유형별 지원의 차이로 인한 형평성 및 효과성 검증 필요성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맘지원센터 상담건수 급증에도 불합리한 예산감액 ▲2019결산 세입 중 시도비반환금의 과소편성 문제와 저조한 성과달성률 사업 ▲여성플라자 연수(숙박)시설의 조례위반 사항 등을 지적하면서, 그간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여성가족정책실의 노력을 당부했다.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은 “아동학대는 무엇보다도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아동학대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여 서울의 아이들의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안전하고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고 지켜달라”라고 당부하고, “최근의 논란과 별개로 기억의 터 조성 및 남산 소녀상 설치 등 서울시 차원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사업을 계속해 나가달라”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21번째 부동산 대책, 서울에 주택공급도 늘려야

    정부가 어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현 정부 들어 21번째 부동산 대책이다.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른 인천(강화·옹진 제외)과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의 서쪽 대부분, 대전과 청주를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했다. 경기 수원 등 16곳은 투기과열지구로 묶었다. 투기과열지구는 48곳, 조정대상지역은 69곳으로 늘었으니,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의 절반이 각종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인 셈이다. 여기에다 잠실 MICE 개발사업과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부지의 영향권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지역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면 2년간 직접 살아야 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또 재건축 추진 단지의 주택을 사들여 조합원 분양을 받으려고 해도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전세 대출을 받은 후 투기과열지구의 3억원 초과 아파트를 사면 전세 대출이 즉시 회수된다.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대한 종부세 공제가 폐지되고, 법인의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종부세가 과세된다. 최근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촉발된 추가경정예산안 등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였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도권에서는 집값이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0대1을 육박할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출규제로 집 살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몰려 전셋값 또한 50주 연속 상승세에 있다. 이번 대책은 이런 풍선효과와 갭투자 등 비정상적인 투기성 주택거래를 차단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이번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규제 중심의 대책으로는 투기수요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실물경제로 이끌 만한 정책적 투자수요 창출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서울 등 인기지역에 새 주택을 꾸준히 공급해야 한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하면 주택공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조언도 검토해 볼 만하다.
  • “혈세가 함부로 쓰이지 않게”…김경호 의원, 경기도 결산 심의 참여

    “혈세가 함부로 쓰이지 않게”…김경호 의원, 경기도 결산 심의 참여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가평)은 경기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참석해 2019년 경기도가 사용한 사업비 결산 승인을 위한 심사를 했다. 김 의원은 “16일부터 19일까지 제344회 정례회에서 경기도 및 도교육청의 2019회계 연도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과 경기도 교육청 제2회 추가 경정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세수 추계 및 채권·채무관리의 적정성을 되짚어 보고 예산의 전용, 이월, 결손처분, 예비비 지출 등 집행부 재량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예산관리 업무들이 적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꼼꼼히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김 의원은 결산 심사 중 총괄 질문에서 시장 상권 진흥원의 설립을 주도한 경제 과학 진흥원이 편법으로 회계 운영을 지적하고 시정하도록 요구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시장 상권 진흥원이 설립되자마자 원장이 총선 출마로 3개월간 공석이 된 점을 지적하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문했다. 이어 기획재정위원회 소관 부서인 기획조정실 인구정책담당관이 시행하고 있는 인구 우수시책 발굴사업과 인구정책 전략 개발사업의 집행률이 낮은 점을 지적했다. 이는 충분한 정책 설계 없이 예산만을 확보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로 앞으로 정책사업 설계 시 꼼꼼하게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경제노동위원회 소관부서인 경제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안전 관련 사업의 집행률이 부진한 점에 대해서는 시군이 참여하는 사업의 경우 사전에 시군과 충분한 협의를 거치고 시군 매칭사업은 시군에 사업 자율권을 보장토록 요구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보건건강국 건강증진과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지사의 3대 무상복지 사업 중의 하나이고 의회가 예산을 증액했지만, 많은 금액을 불용했다며 향후에 같은 일이 반복될 시 엄중히 문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시민의 혈세가 제대로 사용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결산 검사 심의로 경기도가 방만하게 운영되는 예산에 대해 철저하고 꼼꼼하게 검토하여 도민의 혈세가 함부로 사용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지역아동센터 운영형태와 관계없이 단일임금체계 도입돼야”

    최선 서울시의원 “지역아동센터 운영형태와 관계없이 단일임금체계 도입돼야”

    개인·법인·협동조합 등 운영형태와 관계없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라면우리동네키움센터 종사자와 같은 수준으로 단일임금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3선거구)은 15일 진행된 제 295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지역아동센터 운영형태와 관계없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게도 단일임금체계가 도입돼야 한다는 내용의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2004년 법제화한 지역아동센터는 2019년 11월 기준 서울 관내 총 436개가 운영 중이며, 동 시설에 근무 중인 종사자는 총 1,068명이고, 이용 아동 수는 12,955명이다.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운영비 지원은 설치신고 후 1년 이상 된 운영시설에 한하며, 2019년 기준,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는 시설은 총 436개소다. 정부가 2011년부터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아동 비율을 60% 이상이 되도록 규정하면서 이용 아동의 대부분은 저소득, 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이 차지한다. 올해 기준 이 비율은 80% 이상까지 높아졌다. 이로 인해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에 대해 사회적 낙인효과가 유발된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실정이다. 이와 달리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일반 맞벌이나 한부모 가정의 만 6∼12세 초등학생 자녀를 방과 후, 방학, 휴일 등에 돌봐준다. 서울시의 경우 2022년까지 키움센터를 4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지역아동센터는 일정요건만 갖추면 허가를 해주는 방식으로 민간/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며,「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복지시설에 해당하지만, 그동안 타 시설들에 비해 종사자에 대한 처우가 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현재 서울시 관할 지역아동센터의 운영별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 운영자의 비율이 59.2%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20년 예산안에서 국비지원시설의 인건비를 공무원 대비 95%수준에 맞춘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단일임금체계로의 적용을 단계적으로 반영했고(2020년 95%, 2021년 100% 적용) 지역아동센터 역시 적용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단일임금체계 적용에 있어 공공성 확보가 선행된 법인시설에 대해서만 우선 적용한다는 원칙으로, 법인·공구립·사회적협동조합 시설은 우선적용 대상이지만 개인․단체 시설은 단일임금체계를 적용하지 않고 처우개선비로 추가 지원하도록 조치한 탓에 아직 법인화되지 않은 지역아동센터의 종사자들은 여전히 처우개선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선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 출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강북구 송천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35인 시설로 인근에 노래방이 있어 아동복지법에 따라 (시설 50미터 주위에 청소년 출입, 고용금지업소 불가) 법인화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이 센터는 현재 법인화 시설 기준을 맞추기 위해 제3의 장소를 일주일간 찾아보았으나 보증금과 월세의 압박으로 쉽지 않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시설도 법인시설과 동일하게 공적돌봄기관으로서 심화평가와 지자체 정기점검을 통해 운영의 체계성과 회계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운영지침과 규정을 성실히 따르고 있다”라며, “위 사례처럼 법인시설로 전환하고자 하고 있으나 조건을 맞추기 어렵고, 제3의 공간으로 이전할 경우 그 동안의 시설비 등을 모두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한시적으로 50미터 내의 유해시설로 인해 법인화가 어려운 센터들의 경우에는 법인 시설 변경이 가능하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할 수 없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말씀하신 시설 주위 노래방 운영 금지 등 법인운영 입지 조건 완화 등에 대해 이미 중앙정부에 건의한 상황” 이라며“아직 법인화가 안 된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서울시에서 컨설팅 등을 실시하여 법인화 추진과정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처우가 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 비해 지금처럼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해소될 수 없을 것”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들이 소속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민주당,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통합당과 협의해 배분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해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고 어제부터 외교통일위 등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현안보고를 받는 등 상임위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헌정사에 영원히 오점을 남길 의회 독재의 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고 비판하고 전면 보이콧으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협치의 정치’를 기대했던 21대 국회가 여야 대치로 시작된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제1 야당의 불참 속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것은 제7대 국회 때인 1967년 이후 53년 만이다. 정부 여당은 당장 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와 경제난 심화, 남북 관계 파국 가능성 등으로 어느 때보다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때이지만, 국회 상임위를 3분의1만 구성한 상황이고 야당도 반발하고 있어 지금으로선 국회의 정상적인 가동이 불가능하다. 특히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통합당 내부에서 그의 거취 문제가 정리되기까지는 남은 12개 상임위에 대한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이러면 35조 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이달 내 처리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77석 슈퍼여당이라도 힘의 정치가 아닌 ‘협치의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 첫 단추는 잘못 끼워졌지만 남은 12개 국회 상임위원장은 야당과 협의해 배분해야 한다. 통합당은 당초 요구한 예결위원장을 포함해 국토위, 정무위, 문체위, 농림위, 환노위 등 7개 상임위 배분에 대해 여당과 지난 12일 1차 교감을 이뤘던만큼 이를 토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길 바란다.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18개 모든 상임위원장을 내놓겠다며 어깃장을 놓지 않아야 한다. 민주당도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권 폐지’를 반드시 실천해 법사위가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정략적으로 막거나 수정하는 관행을 없애야 한다.
  • 지역사랑상품권 6조 규모 급성장… 깡·재판매도 성행 골머리

    지역사랑상품권 6조 규모 급성장… 깡·재판매도 성행 골머리

    강원도 춘천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매표소에서 입장료 2000원을 내면 그 액수만큼 ‘춘천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춘천에 있는 식당이나 커피점, 주유소 등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어 춘천에서 소비를 하게 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이 관광객이나 지역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셈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풀뿌리 지역화폐 실험에서 시작된 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도입 논의가 활발해졌다. 지자체가 다양한 실험을 벌이고 중앙정부가 전국적인 모델로 확산시키는 선순환 과정을 거쳐 이제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없는 곳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대세로 자리잡았다. 올해 전체 발행액 역시 당초 3조원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서 6조원까지 늘어났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에서 조례로 발행하고 그 지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중앙정부 지원과 지자체 자체 지원으로 할인율을 통상 10%로 적용해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주로 사용된다. 판매, 가맹점 사용, 은행 환전 과정을 거치는데 판매액 대비 환전 비율이 지난해 월평균 94.7%에 이를 정도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상품권이라는 이름 때문에 종이 모양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얼핏 봐서는 신용카드와 구분이 안 되는 선불카드 형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결제하는 방식도 등장했다. 고기동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16일 “대체로 도시 지역은 카드 형태, 시군에선 전통적인 상품권 형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마다 천편일률적인 ‘○○사랑상품권’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이름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최대 석탄생산지 색깔을 활용한 ‘탄탄페이’(강원 태백시), 지역사랑상품권을 쓰면 은혜를 갚는다는 ‘결초보은’(충북 보은군)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시루’(경기 시흥시), ‘오색전’(경기 오산시), ‘양평통보’(경기 양평군), ‘정감’(전북 정읍시), ‘e바구페이‘(부산 동구) 등도 눈길을 끈다. 지역사랑상품권이 2018년 3714억원에서 6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주무 부처인 행안부의 고민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가맹점을 통한 불법환전, 이른바 ‘깡’이 가장 골칫거리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가맹점 등에 환전을 요구하거나 재판매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지자체장이 임금과 보수, 계약의 대가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도 불법이다. 하지만 지자체 조례로 관리하다 보니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또 최근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이 7일 기준 156만 가구 1조 241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우려도 커졌다. 행안부는 최근 긴급대응팀을 편성해 행정지도와 업소 방문 등 불법환전 방지에 고심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요즘 유튜브에서 ‘1일 1깡’이 유행이라지만 지역사랑상품권 담당 부서에서는 ‘깡’ 소리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지역사랑상품권법이 국회를 통과해 7월 시행에 들어가면 불법환전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법은 지자체장과 협약을 맺은 판매대행점만 지역사랑상품권 보관·판매·환전을 대행할 수 있도록 하고, 불법환전에는 최대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통합당,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추경 처리 안갯속

    통합당,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추경 처리 안갯속

    국회의장 상임위 강제 배정에 통합당 반발 의장실 항의 방문… 45명 전원 사임계 제출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 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이어 16일 일부 상임위를 개최하는 등 단독으로 국회를 가동시켰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전날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정국이 경색되면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처리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 안으로 18개 전 상임위에 대한 원 구성을 마치고 추경 심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달라진 뉴노멀을 직시하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와 외교통일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의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며 통합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위원장을 선출하지 않은 일부 상임위도 민주당 간사 등의 주도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긴급 비대위 회의에서 “다수 힘만으로 의회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장이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거대 여당이 민주주의 의회의 기본을 망각하는 현상을 초래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의원 20여명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항의 방문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상임위 강제 배정이 이뤄진 의원 45명 전원은 국회 의사과에 상임위 사임계를 제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날 민주당 단독 상임위 구성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여야 협상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이 주 원내대표의 복귀를 설득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체되면 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단독으로 선출할 가능성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코로나·남북관계 심각한데 지금이 상임위 갖고 싸울 땐가”

    “코로나·남북관계 심각한데 지금이 상임위 갖고 싸울 땐가”

    식물국회 만들면 국회 탄핵 말 나올 것 ‘힘 과시·무조건 반대’ 21대 국회 꼭 퇴출 여당이 먼저 손 내밀어 협치 물꼬 터야 통합당 예결위 갖고 여당과 흥정 가능21대 국회가 1967년(7대 국회) 이후 53년 만에 여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협치 실종’ 우려가 커졌다. 여야 원로들은 국회가 ‘자기들만의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파행의 책임을 놓고는 원로들 사이에서도 온도 차가 존재했다.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장과 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지낸 이부영(78)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미 여당에서 임명을 했으니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야당에 주는 선에서 타협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3차 추가경정예산안, 남북 관계 등 현안이 줄줄이 밀려 있는데 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몇 개 더 안 준다고 저렇게 바깥에서 소리 지르면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예결위원장을 포함한 주요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양보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예산 문제를 갖고도 얼마든지 협상을 할 수 있다”며 “떼쓰는 정치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창일(68) 전 의원은 “21대 국회는 다른 모습이길 바랐는데 바뀐 게 없어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며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된 데에는 양당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간 데 대해 반발하고 있는 통합당을 향해 “자업자득이다. 20대 국회에서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 식물국회를 만들지 않았나”라며 “여야 관계없이 식물국회를 만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고 국회를 탄핵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다. 국민들이 얼마나 허망한 눈으로 국회를 쳐다보고 있는지 잘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소속으로 16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박관용(82) 전 의장은 “국회의장은 여당이,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이 가져가는 국회 관례는 민주당의 요구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176석의 슈퍼여당이 됐다고는 하지만 소수 정당의 의견을 묵살하고, 국회 운영을 단독으로 하는 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 전 의장은 “20대 국회에 크게 실망한 국민들은 달라진 21대 국회를 기대하고 있는데 원 구성 단계에서부터 여야가 대화를 끊어버리면 남은 4년 임기는 어떻게 되겠나”라며 “민주당을 견제할 방법이 없는 통합당을 지금처럼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면 원내에서 생산적인 토론과 협상은 어렵다. 협치는 힘을 가진 자가 양보할 때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우여(73) 전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대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 구성은 협치를 통해 완성했어야 했는데 여야 모두 한 발씩 물러서질 못했다”며 “정치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면 이번 위기를 여야가 손을 맞잡고 함께 이겨내야 한다. 거대여당이 됐다고 해서 가속페달만 밟거나, 야당이라고 무작정 반대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협치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권력을 가진 여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민주당은 제1야당을 가장 오래한 정당이기도 하지 않나. 과거의 처지를 생각하며 통합당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는 여야가 다시 바뀌고 의석수가 달라지더라도 변치 않고 유지되는 ‘원 구성 원칙’을 이번에 확실히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보이콧 철회 안 하면 12개 상임위 다 차지”

    “보이콧 철회 안 하면 12개 상임위 다 차지”

    김태년 “반칙 통하던 시절로 못 돌아가” 통합당 몫 예결위원장 19일까지 선출 金, 물밑대화 시도 주호영 거부로 무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로 기세를 잡은 더불어민주당은 나머지 12개 상임위도 민주당이 갖겠다며 16일 미래통합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반발해 국회를 보이콧한 통합당에 176석 거대 여당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각인시키기 위해 연일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앞세워 통합당의 보이콧 철회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샅바 싸움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반칙이 정치기술로 통하던 예전 시절로는 못 돌아간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국회처럼 보이콧을 협상 수단으로 쓰는 데는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경고다. 송갑석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을 위한 민생 열차가 출발했다”며 “통합당은 민의를 거스르는 국회일정 전면 보이콧을 즉각 철회하고 제1야당으로서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국회로 돌아오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 몫으로 선출한다는 강경 방침도 분명히 했다. 실제 민주당은 지난 12일과 15일 본회의에서 18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단독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등 5개 상임위를 가동한 것은 야당 없이도 얼마든지 국회 운영이 가능하다는 현실을 통합당이 직시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통합당 몫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오는 19일까지 선출해야 한다고 데드라인도 설정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3차 추경은 6월 국회 회기 내 처리, 7월 초 예산 집행이라는 일정표가 지켜질 수 있도록 심사 착수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 집행 일정을 명분으로 19일까지 통합당이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민주당 몫으로 예결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여야 협상을 이어 가겠다는 제스처도 계속 보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하고 국회에 나오지 않은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물밑 대화를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주 원내대표가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진화하는 지역사랑상품권...6조원 성장 속 깡·재판매 골머리

    강원도 춘천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소양강 스카이워크’ 매표소에서 입장료 2000원을 내면 그 액수만큼 ‘춘천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춘천에 있는 식당이나 커피점, 주유소 등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어 춘천에서 소비를 하게 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이 관광객이나 지역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셈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풀뿌리 지역화폐 실험에서 시작된 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도입 논의가 활발해졌다. 지자체가 다양한 실험을 벌이고 중앙정부가 전국적인 모델로 확산시키는 선순환 과정을 거쳐 이제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없는 곳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대세로 자리잡았다. 올해 전체 발행액 역시 당초 3조원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서 6조원까지 늘어났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에서 조례로 발행하고 그 지역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중앙정부 지원과 지자체 자체 지원으로 할인율을 통상 10%로 적용해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주로 사용된다. 판매, 가맹점 사용, 은행 환전 과정을 거치는데 판매액 대비 환전 비율이 지난해 월평균 94.7%에 이를 정도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상품권이라는 이름 때문에 종이 모양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얼핏 봐서는 신용카드와 구분이 안되는 선불카드 형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결제하는 방식도 등장했다. 고기동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16일 “대체로 도시 지역은 카드 형태, 시군에선 전통적인 상품권 형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마다 천편일률적인 ‘○○사랑상품권’에서 벗어난 톡톡 튀는 이름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최대 석탄생산지 색깔을 활용한 ‘탄탄페이’(강원 태백시), 지역사랑상품권을 쓰면 은혜를 갚는다는 ‘결초보은’(충북 보은군)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시루’(경기 시흥시), ‘오색전’(경기 오산시), ‘양평통보’(경기 양평군), ‘정감’(전북 정읍시), ‘e바구페이‘(부산 동구) 등도 눈길을 끈다. 지역사랑상품권이 2018년 3714억원에서 6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주무부처인 행안부의 고민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가맹점을 통한 불법환전, 이른바 ‘깡’이 가장 골칫거리다. 지역사랑상품권은 가맹점 등에 환전을 요구하거나 재판매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지자체장이 임금과 보수, 계약의 대가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도 불법이다. 하지만 지자체 조례로 관리하다보니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또 최근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이 7일 기준 156만 가구 1조 241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우려도 커졌다. 행안부는 최근 긴급대응팀을 편성해 행정지도와 업소 방문 등 불법환전 방지에 고심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요즘 유튜브에서 ‘1일 1깡’이 유행이라지만 지역사랑상품권 담당 부서에서는 ‘깡’ 소리만 나와도 가슴이 철령 내려앉는다”고 귀띔했다. 행안부는 지역사랑상품권법이 국회를 통과해 7월 시행에 들어가면 불법환전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법은 지자체장과 협약을 맺은 판매대행점만 지역사랑상품권 보관·판매·환전을 대행할 수 있도록 하고, 불법환전은 최대 200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부, 1주택자 완화 없는 종부세법 밀어붙인다

    정부, 1주택자 완화 없는 종부세법 밀어붙인다

    野는 ‘1주택 제외’ 잇단 발의… 대치 예고 정부가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불발됐던 종합부동산세 강화 법안을 올해 세법개정안에 포함해 ‘정부입법안’으로 다시 발의하기로 했다. 최대 관심사인 1주택자 종부세 완화를 검토하지 않고 정부 원안대로 밀어붙일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종부세법 개정안을 비롯한 ‘12·16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을 올해 세법개정안에 넣어 오는 9월 초 정부 입법안 형태로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2·16 대책을 발표할 때 올해부터 강화된 종부세를 적용하고자 했지만, 20대 국회에서 법안 처리가 불발됐다. 정부가 제출할 종부세법 개정안에는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부과되는 종부세를 1주택자에 대해서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현재 과세표준 구간별로 0.5~3.2%인 종부세율을 0.1~0.8% 포인트 올려 0.6~4.0% 부과하기로 했다. 1주택자는 0.1~0.3% 포인트, 3주택 이상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0.2~0.8% 포인트씩 올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의 세 부담 상한도 3주택 이상자와 마찬가지로 200%에서 300%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 밖에 9억원 초과 주택을 거래한 1가구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에 거주기간 요건을 추가하고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을 기존 40%에서 50%로 인상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발의할 예정이다. 실수요자가 아닌 경우 양도세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에 대해 지역구가 서울 강남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4일 “실제 거주하는 주택의 경우 이를 처분하지 않은 이상 미실현 이익에 불과하다”며 1주택 보유 가구는 과세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감안해 종부세 부과 기준을 1주택자 기준 공시지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고 다주택자 과세표준 공제금액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세수 확보가 절실한 정부는 종부세 완화 기류에 강경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입 예산을 짤 때 종부세 개정에 따른 세수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여당에서 의원입법안을 내는 것과 무관하게 정부 자체 법안을 제출하려 한다”면서 “이 법안들은 내년도 예산안을 낼 때 세입예산안 부수 법안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민주 “일하는 국회” 앞세워 개원 강행… 통합 “밟고 가라” 반발

    민주 “일하는 국회” 앞세워 개원 강행… 통합 “밟고 가라” 반발

    민주 “국가 비상상황 속에서도 식물국회” 통합 “뭐가 두려워 법사위원장까지 장악” 국회의장, 53년 만에 첫 상임위 강제 배분 19일 본회의서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 추경·남북문제 등 과제 산적… 충돌 우려176석의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상임위원장 표결을 강행하며 21대 국회를 열었지만 향후 여야 협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 구성 단계부터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면서 오히려 ‘원내 협치’가 자리잡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의장이 상임위원회 강제 배분을 통해 국회 문을 연 것은 1967년 7대 국회 개원 당시 이효상 국회의장이 야당이던 신민당 의원들의 상임위를 강제 배정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뒤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자 민주당은 개원 강행을 택했다. 통합당과 주고받기 식 협상을 벌이며 시간을 끌기보단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남북 관계 악화에 따른 관련 상임위 가동 등 ‘일하는 국회’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수차례 회동에도 통합당의 입장 변화가 없자 추가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고집하며 국가 비상상황 속에서도 식물국회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국민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하라는 명령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막판까지 법사위원장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했다. 통합당은 본회의장 앞에서 ‘단독개원 강행, 국회 독재의 시작. 이제 대한민국에 국회는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규탄시위를 벌이는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948년 제헌국회 이래 상대 당 상임위원을 아무 동의 없이 강제로 배정한 건 처음”이라며 “의석 176석을 통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모든 걸 할 수 있는 민주당이 뭐가 두려워서 법사위원장까지 가져가려 하나”라고 강조했다. 상임위원장 표결 처리로 슈퍼여당의 힘은 증명했지만 난관이 예상된다. 추경, 남북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통합당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코로나 위기, 안보 위기라고 말만 하지만 절박한 생각은 없는 것 같다”며 “대북 유화정책 실패로 북한으로부터 조롱과 모욕을 받고 있는데 정책을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종전선언을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각성하길 바라고, 세월이 지나 크게 잘못되는 일이 있다면 그 출발점은 오늘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지혜를 모으는 게 21대 국회의 소명이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야당의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은 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된 상임위 위주로 현안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각 상임위 정수에서 민주당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등도 소집하기로 했다. 한 통합당 의원은 “관행에 따르는 상임위원장 배분도 민주당 마음대로 정하는데 상임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겠나”라며 “야당으로서 ‘우리를 밟고 가라’는 말밖엔 할 게 없다”고 토로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나흘 동안 여야가 합의를 이루기 위해 진심을 다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위, 16일부터 2019회계연도 결산 등 심의 돌입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위, 16일부터 2019회계연도 결산 등 심의 돌입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성준모)는 16일부터 19일까지 제344회 정례회에서 경기도 및 도교육청의 2019회계연도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과 경기도교육청 제2회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월 8일 별세한 고 서형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을 추모하며 관련규정에 따라 성준모 예결위 부위원장을 직무대행체제로 본격적인 결산 및 예비비지출에 대한 심사에 돌입했다. 성 부위원장을 포함한 27명의 예결위 위원들은 지난 5월 29일 경기도 및 도교육청의 2019회계연도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건)과 도교육청 제2회 추경예산안이 제출된 후 실국별 결산개요 및 관련분야 자료를 요구하며 사전심사를 시작했다. 성 부위원장은 결산의 목적에 대해 당초 편성된 예산이 목적대로 적절하게 집행되었는지,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는 없었는지 면밀하게 심의하여 그 결과를 장래의 예산과정에서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반영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결산심사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이번 2019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는 집행부의 정책 및 사업관리가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는지 집행실적, 집행부진 사유, 성과목표 설정 및 달성도, 성인지사업의 적합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또한 세수추계 및 채권·채무관리의 적정성을 되짚어 보고 예산의 전용, 이월, 결손처분, 예비비 지출 등 집행부 재량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 예산관리 업무들이 적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꼼꼼히 심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 26개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공공기관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도재원을 줄이고 자체수입을 늘려 운영하는 방안과 이월과 미집행율이 높은 기관에 대한 자구책 강구 및 구조적 문제에 대해 서도 이번 결산심사에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예결위 일정 마지막날인 19일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7708억원 증액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함에 따라, 세입의 적정성, 신규사업의 타당성, 연도내 집행가능성 등에 대한 심사가 심도 있게 진행된다. 특히 코로나19 대응과 경제활성화 등을 위한 예산이 적합하게 잘 편성되었는지에 중점을 두어 심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버스정류소 승하차 안전방해 시설물 정비 속도낸다

    서울시, 버스정류소 승하차 안전방해 시설물 정비 속도낸다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5회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버스정류소 주변 승하차 안전방해 시설물 정비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 현행 교통실장 직속의 정비 TF팀을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상향하여 조속히 정비하라고 촉구했다.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2018년 9월과 11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면질문 및 시정질문을 통해 버스정류소 주변에 가로수, 가로등, 신문배포대, 소화전, 가판대, 자전거 거치대 등 각종 시설물이 혼재되어 있어 시민불편이 초래되고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시설물 정비를 위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버스정류소 시설물 정비 TF팀’ 구성을 촉구하였고, 작년 초에는 시장면담까지 하면서 적극 설득에 나섰다. 또, 작년 5월 16일 버스정류소 주변에 신규 시설물 설치를 제한하는 ‘시내버스 정류소 등의 정비 및 관리 조례’도 홍 의원 대표발의로 제정하여 시행하도록 했다. 그 결실로 11월 16일 버스정류소 시설물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됐다. 용역보고서에 의하면, 서울시내 가로변 버스정류소 5,865개소를 전수조사 한 결과 5,511개 정류소에 12,325개의 시설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시설물을 이전 및 제거 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약 400여억 원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이날 질문에서 “각종 시설물 관련 모든 부서와 한전, 우체국, 경찰청 등 관련 기관을 아우를 수 있는 시장 또는 부시장 직속의 강력한 TF팀 구성을 수차례 강조했음에도 도시교통실장 직속으로 운영한 결과 용역을 완료하고도 일제정비에 나서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됐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용역결과에도 불구하고 시설물 정비에 필요한 예산 400여억 원을 2020년 예산안에 편성하지 않고, 1개 자치구 시범사업 예산으로 5억 원만 편성하여 2020년 시범사업을 통해 2021년에서야 정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정비가 늦어지는 만큼 버스 승·하차 시 시민들은 불편을 계속 감수해야하고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라면서, “지금이라도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전문화된 TF팀을 재구성하고 관련 예산을 미리 확보하여 조속히 정비에 나서라고 박 시장에게 강하게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박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라며, “관련 예산이 적시에 편성되도록 하고 TF팀도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상향하여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회 원 구성 협상하는 여야, 강공이 능사가 아냐

    오늘 국회 본회의가 열려 18개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밟는다. 미래통합당에 배정된 부의장 선출과 각 당의 상임위원 배정,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종료해야만 국회는 입법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2일 야당 몫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려 했지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오늘로 선출시기를 늦췄다. 박 의장은 여야의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오늘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지난 12일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를 포함해 11곳을, 통합당이 예결위를 포함해 7곳을 맡기로 하는 협의안을 도출했다. 법사위와 예결위를 야당 몫으로 요구해 온 통합당은 예결위원장을 확보했으나, 12일 의총에서 ‘법사위 사수’를 택했다. 통합당 일각에서 더이상 협상 수단이 없으니 협의안을 받자는 움직임이 있어 막판 여야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국민은 기대를 건다. 코로나 경제쇼크와 민생 악화, 군사위협까지 불사하는 북한 등 국내외 현안들이 시급한 마당에 원 구성이 계속 지연되는 것은 유감이다. 슈퍼 여당인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을 원만히 타결해 21대 국회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 민주당이 지난 5일 여당 몫의 의장단 선출에 이어 오늘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 선출을 단독처리한다면 여야 협치는 당분간 물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그 여파로 6월에 끝내야 할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일하는 국회’를 표방하는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는다면 국회 불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제1야당인 통합당도 이미 예결위원장 등 7개의 상임위원장을 확보했음에도 원 구성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비판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던 민주당이 7석을 제시했다. 20대 국회처럼 통합당이 정부정책에 대해 발목잡기하듯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장외투쟁 등을 반복한다면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 내년 부처 예산으로 543조 요구…4년연속 6%대 늘린 ‘슈퍼예산’ 예고

    내년 부처 예산으로 543조 요구…4년연속 6%대 늘린 ‘슈퍼예산’ 예고

    정부 각 부처가 내년도 예산으로 기획재정부에 542조 9000억원을 요구했다. 혁신적 포용국가 기조와 한국판 뉴딜 사업에 발맞춘 것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4년 연속 6%대 증액을 요구하게 됐다. 정부의 거침없는 재정 확대 속에 내년 예산은 최소 550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중앙 부처가 예산실에 제출한 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규모가 총지출 기준 542조 9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 512조 3000억원보다 30조 6000억원(6%) 늘어난 수준이다. 부처 요구 수준은 2017년엔 3.0%였으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인 2018년 6.0%, 2019년 6.8%, 2020년 6.2% 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복지·고용 분야 9.7% 늘어 200조원 육박 분야별로 보면 복지와 고용분야 예산 요구액이 가장 많았다. 올해 180조 5000억원이었던 이 분야 예산은 9.7% 늘어난 198조원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실시되는 등 고용안전망 강화 예산과 기초연금 및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안전망 확충 예산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의 주요 추진부처인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는 12.2%의 증액을 요구했다. 디지털·비대면 산업 분야 창업·벤처 활성화,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성장 지원, 온라인 수출 지원,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보다 2조 9000억원 많은 26조 60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그린 뉴딜을 중점 추진할 예정인 환경 분야는 온실가스 감축, 스마트 지방상수도 등 먹는물 안전관리, 녹색 산업 등으로 7.1% 늘린 9조 7000억원이다. 국방은 53조 2000억원으로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첨단무기체계 구축 등 방위력 개선과 장병 복무환경 개선 등 전력운영 보강을 위해 6.0% 증액을 요구했다. 사회간접자본(SOC)은 4.9% 증액한 24조 4000억원으로 SOC 디지털화, 노후 기반시설 안전 투자, 노후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등을 중심으로 투입된다. 반면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은 증액 요구 규모가 0.6%에 불과해 21조 7000억원이었다. 교육예산은 세수감소에 따른 교육 교부금 축소 영향으로 3.2% 삭감된 70조 3000억원이었다. 기재부는 부처 요구안을 토대로 내년 정부 예산안을 마련해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도 증액 가능성 높아…내년 추경 가능성도 하지만 이같은 예산 요구액은 이후 상황 변화와 국회 논의 등을 거치면서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6월 정부 각 부처가 기재부에 요구한 올해 예산은 498조 7000억원으로 2019년 예산(469조 6000억원) 대비 6.2% 많았지만, 국회를 최종 통과한 본 예산안은 요구액 대비 2.7% 증가한 512조 3000억원이었다. 비슷한 비율로 추가 증액된다고 해도 내년도 예산안은 550조를 훌쩍 넘게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부터 9월까지 기간에도 상황 변화 요인이 많을 수 있다”면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수립 등 요구안 접수 이후의 정책여건 변화에 따른 추가요구도 반영해 예산안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석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은 “산업중소기업, 보건복지 예산 증액 등 지난해의 기조를 그대로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부터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여당에서 부처 요구보다 새로운 사업 구성을 요구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올해에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으로 사실상 두자릿수 이상 늘어났듯이 내년에도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서구 코로나19 대응 152억 2차 추경

    강서구 코로나19 대응 152억 2차 추경

    서울 강서구는 152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해 강서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2차 추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것이다. 사업비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축소된 행사성경비 등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추경재원은 ▲국시비 보조금(63억500만원) ▲전년 이월 보조금 사용잔액(93억3400만원) ▲2019년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감소분(3억9700만원) 등의 세입예산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출예산 감액분 59억2800만원 등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강서구는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22억2000만원) ▲어린이집 운영개선비 지원(17억1600만원) ▲강서사랑상품권 발행(8억6500만원) ▲노후 어르신사랑방 리모델링(2억1000만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라… 예산 아낀 강서

    포스트 코로나 대비하라… 예산 아낀 강서

    서울 강서구는 152억원 규모의 2020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강서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2차 추경안은 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5일 확정된다. 추경 재원으로는 국·시비 보조금 63억 500만원, 전년도 이월금인 보조금 93억 3400만원 등 세입예산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된 행사성 경비 등 59억 2800만원의 세출예산 감액분을 반영했다. 일반회계 기준 중점 편성 분야는 코로나19로 필요경비가 많아진 사회복지 분야로 전체의 87%를 차지한다. 산업 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21%, 보건 분야 8.3% 순으로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22억 2000만원, 어린이집 운영개선비 지원 17억 1600만원, 강서사랑상품권 발행 8억 6500만원, 노후 어르신사랑방 리모델링 2억 1000만원 등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상황에 맞춰 이번 추경을 준비했다”며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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