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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9개월째 공석 장기화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9개월째 공석 장기화

    한국에너지공과대학(에너지공대)가 내년도 정부 지원 예산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삭감됐다. 총장 공백 기간도 9개월째 장기화되면서 대학운영 차질, 이에 따른 대학의 위상 약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에너지공대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진행된 에너지공대 4차 이사회에서도 총장 선임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못했다. 대학 측이 앞서 요청한 총장 선임 관련 건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채 이사회는 일반적인 보고사항과 안건만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공대 관계자는 “산업부와 협의하는 등 총장 선임의 시급함을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으나 이번 이사회에서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내년 에너지공대 사업 지원 예산은 100억원으로 책정, 올해 예산 200억원보 절반수준이다. 2023년도 예산 250억원과 비교하면 60%나 감소했다. 당초 정부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전년 대비 33.2% 삭감한 167억원으로 책정했지만, 국회 예산안 논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도로 증액시켜 최종적으로 200억원으로 확정됐다. 내년도 예산으로 책정된 100억원도 국회에서 다시 늘어날 여지가 있다. 계속되는 경영난을 겪는 한전도 지난해 에너지공대에 대한 지원을 줄였다. 한전은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출연금을 1016억원에서 708억원으로 300억원 넘게 삭감했다. 다만 올해 출연금은 보다 확대된 1138억원으로 계획돼 있는데, 인건·경상비는 변동이 없고 건설비 비중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에너지공대 캠퍼스 건물은 3개동 뿐이고, 나머진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정부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아 온 윤의준 에너지공대 초대총장이 지난해 12월 28일 자진사임했고, 대학 정관에 따라 박진호 연구부총장이 현재까지 총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공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업무추진비 부적정 정산·집행, 출연금 유용, 근무수당 부당수령 등의 도덕적 해이 사례를 발견해 이사회에 윤 총장 해임을 건의했고 윤 총장은 자진 사임했다. 윤 총장 사퇴 뒤 이사회는 총장추천위원회 관련 규정을 만들고 신임 총장 인선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나 9개월째 미뤄지는 상황이다. 에너지공대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균형발전과 에너지 분야의 세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특별법을 제정해 만들어진 대학이지만 현 정부 들어 잇단 감사, 출연금 축소, 총장 해임건의 등 대학 흔들기가 지속돼 왔다.
  • 하남시의회, 선택과 집중… 3차 추경예산안 3억5000여만원 삭감·의결

    하남시의회, 선택과 집중… 3차 추경예산안 3억5000여만원 삭감·의결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고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충분한 예산이 투입되는 강도 높은 추경 심사를 마쳤다. 의회는 12일 제3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기정예산 대비 461억원 증액·편성된 제3회 추경예산안 1조891억원(일반회계 9785억원·특별회계 1105억원)을 심사해 총 3억5100만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삼)에 따르면 주요 삭감 항목은 ▲평생교육과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사업 3600만원 ▲도시정책과 하남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변경용역비 5000만원 ▲도로관리과 재해예방 재료비 6500만원 ▲공원녹지과 황토 산책길 조성 시설비 2억원 등이다. 강성삼 위원장은 심사결과 보고에서 “제3회 추경예산안 심사 결과, 일반 회계 세입예산안은 집행부에서 제출한 원안대로 확정했다”며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사업은 고교 야간자율학습 시 석식을 지원하는 것으로,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는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 대상 학생 수요조사 불명확성, 도시락 등 외부음식 반입으로 인한 급식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삭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편성된 예산안 중 위탁사업비 등 필수예산임에도 불구하고 본예산에 전액을 반영하지 않고 추경에 편성해 불안정한 상태에서 사업 추진이 되는 예산안이 있었다”며 “2025년 본예산에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탁사업비 등 필수예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액 본예산에 편성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의회는 지난 2일부터 11일 동안 제334회 임시회를 열고 ‘2024년도 제3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신우초등학교 통학로(감일고 사거리) 교량 인도 확장에 관한 청원’, ‘하남시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하남시 한옥 지원 조례안’ 등 23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금광연 의장은 “11일간의 회기 중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안건 심의와 회기 운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금 의장은 “현재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하남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 차원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의 걱정과 궁금증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도록 집행부에서는 자료 제출과 공개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순천시, 2025년 정부 예산안 3092억원 반영…전년 대비 976억 증가

    순천시, 2025년 정부 예산안 3092억원 반영…전년 대비 976억 증가

    순천시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례반복적 사업을 제외한 주요사업이 2025년 정부예산안에 3092억원 반영됐다. 전년도 국고 반영액 2116억원보다 976억원(46.1%) 증액됐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시 주요 사업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50억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 30억원(총사업비 200억원) ▲남도 전통문화 기반 K-콘텐츠 산업화사업 20억원(총사업비 120억원) 등이 반영돼 지역소멸에 대응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생태회복과 에너지 효율화로 탄소중립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순천구례 광역바이오에너지 설치사업 1180억원(총사업비 1776억원) ▲순천 동천하구 훼손지 토지매입 사업 40억원(총사업비 450억원)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7억원 ▲흑두루미 행동패턴 연구 및 국제협력 2억원이 반영됐다. 여기에 ▲순천시 순천만 용산탐조대 신축사업 10억원이 책정돼 생태관광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 시민의 편익증대를 위한 사업으로 ▲순천시 북부노인복지타운 건립사업 21억(총사업비 295억원)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 10억원(총사업비 80억원) ▲추모공원 화장로 증설사업 3억원 ▲농어촌 의료서비스 개선사업 1억원이 반영됐다. SOC(사회간접시설) 이용 편의확대를 위한 사업으로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 190억원(총사업비 1조 9848억원) ▲순천 주암(3공구)~보성 벌교 국도 27호선 확장 467억원(총사업비 3160억원) ▲순천 주암~화순 동면 국도 개량 142억원(총사업비 661억원) ▲순천 송광~화순 동면 국도 개량 102억원(총사업비 1126억원) ▲낙안~상사간 국지도 확포장 51억원(총사업비 497억원)이 반영돼 해당지역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시는 이번에 반영된 정부예산안과 연말에 확정되는 연례반복적 예산까지 포함한다면 내년도 국비 확보액은 700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연초부터 국비확보 전략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예산편성 단계별로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찾아 발빠르게 대처한 결실로 분석된다. 노관규 시장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전까지 핵심사업들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일부반영되거나 미반영된 사업을 중점으로 국회단계에서 추가 반영·증액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에 반영된 국비 예산안이 증액될 수 있도록 상임위와 예결위 위원들을 방문하고, 지역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서울 중구의회, 9대 후반기 첫 임시회 마무리…3회 추경안 등 총 21개 안건 처리

    서울 중구의회, 9대 후반기 첫 임시회 마무리…3회 추경안 등 총 21개 안건 처리

    서울 중구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제288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3회 추가경정사업예산안 및 조례안 등의 안건을 심의한 후 제9대 후반기 첫 임시회를 마무리하며 폐회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264억 6000여만원 규모로 제출된 3회 추경안은 지난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1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예결위 계수조정 금액인 총 263억 7000여만원으로 최종 가결됐다. 일반회계는 제출안 총 147개 사업, 171억 5000여만 원 중 총 4개 사업, 9100만원이 삭감됐다. 특별회계는 총 93억 1000여만원 중 안전건설교통국 주차관리과 소관 일반예비비 84억 3700만원이 내부유보금으로 수정 가결됐으며,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원안 가결됐다. 조미정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심사 보고에서 “올해 들어 3번째 추경인 점에서 추경사업예산의 편성요건, 시급성, 실효성 등을 종합 검토하여 재정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했으며, 향후 예산편성의 목적과 성질에 맞게 예산안을 편성함으로써 구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예산안 심사권에 대한 존중과 재정민주주의를 확립하고 나아가 의회와의 실질적 소통 및 협력의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의원들의 5분 발언도 이어졌다. 먼저 이정미 의원은 신당역 공영주차장 확장·건립계획과 그에 따라 제출된 추경안을 언급하며 “공영주차장 이해관계 당사자인 지역 주민에게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다. 주민 의견 청취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법령과 절차를 지키며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손주하 의원은 재정균형발전 특별위원회의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 상향과 관련하여 “중구의 재정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의회·구청·주민이 삼위일체가 되어 ‘민관 공동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며 “날로 악화되고 있는 중구의 재정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우리 구민이 낸 세금은 우리 구민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공동재산세 상향 저지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 1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이번 제288회 임시회에서는 ▲서울특별시 중구 영상제작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느린학습자 평생교육 지원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초등학생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정신건강 위기대응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빈집 정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중구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안 등 총 21건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존폐기로, 최민호 시장 “참담, 예산 다시 요청”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존폐기로, 최민호 시장 “참담, 예산 다시 요청”

    세종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세종 빛 축제’와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11일 세종시의회는 전날 오후 제9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 12개 사업에 24억7943만원을 삭감했다. 삭감 예산에는 최민호 시장의 핵심 공약인 국제정원 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 예산 14억5000만원과 세종 빛 축제 예산 6억원이 포함됐다. 세종 빛 축제는 최 시장 취임 이후 지난해 처음 열린 겨울 축제다. 2026년 4∼5월 세종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지만, 예산 전액 삭감으로 차질이 불가피하다. 이현정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시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 행사성 예산을 축소하고 민생 예산과 법정 운영경비 부족분을 반영했다”며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예산집행위 실효성을 높였다”고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 시의회가 최 시장의 역점사업 예산을 삭감하자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최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시의회는 전체 20석 가운데 13석을 민주당이 점하고 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논평을 통해 “정치적 계산을 넘어 세종시민을 기만하고 모욕하는 행위. 민주당 시의원들이 세종시민을 상대로 저지르고 있는 음모와 권력 남용 행태”라며 주장했다. 최 시장은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기재부 국제행사 승인으로 국비 77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지만, 민주당 시의원들의 부정적 비판론에 근거해 박람회 개최를 무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 빛 축제는 방문객 유입을 통해 강변 수변 상가 등의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축제”라며 “조속한 시일 내 시의회에 제출했던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을 다시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 행정사무조사 합의… ‘K컬처밸리’ 새 국면

    고양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한 행정사무조사를 놓고 갈등을 빚으며 임시회 파행을 빚었던 경기도의회 여야가 지난 9일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하면서 10일 의사일정이 정상화됐다. 하지만, K컬처밸리 토지반환금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토지반환금 등 민생 추경안의 통과를 전제로 행정사무조사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K컬처밸리 토지매각대금 1524억원이 제때 반환되지 못할 경우 ‘도 금고 가압류’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밝혀 행정사무조사가 추경안 처리를 전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행정사무조사 실시 대원칙에만 합의했고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주 중으로 K컬처밸리의 공영개발 사업성 등이 담긴 단기 용역에 들어간 뒤 내년 3월쯤 결과를 토대로 사업계획안 등을 발표할 계획인데, 토지 매각반환금에 대한 예산 심의가 행정사무조사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어 경기도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 협약 해제일인 6월 28일로부터 90일인 오는 26일까지 토지 매각반환금을 확보해서 지급해야 한다. 만약 제때 지급하지 못할 경우, CJ라이브시티에 자금을 댄 키움파트너스가 도를 상대로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할 수 있다.
  • 의대 인프라·교수 확충… 2030년까지 5조 투입

    의대 인프라·교수 확충… 2030년까지 5조 투입

    의대 증원에 맞춰 정부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입해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나선다. 다만 여야의정 협의체 논의에 따라 의대 2000명 증원 계획이 흔들리면 투자 계획도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의료계는 여전히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의정 갈등부터 풀어야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10일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6년간 약 2조원, 복지부는 전공의 수련교육과 병원 지원에 중점을 둬 약 3조원을 투자한다. 일단 내년엔 교육부 6062억원, 복지부 5579억원 등 1조 1641억원 규모의 투자가 지난달 발표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국립대 의대 시설·기자재 확충에 1508억원, 사립 의대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에 1728억원을 내년에 지원한다.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은 내년 330명, 2026년 400명, 2027년 270명 등 3년간 1000명을 증원한다. 교수 충원을 위해 정부가 보유한 기초의학 인력 정보를 활용하고, 은퇴 교수(시니어 의사)를 명예교수로 임용해 교육·연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예교수 규칙’을 개선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는 기초의학 실습에 필요한 실험·실습 기자재를, 2027년 하반기부터는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대비를 위해 진료용침대·인체모형·초음파기기 등을 지원한다. 단기적으론 의대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건물 신축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등 신속한 추진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 의대 출신 전공의가 지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중을 현재 45%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 경기도의회 여야,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합의

    경기도의회 여야,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합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과 관련해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9일 합의했다. 국민의힘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김진경 의장실에서 양우식, 이용욱 양당 총괄수석과 함께 협의를 진행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행정사무조사 일정, 위원장 선임, 범위, 추경 연계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양당 총괄수석이 추가 협의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10일부터 모든 상임위를 개최해 11월 행정사무감사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일부 동의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민주당도 이날 협의에 대한 입장문에서 “K-컬처밸리 토지 매각대금 1524억 원이 제때 반환되지 못해 ‘도 금고 가압류’라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며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9일부터 실시 중인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진상규명을 위한 김동연 지사 규탄대회’는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 합의 내용에 따라 제377회 임시회 의사일정이 추석 연휴(14~18일) 이후로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컬처밸리 토지매각대금 1524억 원을 포함한 경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K-컬처밸리 협약해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행정사무조사’ 일정 등에 대한 합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여야는 K-컬처밸리 토지매각대금 1524억 원을 제외한 추경 예산안만 별도로 처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두고 벌어진 여야 간 대립으로 파행을 맞았다. 행정사무조사를 요구해온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제377회 임시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일부 상임위를 제외하고 지난 4일부터 의사일정이 중단된 상태다.
  • 대구시 신청사 건립 속도 붙는다…TF 구성하고 본격 추진

    대구시 신청사 건립 속도 붙는다…TF 구성하고 본격 추진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9일 신청사건립추진단(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면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2개팀 7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시의회 정례회에 신청사 설계비를 반영한 예산안을 제출할 게획이다. 이와 함께 설계공모 관련 사전 용역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설계공모와 실시설계를 시행해 오는 2026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은 2019년 12월 시민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옛 두류정수장 부지로 이전을 확정한 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건립재원 확보 등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후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2030년까지 성서행정타운(1200억 원), 중소기업 제품판매장(800억 원) 등 23건의 공유재산을 매각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여기에다 수성구 신청사 건립부지로 확정된 범어공원은 기존 수성구청 부지 매각금액 중 1000억원을 지급 받아 총 4817억원을 확보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필요한 재원을 상당수 확보한 만큼, 2030년까지 신청사가 완공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건립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록 지사, 민주당에 쌀값·특별자치도 등 건의

    김영록 지사, 민주당에 쌀값·특별자치도 등 건의

    전라남도는 9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남도-더불어민주당 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정 예결위원장, 전남도당 주철현 위원장 등이 참석한 협의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책 건의 4건, 법률·제도 건의 5건, 국고 건의 12건 등을 설명했다. 이어 “전남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핵심 성장축으로 당당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국회 차원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구했다. 특히 산지 쌀값 안정과 관련, “2023년산 전국 쌀 11만 톤 이상 재고 발생이 예상돼 적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쌀값 하락이 전망된다”며 “2024년산 신곡 쌀값 20만 원 이상 보장을 위해 공공비축미 외에 선제적 시장격리 등 정부의 과감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서도 “올해 3월 전남 인구 180만 붕괴, 고령화율 전국 1위 등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 등 비교우위 산업의 권한을 대폭 확대할 지역 주도의 특별법 제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의 경제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호남권 미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강조하고 “강진~광주 고속도로(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지역 핵심사업을 계획기간에 완공하기 위해서는 ‘2025년 전남 사회간접자본 사업 1조 원 이상 확보가 필요하다”며 “국회 심사과정에서 2천억 원 이상 증액을 위해 협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과 국가 출생수당 신설 및 사회보장제도 개선,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및 특화단지 지정, ‘재생에너지 4법’ 제정,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여수섬박람회 개최 등의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에도 민주당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전남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규사업 47건을 비롯한 8조 9천억이 반영됐다”며 “건의사업이 전남 대도약의 기폭제가 되도록 당 차원의 특단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석 최고위원은 “쌀값 인상, 출생 기본소득, 혁신 신산업 부흥 등 전남의 핵심 현안 사업이 민주당 정책과도 일치한다”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에도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 “CJ, K-컬처밸리 협약 해제 인정…걸림돌 사라졌다”···추경 협조 당부

    경기도 “CJ, K-컬처밸리 협약 해제 인정…걸림돌 사라졌다”···추경 협조 당부

    경기도가 CJ 측의 협약 해제 인정으로 K-컬처밸리 사업의 걸림돌이 없어졌다며, 토지 반환금 1524억원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통과에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CJ라이브시티가 경기도에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기본협약 등 해제 통보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왔으며, CJ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 진행 시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으로, 협약 무효의 소 제기 없이 사업 정상화를 위해 경기도와 적극적인 협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매각한 상업용지의 소유권을 경기도로 되찾아오면서 K-컬처밸리 사업 원안 그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상업용지반환금 예산편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도는 K-컬처밸리 협약 해제일(6월28일)로부터 90일인 이달 26일까지 토지 반환금 1524억 원을 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CJ라이브시티에 자금을 댄 키움파트너스가 도를 상대로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도의회 임시회에 토지 반환금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 심의를 요구한 상태다. 김 부지사는 “이는 단순히 경기도가 토지를 반환받기만을 위함이 아닌 고양시민 및 도민의 염원을 이루고자 함이다. 경기도의회에서도 이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 새로운 K-컬처밸리 사업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고양시민 및 도민 여러분께 발표하겠다”며 “CJ에도 동일하게 참여의 기회가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 “국회, 법정기한 넘기면 벌칙 줘야… 민주적 절차로 당론 결정을”[K이슈 플랫폼]

    “국회, 법정기한 넘기면 벌칙 줘야… 민주적 절차로 당론 결정을”[K이슈 플랫폼]

    합의 노력 안 하는 정당에만 벌칙330일 패스트트랙 기간 단축해야당론,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 반영법정기한 준수, 정당보조금 연계패스트트랙 지정 기준 강화해야국회법으로 당론투표 금지 필요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국회운영, 합의냐 다수결이냐?토론:최연혁 스웨덴 린네대 교수 김형철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사회:박명호 안민정책포럼 회장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원고: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 지난 21대 국회는 상임위원장 배분 갈등으로 제헌절 전날인 7월 16일이 돼서야 개원식을 가졌다. 그 후 4년간 여야는 계속 충돌하며 국회 공전을 거듭하다 역대 최저의 법안처리율(35.3%)을 기록, 최악의 ‘식물국회’란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그런데 22대 국회는 9월 2일 개원식을 열어 1988년 이후 가장 늦은 개원 기록을 세웠다. 22대 국회는 21대 못지않은 식물국회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의 합의 형성을 촉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회] 먼저 두 분의 기본 입장을 알아보겠습니다. 여야가 합의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에 두 분 모두 이견이 없을 줄 압니다. 다만 합의가 어려운 상황임이 확인되면 어떤 길로 가야 할까요? [김형철] 여야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관용으로 합의를 통한 의사결정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합의가 지연돼 입법교착이 발생할 경우 국가의 미래를 위한 변화가 지체됩니다. 이때는 다수의 결정을 존중함으로써 공공의 이익을 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연혁] 다수결은 소수파의 의견을 수용하지 못해 갈등을 증폭시키게 됩니다. 어려운 합의는 있어도 불가능한 합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쉽게 다수결로 이행하면 다수파는 합의를 일부러 지연시키는 전술을 쓸 우려가 있습니다. 합의가 지연될 때는 양당이 합의하도록 압박해야지 다수결로 이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김형철] 합의 도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그래도 합의 없이 무한정 갈 수는 없으니 기한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회] 결국 기한 설정, 합의를 압박하는 방법 등을 논의해야 하겠네요. 1. 법정기일이 있는 사안[사회] 법정기일이 있는 사안이 있지요. 선거구 획정은 총선 1년 전까지, 예산안 처리는 매년 12월 2일까지가 그 예입니다. 그러나 법정기일이 존중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구는 총선 전 40일 전에야 획정되는 것이 보통이었고 예산안을 기한내 통과시킨 해는 선진화법이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단 두 번에 불과했지요. 기한이 있는 사안에서의 합의를 유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형철] 기한 종료 직전 다수결에 의한 표결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표결에 불참하는 정파가 있더라도 말이지요. [최연혁] 바로 표결을 하면 다수당이 합의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기한까지 기다리는 행태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선거법은 게임의 룰에 해당하므로 합의가 중요하지요.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모든 정당에 벌칙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예컨대 정당보조금을 일정 비율로 삭감하는 것이지요. [김형철] 정당보조금을 기한 준수와 연계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법 적용이라는 느낌입니다. 합의 과정에 불참하거나 무조건적인 반대 등 합의 노력을 다하지 않은 정당에만 벌칙을 적용하는 것이 어떨까요? [최연혁] 좋습니다. 이렇게 벌칙을 도입한다면 기한 직전 다수결 표결을 강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회] 그럼 일단 정당보조금 삭감 등 벌칙 도입을 추진하되 그것이 어렵다면 다수결 표결을 강제하는 것으로 합의하면 어떨까요? [모두] 좋습니다. 2. 안건신속처리제(패스트트랙)[사회] 대부분의 사안에는 기한이 없죠. 그래서 중요한 쟁점법안에 기한을 부여하기 위해 안건신속처리제가 있습니다. 재적의원 혹은 소관위원회 5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신속처리대상 안건으로 지정되면 위원회(180일), 법사위(90일), 본회의(60일)를 거쳐 총 330일 이내에 처리돼야 하지요.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김형철] 말이 패스트트랙이지 총 330일은 과도하게 긴 시간입니다. 이를 단축해야 합니다. [최연혁] 패스트트랙은 미합의 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습니다. 지정기준을 5분의3에서 3분의2로 높여 지정을 더 어렵게 해야 합니다. [김형철] 3분의2는 개헌이나 재의결에 필요한 기준인데 패스트트랙에 적용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됩니다. [사회] 현실적으로도 5분의3 기준을 바꾸는 것은 여야 합의가 어려우니 그냥 현행 5분의3을 유지하고 기한을 총 180일 정도로 단축하는 것이 어떨까요? [모두] 수용합니다. 3.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사회] 천재지변이나 국가비상사태의 경우 국회의장도 시한을 지정할 수 있지요. 지정된 심사기간이 지나면 의장이 바로 본회의에 안건을 부의하는 직권상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 권한을 확대해야 할까요? [최연혁] 국회의장이 소속 정당에 편향될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직권상정 범위가 완화되면 정당 간 갈등이 더 첨예화될 겁니다. 과거 다수당의 날치기가 재현될 우려도 있습니다. [김형철] 현 상황에서는 최 교수님의 우려에 공감을 표하고요, 직권상정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다만 앞으로 국회의장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강화되는 정도에 따라 직권상정의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합의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최연혁] 그 정도는 합의할 수 있겠습니다. 4. 당론[사회] 당론을 따르는 관행도 여야 간 합의를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우리는 미국에 비해 교차투표(cross voting)가 드물지요. 당론을 금지해야 할까요? [최연혁] 우리 헌법 46조는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고 규정합니다. 당론은 이러한 헌법을 위배하는 것이지요. 당론투표를 국회법으로 금지해야 하고 당론을 어긴 의원에게 당차원의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김형철] 당론은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지지자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점에서 당론은 정당의 책임정치를 위해 필요한 요소입니다. [최연혁] 만약 당내 의사결정이 민주적이라면 그 말씀에 수긍할 수 있지만 당론이 당의 특정인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김형철] 그런 경우를 막기 위해 당론 결정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의원총회의 충분한 숙의, 당원투표 반영, 소속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 등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최연혁] 그런 정도의 민주적, 공식적 절차를 거쳐 형성된 당론이라면 인정할 수 있습니다. 5. 양당 구조[사회] 각 상임위는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은 총 6인으로 다수당 3인, 나머지 당들에서 3명으로 구성하고 4인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법률안을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3대3이면 통과가 안 되는 것이지요.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김형철] 다수당 2인, 제2당 2인으로 하고 제3당, 제4당에서 각 1인이 들어오도록 하면 어떨까요? 양당의 대치 속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는 소수당의 참여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최연혁] 조정자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나아가 양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장치로 5% 정도의 의석점유율을 확보한 정당은 교섭단체로 인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김형철] 양당 구조 탈피를 위해 찬성합니다. 6. 기타[사회] 현재는 법사위가 체계자구 심사권한을 통해 게이트키핑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야가 법사위원장을 차지하려고 다투고 있는 것이죠.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모두]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한은 폐지하고 그 기능을 각 상임위에 부여해야 합니다. [사회] 그 외 다른 논의사항이 있을까요? [김형철]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이 국회에서 재의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5분의3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연혁] 대통령의 거부권은 삼권분립의 기초입니다. 재의결 요건을 완화하면 거부권의 효과가 크게 약화돼 대통령제의 근간이 흔들리게 됩니다. [사회] 재의결 요건은 헌법개정 사항이니 논의 범위를 넘는 것 같습니다. [사회] 아래와 같이 합의사항을 정리하겠습니다. ①기한을 넘긴 법안에 대해 국고보조금 삭감 등 벌칙 도입을 추진하되 그것이 어렵다면 기한 도래 직전 다수결 표결을 강제한다. ②신속처리안건을 위한 5분의3 이상 요건은 유지하되 기한을 현행 최대 330일에서 180일로 단축한다. ③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범위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되 장기적으로 의장의 독립성, 중립성이 강화되면 확대할 수 있다. ④당론은 인정하되 당론을 결정하는 절차를 민주화, 공식화해 남발을 방지한다. ⑤교섭단체 기준을 낮추고 안건조정위원회에 소수당의 참여를 보장한다. ⑥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한은 폐지한다. 합리적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유공자 보상금 5%, 참전명예수당 월 3만원 오른다

    유공자 보상금 5%, 참전명예수당 월 3만원 오른다

    내년부터 국가유공자 등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이 5%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국가보훈부는 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년 예산을 6조 481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757억원(1.2%) 늘었다. 보훈부 예산안에 따르면 유공자 보상금 약 5% 인상 외에 참전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이 월 3만원 늘어 45만원으로 오른다. 또 상대적으로 적었던 7급 상이군경 보상금은 7% 오른 65만 1000원, 6·25전몰군경 자녀 수당은 13.3% 오른 58만 5000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보훈부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국가유공자들이 영예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보상금을 3년 연속 5% 이상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범국민 감사 캠페인’과 ‘국민통합 문화예술축제’ 등 내년에 광복 8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프로그램 추진 예산은 97억 4000만원이 반영됐다. 전국 5개 국립 호국원(괴산·산청·이천·영천·임실)의 안장시설 확충에는 223억원이 편성됐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으로 정부에 반발한 광복회의 경우 보훈부가 예산을 삭감해 국회에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광복회 예산은 올해보다 6억원 줄어든 약 26억원이 편성됐다. 하지만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삭감된 예산은 2025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되살릴 것’이라는 시정 요구 사항을 담아 결산안을 의결한 바 있다. 또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보훈부는 내년도 광복회관 관리비도 30억 2700만원으로 동결했다. 이에 보훈부는 “광복회관은 국가 소유 건물로 관리비는 광복회와 무관하다. 또 보훈부는 광복회에 회관 일부를 무상 임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 성남시, 1373억 규모 3차 추경안 편성해 의회 제출

    성남시, 1373억 규모 3차 추경안 편성해 의회 제출

    경기 성남시는 수내교 전면 개축 공사비 등을 포함해 1373억원을 증액하는 올해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추경 예산안이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통과하면 올해 성남시 전체 예산 규모는 4조113억원에서 4조1486억원으로 3.4% 늘어난다. 시는 이번 추경 예산안에 수내교 전면 개축 공사비 50억원을 편성했다. 내년 말까지 소요되는 총사업비 369억원 중 일부이며, 지난 2월 1차 추경 때 수내교 전면 개축을 위한 가설 교량 설치비 56억원에 이은 단계적 예산 반영 조처다. 시민 안전을 위해 백현지하차도 성능 개선 공사비 25억원(전체 공사비 65억원), 분당구 수내동 보도육교 보수·보강공사비 총액 13억원도 각각 반영했다. 추경예산에는 또 신흥2동 장애인복지관 건립비 35억원, 근로자종합복지관의 성남산업단지 복합지식산업센터 내로 이전 공사비 15억원, 상대원동 노인보건센터 입소 정원 확대(153명→193명)를 위한 리모델링 공사비 6억원이 복지 분야 사업비로 반영됐다. 이 밖에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미디어아트 특화거리 조성 공사비 10억원, 성남동 대형주차장 확대(565→666면) 조성 공사비 3억원 등도 편성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 예산 재원엔 중앙정부 등에서 받은 특별교부세 38억원(8개 사업)이 포함돼 있다”며 “시민 안전과 긴급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中전기차에 치인 ‘폴크스바겐 구하기’...獨 전기차 보조금 복원

    中전기차에 치인 ‘폴크스바겐 구하기’...獨 전기차 보조금 복원

    독일이 자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이 경영난을 이유로 독일 공장 폐쇄를 검토하겠고 발표하자 지난해 연말 폐지한 전기차 보조금을 일부 되살리며 ‘폴크스바겐 구하기’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올해 7월부터 2028년까지 구매하는 차량에 한해 세액 공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의 예산안 위헌 결정으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해지자 폐지했던 전기차 보조금을 되살려 전기차 소비를 늘리겠단 취지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자동차 부분은) 독일 산업의 초석으로 계속 그렇게 유지되어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독일이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기술 개발을 계속 확대할 중국만 행복할 것”이라고 했다. 독일 연방정부의 이번 결정은 폴크스바스켄이 독일 공장 폐쇄와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지난 2일 폴크스바겐은 193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일에 있는 완성차 공장과 부품 공장을 1곳씩 폐쇄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계획대로 공장 2곳이 문을 닫으면 약 2만명의 독일 노동자가 직장을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크스바겐의 부진은 전기차 수요 부진과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CNN은 이날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중국 황금기가 끝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기차 큰손이었던 중국 내 자동차 판매 부진을 폴크스바겐의 구조조정을 일으킨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은 폴크스바겐뿐만이 아니다. 중국 시장에서 도요타의 중국 합작사가 지난 분기 기록한 수익은 1년 전보다 73% 급감했고 제너럴모터스(GM)의 중국 합작사도 올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약 20년간 중국 시장의 급성장으로 호시절을 누렸다. 그러나 2019년 말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고 이후 중국 업체들이 크게 부상하자 점유율 감소 등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외국 업체들의 합계 점유율은 33%로, 2년 전 53%와 비교해 20% 포인트 떨어졌다.
  • 혈세로 갚는 ‘적자성 채무’… 2027년엔 1000조 넘을 듯

    혈세로 갚는 ‘적자성 채무’… 2027년엔 1000조 넘을 듯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가 내년 9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1인당 1723만원꼴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5년간 나랏빚이 400조원 늘었다”며 국가채무가 불어난 책임을 전 정부로 돌렸지만 적자성 채무의 연평균 증가액은 현 정부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 4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인 802조원보다 81조 4000억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국가채무 전망치 1277조원의 69.2%에 이른다. 2027년에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적자성 채무는 국가가 보유한 대응 자산이 없어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다. 내년 나랏빚의 70%를 혈세로 갚아야 한다는 의미다.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려고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이다. 반면 금융성 채무는 ‘환율 방파제’라 불리는 외국환평형기금 등으로 자체 상환이 가능하다. 정부는 내년 일반회계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할 국채 규모를 86조 7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8월 발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전망치였던 64조 6000억원보다 22조 1000억원 늘었다. 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 세입도 예상보다 쪼그라들 것으로 본 것이다. 국가채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급증했다. 2020년 전년 대비 123조 4000억원(17.1%), 2021년 124조 1000억원(14.7%) 늘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5년간 연평균 증가액은 68조 7600억원(총 343조 8000억원)에 그쳤지만 윤석열 정부 3년간 연평균 증가액은 75조 333억원이다. 정권 교체기였던 2022년 증가한 96조 7000억원을 문재인 정부 책임으로 본다면 “전 정부가 400조원 이상 국가채무를 늘렸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도 틀리진 않다. 다만 윤석열 정부는 그해 역대 최대 규모인 62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적자국채를 대규모 발행했다.
  • 외교관 항공료 모자라… 외교부 매년 다른 예산 ‘돌려막기’

    외교관 항공료 모자라… 외교부 매년 다른 예산 ‘돌려막기’

    외교관이 국제회의에 참석하거나 해외 공관에 부임·귀임할 때 배정된 항공료 예산이 매년 모자라 외교부가 다른 예산을 상시 전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외교부의 해외업무 여비 예산은 2019년 73억원, 2020년 79억원, 2021년 78억원, 2022년 81억원, 지난해 97억원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실제 지출액은 이를 훌쩍 넘었고 부족분은 다른 항목에서 전용했다. 여비로 전용한 예산은 2019년 14억원, 2020년 21억원, 2021년 40억원, 2022년 68억원, 지난해 52억원이다. 많을 때는 실제 예산 대비 최대 1.8배를 사용한 것이다. 해외업무 여비는 외교관의 국제회의 참석, 공관 근무자 항공료 등 통상적 외교 활동과 인사이동 때 필수로 들어가는 예산이다. 외교부는 부족분을 행사 운영과 용역 발주 등을 위한 일반용역비 등에서 전용했다. 국가재정법 등에 따르면 이는 위법이 아니다. 그럼에도 상시적 예산 전용은 불필요한 행정 소요를 일으키고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는 예산 부족의 가장 큰 이유가 고환율과 물가 상승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지난해는 실제 환율이 예산 편성 당시의 기준 환율인 1280원가량을 훌쩍 넘어 부담을 키웠다. 애초에 편성 규모 자체가 비현실적인 면도 있다. 지난해 여비 예산은 직원 1500명분을 기준으로 편성됐으나 실제 2200명분이 들어갔다. 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이 항목에 30억원 이상 증액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목표 수준의 증액이 이뤄지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 순방 예산 과다’ 지적에 외교부 “행사별 단가 단순 추정은 무의미” 반박

    ‘대통령 순방 예산 과다’ 지적에 외교부 “행사별 단가 단순 추정은 무의미” 반박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예산에 대해 “행사별 단가를 기계적으로 단순 추정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외교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는 “해외순방의 경우 방문국과의 거리 등에 따라 공군1호기 비용 등 고정성 경비에도 큰 편차가 있다”며 “해외순방 및 방한 접수 공히 방문(접수) 국가, 방문의 격(국빈, 공식 등), 기간 등 가변적 요소에 따른 소요비용 편차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상반기에는 통상의 양자 방한과는 다른 다자적 성격의 한일중 정상회의를 4년 반 만에 개최했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4개 아프리카 국가의 개별적 양자 방한, 하반기 정상외교 일정 추진을 위한 숙소 예약 등 사전 지출이 있었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상반기 정상 및 총리 외교사업에 들어간 비용이 총 69억 3400만원으로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상반기 해외 순방이 각 1회씩이었고 외빈 방한 사업이 6회인 점을 고려하면 대통령의 1회 해외 방문에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상반기 외빈 방한 사업은 실제 9회였다고도 반박했다. 외교부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해외순방 및 외국 정상의 방한 접수 등 정상외교 예산 세부내역은 외교적 측면, 보안상 고려 등으로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한 적이 없다”면서도 부정확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도록 정정하기 위해 설명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외교부로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아래 우리나라의 경제·안보 등 국익 증진을 위해 정상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감안할 것”이라면서 “긴축 기조 가운데 효율적 예산 집행을 통해 비용 대비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지속 경주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4조 1905억원에서 1289억원 증액된 4조 3194억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정상외교 예산은 271억원에서 내년 295억원으로 8.8% 늘렸다. 외교부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정상 외교에 소요되는 항공료와 숙박비 등 국제 물가 상승률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단독] 외교관 항공료도 모자라 예산 돌려쓰는 글로벌 중추국

    [단독] 외교관 항공료도 모자라 예산 돌려쓰는 글로벌 중추국

    외교관이 국제회의에 참석하거나 해외 공관에 부임·귀임할 때 배정된 항공료 예산이 매년 모자라 외교부가 다른 예산을 상시 전용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표방하고 있지만 정작 외교부는 필수 예산을 여기저기서 끌어 쓰는 구멍가게 살림을 해온 셈이다. 매년 수십억원 예산 부족, 상시적 전용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외교부의 해외업무 여비 예산은 2019년 73억원, 2020년 79억원, 2021년 78억원, 2022년 81억원, 지난해 97억원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실제 지출액은 이를 훌쩍 넘었고 외교부는 부족한 예산을 다른 항목에서 전용했다. 여비로 전용한 예산은 2019년 14억원, 2020년 21억원, 2021년 40억원, 2022년 68억원, 지난해 52억원이다. 많을 때는 실제 예산 대비 최대 1.8배를 사용한 것이다. 해외업무 여비는 외교관의 국제회의 참석, 각국 대사를 비롯한 공관 근무자의 부임과 귀국을 위한 항공료, 이사 지원 비용 등이다. 통상적인 외교 활동과 인사이동 때 필수로 들어가는 예산이다. 외교부는 부족한 부분을 일반용역비 등에서 전용했다. 업무 추진에 필요한 행사 운영과 용역 발주, 채용, 자료 제작 등에 쓰이는 예산을 돌려쓴 것이다. 실례로 외교부는 지난해 전 직원 대상 ‘갑질 설문조사’ 용역을 실시하려 했으나 이 예산을 여비로 전용하고 설문조사는 업무포털에서 자체 진행했다고 한다. 국가재정법 등에 따르면 여비 부족에 따른 예산 전용은 위법은 아니다. 그럼에도 외교부가 매년 예산을 전용한 것은 불필요한 행정 소요를 일으키고 외교 활동을 소극적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고환율·물가상승 탓, 애초 비현실적인 부분도외교부에서는 예산 부족과 전용의 가장 큰 이유가 고환율과 물가 상승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예산 편성 당시의 기준 환율은 1280원가량이었으나 실제로는 환율이 1300~1400원을 유지하며 부담을 키웠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급격한 환율 변화에 대비해 일부 예산을 달러 등 외화표시예산으로 편성하지만 여비 예산은 여기 포함되지 않는다. 애초에 예산 편성 규모 자체가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다. 지난해 여비 예산은 직원 1500명분을 기준으로 편성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2200명가량이 정기인사 등으로 이동했다. 국회 관계자는 “여비 과소 편성과 예산 전용에 대한 지적은 연례적으로 나왔지만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이 항목에 30억원 이상 증액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본 경비 성격의 예산은 증액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목표 수준의 증액이 이뤄지고 환율이 안정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나랏빚’ 3년 뒤 1000조 넘는다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나랏빚’ 3년 뒤 1000조 넘는다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가 내년에 9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3년 뒤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 4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802조원)보다 81조 4000억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국가채무(1277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2%로 올해(67.1%)보다 높아진다. 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한다.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이다. 내년에 국가채무의 70%가량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의미다. 내년 일반회계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 규모는 86조 7000억원이다. 당초 작년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규모(64조 6000억원)보다 늘었다. 정부가 발표한 ‘202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77조 7000억원으로 올해 예산(91조 6000억원)보다 13조 90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국가채무는 올해 1195조 8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277조원으로 81조 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적자성 채무는 2015년 330조 8000억원으로 300조원을 넘어선 뒤 2019년 407조 6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늘어 올해 8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1024조 2000억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선다.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51.7%에서 2020년 60.6%, 올해 67.1%, 2026년 70.5% 등으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총지출이 총수입을 웃도는 이상 적자가 쌓여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금융성 채무는 올해 393조원에서 내년 393조 6000억원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친다.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32.9%에서 내년 30.8%, 2028년에는 27.7%까지 낮아진다. 금융성 채무는 외환·융자금 등 대응 자산이 있어 추가로 재원을 조성하지 않고도 빚을 갚을 수 있는 채무다. 올해의 경우 작년(400조 3000억원)보다 채무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 상환한 영향이다. 국고채로 발생하는 이자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공자기금 국고채 이자는 25조 5000억원으로 올해(22조 3000억원)보다 14.0% 증가한다. 2026년에는 28조원, 2027년 30조 5000억원, 2028년 32조 7000억원 등으로 4년간 연평균 10%씩 늘어난다. 정부는 “발행규모 및 상환일정 관리 등을 통해 적자성 채무가 적정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랏빚 GDP 대비 첫 50% 돌파지난해 나랏빚이 60조원 가까이 늘면서 1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는 1126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가채무의 GDP 대비 비율은 50.4%로 전년(49.4%)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결산 기준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50%를 넘어선 건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11∼2019년 30%대를 기록하다가 2020년 40%대로 진입, 2022년 49.4%로 늘었다. 다만 정부는 2022·2023년도 본예산에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이미 50%대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채무를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5171만 3000명)로 나눈 1인당 국가채무는 2178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가부채는 2439조 3000억원으로 전년(2326조원)보다 113조 3000억원 늘었다. 국가부채는 지급 시기와 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비확정부채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국채발행 잔액이 60조원 증가했고, 공무원·군인연금의 현재 가치액(연금충당부채)이 48조 9000억원 늘었다. 비확정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금충당부채는 장기간에 걸친 미래 지급액을 추정한 금액이다. 실제 지출은 연금보험료 수입으로 우선 충당하고 있어 국가가 당장 갚아야 할 빚과는 다르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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