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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삭감은 합리적으로 해야(사설)

    새해예산안이 비록 법정기일 보다 몇시간 늦었으나마 국회에서의 통상적 처리절차를 밟아 확정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당초 여야간에 새해예산안을 놓고 시각차가 컸고 또 이번이 13대를 마무리하는 정기국회라 여러가지 쟁점의안과 묶여 파행처리될 가능성도 있었기에 표결처리로 간 것은 평가받을만 하다. 만약 야당이 일부 정치성 있는 의안과 예산안을 연계시켜 강경투쟁으로 나올 경우 변칙처리가 불가피하고 또 일부 상위에서 파행운영이 이미 있었기에 우려되는 점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표면상의 모양새는 그럴듯 했다는 말이다. 다만 여야간에 시간을 넘겨서까지 협상을 통해 삭감내용을 합의해 놓고도 막상 표결에서 반대한 자세에 대해 야당은 상식을 중시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해명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합의를 하고 반대를 하는 모습을 이중성의 행동으로 보는 국민이 많기 때문이다. 통과절차상의 겉모습은 그런대로 평점을 줄수 있다 해도 국회의 예산심의 내용은 문제가 많다.우선 정밀한 심의를 거쳐 예산이 합리적으로 조정되어야함에도 막판에 무자르듯 숫자맞추기에 급급한 인상을 준 것이 그것이다. 회기 1백일의 정기국회는 예산심의가 주임무이기 때문에 예산국회로도 불린다.국회의 예산심의는 국가의 살림과 국민의 부담을 조화시키는 정교한 작업이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그런데도 여야가 정치적 입장차이를 보이고 운영상의 마찰을 일으켜 수시로 심의일정을 중단하다가 막판에야 밤을 새우는 비정상을 보이곤 한다.이렇게해서 어떻게 정밀한 심의가 되겠는가.이번에도 그 예외는 아니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33조5천50억원중 약 0.9%인 3천50억원을 깎았으나 이것이 정밀심사나 어떤 합리성에 바탕을 둔 삭감이 모아진 것이 아니라 여야절충결과 먼저 삭감액을 정치적으로 합의,결정하고 이 액수에 따라 세입 세출에서 적당히 맞추는 방식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세출은 세출대로 삭감결과에 문제가 생기고 세입도 국민의 세부담을 한푼도 못줄이는 결과를 빚었다.국회가 예산심의과정에서 국민의 세금부담을 경감시키는데 크게 신경을 써야 마땅한 데도 이를 소홀히 한것은 매우 유감스럽다.세외수입과 관세에서 삭감했으나 법의 뒷받침이 아니라 세수추계를 줄인 것이라니 세계잉여금이 생길 소지가 크다. 이것과 세출에서 1천5백억원이나 무턱대고 깎은 재해대책예비비 등은 추경예산이 나올 소지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정부가 추경편성을 않겠다고 했으나 국회가 길을 터주었다는 비판이 벌써 나오고 있다. 이같은 조잡한 결과는 실질보다 명분과 겉모양을 중시하는 정치권의 구습적 사고에 커다란 원인이 있다.또 예산을 정치적 고려보다는 나라살림과 국민부담의 조정이라는 차원에서 다루지 못하는 데도 있다.예산을 보다 정밀하게 심의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예결위를 상설화하든가 국회내에 연중 예산문제를 전담할수 있는 전문기구를 두는 방안도 검토해볼 때가 되었다.
  • 주민 자치의정 튼튼한 착근 기대/지방의회 첫 정기회의 의미(해설)

    ◎주민복지 향상등 고유기능 활성화 착수/예산배정 경쟁등 부작용 최소화 바람직 2일 전국 시·도의회와 시·군·구의회에서 일제히 개회된 정기회는 올해 처음 문을 연 기초의회와 광역의회를 마감하는 「정기회」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임시회」와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임시회가 조례및 각종 일반안건을 처리하는 것이라면 정기회는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지방예산을 직접 심의하고 그 집행기관인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감사를 하는 회기로 비중과 책임이 더욱 큰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구성 이후 실질적인 의정활동이 비로소 시작됐다고 볼 수 있어 이날부터 열리는 「정기회」는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로 들어가는 시점으로 여겨진다. 또 의회 고유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측면에서는 「주민자치의 실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행정기관의 거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집행되어온 예산을 수익자인 주민대표가 직접 심의,의결하게 됐고 살림을 맡은 자치단체에 대해 그동안의 살림살이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내년도 운영방안의 줄기를 잡아주게 된 것이다. 지방자치의 원년을 결산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잡는 중요한 시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의회고유의 기능이 본격 발동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가 없겠다. 의원들도 이에따라 이번 정기회에서 자신들의 그동안의 의정활동경험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관련 세미나를 잇따라 갖는등 착실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관심은 임시회때보다 더욱 크다. 기초의회는 개원이후 지난달말까지 의회당 평균 6회정도의 임시회를 열어 30여건 정도의 안건을 각각 처리하고 광역의회도 개원한뒤 평균 5회의 임시회를 열어 20여건 가량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왔다. 사실 지방의회는 몇달 안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역의 숙원사업및 환경 교통등 각종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행정기관의 일방통행식 처리에 대한 견제,주민들의 확대참여 유도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제도 초기에 나타날 수있는 각종 비리와 부조리가 잇따라 성남시의회의원 5명이 뇌물수수로 구속되는 등 그동안 선거사범을 포함,기초50여명,광역20여명이 구속되기도 하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이번 정기회는 그 중요성과 의원들의 각오도 보다 새로워 자칫 행정감사 사무영역에 대해 일부 광역­기초의회간의 갈등과 예산심의과정에서 의원들의 출신지역 예산배정경쟁등 지나친 의욕에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도 예상되고 있다. 물론 이번 정기회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지방예산의 심의가 끝나는 연말쯤에 가야 나오겠지만 앞으로 국가발전의 큰 가늠대가 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지방의회 운영의 정착」도 전적으로 이번 정기회에 달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내고장 살림 한푼 낭비 없게”/지방의회 정기회 첫날

    ◎의원들 예산심의등 철저히/지역 환경보전 특위도 구성/“발로 뛰겠다” 현장답사 계획/“정당초월 주민편에서 감사활동” 다짐도 전국 15개 광역의회와 2백60개 기초의회가 2일 일제히 첫 정기회를 개회함에 따라 31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인 시험무대에 오르게 됐다. 그동안에도 지방의회들은 나름대로 임시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이번 정기회에서 비로소 지방자치단체행정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활동을 벌이고 예산과 결산을 심의·승인하게 된 때문이다. 주민들의 손으로 선출된 지방의원들이 주민들의 뜻에 따라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펴도록 자치단체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기회를 맞은 것이다. 국민들은 이처럼 뜻깊은 지방의회의 개회를 맞아 의회들이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책을 이끌어낼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의회대로 감사와 심의등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게끔 그동안 각종 세미나며 현장답사등을통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바람직한 지방자치시대를 꽃피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서울시◁ 서울시의회(의장 김찬회)는 이날 하오 개회식에 이어 이해원서울시장과 김상준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시정연설을 들었으며 3일부터 7일까지 10개 상임위원회마다 시정감사를 벌인다. 시의회는 시청의 1실 17개국 4개본부와 산하 5개 지방공사및 62개 사업소에 대한 감사를 벌이기 위해 이미 1천4백여건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해 놓고 있다. 의원들은 서울시와 시의회가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및 지방의회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을 의식해서인지 지난 다섯차례의 임시회에서 보여준것처럼 이번 정기회에서도 여야가 한데 뭉쳐 시정의 잘잘못을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부산시◁ 부산시의회(의장 우병택)는 이날 열린 1차 본회의에서 6일부터 10일까지 사무행정감사,13일부터 20일까지 예산심의 등의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시의회는 30일의 회기동안 감사 및 예산심의 말고도 낙동강환경관리특별위원회를 구성,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의 오염문제를 다루게 되며 가덕도∼녹산을 잇는 서낙동강권개발계획과 인공섬건설계획,부산의 택지난에 대한 대책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대구시◁ 대구시의회(의장 김홍식)는 이날 이해봉대구시장으로부터 1조4천억원 남짓의 92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들은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시장은 새해에 지하철건설과 도로망확충 환경보전과 맑은 물 공급,섬유산업 육성 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번 정기회에서 모두 60여건의 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인천시◁ 인천시의회 정기회에서 이기상의장은 『우리 의회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과 기대·격려 못지않게 엄중한 감시의 눈길도 많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의원들 모두가 철저한 자기희생과 시민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의정활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의회는 이번 정기회에서 예산안등 모두 32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하게 된다. ▷대전시·충남도◁ 대전시의회(의장김두형)와 충남도의회(의장 이대희)는 이날 하오 각각 개회식을 가진데 이어 1차본회의를 열고 행정사무감사 및 새해예산안 심의를 위한 회기를 결정한뒤 시정연설을 들었다.
  • 지방의회 첫 정기회 개최/30일까지/자치단체 행정감사·예산심의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15개 시·도의회와 2백60개 시·군·구 의회가 2일 일제히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이달 30일까지로 예정된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지방의회가 30여년만에 부활된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정기회의에서 시·도 및 시·군·구 의회는 해당지방자치단체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확정하는 한편 지방정부 및 산하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지방의회는 개막 첫날 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시·도정연설과 내년도 예산안의 제안설명을 들었다.3∼6일부터는 각 의회별로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가며 9∼11일사이에 관계공무원을 출석시켜 시·도정에 관한 질의를 벌인다.이어 상임위와 예결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오는 21∼26일까지 확정할 예정이며 29일까지는 일반안건을 처리하는등 모든 일정을 마치고 30일 폐회한다.
  • 추곡수매 동의안 통과/야 육탄저지에 단독처리

    ◎민자/잠정합의된 31개 안건도 함께/민주,“무효화선언”… 무기한 농성 돌입 민자당이 26일밤과 27일 새벽에 내무·재무·농수산위를 열어 추곡수매동의안과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등 4개쟁점안건을 단독처리하자 민주당은 27일부터 이들 통과법안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국회에서 철야농성에 돌립해 국회운영이 파란을 겪고있다.이날 현재 국회를 통과한 35개 안건가운데 4개 안건은 여야가 의견대립을 보인 안건이었고 나머지는 이미 합의가 끝난 안건이다. 민자당은 27일상오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야당의 저지투쟁에도 불구하고 원칙대로 각종법안등을 관련상위에서 통과시킨다는 당론을 확인,일정대로 상위활동과 예산심의를 계속키로했다. 이에따라 국회는 이날 경과·보사·교청·교체위를 여당단독으로 열어 일반안건들을 처리했다. 경과위는 이날상오 10시32분쯤 민자당의 정몽준간사가 신순범위원장(민주)의 사회를 대신해 회의장 문을 잠근채 여당단독으로 「한국종합기술금융주식회사법안」등 5개안건을 통과시켰다. 교체위에서는 로비의혹을 받고있던 「자동차관리법개정안」이 정부원안대로,보사위에서는 「자연환경보전법안」등 3개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여야가 함께 신년도 예산안 항목조정작업을 계속했으나 법사위는 각 상임위에서 회부된 쟁점법안상정은 야당이 저지해 파란을 겪었다. 이에앞서 농수산위는 이날 새벽 3시45분쯤 농수산위회의실이 아닌 국회 1백45호실에서 민자당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추곡수매동의안을 정부원안대로 통과시켜 법사위에 회부했다. 농수산위는 전날 저녁 야당측의 강경저지로 회의가 열리지 못하자 정창화위원장등 민자당의원들이 일단 국회를 떠났다가 새벽에 돌아와 국회1백45호실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을 상정,제안이유등은 유인물로 대체한 후 1분만에 통과시켰다.
  • 원칙없는 야의 원내대책/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얼마남지 않은 국회회기중 여야가 처리해야할 사안은 신년도예산안을 비롯,추곡수매동의안·선거관계법·일반법안등 산적해있는 상태이다. 그런데도 이중 한가지도 여야간 진지한 토론을 거쳐 순조롭게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이들 쟁점사안 처리를 위해 수차례의 원내대책회의·의원총회·상임위간사단회의를 거듭했지만 효율적인 원내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강행처리저지조」 「의안상정봉쇄조」등을 편성하여 여당에 대응하겠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에만 묶여있다. 민주당은 당초 「예산안과 쟁점법안처리를 연계시키지 않겠다」고 거듭 당론을 확인했었다.그러나 예결위가 삐걱거리면서 여타 상임위가 공전돼 사실상 연계나 다름없는 효과를 낳았다.또 예결위가 정상화되니까 예산심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니 쟁점법안 처리는 예산안통과 이후로 미루어야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소속의원 전부가 예산안심의에 나서고 있지 않은데도 예산안 때문에 다른 상위활동은 미루어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이런 와중에서 국회문공위는 25일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종합유선방송법안」을 여당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에 발끈한 김정길민주당총무는 『민자당이 날치기 처리했으니 향후 의사일정에 합의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가 다시 여야총무회담을 가진 뒤 『종합유선방송법안은 아직 법사위와 본회의통과절차가 남았으니까 그때가서 반대하겠다』고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26일 상오 민주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김총무는 『어제 총무간의 합의는 무효다』『종합유선방송법안은 문공위에서 재처리해야 한다』고 돌변했다.게다가 향후 원내대책은 27일 당무회의 소속의원합동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발뺌해 버렸다.민자당이 법안을 단독처리한 것은 여야간 토론절차를 생략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강행저지조」까지 편성했던 민주당이 정작 회의가 시작됐는데도 한사람도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결국 일방처리되도록 방조해놓고 뒷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또 공당의 원내총무가 원내대책을 놓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은 이제까지의 민주당에 원칙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차제에 민주당은 예산안은 예산안대로,쟁점법안은 쟁점법안대로 각 분야별로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이 모든 것을 뭉뚱그려 혼란의 와중으로 함께 밀어넣는 것은 생산적인 국회활동보다는 「정치공세」에 치중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 국회 예결위 공전/민주 예산심의 거부

    국회는 19일 예결위를 열어 정책질의를 마감하고 정부측답변을 들을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측이 정부의 자료제출이 미흡하다고 예산심의를 거부,공전됐다. 국회는 또 농림수산위를 열어 추곡수매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측이 TV생중계및 농촌실태조사반 파견을 요구해 논란을 벌이다 회의를 열지 못했으며 9개 상위 가운데 법사·보사·동자등 6개 상위는 소위심사가 끝난 안건만 처리하고 나머지 3개 상위는 열리지 못했다. 예결위에서 민주당측은 『민주당이 요구한 자료 9백73건중 3백20건이 제출되지 않았다』면서 『미제출 자료에 대한 정부측의 해명 및 김용태예결위원장의 자료제출촉구가 선행되지 않으면 예산안 심의를 계속할 수 없다』고 주장해 이날 상오 정회된 후 속개되지 못했다.
  • “원안 고수”·“대폭 삭감”/여야,새해 예산 「줄다리기」

    ◎국회예결위 심의 안팎/총선등과 맞물려 정치적 이해 “팽팽”/야선 「선거법 협상카드」로 활용 속셈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과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문제로 논란을 벌여온 여야는 12일부터 새해 예산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한다. 예결위는 지난 9일 90년도 세입세출및 예비비에 대한 결산심사를 표결처리한데 이어 12일부터는 92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책질의→부별심사→계수조정소위 가동의 수순을 밟는다. 33조5천50억원 규모의 정부제출 새해예산안에 대해 「원안고수」(민자)와 「대폭삭감」(민주)이라는 여야입장이 워낙 현격한 만큼 예결위 일정 순항 여부와 삭감규모는 「경제논리」보다는 여야의 「정치논리」에 의해 좌우될 소지가 크다는 관측이다. 특히 14대총선등 내년 4대선거일정을 앞두고 있는데다 야당측이 예산심의를 첨예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에서 여권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속셈이어서 상당한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측은 정부안이 지난해 예산보다24.2%증가되어 80년 이후 최고의 증가율이라는 점을 주장하면서 ▲재정팽창 억제로 인플레 유발요인 제거 ▲물가등귀 억제와 국민조세부담 경감차원에서 증가율 18.2%범위내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이에 대해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로 성장애로 요인 타개 ▲농림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농업구조조정 투자증진 ▲교육·환경투자 증대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원안 고수가 불가피하다고 반박하고 있다.민자당측은 세입면에서도 새로운 세목신설이나 세율인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상례화되다시피한 추경편성 요인을 배제한 합리적인 예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방위비 ▲전용될 소지가 있는 예비비 ▲경부고속전철등 1천억원공약사업등을 주요 삭감대상 항목으로 벼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삭감규모를 둘러싼 여야공방전은 경제논리에 의한 합리적 절충선이 마련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오히려 부별심의와 계수조정소위를 거치는 동안 차기 총선을 의식한 여야의원들의지역구 관련 예산늘리기 경쟁과 정파간의 이해관계가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팽창예산시비가 무색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즉 지난달 2일 끝난 상임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정부원안보다 4천5백44억원을 증액 조정해 예결위로 넘긴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더욱이 야당측은 올해 추곡수매와 관련,7% 수매가 인상에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보다 엄청난 예산증액요인을 갖고 있는 15% 인상에 1천1백만섬 수매를 주장하고 있어 총액삭감투쟁은 구두선으로 그칠 공산도 있다. 야당측은 14대총선에서의 농촌표 공략을 염두에 두고 추곡수매처리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예산심의과정에서는 필리버스터(의사진행지연전술),릴레이식 무제한 질의등으로 지구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야가 차기총선등 선거국면을 지나치게 의식,당략적인 입장만을 고집할 경우 국민세금의 효율적 지출을 감시하는 정기국회 예산심의의 본래 기능이 왜곡되는 것은 물론 여야가 내심 공감대를 갖고 있는 사회간접자본확충등 우리경제의 경쟁력 강화방안등이 뒷전으로 밀려날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나라살림 정치적 볼모 삼는건 안될말”/김용태 국회예결위원장

    ◎항만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주력/이번엔 여야합의… 기일내 통과 최선 정부·여당의 「사회간접자본확충및 농어촌구조조정에 중점을 둔 적정규모예산」이라는 주장과 야당의 「건국이래 최대의 팽창예산」이란 비난이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가운데 5일 92년도 예산안심의를 책임진 김용태예결위원장은 『예산안심의는 국민의 살림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결코 당리당략과 연계되어 졸속처리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충분한 토론과 적법절차에 따라 처리하되 잘잘못은 국민이 판단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2년도 예산안의 특징과 특히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신설된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가 가장 획기적이고 괄목할만한 부분이다.1조1천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를 만들어 농어촌소득증대를 위한 구조개선과 경지정리·기업영농화를 지원하겠다는 정책방향은 특기할만한 사실이다.농어촌 부채탕감·추곡수매확대문제도 중요하지만 이같은 장기적인 대책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사회간접자본확충 예산에 있어서도 경제활력제고및경쟁력강화차원에서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된다.5년전에 비해 산업동맥인 고속도로와 항만시설적체가 두배이상이나 되어 경제를 침체시키고 있으며 고속전철사업과 항만시설확충은 시급한 정책과제이다. ­야당은 신년도예산이 초팽창예산이며 정부·여당의 선거선심용예산으로 인플레가 우려된다고 주장하는데. ▲지역별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것이 선거선심용이라면 정부가 어떻게 정책을 예산으로 구체화할 수 있겠는가.야당은 91년도 본예산대비 24% 팽창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2차례 추경예산까지 합치면 6.8%밖에 늘어나지 않았다.내년도 예상되는 경상수지 14%상승과 국민조세부담률 19.6%에 비하면 평년수준을 넘지못한다.또 물가가 어려운데 재정부문에서 인플레요인을 만든다는 지적도 있지만 세입내 세출예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또한 내년에 1조원정도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한다고 해도 원리금상환·이차보전등으로 흡수되리라 보기때문에 추경예산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심의과정에서 여야격돌로 인한 파행우려는없는가. ▲국민의 살림을 정치적 볼모로 삼아서는 안된다.위원장으로서 여야가 충분히 토론할 기회를 주고 소수의견이 있으면 첨부해 본화의에 회부하는 적법절차를 밟겠다. 최근 몇년동안 예산심의 법정기일을 넘겼는데 이번에는 법정기일인 12월2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 여천시장 사퇴권고 결의/의회,“의원활동 방해” 이유 표결처리

    【여천】 전남 여천시의회는 4일 상오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장사퇴권고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여천시의회가 지난달 31일 정식의제로 채택,상정한 시장사퇴 권고결의안은 지난 1일과 2일 표결 처리 할 예정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공전해 오다 이날 개원된본회의(5차임시회중 5차본회의)에서 찬성 5표,반대 1표,기권 1표로 표결처리 했다. 여천시의회가 시장사퇴 권고결의안을 정식의제로 채택한 것은 지난달 30일 여천시의회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주민들의 숙원사업등 의견수렴을 위해 일선 동을 방문,주민과 대화할 수 있도록 주선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박정웅시장이 산하 공무원을 통해 동사무소에 사전 연락을 취해 주민과의 대화를 취소시켜 의원활동을 방해 했다는 것이다.
  • 예결위 5일 가동/여·야 총무 합의

    여야는 30일 하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오는 11월5일부터 신년도예산인 심의를 위한 예결위를 구성·가동키로 합의했다. 여야총무들은 또 현재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는 5개경제부처장관 사퇴권고결의안을 운영위에 상정토록 하고 해당상위별로 호화별장꽈 골프장에 대한 여야실태조사단을 구성,예결위 활동기간중 현지조사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여야총무들은 현재 여야가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추곡가문제와 예산심의문제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 예산안의 국회 심의(사설)

    국회 각 상임위에서의 새해예산안 심의결과 정부가 제출한 예산규모보다 4천6백43억원이 증액되었다는 보도를 보고 국회의 예산심의기능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국회 17개상위 가운데 보사위 2천2백여억원,농림수산위 1천5백여억원을 비롯,교체·교청·문공·운영위등이 증액에 나섰고 그밖의 상위도 소수의견을 첨부하여 정부안대로 통과시키거나 일부 항목조정에 그쳤을 뿐 삭감한 곳은 하나도 없다. 물론 예결위등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이 아직 남았고 또 충분한 조건이 갖춰지면 증액을 할 수도 있다.그러나 국회나 의원 스스로가 항상 부르짖는 바가 「국민의 부담경감」이었다는 점에서 삭감 한푼없이 오히려 국민부담을 늘렸다는 것은 정치인의 신뢰와 관련하여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특히 새해예산안이 과거에 비해 확대예산이라는 지적과 비판이 적지않은 판에 국회가 증액을 시켰다는 사실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정부의 예산안 확정과정에서부터 여여간에도 예산규모에 관한 논란이 많지않았던가. 야당의 경우 새해 예산안의 문제점과 예산증가율을 문제삼아 오면서 모두 1조6천여억원의 삭감을 주장해왔으면서도 상임위에서 한푼도 못깎았으니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여러 상위에서 여당의 벽에 막혀 소수의견을 첨부하는 선에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변명하지만 삭감의지가 확고하고 합리적인 접근을 했는데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 묻고 싶다. 혹시라도 새해 예산안과 정치의안을 연계하여 막판에 적당히 절충·삭감하는 것이 편하다는 발상에서 상위심의를 허술히 했다면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연계처리는 의안의 정밀심의를 막고 민주화에 역행하는 구습으로 버려야 마땅한 것이다. 여당은 의정에 대해 더 큰 책임이 있다.특히 국민부담에 대해 야당 보다는 훨씬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예결위에서 조정될 터이니 우리 상위에서는 증액으로 생색이나 내보자」는 생각을 했다면 명분과 대의에 어긋나는 일이라 하겠다. 더욱이 총선을 앞두고 관련 지역구의 민원성 혹은 생색용 예산을 증액한 것이라면 이 역시 도덕성에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오랜 기간동안의 예산편성작업중에는 무엇을 하다가 지금에 와서 이런 낯간지러운 짓을 하는가. 새해예산안은 아직도 예결위와 본회의의 심의를 남겨놓고 있다.특히 예결위의 심의와 계수조정은 중요하다.정치적 흥정으로 예산을 무쪽자르듯이 조정할 것이 아니라 보다 세밀히 심의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삭감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회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이 있더라도 무조건 순증시킬 것이 아니라 항목이나 액수의 조정을 통해 국민부담이 늘어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 국회 16개 상위/예산심의 완료

    국회는 25일 운영 법사 외무통일위 재무등 12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모두 완료했다. 재무위를 제외한 16개상위는 이날로 예산안 심사소위에서 여야가 절충한 예산안 조정내역을 처리,6일간의 예산안예비심사를 끝내고 예결위로 회부했다. 민자당측은 예산안 예비심사결과 총 33조5천50억원규모의 정부제출예산안의 원안통과를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1조6천억원의 삭감방침을 공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4천6백43억원의 순증을 의결했다.
  • 국회 16개 상위/예산심의 계속

    국회는 24일 국방·상공·노동등 16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와 예산심사 소위활동을 계속했다. 서동권안기부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방위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의 중국방문에 대해 『김주석의 이번 중국방문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통일문제와 관련,『한민족 공동체방안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법사위에서 김기춘법무부장관은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10월초부터 전국 50개 지검·지청에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을 가동하여 사전선거운동사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선거법 협상과 연계” 야 전략이 변수

    ◎상위별 예산안심사 여야 입장과 전망/여/“재원 추가 2조” 법정 시일내 통과 다짐/야/“대폭 삭감” 외치며 지역사업 증액 주장 국회는 21일부터 92년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별 예비심사에 착수하는등 33조5천5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놓고 본격심의에 들어갔다. 민자당측은 앞으로 6일간 상임위별 예산심의 작업을 끝내고 28일부터 예결위를 본격 가동,법정시한인 오는 12월3일이내에 새해 예산안 처리를 끝마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민주당측이 선거법협상과 예산안을 연계해 예결위명단 제출을 보류하고 있어 예산심의가 예년처럼 막판 시한에 쫓겨 졸속심의되는 악습이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않은 실정이다. 민자당측은 『선거법은 당과 의원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인 반면 예산안은 국민생활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민생을 볼모로 당리를 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나웅배정책위의장)는등 야당측의 선거법·예산 연계투쟁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으나 내심 야당측도 여론을 의식,28일 이전에 예결위 구성에는 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예결위가 일단 구성된 뒤에도 야당측은 매년 되풀이되는 팽창예산 시비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정부와 민자당은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이 올해 추경을 포함한 최종예산과 대비해 불과 6.8% 증가에 그치는 것이고 내년도 GNP성장률 추정치인 8%에도 못미치는 규모』라면서 여야간 일부 항목조정을 거쳐 정부원안통과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측은 『정부안은 91년 본예산 대비 24.2% 증가한 초팽창 예산으로 경제안정기조을 위협하고 국민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무려 1조6천1백50억원의 순삭감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측은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성장애로 요인해소 ▲농어촌구조조정및 중소기업육성지원등 낙후분야에 대한 경쟁력강화 ▲환경개선등 복지투자 증대를 위해선 적정수준의 예산증액이 불가피하며 세입면에서도 92년 추경편성을 배제한 「세입내 예산」임을 강조하고 있다.민자당은 특히 야권에서 92년 예산이 내년도 총선등 각종 선거를 의식한 정치성 예산안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는 것과 관련,『내년도일반회계예산이 금년보다 6.8% 불어도 추가되는 재원은 2조1천2백억원 규모에 불과해 법정경비인 지방교부금·공무원인건비등 2조8천억원의 지출소요를 감안한다면 「선심용」사업비 예산을 늘리기 어렵다』고 반박하고 있다. 야당측은 특히 ▲국민조세부담 경감 ▲재정 팽창억제로 인플레 유발요인 제거 ▲국제수지적자 해소등을 내세우며 총론에서는 대폭삭감을 외치면서도 ▲추곡가인상 ▲환경개선 ▲농어촌지원 ▲사회간접자본 투자등 각론에서는 오히려 증액을 요구하는 이율배반적인 논리를 펴고 있다.또 여야의원들은 이번 예산국회가 내년도 4대선거를 앞둔 마지막 국회라는 점을 의식,저마다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지역구 예산늘리기 경쟁을 펼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금년도 예산국회는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가 전면에 돌출돼 예결위나 본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의 몸싸움이나 공전등 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여야가 지나치게 차기 총선등을 의식,예산심의과정에서 정치공방전으로 일관할 경우 불요불급한 예산의 삭감과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항목조정이라는 예산심의의 본래 기능이 왜곡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정치불신만 확대재생산하는 결과를 초래케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 민자 「선거법협상팀장」 장경우의원(인터뷰)

    ◎“돈 안쓰는 선거돼야 민주 정착”/공영제 확대·선거사범 강력제재에 초점/합동유세 폐지도 과열·낭비방지에 목적 민자당 전사무부총장으로서 당내 선거법 개선소위(위원장 이자헌의원)의 활동을 사실상 진두지휘했고 현재 여야선거법협상 6인실무협상팀의 여당측 팀장을 맡고 있는 장경우의원은 19일 선거구 분구문제가 선거법협상의 최대 쟁점인양 일부 언론에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과열·타락선거 예방이 선거법협상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의원은 민자당선거법 개선안이 돈안드는 선거등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선거운동방법에서 공영제의 대폭확대와 선거사범의 제재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고 이같은 큰 테두리안에서 야당측과 신축성있게 협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한 민자당의 안은 무엇인가. ▲선거에서 돈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는 선거운동방법과 관련,홍보물 제작,합동유세때의 운동원 동원,그리고 현수막 제작등과 같은 유세활동이다.따라서 우리 당은 이번에 과열양상만 초래하고 운동원 인건비만 상승시키는 합동유세를 폐지하고 선거운동기간도 종전 18일에서 16일간으로 단축했으며 홍보물 제작도 유권자수 이내로 수량을 제한했다.이밖에 현수막을 폐지하는 대신 유권자에게 알릴 기회는 제공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개인연설회 허용,신문광고및 TV홍보를 통한 PR활동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명선거 확립을 위해선 선거법도 중요하지만 현행 선거관리제도를 보다 강화해야 할것 같은데. ▲선거사범에 대한 단속기준 강화가 관건이다.이를 위해선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명확한 제한규정이 있어야 한다.현재 야당은 포괄적 제한규정의 삭제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선거사범의 사법처리문제와 관련,당선무효 뿐만 아니라 후보등록무효 등과 같은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선거관리제도의 강화는 무엇보다도 관계기관의 엄정한 중립이 보장돼야 가능할 것 같은데. ▲과거 한때 옥중당선이 유행한적도 있었다.선거관리를 담당한 관계기관이 야당후보를 탄압하는 한방편으로 법을 자의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 국민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뿐더러 사직당국의 엄정한 선거풍토 개선의지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 ­선거구의 증구·분구문제와 관련,일부에서는 부정적 견해도 있는데. ▲선거구의 증구·분구문제는 표의 등가성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 봐야한다.인구의 자연증가로 인해 지역인구 편차가 7.2대 1까지 벌어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민주주의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다수결원리와 투표의 대의성이 흔들리게 된다. ­야당측에선 후보자를 유권자에게 알릴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측면에서 합동유세및 현수막폐지에 반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선거풍토로 볼때 합동연설회의 경우 불필요할 정도의 「조직동원」으로 과열선거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이렇게 동원된 청중이 자기 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타후보의 연설을 듣지고 않고 썰물처럼 유세장을 빠져 나가거나 타후보의 연설도중 야유와 연설방해를 일삼는등 역기능이 크게 부각됐다는 것이엄연한 사실이다.따라서 유권자와의 접촉기회 확대는 개인연설회와 신문·TV광고등 다른 방법을 모색해한다.또 현수막을 내걸어 후보자를 유권자에게 인식시키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측에선 선거공영제 강화차원에서 선거운동원의 수당도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데. ▲현재 진행중인 정치자금법 협상에서 통상적인 정당활동을 위한 정치자금 지원을 위해 국고보조금을 1인당 4백원에서 상향조정하는 문제를 협상중이다.또 야당측이 정치자금 마련을 위한 후원회제도에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쿠폰제를 제시해 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측이 선거운동원 수당까지 국고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은 국민부담으로 귀결될 국가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수용하기 어렵다. ­야당측은 민자당이 내놓은 증구·분구방안이 일방적으로 여당에게만 유리하도록 되어 있다는데. ▲현재 의원1인이 대표하고 있는 평균인구를 도시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25만8천,대구 27만8천,인천 27만3천,대전 26만7천,부산 25만7천,광주 23만2천명이다.또 지역별로보면 경기 22만,강원 11만2천,충북 15만,충남 13만,전북 14만7천,전남 13만1천,경북 13만7천,경남 17만1천명등이다. 이번에 우리당이 증구·분구문제를 검토해 그같은 안을 내놓을 때는 이상과 같은 의원1인당 평균인구를 감안했던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인구가 가장 많아 이 지역을 분구시키려는 것이다. 때문에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당리당략이란 말은 적절치 못한 것이며 광주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대도시중 가장 적은 평균인구를 보유한 광주에서 하나의 선거구가 증구된것은 오히려 우리당이 인구등가성을 어느정도 완화해 야당측에 배려한 것이라고 봐야한다. ­이번 선거법및 정치자금법 개정협상을 야당측은 예산심의와 연계시키려 하고 있는데. ▲예산심의와 정치관련법 협상이 맞물려질 경우 국민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선거법협상과 정치자금법 협상은 패키지로 일괄 타결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예산심의를 볼모로 한 정치관련법 협상은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문제이다. 만일 야당측이 그러한 시도를 감행할 경우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봉착할 것이다. ◎민자 의원선거법 개선안 요지/현수막 금지­신문광고 허용/기탁금,일률적 1천만원으로 ▷선거운동방법◁ ▲개인연설회를 신설,읍·면·동마다 1회씩 허용하되 찬조연설은 금지.현행 합동연설회는 폐지 ▲다방·시장·가두·백화점·관혼상제 거행장소등 공개된 장소에서 소수의 유권자와 개별면접을 통한 선거운동을 허용 ▲선거운동방법중 현수막은 금지하고 소형인쇄물은 후보자용으로 3가지만 허용하되 규격은 16절지 이내로 하고 수량은 한 종류당 유권자수 이내로 제한 ▲선거기간은 현행 18일에서 16일로 단축.후보등록기간도 공고일로부터 5일 이내로 돼있는 것을 공고일로부터 2일 이내로 단축 ▲기탁금은 일률적으로 1천만원으로 하며 국고귀속사유를 총유효투표수의 5분의 1 미초과로 완화 ▲운동원수는 선거사무소당 20인,연락소당 5인,투표구당 3인 이내로 제한 ▲선거기간중 정당활동은 옥내 단합대회와 당원연수만 허용하며 정당기관지의 발행이나 배부는 금지 ▲후보자와 배우자의 존비속에게는 별도의 등록없이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선거운동 차량의 수량에 대한 제한규정을 폐지하고 개인연설회장내 정지된 자동차위에서의 선거운동을 허용 ▲관혼상제시 의례적인 축·조의금 전달은 허용하되 선거가 있는 당해 연도의 달력제공은 명문으로 금지토록 하며 선거연락소는 읍·면·동 단위로 1개소씩 설치를 허용 ▲선거공보의 제작방식 내용과 선전벽보는 현행제도를 유지하되 제작비용을 국고에서 부담하며 우편비용도 국고에서 부담 ▲신문광고및 정당의 방송홍보를 허용,한 신문에 1회에 한해 후보자의 사진·경력을 5단×7.4㎝이내로 광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방송은 정당별로 2회를 허용하고 1회에 10분이내에서 정책및 공약만을 밝힐 수 있도록 하며 경비는 정당에서 부담. ◎선거사범재판 180일로 단축 ▷선거사범 벌칙강화◁ ▲선거법관련 재판을 1백80일이내로 처리토록 하며 1심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지면 국회윤리위에서 출석금지 등의 조치를 강구 ▲선거사범에 대한 벌칙을 강화,현행 징역1년당 벌금 50만원에서 징역1년당 벌금 1백만원으로상향조정하고 선거소송의 처리기간을 현행 1년에서 1백80일로 단축. ◎인구 30만이상 21곳 증·분구 ▷선거구제◁ ▲인구 30만(갑을 60만)이상행정구역은 분구하며 이에 따른 분구지역은 ◇서울=구로,도봉,송파 ◇부산=동래,사하,금정 ◇대구=동,수성,달서,북 ◇인천=남동,북 ◇광주=북 ◇경기=과천­의왕­시흥­군포,수원,부천,광명 ◇경북=포항 ◇경남=창원 ◇행정구역 신설지역은 분구하며 이에 따른 신설선거구 ◇부산=강서 ◇대전=대덕 ▲인구불균형이 심한 갑을구는 경계만 조정 ▲인구하한기준 미달구는 현행대로 존치. ◎무소속 후보자 추천제 폐지 ▷기타◁ ▲선거인명부 전산화 근거규정을 신설하고 선거권자 5백∼7백인의 추천을 받도록 하고 있는 현행법의 무소속후보자 선거권자 추천제를 폐지 ▲선거공보 우편요금과 부재자신고및 투표시 우편요금은 국고부담 ▲전국구 의석을 현행 지역구의 3분의 1(75석)에서 4분의 1(62석)로 축소 ▲5석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정당에 전국구의석을 배분한다는 규정을 삭제.
  • 17일 여야 총장회담/정치자금법등 본격협상

    여야는 오는 17일 상오 사무총장회담을 갖고 국회의원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선거구 분구와 국고보조금 상향폭 등 개정방향에 여야간 이견이 있는 데다 민주당측이 선거법과 자금법 협상을 내년 예산심의와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특히 국회의원 선거구 증구문제에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증구대상지역을 영호남으로 분산시키는 등의 절충을 통해 협상 막바지에 새해 예산안 및 추곡가 등과 함께 일괄타결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최대 쟁점인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급문제를 놓고 민주당이 유권자 1인당 8백원으로 낮춘 개정안을 마련,민자당안 6백원과 근접하고 있어 절충이 기대되고 있다.
  • 여·야협상 난항 예상/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

    ◎분구기준등 선거구 조정문제가 관건/선거법/국고보조금 상향폭 큰 차이… 이견 팽팽/자금법/야서 예산심의와 연계 예결위 진통 겪을듯 민주당이 정기국회 최대 현안인 의원선거법및 정치자금법처리를 내년 예산심의와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남은 정기국회 운영에 마찰이 예상된다.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예산결산위 가동전에 선거법과 자금법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결정,사실상 정치관계법과 예산심의 연계전략을 수립했다. 민주당은 우선 예결위구성을 늦춰가면서 선거법협상등에서 여당측의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선거법등 정치현안을 예산심의와 곧바로 연계시킬 경우 쏟아질 여론의 비난을 민주당도 감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17일부터 시작될 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에서 타협이 안되더라도 일단 다음달 초까지는 예결위가 가동되지 않겠느냐는게 일반적 분석이다.민주당이 예결위구성에 응해줬더라도 심의과정이나 처리시에 예산안과 선거법등을 연계시키려는 전략은 계속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예산처리까지 연관돼 더욱 복잡해진 선거법·정치자금법의 처리방향은 3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일괄 타결이며 둘째는 완전결렬로 여당 단독 강행통과를 상정할 수 있다.셋째는 일부 내용에 대해 부분적으로 타협후 야당의 「소극적 반대」속에 민자당측이 일방처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선거법·정치자금법과 예산안까지를 묶어 여야간 극적인 일괄타결이 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으나 부분 타협이 이뤄질 확률이 가장 높다는 관측이다. 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에 있어서 핵심은 선거구조정문제와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의 상향 폭이다. 이 두가지 문제만 절충이 된다면 다른 부분에서의 타결은 손쉬우리란 전망이다. 선거구분구에 있어 민자당은 현행 소선거구제 분구기준 35만을 30만으로 낮춰 모두 21개 선거구를 증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민주당은 민자당안대로 나눠줄 경우 영남에서 10개 선거구가 증가하는 반면 호남에서는 1개가 늘어난다는 점을 들어 분구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도 내부적으로는 선거구분구에대한 절충안을 마련하고 있다.즉 무주·진안·장수및 해남·진도를 분구하고 화순·곡성과 구례·승주를 화순과 구례·곡성및 승주로 3분하는등 호남에서 3∼4개 지역구를 증구해준다면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제안을 민자당이 대폭 수용키는 어려우리라 보여진다.민자당은 차라리 현행 분구기준인 35만명을 유지,10여개의 지역구만 늘리고 무주·진안·장수등 복합선거구를 분구해주는 선에서 야당측을 설득해 선거법을 일방처리할 것이란게 대체적 분석이다. 이 때 정당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도 야당무마에 큰 역할을 하리란 관측이다. 민자당은 국고보조금을 현재 유권자 1인당 4백원에서 6백원으로 올리려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8백원을 요구하고 있다.민자당은 대야협상용으로 총선·대통령선거가 있을 때는 유권자 1인당 2백원씩의 추가특별보조금지급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선거법협상등에서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경우 정액보조금 자체를 7백∼8백원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선거구와 국고보조금을 제외하고도 여야는 선거법협상에 있어 선거권자 연령하향,합동연설회존폐,포괄적 제한규정삭제여부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정치자금법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지정기탁제도존폐,특별당비 양성화문제등에서 견해를 달리하고 있으나 이 문제들은 이번에 절충이 안될 경우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 여야,힘겨루기 오래 가진 않을듯/파행 국감과 정국 전망

    ◎「당근과 채찍」의 강온책 구사할듯/여/선거법등 협상고지 확보를 겨냥/야 정태수 전한보그룹회장의 증인채택문제로 30일 중단된 국정감사는 민주당이 1일 의원총회를 통해 남은 기간 국감전면거부를 결의하고 민자당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키로 결정함으로써 결국 정상운영에 실패했다. 선거법협상·예산안처리등을 앞두고 파워게임 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이번 사태는 나머지 일정은 물론 향후 정국구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정치선전효과 노려 ○…민자당은 민주당측의 이번 국감전면 보이콧 사태를 야권통합 이후 세과시를 위한 정치적인 공세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측이 일단 국감거부쪽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쉽게 되돌아 설 수 없을 것이며 통합야당의 선명성 부각이라는 현실적 필요가 민주당을 더욱 강경쪽으로 몰아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자당은 정씨가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청문회 같은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켜 정국을 불투명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남북한유엔동시가입으로형성된 여당의 정국주도분위기에 흠집낼 가능성을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특히 수서사건이 정치적 이슈로 재등장,야당측의 청와대관련의혹 주장을 더욱 증폭시킨다면 국내정국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까지 발전할 공산이 크다는게 민자당지도부의 솔직한 심정이고 보면 증인채택문제에 대한 민자당의 입장은 단호할 수밖에 없다. 민자당은 비록 민주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면서 일시적인 공세를 펴고 있으나 6,7일의 여야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등 가장 중요한 국회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인채택문제는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민자당 분위기는 1일 열린 총무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도 잘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정략적 차원의 정치공세일뿐』『국감실적 저조를 만회하기 위한 속셈』이라고 규정하면서 민주당측의 국감보이콧을 맹비난했고 증인채택불가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같은 강경자세에도 불구,국정의 가장 큰 책임이 여당에 있는만큼 이유야 어떻든 국정감사가 반쪽으로진행된다는 국민들의 비난여론에 상당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어떤 형태로든 국감의 정상운영을 위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하며 바로 이점에서 민주당의 국감보이콧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현실적 고민이 있다. 결국 민자당은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하는 강온책을 구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하더라도 이번 국감보이콧이 국감이후의 나머지일정,즉 예산안처리·선거법협상·14대총선등에는 어떠한 차질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민자당의 확고한 입장이다.따라서 이번사태가 거여와 강야간의 파워게임양상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위해 우선 초반에 기선을 제압한뒤 남은 정기국회 일정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첨예한 대결 불가피 ○…민주당이 전면국감거부라는 극약처방을 선택한것은 결국 여야간의 긴장을 고조시켜 짧게는 선거법·정치자금법협상과 예산심의과정에서의 우위를 확보하자는 의도때문이다. 또 길게는 정기국회이후 전개될 선거정국에 대비해 강야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동시에 선거용이슈를 개발해 정치선전효과를 노리는 다목적용으로 볼수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현단계에서 「왜 국감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는가」하는 점을 최대한 홍보하는 한편 국감포기에 대신하는 자체적인 국정조사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예상되는 국정감시기능 포기에 대한 비난을 상쇄시키는데 당력을 집중하고있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정치이슈화하려다 민자당의 증인채택거부로 난관에 부닥친 한보특혜,골프장및 호화별장,근로자블랙리스트작성,재벌에 의한 농축수산물매점매석및 제주어업허가독점문제등 4개사안에 대해 관련상임위합동조사반을 구성,2일부터 자체조사활동을 벌여 정치쟁점화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과정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증인채택이 거부된 정태수전한보그룹회장등 48명의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가능한한 청문활동을 벌여 이결과를 백서로 발간해 대정부공격용으로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민주당이 끝내 타협을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6공비리조사활동을 벌이겠다는 의도는 남은 정기국회기간중 여야의 첨예한 대결이 불가피한 예산심의·추곡수매문제·선거법협상등에서 최대한 여당의 양보를 끌어내기위한 수단으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정치적이슈개발에 실패한 국정감사와 거대여당의 두꺼운벽에 대한 한계를 타개하기 위해 국면전환용으로 국정감사를 포기했다고는 하지만 이같은 정치적대응이 얼마만한 효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라 하겠다.
  • 국회 내일부터 국정 감사

    ◎“민생 역점·야 공세 정면 대응”/민자/“예산 낭비·의혹사건등 추궁”/민주 국회는 16일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17개 상임위별로 2백90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민자당은 14일 이에 앞서 서정화수석부총무를 실장으로 하는 국정감사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한편 정책위회의를 열어 국정감사대책을 점검했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국감에서 물가·환경·주택·교통등 민생문제 해결과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심의및 법안처리에 대비한 국정 현황파악에 역점을 두기로 하는 한편 야당의 폭로및 한건주의식 정치공세에 대해서는 정면대응키로 했다. 가칭 「민주당」측은 이번 국감의 목표를 민생문제해결,예산투쟁 대비,6공 비리추궁등으로 정하고 특히 오대양및 수서사건등 의혹사건을 철저히 파헤쳐 14대 총선에 대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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