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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건교부 인사청탁 없앤다

    정부는 산하기관이 많아 전보·청탁 우려가 많은 교육부 및 건설교통부 등에 ‘전보심사제’를 도입하고 ‘인사예고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인사권자의 과도한 재량을 방지,인사의 투명성을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11일 “현재 교사들을 대상으로 적용되는이 제도를 지방까지 포함,전보의 폭이 넓어 인사청탁이 많은 교육부와 건설교통부 등까지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정부의 ‘제2단계 부패방지종합대책’중 가장 눈에띄는 대목이다.이번 부패방지대책은 교육,예산,정부보조금,조달,지방행정,행정정보공개 등 7대 취약분야를 집중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또 현재 예산삭감 아이디어를 ‘고안’한 경우에만 적용하는예산삭감 인센티브제를 공사·용역발주 및 물품구매과정에서 예산을절약했을때도 삭감액의 일부를 ‘예산삭감수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적발된 부패 유형별로 관련자 인적 사항과 비리내용 등을 온라인에 입력,DB화하는 ‘부패통계인프라’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이는 각 부처별로 부패의 개념과 처벌 기준이 달라 적발 및 처벌 등에 있어서 혼선을 빚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부패를 진단하는데 있어서 적발·처벌실적과 부패개선노력도,규제 및 정보공개의 정도 등을 종합·객관적으로 반영하는 ‘부패지수’도 준비중이다. 정부는 국민의 신청이 없어도 공공기관에서 자발적으로 인터넷 등을통해 행정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이를 위해 모든 공공기관의 홈페이지에 행정정보공개 사이트를 개설해 운용하고 인터넷을이용한 행정정보공개신청과 정보 제공이 가능하도록 관련법·제도를개선할 계획이다. 조달분야에서는 발주정보 및 기준의 인터넷 공개를 의무화하고 일정규모 이상 발주시 ‘청렴서약’을 하도록하는 제도를 확대시키기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日 방위비 하향조정

    일본 정부는 6일 차기 중기방위력정비계획(차기방,2001∼2005년도)예산 신장률에 대해 당초 1% 전후에서 0.5∼0.9% 사이로 재조정하는방침을 발표했다.여당 등이 방위비를 줄이자는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총액은 25조엔 정도. 방위청은 당초 신장률 0.9%를 축으로 차기방을 책정하려 했으나 재정재건을 중시하는 여당이 방위비에 대해 예산삭감 압력을 넣어 하향수정했다. 6일 발표된 차기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의 개요는 기간부대와 주요장비에 대해 계속적으로 합리화·효율화·콤팩트화를 추진하는 것 외에▲IT혁명 대비 ▲게릴라·특수부대와 NBC(핵·생물·화학병기)공격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 ▲철저한 복무규율과 대원 복리후생 강화 등 방위력을 지탱하는 인적 기반의 유지·확충을 중점항목으로 한다. 미일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역미사일방위는 기술적 현실화 가능성을검토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아기자
  • 공기업 방만경영 여전

    정부가 공공부문 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부분의 공기업은 이를 외면한채 갖은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방만한 경영을 해온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4월 말부터 6월까지 40일간 정부투자 및 출자기관·출연기관·재투자기관 등 14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실태 특별감사를 실시,132개 공기업에서 788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국전력기술 박상기(朴祥基) 사장을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지난 7월 해임토록 했고,조순문(趙舜文) 산업안전공단 이사장과 김상훈(金商勳) 국민은행장은 감독부처에인사자료로 활용할 것을 통보,사실상 문책을 요구했다.또 방극윤(房極允)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서생현(徐生鉉) 한국마사회장,최중근(崔中根)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최송촌(崔松村) 기능대학 이사장,문동신(文東信) 농업기반공사 사장,이계철(李啓徹) 한국통신 사장,이향열(李鄕烈) 대한주택보증 사장 등 7명에게는 주의조치할 것을 해당 부처에요청했다. 감사원은 특히 한국종합화학의 경우 지난 96∼99년의 매출액이 생산원가에 못미치는 555억원에 불과해 1,4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등 손실이 누적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청산할 것을 산업자원부에권고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수화력 플랜트사업단의 매각을 추진하던중노조가 반대하자 노사간 이면계약으로 매각계획을 포기하고 책임자급이하 1,469명의 직원을 1호봉씩 승호시켰다고 밝혔다. 또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정부의 예산삭감지침을 무시하고 임금과 각종 성과급을 변칙지급했고,포항제철 등 14개 기관은 97년부터 올해까지 구체적인 근거없이 특별성과급 형태로 총 444억원을 임·직원에게변칙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3월 김상훈 행장의 취임과정에서 노조가 반대하자 통상임금의 100%를 특별보로금(報勞金) 형태로 지급했다. 이와함께 대한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대해서도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설립취지를 상실해 재정부담 요인이된다고 지적,통·폐합을 통한 기구의 일원화를 권고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개혁 부진 公共기관

    정부는 인력 감축이나 퇴직금 누진제 철폐 등 개혁 실적이 부진한 110개 공공기관의 내년 예산을 총 718억원 삭감하기로 했다.14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한국정신문화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49개 기관은 철폐하기로 한 퇴직금 누진제를 여전히 시행하고 있고,조세연구원과 전자통신연구원 등 46개 기관은 계약제를 특정직종이나 신입사원에게만 적용하거나 연봉제를 형식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예술의전당과 영화진흥위원회 등 6개 기관은 경영혁신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이 공공기관들에 개혁을강제하기 위해 예산삭감이라는 채찍을 든 것이다. 정부는 또 올해말까지 인력을 감축하기로 계획한 기관에 대해서는감축대상 인원의 인건비를 내년 예산에 원천적으로 반영하지 않고,민간 위탁이나 폐지가 예정된 부분에 대해서도 경상비와 운영 보조액등을 삭감하기로 했다.정부는 공공기관의 개혁을 독려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부처와 기관별로 개혁 실적을 종합평가해서 기관 운영비와 인건비를 차등 적용하게 된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정부조직은 물론 공기업,출연기관,위탁기관 등 공공부문에 대한 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오고 있다.1998년 2월 정부 출범 당시 총 482개이던 공공기관 가운데 105개 기관을2001년까지 없애며 총 4만9,000명의 인원을 감축해 나가는 중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공공부문 개혁이 소리만 요란했지 가시적 성과는 별로 없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물론 공공부문의 개혁은 민간부문과 다른 특성이 있다.민간기업이 경영 혁신을 할 경우 결정된 사항을 즉시 시행하면 된다.그러나 공공부문의 개혁은 관련 법령의 제정이나 개정이 따라야 한다.속도나 절차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공공부문 개혁의 그같은 특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번에 드러난 공공기관들의 개혁 부진은 국민들에게 배신감을 안겨 준다.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민간부문은 엄청난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다.한때 실업자가 200만명을 넘었던 사실이 그것을 말해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개혁이 미진하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 아닐 수 없다.정부가 공공기관에 개혁을 다그치기 위해 예산배정이라는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일리는 있다.그러나 예산 삭감은 한계가 있다.110개 기관의 예산 718억원을 삭감해봐야 기관당 평균 6억5,000만원 꼴에 지나지 않는다.견디면 그만이다.따라서 개혁이 부진한 기관장에 대한문책이 병행돼야 한다.기관장을 문책하는 것이야말로 개혁을 강제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 예산운용방향 대통령 보고

    정부는 계획대로 인원감축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공공부문 개혁이부진한 부처와 정부투자기관,정부출연기관 등 공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인건비를 삭감하기로 했다.또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 늘어난약 101조원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 국채를 3조∼4조원 발행하기로 했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31일 이같은 내용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내년도 예산편성 및 공공부문 개혁방안을 보고했다.김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 및 빈부격차 해소 등은 현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도록 하라”고지시했다. 전 장관은 보고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원 감축계획을 지키지 않는 부처와 정부투자기관 및 정부출연기관 등에 대해서는 인건비를 삭감할 방침”이라며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지 않는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연기관에도 예산삭감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부처는 내년말까지 9,000명,공기업은 올해말까지 9,000명을 감축하도록 돼 있다.전 장관은 “공공부문개혁과 관련된 부문의 예산은수시배정으로 묶어 개혁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업비 예산배정도 유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또 “내년 예산은 101조원 규모”라면서 “당초 내년에국채를 7조원 정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세수사정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국채발행 규모를 3조∼4조원으로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전장관은 “남북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강조했다. 그는 “남북대화는 현재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에 방위비를 당장 줄여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밝혔다.내년 방위비를 줄이지 않겠다는 의미다. 곽태헌기자 tiger@
  • 도마에 오른 국제대학원 예산지원/ 인재양성비 시설투자로 새나가

    *실태와 문제점. 정부는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를 비롯한 9개 대학의 국제대학원에 모두 660억원을 지원했다.올해는 100억원을 내놓을 예정이다.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국가가 주도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국제대학원에 대한 국고지원은 당초 취지대로활용되지 않고 있다. ◆예산지원 기준=교육부는 당초 국제대학원에 대한 예산지원을 하면서 정부에서 받은 자금으로는 대학원생의 장학금과 해외인턴경비,교수확보 등 연구활동 지원쪽으로 사용하도록 했다.해당 대학원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받은 돈의 규모만큼 자금(대응자금)을 추가로 마련해건물신축비 등에 사용하도록 했다. 국고지원금은 소프트웨어쪽에,자체조달자금은 하드웨어쪽에 사용하도록 했다.하지만 교육부의 기준을 무시하고 대부분의 대학원은 임의로 돈을 썼다.연세대는 지난해 말까지 정부로부터 받아 사용한 100억2,600만원(이자를 포함한 규모.원금은 93억원)의 83.7%인 83억9,600만원을 시설비로 썼다.실제로 돈을 쓴 금액중 시설비로 사용한 비중이 높은대학은 서울대(57.3%),중앙대(54.5%),외국어대(50.9%)다.국가에서 받은 돈중 절반 이상을 마음대로 시설쪽에 쓴 대학만 4개나되는 셈이다.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지적하기도 한다.경희대(0.3%)와 서강대(4.5%)는 그래도 약속을 잘 지킨 편에 속한다.고려대와 한양대만 한푼도 시설비로 쓰지않아 지원기준을 완전히 충족시켰다. 대응자금을 적어도 국고지원금만큼은 조달하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않은 대학도 있다.특히 서울대는 지난해말 현재 9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았으나 대응자금 조성실적은 19억원(21.1%)에 불과했다. ◆부실한 사업평가=당초에는 매년 실적을 평가해 사업이 부진한 대학에서는 예산을 삭감해 국고지원을 차등화한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평가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다.평가결과도 다음해의 국고지원에 반영하는 게 미흡했던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보고있다.특히 지난 98년평가때에는 평가위원 10명중 9명이 해당 대학의 교수였다.국제대학원의 교수도 3명이나 됐다.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었겠는지 미뤄 짐작이 갈만한대목이다. 국고를 지원할 때 우수교원확보와 학생지원경비 등에 사용하도록 된 조건을 내걸었지만 말뿐이었다.대부분의 대학이 건물신축에 사용했는데도 다음해 예산을 배정할 때에는 불이익이 없었다.또 대응자금을 적어도 국고의 지원금액만큼 확보토록 했고 이를 다음해 국고지원때 반영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예산지원 언제부터. 국제대학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김영삼(金泳三) 정부시절 이뤄졌다. 지난 95년 세계화추진위원회는 국제 무한경쟁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통상·국제협력 및 지역 전문가 등 국제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가있다는 건의를 했다.이런 건의를 바탕으로 서울대 등 국제대학원이설치된 대학이나 설치예정인 대학에 대해 국고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96년 8월 국제전문인력 양성사업 재정지원계획에 따라 5개 안팎의대학에 대해 1,000억원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간 지원해주는 계획이었다. 국가의 돈을 지원받은 대학들은 지원받은 규모만큼 후원금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확보토록 의무화했다.또 연차별 평가결과에 따라 계속 지원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는 등 다소 까다로운 지원조건도 달았다. 처음으로 96년 국가예산을 배분해줄 때부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9개 대학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가군(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외국어대) 대학원에는 연간 32억원,나군(서강대·경희대·중앙대·한양대) 대학원에는 연간 10억원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인 98년 예산부터 가군과 나군대학원 차등지원을 없애 나눠먹기식 예산집행이라는 말도 나왔다.2000년까지 지원하는 전체 규모는 당초의 1,000억원에서 760억원으로 축소했다.IMF라는 특수상황 때문이다.IMF 위기상황에서 매년 200억원씩을 지원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이유에서다. 곽태헌기자. * 기획예산처 입장. 교육부는 내년부터 5년간 250억원의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교육부는 ‘차세대 국제지도자 양성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지원해달라고기획예산처에 요청했다.서울대 등 9개 국제대학원의 입장도 비슷할수밖에 없다.예산지원이 중단될 경우의 재정적인 문제 때문이다. 교육부는 “21세기의 국제질서 변화에 도전해 국가의 위상을 높일수 있는 진취적인 국제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또 지금까지는 제대로 하지도 않았으면서 앞으로는 국고지원금 이상의 대응자금 확보를 지원조건으로 하겠다는 ‘공약’도 하고있다. 하지만 예산처의 입장은 ‘불가’쪽이다.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차세대 지도자 양성이란 새로운 이름을 붙인 프로그램은 지난 96년부터 한 ‘국제전문인력 양성사업’과 이름만 바꾼 것으로 사실상 똑 같다”고 지적했다.예산처는 당초의 입장대로 올해까지만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지원하지 않는 게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처음부터 예산지원을 하면서 5년간의 한시적인 지원이라는 점을 밝혀왔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이런 요인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국제대학원에 대한 예산지원이 제대로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예산낭비가 됐다는 판단 때문으로 여겨진다.내년의 예산사정이 전반적으로 어렵기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쪽에 대한 예산삭감이나 중단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국제대학원에 대한 편중지원은 같은 대학내에도 형평성의 문제도 있다.일반대학원이나 행정·언론·교육 등 다른 특수대학원과의 형평에도 어긋난다는 판단을 하고있다. 예산처는 입장은 분명하지만 앞으로 다음달에 열릴 당정협의 등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다.또 당초에는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IMF라는 특수한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760억원으로 삭감한 게 다소 부담스런 면도 없지는 않다. 국제대학원에 대한 정부의 국고지원이 내년부터 중단될 경우 현재의 프로그램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기금을 확보한 대학원은 이화여대뿐으로 예산처는 파악하고 있다.서울대와 외대 등은 현재 국고에서지원되는 인건비가 한푼도 없어질 경우 교직원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곽태헌기자. *柳莊熙 이대 국제대학원장. “국제적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위상을높이는 일입니다.당분간 정부가 지원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유장희(柳莊熙) 원장(국제대학원 원장협의회회장)은 지난 96년 설립된 서울대,고려대 등 9개 국제대학원의 운영성과를 설명하며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르면 9월쯤 올해분 1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 뒤 내년부터는 교육부에서 요구한 5년간 250억원의 지원을 예산에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 유 원장은 “국제대학원이 시작된 직후외환위기를 겪으며 정부 지원외에는 자립 자금을 제대로 조성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면서 “당장 올 하반기부터 수익사업과 장학금 감축 등 자구(自救)책을 찾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은 최소한이라도 유지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정부의 지원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면서 “예산을 점차 줄여나가며 자립의 기회를 주는 것이 옳지 단칼에 지원을중단하는 것은 국가 교육의 방향을 상실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유 원장은 “국제화 시대에 대비하는 인력을 키우는 일은 단순히 예산집행의효율성이나 지원의 형평성 개념만으로 바라볼수만은 없다”면서 “정부의 지원은 이러한 교육방향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지원액수가 아니라 정부가 효율성에만 얽매여 결정한 지원중단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대 국제대학원의 지난해 말 현재 적립금은 98억원으로 9개 국제대학원중 가장 많다.그만큼 내실있게 잘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새 내각에 듣는다/ 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공공부문 개혁에 의욕적이다.전장관은 23일 대한매일 최태환(崔太煥) 행정뉴스팀장과의 대담을 통해“예산처는 100조원의 돈줄(예산)을 쥐고 있다”면서 “이를 활용해공공부문 개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전장관은 공기업을 민영화할 때 가급적 높은 가격을 받도록 하겠지만 가격에만 집착하지는 않겠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전장관은 지난 7일 취임한 이후 휴일에도 출근하고 평일에는 거의 매일 밤 11시가 넘도록 업무를 파악하는 강행군을 계속해 입술도 부르텄다. ●공기업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헐값 시비가 계속 나오는데요. 공기업 매각가격은 시장가격에서 결정됩니다.시장가격은 기업의 내재가치와 미래의 수익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논리적으로)헐값 매각이라는 말 자체가 있을 수 없습니다.이 가격도 시장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포항제철이 그동안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서너번 발행했지만 가격이 14만원대인 때도 있었고 8만원대,9만원대도 있지 않았습니까. ●가격도 높게 받으면서 민영화도 앞당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쉬운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기본원칙은 계획된 대로 민영화를 한다는 점입니다.‘어느 정도’ 가치가 반영되면 민영화를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가급적 높은 수익가치를 추구하겠지만 민영화일정에 따라 빨리 하는 게 (결과적으로)가치를 높여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공기업 민영화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국부유출론은 어떤가요. 국부유출론 시각에서는 해외에만 팔면 비싸게 처분해도 국부유출로됩니다.하지만 이렇게 보는 것은 구(舊) 시대적인 발상입니다.지난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미국과 소련의 대결도 종식됐습니다.경제에서 국가의 개념은 퇴출됐습니다.우리나라는 해외에 물건을 수출하면서 외국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막겠다는 게 어디 있습니까.국부유출로 보는 것은 정치적인 수사(修辭)입니다. ●공공부문 개혁실적에 따라 예산을 활용하려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요. 예산처는 돈줄(예산)을 쥐고 있지 않습니까.(내년예산인)100조의 힘은 보통이 아닙니다.그래서 예산편성과 집행을 공공부문 개혁과 연계하면 각 부처가 제대로 개혁을 하지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공공부문개혁은 각 부처 장관 협조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공공부문 개혁을하겠다고 약속한 뒤 예산만 받아가고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예산편성에 불이익을 주는 쪽으로 적극 반영할 생각입니다.당장 올해예산집행과 내년 예산편성 때 공공부문 개혁실적을 최대한 반영할 생각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교육에 투자하는 게 별로 없는 것같습니다. 그렇습니다.교육문제는 지역주민의 최대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데도 현재 지자체의 교육투자 수준은 너무 낮지요.올해 예산을 기준으로중앙정부는 전체예산의 23%인 19조5,000억원을 교육에 투자하지만 자치단체는 전체예산의 2%인 1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데 불과합니다.16개 시·도의 교육지원액이 지방교육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로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46%선에 비해 턱없이 낮습니다.예컨대 관광지라면 거기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처럼 교육은 지역별 특성을감안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면 앞으로 교육을 비롯해 예산면에서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교통정리도 필요한 것 아닙니까. 내년에는 지방교부금이 올해보다 6조∼7조원 정도 늘어납니다.지방재정이 보다 더 충실해지는 셈이지요.그렇기 때문에 지방정부도 과거처럼 중앙정부에 대해 보조나 사업을 대신 해주도록 요구하는 게 없어져야 합니다.진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해야할 일을 분명히 해야합니다.중앙정부가 지방정부가 해야할 일까지도 떠안으면 해야할 일을 못합니다. ●자치경찰제와 행정단계 축소 등도 중요한 개혁과제입니다만 최근의움직임을 보면 물건너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방자치와 관련된 제도개혁 문제는 앞으로 (행정자치부 등)관련부처 및 지자체,민간 전문연구기관 등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검토하겠습니다. ●특히 내년 예산사정이 좋지 않은데요.남북화해 분위기에 따라 내년국방예산도 관심을 끄는 대목입니다. 국방예산은 재정여건과 군의 사기,지속적인 방위력 유지측면 등을종합적으로 감안해 적정수준으로 조정해야 합니다.과거에는 국방예산 중 전력증강비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인건비와 경상유지비 등 (예산삭감이 힘든)경직성경비가 많습니다. ●농어촌분야에 대한 예산도 쉽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규모확대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그동안 농업부문에 대한 투자는 많은 편이었습니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후 42조원의 구조개선사업 등을 통해 그동안 집중투자돼온 경지정리 등 하드웨어분야의 투자는 축소조정하겠습니다.그렇지만 기계화나 배수개선,용수개발 등 농업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투자와 재해방지투자는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쌀농사 직불제는 농림부와 조정이 잘 되고 있습니까.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후 직접보조는 못하게 돼 있느니까 여러나라에서(이런 식으로)지원하고 있는데 내년 예산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지원규모 등을 고민중입니다. ●남북협력 관련 예산지원은 어떻습니까. 남북회담이 어느 급(級)에서든 자주 진행될 것이고 여러가지 사업도 이뤄질 것입니다.남북협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계획입니다.너무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대응하는 게 좋을 것같습니다.우선 당장 필요한 것은 4,000억원이 남아있는 남북협력기금에서지원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리 곽태헌 박록삼기자 tiger@
  • 러시아 핵잠수함 118명 전원사망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침몰사건은 승무원 118명 전원사망이라는 비극적 결말로 끝났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을희생자 애도일로 선포했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사고 원인에서부터 구조작업,심지어 승무원 사망시기에 이르기까지 숱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부 폭발이냐,충돌이냐 뱃머리에서의 어뢰 내부폭발설과 다른 잠수함과의 충돌설 사이에서 러시아 당국조차 우왕좌왕하고 있다.군기관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는 내부에서 어뢰가 폭발,연쇄반응을 일으켰을 공산이 크다면서 “군 예산삭감으로 어뢰발사 추진엔진이 싸고인화성 높은 액화연료로 교체된 이후 이같은 대형참사는 예고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테르팍스 통신은 사고현장 330m지점에서 다른 잠수함 파편이 발견된 점을 근거로 영국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미국 첩보정 등과의 충돌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노르웨이 해군은 쿠르스크호에 적재된 자체무기의 폭발이 침몰원인이라고 결론내렸다. ◆승무원 사망시점러시아 해군 관계자는 사고 나흘째인 16일까지 선체를 두드리는 승무원 조난신호를 감지했다고 주장하지만 미 첩보보고서는 사고직후 잠수정과 외부 사이에 어떤 형태의 교신도 없었던것으로 밝혀졌다고 21일 BBC는 보도. 이날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쿠르스크호 희생자를 민간인 전문가12명이 추가된 130명이라고 보도,정부측 공식발표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진상 은폐의혹 군통신인 AVN은 21일 푸틴이 사고발생일인 12일 휴가지에서 사고소식을 보고받고 승무원 대부분의 사망을 즉각 인지했음에도 16일까지 침묵을 지켰다고 비난했다.통신은 푸틴이 이날 7번격실까지 침수된 사고현장 사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푸틴이 이처럼 상황판단을 끝내놓고도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조에 주력하는 제스춰로 국민을 기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엉성한 구조능력 러시아 해군은 사고 발생 직후 사고 잠수함에 소형 잠수정을 내려 보냈으나 잠수정을 사고 잠수함 탈출용 해치에 연결시키는데 실패. 반면 영국과 노르웨이 구조팀은 잠수부들이릴레이식으로 해저 작업을 강행,해치 내외부의 연결문을 여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원격 조정카메라를 들여보내 선내 수색작업까지 벌였다.이와 관련,훈련된 잠수팀도 보유하지 못한 러시아 해군의 열악한 상황이 또다시 도마위에오르면서 러시아 의원들은 정부와 별도의 독립적 진상조사단 결성을촉구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예산처 “엎친데 덮친격”

    내년 예산심의를 하고있는 기획예산처의 예산담당자들은 요즘 한숨이 늘었다.그렇지 않아도 내년의 예산사정이 좋지않아 대폭삭감하는악역을 맡는 상황에서 추가 공적자금투입과 의료보험수가 인상 등에도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5일 “내년 예산사정이 나빠 수십억원정도에 불과한 소규모 예산도 삭감하거나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그런데도 공적자금과 의료보험수가 인상 등에 예산을 추가로넣어야 하니 난감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과 의사에 대한 거액의 예산지원은 하면서 힘없는 계층을 위한 예산지원에는 인색한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있다. 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쯤 늘어난 100조∼101조원 정도다.하지만 교육재정교부금을 4조2,000억원 더 늘려야 하는 등 법 개정 등에 따라 필수적으로 추가로 늘려야 하는 규모만 12조∼14조원이다. 각 부처가 지난 5월 요청한 일반회계 예산은 114조3,086억원으로 올해보다 32.2%나 많다.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한 기존 주요사업에대한 과감한 예산삭감이 불가피한 셈이다. 상황은 이처럼 나쁘지만 진념(陳념) 재정경제부장관은 국회의 동의를 받는 정공법으로 추가로 공적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 예산당국의부담은 늘어난다.3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 조성할 경우 내년에 나가야 할 이자는 최소한 1조원이다. 또 최근의 의약분업 사태에 따른 대책으로 의료보험수가가 인상될경우 2,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부가 지난 98년 64조원의 공적자금을 조성해 올해까지 3년간이자로 나가는 돈만 11조원이 넘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부처 청사 신증축·국제대회 ‘제동’

    내년에는 소규모 청사 신·증축과 국제대회 및 국제행사를 위한 예산이 대폭 줄어든다. 기획예산처는 14일 각 부처가 소규모 청사 신·증축과 국제대회 및 국제대회를 위해 요청한 내년 예산을 대폭 삭감키로 했다. 특히 내년의 예산사정이 예년보다 매우 어렵기 때문에 필수적인 곳이 아니면 예산삭감이 불가피한 탓이다.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무원 처우개선과 법개정 등에 따라 필수적으로 늘어나는규모만 12조∼14조원 정도다.기존의 사업비를 포함해 6조∼8조원의 삭감은불가피한 셈이다. 이에 따라 기획예산처는 각 부처가 요구한 소규모 청사 신·증축의 경우 현재의 청사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등 극히 일부만 예산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또 국제통계대회와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와 국제행사와 관련해 요청한 예산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조금 나아졌다고 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잊고 너도나도 국제대회를유치하려는 경향도 일부 있는 것같다”고 지적했다.국세청을 비롯해 12개 부처가 소규모 청사 신·증축을 위해 내년도의 예산으로 요청한 규모는 48건에 817억8,100만원이다. 또 문화관광부를 비롯해 12개 부처가 내년의 국제대회 및 국제행사를 위해요청한 예산은 35건에 597억6,300만원이다.이 중 절반 정도가 삭감될 것으로예상된다. 올해 소규모 청사 신·증축을 위한 예산은 607억200만원,국제대회 개최 등과 관련된 예산은 483억1,900만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년 정부사업 대대적 구조조정

    내년도 예산편성이 어느때보다도 쉽지않다.해마다 예산짜는 게 쉬운적은 거의 없었다.각 부처들은 대체로 부풀려 예산을 요청하고 예산당국은 ‘대패질’을 해온 게 그동안의 관례였다.그렇지만 경제성장이 이뤄지는 만큼 예산도늘어 각 부처의 요구를 그런대로 들어줄수는 있었다. 하지만 내년의 상황은 종전과 다르다.내년의 예산은 올해보다 6조원쯤 늘지만 필수적으로 늘어날 부문의 예산만해도 지방교부금을 비롯해 12조∼14조원이다.올해의 예산중 적어도 6조∼8조원은 삭감이 불가피한 셈이다. 또 내년에 이자로만 약 9조원이 나가게돼 있다.내년에 국채를 7조원어치 추가로 발행하기 때문에 국채발행 누계는 35조원이 넘는다.그 이자만도 3조원이다.또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한 만들었던 64조원의 공적자금 이자가 6조원이다.IMF 이전에는 없던 부문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얘기다.지난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면서 생긴 일이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절대금액이 더 많다. 이처럼 예산사정은 좋지않지만 각 부처에서는 ‘타성적으로’ 요구하는 게많다.각 부처에서 1차로 지난 3월 내년의 1,096개 사업에 대해 요구한 금액은 86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무려 71.9% 많다.정식으로 필요한 예산을 요구하는 시한은 이달말이다. 불필요한 부분의 예산을 삭감한다고 하지만 쉽지는 않다.인건비,지방교부금,국채이자 등 삭감이 불가능한 경직성 경비를 제외하면 실제로 예산감축이가능한 올해 사업성경비는 53조원이다.사업성경비중 우선순위가 뒤지는 부문에 대한 예산삭감은 불가피하다. 기획예산처는 먼저 공공근로사업분야와 신용보증 등 한시적인 분야의 예산을 대폭 줄일 방침이다.또 올해 약 8조원을 지원하는 지방에 대한 보조금도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그래서 국방비,사회간접자본(SOC),농어촌투융자부문의 예산 삭감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은 23일 국무회의에서 “기존 사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겠다”고 우선순위가뒤지는 부문에 대한 예산삭감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강남구-구의회 ‘내년 예산안’ 싸고 티격태격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강남구와 구의회가 심각한 대립양상을 보이고있다.구청측은 의회가 전년도에는 반영했던 지속사업 예산을 이번에 삭감하는 등 일관성없는 예산안 처리를 했다며 재의(再議)요구까지 검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남구의회는 지난 21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구청이 요구한 2,358억원 가운데 어학당 설립예산 15억원과 신청사 개·보수비 97억원 등 모두 188억원을 삭감하고 2,169억원만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강남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어학당 설립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어학당 설립은 찬반논란 속에서도 강남구가 강행하기로 했던 사업으로 이미 올해 의회에서 17억원의 예산을 반영,교과과정 개발비로 1억8,000만원이 지출되는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태다. 또 조달청부지에 있는 건물을 개·보수해 청사로 사용하려던 계획도 무산위기에 처했다. 강남구는 당초 조달청부지를 매입,이곳에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IMF체제로 경기가 좋지않자 기존에 있던 건물을 개·보수해 사용하기로 하고지난해 41억원의 예산을 의회에서 배정받아 이미 이가운데 공사비로 상당액을 지출했다.그러나 내년도에는 예산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공사를 못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예산만 낭비하게 됐다.이처럼 구의회의 예산삭감으로 계속사업을 못하게 되자 강남구는 의회에 내년도 예산안 전체에 대해 재의요구를검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구정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 [독자의 소리] 의원 지역구중심 예산심의 태도 고쳐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국가예산 집행 내용을 점검해야할 국회의원들이참석하지 않아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이와함께 내년도예산심의과정에서 매우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각 부처에서 제시한 예산안의내용을 조목조목 따져보아 불필요한 부분이나 낭비적인 예산을 제거하고 삭감해야할 의원들이 오히려 각 지역별 예산을 증액했다는 것이다.불필요한 예산삭감은 고사하고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의원 본인의 지역구 개발이나 공약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증액하는데만 주력했다니 참으로 못마땅하다. 아무리 국회의원선거가 몇달 남지 않았다고 해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유리하도록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심성 예산편성에 주력한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없다.정쟁과 선심예산으로 자신의 재선과 지역구발전에만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산적한 민생법안처리와 나라 살림살이 돌보기라는 보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일해주길 바란다. 윤성일[부산시 해운대구 반송2동]
  • 외국 공영방송 성공사례/경영혁신·공익프로로 승부

    ◎BBC 거대조직에 메스… 인력 6,000명 감축/NHK 상업성 위주서 절도있는 경영으로 전환 세계 방송계에선 영국의 BBC와 일본의 NHK를 대표적인 공영방송으로 꼽는다. 이 두 방송사도 한때 심각한 경영상의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시청자들로부터 프로그램의 질과 보도 성격을 놓고 논란이 많았었다. 그러나 두 방송사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오늘의 위상을 정립했다. 특히 재정 악화에 직면하자 두 방송사는 조직에 경쟁원리를 도입,메스를 가하기 시작했다. BBC는 80년대에 들면서 경영에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BBC도 수신료를 인상,경영난을 타개하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 정부와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여론에 밀린 BBC측은 곧바로 거대한 조직에 메스를 가했다.프로듀서 선택제,뉴스 등 프로그램의 예산삭감,조직의 재편,송·중계 기능의 매각도 이때 진행됐다. 그러면서 한편에선 BBC 월드 와이드를 통한 상업수입의 증대와 유료TV 체널사업에의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인원도 6,000명이나 감축했다.그 결과는 바로 나타났다. 인건비의 구성비가 41%에서 32%로 줄어들었다. NHK 역시 BBC와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지난 82년부터 매년 인력을 감축,지난해까지 총 4,000명을 감원했다. 고위직에 대해서는 연봉제를 실시,비용의식을 고취시켰다. 자회사를 통한 상업적 수입의 증대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다 90년대 중반부터는 상업성에서 ‘절도’있는 경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두 방송사는 경영의 혁신과 함께 보도형태와 프로그램의 질에 대한 변화도 모색했다. 시청률만 의식한 제작이 아니라 공영방송으로서의 제작지침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BBC의 ‘시청자와의 약속’은 그 좋은 예다. 전문 50개항으로 조목별로 기록된 ‘약속’은 전부 250가지로 돼 있지만 크게 5개 항목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모든 사람에게 가치있는 것을 제공할 것,둘째 공정·정확·불편부당한 내용일 것,셋째 수신료에 알맞은 가치를 제공할 것,넷째 장애인에게 시청하기 쉬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다섯째 공개성의 유지와 조속한 응답이다. BBC의 모든 프로그램 제작은 이러한 큰 틀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NHK는방송프로그램에 대한 규제를 법률이 정하는 바가 아니고는 할 수 없도록 아예 못박고 있다. 방송법에 프로그램 편성과 관련,방송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바를 규정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첫째가 공안 및 선량한 풍속을 해치지 말 것,둘째 정치적으로 공정할 것,셋째 보도는 사실을 왜곡하지 말 것,넷째 의견이 대립되어 있는 문제에 관해서는 가급적 다각도에서 논점을 밝힐것 등이다. NHK가 시청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이같은 규정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 지방재정 내년이 더 어렵다

    ◎본사 조사결과… 예산 10∼30% 감축계획/지자체마다 신규사업 포기 등 허리띠 졸라매기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맞아 세수 급감으로 파탄 직전의 상태에 이른 지방정부의 재정난이 새해에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사가 새해 예산안을 짜고 있는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예산편성 기본방침을 조사한 결과 올해 당초예산에 비해 예산규모를 줄이고 있으며 많게는 30%까지 감축할 방침인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행정자치부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예산 규모를 감축하는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감축은 세수 및 중앙정부 지원금의 감소에다 예년에 비해 올해 쓰고 남은 이월금(불용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자치행정과의 관계자는 “자치구는 올해 갖가지 경상비를 줄였으나 새해에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치구의 이월금이 예년에는 3조원 정도가 됐으나 올해에는 4,000억원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치단체별 예산감축규모는 서울시가 당초 예산보다 30% 줄어든 추경예산 규모로 예산을 편성했으며 경기도 수원이 올해 추경안 1조130억원보다 약 25%(2,620억원) 줄인 7,490억원 규모로 예산 편성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 도봉구도 추경안 850억원에서 150억원(17%)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충북 보은(재정자립도 12%)은 추경안 870억원보다 10% 정도 줄이고,재정자립도 6.5%로 전국에서 자립도가 가장 낮은 경북 영양도 올해 예산 636억원보다 60억여원을 줄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5.1% 줄어든 4,393억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산삭감에 따라 새로운 사업의 시행은 포기하고 기존사업도 대폭 축소하며 지역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계속사업만 시행한다는 계획들이다.
  • 리빙스턴 美 차기 하원의장(뉴스의 인물)

    ◎타협정치 신봉 11選… 예산전문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차기 하원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보브 리빙스턴 하원 세출위원장(55)은 루이지애나 출신의 11선 의원. 77년 공화당 후보로는 102년 만에 처음 극적으로 당선돼 내리 의회에 진출한 공화당의 정상급 중진. 연방정부 예산삭감에 남다른 수완을 보여주는 ‘예산깎기’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강성파 뉴트 깅리치와는 달리 대화를 통한 타협정치를 내세우고 있다. 하원에서 행정부 및 민주당과 끈질긴 협상으로 작고 효율적인 연방정부를 지향하는 균형예산법을 마련,만성적자이던 연방재정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로욜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으며 문학석사,법학박사 학위도 땄다. 9년간 변호사 생활을 거쳐 루이지애나 검찰과 연방검찰 범죄국에 근무하기도 했다. 부인 보니와의 사이에 3남1녀를 뒀다.
  • 예산위 3개월 밀실작업/정년단축 뒷얘기

    ◎현안 산적한 교육부 대신 ‘총대’ 메/교육부 반발 우려 ‘3년’ 단축 검토 교원 정년단축 문제는 성격상 교육부가 맡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획예산위가 지난 3개월 동안 조심스레 추진해왔다.교육부가 대학입시제도 개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다 주무 부처에서 추진할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아 기획예산위가 ‘총대’를 메게 됐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기관인 기획위는 ‘윗분’의 뜻에 따라 3개월 전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은밀히 작업을 해왔다.공기업 민영화 등 공공부문 개혁작업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비판을 의식하기도 했다. 기획위는 정년단축의 필요성에 대한 폭넓은 여론 검증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교육부 예산으로 한국갤럽과 한국교육개발원에 찬반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또한 자체적으로 나라살림 대화방에 접수된 의견을 살피고 전교조로 부터도 설문결과를 받았다. 대체적으로 학부모와 여론 선도층으로부터 70% 이상의 지지를 받고 교사들로부터도(연령 차이는 있지만)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냈다.그러나 외부에 미리 노출될까봐 내년도 예산편성시에도 정년단축에 따른 예산삭감분을 반영하지 않는 등 허허실실 작전을 쓰기도 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사석에서 정년단축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손에 ‘피를 묻혀야 하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陳위원장은 최근 수시 협의를 해온 李海瓚 교육부 장관과 최종적으로 정년 5년 단축안에 합의했다.교육부에서는 교사들의 반발을 고려,당초 3년 정도 줄이길 희망했었다.기획위는 또한 대학교수의 정년단축 문제도 심도있게 검토했으나 재임용제도 등 자체 견제기능이 있다는 이유로 제외했다.
  • 10개 정부산하기관 구조조정안 확정/반발땐 예산삭감 등 불이익

    정부는 한국마사회 소비자보호원 등 10개 산하 출연 및 위탁기관의 반발에도 불구,당초 예정대로 강력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이 계속 반발할 경우 내년도 예산을 삭감하고,해당 부처의 감독을 강화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정부 18개 부처 산하 133개 출연 및 위탁기관의 경영혁신 세부계획을 최종 보고받은뒤 9일 이같이 확정했다. 기획위가 주무부처와 해당 기관의 반발과 로비에도 불구하고 당초 발표안을 확정한 것은 “공공부문 개혁이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을 씻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확정안에 따르면 마사회의 경우 비용을 줄여 사업수익률을 6% 이상 제고,당기 순이익의 사회환원 비율을 현행 50%에서 80%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500억원 수준에 머물던 이익금이 800여억원으로 늘어 축산발전기금이나 농어촌자녀 장학금,농어촌 사회복지기금으로 쓰인다. 소비자보호원은 관련법을 고쳐 임원 2명을 감축키로 했으며,사학진흥재단은 상근이사를 폐지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의 정원은 30%만 줄여달라는 요청을 거부,40% 감축키로 했으며,전기안전공사의 당연직 이사와 산업자원부장관의 임원 임면권을 폐지한다. 한국문화진흥이 소유한 뉴서울골프장을 내년 말까지 매각하거나 민간에 위탁한다. 특히 언론 관련기관은 연내에 통합하되 인력은 내년 상반기까지 줄이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언론회관·언론연구원·언론인금고를 한국언론문화센터로 연내 통합하고 내년에 정원을 207명에서 120명으로,경상비는 15% 삭감한다. 방송회관과 방송개발원도 방송영상진흥원으로 통합하고 정원을 93명에서 61명으로,임원수를 7명에서 3명으로 줄이도록 했다. □정부기관 경영혁신 반발 내용 ▲한국소비자보호원 ◇기획예산위원회 방침:임원 2명 감축 ◇해당기관 계획:법 개정 추진계획 없음 ▲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기획예산위원회 방침:정원 40% 감축(67명→40명,△27명) ◇해당기관 계획:인력 30% 감축(67명→47명,△20명)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기획예산위원회 방침:정원 8명 감축(49명→41명) ◇해당기관 계획:정원 6명 감축(49명→43명) ▲사학진흥재단 ◇기획예산위원회 방침:상근이사 폐지 ◇해당기관 계획:상근이사 존치,사무국장 폐지 ▲한국마사회 ◇기획예산위원회 방침:사업이익률 6%이상 제고. 당기순이익 사회환원 확대(50%→80%이상) ◇해당기관 계획:사업이익률 5%이상 제고. 당기순이익 사회환원 확대 곤란 ▲한국문화진흥(주) ◇기획예산위원회 방침:99년말까지 뉴서울골프장 매각 또는 민간위탁,인력 13명 감축,경상비 삭감 ◇해당기관 계획:구체적 계획 없음 ▲상공회의소 ◇기획예산위원회 방침:99년 경상비 20% 삭감 ◇해당기관 계획:2002년까지 삭감 ▲전기안전공사 ◇기획예산위원회 방침:당연직 이사 폐지,산업자원부장관의 임원 임면권 폐지 ◇해당기관 계획:구체적 계획 없음
  • 정부산하단체 경영혁신에 담긴 뜻

    ◎“3단계 공공개혁” 비용·인력 20% 감축/생산성 낮고 세금 축내는 ‘문어발 자르기’/새마을·여성단체 제외 “의지 퇴색” 지적도 정부가 22일 산하·유관단체의 경영혁신 원칙을 밝힌 데는 공공부문의 개혁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들 324개 기관이 본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문어발 확장을 일삼거나 생산성이 지극히 낮아 결국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전가돼왔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올들어 59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108개 공기업 가운데 1차로 33개 투자·출자기관의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오는 28일 2차 공기업 구조조정과 8월 초 이들 133개 산하단체,연말까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구조조정을 해 공공부문 개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에 이어 공공부문도 고통을 분담함으로써 형평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소득감소와 실업난에 시달리는 국민의 정서를 어루만지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현재 18개 정부부처의 산하기관은 문화관광부가 무려 71개에 달하고 보건복지부 59개,산업자원부 47개,교육부·보훈처 20개,행정자치부·농림부·해양수산부 14개,정보통신부 13개 등이다. 이들이 국고에서 지원받은 올 예산만도 4조4,000억원이며 인원은 9만3,000명에 달한다. 이들 기관의 비효율과 무사안일은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극명히 드러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은 여유자금 29억원을 무이자나 2.5%의 이자로 직원에게 주택자금·학자금·가계자금으로 빌려주는가 하면 퇴직급여충당금을 주택대부금 등으로 전용하기도 했다. 환경관리공단의 경우 퇴직급여충당금을 710명에게 주택자금·경조비 명목으로 48억원을 빌려줬다. 폐지대상인 석탄산업합리화공단은 폐광대책사업비에서 발생한 이자를 축소보고해 104억원의 출연금을 타냈다. 한국자원재생공사는 인원이 30명선인 청주공장의 지사장을 1급으로,에너지관리공단은 10명 안팎인 6개 지사의 지사장을 1급으로 하는 등 간부인력이 지나치게 많았다. 거의 모든 기관이 대동소이한 양상이다. 정부는 이번에 이들 기관의 조직과 인력을 20%정도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대상에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자유총연맹·여성단체 등 민간기관이 제외됐으며 일부 언론 및 문화관련 단체 등의 경영혁신 강도가 당초보다 누그러져 개혁의지가 퇴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산하단체 경영혁신 내용 기획예산위가 22일 발표한 133개 정부 산하·유관단체 경영혁신 기준을 간추린다. ■기관 폐지=당초의 설립목적이 달성되거나 수요자가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기관이 대상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행정자치부 산하 지방자치경영협회가 이에 해당된다. ■통폐합 또는 기능이관=기능이나 사업활동 영역 등이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기관은 통폐합한다. 교육부 산하 한국장학회를 연내 한국학술진흥재단에 흡수한다. 동일 기금에서 사업비를 지원받는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 지원센터와 멀티미디어진흥센터,컴퓨터프로그램보호회를 연내 합친다. ■민영화 또는 민간위탁=설립목적과 달리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수익사업을 수행하거나 공공기금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경영이 미숙해 민간기업보다 수익률이 낮거나 적자가 발생하는 기관,시설물관리·주차장관리·식당 등 단순업무도 포함된다. 시대변화에 따라 기술·기능 습득이 필요한 기술교육·직능훈련 등 교육 용역사업도 해당된다. ■기금,준조세 정비=공공성격이 강한 기금은 공공기금화 하고 기타 기금은 정기적인 공시제도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한다. 현재 기타 기금인 공무원연금 기금을 공공기금화 한다. 조성목표가 달성되었거나 사업활동에 비해 적립규모가 과다한 경우 추가조성을 중단한다. 체육진흥공단의 경우 현재 6,123억원이 쌓여 내년부터 경기장 등의 입장료에 5%씩 붙는 기금을 더 이상 걷지 않는다. 문예진흥기금은 아직 목표에 미달해 계속 걷을 방침이다. 조직·인력 감축 등 경영혁신으로 비용이 절감된 경우에는 회비나 수수료를 10%이상 내리기로 했다. 예컨대 도로교통안전협회가 걷는 운전면허 관련 분담금을 평균 13% 인하한다. ■인력 정비 및 예산삭감=지방조직·해외사무소·정원외 인력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필요하면 정리한다. 단 기능의 추가로 인력이 늘거나 예산이증가하는 부문은 조직축소에 따른 경비절감분으로 상계해 늘려주기로 했다. 경영혁신 후 나머지 부분에 대한 경상비를 올해보다 평균 20% 줄인다. 최고 50%가 주는 기관도 생긴다. ■내부 경영혁신=부기관장은 가급적 없애되 조직이 크거나 대외업무 등으로 불가피하면 존치시킨다. 상근 감사를 비상근으로 하는 대신 실무감사 인력을 보강한다. 성과급제도의 일환으로 계약제 임용과 연봉제를 도입한다.
  • 방송관련 4개 노조/15∼16일 시한부 파업

    방송위원회,종합유선방송위원회,언론연구원,방송개발원 노동조합 등 민주노총 공익노련 산하 방송분과위원회 4개 노동조합은 14일 하오 조합원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15일,16일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방송관련 4개 노조는 “기획예산위와 문화관광부의 일률적인 예산삭감안과 방송개발원·언론연구원 폐지방침 등이 각 기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민주노총의 총파업 방침에 따라 이틀간 파업키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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