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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분별 정당현수막에 화난 충남 시장·군수…‘공동건의문’ 채택

    무분별 정당현수막에 화난 충남 시장·군수…‘공동건의문’ 채택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법 개정 촉구‘“선관위에 사전경유 의무화 해야” 충남 15개 시장·군수들이 쏟아지는 비난에도 후속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정당 현수막 대처에 빠른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충남 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장 박상돈 천안시장)는 26일 예산군청에서 협의회를 열고 정당 현수막의 무분별한 난립 방지와 공정한 세부 기준 마련을 위한 ‘옥외광고물법 개정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천안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옥외광고물법 개정으로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을 표시하는 현수막은 지자체에 별도로 허가받거나 신고하지 않아도 15일간 게시할 수 있다. 그러나 개정법이 본격 시행된 같은 해 12월 이후 전국의 도시는 정당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수막 줄에 목이 걸려 다친 시민이 있는가 하면 줄이 풀어진 현수막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기간이 만료돼도 철거하지 않거나 내용을 바꿔 계속 걸어 놓기도 한다. 내년 4월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당 현수막의 무질서와 혼탁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시장·군수협의회는 이날 공동건의문을 통해 정당 현수막의 무분별한 정치구호 난립 방지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사전경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시대를 통해 비용을 들이는 일반 게시자와의 형평성도 고려해 게재 기간과 위치·수량·규격 등도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불법 현수막 제거에 따른 담당 공무원의 권익 보호장치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18일 교통·안전 등을 해칠 우려가 있는 위치에 현수막 설치를 금지하는 지침을 배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법적 구속력이 없고 구체적 단속 지침이 없어 정당 현수막이 마구잡이로 설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전 대덕구는 쾌적한 도시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주요 교차로에 ‘정당 전용 현수막 게시대’를 설치해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 리솜리조트, 어린이날 팝페라 공연과 추억의 게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리솜리조트, 어린이날 팝페라 공연과 추억의 게임 등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리솜리조트가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인기 팝페라 가수의 공연과 마술쇼가 펼쳐지고, 아일랜드 리솜에서는박선갑 쉐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초밥 만들기 클래스가 마련됐다. 스플라스 리솜은 종이비행기 날리기와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 추억의 게임 부스를 운영한다.  포레스트 리솜, 인기 팝페라 가수 공연과 마술쇼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은 5월 5일과 6일 레스트리 브이탑 가든에서 어린이날 특선 디너 뷔페를 운영하고 BBQ와 랍스터, 홍가리비찜 등 60여 가지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6일에는 인기 팝페라 가수의 공연도 펼쳐져 야외 루프탑에서 감미로운 선율을 들으며 낭만 가득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특선 뷔페 이용객들은 5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키즈 마술쇼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레스트리 대연회장과 더그릴 720 부근에서는 20여개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청년동부들, 카페유 뽀솜뽀솜 솜사탕 등 제천의 로컬 업체들과 함께하며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상시 운영된다. 또한 특별한 어린이날을 더욱 오래 즐길 수 있도록 5일 단 하루 포레스트 리솜의 랜드마크인 해브나인 스파를 저녁시간까지 연장 운영한다. 나이트 스파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리솜, 박갑선 쉐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초밥 만들기 클래스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클래스로 가족 여행객들을 맞는다. 6일 명인 박선갑 쉐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초밥 만들기 클래스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초밥을 만들고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갖고 체험 종료 후 수료증을 수여한다. 또 메인 레스토랑 더 테이블에서는 프리미엄 씨푸드 특선 디너 뷔페를 만나볼 수 있다. 키즈존을 비롯해 편백 해산물, 즉석 사시미, 로스트 비프 카빙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제주 생맥주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 로봇청소기 1위 브랜드 ‘로보락’과 함께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2일부터 8일까지는 아기자기한 스티커로 나만의 비치백을 꾸며보는 키즈 체험 클래스가 진행되며, 선착순 45명에게 로보락 피크닉 매트가 제공된다. 또 피플레이스 공간에 로보락 신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하고,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스플라스 리솜, 비석치기와 고무줄 놀이 등 추억의 게임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 있는 스플라스 리솜은 추억의 시간여행을 컨셉으로 한 ‘그땐 그랬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5일과 6일 스테이타워 로비에서는 종이비행기 날리기와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 추억의 게임 부스를 운영하고 뻥튀기, 솜사탕 등 유원지에서 맛보던 추억의 간식도 판매한다. 또 워터파크 이용객들을 위해 5일 오후 1시부터는 토렌트리버 메인 무대에서 물놀이의 흥겨움을 더해줄 댄스 버스킹과 디제잉 파티가 펼쳐진다. 5일과 6일 이틀 간 운영 시간을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해 신비로운 분위기의 나이트 스파에서 패들보드와 카약비치를 체험해볼 수 있다. 리솜리조트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보낸 어린이날의 추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면서 “아이들에게 오랜 시간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프로그램들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 충남중기청, 맞춤형 한묶음지원 나서

    충남중기청, 맞춤형 한묶음지원 나서

    보령시·서천군·예산군·중진공·기보 MOU3개 지자체 10억 원 특별출연금200억원 규모 우대보증 기반 조성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배창우)은 자체 사업 우대 지원과 중소진흥공단 지역 특화산업 정책자금 등을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하기 위한 ‘지역 불균형 해소 및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한묶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보령시(시장 김동일), 서천군(군수 김기웅), 예산군(군수 최재구), 기술보증기금(충청지역본부장 송재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충남지역본부장 배경화)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소외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충남중기청 자체사업 우대 지원과 지자체 특별출연금을 더해 기보 협약보증 우대 지원, 중진공 지역 특화산업 정책자금 등을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한다. 충남중기청은 해외시장조사·통번역·특허 등 수출바우처사업을 비롯해 컨설팅·기술지원 등 혁신바우처사업과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지원 등을 적용해 참여 기업에 우대 가점 및 우선선발 자격을 부여한다. 보령시(4억 원)·서천군(3억 원)·예산군(3억 원)은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기보는 지역중소기업에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0.2% 3년간) 등으로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기업은 기보의 심사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으로 정부 국정과제와 연관된 지역균형발전, 지속 가능 성장(ESG),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분야의 기술중소기업이다.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배창우 청장은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한묶음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백종원 ‘삽교곱창’에도 도움 손길 뻗었다…‘찐’ 고향사랑?

    백종원 ‘삽교곱창’에도 도움 손길 뻗었다…‘찐’ 고향사랑?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시장에 이어 예산 ‘삽교곱창’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예산군은 오는 6월 문을 열 예정인 삽교읍 삽교시장 곱창특화거리에 입점하는 곱창가게 입점자를 상대로 백 대표가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말 이 거리에서 곱창가게를 운영할 사람들을 모집해 6명을 선발했다. 이들에게 백 대표가 곱창요리 비법은 물론 점포 운영방법 등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군은 침체된 이곳을 곱창특화거리로 활성화하기 위해 삽교시장 내 일반식당 등을 매입한 뒤 허물고 곱창가게 6개를 새로 건립하고 있다. 한때 곱창집으로 유명했던 이곳에는 현재 곱창집 2~3만 남았다. 60년 전통의 원조 곱창집인 신창집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새 곱창가게를 짓느라 시장통이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백 대표는 지난 21일 삽교시장 상인들과 곱창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삽교곱창 특화거리 개장에 앞서 입점자의 의견을 듣고 상가 인테리어 방향과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 대표는 간담회에서 “곱창점포들이 똘똘 뭉쳐야 한다. 점주들의 협조와 노력이 수반되면 삽교곱창의 맛을 전국에 홍보하는데 돕겠다”며 예산시장에 이어 삽교시장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밝혔다. 한 입점자는 “삽교시장도 예산시장처럼 활기를 되찾아 사람이 몰리는 명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삽교시장은 예산시장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다. 백 대표는 지난 1월 예산시장에 바비큐, 국수 등을 판매하는 매장을 직접 열어 침체된 옛 전통시장을 단숨에 전국적인 명소로 바꿔놓았다. 예산군 관계자는 “미어터지는 예산시장 방문객을 삽교곱창 거리로 분산시켜 명성이 높았던 전통시장을 되살리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또다른 먹거리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리솜리조트, 동화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북토크 개최

    리솜리조트, 동화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북토크 개최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리솜리조트는 오는 15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에서 예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초청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위드 인(人) 호반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위드 인 호반 클래스’는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과의 상생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행사 지원을 통해 미래 세대의 창의력 개발과 문화 감수성 발현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스플라스 리솜,  최민지 작가와 함께 하는 지역상생 문화행사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주최하고, H20호스피탈리티, 라이온코리아, 천호엔케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제아동도서협의회 한국지부(KBBY) 추천 한국 젊은 작가에 이름을 올린 '문어 목욕탕'의 저자 최민지 작가가 참여한다. 1부 행사인 어린이 북토크에서는 작가와 함께 '문어 목욕탕'을 읽고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부 행사에서는 각자 가보고 싶은 목욕탕을 상상해 그림을 그린 뒤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그림 도구와 워터파크 이용권, 스누피 레디백 등 다양한 기념품이 지급되며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을 선정해 상장과 소정의 상품을 추가 증정한다. 이와함께 리조트를 찾은 어린이 투숙객을 위한 ‘북토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스플라스 리솜에서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최민지 작가와 함께하는 북 토크와 그림 그리기 노하우를 배우는 강의가 열린다.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3명에게는 작가의 사인 저서를 증정하며, 참여자 전원과 함께 기념촬영도 진행된다. 포레스트 리솜, 최하진 작가와 함께 하는 북토크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노란 줄무늬 고양이'의 저자 최하진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작가와 함께 그림책을 읽고, 나만의 동물 캐릭터를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북토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방법은 리솜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지난해 ‘위드 인 호반 클래스’ 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에는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확대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지방소멸대책특별위원회,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지방소멸대책특별위원회,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지방소멸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창기, 문경)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최근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예산시장을 비롯해 충남 예산군에 있는 新활력 창작소(대표 백종원 더본외식산업개발원) 등을 현장 시찰했다. 이번 예산시장 현지 시찰을 통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 및 청년 창업과 일자리 문제 해결의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는 ‘예산시장 오픈스페이스 조성사업’ 추진상황과 주변시설을 확인했다. 또한 외식창업을 꿈꾸는 청년들과 관내 상인들에게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해 주는 시설인 新활력 창작소를 방문해 청년 외식창업 지원 사업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김 위원장은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고, 지방만의 특색을 살려 사람들이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예산시장의 사례처럼 지역의 전통시장을 활용한 청년창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우리 지역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인구유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반조성과 정책개발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내려다봄] 봄심 흔드는 예당출렁다리

    [내려다봄] 봄심 흔드는 예당출렁다리

    [내려다봄]은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입니다.충남 예산군 응봉면에 위치한 예당저수지는 예산군 및 당진군에 걸쳐 있는 홍문평야를 관개하기 위해 1929년 4월에 착공해 63년에 완공된 저수지다.저수지의 면적은 9.9k㎡에 둘레 40km 너비는 2km 길이는 8km에 이르며 저수지를 통해 제공되는 관개면적은 3만 7400k㎡ 달한다.충남 유수의 호수로, 상류 쪽 집수면적이 넓어 민물고기의 먹이가 풍부해 오래전부터 낚시터로 유명했다.낚시터로 유명했던 예당저수지를 지역의 관광 명물로 만들고 관광객을 발길을 이끈 것은 2018년에 완공된 출렁다리다.높이 64m 주탑을 가지고 있는 길이 402m 폭 5m의 다리로 강선에서 줄을 내려 상판에 연결하는 현수교 방식이 채택돼 사람들이 이동할 때마다 출렁이는 것이 특징이다.출렁다리를 따라 놓여 있는 음악분수도 볼거리다. 2020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분수대는 길이 96m 폭 16m로 분사 높이는 110m에 이른다. 면적은 1536㎡에 달해 호수에 설치된 가장 음악분수로 공식 기록에 올랐다. 음악분수는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 기존으로 주 4회 가동한다.출렁다리와 이어지는 5.4km의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변 생태공원을 마주칠 수 있는데 이곳에 마련된 탐조대에서 황새와 청둥오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 위를 따라 놓인 데크로드 주변에서는 습지식물인 매화마름, 수련, 연꽃, 부들, 창포꽃들도 감상할 수 있다.
  • “비싸면 신고하세유”…‘바가지 논란’ 예산시장, 백종원 손길에 확 달라졌다

    “비싸면 신고하세유”…‘바가지 논란’ 예산시장, 백종원 손길에 확 달라졌다

    ‘백종원 효과’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예산시장이 한 달여의 재정비 기간을 거친 후 재개장했다. 지난 2일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시장 재개장 첫날이었던 1일에만 1만 5000명이 시장을 방문했다. 공식 개장 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이들도 있었고, 예산시장으로 몰린 인파에 예산지역 일부 도로가 정체를 보이기도 했다. 일부 매장은 오전부터 재료가 소진되기도 했다. 다음날도 첫날과 비슷한 규모의 방문객을 가정했을 때, 재개장 첫 주말 약 3만명이 예산시장을 찾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앞서 예산시장은 지난 1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추진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로 단숨에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주말 기준으로 하루에 1만 5천명까지 관광객이 몰렸고 백 대표와 공동으로 시장 내 음식점 5곳은 열린 지 한 달 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넘기기며 지역 명소로 자리 잡기도 했다. 그러나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앉을 자리가 없어서 못 먹고 왔다”, “화장실 관리가 안 된다”, “먹는 곳 먼지가 엄청 나다”고 지적했다. 또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손님들에게 평소 가격보다 비싼 ‘바가지 요금’을 요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지적이 잇따르자 예산군은 지난 2월27일부터 3월31일까지 한 달여간 휴장하고 재정비를 한 뒤 전날 다시 문을 열었다. 16개 점포를 추가 창업해 메뉴도 대폭 늘렸고, 인파가 몰려 자리를 맡는 경쟁이 치열하다는 민원에 따라 접수 대기를 안내하는 기계도 마련했다. ‘바가지 요금’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예산군은 주변 숙박업소 관계자들과 외식업자들은 바가지 요금을 자제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함께하겠다는 결의대회도 했다. 백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리뉴얼한 예산 상설시장 새로운 이용방법 알려드립니다’란 제목의 영상에서 “혹시라도 주변 관광, 먹거리, 숙박업소에서 공지된 가격보다 비싸게 받으면 예산군청에 신고해달라.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예산시장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주차면서 120대 규모(2층 규모·연면적 4천268㎡)의 주차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다.
  • “4월 1일이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백종원 예산가게’ 다시 문 연다

    “4월 1일이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백종원 예산가게’ 다시 문 연다

    두 달 가까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한 달 휴업했던 ‘백종원 예산시장’이 단장을 끝내고 1일 다시 문을 연다.충남 예산군은 기존 예산시장 내 가게 5곳 외에 어묵, 우동, 만두, 전, 튀김, 갈치구이 등을 판매하는 16개 가게를 추가해 총 21개로 ‘백종원 가게’를 늘려 내일 다시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새 가게 중 오가면간식집, 봉산우동, 신양튀김, 대술어묵, 덕산만두 등 5곳은 예산 읍·면을 비롯한 지역명에서 이름을 땄다. 해님빈대떡, 백술상회, 이신복명물꽈배기 등 지역 농특산물 활용한 메뉴를 파는 가게도 문을 연다. 기존 어른 중심 음식에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를 다양하게 추가한 게 특징이다. 손님들이 주문하고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기소를 만들고, 울퉁불퉁하던 장터광장 바닥을 평평히 다졌다. 화장실 두 곳도 깨끗이 단장했다. LG전자의 협조를 얻어 주요 메뉴와 이용법 등을 알려주는 디지털 대형스크린을 장터광장에 설치하고, 간편하게 주문·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재개장을 하루 앞둔 이날 예산시장 입구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이 붙은 ‘4월1일 재개장’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에 ‘왜 왔어요. 제가 분명 4월 1일이라고 했어요, 안 했어요’라는 백 대표 특유의 말투를 흉내 낸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예산군 관계자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데 개장도 하기 전에 찾아오는 방문객이 갈수록 늘어 안내판을 걸었다”면서 “공사에 방해되거나 방문객이 다칠 수 있어서”라고 했다.백 대표는 예산읍 상설시장인 장옥 내 빈 점포 5곳을 사들여 옛 시장터 ‘복고풍 감성’을 살려 리모델링한 뒤 지난 1월 9일 문을 열고 닭바비큐, 잔치국수, 꽈리고추닭볶음탕 등을 팔았다. 지난달 27일 휴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18만명이 찾아 서울 강남을 제치고 브랜드 파워 1위로 올라설 정도로 신드롬을 낳았다. 이 때문에 하루 6만원 받던 숙박료를 13만~14만원까지 올리고, 장옥 내 11평(36㎡)짜리 점포가 1억원에 나왔다가 1억 5000만원에 팔리는 진풍경도 있었다. 이에 백 대표와 최재구 예산군수가 지역 숙박업소·음식점 주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러면 관광객 발길이 끊길 수 있다”고 자정을 부탁하기도 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재오픈 후에는 매달 하루 휴무할 방침이다. 또 8월 맥주축제, 10월 삼국축제와 요리대회 등을 시장에서 연달아 개최해 예산시장이 지속적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단독] 정장 빌려주고 면접비도… 청년 구직자님 모십니다

    [단독] 정장 빌려주고 면접비도… 청년 구직자님 모십니다

    ‘초저출산·초고령’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청년 붙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자리 발굴·지원, 민간 기업과 연계한 취·창업 지원, 직업교육 등 간접적 지원은 물론 청년에게 면접비를 지원해 주는 맞춤형 정책도 쏟아지고 있다.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많은 지자체에서 인구 감소 탓에 구인난을 겪는 관내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해 구직자들에게 면접활동비를 지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전북 무주군은 면접 활동비를 1회당 3만원씩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전남 곡성군은 1인당 5만원씩 최대 2회, 충남 예산군은 3만원씩 최대 2회 면접비를 지원하고 있다.증명사진 촬영과 정장 마련 등 면접 준비에 드는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충북 충주시는 3만원 이내 이력서 사진 촬영 실비를 지급하고 면접비(교통비)는 3만원씩 연 2회 지급한다. 또 구직자 면접용 정장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전북 전주시와 익산시도 구직 목적 면접 응시자들에게 정장을 빌려주고 있다. 정장 스타일과 치수는 개인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고 셔츠·넥타이·벨트·구두 등 소품까지 빌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충북 괴산군은 정장 대여비, 이력서 사진 촬영비, 면접 당일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 면접에 필요한 비용을 1인당 연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마다 청년 취업비 지원에 집중하는 이유는 구직 희망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은 물론 지역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청년들의 지역 내 기업 취업을 유도하면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에 단비로 작용할 거라는 기대도 높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군마다 지역 기업 지원 시 구직자들에게 면접활동비 등을 지원하며 인력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구직 활동 수당과 같은 여타 청년 지원 정책이 소득·재산 등 요건이 까다롭거나 제한된 인원에게만 지급되는 반면 면접비 지원은 나이와 거주지 요건만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고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라는 장점이 있어 투입 대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몸집 불리는 내포신도시

    10년 전 충남도청이 옮겨 온 내포신도시(홍성·예산)가 덕산온천 등을 편입하면서 두 배로 넓어진다. 충남도는 다음달부터 현재 995만㎡인 내포신도시를 2000만㎡ 안팎으로 확장하는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연구용역은 내년 9월 말까지 진행된다. 도가 인구 3만 2562명인 이곳을 확장하는 이유는 혁신도시 지정,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등으로 인구 확장성이 대폭 커졌기 때문이다. 도는 2030년 인구 1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충남혁신도시 지정으로 수도권 30여개 공공기관이 옮겨 오고, 국가산단 조성으로 근로자 등이 크게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5년 개통하는 가칭 ‘내포역’(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이 편입돼 역세권 형성에 따른 유입 효과도 적잖다. 도시가 커지면 신도시 인접 지역 주민 유입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주변을 돌면서 1000만㎡가량을 더 확장하면 덕산온천, 내포역뿐 아니라 삽교천 상류까지 신도시에 편입될 예정이다. 윤병상 도 혁신도시정책팀장은 “내포신도시에 편입돼도 행정구역이 바뀌지 않아 군 입장에서는 도 예산으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면서 “편입 면적은 홍성·예산군을 5대5 정도로 계획하고 있지만 지역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두 군을 포함한 협의체를 만들어 확장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포신도시가 확장되면 전남도청 남악신도시 1460만㎡, 경북도청 신도시 1079만㎡보다 훨씬 커진다.
  • 스플라스 리솜, 충청남도와 ‘워케이션 충남’ 업무협약

    스플라스 리솜, 충청남도와 ‘워케이션 충남’ 업무협약

    스플라스 리솜이 ‘충남형 워케이션’ 장소로 선정됐다. 스플라스 리솜은 지난 13일 충청남도 관광재단 회의실에서 충청남도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워케이션 충남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시작될 워케이션 추진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충청남도에서 도정 과제로 추진중인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근무형태 다양화 및 새로운 관광 트렌드 수요로 주목받고 있는 일과 휴식,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삶의 형태를 의미한다. 충남권 대표 휴양지로 최적의 워케이션 장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로에 있는 스플라스 리솜은 쾌적한 객실과 함께 사계절 온천스파 휴양을 누릴 수 있는 충남권 대표 휴양지다. 인근 30분 이내에 덕숭산 수덕사, 윤봉길의사 기념관 등 다양한 문화역사 체험 관광코스가 산재해 있어 일과 쉼을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워케이션 장소다. 워케이션 참여 시 별도로 준비되는 공용 오피스를 이용하거나 스플라스 리솜 객실에서 와이파이로 업무를 볼 수 있다. 특히 스플라스 리솜은 정부에서 공식 지정한 보양온천 리조트로 객실마다 피부효능에 좋은 실리카 온천수가 공급되고 있어 머무는 동안 자연스레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다. 워케이션 참여자 객실, 조식, 워터파크 특별 할인 이 밖에도 충남 예산은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2시간 이내 거리로 접근성이 좋을 뿐 아니라 인근 서해바다까지도 50분 이내로 소요되어 보다 효윧적인 스케줄 관리도 가능하다. 워케이션에 참여하는 기업 직원들에게는 객실과 조식이 제공되며, 기타 식사 및 워터파크 이용 시에는 특별 할인이 적용된다. 한편 스플라스 리솜은 장기적으로 충남도와 협력해 워케이션 전용 공용오피스를 조성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 ‘백종원 특수’ 모텔 “꽉꽉”…1억 점포도 1억 5000에 팔려

    ‘백종원 특수’ 모텔 “꽉꽉”…1억 점포도 1억 5000에 팔려

    “백종원 가게가 문을 열 때는 빈 방 없이 손님이 꽉꽉 찼는데 휴장하니까 빈 방이 좀 나옵니다.” 충남 예산군 예산읍 한 모텔 주인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백종원 가게가 생기기 전에는 빈 방이 상당히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주인은 “우리 모텔은 바가지 요금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예산군 관계자는 “하루 6만원 받던 숙박료가 ‘백종원 특수’를 노려 13만~14만원까지 받고 있다는 댓글이 터져 나온다”면서 “숙박업소 앞에 아예 숙박료를 써놓고 받아서 문제 삼기 어렵다”고 했다.이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최재구 예산군수는 지난 7일 군청에서 시장 주변 숙박업소·음식점 주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숙박료가 예산시장 활성화 이전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면서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관광객 발길이 끊길 수 있다”고 자제를 적극 당부했다. 부동산 값도 오르고 있다. 예산읍 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백종원 가게가 있는 장옥 내) 11평(36㎡)짜리 점포가 1억원에 나왔는데 1억 5000만원에 팔렸다”면서 “백종원 가게가 문 연 뒤 아예 시장 주변 점포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백종원 가게가 들어서기 전에는 장옥 내부 뿐 아니라 주변 상가들도 공실이 많았다”며 “지금은 비어 있는 점포를 찾기 힘들다”고 했다. 백 대표는 예산읍 상설시장인 장옥 내 빈 점포 5곳을 사들여 옛 시장터 가게 그대로 ‘레트로 감성’을 살려서 리모델링한 뒤 지난 1월 9일부터 닭바비큐, 잔치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개장 한 달 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하고, 서울 강남을 제치고 브랜드 파워 1위로 올라설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백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예산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도록 사욕을 내려놓고 함께 뜻을 모으자”고 했고, 최 군수는 “모두가 합심해야 우리 시장이 전통시장 활성화의 표준모델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백종원 효과’에 따른 부작용(?)을 잠재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백 대표와 예산군은 3월 한 달간 점포를 임시 휴장한 뒤 장터 광장 바닥공사, 화장실 리모델링과 함께 추가 점포 개장을 준비해 다음달 1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 “여섯째 아이 출산” 예산 40대 부부, 지원금 3000만원 받는다

    “여섯째 아이 출산” 예산 40대 부부, 지원금 3000만원 받는다

    저출산이 한국의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충남 예산에서 여섯째 아기를 출산한 가정이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예산읍 창신로에 거주하는 최재연(42)‧최윤아(42) 부부가 여섯째 아이(남아)를 얻었다. 신생아의 몸무게는 3.53㎏으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군은 최씨 가정에 3000만원의 출산육아지원금을 연 600만원씩 5년에 걸쳐 지급하고, 200만원 상당의 ‘첫만남 이용권’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산모도우미 서비스(최대 20일)와 생후 24개월까지 월 8만원의 기저귀와 로타 바이러스 예방접종(최대 25만원), 다자녀 맘 건강관리비(본인부담금 최대 20만원), 영양플러스 식품 등을 지원한다. 예산군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총 231명으로 2021년 대비 1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는 ▲2019년 296명 ▲2020년 254명 ▲2021년 215명으로 꾸준한 감소했으나 지난해엔 231명으로 16명이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2021년 0.78명 대비 0.83명으로 증가했다. 충남 0.91명보다는 낮으나 전국 0.78명보다는 높은 수치다. 최재구 군수는 “지난해 우리 군 출산율이 증가하고 관내 다복한 가정에서 여섯째 아이가 태어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2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3명 감소한 0.78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자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줄곧 OECD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2020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 “새까맣게 탄 예산시장 통닭” 진실은?…업체 측, CCTV 공개

    “새까맣게 탄 예산시장 통닭” 진실은?…업체 측, CCTV 공개

    최근 충남 예산시장의 한 통닭집에서 새까맣게 탄 통닭을 팔았다는 후기가 전해져 논란이 된 가운데, 업체 측은 “그런 통닭을 판 적이 없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예산시장을 방문해 통닭구이 한 마리를 샀다는 A씨의 후기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통에서 꺼낼 때 너무 탄 것 같아서 바꿔달라고 요구했는데 ‘사과즙을 바른 부위가 탄 거라 괜찮다’고 하더라. 그런데 먹을 때 보니 껍데기고 뭐고 홀랑 탔다. 제게 1만 8000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탄 냄새 때문에 4분의 1은 버린 것 같다. 통에 닭을 너무 많이 넣는 것 같아 보였는데 그 중에 제일 아래쪽 것 받아온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된 이후 A씨는 ‘탄 통닭 후기 건으로 사장님 만나고 왔다’는 글을 지난 26일 올렸다. A씨는 “상반된 입장을 보인 가게 사장 댓글을 보고 사실 확인 필요성을 느껴 전날 파장 시간에 맞춰 가게에 방문했다”며 “서로 입장이 다른 만큼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런데 가게 사장이 다른 손님 개인정보 때문에 경찰이 와야 보여줄 수 있다고 해서 경찰관 5명이 온 상태에서 다시 요구했지만 거부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음식점 사장과 모든 대화를 녹취했다는 A씨는 “사장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단어는 ‘일이 엄청 커졌다’, ‘사실적시 명예훼손’, ‘더본코리아 법무팀에서 당신을 찾고 있다’, ‘검사 친구가 있다’ 등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문할 때 전화번호까지 알려줬는데 회사 법무팀에서 나를 찾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CCTV 보면 심하게 탄 상태 아냐”…정보통신법 위반, 손해배상 청구 등 검토 실제 해당 통닭구이 업체 사장 B씨 측의 법률 대리인은 3일 한경닷컴을 통해 “사건의 진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받기 전부터 한 개인으로서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충격과 예산군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큰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조금이나마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싶다”면서 A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법 위반,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 및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B씨 측은 조리 과정에서 닭 내부 쪽으로 광범위하게 그을음이 발생하기는 어렵고, 그을음에 대한 항의 및 교환요청 등을 하지 않은 채 A씨가 게시글을 게재해 피해를 키웠다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이와 함께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B씨 측은 “CCTV에 가게 직원이 A씨에게 제공할 닭구이를 그릴 통에서 꺼내 선반 위에 놓는 장면이 확인됐는데, 당시 구이가 심하게 탄 상태가 아니었다”며 “닭구이의 조리과정 특성상 닭 다리 및 날개 끝부분은 그을음이 발생할 수 있으나, 바깥쪽의 그을음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내부 쪽의 그을음 정도가 사진처럼 심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가 닭이 너무 탄 것 같다며 바꿔 달라고 하자 직원이 ‘사과즙을 바른 부위가 탄 거라서 괜찮은 것 같다’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CCTV 영상에서 확인한 바로는 서로 대화를 나눈 시간은 약 2초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통닭구이 조리 방식에 대해 “불을 직접 쬐는 ‘직화’로 굽는 것이 아닌 그릴 안에 순환되는 열을 이용해 굽는다. A씨가 올린 사진에서와 같이 안쪽, 즉 닭의 배 쪽이 그렇게 심하게 타는 경우는 발생한 적이 없다”면서 “일부러 불 위에 올려놓고 굽지 않는 이상 발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공동으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지난달 9일 새롭게 연 음식점 5곳을 시작으로 예산시장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그 결과 프로젝트 이후 한달 동안 약 10만명이 예산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프로젝트 시작 전엔 오일장이 서는 날에도 200여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지만, 프로젝트 이후 평일 하루 평균 방문객이 5000명, 주말에는 1만명에서 1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예산군은 설명했다. 그러나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됐고, 결국 백종원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한달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 5개 음식점을 휴점한다고 밝혔다. 휴점 기간 긴 대기줄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고 아이들을 위한 신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매장 내 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백종원 파워’에 강남도 제쳤다…브랜드 평판 1위는?

    ‘백종원 파워’에 강남도 제쳤다…브랜드 평판 1위는?

    ‘백종원 신드롬’이 몰아친 충남 예산 브랜드 파워가 서울 강남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예산군은 1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주관한 지난 2월 대한민국 기초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조사 빅데이터 분석결과 전국 226개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같은 빅데이터 조사에서 전국 8위에 올라섰던 예산이 한 달만에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예산군은 686만 2692점으로 줄곧 최정상을 달리던 서울 강남구(683만 6885점)를 제친 것이다. 3~5위는 경기 평택시(601만 8479점)·수원시(561만 8685점), 충남 천안시(524만 5991점)가 차지했다.예산군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에서 크게 앞서 지난 1월 총점 364만 7845점에 비해 88.13% 급등했다. 예산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를 통해 예산시장 5개 점포를 사들여 ‘레트로 감성’에 맞는 간판을 달고 지난 1월 9일부터 닭바베큐, 잔치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등을 판매하자 개장 한 달만에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하며 전국적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3일 예산시장 바비큐 가게에서 홀랑 타버린 통닭을 받았다는 후기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 방문객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종원 예산시장을 찾아 닭 바비큐 한 마리 기다려서 1만 8000원에 샀는데 홀랑 탔더라. 그래서 ‘바꿔 달라’고 했는데 (점주가) ‘사과즙을 바른 부위가 탄 것’이라며 괜찮다고 하더라. 하지만 탄 냄새 때문에 바비큐 4분의 1은 버린 것 같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문제의 바비큐집 점주는 “A씨에게 불에 탄 통닭을 판 뒤 교환해 주지 않은 것처럼 호도됐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서 A씨의 교환요구는 없었다”면서 “백 대표의 잘못인 것처럼 비쳐져서 속상하다”고 호소했다.이런 논란 등이 발생하자 백 대표는 최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예산 시장엔 과연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예산시장 점주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백 대표는 예산시장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소개한 뒤 “창업자들에게 레시피 교육을 했는 데도 점검해보니 알려준 레시피를 제대로 지켜지 않았다”면서 “내 집이라고 해도 (위생·식자재 관리를) 이렇게 할 거냐.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먼지가 쌓여 있다. 내가 장담하는데 이대로 장사하면 가게는 두 달 만에 개판이 될 거다. 그 꼴을 너무 많이 봤다. 그러다 말아 먹는다”고 꾸짖었다. 이어 “몰라서 그랬다고 생각한다”면서 “메뉴는 손에 익으면 잘하게 된다. 그러면 구석구석 손 안닿는 부분이 없고, 내 가게가 된다. 지금부터 안 그러면 큰일 난다”고 했다. 백 대표와 프로젝트를 진행한 예산시장 5개 음식점은 지난달 27일부터 휴점에 들어가 단계별 재정비 및 업그레이드를 거친 뒤 튀김, 피자 등을 판매하는 5개 매장을 추가해 다음달 1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 “홀랑 타버린 통닭이 1만 8000원”…백종원 예산시장 ‘한달 휴점’

    “홀랑 타버린 통닭이 1만 8000원”…백종원 예산시장 ‘한달 휴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기획한 충남 예산의 예산상설시장 내 음식점 5곳이 재정비를 위해 한달간 휴점을 예고한 가운데 이곳을 방문했다가 홀랑 타 버린 통닭을 사게 됐다는 후기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예산시장을 방문해 통닭구이를 사온 후기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백종원 예산시장 다녀왔는데, 국숫집은 대기가 너무 길어서 통닭구이 한 마리 기다려서 사왔습니다”라면서 “통에서 꺼낼 때 너무 탄 것 같아서 바꿔 달라고 했는데 ‘사과즙을 바른 부위가 탄 거라 괜찮다’고 하더라. 그런데 먹을 때 보니 껍데기고 뭐고 홀랑 탔다. 저게 1만 8000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바람 쐬러 (예산시장에) 다녀왔다”면서 “저는 관심 없었지만 어머니는 결국 후회막심이셨다. 평일인데도 주차장 만차, 국숫집, 정육점 대기 심함.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쁘더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댓글에서도 “탄 냄새 때문에 4분의 1은 버린 것 같다. 통에 닭을 너무 많이 넣는 것 같아 보였는데 그 중에 제일 아래쪽 것 받아온 것 같다”면서 “교환해달라고 했지만 사과즙 바른 부위가 탄 거라고 괜찮다고 하더라. 또 갈 건 아니라서 계획 있으신 분들 참고하라고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집에서 먹으면서도 ‘5000원 보태면 프랜차이즈 치킨 먹는데’ 했다”면서 “그냥 줄 서서 국수나 먹고 올걸 그랬다. 그런데 국수를 받아도 먹을 자리가 없었다”고 시장 이용 소감을 전했다.앞서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공동으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지난달 9일 새롭게 연 음식점 5곳을 시작으로 예산시장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백종원 대표는 예산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그 결과 프로젝트 이후 한달 동안 약 10만명이 예산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프로젝트 시작 전엔 오일장이 서는 날에도 200여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지만, 프로젝트 이후 평일 하루 평균 방문객이 5000명, 주말에는 1만명에서 1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예산군은 설명했다. 그러나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됐고, 결국 백종원 대표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한달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 5개 음식점을 휴점한다고 밝혔다. 휴점 기간 긴 대기줄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고 아이들을 위한 신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매장 내 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백종원 대표는 휴점 기간 단계별 정비와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오는 4월 1일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백종원 대표는 “먹거리와 볼거리, 살거리까지 준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반짝하다가 망하겠다’,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 등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악담이 아니라 응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구보다 더 걱정하는 부분이라 잠을 못 잔다”며 더 준비를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 대전·세종·충남 부동산 시장 “낙폭 줄었다지만, 글쎄”

    대전·세종·충남 부동산 시장 “낙폭 줄었다지만, 글쎄”

    세종·충남의 아파트 매매 낙폭이 2월 첫 주에 비해 축소됐지만. 전세가는 대전을 비롯해 세종과 충남 모두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는 고금리 유지에 수요자들의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마저 여전해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 매매가격은 0.43%, 전셋값은 0.74% 각각 하락했다. 세종은 전주 –1.15%에서 –0.99%로 하락했다고 하지만, 매물적체와 급매 거래 영향으로 금남면·해밀동 위주로 매매 가격이 떨어져 전국 최고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세종을 포함한 5대 광역시의 평균 하락율(–0.48%)보다 2배나 높다. 세종의 아파트 전세가도 지속되는 거래 심리 위축 영향과 아름·다정·고운동 위주로 내림세를 보여 전주 –0.95%에서 –0.98%로 하락했다. 대전·충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49%·-0.64%와 –0.24%·-0.37%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45%→-0.49%)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되며 5개 구 전 지역이 떨어졌다. 대덕구(-0.66%)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중구·유성구(-0.48%), 서구(-0.47%), 동구(-0.40%) 순으로 내렸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도 5개 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지역에서 떨어진 가운데 계룡시(-0.54%)가 가장 많이 내렸고, 홍성군(-0.40%), 서산시(-0.31%), 당진군(-0.30%), 아산시(-0.26%), 천안시(-0.24%), 공주시(-0.22%), 예산군(-0.11%), 보령시(-0.10%), 논산시(-0.03%) 순으로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셋값은 논산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떨어졌다. 천안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대출 규제 완화 영향으로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 하락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하고 싼 급매물을 제외한 아파트 거래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동산시장은 얼어붙어 있다”고 말했다.
  • 백종원·예산군 ‘컬래버’… 예산시장 한 달 만에 10만명 몰렸다

    백종원·예산군 ‘컬래버’… 예산시장 한 달 만에 10만명 몰렸다

    “장날이 아니어도 손님이 많이 와유. 미어터지는 백종원 가게에서 자리를 못 잡은 손님들이 여기로 발길을 돌리는 거쥬. 동네 사람들까지 오랜만에 ‘사람 구경’한다고 나와유.” 지난 9일 오전 10시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오일장터에서 만난 최영자(80)씨는 점심용으로 소머릿고기를 썰면서 이같이 말했다. 20년 넘게 국밥집을 하는 최씨의 식당은 백종원(57) 더본코리아 대표가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예산상설시장에서 300m쯤 떨어져 있다. 상설시장은 물론 근처 오일장터에도 ‘백종원 효과’가 흘러넘치고 있었다. 지붕이 있는 2층짜리 허름한 상설시장으로 들어서자 평일인데도 손님이 많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1981년 지어진 이곳은 ‘장옥’(비 등을 피할 수 있게 만든 가게)이라고 불렸다. 지난달 9일 이곳에 백종원 가게들이 문을 열었다. 한 달 만에 예산시장 방문객이 10만명을 돌파했다. 경북 김천에서 아내와 함께 승용차로 2시간 30분을 달려 왔다는 김진희(43·자영업)씨는 장옥 마당에서 쟁반에 부속고기를 들고 10분 넘게 서 있다가 겨우 자리를 잡았다. 가게에서 고기 등을 사 탁자와 의자가 갖춰진 마당에서 구워 먹는다. 마당이 가로세로 40m 정도 됐지만 빈자리가 없었다. 김씨는 “백종원이 음식점을 냈다기에 왔다”면서 “우리 동네 재래시장은 썰렁한데 여기는 어린 시절 장터처럼 사람 냄새가 난다”고 했다. 백종원 가게마다 전국에서 온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다. 마당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던 장예지(30)씨는 “충남 서산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 멸치국수를 먹었는데 맛있다”면서 “그런데 자리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의자 하나만 비어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앉아 젊은이들은 어쩔 수 없이 일어선다”고 했다. 백 대표는 장옥 내 빈 점포 5곳을 사들여 리모델링했다. 옛 시장터 가게 그대로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금오바베큐’, ‘신광정육점’, ‘선봉국수’, ‘시장닭볶음’, ‘불판빌려주는집’이란 간판을 새로 달고 닭바비큐, 부속고기, 잔치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등을 팔고 있다. 백 대표가 고향의 시장이 죽어 가자 예산군과 손잡고 부활시킨 것이다. 국밥·국수집이 즐비한 시장통 도로를 아예 ‘백종원거리’로 불렀다. 예산 고유의 맛을 살리는 메뉴로 구성했고 식재료도 지역 농특산물을 썼다. 장날에만 200명, 평일은 20~30명밖에 찾지 않던 시장은 백종원 가게가 문을 열자 평일 수천명, 주말 1만명 안팎이 몰리고 있다. 백 대표 가게만 붐비는 게 아니다. 장옥 내 100여 가게 중 상당수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49년간 ‘먹태’ 등을 팔아 온 대흥상회 주인 안흥순(71)씨는 “백 대표 권유로 맥반석 오징어·쥐포를 구워 파는데 하루 100만원어치가 나간다”면서 “무엇보다 시장에 젊은이들이 넘쳐나서 보기 좋다”며 활짝 웃었다. 천홍래 예산군 혁신전략팀장은 “장사가 잘되자 장옥 상가 공실률이 50%에서 30%로 줄었고, 빈 가게를 임차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음식점 외 다른 가게도 덩달아 좋아졌다. 오일장터에서 신발 가게를 하는 조모(47)씨는 “젊은이들이 백종원 식당을 찾았다가 우리 가게에도 들러 도시에서 보기 힘든 농업용 장화 등을 신기한 듯 만져 본다”면서 “열에 한 명은 사 간다”고 말했다. 장터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예당호 출렁다리를 찾는 방문객도 지난해 12월 4만 2704명에서 지난달 6만 5957명으로 54%나 증가했다. 예산 재래시장 열풍이 거세게 불자 경북도, 충북도의회, 전북 군산시, 울산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찾고 있다. 예산군은 열풍을 잇기 위해 오는 3~4월 장옥 안의 가게 4곳을 리모델링해 추가로 열고 인근 폐교를 매입해 전통주 체험단지를 만들어 백 대표에게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천 팀장은 “우선 ‘화장실이 지저분하다’, ‘마당 바닥이 울퉁불퉁하다’ 등 방문객 불만부터 해소하겠다”며 “이 기회를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 “평소 나를 무시”, 70대 큰아버지·고모부에 흉기 휘두른 30대

    “평소 나를 무시”, 70대 큰아버지·고모부에 흉기 휘두른 30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큰아버지 등 70대 친척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40분쯤 예산군 대술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자신의 큰아버지와 고모부 등 70대 남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 큰아버지 등 둘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평소 큰아버지와 고모부가 나를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하다 이날도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씨를 추가 조사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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