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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뺑소니 운전사 자녀·처 죽이고 자살

    【예산=이천렬기자】 20일 하오2시쯤 충남 예산군 덕산면 둔리 덕숭산 다락바위 옆에서 허용우씨(31·트럭운전사·충남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378)와 부인 김선옥씨(27) 딸 미진양(3) 아들 웅군(1)등 일가족 4명이 숨져있는 것을 주민 신상철씨(38)등 3명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사체 옆 50㎝ 깊이의 구덩이에 묻혀 있던 자녀 2명의 사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허씨 부부가 자녀들에게 극약을 먹여 숨지게 하고 파묻은 뒤 부인은 극약을 마시고,허씨는 목을 매 각각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허씨는 지난해 11월4일 하오7시쯤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상신리앞 길에서 충남7아2551호 5t트럭을 몰고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박종서씨(37·정비사·경기도 평택시 비전동108)를 친뒤 성모병원으로 옮겼으나 박씨가 숨지자 달아났었다.
  • 정신대출신 중국교포 셋/대일보상·국적회복 요구

    ◎“돈벌이 꾐에 빠져 이국생활 50년”/주북경대사관 찾아 눈물의 호소 제2차 대전중 일본군의 종군 위안부로 강제연행돼 성적 노리개로 희생됐던 중국 거주 한국태생 여인 3명이 지난 17일 북경 주재 한국대사관을 방문,일본에 대한 피해보상청구 및 한국적 회복을 위한 조사에 협력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한국 태생 종군위안부 출신이 자신의 신원을 밝히며 일본에 대한 피해보상 등을 호소해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3명의 한국 태생 여인은 중국 호북성 무한시에 살고 있는 하군자씨(65·충남 예산군 출신),홍애진씨(65·경남 출신)와 한 익명의 여인(70·경북 김천군 창광동 출신)으로 하씨와 홍씨는 지난 44년 17살과 18살때 『돈 벌이가 있다』는 꾐을 받고 한국의 농촌을 떠나 중국으로 연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자리를 찾아 중국에 왔던 이들은 일본군의 강요에 못이겨 종군위안부가 된 뒤 일본군의 이동과 함께 중국의 상해·무한 등을 전전하며 일본군을 상대하다 중국에서 8·15광복을 맞이하게 됐고 익명의 여인은 지난38년 16살때 강제 연행돼 무한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위안부로 있을때 하루에 20명이상의 일본군을 상대하지 않으면 안됐다』고 밝혔다. 일본의 제2차 대전 패전후 중국에 남게 된 이들은 중국인과 결혼을 했으나 현재는 남편과 모두 사별,의지할 곳없이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 YS 사조직/민주산악회가 움직인다/10만여명,5백여곳서 농촌돕기

    ◎「지역 기관장 배제」 등 잡음 안내기 신경/물밑서 부상… 대선득표역량 주목 김영삼민자당총재의 대표적 사조직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는 28일 전국 5백여 단위부락에서 대대적인 농촌봉사활동을 벌였다. 추수철을 맞아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기위해 행해진 이날 가을걷이봉사활동은 당의 공조직활동과는 별개로 지역 깊숙한 곳에서 대민접촉을 통해 대선득표활동을 벌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산악회의 행보가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물밑활동만을 계속해왔던 산악회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소년소녀가장돕기 ▲장학사업 ▲청소년문화사업 ▲자연보호운동 ▲민족통일운동등 다각적인 사회봉사활동을 꾀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민주산악회의 득표역량이 주목되고 있다. ○…민주산악회의 최회장을 비롯한 본부 회직자및 회원 3천여명은 충남 예산군 일대 8개면 29개부락에서 사과따기 작업을 벌였으며 서울의 50개 지부중 절반가량은 경기일원에서 벼베기봉사활동을 전개. 또 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등 전국 시·도협의회와 3백여 시·군지부는 각각 해당지역에서 활동. 산악회의 이날 봉사활동은 지역특성에 맞게 이루어졌는데 예를 들어 강원지부는 옥수수따기,경북지부는 감따기,제주지부는 귤수확,서산지역은 생강캐기를 했다고. 박태권본부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당 군청에 농촌일손돕기 자원봉사를 신청해 농가에서 원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취지가 순수한 봉사활동인 만큼 점심도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해결,농가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 또 최회장은 『산악회의 활동이 외부에 불필요한 잡음을 사지 않기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특히 강조. ○…최회장은 이날 박기돈씨의 대흥농원과 91년도 사과증산왕인 서상석씨 사과농장에서 회원들과 함께 잎사귀따기와 과실따기를 한뒤 농민들과 함께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식사. ○…이날 산악회행사에는 지역기관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던 과거와 달리 지역주민인 산악회 지부관계자들이 직접 안내와 행사를 진행,잡음이 일지 않도록 극히 신경을 쓴듯한 모습. ○…최회장은 이날봉사활동에 앞서 예산터미널에서 「산악회봉사활동발대식」을 갖고 『일부에서는 우리가 김총재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급조된 전위조직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우리는 차기정권에서도 「나라사랑·자연사랑」이라는 산악회헌장정신으로 계속 농촌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역설. 최회장은 또 『벼 한톨,사과 한개라도 농민의 피땀흘린 대가라는 점을 명심해 오늘 봉사활동에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 이날 행사에는 황명수·노승우의원및 이 지역출신 오장섭의원 등이 참석.
  • 여사원 납치·강도 방위병낀 넷 검거

    【예산=이천렬기자】 충남 예산경찰서는 4일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자를 납치한뒤 5일동안 끌고다니며 강도 행각등을 벌여온 공군 모부대 소속 방위병 이재룡씨(21·충남 대천시 요암동 산109)형제와 이씨 동생(19·무직)의 친구 신모군(19·무직·대천시 대천동)등 모두 4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지난달 30일 하오 9시30분쯤 충남 예산군 오가면 원천리마을 앞 도로에서 충남 1머2247호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사 최재섭·27·예산군 창소리496)를 세운뒤 차에 타고 있던 최씨와 김모양(23·회사원)등 3명을 흉기로 위협,현금 21만여원과 차를 빼앗고 김양을 납치했다는 것이다.
  • 예산·서산 4인조 연쇄강도/승용차 탈취,24세 처녀 태운채 도주

    ◎민가 침입,돈 요구… 형제 흉기로 찌러 【예산=이천렬기자】 30일 하오10시15분쯤 충남 예산군 오가면 원천리앞 국도에서 봉고차를 탄 20대 청년 4명이 신례원에서 예산방면으로 가던 충남1로7828호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최재설·27·예산군 예산읍 창소리496)를 가로막아 세운뒤 흉기로 위협,승용차를 빼앗고 함께 타고 있던 김모양(24·회사원)을 납치해 빼앗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최씨에 따르면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김양과 친구 최석현씨(24·덤프트럭운전사)등 2명과 함께 신례원에서 저녁을 먹고 프라이드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충남××2247호 봉고차가 갑자기 추월해 가로막은 뒤 흉기로 위협,예산읍 삽교역리까지 끌고가 자신과 최씨를 밖으로 끌어내고 김양을 승용차에 태운채 서산방면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이어 2시간쯤 뒤인 31일 0시20분쯤 충남 서산군 인지면 차1리 740 박종찬군(19·회사원)집에 복면을 하고 침입해 올림픽중계방송을 보고 있던 박군등을 흉기로 위협,돈을 요구하다 이에 반항하는 박군과 동생 종휘군(16·부석고2년)에게 흉기를 휘둘러 각각 전치2∼3주의 상처를 입힌뒤 예산방면으로 달아났다.
  • 공전설립 예정지/2억원주고 계약

    【예산=이천렬기자】 정보사 부지매입 사기사건과 관련,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성무건설 회장 정건중씨(47)는 충남 예산군 대술면 산정리에 중원공업전문대학을 설립한다며 이 지역 토지소유자 40여명에게 임야및 전답등 5만평의 토지에 대한 매입대금의 10%인 2억원을 주고 대학설립을 추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산정리 이장 박기희(60)씨에 따르면 정씨는 대학건립부지에 대해 가사용승인을 해준 산정리 땅 주인들이 대학설립을의 심하자 지난 3월 토지대금의 10%인 2억원을 주면서 대학을 설립하면 나머지 18억원을 주고 설립하지 못하면 계약금을 돌려받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 중원공대 설립 불허/교육부

    교육부는 6일 정보사 부지관련 거액사취 사건의 범인중 1명으로 파악된 정건중씨(50·재미교포·성무건설 회장)가 신청한 중원공대의 설립을 불허키로 했다. 정씨는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소재 10만여평의 부지에 중원공대를 설립하겠다며 지난 해에 인가신청을 냈다가 인가를 받지 못하자 올해 다시 신청서류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 잠적한 관련자들… 열쇠는 누가/사건전후 개입자들의 행적

    ◎고위층과 친분 위장… 토지전문 브로커/정건중/청와대 관계자 행세,뛰어난 설술갖춰/박영기/「거래」이후에 호화생활 사기실무 맡은듯/정영진 정보사부지매각 사기사건은 지난달 11일 홍콩으로 도주했다 검거돼 6일 검찰로 넘겨진 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 김영호씨(52)를 중심으로 정명우(54)·건중(51·성무건설회장)형제와 정덕현(37·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대리)·영진(성무건설사장)형제등이 치밀한 각본에 따라 저지른 조직사기극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군무원,전문토지브로커,은행간부등 다양한 경력의 인물들이 팀을 이뤄 부동산거래에는 일가견을 갖춘 증권회사를 상대로 완벽한 사기극을 연출한 셈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김영호씨는 육사18기로 88년2월 대령예편과 함께 2급군무원으로 특채돼 군사시설정책실장으로 근무해오다 사생활 문란과 비리등의 이유로 지난해 8월 군사연구실 자료과장으로 좌천됐다.머리회전과 일처리가 빠른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정보사부지매매사기사건이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민원인들의 진정이 잇따르자 사표를 내고 지난달 11일 홍콩으로 달아났다.김씨는 지난 3월27일 부인 김모씨(49)와 이혼한 뒤 서울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아파트에서 혼자 살아왔다. 정건중씨는 재미교포출신의 토지전문브로커로 평소 교육가로 행세하며 85년부터 『충남 예산군 대술면일대 10만여평에 중원공과대학을 설립하겠다』면서 유력인사행세를 해왔다.또 부인 원모씨(48)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정·재계인사들과 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이들과 교분을 과시하며 주위사람들에게 자신이 거물급임을 믿게 했다는 것이다.지난 4월부터는 서울 서초동 1303 관선빌딩 일부를 임대해 직원 30여명을 고용한 뒤 부동산소개업체인 성무건설을 설립,회장직을 맡아왔다. 정씨는 지난달 24일까지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살다 사건이 노출되자 자취를 감췄다. 제일생명측에 「합참의 김과장으로부터 정보사부지를 사들인 실력자」로 소개됐던 정명우씨는 성무건설 정회장의 친형으로 사건이 드러나기 직전인 지난달 22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우성연립에서 가족과 함께종적을 감추었으나 가족들은 마포구 서교동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15년전부터 강서구 염창동에서 인쇄소를 경영하고 있는 정씨는 지난 80년이래 장위동·정릉동등지로 무려 8차례나 이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정덕현대리의 동생으로 이번 사건의 행동대원역을 수행한 정영진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부동산브로커로 주민등록지와 실제거주지가 다른데다 1년전부터 집에 들어오지 않는등 철저히 행적을 숨겨온 것으로 밝혀졌다.정씨는 사글세를 사는등 어렵게 살아오다 지난해 7월 32평 아파트로 옮긴뒤 지난 3월 서울 서초동에 있는 건평60평의 시가 3억8천만원짜리 두원빌라를 부인명의로 구입하고 최고급승용차인 그랜저V6을 몰고다니는등 졸부행세를 해왔다.부인 김모씨(30)는 『남편의 성격이 매우 무뚝뚝해 성격차이로 자주 다퉈왔다』고 말했다.제일생명보험의 윤성식상무는 『정씨가 교육사업에 관심이 큰 젊은 재력가인 것으로 소개받았으며 복장이나 씀씀이로 보아 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들과 함께 공범으로 고소된 박영기씨는 성무건설의 직원이지만 외부에는 청와대관계자로 행세하는등 능숙한 화술로 주위사람을 속이는등 사기사건의 조연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박씨는 이번사건에서 제일생명관계자들을 사기단과 연결해주는 징검다리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멸시 불만 방위병/경찰서 권총훔쳐

    【예산】 충남 예산경찰서는 26일 방위병 조병천이병(21·예산군 봉산면 옹안리 8)을 절도혐의로 군수사기관에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이병은 지난 18일 하오 8시30분쯤 자신의 근무처인 예산경찰서 봉산지서에서 서모경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풀어놓은 권총과 실탄 3발등을 훔진 혐의를 받고있다. 조이병은 경찰에서 『평소 경찰관들이 방위병이라고 업신여기는등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 민원창구 모범 운영/6개기관·10명 표창

    총무처는 25일 지난해 각급 행정기관 민원창구 운영에서 모범을 보인 우수민원기관 6곳과 수범공무원 10명을 선정,표창했다. 우수기관 및 수범공무원표창은 총무처가 민원실운영을 대민위주로 쇄신하기 위해 한햇동안 운영된 각급 행정기관 민원공무원의 친절도,근무실태 및 시설 환경실태 등을 종합점검해 시상하는 제도이다. 시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표창 △우수기관 경남 창원시 △우수공무원 오세홍(창원시 지방행정사무관)·김락빈(환경처 제주환경출장소 행정사무관) ◇국무총리표창 △기관 서울특별시 중구·부산지방해운항만청△공무원 손승광(서울 중구지방행정주사)·이정득(부산지방해운항만청 행정사무관) ◇총무처장관표창 △기관 전남 여천시·충북 청주시·강원 삼척시 △공무원 김식환(전남 여천시 지방행정주사)·나병렬(충북 청주시 지방행정사무관)·심재업(강원 삼척시 지방행정주사보)·이령상(경남 삼천포시 지방행정주사)·박관숙(전주세무서 세무서기)·오완근(충남 예산군 지방행정사무관)
  • 빗길 추월경쟁… 난간 부수고 “풍덩”/직행버스 추락

    ◎20m 다리아래 강물에 곤두박질/뒤집힌채 물속에… 구조작업 지연/20명 중경상… 전북대등 분산치료/전주서/호남고속도 상행선 한때 심한교통체증 【전주=임시취재반】 승객 34명을 태운 직행버스가 20여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15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발생◁ 18일 하오2시1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화전동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만경교(회덕 기점 76·9㎞)에서 전주직행 소속 전북5아1967호 직행버스(운전사 이정식·42·대전시 중구 대흥동332)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고 20여m 아래 만경강으로 떨어져 탑승자 35명 가운데 15명이 숨졌다. 나머지 20명은 긴급출동한 경찰관 등에 의해 구조돼 전주시내 영동병원 예수병원 전북대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차량은 전북 정주시∼대전을 운행하는 직행버스로 이날 정주에서 승객 34명을 태우고 대전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사고버스는 전주톨게이트를 통과해 호남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앞질러가려다 차체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뚫고 20m아래 만경강으로 추락했다. 운전사 바로 뒤쪽에 타고있던 승객 한봉희씨(38·백양사 스님·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를 추월하더니 갑자기 미끄러지면서 우측난간을 3차례 들이받고 추락하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면서 『잠시후 정신을 차려 보니 버스가 물에 잠기고 있어 헤엄쳐 나왔다』고 사고순간을 밝혔다. ▷사고원인◁ 이날 사고는 때마침 폭우가 내려 빗길이 된 고속도로를 1백㎞이상 과속 질주하던 사고버스가 앞서 달리던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빗길에 미끄러질때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중심을 잃으면서 빚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데다 사고지점은 3m 깊이의 만경강물이 흐르는 곳이어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현장◁ 사고버스는 강에 거꾸로 처박혀 차체의 3분의2가량이 물에 잠겨 있었다. 인근을 지나던 차량들에서 내린 탑승자들이 사고직후 구조를 시도했으나 버스가 강 한복판에 잠기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 이 사고로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통행이 2시간동안 전면 중지돼 차량행렬이 20여㎞쯤 꼬리를 이었다. ▷구조◁ 사고직후 일부 승객들은 유리창을 부수고 버스에서 탈출,헤엄쳐 나왔다. 또 경찰과 잠수부·소방서 구난차들이 출동,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을 구출해 리프트를 이용,다리 위로 끌어올렸다.이와함께 대형 크레인 2대로 차체를 하오 4시16분쯤 인양했다. 숨진 승객들은 남자 13명,여자 2명의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홍진(64·정읍군 덕천면 우덕리 404)▲김덕수(20·강원도 철원군 서면 회수리 65)▲이상길(35·충북 청주시 수곡동 84)▲김선기(37·정주시 연지동 313)▲성우재(21·충남 예산군 대술면 마전리 646)▲민영환(64·정읍 소성국교장)▲김상신(23·여·정주시 상평동 91)▲송기영(25·정읍군 덕천면 우덕리 341)▲최문수(34·정주시 연지동 420)▲맹재선(60·충남 아산군 도고면 신안리 142)▲임종호(50·이리시)▲양동식(30·경남 울산시 동구 전화동 547)▲50대남자(신원미상)▲60대남자(신원미상)▲60대여자(신원미상) ▷임시취재반◁ 사회3부=임송학·김수환·최치봉·박성수기자 사진부=김명국기자
  • 다시 새기는 그 충절/이달의 독립운동가 윤봉길의사

    ◎서울신문사·국가보훈처 공동선정/“이 한몸 광복위해”… 일 기념식장 폭탄던져/“상해사변 승리” 들뜬 일군 수뇌부 7명 사상/32년 4월 홍구공원에서 거사… 12월에 총살형/장개석 총통,“중국 1백만대군도 못한 일 조선 한 청년이 해냈다” 격찬 선열들의 애국·애족사상을 길이 본받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마련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매헌 윤봉길 의사가 선정됐다. 4월의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대륙침략이 극에 달했던 1932년 4월29일 상해 홍구공원에서 열린 상해사변 전승축하식에 폭탄을 던져 주중 일본군 수뇌부를 강타,조국독립의 계기를 마련했다. 윤의사는 거사 직후 일본헌병에 체포되어 군사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1932년 12월19일 가나자와(금택)현에서 총살형으로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 윤의사의 의거와 생애 사상을 되새겨 본다. 지금으로부터 60년전인 1932년 4월29일 중국 상해의 홍구공원에서는 일황 히로히토(유인)의 생일인 천장절을 맞아 상해사변의 전승기념식이 성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홍구공원 안에는 수많은 일본 거류민단과 장병·학생들이 도열해 있었고 중앙식단위에는 일본의 대륙침략 중심인물인 상해주둔 군사령관 시라가와(백천의측)대장과 해군 함대사령관 노무라(야촌길삼랑) 중장,우에다(식전겸길) 중장 등 군수뇌와 시게미쓰(중광채) 주중공사,무라이(촌정창송) 총영사,거류민단장 가와바타(하단정차) 등 외교관들이 착석해 있었다. 윤의사는 미리 작정했던대로 군중속에 들어가 투척장소와 시간을 맞추어 최후의 의거 준비를 했다. 상오 11시20분 축하식의 1차 행사인 관병식을 끝내고 2차 순서인 축하식으로 들어가 일본 국가가 제창되고 거의 끝날 무렵이었다. 윤의사는 도시락으로 된 자결용 폭탄을 땅에 놓고 어깨에 메고 있던 물통으로 위장된 폭탄의 덮개를 벗겨 오른손에 쥐고 왼손으로 안전핀을 빼낸 뒤 재빨리 앞사람을 헤치고 2m가량 전진,단상위로 힘껏 던졌다. 폭탄이 단상중앙에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천지를 진동하는 굉음과 불꽃이 솟아 식장은 순식간에 피와 살이 튀는 아수라장이 됐다. 억눌리고 짓밟힌 약소민족의 원한과울분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듯한 위력이었다. ○군사령관은 즉사 시라가와 대장은 사망하고 노무라 중장은 실명,우에다 중장과 시게미쓰 공사는 다리가 절단되고 무라이 총영사 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윤의사는 거사후 경비군경에게 체포되어 헌병대에서 가혹한 고문과 취조를 받은 뒤 5월25일 상해주둔 일본군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언도받았다. 윤의사의 거사성공 소식을 들은 장개석 총통은 『중국군의 1백만 대군도 못하는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며 『윤의사야말로 우리 4억 중국인 누구보다도 위대하다』고 격찬했다. 윤봉길 의사는 1908년 6월21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에서 윤황씨와 김원상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명은 우의,봉길은 별명이며 호는 매헌이다. 윤의사가 태어난 이듬해에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를 저격하고 그 다음해는 한일합방으로 2천만 민족이 조국을 잃었다. 윤의사는 1918년 덕산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다음해 3·1운동이후 학교를 자퇴하고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며 「개벽」잡지등을 읽으며 농촌활동을 통한 민족 계몽운동의 방향을 정립해 나갔다. 1928년에는 부흥원을 설립하고 농촌개혁운동을 펴는 한편 체육회·월진회 등을 조직,농민들의 친목과 생활개선·체력향상 등에 몰두했다. 1929년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번지며 원산총파업·용천농민투쟁 등이 일어나자 윤의사는 일제에 항거,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동지들을 규합했다. 1930년 3월6일 윤의사는 『장부가 집을 떠나니 살아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편지를 남기고 사랑하는 처자를 두고 만주로 망명했다. 31년 8월 활동무대를 임시정부가 있는 상해로 옮겼다. 보다 큰 인물과 접하면서 무엇인가 나라를 위한 중요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윤의사는 프랑스 조계 안공근 선생의 집 3층에 숙소를 정하고 동포가 경영하는 공장에 취업하는 한편 밤에는 상해영어학교에 다니면서 영어를 익혔다. ○김구선생 찾아가 그해 겨울부터 임시정부의 김구선생을 찾아가 독립운동에 몸과 마음을 다 바칠 것을 맹세했다. 1932년 1월8일 일본 도쿄에서 이봉창 의사가 일본왕을 폭살하려다 실패하자 일본과 중국의 독립운동가들은 극심한 탄압을 받게 되었다. 김구선생은 무력에 의한 의열투쟁을 계속할 조선인 청년들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고 열혈청년들이 김구선생 휘하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김구선생과 윤봉길 의사는 무장투쟁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던중 『4월29일 천황의 생일인 천장절행사를 일본군의 상해점령 기념식과 합동으로 상해 홍구공원에서 거행할 예정이며 일본 거류민은 도시락과 수통을 지참하고 행사에 참가하라』는 일본신문의 보도를 읽고 기념식에 참석할 일본군의 수뇌부를 일거에 괴멸시킬 방법을 논의했다. 거사를 위한 치밀한 준비가 진행되었다. 야채행상을 가장한 윤의사는 여러차례 행사장을 사전 답사하고 지형·지물을 익혔다. 4월26일 윤의사는 이 의거가 개인적인 차원의 행동이 아니라 한민족 전체의사의 대변이라는 점을 세계에 알리고 잠자는 민족혼을 일깨우기 위해 김구선생이 주도하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 「나는 붉은 충성심으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회복하기 위하여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되어 중국을 침략하는 적의 장교들을 도륙하기로 맹세하나이다」 윤의사는 비장한 선서를 하고 조국광복을 위한 살신성인의 길에 올랐다. 일본거류민으로 위장한 윤의사는 기념식장에 들어가 예정된 작전시간에 일본제국주의의 심장부인 군수뇌부에 폭탄을 터뜨려 2천만 조선민족의 울분을 풀어주었다. 일본헌병에 붙잡힌 윤의사는 『나의 각오는 철권을 가지고 적을 즉시 타도함이다. 죽어 관에 들어가면 쓸모없다』고 말해 거사의 성공을 즐거워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상해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윤의사는 일본상해 주둔사단의 모국기지인 가나자와(금택)현으로 옮겨져 12월19일 상오 7시27분 총살형으로 사형에 처해졌다. ○효창공원에 안장 윤의사의 유해는 46년 5월 순국 14년만에 가나자와에서 봉환,효창공원 묘소에 안장됐다. 윤의사의 생가인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는 광현당이 복원되어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윤의사는 22년 배용순씨(88세 별세)와 결혼,종과 담 두 아들을두었으나 담은 두살때 영양실조로 죽고 종은 농수산부에서 근무하다 퇴직,원호사업을 하다 80년대 후반 어머니 배씨보다 먼저 별세했다. 윤의사의 동생 남의씨(76)는 현재 예산에 살고 있다. 정부에서는 윤의사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지난 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역사적 평가/광복군 창설 중국지원의 계기로/이강훈 광복회회장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일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국권을 빼앗겼을때 우리 민족은 수많은 의병을 일으켜 나라찾기에 목숨을 바치는 지사와 선열들을 배출했다. 당시 선각자들은 나라를 찾기 위한 일념으로 사랑하는 부모·형제·처자를 남겨두고 험난한 형극의 길로 뛰어 들었다. 매헌 윤봉길 의사는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문맹퇴치와 농촌개혁을 통한 민족 부흥운동을 주도하다 중국으로 망명 일본군국주의 군 수뇌부에 철퇴를 가해 한국인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과시했다. 윤의사의 상해 의거는 민족항쟁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게 되었으며 약소민족의원한을 풀어주는 기폭제가 되었다. 윤의사의 쾌거가 알려지자 당시 4억 중국인들은 한국사람들만 보면 『당신들 조선인들은 훌륭한 민족』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윤의사의 의거를 계기로 증오의 눈으로 우리를 대하던 중국인들은 신뢰의 우정으로 변하게 되었다. 중국 국민당정부는 33년 낙양군관학교에 한국청년을 위한 한청반을 설치해주고 40년에는 임시정부의 광복군창설을 적극 지원해주었다. 윤의사가 생존해 있다면 올해 84세인데 25세로 순국영령이 되어 자손만대의 사표가 되어 있다. 필자는 윤의사의 뜻을 받들려면 거사도 실패하고 무엇하나 남긴 것 없이 살고 있어 부끄러움을 금치 못한다. 짧은 일생동안 모든 것을 구국의 제단에 바친 윤의사의 성스러운 위업을 거울삼아 민족통일과 세계평화의 지름길로 매진해야 한다. 윤의사 의거 60주년을 맞이하면서 국내외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조국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오늘의 이같은 조국이 있게 해준 윤의사의 명복을 빌면서 새로운 각오로 선열의 순국정신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성결한의혈만이 역사의 앞날을 눈부시게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 도시주부들/“농약독성 너무 모른다”

    ◎농작물 연살포량 ㏊당 100㎏… 미의 30배/구토·현기증등 중독증호소 농민 많아/농촌주부들,“때깔만 보지말고 무공해 농산물 찾았으면” 우리나라 도시 주부들은 농약 독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는 세계 소비자권리의 날을 맞아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김순)이 「여성과 농약」이라는 주제로 연 워크숍(13,14일 퍼시픽호텔)에서 농촌 주부들에 의해 제기됐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맹독성 농약 살포로 소비자의 건강을 크게 위협함은 물론 농촌주부들도 농약중독증에 크게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우선 들추어냈다.그러나 농산물의 상품가치를 높이기위해서는 농약사용이 불가피하다는 농촌주부들은 도시민들이 농촌현실과 무공해 농산물에 대한 인식전환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어정숙씨(38 경북 의성군 안사면)는 『수확한 마늘을 그 이듬해까지 신선도를 고스란히 유지하는 가운데 싹이 나지 않도록 말래릭이란 식물 성장억제제처리를 한다』고 폭로했다.이어 『마늘이 조금 쭈글쭈글하다면 농약재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오히려 비싼 값을 주고 골라 사달라』고 주문하면서 『주변에서 실제로 농약 중독증으로 기형 송아지가 태어나고 산모가 태아를 유산시키는 사례도 직접 보았다』고 말했다. 권호희씨(52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는 사과 과수원집 주부.『한해는 증독증세로 농약살포횟수를 줄이는 바람에 벌레먹고 때깔이 좋지 않은 사과를 생산했다가 소비자들의 구매기피로 헐값에 처분해야 했다』고 도시민들의 잘못된 농산물 선택기준을 비판하고 『사과의 경우 새싹이 나면서부터 3,4일에 한번꼴로 맹독성 살충제를 살포한다』고 농약사용 실정을 털어놨다. 김은숙씨(33 충남 예산군 신암면 신택리)는 지난해 농약피해를 예방하기위해 무공해 유기농법으로 김장거리를 생산했다가 판로를 잃어버린 케이스.그는 『이같이 생산한 배추에 벌레가 먹었다는 이유로 상인들이 사가지 않아 남편과 함께 1t트럭에 싣고 언니가 살고 있는 서울 화곡동일대에서 직접 판매에 나섰으나 역시 실패했다』는 것이다.『「무공해 김장거리」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소비자들이 하나같이 외면해버려 낭패를 보았었다』는 그는 『도시민들이 농약 농산물 생산을 부추기는 꼴이 되었다』고 도시 주부들을 원망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농촌 주부들은 『최근 농촌의 일손부족으로 농촌주부들이 직접 농약를 살포하면서 구토 현기증 손떨림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농약 증독 증후군을 호소했다.최근 국내 농업에서 연간 농약 살포량은 ㏊당 1백㎏으로 미국의 3·1㎏보다 30배,일본의 32㎏보다는 3배이상 과다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약피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여야수뇌부 수도권·지방 지원유세 이모저모

    ◎“망국적 지역주의 타파”역설/민자 김 대표/폭력쓰는 정치인 또 뽑아서 되겠나/지자체장 선거연기 경제 감안한것/민자/“야권통합성패 서울서 좌우 “민주 이 대표 지지호소 여야수뇌부는 19일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지구당대회를 갖고 공약을 제시하거나 정치공세를 펴며 유세공방을 계속했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지구당(위원장 안희석)창당대회와 목포지구당(위원장 배종덕)및 신안지구당(위원장 김복수)개편대회에 참석,호남권 교두보확보를 위한 정지작업에 진력. 김대표는 무안군민회관에서 격려사를 통해 『현재 아무도 이 지역에서 민자당후보가 당선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기적을 낳아 망국적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역설. 김대표는 이지역이 민주당 김대중대표의 아성인 점을 감안한듯 『나와 김대표는 과거 어두운 시절 문민정치와 민주화를 위해 같은 길을 걸었던 동지』라고 강조하기도. 김대표는 이어 3당통합의 당위성과 14대총선 안정의석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한뒤 6·29선언 주체문제와 관련,『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누가 결단을 내리고 실천을 했느냐인만큼 6·29선언은 노태우대통령이 한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충남 천안군지구당(위원장 함석재) 예산군지구당(위원장 오장섭)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정치가 어지러운 것은 정치인의 잘못도 있지만 지도자를 올바로 뽑지 못한 국민의 잘못도 크다』며 지도자 선택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강조. 김최고위원은 『최근 우리 사회에 어른을 공경하는 미풍양속이 사라져가는 것은 입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면서도 의사당 안에서 폭력을 일삼는 정치지도자들의 탓』이라면서 『발언권만 주면 삿대질을 하고 국회의장에게까지 폭력을 휘두르는 정치인과 정당을 선택하면 국가기강은 무너지고 만다』고 지적. 김최고위원은 이어 『자치단체장 선거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연기하기로 한 것이며 14대 국회에서 한번 더 진지하게 토론하자는 뜻이다』고 소개하고 『이처럼 책임질 수 있는 정당,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정당을 이번 선거에서 선택해 달라』고 당부.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경남 양산지구당(위원장 나오연)을 비롯,경북 경주시(위원장 서수종),경산·청도지구당(위원장 이영창)개편대회등 영남일원에서 지원유세를 하는등 강행군. 특히 이들 3개 지역구는 민자당공천탈락자가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는 분규지역인 점을 감안,박최고위원은 정치인의 도덕성회복을 강조하며 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이날 격려사에서 『14대 국회의 3대과제는 도덕성회복·경제내실화·남북통일진전등』이라면서 『특히 이중에서도 최근 일반 국민과 정치권에서의 도덕성 저하를 감안할 때 14대국회가 도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이를 위해 민자당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역설. 박최고위원은 특히 『오늘과 같은 경제사회의 혼란은 13대국회초반 여소야대때 야당들이 극한적 지역대결,산업현장의 노사분규를 부추기는 것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가 또 다시 여소야대로 나타난다면이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 ○…19일 하룻동안 서울지역 5곳을 돌며 하오 늦게까지 지역구 지원을 벌인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서울시내 극심한 교통난에 발이 묶이는 등 가는 곳마다 연설시간을 예정보다 늦춰 잡고 동분서주하느라 분주. 김대표는 노원을 지구당개편대회(위원장 임채정)에서는 『당내 인사들이 평소에는 건강에 유의하라고 말하다가도 선거때만 되면 서로 와달라고 해 요즈음 갈지자로 왔다갔다 한다』며 지원을 요청하는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은근히 한마디. 수서사건으로 이원배의원이 구속중이서 박계동씨가 후속으로 선임된 강서갑구에서 김대표는 『이비서실차장이 옥중에 있어 이곳에 걱정이 많았으나 박계동씨가 잘 하고 있어 안심』이라며 「떡고물」을 먹다 붙잡혔다고 표현하던 이의원에 대해 특별히 한마디. 상오 유토아극장에서 열린 노원을구 지구당창당대회에서는 5백여석을 가득메운 당원들이 다른 곳과는 다른 열기를 보이기도 했는데 김대표 연설중 곳곳에서 박수가 튀어나와 김대표가 『조금있다가 박수치라』고 농담을 던지는가 하면 민자당에 대한 언급에서는 폭언과 욕설이 마구 튀어나오기도 하는 등 격한 열기가 표출되기도. ○…동대문갑지구당(위원장 최훈의원)등 5개지구당개편대회에서 이기택대표는 『서울은 14대총선의 최대승부처로 서울에서의 결과에 따라 야권통합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이 압승할 경우 영구집권을 위한 내각제개헌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준높은 서울시민들이 민자당후보를 낙선시키는 운동을 전개해달라』고 호소. 이대표는 민주당이 「호남당」「김대중당」이라는 타당의 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경상도에 3명,충청도에 2명등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골고루 의석을 갖고 있다』며 『13대총선때 인구 1천만명이 넘는 호남지역에서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한 민자당이 민주당을 가리켜 지역당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
  • 승용차,버스와 충돌/운전자등 6명 사망

    【아산】 5일 하오1시45분쯤 충남 아산군 송악면 역촌리 39번 국도에서 경기2도1032호 쏘나타 승용차(운전자 안병돈·36·여·경기도 안양시 호계동)가 마주오던 평택 동방여행사 소속 서울5다7647호 회사 버스(운전사 김인수·31)와 충돌,승용차 운전자 안씨와 안씨의 어머니 이음전씨(66)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11시30분쯤 충남 온양시 읍내동 39번국도 네거리에서 인천5라 3796호 봉고승합차(운전자 황의식·27·인천시 북구 계산동 245)와 충남1모 2948호 프라이드승용차(운전자 전완길·27·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199의 21)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프라이드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전씨와 전씨의 부인 김향숙씨(25),아들 승웅군(3),장모 송은순씨(55·예산읍 예산리 382의 13)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지고 봉고승합차 운전자 황씨와 동승했던 이해숙씨(24·여)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 모든 항구에 폐유처리시설/전국 17곳에 연차로 설치

    ◎올해엔 군산등 5곳에 5백t 규모/민간참여 부진… 정부,직접 투자 정부는 선박폐유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키위해 폐유처리시설이 없는 전국 17개항에 폐유저장및 처리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6일 교통부와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올해중 차관 1백억원을 들여 군산·목포·마산·동해·제주항에 용량 5백t규모이상의 폐유저장탱크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연차적으로 모든 개항장에 폐유저장탱크와 처리시설을 정부부담으로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해운항만청은 이에따라 폐유처리시설이 없는 항만에 대한 연간 폐유발생량과 이에 따른 시설규모조사를 3월까지 끝내고 5월부터 본격적인 폐유처리시설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항만청은 그동안 항만의 폐유처리시설을 민간업체에 맡겨왔으나 부산·인천·포항·울산·여수등 5개항을 빼고는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민간업체들이 투자를 기피해와 정부가 직접 시설키로 한것이다. 현재 폐유처리시설이 없는 항만에서는 선박들이 항구에 들어온 후 선박안에 남아있는 폐유나 기름혼합물등을 그대로 바다에 방류하거나 특정산업폐기물처리업자에게 맡겨 해양오염을 가속화시켜 왔다. 해운항만청관계자는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에도 항만별로 폐유저장및 처리시설을 확보토록 규정돼있으나 그동안 예산부족등으로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말하고 『더이상 연근해의 오염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직접 이들 시설에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이천렬기자】 6일 상오2시30분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 주교리 S다방에 30대 3인조 강도가 침입,안방에서 잠을 자던 김모씨(36·여)등 종업원 2명을 성폭행하고 현금 30만원과 금반지등 40만원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두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이들이 뛰어들어 흉기로 위협,성폭행한뒤 금고에서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부근에서 이모씨(36)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 경운기·트랙터 동원

    【대전=이천렬기자】 충남 예산군 고덕면 농민회원등 농민1백여명은 6일 상오10시 면사무소 앞길에 쌀1천3백여가마를 실은 경운기 트랙터등 농기계 40여대를 앞세우고 도로를 점거,시위를 벌였다.아산·청양·공주군 농민들도 이날 1백∼2백명씩 군청으로 몰려가 쌀수입 개방반대시위를 벌였다. 【광주=남기창기자】 전남 강진군내 신전·칠량·도암면 농민1백여명은 6일 상오10시 신전면 수양리 삼거리 등지에서 경운기 40여대,트랙터 10대,차량5대 등에 벼(40㎏들이)9백여가마를 싣고 강진군청으로 진입하려다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 쌀시장개방 반대/농민대회 잇따라

    【광주=남기창기자】 지난해 12월16일 전남 고흥군 동강면에서 시작된 이지역 농민들의 「추곡전량수매 및 미국쌀 수입반대 야적시위」가 5일 부시 미대통령 방한에 때맞춰 더욱 확산되고 있다. 보름째 40㎏들이 벼 2천여가마를 면사무소앞길에 쌓아놓고 「야적시위」를 계속해온 무안군 해제면 농민2백여명은 이날 하오2시 신정리면사무소앞에서 「추곡전량수매촉구 농민대회」를 갖고 「미국쌀수입반대」등을 주장했다. 【임실=조승용기자】 전북 임실군 둔남면 오수리 오수농민회(회장 한삼두·59)소속 농민 80여명과 전북대생 20여명등 1백여명은 5일 하오 1시15분쯤부터 오수교회 앞에서 「부시미대통령 방한반대 및 추곡전량수매」를 요구했다 【예산=이천렬기자】 충남 예산군 농민회회원등 농민1백여명은 5일 상오9시부터 예산군 고덕면사무소앞 삼거리에서 경운기·트랙터등 농기계40여대에 추곡1천3백여가마를 싣고 「추곡전량수매와 부시방한반대」시위를 벌였다.
  • 소녀 성폭행 살해/20대 전기공 영장

    【예산=이천렬기자】 충남 예산경찰서는 22일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뒤 목졸라 살해한 유승재씨(25·통신전기공·인천시 북구 부평3동 767)를 강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지난 21일 하오10시30분쯤 충남 예산군 광시면 광시리 광시중학교 운동장옆 공터계단에서 자신의 친구 윤모씨(25)의 애인 최은미양(17·미용학원생·충남 청양군 남양면 금정리 65)을 유인,강제로 성폭행한 뒤 『사람 살려라』는 최양의 입을 틀어막고 브래지어끈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날 자신의 친구 이모씨(27)의 처가 애를 낳자 위문하러 왔다가 최양을 만나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사찰 탱화 도난 잇따라/20일새 5곳… 보물급 6점 없어져

    ◎동남아서 선호,밀반출여부 수사 【대전=최용규기자】 충남·북 일대 유명사찰에서 보물급 탱화도난사건이 잇따라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상오2시쯤 충남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57 향천사(주지 박한기)에 도둑이 들어 극락전에 있던 지장보살·칠원성군·사신도등 탱화 4점을 훔쳐간 것을 이 사찰 선일스님(29)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12일에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영국사(주지 고성돈·34)에서 고려말기에 제작된 후불탱화 2점이 없어지는등 지난달 중순이후 탱화도난 피해를 입은 사찰은 연산 개태사,천안 광덕사,아산 봉곡사등 모두 5개 사찰에 이른다. 경찰은 최근 동남아 불교국가에서 우리나라 탱화를 선호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해외밀반출을 노린 문화재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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