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비특보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우크라 종전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선거유세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삼국사기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할인매장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
  • [데스크시각] 폭설 유감

    겨울이면 눈이 오고,눈이 오면 교통이 막히는 것은 으레 있는 일이다. 그런데 6일부터 내린 눈은 보통 눈이 아니란다.기상청은 20년 만에내린 폭설이었다고 발표했다.그런 만큼 ‘폭설대란’이라느니,당국은뭐 했느니, 인재(人災)니 천재(天災)니 말들이 많다. 무엇이 대란까지 몰고 갔을까.따지자면 폭설은 천재다.그러나 대란은 인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우선 잘못은 하늘에 있다. 1m가 넘게 눈이 내린 대관령이나 추풍령등 산간지방은 아무리 첨단 제설장비나 대규모 인력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평소처럼 소통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아무리 책임을 피하려 해도 허둥댄 당국이나 실종된 시민의식은 소란(小亂) 정도로 그칠 일을 대란(大亂)으로 키운 책임을 져야할 것 같다. 이번 눈은 예고된 눈이었다.기상청은 6일 ‘6일 밤과 7일 새벽 사이올 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한반도 전역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7일 새벽 대설주의보가 내릴 것이라는 예비특보도 발표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중앙재해대책본부는 7일 새벽 3시30분에야가동됐고 그때서야 지방자치단체,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 등에 동원령을내렸다.눈이 오고 있었고 일요일 새벽이라 이미 효율적인 추가 인원동원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늑장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에 행자부의한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서는 잘 대처했으나 항공편이나 도로 등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해 욕을 먹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항공과 고속도로를 책임지고 있는 건교부는 어땠는가. 전국이 꽉꽉막힌 7일 오전 건교부에는 도로관리과장 등 직원 3∼4명만이 출근,도로공사와 지방국토관리청의 제설작업을 보고받고 중앙재해대책본부에전달하는 데 그쳤다. 담당 국장은 이날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출근했고,차관은 이보다 더 늦게 나왔다.장관은 차관이 나왔다니까 집에서보고만 받았다고 한다. 눈속에 방황했던 시민들은 어땠는가.7일 오후 3시 대구공항.항공기가 뜨지 못한다는 직원들의 설명에 필자를 포함한 시민들은 열차 역으로 발길을 돌렸다.열차표도 이미 8일까지 매진됐고 고속버스터미널로 갔으나 고속버스도 운행하지 않는 상태였다. 근무지로 돌아가야 하는 많은 시민들은 불법 운행 차량인 줄 알면서도 ‘삐끼’들이 유혹하는 전세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다.무허가 전세버스 운행을 단속하는 공무원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없었다. 기뻐해야 하나. 평소 4시간 걸리는 거리였지만 12시간이 지나서야 서울에 도착했다. 경부고속도로로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19시간도 더 걸렸다고 한다.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고속도로에서도 무질서는 곳곳에서 드러났다.구급차 등 비상차량만 다닐 수 있는 갓길은 승용차가 점령해 버렸고 버스전용차로도 승용차로 메워 있기는 마찬가지였다.제설차량이나 구급차,사고 견인차량이 다닐 틈은 없다.순찰차 등 단속차량이 다닐 길은더욱더 없다. 게다가 운행 승용차의 절반이 넘게 스노 체인을 장착하지 않아 위기에 오히려 당당해지는 우리의 용감성을 새삼 입증했다. 눈 때문이라기 보다는 당국의 안일함과 덜 성숙한 시민의식이 더 큰높이로 앞길을 막았다. 눈이 많이 오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기는 뭣하지만 북유럽 등에서는 공무원과 시민들이 지역 담당제로 설해 복구에나서고 차량이나장비 준비에도 철저하다.다른 나라들은 제설작업과 교통문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잘 모른다”고 대답하는건교부 한 고위 간부의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내일도 눈이 온다는데. 밤새 제설작업에 동원된 공무원들,움직이지 않는 버스에서 운전기사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위로하는 승객들,휴게소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은 그래도 아름답다. 김경홍 통일팀장 honk@
  • 예산처 ‘첨단 기상정보화’ 집중 투자

    내년부터 철원,청송 등에 기상 및 관측레이더가 설치되고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기상예측모델개발이 이뤄지는 등 기상정보 정확도 제고를 위한 예산이 중점지원된다. 기획예산처는 22일 현재 84%의 예보정확도를 2006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88%까지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 예산에서 기상관측장비와 종합기상정보통신망 등 기상정보화,태풍예측모델개발 등 연구·개발 부문의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산처는 특히 ▲현재 부산 등 6개 도시에서 실시되는 ‘6시간 예보제’를 울산,창원 등 전국 14개 도시로 확장하는 것 외에도 ▲관악산,강릉 등 4곳에 있는 기상청 레이더를 백령도와 진도 설치 ▲32대의기상대를 34대로 추가 ▲연구 개발비 대폭 확대 등에 예산을 중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도입한 슈퍼컴퓨터의 활용률을 현재 40%에서 70%까지 끌어올리고 운영인력의 미국 연수 선진기술 교육에도 치중해 ‘슈퍼컴퓨터 예비특보제’를 더욱 강화하는 등 슈퍼컴퓨터 활용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내년부터 연구 개발 분야에서는 미국,일본 등과 공동으로 집중관측을 통해 태풍진로 및 지진·해일 조기경보 기술 개발에 역점을두기로 했다. 예산처는 또 통보자동화시스템 기능을 확장해 ARS 131,팩스서비스의 내용을 강화하고 일반인이 휴대폰으로도 더욱 빠르고정확한 기상예보·특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서는 하드웨어부문보다 기상정보화 및 기상 연구 개발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이번의 지원 확충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