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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神이 내린 직장’ 손발 묶인다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국책금융기관들의 손발이 묶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7개 기관이 대상이다. 내년부터 이들 임직원의 임금 수준은 외부 전문가들이 결정한다. 경영평가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되고 임금은 정부투자기관 수준(올해 2%)에서 제한된다.‘눈먼 돈’이 될 수 있는 비과세 수당은 깎일 수도 있다. 노조들은 ‘단체협약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책금융기관 경영예산 심의회’를 열어 국책은행 등의 예산심의 기준을 논의했다. 지난달 초 박병원 재경부 1차관 주재로 연 ‘국책금융기관 경영혁신 협의회’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재경부는 당시 “국책금융기관의 보수와 복리후생비 등이 지나치게 많고 경영평가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아 이들의 예산심의와 경영평가를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어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 교수와 금융발전심위회 위원 및 회계전문가 등 9명으로 ‘경영예산 심의회’를 구성, 이날 첫 모임을 가졌다. 심의기준에 따르면 사업 및 자본예산은 건드리지 않되 기관간 비교가 가능한 인건비 등 경상 예산은 꼼꼼히 따지도록 했다. 국회나 감사원의 지적사항은 예산에 편성, 집행토록 했다.심의대상은 ▲임직원의 인건비와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 총인건비 ▲복리후생비와 경상 경비 ▲인센티브 성과급과 인건비성 예비비 등이다. 이 가운데 주택지원과 학자금 지원 등 비급여성 복리후생비는 항목별로 구분해 다른 곳에 쓰지 못하게 했다. 급여성 경비는 인건비와 급여성 복리후생비에서만 지급토록 했고 인건비성 예비비는 당초 목적과 다른 용도로 전용되지 못하도록 했다. 임금인상률은 정부투자기관 등의 수준을 고려하되 가급적 인상을 자제토록 했다. 아울러 심의회는 내년부터 산업, 기업, 수출입 등 3개 국책은행에 대해서는 재무·고객관리·책임경영 등 3개 분야별로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토록 했다. 하지만 국책은행 등 금융공기업 노조원들이 14층 회의실을 점거, 회의는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옮겨서 열렸다. 노조원들은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정당한 단체협약 등을 경영위험 요소로 몰아서는 안 된다.”면서 금융노조의 회의 참석을 요구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전효숙 인준’ 추석연휴 이후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추석 연휴 이후로 또다시 미뤄졌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되는 298곳의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 건을 처리했다. 국감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며, 대상기관은 본회의 의결을 필요로 하지 않는 210곳을 포함해 모두 508곳이다. 국회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행위의 처벌을 강화하는 성폭력범죄 처벌법 개정안과 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산업기술 유출방지법 제정안 등 14개 법률안과 2005 회계연도 세입세출과 기금결산안,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등을 처리했다. 하지만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법사위에서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요청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여야간 합의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다음은 이날 처리된 주요 법안 요지.(개)는 개정안,(제)는 제정안.●성폭력범죄처벌법(개) 13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유사강간과 장애인 보호시설 관리자의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을 무겁게 처벌하고, 피해자 조사시 신뢰관계가 있는 사람이 동석한 상태에서 전담 조사관이 조사하게 함.●법관징계법(개) 징계위원회에 외부인사인 변호사, 법학교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1명씩 포함하고 징계청구 시효를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며 징계사유에 관해 공소가 제기되면 절차 완결시까지 징계절차를 중지함.●국세징수법 국세체납으로 압류돼 매각되는 재산이 공유물일 때 기존 공유자에게 우선 매수권을 부여함●암관리법 매년 3월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정하고 일정한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을 지역 암센터로 지정, 지역단위 암 연구와 진료사업을 수행하게 하며 복지부 장관이 암 발생 원인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있게 함.●방송법(개) 음란·패륜 방송프로그램에 과징금을 부과하며, 방송위원회에 방송분쟁위원회를 둬서 방송사업자나 중계유선방송사업자 상호간 분쟁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도록 함.●산업기술유출방지법(제)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이 해외매각이나 기술이전을 할 때 산자부 장관의 승인을 받게 하고 총리가 위원장이 되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가 이를 심의해 필요시 사업중지 등의 조치를 내리게 함.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지방공기업 ‘도덕적 해이’ 度 넘었다

    지방공기업의 방만한 운영이 이미 도를 넘어선 것으로 감사원 예비감사에서 드러났다. 본감사 결과에 따라 퇴출 절차를 밟는 지방공기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은 20일부터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전국의 지방공기업 100곳 모두를 대상으로 경영개선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설립타당성 및 구조조정 필요성 등 사업목적 분야 ▲이사회 운영 및 경영평가의 신뢰성 등 지배구조 분야 ▲부적정한 인사제도 등 조직·인사관리 분야에 초점을 맞춰 감사한다. 각종 수당의 부당지급이나 불법 수의계약 등도 점검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지방공기업의 무차별 설립을 방지하고 방만한 운영을 시정하는 데 있다.”면서 “‘제살 깎아먹기’를 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은 청산 또는 매각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방공기업은 지자체 ‘입맛대로’ 감사원이 예비감사에서 포착한 문제점 가운데는 우선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지방공기업이 지자체 산하기관처럼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많았다. 서울 A개발공사는 아파트 분양으로 생긴 수익금 가운데 100억원을 장학금 명목으로 서울시에 기탁해야 했다. 전북 B개발공사는 전북도가 유치한 TV드라마 촬영현장 부지를 매입하는 데 들어간 26억원을 대신 납부했다. 설립목적이 사라져 문을 닫아야 할 지방공기업을 억지로 유지하기 위해 본래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업을 맡긴 사례도 드러났다. 경기도 C시는 택지개발사업이 불가능한 지역에 택지 조성을 목적으로 지방공기업을 설립했으나 사업추진이 어려워지자 지자체가 수행해야 할 도로공사를 해당 공기업에 위탁해 수수료 75억원을 지급했다.●회사 경영보다 ‘제식구 챙기기´ 먼저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승진 잔치에만 몰두하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사례도 속속 확인됐다. 서울 D공사는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정원규정을 위반하며 4000여명을 상위 직급에 초과 임용했다. 게다가 이 공기업은 행정자치부의 ‘공기업 설립 및 운영지침’에서 정한 노조전임자 운영기준보다 14명이나 많았으며, 기술직에게만 지급하는 기술수당을 사무직에게도 주어 24억원의 손실을 끼쳤다. 광주광역시 E공단은 승진 최소 소요연수를 채우지 않은 직원 54명을 승진시켰고, 직급 조정을 이유로 2명을 2계급 ‘특진’시키기도 했다.●회사돈을 ‘곶감 빼먹듯’ 각종 수당을 편법으로 만들어 사실상 임금처럼 지급한 사례도 많았다. 부산 F공사는 밤에 일하는 현장근무자보다 임금이 적다는 이유로 본사 등 낮 근무자를 위한 보전수당을 만들어 지난해에만 무려 46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대구 G공사는 2001년부터 관련 규정을 어기고 연·월차 휴가 외에 최대 7일의 특별 유급휴가를 운영해 19억원을 과다 지급했다. 이밖에 서울 H공사는 행자부의 예산편성지침이 정한 기준인상률보다 10.12%나 높게 인건비를 책정해 예비비 12억원을 부당 전용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게임기 6만대 압수땐 축구장 4개 넓이 필요

    검찰이 압수한 사행성 게임기를 보관할 장소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바다이야기, 황금성 등 사행성 게임기는 전국에 6만여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그동안 사행성 게임기를 통째로 압수해 왔다.PC를 사용하는 사행성 PC방과 달리, 사행성 게임기는 본체 가격은 700여만 원에 이르지만 기판 가격은 30만∼40만원에 불과해 본체를 압수해도 기판만 바꿔 바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사행성 게임장 5∼6곳에서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게임기 100여대를 압수했다. 검찰이 현재 압수·보관 중인 사행성 게임기는 바다이야기를 포함해 모두 7000대. 경찰은 17만여대를 보관하고 있다.바다이야기의 경우 높이 1.8m, 폭 0.65m 두께 0.8m로 웬만한 냉장고 크기다.검·경은 압수물을 임대창고 등에 보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남은 공간이 없어 추가로 6만대를 압수할 경우 추가 비용 등의 부담이 있었다. 검·경은 최근 정부에서 44억여원의 예비비를 책정받아 사행성 게임장 및 PC방 단속 경비와 보관창고 임대료 등에 겨우 숨통을 텄다. 하지만 사행성 게임기 6만대를 모두 압수하려면 축구장 4개 넓이의 보관 장소가 필요하다.검찰 관계자는 “압수물 보관장소를 알아보고 있다. 사행성 게임을 근절시키기 위해 원칙대로 사행성 게임기를 모두 압수하겠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작통권 환수’ 찬반논란 2제] 한 “자주는 허황… 조기환수 불가”

    한나라당이 16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를 놓고 안보 토론회를 열었다. 참여정부의 안보관을 성토하는 자리였다. 토론회 시작부터 결론은 작통권 조기 환수 ‘불가’로 모아졌다. 당 의원 40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토론회에 앞서 강재섭 대표는 “우리군이 작통권을 단독 행사하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견이 없다.”면서 “다만 군의 능력과 여건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게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그러나 “대통령은 ‘자주’라는 정치적인 용어로,‘자주’라는 허황한 이름 하나, 통치자의 자존심을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수해가 나서 당장 예비비로 몇 백억원을 마련할 돈도 없는데 2012년까지만 해도 200조원 넘게 드는 재원을 과연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예비역 육군 소장인 박승부 아시아태평양 전략연구회 선임연구원은 “작통권이 환수되면 주한미군 철수로 해외 투자가 위축되고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고, 무엇보다 한반도에 위기 사태가 발생해도 미국이 정보를 제공하고 증원군을 보내는 데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옥임 선문대 국제학부 교수도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해 군사적 입지 제고를 노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 정부는 미국에 대한 ‘자주’를 실현함으로써 한반도 평화 체제를 확립하는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오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비대칭성으로 인해 한국의 수사적 ‘자주 천명’이 오히려 안보 비용을 증가시키고, 한국이 외교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비꼬았다. 한편 진보성향의 고진화 의원은 이날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주도하는 국회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 토론회에 참석,“작통권이 주한미군 철수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직접적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당론과 배치되는 주장을 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당정 “수해복구 추경 2조안팎 편성”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9일 수해복구를 위해 1조 9000억∼2조 3000억원 수준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정부는 추경 재원 조달을 위해 국채를 새로 발행할 방침이며, 추가국채 발행 규모는 1조 1000억∼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당정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강봉균 정책위 의장,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호우피해 복구 지원계획을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정부가 이달중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고, 여당은 한나라당 등과 협의해 예산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걸 기획처 재정운용기획관은 “현재 피해규모는 약 2조원으로 복구에 3조 5000억∼4조원이 필요하며 이 가운데 국고부담액은 2조 5000억∼2조 9000억원”이라면서 “현재 남아있는 재해대책 예비비는 1조 1000억원으로 부족액이 1조 4000억∼1조 8000억원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획관은 “여기에 이달 이후 있을지 모를 재해에 대비한 예비비 추가분 50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총 추경 규모는 1조 9000억∼2조 3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특별교부세에 속타는 강원

    “신속하게 수해복구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좀 지원해 주세요.”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정부는 집중호우 피해 응급복구 지원을 위해 인제군(576억원), 평창군(512억원), 양양군(230억원) 등 도내 8개 군에 모두 1500억원의 개산예비비를 긴급 지원했으나 턱없이 부족해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개산예비비 제도는 대규모 재해에 따른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복구계획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긴급재해구호 및 복구에 소요되는 금액을 개괄적으로 계산해 지원한 뒤 나중에 정산하는 제도이다. 이번 지원금은 침수주택수리, 생활주변 쓰레기 처리, 도로·다리·하천·상하수도 긴급 복구, 복구관련 실시설계 용역 등에 쓰이게 된다. 그러나 실제 예산의 집행을 위해서는 최종 피해에 대한 결과가 확정적으로 나타나야 하는 데다 복구계획 확정과 사업추진에 4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아직은 개산예비비를 사용할 단계는 아니다. 현재 도내 수해지역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긴급 투입된 중장비의 임대료와 유류대금 등에 사용할 특별교부세 지원 금액이 더 절실한 실정이다. 특별교부세는 이재민 구호활동 비용, 복구작업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의 식대 및 간식비, 복구·구호활동 차량비 등 주민생활 안정과 피해복구 현장에 직접적으로 쓰일 수 있는 예산. 도는 23일까지 정부로부터 10억원의 특별교부세와 복권기금 7억 3000만원 등 17억 3000만원을 긴급 지원받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는 현재 정부로부터 받은 특별교부세 10억원과 도비 10억원, 서울시 지원비 10억원, 복권기금 7억여원 등 모두 37억여원을 긴급복구비로 사용중”이라며 “이번 주중 정부의 특별교부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재해복구 예비비 1조원 이르면 금주 집행

    정부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이재민 구호와 생계지원, 사유시설 복구 등을 위해 빠르면 이번 주부터 예산을 투입해 지원한다. 강계두 기획예산처 행정재정기획단장은 18일 “현재 재해 예비비로 1조 1000억원이 남아 있다.”면서 “중앙합동조사단이 현지에 내려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지원액을 결정하는 데는 적어도 1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신속한 지원을 위해 개괄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해 지원하는 ‘개산(槪算)예비비’ 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지방선거비 보전 지자체 ‘허덕’

    지방선거에 출마해 일정한 득표율을 올린 후보에게 보전해주는 선거비용이 크게 증가해 자치단체들에 재정적 부담을 주고 있다. 현행 선거법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해 유효투표수의 15% 이상을 확보한 후보자에게는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해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10∼15%의 득표율을 올린 후보에게는 선거비용의 50%를 보전해준다. 8일 지자체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도와 14개 시·군에서 200여억원의 지방선거 보전비를 지급해야 한다. 지사와 시장·군수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비로 107억여원,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에게 100여억원 등이다. 도의 경우 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완주 당선자와 정균환 후보에게 25억 4400만원, 도의원 당선자와 일부 낙선자들에게 18억원 등 모두 43억원의 선거비를 보전해줘야 한다. 이는 지난 2002년 6억 6700만원보다 6.4배가 늘어난 것이다. 전주시도 2002년에는 2억 2000만원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10배가 넘는 26억원으로 늘었다. 익산시는 2억 9000만원에서 15억 3000만원으로, 군산시는 1억 9300만원에서 14억 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충남도는 선거비보전비용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아 예비비에서 이를 충당할 계획이다. 도지사와 도의원 보전비용은 모두 86억원. 당초 예산에서 세운 예비비 250억원에서 빼내 이를 충당키로 했다.충남도 관계자는 “자기네들(국회)이 선거공영제를 만들어놓고 지원하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광주시는 선거보전비용으로 3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02년(13억여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선거비 보전비용이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소형인쇄물 작성비,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비,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비 등만 보전해주었지만 이번부터는 보전대상 범위가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재테크 칼럼] ‘어르신이 보험’ 따져보고 가입을

    [재테크 칼럼] ‘어르신이 보험’ 따져보고 가입을

    최근 장년층의 보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전체 보험문의의 20∼30%가 부모나 배우자 부모의 보험 가입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보험 가입이 가능한 나이가 지났거나, 지병이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무조건 다 된다.”는 식의 보험에 많은 사람들이 현혹되기 쉽다. 무슨 보장은 좋고 무슨 보장은 나쁘다는 ‘단순 성능 비교’식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먼저 왜 보험이 필요한지 자문해 봐야 한다. 이 질문에 최소한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어야 가입해야 할 보험의 내용을 결정하고 꼭 가져야 할 보장내용을 골라낼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건강상태나 연령이라면 자포자기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 대체방안을 찾아야 한다. 투병과 치료상황을 대비한 ‘메디컬 펀드’를 만들 수도 있다. 보험상품 가입만이 위험대비가 아니다. 효율적 수단일 뿐이다. 예비비를 위한 자금계획도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훌륭한 대안이다. 보험상품의 일반적 보장기간은 80세 정도가 가장 길다. 보험상품은 보통 60세 전후로 신규 가입을 제한한다. 환갑 전이라면 적극적으로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를 놓치면 회사별로, 상품별로 가입제한 연령과 가입제한 특약 등이 있어 가입이 매우 힘들어진다. 환갑 전에는 손해보험의 실손형 상품 가입을 우선 고려할 만하다. 회사별로 다르지만 60세 미만은 가입 특약의 제약은 없고 일반 청장년층과 동일한 내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 회사에 따라 51세부터 무조건 건강검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60세까지 건강진단 없이 가입할 수도 있다. 단 ‘상해’만을 집중 보상해 ‘누구나 건강검진 없이 가입할 수 있다.’는 상품은 좋지만 꼭 필요한 보험은 아니다.‘질병보장’이 있어야 한다. 질병·상해입원의료실비, 질병·상해통원의료실비, 암진단·입원·수술, 뇌혈관질환·급성심근경색 진단, 질병·상해로 인한 장해담보급여 등이 꼭 있어야 할 보장이다.60세가 넘어도 길은 있다. 보험회사에서 다양한 장년층 보험상품을 내놓으면서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다.‘효’,‘실버’,‘웰빙’ 등의 이름이 붙은 보험상품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이 경우 생명보험의 ‘효’,‘실버’ 관련 보험상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손해보험의 경우 실손보장의 핵심인 입원의료실비 한도가 대폭 줄어들고, 통원의료실비는 가입할 수 없다. 또 전반적 의료비용도 급격히 오르기 때문에 생명보험의 정액보상 형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의료실비를 제외한 암과 다발성 질병 진단비는 물론 정액 지급되는 입원 일당도 부족한 손해보험의 보장을 보충해 줄 수 있다. 손석우 KFG 부지점장·AFPK
  • 당선자 공표 즉시 첫 업무보고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지 말고, 선심성 사업을 자제하십시오.” 행정자치부가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인계·인수 요령을 전국 지자체에 내려보내 주목된다.7월1일 새 지자체가 출범하기 전까지 단체장간 업무를 인계·인수하고 이·취임 행사를 준비하는 방안을 자세히 설명했다. 행자부는 “단체장 당선자가 주요업무를 정확히 파악하고, 낙선 단체장의 부적절한 행정처리를 예방하고자 지침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업무추진비 당선자 부담 원칙 시·도 기획관리실장(시·군·구는 기획감사실장)은 선거결과가 공표되면 당선자를 방문해 기본사항을 보고하고 협의해야 한다.‘업무보고 준비반’을 구성해 자치단체의 기본현황과 주요현안, 추진사업, 취임행사 등을 논의하는 것이다. 실·국과 산하기관도 업무상황을 신속하게 보고해 교체기 혼란을 최소화한다. 기획관리실장과 당선자는 ‘핫라인’을 구축, 수시로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다. 지자체는 청소년회관이나 문화회관 등 공공건물에 당선자 사무실을 확보·제공해야 한다. 책상·의자·전화기·복사기·컴퓨터 등 기본적인 사무용품도 지원 가능하다. 다만 인력과 업무추진비는 새 당선자가 자체 해결하는 게 원칙이다. 행자부는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몇가지 사안을 강조했다. 우선 자치단체 청사에 당선자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소속공무원이 당선자 보좌인력으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책임 한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관용차량도 제공하지 않는다. 현행 제도상 당선자에 대한 별도 예우기준은 없다. 다만 행자부는 자치단체 주관 주요행사에 초청하는 등 단체장에 준하는 예우를 갖추도록 제시했다. ●낙선자 부적절 행정처리 예방 행자부는 신임 단체장이 취임하기 전에 불필요한 인사를 단행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낙선하거나 출마하지 않은 단체장이 남은 임기 동안 승진, 전보인사를 단행하면 당선자와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부득이한 인사라도 당선자측에 사전 양해를 구한 뒤 시행해야 한다. 대규모 공사의 조기발주 등 선심성 사업과 예산집행을 금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반면 국책사업이나 지역개발사업, 주민숙원사업 등은 자치단체장이 바뀌어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독려했다. 행정 공백을 없애기 위해 무단 토지형질변경이나 쓰레기투기 등 각종 불·탈법 행위는 엄정 단속할 계획이다. 이임식은 6월30일, 취임식은 7월3일 개최한다. 행사 소요경비는 지자체 기정예산과 예비비로 집행한다. 단체장은 취임후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재산등록, 겸직신고 등을 마무리하고, 시군구 등 산하기관을 방문해 지역주민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할 수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오늘의 눈] 정부산하기관장 이제 실력 보여라/김균미 경제부 차장

    “산하기관장은 공식적으로는 차관급이지만, 현실은 주사(6급) 밑에 깔려 있습니다.” 이번 주 화제의 ‘어록’을 꼽으라면 모 공단 이사장이 했다는 이 말이 단연 상위에 들지 않을까 싶다. 정부 산하기관과 주무 부처의 관계를 이보다 더 적나라하게 표현한 말은 없을 것이다. 도대체 경영간섭이 어느 정도이기에 이런 말이 나왔을까.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산하기관의 기관장은 임원은 물론 일반 직원들에 대한 인사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경영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기준·시기·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일일이 주무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사안이 가볍거나 사전협의된 예비비를 사용할 때 조차 다시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때문에 어떤 과장·사무관·주사를 만나느냐가 산하기관의 최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그런가 하면 한달 전쯤 변양균 기획처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산하기관 CEO들이 털어놓은 애로사항을 전한 적이 있다. 정부의 공기업 지배구조 혁신 최종안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한결같이 기관장의 임기는 현재처럼 3년으로, 임원 임기는 2년으로 줄이되 성과에 따라 1년씩 연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전임 기관장이 임명한 임원들과 일하는 예가 수두룩하고, 기관장이 연임한 사례가 없어 경영진 장악이 안되기 때문이다. 기획처는 부처의 반발에도 불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공기관 지배구조 혁신방안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현장의 불만을 상당 부분 받아들였다. 연내 제정을 목표로 추진중인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기본법’에 공공기관 임원 인사권을 주무장관에서 기관장에게 주는 쪽으로 바꿨다. 법 제정에 앞서 기획처는 이번에는 일상적인 경영까지 지나치게 간섭하는 근거조항을 고치도록 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준 만큼 산하기관 기관장들도 더 이상 불평만 늘어놓으며 네 탓을 할 명분이 없어졌다. 방만경영의 대명사로 불려온 정부 산하기관들에 경영혁신을 위한 밥상은 차려졌다. 이제는 기관장들이 더 이상 주사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실력’을 보여줄 차례다. 김균미 경제부 차장 kmkim@seoul.co.kr
  • 부처6급 눈치보는 산하기관장

    “서면으로 보고를 하면 ‘건방지다.’고 직접 찾아와 설명할 것을 요구합니다. 산하기관장은 공식적으로는 차관급이지만, 현실은 주사 밑에 깔려 있습니다(△△공사 사장).” “10개월 차관을 하다 나와 보니 제일 무서운 사람이 주무과장이고 사무관이다(오영교 전 행자부장관이 KOTRA사장 시절).” “산하기관의 보도자료조차 기관장이 승인했더라도 주무 주사에게 보고한 뒤에나 발표할 수 있는데 이게 무슨 기관장이냐.” 기획예산처가 외부에 용역을 줘 정부 산하기관장들을 인터뷰한 과정에서 쏟아져나온 주무 부처의 지나친 경영간섭에 대한 불만들이다. 기획처는 이처럼 산하기관들의 경영자율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정부의 사전규제를 오는 6월까지 대폭 완화해 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92개 산하기관 가운데 문제가 드러난 39개 기관들은 앞으로 직제개편이나 직원인사, 회계규정 변경 등은 주무부처 장관의 승인없이 기관장이나 이사회 결정으로 할 수 있게 된다.직제변경때 장관 승인을 받게 돼 있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등 22개 정부 산하기관의 36개 규정이 이사회 의결로 할 수 있게 바뀐다.직원 인사권이 장관에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20개 기관의 28개 규정도 정비해 기관장 또는 이사회 권한으로 조정된다. 회계규정 변경이 장관 승인사항으로 돼 있는 소방검정공사 등 16개 기관의 29개 규정도 정비, 이사회 의결사항으로 조정된다.8개 기관에서 차입이나 사업계획 변경시 장관 승인을 받도록 한 조항도 총예산의 1% 또는 10억원 이하는 이사회 의결로 결정하도록 바뀐다. 규모가 적은 예산집행실적이나 예비비 사용계획을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는 조항도 정비하기로 했다. 기획처는 이같은 사전규제 정비로 산하기관의 경영자율성이 강화되고 기관운영의 유연성도 높아짐에 따라 대국민 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처는 그러나 규제완화에 따른 산하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영성과를 기관장 연임·해임 등 인사에 철저히 반영할 방침이다.배국환 기획처 공공혁신본부장은 “규제를 정비한 뒤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6∼7월쯤 열리는 대통령 주재 산하기관CEO 토론회에서 이를 공론화해 주무 장관이 문제의 공무원을 인사조치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건보공단 혈세로 돈잔치”

    보건복지부가 산하기관에 대한 예산관리기준을 어기면서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편법으로 예비비 148억원을 직원 성과급 명목으로 지출토록 승인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1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정부산하기관 예산관리기준에 따르면 정부산하기관의 성과상여금 재원은 인센티브 전환금과 인센티브 추가금으로 구성되며, 직원의 경우 자체 성과상여금이 있으면 예비비에 설정된 성과상여금에서 재원을 충당하게 돼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체 인건비 항목(연봉)에서 전환토록 돼 있다. 고 의원은 “건보공단은 기존 자체 성과상여급이 없어 인센티브 전환금 전액을 자체 인건비에서 조달해야 하지만 편·탈법적으로 인센티브 전환금의 82%인 148억원을 예비비에서 전환받아 국민의 혈세를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건보공단은 “당시 자체 성과급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인센티브 전환금을 편법으로 마련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공단은 “성과급제도를 2004년에 도입했으나, 감사원이 2005년도 성과를 그 해 평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해 지난해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을 뿐 성과급제도가 있었고 예산도 편성돼 있었다.”고 해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호남폭설복구비 총 6858억 새달초 개인별 통장입금

    지난해 말 호남 폭설에 따른 피해 복구비가 다음달 초쯤 개인별 통장에 입급된다. 19일 전남·북과 광주시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호남의 피해 복구비로 전남 3314억원, 전북 3141억원, 광주 403억원 등 모두 6858억원이 정부 심의에서 확정됐다. 시·군별 복구비는 전북 고창이 993억원으로 가장 많고 정읍 913억원, 나주 821억원, 장성 370억원 순이다. 특별위로금으로는 주택의 경우 전파 500만원, 반파 290만원이고 농작물과 수산시설물은 80% 이상 피해가 났을 경우 이재민에게 500만원이 주어진다. 피해 규모는 전남 2488억원, 전북 2193억원, 광주 307억원 등 5206억원이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특별위로금과 주택복구비·파종비·치어양식비 등이 포함돼 복구비가 피해액보다 많아졌다. 전남의 경우 복구비 3314억원은 국비 1039억원(31.3%)에 지방비 272억원(8.2%), 융자 1664억원(50.3%), 자부담 331억원(10%)이다. 시·도 관계자는 “복구비는 예비비로 확보했지만 시·군별 지방비 합산과 읍·면별 농가 확인절차를 거치면 개인별 지급에는 10여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피해 2300억 “이제는 복구다”

    피해 2300억 “이제는 복구다”

    호남지역에 이달 들어 계속된 폭설 피해액이 23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23일부터는 민·관·군이 총력 복구작업에 나섰다. 전남·북도는 눈이 그친 이날 아침부터 군인 6000여명과 주민·공무원·자원봉사자 등 모두 1만여명을 동원, 무너진 축사와 가옥 등에 대한 응급복구에 착수했다. 전남도는 예비비 29억여원 등 모두 34억여원을 들여농수축산 피해 농가에 대해 긴급 복구비를 지원하고, 굴삭기와 절단기 등의 장비를 확보해 현장에 투입했다. 도는 이날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나주·장성·영광·함평·영암 등지의 축사와 가옥 등 시설물 응급복구에 주력했다. 그러나 비닐하우스 등 농사 시설물에 대한 복구는 인원과 장비 부족 탓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북도 역시 이날 고창·정읍 등 7개 시·군에 군인 1800여명과 공무원 등 4000여명을 투입, 시설물을 응급 복구하고 마을 진입로 등에 대한 제설작업에 주력했다. 이 지역엔 이날부터 기상 특보가 해제되면서 육지와 바다·하늘길이 다시 열렸으나 도심 곳곳에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민생활 불편은 계속됐다. 한편 이날 현재 폭설 피해는 광주 90억 2000여만원, 전남지역 1665억 6000여만원, 전북 540여억원 등이다. 전남지역은 비닐하우스 피해가 630㏊에 629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축사 93㏊에 540억원, 인삼재배시설 329㏊ 57억여원, 과수재배시설 236㏊에 35억여원, 버섯재배사 1.95㏊에 17억여원 등이다. 전북은 비닐하우스 5748동 51㏊, 축사 320동 15.2㏊, 인삼재배시설 535㏊, 버섯재배시설 6.3㏊ 가축 폐사 2만182마리, 농작물피해 182㏊ 등 모두 540억여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 내린 폭설 피해는 현재까지 제대로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피해액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정치권도 ‘雪戰’

    호남지역 폭설피해로 정치권의 등원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세에 청와대가 가세하자, 한나라당은 이를 일축하며 정부 쪽으로 화살을 돌렸다.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은 22일 청와대 일일 상황점검회의에서 “제1야당인 한나라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폭설 피해 대책뿐 아니라 내년 예산과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고질적 색깔론을 들고 나와 국회를 열흘이나 파행시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의 사학법 투쟁을 청와대가 공식으로 문제삼은 것은 처음이다. 임시국회 정상화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당·청이 역할 분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한나라당이 ‘대북 퍼주기인 금강산 관광비용으로 피해 지역을 지원하자.’고 하는 것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우리당 지도부도 “더이상 한나라당만 바라볼 수 없다.”(정세균 당의장),“폭설은 하늘이 한나라당의 등원을 강력 요구하는 것”(원혜영 정책위의장)이라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또 오는 28∼30일 사흘동안 본회의를 소집토록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요청했다. 청와대의 공세에 한나라당은 ‘볼썽사나운 정치개입’이라며 반발했다.이계진 대변인은 “대통령 지지율이 낮고 국민신뢰도 잃은 마당에 청와대 비서실장이 야당에 충고하는 등 정치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본분을 벗어난 일”이라고 논평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소총수로 나선 것은 가소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강두 최고위원은 “금강산 국비관광 64억원을 즉각 피해지역에 지원하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정부가 농민의 고통을 덜기 위해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는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며 정부를 몰아세웠다. 이계진 대변인은 “모든 예비비와 장비, 인력을 호남지역에 즉각 투입할 것을 요구하며, 대책 과정에 청와대든 총리실 각 부처든 늑장 대응 사례가 나오면 국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폭설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행자위·건교위 등 관련 상임위에 제한적으로 등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날 폭설피해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행자위 전체회의에 한나라당이 불참한 것도 폭설피해를 ‘나몰라라’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부담이다. 당 지도부가 원희룡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호남폭설 피해대책 위원회를 운영키로 한 것도 이같은 고민을 보여준다.이와 관련, 우리당 고위당직자는 “한나라당이 폭설피해에도 불구하고 새해 예산안 통과를 새해로 넘겨 준예산을 운용하려 한다는 움직임을 감지하고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전국이 ‘꽁꽁’

    전국이 ‘꽁꽁’

    서해안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18일 한강과 제주에 얼음이 어는 올 겨울 최대의 한파까지 몰아쳐 추위와 눈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의 수은주는 올 최저인 영하 14도를 기록하고, 새벽에는 초속 2.5m의 바람이 불어 체감기온이 영하 18.8도를 기록했다. 한파는 전북과 중부내륙ㆍ강원지역에서 심해 전북 임실이 영하 23.2도, 대관령 영하 20.9도, 영월 영하 19.5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남 이어 경기ㆍ충남에 눈 기상청은 “이번 겨울 들어 한강의 관측지점이 처음으로 얼었다.”면서 “결빙은 지난해보다 24일, 평년보다 27일 빨랐다.”고 밝혔다. 한강 결빙은 제1한강교 노량진 방향 2∼4번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에 얼음이 생겨 물속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기상청은 “19∼21일 기온이 평년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다소 풀리겠지만 22일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이 다시 확장되면서 맹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과 서해북부 해상에서 발달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 및 충남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전했다. 경기와 충남 일부지역은 3∼8㎝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호남 잇단 폭설로 피해 급증 영하 10∼20도 안팎의 한파로 도로와 농사용 시설물, 수도관 등이 얼어붙으면서 주민들은 10여일째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전날 내린 눈으로 전남 강진군 병영면 도룡리 한모(74)씨의 가건물이 무너져 한씨가 중태에 빠졌다. 나주시 노안면에서는 1000여평의 양곡보관 창고가 무너져 12만여가마의 곡물이 눈에 뒤덮이는 등 서해안 지역과 장성, 함평 등 내륙지방에서 축사, 비닐하우스 등의 붕괴 사고가 잇따랐다. 전북 전역에는 모두 600여건의 수도관 및 계량기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국도·지방도 등지의 고갯길 결빙 구간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 수십명이 다쳤다. 또 목포·여수항과 광주공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여객선과 항공기가 한때 결항됐다. ●군 투입·민방위 동원령 검토 전남도와 전북도는 눈이 잠시 그친 18일 군·경·주민 등 8000여명과 3000여명을 각각 피해 농가 등에 투입,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폈다. 육군은 호남지역에 폭설이 내린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병력 2만 4837명을 동원,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병들은 18일까지 비닐하우스 1179동을 복구하고 212동은 철거했으며, 축사 24동도 원상태로 복구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한편 박준영 전남지사는 “폭설피해 규모와 범위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군·경·공무원 등과는 별도로 민방위대원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시장·군수가 동원령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남도는 또 정부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각 시·군의 예비비를 응급복구 재원으로 우선 사용토록 조치했다.18일 현재 이 지역 폭설 피해액은 전남 1504억원, 전북 369억원, 광주 55억원 등 모두 19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 최치봉·서울 전광삼기자 cbchoi@seoul.co.kr
  • “가계부만도 못한 편성” 비난 빗발

    전국 지자체의 예산 불용액이 매년 큰 폭으로 발생하고 있다. 불용액은 예산운용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측면이 있지만, 과다할 경우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등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 ‘암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예산확보 뒤 `나 몰라라´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계획변경이나 취소 등 각종 사유로 집행하지 못하고 불용처리된 예산이 1801억원(일반회계 1669억원, 특별회계 13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예산(8조 8482억원)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일반회계 불용액 1669억원 가운데 계획 변경·취소된 사업이 70억원, 집행사유 미발생 39억원, 예산집행 잔액 1455억원, 국고보조금 잔액 13억원, 예비비 90억원에 달했다. 인천은 지난해 예산 일반회계 2조 2842억원 가운데 약 1%인 280억원의 불용액이 발생했다. 당초 재원이 부족한 점 등을 감안해 1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시는 최근 4년치 평균 불용액이 410억원에 달해 올해 예상 불용액을 350억원으로 잡고 있으나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올해 시민상과 중소기업상 상금으로 1억 5000만원을 편성했으나 지난 8월 공직선거법이 바뀌면서 이 예산을 모두 불용처리키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예산 불용액이 1264억원으로 2003년 363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도대체 예산을 어떻게 편성하기에 정밀성이 가계부만도 못하냐.”라는 비난을 받았다. 부산시는 최근 5년간 사용치 않은 예산이 6853억원에 달하고 4년간 이월사업도 324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불용액 1906억원 가운데 16%는 계획이 변경되거나 취소돼 사용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실련은 불용액이 해마다 발생하거나 100% 미집행해 재검토가 필요한 사업으로 ▲정보화마을 조성사업 ▲납골공원 조성사업 ▲연근해어업 구조조정사업 등을 꼽았다.●사회복지 예산까지 버젓이 반납 이처럼 큰 액수의 불용액이 발생하는 것은 지자체 가용재원을 축소하고 재정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사업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나 추진상황에 대한 면밀한 검증없이 “예산부터 확보하고 보자.”는 밀어붙이기 식으로 예산을 과다책정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다른 사업에 쓸 수 있는 재원을 사장시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비판을 면키 위해 예산을 불필요하게 집행하거나 연말에 몰아씀으로써 또다른 문제점을 낳고 있다. 긴급한 용도가 생겨 다른 예산을 전용하거나 예비비를 끌어들인 뒤 불용처리한 것은 더욱 납득키 어렵다. 전북은 지난해 다른 예산을 전용한 태권도공원행사 실비보상비 1000만원과 전국장애인체전 일반운영비 7000만원을 전액 집행하지 않아 불필요한 예산을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방재정법 시행령에는 예비비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음에도 전북은 지난해 6월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경비수요 판단 부족으로 예비비 지출액의 14.5%인 1억 3367만원을 불용처리했고, 태풍 피해복구에 있어서도 예비비 151만원을 확보한 뒤 사용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회복지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것은 ‘벼룩의 간을 빼먹은’ 격이다. 충남은 지난해 25억 4400만원, 올해 32억 6900만원의 사회복지사업과 관련된 국고보조금 집행잔액을 반납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수많은 저소득층이 정부지원을 목타게 기다리는 상황에서 한쪽에서는 아무런 소명의식없이 복지예산을 버젓이 반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초생활보장기금도 집행이 부실하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충남도의 기초생활보장기금 적립액 71억 9000만원 중 집행액은 0.56%인 4000만원에 불과했다.●국고 지원 사업도 부실운영 많아 아울러 국고가 지원되는 사업도 부실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잦다. 강원도가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한 농림분야 이월·불용액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강원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국고지원액 1274억원 가운데 3.5%인 44억원이 이월되거나 불용처리돼 2003년 1432억원 중 불용액 28억원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국고로 지원된 예산은 다른 것과는 달리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반납해야 한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박길상(42) 사무처장은 “지자체의 불필요한 예산편성 및 부적정한 집행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면서 “혈세가 새지 않도록 시민단체들이 예산편성 및 집행과정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희귀·난치성 질환자 지원확대 앞장

    희귀·난치성 질환자 지원확대 앞장

    서대문구의회 이문복(홍제2동) 의원은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한 지원 확대에 열심이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마무리된 200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희귀·난치성 질환 대상 질환이 11종류에서 71종류로 확대실시됨에 따라 의료비 예산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충분한 예비비를 확보해 의료 빈민층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대문구에는 희귀·난치성 질환자가 118명이 의료비를 지원받고 있다. 올해 총 예산은 4억 6082만원을 책정했으나 지난 10월 현재 총 782명(연인원 기준)에 대해 3억 8344만원이 지급됐다. 올해 예비비는 4800만원(국비 50%, 시비 50%, 구비 25%)이 확보됐다. 희귀·난치성 질환 지원 대상은 진료비의 15%만 부담하는 의료급여 2종 지원대상자와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월소득이 최저생계비의 300%(4인가족 기준 월 340만 8966원)미만인 환자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보건소에 등록 신청을 하면 동사무소가 소득·재산조사를 한 뒤 지원이 이뤄진다. 서대문구 의약과 관계자는 “보건 당국에 희귀·난치성 질환자들에 대한 예산 확보를 꾸준히 건의해서 의료비 지원 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면서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해 사회복지단체나 환자이동 봉사대 등을 연결시켜주는 등 경제적이지 않은 부분까지도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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