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비군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폰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56
  • 파출소무기고 ‘애물단지’로

    90년대 초 정부의 무기집중화계획에 따라 파출소 예비군무기고에 보관하던 총기류가 군부대로 옮겨지면서 파출소무기고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무기고가 설치돼 있는 파출소는 36곳으로 무기고의 평균 면적은 30여평에 달한다. 이들 무기고는 전쟁 등 비상사태 발생시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총기를 보관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무기가 군부대로옮겨진 이후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으며 파출소 창고로 활용되는 것이 고작이다.특히 용도폐기에 따라 예산지원을받지 못해 건물이 낡아도 보수를 하지 못하는 등 유지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파출소 무기고를 주민쉼터나 문화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취업 기상도/ 취업시장과 비정규근로

    예전에는 취직이 되면 일단 별일 없으면 정년퇴직할 때까지 고용이 보장되는 것으로 안심하는 분위기였다.즉 정규직으로 들어가 평생직장으로 생각하며 일하는 것이 우리취업시장의 보편적 행태였다. 그러던 것이 80년대 후반,특히 IMF체제 이후에는 심각한취업난과 함께 비정규근로가 확산되기 시작하였다.특히 최근의 비정규화는 여성,청년층,고령층,저학력자에 집중되고있다. 비정규근로는 정규직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임금이낮고 고용이 불안정하며 각종 복리후생 혜택에 있어서도소외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희망자들은 당장 정규직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경우에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 비정규근로를선택한다. 물론 비정규근로 형태라도 일단 노동시장에 진입해 능력과 경험을 축적한 후에 향후 정규근로로 전환할 가능성을추구할 수도 있다.이같은 경우 비정규근로는 정규근로로가는 ‘가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비정규근로는 ‘함정’이 될 가능성도 크다.지금처럼 노동시장이 정규·비정규형태로 분절화되어 있고 비정규직의 특성상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에 기업측의 기대치와 근로자의 적성 등 서로 원하는 것이 정확히 부합하기어려운 상황에서는,일단 비정규노동시장에 편입되어 한번빠지게 되면 헤어나기 힘들 수도 있다. 노동수요가 감소되고 실업예비군이 급증하는 현재의 어려운 취업시장은 사용자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반면,취업희망자에게는 임금 및 근로조건협상에서 협상력을 약화시킨다.그러나 기업이 단순한 노무관리전략 차원에서 비정규근로를 선호하는 경우 취업자에게는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직이 잦은 비정규근로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기대하기 어렵고 이는 조직내의 전반적인 팀워크를 깨뜨리고생산성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하므로 오히려 장기적으로는기업에 불리하다. 따라서 기업은 시장적응을 위하여 비정규근로자를 채용하는 경우에도 경기변동에 따라 시장환경이 호황으로 국면전환할 경우를 예상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기변동에 따르는 인적자원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비정규근로가 정규근로로 가는 가교 내지 초석이 되고,노동시장의 순기능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취업알선기능이 강화돼야 한다.특히 노동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층의 경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일자리를 찾아주는데그쳐서는 안되며 적성에 맞고 능력개발을 통해 평생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직장을 찾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이들의 보호를 위해 정부는 기업이 비정규근로자를채용할 때 근로조건을 명시적인 문서로 작성하도록 하고,사용자와 근로자,근로감독기관이 관련 자료를 보관토록 하는 절차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김소영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 집중취재/ 연락 두절 밤새 허둥지둥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따라 지난 8일 취해진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비상소집 대응태세는 각양각색이었다.관련 부처를 제외한 대부분 행정부처의 비상대응 체계에 큰구멍이 뚫린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행정부처 ‘테러전 비상근무’ 실태. [업무 매뉴얼 부재] 이런 긴급 비상소집은 처음 있는 일이라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고 나온 공무원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공무원들은 출근 후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허둥거렸다.A부처 과장급은 “예상됐던 전쟁이고 대책도 다 세워놨는데 뭐하러 새벽부터 나오라고 호들갑을 떨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대부분의 공무원들도 “새벽부터 나와 특별한 임무도 없이 혼자 앉아 있느라 혼났다”며 임무에 대한 확실한 매뉴얼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유사시 대응태세 임무나 비상상황을 알리는 안내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B부처 관계자는 “비상근무령이 내려진 당일 모군부대에서 우리 부처의 방공시스템을 점검한결과 부처내 방송을 통해 비상상황을 알리는 방송전파시스템과 예비군·민방위를 소집하는 것 이외에는유사시 부처를 보호할 다른 장치가 없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집시간 지연] C부처는 전화로 상황을 전파하는데만 무려 1시간 이상이나 걸렸다.당직자 한 사람이 50여명에게일일이 통보한 탓으로 일부 해당자는 의사소통이 제대로안돼 통보내용을 잘못 알아듣기도 했다. D부처 관계자는 “소집시간은 6시였는데 연락은 20분전에겨우 받아 도착시간을 맞추는데 빠듯했다”면서 “지난 8월 을지연습 당시 모든 공무원의 전화번호를 저장했다가동시에 일대다(一對多)로 비상령을 알리는 행자부의 동보시스템(오토콜)을 써봤는데 왜 정작 필요할 때에는 쓸 수있도록 만들어 놓지 못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내용전파 불명확] 긴급한 상황에서 이뤄진 소집과정에서공무원들은 전달내용이 변질돼 혼란을 겪었다.즉 ‘과장급이상 간부의 비상소집’이 마지막에 가서는 ‘과장급’이란 말이 빠지고 ‘간부 비상소집’으로 전달돼 국장급 이상인지 과장급 이상인지가 불투명해 혼란을 겪었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비상소집에서 전달내용이 부정확했다거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해당부처에서 준비가미흡한 것”이라며 “행자부로서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다른 부처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이아니다”라고 말했다. [회의불참·불만토로] E부처의 경우 과장급 이상 간부 30여명이 모두 출석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막상 간부회의는과장급 이상이 모두 참석하지 않고 국장급 이상만 참석했다.과장급들은 회의참석 체크만 하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한 과장은 “텅빈 방을 혼자 지키며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는 시간까지 TV를 시청한 게 비상대책의 전부였다”고 밝혔다. 유진상 주현진 박록삼기자 jsr@. ■공무원 비상소집 절차. 테러발생 등 유사시 공무원의 비상소집 절차는 어떻게 이뤄지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테러보복 공습이 시작된 지난 8일 새벽 중앙부처와 광역시의 과장급이상 공무원들에게는 아침 6시까지 정위치해 비상근무를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지시에 따라 지시내용은 각급 당직총사령에게 전달됐고 총사령은 이를 주무장관에게 보고한뒤 각급기관장들에게 전파했다.또한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에도 이를 통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통상적인 국가 비상사태 상황과는 달리 구두와 유선을 이용한 상황전파였기 때문에 원활한 비상연락이이뤄지지 못했다.이런 일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그만큼평소 공무원들의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기회였다. 공무원들은 평소 비상사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민방위훈련이나 을지훈련을 받고 있다.훈련의 목적은 비상사태 발발시 군 작전수행에 필요한 업무협조 절차 등을 점검하고민·관·군의 원활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 탓인지 한 공무원은 “도상 가상훈련이라는 점 때문에 긴장감이나 위기의식이 결여돼 형식적인 훈련에 그치고 있다”고 털어놨다. 유진상기자. ■‘자동전화시스템’ 먹통됐다. 비상사태시 공무원들을 자동으로 소집하는 자동동보장치(自動同報裝置·오토콜)의 정상가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정부는 행정자치부 내에 유사시 중앙의 42개 정부기관 공무원 3만5,000여명을 동시에 전화로 소집지시를 내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있다. 오토콜은 말 그대로 한국통신 전화국에 등록돼 있는 공무원들의 집 전화번호에 동시 전화연락이 가능한 시스템.‘전체 공무원들은 비상소집에 응해주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음성으로 소집명령을 내린다. 받지 않을 경우 3∼4차례까지계속 연락을 한다. 지난 87년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명령에 따라 행정자치부 당직실에서 한국통신측에 자동동보 내용을 알려주면 20여분 이내에 모든 공무원에게 연락이 가능하다. 시설유지비와 운용·사용료로 한달에 평균 800만∼900만원이 든다. 그러나 지금껏 실제로 이를 사용한 사례는 드물다.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을 알리는 내용 등이 고작이었다.또한 1년에한번 을지훈련 기간동안 전체공무원을 소집하는 것 외에는‘실제 비상상황’에서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따라서 이번처럼 ‘과장급이상 간부소집’ 등의 대상을 특정했을 경우에는 프로그램이 없어 오토콜 이용이 불가능한실정이다.비상연락망을 통해 일일이 연락해야 하기 때문에소집에 그만큼시간이 걸리는 허점이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실제 비상상황에서 자동동보장치를발동한 적은 아직 한번도 없었다”면서 “부족한 문제는 앞으로 기술적 검토를 거쳐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전문가 제언- ‘비상 시나리오’ 필요.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대책,관리기술,사후의 응급대책 등에 대한 체계가 확실해야하고 실질적인 대처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행재난·재해 관련 시스템에는 문제가 많다. 우선 하나의 정부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각종 방재·안전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이 떨어진다.이는 비상상황이 발생했을경우 하나하나의 인력이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매뉴얼(SOP·표준대응지침)이 없기 때문이다.비상상황이란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매뉴얼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 세계무역센터 테러 당시 미국은 미리 작성된 매뉴얼에따라 복구가 진행됐다.우리는 비상조치 상황만 있지 개개인의 역할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져 이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우왕좌왕하게 된다. 재해·재난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하는데 명문화된 것이 없다.이는 공무원이 시나리오대로 하지 않았을경우 문책을 당하게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탓이 가장 크다.방재·안전관리는 시민의 생명,자산과 직결되기 때문에 전문행정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우리의 공무원 체제는 ‘순환보직’을 강조하고 있어 전문성이 미흡한 것이 또 하나의문제점으로 꼽힌다. 조원철 연세대 교수. ■전문가 제언- 조직 시스템 점검을. 국가적 위기나 자연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유연하고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또 비상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물질적 인프라가 없어 공무원들이 전시 행정의 대상으로 동원돼 몸으로 때우기 일쑤다.얼마전까지 진행됐던 을지훈련 같은 경우도 그 형식만 살아있을 뿐 그 기간동안 공무원 한 사람 한사람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내용이 마련되지 않았고 일상적인 긴장감이 없었다는 느낌이다. 이런 이유로 을지훈련 기간 동안 비상 소집 명령이 나오면겉으로는 얼핏 별 문제없이 소집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정작 갑작스러운 실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일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단지 많은 공무원들이 출근해서 사무실을 지킨다고 해서비상 상황이 종식되고 효율적으로 대처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필요한 인력들이 비상 상황의특성에 맞게 적재적소에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수정 행정개혁연합 기획부장.
  • 특수부대 7일전 아프간 침투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에 대한 보복공격을 수행할 미국과 영국의 특수부대가 파키스탄에 속속 도착,사실상 작전에 돌입하고 있다.미국의 무기·병력 재배치도 발빠르게이뤄지고 있다. 영국 특수부대는 1주일 전 아프가니스탄에 진입,빈 라덴수색작전을 벌이다 지난 21일 카불 근처에서 탈레반과 교전이 있었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빠르면 이번 주말본격적인 공격개시 명령이 하달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나오고 있다. 영국언론들은 이번 군사작전의 경우 빈틈없는 지휘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군과 영국군이 주축을 이뤄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영국에서는 공수연대·해병대가 참여하며 마케도니아에 파견 중인 공수연대의 저격병팀이 명령 대기 중이라고 더 타임스는 22일 보도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23일 미국 제82공수사단과 제101공수사단의 선발대가 아프간 접경지대에 도착했으며,영국특수부대 SAS는 1주일 전 영국 해외정보국(M16) 및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들과 아프간 북부에 진입해 반 탈레반북부연합 반군과 함께 빈 라덴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 21일 SAS 선발대 4명이 카불 외곽에서 아프간군과 총격전을 벌였으며,지난주 미국이 전투기 100여대를 추가 배치할 때 또 다른 특수부대 요원들이 아프간 남동쪽탈레반 지역에 침투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관리들은 이번 군사행동은 2단계로 이뤄지며,아프간 내 제한된 표적들에 대한 미사일 공격과 공중폭격으로시작해 미국과 영국 특수부대들이 선봉에 서는 장기간의지상작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초기 표적들은 카불의 공항과 통신탑,전력공급원과 잘랄라바드 주변 5개 테러범 훈련캠프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첫 공습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서 총지휘하며,항모엔터프라이즈호와 칼 빈슨호의 2개 해군전투단에 의해 수행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22일 우즈베키스탄에 군용기를 배치하는 등 아프간 공격을 위한 화력을 증강했다. 또 주 방위군과 예비군 5,172명을 현역으로 추가 징집하는 등 전쟁준비를 본격화했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번 주에 전투기와 군병력에 대한 2차 출병명령을 하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협조할 준비가 돼있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미국의 공격개시 시점은 빈 라덴에 대한정확한 정보 이외에 날씨,이슬람교의 금식일(라마단),국제여론,경제요인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ABC방송은 22일 미국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순방이 끝나는 27일까지는 공격을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도했다.스티븐 플래너건 국방대학 국가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미국이 빈 라덴을 체포하고 알 카에다 조직을 와해시키려면 많은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며 단기적 기습의 경우 혹독한 아프간 겨울과 라마단같은 종교적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네스 폴락 전 국가안보회의 간부는 “정보를 더 축적하고 병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내년 봄 작전개시에 들어가는 게 현명하다”고 말한다.그는 그러나 “국내외 정치상황,특히 미국내 여론이 이를 용인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다음달 16일부터 시작되는 부시 대통령의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순방도 공격시기 결정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테러전쟁/ “21세기 첫 전쟁”부시 선전포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워싱턴이 전시체제에 돌입했다.미국의 정·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적의 공격에 대비해 집무를 따로 보는가 하면 국무·국방·법무 등 핵심 부처의 장관들은 대규모의 군사공격을 전제로 발언수위를 한단계씩높여가는 등 긴박감을 더하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국가안보회의에 불참한 채 백악관 집무실을 비우고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으로 거처를 옮겼다.국내·외 출장이나 휴가철을 제외하고 정·부통령 중 한사람이 안전상의 이유로 백악관을 떠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줄리애나 글로버 부통령실 대변인은 ‘단순한 예방적 조치’라며 주말에는 백악관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미국의 보복공격을 전후한 테러공격에 대비,군 통수권자인대통령과 부통령을 분리시키려는 ‘의도된 조치’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를 ‘전쟁행위’로 규정한 데이어 이날 오전에는 테러세력과 은신처를 제공한 나라에 대한 ‘21세기 첫 전쟁의 시작’을 선언하고 “모든 수단을동원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은 테러공격을 받은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대국민성명을통해 보복공격의 다짐을 ‘선전포고’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공격의 대상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제시했다.파월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테러를 꾸밀 만한 능력을 갖춘테러조직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거침없이 말해최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 빈 라덴을 테러 배후자로 단정했다.파키스탄 정부에 군사행동을 전제로 영공통과까지 요청,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기정사실화했다.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공격이 한차례로 끝나는게 아니라 상당한 시간에 걸쳐 전개될 것”이라고 밝혀 과거 대(對)테러 작전과는 다른 대규모 군사조치임을 시사했다.‘사전경고없는 응징’을 천명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합참의장과 유럽·중동 지역사령부와의 회동을 통해 전투기 긴급발진 전략 등을 논의한 뒤 걸프전 이후 11년만의 예비군 소집도 검토했다.비상사태 발생시 최고 100만명의 예비군을 24개월까지 현역으로 동원할 수 있으며 91년걸프전 당시에는 26만3,322명의 예비군과 국가방위군이 소집됐다. 전쟁의 징후는 백악관 주변에서도 감지됐다.자동소총으로중무장한 보안요원들이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백악관으로 이어지는 주요도로들은 다시 폐쇄됐다.관광명소인링컨기념관과 제퍼슨기념관은 두번째로 문을 닫았다.주요도시에서의 정찰기 임무는 중단됐으나 워싱턴 상공에는 전투기들이 밤새 5분 단위로 초계비행을 계속했다. 의회는 백악관의 요청에 따라 긴급자금 규모를 200억달러에서 400억달러까지 높였다.부시 행정부의 국방비지출에 인색하던 의회가 하루만에 200억달러나 증액한 것은 전시체제가 아니고선 불가능하다.의회는 부시 대통령에게 군사적 보복공격 재가권도 허용,군사공격에 대한 책임논란도 차단시켰다. mip@. ◎D데이 언제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테러와의 전쟁은 선포됐고 공격대상도 정해졌다.언제,어떻게,얼마동안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수행하느냐만 남았다. ◆공격시기= 두가지 방안이 거론되지만 조기대응에 무게가실리고 있다.국내외 여론이 보복조치를 강력히 지지하고 테러수사 결과도 오사마 빈 라덴을 배후자로 지목한 이상 공격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해외에 주둔한 미 장병들에게 “수일내 군사영웅이 될 수 있으며 야전군의 역할이 특히요구된다”고 강조,조기 군사작전을 시사했다. 따라서 빠르면 이번 주말,늦어도 다음주에는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군사분석가들은 점친다. ◆군사작전= 펜타곤은 최소한 6가지 작전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델타포스’와 같은 소규모 특수부대의침투에서부터 지상군의 침공,나토와의 합동공습,미주리 휘트먼 공군기지로부터의 전략적 폭격,함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그리고 이들을 혼합시킨 총체적 공격 등 다양하다. 전직 국방관리는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비상계획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인도양의 항모나 파키스탄의 군기지에서발진한 폭격기의 공습이 지상군에 앞선 테러세력과 아프간등에 대한 공격의 서곡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미사일 공격이 병행되는 방안도 거론된다.이어 비밀특수부대나 육군정예부대,보병전투부대 등 지상군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12일 가동된 국방부 ‘위기대응팀’이 전했다. ◆작전기간=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군사보복은 테러의 뿌리를 뽑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공격은 테러 배후자의 체포뿐 아니라 테러의 성역과 그들을 돕는 시스템,나아가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이는 빈 라덴뿐 아니라 아프간 탈레반 정권 등을 겨냥,공격이 감행되면 최소한 수주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것을 예고한다.
  • 美, 아프간 보복작전 돌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뉴욕과 워싱턴 테러공격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딕 체니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메릴랜드의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백악관에 남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함께 유사시를 대비,비상 이원 지휘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작전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며 테러 응징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미 상원은 14일 대 테러 전쟁과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 400억달러의 지원을 96대 0으로 합의한데 이어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함으로써 전쟁에 앞선 모든 지원 체제를 완료했다. 이에 맞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14일 “미국의대대적 공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공격을 받으면 보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 탈레반 최고지도자는 칸다하르의 거점에서 위성전화를 통해 AFP와 회견을 갖고 “우리는 자위를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태세가 돼 있으며 보복을 위해모든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전군에 전시체제에 준하는 비상경계령을 내린데 이어 14일에는 예비군 5만명에 대해 소집령을 내려 사실상 개전 준비를 시작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참,국방부 전략가,유럽·중동 지역사령부 군 고위간부들은 이날 잇따라 협의를 갖고 인도양과 유럽사령부를 비롯한 전세계 미군의 신속배치 및 전투기 편대 긴급발진 전략을 재점검했다. 공격 목표는 아프가니스탄의 오사마 빈 라덴 은신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앞서 이날테러 배후조종자로 빈 라덴을 공개 지목했다.미국은 이날아프간의 인접국 파키스탄에 국경을 봉쇄하고 영공 통과를허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mip@
  • 럼스펠드 美국방 “관료주의와 전쟁”

    미 국방부(펜타곤)가 ‘관료주의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10일 느슨하고 비대해진 펜타곤의 조직을 질타하며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국방부의 자원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관료주의와의 전쟁은 사람이 아니라 조직에 관한것”이라며 “국방부의 관료주의는 미국에 심각한 안보적위협을 제기하는 ‘적’에 못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육·해·공군이 각각 운영하는 일반 자문관실과 이를 조정하는 또다른 자문관실까지 갖추고 있다며 홍보실,의회연락기구,물자구입 창구 등을 비롯해 중복된 보직은통합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해군 장교의 5분의 1은 의사일 정도라고 덧붙였다. 럼스펠드 장관은 의회가 2003년까지 2만3,000명의 국방부본부직원을 감축하라고 위임했음을 상기시킨 뒤 “이는 법이 아니라 좋은 구상이며 국방부는 일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방부 직원들이 급료지급 및 청소업무까지 맡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일 이라며 외부 용역을활용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그는 “민간분야에서 국방부가 지금 하는방식으로 일해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면서 “펜타곤의재무 및 정보시스템은 반드시 개혁돼야 하며 불필요한 군기지도 폐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같은 노력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아니라 8년까지 소요될 수 있다”며 “국방부에는 전쟁을가져오겠지만 작은 변화는 아주 오래 갈 것”이라고 고위관료직의 협조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140만명의 현역 군인과 100만명의 국가방위대및 예비군,66만명의 민간인 등을 갖췄으며 연간 예산은 3,000억달러를 웃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을지 연습 미군 1만명 참가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전시 대비 정부 및 군사분야 종합지휘소훈련인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 해외주둔 미군과 주한미군 등 1만여명의 미군 병력이 참가한다. 한미 군당국은 20일 UFL연습에 참가하는 미군병력은 대부분 예비군으로 구성돼 있으며,컴퓨터를 제외한 전투장비 반입은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UFL연습은 후방지역의 재해·재난대비 위주로 예년과 같은 수준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3일 북한측에 UFL연습 일정을통보하기 위해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급 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북측의 거부로 열리지 못했다. 노주석기자 joo@
  • [기고] 수해 막을 여섯가지 방법

    올해도 장마재해로 이미 수십명의 고귀한 생명과 수백억원의 막대한 국가재산 손실을 입었다.지난해도 동일한 자연재해로 49명의 인명과 약 6,450억원의 재산손실을 경험한 바있다.문제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장마철의 자연재해에 대한정부의 대처방식은 소극적이고 대증적이며 또한 사후약방문격인 사후대책위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해마다 되풀이되는자연재해를 줄이고 또한 재해예방을 위한 조치로서 몇 가지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국가의 자연재해대책은 사후대책보다는 사전예방대책을 중시하는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매년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흔히 사전에 예방과 대책을 강구했다면 미연에 막을수 있었을 걸 하는 아쉬움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국가의 자연재해대책은 국가의 총력을 통한 사전예방을중시하면서 사후대책을 강구하는 방안이 요망된다. 둘째,국가의 자연재해예방을 위해서는 전국적인 재해예방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정확한 일기예보의예측과 신속한 통보를 요하는 기상청과 국가 자연재해예방과 대책수립을 해야 하는 정부재해대책기구 및 각 지역 취약지구의 사전점검과 재해 예방대책마련을 위한 각 시·도지방재해대책기구가 유기적으로 가동돼야 한다.또 지역주민,교육계인사,일반공무원,경찰공무원,소방공무원,공익요원,민방위대원,예비군,군인 등 민·관·군 인적자원이 신문과방송매체 등의 협력을 통해 동원될 수 있는 대책이 수립되고 이들이 재해취약지구의 사전점검과 순찰 등을 통해 재해발생을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우리나라 기상청의 정확한 일기예보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되어야 한다.정부가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는 일기예보를 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기상인력의 확보와 육성대책을마련한다면 기상청 일기예보의 정확도는 지금보다 향상될수 있을 것이다.이번 수해에도 일기예보가 미흡했던 것은기상청의 첨단 장비는 어느 정도 확보되었지만 기상장비를다루는 전문인력의 부족이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넷째,정부는 자연재해예방을 위한 범국민적인 계절별 사전점검과 모의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현재 국가는 민방위훈련,예비군훈련과같은 국가안보와 방위훈련에만 치중하고 있다.이러한 측면은 사회안보대책은 중시하면서도 자연재해대책은 다소 소홀히 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다섯째,배수 및 제방시설에 대한 제반정비와 확충이 요망된다.최근 집중 폭우로 침수된 지역의 문제점을 보면 기존시설로서는 집중폭우에 한계가 있으며 또한 무대책일 수밖에 없었다.물론 수십년만의 폭우로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의 상황이라고 말하지만 선진국처럼 미래지향적인 안목과설계로서 배수 및 제방시설이 이루어졌더라면 피해는 더욱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여섯째,해마다 발생하는 자연재해예방과 극복을 위해서는정부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불충분하다.모든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다. 송태호 경기대 사회과학부 교수
  • ‘발칸 화약고’전면전 조짐

    [스코폐·테토보 AFP AP 외신종합] 마케도니아 정부군이17일부터 알바니아계 민족해방군(UCK)이 장악하고 있는 테토보시 일부 지역 탈환을 위해 박격포·대포 공격에 나선데이어 징집을 시작,마케도니아 사태가 전면전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게오르기 트렌다필로브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마케도니아 정부군이 17일 저녁 예비군 징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다수파인 슬라브계 마케도니아 주민 1만여명이 스코폐 국회의사당앞에서 정부측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인 직후다. UCK는 지난 15일 알바니아인들의 권리신장 등을 요구하며마케도니아 제2의 도시이자 알바니아게 밀집 지역인 테토보를 장악,외곽지역에 진지를 구축한 채 닷새째 정부군과 맞서고 있다. 보리스 트라코프스키 대통령은 이날 시위 군중들에게 자제를 당부하며 테토보시에 대한 관할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의지를 천명했다. 류보미르 프르코브스키 전 내무장관도 “‘전쟁 심리’가확산되고 있다”며 “정부가 더 주저할 경우 시민들이 자체무장에 나서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에서와 같은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반해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모든 사람이 무기를 들고 전투에 참가하라’는 반군의 요구에 대해 “싸울 준비가돼 있으며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호응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바니아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테토보시에서는 최소 2,000명의 주민들이 도시를 탈출했으며 다수는 외국으로 피난을 떠났다. 마케도니아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19일 열리는 월례회의에서 사태 진정을 위한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마케도니아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부천 원종2동 여자예비군 창설

    경기도 부천시에 퇴역한 여군들로 구성된 여자예비군이 다음달 창설된다. 부천시 오정구 원종2동사무소와 동대본부는 15일 퇴역여군들로 예비군을 편성키 위해 지난 1일부터 여자예비군 지원자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여자예비군 창설은 ‘만 18세 이상 남·여 지원자로 예비군을 편성할 수 있다’는 향토예비군설치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현재까지 지원자는 10명이지만 동대본부는 20여명 정도로 여자예비군을 창설,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여자예비군은 연간 2차례(6시간)의 훈련을 실시하며 의료구호 및 급식지원 등 남자예비군들이 하기 힘든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현재 전국적으로 여자예비군은 접경지역인 백령도에만 있다. 부천 김학준기자
  • 상근예비역 2명 자살관련…면대장 구속

    예비군 면단위 중대에 근무하는 상근예비역 사병 2명이 “면대장의 가혹행위를 견딜 수 없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뒤 독극물을 마시고 숨졌다. 지난 2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이천시 모 예비군면중대 사무실에서 이 중대에 근무하는 상근예비역 이모(20)·임모(20)일병이 제초제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면중대 사무실에는 “면대장의 비인간적인 대우,욕설,야근 등을 참을 수 없다.죽어서도 면대장을 증오할 것”이라는내용의 유서가 남아 있었다.육군 모 사단 정훈공보실은 “군검찰은 두 사병에 대한 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면대장 최모씨(51·예비역 중령)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
  • 신간 맛보기

    ◆한국정당정치 실록(연시중 지음,김윤철 엮음,지와사랑 펴냄)항일독립운동부터 장면정권 붕괴까지의 역사를 384가지 사건을 통해 상세히기록.네 갈래의 좌익사상을 설명하면서 항일운동이 민족의 시급한 과업이었을 때는 좌우익의 이념적 충돌이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으나해방후 정권욕에 눈먼 사람들이 입지 강화를 위해 이데올로기를 문제삼기 시작했다고 강조.정적 제거와 양민 학살, 부정부패 등 정당들의망국적 행위를 질타. 뉴욕에 사는 저자가 국내 정당정치에 관해 강의한 자료를 모아 한문으로 기록한 것을 우리말로 옮겼다.전2권 각 1만2,000원◆프로페셔널의 조건(피터 드러커 지음,이재규 옮김,청림출판 펴냄)30여권의 저서를 낸 현대 경영·사회학의 거두가 개인·경영·사회라는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사상과 비전을 종합해 3권으로 내놓는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중 첫번째로 자기실현편.21세기를 만들어나갈 프로페셔널 지식근로자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자기관리가 요구된다며 경험을 통해 얻은 7가지 교훈을 소개.목표와 비전을가져라,완벽을 향해 나아가라,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공부하라, 자신의 일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라,새로운 직무가 요구하는 바를 배워라,피드백 활동을 하라 등.1만2,000원◆노동의 희망(강수돌 지음,이후 펴냄)위원장 희망자가 없어 예비군훈련에 참석한 부재자를 대신 뽑아야 했던 한 노조,그런가하면 사측에 섰던 조장들이 정리해고당할 위기에 놓이자 이들을 대신해 투쟁해준 또다른 노조….IMF이후 더욱 사그라든 노동조합운동의 현실과 극복방안을 다뤘다.국내 5대 노동월간지에 1998년이후 실린 사례를 분석,네가지 위기와 여덟가지 대안으로 정리해낸 현장중심의 접근이 돋보인다.경영학자중 독보적으로 ‘노사관계’를 전공한 지은이가 노조를 구성하는 모든 주체들간의 ‘생동하는 연대’를 제안한다.9,000원◆반룬의 예술사 이야기(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이덕렬 옮김, 들녘펴냄)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문화사를 쉽게 풀어쓴 고전.미술을 중심으로 건축 회화 조각 음악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설명.예술과 예술가를 독립 영역으로서가 아니라 사회문화적맥락에서 그려냈다.예술품이라고 떠받드는 작품을 남긴 사람들은 다소 특출한 재능을 가진기술자에 지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문화사학자답게 편협한 관점의영향과 형식주의적 미술사에서 벗어나 신미술사학의 선구가 된 책.60여년 전 출간됐지만 오늘날에도 빛을 발하는 명저다.전3권 각 1만2,000원
  • 혹한여파 헌혈자수 격감

    경기침체에 혹한이 겹쳐 헌혈은 줄어든 반면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사태로 밀렸던 수술이 몰리면서 혈액수요는 늘어 부산지역에 유례없는 혈액부족난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부산지역 헌혈량은 7,504유니트(UNIT)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35유니트에 비해 13%가 감소했다. 반면 병원에 공급하는 수혈용 혈액은 1만6,837유니트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만 5,612유니트에 비해 11% 증가해 심각한 혈액 수급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O형 혈액의 경우 부산지역에는 1주일 정도 공급할 수 있는 1,000유니트가 적정 재고량이지만 현재 재고는 1일 공급량인 180유니트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겨울방학에 예비군·민방위훈련마저 없어 원래 헌혈이 주는데다 올해의 경우 이상한파와 폭설,경기위축까지 겹쳐 헌혈자가 크게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혈액원은 20일부터 적십자부녀봉사회,청소년 적십자봉사회,적십자 헌혈봉사회 등 회원들을 동원,헌혈캠페인에 나서는 등비상대책에돌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번2동에 서바이벌게임장

    서울시가 청소년들의 여가활동을 위해 건설하기로 한 ‘서바이벌 게임장’이 강북구 번2동 오동근린공원안 40만평 넓이의 시유지에 만들어질 전망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지하철공사 주택조합측이 지난 88년 조합아파트 부지용으로 매입한 6만평이 공원용지로 묶여 있어 아파트 건립 및 보상이 힘들 것으로 보고 서울시에 매입을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하철공사 주택조합의 민원도 해결할 겸 아파트 건립용지를 포함한 오동근린공원내 40만평을 빠른시일 안에 체육시설용지로 지정한 뒤 청소년 서바이벌 게임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신 지하철공사 주택조합측에는 요청안중 하나인 시가보상이나 다른 토지와의 교환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근 고건(高建) 시장이 ‘조합부지전체를 시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를 전제로 청소년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서바이벌 게임장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경기도남양주시 미금 예비군훈련장과 고양시 용산예비군훈련장 등 2곳에 청소년 서바이벌게임장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창동기자 moon@
  • 휴대폰으로 민원처리 안내

    내년 2월부터 핸드폰으로 건축심의 결과 및 여권만료일,민방위·예비군 소집일,자동차세 납부일 등 행정 처리결과나 고지사항을 자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단(단장 裵京律)은 시민들이 시청을 직접 찾아오거나,관계 공무원을 만나지 않고도 각종 민원 처리결과나 행정통보사항 등을 휴대폰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전자통보시스템을 도입한다고3일 밝혔다. 시는 최대 26개 글자의 한글메시지를 개인 휴대폰에 표시할 수 있는발신장치를 보유한 민간업체를 다음달 선정하고 이어 서비스항목 선정 등 데이터베이스작업을 거쳐 내년 2월쯤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민들이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민원신청시 핸드폰 연락번호 등을적어 내면 된다. 시는 우선 시 본청과 산하 사업소의 주택·건축·자동차·세무행정등을 우선 서비스하고,e-메일이나 홈페이지 등으로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6개 글자로 표시할 수 없는 내용의 경우 개별적으로 확인하도록 통보하게 된다. 배경율 시 정보화기획단장은 “기존의 행정서비스가 공무원이 ‘시민을 기다리는’ 형태라면 이번 전자통보시스템은 행정기관이 적극적으로 ‘시민을 찾아가는’ 행정”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대한광장] 육아휴직, 미래에대한 투자

    최근 정부에서 육아휴직자에게 고용보험을 통하여 통상임금의 30%를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는 육아를 위해 휴직할 수 있다고 남녀고용평등법에서 명시한 지 13년이 지났건만,실제로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곳은 전체 사업장의 2.3%에 불과할만큼 육아휴직제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출산휴가조차 다 찾아 쓸 수 없는 사내 분위기에서 만약 육아휴직을 받았을 때 돌아 올부서 전환이나 해고 등의 불이익이 두렵고, 또한 식구는 늘어났는데휴직기간중 무급으로 견뎌야 하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엄두를 내지못한 까닭이었다. 이렇듯 법전 속에 갇혀 있던 육아휴직을 살아 움직이게 하기 위하여 미흡하나마 30%의 휴직급여를 지급하고, 원직 복직시키지 않을경우 급여지급금을 사용자로부터 회수함으로써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이익을 방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만시지탄이나마 다행한 일이다. 대체로 직장을 가진 여성들은 아이를 낳게 되면 집에 돌봐주는 아주머니를 두거나,영아보육시설에 맡기거나,친정어머니 또는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게 되는데,대부분은 이도 저도 마땅치 않아 직장을 그만두게 된다.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멀리 떨어져 사는 까닭에 아이를 맡겨놓고 주말에 한번 또는 한달에 한번밖에 아이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있다. 실제로 아이를 키워보면 최소한 2년간의 육아휴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어느 정도 사회성이 형성된 이후에는 오히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엄마가 하루종일 데리고 있는 것보다 낫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엄마가 낮시간 동안 아이와 떨어져 있는 것이큰 부담이 없음에 비해서,2년 이하의 영아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경우에는 엄마로서도 여간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맡아 키우는 사람으로서도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매일매일 가슴이 무너지는 전쟁을 치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아이로서도 사회성이 발달하기 전인 2년간은 한 사람과의 지속적인유대관계가 결정적으로 중요하고,이러한 지속적인 유대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자폐증이나 주위산만 또는 성격장애 등의후유증을 평생떠안고 살게 된다.그 후유증으로 인해 치러야 할 사회적인 부담과 비용이 육아휴직 비용에 비하여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많다는 점에서 육아휴직은 비용지출이 아닌 비용절감의 제도라 할 수있다.그래서인지 선진국에서는 2년 내지 3년간의 육아휴직 기간을 두고 사회보험에서 일정한 급여를 보장해주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우선 1년간의 육아휴직을 30%의 급여 정도로 보장하고,그 보장을 재정상태가 양호한고용보험에서 시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미흡하나마 우선 시작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경총에서는고용보험이 아닌 건강보험에서 해야 한다거나,출산휴가 수당도 동시에 사회보험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등의 몇가지 조건을 걸어 제도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으나,육아휴직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아이들의 성장에 관한 문제로서 최선의 방법이 생길 때까지 만연히기다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건강보험에서 전 여성을 대상으로 육아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그러나 고용보험과산재보험은 노동부에서,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복지부에서 나누어 관장하는 현실에서,근로자에대한 육아휴직 급여를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장자연스럽고 가능한 수단으로 보여진다. 경총에서는 이 제도가 기업측의 여성노동 회피를 조장하여 결과적으로 신규 여성인력의 채용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여성노동의 문제를 기업측에서 걱정하여 준다면서 같은 이유로 모성보호제도를 시행하지 않겠다는 것은 육아휴직급여에 대해 명분상 반대가 불가능하므로 다른 이유를 들어 딴지를 거는 것이라는 오해를받기 십상이다. ‘출산퇴직을 하여야 미혼여성의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발상은 여성노동을 값싼 산업예비군으로 묶어두려는 60∼70년대식 도그마일 뿐이다.육아휴직의 실질적인 보장은 법을 살아 있게 하는 것이고,엄마와 아이의 인권에 대한 보장이며,우리의 미래에 대한 매우 합리적인투자이다. 박주현 변호사
  • 징병검사 실시간 인터넷 공개

    내년부터 징병검사 전 과정이 전산화되고 그 결과는 인터넷을 통해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등 새로운 징병검사 시스템이 시행된다. 병무청은 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징병검사신(新)시스템 시연회’를 갖고 새로운 시스템을 이용한 병역비리 유형별 차단 대책과 새로운 징병검사 과정을 공개했다. 시연회에는 반부패 국민연대,행정개혁 시민연합,참여연대 등 16개시민·사회단체 대표와 국방개혁위원회위원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참석했다. 새로 도입되는 ‘징병검사 신 시스템’은 전자신분 인식과 신체검사결과 자동입력 등의 방법으로 검사과정을 전산처리해 컴퓨터가 신체등급을 자동으로 판정하는 제도다.자료입력과 동시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공개,비리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징병검사의 투명성을 높였다. 병무청은 우선 1단계로 내년부터 징병검사는 물론 현역병 입영,공익근무요원 소집·복무,국외여행허가 업무,민원처리 등 전 과정을 전산화키로 했다. 2단계로는 내년말까지 예비군 업무와 의사결정 지원시스템,병무행정평가시스템 등의 업무도 전산화해 2002년부터 모든 병역자원을 ‘종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2002년부터는 최첨단 검사장비를 갖춘 중앙신체검사소(병무청 본청소속)를 서울지역에 설치,각 징병검사장의 면제대상 분류자와 입영신검자 중 귀가자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면제판정 여부를 최종심사할방침이다. 노주석기자 joo@
  • 병무청 동원소집국장 서종진씨

    병무청은 11일 개방형 직위로 선정된 동원소집국장에 육군 35사단 참모장을지낸 서종진(徐鍾鎭·54) 예비역 대령을 임명했다. 서 국장은 갑종 220기로 지난 68년 임관해 39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56사단 예비군 관리대대장,71동원사단 연대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5월 전역했다. 노주석기자 joo@
  • 영월 책박물관 찾은 ‘사랑의 문화 봉사단’

    영월은 멀었다.넉넉치않은 15인승 승합차에 흔들리는 꼬불꼬불 산길은 더욱거리감을 느끼게 했다.일하러 간다고 생각하면 고달픈 길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그러나 장르는 다르지만 뜻을 같이하는 음악인들은 우중충하던 날씨가활짝 개어준 데 고마워하며,뒤늦은 산골의 꽃잔치를 즐기는데만 열중했다. 한국문화복지협의회 ‘사랑의 문화봉사단’이 지난달 29일 달려간 곳은 강원도 영월군 서면에 있는 영월책박물관.‘…봉사단’이 문화소외층을 찾아가지역간 문화의 격차를 좁히는데 힘을 기울이는 단체라면,폐교에 자리잡은 책박물관은 소외의 현장에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만남은처음부터 궁합이 잘 맞았던 셈이다. 출연진은 그린심포니의 금관오중주단과 한국바젤요델클럽,경기민요 명창 노경미씨,그리고 최기섭·박영순씨로 이루어진 부부듀엣과 이들의 막내아들인가수 최용준씨.무대 대신 깔린 멍석에 처음엔 조금 어리둥절했지만,곧 “멍석위에서 언제 다시 노래해보겠느냐”며 오히려 흐뭇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들은 출연료를 받지않는다.부부듀엣은 지난 97년 4월부터 참여했다.처음엔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봉사’를 내건 단체는 적지 않지만, 말뿐인 때가 많았던 경험 때문이다.그러나 몇차례 참여하자 그런 생각을 가졌던 것이부끄러웠다고 털어놓는다.중장년층의 열렬한 호응을 받는 이들은 올해 20여차례 참여할 계획이다.전날 예비군 동원훈련에서 돌아왔다는 용훈씨도 이런뜻을 대물림한듯 공연에 따르는 온갖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노경미씨는 문화봉사에 대한 소신을 그럴듯한 말솜씨로 풀어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대에 오르면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 민요를 이런 기회에 한번 들어보시라”며 국악의 전도사를 자임한다.‘한오백년’에서 시작하여 ‘청춘가’‘뱃노래’로 이어지면 청중들은 대개 어깨를 들썩거리며,몰랐던 우리소리의 ‘신도’가 되기 마련이다. 처음 참여했다는 그린심포니는 젊은 트럼펫 주자 김승국씨가 이끈다.농촌 출신인 김씨의 꿈 역시 오지의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영화 ‘스팅’의 주제곡과 가요 ‘사랑으로’ 등 금관악기군의 크고 화려한 음색은 동네사람들을 불러모으고,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청중은 동네사람과 때 맞춰 열린 ‘영월 책 축제’를 위해 찾아온 사람등 100여명. “초라한 무대를 만들어 미안하다”는 박대헌 책박물관장의 안절부절에 부부듀엣은 “지난해 공연 때는 40여명 밖에 안오셨는데요,뭘”하며 오히려 위로했다. 지난 97년 춘천의 한 교회에는 어린이 10여명을 위해 20여명의 공연단이 찾아갔던 적도 있었다.이렇게 ‘…봉사단’은 96년 창립한 뒤 주로 소외지역을찾아 350여차례 공연했다. 올해는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150차례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밤 책박물관 마당에는 모닥불이 타올랐다.고구마가 익는 동안 주민들과둘러앉은 한 출연자는 “이 재미에 봉사단에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웃었다.소외지역에 문화를 심는다는 보람과 사람냄새 맡으며 나누어 먹는 고구마한개가 이들에게는 결코 적지않은 출연료였다. 영월 서동철기자 dcsuh@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