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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터를 켜라’ 작가 박정우/ “” 개××라고 욕하는 보통사람 대변””

    “지금까지 제 영화에 나온 덜 떨어진 주인공들을 모두 합한 인간이 바로 저입니다.” ‘주유소 습격사건’‘선물’‘신라의 달밤’등 연이은 흥행 성공으로 억대 시나리오 작가가 된 박정우(32) 본인 말대로 그는 조금은 어눌하지만,할말은 다하는 사람이다. 그가 쓴 영화의 주인공은 어딘지 한구석이 비어 있는 인물.그는 “운동·음악을 잘해도 국영수를 못하면 모자란 애 취급을 받는 게 청소년의 현실”이라면서 “재능을 100% 발휘 못하는 제도에 대한 불만이 인물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이번 ‘라이터를 켜라’의 주인공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포복절도할 웃음을 만들어낼까.“거기 있어서는 안될 사람을 그 장소에 있게 하거나,만나서는 안될 사람을 만나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집어 넣으면 되죠.” ‘라이터’를 잃어버린 권리로,‘기차’를 사회의 축소판으로 보는 해석에 대해서는 “그렇게 복잡하게 의미를 부여하면서 쓰지는 않는다.”면서 “신문을 보며 ‘이런 개××들’이라고 욕하는 평범한 사람의 정서를 대변했을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권력의 희화화가 두드러진다고 지적하자 “수면밑에 정치·사회적인 것을 깔아주지 않으면 지나치게 가볍게 되기 때문에 코미디가 어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그의 주특기는 마지막에 우연히 얽힌 인물들이 한데 모여 패싸움을 벌이는 것.하지만 이번 영화만큼은 당사자들끼리 해결을 보고,폭력의 수위도 좀 낮아졌다.“봉구를 더 만신창이로 만들려고 했는데 감독이 반대했죠.결과적으로 인간적인 면이 더 부각돼 좋았습니다.” 폭력을 주로 묘사하는 이유를 묻자 “제가 교회도 매주 나가는 모범생이거든요.저도 모르게 거친 삶을 동경했나 봐요.”라며 웃는다. 시나리오 한편으로 그가 버는 수입은 얼마나 될까.‘신라의 달밤’으로 약3억6000만원을 받았고,이번 영화도 그 정도 관객(전국 422만)이 들면 4억원을 넘게 받을 예정이다. 지난 5월 ‘필름 매니아’라는 영화사를 설립한 그는 현재 감독 데뷔를 준비중이다.첫 메가폰을 잡게 될 영화는 액션·판타지·멜로·느와르를 섞은 B급영화.내년 상반기쯤 개봉할,그가 ‘연출한’영화가 그가 ‘쓴’영화보다더 재미있을지 궁금하다. 김소연기자 purple@ ■'라이터를 켜라'는 어떤 영화인가 어리버리한 주인공이 라이터를 찾느라 벌이는 모험극 ‘라이터를 켜라’(17일 개봉).유치해 보이는 소재이지만,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캐릭터가 얼기설기 엮이며 실타래를 팽팽히 조이는 재미있고도 긴박감 넘치는 영화다. 나이 서른에 부모 호주머니에서 돈이나 슬쩍하는 백수 봉구(김승우).예비군훈련을 마치고 남은 300원으로 라이터를 산다.우연히 택시를 얻어 타는 바람에 목적지도 아닌 서울역에 내린 그는 화장실에 라이터를 두고 나온다.한편 라이터는,국회의원 용갑(박영규)의 일을 해주고도 돈을 떼어먹힌 조폭 두목 철곤(차승원)의 손에 들어가고,봉구는 철곤을 따라 기차를 타는데…. 기차 안 풍경은 가관이다.감독이 ‘언론’을 엄두에 뒀다는,불만을 쉴 새 없이 떠벌리지만 실천은 안하는 성진,“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라며 방관만 하는 해진,“혹독한 고문에도 끄덕없었다.”며 인질의 생사에도 ‘끄덕않는’국회의원.다양한 인간 군상이 위기에 닥쳐 저마다의 본질을 드러낸다.반면 세상 잣대로 ‘어리버리한’인간은 영웅이 된다. 특히 “내 돈 내놔.”와 ”내 라이터 내놔.”가 반복적으로 변주되며 만들어 내는 웃음은 배꼽을 뺄 정도.김승우의 바보연기도 제법이다. 지난 3월 울산역에서 촬영 도중 단역배우가 사망하는 불운은 겪기도 한 영화다.장항준 감독 데뷔작.
  • “친절한 민원처리에 감동받았어요”

    “국민의 신성한 의무인 군 복무를 장교로 마치고도 행정착오로 30여년간 불편을 겪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지난 11일 정부대전청사에 있는 최돈걸(崔燉傑) 병무청장 앞으로 낯모를 편지 1통이 도착했다.편지는 부산 부암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정병우(58)씨가 편지지 4장에 빼곡히 적어 보낸 사연으로,정부청사내 ‘병무민원상담소’기능직 여직원 안순임(安順任·사진·37)씨의 헌신적인 업무수행으로 속썩이던 병적 민원을 깔끔하게 처리하게 돼 고맙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편지 봉투에는 10만원 수표 한장도 함께 들어 있었다.정씨는 그 10만원에 대해 “청장님,적은 돈이지만 안순임씨에게 큰 도움을 받았으니 차나 한잔 사주시면서 칭찬 좀 해 주세요.”라고 적었다. 여직원 안씨는 최근 정씨로부터 “병적증명서가 잘못됐는지 가끔 예비군 훈련통지서를 받는 등 매우 곤혹스럽다.”는 전화상담을 받았다.점심식사마저 포기하고 사연을 들은 뒤 관할 지방병무청과 육군본부 등의 확인을 거쳐 병적증명서를 완벽하게 정리해 주었다.정씨는 지난 68년 경희대출신 학군사관후보생(ROTC) 6기로 입대,외과병원약사장교로 복무했다.정씨는 편지에서 “요즘 병적이 사사건건 문제가 되는데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진행 사항을 전화로 알려주는 친절함에 감동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병무상담소에는 15년이상 경력의 고참 직원 70명이 전화(1588-9090) 및 인터넷을 통해 하루 평균 6000여건의 병무상담을 하고 있다.병무청은 12일 10만원을 정씨에게 돌려주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행정뉴스라인

    ◇ 행정자치부는 다음달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 1분기 자동차세납기를 다음달 2일로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자부는 또 월드컵 분위기 때문에 자동차세 납부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자치단체별로 적극적인 납세홍보를 펼 것을 지시했다. ◇ 병무청은 7월1일이 월드컵 임시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이날로 예정된 예비군동원훈련 소집을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소집이 취소되는 예비군은 전국적으로 7465명이며,추후 소집 부대별로 별도의 훈련 일정을 정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 경의선 남측 최북단인 도라산역만을 둘러보는 열차가 26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철도청은 그동안 도라산행 열차가 제3땅굴,통일촌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 운행돼 불편하다는 이용객들의 불만이 있어 낮 12시43분 임진강 역을 출발하는 열차의 경우 도라산역 관광객(300명)만 이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 이軍, 팔 자치도시 재점령 확대

    (가자시티·나블루스 AFP AP 연합) 이스라엘군은 21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나블루스에 탱크 수십대를 진주시키는 등 팔레스타인 자치도시에 대한 재점령을 확대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조치는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전날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에 침입,이스라엘인 5명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이날 회의를 열어 요르단강 서안의 모든 팔레스타인 자치도시를 재점령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소식통들이 전했다.안보내각은 또 새로운 군사작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예비군을 일부 소집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앞서 예닌에 진주한 이스라엘 탱크들이 이날 오후 팔레스타인 주민들로 붐비던 시장을 실수로 포격해 어린이 3명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이스라엘군이 사망자들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통금령을 위반한 것으로 오인,포격을 가하는 바람에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사고가 실수에 의한 것임을 인정했다.
  • 월드컵 대회기간 예비군 훈련중지

    국방부는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선거일인 6월13일까지 예비군 훈련을 중지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6월14∼29일 중 월드컵 축구경기가 있는 날에도 예비군 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예비군 2000여명에 대해서는 개인별 봉사활동 시간만큼 올해 예비군훈련을 면제해 줄 방침이다. 해당자는 봉사활동 확인서를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예수탄생교회 대치 막내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9일 이스라엘에 의해 수배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13명을 국외추방키로 합의한 데 이어 10일 이들이 망명길에 오름으로써 지난달 2일부터 39일간예수탄생교회를 둘러싸고 계속돼온 대치상황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9일 팔레스타인 자살폭탄테러에 대한 보복공격을 승인,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초읽기에 돌입해 중동의 화염은 여전히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3명의 무장대원들을 포함한 123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실은 버스가 10일 차례로 예수탄생교회를 떠났다.유럽연합(EU)의 중재 하에 타결된 이번 협상에 따라 ‘강경’ 무장대원 13명은 키프로스를 거쳐 오스트리아,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룩셈부르크,아일랜드 등 6개국으로 분산 수용될예정이다.캐나다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이들을 수용할대상국 선정을 놓고 협상이 막판에 진통을 겪기도 했다.이탈리아의 한 관료는 이같은 조치가 “인도주의적 결정”이라고 밝혀 이들이 수감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이들의최종 행선지는 1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결정된다.나머지 무장대원 26명은 가자지구의 감옥에 수감되며,민간인 84명은 석방됐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7일 텔아비브 외곽에서 터진 자살폭탄테러로 가자지구에서 다시 한번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이스라엘 안보내각이 9일 ‘가자작전’을 승인한뒤 이스라엘군은 예비군 비상소집에 들어갔으며 가자지구외곽에 탱크를 포진시키고 병력을 증강 배치,작전 개시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자지구는 이번 폭탄테러의 배후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다.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이번 작전이“테러의 온상”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총부리가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누고 있음을 밝혔다. 가자작전의 규모와 기간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군사전문가들은 요르단강 서안 공격보다 소규모이며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숙기자 alex@
  • “예비군 훈련장서 서바이벌 게임을”

    예비군 훈련장이 서바이벌(생존) 게임장으로 바뀌어 일반에 개방된다. 전북도는 3일부터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완주군 소양면 예비군 훈련장을 게임장으로 조성,청소년들에게 개방했다.도는 이를 위해 제35사단과 협의를 벌였으며 서바이벌 게임장비 구입비 2억원을 지원했다. 게임장 운영은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이 맡았으며,11월까지 청소년 1만여명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주요 프로그램은 전멸전,깃발뺏기,최후승자전,샌드위치전 등이다.도는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모험심과 위기극복 능력,동료애,단합심,호연지기 등을 길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지방의원 사전선거운동 논란

    ‘정당한 의정활동인가,선거운동 자료 수집인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방의원이 의정활동을 빌미로 유권자 신상이 포함된 자료를 요구해 개인정보 유출 시비와 함께 사전선거운동 논란을 빚고있다. 대구의 모 기초자치단체 J의원은 최근 “의정활동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려 한다.”며 자치단체에 자신의 선거구 각급 단체의 회원명부·소년소녀가장 및 모자가정 명단·예비군 명부 등의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특히 주민의 주소·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도 함께 요구해 사생활 침해 시비와 함께 선거운동에 활용하기 위한자료수집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는 “요구한 자료가 선거에 악용될 우려가 높지만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어 제출여부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자치단체는 중앙정부에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유권자 정보가 담긴 자료의 제출거부 등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할 방침이다.현행 지방자치법에는 지방의원이행정사무 감사 등 의정활동과 관련,자료제출을 요구할 수있으며 자치단체는 ▲법률에 위배되는 사항 ▲국가 및 공공기관의 기밀에 관한 사항 등을 제외하고는 자료를 제공토록 돼 있다. 대구의 또다른 기초단체는 최근 한 의원이 자신의 의정활동 보고서를 배부하기 위해 주민의 주소를 요구했으나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없다.’며 완곡하게 거부하기도 했다. 경남도와 시·군은 의원들의 이같은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아무리 의정활동이라고 할지라도 당사자의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명단유포는 법위반이므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에악용될 소지가 있더라도 지방의원이 직무상 자료요청에 대해서는 선거법에 저촉이 안돼 별다른 규제를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의정활동에 꼭 필요하더라도 선거를 앞둔 지방의원이 유권자의 신상명세등이 담긴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사전 선거운동 의도”라며 “의원의 자료요구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예비군훈련 재미있네”

    “시간 때우기식 예비군 훈련은 가라.” 후방의 방위를 맡고 있는 지역 향토사단들이 향토예비군창설 34주년을 계기로 21세기형 예비군 훈련 프로그램을개발,재미있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예비역 장병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1세기형 예비군 훈련 프로그램은 스스로 훈련에 몰입할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훈련 자체도 재미있게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부대는 먼저 낡고 초라한 훈련 막사를 콘크리트 건물로바꾸고 전천후 강의장을 설치했으며,빔프로젝트 시스템을구축해 살아 있는 안보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기존 강의와 시범위주로 짜여진 교육은 행동으로참여하는 훈련으로 바꿨다.사격훈련에는 표적에 밀가루를넣은 풍선을 설치,명중시켰을 때의 통쾌함을 배가시켰다.또 수색·정찰·매복 훈련시 복권과 초코파이·껌·사탕등을 숨겨 보물찾기식으로 진행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창원지역에는 실전과 같은 시가전 훈련이 가능한 종합훈련장도 만들었다.이 훈련장에는 상황전개에 따라 효과음이 나오는 시설을 갖췄으며,연막탄과 공포탄 사격 등으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입체적인 훈련이 가능하다.전장속의 주인공처럼 실감나는 훈련으로 예비군들이 가장 선호한다. 아울러 예비군과 현역 장병간 집단축구로 전투체력을 향상시키고,선·후배간 단합을 도모한다.이와 함께 동원훈련 우수자에게는 표창하고 지역특산품을 부상으로 주어 사기도 북돋아 준다. 이에 따라 예비군 훈련장에는 우렁찬 군가와 함성이 들리고,예비군들의 행동도 절도 있게 바뀌었다. 39사단 동원처 백승동 대위는 “예비군들이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즐겁고 능동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예비군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독자의 소리/ 승용차 등교 사회성 고려를

    일선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다.요즘 관내를 돌다보면 부모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부쩍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관할구역내 학교 2곳을보더라도 등교시간만 되면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승용차들로 인해 시내 못지 않게 혼잡하다.더구나 이곳은 예비군 훈련장도 두 곳이 있고 왕복 2차선 도로여서 한꺼번에 차들이몰리면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아이를 편하고 안전하게 등교시키고 싶은 학부모의 마음은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그로 인해 아침마다 학교 앞이 차량들로 혼잡을 빚는다면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또한 그러한 광경은 걸어서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위화감을 심어줄수 있고 또래끼리 어울려 등교하는 재미도 빼앗아 사회성을기르는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되도록이면 승용차 등교를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승호 [안양경찰서 경장]
  • [씨줄날줄] 정자 시장

    1970년대,예비군 훈련장에서 입심좋은 어느 연사의 반공강연 한 대목-.“북한 사회에서 김일성은 신적인 존재다.‘탁월하시고 위대하시고….’ 모든 좋은 말은 다 갖다 붙이는데 재미있는 것은 ‘어버이’라는 존칭이다.그런데 요즈음 신문에 나는 인공수정 기사를 보면 실제로 김일성이 어버이가되게 생겼다. 인공수정이 현실화되면 북한의 여인들은 너도나도 어버이 수령의 씨를 받고 싶어할 것이고 당이 강제로 시킬지도 모른다.그렇게 되면 김일성은 진짜 인민의 생부(生父)가 아닌가.”라는 요지였다.그 무렵 뜨문뜨문 신문에 등장하는 인공수정기사를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결합시켜 만든 그럴듯한 공상과학 얘기였다. 30년 전,그 반공연사가 인공수정을 북한체제와 관련지은 것은 초등학생들이 북한사람들을 머리에 뿔 달린 사람으로 생각하던 시절의 재담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인공수정의 보편화,즉 섹스 없이도 자기가 원하는 사람의 아이를 임신할 수 있는 시대의 도래에 대해서는 적중했다.인터넷에 ‘신장 170㎝,금발에 푸른 눈,아이큐 140의 난자’를 판다는 광고가 등장했으니 말이다.물론 이 광고는 아직 외국의 얘기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수능 점수가 높은 남학생이 정자를 팔아 용돈을 벌고,미모와 두뇌를 겸비한 여학생이 난자를 팔아 등록금을 마련하는 일이 예사로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불임부부는 어림잡아 100만쌍,연간 1만쌍의 부부가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하고 있으며 이 때 제공되는 정자는 10만∼20만원,난자는 300만∼400만원 선이다. 물론 제공자의 연령,용모,출신 학교에 따라 가격도 달라지고 원매자가 소설가 화가 등의 특수한 옵션을 걸 수도 있다.이쯤 되니 이를 전문적으로 거래하는 알선업자가 등장하고 유전병을 일으킬 수 있는 정자와 난자의 상거래도 생기게 마련이다.정부가 서둘러 실태를 파악하고 정·난자 거래의 법제화를 검토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우수한 품종을 선택적으로 얻으려는 수의사들의 노력에서 비롯된 인공수정이 불임부부에게 복음이 된 것까지는 좋다.그러나 역시 ‘인공’에는위험이 따른다.정·난자의 매매를 금지하고 있는 영국의 한병원 실험 결과,인공수정 아이가 정상 임신 아이보다 정신지체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는 것이다.더 위험한 것은 수능 성적순으로 가격이 매겨질 유전자 차별문제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또 자폭테러… 이스라엘 30명 사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예루살렘 외신종합] 이스라엘 북부하이파시에서 10일(현지시간) 아침 자살폭탄 테러로 인한버스 폭발사고가 발생,최소한 9명이 죽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사고 직후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는 버스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카타르의 알 자지라 방송이보도했다. 이번 자살폭탄 테러는 지난달 29일 이스라엘이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두번째이다. 이날 자살폭탄테러는 요르단강 서안 예닌의 난민캠프에서합동매복에 걸려 이스라엘 예비군 13명이 죽고 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난 지 하루만에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10일 요르단강 서안 나블루스 구도시 대부분과 헤브론시 인근의 또다른 팔레스타인 자치마을을 점령했으며,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게릴라들의거점에 맹공격을 퍼부었다. 유럽의회는 이날 이스라엘 군사공세에 항의, 이스라엘과유럽연합(EU)이 체결한 정치·무역협정의 효력정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미국 등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공격을계속키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공개적으로는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도록 요구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점진적으로 작전을 종료하도록 묵인했다고 보스턴 글로브가 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9일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부시행정부가 샤론 총리에게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예루살렘에 도착하는 12일을 전후해 실질적으로 철군을 시작하도록 양해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도 파월 장관의 방문 일정이 샤론 총리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것임을 시인했다.국무부 관리는 “이스라엘이 우리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지만우리 행동은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현재 행동은 이스라엘에 철군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mip@
  • 군장교들 “요즘 열심히 뜁니다”

    ‘군화 끈을 단단히 조이라고 했더니 운동화 끈을 조여 맨다?’ 군 부대에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군 기강이 해이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군장교들은 요즘 체력검정에 대비해 달리기 연습 등을 하느라정신이 없다. 체력검정은 52세 이하의 장군을 포함,전군 부사관과 장교를 대상으로 다음달 21∼27일 실시된다.측정 종목은 남녀 불문하고 1500m달리기와 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 등 3개 종목.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비롯,각종 참모부대가 몰려 있는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내 도로에는 오후 4시쯤 되면 운동복 차림의 군인과 군무원들이 하나둘씩 뛰다가 잠시 후에는장사진을 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너나없이 진지하며 비장한 표정이다.전방 부대들도 마찬가지다. 건강 체질인 직업 군인들이 이처럼 해마다 이맘때면 끙끙대는 이유는 2000년부터 합격 기준이 매우 엄격해진데다,불합격하면 진급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기준이 강화된 첫해 예비군 중대장 등 3명이 갑작스런 운동으로 숨졌고지난해에도 공군장교 1명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었다.합격기준은 30세를 기준으로 ▲1500m달리기 7분14초 이내 ▲팔굽혀펴기 2분에 38회 이상 ▲윗몸일으키기 2분에 48회 이상 등이다. 국방부의 한 영관급 장교(44)는 “얼마전 군기태세확립 지시가 내려졌는데 체력검정마저 떨어진다면 어떤 불이익을 받을지 몰라 죽을 각오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킹 부부, 뇌성마비 4세 김경빈군 입양

    일명 ‘철각(鐵脚)천사’로 알려진 두 다리 없는 한국계 미국 입양아 애덤 킹(10·한국명 오인호)군에게 또 한 명의 한국인 입양아 형제가 생겼다. 21일 사회복지법인 한국사회봉사회에 따르면 애덤의 미국인 양부모 찰스 로버트 킹(49) 부부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동부 모레노 밸리에 있는 집으로 한국뇌성마비 지체아 김경빈(4·미국명 조지프)군을 입양했다. 김군은 지난 98년 산업연수생인 방글라데시계 아버지와 한국계 미혼모 사이에서 태어났다.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김군은 두뇌발달 지체와 함께 같은 연령의 아이들에 비해 팔·다리 등 신체 움직임이 많이 어렵다.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곧바로 사회복지기관으로 넘겨졌으며,그동안 서울대학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아왔다. 킹 부부는 지난해 1월 한국사회봉사회와 이 입양기관과 연계 활동을 벌이는 미시간주 소재 패밀리어답션컨설턴트의 소개로 김군의 입양을 결정했다.이 입양기관은 지난 95년 애덤 킹을 킹 부부에 소개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부인 도나(49)는 “조지프의사진을 보는 순간 신이 주신또다른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입양을 결심했다.”면서 “빨리 유치원에 입학시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남편 킹은 지난해 9·11테러 사건 이후 예비군으로 소집돼 현재 텍사스 해군기지에서 근무중이다. 이번에 입양된 김군을 포함해 킹 부부가 입양한 자녀 9명중 2명을 제외한 7명이 장애아이며,이중 5명이 한국계이다. 주현진기자 jhj@
  • 통·반장들 “선거운동하러 갑니다”

    오는 6월13일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선거 캠프의 선거사무관계자로 일하기 위한 통·반장들의 사퇴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는 행정공백에 차질이 없도록 후임자 선정에 분주하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사무장,연락소장,회계책임자,연설원,투표참관인 등의 업무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선거 90일전인 지난 15일까지 사직하도록 규정하고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통·리·반장과 주민자치위원 343명이 사직했다.대구에서는 통장 10명과 반장 84명,주민자치위원 150명 등 모두 244명으로 집계됐다.경북은 통장 4명을 비롯해 이장 8명,반장 53명,주민자치위원 34명 등 모두 99명이다.이번에 사직한 통·리·반장 수는 지난 98년지방선거 때와 비교하면 대구는 72명,경북은 39명이나 늘어났다. 충청지역에서는 모두 274명이 사퇴했다.대전 151명,충남76명,충북 47명 등이다.주민자치위원을 제외한 통·리·반장의 경우 129명으로 46명이 사퇴한 98년보다 2.8배나 증가했다. 강원도에서는 통·반장과 주민자치위원 등 181명이 사직했다.통장 17명,이장 9명,반장 113명,주민자치위원은 42명 등으로 전체 2만 6236명의 0.7%다.전북에서도 통장 10명과 이장 24명,반장 34명,자치위원 88명,예비군중대장 1명등 모두 157명이 사직했다. 광주에서도 통·반장과 주민자치위원 등 1만 272명 가운데 2.7%인 274명이,제주에서는 주민자치위원 52명과 통·리장 6명,반장 15명 등 모두 73명이 그만뒀다. 자치단체의 한 관계자는 “일선 행정기관의 하부조직인통·반장이 지역의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각 선거캠프마다 이들을 영입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자 선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전국 종합
  • 직장예비군 존폐 논란

    “중대 전원집합!번호.” “하나,둘,셋 번호 끝.” 중대원 숫자가 고작 3명뿐? 이는 어느 전쟁터에서의 생존자 점호가 아니다.최근 광주광역시의 직장예비군 소집현장에서 되풀이되고 있는 실제 상황이다. 젊은 남성 공무원이급격히 감소하면서 덩달아 행정관청의 직장예비군 제도가명맥만 유지하고 있을 뿐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900여명이 근무하는 광주광역시청의 현 직장예비군 숫자는분대 규모에도 못 미치는 총 4명에 불과하다. 구조조정 등으로 최근 5년 동안 인원채용을 안한 탓이다.물론 이들 가운데 1명은 중대장이다. 이들로는 비상시 청사 경비도 제대로 할 수 없는 형편.이에 따라 직장예비군 존폐논란마저 일고 있다.그러나 ‘81명 이상’으로 규정된 ‘직장예비군 중대’ 편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광주시의 직장예비군 중대는 많을 때는 중대원 수가 140여명에 달했다.그래서 한때는 부시장이 중대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예비군 복무기준이 연령제(33세까지)에서 연한제(제대 후 8년까지)로 바뀐 94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 뒤 정부의 구조조정과 신규채용 유보까지 겹치면서 급격한 감소를 되풀이한 끝에 지난해부터 예비군 수가 한자릿수로 줄었다.그리고 급기야 지난해 5명에서 올해 또다시 20%가 감소,중대장을 합쳐 4명으로 줄었다. 소대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각 자치구들도 현상은 비슷하지만 직원들의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낮아 그나마 사정은 나은편이다. 현재 5개 자치구의 직장예비군 수는 10∼20명선.하지만 24명으로 규정된 소대편제를 갖춰 운영하기가 힘겹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향토사단과 함께 한때 소대 또는 분대로 부대규모를 격하하거나 해체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었다. 그러나 시 직장예비군 중대가 군부대의 향토방위계획 수립에 필수적인 데다 청사 자체의 방호계획 차원에서도 이를대체할 만한 직제가 없어 편제를 바꾸지 못했다. 전남도청도 900여명의 직원 가운데 직장예비군 중대에 편입된 인원은 총 24명인 실정이다.이 가운데 45세가 연령제한인 장교와 하사관 출신 10명을 제외하면 역시 예비군다운(?) 전투력을 지닌 병력은 분대 규모에 불과하며 그 숫자도해마다 줄고 있는 추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고시 안테나

    ◆행정자치부는 개방형직위인 감사관과 인사국장을 채용한다.보직가능 직급은 이사관·부이사관·계약직이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1년 연장가능.서류전형 및 면접.원서접수는 11일까지.자세한 내용은 총무과 전화 (02)3703-4152∼7이나 홈페이지(www.mogaha.go.kr) 참조. ◆국방부는 예비군 지휘관(연대장·대대장·중대장)○○명을 채용한다.만 35세 이상이어야 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20∼23일.1차 서류심사·면접,2차 필기시험·체력측정.자세한 내용은 국방부 전화 (02)748-5247이나 홈페이지(www.mnd.go.kr) 참조.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은 연구(경영·경제·회계·지역도시개발·산업교육) 및 관리분야(법학·행정·경영) 경력·신입사원 약간명을 모집한다.서류전형 및 면접.원서 접수는6일까지.자세한 내용은 총무부 전화(02)581-7410∼8이나홈페이지(www.kid.re.kr) 참조.
  • 부시방한 반미집회 비상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와 대학생들이 대규모 반미집회를 잇따라 열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종교계,학계,노동계,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 700명은 18일 미국의 대북 강경책 포기를 촉구하는 ‘부시 미대통령의 방한에 즈음한 700인 평화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선언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각계에서 나온 평화선언을 종합한 것이다.국제민주연대 최재훈 간사는 “평화선언문을 포함해 각계가 전하는 항의의 목소리를 영문으로 번역해 백악관과 유럽·아시아 언론사,미국의원들에게 전자우편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26명은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부시 방한 반대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민주노동당원 20여명은 18일 미대사관근처에서 예비군 복장으로 시위를 한다.민족화해 자주통일협의회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통일연대 등 9개 단체는 이날부터 명동성당에서 농성에 들어간다. 20일에는 전국연합,소파개정국민행동등의 주도로 1만여명이 참여하는 범국민대회가 열린다.지난 15일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위에서 성조기를 불태웠던 한총련 등 대학생 단체들도 부시 대통령의 방문지를 따라 다니며 기습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과격 시위를봉쇄하기로 했다.이팔호 경찰청장은 17일 서울청,경기청주요 간부들과 회의를 열어 경호·경비 대책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 지휘관을 유사시 현장에 모두 투입할 예정이며 259개 작전부대도 출동 태세를 갖췄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사병 식단에도 ‘꼬리곰탕’

    신세대 장병들의 식단에 꼬리곰탕이 오른다. 국방부는 병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장병들이좋아하는 돈가스,떡볶이,카레 등의 배식량을 늘리고 겨울철 내무반의 실내 온도를 공공기관 사무실만큼 따뜻하게높이기로 했다.쌀로 만든 국수·건빵·햄버거도 제공된다. 춥고 배고프던 군 생활은 이제 정말 옛말이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우와 수입 쇠고기를 섞어 달인 꼬리곰탕의 등장.1년에 6차례 정도 장병들에게 제공된다.신세대 입맛에 맞는 ‘미트볼’과 ‘동그랑땡’도 한달에 3차례 나온다.장병들에게서 호평을 받고 있는 돈가스는 양도 30% 가량 늘고,된장국 대신 수프가 나온다.사병의 하루 급식비는 4,118원에서 4,380원으로 262원 증액됐다. 쌀 소비를 위해 밀가루로 만든 햄버거·자장면·컵라면·건빵 등 분식류의 배식이 연간 130회에서 100회로 줄고 보리 혼식률이 5%로 낮아진다.냉면은 대장균 우려 때문에 급식이 중단된다. 군복도 몸에 꼭 맞게 입을 수 있게 됐다.그동안 1·2·3호 등 신장만을 기준으로 삼았던 칫수가 일반 기성복과마찬가지로 신장 외에 허리·어깨·허벅지 크기까지 고려해호별 A·B·C형 등으로 세분화된다. 한해 5만2,000여명의 공익근무요원에게도 일반 사병과 마찬가지로 전역 때 예비군복과 전투화 등이 지급된다. 겨울철 내무반의 실내온도 기준이 섭씨 15도에서 최고 20도까지 높아지며 장병 1인당 진료비가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오른다.군용차량의 보험가입률이 기존 65%에서 100%로 높아진다. 국방부 소속 최병삼 이병(21)은 “최근 군 배식의 메뉴가 다양해지고 맛도 좋아져 식사량이 크게 늘었다”며 반겼다. 김경운기자 kkwoon@
  • 軍자녀 특례입학 대폭확대

    내년부터 직업군인 자녀의 특례입학제가 확대되고,의과대 대학원생의 입영 연기기간이 28세로 지금보다 1년 연장된다.26일 국방부에 따르면 그동안 특례 입학을 허용하지 않던 연세대·고려대 등 15개 대학이 직업군인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내년부터 부사관 자녀의 특례 입학을 허용한다. 이로써 군 자녀의 특례입학이 가능한 대학은 28개에서 43개로 늘었다.하지만 장교 자녀는 연·고대를 제외한 15개대학에만 특례입학이 가능하다.또 현역병 복무중 전가족의 국외이주로 전역했으나 1년6개월 안에 출국하지 않아 다시 복무하게 되는 나이는 현행 32세에서 35세로 상향 조정된다. 아울러 내년부터 일반 훈련을 받는 시 지역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점심값이 군 지역과 마찬가지로 현행 1,500원에서2,000원으로 오른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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