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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개’ 남의 이름으로 10년

    ‘번개 배달원 조태훈 강사’로 전국 각지를 돌며 성공담을 강의해온 중국집 배달원 출신 ‘번개’가 10년간 남의 이름으로 이중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번개’는 지난 18일 오후에도 기업연수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기 위해 경기도 안성시청을 찾았다가 공문서 변조 등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정체가 밝혀졌다. ‘조태훈’으로 알려진 번개의 본명은 김모(38·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씨.번개는 지난 94년 4월 중국집 계산대에서 훔친 동료 배달원 조태훈(37·광주 서구 상무동)씨의 주민등록증에 자기 사진을 붙이면서 엉겁결에 조씨로 행세하게 됐다.예비군훈련 불참으로 기소중지자가 되고 잦은 이사로 전입신고마저 하지 못하면서 주민등록증이 말소됐기 때문. ‘번개’의 성공담은 널리 알려진 대로다.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할머니 손에서 자라다 중학교 1학년 때 중퇴하고 지난 86년 무작정 상경했다.검정고시 출신 중졸학력이 전부인 번개는 지난 97년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앞 중국 음식점 S반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뜨기 시작했다.“주문 전화를 끊는 순간 오토바이 소리가 들린다.”는 신속함과 남학생에겐 소주를,여학생에겐 스타킹을 선물하는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매스컴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밑바닥 인생에서 일약 ‘명강사’로 이름을 날리면서 이후 ‘번개 배달원 조태훈 강사’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방송사들이 앞다퉈 그를 초빙했고 IMF체제에서 ‘21세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초청강연 횟수만 2000차례를 넘었다.강연료도 한달에 1000만원을 웃돌았다.‘번개반점’ 체인망을 거느린 사장이자 ‘번개외식경영컨설팅연구소장’이라는 길다란 직함까지 얻게 된다. 하지만 조태훈이 된 번개는 이후 친구들을 만나지 못할 정도로 불안한 생활이 이어진다.자신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아는 친구를 속일 수는 없었다.자동차운전면허도 따지 못했다. 아무리 멀어도 기차나 버스로 이동했다.멀찌감치 경찰 복장만 보여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아무리 바빠도 무단횡단만은 하지 않았다.더욱이 초등학교 갈 때가 된 큰아들(7)은 물론 둘째(2)도 혼인신고조차 못한 부인의 호적에 올렸다. 지난 98년 을지로에 ‘번개’라는 중국집을 냈다가 쫄딱 망하지만 않았어도 어쩌면 번개의 명성은 이어졌을지 모른다. 큰 손해를 보고 중국집 문을 닫고 지금도 빚을 갚고 있다. 문제는 진짜 조태훈씨에게 엄청난 소득세와 의료보험료 미납 독촉장이 수년째 날아들었고 소명자료 제출에 지쳐 견디다 못한 조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번개는 덜미가 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떳떳한 아빠로 살아가게 돼 오히려 시원하고 홀가분하다.”고 털어놨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0일 김씨에 대해 공문서 위·변조와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그러나 검찰은 고의성이 없고 그동안의 사회적 봉사활동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토록 조치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육아휴직 확대 “말뿐인 생색내기”/ 대체인력·예산 확보못해 실행 가능성 희박

    오는 11월부터 공무원 육아휴직 대상이 별정직과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된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9일 현재 일반직 공무원으로 한정돼 있는 육아휴직 대상을 별정직과 계약직·고용직 등 특수 경력직 공무원에까지 확대적용키로 하고,이르면 11월까지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임용령,별정직·고용직·계약직 공무원규정 등 관계 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하기 위해 필요한 대체인력 및 예산 등은 확보되지 않아 실현하기 어려운 ‘생색내기용’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형평성 고려” 육아휴직 추가 대상자는 별정직 9423명과 계약직 2342명,고용직 4453명 등 1만 6218명이다.이들은 주로 청소·잔무 종사자,시·군·구청장 비서,전산담당자,예비군 관리업무 종사자,소방헬기 조종사 등이다. 이에 따라 모든 공무원은 3세 미만의 자녀양육이나 임신,출산 때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휴직기간에는 월 3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며,호봉승급도 인정된다. 특히 신분보장이 안 되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의 휴직기간 중 신분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체인력을 계약직이나 일용직으로 충원토록 관련 법령에 규정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은 신분상의 특성 때문에 육아휴직 허용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지만,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취지는 좋지만…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공무원에 대한 대체인력이 확보돼 있지 않아 실제 시행 전망은 다소 어둡다.시행한다고 해도 동료 직원의 업무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한 공무원은 6개월 미만 270명,6개월 이상 1584명 등 모두 1854명.3세 미만 자녀를 둔 휴직대상자(5만 6329명)의 3.3%에 불과하다.대체인력 활용비율도 6개월 미만 30.4%,6개월 이상 64.1%에 그쳤다. 또 출산휴가자 7831명 중 24.5%인 2960명만 일용직이나 임용대기자 등을 통해 인력 대체가 이루어졌을 뿐이다.나머지 4865명 가운데 82.9%(4035명)는 동료직원이 휴가자의 업무까지 도맡았다. 행자부 관계자는“조만간 대체인력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미군 해외에 지나친 확장배치”ABC, 136개국 주둔 큰부담

    |워싱턴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가 라이베리아 파병을 검토하면서 미군이 너무 적은 자원으로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 A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군이 전체적으로 140만명의 병력을 갖고 있고 이에 더해 120만명의 예비군도 보유하고 있으나 세계 136개국에 병력을 주둔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이것은 특히 평화유지 작전에서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육군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송은 미군이 이라크에 13만 5000명,쿠웨이트에 4만 4800명,한국에 3만 2000명,아프가니스탄에 11만 4000명,코소보와 마케도니아에 2150명이 각각 배치돼 있다면서 현지의 작전들이 몇달이 아니라 몇년 또는 그 이상 걸리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베리아에는 미군이 500명 정도밖에 파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배치를 계기로 미군의 ‘과다한 전투임무’에 대한 경종이 울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교정책 전문가인 마이클 오해니언은 ABC에 “라이베리아 임무는 매우 소규모이고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어쨌든 수행할 가치가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미 낙타 등에 너무 무거운 짐을 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낙타의 힘겨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수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부시는 3년 전 대통령에 출마하면서 미군의 과도한 확장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ABC 인터뷰에서 1994년 수십만명이 부족간 전쟁으로 숨진 르완다 사태 같은 일이 재발하면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그들이 움직이도록 할 것이며 우리 병력만 파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 플러스 / 예비군중식비 3500원으로

    예비군들에게 개인화기로 지급되는 칼빈 소총이 M16 소총으로 모두 교체된다.또 예비군훈련 때 지급되던 중식비가 2500원에서 3500원으로 40% 인상될 전망이다.박정조 국방부 동원국장(육군 소장)은 24일 “현재 예비군 개인화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칼빈 소총을 향후 10년에 걸쳐 M16 소총으로 전량 교체키로 했다.”고 말했다.
  • 예비군훈련 1년 단축 / 내년부터… 휴가군인도 건보 적용

    내년 1월부터 휴가 중인 현역병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예비군 훈련기간도 현행 7년에서 6년으로 1년 줄어든다. 정부와 민주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제대 후 ‘7년간 훈련+1년간 편제’로 되어 있는 예비군제도가 ‘6년간 훈련+2년간 편제’ 체제로 바뀐다.3박4일의 동원훈련 기간은 2박3일로 준다.예비군 복무 8년 동안의 총 훈련일수도 현행 22일에서 18일로 단축된다.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현재 휴가 중인 현역병이 민간병원에서 치료받을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 1월1일부터는 군·민간병원 관계없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 함께 현역병 복무기간을 26개월에서 24개월로 2개월 줄이기로 했다.이에 따른 전력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사관들을 내년부터 5000명씩 4년간 모두 2만명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다세대주택 재산권·일조권 보호 / 행자부, 338건 제도개선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대한 재산권과 일조권 보호가 확대되는 등 서민생활관련 행정제도가 상당수 개선된다.행정자치부는 28일 지난해에 접수된 제도개선 건의사안 769건 가운데 모두 338건에 대해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교통부는 다세대주택이나 기숙사 등 일조권 적용 예외 주택에 대해 건축법 시행령을 고쳐 일조권이나 조망권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또 다세대·연립주택·주상복합공동주택 등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입주자들의 동의없이는 지상권이나 저당권을 설정할 수 없도록 건축법 시행규칙 등의 개정을 검토키로 했다.국방부는 현재 동원예비군에게만 지급하는 교통비와 식비 등을 일반 예비군 훈련자에게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청소년 고용 금지업소에 다방을 포함시키기 위해 청소년보호법 개정을,보건복지부는 모자 및 부자가정에 대한 자녀양육비 지원확대방안을 각각 검토중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사회 플러스 / 사생활 문란 예비군중대장 3명 해임

    사생활이 문란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는 등으로 물의를 빚은 예비군 중대장(군무원 5급) 3명이 해임됐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 예비군 중대장 윤모(51)씨는 피해자 정모(48)씨의 고소로 혼인빙자간음 혐의로 기소됐으며,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사실도 확인돼 지난 17일 해임됐다.특히 윤씨는 지난 94년엔 부부싸움을 벌이다 자신의 전처에게 공기총을 발사,군 당국으로부터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또 같은 날 해임된 박모(55)씨와 정모(51)씨는 2∼3차례 이상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당국에 적발됐다.
  • 죽음의 ‘에이즈 수혈’/ 감염 동성애자 헌혈… 2명 ‘청천벽력’

    지난해 12월 뇌수술 후유증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갔던 10대 여학생 B양은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다.자신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라는 사실이었다.같은해 5월 수술을 받으면서 동성애자인 에이즈감염자 A씨(20대 후반)로부터 수혈을 받은 게 원인이었다. A씨로부터 수혈을 받아 감염된 사람은 70대의 C씨까지 2명이다.D씨(90대)도 수혈을 받았지만 이미 지병으로 사망해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수혈로 인한 에이즈 감염이 다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95년 이후 8년만이다.89년 처음 발견된 이후 국내에서 수혈로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2명이다. 동성애자가 에이즈 감염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헌혈을 한 피가 엉뚱한 사람을 에이즈 감염자로 만드는 등 불특정다수의 피해자가 생기고 있지만,현재 보건당국의 에이즈양성반응 검사는 한계가 있어 수혈을 통한 에이즈감염은 현실적으로 막기 어려운 상태다. ●헌혈 때 에이즈감염 확인 못해 20대 후반의 A씨는 지난 99년부터 동성애를 해왔다.그는 고교 때,군대있을 때,예비군훈련 때 등 모두 3번 헌혈을 했다.지난해 4월 29일 예비군 훈련장에서 헌혈을 했을 때는 이미 에이즈감염상태였다.그러나 현재의 혈액관리시스템으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혈액관리법상 헌혈 때 ▲마약을 했는지 ▲동성애를 했는지 등의 문진표를 작성해야 헌혈을 할 수 있지만,헌혈을 하는 사람이 허위로 기록을 작성하면 분간해낼 방법이 없다. A씨도 이미 동성애를 해오고 있었지만,문진표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다고 기록했다.가짜로 기록한 게 나중에 들통나도 처벌조항은 없다.더구나 B양처럼 억울하게 에이즈에 감염돼도 보통 5000만원선의 보상금을 받는 선에 그친다. ●감염여부 3∼4주 지나야 확인 국내에서 헌혈자에 대해 시행하는 에이즈관련 검사도 한계가 있다.이미 에이즈에 감염됐어도 초기에는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효소 면역검사법에 의한 항원·항체검사를 하는데 감염 후 3∼4주가 지나야만 감염여부가 확인된다.B씨도 이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감염시기를 좀더 빨리 알 수 있는 핵산증폭검사(NAT)법을 도입할 방침이다.하지만 이 방법도 감염후 1∼2주 이내일 때는 양성인지를 가려내지 못한다. ●혈액관리시스템 선진화 시급 수혈에 의한 에이즈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혈액관리시스템을 선진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헌혈된 피의 혈장을 1년 정도 보관했다가 나중에 에이즈 양성인 것으로 확인되면 폐기하는 방법 등이다.이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국립보건원은 지난해 128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지만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당장은 감염자가 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주는 ‘에이즈감염 익명검사’를 적극 확대할 필요가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 조남선 안전관리부장은 “동성애자 등 에이즈 고위험자가 에이즈감염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헌혈을 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농사체험 주말농장 인기 / 상추·쑥갓 ‘쑥쑥’ 가족사랑 ‘솔솔’

    행복이 따로 있나요.완벽한 계획도,목돈도 필요없는 주말농장에 가면 가족의 기쁨이 소록소록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끼죠.”봄비가 부슬부슬 오던 지난 20일.주말농장의 명맥을 14년간 이어온 서울 서초구 대원농장에는 봄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농촌의 흙냄새와 푸른 공간을 느끼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댔다.지난 17일 파종을 시작했으니 많은 농장 가족들에게는 처음으로 주말에 밟는 흙이다.하긴 비 온다고 농사 안 짓더냐.농사를 핑계삼아 비에 흠뻑 젖어 보기도 하고,채소밭에 물 안주어도 되니 오히려 일석이조 인 것을…. 주말농장 경력 6년차 안영민(50·자영업)씨는 이제는 주말마다 흙을 밟지 않으면 ‘발에 가시가 돋는’ 농장지기. “작은 텃밭에서 가족이 함께 채소와 열매들을 가꾸고,그것들이 자라나는 것을 보면 우리 가족의 사랑도 익어가는 것 같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주말농장 자랑이다. 대입 수험생 자녀를 둔 성혁(44·회사원)씨와 박선화(44·주부)씨,염정식(46·회사원)씨와 김은경(43·주부)씨 부부도 주말마다 풀내음을 맡은 지 각각2년,3년이 됐다. 고3 학부모라 아이들이 공부는 제대로 하는지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그러니까 더더욱 주말농장을 찾아야 한단다. “공부는 아이들이 알아서 하길 바라야지 부모가 옆에서 ‘해라,해라’ 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요.여기에 오면 평일에 느꼈던 고3 학부모 스트레스도 어느 정도 해소가 돼요.”(염정식) “우리 같은 회사원에다 수험생 자녀까지 둔 사람들한테는 주말농장이 스트레스도 풀어주고,휴식도 안겨주면서 유기농 야채까지 주는 일석다조(一石多鳥)의 역할을 하는 고마운 곳이죠.”(성혁) 김은경씨도 얼굴에 싱그러운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주말농장이 생활의 활력이에요.한 주라도 거르면 애써 키운 것이 쭉정이가 돼버려 부지런해야 하죠.그렇게 부지런을 떨며 키운 것들을 수확하고 이웃에게 나눠줄 때의 뿌듯함이란 말로 설명하기 어렵죠.” 놀이동산에서 친구들과 롤러코스터를 타고 싶을 법한 아이들도 온몸에 진흙을 묻혀가며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곳곳에 흙이 묻어있는 상추 모종도 척척 안아든다. 이곳에서 10대째 밭을일구고 있는 대원농장주 김대원(49) 회장은 아이들을 보며 농장을 ‘농업예비군 양성소’라고 일컫는다. “우리나라 농업경쟁력이란 게 어디서 나오겠습니까.호미와 괭이를 잡아본 사람이 농사를 알고,땅을 알고,환경을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여기는 작게는 일년지대계(一年之大計)인 농사를 배우게 하고 크게는 농림부와 환경부 장관,농경제학 교수 등을 배출하는 바탕이 되는 곳이지요.” 도시민들의 또 다른 휴식처가 된 대원농장에는 5000여평의 땅이 3평씩,1000여개의 작은 텃밭으로 이루어져 있다.주말농장 가족을 모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벌써 1170개의 텃밭이 주인을 찾았다. 아직도 끊임없는 신청과 문의 전화에 대원농장의 안주인이자 농가주부회의 대모(代母) 최성희(46) 회장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땅을 일궈 직접 채소들을 심고 김 매고 물 주며 땀 흘리다 보면 한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날아가고 일하는 기쁨을 새록새록 느끼게 된다.또 배추,호박,상추 등의 씨를 직접 뿌리고 김도 매고 가을에는 수확도 손수하면서 자녀들에게 자연의 이치를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다.환경의 중요성과 노동의 신성함까지 느끼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그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었다. 최여경기자 kid@ ■알고 시작하세요 주말농장은 우리 조상들이 집 근처에 자투리 텃밭을 이용해 신선한 채소를 직접 재배했던 ‘텃밭 문화’를 재현한 것이다.현재 전국에 3000여개의 주말농장이 운영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말농장과 과수원의 임대 가격은 해당 지역 여건에 따라 다르지만 평당 1만원 안팎이다.1년에 3만∼7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면 3∼5평 정도의 텃밭에서 무,배추,상추,얼갈이,쑥갓,겨자채 등을 키울 수 있다.곳에 따라 농사에 서툰 도시민들을 위해 모종과 씨앗을 제공하는가 하면 수확 때까지 현장에서 농사기술 지도를 해주는 데가 있고,땅만 제공하는 곳이 있으니 사전에 경작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농협과 서울시 농업기술센터,각 자치단체 등이 농장주와 도시민을 연결시켜 주는 등 주말농장 분양에 나서고 있다.보통 이르면 2월,늦게는 4월까지 분양한다.지금도 주말농장을 신청하기에 늦지 않은 시기. 그러나 신청 전에 흙을 만지는 수고와 시간을 꾸준히 투자할 자세가 돼 있는지 진지하게 되물어 보자.섣불리 뛰어들었다가는 중도에 포기할 수 있다. 주말농장뿐만 아니라 주말 과수원,주말 목장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과수원은 사과,배,복숭아,포도,감,밤,유자 등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임대 기간은 1∼3년이다.참여 회원당 5그루 정도 분양한다. 목장은 주로 사슴 종류를 개인에게 1∼3마리 정도 분양하지만 꽃사슴 1년생의 경우 최소 50만원,위탁관리비 1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농협 홈페이지(nonghyup.com)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agro.seoul.go.kr)에서 각 농장에 대한 상황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주말농장닷컴(www.jumalnongjang.com),검단산 주말농장(www.gumdansan.co.kr),덕소주말농장(www.ok-farm.com),쉼터주말농장(www.swim-teo.co.kr),우림주말농장(www.woorimfarm.com) 등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여경기자
  • 예비군동원훈련 하루 줄여 2박3일로

    전역 후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예비군 동원훈련 기간이 내년부터 하루 줄어들 전망이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22일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연간 3박4일인 예비군 동원훈련 기간을 2박3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올 상반기중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군 동원훈련 기간 단축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으로,현재 장교는 전역 후 2∼7년차,병사는 2∼4년차가 동원훈련 대상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향토예비군 창설 35주년 기념식

    향토예비군 창설 35주년 기념식이 4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시·도 주관으로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최우수 향토사단으로 선발된 육군 56 보병사단 등 4개 군 부대가 대통령 표창,25개 부대·단체가 국무총리·국방장관 등의 표창,451명이 개인 표창을 받는다. 예비군의 날인 5일에는 예비군에게 고궁과 국립박물관,국립미술관,국악원 예악당 무료 입장과 전국 영화관 관람료 20% 할인 혜택을 준다.
  • 부시의 전쟁/해외 이라크인 ‘양갈래 귀국’

    해외에 거주하는 이라크인들이 한쪽은 후세인 정권을 도우러,한쪽은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조국을 찾고 있다. ‘VOA뉴스’ 인터넷판은 28일 예상과 달리 요르단 국경지역으로 이라크 난민이 몰려드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오히려 수천명의 요르단 거주 이라크인이 조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요르단 관리의 말을 인용,귀국하는 이라크인 대부분은 미·영 연합군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요르단 암만의 중심가에서는 바그다드행 버스가 이라크인들을 태우고 있으며 바스라·나시리야 등지로 향하는 버스도 운행되고 있다. 반면 미국에 망명중인 반 후세인파 이라크인들은 이라크전 참전 신청을 해놓고 미군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이라크 망명객들의 모임인 ‘이라크 구원 운동’ 등에 따르면 미군의 길 안내,통역,운전 등을 자원한 시아파 교도만 300명을 넘어섰다.미 정부는 얼마나 많은 반 후세인파 이라크인들이 참전을 신청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업무지원자는 물론 육군·예비군·자유이라크군(Free Iraqi Force) 자원병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부시의 전쟁/이·쿠웨이트등 인접국 생·화학공격 초비상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개시되면서 주변국들은 전쟁의 파장이 미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특히 미국의 지지세력인 이스라엘·쿠웨이트 등 인접 국가들은 이라크의 생물·화학무기 공격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우려,최고도의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9일 이라크 보복공격에 대비한 안보상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했다. 아리엘 샤론 총리는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39대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것을 지적하며 이번에도 이라크의 보복공격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은 이날 민방위 및 방공망 강화를 위해 1만 2000여명의 예비군에 대한 동원령을 내렸으며 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은 국경 상공에서 24시간 초계비행을 시작했다.이스라엘군은 또 이라크가 생물·화학무기로 보복해 올 가능성에 대비,전국민에게 외출시에도 방독면을 항상 휴대할 것을 지시하는 등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행동지침을 내렸다. 쿠웨이트 정부 역시 경찰과 공무원에게 24시간 대기명령을 내리고 종전보다한층 강화된 비상경계령을 발령했다.또한 주요 시설 등에 보안병력을 증원, 전시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정재계 움직임 ‘긴박’ 이라크戰 ‘임박’… 수출·에너지대책 비상모임 잇따라

    미국-이라크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제 장관과 경제단체 모임이 피크를 이루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라크전이 미칠 파장에 대비해 수출·금융·에너지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제 유가가 연일 치솟으면서 지난 9일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400원,등유는 800원을 돌파했다.휘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인상됐다.재계는 새 정부가 획기적인 경제부흥 방안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으나 정부로서도 묘책을 찾기 어려운 입장이다. 11일 KOTRA 쿠웨이트 무역관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와 시민들은 미국과의 전쟁 개시일을 오는 17일쯤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라크 정부는 예비군 즉시 동원령을 내리기 직전이고 수도 바그다드에선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재정경제부에 이어 12,13일에는 각각 기획예산처와 농림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등 경제 부처를 우선 챙기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경제상황이 예사롭지 않음을 엿보게 한다.11일에는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투자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같은 시각 재경부 차관은 국책은행장 등이 참석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숙의했다.이날 오후엔 한국은행장과 10개 시중 은행장들이 금융협의회를 가졌다.산업자원부는 미-이라크전 개전과 동시에 시행될 수출·에너지 비상대책을 발표했다. 12일엔 고건 총리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이날 모임은 김진표 재경부 장관이 경제현안 논의를 위해 긴급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13일엔 국무총리 주재로 ‘이라크전 장관대책회의’가 열린다.산자부 장관 주재의 수출유관단체 간담회도 같은 날 예정돼 있다.전경련 회장단도 긴급 모임을 갖기로 했다.민주당 발의에 따라 ‘여·야·정 경제대책협의회’도 연다.경제5단체는 경제단체 리셉션을 열 예정이며,이 자리엔 경제 장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엔 산자부 장관이 별도로 경제 5단체장을 만난다.이렇듯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특정 장관과 단체장이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댈 형국이다. 그러나 업계는 긴급 모임과 정기 행사가 많이 겹친 점을 이해하면서도 정부가 경제회생 대책없이 벼락치기로 경제·금융인을 ‘호출’하는데 대해 내심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나,덮어놓고 하루 이틀새 경제단체장들을 부르는 것은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긴장고조 이라크 주민표정 “나와 7명의 아들 죽을 각오 돼있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라크 당국은 바그다드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참호를 팔 것을 지시하는 한편 총기를 지급하고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항전태세를 갖추고 있다.외신들은 바그다드 시민들은 명분이나 도덕적으로 미국보다 우위에 있다며 그 어느때보다 결사항전 의지가 드높다고 전했다. ●아이들까지 결사항전에 나선 바그다드 지난달 사담 후세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주지사회의에서 이번 전쟁을 ‘성전’으로 규정하고,미·영군의 헬기를 격추시킬 특공대와 ‘자살특공대’를 편성했다.정부 건물 옥상에는 지대공포들이 설치돼 바그다드시 전체가 하나의 견고한 요새로 변하고 있다. 바그다드 시 외곽의 마을들도 저지선 구축에 나섰다.집권 바트당 명령에 따라 마을 주변에 방어용 참호를 파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기관총이 지급됐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9남매를 둔 35세의 트럭 운전자인 나흐잔 칼리파 자밀은 “북쪽에서 진격해오는 미군을 저지하는 것이 임무”라며 “나와 내 아들들(7명)은 모두 죽을각오가 돼 있으며 신도 우리편”이라고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다.10∼18세인 아들들에게 총기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주민들중 10세이상 남자는 모두 1주일에 두번씩 실시되는 군사훈련에 참석하라는 통보가 내려졌다.회교 사원에서는 연일 미군과 이스라엘에 대항해 싸우라며 독려하고 있다. 엔지니어인 만 분니(35)는 한달 뒤 미군이 시내를 순찰하는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그건 우리 모두가 죽었다는 뜻일 것”이라고 되받았다. 바그다드대학 모하메드 머드헤파 에드하미 교수는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는 것은 ‘늪’으로 빠져드는 것이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상자를 낼 것”이라며 장기전을 경고했다. ●쿠웨이트에는 사상 최대 종군기자단 현재 걸프지역에는 600∼700대의 미 전투기가 배치돼 이라크군이 정확한 공격 개시시점을 혼동하도록 하루 수백차례씩 초계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라크 공습을 총지휘할 마이클 모즐리 미 공군 중장은 최근 수개월간 계속된 미·영군의 공습으로 미국이 파악한 이라크 남부의 지상 방공시설은 모두 파괴됐다고 밝혔다.문제는 남아있는 이동식 지대공포와 미사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 접경국가인 쿠웨이트 시티는 때아닌 전쟁특수를 누리고 있다.현재 미국과 전세계에서 모여든 622명의 기자들이 종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미군 주도의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쿠웨이트 시티의 힐튼호텔에서는 위장복 차림의 예비군들이 기자들에게 방독면을 지급하기 위해 머리 치수를 측정하고 있다.부대 배속에 앞서 미군은 종군기자들에게 50개 항목에 달하는 2쪽짜리 기본원칙 합의문을 배포하고 서명을 요구하고 있다. 쿠웨이트 정부는 국민들에게 만약의 사태에 대비,방독면을 구입하고 집안에 대피장소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방독면 1개 값은 미화 150달러까지 치솟았다.겉으로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 같지만 풍선 터지는 소리에도 쇼핑몰이 순식간에 패닉상태에 빠지는 등 쿠웨이트 국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K1소총·실탄 절취 하사 진술 부대선 분실 6개월동안 몰라 “훔친 총 인터넷서 팔려했다”

    자신이 근무하는 부대에서 K-1 소총과 실탄을 빼돌린 혐의로 군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경기도 구리시 육군 모부대 소속 임모(23)하사는 훔쳐낸 총기를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대 헌병대에 의해 군용 총기 절취 혐의로 구속된 임 하사는 지난해 8월 초 자신의 부대 병기창고에 들어가 상자에 넣어 보관중이던 유사시 예비군 지급용 소총 1정을 훔쳤다.이어 9월12일 부대 탄약고에서 5.56㎜ 실탄 280발과 45구경 권총탄 100발을 훔쳐 자신의 숙소에 숨겼다가 그해 10월 총기와 실탄을 전남 목포 자신의 모친집으로 옮겨 보관해 왔다. 육군은 해당 부대가 총기 분실 사실을 6개월 동안이나 몰랐던 사실을 중시,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부대 무기관리 관련 책임자들을 중징계하는 한편 무기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예비군훈련 소집 인터넷 통지

    육군은 다음 달부터 서울 등 일부 시범지역을 골라 동원훈련을 제외한 모든 예비군 훈련소집 통지를 인터넷으로 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터넷 소집 통지가 우선 적용되는 대상은 서울 11곳 등 전국의 78개 시·군·구 지역 거주자로,이들은 육군 홈페이지(www.army.go.kr)에 마련된 ‘예비군 훈련’ 코너에서 자신의 훈련 일정을 파악할 수 있다. 육군 관계자는 “3년간 인터넷으로 소집 일정을 확인해 훈련에 참가하면 8시간짜리 향방 기본 훈련을 한 차례 면제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라며 “내년부터는 제주를 뺀 전국으로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인터넷으로 훈련 일정을 챙기지 않는 훈련 대상자의 명단을 별도로 파악,해당 부대가 우편이나 인편으로 훈련 일정을 통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특수경비원 예비군훈련 면제

    공항 등 국가 주요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특수경비원들은 올해부터 예비군 동원 및 훈련을 받지 않는다. 경찰청은 27일 “국방부와 협의해 경찰이 관리하고 있는 특수경비원 2331명 가운데 예비군 633명의 동원 및 훈련을 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정부정책 Q&A]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학부모입니다.얼마 전 딸아이가 체육시간에 넘어져서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치료비를 학교에서 부담한다는 말을 들었는데,가능한지요.(교육부 묻고 답하기 네티즌) 학교 수업중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일정한 절차에 의해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구체적인 절차는 담임교사,보건담당교사와 상의하기를 바랍니다. ●신용카드로 열차표를 구입했다가 사정이 있어,승차권을 반환했는데 대금을 환불받지 못했습니다.(철도청 종합민원창구 네티즌) 신용카드로 구입한 승차권을 반환할 경우 반환한 다음날 곧바로 신용카드사로 내역이 통보됩니다.신용카드사는 이를 토대로 고객의 결제일에 반환금을 입금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신용카드사에서는 반환금을 승차권 구입대금과 상계처리,수수료만 청구하거나 반환내역을 이용내역서에 표시하지 않기도 합니다.반환 내역은 각 카드사의 철도승차권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지난해 11월 공익근무 소집해제가 됐는데 아직도 예비군복이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소집해제 되기 전 군복을 지급한다며 신체치수를 물어 봤는데,예비군 동대에 문의해 보니 여유분이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군복을 스스로 구입해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하나요.(국방부 홈페이지 민원상담실 네티즌) 지난해 공공봉사요원(공익근무요원,산업기능요원,전문연구요원 등)으로 대체복무를 마친 자에게 피복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민원인의 경우 예비군으로 편성돼,병무청에서 해당 사단으로 지난해 12월 말에야 명단이 통보됨에 따라 피복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다.절차에 따라 처리중인 만큼 예비군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해당 동대를 통해 군복이 지급될 것입니다.
  • 부시, 이라크 공격 연기

    |워싱턴·도하(카타르)·유엔본부 AFP AP 연합|이라크 공격을 위한 군사적 준비를 위해 2월말까지 미군 병력의 배치가 계속될 것이며 따라서 공격 개시 시점도 당초의 2월 중순에서 2월말 또는 3월초로 변경됐다고 미국의 유에스에이(USA)투데이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을 위한 시간표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유일의 전국지 USA 투데이는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대규모 육·해·공군 병력 이동의 복잡성 등 때문에 이라크 공격 개시 시점이 당초 2월 중순에서 2월말 또는 3월초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 ABC방송 인터넷판은 이날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수행하기 위한 병력 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전과 전후 이라크 점령에 35만 이상의 미군이 투입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라크전을 대비해 5만 6000명이 이미 동원됐으며,주 방위군과 예비군이 추가로 동원돼,10여년 전 걸프전 당시 투입된 26만 3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통들은 병력 규모는 전쟁 초반 전과(戰果),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이라크 민간인들의 대규모 저항 여부 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 군사전문가는 “미군이 진격해 들어갈 이라크내 모든 마을과 도시,정부에 민간 질서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만약 이들 지역이 불안정해질 경우 지상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와 함께 미 국방부가 이라크전에 대비,수륙양용 공격함 등 7척의 함정으로 구성된 2개 함대를 비롯한 해군 전력을 페르시아만에 대거 배치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미 해군은 특히 항공모함 6척을 이라크 타격이 가능한 거리에 배치할 방침으로 콘스텔레이션호와 해리 S 투르먼호는 이미 페르시아만과 지중해에 배치를 완료했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또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조지 워싱턴호는 페르시아만 이동 준비를 마쳤으며,칼빈슨호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는 각각 이동 배치를 준비중이다. 한편 한스 블릭스 유엔 사찰단장은 14일 최소한 오는 3월 아직 남아 있는 무장해제 관련 핵심작업들을 포함한 주요 보고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때까지는 사찰활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릭스 단장은 조만간 사찰단에 추가 인력 증강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부분 아랍인과 미국인들로 이뤄진 약 60명의 새 사찰단원들이 13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조만간 사찰단 규모가 2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27일 유엔에 제출하는 보고서에는 “사찰의 끝이 아니라 사찰의 시작과 감시 과정에 관한 것”들이 언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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