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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왜곡 민간차원 대응이 효과적” 서중석 성균관대교수

    “역사왜곡 민간차원 대응이 효과적” 서중석 성균관대교수

    중국에는 일본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미국에는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통해 아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일본 역사왜곡 문제가 터지면서 안 그래도 바쁜 몸이 더 바빠진 사람이 있다.‘한국현대사 1호 박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성균관대 사학과 서중석 교수. 여기저기서 그를 모시려는 손짓도 늘었다. 연이은 모임과 회의에 지쳤는지 인터뷰 자리에 앉으면서도 “회의부터 줄여야 돼.”라면서 웃는다.‘학자는 연구논문으로 말한다.’는 지론 때문인지 인터뷰 내내 쑥스러워하면서도 역사문제를 거론할 때는 눈빛이 매섭게 빛났다. 얘기는 마침 20일 출범식을 가진 ‘동북아 바른 역사기획단’에서 풀어 나갔다. 기획단은 일본 역사왜곡에 대한 민관합동 대응기구다. 먼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국사편찬위원회 등 기존 기관과 단체를 놔두고 또 하나의 단체가 왜 필요하냐고 물었다. 이슈가 터질 때 취해지는 일종의 ‘오버액션’이 아니냐는 것이다. 서 교수도 “고구려연구재단 발기인대회 때부터 그런 주장을 했다.”며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동북아 혹은 동아시아 연구재단’하는 식으로 두루뭉술하게 해놔야 중국·일본측 연구자들도 끌어들일 수 있고, 또 역사문제는 무엇보다 민간 연구자들간 교류가 핵심인데 일이 생길 때마다 국가기구를 만든다면 외국에서 뭐라 할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대답을 묻자 “알았다.”고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 ●‘동북아 균형자론’ 긍정적 평가 이어서 이게 정말 역사전쟁이냐고 물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모두 껍데기는 ‘역사학’이지만 속 내용은 결국 ‘정치학’아니냐는 질문이었다. 서 교수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렸다고 답했다. 논리에는 논리로 대응해야 하기에 “기본적으로는 역사학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21세기에도 과거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이미 역사학의 문제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서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균형자론을 옹호했다. 중국에는 일본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미국에는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통해 아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중·일 ‘공동’의 역사인식은 가능할까. 알려진 대로 서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시민단체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5월 중 한·중·일이 함께 만든 역사교과서 부교재를 출간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 백영서 교수는 ‘동아시아사’의 관점에서는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동아시아사로 통합됐다기보다 서로 분리된 채 한·중·일 3개국의 역사를 모아 놓은 삼국지 같았다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이런 측면을 인정하면서도 한·중·일 3개국 국민 모두에게 호소력과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서 교수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었다. 이는 역사왜곡사태 와중에 얻은 가장 큰 수확물로 한·중·일 시민사회의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점을 꼽는다는 데서 잘 드러났다. ●한·중·일 시민사회 수준 한단계 올라서 서 교수는 역사교과서 사태를 계기로 일본에서는 빈사상태에 빠져 있던 양심세력들이, 중국에서는 사회주의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제약받던 민주시민의식이 힘을 얻고 있다는 점과 한국사람들도 왜 일본 우익은 머리를 숙이지 않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일본에 강하게 대응하면 반중·반한 감정만 생긴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외려 선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강하게 대응해 일본에 일정 정도 충격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일본 자신을 위해 좋고 한국과 중국에도 좋다.”고 말했다. 얘기를 최근 사학계의 논쟁점 가운데 하나인 대중독재론으로 돌렸다. 일단은 부정적이었다. 서 교수는 “그 논리를 제대로 읽지는 못했다.”면서도 “어떤 한 사건이나 일화가 아니라 전체적인 시각으로 한국사를 들여다 본 것인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박정희 향수를 예로 들었다. 서 교수는 60년대 경제개발의 원인으로 ▲한·일수교, 베트남파병 등으로 해외차관 도입이 쉬웠고 ▲50년대 대거 배출된 한글세대로 산업예비군이 풍부했는데다 ▲50년대말부터 미국 유학파들이 귀국하면서 이들이 기술관료로 행정부에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를테면 자본+노동력+테크노크라트 3박자가 완비됐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박정희시대 경제개발을 박정희 개인의 지도력 덕분이다,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낮은 수준의 역사인식”이라는 비판이다. ●한국현대사는 功·過 양 측면 모두 봐야 그러나 최근 뉴라이트니 뭐니 해서 한국 현대사 서술에 이의를 제기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되도록 말을 아꼈다. 대신 “한국의 현대사 자체가 공이다, 과다라고 딱 잘라 나눠 말하기 어려울 만큼 역동적인 시간이었다.”면서 “양 측면을 모두 보지 않으면 제대로 된 역사서술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은 잊지 않았다. 올해 서 교수의 연구초점은 해방공간에서의 좌파·민족주의 그룹인 여운형·김규식·김구 등이다. 조봉암과 이승만에 이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회플러스] 여성 예비군지원 남편동의 불필요

    앞으로는 여성들이 자신의 의지만으로도 예비군 대원이 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기혼 여성이 예비군 대원에 지원할 경우 남편의 동의서를 반드시 첨부해야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여성의 예비군대원 지원시 남편 동의서 첨부 조항을 삭제한 향토예비군 설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남녀 평등권 확보 차원에서 이 개정안을 준비해 왔다. 물론 지금도 미성년자의 경우 남녀 모두 보호자의 허락이 있어야 예비군대원이 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강원도 양양과 춘천, 경남 창원 등 전국 6개 지역에 여성 예비군 소대가 창설된 상태이다. 이들은 연 1회 이상 6시간의 향토방위 훈련을 받는다.
  • 60개 중앙부처 보유물품 5,526,600,000,000원

    국방부를 제외한 60개 중앙부처가 보유한 물품은 총 5조 52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보유물품은 각 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동산적 성격의 물품과 장비로 부동산과 건물, 미술품은 빠져 있다. 14일 조달청에 따르면 2004년 기준 구입가격 50만원 이상 물품은 전년(5조 1693억원)대비 7% 증가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국립대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등으로 1476억원 증가했고, 고속도로 순찰대 무선망 개선사업을 추진한 경찰청(604억원), 경부선 고속철도 역사 등을 건설한 철도청(136억원) 등이 크게 늘었다. 반면 기업회계를 적용받는 정보통신부(183억원)와 소방방재청이 분리된 행정자치부(87억원), 예비군 업무가 이관된 병무청(57억원) 등 8개 기관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기관별 보유현황은 교육인적자원부가 2조 311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찰청(7405억원), 정보통신부(5318억원), 농촌진흥청(1632억원), 철도청(1398억원) 등의 순이었다. 물품은 자동화·정보화 행정을 반영하듯 개인용 컴퓨터가 4869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중형컴퓨터(1566억원), 일반승용차(1178억원), 전자복사기(1119억원)의 비중이 높았다. 조달청은 보유물품 규모 증가와 함께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빨라지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불용품의 활용 및 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세상이 이런일이]독수공방 상륙작전

    “신혼여행보다는 예비군 훈련이 우선이죠.” 막 결혼식을 마친 새 신랑이 신혼여행을 미루고 예비군 훈련에 참가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50사단 의성대대 금성면대 소속 손재복(27·예비역 병장 4년차·회사원)씨. 손씨는 지난 20일 결혼식을 올리고 동해안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려 했지만 이튿날인 21일 한·미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불시에 실시되는 ‘향방작전동원훈련’에 입소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개인사정을 통보하고 소집을 연기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그는 신혼여행을 미루고 훈련을 택했다. 손씨는 “안보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국가방위를 위한 개인의 희생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맡은 기간 예비군 소대장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씨는 6시간에 걸친 훈련이 끝난 21일 밤에야 신부와 함께 신혼여행을 떠났다. 해병대 출신으로 2년 전부터 예비군 소대장을 맡아 온 손씨는 평소 적극적인 훈련 자세 등으로 동네에서 유명하다. 소대장으로서 소속 예비군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입소를 독려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금성면 예비군 중대장 이성길(46)씨는 “손씨는 언제 어디서도 향방 임무수행에 관련된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서 “예비군 훈련시에도 중대 운영의 효율적인 방안을 만들어 제시하는 등 매사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군부대측은 손씨의 확고한 안보관을 높이 평가해 표창을 할 방침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 병력난… 모병연령 39세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극심한 병력난을 겪고 있는 미국이 군 입대 제한 연령을 높여 병사를 충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방위군과 예비군의 모병 제한 연령을 현재의 만 34세 364일에서 만 39세 364일까지로 높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나이로 따지면 41세까지 신병으로 군대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연령 확대는 앞으로 3년 동안 시험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엘리자베스 로빈 대변인은 “방위군과 예비군의 모병 연령 변경은 행정 규칙이어서 의회의 동의없이도 실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군은 모병 연령을 높이더라도 윗몸일으키기 및 팔굽혀펴기 횟수, 달리기 기록 등 연령을 제외한 다른 신체적 최소 기준은 현재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모병 연령을 5세 늘릴 경우 2200만명이 새로운 모병 대상으로 편입된다. 육군 관계자는 “과거 경험으로 보면 나이가 많은 신병이 성숙함과 의욕, 충성심, 애국심 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취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어 이라크전이 2년 동안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계속 나오자 군에 지원하는 미국 젊은이의 숫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병대의 모병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미달됐다. 또 육군 방위군은 목표의 74%, 공군 방위군은 목표의 82%밖에 채우지 못했다. 올 들어서도 모병실적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모병을 신청하고도 입대하지 않은 지원자가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입대자에게 2만달러(약 2000만원)의 보너스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모병 연령 확대에 앞서 리오버넷 등 세계적인 광고대행사를 동원,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민족을 상대로 한 모병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한 실적을 올리지 못한 채 소수 민족을 상대로 ‘죽음의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비난만 받았다. dawn@seoul.co.kr
  • 독도 출생 1호 조강현씨 “해병근무 이상무”

    독도 출생 1호 조강현씨 “해병근무 이상무”

    출생지가 독도로 돼 있는 ‘1호 독도인’이 해병대에 자원 입대, 포항에서 근무하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해병대 1사단 조강현(21·해병 978기) 일병으로, 그의 집안은 3대(代)가 독도와 관련해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독도와의 인연이 깊다. 일단 외할아버지인 최종덕(87년 작고)씨는 1965년 독도에 입도,5평 남짓한 토담집을 짓고 조업하다가 1981년 한국인 최초로 주소를 독도로 옮긴 ‘독도 주민 1호’다. 아버지인 조준기(49)씨는 장인의 뒤를 이어 울릉군 울릉읍 도동 산 63번지(당시 주소)인 독도로 주소를 옮긴 뒤 ‘독도 주민 2호’로 독도에서 8년을 거주했다. 조 일병은 비록 울릉도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독도 2호 주민으로 거주할 당시 출생했기 때문에 주민등록상 출생지가 독도로 공인된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중·고교 재학 중엔 ‘독도의 아들’로 통했다.5년 뒤 태어난 동생 한별(16)양은 출생지가 독도인 두번째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조 일병은 젖먹이 시절부터 시작해 어린 시절을 독도에서 보냈다. 조 일병은 “해병대 입대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역시 해병대 부사관 출신인 아버지”라며 “항상 제게 ‘너는 출생지가 독도로 돼 있는 최초의 한국인’이라며 독도사랑, 나라사랑을 일깨워 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일병이 복무하는 해병 1사단은 현재 울릉도에 울릉관리대를 운영 중이며, 유사시 현지 예비군을 동원해 작전을 수행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병월급도 카드 통장으로

    내년부터 신분증과 현금카드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카드가 병영에 도입된다. 병사들의 봉급은 현금 대신 은행 계좌를 통해 지급된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11일 신분인식, 봉급·여비지급, 병무 기록관리, 전자화폐 등 다양한 부가 업무가 가능한 ‘원(One) 카드’ 개념의 e국방서비스카드(가칭)제를 도입, 내년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종이가 필요 없는 전자통장으로, 입대 전 징병 대상자에게 발급돼 징병검사와 병역증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입대 후 부대 출입과 봉급수령, 물품 구매 수단으로 사용된다. 또 병사들은 PX, 영내 클럽, 중대 PC방 등에서 이 카드를 이용해 1만원 미만의 소액 거래가 가능하며 전역 후에는 예비군 훈련 때 훈련 기록과 여비지급 수단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현금 잔고가 있을 때만 지출이 가능한 직불카드 성격이어서 대출은 허용되지 않는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올 후반기 1개 사단과 서울지방병무청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한 뒤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전 병사를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안희만 국방부 보건복지관은 “카드제 도입으로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처리해 온 다양한 병무행정 업무에 따른 행정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美국방부 모병광고 유색인종 타깃 논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방부가 모자라는 병력을 충원하기 위해 ‘죽음의 마케팅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전에 이어 이라크에서 장기전을 벌이면서 지난해부터 극심한 병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예비군과 주 방위군은 물론 주한미군까지 총동원했지만 효과적으로 전투병력을 충원하거나 교체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된 병사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등 전반적인 군 사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군은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인 모병 캠페인에 나섰다. 문제는 이같은 캠페인이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민족에게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국방부는 홍보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에이전시인 ‘리오 버넷’과 계약을 맺어 TV광고 제작 등 전반적인 모병 홍보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와 별도로 히스패닉을 겨냥해 ‘카르텔 크리아티보’를, 흑인을 타깃으로 ‘뮤즈 코데로 첸’과 ‘바이탈 마케팅 그룹’을 각각 홍보 에이전시로 고용했다. 홍보사들은 흑인 및 히스패닉 계층의 취향에 맞는 컨셉트와 언어로 광고를 제작, 이들이 자주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방송하고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젊은이들이 아니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제작됐다. 가족의 힘을 빌려 흑인과 히스패닉 젊은이들을 군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인 마케팅 전문지인 ‘애드버타이징 에이지’는 3일(현지시간) 국방부에 고용된 홍보대행사들을 ‘죽음의 마케터(Marketers of Death)’라고 지칭하는 비판기사를 게재했다. 이 잡지는 “아무리 홍보를 해도 이라크전에 참전하려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피터 피버 듀크대 정치학 교수의 비판적 견해를 소개하기도 했다.
  • 예비군훈련일 직접 고른다

    올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예비군훈련 자율선택제가 도입된다. 또 ‘마일즈 및 서바이벌 게임’ 장비를 이용한 훈련도 확대된다. 국방부는 3월2일부터 동원훈련 57만명, 향방 기본훈련 96만명 등 총 384만명에 대한 올해 예비군 훈련을 오는 11월30일까지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원훈련 미참 훈련과 향방 기본훈련 대상자 등 총 140만여명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훈련일정 자율선택제가 도입된다. 국방부는 이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3개의 훈련 일정 중 하나를 자율적으로 선택토록 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훈련 대상자들은 기존대로 우편을 통해 훈련 일정을 공지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美 중학생 주한미군 위문편지 ‘부시·이라크 전쟁’ 비난 파문

    미국 중학생들이 이라크 전쟁과 군인 및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난한 ‘가상의 위문편지’가 주한미군에 전달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 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JHS 51의 6학년(중1) 학생 21명은 지난해 미 대선 직후 사회과목 과제물로 ‘가상의 군인이나 퇴역 예비군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썼다. 담당교사 알렉스 쿤하트는 과제물을 받은 뒤 학생 절반의 동의를 얻어 주한미군 캠프 케이지에 근무하는 로브 제이콥스 일병에게 편지를 보냈다. 학생들이 편지를 쓸 때에는 주한미군에 보내질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한 여학생은 “군인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썼고, 다른 남학생은 “미국이 이라크에 자유를 부여하지 않았으며 신성한 사원들을 파괴하고 있다.”고 적었다. 편지 9통에는 “부시 대통령이 4년간 더 임기를 맡는 게 걱정된다.”고 부시대통령과 이라크 전쟁을 비난했다. 쿤하트는 “학생들이 군인에게 상처를 입히게 할 생각은 없었으며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사과했고, 교육당국은 쿤하트를 징계토록 했다. 보수진영은 쿤하트가 학생들에게 좌익이념을 주입시키고 있다고 비난했고, 제이콥스 일병의 부모는 쿤하트의 파면을 요구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수업이었다.”며 “훌륭한 교사를 없애려는 시도는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반대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열린세상] 할머니 가설/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대표

    한시절 내 수업을 들었던 한 여학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결혼을 하고 나서 5년 동안 소식이 없었던 터라 반가웠다. 그 친구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랬다. 한동안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이가 좀 자랐으므로 다시 일을 하고 싶었다.‘그럴듯한’ 정규직 신규공채 시험에는 나이제한이 있다.20대 후반이면 이미 연령제한에 걸린다. 결혼한 여자가 정규직으로 재취업하기란 여간 힘들지 않다. 그래서 교원임용고시를 준비했다. 시험에 합격해서 지금은 연수중이다. 그녀는 과거 5년의 역사를 이처럼 간략히 설명해 주었다. 그건 그렇고 이제 4살짜리 딸아이는 누가 보살펴 줄 것인지 물어보았다. 친정어머니가 아이를 돌봐주시고 자기는 어머니께 수고비를 드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탁아와 보육시설이 빈약한 우리사회에서, 남아도는 나이든 여성들이 새로운 세대를 보살피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 친구의 말을 듣다 보니 크리스틴 혹스의 할머니 가설이 떠올랐다. 생물학적인 사고방식에 따르면 인간의 존재이유는 오로지 재생산에 있다.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들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재생산을 위해 살아간다. 그것이 ‘이기적인’ 유전자의 절대명령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동물들은 죽을 때까지 생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간 여성은 50세 전후하여 폐경(완경)을 맞이한다. 재생산 능력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 잉여의 존재들이 여전히 살아남아 있는가? 이것은 생물학적으로 설명이 필요한 현상이었다.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제시된 것이 할머니 가설이다. 나이든 여성들은 직접적인 재생산은 마감했지만, 다른 여성들이 재생산한 존재를 보살펴 줌으로써 끝까지 재생산과 관련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다. 가족과 사회 전체적으로 이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할머니들이다. 할머니들은 다른 세대를 보살피는 데서 스스로의 존재이유를 찾는다. 여러 연구조사에 따르면 보살펴줄 대상이 있는 할머니들이 독거노인들보다 훨씬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들 한다. 이렇게 본다면 할머니 가설은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줄 것처럼 보인다. 정부는 일자리 40만개 창출을 부르짖고 있다. 많은 여성단체들의 올해 사업목표가 일자리 창출이다. 저출산을 우려한 국가정책에 발맞춰 여성운동계 역시 대안적인 가족보다는 안정적인 이성애 가족의 재생산을 위한 모성보호와 탁아와 보육을 핵심과제로 삼고 있다. 여성가족부에서 방점은 여성이 아니라 가족에 있다. 정부는 여러 여성 NGO 단체들이 오랜 세월 동안 구축해놓은 인프라를 통해 손쉽게 사회복지 차원의 일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다. 보육, 탁아, 간호, 보살핌 등은 나이든 여성노동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 나이든 여성들에게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사회복지수당을 주면서, 차세대, 혹은 사회적 약자 등을 돌보는 일을 맡기면, 빈곤노인의 일거리창출, 노년의 보람창출, 의료비절감 등 국가는 사회복지 차원에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기계화로 인한 일자리의 격감을 우려하면서 ‘노동의 종말’을 쓴 제레미 리프킨은 NGO와 같은 제3섹터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할머니 가설이야말로 그런 주장과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다른 맥락에서 보면 할머니 가설은 여성의 노동력을 철저히 동원함으로써 사회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 결과 비정규직, 저임금, 불안정 여성노동예비군을 확실하게 만들어내게 된다. 여성노동운동이 예전에는 착취의 문제를 정치적 이슈로 삼았다면, 이제 비정규직의 양산으로 인해 착취는 정치적 화두가 못될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사회는 착취당해도 좋으니, 일자리를 달라는 아이로니컬한 상황에 처해있다. 열심히 일자리를 창출한 결과 값싸고 불안정한 일자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냄으로써 오히려 아무런 저항에 부딪히지 않고 모든 일자리의 비정규직화에 우리 모두 기여해왔는지 모른다. 할머니 가설이 그런 아이로니컬한 상황에 일조하는 것은 아닐까 두렵다. 임옥희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대표
  • “한반도서 전쟁 일어나면 미군, 신속대응 어려울것”

    이라크 주둔 미군이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나 이란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군이 효과적이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이 말했다. 17일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마이어스 의장은 16일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핵개발 포기 압력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과 이란 중 한 곳에서 군사적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이라크에서 복귀해 쉬고 있는 미 예비군 병력을 재소집해야 할 것이라며 그같이 밝혔다. 그는 병력 부족 때문에 북한과 이란 등 주요 지역에서 분쟁이 생길 경우 미군의 대응이 작전계획이 요구하는 것보다 늦어질 수 있는 등 원래 짜놓은 작전계획과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과 미군 고위 장성들은 이전에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병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한 적이 있지만 그것이 다른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쟁 대응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
  • [기고] 프랑스식 국방개혁 연구해야/최명상 전 공군대학 총장·소르본대 정치학박사

    노무현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시, 마리(Alliot Marie) 국방장관으로부터 군 개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프랑스식 국방개혁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국방개혁을 지시한 것은 지난 1996년 2월이다. 주요 내용은 97년부터 2015년까지 (1)육군을 27만명에서 17만명으로,97개사단 129연대를 85개 연대로,927대의 탱크를 420대로,340대의 헬기를 180대로 줄이고,(2)해군은 7만명에서 5만 6000명으로,101척의 군함을 81척으로,6대의 핵잠수함과 7대의 재래식 잠수함을 6대의 핵잠수함으로 운영하고,33척의 해상초계기를 22대로 줄이며 (3)공군은 9만 4000명에서 7만명으로,405대의 전투기를 300대로 줄이는 대신, 공중급유기를 11대에서 16대로 늘리고,101대의 헬기를 84대로 감축하는 것 등이다. 프랑스 국방개혁의 특징은 국민합의에 의해 병력 규모에서 핵무기에 이르기까지 20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1789년 프랑스 대혁명 이래 계속돼 오던 징병제를 없애고,50여만명의 군병력을 35만명으로 직업군인화하며, 신속전개병력을 1만명에서 5만∼6만명으로 늘리는 것이다. 병력의 3분의1과 국방 예산의 5분의1을 줄이면서 기동성있는 강군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드골주의자들의 오랜 목표인 무기체계에서 완전한 자주국방정책을 포기하고 프랑스 산업에서 미흡한 위성정보,C4I장비, 전략공수 분야는 유보시켰다. 정책 변화에 따른 방위산업 구조조정도 불가피했다. 이러한 결단은 좌·우파 간의 혼란을 부를 수도 있었으나 국민 70%의 찬성으로 가능했다. 프랑스 국방개혁은 유럽연합군 및 NATO군과의 조화도 고려하며 진행되고 있다. 걸프전과 코소보전 참전시 얻은 교훈을 지침으로 비효율적이던 장거리수송, 적방공망제압, 공중급유, 야간폭격능력을 강화시키고 신속장거리 전개군을 증강하고 있다.‘9·11테러사태’ 이후 아프카니스탄 전과 이라크 전을 관찰하면서 정밀공격능력과 대 테러전을 보강함으로써 21세기형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핵무기 운용에서도 알비옹 플라토(Albion Plateau)에 있는 18기의 지대지 전략핵미사일을 폐기하고 전략핵폭격기와 핵잠수함의 2개운영체제로 정책을 바꾸었으며 단거리 하데스 미사일 운영도 폐기시켰다. 또한 대 테러전에는 미국이 핵심역할을 하며,‘미국이 유럽 안보에 필요한 나라’임을 인정하고 있다. 이렇게 프랑스의 국방개혁은 국제안보환경과 국제정치질서의 변화에 따라 방위목적과 능력에 맞추어 전면적으로 재편해가고 있다.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세계냉전이 종식되면서 프랑스와 NATO에는 더 이상 적이나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럽연합이 탄생되면서 프랑스와 독일간 국경 위협은 사라졌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국방개혁의 제1단계로 ‘군사계획법 1997∼2002’를 만들어 징병제를 폐기했고 현역과 예비역을 재조직했다. 예비군도 작전예비병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작전예비군과 시민예비군의 형태로 바꿨다. 징병제를 지원제로 전환함에 따라 병력은 1996년 57만 3000명에서 2002년 44만명으로 감축되었지만 직업군인의 비율이 60%에서 92%로 증가되었다. 현재 프랑스는 ‘군사계획법 2003∼2008’에 의거 제2단계 개혁이 진행 중에 있다. 프랑스식 국방개혁을 우리 군 개혁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적과 정면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처럼 징병제를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기술집약적인 군 구조,3군의 균형발전 등은 좋은 연구 모델이 될 것이다. 프랑스와는 다른 적의 위협, 안보환경, 우리군의 취약점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전략전술 수립과 군사력을 건설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북한 핵, 주한미군 재배치, 한·미동맹관계, 국민적 공감대와 국방비 등을 고려하여 조화를 이루는 협력적 자주국방이 되어야 한다.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와 통일, 한민족의 번영을 뒷받침하는 강한 군대를 만드는 국방개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최명상 전 공군대학 총장·소르본대 정치학박사
  • [부고]

    ●애국지사 이두표 선생 애국지사 이두표 선생이 18일 낮 12시35분 서울 보훈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86세. 함북 경성 출신인 선생은 1940년 일본 도쿄에서 한국학생 비밀결사조직인 여명회에 가입하는 등 일본에서 항일학생조직을 결성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1942년에는 일시 귀국해 반전배일을 표방한 의열단을 조직했다. 같은 해 체포돼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원분(67) 여사와 양녀 유연주씨가 있다. 발인 20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02)478-5499. ●인간문화재 고희정씨 중요무형문화재 제 70호 양주소놀이굿 보유자인 고희정씨가 18일 오후 4시 35분 노환으로 별세했다.83세. 양주소놀이굿은 양주 일대에서 전승되는 굿 형식의 연희로 소굿·쇠굿으로도 불리며, 고인은 지난 1980년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빈소는 의정부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011)9072-7711. ●조정현(손해보험협회 공동인수팀장)씨 부친상 김철식(사업)김병권(캐나다 거주)이재룡(비바코 부사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5 ●윤원진·경희(미국 거주)형진(세트리연구소 대표)영희(미국 거주)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2 ●조사나(조치과 원장)해바라(약사)나리야(서울대 교수)씨 부친상 송종원(연세우리내과 원장)조남선(일반외과 의사)씨 빙부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2)3410-6906 ●이훈래(전 외환은행 부장)씨 상배 현지(서울시립대 직원)영지(패션디자이너)경민(영화회계법인 회계사)씨 모친상 김승훈(서울지검 검사)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410-6918 ●이대연(중앙로서적 사장)봉연(사업)창연(프로비스벤처캐피탈 대표)광연(서울서적 〃)씨 모친상 17일 경희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958-9545 ●홍웅기(대성렌탈 부장)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4 ●임종제(군남교회 목사)씨 별세 용택(영광제일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지효흠(LG카드 대전지점장)김형기(연수구청)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5 ●김종택(금강기획 대표)종복(한국산업은행 이사대우)씨 부친상 최규남(미국 거주)봉택수(예비군 중대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68 ●강복창(한국체대 교수)기창(진양상사 대표)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3010-2293 ●차재혁(국립청소년수련원 총무팀장)재복(한을제약 부장)씨 부친상 박찬왕(삼성전기 부장)씨 빙부상 1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921-2299 ●민동식(특허청 섬유생활용품과장)씨 모친상 김상수(사업)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6911
  • “이젠 동사무소라 부르지 말라”

    “이젠 동사무소라 부르지 말라”

    “이제 동사무소는 행정기관만이 아닙니다.” ‘최일선 행정기관’ 동사무소가 복지문화시설로 변하고 있다. 자치행정의 광역화로 행정업무의 상당부분을 기초자치단체에 넘겨준 뒤 자신의 역할을 민원·복지·문화 등 대민서비스로 정했다. 지난 1999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서울시의 522개 동사무소 가운데 대부분은 주민자치센터를 설치, 문화교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병설시설로 수영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마을금고, 어린이집, 보건분소, 예식장, 갤러리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춘 특색있는 ‘우리동네청사’도 상당수다. 지난해 7월 완공된 청담2동사무소에는 일대 주민들의 수준을 감안해 30평,5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만들었다. 한달 이용료가 5만원에 불과해 수용 가능인원 160명이 모두 들어찬 상태다. 연면적 1227평의 청담2동사무소는 토지매입비를 포함,123억여원이 투입된 최신식 건물이다. ●골프장·수영장·예식장 갖춘 동사무소 강남구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기 전부터 동사무소에 문화복지시설을 마련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동사무소 26곳 가운데 9곳을 새로 지었다. 규모만을 따지면 지난 97년 완공된 논현2동 동사무소(문화복지회관 포함)가 건축면적 2260평으로 서울시내 마을청사 가운데 가장 크다. 부지와 건축비로 건축 당시 121억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2983평인 서대문구 청사와 비교하면 매머드급인 셈이다. 동사무소 청사에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복합시설이 추가돼 동사무소보다 부대시설의 면적이 더 큰 사례도 많다.2002년 3월 문을 연 도봉구 창3동 사무소는 540평의 전체면적 가운데 동사무소는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는 구립 천문대를 비롯해 창작공방, 노래방, 공연장 등을 갖춘 ‘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 내주고 있다. 지난 2003년 10월에 세워진 영등포구 신길1동 청사는 연면적 1940평의 사회복지시설로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 어린이집, 새마을문고, 물리치료실, 보육실, 강당, 독서실,PC방, 휴게실 등 갖가지 시설이 빼곡하다. 동사무소에 딸린 수영장은 지난해 종로구 교문동 청사에도 개설됐으며 혜화동사무소를 비롯해 노원구 월계2동 등은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경기도 소재 동사무소도 변화의 바람에서 예외는 아니다. 과천시 별양동사무소는 2∼3층 복도 벽면과 소강당이 갤러리다. 개관 예정인 동사무소는 청사진이 더 화려하다. 내년 1월 완공되는 양천구 신월4동사무소는 건축면적 1300여평 가운데 2개층 400여평이 디지털정보도서관으로 꾸며진다. 강동구 강일동사무소는 청사내에 150∼200석의 예식장이나 소극장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의료서비스시설을 갖춘 동사무소도 탄생한다. 건축면적 1007평의 서대문구 북아현1동 청사는 아예 장애인복지시설과 함께 설계됐다.2층에는 30평 규모의 보건분소도 들어간다. 오는 8월 완공되는 강북구 미아1동사무소는 5층짜리 건물 가운데 3개층이 아예 도서관이다. ●도배·힙합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신축중인 경기 의왕시 오전동사무소는 대한주택공사가 최초로 공공부문 친환경 건축물로 예비 인증했다.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은 4개 부문에서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가 제시하는 제법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동사무소에 병설된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저렴한 수강료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춰서다. 무료강좌도 많으며 유료강좌도 3개월과정이 2만∼3만원에 불과하다. 물론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지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자치센터 프로그램 가운데는 국가 자격증 취득반도 있다. 강북구 미아6·7동 도배기술사, 도봉구 창3동은 조리사 취득반을 운영중이다. 송파구 마천2동은 힙합댄스, 방이2동은 경락마사지 등 실용적인 강좌의 인기가 높다. 지역성을 감안해 프랑스인이 많은 서초구 반포4동에는 원어민이 가르치는 무료 프랑스어 강좌, 종로구 가회동은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게이트볼 과정이 있다. 게다가 이를 뒷받침할 수준 있는 강사를 확보하기 위해 강서구와 도봉구 등 일부 자치구는 인재풀인 주민자치센터의 ‘강사뱅크’까지 도입했다. 또 전문성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주민자치센터를 아예 위탁 운영시키기도 한다. 강남구는 도시관리공단에서 청담2, 대치4, 삼성2동 3개 문화복지회관(주민자치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신길1동 청사의 사회복지관 운영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맡았으며, 창3동의 청소년 문화의 집은 동사무소 소속이 아니라 구립기관이다. ● 모범 동사무소 강남구 논현2동 ‘하루 평균 3000명이 이용하는 동사무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서울 강남구 논현2동사무소가 들어선 논현문화복지회관은 1997년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주민 2만 1300여명이 이용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완공됐다. 지하 1∼2층에는 46면의 주차장과 휴식공간이 들어섰다. 지상 1층은 동사무소,2층은 예비군 동대와 새마을금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자리잡고 있다. 3층은 어린이집,4층은 여성센터,5층은 스포츠센터,6층은 도서관,7층은 강당이다. 동사무소는 전체면적의 13%인 306평에 불과하다. 건물의 용도가 행정기관이라기 보다는 복지시설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3층 어린이집은 나이에 따라 반을 편성한다. 여성센터에는 조리, 미용, 봉제, 제빵, 제과, 생활영어, 컴퓨터 등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수강료는 실비수준이며 최근에는 창업준비를 원하는 주민들이 주로 이용한다. 150평의 스포츠센터는 최신식 운동기구를 갖춘 36평의 헬스클럽 외에도 72평의 체조연습장에서 나이트댄스를 비롯해 요가, 단전호흡, 무용, 서예, 경기민요 등 17종목 28개교실이 운영된다. 수강료는 월 7000∼2만원, 이용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다. 180평의 강당은 결혼식장이나 세미나, 강연, 전시회 등 다양한 발표회장으로 쓰인다. 주민들의 작품전시회도 열리며, 이곳을 거쳐 탄생한 커플도 다수다. 구립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은 141석의 일반인 열람실과 아동유아실로 나뉜다. 보유장서는 2만 5000권이며 무료로 대출된다. 김정우 강남구립 논현도서관장은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신발을 벗고 책을 읽는 아동유아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사무소가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달말까지 1층 소회의실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무료 사자소학 교실’이 열린다. 지하1층 휴식공간인 ‘올래’에는 라이브가수가 노래를 할 수 있는 공연무대도 갖춰져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韓日협정 문서 공개] 사망 1인당 1650弗 받아 30만원 지급

    [韓日협정 문서 공개] 사망 1인당 1650弗 받아 30만원 지급

    ‘일제 피해자를 두 번 울린 박정희 정부의 한일 협정과 쥐꼬리 보상.’ 한일협정을 통해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무상 3억달러(당시 원화 948억여원) 중 우리 정부가 실제 개인보상에 사용한 금액은 불과 91억 8769만원(9.7%)에 불과했다. 협상과정에서 민간 피해자에 대한 보상 금액으로 3억 6400만달러을 요구했음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이는 당시 박정희 정부가 협상 과정에서 일본측에 피해자 보상 명목으로 청구권을 내세웠으면서도 협상 이후에는 실제 피해자에게 제대로 보상하지 않았음을 확인해 주는 대목이다. 그래서 향후 무더기 개별 소송이 예상된다. ●신청기간 10개월, 부상·생존자 보상안해 1965년 ‘제7차 한일회담 청구권 및 경제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 회의록’을 보면, 청구권 분쟁을 우려한 일본측 대표와 달리 우리 정부측 대표는 “각종 청구권이 덩어리로 해결된 만큼 이후 개인청구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는 각각 국내의 문제로 취급되어야 한다.”며 개인청구권 청구 가능성을 차단했다. 당시 우리 정부측의 제시 자료에 따르면 일제 피징용자는 노무자, 군인·군속을 합쳐 사망자 7만 7603명에 부상자는 2만 5000명, 생존자는 93만명이 넘어 모두 103만여명이다. 청구 금액은 사망자 1억 2800만 달러, 부상자 5000만 달러, 생존자 1억 8600만 달러 등 3억 6400만 달러로 계산됐다. 하지만 당시 정부가 1975년부터 2년 동안 실제로 사망자 8552명에게 지급한 금액이 1인당 평균 30만원에 불과한 25억 6560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정부가 피해자 보상 청구를 지렛대로 삼아 청구권 자금을 따내려 했을 뿐 실제 피해자에 대한 보상의 의지는 없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부상자와 생존자들이 피해 보상 청구를 했음에도 사망자 외에는 보상하지 않았음도 드러났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이 액수는 당시 군인 및 대간첩작전 중 사망한 향토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일시 급여금에 준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무상 3억달러 농림수산에 가장 많이 사용 당시 정부는 한일협정을 체결한 이듬해부터 보상의 법률적 근거를 단계적으로 밟았다.1966년 ‘청구권 자금 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무상자금 중 민간보상의 근거를 마련했다. 그로부터 약 5년 뒤인 71년 ‘대일 민간청구권 신고에 관한 법률’을 제정, 노무자·군인·군속 등 일제에 의해 강제로 징용된 사람 중 사망자와 재산권 소지자에 한해서 71년 5월부터 72년 3월까지 10개월간 보상 신청 신고를 받았다. 74년에는 ‘대일 민간청구권 보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75년 7월부터 77년 6월까지 2년 동안 총 인명·재산 신고건수 10만 9540건 가운데 인명보상은 8552명에게 25억 6560만원, 재산보상은 7만 4967명에게 66억 2209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모두 8만 3519건에 대해 91억 8769만원을 보상했다. 무상공여 3억달러 중 나머지는 농림수산업 부문에 37.4%인 402억 6600만원이 쓰였고, 포철 건설에 16.2%인 174억 4200만원 등이 사용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클릭 세상속으로] ‘5년 모은 성금’ 모교 살렸다

    [클릭 세상속으로] ‘5년 모은 성금’ 모교 살렸다

    동문과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폐교를 되살려냈다. 지난 99년 9월1일자로 문 닫은 전남 장흥군 장동면 삼계리 옛 장동서초등학교(용곡분교)가 14일 동문과 지역민들이 학교를 다시 사들이면서 주민들의 쉼터로 태어난다.1939년 세워진 60년 전통의 학교다. 동문과 주민들은 지난 5년 동안 모은 1억 6007만원을 이날 장흥교육청에 완납하고 이전등기에 들어갔다. 총동문회장인 임영도(57·11회·장흥군 장평면 예비군중대장)씨는 “너무나 기뻐서 밤새 한 잠을 못잤다.”며 “그동안 여름이면 빈 운동장에 들러 잡초를 뽑고 배수로를 정비하면서 마음속으로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이 학교 동문들의 학교 사랑은 유별나다.1500여 주민들의 생활 중심지이고, 유일한 공공시설이자 안식처였기 때문이다. ●학교사들이기 모금운동 들불처럼 1회 졸업생인 임영득(70·전 재경동문회장)씨는 “학교를 만들 때 지역 주민들이 논과 밭을 희사했고, 직접 구슬땀을 흘렸다. 그래서 학교는 지역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문들은 5년전 폐교가 확정된 뒤 “폐교를 개인에게 팔아서는 안 된다.”는 탄원서를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냈다. 이때부터 “지역 구심점을 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졌고 ‘학교 사들이기 모금’이 시작됐다. 동문은 물론 소식을 듣고 학교 주변 주민들이 내 일처럼 도왔다. 이렇게 ‘학교구입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모금에는 이 학교 1∼45회까지 서울과 장흥지역 등 전국에 사는 동문 2000여명이 참여했다. 또 지역에서는 마을 이장단과 부인회, 노인회, 장학회 등이 팔을 걷고 나섰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탰다. 임 동문회장은 “1계좌에 5만원씩으로 했더니 2계좌 이상을 보내왔고 20계좌(100만원)를 낸 동문도 있었다. 이렇게 해서 모두 6000여만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장흥군수도 5000여만원을 지역발전기금으로 지원해 학교 사들이기에 뜻을 같이했다. 동문들은 부족한 돈 5000여만원을 대출로 충당했다. ●골프연습장·게이트볼장으로 활용도 이번에 사들인 학교는 쉼터로 고쳐진다. 본건물 8칸과 화장실, 관사를 뜯어내고 사무실과 사랑방, 회의실 등으로 단장된다. 또 교정(2900평)과 주변 논밭(1500평) 등에는 잔디를 더 깔아 게이트볼장과 골프연습장으로 만든다. 마침 인근에서 철도공사를 하려던 대기업체가 폐교를 현장 사무실로 쓰게 해달라고 매달려 공짜 재건축을 조건으로 빌려주기로 했다.1년 임대료로 880만원씩 6∼7년 동안 받기로 해 대출금도 말끔하게 해결됐다. 이에 앞서 이 학교 동문들은 지금까지 27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추석 때마다 모교에서 친목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동문 기수별 주관 아래 음식을 장만해 매년 250∼300여명이 모이는 지역 한마당 잔치로 자리잡았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새해 달라지는 것들] 초중고 월1회 주5일수업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되는 등 생활에 많은 변화가 온다. 분야별로 달라지는 법령과 제도를 요약한다. 새로 도입되는 제도 등은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 세제 ▲근로자·개인사업자 소득세율이 현행 9∼36%에서 각각 1%포인트씩 일괄 인하된다.▲이자와 배당에 대한 원천세율이 현행 10%,15%에서 각각 9%,14%로 인하된다.▲프로젝션 TV와 PDP TV, 에어컨, 온풍기, 골프용품, 모터보트 등 11개 품목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폐지된다.▲증빙서류가 없더라도 공제해 주는 표준공제액이 근로자에 한해 현행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근로자가 자기부담으로 직무와 관련된 교육을 받는 경우도 공제대상에 추가된다.▲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는 공동 주택의 일반관리비와 경비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당초 올해 말까지 면제하기로 했으나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5만원 이하의 상금·포상금·사례금·기념품 등 기타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지금까지 기준은 1만원 이하였다.▲내년 1월부터 5000원 이상 현금구매 때 매장에 신용카드나 주민등록증 등을 제시하면 현금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현금영수증은 연말정산 때 신용카드처럼 소득공제 혜택과 복권추첨 혜택이 부여된다.▲전국에 2개 이상의 사업장을 거느린 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1월 거래분부터 부가가치세를 본사에서 일괄 신고·납부하게 된다.▲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법인 본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는 경우 법인세 감면액 계산방법을 기업이 유리한 쪽으로 한다. 또 본사 임원의 50% 이상이 이전한 지방 본사에 근무하는 기업에 대해서도 같은 감면 혜택을 준다.▲해운기업의 해운소득에 대해서는 실제 영업상 이익이 아니라 선박의 순 t수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이익에 대해 일반 법인세율을 적용해 법인세를 부과한다.▲대기업의 최저한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 인하하되 과세표준 1000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15%를 그대로 적용한다. ▲원천징수 의무자가 소득내역과 과세자료 등을 인터넷으로 제출할 경우 건당 100원씩 세액을 공제해 준다.▲근로자가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으로 급여의 15%를 초과해 지출한 경우 초과 금액의 20%를 소득공제(500만원 한도)해 준다. 소득공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대상에 의료비 등 근로소득 특별공제 대상 비용, 부동산과 골프회원권 구입비용 등이 추가된다.▲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 특별공제를 적용받기 위해 제출하는 관련 증빙서류로 인터넷 영수증도 인정한다.▲종합소득세 신고를 하지 않거나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 대상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단순한 오류로 비용을 늘려 신고하는 경우에는 가산세를 대상금액의 10%로 낮춘다.▲투기지역 내에서 공익사업용지로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서는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내년 1월1일부터 1가구 3주택에 대해 양도차익의 60%에 해당하는 양도세가 부과된다. 금융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한도가 3억원으로 확대된다. 무주택 또는 1주택자는 6억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할 때 금융기관에서 최고 3억원의 자금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에 증권사들이 투자신탁과 유료 정보제공, 부동산 투자자문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제2단계 방카슈랑스(은행창구를 통한 보험판매)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자동차보험 등 일부 상품은 시행시기를 늦추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구체적인 취급상품 범위는 추후 확정된다.▲신용불량자 제도가 폐지돼 금융거래가 중단되거나 취업의 불이익을 당하고 부당한 채권추심을 받는 일이 사라진다.▲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등이 주축이 된 개인신용정보회사(CB)가 내년 1월 초 출범한다.▲내년부터 신용카드사가 부실해지면 영업정지, 감자, 합병, 임직원 제재, 계약이전 등의 경영개선명령(강제명령)이 내려진다.▲내년 2월22일부터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액이 사망이나 후유장해(1급)는 현행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부상(1급)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된다.▲뺑소니 등 중대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한 보험료 할증률이 현행 최고 10%에서 내년 5월 이후에는 최고 30%까지 인상된다.▲손보사가 판매하는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의 보험기간은 현재 1년 이상 15년 이내이지만 내년 8월29일부터는 보험기간의 제한이 사라진다.▲내년 8월30일부터는 생명보험사들도 개인실손보상보험을 개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건설·부동산 ▲3000㎡ 이상 상가·오피스텔 등에는 골조공사를 3분의2 이상 마친 후 분양하는 후분양제가 도입된다.▲내년 4월23일부터 허위분양광고가 금지돼 이를 어기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내년 3월부터 공공택지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원가연동제)가 적용되고,25.7평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택지공급시 채권을 많이 사는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내년 4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리츠) 규제가 대폭 완화돼 부동산투자회사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의 투자 및 운용을 자산관리회사 등 제3자에게 위탁관리하는 ‘명목회사형 리츠(페이퍼컴퍼니)를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자본금 규정도 5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완화된다.▲기업도시법에 따라 민간기업에 기업도시를 개발할 수 있는 토지수용권 등이 내년 4월부터 주어지고, 각종 조세·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내년 4월부터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가 도입돼 사업승인 이전단계의 단지는 재건축으로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사업승인은 받았으나 분양승인을 신청하지 않은 단지는 10%를 각각 임대아파트로 지어야 한다.▲종합부동산세 제도에 맞춰 전국 1308만 5000가구의 집값을 일일이 조사해 공시하는 주택가격공시제도가 내년 4월 도입된다.▲내년 상반기부터는 허위·과장 분양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19가구 이하의 다세대·다가구 주택도 분양시 가구별 면적(평형)을 정확히 표시해야 한다.▲내년 7월부터는 부동산 거래시 실거래가로 신고하도록 의무화한 부동산중개업법이 시행된다.▲개발제한구역법이 개정돼 내년 7월부터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당초 해제목적과 다르게 사용할 수 없다. 교통 ▲도시철도 안전기준이 강화돼 내년 3월부터는 도시철도 차량 내부에 산소호흡기와 방독면 등 응급장비를 갖춰야 하고, 열차 운행정보의 자동전송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내년 1월1일부터 지역별로 적정한 규모로 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택시총량제가 도입된다.▲내년 1월21일부터는 사업용 화물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종사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가입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내년 2월부터 ‘과적요구 화주 신고포상금제도’가 도입돼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과적을 요구하는 화주를 신고하면 운전자에게 2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주택가 이면도로가 ‘보행우선지구’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자체가 각종 보행자 안전시설을 갖추고, 도로구조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경찰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치경찰을 운영하는 자치경찰제가 2005년 상반기 입법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범 실시된다.▲생계형 운전면허제도가 현행 음주로 인한 면허 취소자에서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까지 확대 실시되고 배달이나 영업사원도 구제대상이 된다.▲운동능력 측정에 합격해야만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던 장애인 면허제도가 개선돼 단순한 운동능력 이외에 기능교육, 개조된 차량 등으로 면허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전문의가 운전이 가능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는 면허취득이 가능하다. 교육 ▲초·중·고등학교에 매달 한 차례 주 5일제 수업이 시행된다.▲4년제 대학 전공별로 5년마다 한 차례 평가하고 순위를 공개한다. 내년 평가 분야는 국문학·동양문학·심리학·사회학·농학·약학·수의학·체육이다.▲내년 1학기부터 국·공·사립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시·도 및 지역교육청이 법령을 어기거나 부패행위를 했을 때 학부모가 각 상급기관에 감사를 요구하는 ‘학부모 감사청구제’가 도입된다.▲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이하의 저소득층 가정에서 두 자녀가 동시에 유치원에 다닐 경우 둘째 이후 자녀에 한해 매달 3만원의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오피스텔이나 상가에 입주한 ‘과외방’은 내년 3월21일까지 학원이나 교습소로 변경해 운영하거나 폐업해야 한다. 법무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인격 보호를 위해 증인이 법정이 아닌 곳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법정 시설(화상증인신문시스템)이 13개 법원으로 확대된다.▲국선변호제도가 기소 전 피의자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확대 적용된다.▲‘법률구조’의 대상자가 월평균 소득 170만원 이하에서 새해부터 200만원 이하의 국민 및 국내 거주 북한 이탈주민에게까지 확대된다.▲국민과 혼인한 중국·이란·리비아 등의 국민들도 복수재입국이 허용된다.▲채권자가 채무자와 서면만으로 법원에서 지급명령서를 받아내는 독촉사건과 관련해 모든 서류가 전자시스템으로 처리된다.▲기업의 허위공시, 내부자거래, 주가조작, 부실감사 등으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은 경우 그중 한 명 또는 수명이 대표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판결의 효력이 피해자 전체에 미치게 하는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가 시행된다.▲실물경제에서 사용되는 종이 어음장 대신 인터넷에서 발행되는 일종의 전자문서인 ‘전자어음’이 도입된다. 여성·가족 ▲직장보육시설 설치 의무대상을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에서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보육교사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가 도입된다.▲4인 가구를 기준으로 월평균 소득 인정액 204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0∼1세는 월 25만 7000원에서 29만 9000원으로,2세는 21만 2000원에서 24만 7000원으로,3∼5세는 13만 1000원에서 15만 3000원으로 인상되는 등 보육료 지원이 확대된다.▲4인 가구를 기준 월 평균 소득 인정액 272만원 이하 가구에는 5세아 무상보육료 월 15만 3000원을 지원한다.▲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12세 이하의 모든 장애아에게 월 29만 9000원을 지원한다. 국방 ▲군무원 공채시험이 종전 필수 2∼4과목, 선택 2과목에서 필수 4∼6과목, 선택 1과목으로 변경된다.▲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TV를 이용한 군 위성TV가 내년 8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방송된다.▲현역병 육군 병장의 진급 최저 복무기간이 상병을 기준으로 기존 8개월에서 7개월로 단축된다.▲공군 병사 복무기간이 28개월에서 27개월로 1개월 단축된다.▲전문연구요원의 의무복무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병무 ▲서울지역에서 시범 실시하던 공익근무요원의 소집일자와 복무기관 선택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된다.▲지금까지 지방병무청장이 지정하던 징병검사 일시와 장소를 새해부터는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고졸 이상으로 제한한 육군 모집병의 지원 자격이 굴삭기 운전, 페이로다 등 중장비 운전분야 4개 특기에 대해 중졸 이상 학력으로 완화된다.▲예비군 훈련보상비가 하루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돼 훈련 소집부대에서 현금으로 지급된다. 외교 ▲접수부터 발급까지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한 전자동 여권발급 시스템이 본격 운영된다.▲여권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사진이 여권에 부착되는 기존 방식 대신 사진이 여권에 인쇄되는 전사식 여권이 발급된다.▲신 여권은 동반자를 병기할 수 없어 8살 미만의 자녀도 반드시 별도의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미국은 내년 1월5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비자 입국자에 대해 공항·항만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등 입국절차를 강화한다. 문화 ▲지상파 방송 3사는 내년 7월부터 전체 방영시간의 1%를, 기타 방송사는 1.5% 이내에서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을 편성해야 한다.▲5월부터 실용도서는 정가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초등학생용 참고서도 2007년부터 도서정가제 적용대상에서 빠진다.▲현행 13세 이상 18세 이하에게 발급하던 청소년증이 9세 이상 18세 이하로 발급대상이 확대된다.▲1월1일부터 경복궁 입장료가 지금의 1000원에서 3000원, 창덕궁은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르며, 점심시간 무료 관람제가 폐지된다.▲매장문화재 발굴시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관련 규정 위반자는 행정제재를 받게 된다. 복지 ▲내년부터 최저생계비가 평균 8.9% 인상됨에 따라 2인 가족의 경우 61만원에서 66만 9000원으로 올라간다.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의 범위가 현행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에서 1촌의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달리하는 2촌의 혈족으로 축소된다.▲저소득층 모·부자 가정 아동양육비가 현재 1인당 월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된다.▲1월1일부터 장애수당을 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2급 장애인과 3급 정신지체 또는 발달장애인(자폐)으로서 다른 장애가 중복된 자에게만 주던 것을 확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급여 대상인 1∼6급 전체 장애인으로 확대한다.▲7월1일부터 장애인편의시설 설치대상에 의원, 치과의원, 이용원, 미용원, 교도소, 구치소 등이 신규 포함되고 아파트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설치가 의무화된다.▲내년 중으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와 소이증, 안면화상, 연골무형성증, 인공와우 등이 보험 적용대상에 신규 포함되고 자연분만과 미숙아 입원진료 등에 대해선 환자가 진료비의 20%를 내던 것을 면제해 준다.▲1월 중에는 희귀ㆍ난치성 질환 가운데 척추갈림증 등 25개 질환에 대해선 환자 부담액이 줄어들고, 상반기중에 골다공증 치료제의 급여기간이 현행 90일에서 180일로 연장된다.▲1월1일부터 1인당 최고 300만원을 주던 미숙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출생시 체중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된다.2.5∼2.0㎏은 200만원,1.9∼1.5㎏은 400만원 1.5㎏ 미만은 700만원이다.▲의료비 지원대상에 포함되는 희귀ㆍ난치성 질환이 11종에서 71종으로 확대된다. 신규지원 질환은 헌팅톤병, 윌슨병, 뮤코다당증, 모야모야병, 다운증후군, 루프스, 쿠르종병, 터너증후군 등이다.▲내년중 국가암조기검진 대상이 120만명에서 220만명으로 확대된다. 저소득 소아암환자의 경우 지원 대상이 500명에서 1200명으로 늘어난다.▲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복귀 시설이 101곳에서 106곳으로 늘어난다. 정신보건센터도 117곳에서 126곳으로 증가된다.▲배아연구기관(체세포복제 포함)을 개설코자 하는 자는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등록을 받아야 하며, 배아연구를 개시하기 전에 배아연구계획서를 제출, 승인을 얻어야 한다. 유전자 은행, 유전자검사 및 치료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상반기중에 의약품제조업자는 출고된 의약품의 안전성ㆍ유효성에 문제가 있거나 품질이 불량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때에는 지체없이 지방식약청장에게 자진수거 사유와 계획을 통보하고 당해 제품을 회수한 뒤 1개월 이내에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한방지역보건사업을 하는 보건소가 173곳에서 177곳으로 확대된다.▲식빵, 케이크, 초콜릿 등 과자류와 잼, 음료, 면류 등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식품에는 영양 성분을 표시해야 한다.▲수두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분류돼 기초생활 보호대상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등 빈곤층은 일선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환경 ▲상반기중 백두대간에 마루를 중심으로 한 핵심구역과 그 밖의 완충구역을 지정해 해당 구역안에 허용된 것 이외의 시설을 할 경우 처벌하게 된다.▲1월부터 국내 모든 자동차 회사는 일정한 양의 저공해 자동차를 의무적으로 판매해야 하며 공공기관도 신차를 구매할 경우 20% 이상을 저공해차로 구입해야 한다. 과학 ▲6월1일부터 인센티브 지급률이 총기술료의 35%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연구활동장려금은 총인건비의 7%에서 15∼25%로, 연구개발준비금은 인건비의 15%에서 30%로 오른다.▲연구비를 부정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연구사업 참여제한 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평가가 연 단위에서 3년 단위로 시범실시된다. 농림 ▲추곡 수매가격을 국회가 최종 결정하는 추곡수매 국회동의제가 폐지된다.▲80㎏ 가마당 17만 70원의 목표가격을 기준으로 당해연도 쌀값과의 차이를 직접지불 형태로 농가에 보전해 준다.▲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도 사실상 무제한 농지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태풍 등으로 농민들이 큰 농작물 피해를 봤을 경우 국가가 보상해 주는 ‘농작물 국가재보험제도’가 시행된다. 해양수산 ▲해상 어류 가두리양식장에서도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된다.▲선원에 대해서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적용돼 근로시간이 4시간 줄고 유급휴가가 2일 늘어난다.▲국내 최초로 전국 해양 자연환경 조사가 실시된다. 자치행정 ▲주 40시간 근무제를 행정기관에서도 7월부터 전면시행한다. 필수적인 행정서비스는 ‘토요민원상황실’을 기관별로 설치해 유지하고, 박물관·도서관 등 상시 근무체제 유지기관의 토요근무는 계속된다.▲읍·면·동 사무소에서만 발급되던 인감증명이 1월17일부터 시·군·구청으로 확대 실시된다. 인감증명 수수료는 주소지 구분없이 1통에 6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서식중 주민등록번호 기재양식이 생년월일 기재양식으로 대체된다.▲지방교부세율이 15.0%에서 19.13%로 인상된다.▲낙후지역 70개 시·군을 신활력 지역으로 선정해 매년 20억∼30억원씩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부설주차장도 ‘주차장’으로 지목변경이 가능해진다.
  • 中 “패권·영토확장 추구않겠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국무원은 27일 중국의 국방정책과 군의 발전상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2004년 중국 국방백서’를 발표했다. 중국은 1995년 이래 5번째로 발표된 이번 국방 백서에서 중국이 자주·독립·평화의 외교정책 기치아래 방어성 국방 정책을 펴면서 절대로 패권과 영토 확장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국가안위 상황, 국방정책, 군사개혁, 국방경비 및 국방자산, 병역제도, 정규군 및 예비군 전력, 국방과학기술, 군대와 인민, 국제안전활동, 군사력 확대 억제 및 감축 등 10개 부문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백서는 2020년까지 전 인민이 비교적 잘 사는 전면적 샤오캉(小康)사회 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을 중국의 기본적인 발전 목표로 삼고 있다. 백서는 이를 위해 ▲국방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 유지 ▲현대화·정규화된 혁명 군대 건설 ▲국방안전 확보 등을 중국 공산당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자주적인 평화외교와 방어적인 국방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영원히 군사력을 확장하거나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인민해방군은 현대화·정보화를 위해 엘리트군 육성 위주의 개편에 나서 이미 150만 병력을 감축한 데 이어 내년말까지 20만명을 추가로 줄여 병력을 230만명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모두 중국위협론이나 패권 추구 등에 대한 주변국의 의혹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양안(兩岸)관계와 관련, 타이완 독립 세력의 분열 움직임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미국이 타이완에 지속적으로 무기 공급량을 늘리는 등 잘못된 신호를 보내 타이완 해협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백서는 인민해방군의 군사적 개혁상황을 조목조목 소개하는 한편 해마다 국방비 예산을 대폭 증액해 2004년에는 2117억위안(약 29조 6380억원)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미국의 5% 수준에 불과한 액수라고 주장했다. oilman@seoul.co.kr
  • 공군 복무 한달 단축

    내년부터 공군 병사의 복무 기간이 1개월 단축되고, 전문 연구요원들의 의무 복무 기간도 4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국방부는 국방분야 행정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오게 될 ‘2005년도 달라지는 국방업무’를 2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7개 대대의 기존 소대 단위 통합 침상이 분대 단위 침대로 바뀐다. 노후화된 관사 1950가구가 24∼32평형 국민주택 수준으로 개선되고, 독신자 숙소도 3000실가량 마련된다. 공군 병사의 복무 기간은 2004년 11월 입영자부터 기존 28개월에서 27개월로 1개월 단축되며, 새해 7월부터는 이공계 지원을 위해 전문 연구요원의 의무 복무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병사 봉급은 3만 5800원(상병 기준)에서 4만 6600원으로 인상하는 정부 안이 마련된 상태다. 국회 국방위는 이를 6만 100원으로 더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예결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무원 공채 시험의 경우 종전 필수 2∼4과목, 선택 2과목에서 필수 4∼6과목, 선택 1과목으로 변경된다.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 TV를 이용한 군 위성 TV가 내년 8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방송돼 안보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힐 예정이다. 예비군 훈련보상비는 하루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돼 현금으로 지급된다. 행정기관에 의해 직권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경우에만 예비군훈련 미필자를 처벌하던 것을 3월부터는 가족 등에 의한 신고말소 경우에도 적용, 처벌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병이나 일반 국민이 희귀혈액 긴급수혈시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RH(-) 보유 장병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특별 관리한다. 이밖에 국가ㆍ사회 유공자를 의사상자와 순직 소방관, 자발적으로 참여한 재외동포 등까지 확대, 새해 7월부터는 이들도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 포함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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