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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가족 “모든자료 공개하라”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31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공개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천안함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이날 평택 제2함대 동원예비군훈련장 강당에서 사고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까지 진행된 해군 및 해경의 초동 대처 및 구조작업 과정에 대한 모든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가족협의회는 또 “실종자 가족의 의혹 해소를 위한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주고 실종자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군에 호소했다. 가족협의회는 해군의 초동대처 허술을 비판했다. 가족협의회는 “함미 부분은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나서야, 그것도 자원봉사로 지원 나온 소형 어선의 어군탐지기에 의해 처음 포착됐다.”면서 “함미를 발견한 시점은 이미 생존 가능한 제한시간(69시간)을 넘어선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또 “최종적인 구조작업 결과는 사고 발생 5일째인 30일 (함미) 파손 부위에 산소 1병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면서 “1인 기준으로 4시간 유지할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가족협의회는 실종자 사망시 보상문제에 대해 “(정부나 군과의)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무분별한 추측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46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신내용을) 봤는데 많은 부분에 군사기밀이 들어 있어 (전부) 공개는 불가하다.”면서 “대신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따로) 준비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교신 내용에는 통상적으로 ‘이상이 없나.’, ‘이상 없다.’ 수준의 일상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도 “그것도 사실 규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이 (사고 내용 등을) 숨길 필요도 없고, 숨길 수도 없다.”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조사한 것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오이석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천안함 침몰 이후] ‘어무이~ 사랑혀요’ 문자 만지작… “살아있을 것”

    [천안함 침몰 이후] ‘어무이~ 사랑혀요’ 문자 만지작… “살아있을 것”

    천안함 침몰 5일째인 30일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한계 시간(29일 저녁)을 넘겼으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부분의 가족들은 식사도 거른 채 눈물만 흘리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200여명의 실종자 가족 중 식사 시간에 모습을 보인 사람은 30~40명에 불과했다. 반면 장기간의 스트레스로 실신하거나 기력이 쇠해 의료실을 찾는 사람은 늘고 있다. 가족들은 29일 저녁 침몰한 배 안에 주입한 산소가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며 서로 위안하는 분위기였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실종자들이 보내온 문자를 서로 보여주며 격려했다. 심영빈 하사의 어머니 김순자(57)씨는 “22일이 내 생일이었는데 꼭 친구한테 보내는 것처럼 ‘어무이~생신 축하해요~사랑혀요’라고 문자를 보냈다.”면서 “지금 이 문자 하나만 위안이 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우리 아들 구하려다가…” 실종자 가족들은 구조 소식 대신 들려온 UDT 대원 한주호 준위의 사망 소식에 모두 망연자실해했다. 이들은 “우리 아들을 구하려다가… 그 가족들한테 미안해서 어떻게 해요.”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이들은 오후 7시쯤 가족대표단 선정회의에 앞서 1분여 동안 한 준위를 위해 묵념하는 등 조의와 감사도 표했다. ●군에 대해 높아만 가는 불만 더딘 실종자 수색작업으로 가족들의 군에 대한 분노도 커져만 갔다. 군 관계자들만 보면 “수색을 하고 있는 것이냐.” “애들이 죽어가는데 도대체 뭘 하는 것이냐.”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오전 열린 실종자 가족회의에서 “언론이 국방부나 함대 발표에만 귀를 기울이고,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필요한 때만 언론을 부르겠다.”면서 취재 거부를 주장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오후부터 숙소로 사용하는 동원예비군 훈련장 막사문을 걸어 잠그고 취재진의 접근을 거부했다. ●공식 대책위 구성 가족들은 공식 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이들은 “경황 없이 움직이다 보니 각종 의문에 대한 질문이나 요구들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모든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회의를 갖고 대책위원회를 통해 해군과 언론에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31일 오전 10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2함대 측은 구조상황과 관련한 모든 정보제공 창구를 합동참모본부로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함대 관계자는 “전날 가족들에게만 알려준 사실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혼선을 빚는 등 문제가 생겨 취한 조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원정초교생들 “무사귀환 빌어요” 함대 바로 옆에 자리잡은 평택 원정초등학교 교직원들도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이 학교는 재학생의 85%가 해군 자녀들이다. 특히 침몰한 천안함에 탑승했던 승무원 중 6명의 아들·딸이 다니고 있다. 이 중 장교 2명은 구조됐지만 김경수·박경수·김태석 중사, 남기훈 상사 등 4명은 실종됐다. 백성욱 교감은 “남 상사와 김태석 중사의 아이들은 사건 이후에도 학교에 나오고 있다.”면서 “학교가 침통한 분위기에서 무사귀환만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 교사는 “학생 모두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면서 “삼삼오오 모여 기도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밝혔다. 학교에 나오지 않은 박경수 중사의 딸은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중사의 사촌형 경식(37)씨 등 일부 가족들은 여전히 부대 내에서 무사귀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박건형 김양진기자 kitsch@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구조한다 말만 말고 사람 살려라” 절규

    [천안함 침몰 이후] “구조한다 말만 말고 사람 살려라” 절규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의 피끓는 아우성은 29일 극에 달했다. 군 추정 최대 ‘생존가능 시간’으로 알려진 오후 7시를 넘기면서 가족들은 “해군이 너무 늦게 대응에 나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실종자 탐색 구조작업이 생존여부 확인 없이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종료되자 희망을 갖고 기다리던 가족들은 허탈감과 안타까움에 발만 동동 굴렀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실종자 가족으로 가장한 정보원을 투입했다가 가족들에게 붙잡히는 소란도 빚어졌다.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는 오후 1시30분 부대내 동원예비군 훈련장 강당에서 실종자 가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구조상황 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의 빗발치는 야유에 밀려 간부들이 퇴장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설명회에서 우동은 대령이 “현재 구조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화가 난 실종자 가족들은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끌어내라.”며 반발했다. 김태석 중사의 누나 효순(52)씨는 “구조작업하고 있다는 말만 하지 말고 사람 먼저 살려내라.”고 외치며 실신하기도 했다. 해군본부 전력참모부장 손정목 소장이 직접 설득에 나섰지만 가족들의 분노를 달래지 못했다. 손 소장은 “미군과 우리 지휘부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가족들은 “언제까지 회의만 할 거냐.”며 오열했다. 격분한 실종자 가족 100여명은 2함대 중앙에 위치한 사령부로 달려가 “사령관을 내보내라.”며 문을 밀치는 등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김동식 2함대 사령관이 나서 “조류, 파도 때문에 현실적으로 상황이 어렵다.”고 말하자 일부는 바닥에 주저앉으며 통곡하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빨리 장병을 배에서 꺼내 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주장에 해군 관계자는 “수압이 높아 선체 외벽을 잘못 잘라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평택경찰서 소속 신모 경감 등 3명이 등산복 차림으로 3일 동안이나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비난을 샀다. 실종자 가족들은 신 경감이 경찰관과 통화하며 “대장님”이라고 말하는 소리를 엿듣고는 고함을 치며 항의하는 등 현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한 실종자 가족은 “‘국민의 지팡이’라면서 실종자 가족들 속에서 정보나 염탐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붙잡힌 이들은 “실종자도 못 찾는 상황에서 여기 들어온 것이 잘못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중앙정부에 정보를 올리는 것이 국정원과 우리가 할 일”이라고 해명해 가족들로부터 또다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정현용 김양진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실종자가 전화” 주장에 한때 술렁

    혼돈 그 자체였다. 침몰한 해군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경기 평택 2함대 사령부는 “실종자가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실종자들이 살아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번지면서 안도와 탄식, 분노가 교차했다. ●해군측 “확인결과 통화기록 없다” 28일 오후 3시쯤 실종자 서승원 하사의 가족이 2함대 사령부 동원예비군 숙소로 뛰어들어 왔다. 서 하사 가족은 “서 하사가 직접 건 통화기록이 발견됐다.”고 말하면서 주변이 크게 술렁였다. 곧바로 실종자 가족 수십명이 해군사령부 상황실로 몰려가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군 측이 “확인 결과 직접적인 통화기록은 없다.”고 밝혔지만, 가족들은 “그래도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불과 10분이 지나지 않아 이번엔 심영빈 하사의 가족을 통해 비슷한 주장이 제기되면서 혼란이 극에 달했다. 숙소 곳곳에 흩어져 있던 80여명의 가족들은 일제히 뛰어나와 환호성을 질렀다. 심 하사의 가족은 “심 하사가 백령도에 있는 아버지 심대일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소식을 2함대 사령부에 있는 어머니 김순자씨가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심 하사 부친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걸려온 전화는 없었다.”고 부인했고, 실종자 가족들은 다시 탄식을 쏟아냈다. 일부 가족들은 체념한 듯 고개를 숙였고, 일부는 동원예비군 훈련장 소강당 옆에 위치한 실종자 게시판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김순자(53)씨는 “왜 (아들이 전화)했다고 하는데 안 믿냐. 영빈이가 살아 있다.”고 울부짖었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김국방 현장 방문에 반응 냉랭 이런 가운데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오후 5시20분쯤 2함대 동원예비군 훈련장을 찾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한 여성이 김 장관을 향해 “민간인 잠수사를 투입시켜 달라.”고 소리치자 주변의 실종자 가족 100여명이 김 장관을 둘러싸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오후부터 여러분의 걱정과 달리 (수색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민간 잠수사도 동원하고 있다.”고 가족들을 달랬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너무 시간이 많이 흘렀다. 처음부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냐.”며 울분을 쏟아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주요 당직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해군2함대 사령부를 찾았으나 실종자 가족 200여명은 “무슨 할 말이 있느냐. 돌아가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정 대표에게 “민간 구조대를 보내도록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고, 정 대표가 “그렇게 조치하겠다.”고 말한 뒤에야 야유를 거뒀다. 오후 3시쯤 이재오 권익위원장도 2함대 동원예비군 훈련소에 도착했으나 가족들과는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21시25분쯤 ‘펑’ 소리뒤 정전” “선체 오른쪽 직각으로 기울어”

    [천안함 침몰 이후] “21시25분쯤 ‘펑’ 소리뒤 정전” “선체 오른쪽 직각으로 기울어”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의 함장 최원일 중령은 폭발 당시 상황에 대해 “내부나 외부의 충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6일 오후 9시25분쯤 ‘펑’ 하는 폭발음이 들린 후 선체가 오른쪽으로 직각 형태로 기울었고 이후 발전·통신 등 모든 교신수단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최 함장은 27일 오후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동원예비군 안보교육관에서 실종자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고 경위는. -26일 오후 9시25분쯤이다. 함장실에서 작전계획을 검토 중이었다. 그때 ‘펑’ 소리와 함께 선체가 직각 형태로 오른쪽으로 기울었다. 폭발과 동시에 내몸이 50㎝가량 날아올랐고, 책상 밑에 깔렸다. 이후 모든 교신수단이 끊겼다. →사고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나. -내부나 외부의 충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순식간에 선체가 반파돼 배 반쪽은 없어진 상태였다.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한 사항이다. →폭발 후 상황은. -폭발음이 난 다음 전원이 끊겨 암흑상황이었고 함장실에 5분가량 갇혀 있었다. 누군가 밖에서 망치로 깨고 문을 열어줘 올라가 보니 이미 선체의 후미 반쪽은 없어진 상태였다. →안에서 화약 냄새가 났다는 얘기가 있다. 비명소리는 들었나. -화약 냄새는 안 났다. 폭발로 인해 유류탱크에서 기름이 샌 것으로 보인다. 폭발음만 들었다. →장교들만 모두 생존한 이유는 무엇인가. -함정 지휘소가 모두 함수 부위에 위치해 있다. 함교나 전투상황실 등이 모두 배 상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장교들 모두 살아남았다. 사고 후 함장실에서 올라와 줄과 로프, 소화호스까지 이용해 마지막까지 남은 승조원들을 끌어올리고 이함했다. 함장으로서 지휘책임을 통감한다. 죄송하다. →배가 노후해 사고난 것 아니냐. 사고 전에도 3차례 바닥에 물이 스며들어 수리했다고 들었다. -그런 적 없다. 이번 작전에 나갈 때 모든 장비와 선체에 문제가 없었다. →지금 시급한 문제는 실종자들에 대한 탐색·인양 구조작업인데 진행상황은. -나도 탐색 구조작업을 하다 오늘 오후 부대로 복귀했다. 군과 해경 등이 온 역량을 동원해 탐색·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 [土토요 포커스] 매월 청장과의 대화로 소통 ‘술술’

    [土토요 포커스] 매월 청장과의 대화로 소통 ‘술술’

    폭설이나 황사 또는 여름철 폭우가 갑자기 쏟아질 때마다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119 대원 등 소방방재청 직원들은 어떻게 출근하고, 휴가는 언제 가능할까. ●비상근무땐 택시비 지급·대체휴무제 활용 26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기상특보 발령, 대형재난 사고 발생 등으로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직원들에게는 택시비를 지급하고 있다. 그렇다고 을지연습이나 예비군 소집 등 단순 비상훈련 때도 택시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예고되지 않은 상황에서 출근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가능하다. 만약 심야에 비상근무가 발령되면 서울, 인천, 경기권 거주 직원들은 근무지(청사) 도착 기준으로 자정에서부터 새벽 5시까지만 인정한다. 대전, 천안 등 충청권 거주직원들은 서울시내 도착 후부터 업무용 택시 이용을 인정해 준다. 물론 업무용 택시 이용시 부서별 비상근무대장에 기록하고 부서장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또 중앙재난대책본부나 중앙긴급구조 통제단 운영 등으로 토요일이나 공휴일 비상 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는 대체휴무제를 활용토록 하고 있다. 이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른 것으로 다른 정상 근무일을 지정해 휴무로 할 수 있다. 지난 1월의 폭설 때도 소방방재청의 비상근무자들은 추후 대체휴무를 사용했다. 아울러 소방방재청 직원들도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월 평균 1~2일씩 연가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등 비상근무기간에는 제한되지만 그 이외 기간에는 연가를 꼭 활용토록 하고 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재난관리 총괄 기관으로서 잦은 상황근무 등으로 인한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차별화된 후생·복지서비스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올해부터 ‘오고 싶고, 일하고 싶은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재미있고 밀도 있는 직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에는 춘계 직원 화합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5월에는 ‘가족사진 콘테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직원들이 공무수행 또는 일상생활을 통해 경험하거나 느낀 바를 재미있게 표현한 글을 모아 ‘행복한 동행(가칭)’이란 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동호회 지원금 40만원으로 늘려 청·차장 주재의 직원과의 대화시간도 연중 운영한다. 6급 이하 하위직 위주로 회당 15명 정도씩 나눠 매월 1회씩 청장이나 차장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의 기회를 갖도록 한다. 또 직원들의 사기앙양과 후생복지를 위해 직장 동호회에 대한 지원금액을 종전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확대하고 휴양시설, 대형병원, 철도 이용 등에도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결혼 기념일, 생일 등에는 청장 이름으로 축하카드와 영화관람권(2장)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임신한 여직원의 경우 당직근무를 면제해 주고 사회공헌 봉사기금(포상금의 20%, 1000원 미만 봉급 우수리 등)을 모아 어려운 직원돕기에 나서고 있다. 김인환 소방방재청 대변인은 “재난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항상 긴장상태로 근무하는 만큼 직원들이 열심히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예비군 훈련장 60년 된 카빈소총 직접 쏴보니…

    예비군 훈련장 60년 된 카빈소총 직접 쏴보니…

    18일 서울 북부의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예비군 훈련장. 아직은 차가운 산바람 사이로 수십 발의 총성이 연달아 울렸다. 5.56x45㎜소총탄의 사격음과 사뭇 다른 7.62x33㎜, 일명 ‘카빈탄’의 사격음이었다. 이 날 훈련을 받은 기자도 ‘M-16A1’ 소총을 썼던 이전과는 달리 ‘M-1 카빈’(Carbine) 소총을 지급받았다. 총을 들어보니 가장 먼저 ‘가볍다.’란 생각이 들었다. 탄창 없이 2.4㎏에 불과한 카빈의 특징을 몸으로 알 수 있었다. 살펴보니 목재로 된 개머리판과 총열 덮개가 눈에 들어왔다. 단순하지만 견고하게 만들어진 장전손잡이와 노리쇠 뭉치도 보였다. 전시에 생산된 만큼 빨리 만들기 위해 부품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든 총다웠다. 노리쇠 뭉치 한켠에는 ‘U.S.A’라는 각인도 보였다. 미국에서 생산됐다는 뜻이다. 군용 카빈소총이 1945년까지만 생산된 것을 고려하면 이 총의 나이는 최소 65세였다. 실제로 기자의 총은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다른 예비군이 지급받은 총은 노리쇠의 왕복운동이 원활치 않거나 아예 가늠자가 떨어져 있는 등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이윽고 사격 시간. 60년이 넘은 총이 잘 발사될까 싶었지만 사격장에 비치된 카빈소총은 이미 수백발의 총알을 별다른 이상없이 토해내고 있었다. 기자도 순서를 기다려 5발을 지급받아 연습사격을 해 표적지를 확인한 후 다시 5발의 기록사격을 실시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10발 중 9발이 표적지에 명중했다. 빗나간 한 발도 표적지 주변에 맞은 것으로 추측됐다. 연습사격때 영점을 모르는 상태에서 사격해 표적지의 모서리에 구멍 4개가 뚫려 있었기 때문이다. 연습사격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조준해 실시된 기록사격의 결과 지름 4㎝의 원 안에 5발이 모두 명중했다. ‘안맞을 것’이란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카빈소총을 처음 쏴본다는 예비군 정모씨(28세, 회사원)는 “총이 워낙 오래된 것 같아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실제로 사격을 해보니 이전에 써본 M-16보다 반동이 적었고 명중률도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 M-1 카빈의 유래 ‘단축형 총기’라는 뜻의 ‘카빈’에서 알 수 있 듯이 이 총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주력소총이던 ‘M-1 개런드’(Garand) 소총의 구조를 간략화해 단축시킨 총이다. 개런드 소총의 경우 무게가 4.3㎏, 길이가 1107㎜에 달해 공병이나 의무병, 박격포병 등이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카빈소총은 이들에게 지급되기 위해 무게와 크기를 줄이고 반동이 약한 30-06탄을 쓰는 총으로 개발돼 일선에 보급됐다. 이후 카빈소총을 사용해본 일선부대의 반응이 뜨겁자 개런드 소총을 보조하는 역할이었던 애초의 계획을 바꿔 지급범위를 더 확대했다. 덕분에 카빈소총은 개런드 소총과 비슷한 600만 정 이상 생산돼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됐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전 미군에게 4만 7000여정을 지원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쟁을 치루며 21만 9000여정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이후 베트남전을 치루며 M-16A1 소총으로 교체되기 까지 약 20년간 개런드 소총과 함께 국군의 주력을 차지했으며 현재는 예비군용으로 돌려졌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하 여권사진 박장대소 …”역시 예능인”

    하하 여권사진 박장대소 …”역시 예능인”

    소집해제로 예비군이 돼서 돌아온 하하가 예능적인 여권사진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하하는 16일 트위터에 “여권사진 이틀 안 씻은거 원해요?”라며 실제 자신의 여권사진을 올렸다.하하의 사진 속 모습은 2:8가르마보다 훨씬 비켜나간 1:9가르마로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것.또한 사진과 함께 “꺄악! 주성치가 좋아하겠다.”라는 글을 덧붙여 폭소케 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서래마을 예뻐공주’는 뭘 해도 남다르다” “융드옥정(하하 어머니)님의 세기의 작품” “피부에 빛이 나. 기름인가” “예전에 슈퍼 앞에서 본 몽타주 같다.”고 재치 있는 댓글을 남겼다.한편 하하는 8일 트위터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며 팬들과 복귀 인사를 전했고 지난 11일 소집해제 이후 MBC ‘무한도전’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능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사진=하하 트위터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 230곳 기초단체장 명단(전라·경상)

    ●전북 ▲전주시 송하진(59·시장·민) 김희수(57·도의회의장·민) 김민아(40·전도의원·민노) 박종문(52·전청와대비서관·무) ▲군산시 문동신(72·시장·민) 강임준(55·전 도의원·민) 김철규(68·전도의회의장·민) 서동석(51·호원대교수·민) 최관규(48·원자력통제기술원책임연구원·무) ▲익산시 이한수(51·시장·민) 고현규(52·원광대총동창회부회장·한) 천광수(49·전 국회의원보좌관·민) 윤승용(53·전청와대홍보수석비서관·민) 김병곤(61·전 도의회의장·민) 김연근(50·전도의원·민) 김재홍(60·전 국회의원·민) 배승철(58·도의원·민) 박경철(54·익산시민연합상임대표·무) 박헌재(57·익산상공회의소부회장·무) ▲정읍시 강광(74·시장·민) 김생기(64·전 석유협회장·민) 송완용(59·전 전북도정무부지사·민) 이학수(49·도의원·민) 정도진(48·시의회의장·민) 심요섭(49·변호사·무) 김달중(57·전 농수산부차관·무) ▲김제시 이건식(66·시장·무) 이길동(71·고향발전연구소장·민) 경은천(55·시의회의장·민) 김상복(66·전도의회부의장·민) ▲남원시 최중군(70·시장·민) 최영환(58·전남원부시장·민) 윤승호(56·전 도의원·민) 김재성(64·전 언론인·민) 배종선(55·전 시의장·민) 황의동(50·전북농정심의위원·민) 하재룡(62·전 정읍부시장·민) ▲완주군 임정엽(52·군수·민) 이상영(67·민주당도당부위원장·민) 이돈승(51·센트럴타워대표이사·민) 이길용(64·완주신문회장·민) 김배옥(54·전 전주완주축협조합장·무) ▲임실군 강완묵(52·한국농민회사무총장·민) 김관수(52·전 총리비서관·민) 김진명(48·도의원·민) 김학관(55·군의회의장·민) 김혁(50·전 언론인·민) 한인수(55·도의원·민) 오현모(58·군의원·무) 이종태(58·전 임실부군수·무) ▲고창군 이강수(59·군수·민) 고석원(63·도의원·민) 박세근(61·전 고창교육장·민) 성호익(55·전 군의장·민) 임동규(65·도의원·민) 정길진(69·전 도의장·민) 진남표(63·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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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 동대장 활동비 지자체가 부담?

    군부대들이 지자체에 예비군 동대장 활동비(업무추진비) 지급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의 예비군 동대장 업무추진비 지급을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역 예비군부대가 해당 지자체에 ‘2010년도 예비군부대 육성지원 사업비’ 등을 신청하면서 예년에 없던 ‘예비군 지휘관 활동비’ 항목을 추가 지급할 것을 요청했다. 강원 홍천군은 읍·면 예비군 동대장 11명에게 매월 5만원씩 연간 660만원의 활동비 지급을 요청받았고 일부 접경지역 지자체는 연간 1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요구받았다. 경기 의정부시는 18개 동대별로 15만원씩 연간 3240만원을, 파주시는 14개 중대별로 20만원씩 연간 3360만원을 편성할 것을 요청받았다. 안양·안산시, 경북 안동시, 부산, 울산, 양산 등 일부 지자체도 1인당 5만~20만원씩을 요청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지난해 7월 육군본부에서 시행한 ‘예비군 육성·지원에 관한 추가 지침’을 근거로 예비군 활동비 지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예비군 지휘관의 민·관·군 유대강화 및 국민 안보의식 고취활동과 관련해 현금지급은 지자체와 협조해 집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금전 부조리 사고 발생 등을 이유로 지난 1999년 이후 금지된 예비군부대 현금지급을 사실상 부활시킨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가 열악하거나 군부대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군부대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어 고민이다. 전국 각 시·군·구 단위로 예비군 중대장이 배치된 점을 감안하면 활동비는 연간 수십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때문에 상당수 지자체는 예비군 지휘관 활동비 지원 근거가 마땅치 않아 난색을 보인 채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했거나 예산 편성을 보류 중이다. 반면 안양시와 부산시는 각각 연간 2160만원과 4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지역 한 지자체 관계자는 “예비군 동대장 활동비 지급 요청을 받고 당혹스러웠으나 판공비 성격이기 때문에 지급을 보류했다.”며 “다만 접경지역 지자체들은 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단호히 거절할 수도 없어 고민스럽다.”고 호소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현행 ‘향토예비군설치법’이 시·군·구가 예비군 동대장에게 지원을 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활동비(업무추진비)까지 지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방부가 이와 관련해 사전에 협의를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지혜, 임산부 실감 카메오 연기

    김지혜, 임산부 실감 카메오 연기

    김지혜는 지난 17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에 출연해 산모역으로 분하는 카메오로 특별 출연했다. 극중 김지혜는 마취과 신선생(김동균 분)의 부인이자 곧 아기를 출산하는 임산부로 등장해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임산부 옷을 입고 배가 부른 김지혜는 여유롭게 수술대 위에 올랐다. 이어 아기 낳는 연기를 하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김지혜가 신음을 토해내고 있는 와중 예비군 훈련을 다녀오느라 뒤늦게 온 남편 신선생이 나타났다. 남편의 머리채를 잡은 김지혜는 “왜 나만 이 고생을 해야 돼 왜! 아아아악!”이라며 생생한 연기력을 자랑했다. ‘산부인과’ 제작진은 “김지혜가 두 아이의 엄마라 더 실감나는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무통주사를 안 맞고 아기를 낳는 힘든 설정이었지만, 김지혜는 웃음을 잃지 않고 열연해줬다.”라며 극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성폭행을 당해 산부인과를 찾을 수밖에 없는 한 여고생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카메오로 재등장한 박재훈의 눈물 연기도 다시 볼 수 있었다. 사진 = SBS ‘산부인과’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병들 “군생활 중 가장 힘든 것은 ‘삽질’”

    장병들 “군생활 중 가장 힘든 것은 ‘삽질’”

    군 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고된 훈련, 낙후된 시설이 아닌 ‘삽질’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사무처 소속의 안보경영연구원이 국방부의 의뢰로 작성한 ‘군 생활 분석’에 따르면 장병들이 군 생활 중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공사나 작업동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지난 해 9월 현역병(7261명), 간부(2888명), 예비군(2785명), 입대자원(신체검사 대상과 고등학생 3204명) 등 1만 61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병영생활 중 가장 어려운 것’을 묻는 질문에 현역병(18.6%), 예비군(13.7%) 모두 ‘잦은 공사나 작업’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현역병은 ‘수면부족’(16.7%), ‘휴가와 휴무 미보장’(15.6%), ‘강도 높은 훈련’(9.0%) 등을 꼽았고, 예비군은 ‘수면부족’(13.6%), ‘샤워·목욕·위생시설 불비’(10.4%), ‘병영 부조리와 악습’(10.1%) 등의 순으로 답했다.   현역병의 한달 용돈은 평균 10만원 이하가 64·3%로 가장 많았다. 월 30만원 이상을 쓴다는 현역병은 1.8%밖에 되지 않았다. 병사들의 급여가 월 8만 8000원(상병 기준)임을 감안할 때 대부분 월급을 초과하지 않는 한도에서 돈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현역병의 41.9%는 부모 등으로부터 송금을 받고 있으며, 평균 송금액은 월 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현역병들은 부대시설 중 가장 먼저 개선되거나 설치돼야 할 것으로 컴퓨터실(13.5%), 실내체력단련장(13.2%), 생활관 내부(12.1%) 목욕탕·샤워시설(10.6%) 순으로 답했다.  군 선호도에서는 육군이 45.5%로 가장 높았고, 공군(35.8%), 해군 (10,7%), 해병대(7.9%) 순이었다. 육군을 선호하는 이유는 ‘짧은 복무기간’(46.6%)이, 공군을 선호하는 이유는 ‘부대의 시설’(31.4%)이 가장 많았다. 해병대를 꼽은 장병들은 ‘강도높은 훈련’(43.3%)을 가장 많이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입대자원의 27.6%는 직업군인이 되길 희망했다. 하지만 현역병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 이등병(12.5%), 일병(9.4%), 상병(7.7%), 병장(5.6%) 순으로 계급이 높을수록 부정적이었다. 연구원은 군 입대 후 직업군인의 처우와 복지 수준을 알고 실망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직업군인들에게 자신의 처우와 복지수준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41.4%가 ‘보통’이라고 답했지만 ‘대체로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26.6%에 달했다. 또 장교보다는 부사관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스러운 사항으로 4명 중 1명 꼴로 ‘숙소지원 열악’(25.7%)과 ‘각종 급여·수당 미흡’(24.6%)을 꼽았다.  연구원은 “장병의 경우 전투준비태세에 전념하도록 공사와 작업을 줄이고 휴가 등을 보장하면서 적절히 수면을 취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직업군인들도 처우와 복지에 대해 불만족하는 경우가 많아 숙소와 급여·수당에 대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애 더 많이 낳으라고요? /심재억 사회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애 더 많이 낳으라고요? /심재억 사회부 부장급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평균 출산율은 1.22명이다. 세계 평균 2.54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정부는 이를 두고 ‘미래의 재앙’이라며 수선을 떤다. 사실, 그럴 개연성을 누구도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재의 저출산 양태가 재앙의 전조라면, 그래서 출산율을 더 높여야 한다면 막연하게 ‘재앙’을 거론하기보다 왜 재앙이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 이르렀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한다. 사실, 전 세계가 인구 줄이기에 목을 맸던 게 불과 얼마 전이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었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살풍경한 구호까지 내세웠다. 젊은 예비군들을 불러모아 집단 정관수술을 해대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던 것도 그 무렵의 일이다. 희한한 반전이다. 낳지 말라고 해서 안 낳았더니 이번에는 제발 좀 쑥쑥 낳아달라고 난리다. 그러나 사정이 그렇다면 좀 더 설득력 있는 근거를 내놔야 한다. 단지 필요성의 시각에서 추려낸 정보만 내보이는 건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던 개발연대의 막무가내식 출산율 저감정책의 재판일 따름이다. 당시의 정책목표는 출산율 좀 확 줄이자는 거였는데, 그렇다면 그때는 어떤 근거로 그런 턱없는 정책을 폈는지도 짚어봐야 한다. 책임을 묻자는 말이 아니다. 다시 야단법석인 인구정책의 정당성을 되짚기 위해서다. 인구정책은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미래를 꿰는 안목이 없으면 언제 또 “제발 그만 좀 낳으라.”고 볼멘 소릴 해댈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10년, 20년 후 노령자를 부양할 재원으로서의 머릿수가 부족하다는 표피적 논리만으로 도모할 일이 아니다. 인구학자 맬서스가 주창한 인구론의 요체는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느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는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이렇게 인구가 늘면 인류가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그의 인구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중국, 인도가 그렇고, 아프리카가 그렇다. 그런데 우리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의구심이 없을 수 없다. 다산이 과연 미래의 문제를 해결할 마스터 키가 될 수 있으며, 또 국가가 책임져야 할 복지재원의 구멍을 국민들이 애 많이 낳아서 메워달라는 논리는 합당한 것인가? 출산율이 높든, 낮든 그로부터 기인하는 문제의 1차적 책임은 국가에 있다. 그런 국가의 책임을 국민들에게 떠넘기려는 발상의 정당성은 또 어디에 있는가? ‘세금 낼 사람 좀 많이 생산해 달라.’는 말의 다른 표현일 뿐인 정부의 저출산정책은 뒤집어 보면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 개개인의 불이익과 불행을 감수하겠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아무리 국가의 속성이 이기적이라 해도 개인을 희생시켜 국가의 이익을 도모하겠다는 발상에서는 전체주의적 냄새가 풍긴다. 출산은 세원 이전에 개인의 기본권적인 선택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생리적 문제다. 혹자는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들도 그렇게 한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의 사회안전망과 복지체계는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많이 낳아도 자식 거지 만들 일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니다. 젖 떼고부터 대학·유학 공부시키고, 직장 잡아 결혼시키려면 돈으로 다리를 놔야 하고, 그런 적폐가 개선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렇게 태어난 애들이 늙어 또 다른 노령사회가 될 훗날, 지금의 인구 불리기가 악순환의 시발점이었다고 비난받지 않을 자신도 없어 보인다. 원론적으로 짚자면 애 낳는 문제는 온전히 개인의 선택이어야 하며, 국가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면 된다. 국가가 책임을 방기하면서 애 좀 낳자고 아무리 외쳐봐야 공허하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고 방방 뜨던 그 난감한 추억에 덧칠하듯 다시 국가가 나서 개인의 삶을 강제하려 드는 풍경은 얼마나 거북한가.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간단하다. 많이 낳아도 문제가 없다면 자식이야 다다익선이니 다들 문 걸어 잠그고라도 애 만들겠다고 안 하겠는가. 우선 그 ‘문제’부터 풀고 가야 한다. jeshim@seoul.co.kr
  • 대검 중수부 군납·금융비리 칼대나

    새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라는 칼이 움직일까.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수사기능이 올스톱됐지만 중수부는 특수수사의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8월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뒤 예비군 체제로 전환한 중수부는 지난해 12월 첫 소집된 뒤, 8일 집합연수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등 워밍업을 이어간다. 김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군납비리나 국부유출 수사를 강하게 거론했다. 대검은 공식적으로는 ‘통상적 발언’이라며 무게를 두지 말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검찰 관계자는 7일 “총장이 신년사를 다듬는 데 2주 가까이 공을 들이는 등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포석을 깐 언급이란 뜻으로 읽힌다. 이미 물밑으로 쌓아둔 각종 범죄첩보도 상당하다. 이를 통해 가닥을 잡고 있는 수사의 큰 두 줄기가 있다는 게 검찰 주변의 얘기다. 하나는 군납비리 수사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미 “군납 관련 리베이트만 없애도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근원적 처방’이라는 화두를 던진 상태다. 법무부도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방산업체 비리 척결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다른 하나는 경제사범이다. 특히 금융권이 타깃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지난해 금융위기 때 금융권이 서민지원이나 기업구조조정에 몸을 사리는 대신 ‘머니게임’에 몰두한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여론에 검찰은 수사의욕을 보이고 있다. 몇몇 은행지주회사들을 중심으로 검찰이 첩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온다. 증시나 사채업자에 대한 수사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수부가 나설 만큼의 큰 그림이 되는 사건이 없어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과 중수부가 첩보를 생산한 뒤 각 지검에 넘겨주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중수부가 실력행사를 할지, 관망세를 보일지는 다음달로 예정된 검찰 인사에 달려있다. 인사에 따른 라인업에 맞춰 ‘수위’가 조절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검찰 인사가 주목되는 이유다. 조태성 장형우기자 cho1904@seoul.co.kr
  • 향토예비군 지역대 창설식에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 6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향토예비군 남구지역대 창설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생각나눔 NEWS] 모의총기 0.2J(줄)의 딜레마

    “모의총기 단속은 국민의 안전과 총기 범죄 악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을 적용해 서바이벌 동호회원을 범범자로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모의총기의 위력을 두고 경찰과 서바이벌 동호회원들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경찰은 14일 “모의총기의 위력이 강하면 인명 살상용이나 마찬가지로 치명적”이라며 개조업자와 구입자 적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동호회 등은 “단속기준이 모호하거나 현실에 비해 너무 엄격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최근 개조한 모의 공기총을 판매·구입한 사람을 적발한 데 이어 경찰청은 모의총기 불법 제조·판매 및 소지자 단속을 강화했다. 모의총기 제조업소와 인터넷·노점·재래시장 등 판매 및 개인 소지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의총기는 실제총과 외관상 구별이 어렵고, 인체에 치명적”이라면서 “특히 범죄에 이용되고 있어 밀수·판매·소지 등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대구에서는 가짜 권총으로 새마을금고를 털려던 신모(37)씨가 붙잡히기도 했다. 또 6월에는 장모(29)씨 등 3명이 모의총을 쏴 지나가던 버스의 유리창 3장을 깨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조된 장난감 공기총은 가까운 거리에서는 알루미늄 맥주캔을 뚫을 수 있고 쇠구슬 등을 사용하면 즉사시킬수도 있다.”며 “장난감 총임을 알 수 없도록 칠을 하거나 총의 위력을 만 20세 이상 성인용 기준인 0.2줄(J)을 넘도록 개조하면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바이벌 동호회원들은 0.2줄의 기준을 적용하면 모든 서바이벌 동호회원들이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0.2줄은 1m거리에서 A4 용지 5장 정도를 뚫을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이다. 한 서바이벌 동호회원은 “실제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0.8줄 정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 기준인 0.2줄은 20줄인 타이완은 말할 것도 없고, 1줄인 일본이나 2줄인 홍콩에 비해서도 너무 엄격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한 서바이벌용품 판매상은 “예비군 훈련에서 쓰는 페인트볼총은 위력이 2줄을 넘는데도 경찰이 단속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軍 외출·외박·면회 5일부터 금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5일부터 군인들의 외출, 외박, 면회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일부 휴가(2차 휴가)도 잠정 중단된다. 예비군 훈련은 전면 중지된다. 국방부는 4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 주재로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군생활 중반기의 2차 휴가는 신종플루 단계가 ‘심각’에서 한 단계 떨어질 때까지 잠정 중단된다.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비(非) 군사적 상황으로 전군에 휴가 중지 조치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6·25전쟁 때에는 휴가가 중단됐다. 군 장병이 부대에 배치된 뒤 처음 나오는 신병휴가(1차 휴가)와 제대하기 전의 말년휴가(3차 휴가), 경조사 및 대학 수능시험 등에 따른 청원 휴가는 현행대로 실시된다, 외출, 외박, 면회는 금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대여건을 고려해 부대장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부대에 따라서는 외출, 외박, 면회가 가능한 곳도 있다는 뜻이다. 입소 장정의 경우 입소 전 확진됐거나 의심되는 환자는 입영이 연기된다. 전 병력의 10% 이상이 의심 및 확진환자일 경우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훈련은 취소된다. 이달 말까지 계획된 예비군 훈련은 잠정 중단된다. 국방부는 내년 훈련대상과 훈련장 수용능력 등을 감안해 훈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토요 포커스] 징병 검사 현장을 가다

    [토요 포커스] 징병 검사 현장을 가다

    “군대 가기가 싫어서요.” 10월 어느날 아침 8시 서울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 입구. 한 손에 커다란 엑스선 사진 봉투를 들고 징병검사장으로 들어서던 이모(19)씨는 이렇게 말했다.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었다고 했다. 이씨는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들은 전부 군대 면제되던데요.”라며 “안 갈 방법이 있다면 안 가는 게 좋죠.”라는 말을 남기고 징병검사장 안으로 ‘힘차게’ 발을 옮겼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식되고 있는 병역기피 현상은 1950년 1월6일 최초의 징병검사가 실시된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 바꿔치기’라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다. 브로커가 환자의 진단서를 기피자의 것으로 위조해 제공, 징병검사에서 면제받게 하는 수법이다. 수많은 병역기피자들이 6급 ‘면제’라는 성적표를 받고 싶어 하는 징병검사,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장을 찾았다. 평일 아침 8시 서울지방병무청은 마치 대학교 풍경과 흡사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한 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등교하듯 징병검사장 안으로 들어섰다. 징병검사 대상 연령이 만 19세이기 때문에 질병, 해외여행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대부분 대학교 1학년생이거나 재수생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신체 5급으로 판정, 예비군 훈련 없이 민방위훈련만 받는 제2국민역으로 분류돼 징병검사를 받지 않는다. 신체등위 판정에서 1~3급은 현역, 4급은 공익근무요원, 5급은 제2국민역, 6급은 면제, 7급은 재검대상이다. 신원확인 과정과 색각검사를 마친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컴퓨터로 신상명세서, 질병상태 문진표를 작성하고 365개 문항의 인성검사를 시작했다. 이외 다른 검사 결과도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로 저장됐다. 징병검사 전산화 시스템은 2001년부터 마련됐다고 했다. 인성검사를 모두 마친 대상자들은 노란색 상의와 짙은 남색 하의의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방사선촬영, 임상병리검사, 채혈, 혈압측정 등을 받았다. 징병검사 복장은 1970년 병무청 창설 이전까지 팬티 차림, 1990년대까지 반바지 차림이었다. 그러나 상의 탈의로 인해 수치심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제기돼 2000년대 들어 상·하의 체육복 차림과 피부 질환자용 전용 가운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병역기피의 단골 메뉴인 고혈압. 하지만 면제되려면 수치가 굉장히 높아야 한다. 혈압에 따른 신체등위 판정기준은 최저혈압 110이상, 최고혈압 180 이상이 돼야 공익근무요원인 4급으로 판정되며, 최저 130, 최고 200이 돼야 5급으로 판명, 사실상 면제가 된다. 하지만 4·5급 수치가 나오면 수동혈압측정기로 2~3회, 그 이후 6시간 동안 30분 단위로 혈압측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도 혈압의 변화가 없으면 7급 재검 판정 후 2~3개월 동안 치료한 뒤 다시 징병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압측정을 담당하는 김승옥 간호사는 “현재 혈압 때문에 병역 면제가 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못박았다. 다음으로 키, 몸무게를 측정했다. 키가 159~195㎝이면 몸무게에 따라 1~4급까지 분류됐다. 기준을 알아보니 146~158㎝이거나, 196㎝ 이상일 경우에는 몸무게에 상관없이 4급이었다. 141~145㎝는 5급 제2국민역으로 판정,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다. 마지막으로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안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등의 전문의로부터 신체검사를 받았다. 질병에 따른 판정 기준은 매우 복잡했다. 같은 질병이라도 구체적인 상태에 따라 등위가 달라졌다. 기준은 있었으나 일반인이 해석하기 어려운 의학용어들이 많아 전문의의 소견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지금껏 발생한 대부분의 병역비리도 각 과별 신체검사에서 발생해 왔다. 특히 정치인, 고위공무원, 연예인, 스포츠선수 중 일부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자녀들을 병역면탈시키거나, 사회적 명망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법망을 피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해 왔다. 서울 오금동에서 온 김해수(19) 학생은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이나 연예인부터 법을 어기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데 어느 국민이 지키겠냐.”고 꼬집었다. 임일규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은 “현재 이뤄지는 징병검사가 정예병력 충원 개념에서 탈피, 국가가 제공하는 무료 종합건강검진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징병관은 “20세 때 종합검진으로 질병을 발견하면 연 1조원의 치료비용이 들어가지만, 30세 때는 3조원, 50세 때는 5조원의 치료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징병검사장이 종합건강검진센터장이 되면 국민건강 수준도 높일 수 있고 국가의 경제적인 어려움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軍 ‘M-1’ 소총 역수출에 美네티즌 뜨거운 관심

    軍 ‘M-1’ 소총 역수출에 美네티즌 뜨거운 관심

    국방부가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이던 미국산 총기를 미국에 역수출하려는 계획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달 23일,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군용으로 보관중인 총기 약 10만 8000여정의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관총기 수출은 두번째로, 첫번째 수출은 지난 1986년부터 1994년까지 이뤄졌다. 수출이 추진 중인 총은 ‘M-1 개런드’(Garand, 사진 위)와 ‘카빈’(Carbin) 소총으로 6.25 전쟁 전후 미국에서 대량 도입돼 사용돼 왔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와 특히 미국의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총기소유가 가능한 미국에서 개런드와 카빈소총은 골동품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 미국 네티즌들은 한국의 예비군 제도를 언급하며 “보관중인 총들은 전시에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에 수출된 총기를 입수했던 네티즌들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의 네티즌들은 좀 더 현실적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단가가 너무 싸다며 좀 더 가격을 올릴 것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 현재까지 알려진 수출 가격은 개런드 소총이 약 220달러(약 26만 원), 카빈소총이 약 140달러(약 16만 원)다. 네티즌들은 “개런드 소총은 현지에서 약 900달러(약 100만 원)내외로 거래된다”며 가격이 너무 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하지만 일부는 “6.25전쟁 당시 공여되다시피 들여온 총들을 더 비싸게 되파는 것도 문제”라며 “운송비 등을 고려했을 때 50년 된 총치고는 괜찮은 가격”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개런드와 카빈 소총은 2차대전과 6.25전쟁 당시 미군과 연합군의 주력소총으로 각각 600만정 이상 생산되어 전세계에 공급됐다. 우리나라 역시 1978년까지 개런드소총을 사용했으나 베트남전 이후 M-16 계열 소총이 보급되면서 도태됐다. 하지만 카빈의 경우, 지금도 향토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찰, 별건수사 없앤다

    수십년간 유지해온 검찰의 ‘먼지털이식’ 수사관행이 바뀐다.표적수사를 위해 이용하던 ‘별건(別件)수사’도 없애고 혐의가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수사를 중단한다.대검찰청은 29일 대전고검에서 김준규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수사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도출된 수사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검찰은 피의자의 주된 혐의가 잘 드러나지 않을 때 일단 다른 사건으로 구속한 뒤 수사를 이어가는 편법적 별건 수사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확인되면 별도의 수사번호를 부여해 수사를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피의자를 과도하게 몰아붙이는 압박수사를 줄이기로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검찰의 먼지털이식 압박수사가 비난을 받은 점이 크게 고려됐다.검찰은 또 수사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운용할 방침이다.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영장이 발부됐을 경우와 마찬가지로 10일 이내에 기소나 불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검찰 최고 수사부서라는 대검 중수부는 김 총장이 취임 전부터 말하던 예비군 형태로 운영된다. 또 중수부 자문제도를 도입해 일선 지방청이 수사에 대한 판단이 부족할 경우 검사장 등의 요청을 받아 개별수사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약식기소 대상 피의자에게 벌금액을 사전에 알려 일정기간 이의제기를 받고 소명기회를 부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검찰의 숙원사업인 유죄협상제도는 장기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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