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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성경을 이용한 예비군의 소집훈련 통지방법 예비군 정기훈련 소집을 받은 예비역 장교가 소집 연기 요청을 인터넷 메일로 보냈다. ‘소집에 응할 수 없어 유감임. 누가복음 14장 20절을 참조하기 바람.’ 훈련부대 병사들이 성경을 찾아서 읽어 보니 이렇게 씌어 있었다. ‘내가 장가 들었으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이어 훈련부대에서도 예비역 장교에게 메일로 회신했다. ‘귀하의 질문에 관하여 마태복음 8장 9절을 참조하기 바람.’ 예비역 장교가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성경을 찾다가 그만 웃고 말았다.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내가 이 사람더러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느니라.’ ●난센스 퀴즈 ▶복숭아가 결혼하면? 웨딩피치.
  • “6·25 수훈자 명예 찾아드려 보람”

    “6·25 수훈자 명예 찾아드려 보람”

    “참전용사들의 무공훈장을 찾아드리는 일이야 말로 예비군 지휘관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6·25 전쟁 당시 혁혁한 공을 세워 무공훈장 수훈자로 선정되었으나 지금까지 이를 잊고 살아온 참전용사 68명에게 무공훈장을 찾아준 예비군 지휘관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50사단 소속으로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면대장 홍성태(51)씨다. 예비군 면대장만 13년째인 홍성태씨는 지난 2009년 강구면 면대장으로 재직하며 육군본부로부터 무공훈장 수훈대상자 12명의 명단을 통보받고 이들의 신원을 추적해 수훈자 5명을 찾았다. “찾고 보니 10년전 작고한 상이용사 한 분이 무공훈장을 두 개나 받으셨습니다. 그분이 동네에서 평소에 술 마시고 행패부리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그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수훈자라는 사실을 알고 기뻐하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죠.” 홍씨는 “이분이 훈장받은 사실이 생전에 알려지도록 좀더 빨리 찾았더라면 삶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무공훈장을 찾아드려 수훈자들이 잃어버린 명예를 찾아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홍씨가 최근에 찾은 수훈 대상자는 김도현(85)옹이다. 김 옹은 이름과 군번에 기록이 잘못돼 지금까지 수훈 대상자인지 모르고 살아왔다.김도현 옹의 도(燾)가 수(壽)로 기록돼 수훈명부에는 김수현으로, 군번은 1640번이 1648번으로 잘못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홍 면대장은 “6·25 당시 일일이 수기작업으로 병적 기록 등을 작성하다 보니 틀린 내용이 많았다.”면서 “과거 10년이 지난 전화번호부를 확보해 검색하고 문중이나 마을 이장 등 연고가 있는 분들을 통해 수차례 수소문해 역추적해냈다.”고 비결을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예비군·학교 안보교육도 ‘종북논란’ 시끌

    정치권의 ‘종북(從北)논란’이 군부대, 학교 등으로 번지고 있다. 현역 군인이 예비군들을 상대로 강연하면서 일부 종북인사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가 하면 일선 학교에서는 통일·안보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안보교육에 나선 현역 중령은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전쟁이 나면 북한군이 밀고 내려올 수 있도록 가만히 있어야 한다.’며 탈북대학생 백요셉(28)씨에게 말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종북좌파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백씨와의 술자리 막말로 물의를 빚은 임 의원을 종북좌파로 규정지은 것이다. 사실 확인 없이 터져나온 ‘카더라’식 비난에 대해 이날 안보교육을 받은 일부 예비군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군 내부에선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입조심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예비군 교육에서 (강사가) 가끔 튀는 주장을 할 수는 있지만 군의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제공된 안보교육용 시청각 자료에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패널 김어준씨가 “왕재산, 이거 재미있는 사건이에요.”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종북좌파 세력의 사이버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하는 등 종북세력 비판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자료는 또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여한 단체를 지적하며 “진보와 종북은 다르다.”며 참여자들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일선 학교에서도 수업 도중 통일이나 안보를 강조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경기지역 한 중학교에서는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안보교육을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연계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근 부대 장병들이 방문해 콘서트를 열고, 6·25 전쟁 관련 동영상을 시청했다. 한 학부모는 “1960~70년대 반공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알맹이 없는 안보교육으로 불필요한 행사”라고 비판했다. 손충모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도 현 정부의 안보교육에 대해 “통일교육이라는 이름만 달아둔 채 실제로는 ‘대북 적대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경헌·이영준기자 baenim@seoul.co.kr
  • [사설] 국회의원 특권 줄이기 여야 함께 나서라

    국민의 75%로부터 잘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18대 국회가 끝났지만, 새로 임기가 시작된 19대 국회의 전망도 여전히 밝지 못하다. 원 구성 협상이 결렬돼 법정 개원일도 지키지 못한 채 이념 공방에만 몰두해 있는 상황이다. 12월 대통령선거 때까지는 국회가 제대로 굴러가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런 와중에도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19대 국회의원들의 특권과 혜택을 줄여 나가려는 움직임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이다. 우리나라 의원 숫자는 인구 비례로 볼 때 다른 나라와 비교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의원들의 특권과 혜택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의원들이 누리는 혜택 가운데 국민이 가장 거부감을 갖는 것은 연금이다. 2010년 통과된 헌정회육성법에 따라 전직 의원에게 65세 이후 사망 때까지 매월 120만원이 지급된다. 연금이란 지불한 돈을 되돌려받는 것이 기본이다. 의원이 변호사 겸직 금지 조항에서 제외된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특혜다. 의원들이 법률회사에 이름만 걸어놓고 대가를 챙기는 것은 공정사회와도 괴리가 크다. 교수와 사외이사 겸직도 마찬가지다. 또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의원을 민방위대 편성에서 제외하고, 예비군 동원훈련을 받지 않도록 한 것도 개선돼야 할 특혜다. 안 그래도 의원의 군 면제 비율은 일반 국민보다 높다. 이 밖에도 거품을 빼야 할 특권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새누리당이 오늘부터 이틀 동안 천안에서 열리는 의원 연찬회에서 특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국회 쇄신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에서 당명을 바꾸며 발표했던 쇄신책 가운데도 국회의원 특권 줄이기가 포함돼 있었다. 따라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진지한 토론을 통해 스스로의 특권과 혜택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국민은 주목할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의원 특권 폐지라는 이슈에서 새누리당에 주도권을 내준 꼴이 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의원 특권을 계속 붙잡고 있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여야를 떠나 모든 의원들이 과도할 뿐 아니라 시대 정신에도 뒤떨어진 특권과 혜택을 스스로 내려놓는 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구태정치에 지친 국민은 지금 여야가 대의를 위해 기꺼이 머리를 맞대고,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경북 상주·서울 구로 ‘여성 예비군 훈련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경북 상주·서울 구로 ‘여성 예비군 훈련장’을 가다

    때 이른 초여름의 날씨로 신록이 제 빛깔을 온전히 드러낸 5월 초순. 경북 상주시 육군 50사단 상주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군복을 입은 한 무리 아주머니들의 구호 소리가 요란하다. “충성! 신고합니다. 강영숙 외 00명은 훈련 입소를 명 받았습니다!” ●아줌마 특유의 억척스러움·진지함… 현역 장병들도 박수 갈채 여성예비군 소대 훈련 입소식이다. 구호와 대열은 엉성해 보여도 표정만은 여느 장병들 못지않게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다. 훈련은 안보교육, 응급 처치술, 화생방, 모의전투 순으로 빡빡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특유의 억척스러움과 진지함으로 ‘아줌마 부대’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다. 특히 서바이벌 장비를 활용한 모의전투에서는 평균 나이 50대 중반의 전업 주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 현역 장병들도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연령은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지만 훈련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은 한결같이 뜨거워 농번기인데도 전원이 입소했다. 군에 입대한 아들을 둔 강영숙(51) 상주여성예비군 소대장은 “군복을 입어 보니 오히려 아들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다.”며 “아들을 생각해서라도 예비군 활동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원들 중 ‘고참병’ 격인 김삼순(63)씨는 “총을 든 순간 여자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군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기력이 닿는 대로 향토 방위에 힘을 보탤 생각”이라며 의욕을 내보였다. 서울 구로구 여성예비군은 창설된 지 4년째인 도시 여성예비군이다. 평시 급식 지원 활동을 하는 날, 남자예비군들에게 줄 간식을 챙기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농촌 지역에 비해 연령대가 낮아서인지 군복을 입었지만 꽃핀을 꽂은 파마머리에 귀고리를 착용한 모습 등이 사뭇 이채롭다.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니 모두 작업을 멈춘 채 거울 보고 화장을 고치기에 바쁘다. 여성의 부드러움과 섬세함 속에는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남자들의 아성에 도전한 ‘맹렬 여성’의 패기가 배어 있다. 처녀 시절 여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신혜숙(39)씨는 “총을 들고 직접 싸우지는 않아도 여성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하는 것 같아 보람 있다.”며 “군복 입은 모습이 잘 어울려요?”라며 수줍어했다. 여성예비군은 향토예비군설치법(1961년 제정, 1968년 전면 개정)에 따른 ‘지원 예비군’으로서 각 지역 군부대가 지자체에 협조하여 소대 1개씩을 편성하고 있다. 1989년 인천 백령도에 첫선을 보인 후 5월 10일 현재 전국적으로 139개 소대에 5382명이 활동 중이다. 국방부 예비전력과 조병철 과장은 “평시에는 향방작계훈련 참여는 물론 재난 재해 구호 활동과 각종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민·군의 가교 역할을 하고 전시에는 동원 및 향방작전 간 급식 지원, 응급 구호, 후송 지원, 선무 활동 등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1989년 인천 백령도에 첫선… 전국 139개 소대 ‘가동’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오는 구로구 여성예비군 김옥휘(46)씨는 “각 가정의 버팀목인 여성들이 국가 안보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예비군 활동에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바람처럼 여성예비군이 여성 국방 안보 참여의 모범적인 모델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눈빛, 현역보다 매섭네

    눈빛, 현역보다 매섭네

    25일 경기도 부천 특전사 9공수여단에서 열린 특전예비군 첫 입영훈련에서 한 특전사 출신이 즉각조치 사격훈련 중 매서운 눈으로 표적을 응시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투표소 가기전 마지막 체크…각당 공약 1호는

    투표소 가기전 마지막 체크…각당 공약 1호는

    여야는 모두 19대 개원 즉시 입법을 추진할 ‘1호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유권자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지만, 역으로 보면 그간 그만큼 약속을 지키지 않아 왔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새누리당은 먼저 10대 공약을 다룬 30여개 법안을 개원 후 100일 내에 처리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의 학습권 및 취업지원을 강화하는 장애인 복지법 제정이 최우선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의 비례대표 후보 22명은 10대 공약별 약속 지킴이로 지정돼 약속 실천 다짐서까지 썼다. 이들은 19대 국회가 문을 열면 보육과 의료 등 복지정책과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관련 법안을 책임지게 된다. 예컨대 복지공약은 비례후보 7번인 신의진 세브란스 병원 정신과 의사, 13번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5번 이자스민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 5명이 공동으로 맡는 식이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의 의지도 강하다. 그는 유세 때마다 “국민 행복 공약을 책임지고 실천할 책임자까지 모두 정해 두었다.”고 강조해 왔다. 경제 민주화 실천을 위해 비정규직 차별을 바로잡는 법안도 우선 추진된다. 경영 성과급을 비정규직에게도 지급하는 등 사내 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정년 60세 의무화, 임금피크제 활성화 법안 등이 따로 마련된다. 국회 개혁도 약속했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는 국회법 개정, 국회 폭력 방지를 위한 ‘국회 선진화법’ 제정이 19대 국회에서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야권 연대의 공약도 이에 못지않게 거창하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반값 등록금’ 법안을 1호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고등교육 재정교부금 신설 법안부터 벼르고 있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및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법 개정도 준비 중이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대상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기초노령연금법 개정안도 중점 추진 대상이다. 비정규직 법안도 마련했다. 통합진보당 역시 반값 등록금 법안을 최우선으로 앞세우고 있다. 이 밖에 대기업집단을 전문기업으로 쪼개는 재벌개혁,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시간 제한, 예비군 폐지, 부자 증세,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위한 법안이 기다리고 있다. 총선 이후 야권연대 측에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또는 폐기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활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탄생하느냐, 어떤 정당들이 연합해 과반을 달성하느냐 등 선거 결과에 따라 불법사찰 청문회, 각종 국정조사 등으로 정국이 요동칠 것으로 보여 정당별로 야심찬 법안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10일 정당정책정보시스템(http://party.nec.go.kr)을 통해 정당 및 후보 공약을 검색해 볼 것을 권유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별정직 현황은

    별정직 공무원은 중앙 1712명, 지방 3455명 등 모두 5167명이다. 중앙 행정부처에는 60개 분야에서 1712명이 근무하고 있다. 비서관이나 비서 등 비서직이 292명으로 가장 많고, 직업훈련교사(134명), 한국정책방송(KTV) 기자 등 방송직(111명), 예비군 담당(84명), 전산(73명), 조사 연구(68명), 비상기획담당(57명), 홍보·공보(53명) 순이었다. 속기사, 조명 음향, 탐지견 관리, 항공기 정비 등 전문화된 이색 직종들도 눈에 띈다. 이 가운데 10~20년 근무자가 384명이었고, 20년 이상 근무자도 494명이나 돼 절반 넘는 중앙 부처 별정직 공무원들이 10년 이상의 장기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정직 중앙공무원 가운데 고용노동부 소속 서울지방 노동위원장, 국토해양부 소속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지식경제부 소속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은 고위 공무원단 가급(옛 1급)에 해당하는 고위직급 별정직들이다. 고위직으로는 각종 위원회의 상임위원들도 적지 않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3709명 정원에 34 55명이 근무 중이다. 고위 공무원단 가급 상당은 15명, 나급 상당(옛 2급)은 2명이다. 6급 상당이 2223명으로 제일 많았고, 7급 상당(831명), 8급 상당(185명), 5급 상당(119명) 순이었다. 분야도 100여종으로 중앙 행정부에 비해 다양했다. 보건진료원 1756명 등 보사 분야가 19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비서직은 26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농촌 지역이 많은 특성상 농기계 교관, 조경 전문 요원 등과 문화재 관리원 등도 있었다. 행정사무 보조 분야도 281명이나 됐다. 특히 지자체 별정직의 절반에 가까운 1599명은 11년에서 20년 동안 승진을 못 한 채 한 직급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6년에서 10년 사이(649명), 3년에서 5년 사이(469명) 순으로 승진이 일반직에 비해 현저하게 늦었다. 이석우 선임기자
  • 의왕시·내손동 주민들 “예비군 훈련장 이전을”

    경기 의왕시와 내손동 주민들이 예비군훈련장 이전을 들고 나섰다. 6일 의왕시에 따르면 훈련장이 내손동과 오전동 사이 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역발전을 해치기 때문이다. 주민들도 예비군 훈련 때 발생하는 사격소음과 예비군들이 몰고 온 차량으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모락중학교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오전고등학교가 군부대 옆에 위치해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와 주민들은 국방 2020계획에 따라 2014년쯤에는 이전할 것이란 기대를 품었지만 국방부가 발표한 2030계획에 따라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뿔이 난 상태다. 이에 따라 내손1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1월부터 훈련장·유격장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최근 시민 1만 8000명이 동참한 주민 서명부를 군부대에 전달했다. 주민자치위는 당초 시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2014년까지 이전하라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도 여론의 향방에 따라 앞으로 주민자치위와 긴밀히 협조해 조기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부대 등이 이전하면 그곳에 공연장을 비롯한 교양문화시설과 다목적운동장 등 체육시설, 서바이벌 게임장, 야외캠프장 등 휴양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 시설로 단절된 오전동과 내손동을 연결해 시 통합의 구심점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39만 1800㎡ 규모인 내손동 군부대는 1980년대 중반 들어섰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병무 민원도 이젠 스마트폰으로

    앞으로 군 입대 예정자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징병검사와 입영일자, 모병 합격자 조회 등 정보를 확인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병무 상담도 할 수 있다. 예비군들도 같은 방식으로 동원훈련 일자와 훈련장 위치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병무청은 27개 병무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인 ‘병역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또 문자메시지로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문자 상담’ 서비스도 시행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기존 전화와 인터넷으로 분리해 운영하던 민원상담을 스마트폰과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통합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병역안내’를 검색, 설치한 뒤 이용하면 입영일자와 지원병 모집 계획 및 지원 현황, 지원 가능 분야, 모병 합격자 조회, 민원처리 결과, 일자리, 약도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컴퓨터나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에 깔면 개인별 입영일자와 병역기본사항 조회, 민원처리 결과 조회, 모병합격자 조회, 적성찾기, 동원소집통지서 등 개인정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병역안내 서비스 대상 스마트폰은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탭 10.1, 아이폰 3G, 아이폰4, 아이폰 4S, 아이패드 1·2 등이다. 또 모집병 접수기간 등 개인정보 입력이 필요없는 문의사항은 휴대전화로 ‘#11109090’을 입력하면 문자 메시지로 답변이 전송된다. 이 서비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오후 6시 이후 문의사항을 입력하면 다음 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병무청은 “병무민원상담소에 전화(1588-9090)를 걸어 상담할 때도 동원훈련장이나 징병검사장 약도, 민원서식 등을 휴대전화나 이메일, 팩스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깔깔깔]

    ●훈련병과 예비군의 차이 ▶부대 안으로 들어갈 때 훈련병:부대의 문이 닫히면서 세상과 단절. 부대 안의 공기가 답답하다. 예비군:부대의 공기가 정말 상쾌하다. 매연도 없고 자연의 공기다. ▶걸음걸이 훈련병:앞사람과 발이 딱딱 맞는다. 힘차게 걷는다. 예비군: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흐느적흐느적 걸어간다. ▶조교 훈련병:하늘이다. 조교 한마디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예비군:조교는 불쌍하다. 우리의 농담 한마디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난센스 퀴즈 ▶동물도 곤충도 아닌 이름을 가진 곤충은? 말벌. ▶고기만두가 속에 있는 고기에게 하는 말은? 내 안에 너 있다. ▶소금의 형은? 대금.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허천병

    그는 많이 먹었다.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남들보다 많이 먹었다. 술, 밥은 당연했고 수제비를 끓여 내도 항상 두 사람 몫을 먹어 치웠다. 하다못해 개떡도 그랬다. 그렇다고 그가 다른 장골들이 하듯 먹는 만큼 일을 많이 하는 건 아니었다. 먹고 나면 항상 늘어져 잠에 빠지거나 모로 누워 씩씩거렸다. 누가 봐도 게으르고 부실했다. 그렇다고 배가 불룩 튀어나왔다거나 뚱뚱한 건 아니었다. 기골은 튼실했지만 죽어라고 일을 싫어해 식솔들의 고충이 적지 않았다. 하기야 조석으로 마을 공용 스피커에서 ‘새마을노래’며 ‘예비군가’를 틀어대던 때였으니 그 시절에 제 아무리 먹어 댄들 살찔 먹거리는 별로 없었다. 그런 데다 아무리 게을러도 농촌 마을에서 수족 놀려 일하지 않으면 “사람 노릇 못한다.”고 손가락질받을 게 뻔한 터에 노상 자빠져 뒹굴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그런 그를 보고 마을 사람들은 “명호 아버지가 ‘허천병’에 걸렸나 보다.”라고 수근댔다. 그런 그가 “눈이 자꾸 간다.”더니 한 순간 그만 눈이 멀고 말았다. 하루가 다르게 몸도 야위어 갔다.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노인네들은 “저걸 왜 그냥 둬. 당골이라도 불러 푸닥거리라도 한번 해 봐.”라며 안타까워들 했다. 병치레 하느라 기력이 없어 그렇지 사람 하나는 정말 좋았다. 골목길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괜스레 겨드랑이에 손을 집어넣어 간지럼을 태우는가 하면 아낙들 이고 가는 물동이를 대뜸 들어다 주기도 했다. 어찌나 흥이 많던지 설날 농악판이 벌어지면 종일 놀이판 가운데서 깨춤을 추곤 했다. 그런 그가 앞까지 못 보게 된 것이 당뇨병 때문이란 걸 알았을 때,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사람들이 말한 허천병이라는 게 당뇨병의 다른 이름임을 안 것도 나중 일이었다. 요즘처럼 질환 정보가 넘쳐 무엇이든 모른 채 살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었다면, 그래서 그가 보건소라도 가 볼 생각을 했더라면 처자식 남겨 두고 그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명호 아버지 일을 생각하면 생각만으로 병원 문턱 높다며 한사코 외면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내년에는 나도 부실한 곳 몇 군데는 꼭 살펴보리라 다짐하는 세밑.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군(軍)이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를?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군(軍)이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를?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지난 11월 23일 국방부는 동원예비군들이 현역시절 복무했던 부대에서 훈련을 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인터넷 등을 통해 반발여론이 일자 불과 이틀 만에 이 제도를 철회하는 해프닝을 보였다. 우리 군은 크게 상비사단과 동원사단으로 나누어져 있다. 상비사단은 가장 작은 전투단위인 보병분대에서부터 연대까지 모든 단위부대가 다 구성되어 있는 부대다. 물론 기갑·포병·공병 등 보병 외의 부대들도 모두 구성되어 있다. 반면 동원사단은 평소에는 기갑·포병·공병 등 기술과 장비 위주의 병과는 준비해 놓고, 전시에 동원예비군을 모아 보병부대들을 편성하여 사단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상비사단이라 하더라도 모든 병력이 완편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분대는 주로 10명 정도가 되는데, 우리 군의 인력현실상 실제로는 6~8명만 있고 나머지는 전시에 동원예비군을 받아 완편시키는 것이다.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이 현역군인과 동원예비군의 전술이해도와 팀워크이다. 현역 분대장의 지휘 하에 단위전투를 치러야 하는 분대가 동원예비군들이 지형지물과 부대의 전술을 이해하지 못하여 허둥댄다면 치명적인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다. 강원도의 산악지역에서 군 복무했던 예비역이 집 가까운 경기도의 도시지역에 동원되어 전투를 치른다면 완전히 다른 성격의 지형에서 전투를 할 수밖에 없다. 부대는 주둔지 외에 전쟁 발생 시에 이동하여 전투를 치르는 곳이 따로 있다. 현역 복무 중에 그런 곳에 가서 많은 훈련을 하게 된다. 현역시절 복무했던 부대에 동원된다면 따로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떤 지형의 어떤 지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전투를 해야 하는지 훤히 알고 가는 것이다. 전투효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또 자신이 군복무할 때 같이 지냈던 선후배들을 만나 하나의 분대를 이루니 팀워크도 좋아질 것이다. 군은 320만의 예비군을 어떻게 운용하여 전력을 극대화시킬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수많은 고민을 해왔다. 그간 나온 예비군 제도 개선안 중 이번 현역복무 부대에 동원되는 제도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제도라 판단되었다. 이로 인해 우리 육군의 상비사단 전력이 급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상비사단에 채워 넣고 남는 예비군은 자신이 복무했던 부대가 소속되어 있는 군단의 다른 동원사단에 배속하게 된다. 이는 군 생활 했던 곳과 비슷한 지형에서 전투를 치르게 하기 위한 포석이다. 국방부는 이번 제도를 마련하면서 상비사단의 전투력뿐 아니라 동원사단의 전투력까지 모두 끌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거리가 먼 충청·전라·경상·도서지역 예비군들은 해당 지역 향토사단으로 동원되고, 수도권과 강원도지역의 동원예비군만 이 제도가 적용되는 보완책도 마련되었었다. 그런데 “서울사람이 강원도에서 예비군훈련을?”이라는 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인터넷 포털 메인에 노출되고 불만에 찬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자 국방부는 단 이틀 만에 항복하고 말았다. 청와대와 병무청 등 관계기관과의 대책회의 끝에 나온 결론이라고 보도되었는데, 보도의 내용으로 봐서는 이 결정의 핵심주체가 어딘지는 삼척동자도 알 만하다. 내년도에 있을 총선과 대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것 아니겠는가. 군은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임무만 생각해야 한다. 119만의 현역군인과 770만의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안보 여건상 예비군 전력의 강화는 국가안보의 핵심 사안이다. 그런데 우리 안보에 큰 기여를 할 좋은 제도를 고안하고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 군 전력 저하를 감수한다면 이는 큰 잘못이다. 북한군은 김정일 일가의 정권 유지를 위해 존재하는 사병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 군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군’이다. 그런 국군이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를 더 생각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오직 군 전력 강화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 그게 북한군과 다른 ‘국군’인 것이다. 정치권 또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군 전력 약화를 초래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북한정권과 다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이끄는 분들의 기본적 자세라 생각한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최루탄 국회’ 낯 뜨거워, 서울 첫 눈 소식 雪레여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최루탄 국회’ 낯 뜨거워, 서울 첫 눈 소식 雪레여

    11월 마지막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뉴스가 검색어 1, 2위를 차지하며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나라당은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안을 전격 처리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비준 동의안을 강행 처리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 기습 점거를 시도했으며, 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쳤다. 김선동 민주노동당 의원은 강행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가 최루탄을 터뜨려 검색어 2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국세청이 홈페이지와 관보,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1313명의 명단은 3위에 올랐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속옷 착용 인증샷 등 부적절한 사진과 동영상이 담긴 구매 후기를 게시판에 올려 ‘19금(禁) 논란’에 휩싸였다. 4위에 오른 소식이다. 신용카드사들이 최근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 보전이 힘들어지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최소 조건을 전월 사용 실적 20만원 이상에서 30만원으로 올린 ‘꼼수’는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내린 서울의 첫눈 소식은 6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5시 10분부터 20분 사이에 이슬비와 함께 약한 싸락눈이 섞여 내리면서 서울에 올해 들어 첫눈이 관측됐다. 7위는 예비군 훈련 관련 뉴스가 차지했다. 국방부는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경기, 강원 지역에 거주하는 예비군들을 대상으로 지금의 ‘주소지 중심 동원 지정제도’를 ‘현역 복무부대 동원 지정제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비역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시행이 유보됐다. 8위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차지했다.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백업 서버가 해킹돼 전체 회원 1800만명 중 132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계정 아이디와 이름,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다. 지난 24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최종예선 A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둬 A조 1위를 차지한 소식은 9위에 올랐다.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의 선예가 22일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연상의 일반인 남성과 열애 중이라고 공개한 사실도 화제(10위)를 모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복무부대 동원훈련’ 결국 유보

    국방부가 내년 1월부터 수도권과 경기·강원 지역 예비군을 대상으로 현역 시절 복무했던 부대에서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인 25일 시행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 예비군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 동원 예비군 훈련은 지금처럼 주소지 위주로 동원 부대를 지정해 훈련받도록 하는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새 제도 시행에 대해 언론과 예비군들이 많은 문제점을 제기한 만큼 심층적으로 더 보완해 전면 시행 시기를 나중에 다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3일 “현역 시절 복무했던 부대에서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되면 해당 부대의 작전계획과 작전 지형, 무기체계 등에 익숙해 별도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이 즉각적으로 현역 수준의 전투력 발휘가 가능하다.”며 ‘현역 복무부대 동원지정제도’ 시행 취지를 설명했었다. 국방부는 그러나 네티즌과 예비군들로부터 ‘먼 거리를 이동해야 돼 생계에 지장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날 동원 응소시간을 2시간 늦추겠다고 진화에 나섰다가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자 전면 유보를 결정한 셈이다. 유보 결정까지는 예비군과 그 가족의 민심 이반을 우려하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의 우려가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예비군 동원훈련 복무부대서 하는 건 무리

    국방부가 내년 1월부터 수도권 및 강원도 지역에 거주하는 예비군들에게 주소지가 아니라 과거에 복무했던 부대에서 동원훈련을 받도록 제도를 바꾸기로 한 것은 지나친 발상이다. 국방부는 복무했던 부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되면 작전 계획과 지형, 무기체계에 익숙해 별도 교육이 필요 없고 곧바로 전투력 발휘가 가능하다고 제도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보듯이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생할 경우 서울의 예비군이 강원도까지 가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이 그동안의 시간 때우기식 예비군 훈련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예비군 4년차 이하는 2박 3일, 5·6년차는 1박 2일의 동원훈련을 받는 상황을 감안할 때, 서울에 거주하는 예비군이 강원도에서 훈련을 받는다면 오히려 오고 가는 데 시간을 다 허비하게 되고 말 것이다. 국방부는 예비군의 거주지에서 부대까지의 거리가 20㎞ 이내면 개별 입소하고, 그 이상 거리는 국방부 수송차로 이동하거나 여비를 제공받는다고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국가 예산과 개인 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다. 국방부는 예비군이 주소지를 이전할 때마다 입소할 부대를 대체 지정해야 하는 등 예비군 관리에도 애로가 있었다고 제도 개정 이유를 밝혔다. 이는 국방부의 행정 편의를 위해 예비군들이 불편을 감수하라는 주장으로밖에 이해할 수가 없다. 예비군 전력 강화를 위한 국방부의 고민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군 복무 문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사안 가운데 하나다. 특히 사회 지도층 인사와 아들의 군 미필자 비율이 일반 국민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국방의 의무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현역으로 일선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예비군들에게만 또 다른 부담을 늘리게 되는 것은 과하다고 본다.
  • ‘복무부대서 동원훈련’ 반발에 내놓은 대책은…

    ‘복무부대서 동원훈련’ 반발에 내놓은 대책은…

    국방부는 현역 시절 복무했던 부대에서 동원 예비군 훈련을 받는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하되 입소시간을 2시간 늦추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역복무 부대 동원지정 제도를 적용하는 부대의동원훈련 입소 시간을 현재 오전 9시에서 오전 11시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도 수도권 거주 예비군이 강원도 지역에 지정되어 훈련하고 있으며 강원도에 있는 예비군 자원이 부족해 수도권 지역에서 충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현재 서울과 경기에서 동원돼 강원도에 보충되는 예비군의 출신 부대별 분석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새 제도대로 복무 부대별로 분류해 동원하다보면 예비군 병력이 부족할 수 있어 서울 서부뿐 아니라 인천 지역 예비군까지 먼 거리인 강원도로 동원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반론이 가능한 부분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서울 북부나 경기 북부에 거주하는 예비군을 지금까지는 무작위로 배치했지만 내년부터는 현역 시절 복무했던 부대로 먼저 배치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서울 예비군, 강원서 훈련받으라고?

    국방부가 새해부터 수도권과 경기, 강원 지역에 거주하는 예비군을 대상으로 현역 시절 복무했던 부대에서 동원 훈련을 받게끔 제도를 바꾸기로 했다. 동원예비군 소집 대상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탁상 행정’이라며 반발했다. 국방부는 23일 현재의 주소지 중심 동원지정제도를 ‘현역 복무부대 동원지정제도’로 변경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은 주소지 근처의 부대로 동원훈련 장소가 지정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자신이 현역 시절 복무했던 부대에서 훈련을 받게 되는 것이다. 강원도에 있는 부대는 강원 지역 거주 예비군을 우선 지정하지만 자원이 부족할 때는 인접 지역인 경기 북부나 서울 북부에 거주하는 해당 부대 출신자들도 포함할 수 있다. 현역복무 부대로 소집되는 예비군은 거주지에서 부대까지의 거리가 20㎞ 이내면 개별적으로 입소해야 하고, 그 이상의 거리는 지역별로 지정된 장소에 대기해 국방부 수송 차량으로 이동한다. 개별적으로 입소하는 예비군에게는 교통비가 지급된다. 새 제도를 적용받게 되는 예비군 소집 대상자는 전역한 지 7년이 되지 않은 전역자들로, 국방부는 약 2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예비군 소집 대상자들은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거주지 인근 부대에서 훈련하는 것도 생계에 지장을 주고 있는데 수십㎞ 떨어진 지역으로 가서 훈련을 받도록 하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학생중앙군사학교 17일부터 괴산 이전

    학생중앙군사학교 17일부터 괴산 이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학생중앙군사학교의 괴산군 이전이 본격화된다. 괴산군은 괴산읍 대덕리 일대에 부지를 마련, 지난 2009년 11월 시작한 학생중앙군사학교 신축 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17일부터 이전작업이 시작된다고 5일 밝혔다. 학생중앙군사학교는 이달 말까지 이사를 마치고 새달 1일 개관식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4597억원이 투입돼 505만 3371㎡(153만여평)에 들어선 학생중앙군사학교는 본부, 교육생 생활관 6동, 연병장, 체육관, 강당, 사격장, 역사관, 식당, 강당, 예비군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인근에 관계자들이 거주할 영외아파트 12동(337가구)도 마련됐다. 모두 1387명이 근무하게 되며, 교육인원은 대학 3·4학년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을 비롯해 학사여군, 군의관, 법무관 등 총 7개 직종에서 연간 45만 7100여명에 달한다. 군은 매년 2월 개최하는 학군장교 임관식에 가족과 친지들이 방문하고, 식재료를 관내 농·축협을 통해 구매키로 해 학생중앙군사학교 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학교 이전을 축하하기 위해 개관식 당일 민·군화합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생중앙군사학교는 현재의 성남 학교부지가 아파트로 개발되면서 괴산으로 이전하게 됐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씨줄날줄] 맥주 한 잔/이도운 논설위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 미군 최고 무공훈장을 받게 된 다코타 마이어 예비역 병장과 와이셔츠 차림으로 백악관 집무실 밖 테라스에서 맥주 한 잔씩을 앞에 놓고 마주한 사진이 전세계로 타전됐다. 이 한 장의 사진 속에 오바마 대통령의 소탈함과 소통 능력, 마이어 병장의 애국심, 미 해병대의 용맹함, 미국식 민주주의의 우월함 같은 메시지들이 담겨 지구촌 가족들에게 전파됐을 것으로 백악관 홍보 담당자들은 기대할 것이다. 관심이 가는 것은 두 사람 간의 대화 내용. 마이어 병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홀로 적진을 뚫고 동료 해병대원들과 민간인들을 구출해 훈장을 받았기 때문에 전쟁에 대한 얘기가 우선적으로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어 병장은 “나는 참전을 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의 총사령관이므로 둘 다 전쟁을 안다고 할 수 있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나 마이어 병장은 두 사람 간의 대화가 과거(전장)보다는 미래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스물 세 살인 마이어 병장은 “당신이 만약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무엇을 하겠느냐.”고 물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두를 것 없다. 먼저 공부를 해라. 나도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는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현재 고향 켄터키에서 해병대 예비군으로 복무 중인 마이어 병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과 예비역 군인의 입장을 떠나 인생의 선배와 후배로서 나눈 대화가 가슴에 와 닿는다. 두 사람 앞에 놓인 맥주잔은 한국에서 흔히 마시는 500㏄ 생맥주 잔보다 작은 300㏄ 정도 돼 보이는 잔이었다. 만일 두 사람 앞에 위스키나 와인 잔이 놓였다면 어땠을까. 아마 맥주 잔보다는 진지하고 소탈한 대화의 느낌이 덜하지 않았을까. 위스키가 몸을 덥히는 데, 와인이 분위기를 잡는 데 유용하다면, 맥주는 대화의 액세서리로 적당한 술이다. 오바마와 마이어가 맥주 대화를 나누던 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각국의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을 발표했다. 1인당 독주(毒酒) 섭취량 1위 국가는 한국이었다. 맥주보다는 소주나 위스키 혹은 폭탄주를 좋아하고, 세상에서 가장 마시기 어려운 술이 ‘딱 한 잔’이라는 말을 하는 한국인들이기 때문에 놀랄 일도 아니다. 이런 한국형 음주 문화 속에서는 오바마와 마이어가 나눴던 맥주 한 잔의 대화가 쉽게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맥주 한 잔의 사진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 가운데 하나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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