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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호 태풍 ‘미탁’ 특별재난지역 2차 선포…총 11개 지역으로 확대

    제18호 태풍 ‘미탁’ 특별재난지역 2차 선포…총 11개 지역으로 확대

    정부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해남군, 경북 경주시, 성주군과 강원 강릉시 소재 강동면·옥계면·사천면 및 동해시 소재 망상동, 전남 진도군 소재 의신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1차 선포한 강원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 영덕군을 포함해 모두 11개 지역(6개 시·군, 5개 동·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선포된 특별재난지역 주요 피해를 살펴보면 강원 강릉시 강동면·옥계면·사천면, 동해시 망상동은 주택 378동 침수, 농경지 24.4㏊ 침수·매몰 등 침수 피해가 특히 컸다.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의신면은 대부분의 피해가 사유시설 피해로 김 양식시설에 집중됐으며 일부 도로 붕괴 등의 피해도 있었다. 경북 경주시와 성주군은 농경지 침수·매몰, 벼 도복 등의 농가 피해가 많았고 교량, 도로사면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도 컸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해 준다. 또 주택 파손, 농·어업시설 파손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 병력 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국비 추가 지원 등을 반영한 복구계획을 이달 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심의·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피해지역에서 수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각종 방재시설이 기후변화나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최대한 견딜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향으로 종합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옥천군 “군사시설 다른 곳으로 이전해주세요”

    옥천군 “군사시설 다른 곳으로 이전해주세요”

    충북 옥천군이 이달 말까지 옥천읍 양수리에 위치한 군사시설 이전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15일 군에 따르면 양수리에 1983년 조성된 예비군 훈련장과 1987년 들어선 자동화 사격장의 총 면적은 155.3㎡다. 이들 시설은 현재도 예비군 및 지역군부대 교육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옥천읍 서부지역(양수리, 마암리, 마항리, 대천리, 가화리) 주민들은 자동화 사격장의 소총사격 시 소음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가축 자연유산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양수리 군사시설이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군사시설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산업단지를 지으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타 지역에서 주민들 요구로 군사시설이 옮겨간 사례가 있어 서명운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펼쳐진 ‘제3회 옥천군민의 날 행사’와 ‘제44회 군민체육대회’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했는데 2000여명이 참여했다. 군은 2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이달 말까지 전방위적 서명운동을 전개한 뒤 작성된 서명부를 다음달 국방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북 태풍 ‘미탁’ 피해 1417억원으로 늘어

    경북도는 11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경북의 재산피해가 1417억원(공공시설 1296억원, 사유시설 121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울진이 751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영덕 319억원, 경주 121억원, 성주 72억원, 포항 60억원, 영양 23억원 등이다. 피해 금액과 복구 금액은 잠정집계를 바탕으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중앙·도 피해 합동조사단이 진행하는 조사에서 확정된다. 경북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14명(사망 9명·부상 5명)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주택 99채가 부서지고 1839채가 침수됐다. 또 상가 648곳과 공장 42곳, 농경지 533.6㏊, 농작물 874.7㏊, 농업시설 62곳, 축산시설 40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도로와 교량 301곳, 하천 208곳, 소하천 337곳 등 2069곳에서 피해가 났다. 이재민은 877명이 발생해 아직 107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친인척 집이나 마을 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도는 피해 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조치를 98.4%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울진군과 영덕군, 강원도 삼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올해 들어 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지난 달 태풍 ‘링링’에 이어 두번째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 일부를 국비에서 추가 지원해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부담을 덜게 된다. 또 주택 파손, 농·어업시설 파손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 병력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태풍 ‘미탁’ 피해 삼척·울진·영덕 특별재난지역 선포

    정부가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본 강원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 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의 1차 조사 결과 피해가 심각해 요건을 충족할 것이 확실시되는 이들 3개 시군을 정밀 조사에 앞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척시에서는 토사가 무너져 주택이 파손되면서 1명이 사망했으며 마을 침수·매몰 피해도 잇따랐다. 또 도로 53곳·하천 46곳 등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군에서는 사망자 4명이 나온 가운데 도로 124곳·하천 98곳 등이 피해를 봤고 산사태도 25곳에서 발생했다. 영덕군에서도 토사 유실에 따른 주택 붕괴로 1명이 사망했다. 또 광범위한 농경지 침수 피해를 비롯해 도로·교량 42곳, 하천 97곳, 소하천 57곳, 산사태 54곳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 올해 들어 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지난달 태풍 ‘링링’에 이어 두 번째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해 준다. 또 주택 파손, 농·어업시설 파손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 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 병력 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행안부는 11일부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편성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 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이 더 있으면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태풍이 할퀸 부산 대형 산사태…토사 3m 아래 4명 매몰·시신 훼손

    태풍이 할퀸 부산 대형 산사태…토사 3m 아래 4명 매몰·시신 훼손

    현재 매몰자 4명 중 2명 시신 발견노부부 아내·아들 여전히 실종상태“모두 찾는다” 심야 수색작업 전개전문가 7명 동원… 원인 규명 속도목격자, 검은물 콸콸 흐른 전조증상 이후 수천t 토사 400~500m 쏟아져“산 정상에 군부대, 우면산 사태 유사”태풍 ‘미탁’이 할퀴고 지나간 부산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3명 등 4명이 토사 3m 아래에 매몰된 가운데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부산 소방당국은 수색 과정에서 세번째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두번째 시신의 일부가 훼손된 채 발견됐던 것으로 확인돼 정정됐다. 사고 현장에는 남아 있는 매몰자들을 찾기 위해 야간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3일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세번째 매몰자가 아니라 두번째 매몰자의 것으로 추정돼 발견자를 2명으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DNA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 다시 알리겠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야간에 접어들며 어두워지자 곳곳에서 조명을 켠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 ‘미탁’ 상황이 종료될 무렵인 이날 오전 9시 5분쯤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등 2곳을 덮쳤다. 매몰된 주택은 지붕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파묻혔고 식당은 가건물로 된 천막 1개 동이 매몰됐다. 주택에는 사고 당시 일가족 4명 가운데 노부부와 아들 등 3명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는 현재 매몰된 장소로 주변으로 뜨고 있고 통화도 연결되지 않는 상황이다.식당에서는 주인인 배모(65·여)씨가 매몰됐다. 배씨는 사고 7시간 만에 처음 발견됐지만 병원으로 옮겨져 검안을 받은 결과 ‘압착성 질식사’로 숨졌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어 일가족 매몰자 가운데 아버지 권모(75)씨 시신이 발견됐다. 권씨는 매몰된 주택에서 아내 성모(70)씨와 아들(48)과 함께 살았다. 권씨 역시 질식사했다는 검안의 소견이 나왔다. 두번째 발견자인 권씨는 무려 검은 토사 더비 3m 아래 묻혀 있었고 시신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소방본부 등 수색대는 남아있는 매몰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장비와 인력을 보강했다. 군·경찰·소방 등에서 3교대로 수색 임무에 참여하면서 수색인원도 1056명으로 늘었다. 현장에는 토목학회와 사면전문가 7명이 나와 조사를 벌였다. 매몰자 수습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되면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토사 유실 사면과 토사 성분을 확인했고, 검토 의견을 4일 부산시에 전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호권 사하구청 건설과장은 “전문가들이 둘러본 결과 무너진 사면 하부에서 용출수(지하수)가 많이 치솟았는데 지하에 있는 물이 토사를 밀어내 산사태가 난 것 같다고 추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던 군부대 배수시설에 대해서는 “배수시설은 다 마른 상태여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석탄재로 연병장을 조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으로 토사와 3대 7로 섞어 성토제로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목격자들이 사고 전 석탄재로 연병장을 조성한 산 정상 부근 군 훈련장에서 검은 물이 콸콸 쏟아지는 전조 증상을 보인 뒤, 순식간에 수천t이 넘는 엄청난 양의 검은 토사가 400∼500m를 흘러 일대를 덮쳤다며 증언했었다. 경찰은 많은 비에 비탈 지반이 약화했거나 석탄재로 조성돼 지반이 약한 예비군훈련장 운동장에 물이 한꺼번에 흘러들면서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 등 원인을 살피고 있다. 사고 10여분 전 산사태 현장에 있었던 인근 주민 류모(68)씨는 “산사태 전에 댐이 폭발한 것처럼 검은 물이 줄줄 쏟아져 내렸다”면서 “위에는 댐이 없는데 생각하면서 깜짝 놀랐다”며 기괴한 사고 전조 증상을 설명했다. 정모(57)씨는 산사태 5분 전 인근 공장에 배달을 왔다가 사고를 직접 봤다. 그는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서 정전이 되고 밖을 보니 먼지가 시커멓게 치솟고 스티로폼이 이리저리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정씨는 “어디 공장 폭발하나 싶어 밖에 나오지를 못했다”면서 “조금 있다가 나와보니 현장이 아수라장이 돼 있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산사태 사고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이다.전문가는 사하구 산사태가 9년 전인 2011년 16명이 숨진 서울 우면산 사태와 닮았다고 지적한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산 정상에 예비군훈련장이 있고 비탈에서 다량의 토사가 흘러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면산 산사태 때도 산 정상에 공군 부대가 있었고 배수 문제가 원인으로 지목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군훈련장에 배수로가 있겠지만 한꺼번에 많은 비가 몰려 넘치면 경사진 비탈로 물이 넘쳐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다”면서 “비탈에 축대벽이 설치됐다면 피해가 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 정상에 있는 사하구 예비군훈련장은 1980년 6월 산을 깎아 조성됐다. 산사태로 쓸려내려 온 토사는 훈련장을 조성할 때 쓴 ‘감천 화력발전소 석탄재’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물폭탄’을 퍼붓고 지나간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는 14명, 이재민은 749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부산 산사태로 매몰된 4명 가운데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주택 1237곳, 농경지 1861곳 등 민간시설 3267건이 침수·파손됐고,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359건 등 총 3626건의 피해를 입었다. 태풍 ‘미탁’은 지난 2일 오후 9시 40분 전남 해남군에 상륙해 밤사이 남부지방을 관통하며 곳곳에 기록적인 양의 비를 쏟아낸 뒤 이날 오전 동해로 빠져나갔다. 경북 울진에는 시간당 104.5㎜의 비가 내려 1971년 1월 이 지역 기상관측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주도 고산과 강릉 동해도 시간당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침묵 깬 참여연대 “조국 의혹 묵살 안 해”

    “상임집행위서 ‘조국 펀드’ 얘기도 안 꺼내…김 전 위원장, 시민사회 비난 탓 징계” “조국 장관 논란 센터 내부 검토·토론 중” 참여연대 김경율 전 공동집행위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사모펀드 의혹을 분석한 증거가 있는데 참여연대가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참여연대 측이 “의혹 제기를 묵살한 게 아니라 상임집행위원회에서 한 번도 논의된 적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참여연대 핵심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장관 펀드 의혹처럼 사안이 중대하거나 참여연대에서 한 번도 입장을 낸 적 없는 내용은 상임집행위에서 논의해야 하는데 김 전 위원장은 관련 내용을 상임집행위에서 얘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참여연대에는 경제금융센터·사법감시센터·의정감시센터·공익제보지원센터·행정감시센터 5개 부서가 있는데,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센터장으로 있던 경제금융센터에서만 관련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집행위 간부 대부분이 해당 내용 자체를 잘 몰랐다”면서 “그런데도 마치 참여연대가 의혹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센터 내부에서만 검토와 토론을 진행하던 중이었고, 김 전 위원장이 ‘권력형 범죄’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실행위원들은 그렇게 보기 어렵다고 해 내부에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단순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장관 비판 글을 올려서 그런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참여연대의 다른 관계자도 페이스북 등에서 훨씬 강도 높게 조 장관을 비판하지만, 참여연대 차원에서 제지한 적은 없다”면서 “김 전 위원장은 장관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참여연대 내부 활동, 집회 참여 회원 등을 ‘권력 예비군’이라고 칭한 것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현재 징계위만 구성되고 회의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 참여연대 측은 “개인과 다투고 싶지는 않다”며 조만간 김 전 위원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침묵 깬 참여연대 “조국 의혹 묵살 안 해”

    침묵 깬 참여연대 “조국 의혹 묵살 안 해”

    김경율 공동집행위원장 주장에 반박“상임집행위서 ‘조국 펀드’ 얘기도 안 꺼내김 전 위원장, 시민사회 비난 탓 징계”“조국 장관 논란 센터 내부 검토·토론 중” 참여연대 김경율 전 공동집행위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사모펀드 의혹을 분석한 증거가 있는데 참여연대가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참여연대 측이 “의혹 제기를 묵살한 게 아니라 상임집행위원회에서 한 번도 논의된 적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참여연대 핵심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장관 펀드 의혹처럼 사안이 중대하거나 참여연대에서 한 번도 입장을 낸 적 없는 내용은 상임집행위에서 논의해야 하는데 김 전 위원장은 관련 내용을 상임집행위에서 얘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참여연대에는 경제금융센터·사법감시센터·의정감시센터·공익제보지원센터·행정감시센터 5개 부서가 있는데,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센터장으로 있던 경제금융센터에서만 관련 주장을 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집행위 간부 대부분이 해당 내용 자체를 잘 몰랐다”면서 “그런데도 마치 참여연대가 의혹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센터 내부에서만 검토와 토론을 진행하던 중이었고, 김 전 위원장이 ‘권력형 범죄’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실행위원들은 그렇게 보기 어렵다고 해 내부에서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단순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장관 비판 글을 올려서 그런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참여연대의 다른 관계자도 페이스북 등에서 훨씬 강도 높게 조 장관을 비판하지만, 참여연대 차원에서 제지한 적은 없다”면서 “김 전 위원장은 장관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참여연대 내부 활동, 집회 참여 회원 등을 ‘권력 예비군’이라고 칭한 것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현재 징계위만 구성되고 회의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 참여연대 측은 “개인과 다투고 싶지는 않다”며 조만간 김 전 위원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김경율 “조국 비판 눈 감은 참여연대, 본연 임무 망각한 것”

    김경율 “조국 비판 눈 감은 참여연대, 본연 임무 망각한 것”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으로부터 여러 석연찮은 의혹들이 제기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는 진보진영 인사들을 강도 높게 비판한 김경율(회계사)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시민단체는 권력감시기관으로서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율 회계사는 현재 참여연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그 전에 공동집행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경율 회계사는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참여연대가 조국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단 한 줄도 발표하지 않은 일을 비판했다.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였던 2차 전지업체) WFM의 감사보고서를 봤다. 또 법인 등기부등본과 유료화된 신용정보, 많은 언론들이 가지고 있는 제보자료들을 살펴보면서 어느 언론사보다도 더 깊게 공부한 상태다. 그렇게 봤을 때 조국 장관의 임명은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경율 회계사는 “‘개인적으로 조국 장관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 다만 참여연대의 이름으로 (논평이) 나갔을 때 회원 탈퇴가 이어질 것이고, 항의 전화가 많이 올텐데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도 안다. 따라서 조국 장관 사퇴라는 의견은 내지 말되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가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건의를 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WFM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구속)와 관련이 있다.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코링크의 대표 이상훈씨 등과 함께 WFM 등 투자처의 자금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김경율 회계사는 또 “정치권력, 경제권력을 감시하는 것이 시민단체의 본연의 임무”라면서 “조국 장관도 참여연대 출신이다. 이 분에 대해선 더 강하게 감시감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참여연대 출신들(참여연대 출신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입을 막고 어떤 감시 행위도 하지 않는, 눈을 감고 넘어가는 행위가 지금 참여연대 안에서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조국 장관이 국민 앞에 제대로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논평조차 발표하지 않은 참여연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을 보고 징계를 하겠다고 공표한 일에 “저는 참여연대에 20년 넘게 있었다.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앞서 김경율 회계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국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무능력한 모습을 보인 것에 비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낼 때 사법농단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사기 사건을 제대로 수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도 김경율 회계사는 “저 역시 삼성이라는 거대 재벌과 20년 가까이 싸워왔다. 그런데 과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진전된 결과를 가져온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라면서 “저는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 윤석열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내가 기억하는 것만 MB 구속, 사법농단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 등을 처리 내지는 처리하고 있다”면서 “전자가 불편하냐, 후자가 불편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의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들, ‘권력 예비군’,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줄임말) 예비군’들 모두 더럽고 지저분하다”면서 “이 위선자들 구역질이 난다. 입말 열면 ‘개혁, 개혁’.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을 맴돈 거 말고 한 게 뭐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김경율 위원장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은 참여연대의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 글은 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해 온 사람들에 대한 폄훼로 볼 수 있어 김경율 위원장의 이번 행위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간부가 조국 지지 전문가 비난… 참여연대 발칵

    간부가 조국 지지 전문가 비난… 참여연대 발칵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참여연대 간부가 징계 위기에 놓였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 내부에서도 조 장관을 둘러싸고 이견이 큰데, 곪아 있던 잡음이 터져 나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참여연대는 30일 상임집행위원회를 열어 공동집행위원장인 김경율 회계사를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참여연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김 위원장은 온라인에 글을 올리기 전인 지난 28일 집행위원장직 사임과 회원 탈퇴 의사를 알렸지만, 해당 글은 시민사회 활동가들에 대한 폄훼”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조 장관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글을 올렸다. 그는 “조국(장관)은 적폐청산 컨트롤타워인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셨다. 윤석열(검찰총장)은 서울지검장으로 MB 구속·사법농단 사건·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사기건 등을 처리했거나 하고 있다”면서 “전자가 불편하냐, 후자가 불편하냐”고 썼다. 이어 “시민사회에서 입네 하는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 ××들아. 권력 예비군·어공(정당·선거캠프에서 일하다 공무원이 된 사람) 예비군 ××들아 더럽다.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 ×나게 맴돈 거 말고 뭐한 거 있어”라고 힐난했다. 글이 논란이 되자 참여연대는 “김 위원장의 글은 참여연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명성 있는 시민단체 책임자가 의견을 내면 국민들은 그게 공식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욕설이 섞인 글을 함부로 쓴 것은 잘못됐다”고 짚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사실로…작년 친인척 192명 정규직 전환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사실로…작년 친인척 192명 정규직 전환

    여성합격자 점수 조정해 대거 탈락도 “사장 해임 등 조치”… 市 “재심의 청구”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의 ‘고용세습’ 의혹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또 친인척의 추천으로 면접만 거쳐 채용되는 등 불공정 경로를 통해 입사한 사람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등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의 부실도 드러났다. 교통공사가 지난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1285명 가운데 기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직원은 19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 서울교통공사가 자체 조사한 수치(112명)보다 80명이 많은 것이다. 감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비정규직의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 KPS 주식회사,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5개 기관의 정규직 전환자 총 3048명 중 333명(10.9 %)이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3월 비정규직 128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이 가운데 192명(14.9%)이 재직자와 4촌 이내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의 무기계약직 중 일부가 불공정한 경로를 통해 입직한 사례를 알고 있거나 쉽게 알 수 있는 데도 이들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기존 직원의 추천을 받은 친인척 등이 면접 등 간이 절차만 거쳐 기간제로 채용된 사례(45명) 등을 적발했다. 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여성 합격자를 이유 없이 탈락시킨 사례도 확인됐다. 구 서울메트로는 2017년 7월 전동차 검수지원 분야 및 모터카·철도장비 운전 분야의 무기계약직을 채용하면서 단순히 여성이 하기 힘든 업무라는 이유로 합격권이었던 여성 지원자 6명의 면접점수를 과락으로 일괄 조정해 탈락시키고 불합격했어야 할 남성 지원자를 합격시켰다. 이 과정에서 면접에서 87점을 받아 1등을 기록한 여성 지원자의 점수는 48점으로 수정됐다. 감사원은 서울시장에게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해임 조치하라고 통보하는 한편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또한 ‘직무 회피’를 하지 않고 자신의 조카사위를 직장예비군 참모로 최종 합격시킨 박완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해선 비위 내용을 재취업 등 인사자료에 활용하라고 통보했다. 이를 포함해 채용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5개 기관의 직원 등 총 72명에 대해 신분상 조치를 요구하고, 이 중 29명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 요청을 하거나 수사 참고자료로 통보했다. 감사원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채용을 진행한 만큼 사장 해임 등 감사원의 건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비리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위법성이 드러난 사안이 아닌 수용할 수 없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재심의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참여연대, ‘조국 지지’ 전문가 맹비난한 간부 징계위 회부

    참여연대, ‘조국 지지’ 전문가 맹비난한 간부 징계위 회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을 향해 ‘구역질 난다’고 맹비난한 참여연대 간부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참여연대는 30일 오전 상임집행위원회를 열어 공동집행위원장인 김경율 회계사를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참여연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김 집행위원장은 글을 올리기 이전인 지난 28일 집행위원장직 사임 및 회원 탈퇴 의사를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어서 “해당 글은 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해 온 사람들에 대한 폄훼로 볼 수 있다”면서 “참여연대 임원의 부적절한 행위에 관해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구성원 모두 행동과 표현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조국(법무부 장관)은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셨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서 “윤석열(검찰총장)은 서울지검장으로 MB 구속, 사법농단 사건, 삼성바이오직스 회계사기 사건 등을 처리 내지는 처리하고 있다”면서 “전자가 불편하냐, 후자가 불편하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들, 권력 예비군, 어공 예비군들 모두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맹비난하며 “위선자들 구역질이 난다. 입말 열면 ‘개혁, 개혁’.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을 맴돈 거 말고 한 게 뭐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도 페이스북에 “(검찰은) 깊이 파라 (조국 장관 가족 관련) 펀드 건은 충분히 넓고 깊은 사건이다”라는 글을 써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엄정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위원회 주주권행사분과 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회원들은 참여연대 홈페이지에 후원 취소를 알리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에 참여연대는 그간 조 장관과 관련해 “김경율 회계사가 SNS에 올린 글은 참여연대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참여연대 김경율 ‘조국 비판’ 후폭풍…후원 취소 요구 잇달아

    참여연대 김경율 ‘조국 비판’ 후폭풍…후원 취소 요구 잇달아

    ‘삼성바이오’ 비판 앞장선 회계사 글 논란참여연대 “단체 공식입장 아냐” 선 그어30일 상임집행위 소집…징계 가능성 시사회원들 “실망했다”…후원 취소·탈퇴 문의진보 시민단체 참여연대의 한 간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을 직설적으로 비난하면서 참여연대가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 참여연대는 개인의 발언일 뿐 단체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일부 회원들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후원 취소와 회원 탈퇴를 요청했다.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인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법무장관)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며 조 장관을 깎아내렸다. 그는 “윤석열(검찰총장)은 서울지검장으로 MB 구속·사법농단 사건·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건 등을 처리 내지, 처리하고 있다”며 “전자(조 장관)가 불편하냐, 후자(윤 총장)가 불편하냐”고 반문했다. 김 회계사는 “장삼이사(평범한 사람들)들 말고 시민사회에서 입네하는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 XX들아. 권력 예비군·어공(정당·선거캠프에서 일하다 공무원이 된 사람) 예비군XX들아 더럽다”며 “이 위선자놈들아 구역질난다. 주둥이만 열면 **개혁, @@개혁. 야이 개XX들아, 니들 이른바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 X나게 맴돈 거 말고 뭐한 거 있어”라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조 장관이 활동했던 단체다. 조 장관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부소장과 소장,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김 회계사의 글은 온라인에서 큰 논란이 됐다. 참여연대는 같은날 오후 공지를 통해 김 회계사의 의견은 단체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중대사안으로 판단하는 경우 상임집행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입장을 조율하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며 “조 장관 관련해서도 주무부서와 집행위 등에서 토론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발표해왔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지난달 22일 조 장관 임명과정에서 불거진 특권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이 스스로 성실히 소명해야 한다는 논평을 낸 것을 시작으로 공식 입장을 일곱 차례 밝혔다. 참여연대는 검찰의 조 장관 가족 수사는 부적절한 정치개입행위이며 공수처법의 국회 통과와 함께 검찰 개혁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김 회계사의 SNS 글 게재 이후 참여연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후원을 취소한다’, ‘회원 탈퇴 처리를 해달라’는 요청글이 줄을 잇고 있다. 2010년부터 참여연대를 후원했다고 밝힌 한 회원은 “김경율 회계사에게 실망했다. 어제 서초동 집회에 다녀왔는데 이게 무슨 힘 빠지는 소리인가. 회원 탈퇴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참여연대 측은 “김경율 회계사의 SNS 글은 저희에게도 몹시 당혹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30일 상임집행위원회에서 관련 사항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참여연대 간부, 조국 지지자들 맹비난…“위선자들 구역질 나”

    참여연대 간부, 조국 지지자들 맹비난…“위선자들 구역질 나”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간부 김경율 집행위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이들을 향해 비난성 발언을 했다.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반 동안 조국(법무부 장관)은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셨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윤석열(검찰총장)은 서울지검장으로 MB 구속, 사법농단 사건, 삼성바이오직스 회계사기 사건 등을 처리 내지는 처리하고 있다”면서 “전자가 불편하냐, 후자가 불편하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사회의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들, 권력 예비군, 어공 예비군들 모두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맹비난하며 “위선자들 구역질이 난다. 입말 열면 ‘개혁, 개혁’.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을 맴돈 거 말고 한 게 뭐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은) 깊이 파라 펀드 건은 충분히 넓고 깊은 사건이다. 한국 정치, 경제에 구조화된 사건이다”라고 강조하며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엄정히 수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위원회 주주권행사분과 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그는 그간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태풍 ‘링링’ 피해 인천 강화, 전남 신안군 흑산면 특별재난지역

    태풍 ‘링링’ 피해 인천 강화, 전남 신안군 흑산면 특별재난지역

    정부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큰 피해를 본 인천 강화군과 전남 신안군 흑산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20일 선포했다. 행안부는 지난 16∼20일 관계부처·민간전문가와 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두 지역의 피해규모가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시·군은 45억∼105억원,읍·면·동은 4억5천만∼10억5천만원을 초과한 곳에 선포된다. 인천 강화군에서는 주택 16동과 어선 4척,축사 65동,수산 증·양식시설 35곳,비닐하우스 13㏊ 등이 파손되는 등 총 70억8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시·군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피해액 60억원을 넘었다. 흑산면은 신안군 전체 피해의 75%가 집중되면서 피해액이 26억6천만원에 달해 읍·면·동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4억5천만원을 초과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 일부를 국비에서 추가 지원해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부담을 덜게 된다. 또 주택 파손,농·어업시설 파손 등 피해를 본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 지급,전기요금·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감면,병력동원 및 예비군 훈련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했던 태풍 ‘링링’으로 전국적으로 피해액이 약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지난해 10월 태풍 ‘쿵레이’ 때에 이어 약 11개월만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軍, ASF 확산 방지 위해 접경지 야외 훈련 연기

    파주·연천 등 해당 부대 예비군훈련 연기 장병 외출도 필요한 경우 제외 최대 자제 병무청 “축산업 종사자 입영 연기 가능” 경기 파주와 연천 등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군부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지난 17일 자체적으로 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해 파주와 연천 등 ASF 발생 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훈련을 자제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접경지역 부대의 예정된 야외 훈련이 연기됐다. 군 관계자는 “훈련으로 야외에 병력이 돌아다니다 보면 ASF를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 부대의 예비군 훈련 또한 일정이 연기됐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만큼 확산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당분간 예정된 부대 훈련을 잠정 연기할 계획이다. 또 장병의 외출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축산농가 접근 방지를 위해 최대한 자제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앞서 18일에는 전군이 주둔지 및 훈련장, 해안 및 강안, 민간통제선, 비무장지대(DMZ) 일대 등을 대상으로 돼지 사체의 감염원 차단을 위한 일제 수색정찰을 하기도 했다. 또 축산 관계자들의 민통선 이북 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등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입영 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병무청은 19일 “축산 농가의 방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현역병 입영이나 사회복무요원 소집 병역의무이행 통지서를 받은 사람 중 가족이 축산업에 종사하거나 ASF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한해 본인이 원하면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파주, 철원 구간의 운영도 이날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내년 병장봉급 54만원으로...월 1회 ‘삼겹살데이’

    내년 병장봉급 54만원으로...월 1회 ‘삼겹살데이’

    정부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이 넘는 규모로 편성됐다. 국방부는 29일 “2020년도 국방예산이 2019년 대비 7.4% 증가한 50조 1527억원으로 편성했다”며 “이에 따라 2017년 40조 3347억원이었던 국방예산은 2년 반 만에 약 10조원(연평균 7.5%)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 불확실한 안보 환경을 고려해 군이 전방위 안보위협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방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국방예산안 가운데 방위력개선비는 전년 대비 8.6% 증가한 16조 6915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방위력개선비 평균 증가율은 11%로, 이는 지난 정부 9년간의 평균 증가율 5.3%의 2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체 국방비에서 차지하는 방위력개선비 비중은 2006년 방위사업청 개청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인 33.3%로 증가했다. 후속군수지원, 교육훈련 강화, 장병복지 개선 등에 초점이 맞춰진 전력운영비는 6.8% 증가한 33조 461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구체적으로 핵·WMD(대량살상무기) 위협 대응 6조 2149억원, 감시정찰·지휘통제 기반전력 구축 3459억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한국군 핵심군사 능력 보강 1조 9470억원, 국방개혁에 따른 군 구조개편 추진 여건 마련 6조 315억원 등 무기체계 획득 예산으로 총 14조 7003억원이 반영됐다. 핵·WMD 대응 예산은 올해 대비 22.6% 늘었고 ‘장보고-Ⅲ(3000t급 잠수함)’ 건조 예산 6596억원,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예산 1조 7957억원, 군 정찰위성 2345억원 등이 포함됐다. 올해 6억원에 불과한 전술지대지 유도무기 사업에는 630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550억원이던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 개발사업도 1556억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3만t급 경항공모함 건조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271억원이 편성됐다. 예산은 F-35B 등 수직 이·착륙 전투기의 하중을 견디는 갑판기술(255억원), 설계 전 함정 모양과 구조 연구(16억원)에 투입된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14일 발표한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내년부터 F-35B 수직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수송함 개념 설계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21억원이던 K-2 전차 사업에 1405억원을 투입하고, 한국형 전투기사업은 올해 6642억원에서 1조 403억원으로 높였다. 병사 봉급은 병장 기준으로 올해 월 40만 6000원에서 54만 1000원(2017년 최저임금의 40%)으로 인상된다. 급식 단가도 6% 인상되고, 1인당 연간 10만원 범위에서 8만 명에게 자기개발비가 지원된다. 전방 11개 사단에서 보급된 민간업체 동계패딩을 내년에 입영하는 전체 병사(22만명)에게 지급된다. 내년 군부대 식단에는 매월 한차례 삼겹살과 ‘컵 과일’이 오른다. 각 부대는 매월 하루를 ‘삼겹살 데이’로 지정해 삼겹살을 부식으로 제공한다. 삼겹살은 1회 1인당 300g이 지급된다. 여름철 삼복 기간과 6∼8월에는 매월 1회 전복 삼계탕을 보급하기로 했다. 전복 삼계탕은 연 5회에서 6회로 늘어난다. 이를 위한 예산 264억원이 편성됐다. 예비군 일반훈련 중식비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동원훈련 보상비는 3만 2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개인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은 특공·수색부대에서 6개 보병사단으로 확대한다. 조준경과 헤드셋 등 9종의 전투장비, 신형 방탄복과 방탄 헬멧 등의 워리어플랫폼이 보급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병장 월급 2022년까지 67만원…숙련간부 위주로 병력구조 재편

    병장 월급 2022년까지 67만원…숙련간부 위주로 병력구조 재편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 발표군 전체 병력 50만명으로 감축 계획 병장 월급이 오는 2022년까지 67만 6100원까지 오르고, 2021년까지 병사 단체 실손보험이 도입된다. 상비 병력은 2022년 말까지 50만명으로 감축되면서 전체 병력 구조는 숙련 간부 중심으로 재편된다. 국방부가 14일 발표한 ‘2020∼2024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으로 40만 5700원인 병장 월급은 2020년 54만 900원, 2022년 67만 6100원으로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병사 월급 인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 분야 대선 공약사항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병사 월급을 2017년 기준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또 생산적이고 사회와 단절 없는 군 복무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관련 예산 30조 2000억원을 이번 중기계획에 반영했다. 여기에는 ‘병사 개인용품 현금 지급액 현실화’, ‘급식 질 향상’, ‘병영 시설 유지 보수’, ‘간부 숙소 개선 및 지원’, ‘학습 교재비·자격증 응시료·대학 원격강좌 수강료 지원’, ‘장병 사역 임무 경감’ 방안 등이 포함됐다. 병사들 사이에서 많은 불만이 제기돼온 군 의료 체계도 대폭 개선된다. 특히 오는 2021년까지 병사 단체 실손보험이 도입되고 민간병원 진료 승인 절차가 간소화된다. 군 병원의 경우 수술집중병원(수도·대전·양주) 외에 나머지 군 병원은 요양·외래·검진 등으로 기능이 조정되고 의료 인력 재배치도 이뤄진다. 내년부터 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국군외상센터와 의무후송전용헬기(8대)도 운영된다. 병역자원 감소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병력 구조 전환도 점점 속도를 낸다. 2019년 말 기준 57만 9000명인 상비병력은 2022년 말 기준 50만명으로 줄어든다. 육군은 2개 군단과 4개 사단이 해체되고, 1개 사단이 새로 창설된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숙련 간부 중심으로 상비병력 구조를 전환해 군을 고효율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방부는 ‘국방인력구조 설계안’을 통해 병사 38만 1000명·간부(장교·부사관) 19만 8000명인 병력구조가 2024년 말에는 병사 29만 8000명·간부 20만 2000명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간부 비율은 34%에서 40.4%로 높아진다. 해군 6항공전단은 항공사령부로, 공군 정찰비행전대는 정찰비행단으로, 해병대 항공대대는 항공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항공 및 정찰 기능도 보강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개발해 무기 체계나 병사들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데 적극 활용키로 하고 관련 예산 23조 3000억 원을 반영했다. 또 첨단무기체계 관련 기초핵심기술 개발에 11조 2000억 원, 우수 중소벤처 기업육성 및 국내 방위산업 수출지원 등에 4700억원, 과학화 훈련장 조성 등에 7조 1000억 등을 반영했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과 관련해서도 “2023년까지 202개의 예비군 훈련장을 40개의 과학화 예비군 훈련장으로 통합하고 스마트 예비군 훈련관리체계를 도입하겠다” 고 밝혔다. 이번 국방중기계획에는 지난 5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 등으로 문제점이 노출된 해상·해안경계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다수 반영됐다. 국방부는 육군 전투부대 지휘통제실 및 해안레이더 기지, 각 군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반, 해군 조기경보전대, 공군 비행단의 운항관제대대, 해군 전투함정 상황실,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 등에 대한 인력 충원 등을 통해 감시·정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사시설 주변 지역 규제 완화 및 군 유휴시설 철거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계획도 이번 국방중기계획에 포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국주의 아베, 첨단 무기에 ‘혈안’… 日 해·공군 전력 한국에 우위

    군국주의 아베, 첨단 무기에 ‘혈안’… 日 해·공군 전력 한국에 우위

    국방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국가별 ‘군사력’에 대해 의견을 많이 나눕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인구나 장비 측면에서 선두권인 나라와 일본, 영국 등 우리와 군사력이 비슷한 나라가 있습니다. 언론과 군사전문가들이 기준을 삼는 것은 미국의 ‘글로벌파이어파워’(GFP)라는 사이트인데, 올해 군사력 순위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일본이 근소한 차이로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우리는 7위를 유지했고 영국은 6위에서 8위로 내려왔습니다. 일본의 전체 병력 규모는 우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하는데 군사력 순위는 더 높다고 하니 화가 나기도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올해 국방예산 日 55조원·한국 47조원 8일 GFP 사이트를 참고해 직접적인 군사력 비교부터 해보겠습니다. 인구는 일본이 1억 2617만명, 한국이 5142만명으로 일본이 많습니다. 전체 병력은 일본이 24만 7157명으로, 한국(62만 5000명)의 40%에 불과합니다. 예비군 규모는 우리가 520만명, 일본이 5만 6000명입니다. 하지만 ‘머릿수’는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일본은 ‘모병제’ 국가로 25만명에 가까운 병력 전부가 부사관과 장교로 구성돼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각종 사고로 군 기강이 크게 해이해졌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단 부사관급 이상 인력은 우리보다 5만명가량 많습니다. 지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아베 정권이 지난해 말 마련한 ‘방위대강 및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입니다. 한국국방연구원 등의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아베 정권은 최소한의 방위력만 보유하는 ‘전수방위’ 원칙을 ‘적극방위’ 개념으로 바꿔 해마다 군사력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은 군국주의화를 막기 위해 암묵적으로 정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원칙도 깨버렸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GDP의 1% 정도로 (방위비를) 유지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1% 틀’이라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해 GDP 1% 수준인 55조원의 국방예산을 내년에 60조원으로 올리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2023년까지 70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국방예산 47조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일본은 특히 함정, 전투기, 미사일 등 첨단 장비 도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GFP에 따르면 연안 경계 임무를 맡는 초계함급이상 함정 수(잠수함 포함)는 우리가 166척, 일본이 131척으로 우리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핵심 전투함인 ‘구축함’은 우리가 12척인데 반해 일본은 3배 규모인 37척입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7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마야’를 진수시켰는데 미국과 정보공유가 가능한 ‘공동교전능력’을 갖췄다고 합니다. 일본은 조만간 ‘이지스함 8척 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건조하는 이지스함에는 사거리가 700㎞에 이르고 탄도미사일을 잡을 수 있는 최신 함대공 미사일 ‘SM3 블록2’를 장착합니다.●한국, 전차·자주포 등 육상전력은 앞서 이를 기반으로 일본은 이지스함 8척과 항공모함형 호위함 4척 등으로 구성된 4개 ‘호위대군’(기동전단)을 2023년 완성할 계획입니다. 1개 호위대군은 항모형 호위함 1척과 이지스함 2척, 구축함 5척으로 구성됩니다. 우리는 현재 세종대왕급(7600t) 이지스함 3척을 보유하고 있고 9년 뒤 6척을 보유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해상전력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잠수함은 일본이 19척, 한국이 16척으로 비슷합니다. 일본은 2023년까지 잠수함을 22척으로 늘린다고 합니다. 육상전력은 우리 군이 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차는 한국이 2654대, 일본은 1004대로 2.5배 규모입니다. 다만 장갑차량은 일본이 3072대, 한국은 2870대로 양국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자주포는 우리가 2140문, 일본이 202문으로 10배, 견인포는 각각 3854문과 500문으로 7배 규모입니다. 항공 전력은 양적 측면에서 우리가 앞서지만, 일본은 최신형 장비를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전체 항공기 수는 한국이 1614대, 일본은 1572대로 비슷합니다. 전투기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406대, 297대이며 폭격기는 466대, 297대로 우리가 많고 공격용 헬리콥터는 112대, 119대로 비슷합니다. 일본은 남서 지역의 방어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2014년 4월 오키나와에 조기경보기(E2C) 부대인 ‘경계항공대’를 창설하고, 2016년 1월 F15 전투기 비행대를 증편하는 등 공군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 최신 스텔스기인 ‘F35A’ 42대를 도입하고 신형 조기경보기, 체공형무인기, 신형 공중급유기 등을 잇따라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록히드마틴의 첨단레이더 ‘LMSSR’이 포함된 최신형 미사일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레이더 2기 도입 예산은 2조 4000억원에 이릅니다. 일본은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 목적은 정보자산 확대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동해안까지 일본의 감시망 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도입 계획도 마련했습니다.●日, 北미사일 정국 틈타 군사력 확대 꾀할 듯 아베 정권은 자위대 지휘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육해공군 자위대를 모두 지휘하는 ‘통합사령부’를 창설했습니다. 2016년 3월에는 직접적인 공격이 없어도 자국에 위협이 된다면 ‘집단적 자위권’을 발동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새 안보법을 시행했습니다. 일본은 이즈모호 같은 항모형 호위함을 항모로 개조한다는 야심도 드러냈습니다. 한일 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초계기 위협’과 ‘독도 출격 도발’ 사건도 우연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의 북한 미사일 정국을 틈타 일본은 군사대국 야욕을 더욱 공개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종 행사에서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드러내놓고 앞세우기도 합니다. 우리 국민과 군이 주목하고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정관수술하면 내시가 된다?/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정관수술하면 내시가 된다?/손성진 논설고문

    농어촌은 가족계획 계몽의 사각지대였다. 주민들의 성의학 지식이 부족했고 교통이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가족계획 기동타격대’라고 불렸던 이동시술 차량이 다니며 무료로 정관절제 수술을 해주고 피임약과 콘돔을 나눠주었지만 난관이 많았다. 불임 시술과 피임을 둘러싼 흉흉하고 해괴한 유언비어 때문이었다. 소문의 내용은 “남자가 정관수술을 하면 환관, 내시가 된다”거나 “턱수염이 빠지고 남자 구실을 못 한다”는 등 근거가 없는 것이었다. “정관수술을 받고 나면 힘이 없어 삽질을 두어 번만 하고 나면 맥을 못 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용단’을 내려 정관수술을 처음으로 한 ‘선구자’가 나타나면 “드디어 우리 동네에도 ‘환관’이 탄생했다”고 비아냥거렸다(경향신문 1977년 7월 22일자). 정관수술한 사람을 향해 “‘거세’하고 나더니 폐인이 돼 버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소문도 있었다. 충남 지역에서 어느 부인이 낳은 아기의 머리에 S자형의 상처가 있었는데 루프 시술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자궁 안에 피임 시술을 하면 암에 걸린다”는 말도 나돌았다. 또 얼굴이 윤기가 없고 까칠한 부인에게 주변 사람들은 “남편이 콘돔을 써서 정액을 받지 못해 그렇다”고 수군댔다. 농어촌에서는 나쁜 소문은 금방 퍼지기 마련이었다. 헛소문에 현혹돼 주민들이 시술을 기피하는 바람에 가족계획 지도원들은 애를 먹었다. 보수적인 농촌에서는 가족계획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했다. 특히 시부모의 반대가 심했다. “잘되는 놈, 못되는 놈 있으니까 자손은 많이 두어야 한다”든가 “제 먹을 것은 자기가 타고난다”고 시부모들은 말했다. 루프 시술을 한 며느리에게는 “당장 나가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 심지어 가족계획을 하는 며느리 머리를 담뱃대로 때린 시아버지도 있었다(동아일보 1963년 7월 2일자). 여성 지도원들은 밭에 나가 일을 도와주면서 가족계획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1962년부터 1975년까지 정관수술을 받은 남성은 약 40만명에 이르렀다. 전체 가임 남성의 약 9%였다. 그래도 목표는 미달했다. 군 단위 목표는 연간 100명이었다. 목표를 달성하려고 칠팔십 노인에게 수술을 해 주는 일도 있었다. 가족계획 요원들에게 훈련장에 모인 예비군만큼 ‘군침 도는’ 대상자도 없었다. 동원훈련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1974년부터 48만명의 예비군이 수술을 받았다. 피임 계몽은 전국 조직인 ‘어머니회’가 중심이 됐다. 피임약을 지고 하루 170리씩 걸어 1000m가 넘는 오지 산골 마을을 다닌 사례도 발표됐다(동아일보 1976년 11월 27일자). sonsj@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면제자 부럽다” 60%…성난 장병들의 외침

    [밀리터리 인사이드] “면제자 부럽다” 60%…성난 장병들의 외침

    유승준 대법 판결로 청년들 불만 폭발‘애국심’ 강요한다고 저절로 샘솟진 않아전역 장병 실질적 지원대책 계속 발굴해야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에 대한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20·30대 청년들의 여론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였던 그는 방송 등에서 “군대에 가겠다”고 공언했지만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이 크게 일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이유가 있는 자’라는 이유로 입국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입국제한 조치가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고, 청년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목숨 걸고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사람만 바보가 됐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럼 현재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은 ‘국방의 의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실제로 지난해 국가보훈처가 청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의무복무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육·해·공군 장병 478명에게 물었습니다. 결과는 여러분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내용 그대로 나왔습니다. ●“국가·사회에 기여하지만…그래도 면제가 부럽다” 조사 결과 의무복무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여기는 비율은 73.4%였습니다. 보통은 21.1%,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5.5%에 그쳤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자부심’으로 연결되진 않았습니다.군 복무 중인 장병 절반 이상인 60.0%는 ‘군 면제자(여성)가 부럽다’고 여겼습니다. 부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8.2%에 그쳤습니다. 의무가 아니라면 결코 하고 싶지 않은 것이 군 복무라는 겁니다. 제대 후 복학,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비율도 70.0%나 됐습니다. 병사만 놓고 보면, 봉급이 해마다 인상됐지만 올해 병장 기준으로 40만 5700원에 불과한데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청년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군인에 대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비율은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인 89.3%가 동의했습니다. 연구팀은 장병들에게 ‘제대군인 지원제도 3종 세트’인 ‘취업지원제도’(채용시험 응시 상한연령 연장, 군 경력 인정), ‘복지지원제도’(국민연금 가입기간 6개월 인정), ‘학업지원제도’(군복무 중 학점취득 인정, 학자금 대출이자 면제)를 알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차라리 내가 제대할 때 지원금 달라” 44.1% 그런데 제도 인지율은 취업지원제도 27.8%, 복지지원제도 14.9%, 학업지원제도 35.1%에 불과했습니다. 지원제도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비율도 각각 46.8%, 43.3%, 49.3%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비율은 각각 82.2%, 80.2%, 81.8%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의무복무 제대군인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장병들은 ‘제대지원금’(44.1%)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지금까지 정부는 수많은 제도를 도입하거나 계획했지만 실효성이 낮거나 실제로 실현되지 못 하거나 논란만 야기해 장병과 제대군인들의 불만이 커졌습니다. 결국 예산만 확보된다면 가장 현실성이 높은 제대지원금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 다음은 ‘군복무기간 경력인정’(29.1%), ‘취업지원’(12.6%), ‘의무복무 근무기간만큼 정년 연장’(9.2%), ‘학자금 대부 및 이자 지원’(4%) 순이었습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사회적 공감대와 예산, 정부의 의지입니다. 장병들도 지원확대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것으로 ‘의무복무 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29.5%), ‘학자금 및 제대지원금 등 재정지원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28.0%), ‘의무복무 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법령 정비 및 정부의 확고한 정책추진 의지’(25.9%)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의무복무 장병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시행할 예정인 대책 중 기대감이 높은 프로그램은 ‘맞춤형 채용지원 프로그램’, ‘군부대와 지역 중소기업 간 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한 채용연계 지원’, ‘상병 이상 총 2일간의 구직 청원휴가‘, ‘찾아가는 일대일 취업상담’ 등이었습니다. ●男 69.7% “전쟁 나면 참전”…세심한 관심 필요 유승준은 군 입대를 거부하고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그는 군 입대를 기피했습니다.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이 미미한데다 연예인이 군 복무 기피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자 청년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오로지 의무를 강요한다고 애국심이 저절로 샘솟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가 청년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 때 청년들의 마음이 움직일 겁니다. 희망은 있습니다. 국방부가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에 의뢰해 지난 5월 10~60대 6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전쟁 발발 시 예비군이나 민방위로 참전하겠다’는 응답은 여성까지 포함해 52.0%였습니다. 남성만 놓고 보면 10명 중 7명 꼴인 69.7%나 됐습니다. 남녀를 포함해 직장인 58.4%, 초·중·고교생 46.3%가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런 애국심에만 기대지 말고 청년들의 어려움을 더욱 세심하게 돌볼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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