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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통일안보지원 특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첫 업무보고 받아

    서울시의회 통일안보지원 특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첫 업무보고 받아

    서울특별시의회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형재)는 지난 24일 제314회 임시회 폐회중 제2차 회의를 열어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현안에 대해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업무보고에서는 행정국 자치행정과·남북협력과 및 비상기획관 소관 통일안보지원사업과 복지정책실 소관 보훈 복지사업, 평생교육국 소관 민주시민교육사업, 서울특별시 교육청 소관 통일안보교육사업 등에 대해 각 부서의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고, 이에 대한 통일안보지원 특위 위원들의 사업에 대한 평가와 변화된 남북관계 및 국제정세에 따른 전면적인 사업 재검토 필요성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 행정국 소관 사업과 관련 탈북민들에게 필요한 인도적·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적응을 도울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당부했고, 비상기획관 소관 사업관련 예비군 동대 사무실의 열악한 환경과 식대 지급 문제 등에 대해 지적하며, 예비군 지휘관들의 처우 개선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통일안보분야 사업 시민공모 확대를 통해 실질적·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 대책을 주문했다. 또한, 복지정책실 소관 사업과 관련, 국가유공자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과 예우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 마련에 힘쓸 것을 주문했고, 평생교육국 소관 민주시민교육 사업과 관련해서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업이 되도록 재검토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서울특별시 교육청에 대해서는 기존의 통일과 관련한 교육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균형 잡힌 교육과정을 이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특히 안보현장교육 확대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업무보고는 그동안 서울시와 교육청이 추진해온 통일안보와 관련된 사업들에 대해 성과를 분석하고 재점검하는 시간을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통일안보 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전반적인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부서들은 향후 사업계획을 마련할 때 서울시민들의 생활속에 체감할 수 있는 통일, 안보와 관련된 교육 및 프로그램 마련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 러 동원령에… 이별의 키스

    러 동원령에… 이별의 키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엑스포전시센터역에서 열린 징집병 환송 행사에서 한 남녀가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키스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예비군 30만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카잔 타스 연합뉴스
  • 다급한 푸틴, 장애인·노숙자·중년 여성까지 전쟁 동원

    다급한 푸틴, 장애인·노숙자·중년 여성까지 전쟁 동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예비역 30만 명을 소집했다. 러시아는 국제법적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 대신 ‘특수군사작전’ 용어를 쓰고 직업 군인만 참전시켰으나, 이달 들어 전세가 악화하자 민간인에 대한 부분적 동원령을 내리며 확전을 결정했다.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해 군 동원령을 발동한 것은 지난 2차 세계대전 때 소련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지역인 돈바스(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게임 체인저로 핵무기를 쓸 가능성도 열어뒀다. 러시아 여성도 징집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이는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치믈란스키 해군 소장은 특정 군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여성이 있다면 일부 직책을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소총 훈련하는 중년 여성 공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소총을 들고 훈련하는 러시아 민간인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와 250마일(약 402km) 떨어져 있는 러시아 로스토프(Rostov) 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있는 여성 안나(Anna)는 “남편 없이 엄마, 아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가족을 지킬 준비를 하고 싶다”라고 인터뷰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통합당의 고위 당직자인 안드레이 클리샤스는 징집이 불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징집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경찰과 강제 징집대원들이 모스크바 중심가 등을 순찰하며 예비군 동원령 대상 연령대의 노숙자와 직장인 등을 무더기 징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투 경험이 전혀 없는 연금 수급자, 장애인까지 동원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WP는 경찰과 강제 징집대원들이 이날 모스크바의 한 노숙자 쉼터에서 수십 명을 체포했으며, 새벽에는 한 건설사 기숙사에 들이닥쳐 노동자 200여 명을 끌고 갔다고 전했다. 러시아 도시 지역에서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이 발동된 이후 남성들이 징집을 피해 해외나 시골로 탈출하거나 도시 내 비밀스러운 곳에 숨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이들을 찾는 경찰과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징집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전장에서 사망한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유족들의 분노와 함께 부실한 훈련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도 끓어오르고 있다. 군 당국은 애초 징집 시 2개월가량의 훈련을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며칠 만에 전장에 투입돼 사망하는 등 훈련이 부실하게 이뤄진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당국이 사망한 병사들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지 않아 주민들은 자신들의 가족이 사망한 것은 아닌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 남성들이 사라지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남성들을 무차별 징집하면서 모스크바 거리에서 남성이 사라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예비군 동원령 이후 식당과 커뮤니티, 파티 등에서 남성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여름 모스크바 골목을 가득 채웠던 젊은이들도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 NYT는 최근 몇 주간 모스크바 거리에서 남성들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많은 이가 정부의 동원령으로 끌려갔거나 정부의 강제 징집과 계엄령 선포 가능성에 외국 등지로 피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러시아를 탈출한 남성의 수가 정확한 숫자는 집계된 적은 없지만, 최소 20만명의 러시아 남성이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갔다. 또 다른 수만 명은 조지아, 아르메니아, 이스라엘 등지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세 몰린 러, 본토까지 ‘방어진지’ 수세에 몰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뿐 아니라 자국 본토 접경지역에도 방어용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방은 최근 러시아가 열세에 몰리자 황급히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군은 7월 초 돈바스 절반을 차지하는 루한스크를 점령했으나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일부를 다시 내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9월에는 동부 하르키우 전선에서 퇴각했고 최근엔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도 불안한 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영국 국방부는 ‘와그너 라인’ 등 방어진지를 통해 “러시아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푸틴 그림자 부대’ 바그너, 죄수 5000명 용병으로 모집

    ‘푸틴 그림자 부대’ 바그너, 죄수 5000명 용병으로 모집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군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러시아 용병단인 바그너 그룹이 자국에서 죄수 5000명을 용병으로 모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아겐츠트바에 따르면, 러시아 재소자 지원단체 ‘루시 시댜샤’는 바그너 그룹이 일주일 사이 러시아 외딴 지역 교도소에서 수감자 5000명을 용병으로 모집했다고 밝혔다.‘푸틴의 그림자 부대’ 등으로 불리는 바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운영하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이다. 푸틴 정권을 대리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한 전쟁 범죄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올가 로마노바 루시 시댜샤 대표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 재소자는 총 1만 5000명이었다. 갑작스러운 병력 충원은 러시아의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나누는 우랄산맥 동부 교도소에서도 수감자를 모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까지 신병 모집은 러시아의 유럽 지역에만 이뤄졌다. 현재는 러시아 외곽 지역 외에도 벨라루스와 타지키스탄 등 옛소련 국가 주민들 사이에서도 용병을 찾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지 벌써 8개월이 다 된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 8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미국 국방부는 추산한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수세에 몰린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에는 신병들이 사실상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개인 장비도 없이 투입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앞서 러시아 재소자들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6개월간 자발적으로 복무하기 위해 바그너 그룹과 계약하면 모든 죄를 사면해주고 매달 10만~20만 루블(약 200만~400만원)의 보수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22일 CNN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은 히르스케 외곽 지역에서 길이 2㎞의 대전차 장애물을 설치했다. 그 모습은 미국 민간기업 막서 테크놀러지가 촬영한 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 “삽도 없어 맨손으로 땅 파”…겨울전쟁 준비 안된 러시아군

    “삽도 없어 맨손으로 땅 파”…겨울전쟁 준비 안된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뒤 첫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물자 보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영하의 날씨를 견디기 위해 토굴을 파고 있는데 삽조차 없어 맨손으로 땅을 팠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어린이용 장갑에 플라스틱 방탄조끼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내린 예비군 부부동원령으로 징집된 러시아군 신병들은 부실한 장비와 보급 실태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소셜미디어 상에는 러시아 신병들이 제대로 된 장비 대신 서바이벌게임용 마스크와 어린이용 장갑 등을 받았고, 심지어 방탄판 대신 플리스틱판이 장착된 방탄조끼를 지급받았다는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모처에 떨궈진 러시아군 신병들이 영하의 날씨를 버티기 위해 맨손으로 파낸 토굴에서 생활 중이라는 증언도 담겼다. 이 영상에 등장한 인물 중 한 명은 “삽조차 없다”면서 “그들(지휘부)은 매일 두 번 음식을 주러 오고, 우리는 불을 피우고 나무를 베고 땅을 판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심각한 부패로 보급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신병들이 군복을 구매하고 방한용 속옷을 사는데 수십만원씩 사비를 털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방세계는 우크라에 방한물품 지원반면 우크라이나군의 방한을 돕기 위한 서방사회의 원조가 잇따른다고 텔레그래프는 강조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최근 하원에서 독일 소재 국제구호기구가 우크라이나에 발전기와 의료 장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별개로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동계 피복 2만 5000벌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도 앞다퉈 관련 지원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4700만 캐나다달러(약 485억원) 규모의 군사원조를 발표하면서 이중 상당액이 방한복과 방한화 등 우크라이나 정부가 요청한 겨울용 피복류를 지원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2개 여단 병력 4000명에게 방한복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 말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곧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겨울을 앞두고 있다. 겨울 동안 무기 관리와 식량 배급, 수면 등 모든 방면에서 어려움이 따르는 겨울에는 방한 피복류를 갖추는 것은 물론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충분히 보급되지 않으면 군의 사기는 물론 병사들의 생존도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강추위에 부품이 파손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는 등 장비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커지고, 열감지 장비에 포착되기 쉬워지면서 적에게 위치가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의 장비 부족과 훈련 상황을 고려할 때 전장에서 올겨울을 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날씨가 풀릴 때까지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기 어려운 처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징집해놓고 ‘어린이 장갑’ 허접 전투장비 배급…러시아 원성 자자

    징집해놓고 ‘어린이 장갑’ 허접 전투장비 배급…러시아 원성 자자

    부분 동원령에 따라 징집된 러시아 남성들이 허접한 전투 장비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예비군에게 러시아가 볼품없는 전투 장비를 지급해 원성이 자자하다고 전했다. 최근 징집된 러시아 스타브로폴 출신 남성은 현지 행정부가 나눠준 ‘전투 키트’ 상태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사에서 서바이벌 게임에나 쓰는 플라스틱 페인트볼 마스크를 집어들며 “동원된 전사들을 위한 따뜻한 선물 고맙다”고 비아냥거렸다. 이어 “지휘부는 우리가 이걸 쓰고 스타워즈처럼 싸울 거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스타브로폴 행정부가 배급했다는 전투 장비에는 전투모라기엔 군색한 모자와 물병 등이 포함돼 있었다. 개중에는 겨울 전장에 필요한 보온용 전투 장갑이 가장 옹색했다. 어린이용마냥 작은 장갑을 들고 남성은 “나는 물론이고 단 한 명의 전투원 손에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고무 장화도 전투 장비 중 하나로 배급됐는데, 남성은 “장화 역시 버리게 될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겨울 전투를 위해 우리를 중무장시켰다”고 비꼬았다.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이후 러시아에서는 징집 거부 시위 및 해외 도피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징집된 예비군들 사이에선 허접한 전투 장비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는 모양새다. 예비군들이 사비를 털어 전투 장비를 마련하면서 관련 용품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현지매체 코메르상트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서는 방호복 한 벌 가격이 7만 7000루블(약 180만원), 전투 배낭은 4만 루블(약 90만원), 방한용 속옥은 2만 루블(약 4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의 장비 부족과 훈련 상황을 고려할 때 전장에서 올겨울을 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날씨가 풀릴 때까지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기 어려운 처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 SNS 영상은 우크라이나 모처에 떨궈진 러시아군 신병들이 영하의 날씨를 견디기 위해 맨손으로 판 토굴에서 생활 중이란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인물 중 한 명은 “삽조차 없다”며 “그들(지휘부)은 매일 두 번 음식을 주러 오고, 우리는 불을 피우고 나무를 베고 땅을 판다”고 말했다.
  • ‘계엄령’ 러군, 대형 댐 터뜨리고 후퇴? “수십만 홍수 피해 우려”  

    ‘계엄령’ 러군, 대형 댐 터뜨리고 후퇴? “수십만 홍수 피해 우려”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지에서 고전 중인 상황을 인정하고 향후 상황에 따라 ‘중요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예고한 가운데, 대형 바지선 교량을 완공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에 관해 올린 ‘정보 업데이트’ 게시물에서 “러시아군이 드니프로 강을 건너는 도강 지점들을 보강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손상된 헤르손의 안토니우스키 대교 옆에 바지선 교량을 완공했다”고 전했다. 안토니우스키 대교는 헤르손 지역을 동에서 서로 관통하는 드니프로강의 남안과 북안을 잇는 1366m 길이의 다리다. 이 다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헤르손을 점령한 2월부터 수송과 보급 등의 전략적 핵심 인프라로 꼽혀 왔다. 우크라이나군은 7월 로켓 공격으로 이 다리를 크게 손상시켰으며 그 후 러시아군의 복구작업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반복되는 가운데 정상적 통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소련 시절 작전계획에는 중량급 바지선 대교를 사용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러시아군이 이런 방식의 다리를 활용해야 할 필요가 생긴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간 바지선을 이용하는 것이 자재와 운송 면에서 러시아에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침공에서 교량설치를 위한 군사장비와 공병인력의 상당량을 잃은 상태”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국방부는 “만약 바지선 교량이 손상된다면 러시아는 망가진 부분을 빨리 수리하거나 교체하려고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는 이들(러시아군) 병력과 드니프로강을 건너는 도강 지점들이 헤르손에서 받는 압박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리면서 헤르손 점령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남동쪽으로 대규모 후퇴를 계획 중이라는 관측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분석을 내놓았다.러 사령관 “예비군 총동원” 후퇴 가능성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러시아 뉴스채널 ‘로시야 24’ 인터뷰에서 헤르손 점령지 상황에 대해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며 “적이 러시아군 진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러시아군은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주민들에게 크림반도를 비롯한 러시아 영토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으며, 러시아도 피란민에게 주택을 비롯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로비킨 사령관은 또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의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증거가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패잔병을 추격하는 민족주의자 부대를 운용하는 것을 비롯해 예비군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앞으로도 적시에 신중하게 행동하되,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헤르손에서 추가 계획은 앞으로 군사 상황 전개에 달려 있다”라며 헤르손에서 전면 대피령 또는 최악의 경우 전략적 후퇴 가능성을 시사했다.대형 댐 터지면…“역사적 재앙 될 것” 우크라이나의 젖줄 드니프로 강 하류에 위치한 카호우카 다목적 댐은 러시아가 침공 한 달만에 점령,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카호우카 댐과 발전 시설에 폭탄을 매설했다고 말했다. 헤르손 퇴각이 임박한 러시아군이 철수 직전에 댐을 폭파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카호우카 댐과 수력 발전 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라며 댐이 파괴될 경우 하류의 약 80개 지역 수십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호수의 물이 빠지면 위쪽의 자포리자 원전이 심각한 냉각수 부족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환경과 인간을 파괴하는 러시아의 테러 공격은 역사적 재앙이 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 속도를 늦추기 위해 댐을 폭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댐에 미사일 공격을 해왔다며 오히려 반대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 푸틴, 위장용 그물 밑 엎드려 ‘탕탕’…우크라전 열세 속 연출 [포착]

    푸틴, 위장용 그물 밑 엎드려 ‘탕탕’…우크라전 열세 속 연출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이 발동한 ‘부분 동원령’을 통해 강제 징집된 병사들이 있는 훈련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강한 남성’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해 러시아군의 사기를 북돋우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건강 이상설 또한 반박하려는 의도라고 서방언론은 풀이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TV는 푸틴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랴잔 지역의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한 모습을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함께였다.러시아 국영 TV는 검은색 상·하의 차림의 푸틴 대통령이 사격용 귀마개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위장용 그물 밑에 엎드려 최신 러시아제 드라구노프 SVD 저격용 총을 여러 발 쏘는 장면을 내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이 훈련소에서 징집병들이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고 장갑차와 맞서 싸우는 모의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참관했다. 그는 이들이 비상 의료 상황이나 화재 등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받는 모습도 지켜봤다. 동원된 예비군에게 “훈련소에 온 지 얼마나 됐는가”, “실력이 돌아오는 것 같은가” 등의 말을 거는 장면도 포착됐다.서방언론은 이번 부대 시찰이 러시아군의 고전이 지난 7월 이후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동북부 하르키우주(州) 전선에서 물러섰고 현재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도 불안한 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군이 드니프로강을 넘어 대규모 후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9월 발동한 부분 동원령이 러시아 국민의 거센 반발을 사며 자국 내 여론도 악화한 상황이다. 특히 동원된 예비군들이 훈련이 거의 없이 부실한 장비를 갖고 전장에 바로 투입돼 ‘총알받이’가 되고 있다는 비판도 들끓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을 둘러싸고 계속되는 건강 이상설도 이번 퍼포먼스의 동기로 해석했다 올해 70세인 그가 암·파킨슨병·조현병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 나오는 것이 지지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실제 푸틴 대통령이 훈련소를 방문했을 당시 그의 곁에는 의료 물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든 수행원이 뒤따랐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 다른 수행원은 핵 공격을 원격으로 승인할 수 있는 장치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스를 들고 푸틴의 뒤를 따랐다고도 설명했다.
  • [포착] ‘상남자 푸틴’ 또 오셨네…직접 사격 시범, 정확도는?? (영상)

    [포착] ‘상남자 푸틴’ 또 오셨네…직접 사격 시범, 정확도는?? (영상)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8개월 째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전황에서 수세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앞에서 직접 사격시범을 보였다. 로이터, AFP 등 외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모스크바 남동쪽의 라잔 지역의 한 예비군 훈련소를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훈련장에서 전술과 총기, 엔지니어링, 의료 등 실전 훈련을 점검하고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쇼이구 장관은 다양한 군사 전문 분야에서 동원된 전투 훈련 과정 등에 대해 보고했다.푸틴 대통령은 또 실전 경험이 있는 전직 지휘관과 전문 교관의 지도 아래 다양한 사격 연습을 하는 다기능 사격장도 방문했다. 소음을 막아주는 귀마개와 보안경까지 착용한 푸틴은 새로 개발한 저격총을 직접 사용해보는 등 적극적으로 시범에 나섰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검은색 목폴라 티셔츠와 얇은 점퍼, 방한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외투 등을 입었고, 상하의를 모두 검은색을 매치해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그는 올블랙 의상에도 불구하고 직접 엎드린 자세에서 총을 쏘는 시범을 보였고, 시범 후에는 이를 지켜보던 예비군의 어깨를 치며 격려하기도 했다. 동원된 예비군에게 “훈련소에 온 지 얼마나 됐는가”, “예전 실력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은가” 등 말을 거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다만 이를 전한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쏜 총알이 얼마나 정확하게 과녁을 맞췄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푸틴이 이번에 방문한 훈련소는 최근 발령된 동원령에 따라 새로 모집한 러시아 군인들을 위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국영 언론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에 대해 외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하면서 러시아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제기되는 건강이상설을 반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30만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다. 지난 14일 기준 22만2000명을 동원했다고 했고, 이달 말까지 동원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푸틴 대통령이 ‘강한 남자’ 이미지를 자랑하며 직접 사격 시범 등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푸틴은 국내 및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강조해야 하는 시기마다 상의를 탈의하고 곰이나 말을 타거나, 영하의 추운 날씨에 얼음물에 들어가는 등 ‘상남자’의 이미지를 강조해왔다.
  • 러 동원령 이후 남성 100만명 이상 출국금지…“전장서 집단 항복도”

    러 동원령 이후 남성 100만명 이상 출국금지…“전장서 집단 항복도”

    러시아 남성 100만명 이상이 부분 동원령 탓에 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통신사인 아스트라가 텔레그램에 공유한 소식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출국금지 조치된 남성 수는 102만 5703명이다. 해당 정보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국경 통계 자료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할 예비군 인력 30만명을 확보하고자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그러나 동원령 이후 징집 등을 피해 러시아를 탈출한 인원은 35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전했다.앞서 노바야 가제타와 메두자 등 러시아 독립언론은 크렘린궁 지도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예비군 동원 인원이 12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타스 통신에 120만명 동원설은 가짜 뉴스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인테르팍스 통신은 18일 기준으로 수도 모스크바 등 44개 지역에서 예비군 징집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러시아 일각에서는 동원령이 종료되더라도 필요에 따라 러시아 군부가 예비군을 추가 징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미 징집된 러시아 예비군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자국 지휘관을 살해하고 우크라이나 측 핫라인(직통전화)을 통해 항복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5일 항복한 군인들은 적절한 훈련도 받지 못하고 기본 장비도 없이 소집된 지 며칠 만에 전선으로 투입됐다고 전했다. 일부는 탄약이 바닥난 상태에서 소총 하나를 둘이 공유했다. 이들은 “지휘관이 멋대로 물러서면 총에 맞을 것이라며 전투를 강요했다. 절망적인 상황을 깨닫고 항복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 “군인 집단 항복” 소식에 우크라 핫라인, 러시아서 차단

    “군인 집단 항복” 소식에 우크라 핫라인, 러시아서 차단

    러시아 군인의 항복을 독려하는 우크라이나 웹사이트가 러시아에서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16일 우크라이나의 항복 핫라인(직통전화) 정보를 소개하는 웹사이트에 러시아 내 인터넷 사용자의 접속을 막았다. ‘호추지티’(나는 살고 싶다)라는 웹사이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내리기 바로 이틀 전(19일) 개설됐다. 러시아 디지털 권리 보호단체 ‘로스콤스보보다’는 “지난 11일 러시아 검찰총장이 이 사이트의 차단을 결정했다. 오늘(16일) 러시아 검찰청의 요청으로 사이트 접속이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우크라이나 측이 러시아 군인 2000명 이상이 해당 핫라인을 통해 항복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한 뒤 나온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핫라인을 통해 러시아 군인이 항복할 경우 안전과 인도적 대우를 약속하고 있다. 제네바 협약에 따른 의료 지원은 물론 법률 서비스와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록 러시아에서는 이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게 됐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대체 사이트가 개설됐고, 나중에 이 사이트가 차단되더라도 우크라이나에서 유심칩만 구하면 항복을 요청할 수 있다. 앞서 러시아 군인들이 자국 지휘관을 살해하고 핫라인을 통해 집단 항복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5일 항복한 군인들은 적절한 훈련도 받지 못하고 기본 장비도 없이 소집된 지 며칠 만에 전선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탄약이 바닥난 상태에서 소총 하나를 둘이 공유했다. 이들은 “지휘관이 멋대로 물러서면 총에 맞을 것이라며 전투를 강요했다. 절망적인 상황을 깨닫고 항복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우크라이나 측은 항복한 러시아 군인들이 모두 아픈 상태여서 우선 병원 치료를 받게 한 뒤 수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기현,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비판에 “한가한 상황 아냐”

    김기현,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비판에 “한가한 상황 아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19일 자신의 ‘여성 기본군사교육 의무화’ 주장에 대한 비판에 “논쟁을 진행할 만큼 우리가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 입장이 같지 않다”며 “여성의 징집 문제는 의무 군 복무를 하자는 것인데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만 20세에 달한 남성의 경우 우리 통계를 보면 2020년 작년에 33만 4000명이었는데 앞으로 23년이 지난 2043년, 20여 년 지난 시점을 보면 3분의 1로 줄어서 10만 9000명이 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군병력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며 “최소한 40만 정도의 군 병력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20세에 도달하는 10만명밖에 남성이 없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국방력이 핵무기만 빼면 북한보다 월등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스라엘의 경우 여성이 다 군 복무한다. 여성이 총 들고 막 싸운다. 아예 의무 복무를 한다”며 “이스라엘이야말로 여성들이 가장 징집을 적극적으로 응하고 있는 나라다”라고 답했다. 이어 “스웨덴·노르웨이는 여성들이 먼저 스스로 나서서 군 복무를 하겠다고 했다”며 “자꾸 여성을 남성하고 대비해서 약하다거나 그렇게 보호할 대상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여성들도 당당하게 남성과 똑같은 지위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주장들을 다 녹여서 어떻게 하는 것이 국방력을 유지하는 것인지, 평등에 부합하는 것인지 등의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 논의도 오랫동안 지속할 만큼 여유가 없다”며 “당장 지금 내일이라도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비를 하자는 것이다”라고 했다.앞서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생명벨트’다”라며 여성 예비군 훈련 의무화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강성 보수층과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모습이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이 연일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자강의 시작이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기반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방부, 교육부, 여성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초·중순쯤 법안을 발의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문제는 여성 징병제 도입 등 사회적 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라고 일축했다.
  • 러 신병은 ‘인간방패’…러시아, 우크라에서 밀리는 이유

    러 신병은 ‘인간방패’…러시아, 우크라에서 밀리는 이유

    러시아, 우크라에서 밀리는 이유“제공권 장악 실패 때문”지상군, 항공기·드론·포대 공격 노출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패배를 거듭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제공권 장악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준비 부족과 병사들의 사기 등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전쟁 초기에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장악하는 데 실패한 것”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군사전문 웹사이트 오릭스의 분석가 야쿠브 야노프스키는 “공중에서 우위를 장악하지 못한 것이 (우크라이나에) 승기를 내준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우크라이나의 지상 전력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 같은 약점을 파고들어 지난달 초 이후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에 빼앗겼던 영토를 탈환하고 있다. 러시아의 제공권 장악 실패는 크름대교 폭발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퍼부은 보복 미사일 공격의 효과도 크게 떨어뜨렸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한 격추 우려 때문에 항공기를 목표물에 근접시키지 못하고 원거리에서 미사일을 쐈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오릭스의 분석에 따르면 3월초 전투기와 헬기를 포함한 러시아 항공 전력은 매주 60대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더글러스 배리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제공권을 빼앗겼을 경우와 비교해 훨씬 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은 구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전 미국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전에 방어 시스템과 항공기를 분산시킨 덕분에 개전 초기 러시아의 공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러시아의 제공권은 향후 더욱 약화될 전망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현대식 방공 시스템과 방공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우크라서 ‘총알받이’ 되는 러 신병들…훈련도 없이 전선 투입 러시아가 동원령을 통해 신병을 징집했지만, 훈련없이 전투에 투입됐다가 전사하는 신병이 늘고 있다. 11일 만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배치된 러시아 신병도 있었다. 한 신병은 NYT에 “사격 훈련은 딱 한 번 받았다. 당시 탄창은 3개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훈련 한 번 받지 않고 최전선에 투입된 신병도 있었다. 전차연대에 배속된 한 신병은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서 “신병을 위한 사격 연습은 없을 것이며, 이론 학습도 생략될 것이란 연대장 발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NYT는 9월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동한 러시아가 국민을 닥치는 대로 징집하고 있으나 막상 이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체계는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실상 ‘인간방패’, ‘총알받이’로 신병을 내몰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의 전 애널리스트인 글레프 이리소프는 러시아가 전쟁 중 군사 전문가를 많이 잃었다며 “이제 신병을 훈련할 사람이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 김기현 “여성 군사교육 의무화” 발언에…윤상현 “비현실적”

    김기현 “여성 군사교육 의무화” 발언에…윤상현 “비현실적”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18일 김기현 의원이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주장한 데 대해 “사회적 합의나 공감대가 없는 비현실적인 제안으로, 병역문제에 대한 사회적 갈등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정책이든 사회적 합의나 공감대가 없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갈등을 초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현재의 의무병제로 인한 남녀간 평등논쟁은 여성의 병역의무 수행이 아니라 다른 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며 “남성의 병역의무를 포함해 여성들의 사회봉사시설 또는 기타 공익목적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사회기여 가산점제’ 등을 검토하는 것도 불평등 해결 방안의 하나”라고 했다. 또 “병력자원 부족 문제는 적정 병력의 재산정, 부대구조 개편, 혹은 민간 지원인력의 확대 등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여성의 군사교육 문제는 현재 군 당국 교육시설 등 사정으로 볼 때 당장 시행하기는 어려운 현실도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북한 핵 위협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점증하는 안보불안 여건, 병역의무에 대한 양성평등 문제와 한국 여성들이 처한 결혼·출산·육아 등의 상황과 환경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하여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이날 다시 한 번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생명벨트’다”라며 여성 예비군 훈련 의무화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모습이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이 연일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공격으로 방사능이 퍼지거나, 생화학무기로 국지전이 벌어졌을 경우 대피법은 무엇이고, 방독면은 어디 있고 어떻게 착용하는지, 위급 상황시 총기류는 어떻게 다루고 관리해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생존법을 남의 손에 맡겨 기다리면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겠는가”라고 썼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자강의 시작이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 징집된 러 병사들의 참혹한 캠프 환경…절반은 감기·절도도 횡행

    징집된 러 병사들의 참혹한 캠프 환경…절반은 감기·절도도 횡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병력 충원을 위해 부분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새롭게 징집된 병사들이 직면한 열악한 상황이 또다시 폭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해외언론은 한 러시아 병사가 촬영한 캠프 내부의 비참한 모습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병사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새로 징집된 러시아 병사들이 직면한 암울한 상황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다. 병사들이 머무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대형 텐트가 있으나 그 안은 사람이 머물기 힘들 정도로 열악한 상태다. 특히 익명의 병사는 "여기에 모인 병사 절반은 감기에 걸렸다"면서 "텐트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지만 그 안에 온기를 제공하는 것은 스토브 하나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이라면서 "나는 텐트에서 매트리스, 운동화, 돈 등 개인 소지품을 도난당했다"고 덧붙였다. 곧 러시아 당국이 신병을 위한 제대로 된 보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병사들은 모두 러시아 북부에 위치한 한티만시스크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앞서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징집된 러시아 병사들이 머물고 있는 열악한 막사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체육관같은 커다란 공간에 2층 침대가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이 보이는데 서구언론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2층 침대 장면이 연상된다고 평가했다.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8개월째 접어들면서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호를 위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자국을 떠난 러시아인은 최소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 “(동원 목표) 30만 명 중 22만 2000명이 이미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고, 3만 3000명은 전투 부대에 배치됐으며, 1만 6000명은 전투 임무 수행에 투입된 부대에 편성됐다”고 밝혔다. 
  • 김기현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또 주장…‘이대남’ 겨냥

    김기현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또 주장…‘이대남’ 겨냥

    국민의힘 예비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18일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 강성 보수층과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생명벨트’다”라며 여성 예비군 훈련 의무화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모습이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북한이 연일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 또한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공격으로 방사능이 퍼지거나, 생화학무기로 국지전이 벌어졌을 경우 대피법은 무엇이고, 방독면은 어디 있고 어떻게 착용하는지, 위급 상황시 총기류는 어떻게 다루고 관리해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생존법을 남의 손에 맡겨 기다리면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켜낼 수 있겠는가”라고 썼다. 김 의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핵 깡패’ 김정은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은 연일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 군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남성 중심의 병력자원 부족을 해소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여성과 아이들이 희생에 가장 취약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봤다. 특히나, 전후방의 개념이 사라진 현대전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 최소한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만이라도 위기상황에서 지켜내기 위한 기본훈련은 ‘생존배낭’ 같은 것이다”라며 “우선 시급하고 실현가능한 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존의 군필 남성 중심의 예비군 및 민방위 훈련의 대상을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여성으로 확대해 출퇴근 방식이나 2박 3일 정도의 입소 훈련방식으로 기본적인 응급조치, 화생방·방사능 대응방법, 총기류 관리법, 포격 시 대응 요령 등 유사시를 대비한 생존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자강의 시작이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기반으로 하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국방부, 교육부, 여성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11월 초·중순쯤 법안을 발의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문제는 여성 징병제 도입 등 사회적 논란이 야기될 우려가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이라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여성 징병제 도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여성 징병제는 양성평등에 대한 쟁점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격훈련 딱 한 번” 인간방패·총알받이 내몰린 러 신병…전사 속출

    “사격훈련 딱 한 번” 인간방패·총알받이 내몰린 러 신병…전사 속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발동 이후 징집된 신병들이 전장 투입 단 며칠 만에 전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동원 11일 만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배치된 러시아 신병도 있었으며, 이런 실태를 폭로하는 동영상과 뉴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신병은 뉴욕타임스에 “사격 훈련은 딱 한 번 받았다. 당시 탄창을 3개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훈련 한 번 받지 않고 최전선에 투입된 신병도 있었다. 전차연대에 배속된 한 신병은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서 “신병을 위한 사격 연습은 없을 것이며, 이론 학습도 생략될 거란 연대장 발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뉴욕타임스는 부분 동원령 발동 후 러시아는 무차별 징집을 일삼고 있으나, 막상 징집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체계는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실상 ‘인간방패’, ‘총알받이’로 신병을 내몰고 있는 셈이다.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의 전 애널리스트인 글레프 이리소프는 러시아가 전쟁 중 군사 전문가를 다수 잃었으며 이제 신병을 훈련할 전문가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리소프는 “군사훈련 체계가 오래전부터 열악한 상태였다. 훈련 대부분이 서류상으로만 진행됐다”며 “평시에도 그랬는데 전시에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성급한 전투 투입은 결국 신병 전사로 이어지고 있다. 전쟁을 찬성했던 현지 한 군사 블로거마저 “동원령의 결과는 훈련받지 않은 이들이 최전선으로 내던져진 것”이라며 “관이 이미 도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러시아 중부 첼랴빈스크 당국은 지난 13일 군사 훈련을 받지 않은 신병 다수가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그중 5명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자 지인은 BBC러시아에 전사자들이 “인간 방패처럼” 전선으로 보내졌다고 꼬집었다. 러시아 국영 방송사 러시아투데이(RT)의 한 기자도 훈련 없이 전투에 투입된 28세 신병이 징집된 지 며칠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신병 1만 6000명이 전투 부대에 배치됐으며 일부는 5∼10일간의 훈련만 받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서방측 군사 전문가 지적대로 인명 손실보다 구멍 난 병력을 메우는 데 급급한 상태임을 자인한 꼴이다. 2월 24일 개전 이후 서방은 약 8만명, 우크라이나군 약 6만 5000명의 러시아군이 전사한 것으로 본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부분 동원령 선포 후 2주 만에 벌써 20만명 넘는 예비군을 징집했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러시아군 전사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 [대만은 지금] 성차별?…퇴역 대만 여군, 예비군 교육소집 대상에 미포함 논란

    [대만은 지금] 성차별?…퇴역 대만 여군, 예비군 교육소집 대상에 미포함 논란

    퇴역한 여군에 대한 예비군 교육 소집 문제를 두고 대만 국방부가 논란에 휩싸였다. 예비군에 편입된 여군이 교육 훈련 소집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6일 대만 자유시보 등은 대만 국방부가 자위대 구축을 위한 ‘국민방위동원서’를 지난해 설립한 가운데 예비군에 포함된 퇴역 여군 8915명에 대해 교육 훈련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입법원 예산센터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퇴역 여군은 장교 478명, 부사관 2608명, 사병 5829명에 달했다. 이를 두고 퇴역 여군의 군사력 유지에 전혀 이롭지 않으며 성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열린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양치웅잉 국민당 입법위원은 예비군에 소속된 퇴역 여군이 군사교육 소집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묻자, 둥중싱 국방부 자원국 부국장은 “이 부분은 논의 사항에 포함되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국방부가 병역법에 의거해 처리한 것”이라며 “현역의 경우 남성을, 지원병의 경우 남성과 여성을 모두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양 위원은 이어 “이 문제는 성차별이 아니냐”, “논의 결과는 언제 나오는가”를 묻자 둥 부국장은 “성차별은 아니다”라며 “현재 부처 간의 조율이 필요하고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대만 국방부는 국민방어동원서 제막식을 열며 국민의 국방 생활화를 통한 예비전투력 증강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중국 침략에 대비해 필요해 따라 다양한 형태의 예비군을 편성하겠다는 것이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동원서 제막식에 참석해 소집훈련을 개선하여 전투력을 늘리고, 부처 간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해 전 국민을 통합시키고 상황에 맞는 동원 계획을 적시에 수립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포착] “알라 모욕” 러軍 훈련소 총기난사, 수십명 사상…무차별 징집하더니

    [포착] “알라 모욕” 러軍 훈련소 총기난사, 수십명 사상…무차별 징집하더니

    러시아 군사 훈련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의 한 군사훈련소에서 총격 사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사격 훈련 중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 출신 2명이 훈련병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사격훈련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소형화기로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민간인 피해는 없었지만 훈련 중이던 군인 11명이 죽고 15명이 다쳤으며 ‘테러리스트’ 2명도 현장에서 저격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괴한들이 모두 구 소비에트연방 출신이라는 점 외에 범행 동기 등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러시아 독립언론 소타(SOTA)는 총기난사범이 러시아 국방부 발표와 달리 3명이며,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다른 1명은 도주 중이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사상자 수 역시 사망자는 22명, 부상자는 16명으로 러시아 국방부 발표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소타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벨고로드에서 남동쪽으로 105㎞ 떨어진 우크라이나 접경마을 솔로티에서 일어났다. 훈련장에는 브랸스크주에서 징집된 예비군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다른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총격범들이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국가인 타지키스탄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사건이 종교적 갈등에서 비롯된 거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 언론인 티무르 올레브스키는 16일 “목격자 말에 따르면 민간인이 동원된 부대의 고위 장교 한 명이 ‘알라’를 겁쟁이라고 부르며 타지키스탄 사람들을 모욕했다. 종교적 정체성을 모욕하는 무례한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올레브스키는 “알라를 모욕한 것에 화가 난 타지키스탄 사람들이 총을 난사한 것”이라며 러시아 국방부 발표처럼 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러시아의 동원 실패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라고 주장했다.올레브스키는 “(러시아 정부는) 함께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을 완전히 무작위로 모아놨다. 교육 수준과 종교의 차이, 역사의 다름은 고려하지 않았다. 총을 난사한 타지키스탄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훈련 중인 의용군이 의용군이 아니라는 점, 즉 자발적으로 참전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익명의 관계자는 얼마 전 해당 훈련장에서 예비군 100여 명이 도네츠크주 리만 전선으로 파병되는 것에 집단 반발하는 사건이 있었다고도 귀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투입할 예비군 30만 명을 확보하기 위한 부분 동원령을 발령했다. 지난 14일에는 목표했던 예비군 30만 명 중 22만 명을 채웠다며, 향후 2주 내 동원령이 종료될 거라고 밝혔다. 그러나 징집을 피해 해외로 도피하거나, 훈련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계속되면서 동원령의 한계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밥 먹으려 줄 서있는 노숙자까지…러, 강제 징집해 최전선으로

    밥 먹으려 줄 서있는 노숙자까지…러, 강제 징집해 최전선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이 8개월째 접어들면서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에서 노숙자까지 징집해 최전방으로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독립 매체인 메디아조나는 모스크바의 노숙자와 이주 노동자, 택배 기사 등이 머무는 지원시설에 경찰과 군입대 관련 직원들이 나타나 이들을 징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디아조나는 모스크바 자선단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수십 명의 노숙자들이 군 입대 사무실에 끌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자선단체 관계자는 메디아조나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경찰과 군 관계자가 나타나 음식을 배식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버스에 태워 군입대 시설로 끌고갔다"면서 "이후 50명 이상이 다시 풀려났으며 여권 등 서류가 없는 사람들은 경찰서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이어 "풀려난 남성 중에는 50세 이상도 있어 45세 이하라는 군입대 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러시아 당국이 장소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징집에 나서는 이유는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호를 위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전체 2500만 명 규모의 예비군 중 약 30만 명이 징집 대상이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 전역에서 반발이 일어났고 일부는 시위 대열에, 또 최소 20만 명의 남성들은 징집을 피해 국외로 도피하는 ‘엑소더스’ 행렬로 이어졌다. 특히 얼마 전 포항과 속초에도 같은 이유로 러시아인을 태운 요트 4척이 입항했다가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다.특히 서구언론과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준비도 없이 징집된 러시아 병사들이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최근 러시아 신병들이 군사장비와 방한도구 등 전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스스로 구매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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