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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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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전문화”… 국군이 달라졌다

    ◎철조망 제거·시설 개방으로 국민 가까이/국방부조직 43년만에 민위주로 대개편/개방시대 발맞춰 새 위상 어떻게 가꾸고 있나/어로선 북상·민통선 출입통제 완화/토지수용 대폭 해제… 재산권 보장/수재민 구호·의료지원등 대민활동 강화 국군이 변화하고 있다. 제6공화국 출범과 함께 민주화·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맞추어 국군도 민주화·전문화·개방화되고 세련된 전문집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은 군의 정치적인 중립화를 명문화하고 「국군병영생활규정」은 내무반의 폭행·구타·폭언을 금지시킴으로써 명랑한 병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현역 중심의 국방부 간부직원도 대거 일반직 공무원으로 충원함으로써 공개국방행정을 위한 문민화를 이루고 군구조 개편작업으로 3군의 작전권을 통합한 새로운 합참본부를 출범시켜 작전효과의 극대화를 꾀했다. 최근 2∼3년 사이 민주화된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국군의 실상을 알아본다. ○도로·공원으로 활용 군이 국민과 가까워지기위한 노력이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돋보이고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해제해서 국민들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심지군부대를 교외로 이전,도로와 공원을 개발토록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더욱이 휴전선부근의 민간인 출입통제를 대폭완화하고 동해안과 서해안의 어로작업선을 북상시킴으로써 영농과 어로편의를 제공한 것등은 새로운 민·군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보인다. 육군은 최근 동해안의 철조망을 일부 철거함으로써 휴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쾌적한 해안을 개방한데 이어 군체육시설도 시민들의 체력 단련장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도심지군부대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군 작전수행을 위해 군이 수용한 토지도 수용지역을 해제,국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민을 위한 공개 국방행정을 펴기위해 지난 3월28일 문민화된 국방부직제 개편안을 확정,2년여 끌어오던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2차관보 2실 7국 13관 34과 45담당관으로 재편된 국방부직제는과거 현역이 자리잡고 있넌 국·과장들을 일반직·별정직 공무원으로 대체함으로써 문민화와 업무의 전문성제고에 주안점을 두었다. 국방부 직제개편에는 미래지향적인 국방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국방정책실과 대민업무를 위한 민정협력관 또 남북대화와 군비축소를 위한 군비통제관,그리고 방대한 군사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관리관을 신설하고,국방전산소를 독립기구로 격상시켰다. 민정협력관은 지금까지 군사비밀 차원에서 은밀하게 추진하던 국방업무를 국회나 언론등 일반에 공개하고 국민적인 지지를 구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개정된 국군조직법에 따라 지난해 국군의 날에 출범한 합동참모본부는 그동안 육·해·공군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총 13개의 작전부대를 직접 지휘·감독하게됐으며 각군본부는 작전을 제외한 인사·군수·지원업무만을 담당토록 했다. 국방부는 또 우수인력을 확보전문군대로 육성하기 위한 「국방인사정책의 장기적 발전 방향안」을 마련,우수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직업주의에 입각한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정치개입은 옛말 5·16혁명과 5·17사태로 군이 국민들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자는 움직임이 88년초부터 소장급 장군들에 의해 일어났다. 본부의 참모와 사단장급 지휘관들인 이들은 『과거 소수의 정치장교들의 정치개입으로 대다수의 순수 야전성과 정책형의 장교들이 매도당한 적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국민소득이 6천달러에 육박하는 현시점에서 군이 다시 정치개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군인들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60년대와 80년대와 현재는 시대적인 상황이 각기 다르며 시민들의 민주의식도 성숙해져 있어 군부가 정치에 개입할 여지는 전혀 없다는 것이 현역장교들 대부분의 의견이다. 90년 12월20일에 개정한 군인복무규율(대통령령)과 국군병영생활규정안(국방부훈령)은 군의 정치적인 중립을 명문화하고 영내의 가혹행위를 금지시켜 민주화된 국민의 군대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에는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및 정치단체의가입 ▲특정정당이나 정치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 ▲특정후보자의 당선및 낙선에 영향을 주는 행위 ▲투표에 있어 어느 한쪽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도록 영향을 주는 행위 ▲기타 정치적 중립을 저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토록 명시했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에는 병영안에서의 구타·폭언 등 가혹행위를 금지시키고 군복무중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직속상관에게 해결을 건의할 수 있는 고충처리규정을 신설했다. 또 명령의 확대해석을 금지,직무와 관계가 없거나 법규및 적당한 명령에 반하거나 자기권한밖의 사항에 대해서는 명령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군복무중 사소한 잘못으로 군형무소에서 복역을 했더라도 제대후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특수전과말소제도」를 도입하고,일본군국주의 군형법을 모델로한 군형법의 경우 엄벌위주로 되어있는 형량체계를 대폭 완화시켰다. 이같은 군의식의 민주화전환은 군의 뿌리인 사병위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병영생활도 공개 우리군은 48년 창군당시 정신적으로는 독립군의 전통을 이어받았으면서도 형제적인 동지애가 없었으며 편제면에서는 미군을 답습했으면서도 미군의 윤리인 조국·명예·의무·책임감이 결여됐었다. 오히려 구일본군의 악습이라고 할 수 있는 가혹한 내무생활을 중심으로 한 구타와 기합·폭언 등 가혹행위 등 인간성 말살의 비정한 풍조가 유입,상존해왔다. 상관의 명령을 지상최대의 과제로 삼아 절체절명의 상황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병사들의 최대의 덕목이었다. 국군은 80년대와는 달라진 병영생활을 일반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자신을 얻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시민이 접근하기 어렵던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을 인근 초·중·고학생들에게 소풍장소로 개방함으로써 국군이 국민과 친숙한 관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90년 여름 홍수 등과 같은 재난이 발생할때면 군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중장비와 병력을 투입해 복구잡업에 나서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진면목을 보여주어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에는 휴가나온 장병들이 유원지에서 익사직전의어린이와 노약자들을 구조하고 자신은 숨지는 「살신성인」의 모범을 보여 시민들이 장례를 치러주기도 했다. ○전력 증강에 10조 현역 65만명,방위병15만명,군무원과 각종 사관후보생등 1백만명에 가까운 국군이 단기간에 민주화를 이루고 새로운 민·군관계를 정립하기는 매우 어렵다. 88년8월 중앙경제신문의 오홍근부장테러사건과 90년10월 윤석양이병의 국군보안사령부 민간인사찰폭로사건 등은 새로운 민·군관계확립을 위해 노력하던 군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큰 사건이었으나 지휘관을 문책하고 기구개편과 함께 명칭까지 바꿈으로써 환골탈태의 진통을 겪었다. 다시는 이런 종류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휘·감독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이 군지휘부의 공통된 다짐이었다. 국군은 앞으로 9년안에 차세대전투기사업(KFP),잠수함사업,헬리콥터·전차생산등 무려 10조원이 투입되는 전력증강사업을 세워놓고 있다. 90년대후반의 추가적인 미군감군계획과 연계한 한반도방위의 한국화를 위해 의욕적인 전력증강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한정된 국방예산만으로는 이를 계획대로 추진하는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 병력 8만 복구 투입/유휴 중장비 총동원

    국방부는 26일 수해복구를 위해 육군3만6천명,해군8천5백명,공군5백명,예비군 3만8천7백명등 8만4천3백여명의 병력과 불도저·포클레인·덤프트럭등 각종 중장비 1백93대를 동원,수해지역에 투입했다.
  • 크로아티아 또 격전… 90명 사망/유럽국들,군사개입 검토

    【베오그라드 외신 종합】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공화국의 프란요 투즈만대통령이 크로아티아의 모든 예비군에 대한 총 동원령을 내리고 새로 임명된 경찰장관은 공화국 최고회의가 전쟁상태를 선포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 각처에서 1일 계속된 치열한 전투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크로아티아 전시 내각의 긴급회의가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아티아공내 세르비아주민 거주지역인 달리마을에 주둔하던 크로아티아 경찰 40명 전원이 이날 전투로 몰살됐으며 유고연방군과 세르비아인 게릴라들은 달리마을을 완전 봉쇄했다고 브로바지가 보도했다. 인근 오시예크마을에서도 이날 크로아티아 경찰과 민간인등 50여명이 사망했다고 오시예크시장이 말했다. 유고연방군은 크로아티아공내 주둔기지에 대한 전기 전화 수도공급이 중단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외무장관과 함께 2일 유고를 방문할 자크 포스 룩셈부르크외무장관은 이날 영국 TV와의 회견에서 유고의 분할을 막기 위해 유럽의 군사개입이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 크로아공,전예비군 동원령/유고 연방간부회의선 새 평화안 제시

    【시사크·베오그라드 AP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보안군이 세르비아 민병대와의 전투에서 대패,중요한 전략도시 한 곳을 상실하고 공포에 질린 현지 크로아티아 주민 1천여명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룻만인 1일 전예비군에 소집령을 내리는 한편 공화국군에 공세를 명령했다.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자그레브에서 소집된 특별의회에서 예비군 전면 동원령을 발표하면서 『세르비아가 「정복을 위한 전쟁」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한편 유고슬라비아연방간부회의는 1일 전면적인 내전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크로아티아공화국에 새로운 평화계획을 제의했다고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 대 크로아공 즉각 휴전명령 불구/세르비아인과 교전 확산

    ◎사망자 34명 발생 【시사크·두브로브니크(유고)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의의 휴전 명령에도 불구,26일부터 크로아티아 공화국 동부의 글리나 인근 지역에서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및 연방군사이에 밤새도록 최악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크로아티아 경찰관등 최소한 3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책임자가 27일 밝혔다. 현지 라디오방송은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의 공격이 26일 밤내내 이 지역 마을들에서 계속됐으며 탱크를 앞세운 연방군에 밀려 크로아티아 경찰과 수비대가 글리나에서 퇴각했다고 전했다. 유고연방간부회의는 26일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회담에 뒤이어 발표된 성명에서 크로아티아의 즉각적인 휴전과 연방군의 병영복귀를 명령하고 항구적인 긴장완화를 위해 연방군 철수에 앞서 모든 준군사조직과 연방예비군이 해산되야 하며 크로아티아내의 세르비아계 주민이 많은 위기지역에 크로아티아보안군이 투입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예비군훈련장 개방/수·토·일요일/심신단련·자연학습 활용

    육군은 26일 전국의 예비군훈련장 1백80여곳을 훈련이 없는 매주 수·토·일요일에 한해 시민·학생들의 자연학습장·심신단련장·결혼식장 등으로 개방키로 했다. 수도방위사령부(사령관 김진선중장)는 이에따라 수도권 13개 훈련장을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들이 소풍과 야외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축구장·배구장등 체육시설은 기업·단체 등의 체육대회장소로,실내 교육관은 결혼식장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 군부대가 일반에 개방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공원이나 휴식시설 등의 부족현상을 메울수 있게 됐다. 수도권지역 예비군훈련장과 신청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7273부대(803―7555)▲내곡훈련장(서초구 내곡동)▲박달·관악·동작훈련장(안양시 박달동)▲과림훈련장(시흥시 과림동)◇3687부대(381―2880)▲노고산훈련장(고양군 신도읍 지축리)◇▲6915부대(4902―7510)▲덕증훈련장(양주군 별내면 덕릉리)▲미금훈련장(미금시 이패동) 호원훈련장(의정부시 호원동)
  • 수해지역 예비군/훈련 전면 면제령

    국방부는 22일 중부일원에 내린 집중호우로 직접 수해를 입은 예비군에 대해 금년도 예비군교육훈련(동원훈련 포함)을 전면 면제해주도록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날 각 군및 병무청에 시달한 수해지역예비군 교육훈련및 재해동원지침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각 군총장의 판단에따라 교육훈련이 불가능한 수해지역 예비군에 대해서도 교육훈련을 전면 중지,남은 훈련을 면제해주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 신도시 전면연기 않겠다/92올림픽 단일팀 준비,체육회담 곧 제의

    ◎정부,국회답변 국회는 18일 재무·건설·동자 등 14개 상임위를 속개,관련부처의 현황보고를 듣고 한보에 대한 특혜금융여부,신도시 부실공사,전력수급난 대책등을 추궁하는 한편 추경예산안을 심의했다. 국회는 또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김용태의원(민자)을 위원장으로 선출한뒤 4조2천억여원 규모의 제2차 추경예산안 심의에 착수했다. 재무위에서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한보에 대해 4개은행이 1백67억원을 신용 대출해 준 것은 한보철강이 도산할 경우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격증하고 관련수급업체의 연쇄도산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면서 외부압력설을 부인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한보의 제3자인수문제는 기존 대주주의 의사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관련은행으로서는 한보계열사의 자구노력및 의지,경영진의 능력,회사의 갱생가능성등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할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한보주택의 법정관리개시여부에 대해서는 『법원에서 선임한 조사위원이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법원이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건설위에서 이진설건설부장관은 신도시건설계획의 전면연기조정문제와 관련,『기존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청약저축예금가입자등 수요적체를 감안할때 득보다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며 전면연기가능성을 부인한 뒤 『다만 자재·인력난을 감안,내년도 공급계획도 적정하게 재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자위에서 진념동자부장관은 남북한의 에너지자원 공동개발문제와 관련,『북한의 개발되지 않은 소규모 유망광산을 중심으로 한 협력사업추진을 북측에 촉구할 계획』이라며 『우선 무연탄·철·금·구리·아연·마그네사이트등의 교역과 현지광산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국방위에서 『현재 33세인 예비군 편성연령을 30세로 낮추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청위에서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은 『오는 92년 2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92년 7월 바르셀로나올림픽,95년 삼지연동계아시안게임등 3개대회에 남북단일팀을 파견하기로 양측간에 합의를 본 상태에 있다』면서 『실무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을조만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각하의 방문은 양국 우정의 상징”(노 대통령 북미순방여로)

    ◎멀로니 총리/노 대통령,“「6.25」 참전한 형제국에 와 친근”○영어로 반갑게 인사 ◎…노태우대통령은 4일 상오10시(한국시간 4일 하오11시) 한·가정상회담을 위해 국회의사당 중앙건물 「평화의 탑」입구에 도착,맥두갈 캐나다 외무장관(여)의 영접을 받으며 3층에 있는 총리집무실로 이동. 노대통령이 층계를 올라 총리집무실에 이르자 문앞에 서서 기다리던 멀로니총리는 환한 웃음으로 반겼고 노대통령은 다가서며 『굿모닝』이라고 영어로 인사하며 악수를 교환. 이어 양국정상은 집무실로 들어가 잠시 환담했는데 멀로니총리가 먼저 『캐나다에 오셔서 영광입니다』라고 인사말을 시작했고 이에 노대통령은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답례. 국회의사당내 총리집무실의 공간이 비좁은 관계로 양국취재진이 두차례로 나뉘어 촬영을 하느라 집무실에 먼저 들어섰던 캐나다 취재진이 제한된 시간관계로 방을 떠나게 되자 멀로니총리는 노대통령을 향해 『저 기자는 굉장히 집요한 사진기자이지만 시간관계로 오늘은 별 수가 없군요』라고 조크하며 취재진에게 미안함을 표시. 그러자 노대통령은 『어느나라 정치지도자도 언론,특히 사진기자들에게 맥을 못추죠』라고 수긍. 그사이 두번재 취재진이 들어서자 멀로니총리는 『각하의 캐나다방문은 양국의 모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것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노대통령은 『캐나다는 자유를 지키는 전쟁(한국전)에 참전해 주었고 88년에는 올림픽형제로서 참가해 한국국민 모두가 캐나다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 멀로니총리는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 온 노대통령의 명성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하며 각하의 방문을 캐나다 국민과 함께 감사히 생각한다』고 찬사의 뜻을 밝힌뒤 본격적인 단독회담을 시작. ◎…단독정상회담을 끝낸 노대통령과 멀로니총리는 루커스 외무부 의전장의 안내로 확대회담장인 국무회의실에 입장,미리 대기하고 있던 우리측 공식수행원등 양측회담 참석자들과 테이블을 돌아가며 인사를 교환한뒤 곧바로 회담에 돌입. 단독과 확대회담을 모두 마친 양국정상은 의사당내 2층리딩룸에 마련된 공동기자회견장에서 회담내용을 각각 양국기자들에게 발표. 멀로니총리의 발표에 이어 노대통령이 발표를 했고 이어 양국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으며 회견을 진행. ○전쟁기념비에 헌화 ◎…노태우대통령은 캐나다 방문 이틀째인 4일 상오9시30분(한국시간 4일 하오10시30분)오타와시 중심가의 내셔널 메모리얼 광장에 위치한 전쟁기념비를찾아 헌화하고 참배. 공식수행원을 대동하고 전쟁기념비에 도착한 노대통령은 캐나다정부 의전관계자의 안내로 기념비앞에 마련된 단상에서 애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붉은 상의에 검정바지,검정털모자 차림의 캐나다 의장병의 경례를 받은뒤 기념비에 헌화. 이어 노대통령은 한국전 기념비 앞쪽에 도열해 있던 25명의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 녹색의 예비군복에 여러 전쟁훈장들을 가슴에 단 참전용사들은 감회어린 표정으로 노대통령을 반겼으며 이중 로이 리드 캐나다 한국 참전용사회 수석부회장은 『자유를 위해 싸웠던 한국의 노대통령이 이곳에 와 한국전에서 희생된 5백16명의용사들을 위해 묵념하는 것을보니 감회가 깊으며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피력. ◎…노태우대통령내외는 3일 하오4시30분(한국시간 5일 새벽5시30분) 오타와 국제공항에 도착,3박4일간의 캐나다 국빈방문을 시작. 노대통령이 탑승한 대한항공 특별기가 국제공항 우측편의 공군기지에 멈춘뒤 루카스 의전장과 박건우 주캐나다대사가 기내에서 노대통령내외를 영접,트랩을 내려와 나티신총독과 멀로니총리내외에게 소개. 노대통령은 이어 사열대에 등단,전통근위병 예복차림의 의장병들로부터 경례를 받았는데 이 사이 군악대의 애국가 연주와 함께 예포가 발사돼 장중한 환영식 분위기를 연출. 노대통령은 의장대장 안내로 사열대에서 내려와 두줄로 늘어선 의장병을 사열하고 다시 등단했고 이때 군악대가 캐나다국가를 연주. 노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노태우」라고 서명하고 나티신총독의 환영사를 경청. 나티신총독은 영어와 불어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각하의 첫 캐나다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고 『캐나다 국민들과 한국 국민들은지난 1백년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상기. ◎…노대통령은 나티신총독을 예방한데 이어 3일 하오 7시(현지시간) 오타와시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교민초청 리셉션에 참석,5백여명의 교민을 격려. 노대통령이 여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6월의 시도의회의원 선거결과를 얘기하면서 『그동안 대통령이 너무 무르다.너무 참는다… 그런 욕도 많이 먹었는데 참았더니 의석이 그렇게 많이 나오데요』라고 즉석에서 조크하자 참석교민들은 일제히 우렁찬 박수. ○의회직원 탁아소 방문 ◎…노태우대통령이 멀로니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부인 김옥숙여사는 의회가 직원들을 위해 운영하는 탁아소를 방문. 김여사는 루크만 탁아소장의 안내로 보모들의 보호아래 뜰에서 뛰어놀거나 그림공부를 하는 어린이들을 돌아봤다.
  • 유고연방군,슬로베니아 진격/군부,휴전거부/탱크등 동원…곳곳서 교전

    【베오그라드·류블랴나 로이터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슬로베니아의 재휴전제의를 일축하고 슬로베니아공화국 방위군의 분쇄를 다짐한 뒤 3일 새벽(이하 현지시간)탱크와 장갑차량을 포함,막대한 병력을 북부로 파견했으며 슬로베니아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져 유고사태는 다시 일촉즉발의 긴장속으로 빠져들었다. 약 1백50대의 탱크와 장갑차량을 비롯,수천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연방군은 연방수도인 베오그라드내 병영을 빠져나와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수도이자 슬로베니아로 가는 길목인 자그레브를 향해 진격했다. 이에 뒤이어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로부터 20㎞ 떨어진 곳에 위치,전날 연방군 항공기가 슬로베니아 라디오중계소를 맹폭격한 곳이기도 한 프림부근에서 총성이 울려퍼졌다. 또 류블랴나에서 불과 15㎞ 떨어진 곳의 브르니카 군기지부근에서도 총성이 울려퍼졌다. 한편 베오그라드시민들은 2일밤 예비군에 대한 동원령이 하달됐으며 슬로베니아방위군과의 전투에 대비,부대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 「휴전」속 국경선 포성 계속/소강국면 유고사태 이모저모

    ◎크로아티아공도 총격전… 5명 사망/“휴전 위반”… 슬로베니아선 연방 비난 ○…휴전합의에도 불구,유고 연방군과 슬로베니아 방위군의 무력충돌이 29일 새벽까지 이탈리아와의 국경지대에서 계속되어 3명의 연방군이 사살되고 15명이 부상당했다고 슬로베니아공 국방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슬로베니아공화국 공보부는 29일 16곳의 국경검문소(초소)가 정오부터 개방됐다고 발표. 공보부는 그러나 개방된 검문소 가운데 슬로베니아군 및 연방군이 몇 곳을 통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유고슬라비아사태가 연방군과 슬로베니아공화국의 휴전합의로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공화국 남부지역에서 28일 밤과 29일 새벽 사이에 세르비아인들과 크로아티아 경찰간의 무장충돌이 발생,4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유고슬라비아 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탄유그통신은 크로아티아공화국의 동부지역에서도 총기발사사건이 발생,세르비아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28일 밤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유고슬라비아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양대 민족인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 사이에 벌어진 이날 충돌은 이웃한 슬로베니아공화국에서 연방군과의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발생한 것이다. 탄유그통신은 민족갈등의 중심지이자 크로아티아공화국내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인 크라지나의 한 마을에서 이들 양대 민족간에 총격전이 발생,세르비아인 2명과 크로아티아 경찰관 2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옐코 카킨 슬로베니아공 내무장관은 29일 일부 유고연방군이 휴전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 쿠칸 슬로베니아공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군은 세르비아공에서 예비군을 동원하고 있다』고 연방군을 비난. 슬로베니아공내에는 많은 탱크가 여전히 배치되어 순찰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라디오방송은 이날 연방군 탱크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국경선에 대량 포진되어 있다고 보도했으나 탱크들이 이동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C(유럽공동체)는3개국 대표단이 유고사태 중재를 위해 28일 유고를 방문,연방과 슬로베니아와의 휴전합의에 성공했기 때문에 대유고 경제원조유보안을 해제했다고 EC관리들이 29일 밝혔다. EC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외무부 관리인 자크 카젤씨는 유고방문 후 이날 상오 룩셈부르크로 귀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유고에 대한 경제원조를 동결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EC는 28일 유고 연방군의 슬로베니아공 공격과 관련,8억달러의 대유고 경제원조안에 대한 유보를 결정했었다. ○…28일 연방군이 휴전을 선포했음에도 불구,통신이 두절돼 이같은 명령이 제대로 하달되지 않아 슬로베니아 곳곳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계속됐다. 슬로베니아공화국은 최소한 12건 이상의 휴전 위반사례가 발생했다고 비난하기도. ○…휴전이 발표되고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3개월간 유예키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에 유고국민들은 일단 내전상태가 멈췄다는 점에서 안도의 표정을 지으면서도 유고이 뿌리깊은 민족갈등을 해소하기에는 오랜 세월이 필요할 것이란점을 들어 『겨우 숨을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긴 정도』라고 말했다. ◎외국관광객 10∼15명 사망 추정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이 고속도로를 막고 있는 슬로베니아군을 공습하는 과정에서 10명에서 15명 정도의 외국인 관광객이 숨졌다고 야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국방장관이 28일 밝혔다. 얀사 장관은 27∼28일 전투가 벌어진 지역에서 많은 비유고슬라비아인들이 체포됐다고 말했으며 크로아티아공화국 수도 자그레브시와 슬로베니아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는 연방군 항공기가 슬로베니아측이 쌓아놓은 바라케이드를 공격한 데 이어 길을 막고 있는 자동차들을 향해 포를 쐈다고 전했다. 얀사 장관은 또 류블라나시 교외 브린크공항에서 오스트리아 기자 4명이 탄 자동차가 탱크의 포격을 받는 바람에 4명 모두 사망했다고 밝히고 이들을 도우려 불에 타고 있는 자동차 쪽으로 달려가던 사람들을 연방군이 제지했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지대 무르스카 소보타에 배치돼 있던 유고 연방군 소속 병사 다수가 탈영을 하거나 슬로베니아군에 투항해왔다고 현지의 한 슬로베니아 경찰 지휘관이 28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지휘관은 『이곳 연방군 병사 3백여 명 가운데 대부분이 탈영하거나 우리측에 투항했으며 이제 장교들을 포함 50여 명의 병사들만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가 있기 약 1시간 전에는 연방군의 미그­29전투기들이 연방군 막사를 포위하고 있던 슬로베니아 민병대들에게 3차례의 공습을 가했는데 현지 경찰 사령관은 이 공습으로 슬로베니아 민병대 병사 2명만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야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연방군 소속 장교·사병·군무원 등 총 5백명이 28일 슬로베니아측에 투항해왔다』고 발표했다.
  • 유고연방군,휴전 선포/슬로베니아공 모든 국경거점 장악

    ◎2개 공항 폭격… 1백여명 사상 【베오그라드·류블랴나 AP UPI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이 28일 슬로베니아공화국내의 모든 국경초소들을 장악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휴전을 선포했다고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안테 마르코비치 연방총리도 베오그라드 라디오생방송을 통해 연방군이 슬로베니아의 모든 국경거점을 확보한 뒤 군사작전을 중단한 것으로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연방군의 군사작전 중단에 따라 철수를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슬로베니아 지도자와 연방정부간의 회담이 개최돼 무장충돌이 종식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유고 연방정부의 국방부가 발표한 한 성명은 『연방군이 슬로베니아의 27개 국경초소 모두를 장악한 뒤 군사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히고 『연방군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슬로베니아 군대가 무기를 사용한 대규모 공격을 하지 않는 한 응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군 공군기들은 이에 앞서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 외곽에 있는 브르니크공항과 류블랴나에서 96㎞ 떨어진 공업도시 마리보르시 근처에 있는 공항을 폭격했다. 연방군 공군기들은 또 오스트리아 접경지인 센틸리지역의 검문소를 폭격하고 민간인 차량대열에 대해서도 폭격을 가했다고 슬로베니아 내무장관이 말했다. 유고 공군기들은 국경전선을 공격하면서 오스트리아 영공을 침범했다고 오스트리아정부가 비난했다. 연방군과 슬로베니아 방위군은 28일 센틸리국경초소를 비롯,몇몇 초소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며 브르니크공항 근처에서도 간헐적인 무력충돌이 있었다. 이번 내전으로 몇명이 희생됐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야네즈 얀사 슬로베니아 국방장관은 적어도 1백명 가량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와 함께 지난 25일 독립을 선포한 크로아티아공화국도 연방군의 슬로베니아개입을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비난했으며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경찰에 경계태세를 내리고 예비군 동원령을 발표했다.
  • 지하철파업 대비,비상대책 마련

    ◎전세버스 대거 투입/「출근시차제」도 실시/서울시/9차례 협상 결렬… 공사선 직권중재요청 서울시는 17일 지하철노조가 19일 상오 4시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에 대비,전세버스 등 대체수송수단 운행과 함께 공무원·국영기업체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지하철 노사는 이날 하오 제9차 단체교섭과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이 종전입장을 고수,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지하철운행 중단이 예상되고 있다. 이해원 시장은 이날 상오 시청 대회의실에서 본청 간부,22개 구청장,김원환 시경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본청과 각 구청에 대책본부를 설치,대체수송수단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우선 전체 지하철기관사 8백26명 중 간부급 등 1백85명을 비상투입,파업 2일간은 1백49편성의 전열차를 정상운행하고 3일째부터는 3∼5분간의 운행간격을 다소 늦춰 정상운행하는 한편 역당 6명씩 1천5백68명의 시직원을 승차권판매 등 역무지원에 투입키로 했다. 시는 전면파업돌입의 경우 전세버스(요금 4백70원),예비군수송차량(4백70원),군용버스(무료),시청 및 구청버스(무료)의 투입과 버스노선 연장,개인택시부제운행 해제,마을버스 연장운행,자가용유상운송(1천4백대),자가용 빈차 태워주기 등을 통해 모두 2백46만6천명의 수송대체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한편 지하철공사는 이날 단체교섭 및 실무교섭의 계속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에 직권중재를 요청했다.
  • 제주 3/3당후보·무소속 3명 “치열한 접전”(격전지대)

    “1만표면 당선권”… 부동표 막바지 공략/대전중6/“신정치 1번지” 민자 공천·낙천자 각축/울산4 ▷대전 중구 6선거구◁ 여야 및 무소속 등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열전을 벌이고 있는 이곳은 총유권자 3만4천여 명 중 당선가능권을 1만표 정도로 보고 각 후보들은 막바지 총력전을 펴고 있다. 기존조직을 앞세워 초반 우세를 보였던 민자당 이은규 후보를 선거 중반에 접어들면서 무수속 강석만 후보가 맹추격,추월경쟁을 벌이고 있어 선거분위기가 그 어느 지역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 야권 유일후보라는 점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젊은층을 중심으로 표밭을 일구고 있는 민주당 송진호 후보와 무소속 송재호 후보도 만만치 않은 세로 득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 지역은 시간이 지날수록 혼전을 이루고 있다. 일찌감치 공천권을 따내 선거에 임했던 민자당 이 후보는 오랫동안 건축설계사로 일했던 경력과 평통 위원이라는 직함을 내세워 선거 초반 활발한 표다지기 작업에 나섰으나 유세 당일 선심관광문제가 예기치 못한 악재로 등장,부동표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무소속 강 후보는 「정치공해추방」이란 슬로건 아래 충남지구 JC 회장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막판뒤집기를 시도하며 한판승부에 임하고 있다. 「선명한 야당후보」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마한 민주당 송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임을 강조,40∼50대 유권자들에게 파고 들고 있다. ▷울산 4선거구◁ 선거 때마다 야당 득세지역으로 알려진 이 선거구에는 민자당 후보와 4명의 무소속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열전지대. 민자당의 최현규 후보(55)와 민자당 공천에서 밀려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민규 후보(58),참신한 선거풍토를 조성해 울산 정치의 새 바람을 일으키자는 이동훈 후보(34),전교조 대표로 나온 정찬모(39),여권 신장을 선언한 송순동 후보(51·여) 등이 출마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 남구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이 선거구(신정 1·2동,무거동,옥동)는 비교적 경제생활이 안정된 데다 대학가와 기업체 사택이 밀집,유권자의 선거의식이 높은 곳이라서 그 어느 지역보다도 인물본위의 선택이예상되고 있다. 중반전까지의 상황은 민자당 심완구 의원의 사촌매형인 최 후보와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후보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나머지 세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자당의 최 후보는 현재 석강건설 대표이사로 동아대학을 졸업,90년대 한국일보 중앙일보 울산 주재기자를 지낸 언론인 출신. 무소속의 이민규 후보는 청소년 선도를 위한 직업학교인 울산 BBS 직업학교를 설립,23년간 운영해오면서 2천여 명의 제자를 키웠고 울산시정자문위원장직을 13년이나 지내 시정에 밝은 편이다. 이동훈 후보는 울산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명문고인 학성중·고 동문 등을 바탕으로 「돈 안 쓰는 선거,참신한 선거」를 외치며 젊은층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주 3선거구◁ 1만9천여 명의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민자·신민·민주당 등 3개 정당공천 후보자와 무소속 후보 3명 등 6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이 선거구(삼도 1·2동)는 선거가 종반전을 치닫고 있는 현재 한치 앞의 우열도 가늠할 수 없는 제주도내 최대 격전지. 평통제주시협의회장과 바르게 살기운동도협의회장인 민자당의 장응모 후보(53)는 당 공조직과 장씨 문중을 주축으로 한 사조직을 풀가동,유권자의 70%에 해당하는 서부지역 출신 유권자 공략에 열중하고 있으며,민주연합청년동지회 도지부장 출신인 신민당의 김성배 후보(46)는 지난 9일 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지구당단합대회의 여세를 몰아 「녹색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한판승부에 공·사조직을 총동원하고 있다. 도내 유일의 민주당 후보이기도 한 신상민 후보(35)는 제주지역상우회 1∼3대 회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도시영세민과 근로자 복지향상을 캐치플레이즈로 내걸어 서민표 흡수에 주력하고 있고 무소속의 김창구 후보(45·건설업)는 오현고 동문과 김해김씨 문중표를 재력과 접목시켜 민자후보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무소속의 이지형 후보(34)는 제주대 총학생회장 모임인 「용암회」를 중심으로 20∼30대 표밭을 공략중인데 제일고 동문회와 전주 이씨 문중표에도 기대를걸고 있다. 6명의 후보자들 중 막차로 등록한 무소속의 장수항 후보(46·한국공해신문 제주지사장)는 예비군 중대장 출신답게 지역예비군들에 대한 복지증진을 강조하면서 부동표 흡수에 진력하고 있다.
  • 유고,민족분규 수습책 마련 실패/연방간부회의,무력진압 싸고 이견

    ◎군부선 비상사태 선포 요구/분규지역 주민­진압군,충돌 위기 고조 【베오그라드 외신 종합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의 민족간 분규가 반군시위로 확대되는 등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유고군부가 경계태세를 취하고 예비군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연방최고회의는 8일 군부가 제시한 5개항의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합의점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르바지는 이날 연방최고회의가 벨리코 카디예비치 국방장관이 제시한 군의 역할확대 등 5개항을 논의하고 있으나 의견이 나누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한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은 처음에 중립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군의 크로아티아공 투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은 연방군이 크로아티아에 배치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으멸 세르비아 및 몬테니그로공은 이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한 마케도니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은 처음에 중립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군의 크로아티아공 투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군이 민족분규를 무력진압할 경우 군의 분열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비상사태를 요구하고 있는 군은 8일 정치인들에게 민족분규를 종식시키든지 아니며 특별권한을 군에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국방차관 겸 군정보책임자인 브로베트는 연방의회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공화국의 지도자들이 민족분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뒤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군에 권한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세르비아의 젤레노비치 총리는 세르비아공 의회에서의 연설을 통해 『크로아티아 지도부가 세르비아인들을 파멸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연방정부에 세르비아인을 보호하도록 호소했다. 또한 밀란 파로스키 세르비아공 의원은 오는 15일 연방간부회의 의장이 될 크로아티아의 스티페 메시치를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탱크가 동부 크로아티아공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에 배치되고 있으며 포병부대가 베오그라드 외곽에 투입되는등 군은 민족분규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보스니아공의 플로그와 리스티카 등에서는 수천여 명의 크로아티아 시민이 몰려나와 군탱크 및 장갑차량의 이동을 저지하기 위해 건설용 중장비와 버스·트럭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도로를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군 투입 항의,반군시위로 확산/정부 “어물쩡”·군 “개입” 선언… 내전 위기로(해설) 내전 일보 직전의 혼미상태를 거듭해오던 유고슬라비아의 민족간 분규가 급기야 반군시위로 확산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분규확산은 크로아티아공화국내의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에서 지난 2일 발생한 충격전으로 인해 크로아티아인 경찰 13명을 포함한 17명이 사망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크로아티아공화국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맞서 세르비아인들이 크로아티아공화국으로부터 이탈해 세르비아공화국으로 합병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와중에서 크로아티아공화국이 이 지역에 경찰서를 설립하려 한 데 반발한 세르비아인들이 난동을 부린 것. 사태가 심상치 않자 연방군은 소요를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이 지역에 병력을 파견,크로아티아인들로부터 공화국 주권침해라는 비난을 샀고 마침내 반군시위로 이어져 지난 6일에는 연방해군사령부가 시위대의 습격을 받아 병사 1명이 사망하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군부는 적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고 소요지역에 병력파견을 준비하는 한편 연방지도부에 비상사태 선포를 요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군부가 직접 개입하겠다고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전달했으나 7일 소집된 연방간부회는 각 공화국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 때문에 수습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군부의 행동이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민족간 갈등은 동구에 몰아닥친 민주화물결 여파로 민족의식이 급격히 고양된 데다가 지난해 각 공화국별로 실시된 선거에서 최대세력인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를 제외한 4개 공화국에서 민족주의정당이 집권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세르비아공화국의 집권사회당(옛 공산당)은 과거의 강력한 연방제를 고집하는 반면 4개 공화국은 주권공화국의 느슨한 연합형태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분리독립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세르비아인과 크로아티아인간의 갈등은 뿌리가 매우 깊다. 2천4백만 유고인구 중 1,2위를 차지하고 있어 라이벌의식이 강한 데다 역사·종교적으로도 세르비아인은 회교국이었던 오토만제국의 지배를 거쳐 그리스정교를 신봉하는 반면 크로아티아인들은 로마카톨릭의 합스부르크왕가의 지배를 받아 가톨릭을 믿고 있다. 2차대전 당시 나치에 협력한 크로아티아인 우스타쉬에 의해 수십만 명의 세르비아인들이 죽어간 감정상의 앙금도 남아 있다. 이제까지 줄곧 연방정권을 주도해왔던 세르비아공화국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여타공화국 지도자들은 최근의 민족분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세르비아인이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군부의 개입을 적극 반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티토가 마련해놓은 복잡한 권력구조도 연방정부의 위기관리능력 상실에 한몫을 하고 있다. 다민족국가인 소련 체코슬로바키아 등과 함께 유고도 연방형태의 획기적인 변화가있기 전에는 민족간 분규가 끊일 날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시적인 무력진압과정을 거치든,아니면 막바로 평화적인 방법에 의하든간에 궁극적으로 변화는 불가피할 것 같다.
  • 대학에서 「군사투쟁」이라니…(사설)

    사제간의 윤리가 무너지고 갖가지 폭력투쟁으로 황폐화되고 있는 이 잔인한 봄의 대학가에 또 하나의 신종투쟁이 등장했다. 이른바 군사투쟁. 새학기에 들면서 일부 대학의 운동권조직이 주도하고 있는 이 투쟁은 「병영학교 설치」 「민방위훈련 거부」 「예비군 자치교육」 등이 주된 목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연세대 총학생회는 최근 교내에 병영학교를 설치,군입대 예정학생들을 대상으로 군대민주화를 위한 복무지침을 교육했으며 민방위훈련을 「반통일적 전쟁연습」으로 규정,이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한다. 병영학교는 내년 봄 전국의 대학으로 확산될 전망이고 민방위훈련이 실시되는 매월 15일에는 이를 거부하는 기습적인 시위를 펼치겠다는 것이 운동권 학생들의 복안이라고 한다. 또 건국대 복학생들은 문무대 입소 예비군훈련을 「학원을 병영화하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교내에서 자치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연일 시위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학생들이 정당한 절차를 밟아 민주적인 질서 하에서 학원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명분이라도 열정에 치우친 나머지 폭력이 수반되고 사제간의 윤리가 무너지고 있는 오늘의 대학현실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런데 최근 대학가에서 펼쳐지고 있는 군사투쟁에 이르러서는 우려를 넘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학원 안에서 어떻게 군의 민주화를 이룩하겠다는 것인지,국민의 합의 하에 실시되고 있는 민방위훈련을 어째서 「반통일적 전쟁연습」으로 보고 있는 것인지,문무대에서 받게 되어 있는 예비군교육을 교내에서 자치적으로 하겠다고 떼를 쓰는 저의는 또 무엇인지,참으로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섬뜩한 느낌마저 갖게 한다. 학생도 국민의 한 사람이며 법질서에 따라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거부한 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초법적인 권리를 쟁취해 보겠다고 나섰다면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우리는 국방부와 각군의 지휘관들이 군의 민주화를 위해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으며 그 결과 많은 문제점들이 개선된 것으로알고 있다. 일사불란한 지휘계통과 엄격한 군율이 생명인 군의 특성 때문에 때로는 개인의 인권이 경시되는 경우가 없지 않겠지만 그런 경우도 이제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듣고 있다. 그런데도 운동권 학생들이 군의 민주화라는 미명 아래 군사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반국가적 반민주적 작태라고밖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을 것 같다. 최근에 와서 남북간에 화해와 협력의 기운이 조금씩 일고 있지만 아직은 서로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것이 분단된 우리 조국의 냉엄한 현실이다. 또 북한은 남조선혁명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그 거점을 대학가를 중심으로 구축하기 위해 선동을 일삼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대학가의 군사투쟁이 북한의 대남전략에 이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군당국은 이 투쟁이 군대내에 번지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군의 대비책만으로는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학교당국과 교수들이 발벗고 나서야 하고 가정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수들은 이제라도 「침묵의 고뇌」에서 벗어나 타이를 것은 타이르고 꾸짖을 것은 따끔하게 꾸짖어야 한다. 대학을 더 이상 운동권의 싸움터로 방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대학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 민방위훈련 거부/연대 5백명 행진

    연세대학생 5백여 명은 민방위훈련이 실시된 15일 하오 2시 학교 곳곳에서 훈련을 거부하는 행진을 벌였다. 학생들은 민방위훈련 경계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각 단과대 건물에서 쏟아져 나와 『남부탁구단일팀이 구성되는 등 한반도에서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어가는 상황에서 예비군까지 동원해 민방위훈련을 벌이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통일분위기를 해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정부는 민방위 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미,쿠르드난민 대대적 구호 전개/함정·헬기 동원,식량등 긴급공수

    ◎이라크내에 난민촌도 건립 【앙카라 AFP AP 연합】 수십만 명의 굶주리고 지친 쿠르드족 난민들이 이라크 정부군을 피해 계속 이라크 북부지역에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12일 사상 최대규모의 구호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터키 관리들은 미국이 이라크내에 난민촌 건립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4천명의 미군이 이라크내 쿠르드족 난민을 위한 국제적인 구호품 공수작전에 투입됐으며 장거리 대형화물 수송용 치누크 헬리콥터도 처음으로 투입돼 2.7t의 긴급구호품을 난민에게 공수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로이 중령은 또 수십 대의 헬리콥터가 구호작업에 배치돼 곧 사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5척의 미 해군 함정이 13일부터 14일까지 긴급구호품을 싣고 터키의 이스켄데룬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키에 주둔중인 미군 당국은 이밖에도 수천 명의 의료진을 난민집결지역에 파견하고 70만명의 난민에게 하루 한 끼의 음식을 제공하는 등 『현대 군사 사상 최대규모의 구호활동을 신속하게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터키에 파견된 병력 중에는 미국으로부터 공수된 예비군과 지중해 주둔 선박들,그리고 50대 이상의 헬리콥터가 포함될 것이며 이밖에도 현재 구호활동에 투입된 4천8백명의 미군 병력에 추가로 3천5백명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들이 이라크 북부에 투입될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딕 체니 미 국방장관은 미국은 쿠르드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라크내에 전투부대를 투입할 의사는 없다고 말하고 난민들은 최근 거듭된 대이라크 경고 때문에 「당분간」은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예비군훈련 상습불참/30대에 구속영장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2일 11차례의 벌금형을 받고도 예비군훈련에 불참한 강대윤씨(32·상업·영등포구 신길동 444의30)를 향토예비군설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예비군훈련 불참자에 대해 벌금형처리를 하지 않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 “한국전재발땐 넉달안에 판가름”/「1백20일전쟁」 미합참 시나리오

    ◎북한 기습남침 휴전선서 1차 저지/예비군 20만 동원… 공군력으로 반격 미국의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의회에 보낸 연례 군사력 평가보고서에서 한반도를 재래식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가장 높은 지역 중의 하나로 간주하고 전쟁이 일어날 경우 1백20일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합참보고서는 국방부 산하 각 기관과 협의해 미국과 우방국의 세계적인 방어태세를 의회에 설명하기 위해 제출되는 것으로 올해 보고서 내용은 비록 가상 시나리오이기는 하지만 한반도의 지역분쟁 가능성이 중동지역과 거의 비슷하게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보고서에 나타난 한반도전쟁 시나리오를 보면 전쟁지속 기간은 1백20일,미국이 동원할 예비군 수는 20만이다. 이 수치는 합참이 한반도와 함께 재래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지목한 중동지역에 대한 시나리오 수치와 똑같다. 이는 유럽에서의 위기가 소련과의 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가상했을 때 전쟁지속 기간은 50일로 동원예비군의 수를 「전원」으로 가상하고 있는 것과 좋은 비교가 되고 있다. 또 한반도와 중동 두 지역에서 도발이 있을 경우 조기경보 기간도 「수일간」으로 같이 분류돼 있으며 도발위협의 정도도 똑같이 「큰것」으로 간주됐다. 이와 함께 작전지역까지의 거리에서는 한반도는 6천해리,중동은 7천해리로 한반도가 다소 가깝지만 큰 차이는 없으며 해상 및 공중수송의 변수도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미국은 필요한 병력을 어떤 가상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어느 지역에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말하고 그러나 중동지역에서 경보기간이 짧은 분쟁이 발발했을 경우 그 초기 몇주간,그리고 지역분쟁이 동시에 또는 연속적으로 발발할 경우 상당기간 수송에 문제가 야기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 내용 중 한 가지 주목을 끄는 것은 북한이 한동안 긴장감이 조성된 기간 후 거의 사전 경보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남한을 공격할 경우 한미 양국군은 북한군을 서울 북쪽에서 저지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으나 다른 시나리오분석도 있다는 것이다. 즉 보고서는 한반도의 긴급상황에 대해 『최근의 또 다른 연구분석에 따르면 그 결과는 상당히 달랐다』고만 서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위협이 한국군과 주한미군에 여전히 큰 상태이며 미국의 전술공군력이 북한의 공세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오린 해치 상원의원(공화·유타)은 한 기고문에서 행정부가 북한의 군사력에 관한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예상보다 북한의 위험이 크다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북한을 자극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결론부분을 손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칼 포드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수석부차관보가 10일 의회증언에서 북한의 공격으로 『서울이나 남한의 많은 지역이 파괴된다면 우리가 승리하더라도 그것은 공허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북한의 군사력과 그에 따른 공세 저지지점과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다. 보고서는 종합적인 평가에서 미국은 한반도에서 신중하고 단계적인 감군을 서서히 시작할 수 있으며 한국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단계로 이행할 수 있으나 북한에 대한 전쟁 억지력이 실패할 경우 현재의 주한미군과 증원병력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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