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비군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빅데이터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친정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정몽준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자해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56
  • 예비군 훈련기간 대폭 단축/노 대통령 지시

    ◎내년부터 시간도 줄여/동원 1년·향방훈련 4년을 축소/생계 지장없게 「본인택일제」 실시/제조업종사자 특혜 방안도 강구 노태우대통령은 3일 『예비군 소집대상과 연령을 안보상 필요한 적정수준으로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신임 이필섭 합참의장과 김진영 육군참모총장 등 군최고지휘관의 보직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제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비군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는 방안을 수립,시행하라』고 강조했다. 국방당국은 이와관련,현재 예비군 규모는 4백20만명 정도이지만 안보상 필요한 적정수준은 2백70만∼2백80만명 선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군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민주주의의 원칙을 확립하는 것이 6공화국의 사명』이라고 전제,『사회개방 민주화추세에 따라 군은 과거 성역시 하던 것에서 탈피하여 열린 자세로서 정정당당히 모든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군구조 개선계획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군을 재창조한다는 신념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군은 앞으로 있게될 남북한간 군사적 문제에 있어 우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통일에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지난날 군의 행정과 군의 문화가 사회의 모든 다른 분야보다 앞서 있었을 때는 군사문화가 다른 문화를 이끌기도 했었으며 군출신이 각 분야에서 지도적 역할을 했던 상황이 조성되기도 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지금은 경제등 사회 각 분야가 획기적으로 발전했고 특히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상황인만큼 군의 위상도 민주주의 원칙에따라 확고히 정립되어야 하며 그것이 군의 새로운 전통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신임 연합사부사령관 김동진대장,2군사령관 김연각대장,3군사령관 구창회대장으로부터도 각각 진급및 보직신고를 받았다. ◎규모는 4백20만 유지/1백50만명 면제 혜택/국방부 국방부는 내년1월1일부터 사병출신 예비군의 동원훈련을 현재 전역후 5년까지받던것을 4년까지로 1년 단축하고 훈련일수도 연간 4박5일에서 3박4일로 하루 줄이며 장교와 하사관출신 예비군간부는 전역후 10년간 동원입소 훈련을 받던것을 7년까지로 3년 축소키로 했다. 국방부가 3일 마련한 예비군 제도개선책은 예비군 편성연령은 동원30세,일반33세까지로 그대로 두고 훈련대상 연한과 훈련시간등만을 단축한 것이다. 일반예비군 향방훈련도 전역후 10년차에서 6년차로 4년 단축되어 동원예비군 단축기간까지 포함,전체적으로 5년 단축효과를 보게됐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번 예비군 제도개선으로 4백20만명에 달하는 예비군중 연간 1백50만명이 예비군훈련을 면제받는 결과가 된다고 밝혔다. 새제도는 또 동원훈련에 불참한 사람의 훈련시간도 현재 6일에서 5일로 하루 줄였다. 국방부는 예비군동원및 향방훈련이 생계활동에 지장이 되지않게 하기위해 훈련 택일제를 실시,면지역에서는 농번기와 출어기를 피해 연중 어느때라도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훈련택일제를 시행하고 읍및 도시지역에서는 1∼3개월안에 본인이 편리한 시간에 받을 수 있도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군제도를 개선하게 된것은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고 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예비군의 질을 높여 정예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동원 수요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 제조업 근로자/예비군훈련 면제 검토

    ◎“기능인력난 해소 돕게”/민자 김 대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19일 당소속 국방위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제조업에 근무중인 예비군에 대해서는 훈련을 단축하거나 면제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주 산업체 시찰때 심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업체 대표들과 근로자들이 예비군 동원훈련등으로 생산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이의 시정을 건의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당으로서는 제조업 근무자에 대한 예비군훈련단축이나 면제를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신경식대표비서실장이 전했다.
  • 사노맹 명의 반정 유인물/경남기관에도 대량 우성/경찰,수사 착수

    【창원=이정규기자】 부산지역 8개 경찰서장과 병무청장에게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로맹)명의로 된 유인물이 우송된데 이어 마산 창원시내 기관·단체등에도 같은 내용의 유인물이 대량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신인이 「모대학 노동복지연구소」「모주택 대표」「노총 모지구협의회」등으로 돼 있는 이들 유인물은 지난 25,26일 마산우체국 소인이 찍혀 마산·창원시내 예비군중대와 언론사 등에 발송됐다. 16절지 4장으로 된 이 유인물은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한 사로맹 영남위원회 특별성명1」이라는 제목으로 사노맹 관련 구속자 김종석씨(42·전 마산진보정치연합 위원장)등 7명의 명단,현정권 비난내용과 함께 ▲양심수·정치범의 완전석방 ▲국가보안법 완전철폐 ▲현정권 타도와 임시민주정부수립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부산지역에 우송된 유인물도 25일자 밀양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었던 점에 비추어 「사로맹」 비밀조직이 경남일원에서 활동중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 일부 의원장들 해외여행간 사이/간호조무사가 대리 진료

    ◎부산지검,12명 소환… 1명 구속 【부산=김세기기자】 군입영 대상자 무릎연골 시술과 군의관 출신 개업의들의 예비군동원훈련 기피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부산지역의 일부 개업의들이 해외여행 등장기간 부재중에 간호조무사에게 대리 진료행위를 시킨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수사과는 22일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50의 5 동명의원 원장 이태명씨(50)를 의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어 금정구 부곡동 부곡치과의원 안규상(41),해운대구 중동 광혜의원 원장 김태경(50),동래구 수안동 김학진의원 원장 김씨(53)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무자격 진료행위를 한 동명의원 간호조무사 진옥순(34·여·경남 양산군 태웅면 평산리 84의 7),부곡치과의원 간호조무사 정해련(21·여·동구 수정5동 513의 41),광혜의원 간호조무사 문인숙(25·여·해운대구 중2동 1520의 14),김학진의원 간호조무사 윤순옥씨(26·여·금정구 부곡1동 389의 3)를 의료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최근 관광세미나 참석등 해외여행기간 중이었는데도 진료행위를 한 것처럼 의료보험조합에 진료비를 청구한 동래구 수안동 Y의원 유모 원장(40)등 12명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 “경제력 독점 없게 소유집중 강력 억제”/10일 본회의(의정중계)

    ◎통일관련 특별세 신설 고려한 바 없다/「지역이기주의」 조정기구 설치 용의는/보안법 구속자 정치적 석방 고려 안해 ◇정원식국무총리답변=권위주의청산과 민주화의 달성을 국정 제일의 목표로 삼은 6공화국정부는 지방의회의 출범을 통해 제도적 민주화를 완결짓는 단계에 와 있다.앞으로도 민주주의원칙에 충실하고 대국민약속을 확실히 실천해 안정감있는 정국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특히 경제력의 비집중화를 위해 대기업의 과도한 소유집중과 사업확장을 억제하고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한편 국민생활의 편익제도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국가원로들의 체험을 국정에 반영하고 국정참여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국가원로자문회의의 설치,운영이 바람직하지만 현재 노태우대통령이 수시로 이들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치,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으므로 자문회의의 상설화를 검토할 현실적 필요성은 느끼지 않고 있다.내년의 연속된 선거일정에 대한 우려가 적지않고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국가적 비용낭비와 사회적 효율성제고라는 측면에서 선거일정의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원만히 개정,깨끗한 선거와 공영선거풍토조성등 정치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정부는 국민들의 근검절약자세 고취와 함께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및 주택의 공급확대등을 통해 사회경제적 과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수서사건의 경우 정부는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관련범법자를 엄정하게 사법처리 한데서도 드러나듯이 진실을 감추거나 왜곡할 의도는 추호도 갖고 있지 않다.따라서 앞으로 범죄혐의를 인정할만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사법처리하겠다.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사찰수용이 실현돼야 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3자회담제의는 적절치 않으며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인 당사자 해결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향후 선거일정은 여야각정당의 사정등 정치권의 입장과 선거관리등 행정적 측면을 신중히 고려,법이 정한 테두리내에서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선거공영제 정착을 위해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나 선거운동 자유의 지나친 제한과 국민의 세금부담이 크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어 전면적인 선거공영제 실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한국원씨 총기사망사건과 관련,직무책임자에 대한 인책은 직무수행이라는 측면에서 고려치 않고있다.지난해 특명사정반의 활동으로 공무원의 기강확립과 사회전반의 건전분위기가 크게 고조됐다고 평가한다.유엔동시가입만으로는 한반도 평화정착이 실현된 것이 아닌만큼 우리만의 일방적인 예비군 폐지는 검토치 않고있다.다만 국민편의 도모차원에서 연령을 인하하고 예비군 교육내용의 개선의 질적 내실화를 기해 나가도록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에 이른바 양심수는 없다.문익환목사·임수경양등은 국법질서를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북한을 방문했기 때문에 법의 존엄성·형평성에 비추어 이들의 석방을 고려치 않고 있다. 93년까지 공무원보수를 국영기업체의 90%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무주택공무원의 주택마련지원등 후생사업도 병행하겠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통일이 예상보다 빨리 실현될 상황에 면밀히 대비하고 있으나 통일과 관련한 특별세 신설은 고려한바 없다.특정목적의 조세신설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담세율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돼야한다. 현재 조성중인 남북협력기금은 현재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정부재정 범위내에서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 남북 정당교류는 북한이 현재 로동당 유일체제인데다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정당·사회단체를 망라하는 「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는 우리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대남전복을 기도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정당교류는 국회회담의 테두리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상연내무장관=대간첩 작전수행을 임무로 하는 작전전경을 시위진압등에 동원하는데는 문제가 있어 국방부와 협의,89∼91년도까지 3개년에 걸쳐 의무경찰로 대체토록 계획을 수립,현재 추진중에 있다.따라서 작전전경으로 편성운용되고 있는 기동대는 금년말이면 모두 의경으로 교체된다. 지·파출소 3천8백30개중 2교대가 되는 지파출소는 46%에 불과할 정도로 경찰관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앞으로 일부 대도시 파출소에 선진국 수준인 3부제를 도입하는등 경찰의 근무여건개선과 사기진작에 꾸준히 노력하겠다. ◇김기춘법무장관=북한이 아직 대남적화혁명노선을 포기치않고 있으며 가혹하고 반통일적인 형법 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국가보안법 일방 폐지는 상호주의에도 맞지않고 국가안보 측면에서도 위험하다.수서사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미 구속·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9명이외는 더 관련자가 없는 것으로 되어있다.6공들어 시국사범이라고 따로 구속자를 분류한 적은 없다.다만 국가보안법·집시법위반등 이른바 공안사범으로서 현재 기결수는 3백39명이다.앞으로 개전의 정을 보인 수감자에 대해 적법 절차에 따른 통상적 석방은 계속해 나가겠으나 특별한 정치고려에 의한 구속자석방은 고려치않고 있다. ◇최창윤공보처장관=앞으로 국정홍보방향은 세계질서 재편과 우리의 유엔가입이라는 시대상황에 부응,국민들에게 진취적·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자유민주체제수호측면도 함께 조화해나가도록 하겠다. ◇정순덕의원질문(민자)=6공화국의 민주화 목표가 성공한 부분은 어디까지이고 아직 미흡한 부분은 어떤 것인가.이제부터 정부의 모든 역량이 「내치」에 치중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정권변동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른바 「레임덕」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 정부의 대응태세는 무엇인가.다원화시대에 맞는 행정체제의 개혁 필요성은 없는가.헌법에 규정된 국가원로자문회의를 계속 설치하지 않을 것인지 견해를 밝혀달라.내년에 4차례 선거가 몰리게돼 행정능력과 경제가 감당해내기 힘들게 됐다.지방의회와 단체장선거를 통합해 중간선거적 성격을 띨 수 있도록 정치일정을 재조정할 용의는 없는가.정부는 재벌들의 왜곡된 기업경영행태를 어떤 방향으로 바로잡아나갈 것인가.「지역이기주의」를 해결하기 위한 조정기구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조세형의원(민주)=5공은 청산의 대상인가 화해와 제휴의 대상인가.국가보안법은 마땅히 폐지되어야 한다. 6공들어 민생은 총파탄으로 전락했다.그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이며 대책은 무엇인가.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정책은 영영 죽은 것인가. 정부·여당은 이번 국감을 반쪽으로 만들면서까지 정태수 전한보회장의 증인채택을 한사코 저지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우리당은 남측이 주장하는 인적·물적교류와 북측이 주장하는 불가침선언문제를 동시에 다루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견해는. ◇백남치의원(민자)=정부는 국민에게 통일을 위한 부담증가 요인을 솔직히 얘기하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다른 세금을 일부 축소하고라도 남북협력기금을 남북협력세로의 전환을 위해 재고할 용의는. 노대통령의 민주화 의지에 의한 제도적 개선과 병행해서 행정 각부처와 정치·경제·사회지도층들이 과연 만족할 만한 의식의 대전환이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독재와 반독재의 대결구도가 사라지면 국민화합을 이루어 그 총력으로 선진국에도 진입하고 통일을 준비할 수 있으리라던 바람이 지역감정에 의한 동서갈등 구조로 대체됨으로써 더욱 어려운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가전업체가 지난 3년간 수천억원의 가전제품을 수입했고 자동차회사와 재벌들이 수입판매한 외제차는 5천4백83대로서 1천6백억원에 이르는등 일부 국내기업들이 경쟁력 배양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산화작업은 포기하고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주역을 맡고 있다. ◇장석화의원(민주)=6공들어 북방외교에 사용된 돈의 액수는 얼마인가.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접촉과정과 성사시기 성사가능성을 공개하라.한국원씨 죽음과 관련해 지휘책임자인 경찰청장·내무장관을 문책하지 않는 이유는.부산에서 발각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기관을 밝혀라. 노태우대통령이 전두환전대통령을 비롯한 5공세력과의 화해를 적극 시도하는 이유는.6·29선언의 주체는 누구인가. 최근 현대등 일부 재벌그룹에 대해 실시되는 세무조사가 정치자금모금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설이 시중에 유포되어있는데 사실인가. ◇김길홍의원(민자)=여야 정당이 각기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역사적인 통합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 지음으로써 양당체제를 정립하고 정국의 안정을 확보했다. 한국정치가 풀어야할 당면한 숙제는 정치불신의 해소와 지역감정의 해결이다. 권위주의 문화의 청산이라고 해서 국법과 질서와 제도로 뒷받침되는 통치문화와 사회적·도덕적 규범까지 모두 도매금으로 매도되거나 무시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법을 집행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직자를 폭행하고 공공기물을 파괴하는 행위가 용납돼서는 안된다. 지역간 감정대립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우선 정부가 전국토의 균형발전을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실천해야 한다.국민통합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국민소득을 합리적으로 재분배해 빈부의 격차를 좁히고 또한 분수에 넘치는 부유층의 과소비풍조를 하루빨리 추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 체제 위기 중국,민심 수습 안간힘

    ◎오늘 건국 42주… 기념행사 요란/천안문광장 수백만송이의 꽃으로 뒤덮여/개방 창구 광주선 7년만에 군사 퍼레이드 1일로 건국 42주년을 맞은 중국에서는 수일전부터 각종 집회를 열고 요란스럽게 건국을 기념하고 있으나 고위지도층을 비롯한 당간부들은 나라안팎에서 불어오는 각종 심각한 도전으로 불안·초조·외로움에 휩싸여 있다. 북경의 천안문광장에는 1주일전부터 수백만송이의 꽃과 화분이 장식된 가운데 「사회주의호」(사회주의가 좋다)라는 커다란 글자를 새겨놓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있다.전국 방방곡곡에서는 각종 예술제·기념회·전시회등이 열리고 특히 홍콩인접도시 광주에서는 지난 84년이후 처음으로 인민들의 시가퍼레이드가 29일 열렸다.이 퍼레이드는 북경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그것도 1천3백여명의 예비군으로 진행됐으나 광주가 대외개방의 관문격인 도시라는 점에 비추어 그 의미는 적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이번 건국기념일에 유별나게 신경을 쓰는 것은 소련공산당붕괴이후 흩어진 민심을 바로잡고 국내외에 공산당의건재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일단 풀이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이 겪고있는 도전은 건국이래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동구·소공산당의 몰락을 중국에까지 확산시키려는 서방제국들이 인권을 앞세워 체제개혁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데다 대만에서는 중국과의 통일보다는 완전 독립국가를 건설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오는 97년 인수하게될 홍콩에서마저 반공기류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문제는 당내부에서 움트고 있는것 같다.당에서는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면서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체제,경제적으로는 개혁개방을 계속 추진키로 방향을 잡아 군인과 민간인들에게 정치학습을 시키고 당을 미화하는 각종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하지만 5천만 당원들에게는 「최후의 날」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으로 공포감이 휩쓸고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쟁명이 10월호에서 보도하고 있다.이 잡지는 특히 당간부들 마음속에 만연되고 있는 공포감이 동구와 소련에서 ▲절대다수당원들이 실업자가 되어 거리를 떠돈다 ▲많은 당원들이 죽거나 처자와 헤어져 가정파탄을 겪고 있다 ▲수백 수천명의 노당원들이 자살했다 ▲많은 당간부들이 차별대우나 박해를 받고 있다는 이유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때문에 중국의 당간부들은 4가지 유파로 나뉘어 자기들의 장래에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유파는 ①혼파=그럭저럭 닥치는대로 살아가자는 사람들 ②유파=몰래 중국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현재 홍콩과 마카오에만도 4만8천여명의 당간부 가족들이 유학 또는 업무차 체재하고있다) ③퇴파=어떻게 해서든 당조직에서 탈퇴,다른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 ④보파=자신의 이익보호를 위해 어떻게든 당을 보호하고 현체제를 유지시키려는 사람들로 나뉜다. 쟁명지는 중공당간부들의 말을 인용,이들 4개파는 정세의 변화에따라 시시각각으로 그 숫자가 달라지는등 당내부동요가 아주 심각하다고 전하고 있다.
  • 장년 국군의 어제와 오늘

    ◎최고학력 정병,첨단 국산장비로 무장/합참본부 통합 지휘로 전력 집중화/일제 소총 창군서 유수의 강군으로 1일은 건군 제43주년 국군의 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정부수립과 함께 창설된 우리국군은 43년이 지나는 동안 세계유수의 정병강군으로 성장했다. 10월1일을 국군의날로 정한 것은 6·25동란때 낙동강까지 후퇴했던 국군이 50년 10월1일 동해안에서 마침내 38선을 돌파 실지회복에 나섰던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건국초기 국군의 총병력은 육군 5개여단 15개연대 5만4백90명,해군이 6천여명,공군이 1천6백여명으로 모두 합쳐 5만8천여명밖에 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현역 65만5천여명 방위병 17만명 예비군 4백여만명으로 1백배에 가까운 양적인 성장을 했다. 낡은 일본소총과 20여대의 연락기,40여척의 작은 연안수송선등으로 출범했던 국군은 3년1개월간의 6·25동란을 겪으면서 온갖 역경을 이기고 전선을 현 휴전선에서 고착시키는데 성공했다. 50년대의 시련기,60년대의 확장기,70년대의 자주국방기를 거쳐 80년대 성장기를 지나 90년대의국군은 극동지역에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전위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창군당시의 초라한 장비와 임시 천막에서 구 일본군·만주군·광복군·중국군등 각기 다른 전통을 가진 장병들로 구성됐던 국군은 첨단과학무기와 현대식 막사를 갖춘 엘리트 기술집단으로 변모했다. 현대 국가의 국방력은 경제력과 직결된다. 80년대를 맞으면서 정부의 중화학공업육성과 주한미군감군에 따른 전력증강계획에 힘입은 국군은 5대양6대주에 걸친 경제성장으로 방위산업이 쏟아내는 각종 국산장비로 무장되었다. M16소총과 한국형탱크 중거리유도탄 국산 구축함 고속정 국산제트전투기 헬리콥터 각종 지상·함상포등을 갖춘 정예 현대군이 오늘의 국군의 모습이다. 현재 우리 국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도 즉각 분쇄할 수 있는 전술·전략을 갖게 됐으며 북한의 군사력은 이미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국군의 성장·발전은 무기·통신등 장비체제에만 두드러진 것이 아니다. 국민개별제에 의한 신성한 병역의 의무는 사병들의 평균교육수준을 고졸이상 대학재학생으로 높여 세계 최고의 학력자들로 구성되어 현대의 전자·과학전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고졸이상 학력을 가진 장병들은 전군의 95%가 넘고 이들의 애국심과 사명감등 정신전력은 세계 어느나라 군대보다도 높다. 육·해·공군 각군 본부의 지휘관및 참모들의 수준도 50년대 사관학교를 졸업한뒤 월남전과 같은 실전경험을 익히고 미국·유럽등 선진국에 유학,교육훈련을 받고 현대적인 군사기술과 함께 선진과학기술·부대경영·행정능력을 배워와 국제감각을 익혔다. 민주화·개방화·국제화의 새시대 새질서가 시작된 90년대의 국군은 조국통일이라는 민족사적 성업과 민주복지국가건설의 선봉에 서서 새로운 민·군관계를 정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1일에는 개정된 국군조직법에 따라 출범한 합동참모본부가 육·해·공군의 전투부대의 작전지휘권을 갖게 되어 명실상부한 국군최고사령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통제협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 군 참모총장이 갖고 있던 군령권을 합참의장에게 집중시킴으로써 작전의 즉응성이나 효과·속도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게됐다. 90년대이전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참모총장→군사령부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있어 국군의 지휘·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현재의 합참의장은 전군의 13개 전투사령부 국군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의 지휘봉을 잡게됐다. 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게 됨으로써 국군의 정보·통신망을 일원화하고 유사시 육상·해상·공중의 모든 작전요소와 화력을 집중화 하게되어 전투효과가 2∼3배로 증가할 수 있게됐다. 또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40%가 감축되어 육군은 3∼4개사단을 신설하고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16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을 창설할 수 있게됐다. 각 군 참모총장은 병력의 훈련·군수기능을 포함한 군정권(행정)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인사·예산·군사법·감사권·군기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고 있다. 정예 국군은 민족 자멸을 초래할 어떠한 전쟁도 사전에 억제하며 7천만 동포를 동족상잔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며 국가와 민족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국토방위와 민족수호의 임무에 여념이 없다. 원숙기에 접어든 장년국군은 겨레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첨병으로 사명을 다하고 있다.
  • 북한,93년부터 핵 원료 본격 생산/이 국방,국감 답변

    ◎년 50㎏ 추출 재처리시설 건설중/미,개발저지 군사행동 가능성/국군 감축 논의할 단계 아니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27일 『북한은 93년 완공예정으로 평북 영변의 원자력연구단지에 핵재처리시설을 건설중』이라고 밝히고 『87년부터 이미 가동중인 30메가와트급 원자로로부터 연간 7∼8㎏의 플루토늄을 추출할수 있을 것이며 92년부터는 2백메가와트급 원자로로부터 연간 50㎏의 플루토늄을 추출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플루토늄 7∼8㎏은 일본에 투하된 2백KT급 원자폭탄 1개를 제조할수 있는 분량이며 50㎏은 원폭 6∼7개를 제조할수 있는 분량이다. 이장관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회국방위 감사에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핵무기화할 수 있는 고순도의 플루토늄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된바 없다』면서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은 국제적 의무로서 조건없이 수용해야 할 사안이며 북한이 이를 계속 거부할 경우 국제적인 강제 핵사찰등을 포함한 강력한 저지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유엔등과의 국제적인 협력활동을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미국으로부터 항공사진,위성사진등 각종 정보자료를 제공받고 있다』면서 『북의 핵무기개발저지를 위한 핵보유국의 의지는 매우 강해 이라크의 바빌론작전처럼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며 『23개국이 핵강제 사찰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강압적인 저지대책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보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핵의 존재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NCND정책의 폐지문제에 대해 『우리의 NCND정책은 터키·독일·필리핀등과 단순비교할 수 없으며 우리 전략환경에 맞게 우리 자신의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해 NCND포기에 반대입장을 분명히하고 『우리는 미핵우산에 의해 계속 보호받을 필요가 있으며 이를 제거하려는 어떤 제안도 반대한다는 원칙에서 한반도만의 비핵지대화 주장은 비현실적이고 무의미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김일성이후 통일 한국의 국방정책및 전략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신국방전략에 대한 기본안은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어 92년 6월께 세부계획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주한미군의 추가감군이 시작되는 92년부터 93년까지는 국군의 전력을 증강해야 하는 안보취약시기로 감군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며 더욱이 육군을 줄이고 기술군인 해·공군을 증강시킨다거나 예비군및 병역제도개선등에 관한 사항은 고려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 미·소,50만명씩 감군 계획

    ◎미/95년까지 육군 33%·해군 25% 축소/소/3백만명선으로… 군편제 2원화 추진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군은 소련의 군사적 위협 축소와 예산 절감의 필요성 때문에 앞으로 95년까지의 수년동안 대폭 감축될 것이라고 콜린 파월 합참의장이 25일 의회에서 말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세출위 국방소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우리는 장래를 내다보고 우리 군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현역 육군을 3분의 1,해군을 4분의 1 감축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병력이 현역과 예비군을 합쳐 3백만을 약간 웃도는 지금의 수준에서 95년까지에는 2백50만으로 감소하며 그것도 예비군이 총병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합참의장은 대규모 지상전을 예상하여 유럽에 많은 군대를 유지하는 것이 미전략이었으나 그런 정세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면서 바르샤바조약의 와해와 소련공산당의 붕괴를 든후 미국은 유럽주둔군을 30만에서 15만으로,유럽배치 전투기를 9개 비행단에서 6개 비행단 규모로 줄이되 해군은 유럽에 1개 항모전투단을 계속 배치한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AP 연합】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 소련국방장관은 25일 연로한 장성들을 은퇴시키고 군병력을 3백만명으로 줄이는 한편 국방부 직원들도 대폭 축소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샤포슈니코프장관은 이날자 프라우다신문과의 회견에서 소련의 군사독트린이 세계의 새로운 정치현실에 맞게 조정돼야한다고 지적하고 『세계의 상황은 변했고 전반적으로 보아 그 누구도 우리를 잠재적인 적으로 거의 간주하지않고 있으며 우리도 과거의 잠재적인 적들을 다른 방식으로 보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감축계획과 관련,『가까운 장래에 소련군은 3백만명선을 넘지 않을 것이며 그때가 되면 우리는 분명히 추가감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국방부 대변인 블라디미르 우바텐코중령은 현재 소련군은 3백50만명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블라디미르 로보프 소련군합참의장은 26일 이례적으로 모스크바주재 각대사관의 무관을 소집,소련군의 구조·목표및 정책들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방침을 설명했다. 1백여명의 각국 무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을 통해 로보프합참의장은 소련군체제는 민간의 지휘를 받는 국방정책 전반을 다루는 국방부와 순수한 군사적 분야를 맡는 새로 설립되는 합동참모본부의 2원조직으로 되며 이들이 모두 연방대통령의 지휘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 골프장 허가 정부감독 강화/16일(국감중계)

    ◎「5공 미제사건」 재판 왜 계속 미루나/기여입학생 1%선… 공개선발 검토 ▷법사위◁ 대법원과 감사원에 대한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뚜렷한 쟁점이 없는 탓인지 재판지연 사유,사법권 독립문제,사학재단 및 수서사건에 대한 감사대책등을 백화점식으로 추궁. 김영순감사원장은 청와대·안기부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오탄의원(민주)의 질문에 『청와대등은 예산의 대부분이 경직성경비인 인건비인만큼 인력이 한정된 감사원으로서는 서면감사만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 강신옥의원(민자)은 유성환 전의원사건등을 예시하며 『5공때 시작한 재판을 6공 마무리 시점인 지금까지 질질끌어 사법부 독립성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케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고 이에대해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으로서도 형사장기 미제재판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매년 하급법원에 지시하고 있다』면서 『오지라면사건의 경우 현재 공판이 8차례 정도 진행됐으나 피고인측 증인 10여명이 해외출장 등으로 불출석하고 있고 이 사건 재판관이 김태촌사건으로 시간을 빼앗기고 있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 ▷행정위◁ 국무총리 비서실과 행정조정실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과소비,불법호화주택건설,ILO(국제노동기구)가입에 따른 정부의 노동정책변화및 정부의 방송장악기도등에 대해 집중추궁.특히 골프장난립과 이에따른 환경파괴문제에 대해서는 여·야의원 공히 정부의 실책을 공격. 김우석의원(민자)은 『88년 이후 승인된 1백20개의 골프장을 건설하는데 3조6천억∼4조원이 투입됐는데 이는 자본금 2억∼3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1만5천∼2만여개를 창업할 수 있는 자금이라고 주장. 양성우의원(민주)도 『현재 건설중인 골프장이 완공되면 그 총면적은 무려 6천1백만평에 이르게 된다』면서 『조사에 따르면 1㏊당 연간 48㎏의 맹독성농약이 살포되고 있으며 이를 전체규모로 따지면 1t트럭 1천여대의 물량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식수원 오염과 생태계파괴를 추궁. 심대평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올해초 예비군 대상연령을 35세에서 33세로 낮췄고 민방위대상도 41세이상은 연간3차례 비상소집훈련만 실시키로 해 사실상 대상연령을 낮춘셈』이라면서 『앞으로 안보정세의 변화에 따라 예비군및 민방위의 대상연령을 하향조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답변. 심실장은 또 『정부도 골프장난립에 따른 폐해를 절감하고 있다』면서 『골프장건설및 운영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각 시·도가 행사하고 있는 골프장허가권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휘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 ▷내무위◁ 지자제실시 이후 첫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 내무위는 감사반을 2개반으로 편성,이날 1반(반장 문정수 민자의원)은 부산직할시,2반(반장 최락도민주의원)은 경기도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으며 오한구위원장은 1,2반을 오가며 독려.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균환의원(민주)은 지난 7월 용인군 지역의 수해는 골프장 건설공사를 위한 무리한 산림훼손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전제,무더기로 골프장건설사업을 승인해준 경위와 호화별장등에 대해 1시간여동안 집중 추궁. 답변에 나선 이재창도지사는 『골프장건설사업 승인이 많이나간 것은 수도권지역의 골프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골프장 관련규정이 마련되기전인 지난 89년 이전에 승인됐기 때문』이라며 『산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차원에서 허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호화별장에 대해서는 『불법으로 전용된 농지를 적발되는 즉시 원상복구조치했고 농지에 잔디를 심는등 사안이 경미한 경우 고발하지 않았다』며 『위법여부를 다시 조사해 고발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 ▷국방위◁ 현황보고에 이어 첫 질문에 나선 이광로의원(민자)은 장병들의 사기진작과 관련,병영내의 의식주문제 개선방안과 육군의 기술인력 양성방안에 대해 질문했으며 김성용의원(민자)은 『합동군으로 직제가 개편된 이후 장교계급연장에 따른 인사 정체현상은 없느냐』고 질의. 답변에 나선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현재 육군은 주력 전차인 88전차에 먼지·안개·연막등을 투과할 수 있는 최신형 GPTTS조준경을 부착하기 위해 개발중에 있으며 현재 부착된 포수조준경 GPS의 명중률도 89% 이상으로 그 성능이 대단히 우수하다』고 답변. ▷교청위◁ 대입부정사건,사학재정난,전교조문제,교원처우개선,불법과외근절등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져 상오 10시 시작된 감사가 차수를 변경해가며 17일 새벽까지 계속. 신경식의원(민자)은 『기여입학제도는 계층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대학캠퍼스생활에 이질감을 불러 일으키며 운동권 학생들에게 투쟁명분만 강화해준다』고 지적. 윤형섭교육부장관은 『기여입학제는 일정 수준의 학력이 있는 학생에 한해 정원의 1% 이내에서 공개적으로 선발하는등 엄격한 조건하에 충분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입·퇴학이 각 대학 총장의 고유권한이라는 차원에서 기여입학제도도 고려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해 기여입학제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그 채택여부는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길 것임을 시사. 윤장관은 또 1천5백여명의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와 관련,『전교조 해직교사들이 아직도 정치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혀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런 상황에서 복직문제를 거론하기가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이들을 복직시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보사위◁ 이날 상오 10시 광주지방환경청에 대한 감사에서 쓰레기매립장확보 방안,대기수질오염방지대책,여천·광양공단 산업폐수처리문제등을 집중 질의. 이돈만의원(민주)은 『전남도내 환경영향평가 협의조건미이행 10개사업중 목포·순천·여천시청이 4건,토지개발공사 1건,포철계열사 1건 등으로 정부기관및 공공투자기관이 앞장서서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을 어기고 있다』며 『이에대한 환경청의 대책을 밝히라』고 맹공. ▷농수산위◁ 여·야의원들은 추곡수매가문제,농수산물의 무차별 수입문제,우루과이라운드협상대책등을 집중추궁.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올해 추곡수매가격을 지난 15일 현재 전국의 벼농사 작황이 집계,분석되면 전체 경제여건을 감안해 적정선에서 결정할 계획이지만 통일벼는 당초 예시한대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1백50만섬만 사들일 방침이며 일반벼 수매량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 ▷재무위◁ 통합야당인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서 수서사건 진상규명을 통해 현정권의 비리를 적발해 내겠다고 공언한대로 야당의원들은 한보에 대한 특혜여부 시비를 가리기 위해 정태수전한보그룹회장은 물론 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여당의원들과 입씨름끝에 한차례 정회하는등 신경전. 양당간사인 심정구(민자) 유인학의원은 별도로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여당측이 『정전회장이 재판에 계류중인만큼 증인채택은 재판결과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논리로 반대입장을 견지,결론없이 하오 4시쯤 산회.
  • 「예비군 기피」 개업의 17명 또 입건/부산지검

    ◎병무청·동 직원등에 뇌물 주고 불참/군의관 출신 2백89명 대상 수사 확대 【부산=장일찬기자】 구청 병무담당 공무원과 예비군 중대장에게 돈을 주고 예비군 동원훈련에 빠지거나 대리인을 고용해 대신 훈련을 받게한 군의관 출신 개업의사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이어 부산지검 형사2부 김호영검사는 9일 피부과의사 이천열씨(39·남구 망미1동 산107의6)와 치과의사 김용석씨(36·북구 구포1동 146의7)등 개업의사 17명을 병역법 위반과 뇌물공여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특수부 김태희검사도 이날 수사대상에 오른 81명중 피부과의사 채경석씨(35·금정구 서2동 202)등 5명을 1차로 불구속 입건하고 일부 혐의사실이 확인된 이비인후과 윤양효씨(35·동래구 온천1동 172의27)등 19명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 신병처리문제를 결정키로 하는 한편 나머지 57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당초 뇌물을 주는등 죄질이 나쁜 채씨등 5명에 대해 구속키로 방침을 세웠으나 신분이 확실하고 무더기 진료공백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어 불구속키로 했다. 부신지검에 적발된 이씨는 지난 89년과 90년 두 차례에 걸쳐 부산병무청 직원 강모씨(32)에게 30만원씩을 주고 동원훈련에 빠졌으며 김씨는 지난 89년 2월 동원훈련때 관할동사무소 직원 김모씨(35)에게 20만원을 주고 훈련을 기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지검과 동부지청은 지난 89년부터 올해까지 3년동안 동원훈련 소집대상인 33세 이하의 부산시내 군의관 출신 개업의사 2백89명(지검관할 2백8명,지청관할 81명) 대부분이 이같은 수법으로 예비군훈련을 기피해온 것으로 보고 전체 대상의사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백70여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어 입건되는 의사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뇌물 주고 예비군 동원훈련 불참/부산 개업의 24명 적발

    ◎5명 곧 영장… 81개 병원 수사 확대 【부산=장일찬기자】 부산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는 7일 심부름센터에서 구한 대리인에게 예비군 동원훈련을 대신 받게하거나 예비군중대장·구청직원에게 청탁,예비군 훈련을 받지않은 부산시내 개업의 24명을 병역법등 위반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들중 상습적으로 훈련을 기피해온 비뇨기과원장 채경석(35·금정구 서2동 202),이비인후과원장 김경이(37·동래구 연산4동 726),정형외과원장 김호일씨(34·금정구 서2동 210)등 5명에 대해서는 9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의료보험공단 부산지부가 예비군 훈련기간동안 진료행위를 해 치료비를 청구한 81개 병의원원장을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채씨는 동래구 안락동 심부름센터 종업원 김모씨(36)에게 60만원을 주고 지난해 10월16일부터 6일간 실시된 동원훈련을 대신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이비인후과원장은 남구청 시민과 병무계 동원담당직원 이모씨(37)에게 10만원을 주고 지난 2월12일부터 실시된 동원훈련을 받지않은 혐의이다. 또 김 정형외과원장은 지난해 9월24일부터 29일간의 동원훈련을 받지 않기위해 육군 모부대 중령에게 부탁,동원훈련 소집일날 참가했다 곧바로 귀가한 혐의다.
  • 병역 의무제도 개선안의 배경

    ◎국방 장비·기술향상 따른 “군 정예화”/인력자원 여유… 복무기간 형평 맞춰/남북 화해시대 부응,“양보다 질” 전환 국방부가 5일 확정한 의무복무기간 단축과 방위병제도폐지는 건군이후 가장 획기적인 병역의무제도의 개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역사병의 복무기간은 지난 50년대 초부터 30개월이 넘어 길게는 36개월까지 복무해야 했으나 이번에 26개월로 대폭 단축한 것은 남북대치시대에서 화해시대로 국방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또 경제력의 성장으로 병력자원의 여유가 생기고 양보다 질위주의 군사력 건설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지난 69년4월부터 시행된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고 현재 17만명의 방위병중 5만명만 현역으로 전환함으로써 83만명의 상비병력을 70만명으로 13만명감군하는 효과가 있어 정부의 전향적인 국방정책수행에 대한 대내외적인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동안 이루어온 전력증강사업의 결실로 국군의 전력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방위병제도는 현역보다짧은 복무기간과 편한 출퇴근 병영생활 때문에 청탁행위가 많은 병무행정부조리의 온상이 돼 왔으나 오는 93년부터 전면폐지됨으로써 부조리발생요인이 줄어들고 국민개병원칙이 더욱 철저히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각군의 참모총장들은 기회있을때마다 군복을 입은 현역사병이 파출소와 동사무소등에서 병무보조요원으로 근무하는것은 병역의무의 형평원칙에도 맞지않을뿐아니라 일과후 각종 대민사고를 일으켜 군위상을 저하시킨다고 지적,폐지를 건의해왔었다.이번 병역제도 개선은 이같은 건의를 받아들인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이루어졌다. 현재 17만명의 방위병은 군부대에서 13만7천6백96명이 청소,취사,행정등 현역병의 보급수단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3만6천3백94명은 파출소와 동사무소 예비군중대 등에서 군대의 명령계통과는 동떨어진 신분으로 일하고있다. 국방부는 군부대 근무방위병중 5만2천2백72명은 현역화해서 총체전력을 정예화하고 경찰과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방위병은 전투경찰화하거나 군무원으로 대체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문답으로 알아본 새 병역법/동사무소등엔 군무원·전경으로 대체/역종 판정 둘러싼 부조리 제거 기대/신검서 3·4급 판정 받아도 현역 입영 ­이번 병역법개정으로 현역 병복무기간이 어떻게 달라지나. ▲육군과 해병은 현30개월에서 26개월로 지원병인 해군은 32개월에서 30개월로,그리고 공군은 36개월에서 30개월로 2∼5개월씩 단축된다. 분단상태인 현상태에서 더이상의 단축은 전투력 숙련차원에서 곤란하다.외국군의 경우에도 자유진영대부분의 국가들이 24개월정도가 의무복무기간이다. ­방위병제도의 폐지배경은. ▲지난 69년부터 시행된 방위병의 운영으로 총체적인 국군의 전력은 약화되었다.왜냐하면 방위병이 현역의 3분의 1 수준으로 늘어나게 됨으로써 현역상비군과 야전군의 정신및 실제전력이 떨어지고 있다.또 과다한 방위병을 운영함으로써 운영유지비가 증가추세에 있어 투자대 효과면에서 비효율적이다. 83만명의 병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고 70만명의 장병을 정예화 하는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또 앞으로 95년부터는 정부의 산아제한의 성공으로 병력부족현상이 예상되어 방위병판정자중 일부는 현역입영하게된다. ­방위병제도의 문제점은. ▲최근 전국 6대도시의 인구집중화로 도시지역에서는 병역자원의 초과로 연간 3만여명이 소집면제처분을 받고 반대로 농·어촌지역에서는 자원부족으로 곤란을 받고있다.이런 현상으로 병무부조리가 발생했다. 방위병은 군전체대민사고의 62.5%를 점유함으로써 국민의 대군 불신풍토를 조장하고 있다.또 방위병으로 판정받기위해 무릎을 수술하거나 백내장수술을 하는등 신체를 훼손하고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관계공무원들에게 청탁하는등 부조리가 계속돼왔다.이를 근본적으로 없애기위해 방위병제도를 폐지하게 된것이다. ­최근의 병역자원과 현역방위병의 수급현황은. ▲지난해 경우 45만명의 병역의무대상자중 20만명이 현역으로 입대하고 12만명이 방위병으로 소집됐으며 13만명은 병역면제되었다.신체검사에서 1·2급판정을 받은 장정은 현역병,3급판정을 받은사람은 방위병,4·5급판정을 받은 사람은병역면제처분을 받았다.앞으로는 병역의무기간이 단축되고 방위병이 폐지됨에따라 3·4급을 받는 사람도 현역입영 대상자가 된다. ­현재 방위병으로 근무중인 사람은 불이익이 없나. ▲불이익이 전혀없다.현재 방위병은 의무복무기간동안 근무지에서 출퇴근하면서 근무할 수 있다.92년10월에 소집된 방위병은 의무복무기간인 94년6월까지 방위병으로 근무할 수 있다.병력수급계획에 따라 방위병소집을 93년1월부터는 점점 줄여나갈 계획이다. ­국방예산의 감소효과는. ▲17만명의 방위병을 유지하는데 연간 6백21억원이 소요된다.이를 폐지하고 현역의 복부기간을 2∼5개월 단축함으로써 상당한 예산을 줄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상비군의 병력수로 국방력을 평가하는 시대가 아니다.사람이 하던 일을 레이더나 컴퓨터 또는 다른 기계로 대치할 수 있다.우수한 첨단무기확보와 과학기술의 획득이 상비군보다 더욱 중요하다. ­파급효과는. ▲현역병의 의무복무기간을 단축함으로써 국민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병역의무수행의 형평성을 높여 병무부조리의 소지를 없앨 것으로 본다.
  • 육군 복무기간 4개월 단축/병역법 내년 개정

    ◎해군 2개월·공군은 5개월 줄여/방위병제도 93년부터 폐지/현역 83만명서 70여만명으로 감축/남북한 군축 협상위한 전향적 조치 오는 93년 1월1일부터 육군의 의무복무기간이 현행 30개월에서 26개월로 4개월 단축된다. 또 지원병인 해군의 복무기간은 32개월에서 30개월로,공군은 35개월에서 30개월로,해병은 30개월에서 26개월로 각각 2∼5개월 단축된다. 이와함께 군의 방위병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국군의 총상비군 병력규모는 현재 현역 66만여명과 방위병 17만여명등 83만여명에서 현역 70만여명으로 13만명 감축된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5일 하오 현행 병무부조리의 온상인 방위병제도를 93년1월부터 폐지하고 군부대근무방위병을 현역으로 대체하며 경찰과 동사무소 예비군중대에 근무하는 방위병은 전투경찰·군무원 또는 병역특례자로 바꾸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장관은 방위병제도가 오는 93년1월부터 폐지되기 때문에 92년말까지는 방위병이 단계적으로 축소된 규모로 소집되며,이들의 의무복무기간이 끝나는 94년 중반부터는 현역병의 복무기간이 단축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현역병복무기간의 단축은 한반도안보상황이 대치상태에서 화해상태로 변화하고 있고 남북군축협상분위기 조성을 위한 전향적인 국방정책의 하나이며 세계조류도 군복무기간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병역제도개선에 따라 방위병소집은 92년부터 점차 축소되며 93년1월부터는 완전히 중지된다. 현역병은 93년1월 입대자부터 단축된 복무기간이 적용되지만 92년12월이전 입대자는 경과기간을 두어 점진적으로 단축혜택을 받게 된다. 국방부는 방위병제도의 폐지를 위해서는 병역법을 고쳐야하기 때문에 92년 상반기까지 병역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이장관은 이어 『당초 육군은 24개월로 6개월 의무복무기간을 단축할 것을 검토했으나 전투력숙지와 임무 수행도등을 감안,4개월 단축으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남북한 긴장완화와 안보상황변화등 여건이 갖추어지면 복무기간은 물론 상비군 병력규모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민주화”·“전문화”… 국군이 달라졌다

    ◎철조망 제거·시설 개방으로 국민 가까이/국방부조직 43년만에 민위주로 대개편/개방시대 발맞춰 새 위상 어떻게 가꾸고 있나/어로선 북상·민통선 출입통제 완화/토지수용 대폭 해제… 재산권 보장/수재민 구호·의료지원등 대민활동 강화 국군이 변화하고 있다. 제6공화국 출범과 함께 민주화·개방화·국제화 추세에 맞추어 국군도 민주화·전문화·개방화되고 세련된 전문집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은 군의 정치적인 중립화를 명문화하고 「국군병영생활규정」은 내무반의 폭행·구타·폭언을 금지시킴으로써 명랑한 병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현역 중심의 국방부 간부직원도 대거 일반직 공무원으로 충원함으로써 공개국방행정을 위한 문민화를 이루고 군구조 개편작업으로 3군의 작전권을 통합한 새로운 합참본부를 출범시켜 작전효과의 극대화를 꾀했다. 최근 2∼3년 사이 민주화된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국군의 실상을 알아본다. ○도로·공원으로 활용 군이 국민과 가까워지기위한 노력이 최근 2∼3년 사이에 크게 돋보이고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해제해서 국민들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심지군부대를 교외로 이전,도로와 공원을 개발토록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더욱이 휴전선부근의 민간인 출입통제를 대폭완화하고 동해안과 서해안의 어로작업선을 북상시킴으로써 영농과 어로편의를 제공한 것등은 새로운 민·군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 보인다. 육군은 최근 동해안의 철조망을 일부 철거함으로써 휴가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쾌적한 해안을 개방한데 이어 군체육시설도 시민들의 체력 단련장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도심지군부대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군 작전수행을 위해 군이 수용한 토지도 수용지역을 해제,국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민을 위한 공개 국방행정을 펴기위해 지난 3월28일 문민화된 국방부직제 개편안을 확정,2년여 끌어오던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2차관보 2실 7국 13관 34과 45담당관으로 재편된 국방부직제는과거 현역이 자리잡고 있넌 국·과장들을 일반직·별정직 공무원으로 대체함으로써 문민화와 업무의 전문성제고에 주안점을 두었다. 국방부 직제개편에는 미래지향적인 국방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국방정책실과 대민업무를 위한 민정협력관 또 남북대화와 군비축소를 위한 군비통제관,그리고 방대한 군사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조직관리관을 신설하고,국방전산소를 독립기구로 격상시켰다. 민정협력관은 지금까지 군사비밀 차원에서 은밀하게 추진하던 국방업무를 국회나 언론등 일반에 공개하고 국민적인 지지를 구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개정된 국군조직법에 따라 지난해 국군의 날에 출범한 합동참모본부는 그동안 육·해·공군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총 13개의 작전부대를 직접 지휘·감독하게됐으며 각군본부는 작전을 제외한 인사·군수·지원업무만을 담당토록 했다. 국방부는 또 우수인력을 확보전문군대로 육성하기 위한 「국방인사정책의 장기적 발전 방향안」을 마련,우수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을 직업주의에 입각한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정치개입은 옛말 5·16혁명과 5·17사태로 군이 국민들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자는 움직임이 88년초부터 소장급 장군들에 의해 일어났다. 본부의 참모와 사단장급 지휘관들인 이들은 『과거 소수의 정치장교들의 정치개입으로 대다수의 순수 야전성과 정책형의 장교들이 매도당한 적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국민소득이 6천달러에 육박하는 현시점에서 군이 다시 정치개입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군인들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60년대와 80년대와 현재는 시대적인 상황이 각기 다르며 시민들의 민주의식도 성숙해져 있어 군부가 정치에 개입할 여지는 전혀 없다는 것이 현역장교들 대부분의 의견이다. 90년 12월20일에 개정한 군인복무규율(대통령령)과 국군병영생활규정안(국방부훈령)은 군의 정치적인 중립을 명문화하고 영내의 가혹행위를 금지시켜 민주화된 국민의 군대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에는 군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및 정치단체의가입 ▲특정정당이나 정치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 ▲특정후보자의 당선및 낙선에 영향을 주는 행위 ▲투표에 있어 어느 한쪽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도록 영향을 주는 행위 ▲기타 정치적 중립을 저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토록 명시했다. 개정된 군인복무규율에는 병영안에서의 구타·폭언 등 가혹행위를 금지시키고 군복무중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직속상관에게 해결을 건의할 수 있는 고충처리규정을 신설했다. 또 명령의 확대해석을 금지,직무와 관계가 없거나 법규및 적당한 명령에 반하거나 자기권한밖의 사항에 대해서는 명령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군복무중 사소한 잘못으로 군형무소에서 복역을 했더라도 제대후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특수전과말소제도」를 도입하고,일본군국주의 군형법을 모델로한 군형법의 경우 엄벌위주로 되어있는 형량체계를 대폭 완화시켰다. 이같은 군의식의 민주화전환은 군의 뿌리인 사병위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병영생활도 공개 우리군은 48년 창군당시 정신적으로는 독립군의 전통을 이어받았으면서도 형제적인 동지애가 없었으며 편제면에서는 미군을 답습했으면서도 미군의 윤리인 조국·명예·의무·책임감이 결여됐었다. 오히려 구일본군의 악습이라고 할 수 있는 가혹한 내무생활을 중심으로 한 구타와 기합·폭언 등 가혹행위 등 인간성 말살의 비정한 풍조가 유입,상존해왔다. 상관의 명령을 지상최대의 과제로 삼아 절체절명의 상황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병사들의 최대의 덕목이었다. 국군은 80년대와는 달라진 병영생활을 일반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자신을 얻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시민이 접근하기 어렵던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을 인근 초·중·고학생들에게 소풍장소로 개방함으로써 국군이 국민과 친숙한 관계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90년 여름 홍수 등과 같은 재난이 발생할때면 군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중장비와 병력을 투입해 복구잡업에 나서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진면목을 보여주어 큰 호응을 받았다. 최근에는 휴가나온 장병들이 유원지에서 익사직전의어린이와 노약자들을 구조하고 자신은 숨지는 「살신성인」의 모범을 보여 시민들이 장례를 치러주기도 했다. ○전력 증강에 10조 현역 65만명,방위병15만명,군무원과 각종 사관후보생등 1백만명에 가까운 국군이 단기간에 민주화를 이루고 새로운 민·군관계를 정립하기는 매우 어렵다. 88년8월 중앙경제신문의 오홍근부장테러사건과 90년10월 윤석양이병의 국군보안사령부 민간인사찰폭로사건 등은 새로운 민·군관계확립을 위해 노력하던 군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큰 사건이었으나 지휘관을 문책하고 기구개편과 함께 명칭까지 바꿈으로써 환골탈태의 진통을 겪었다. 다시는 이런 종류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휘·감독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이 군지휘부의 공통된 다짐이었다. 국군은 앞으로 9년안에 차세대전투기사업(KFP),잠수함사업,헬리콥터·전차생산등 무려 10조원이 투입되는 전력증강사업을 세워놓고 있다. 90년대후반의 추가적인 미군감군계획과 연계한 한반도방위의 한국화를 위해 의욕적인 전력증강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한정된 국방예산만으로는 이를 계획대로 추진하는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 병력 8만 복구 투입/유휴 중장비 총동원

    국방부는 26일 수해복구를 위해 육군3만6천명,해군8천5백명,공군5백명,예비군 3만8천7백명등 8만4천3백여명의 병력과 불도저·포클레인·덤프트럭등 각종 중장비 1백93대를 동원,수해지역에 투입했다.
  • 크로아티아 또 격전… 90명 사망/유럽국들,군사개입 검토

    【베오그라드 외신 종합】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공화국의 프란요 투즈만대통령이 크로아티아의 모든 예비군에 대한 총 동원령을 내리고 새로 임명된 경찰장관은 공화국 최고회의가 전쟁상태를 선포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크로아티아 각처에서 1일 계속된 치열한 전투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크로아티아 전시 내각의 긴급회의가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아티아공내 세르비아주민 거주지역인 달리마을에 주둔하던 크로아티아 경찰 40명 전원이 이날 전투로 몰살됐으며 유고연방군과 세르비아인 게릴라들은 달리마을을 완전 봉쇄했다고 브로바지가 보도했다. 인근 오시예크마을에서도 이날 크로아티아 경찰과 민간인등 50여명이 사망했다고 오시예크시장이 말했다. 유고연방군은 크로아티아공내 주둔기지에 대한 전기 전화 수도공급이 중단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외무장관과 함께 2일 유고를 방문할 자크 포스 룩셈부르크외무장관은 이날 영국 TV와의 회견에서 유고의 분할을 막기 위해 유럽의 군사개입이필요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 크로아공,전예비군 동원령/유고 연방간부회의선 새 평화안 제시

    【시사크·베오그라드 AP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보안군이 세르비아 민병대와의 전투에서 대패,중요한 전략도시 한 곳을 상실하고 공포에 질린 현지 크로아티아 주민 1천여명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룻만인 1일 전예비군에 소집령을 내리는 한편 공화국군에 공세를 명령했다.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자그레브에서 소집된 특별의회에서 예비군 전면 동원령을 발표하면서 『세르비아가 「정복을 위한 전쟁」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한편 유고슬라비아연방간부회의는 1일 전면적인 내전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크로아티아공화국에 새로운 평화계획을 제의했다고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이 보도했다.
  • 대 크로아공 즉각 휴전명령 불구/세르비아인과 교전 확산

    ◎사망자 34명 발생 【시사크·두브로브니크(유고)AFP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간부회의의 휴전 명령에도 불구,26일부터 크로아티아 공화국 동부의 글리나 인근 지역에서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및 연방군사이에 밤새도록 최악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크로아티아 경찰관등 최소한 3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책임자가 27일 밝혔다. 현지 라디오방송은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의 공격이 26일 밤내내 이 지역 마을들에서 계속됐으며 탱크를 앞세운 연방군에 밀려 크로아티아 경찰과 수비대가 글리나에서 퇴각했다고 전했다. 유고연방간부회의는 26일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회담에 뒤이어 발표된 성명에서 크로아티아의 즉각적인 휴전과 연방군의 병영복귀를 명령하고 항구적인 긴장완화를 위해 연방군 철수에 앞서 모든 준군사조직과 연방예비군이 해산되야 하며 크로아티아내의 세르비아계 주민이 많은 위기지역에 크로아티아보안군이 투입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예비군훈련장 개방/수·토·일요일/심신단련·자연학습 활용

    육군은 26일 전국의 예비군훈련장 1백80여곳을 훈련이 없는 매주 수·토·일요일에 한해 시민·학생들의 자연학습장·심신단련장·결혼식장 등으로 개방키로 했다. 수도방위사령부(사령관 김진선중장)는 이에따라 수도권 13개 훈련장을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들이 소풍과 야외학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축구장·배구장등 체육시설은 기업·단체 등의 체육대회장소로,실내 교육관은 결혼식장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도록했다. 군부대가 일반에 개방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공원이나 휴식시설 등의 부족현상을 메울수 있게 됐다. 수도권지역 예비군훈련장과 신청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7273부대(803―7555)▲내곡훈련장(서초구 내곡동)▲박달·관악·동작훈련장(안양시 박달동)▲과림훈련장(시흥시 과림동)◇3687부대(381―2880)▲노고산훈련장(고양군 신도읍 지축리)◇▲6915부대(4902―7510)▲덕증훈련장(양주군 별내면 덕릉리)▲미금훈련장(미금시 이패동) 호원훈련장(의정부시 호원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