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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 편성신고 위반자/징역·벌금대신 과태료/행쇄위,개선의결

    정부는 14일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를 열고 예비군편성제도를 대폭 개선,편성신고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징역 또는 벌금형에서 행정벌인 과태료로 대신키로 의결했다. 이에따라 예비군편성대상자가 주소지를 옮긴 뒤 14일안에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수사기관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뒤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백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던 것이 과태료 납부로 끝낼 수 있게 됐다. 행정쇄신위는 군제대후 14일안에 직접 동사무소에 하게 돼있는 예비군편성신고도 간소화해 전역신고를 받은 해당부대가 이 사실을 거주지 읍·면·동장에게 통보함으로써 예비군편성신고를 마치도록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빠르면 오는 정기국회에서 향토예비군설치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 동원훈련 2박3일로 단축/달라진 예비군제도 문답풀이

    ◎일반은 연 1회 8시간… 장소선택 가능/1백75만 혜택… 복무 평균 2년 짧아져/하사관·장교출신은 현행제도 유지 내년부터 사병출신 예비군복무제가 33세까지의 연령제에서 전역후 8년차까지의 연한제로 바뀌는등 예비군제도가 크게 변경되면서 1백75만명의 예비군이 각종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달라지는 예비군제도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예비군 복무연한제는 무엇인가. ▲전역후 일정기간까지 복무하는 제도를 말한다.지금까지는 전역후 일률적으로 33세까지 복무토록 하는 연령제를 채택,입대연령에 따라 최고10년(지원입대자 14년,연기입대자 4년)이나 복무기간이 차이 나는등 심한 불균형을 초래했다.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전역후 8년차까지 나이에 관계없이 복무토록 된다.예비군편성 및 훈련기간은 전역 다음날로부터 8년째가 되는 해의 12월31일까지이다. ­입대를 여러차례 연기하면 어떻게 되는가. ▲현행 연령제에서는 유리한 점이 있었으나 새 재도에서는 그렇지 않다.입대연기가 가능한 27세까지 최대한 늦췄다가 입대,30세에 전역한 사람도 전역 다음날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연차제에 의해 38세까지 8년동안 예비군복무를 해야한다. ­새 예비군제도의 기대효과는. ▲복무연한제의 도입으로 복무연령이 평균 2세가량 인하(31세)되는 효과가 있으며 예비군복무의 형평성과 예비군자원의 정예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훈련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 연1회 3박4일에서 연1회 2박3일로 단축되고 훈련은 주특기를 중심으로 직책수행위주의 훈련을 받게 된다. ­일반훈련 대상연차와 훈련시간은. ▲동원훈련과 마찬가지로 부대에 들어가 받는 일반훈련 대상은 현행 5∼6년차에서 5년차로 1년 줄어들고 훈련시간도 연2회 16시간에서 연1회 8시간으로 단축돼 생계활동의 지장이 그만큼 줄어든다.개인사정에 따라 훈련시간뿐아니라 훈련장소도 선택할 수 있어 서울사람이 부산출장중 현지에서 훈련받을 수 있다.향방훈련도 연2회 18시간에서 연2회 12시간으로 줄어들게 된다. ­훈련내용은 어떻게 되는가. ▲동원훈련은 정규전에 대비한 실전훈련 연습위주로,일반훈련은 향토방위작전을 위해 필요한 진지점령등 실습위주로,향방훈련은 안보현장교육 및 재해시교육등으로 실시,훈련시간은 줄이되 단위시간당 훈련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예비군편성은 어떻게 바뀌나. ▲현재 전역후 30세까지는 동원훈련대상으로,31∼33세까지는 일반 및 향방훈련 대상으로 나눠져 대부분 전역후 4년차까지는 동원훈련,5∼6년차까지는 일반 및 향방훈련,7년차부터 33세까지는 소집점검을 받아왔다.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나이에 따른 구분이 없어지고 전역후 4년차까지의 동원지정자는 현재처럼 동원훈련,5∼6년차까지는 일반 및 향방훈련,7∼8년차는 소집점검을 받게된다. ­새 제도가 장교 및 하사관출신에게도 해당되는가. ▲장교 및 하사관출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이들은 현행처럼 전역후 7년차까지는 동원훈련,8년차부터는 정해진 계급별 예비군복무연령때까지 소집점검만을 받는다.
  • 예비군, 전역후 8년간만/내년부터 1백만명 편성서 제외

    ◎일반훈련 절반 축소… 시기 자유 선택 앞으로 사병출신 예비군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전역후 8년동안만 예비군훈련을 받게되며 동원훈련기간은 현재의 연1회 3박4일에서 2박3일로 하루가 줄어든다. 또 일반훈련의 경우 훈련대상이 전역후 5∼6년차에서 5년차로 1년 줄고 훈련시간도 연2회 16시간에서 8시간으로 단축되며 훈련장소 및 시기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9일 예비군복무의 효율화및 훈련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향토예비군설치법 개정안과 예비군훈련지침 개선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정안등에 따르면 현재 전역후 일률적으로 33세까지 복무토록 돼있는 예비군 복무연령제를 폐지하고 전역후 8년동안 복무토록 하는 연한제를 도입,입대시기에 따라서는 개인별로 많게는 10년이나 차이가 나는 문제점을 해소했다. 개정안은 또 동원·일반훈련대상 및 훈련시간 단축외에도 5∼6년차 지역예비군이 받는 향방훈련시간도 연2회 18시간에서 연2회 12시간으로6시간 단축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재 예비군으로 편성돼 있는 군복무미필보충역·중졸미만자·본인이 아니면 가계를 돌볼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예비군편성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예비군 숫자는 현재의 4백30만명에서 군복무미필보충역 50만명,중졸미만자 10만명,지금까지의 9∼14년차 예비군 30만명을 포함,모두 1백만명이 예비군편성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3백30만명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군복무제도의 개선으로 현재 30세까지인 동원훈련대상(제1전투군)과 31∼33세까지인 일반 및 향방훈련대상(지역전투군)의 구분이 없어지고 ▲전역후 4년까지의 동원훈련지정자는 동원훈련을 ▲5∼6년차까지는 일반 및 향방훈련을 ▲7∼8년차까지는 소집점검을 받게 된다. 그러나 숫자가 부족한 장교 및 하사관출신은 현재와 같이 전역후 7년까지는 동원훈련,8년차부터는 계급별 예비군복무연령까지 소집점검만을 받는다. 국방부는 이밖에 지역예비군 지휘관인 예비군관리군무원의 직급을 현행 5급 단일직급에서 4∼6급으로 확대,승진제도를 도입하고 현재 58세인 정년을 직급별로 53세까지 낮추며 지역예비군 지휘관에 비해 짧은 직장예비군중대장의 정년은 50세에서 53세로,대대장의 정년은 근속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 예비군 복무 연한제로/국민이 군기공개 요청 가능하게

    ◎외국 위한 기밀누설 가중처벌/당정회의 앞으로 대국민 홍보 및 안보상 현저한 이익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군사기밀의 공개가 가능해지고 국민들이 군사기밀의 공개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또 일반인이 군사기밀을 과실로 누설했을 경우 처벌받지 않게 되며 출판물등에 관한 군사기밀의 가중처벌조항이 삭제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5일 국방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사기밀보호법 개정안 등 13개 군사관련 법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군기법 개정안은 군사기밀누설에 대한 처벌규정을 대폭 완화,그동안 포괄적으로 적용되어 왔던 군사기밀의 개념을 「누설시 국가안보상 명백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개정안은 그러나 일본후지TV 시노하라기자의 군사기밀유출사건과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차원에서 외국을 위한 군사기밀누설에 대해서는 가중처벌토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국민의 군사기밀 공개요청제도의 도입에 따라 군사기밀의 공개와 해제에 관한 사항을심사하기 위해 국방부내에 「보안정책회의」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당정은 또 병역법을 개정,군복무를 마치고 복직한 경우 군복무기간을 실제 근무기간으로 인정해 연금 등의 우대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병역법 개정안은 또 영창일수를 현역 복무기간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향토예비군 설치법을 개정,33세 또는 군복무후 8년까지를 예비군 복무기간으로 설정해오던 것을 군복무뒤 일정기간까지의 복무연한제로 전환키로 했다. 당정은 군용시설의 교외이전과 92년이전에 군이 점령하고 있는 사유재산을 정리하는 사업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회계법을 신설하기로 했다. 군무원 인사법 개정안은 대령급 부대장의 징계권을 확대,6급이하의 군무원에 대해 징계해오던 것을 4급이하로 상향조정했다. 이밖에 예비군 관리직 군무원의 신분은 일반 군무원에서 별정군무원으로 전환됐다.
  • 상근예비군제 95년부터 시행/병무개선안 확정

    ◎현역 1년 복무뒤 18개월 출퇴근/보충역은 공익요원 26∼30개월 근무 95년부터 신체 등급상 현재 보충역 소집대상자로 분류되는 자원들은 모두 산림감시요원등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또 현역입영 대상자들도 자원할 경우 1년간 현역근무를 마친뒤 상근예비역으로 18개월동안 근무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28일 예외없는 병역의무 수행으로 형평성을 제고하고 병역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병역제도 개선안을 확정짓고 올 정기국회때 현행병역법을 개정,내년도 징병검사대상자부터(실제배치는 95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 개선안은 우선 보충역 판정및 소집면제등에 따른 병역부조리를 근절하고 전체 병역의무대상자가 예외없이 병역의무를 이행토록 하기 위해 공공봉사복무제를 신설,기존의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외에 공익근무요원으로 추가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공익근무요원은 국가기관중 예산은 확보돼 있으나 인력확보가 어려운 산림감시·우편수집 및 분류·국립공원관리·사회복지시설보조·청소년수련시설관리·하수 및 폐수종말처리·밀수감시·평화봉사등 국제협력·공중보건등 10여개 분야에 활용된다. 현역 미필자(주로 병역판정 3·4급)중에서 선발되는 공익근무요원은 2만2천여명 수준으로 잡고 있으며 전문연구및 산업기능요원까지 합치면 5만2천여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봉사복무 요원의 복무기간은 현역병수준(26개월)이상 30개월이하이며 자가 출·퇴근 또는 필요한 경우 합숙근무를 하게 되며 인력배치는 징병검사전에 본인이 분야별로 지원하거나 정부가 임의배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94년말까지 폐지되는 방위병의 대체전력으로 예비역(병)을 상근복무시키는 상근예비역 복무제를 신설,현역대상자중 3만6천9백명가량을 1년간 현역복무한 뒤 상근예비역으로 18개월동안 향토방위분야에서 예비군 무기고관리및 행정보조일을 하도록 했다.
  • 공익근무요원/4급자원 연2만명 차출/병역제도 개선안 일문일답

    ◎4주훈련후 산림감시등 3D분야 근무/상근예비역은 희망자만… 행정보조 임무 국방부가 28일 확정,발표한 병역제도개선안은 오는 95년부터 방위병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이들 대상자(징병검사 4등급)를 「공익근무요원」으로 활용하고 방위병들의 역할을 「상근예비역」이 대신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내년도 징병검사대상자부터 적용될 병역제도개선안은 「공공봉사복무제」와 「상근예비역복무제」로 크게 구분되는데 이에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들어본다. ­공공봉사복무제란 무엇인가. ▲징병검사 4등급판정을 받은 사람이나 3등급판정받은 사람중 일부자원을 국가기관의 공익요원으로 활용,일정기간 근무를 마치면 병역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한다. ­공익근무분야는 어떤 곳인가. ▲일반인들의 기피로 인력확보가 어려운 국가기관으로 한정했다. 확정된 것은 아니나 산림청 산림감시및 보호요원,소방요원,우체국의 우편수집및 분류요원,국립공원관리요원,사회복지시설요원,청소년수련시설관리요원,하수및 폐수처리요원,밀수감시요원,의료봉사요원등이며 당국이 관계기관의 신청을 더 받을 예정이어서 앞으로 분야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공익분야 복무기간은 얼마동안인가. ▲현재 방위병 복무기간인 18개월보다 늘어난 현역병이상 수준으로 26∼30개월사이다. ­근무형태는. ▲신병기본훈련을 4주간 받은뒤 활동분야에 배치되며 활동분야와 근무지 여건에 따라 집에서 출·퇴근도 가능하다. 근무지는 병무청 심의위원회에서 지원분야등을 고려,결정한다. ­공익근무봉사요원 대상자는. ▲현역판정을 받지않은 병역자원 가운데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상이다. 병역판정으로는 4급(현재 보충역)자원부터 3급도 가능하나 4급만으로도 소요인원 2만2천명선은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근예비역복무제란 무엇인가. ▲내년말까지 현재 17만여명의 방위병제도가 폐지되므로 방위병들이 해오던 예비군 무기고관리및 행정보조등 향토방위분야의 인력을 현역병들이 대신 하는 것이다. ­복무형태는. ▲현역입영대상자중 본인이 희망할 경우 현역으로 12개월을 복무한뒤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돼 18개월을 근무하며 집에서 출·퇴근한다. ­어떤 방법으로 선발하나. ▲상근예비역복무를 원하는 사람은 징집이전에 지원할 수 있으며 부족할 경우 당국이 강제배치해 충원한다. ­공공봉사복무제와 상근예비역복무제의 시행시기는 언제인가. ▲올 정기국회에 상정,병역법이 개정되면 내년도 징병검사때부터 시행되며 95년 1월1일부터 해당분야에 배치된다. ­내년말까지 방위소집이 안되는 사람은. ▲내년말까지 방위소집이 만료됨에 따라 이때까지 방위소집이 되지않은 사람은 공익근무요원으로서 소집된 날로부터 18개월간만 복무하도록 경과조치를 두었다. ­공공봉사및 상근예비역복무가 끝나면 어떻게 되나. ▲동원예비군 또는 나이등을 감안,일반예비군에 편입된다.
  • 「12·12」주역들 법정에 서게 될까/집단고소로 새 국면 맞아

    ◎공소시효 1년여 앞두고 형사절차/순수법률문제로 접근어려워 처리관심 12·12사건 당시 신군부의 반대편에 섰던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22명이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을 비롯,이 사건 핵심 관련자 34명을 19일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공소시효(15년)를 1년여 남겨두고 이 사건 피해자들이 형사고발함에 따라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은 이 사건에 관련됐던 이필섭전합참의장등 현직 장성을 최근 해임하는 선에서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강조했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이들이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공소시효를 바로 앞두고 소를 제기한 것도 달라진 시대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왜냐하면 지난 6공 당시만해도 노전대통령이 직접 당사자였기 때문에 현실여건이 이를 따라주지 않았다는 견해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고소인조사와 함께 피고소인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직 대통령들까지 조사해야 하는 부담을 걸머지게 돼 상당히 난처한입장에 처하게 됐다. 정전총장등은 고소장에서 『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이들 반란 행위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준엄한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상기시키고 『그들에 의해 지배되던 강권 통치시대가 마감되고 이들에 대한 공정한 사법적 조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 시대가 왔다고 판단해 법적책임을 묻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들은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없이는 이 사건의 진상이나 실체를 밝힐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역사적 평가는 그 연후에 가능하다며 톤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정전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부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사건을 순수하게 법률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는 어려운데다 특히 2명의 전직대통령이 관련돼있다는 점에서 검찰이 어떻게 다룰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고소인·고소인 명단◁ 「12·12」 관련 피고소인과 고소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당시 계급 및 직책). 피고소인 △전두환(소장·보안사령관) △노태우(소장·9사단장) △유학성(중장·국방부 군수차관보) △차규헌(중장·수도군단장) △황영시(중장·1군단장) △박희도(준장·1공수여단장) △최세창(준장·3공수여단장) △장기오(준장·5공수여단장) △백운택(준장·71방위사단장) △박준병(소장·20사단장) △장세동(대령·수경사 30단장) △김진영(대령·수경사 33단장) △허삼수(대령·보안사 인사처장) △이학봉(중령·보안사 대공처장)△허화평(대령·보안사 비서실장) △정도영(준장·보안사 보안처장) △김정용(대령·특전사 보안부대장) △우경윤(대령·육군 범죄수사단장) △성환옥(대령·육군본부 헌병감실) △최석립(중령·33헌병대장) △이종민(중령·육군헌병대장) △조홍(대령·수경사 헌병대장) △신윤희(중령·수경사 헌병단부단장) △정동호(준장·청와대 경호실장직무대리) △고명승(대령·청와대 경호실 작전과장) △박희모(소장·30사단장) △이상규(준장·2기갑여단장) △송응섭(대령·30사단 90연대장) △서수렬(중령·1공수여단 제2대대장) △박덕화(중령·1공수여단 5대대장) △박종규(중령·3공수여단 5대대장) △신우식(대령·특전사 작전참모) △구창회(대령·9사단 참모장) △이필섭(대령·9사단 29연대장) ▷고소인◁ △정승화(대장·계엄사령관) △이건영(중장·3군사령관) △윤흥정(중장·전투병과교육사령관) △이재전(중장·청와대 경호실차장) △문홍구(중장·합동참모본부장) △신현수(중장·국방부 특검단장) △전성각(중장·제3군단장) △최영식(중장·제2군단장)△정형택(중장·육본 예비군참모부장) △최명재(중장·군수참모차장) △안종훈(중장·육본 군수참모부장) △황의철(소장·육본 정보참모부장) △김한용(소장·육군대학총장) △신정수(소장·육본 민사군정감) △안철원(소장·육본 전술공사 통제단장) △한국섭(준장·전육본경리감) △하소곤(소장·육본 작전참모부장) △장태완(소장·수경사령관) △김계일(소장·국방통신정보부대 부부대장) △김종찬(소장·38사단장) △윤흥기(준장·9공수여단장) △김진기(준장·육본 헌병감)
  • 육군병력 감축… 해공군 증원/정부,97년까지

    ◎전체병력은 65만명선 유지/장성 46명 줄여 정원 4백36명으로 정부는 군인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육군의 병력을 현재보다 1.7%가량 감축하고 그대신 해군과 공군은 각각 8%씩 증원,전체병력을 현수준인 65만5천명선으로 유지키로 했다. 이와함께 정원초과로 감사원과 국회등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장성의 숫자도 97년까지 점차적으로 줄여 정원인 4백34명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국방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군인정원 및 인력구조개선안」을 민자당과의 최종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국방부는 이 개선안과 관련,현재 육군 위주로 편향되게 구성돼 있는 전력구조를 3군의 균형된 전력구조로 조정하고 군의 전문성과 직업성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육군(54만명)은 앞으로 기동성이 높은 전력구조로 개편되며 해군(6만명)·공군(5만5천명)은 전투지원기능위주로 개선된다. 이 개선안의 시행으로 줄어들 육군 병력의 규모는 9천여명이며 늘어나는 해·공군의 병력은 각각 4천8백명과 4천4백명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특히 군인력구조개선작업과 별도로 예비군의 수를 4백만명에서 2백만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국방부는 합리적인 군인력관리를 위해 계급별 정원도 조정,직제상의 정원보다 현재 46명이나 많은 장군 숫자를 정원에 맞추는 한편 영관급 정원은 전투력발휘를 위한 군 전문인력확보차원에서 정원보다 1천3백명이 많은 현재의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국방부는 또 대령의 연령 정년을 현재 53세에서 58세로,중령은 49세에서 53세로 각각 늘려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위급이상 계급별 구성비는 현재의 대령 1명,중령 3명,소령 5.5명,대위 10.3명에서 미국등 선진국형에 가까운 대령 1명,중령 2.7명,소령 4.5명,대위 8명수준으로 조정된다. 국방부는 이밖에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준위및 하사관도 일부 증원시켜 전투력을 보강키로 했다.
  • 현대전 대비…3군 균형발전에 초점/「군인력구조 개선방안」내용과배경

    ◎해·공군 9천명선 증강… 「육군편중」개선/영관급 정년 연장 통해 미래형 군제로 국방부가 6일 당정협의를 거쳐 마련한 「군인정원 및 인력구조개선방안」은 미래의 전략환경에 대비,97년까지 5년동안 해·공군의 전투력 증강을 우선 도모한다는 것이 특징이다.핵심내용은 현재 육군위주로 편향된 전력구조를 육·해·공군의 균형된 전력구조로 조정한다는 것이다. 전체 병력수준은 현 수준인 65만5천명(상비군)수준으로 유지하되 육군에 신형장비를 보강,전투효율성과 기동성을 강화하고 이에 따라 육군의 인력을 다소 감축시켜 해·공군의 인력을 그만큼 늘린다는 계획이다. 육군의 줄어드는 인력은 약 9천여명 선이며 해·공군은 각각 8%씩 늘어 각각 4천8백명,4천4백명씩 증가하게 됐다. 국방부의 이같은 조치는 새로운 전략환경변화에 따라 한정된 국방예산 범위내에서 효율적인 인력구조로 개선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며 군의 전문성과 직업성 보장도 함께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방부가 마련한 개선안의 주요내용은 크게 ▲3군의 균형발전방안▲계급별 정원조정이다. 우선 3군의 균형발전을 위해 육군은 인력위주의 구조에서 전력구조로,해군은 수상·수중·공중전력이 조화되고 정비부대가 증강된 부대구조로,공군은 고성능 신예 전투기 확보와 전투지원기능 증강구조로 각각 개편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육군 54만명,해군 6만명,공군 5만5천명(이상 93년 국방백서)의 군별 정원조정에 대한 재검토 작업도 어느 정도 끝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군 균형발전은 미래형 군제와 관련,우리 군의 숙원사업의 하나였으나 그동안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다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국방부에서는 이를 「국방 5대 개혁과제」의 하나로 추진해 오다 지난 5일 권령해 국방부장관이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취임직후 국방현황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대전에 대비한 과학기술 집약적 군대로 과감히 혁신하고 군의 전문직 업무의 정착 및 평시 사회지원 기능도 적극 발전시키라』고 지시했다.또 김대통령은 각군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장차의 전쟁은 걸프전에서 보듯 해·공군의 전투력 증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므로 해상전력과 공군전력을 증강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군인정원에 대한 재검토 작업은 어떤 점에선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오는 96년부터 방위병이 폐지되면 일부 병력은 현역화(상비예비군)되고 나머지는 공공분야 사회봉사요원으로 활용되므로 전체 군인정원은 필연적으로 재조정의 수순을 밟아야 할 것 같다. 예비군의 수도 향후 5년동안 절반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군병력 운용규모가 주목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현 수준의 상비군 규모는 어떤 상황이든 유지한다는 대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합리적 군인력관리를 위해선 계급별 정원조정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 국방부는 이에따라 현재 정원 4백34명에 비해 62명이나 초과된 장군 정원을 5년내에 정원과 일치시키도록 했으며 영관급 정원은 1천3백명이 상향 운영되고 있는 현 수준을 고수할 방침이다. 영관급에 대한 정년연장과 함께 실지운영정원 동결로 전문성이 있는 대위이상 영관급이상의 계급구조는 점차선진국형인 항아리형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대령·중령·소령 대위의 구성비는 1대3대5.5대10.3으로 미국·독일·일본에 비해 취약한 편이다.준·하사관들도 증원되면 군전문성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마련된 「군인 정원 및 인력구조개선」방안은 우리 군의 전력증강 배가차원에서 명실상부한 3군의 균형발전으로 가는 획기적인 시발점임이 틀림없으며 앞으로 꾸준한 제도개선을 통해 완벽한 군체제를 갖추는 계기가 되고 있다.
  • “군개혁·사기진작책 함께 강구”/정치 외교 안보 대정부 질문 답변

    ◎율곡사업 국정조사권 발동하라/질문/해외체류 사정대상 소환에 최선/답변 ▷질문◁ ◇강삼재의원(민자)=총리에게 주어진 내각조정권과 통괄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간섭때문인가 무소신인가.또 부처간 불협화음의 원인은.개혁의 법제화와 제도화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을 강화하거나 전담기구를 신설할 용의는.지금의 김일성체제에서 북한이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나.특히 북한이 미국과 직접대화만 고집하고 끝내 남북대화를 회피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북한이 일방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유보조치를 번복할 경우 정부의 대책은.평화의 댐건설과 관련,정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감사결과 안보를 빙자한 사기극일 경우 관련자를 모두 엄벌에 처할 용의는.율곡사업비리와 관련,전직대통령과 국방부장관에 대한 조사방침은 결정됐는가.인사제도 ◇이부영의원(민주)=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두 전직대통령 관련혐의부분을 소상히 밝혀라.국정조사권을 발동해율곡사업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의한다. 평화의 댐 건설당시 전두환 전대통령이 건설업체에 대한 특혜와 과다공사비 책정 등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조사가 필요하다. 12·12 등과 관련해 두 전직대통령의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를 할 것인지를 밝혀달라.10월유신은 헌정파괴행위였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그리고 김종필민자당대표의 퇴장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계엄선포요건을 엄격히 하고 계엄사령관의 권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두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반도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핵무기개발은 있어서는 안되며 북한 핵문제는 고립화 정책이 아닌 공존의 정책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 ▷답변◁ ◇황인성총리=개혁정책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이견 시비가 나온 것은 확정되지 않은 특정사안이 외부에 노출됐기 때문이며 일관성있게 추진토록 노력하고 있다.행정쇄신 및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오랜 전통과 지역의 특성을 감안,신중히 검토할 사항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북한이 대남 적화통일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안보의식도 일부 해이해졌다는 우려도 있어 유지할 방침이다.안기부는 보유정보에 대한 외부이용도를 높이고 과학·기술·경제분야의 정보수집위주로 전환해 나가겠다. 10월 유신은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에 나쁜 영향을 미쳤으며 다시는 재발돼서는 안될 일이다.12·12사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소송문제는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은 미국과만 대화할 수는 없다.결국 우리와의 대화에 호응해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정부는 북한핵의 투명성이 보장되면 미국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도울 용의가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유보 번복시 정부는 양자대화를 중단하고 안보리의 제재를 추진할 예정이다.그러나 가급적 외교를 통한 해결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해구내무장관=광주시,김포·강화군의 동장임명에서 민자당 당적자가 임명됐다고 지적했는데 광주시의 36명 임명자중 30명이 현직공무원이며 민간인 임명자 6명중 3명이 과거 민자당 당적자였다. 또 김포군의 8명 임명자는 모두 현직 공무원이다.강화군의 13명중 1명이 과거 민자당적자였다.중앙에서 임명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정당경력자가 극소수여서 향후 지방의회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김두희법무장관=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사정대상자의 소환에 어려움이 있다.가족과 여러경로를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는 현실이다.미국·캐나다등과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현행 방송구조의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다. 종합유선방송과 지역민방이 신설되면 우리는 여지껏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정보의 대량공급사회를 맞을 전망이다. ◇이수휴국방부차관=군의 조직,인사제도,예비군제도,율곡사업등 현재 군이 안고있는 문제점들을 포함한 전반적인 군개혁방안과 동시에 장병들의 사기진작책을 강구하겠다. 군사기밀유출과 관련,중장기적으로는 주요부서근무자들의 철저한 신원관리와 현재 개정중인 관련법규의 조속한 개정추진등 인적·제도적 취약점을 보완하고 각종 군사시설에 대한 보안대책 강구와 아울러 단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군사비밀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군사기밀 내준 장교는 누구인가(사설)

    어이없고 한심스러워서 장탄식이 절로난다.현역정보장교에 의한 군사기밀유출사건에 접하는 국민들 심경은 한마디로 허탈과 충격 그것이다.그 다음 배신감과 두려움이 엄습해옴을 느낀다. 기밀을 빼낸 사람은 정보를 다루는 특수직 장교였다.그 누구보다도 군사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있고 또 있어야할 위치의 사람이다.그런 장교에 의해 2급·3급정보가 흘러나갈수 있었다는 사실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고양이한테 생선가게 맡긴꼴이 된셈인데 그로하여금 고양이가 될수있게한 소지는 무엇이었던가도 우리는 중시하고자 한다. 정보장교 고아무개소령으로부터 군사정보를 넘겨받은 후지TV 시노하라지국장은 군수사과정에서 압수된 69점의 문건은 모두 고소령한테서만 받은 것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그렇다면 시노하라씨에게 기밀을 넘겨준 사람은 더 있다는 얘기이다.「군전체의 생명」이라할 군사기밀이 어찌하여 이렇게 내팽개쳐진듯한 신세로 되어버린 것인지 알 수 없다.시노하라씨의 정보원에의 접근은 기자로서의 취재욕이었다고 할 것이다.그래서 그는 군사전문지등에 기고도 해오고 있는 터이지만 그 내용 가운데 새로운 정보는 더러 이적으로도 이어졌으리라는 생각이다.그러나 우리의 우려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일본인 시노하라씨에게 건너갈수 있을 정도의 기밀이라면 간첩에게인들 넘어가지 말라는 법이 있겠느냐는 데서이다. 한번 더 한심해지는 것은 기밀을 넘겨준 동기에대한 고소령의 해명부분이다.이진술은 범죄은폐를 위한 연막전술일수도 있겠지만,그는 군고위층과 친분이 있는 시노하라씨에게 진급청탁을 하기위해 그랬다는 것이었다.외국인을 통해서라도 진급을 위해서라면 생명같은 기밀을 빼돌릴수 있는,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않는 장교가 그동안 우리군의 정보본부에 몸담아왔다는 사실은 우리를 절망스럽게도 한다. 국방과 안보에 관한한 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군임은 두말할것이 없다.그러한 군이건만 지나온 정권에서 성역화해오는 사이 타성속에 안주하여 기강이 해이해진 결과가 시대변혁기를 거치면서 지금 현재화하고 있다.지난해의 정보사땅 사건에 얽혔던 군기유출케이스는 물론 지난4월의 무장탈영병 총기난동사건이나 얼마전의 동원예비군 교육훈련장 사고도 그 맥락에서 파악할수 있다.이번 사건 또한 신상관리·문건관리의 소홀등 「해이해진 군기」의 결과 그것에 다름아니다. 시노하라씨는 외교관계등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사법처리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리의 문제는 남는다.군전반에 걸친 엄격하고도 치밀한 재점검이 뒤따라야겠다.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서릿발같은 기강을 확립함으로써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어야한다.
  • 민자당의 과잉 의욕/강석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집권여당인 민자당은 요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거의 매일 개혁관련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자당의 발표를 보고 듣노라면 단맛이 덜든 풋과일을 먹는 기분이다.소화가 잘돼서 내려갈지 아니면 배탈이 날지 조금 기다려 봐야 한다. 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은 17일 『공무원의 출퇴근시 자가용이용을 금지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이 방안을 대통령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황총장은 18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공무원들이 거센 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당론발표도 아니고 내 생각이 그렇다고 한 것 뿐』이라면서 발을 뺐다. 당 사회개혁특위 안보소위는 지난 14일 용산 전육군본부자리에 세워지고 있는 전쟁기념관을 개조,문화·역사등을 포괄하는 민족기념관으로 확대개편해 중앙박물관을 이전시키겠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17일 김영삼대통령이 『그대로 두는게 좋겠다』고 밝히자 백지화됐다. 안보소위는 또 18일 예비군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전날 발표과정에서 담당자들이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다 발표를 하루 늦춰서 내놓은 것이었다.그 내용에는 전날 발표하고자 했던 내용들이 상당부분 증발된 채 이미 국방부가 발표한 상근예비군제가 새로운 것인양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교육제도도 병역제도와 함께 국민들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 사회개혁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강삼재제2정조실장은 지난 9일 현행 6­3­3­4 학제를 전면개편하는 것을 비롯,대학입시 및 정원의 완전 자율화,기여입학제 허용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개혁안을 6월말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수년전에 발표돼 올해부터 치르는 수학능력 시험조차 수험생들의 혼란이 적지 않은 교육계의 현실에서 의욕과잉의 무리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강실장은 다음날 단지 검토안의 하나라고 후퇴했다. 또 당 사회복지소위의 김정수위원장도 지난 15일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을 개정,경조사때 청첩장을 보낼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행법에서도 청첩장배포가 금지돼 있음이 곧 판명돼 낭패한 적이 있다. 요즘 민자당의 정책발표는 그래서 며칠 기다려봐야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그만큼 국민들의 신뢰가 보류되고 있는 것이다.
  • 상근 예비군제 도입/민자개선안/1년 군 복무후 연고지서 근무

    ◎방위병도 「상근」으로 대체/동원·일반의 훈련기간 단축 민자당은 18일 1년정도의 일정기간을 군부대에서 복무한뒤 연고가 있는 지역 및 향토사단에서 나머지 복무기간동안 근무함으로써 병역을 마치도록 하는 상근예비군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사회개혁특위 안보외교소위는 이날 국방부관계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예비군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민자당은 군입대 대상자에 대해 입대전에 현역과 상근예비군의 2원체제로 분류하고 상근예비군의 경우,일정기간을 연고지에서 근무하는 대신 의무복무기간을 현역병보다 길게 책정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의 실시 시기,현역과 상근예비군의 판정기준 및 복무기간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추후 협의를 갖고 결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현행 방위병은 점차적으로 상근예비군으로 대체,완전폐지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4백만명 규모의 동원및 일반예비군은 훈련기간단축과 연령인하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또 예비군부대의 기간병을 점차 상근예비군으로 대체하고 동원예비군의 경우 훈련 참가자가 50%미만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꼭 필요한 인원만 동원대상으로 지정해 정예화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밖에 예비군훈련의 내실화를 위해 주특기훈련에 중점을 두고 분대·소대전투 등 종합전투 훈련시간을 전체 훈련시간의 50%이상으로 배정,실질적인 훈련이 되도록 해 나가기로 했다. 강삼재제2정책조정실장은 이와 관련,『앞으로 없어질 방위병을 상근예비군으로 대체하고 동원예비군의 정예화를 기하기 위해 병력중심의 후진적 군사구조를 군사기술적 선진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강실장은 『4백만명에 이르는 예비군 인력의 관리에 급급한 현행 자원관리제도의 과감한 개선으로 인력과 예산의 낭비를 크게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훈련중 부대이탈 주도/예비군2명 구속영장

    【화천=조한종기자】 강원도 화천경찰서는 18일 동원예비군 훈련을 받다 예비군들의 군부대 이탈을 주도한 송성찬씨(28·상업·춘천시 삼천동 63의139)와 노영주씨(27·회사원·춘천시 소양로1가 21)등 2명을 군무이탈 및 지휘관명령 불복종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연천 훈련장 폭발사고/실종,예비군1명 뒤늦게 폭사 확인

    지난 10일 경기도 연천군 포사격훈련장에서 희생된 동원예비군들과 훈련을 받다가 실종된 박진하씨(28·무직·예비역병장·인천시 부평4동 898의2)가 사고발생 8일만에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군당국의 사고처리에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육군은 17일 사고현장부근에서 포사격 훈련을 받던 박씨가 포탄이 폭발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최종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이날 하오 청와대를 방문,이같은 사실을 보고한뒤 이양호합참의장 김동진육군참모총장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육군은 박씨의 가족들의 신고로 박씨의 행방에 대한 재수사를 펴 새 목격자의 진술,사고현장과 사체검안시 촬영한 VTR 및 사진,사체처리수사관의 진술,각종 유류품등을 정밀분석한 결과 박씨가 사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 예비군 집단 부대이탈/1백명 회식건의 묵살에 반발 시위도

    【화천=조한종기자】17일 하오3시쯤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육군 모부대에서 동원훈련을 받던 예비군 1백여명이 부대를 집단 이탈,이웃 도로변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 예비군은 춘천지역에서 동원돼 4박5일 일정의 훈련을 받아오다 훈련 마지막날인 이날 저녁 회식을 부대쪽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복으로 갈아입고 집단 이탈했다. 이들은 군부대의 설득으로 이날 하오 6시50분쯤 군트럭 4대에 나눠타고 부대로 복귀했다.
  • 연천사고 당시 훈련/예비군 1명 실종

    육군은 16일 연천 포사격훈련중 폭발사고를 일으킨 수도군단 예하 포병대대 동원훈련에 입소했던 박진하씨(28·무직·예비역병장·인천시 부평4동 898의2)가 현재까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가족들의 주장에 따라 행방을 찾고 있다. 육군은 박씨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포병대대 동원훈련에 참가했으나 사고당일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 “안보의식 해이가 최대의 적”/김 대통령

    ◎“정권유지에 안보악용… 6·25교훈 퇴색”/목숨바쳐 지킬 가치있는 나라 건설/군 위상 확립 전폭 지원/“군기강·국방태세 확립 총력”/전군지휘관 회의 김영삼대통령은 16일 『국민안보의식의 해이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내부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언제 어떤 도발을 해오더라도 이를 격퇴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권령해 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등 전군 주요지휘관들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우리 국민,특히 젊은 세대들이 6·25를 잊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의 역대정권이 안보를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쓴적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와대 만찬은 군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김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전달하기위해 마련됐다. 김대통령은 『늑대가 나온다고 너무 자주 외쳤기때문에 실제로 늑대가 나타나도 국민들이 믿지않게 되어버렸다』고 이솝우화를 인용하면서 『그러나 북한의 통일노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으며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력을 증강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열강에 둘러싸여 있을뿐아니라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고 아직도 분단과 대치의 상태에 있다』면서 『자주국방의 중요함은 재삼 말할 필요도 없으며 평화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진정한 자주국방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이나라를 목숨바쳐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하고 『이런 나라를 위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며 군내부의 비리 척결도 이런 뜻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군의 개혁을 추진해 새로운 군의 위상을 세워나가는 일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지휘관의 권위와 명예를 존중하고 군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조리 척결 등 당부 국방부는 16일 하오 국방제1회의실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각군의 분위기쇄신및 올하반기 군사태세확립방안을 논의했다. 권령해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김홍렬해군·조근해공군등 3군참모총장과 각군 중장급이상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 최근 잇단 군수뇌부개편으로 군지휘부가 새로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이 그동안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군 본연의 임무수행에 다소 소홀한 점이 없지않았다』고 전제,『올 하반기에는 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함과동시에 북한의 위협에 대비,군사태세를 완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권장관은 훈시를 통해 『군기강해이·각종 부조리 및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불공정과 불신등은 군사대비태세의 역량을 무너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철저한 지휘관보장과 위계질서 확립·병영내의 각종 부조리척결,공정하고 투명한 부하관리·합리적인 부대관리와 엄정한 기강확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특히 최근 발생한 연천 포사격훈련장 폭발사고와 관련,유감의 뜻을 표하고 『모든 교육훈련은 엄정한 군기와 정예화된 교관에 의해 실시돼야 한다』면서 현역·예비군훈련시간 및 훈련방법등이 작전태세완비면에서 체계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이날 군사대비태세완비를 실천하기 위해 ▲실질적인 작전태세완비 ▲진솔한 교육훈련실시 ▲군사대비태세저해요인 척결 ▲능동적이고 책임감있는 업무추진등을 지시했다.
  • 연천사고 사망자 11명 추가안장식

    【대전=이천렬기자】 경기도 연천포사격장 폭발사고 사망자 19명중 보상합의가 안돼 장례식이 지연됐던 예비군 11명의 안장식이 15일 하오 대전 국립묘지에서 거행됐다.
  • 예비군 동원훈련 격년제 검토

    ◎국방부/인원·기간 후방전략차원서 개선/현역출신 훈련 축소… 방위는 연장/「연천사고」 여단장 보직해임 국방부는 14일 연천예비군훈련장 폭발사고에 따른 후속조치로 예비군 인원감축 및 훈련기간 단축등 예비군제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권영해국방장관은 이날 상오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 참석,김종필민자당대표에게 보고한 수습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4백50만명이라는 예비군 규모가 과연 적정한 것인지 「후방지역 전략개념」및 「전시동원계획」차원에서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또 『전역이후 평균 4번 받게되는 예비군 동원훈련의 횟수를 줄이거나 격년제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방의무의 형평성과 관련,복무기간이 긴 현역출신 예비군 훈련을 줄이고 방위병출신 예비군 훈련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장관은 또 이번 사건으로 여단장 김정웅준장을 보직해임하고 대대장 배두용소령,통제단장 윤점복중령,전포통제관 김인남대위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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