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비경선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 이재용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빙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신화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해초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1
  • ‘연설의 기술’ 與 대의원표 5%는 ‘혀’끝에 달렸다

    ‘연설의 기술’ 與 대의원표 5%는 ‘혀’끝에 달렸다

    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에 출마한 후보에게는 ‘연설의 기술’이 큰 관심사다. 대의원 상당수가 이미 표심을 정했다고 하지만, 전당대회 당일 연설 분위기에 따라 5% 안팎, 또는 그 이상도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 원체 화려한 언변이 강점인 정동영 후보는 숫자에 강하다. 각종 통계를 줄줄이 외웠다가 활용한다.‘영남 (인구)1300만’,‘재래시장 1200여개’,‘비정규직 비율이 48.8%’라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연설 끝에는 항상 “5월31일 밤 지자체 선거에 출마한 우리당 후보들의 가슴 가슴에 승리의 붉은 장미꽃을 직접 달아드리겠습니다.”며 목청을 높인다. 예비경선 직후 “원래도 연설을 잘 못하지만, 오늘은 더 못했다.”고 자책한 김근태 후보는 요즘 부쩍 실력이 늘었다는 평가다.“바꿔야 산다.”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최근에는 “김근태가∼해내겠습니다. 여러분”이라는 후렴구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한 관계자는 “문익환 목사의 연설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주를 방문했을 때는 “예전에 경주에서 살았본 적이 있다.”고 운을 뗀 뒤 “(경주)교도소에서 1년”이라고 덧붙여 좌중이 배꼽을 잡았다. 가장 연배가 높은 김혁규 후보는 ‘뽕짝 스타일’로 유명하다. 선동형 연설보다는 구수한 입담을 풀어낸다. 연설 도중에 ‘김혁규’를 외치는 소리가 부실하게 나오면 “아, 이왕 할 것 좀 화끈하게 불러주이소.”라고 너스레도 떤다. 틈만 나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김혁규 지사가 나라 살림을 참 잘할 것’이라고 칭찬하셨다.”고 자랑을 한다. 행정자치부장관을 지낸 김두관 후보는 며칠 전부터 원고를 보지 않고 간단한 메모만 들고 연설하고 있다.“군수 경력 7년밖에 없는 저를 왜 노무현 대통령이 택했겠냐. 저는 현장에서 선발된 자치 전문가”라고 목청을 높인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 출신인 임종석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연설꾼이다. 몸에 밴 강렬한 연설화법으로 “정권 재창출이 최고의 개혁”이라고 외치면 연설 전보다 더 많은 박수가 연설이 끝난 뒤 터져나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김영춘 후보가 “한나라당이 장외투쟁할 때 우리당이 울산에 1000억원 예산을 배정했다.”,“예산 20억원이 늘어난 것은 한나라당이 아니라 우리가 한 일”이라고 부각시키면 친(親)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영남권에서도 박수가 터진다.청주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與 의장후보 울산연설회 치열한 3위싸움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가 본격화되면서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예비 경선에서 두 표 차이로 나란히 3,4위를 차지한 김두관·김혁규 후보의 줄다리기가 그렇다. 영남 출신인 두 후보는 경남 남해군수와 경남지사를 지냈던 경력을 거론하며 저마다 ‘영남 대표론’임을 내세웠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도 빼놓지 않고 강조해 표를 호소했다. ●“바보 김두관에게 기적을…” 김두관 후보는 6일 울산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아성의 지역에서 독립투사가 독립운동 하듯이 피와 땀과 눈물을 바쳐온 영남 지역의 당원을 사랑한다.”고 러브콜부터 보냈다.‘한나라당 공천=당선’인 영남권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남해군수에 당선돼 한나라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울산이 처음으로 노무현 후보를 1위로 만들어줬다. 그때 노무현 대통령과 똑같은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바보 노무현’처럼 영남에서 계속 낙선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바보 김두관’에게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읍소했다.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김혁규가 나서야” 김혁규 후보는 “참여정부의 성공을 돕기 위해서 잘 나가던 경남지사직도 2년 반 임기를 남겨놓고 뛰쳐나와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했다.”는 고백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한나라당으로부터)배신이니 화형식이니 하며 갖은 비난을 받았고, 국무총리직도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바람에 결국 낙마했다.”고 감성에 호소하는 연설도 했다. 그럼에도 결코 후회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고 거듭 말한 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은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고 있지만 퇴임 후에는 반드시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해 당원의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예비경선 5위를 기록한 임종석 의원은 ‘영남 돌파론’으로 싸움에 가세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를 탄생시킨 사람들, 노무현 정부를 탄생시킨 사람들, 우리는 따로따로가 아니다.”면서 “지자체 선거부터 반한나라당 선거연합을 해야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도 가능하다.”고 반한나라당 정서를 자극했다. 이밖에도 “영남에서 (한나라당을)돌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울산”(정동영),“한나라당은 장외투쟁이나 할 때 여당이 울산에 10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유치했다.”(김영춘) 등 후보들의 영남 예찬론이 이어졌다. 울산 박지연·부산 황장석기자 anne02@seoul.co.kr
  • 與전대 본선 ‘짝짓기’에 달렸다

    與전대 본선 ‘짝짓기’에 달렸다

    열린우리당의 2·18 전당대회는 줄거리를 예단할 수 없는 한편의 드라마다. 예비경선에 이어 본선을 향한 질주에서는 기복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유권자인 대의원 1만 2300여명이 정치성향이 강한 인사들이어서 부동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하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결집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대의원이 줄을 바꿔서면 의외의 결과도 낳을 수 있다. 상황 변화를 촉발시킬 변수는 무엇인가. ●막판 연대구도 최대 변수로 꼽힌다.1인2표제의 특성상 누가 정동영·김근태 후보와 짝짓기를 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두 후보쪽에서 지지 대의원에게 2순위표를 특정 후보에게 밀어주라는 ‘특명’이 내려가는 순간 전대 판도는 요동을 칠 수밖에 없다.1순위든 2순위든 똑같은 한표로 계산하는 것도 1인2표제의 위력을 더한다. ‘정동영-김혁규·임종석’,‘김근태-김두관’식의 연대가 거론되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등식은 바뀔 수 있다. 예를 들면 김근태 후보가 ‘역전’의 묘책으로 참여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한다면 대통령 정무특보 출신인 김두관 후보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민주당 통합론을 둘러싼 후보간 온도 변화도 짝짓기의 화살표를 바꿔놓을 수 있다. 남성 최고위원 4명을 뽑는 본선에서 3·4위를 다툴 후보들은 통합론에 대체로 명확한 의견을 내놨다. 임종석 후보는 적극 찬성, 김혁규·김부겸 후보는 소극 반대, 김두관·김영춘 후보는 적극 반대로 나뉜다. 정·김 후보 가운데 한쪽이 이해득실을 따져 통합론에 미묘한 뉘앙스를 풍긴다면 짝짓기 구도는 얽히고 설킬 수 있다. ●40대 단일화 논의 예선 이후 단일화 가능성은 옅어진 것으로 보인다.40대의 임 후보가 4위인 김혁규 후보와 단 29표 차이로 5위를 차지하면서 김두관·김혁규·임종석 후보가 3중 구도를 형성, 치열한 4위싸움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다. 상승세인 임 후보가 당내 일부 소장파의 ‘명분없는 단일화 반대’기류를 거스르면서까지 모험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다. 임 후보를 돕는 염동연 의원은 “독자적으로 지도부에 들어가야지 누구를 등에 업는다면 보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임 후보와 17표 차이로 6위를 차지한 김부겸 후보와 7위인 김영춘 후보도 원칙적으로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본선 판세가 예선 결과의 고착화로 이어진다면 생각은 복잡해질 수 있다.40대의 지도부 진출이라는 명분을 위해 전략적 선택의 가능성을 굳이 배제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본선 현장의 표심 예선에서 주목할 점은 각 후보의 현장 연설이 투표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김근태 후보가 지지의원들에게 “연설을 너무 못해 미안하다.”고 털어놓은 점이 이를 방증한다. 당 고위관계자는 “임 후보가 개혁세력 통합론이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며 설득력있게 연설한 것이 유권자의 10% 정도를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본선 현장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도 연설의 힘이 변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DY 당의장 양보 권했었다”

    “정동영 후보한테 ‘김근태 후보에게 양보하라.’고 했었습니다만….” 지난달 초 통일부장관직을 그만둔 뒤 전남 백양사에 머물며 정계복귀 구상을 가다듬고 있던 정 후보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들었다. 열린우리당 내 ‘호남맹주’로 불리는 염동연 의원이었다. 정 후보는 친분을 유지해온 염 의원을 반갑게 맞았지만 예상치 못한 제안을 받고 당황했다고 한다. 염 의원의 제안은 ‘김근태 후보에게 당의장직을 양보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라.’는 것. 정 후보는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정중히 거절했지만 서운함은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염 의원이 3일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당시 정 후보에게 “두 사람(정·김 후보)이 모두 나오면 어느 쪽이 승리하든 패배한 쪽의 상처가 클 수밖에 없다. 당을 위해 이번에는 당의장을 김 후보에게 양보하고 전대에 출마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정 후보가 지지기반에 있어서 우세한 만큼 내년 대선에서 겨루면 되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다고 한다. 염 의원은 이후 정·김 후보 양측에 중립 선언을 했다.‘어느 한쪽에 힘이 크게 쏠리면 누가 당선돼도 당에 상처가 커서 어느 한쪽을 도와줄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러면서 “당이 젊어지려면 젊은 피가 필요하니 임종석을 밀겠다.”고 덧붙였다고 한다.염 의원은 정 후보가 1위를 차지한 2일 예비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정 후보는 불안한 승리를, 김 후보는 희망 있는 2위를 한 것 아니냐.”고 나름대로 분석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與 전당대회 예비경선 정동영 1위·이종걸 탈락

    與 전당대회 예비경선 정동영 1위·이종걸 탈락

    열린우리당의 2·18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김근태 후보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종걸 후보는 여성 후보를 제외하고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이에 따라 당 의장을 포함, 최고위원 5명을 뽑는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도 정 후보가 계속 우위를 유지할지, 또 예비경선 이후 각 후보간 연대 움직임이 전당대회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된 예비경선에서 정 후보는 총 투표수 1936표 가운데 21.0%인 406표를 얻어 16.8%인 325표를 얻은 김 후보를 제쳤다. 김두관 후보가 11.9%,231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4위는 김혁규 후보(11.8%,229표),5위는 임종석 후보(10.3%,200표),6위는 김부겸 후보(9.5%,183표),7위는 김영춘 후보(6.4%,124표)가 각각 차지했다. 이종걸 후보는 김영춘 후보와 2표 차이로 떨어졌다. 득표수에서는 조배숙 후보가 가장 뒤졌지만, 여성 1명은 선출직 지도부에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당헌·당규에 따라 조 후보는 최고위원 진출이 확정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40대 기수들 ‘초라한 성적표’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40대 재선의원들의 이변은 없었다. ‘신(新) 40대기수론’ 등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진 임종석·김부겸·김영춘·이종걸 후보 가운데 이 후보를 뺀 3명이 본선에 진출했지만 자신감에 비해 성적표는 초라했다. 40대라는 나이를 제외하곤 ‘2강’인 정동영·김근태 후보와 다른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한데다 3·4위를 기록한 김두관·김혁규 후보를 따라잡지도 못했다. 현장 유세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 ‘호남 맹주’ 염동연 의원의 지원을 등에 업은 막내 임 후보가 ‘2중’의 김두관·김혁규 후보와 그리 크지 않은 차이로 5위를 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김부겸 후보는 5위와의 표 차이가 17표에 불과하다고 자위했지만 결과에 대한 실망감은 감추지 못했다. 이종걸 후보를 2표 차이로 이기고 가까스로 예선전을 통과한 김영춘 후보는 말마따나 “간신히 턱걸이했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그래도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상무위원 등으로 구성된 예비경선 선거인단의 선택이 본선 무대 대의원 표심을 그대로 반영하진 않는다는 점이, 이들이 본선에서 도약할 디딤판이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DY “1위 굳히기”·GT “뒤집기” 구상

    2일 치러진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끝난 뒤 각 후보들은 오는 18일 전당대회까지 필승 전략을 구상하느라 분주했다. 1위를 한 정동영 후보측은 예상보다 좋은 결과라는 분위기다. 당 위기를 타개하는 대안으로 인정받았다는 자신감을 이어갈 기세다. 정청래 대변인은 “남은 15일 동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원들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주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세론’에 무게를 실었다. 정 후보와 접전이 예상됐던 김근태 후보측은 선거 현장에서 (정 후보에)‘12%’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당원 여론조사 결과가 불과 2.3% 차이에 그친 부분에 주목했다. 캠프 관계자는 “조직세를 실감하지만 당심은 당의 변화를 바라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정책 능력과 토론이 강점인 점을 최대한 살려 ‘대변화와 대이변을 통한 대연합’으로 지방선거까지 책임질 것임을 공언했다. ‘2표차’ 3위의 김두관 후보측은 원외후보인 점을 감안하면 ‘행복한’ 결과라며 ‘안정적 3위’임을 강조했다. 앞으로 전국정당 정신을 구현하는 지도자상을 부각시키고 원외 지역을 배려하는 전략을 병행한다는 복안이다. 김혁규 후보측은 “빛이 보인다.”며 늦게 뛰어든 것에 비해 좋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화합과 경제 전문가인 점을 살려 ‘새로운 제3후보상’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임종석 후보측은 “예상했던 대로다.”며 현 조직세와 판세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입장이다. 한 측근은 “1·2위 격차가 컸고 2위부터 5위까지 혼전이라 1강 4중의 결과”라고 분석했다.40대 대표주자라는 상징성을 인정받은 만큼 본선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생각이다. 김부겸 후보측은 “양 진영에서 배제당했다.”고 토로했다. 예상보다 40표 정도 덜 나왔다는 것이다. 남은 기간,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의 진용을 제대로 갖추는 게 급선무라는 점을 호소할 전략이다. 턱걸이 당선한 김영춘 후보측은 저녁 내내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seoul.co.kr
  • DY 예상된 선전… 이변은 없었다

    DY 예상된 선전… 이변은 없었다

    열린우리당 ‘2·18 전당대회’의 윤곽이 드러났다.2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당 의장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다. ‘박빙의 승부’가 되리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정동영(DY) 고문이 김근태(GT) 의원을 상대로 ‘다소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이변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 의장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드러난 표심을 보면 당권의 무게추는 DY쪽으로 약간 기운 듯하다. 당내 최대 계파를 이끄는 DY가 지지표 결집에 일단 성공한 셈이다. DY측은 “이변이 없는 한 예비성적표가 최종 결과가 될 것”이라며 ‘대세론’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DY의 이번 승리가 의장 티켓을 예약했다고 단정짓기는 성급하다. 예비선거가 대의원 밑바닥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 의원·중앙위원 등 ‘상층부 선거’라는 점에서 그렇다.‘1인 2표제’에 따른 ‘떠 있는 2위표’가 최대 변수다. 후보간 합종연횡과 ‘배제 투표’ 역시 막판 판세를 뒤엎을 변수다. 김근태(GT) 의원측은 외부적으로는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실망한 표정도 감지된다. 선거 결과 발표 직후 그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전당대회에서 대이변을 일으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대반전을 강조했다.GT측도 “1위와의 격차가 4.2%포인트에 불과하다는 것은 변화를 바라는 대의원의 표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만년 2등’에서 탈출하려는 GT가 DY에 대해 더욱 ‘예리한 대립각’을 세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양 후보간 막판까지 ‘박빙전’이 지속될 경우 DY 진영에서는 2위 후보를 지명하는 동시에 배제 후보까지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월 전당대회에서 문희상·정동영의 실용파가 ‘유시민 살리기’로 돌아서면서 김두관 후보를 낙선시킨 전례도 있다. 관전 포인트의 하나였던 3위 싸움도 예상대로 치열했다. 김두관 후보가 231표로 김혁규 후보에게 2표 차이로 신승했다. 지역 기반(부산·경남)이 겹치는 두 후보가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다. 민주당과의 ‘선거 연합론’을 주장해온 임종석 후보는 5위에 안착했다. 전대협 의장으로 재야파와 가까운데다 호남의 대부격인 염동연 의원의 지지 때문이다.‘참여정치연대’의 지지를 받는 김두관 후보가 3위를 고수할 경우 4·5위의 ‘최고위원 턱걸이 싸움’도 볼 만할 것 같다. 2·18 당의장 선거는 사실상 5·31 지방선거의 ‘구원투수’를 결정하는 의미가 크다. 당내에서조차 ‘지방선거 패배가 상식’으로 통하는 분위기에서 당을 승리로 이끌 경우 자연스레 여권의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의 경우 새 의장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與 의장예비경선 예선1위는? 첫 탈락자는?

    2일 치러지는 열린우리당 의장 예비경선에서는 후보자 9명 가운데 1명만 탈락한다. 본선과는 달리 ‘1인 3표제’가 적용, 유권자 개인의 선호도가 당락의 요인이 될 전망이다. 명확하게 ‘지지도’를 반영하는 1순위 표에 비해 2,3순위 표는 유동성이 크다.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후보를 배제하는 전략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근태(GT)-정동영(DY) ‘1위 맞대결’ 3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누가 ‘톱’에 오르느냐다.1위는 본선 경쟁에서 안정적인 행보는 물론 대권 관문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정 상임고문이 한 발 앞서 있다는 것이 것이 당 안팎의 의견이다.GT측 관계자도 “5% 차로 지고 있다.”고 시인했다. 반면 DY측은 “최근 각 캠프에서 내놓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GT가 앞서고 있다.”며 견제론을 내비쳤다. 그러나 진검승부는 ‘이기는’ 것보다 ‘얼마나 이기는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DY측의 고민이 큰 것 같다. 캠프 관계자는 1위를 인정하면서도 “적극적인 배제 전략을 쓸 수 없다.1위가 배제투표를 강요하면 구태정치라는 독박을 쓰게 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배제 전략이 영향력을 발휘할 경우 ‘떠오르는 권력’(GT)이 ‘현존의 권력’(DY)을 누를 수도 있고,1순위 표를 많이 갖고 있는 DY가 큰 격차로 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두관-김혁규, 영남 대표전 이 구도의 승자는 집권 여당의 ‘영남권 대표주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김두관 후보가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판세로 읽힌다. 부산·경남 지역과 영남 지역, 참정연 등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1순위 지지도 적지 않을 것 같다. 당 관계자는 “위로는 2강 체제와 아래로는 40대 후보군에 경쟁력을 가지려면 영남권의 대표성을 인정받는 게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40대 기수들의 명암 1명의 탈락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그룹이다. 이슈 선점 능력이나 지역적 기반, 중량감 등 종합적인 지지기반이 다소 열악하다. 선명성 경쟁을 기대했지만 임종석 후보의 ‘통합론’을 제외하곤 뚜렷한 차별성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 후보의 통합론은 호남 표심과 직결돼 GT-DY측이 적극적인 표셈을 할 때 중요한 고려 대상으로 꼽혀 왔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경북지역 대표성을 호소하며 전국 균형화 전략을 내세웠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말말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겠다.-열린우리당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탈락해 충격을 겪은 신기남 의원이 11일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여러분과 결혼식을 올리려다가 약혼식에서 그만 퇴짜를 맞았다. 순정만 있었지 사랑의 기술은 부족했나 보다.”라며-
  • 與 후보 정견발표회 개혁4 vs 실용4

    與 후보 정견발표회 개혁4 vs 실용4

    예비선거 통과의 기쁨도 하루뿐이었다.11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의장 및 상임중앙위원 후보자 정견발표회에서 8명의 후보들은 다시 득표를 위한 치열한 신경전에 몰입했다. 10일 예비경선에서 개혁파인 신기남·임종인 의원이 낙마함에 따라, 본선 진출 후보간 성향은 묘하게도 ‘개혁’ 대 ‘실용’이 4(문희상·한명숙·염동연·송영길)대 4(장영달·김두관·김원웅·유시민)의 팽팽한 수적 대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정견발표회에서 후보들은 ‘진검’(眞劍)을 감춘 채 ‘눈치작전’을 구사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가장 민감한 사안인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서는 실용 쪽으로 분류되는 문희상·한명숙 의원이 ‘적극 폐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한명숙 후보는 “나는 국보법 폐지 의식이 남다르다. 엄청난 피해자였기 때문이다.”라면서 상반기내 법안처리 추진을 주장했다. 유시민 후보는 “우리 당이 강자여서 함부로 힘을 쓰면 역풍을 맞는 만큼 국민이 보기에 어쩔 수 없구나 싶을 때 직권상정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대체입법을 추진했던 사람들이 당에 지도력을 행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특정후보에게 공세를 취했다. 반면 송영길 후보는 “국보법을 인권적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과 윈윈해야 하는 시점에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서는 ‘윈윈’이 될 수 없는 만큼 국보법 폐지는 북핵문제 돌파 후 처리될 수 있다고 본다.”고 온건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자 장영달 후보는 “4월 임시국회에서 미룰 명분이 없는 만큼 처리됐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김원웅 후보도 “대체입법은 제2의 국보법”이라며 “그대로 놔두면서 싸우는 것이 낫다.”고 가세했다. 문희상 후보는 “개혁은 생존의 문제이고, 개혁입법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전제한 뒤 “국보법 폐지에 찬성하고 대체입법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염동연 후보는 “국보법은 죽은 법으로, 책임있게 원내지도부가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두관 후보는 “국보법은 빨리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신·정 붕괴되나 한편 예비경선에서 신기남 전 의장이 탈락된 것과 관련 당내에서는 구(舊) 당권파의 핵심인 ‘천·신·정’그룹이 붕괴될 조짐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그룹의 주축인 정동영 통일부장관과 신 의원이 예비경선을 계기로 등을 돌렸다는 내용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신기남 前당의장 ‘탈락’ 이변

    신기남 前당의장 ‘탈락’ 이변

    열린우리당이 10일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 선출을 위해 실시한 예비경선에서 당의장을 지낸 신기남 후보와 초선인 임종인 후보 2명이 탈락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2일 전당대회 의장 경선 후보자는 김두관 김원웅 문희상 송영길 염동연 유시민 장영달 한명숙 후보 등 8명으로 압축됐다. 이날 예선에선 역시 조직표가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다.8명의 후보 모두가 뚜렷하게 결집된 표의 힘을 업고 있는 게 공통점이다. 문희상 후보는 친(親) 정동영(DY) 장관 계열과 친 김근태(GT) 장관 계열 등으로부터 비교적 폭넓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재야 출신인 장영달 후보는 자동적으로 역시 재야 출신인 GT계의 지지를 확보한 케이스다. 염동연 후보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옛 민주당 출신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었다는 관측이다. 막판에 고전했던 송영길 후보가 ‘386’ 초·재선 의원들의 응집된 지원에 힘입어 본선행 열차에 올라탄 것도 조직의 힘을 보여준 사례다. ●개혁당 출신 기염 뭐니뭐니 해도 조직표의 위력은 개혁당 출신들이 과시했다. 김두관·김원웅·유시민 등 경선에 뛰어든 개혁당 출신 후보 3명 모두가 예선을 통과한 것이다. 개표 직후 당직자들은 하나같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까지는….”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 461명 가운데 15% 안팎을 점하고 있는 개혁당 출신이 똘똘 뭉쳐 세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고밖에는 해석이 안 된다. 여기에 김두관 후보는 부산·경남 지역의 표를 보탰고, 유시민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의 표와 개인적 인기를 무기로 커트라인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김원웅 후보는 충청권 표와 ‘발품’을 팔아 모은 표로 합격선을 관통했다는 분석이다. ●합종연횡 본격화 이날 예선을 통과한 8명의 후보들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본선 무대에서 5등 안에 들어야 당 의장이나 상임중앙위원이 될 수 있다. 유일 여성인 한명숙 후보는 당헌상 무조건 5등 안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사실상 4개의 자리를 놓고 7명의 남성 후보들이 경합하는 셈이 된다. 예선에서 유권자 1인당 3표를 행사했던 것과 달리 본선은 1인 2표 방식이기 때문에 후보간 연대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뚜렷한 조직의 힘을 업고 있는 문희상·장영달 후보는 우선적으로 당선권 안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반면 염동연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DY계가 둘 중 누구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 변수는 개혁당 출신들이다.1인 2표로 바뀐 본선에선 표가 3명의 후보에게 분산될 것이란 점이 ‘돌풍 지속’의 걸림돌이다. 여기에 ‘개혁당 바람’에 놀란 다른 후보들의 견제심리가 본격 발동할 것이란 관측도 보태진다. 반면 유권자가 ‘대의원’으로 확대되는 본선에선 현역 의원들의 입김이 예선보다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노선이 선명하고 바닥 민심에 강점을 갖고 있는 개혁당 출신들이 더 유리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 ●미확인 예선 순위 나돌아 열린우리당측은 예선 득표 순위를 공표하면 본선에 불필요한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외부에 일체 공개하지 않아 문희상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 외에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개표 직후 일부 당직자들의 입을 통해 미확인 순위가 나돌았다. 그에 따르면 2∼5위는 염동연, 김두관, 장영달, 송영길 후보 등이다. 문소영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명숙 자동 티켓… 문·장 ‘느긋’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차 관문인 예비경선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치러진다. 예비경선에서는 유시민·김두관·송영길·문희상·염동연·장영달·한명숙·신기남·임종인·김원웅(기호 순) 후보 등 10명 가운데 8명을 추린다. 이들 8명은 다음 달 2일 본선인 전당대회에서 의장을 포함한 상임중앙위원 다섯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유일한 여성인 한명숙 후보는 당헌상 자동으로 본선 진출권을 가지므로 탈락할 후보는 남성후보 2명이 된다. 각 후보 진영은 ‘치욕의 2인’ 안에 들지 않으려고 경선을 하루 앞둔 9일 막바지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예비경선의 유권자는 국회의원, 중앙위원, 시·도당 선출직 상무위원, 여성 상무위원 등 500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국회의원은 149명이지만, 나머지 지역구 출신 상무위원과 중앙위원의 상당수도 역학관계상 현역 의원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어 의원들의 표심이 판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의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높은 후보로는 문희상·한명숙·장영달·송영길 의원 등이 꼽힌다. 그러나 유권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328명의 상무위원들이 의원들의 굴레를 벗어나 ‘독자 투표’를 감행할 경우 신기남·유시민·김원웅·김두관·염동연·임종인 의원 등이 예상 외로 선전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유권자 1명이 3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예단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각 후보진영에서는 본선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일부 후보를 예선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지지자들에게 “A,B후보는 절대 찍지 말라.”거나 “3표 중 2표는 반드시 C,D후보를 찍어라.”는 식의 지침을 하달했다는 얘기도 나돈다. 이와 관련, 실용주의 진영에서는 ‘문희상-한명숙-송영길 패키지론’이, 개혁 진영에서는 ‘장영달-신기남-김두관 또는 유시민 패키지론’이 거론되고 있고,‘한명숙-장영달’의 재야출신 연대론도 혼전 양상을 한층 가열시키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한명숙 후보는 유일 여성후보로서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기 때문에 오히려 표를 많이 얻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유력 후보들이 서로 다른 강자(强者)들을 탈락시키려고 약체후보에 3표 중 2표를 몰아주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의외의 후보가 어부지리로 예선을 통과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우리당 의장경선 중간점검/중반판세 분석

    열린우리당의 당 의장 경선이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후보간 선두다툼이 치열하다.선거인단 모의투표 결과가 구체적으로 나돌지만,다른 쪽에서는 ‘흑색선전’이라고 맞받아친다.8명의 후보를 한꺼번에 비교평가할 수 있는 첫 TV토론회가 열린 4일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시작된 14일간의 경선전이 반환점을 도는 시점이다. 당 안팎에서는 중반전 판세와 관련,‘1강 2중 5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선거일까지 후보간 합종연횡 등 변수가 적지 않다.특히 이번 주 이어지는 TV토론회가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상위권 혼전양상 8명의 후보 가운데 정동영 의원이 선두주자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당 안팎의 의견이 일치한다.각 캠프의 비공식 조사결과를 종합하면 정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중성과 젊음을 토대로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2위권의 추격이 만만찮다.수도권에서는 이부영 의원이,영남권에서는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의 1위 탈환전이 거세다.정 의원과 같은 호남출신인 장영달·신기남 의원의 표밭갈이도 상당하다. 김정길 후보측은 “1강이 정동영 의원인 것은 맞고 김정길,이부영 순인 것 같더라.”면서 “김 후보는 특히 호남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주장했다.김대중 정부 시절 영남출신 인사로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12년간 희생한 점을 호남 대의원들이 인정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탈당파인 이부영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원내 1당을 달성하지 못하면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는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 후보측은 김부겸 의원 등이 지지를 공식선언하자 한껏 고양된 분위기다. 신기남 후보측은 예비경선에서 8명의 당의장 후보 가운데 신 후보가 2위권에 진입했음을 시사한 뒤,“본선에서는 우리와 표가 가장 많이 겹치던 김두관 전 장관 지지표가 우리쪽으로 몰릴 것”이라며 당 의장 당선가능성을 기대했다. ●‘1인2표' 의외의 결과 부를 수도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1인 2표’투표방식이다.한 대의원이 영·호남 출신 후보에게 1표씩 행사하거나 중진·소장후보에게 1표를 나눠 던지는등 전략적 투표를 할 경우,의외의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대철 상임고문,김원기 의장,김근태 원내대표,이강철 상임중앙위원 등 당 중진들과 주요 당직배분 약속 등을 통한 ‘합종연횡’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김정길·정동영 ‘영·호남 대결’

    열린우리당 당권주자 8명이 확정됨에 따라 본선의 막이 올랐다. 열린우리당은 29일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의장경선에 입후보한 13명 가운데 김정길·신기남·유재건·이미경·이부영·장영달·정동영·허운나(이상 가나다순) 후보 등 8명을 1차로 선출했다. 이들은 중앙위원 174명 가운데 161명이 1인 3표씩 행사한 예비선거에서 김태랑·김원웅·김두관·최민·이형석 후보를 제치고 뽑혔다.우리당은 당초 방침대로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당은 내년 1월11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단(1만 1800여명)의 1인2표제 방식 투표로 8명 중 5명의 상임중앙위원을 뽑게 된다. ●소장파 선두 김두관 쓴잔 당내 소장파 선두주자로 주목받던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의 탈락은 의외다.한 당직자는 “개혁성향 중앙위원들이 40명이나 되나 1인 3표 방식 때문인지 표가 분산된 것 같다.”면서 “예비경선 결과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김 전 장관도 “인지도가 높은 후보중심으로 선출하고 싶었던 것 같다.”면서 “경남 남해·하동 현장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 전 장관을 총선에 활용하려던 영남권 386후보들도 총선전략 수정에 나설 전망이다.한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튀는 행보를 계속해 안팎의 견제와 함께 중앙위원들의 눈 밖에 난 것 같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내년 1월11일까지 경선 레이스 8명의 본선 후보들은 내년 1월11일 전당대회까지 경쟁을 가속화한다. 이와 관련,당 안팎에서는 정동영(호남)·김정길(영남) 후보간 영·호남 대결구도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인정한 차차기 대권후보 등 전국적 지명도와 상대적인 젊음을 토대로 표심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개혁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안정감과 경륜 보완이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김 후보측은 전국 정당화를 위한 영남권 교두보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과 경륜을 내세우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유도할 전망이다.그가 영남권 단일후보가 되려면 정치적으로 이질적인 대구·경북권의 지지가 필요해 이강철 상임중앙위원의 협조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이부영 후보가 경륜과 안정감을 강점으로 대표주자 역할을 자임할 가능성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전선거운동 형평성 논란/현역의원 의정보고회등 무제한 베팅 정치신인 “명함도 제약” 손발 다묶여

    “선거법 문제를 신경 안 쓸 수 없죠.지역의 다른 경쟁자가 지켜보는 데다 경찰,선관위도 주시하고 있고.” 일반기업 간부 출신으로 내년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L씨의 고충 토로다.그는 요즘 아침 6시에 일어나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방문,얼굴 알리기 정도에 주력하고 있다.“현행 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저촉 가능성 때문에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선거법이 하루빨리 개정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선거운동 조항은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야당이나 무소속 출마자를 묶기 위한 정략적 발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수도권에서 현역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하나 사전선거운동 조항 때문에 “선거운동이 아닌 선거준비운동만 하고 있다.”는 정치신인 K씨의 울분이다. 그는 “출마한다는 사실은 못 밝히고 인사할 때마다 ‘내년에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라고 우회적으로 해야 하고 명함도 여러 명에게 돌리면 안 돼요.웃기는 일이죠.”라며 사실상 무제한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된 현역의원과의 차이점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현행법 정치신인에 가시밭길 17대 총선은 역대 어느 총선보다 많은 정치신인들의 등장이 예상된다.이번에는 각 정당에서 총선후보를 국민참여 경선을 거쳐 확정하기로 해 현역의원들과 정치신인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은 254조에서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중앙선관위나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위원장 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모두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여야 정당에 제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청와대간의 갈등으로 국회가 상당기간 공전된 데다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보호를 위한 ‘느림보 행보’로 정치신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사전선거운동이 언제부터 허용될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반면 현역의원들은 의정보고대회 등으로 사실상 아무런 제한없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원외 지구당위원장들도 당원 단합대회,당원교육 등의 명분으로 금지조항을 교묘히 피하고 있다. ●정치권 기득권 고수 법개정 뒷짐 사전선거운동이 허용되면 정치신인들도 인터넷 선거운동,선거사무소 및 연락소 설치,명함 배부 허용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와 정개협은 사전선거운동을 선거일 120일전(12월17일)부터 허용하자고 제안했다.반면 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선거일 90일전(내년 1월16일)부터 허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정치권에서는 120일전부터 사전선거운동을 허용하면 선거과열,선거비용 과다지출 등의 부작용이 나올 것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경실련의 고계현 정책실장은 10일 “현행 선거법은 정당내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나 엄밀히 말해 국민참여경선 방식인 정당내 예비경선은 선거법 적용 대상”이라면서 “국회의원들과 달리 정치신인들은 명함 배부 등 일체 선거운동을 못하게 되어 있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정개협 위원으로 활동한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도 “현역 의원들만 선거운동하면 곤란하다.”면서 “하루빨리 선거법 개정안이 확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관위 관계자도 “그같은 문제점이 있어 8월 중순에 선거법 개정의견을 냈다.”면서 “아무래도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이 빼앗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겠느냐.”고 ‘현역의원 프리미엄’을 최대한 지키려는 현역들의 행태를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민주 경선 또 먹구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종합누계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8일 음모론을 재점화하고,경선뒤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결별을 시사하는 등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이 후보는 또 이날 예정됐던 전남지역 경선(14일 순천)을위한 득표활동도 전격 취소해 ‘중대결심 재임박설’ 등 억측이 난무하자 “오전 회의를 주재하느라 갑자기 일정이 변경됐을 뿐”이라고 측근을 통해 해명했으나 의혹은 가시지않았다. 확인 결과 이 후보는 특보,자문교수단 등 30여명이 참석한대책회의를 주재했고, 그는 이 자리에서는 물론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경선 완주를 다짐하긴 했다.이같은 이 후보의 심상치 않은 행보때문에 민주당에선 남은 경선일정이 제대로 치러질지에 대한 회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아울러 경선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해도 노무현,이인제후보간 극한 감정대립 때문에 경선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는것은 물론 후유증이 매우 클 것이란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있는 형국이다. [음모론 재점화] 이 후보측의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캠프대책회의가 끝난 뒤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잠잠했던 ‘음모론’을 재점화했다.“민주당경선에 대통령 친위조직이자 당 공식조직인 ‘연청(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이 조직적으로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지난 5일 오후 부산 서면 한 갈비집에서 열린한화갑(韓和甲) 고문 초청 연청 부산시지부간담회에서 문희상(文喜相) 의원이 ‘연청이 나서 제주도에서 한 고문을 1등으로 만들어 대세론을 눌렀고, 광주에서는 노풍을 연청의힘으로 이끌어 냈다. 강원도에서는 절대 열세인데도 불구하고 연청의 힘으로 7표차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특보는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연청 부산시지부 사무차장 노인환씨의 친필 자술서”라고 밝힌 2쪽자리 문건을배포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자술서에는 문 의원의 발언이라며 “개혁을 완수하려면 대통령 뜻에 반대하지 않고 잘 따르는 후보를 밀어야 한다.”,“노 고문이 대통령이 되고 미·일본과 외교적인 채널이폭넓은 한 고문이 당대표가 돼야 개혁완수를 이룰 수 있다. ”는 내용이 들어있다. 김 특보는 또 “여기에 대해 당과 관계자들은 훼손된 공정성을 어떻게 회복할지에 대해 묻고싶다.”면서 “연청은 현재 10만 회원이며,이중 10%인 1만명 가량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결별 시사] 이 후보는 이날오전 MBC SBS 라디오에 출연,노무현 후보가 “급진좌파 노선을 갖고 있다.”며 “노 후보는 자기 노선을 갖고 가야 하고,저는 중도개혁노선을 갖고당에 헌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특히‘노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지원할 것이냐.’는질문에 “미국 예비경선에서도 존 매케인 후보가 밥 돌 후보에게 진 뒤 지원연설을 하지 않았다.”면서 “자기 입장에서 자기 일을 하는 것이니,이인제에게 다른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못박아 경선후 노 후보와 협력 가능성을 일축,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이춘규기자 taein@
  • [편집자문위원 칼럼] 민주당 경선보도 유감

    최근 몇 주 사이에 우리 정치의 새로운 실험이 진행되고있다.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인제·노무현 후보간의 선두다툼이 근래 보기드문 선거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싸움 구경과 불 구경만큼이나 재미있는 것이 선거라는 말이새삼스럽게 떠오른다. 사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예비경선은 민주당의 속내를제외하고라도,우리 정치의 새로운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실험인 만큼 이러저러한 부작용과 파열음 또한 생기게 마련이다.이러한 부작용은 선거를 거듭하면서 시정되고,올바르게 자리를 잡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올바른 선거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민주당 경선을 보면서 우리 언론의 보도 태도와 자세도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더욱분명해지고 있다. 우선 지금 벌어지는 민주당 경선에 지나친 결과 중심주의의 보도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다.선거는 결과가 모든 것을말해주는 영합(zero-sum) 게임이기는 하지만,새로운 실험이진행되는 현실적 조건에서 민주당 경선이 갖는 우리의 선거문화, 선거 행태, 선거 보도 등 모든 것을 재점검하고 이에대한 새로운 모형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이는 대한매일을비롯한 언론의 보도가 지나치게 결과와 온갖 난무하는 ‘설(說)'을 중심으로 아직도 흥미 위주로 보도하는 경향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조건에서 절실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대표적인 예로 이인제·노무현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의 상황을 ‘대첩'이나 ‘전쟁'이라는 극한 표현을 사용하는 보도형태(3월18·23일자),‘음모설'과 ‘정계개편설'을 중심으로한 후보간 비교 등에서 흥미 위주의 보도가 사라지지 않고있음을 보게 된다.다른 신문도 마찬가지다. 둘째,대한매일의 사설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3월25일자),‘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후보진영을 비교하고,이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보도가 필요하다.흥미를 더해가는 이인제·노무현 양 후보의 경쟁에서 두 후보간의 정책과 비전의차이는 여간해서 드러나지 않는다.현재의 보도에서 느낄 수있는 것은 ‘음모설'과 ‘정계개편설'의 충돌만이 두 후보를대표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두 후보를 포함해서 민주당경선 후보들의 정책 면면을 비교한 지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차분한 정책의 비교를 통해 국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이끌어가는 보도가 아쉬운 대목이다. 셋째,경선이 끝난 다음 새로운 선거를 만들기 위한 비판적인 정리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경선의 문제점부터 시작해우리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선거는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종합적 평가 그리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분석하고 적극적인 대안제시의 기능을 언론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최근에 제기된 ‘선거공영제'까지 포함해 건전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그러한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지금 민주당 경선을 보도하면서 그때 그때의 사실에만 치우쳐 보도한다면,새로운 정치의 실험은 그저 실험으로만 그치게 되고말 것이다. 덧붙여 사회적 의제를 개발하고 이를 후보자들 혹은 선거진영에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정책화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언론이 해주기 바란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사회학박사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정동영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7일 당내에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갖고 있는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의 화해 여부와 관련,“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며 관계복원의 뜻을 내비쳤다.정 고문은 당내 경선후보간 ‘연대론’에 대해선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면서도 “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열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돌풍론’을 내세우고 있다. 예비경선 및 본선에서 실제로 돌풍을 일으킬 비장의 카드는.] 돌풍이 일어야 민주당에희망이 있다.기존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면민주당이 살아날 수 없다.나는 동원경쟁에서 이길 자신은없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경쟁에서는 이길 수 있다.비장의카드는 현장에서 쓰겠다. [경선후보간 연대론이 무성한데.] 당내 경쟁에서 연대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에너지를 폭발시키는 데 장애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정동영은 정동영의 길을 가는 것이고,선배들은 나름대로 길이 있을 것이다.각자의 길을 걷다가 만나는 지점이 있으면 그때 서로 격려하고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당 쇄신안이 확정된 직후 대선후보 경선 참여의 뜻을 밝혔다. ‘쇄신운동에 사심(私心)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데.] 그동안 경선 참여 발표를 미룬 이유는 쇄신을 주장하는 입장에서 당의 개혁안과 제도적 쇄신이 마무리되기 전에 나 자신의 거취를 앞세울 경우 쇄신의 정신을훼손하고 쇄신을 향한 노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쇄신이 마무리되고 정치일정이 정해진 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생각이었다. [전당대회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다.계획과 전략은.] 나는돈, 조직 등 낡은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모든 선거방식을 거부한다.대신 새롭게 접근해서 철저하게 매체에 의존하는 선거를 할 것이다.사이버팀을 이용해 사이버에서 압도할 것이다. [최근 실시된 민주당 대의원여론조사에서 2.9%의 지지를얻는데 그쳤다.정 고문의 인기에 ‘거품’이 많다는 우려가있는데.] 현실이다.그러나 변화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국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높은 인기에 대해서는과분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우리 국민이 그렇게 맹목적이지만은 않다고 본다.나는 누구보다도 충실하고 단단하게 걸어왔다.거품으로 걸어온 것이 아니라 신념으로 걸어왔다.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화해할 생각은.] 솔직히 쇄신운동을하는 과정에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정쇄신이 마무리돼 새 출발을 하는 마당이므로 개인적으로 새로운 관계 설정도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 [지난해 11월 당 쇄신운동 당시 “인적쇄신이 돼 민심이 회복되면 재집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민심이 어느정도 회복됐다고 보는가.] 아직 민심이 회복되지는 않았다. 잇따른 부패 스캔들이 정권 전체를 휘감아 버렸기 때문에불행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과거 같으면 은폐되거나 문제되지 않았을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희망과 확신을 줄 수있을 때 민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 대선후보로서 ‘호남 출신’이라는 지역적 한계가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내가 어디출신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았다.나는 쇄신론, 세대론으로나갈 것이다. 당내에서는 영남사람들도 민주당을 생각하는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치경력이 6년밖에 안되고 행정경험도 없다는 지적이 있다.] 경험만 따진다면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다시 추대하는 것이 최선이다.그러나 그분들이 국가를 이끌게 되면 국민들이 지지하겠는가?지금 우리 사회는 건국 이후 세대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과거에 뿌리를 둔 케케묵은 리더십은 맞지 않고 그런 식의경험이라면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비전과 시대정신의 무장이다. [정 고문의 ‘서울시장론’이 끊이질 않는데.] 서울시장 출마는 한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다.내가 추구해온 방향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금까지 내가 신념을 갖고추진해 온 것은 당과 정치와 국가의 쇄신,한마디로 정치혁명이었다.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겠다. [정 고문은 20∼30대 젊은층과 여성들로부터 강한 지지도를 가지고 있는 반면,노·장년층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이를 극복할 방법이나 대책은.] 젊은 세대로의 교체는 젊은층만의 열망이 아니라 노장층에서도 역시 그렇게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덩샤오핑(鄧小平)과 장쩌민(江澤民), 그리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胡錦濤)에서 보듯이병풍의 역할을 하는 원로층,전면에 나서서 팔을 걷어붙이는젊은층간의 조화가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다시 말해 노장의 지혜와 청장년의 에너지를 조합,상승효과를 발휘해서 국가적 애너지로 폭발시켜야 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다른 주자들이 보는 정동영. “이미지는 참신하나,검증이 안됐다.” 정동영 고문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다른 대선주자들은하나같이 이미지나 연설능력 등 ‘소프트한’ 항목들을 장점으로 열거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능력을검증 받은 적이 없다.”는 등‘무거운’ 요소를 꼽았다. 이같은 평가는 정 고문이 가장 젊은 후보이자,방송사 앵커출신으로 갖는 한계일 수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중지지도 3위로 급부상한 정 고문의 폭발력에 대한 경계심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느낌도 주었다. 정 고문과 함께 ‘여야 개혁중진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지지층이 일정부분 겹치는 김근태(金槿泰) 고문측은 “정고문은 대중적 친밀성과 탁월한 연설 능력이 장점”이라며“그러나 비전 제시 능력을 검증받은 적이 없다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정 고문의 ‘인기’에는 다분히 거품이 포함돼 있다는 평가로 해석될 만하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측도 “순발력이 뛰어나고 연설능력과 대중적 이미지가 좋다.”고 호평했다.그러면서도 역시“국정운영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대중지지도 2위로서 정 고문의 추격을 받는 입장에 있는노무현(盧武鉉) 고문측은 “젊고 패기가 있으나,경륜이 부족한 게 흠”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보수성향의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대중연설 능력은뛰어나지만,무게감이 적다.”고 평가했다. 정 고문과 비슷하게 ‘세대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있는이인제(李仁濟) 고문측은 참신성과 개혁성을 정 고문의 장점으로 꼽았다.반면,정 고문이 과거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사례를 지칭하는 듯,“다소 이기적이고,시류에 편승해 의리를 저버리는경우가 있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이 고문측은 “굳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박덕(薄德)형수재’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동영고문 경선출마 공식선언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6일 국민참여예비경선의 첫 실시 예정지인 제주도에서 “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주는 역사·정치적으로 고통의 땅이었으나 이제는 희망의섬”이라고 소개한 뒤 “미래의 섬 제주에서 정동영이 정치혁명의 돌풍을 만들어 내겠다.”며 경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정 고문은 이어 “영국의 블레어,미국의 클린턴,러시아의푸틴,중국 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전세계가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룩했다.”면서 “정치혁명은 세대교체로부터 시작돼야한다.”며 ‘젊은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또 “마흔세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대통령이 된 미국의 케네디는 젊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가파른 냉전의 위기 속에서 국민을 통합해냈다.”며 ‘한국의 케네디’를 자임했다. 정 고문은 “제주도는 미국의 뉴햄프셔처럼 국민경선의 첫출발지이고,돌풍이 부는 곳”이라며 제주도에서 경선출마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 출신 고진부(高珍富) 장정언(張正彦)의원 및 신기남(辛基南) 정동채(鄭東采) 정세균(丁世均) 천정배(千正培) 추미애(秋美愛) 김태홍(金泰弘) 강성구(姜成求) 의원 등 당내 개혁성향 의원 10명과 제주지역 지지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다른 후보의 출정식보다 조촐하게 치러졌다. 한편 정 고문의 출마선언에 이어 이인제(李仁濟) 고문도 20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당내 경선출마를 분명히 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7명에 이르게 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