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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이 한증막… 서울 34도/어제

    ◎「열대야」 내주초까지… 주민 밤잠 설쳐/20일께 비온뒤 한풀 꺾일듯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찜통더위와 함께 밤잠을 설치게 하는 열대야(열대야)현상이 다음주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온난한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데다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푄현상까지 겹쳐 동해안과 영남 일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예년보다 1∼4도 높은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현상이 4일째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음주초까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다 20일과 21일쯤 기압골이 통과,비가 오면서 끝물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날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낮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4·2도를 기록했으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30∼34도의 기온분포를 보이는 한편 한밤에도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을 나타냈다. 15일 지역별 낮최고기온은 남원 34.4도,서울 34.2도,양평 34.1도,홍천 34도,춘천 33.3도,온양·이천 33.2도,제천 33.1도,인제 33도,원주 32.6도,전주 32.3도,강릉 28.4도 등이었다.
  • 오늘 입추·말복/더위 한풀 꺾여 예년보다 기온 낮아

    8일은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이자 여름무더위의 가장 큰 고비인 말복이다. 이날 우리나라는 10도 가량의 큰 일교차를 보이는 가운데 낮최고기온이 예년보다 2∼3도가량 낮은 다소 서늘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7일 『특히 아침기온도 예년보다 2∼3도 낮은 19∼20도안팎이 될 것으로 보여 초가을의 선선한 기운을 느끼겠다』고 예보했다.
  • 외언내언

    참매미·기름매미·씽씽매미·뿔매미·쇠깔깔매미·쓰르라미….그 매미들이 울어 쌓는다.여름이 감을 설워함인가.우리 고시조는 매아미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운다 했거니,숲에까지 스며든 공해가 맵고 써서 우는 것일까.◆장마가 복과 함께 시작된 여름이었으니 그렇게 더운 줄은 모르고 지냈다.후텁지근 하기야 했지만.7월이 가면서는 9호 태풍 캐틀린이 잔서를 싸안고 갔는지 요 며칠 사이는 아침 저녁이 가을 날씨와도 같다.그런데 오늘이 말복이자 입추.계절은 가을로 들어섰음을 알린다.『늦더위 있다 한들 절서야 속일소냐』(농가월령가 칠월령).그래서 매미들의 합창이 구슬프게 들리나 보다.◆눈에 띄게 차량도 줄고 사람도 줄었던 대도시의 7월.8월로 접어들면서는 다시 원상회복되어 간다.『배 난간에 기대 서서 회파람을 날리나니/새까만 등솔기에 8월달 햇살이 따가워라』(정지용의 「선취Ⅰ」첫연).60여년 전의 정시인은 어느 섬에라도 피서행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던가.이제 입추·말복을 지나면서는 전국의 산과 바다로 흩어졌던 피서행들이 귀로를 서두를 차례.코스모스도 슬슬 경염을 채비한다.◆커다란 피해를 남긴 장마는 걷혔다 해도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비도 내린다고 말하고 있다.비도 비려니와 두려운 것이 태풍.캐틀린은 길을 잘잡아 피해를 적게 냈지만 중·하순께 한두차례의 태풍이 또 다가올 것을 기상청은 경고한다.농작물의 작황도 작년보다 더 낫다는 것인데 이 태풍이 변수로 작용할 듯싶은 것이 걱정이다.◆시골엘 가도 반딧불 구경하기가 어려워진 세상.그래도 8월의 밤하늘은 아름답다.맑은날 밤의 하늘을 보자.별을 보자.낮에 있었던 인생쇄사일랑 별한테 묻어버리자.
  • 금융전산망의 꽃/「홈뱅킹 시대」 열리다

    ◎신한은,오늘부터 국내 처음 서비스/안방에서 예금잔액 확인등 가능/고액 PC·은행 전산시스템 연결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은행거래상황과 각종 금융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홈뱅킹시대가 열린다. 신한은행은 1일 국내 처음으로 고객이 보유한 퍼스널컴퓨터와 은행의 전산시스템을 연결,온라인으로 각종 정보를 전달해주는 홈뱅킹제도를 도입,가동에 들어갔다. 홈뱅킹이란 사무자동화에 따른 지급결제제도의 하나로 PC를 가진 고객이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각종 정보가 담긴 디스켓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곧 바로 처리할 수 있는 방식. 이는 금융전산망의 꽃으로 불린다. ○L/C개설 안내도 신한이 제공하는 서비스내용은 예금·대출의 잔액조회,외환등의 거래정보와 급여이체,신용장 개설등 34개 부문에 걸쳐 다양하다. 특히 신용장 및 수입허가서 개설에 관한 안내서비스는 현재 추진중인 무역자동화사업에 앞서 실시하는 것으로 수출입업체의 시간과 경비를 대폭 줄여줄 것으로 평가된다. 또 데이콤의 종합정보망인 「천리안Ⅱ」와 연결,신문의 주요뉴스와 기상예보·교통시각·문화행사·쇼핑등의 모든 생활정보를 서비스 해준다. ○비용 7만∼20만원 이같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먼저 데이콤의 전산망에 가입한뒤 은행의 전산망과 PC를 연결해주는 장치(모뎀)를 갖추면 된다.비용은 7만∼20만원 정도이다. 신한은행의 본지점에서 가입신청을 받으며 월사용료는 1만원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서울시내 전화요금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안으로 2천여 개인이나 업체를 회원으로 확보한뒤 3백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회원수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월사용료 1만원 현재 국내 PC보급대수는 2백만대에 달하는데다 계속 급격히 늘고있어 홈뱅킹을 활용하려는 회원이 더욱 늘 전망이다. 현재 다른 은행들도 금융개방과 자율화추세에 따른 고객서비스 강화책의 일환으로 홈뱅킹 제도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 영·호남 내륙에 또 폭우/화순 2백63㎜

    ◎전라선 유실,2시간 두절/농지 1백㏊·가옥 50채 침수 31일 경북 북서내륙지방 등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하오11시 현재 전남 화순 2백63㎜를 비롯해 지리산을 중심으로한 영호남내륙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다시 호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1백60㎜이상 쏟아진 전남동부지방의 호우로 전라선 철도 일부구간이 유실 또는 매몰돼 2시간여동안 불통됐고 승주군 주암면 용지리 가옥 16채등 가옥 50채가 침수돼 주민 2백여명이 인근 학교등지로 대피했다. 또 경남 산청군은 농경지 1백㏊가 침수됐으며 대원사입구 지방도가 산사태로 인해 한때 교통이 두절되는 소동을 빚었다. 기상청은 31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가 남부지방에 맞부딪히면서 지리산 주변에 국지호우가 내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제9호태풍 캐틀린이 통과한뒤 대기상태가 매우 불안정해 1일 오후 늦게까지 전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하오9시 현재 강우량은 ▲합천 1백22㎜ ▲밀양 1백32㎜ ▲진주 1백36㎜ ▲남원 1백9㎜ ▲산청 1백4㎜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하오9시를 기해 남해동부전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 장마·태풍뒤끝 본격 무더위/어제 영덕 33.5도

    ◎주말까지 간간이 소나기/「캐틀린」 피해 53억 잠정집계 우리나라는 제9호 태풍 「캐틀린」이 30일 새벽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소멸되고 장마권에서도 벗어나면서 30도가 넘는 전형적인 한여름 날씨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주말부터 본격적인 피서시즌에 들어가 전국 각 해수욕장과 계곡들에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태풍이 지나갔으며 앞으로 2∼3일은 북서쪽에서 발달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가끔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주말부터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한두차례 소나기가 오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전형적인 한여름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영덕 33.5도,대구 32.6도,선산 32.3도,포항 32.2도,광주 31도,울산 30.1도,서울 27.7도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상청은 『제9호 태풍 「캐틀린」은 30일 하오3시 현재 울릉도 북동쪽 5백㎞ 해상에서 중심기압 9백92mb의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뀌었다』면서 『그러나 동해 중부와 남부,남해 동부 먼바다는 높은파도가 일고 있어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라고 밝혔다. ○전남 최고 17억 손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제9호 태풍 「캐틀린」으로 인해 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53억3천1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30일 잠정집계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 동력선 12척을 포함,선박 31척이 파손되고 등대 1곳이 부서지는등 17억원의 재산피해를 내 피해가 가장 컸으며 제주도는 선박 6척이 침몰하고 김양식장 2곳이 유실되는등 1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 태풍,경남해안 스치고 동해로/오늘 하오 소멸

    ◎부산일대 선박·방파제 큰 피해/제주·남해안등 폭풍주의보 해제/기상청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영남내륙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우려됐던 제9호 태풍 「캐틀린」은 29일 하오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경남남해안을 스쳐 30일 새벽 예상보다는 큰 피해없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에따라 30일 하오부터는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풍이 스치고 지나간 제주와 부산·경남남해안지방에서는 인명피해와 함께 선박과 방파제가 부서지는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29일 『태풍중심부가 남해안지방에 접근하면서 인접기압배치의 이동으로 진로가 부산남쪽 80㎞지점에서부터 북동쪽으로 급격히 휘어졌다』고 밝히고 『이와함께 중심기압도 9백50mb에서 9백60mb로 올라가는등 세력도 계속 약화돼 시속 35㎞의 빠른 속도로 북동진,30일 상오5시쯤 울릉도 동쪽 1백㎞해상을 지나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29일 하오6시를 기해 호남내륙지방과 호남서해안지방의 태풍주의보를 해제한데 이어 하오9시에는 영남내륙지방의 태풍주의보도 해제했다. 또 영남남해안지방및 남해동부전해상의 태풍경보를 폭풍주의보로 대체하고 제주도·전남남해안,서해남부전해상에 발령되고있던 폭풍주의보도 해제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무르던 장마전선도 태풍에 밀려 북상한 뒤 소멸될 것으로 보여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장마도 사실상 끝나게 되겠다』고 밝혔다.
  • 전국 태풍비상/A급 「캐틀린」 오늘 남해안 상륙

    ◎제주·부산등 남·동해상에 경보/3백㎜∼1백㎜ 폭우 동반/경남북·강원 거쳐 내일 동해로 빠질듯 중심기압 9백50mb의 A급 태풍 「캐틀린」이 29일 하오 남해안에 상륙,우리나라 전역에 폭우와 강풍에 따른 큰 피해가 예상된다. 중앙기상청은 28일 『하오 10시 현재 제주도 남쪽 3백㎞에 있는 제9호태풍 「캐틀린」이 22㎞의 시속으로 북진,29일 하오 거제도와 고흥반도사이의 남해안으로 상륙한 뒤 지리산을 거쳐 경남·북,강원도 영동지방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태풍피해에 빈틈이 없도록 당부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남해 앞바다·동해남부전해상·남해안및 부산지방·영남동해안지방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29일 상오2시를 기해 태풍경보로 바꾸었다. 서해남부전해상과 영·호남지방에는 태풍주의보가 계속 발효중이다. 그러나 태풍이 점점 우리나라로 다가옴에 따라 기상특보발효지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영향권에 든 제주도지방은 28일 밤늦게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으며 남부지방에서도29일 새벽부터는 바람이 거세지면서 빗줄기가 굵어졌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남해안·영남동해안·남부산간지방에 2백∼3백㎜,호남서해안·남부내륙지방에는 1백∼2백㎜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 「캐틀린」이 29일 하오 10시 경북 북부내륙지방에 도달한뒤 계속 북상,30일 새벽 강원 영동 북부지방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31일쯤에나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진로의 왼쪽에 위치한 서울 경기 충청등 중부지방은 비교적 태풍의 영향을 적게 받겠으나 나머지 지방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이 계속 북상함에 따라 28일 하오를 기해 남해를 비롯,전해상과 제주 부산 목포등 남부지방 바다와 산간 지역에 비상대피령을 내렸다. 이와함께 전국 각시도 재해대책본부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재해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지역의 경우에는 댐수위의 조절및 수산어로시설,대규모공사장,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날 태풍 「캐틀린」의 영향권인 제주 부산 광주 전남 경남 경북 전북 뿐 아니라 전국의 재해예방관계 공무원 5만3천명을 태풍이 끝날때까지 비상근무토록 지시했다. 한편 농업진흥청도 농민들에게 사과·배나무등의 지주를 튼튼하게 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등 바람피해가 예상되는 건물의 고정끈을 단단히 매주어 태풍피해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 태풍 「캐틀린」 북상/오늘 하오부터 남해 먼바다 영향권에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제9호 태풍 「캐틀린」이 북상,28일 하오부터 남해 먼바다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된다. 기상청은 27일 『태풍 「캐틀린」은 중심기압이 9백55mb,최대초속 38m로 반지름 4백50㎞가 영향권으로 하오5시 현재 오키나와 남서쪽 1백70㎞ 해상에서 시속13㎞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동중국해에는 강풍과 함께 5∼10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조업중인 항해선박은 긴급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장마전선의 비구름대가 다소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남부지방은 28일 하오부터,중부지방은 밤부터 다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 자연과 인간의 관계(사설)

    이번 수재를 천재 아닌 인재라고 규탄하는 소리가 높다.그것은 천재에 인재가 가세했다는 뜻이다.산을 마구잡이로 파헤쳐 놓은 데에 장대비가 쏟아짐으로써 산사태를 일으켜 인명을 살상케 했고 지난해의 수재 자국을 아물리지 못한채 방치했다가 다시 쏟아진 비로 침수·파괴 등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노자가 물을 상선과 같다고 했던 까닭은 만물에 혜택을 주면서도 결코 다투는 법이 없이 남들이 다 싫어하는 낮은데로 흐른다는 데서였다.막으면 막히고 찌르면 찔리며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지게 된다.그러나 무리를 지어 막힘이 없을 때는 보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 물의 자연스러운 생이이다. 그같이 자연스러운 생리에 자연스럽지 못한 인위가 가해질 때 일단은 순응하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자연스러운 자연의 영위는 영원한 것이고 인위에는 한계가 있다.한계성을 지닌 인위는 영원한 진리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번 수재에서 우리는 그 점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인위를 가하되 어떻게 자연스러움에 손상이 되지 않게 조화로움을 꾀해야 하느냐는 점에 상도해야 한다.그러지 못했기에 받게된 앙화를 우리는 지금 인재라 부르고 있다. 자연의 영위에 어떤 의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므로 자연이 자연에 대항한 징벌로서 앙화를 내린 것은 물론 아니다.영원히 자연스러운 자연의 영위가 인간의 눈에 그렇게 비친다는 것 뿐이다.그러나 어쨌든 인간은 그 자연의 영위 앞에 항상 경건해야 한다.물의 흐름과 같은 영원한 진리에 승복하면서 인지를 거기에 복촉시켜야 한다. 그렇건만 지금 인지는 오만에 차있다.에베레스트의 꼭대기에 오른 것을 「등정」아닌 「정복」으로 표현하고 있는 데서도 나타나듯이 자연을 조화로운 공존의 대상 아닌 정복의 대상으로 보고 있기까지 하다.인간의 편익을 위해서는 자연의 영위를 욕되게 해도 된다는 식의 사고에 많이 젖어 그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그 결과 지구는 지금 중증의 신음소리를 낸다.환경은 점점 오염되고 파괴되는 가운데 대양·기상이 이변을 일으키는 것이 그것이다.엄청난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 걸프전의 영향이라는 말이 나오고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오늘도 쿠웨이트의 유전은 불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내린 경기 일원의 「국지호우」현상은 80년대 이후의 두드러진 현상이다.그것은 예보의 한계 밖이라는 것이 기상 당로자의 말이고 또 이같은 현상은 지구의 온난화,환경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그렇게 기류를 불규칙하게 만든 원인은 인간에게 있다.인간들의 반자연적인 행위의 누적에 있다.그러고도 산을 헤집어 물길을 성나게 만들었으니 2중 3중의 자업자득이었다고 할 이번의 수재이다. 자연은 말을 하지 않는다.하지만 말없는 경고를 가시화해 준다.거기서도 자연의 뜻을 터득하지 못한다면 남은 것은 멸망뿐이다.이번 수재를 보다 폭넓은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하겠다.
  • 중부지방 오늘 또 큰비/일부지역 최고 70㎜ 예상

    22일 상오까지 2백㎜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수원·오산지역등 중부지방에 23일 상오부터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이날 하오 잠시 비가 그쳤던 중부지방에 밤늦게 부터 강한 비구름대가 접근하고 있어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서 『23일 낮까지 평균 30∼50㎜의 비가 올것으로 보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집중호우가 일시에 70∼1백㎜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수해상습지역에서는 23일에도 기상통보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23일이후에는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2∼3일간 계속되겠다』면서 『26일쯤에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월말까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21일과 22일사이에 내린 집중호우는 장마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와 만나면서 경기남서지방에 비구름대가 발달,국지적으로 2백㎜가 넘는 장대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21일부터 22일까지의 지역별강수량은 수원 2백21.9㎜를 비롯,오산 2백9㎜,이천 90.2㎜,충주 90.1㎜,춘천 89.7㎜,홍천 71.0㎜,서울 43.1㎜등이었다.
  • “기습 장대비” 왜 잦은가

    ◎「대기 역전현상」이 국지성 폭우 초래/지역별 강우량차 커 기상예보 한계 지난달말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올 여름장마는 예년과 달리 지역적으로 강수량의 차이가 현격한 「국지성 집중호우」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그동안 비교적 「마른 장마」의 양상을 보이던 중부지방에 강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짧은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져 큰 피해를 냈다. 그동안 10∼30㎜의 강수량을 보였던 수원지방에서는 21일 상오11시40분부터 1시간동안 80㎜안팎의 엄청난 비가 퍼부어 이 지역 관측사상 한시간앞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2백18.2㎜의 호우가 내렸으며 오산 2백8㎜,용인 1백65㎜등 경기남부지방에 장대비가 쏟아졌다. 그러나 같은 경기지방인 여주에서는 36㎜,송탄 24㎜,화성 26㎜등 장마권내의 다른 지역은 10∼40㎜가량에 그쳐 지역별로 강수량의 큰 격차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처럼 이번 장마에서 지역별로 극심한 강수량의 차이를 보인 까닭이 『중북부지방으로 북상한 장마전선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와 만나면서 국지적으로 극히 불안정한 비구름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데다가 산악지대가 많은 지형적인 요인으로 온난다습한 기류의 강제상승현상이 잦은 것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국지성 집중호우」는 대개 순간적으로 반지름 10∼20㎞의 비구름대를 형성해 1∼2시간동안 집중적으로 폭우를 내리다 곧 소멸해 버리는게 특징이다. 「국지성호우」는 지난 16일 부산에 한시간 74㎜,하루 1백83.3㎜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나타났으나 현재의 기상관측시설로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기상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지역별로 1백㎜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21일의 기상청 강수예보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가끔 흐리고 곳에따라 10∼50㎜안팎의 비가 내리겠다』는 오보가 되고 말았다. 한편 이같은 「국지성 집중호우」현상은 80년대들어서부터 전세계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환경변화에 따른 「지구온실화」현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기상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즉 지구가 온난화되어 한정된 지역에서 「열섬」현상이 나타나며 대기의 흐름이 불규칙해지고 상층기류가 따뜻하고 하층기류가 차가운 「대기역전현상」이 자주 일어나면서 불안정한 대류층이 발달,국지호우가 내린다는 것이다.
  • 인명피해 너무 크다(사설)

    장마철이고 보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예상하지 않았던 바는 아니다.그렇다고는 해도 이번 중부권 호우의 피해는 너무도 엄청나다.도로·철로·전답을 비롯하여 각종 시설물이 침수·유실·파괴된 피해도 물론 작지 않지만 특히 우리를 놀랍고 슬프게 하는것이 인명피해다. 적지 않은 부상자나 이재민은 잠시 논외로 친다고 해도 밝혀진 사망·실종자만 5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건 웬만한 전투의 뒤끝보다도 더 처참한 결과가 아닌가.더구나 이 피해는 아직 최종집계된 것도 아니므로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천재의 가공스러움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한다. 이같은 천재를 당할 때마다 지적되어 온 것은 인재다.이번의 엄청난 피해에도 이 인재가 가세되고 있음이 재란 그것 못지 않게 우리를 슬프고 절망스럽게 하는 대목이다.숱하게 일어난 산사태 가운데는 섣부른 개발과 관계되는 곳도 있고 지난해 재난 당했던 곳을 미처 복구하지 못하여 다시 피해를 본 곳도 있다.그동안 대비를 해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수방행정의 맹점은 곳곳에 있었다.그러한 맹점들이 집중호우 앞에 무력한 나상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이번의 피해이다. 기상청이 예보 못한 것을 탓할 일만은 아니다.한꺼번에 2백여㎜를 쏟아붓는다는 예보는 못했지만 중부권으로 장마전선이 옮겨오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예보된 일이었다.그러므로 설사 집중호우를 예보했다고 해도 나타난 피해와 별 차이는 없었을 것이다.문제는 그보다 더한 집중호우가 쏟아져도 견딜 수 있는 사전대비가 모자랐다는 데에 있다.천재를 최소화하기는 커녕 오히려 거기 가세하는 인재를 우리들 스스로가 만들거나 방치했다는 점에 성찰은 미쳐야 옳다. 일가 6명중 5명이 흙더미에 묻혀 죽은 용인 이강학씨 집안의 경우 아직은 살아있다는 부인마저 중태이니 통곡 또한 묻혀 버린 셈이다.그밖의 사망·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은 오죽하겠는가.또 재난을 당한 아픔 속에서 물에 잠긴 농토를 바라보는 슬픔은 오죽하겠는가.직접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경우라해도 해마다 똑같은 참변을 거푸거푸 겪어오는 일이 가슴 아픈 것이다. 지친을 잃은 통곡소리가 번지는 가운데도 장마는 아직 멎지 않았다.그러므로 기상청이 말하는 『반경 20㎞ 이내의 국지 호우는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그 장대비가 언제 어디에 얼마만큼 쏟아질 것인지는 헤아리기 어렵다.그런 일이 없이 장마가 걷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하지만 2∼3개쯤 지나가리라고 예보된 태풍은 또 남아 있다.그 길목이 어떻게 잡히느냐에 따라 희비는 엇갈릴 것이다. 어쨌거나 이번의 장대비피해를 거울 삼는 대비에는 소루함이 없어야겠다. 그야말로 사후약방문이긴 하지만 피해자의 명도라도 평안하게 하고 그 유족들을 위무하며 수많은 이재민에게 삶의 의욕을 돋우어 주도록 되어야 한다.복구를 서두르면서 농작물의 피해 또한 최소화하는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비 피해 확산… 8명 사망·실종/일부 국도·경인전철 한때 불통

    ◎장마전선 오늘은 약화 20일 하오 전국에 걸쳐 내린 집중호우로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와 함께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 이번 비로 전철이 한때 불통되거나 도로가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자정 현재 강우량을 보면 충북 제천지방이 1백39㎜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원주 1백38㎜,양평 1백23.8㎜,서울 1백12.9㎜,강화 1백㎜,홍천 95㎜,충주 78.6㎜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날 하오 5시를 기해 충청북도와 경북북부 및 강원 영서남부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하고 21일엔 장마전선이 다소 약화돼 전국이 가끔 흐리거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20일 낮 12시15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4동 인천고교앞 극동주차장 담벽이 강풍으로 무너지면서 길가던 이 학교 1년 금정식군(17)이 깔려 숨지고,김영실씨(25·여·유치원보모)등 2명이 크게 다쳤다. 또 이날 낮 12시40분쯤 수도권 전철1호선 백운역과 부평역사이에서 강한 비바람으로 선로변에 있던 가로수 10여그루가 선로위로 넘어져 구로역과 인천역 사이 전철1호선 상하행선이 3시간가량 끊겼다. 이어 이날 하오 2시15분쯤에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115 홍제천변에서 놀던 이종오군(9·연희국교2년)이 신발에 묻은 흙을 씻어내다가 발을 헛디뎌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 장마전선 활성화… 내일도 폭우

    ◎부산·경남에 호우경보/곳에 따라 1백㎜이상 내릴듯/3명 사망·실종… 2명 중상/부산 지난 주말 잠시 주춤했던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15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1백㎜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 이번 비는 17일쯤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경기도 양평지방에서는 이날 상오5시부터 2시간동안 39·1㎜의 소나기성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중부내륙산간지방에 곳에따라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5시 호남지방에 총예상강우량 80∼1백40㎜의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또 부산과 경남남해해안지방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하오9시2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바꾸고 앞으로 1백㎜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강원 영서지방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하오11시쯤 해제됐다. 기상청은 『세력이 다소 약해져 제주근처 해상까지 내려갔던 장마전선이 북상한데다 서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비구름대까지 합류,전국에 걸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히고 『하오들면서 장대비로 변한 이번 비는 밤사이 더욱 강해졌다가 장마전선이 잠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18일쯤 빗줄기가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그러나 장마전선이 19일부터 다시 활발해져 이번주 내내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장일찬기자】 호우경보가 내려진 15일 하오 부산에 1백84.3㎜의 집중호우가 내려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고 가옥과 도로가 침수돼 주민들이 집단대피했으며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5일 하오7시15분쯤 남구 문현3동 141의83 박말도씨(46)집 뒷산에서 흙더미 5t이 무너져 내려 박씨등 3가구가 동사무소로 긴급대피했다. 또 하오 7시30분쯤 남구 감만1동 206의17 정묘숙씨(70·여)집 블럭담벽이 붕괴돼 정씨가 깔려 중상을 입었다. 하오7시에는 북구 엄궁동 주공아파트 118동 앞에서 이 아파트 104동 404호에 사는 전두영씨(35)의 장남 승룡군(11)이 급류에 휩쓸려 맨홀에 빠져 숨졌으며 하오7시30분쯤에는 동래구 수안동 동래소방서 앞을 지나던 20대남자 2명이 끊어진 전선에 감전돼 인근부산의료원으로 옮겼으나 1명은 숨지고 1명은 중태다.
  • 외언내언

    인구 세계 제1의 중국이긴 하다.그렇다 해도 홍수 이재민 5천만명이라니 얼마나 큰 피해인가를 헤아릴 만하다.대한민국 인구보다도 많은 숫자 아닌가.사망자만도 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근자의 천재지변은 어째 아시아 쪽으로 몰린다 싶은 느낌.일본의 운젠다케(운선악)화산 폭발에 이어 필리핀의 피나투보,인도의 프라데시주 캉그라인근의 산등이 불을 뿜었다.그 모두가 휴화산이었던 것.이와 관련하여 학자들은 환태평양 지대 6백여개 화산의 「요주의」를 경고하기도.그러나 한편에서는 우연한 일이지 연관성은 없다고도 말한다.◆화산 폭발만이 아니다.50도를 넘는 폭서가 인도·파키스탄을 뒤덮어 6백여명이 죽었다는 것이니 그 생지옥을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그러고서 인도에는 다시 홍수까지.적잖은 인명을 잃었다.더욱 참담한 것이 방글라데시의 태풍 피해.좀 과장된 것인지는 몰라도 20만∼30만 명의 사망자에 이재민만 1천만이라지 않던가.가난한 나라에 닥친 불행의 설상가상.이 모든 재난은 지난 4월말 이후의 일이다.◆엊그제의 외신은유고슬라비아·루마니아·뉴질랜드 등지에서 강진이 일었음을 알린다.재앙은 아시아쪽에서만의 일은 아닌듯.지구촌은 인재에 겹친 천재에 신음소리를 내는 것만 같다.옛날 같았으면 12일에 있은 개기일식이 몰고온 재변들이라 했을지도 모르지만.어쨌거나 이런 자연의 재앙들을 보면서 신비주의에 탐닉한 사람들은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7년 환란」서막설을 강변하기도 한다.◆우리도 지금 장마철.남녘에 폭우를 쏟아 이미 큰 피해를 낸바 있다.이 주일에는 장마전선이 중부쪽으로 몰리리라는 예보.헤아리기 어려운게 하늘 뜻이 아니던가.더 큰 피해없이 이 장마철을 나야겠건만…
  • 급성형 도열병등 병해충 발생 예보/농진청 방제 당부

    【수원 연합】 농촌진흥청은 13일 벼잎도열병 및 고추·참깨의 돌림병,과수등 기타소득작물에 대한 병해충발생예보를 발표하고 방제에 힘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 중국,홍수 사망 9백78명/공장 3만여곳 가동 중단

    【홍콩=최두삼특파원】 지난 5월중순부터 쏟아진 폭우로 9일 현재 8백47명의 사망자와 수십억달러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입은 중국 중부및 동부의 양자강및 황하유역에 이달과 오는 8월에도 많은 비가 내릴것으로 보여 이들 두 지역의 범람이 우려된다고 홍콩신문들이 10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북경당국은 비가 그치지 않고 8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중앙정부 각부처와 각급지방정부에 수해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긴급 지시하는 한편 유엔과 각국에 긴급 우호를 요청했다. 이번 대홍수로 방대한 농경지가 수몰됐을 뿐아니라 주요 공업지구가 침수로 인해 3만여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또한 홍수와 함께 산사태로 인해 수많은 도로들과 통신이 두절되어 있으며 인명 및 재산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데 수해로 인해 이재민수가 수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홍수 이재민 5천만/황하·장강 범람 우려… 댐 4곳 폭파

    ◎6백여명 사망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대륙에 수십년만의 최대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고있다.중국관계당국은 지난 한달간 계속된 홍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댐을 폭파하고 긴급동원령을 내리는등 재해대책 비상상태에 들어갔다. 이번 호우는 지난5월중순 안휘성 회하유역에 70년래의 대폭우가 쏟아진 이래 북경 상해 강소성 호남성 사천성등으로 계속 번져나가 중국땅의 절반에 가까운 12개 성시가 폭우로 인한 홍수와 농경지 침수,관개시설·도로파괴,주택붕괴 등 홍수피해를 겪고있다. 중국국가기상국은 7∼8월이 호우기인데다 오는 9일 강소성과 안휘성지역에 엄청난 호우가 내릴것으로 예보,황하나 양자강등도 넘칠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동부지역 최대 호수인 태호는 계속 불어나는 물로 위험수위를 1m나 넘어 지난 1954년에 기록했던 사상최대 수위에 불과 15㎝만을 남겨놓고 있다.이 호수의 댐붕괴를 막기위해 지난 5일에는 호수 상류에 있는 공기댐 4곳을 폭파해 물줄기를 바다쪽으로 빼돌리는 비상조치를 취했으나 태호의 수위는 계속 불어나고 있다.그래서 태호의 물을 계속 방류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그 하류의 소주·무석·상주시는 완전 물바다를 이루어 대부분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호남성의 동정호지역도 양자강유역에서 유입된 물때문에 23만명의 주민들에게 동원령을 내려 배수작업과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당국은 이번 폭우로 6백여명이 사망하고 농경지 60만㏊(서울의 10배 정도)가 침수됐으며 북경­상해간 철도운항이 중단되는 한편 수재민은 모두 5천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가장 피해가 큰 안휘성의 경우 6천만 인구중 1천만명이 수재민이 됐으며 사천성에서는 5차례나 계속된 폭우로 3백50만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 전국 곳곳에 큰 비/오늘 하오부터 갤듯

    소서인 7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려 무더위를 식혔다. 특히 경남 남해에 1백25㎜의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울산 89·9㎜,부산 70·6㎜,마산 70·4㎜등 남부지방에는 60∼90㎜의 비가 내렸으며 서울·경기및 충청지방에는 30∼70㎜의 강우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에 동서로 걸쳐있는 장마전선을 따라 서쪽에서 다가온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가면서 충청이남지역에 시간당 5∼15㎜의 많은 비를 뿌렸다』며 『이번 비는 장마전선에 합류한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7일 밤부터 약해져 앞으로 10㎜안팎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8일 상오3시 현재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인 곳은 남해동부및 동해 전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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