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약선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44
  • 올 봄 큰비 안온다/3월중 3∼4차례 “감질 나는 비”

    ◎장마때나 가뭄 해소될듯/기상청 전망 봄철 들어서도 당분간 큰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일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3∼5월 봄철 장기기상전망을 통해 『전반적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뭄을 완전히 해갈시켜줄 큰 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 기간동안 우리나라에는 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일교차도 크겠다』고 밝히고 『3월의 경우 온화한 날씨속에 3∼4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나 강수량은 평년의 45∼80㎜보다 조금 많겠다』고 내다봤다. 또 4월에는 2∼3차례 기압골이 통과함에 따라 강수량의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전반적으로는 평년(74∼1백53㎜)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5월에 들어서는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날씨변화는 다소 심하나 강수량은 평년(72∼1백49㎜)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기간동안 전반적인 강수량은 평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영·호남지방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현상도 6월 하순부터 시작될 장마철이후에나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만 충분한 저수량확보에는 크게 못미치겠지만 밭작물씨앗을 뿌릴 시기인 3월말과 모내기가 시작될 4월에 접어들면서는 필요한 만큼의 비가 내려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 가뭄비상! 기후대책도 세우라(사설)

    한국의 가뭄이 6월까지도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전망이 미태평양함대사령부 기상예보센터에서 나왔다.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것이나 굳이 놀랄 일은 아니다.사실상 국내 기상전문가나 예보관계자들에게서도 이정도의 전망은 이미 제시돼 있는 것이다.문제는 누가 이런 지적을 했느냐에 느낌의 강도를 달리 할 일이 아니라,이런 전망을 놓고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있을 뿐이다. 어떤 지구과학자도 이제는 온실효과에 따른 기후난조현상이 실재한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기상이변은 그러므로 구체적 현실이다.따라서 가뭄이 나타날때 물걱정을 하고 폭우가 내리면 배수로 논의나 하는 일차원적 대응의 시기는 지났다고 봐야 한다.기후가 수시로 비상적 사태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생활양식만이 아니라 산업구조에서부터 체계적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물은 기본적인 경제재다.물에 있어 우리는 아직 여유있는 나라지만 올6월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처지는 달라진다.식수문제가 아니라 농·공업용수 부족사태를 경험하게 될것이다.가뭄이 1개월만 더 지속돼도 포항·울산지역은 조업중단,2개월이 계속되면 대부분의 중소기업도 멈출 수밖에 없다.농업용수 부족현상은 작년 폭염시부터였다.그리고 모내기에 물이 필요한 것은 모내기때뿐 아니라 모내기 직후다.때문에 올해 모내기는 인위적으로 7월 이후로 미뤄야 할지도 모른다. 문제가 이렇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우리는 지금 물절약단계에 있다.따라서 현재의 가뭄대책으로부터 최소 몇년을 내다보는 기후대책으로 정책의 시야를 넓혀야 한다.기상전문가팀도 급히 확대해야 하고,농·공업용수의 대책도 별도로 세워야 한다.예산구조도 물론 바꿔야 한다.88년 미국은 폭염·가뭄사태에 즉시 대응하여 「온실효과와 범지구적 변화에 대한 대책」을 상원이 나서서 마련했다.기후대책은 정부만이 할 일도 아니다.국회와 기업도 적극 나서야 한다.
  • 비하치 주민 10만명 기근 고통(월드 뉴스라인)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서북부 비하치일대의 주민 10만명이 장기간 구호물자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기아선상에 놓여 있다. 비하치는 지난봄부터 회교 반군과 세르비아계가 유엔의 물자수송 차량 통과를 저지,필요한 물자의 15% 밖에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보스니아 신문들은 최근 수주동안 기아로 인해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 크로아 세계,내전 개입/보스티아북서부 침공… 휴전 무산

    【사라예보·팔레 로이터 AP AFP 연합】 보스니아 정부군과 세르비아계가 최근 대규모 전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지난 6주간 소강 상태를 보여온 보스니아 휴전이 와해 위기로 치닫고 있다. 12일에도 세르비아계 소속으로 추정되는 게릴라가 16세 소년이 포함된 민간인을 공격,총상을 입히는 등 보스니아 내전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천명에 달하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계 병력이 버스와 트럭에 분승,보스니아 북서부 지역으로 잠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군은 12일 보스니아 북쪽의 보산스카 크루파 지역에 5백여발의 포격이 집중된데 이어 이 도시 남서쪽에서도 30여 차례의 폭발음이 들리는 등 정부군과 세르비아계 양측이 보스니아 곳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양측이 대규모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 지구촌 재변… 보복은 아니라 해도(박갑천 칼럼)

    기상예보가 엉뚱하게 틀리는 일이 있다.갑작스런 기상변화는 첨단장비도 무력하게 하는 모양이다.이럴때 하는 불경스런 농담­『하느님도 사람과 같이 노시나봐』.하느님만의 영역에 대해 인간들이 뭘안다고 개느니 눈오느니 나불대니까 울컥해진 심정으로 기상상태를 바꿔 골탕먹인다는 뜻이다. 비록 같은 차원은 아니라해도 절대자는 인간과 어떤 감응을 주고 받는다고 여기면서 살아오는 인간들이다.선악을 구별하여 화복을 내린다고 하는 생각부터가 그렇다.간절히 소원을 빌면 들어준다고도 생각한다.그 맥락에서 세평나쁜 사람이 떵떵거리는 걸 보면서는 절대적 존재를 원망하기도 한다.사마천이 천도는 과연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사기;백이열전)고 탄식하는 것도 그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절대적존재부터 부인하는 생각도 물론 있다.또 인정은 한다더라도 그의 영위가 인간의 가치기준과 일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말하자면 그 영위는 인간으로서 헤아릴수 없는 그만의 영역이라는 뜻이다.그러한 꼬투리는 가령 「열자」(천서편)에서도 볼 수 있다. 「열자」는 그 존재를 절대자·곡신 혹은 무같은 말로 표현한다.만물을 생성케 한 그 무는 영원히 그 작용을 하되 의식적으로 무엇을 생성한 것은 아니며 변화하도록 작용하는것 또한 아니라고 말한다.그러니 그 「절대자­무」가 인간의 가치기준에 따르는 작용을 한다고 할 수는 없다.다만 그 영위를 말없이 영원히 계속하는 현상이 인간들에게 믿음을 준다(천불언이신;예기;악기편)고는 하겠다. 그러나 이 경우에 있어서도 자신의 뜻에 반하는 하자가 났을 때는 영위의 영속화·정상화를 위한 반작용만은 일으키는 것 아닐까.한 번의 번개에 37억 5천만Kw의 전력을 낸다는게 영위의 편린이지만 인위의 갖가지 오만한 가해에 감기들고 피부병 생겨 신음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의 반작용을 가해에 대한 의도적 보복이라 생각하는 건 인간의 양심에 따른 성찰일 뿐 영위의 정상궤도화를 위한 재채기며 긁적거림 그것 아닐 것인지.어쨌거나 가해의 불이익은 인간에게 돌아온다. 지구촌 예저기서 천재가 잇따른다.지진에 가뭄에 홍수에 폭설에.이 현상들이 인간의 가해와는 무관한 것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여기서 겸손만은 배워야 한다.하잘 것없는 지식에 취해 도전하고 훼손해온 인간들이 아닌가.
  • 기상청 기상연­미 예보시스템연/기상분석 종합시스템 개발 추진

    시스템공학연구소(SERI)는 10일 기상청 기상연구소및 미국해양기상청(NOAA)산하 예보시스템연구소(FSL)와 공동으로 기상자료를 종합분석하고 영상처리할수 있는 X­윈도 워크스테이션을 개발키로 합의했다.향후 3년이내에 개발될 기상자료종합분석시스템은 영상자료·관측자료·수치모델결과등 기상관련정보를 X­위도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분석처리,기상청예보실은 물론 연구기관 대학등의 실시간 예보기능과 응용연구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NOAA/FSL은 미국의 대표적 기상연구기관으로 기상학과 컴퓨터과학을 최대한 활용,집중호우와 같은 악 기상의 정량적 예보시스템을 개발해왔으며 특히 국지적 관측예보시스템(PROFS)등 수많은 기상자료처리시스템은 현업에 이용되고 있다.
  • “목타는 영남”/11년만에 바닥드러낸 칠서 취수장

    ◎낙동강 수계/“질·양 모두 빨간불”/물금·칠서 수질악화… 기준 5∼6배 초과/안동 등 4개댐 방류량 초당 30만t 줄어 경남 함안군 칠서취수장.마산과 창원일대에 식수등 용수를 공급하는 곳이다. 9일 이 취수장 바닥에 있는 바위가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지난 84년 취수장이 문을 연 뒤 처음있는 일이다. 예년 같은 기간 2.9m를 유지하던 수위가 절반이하인 1.4m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북·경남·부산등 낙동강 일대에 몰아닥치고 있는 물 비상사태의 한 단면이다. 낙동강수계의 물사정을 보면 수질은 이미 한계상황에 이르렀고 농업·공업용수의 수량도 위험수위에 한발짝씩 다가서고 있다.수질과 수량면에서 모두 적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선 수질을 살펴보자. 고령의 암모니아성 질소 오염도는 지난달 23일 6.86ppm.지난해 1월 낙동강 연쇄취수 중단사태를 빚었을 때의 1.5∼3ppm에 비해 2∼4배를 넘는 것이다. 하류지역의 물금과 칠서는 지난 5일 현재 각각 2.88과 2.9ppm을 기록하고 있다.두달전인 지난해 12월 5일 각각 0.32,0.55ppm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배에서 9배이상 높아진 것이며 음용수 기준치 0.5ppm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원수의 수질이 나빠지면 정수과정에서 침전시간이 평소보다 오래 걸리고 약품을 많이 탈 수밖에 없다.낙동강 수계주민들이 수돗물을 외면하는 이유다.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도 물금이 3급수인 6㎛,칠서는 5㎛.지난해 1월의 2.6,2.5㎛에 비해 2배이상 높아졌다. 낙동강물은 식수등 생활용수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농업·공업용수로도 이용된다. 이 일대에서 필요한 물은 낙동강수계의 4개 다목적댐에서 가둬 놓은 물로 안정적으로 공급된다. 안동·임하·합천·남강등 4개 다목적댐에서는 현재 초당 48만5천t을 방류하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 78만t의 물을 흘러보낸 것과 비교하면 30만t이 적은 양이다.때문에 수질이 악화되고 농업·공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있다. 이들 댐의 현재 수위는 안동 1백32.3,임하 1백39.4,합천 1백43.54,남강 34.71m로 발전이 가능한 수위에서 모두 2∼3m를 간신히 웃돌고 있을 뿐이다.특히 안동·임하·합천등 3개댐의 저수율은 22.3에서 24.5%로 예년 평균저수율 35.9∼47.4%에 비해 절반가량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댐에는 또 초당 14.4t의 물이 유입되고 있어 수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게 되면 농업용수의 수요는 더욱 늘어난다. 그러나 장기간의 가뭄으로 저수지의 물은 바닥이 드러났고 지하수도 식수개발로 이곳 저곳에서 고갈상태를 빚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모판과 모이양에 모두 2억1천여만t의 물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현재 확보된 양은 1억1천여만t으로 1억여t이 부족하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 난국을 해결하려면 당장 4백㎜가량의 비가 와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예년 평균강수량 20∼50㎜를 8∼20배 넘는 양이다. 9일 경남 창원지방은 해가 쨍쨍 비쳤으나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었다.
  • 「진보­퇴행 국가」로 이원화/독 언론인 좀머,「냉전종식 5년」진단

    ◎유럽­미주­아태 경제통합·중동평화 “합창”/종교·민족분쟁지역선 자원파괴­낭비 심각 독일의 저명한 언론인 테오 좀머씨(독일 차이트지 공동발행인)는 6일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냉전후 세계는 2분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진보의 나라」와 「퇴행하는 나라」로 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질서의 형성은 어려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다음은 좀머씨 기고문의 요약이다. 5년전 냉전의 종결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프랜시스 후쿠야마와 같은 예언자는 밝은 모습으로 「역사의 종언」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새로운 긴장의 불씨가 여기저기서 출현했다.민족적 열기와 종교적 원리주의에 자극받은 공격적 내셔널리즘이 대두됐다.94년은 환멸·붕괴 ·절망의 해였는가,진보와 공동성장·희망의 해였는가. 비관론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많다.유럽의 안마당인 보스니아가 킬링필드화하는 등 50여곳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1914년의 사라예보와 달리 94년의 사라예보는 유럽의 전쟁으로 연결되고 있지 않다.강대국 외교는 성공했다.이슬람원리주의의 위협도 지중해를 넘어서는 대규모 난민의 흐름을 발생시킬 정도는 아니다.유럽,미주,아·태협력체(APEC) 여러나라에서는 통합의 움직임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중국·인도등도 진보하는 국가에 들어간다. 퇴행하는 국가로는 아프리카등 개발도상국을 꼽을 수 있다.구소련의 남부 공화국들은 진보와 퇴행의 가운데 놓여있다.중동도 평화의 움직임이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고 한반도도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영속적인 데탕트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공산주의가 몰락한지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2분화된 세계에 살고 있다. 한쪽은 희망의 과실을 향수하고 사태가 개선되고 있으며 노력을 기울일 가치있는 목표도 있다.다른 한쪽은 절망에 닫혀 있다. 이러한 분석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앞으로 수십년동안 2개의 서로 다른 세계가 존재할 것이라는 점이다. 현대적인 세계에서 여러나라의 부는 증대하고 각국은 마찰을 빚으면서도 전쟁은 포기하게 될 것이다.협력,네트워크화,상호의존의 증대가 예견된다.새로운 패턴의 통합이 다양한 주권형태,다양한 동맹관계의 진화를 촉진할 것이다.여기에 역행하는 세계는 흘러드는 부가 민족중심주의에 의해 낭비될 것이다.무력충돌이 평화창조의 본능을 압도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몇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첫째는 즉효약은 없다는 것이다.둘째는 어떤 종류의 문제는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셋째로는 서둘러서는 일을 그르친다는 것이다.현재의 불투명한 상황을 참고 견디며 미래에의 길을 탐색해 나가는 데는 필연적으로 시간이 걸릴 것이다. 94년을 지나면서 나에게는 3가지 생각이 자리잡게 됐다. 첫째는 5년전 베를린장벽의 붕괴는 단순히 철의 장막이 걷힌 것뿐만이 아니고 서방측 민주주의의 진화를 다시 시작하도록 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다.이 진화는 냉전기간동안 정지돼 있었다.변화는 일본 이탈리아뿐만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둘째로는 신질서의 모색은 어려운 일임이 이해되게 됐다.유엔이 분쟁지역 어디든지 개입할 수는 없다.유엔의 개입은 성공보다도 실패로 끝나는 쪽이 많다.국제사회는 평화유지활동에 참가할 의욕도 없고 힘도 없다. 셋째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주의 세계는 냉전기간동안 성공을 가져다준 지도원칙을 상기해 두는 것이 좋다.그것은 침략적 의도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억지력을 구축하는 것,비참한 생활을 경감하기 위해 가능한 어디든지 인도적 원조를 행할 것,자유의 영역을 힘으로 확대하지 말고 물 표면의 기름처럼 부드럽게 퍼져 나가도록 한다는 것등이다. 이러한 생각은 89년당시 우리가 품었던 높은 희망에는 못미치는지 모른다.그러나 2분화의 시대에 이상주의적인 창조력의 산물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지도원칙이 바람직하다.현재의 세계에서는 낮은 자세로 땅에 발을 붙이고 실무적인 어프로치를 하는 쪽이 실망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
  • “관악산 신령님께 고합니다” 오승호 경제부기자(현장)

    ◎농림수산부 직원,비내리기 축원 『을해년 2월5일 길일을 택해 농림수산부 차관 박상우가 관악산 신령님께 삼가 고개숙여 고합니다…』 「한남정맥 관악산」이라고 쓴 신위에 돼지머리,시루떡 등 넉넉한 제물 앞에서 원예특작과 권기석 계장이 축문을 읽어 내려갔다. 『지금 남부지방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식수난과 농작물 생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하루 속히 비를 내리셔서 가뭄을 해갈시키고 애태우는 농민의 주름살을 펴 주시길 기원합니다』 일요일인 5일 상오 11시20분 해발 6백32m 서울 관악산 정상의 헬기장.농림수산부 박차관과 직원 1백여명이 정성을 모아 가뭄극복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올리고 있었다. 축문낭독에 이어 김한수 농산정책심의관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번갈아 절을 올렸다.마침 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기우제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다.호기심보다 가뭄의 심각함을 공감하려는 듯했다. 농림수산부 한 직원은 『산에도 족보가 있다』면서 『속리산에서 뻗어 나온 한강 이남의 산들은 경기도 과천의 청계산을 거쳐 관악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툼한 등산복 차림의 이용규(대한산악회 서울시 부회장)씨는 『농림수산부에 재직했다가 93년 퇴직했다』며 『농정을 담당하는 직원들 못지않게 올 농사가 걱정돼 선약도 깨고 기우제에 참석했다』고 말했다.유종섭 외환은행 상무이사는 『언론보도를 보고 산을 좋아하는 직원 20명과 함께 왔다』면서 『관악산 신령님이 비를 내리게 해주셔서 농민들을 신명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우제는 『절수·저수·용수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으로 올해에도 기필코 풍년농사를 이룩하겠다』는 박차관의 다짐섞인 격려사와 만세삼창을 끝으로 30분 만에 끝났다. 기우제를 지낸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애타는 마음이 다소 누그러진 듯했다.그러나 용수개발 업무를 직접 맡고 있는 이상무 농어촌개발국장은 아쉬운 듯 한마디 던졌다.『지난 3일엔 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 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나.「관악산 신령님」이 애타는 농심들을 얼마나달래 줄지 궁금하다.
  • 영­호남 가뭄·유럽 폭우… 지구촌 기상이변 왜 잦나

    ◎생태계 파괴가 자연재해 유발/삼림 훼손·토지 개발이 대기흐름 방해/온난화·엘니뇨현상 기후변화 부추켜 유럽의 폭우와 일본의 지진,우리나라의 극심한 겨울가뭄등 잇따른 재해에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전지구적인 기상이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구온난화,엘니뇨,자연파괴등 원인분석도 분분하다.과연 지구는 집중적인 기상이변의 위협을 받고 있는가. 기상학자·예보전문가·수문학자들은 최근 엄청난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기상현상들은 엄밀한 의미에서 「기상이변」이 아니라 정상적인 기후변화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데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기상청의 김진배 기상사무관은 『국내서도 겨울가뭄 비상이 걸려있지만 예년의 가을­겨울 강우량을 비교해 볼때 올 겨울 비가 유난히 적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다만 지난해 여름강우량이 예년보다 4백∼5백㎜ 적었던 것이 수리시설의 담수량을 크게 줄였고 반면 각종 용수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 가뭄 체감지수가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승 박사(수석연구원)는 『과거 2백20년동안의 강수량기록을 보면 1884년부터 1910년의 기간동안 지금보다 훨씬 심한 가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올해 가뭄이 극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최근 들어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근래 기후변화가 옛날에 비해 잦고 변화의 진폭도 또한 커지고 있다는데 전문가들은 동의한다.서울대 이동규 교수(대기과학)는 금세기에 기후변화가 심한데 대해 『정확한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확실한 이론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현재로서는 지구상층의 대기의 변화,지구자체의 변화,태양의 변화등 자연적인 요인과 인류가 만들어낸 온난화 현상등 자연외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기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자주 지적되는 엘니뇨현상은 이번 유럽지역 폭우에서도 주요 원인자로 지목된다.엘니뇨현상은 겨울철 동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대기를 덥게 하고 수분증발을 촉진해 기상이변을 일으키는데 이 기류가 올해 북아메리카 및 유럽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다습한 저기압골을 형성,유럽지역의 폭우를 발생시켰으리라는 분석이다.미국 기후분석센터의 수치모델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평년도보다 1∼2도 높게 관측된 해수면 온도는 앞으로도 5∼6개월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기상 영향이 예상된다. 숲의 훼손,무분별한 토지이용등 자연파괴도 정상적인 대기흐름을 흐트리는 변수로 생각된다.이미 금세기에 0.5도의 기온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지구온난화현상을 유럽홍수의 직접 원인으로 꼽는 학자들도 있다.숲의 파괴에 따른 태양복사열의 집중유입,오존층 파괴등으로 인한 온난화 현상은 북위도 지역에 이상고온을 일으켜 눈을 녹게 하고 강우를 일으켜 폭우피해를 불렀다는 것이다. 이밖에 태양에너지 자체의 변화도 기후를 변화시킨다.학자들에 따라 이견이 있으나 태양흑점설은 대표적인 이론으로 태양전자파가 대기중의 산소·질소와 반응을 일으켜 대기 변화를 초래한다고 설명되며 미국의 경우 11년과 19년의 홍수주기설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중 어떤 이론도 완벽한 인과관계를 규명하지 못하며 자연현상의 불예측성을 극복하기에 기상학의 한계는 너무 크다.이동규교수는 『대륙관측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상학의 관측연구를 해양·태양등에까지 확장시켜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탄산가스 규제등 전지구적 차원의 자연생태계 보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엘니뇨 영향◁ ◎멕시코·남미에 폭우 몰고와 열대 동태평양의 광범한 해역에서 해수면온도가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엘 니뇨란 신의 아들,또는 아기예수를 뜻하는 말로 이 현상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붙여졌다.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여름에 걸쳐 나타나는 엘니뇨현상은 3∼5년의 주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또한 올해는 현상 자체는 예년에 비해 약한데도 영향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엘니뇨현상의 영향 자체는 뚜렷한 것으로 인정된다.엘니뇨현상이 일어날 때는 일반적으로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 북부,남미의 베네수엘라등지에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반면 적도 태평양중부,멕시코 북부와 미국남부,남미대륙 중부에서는 비가 많아 홍수가 나는 경향이 있다.또한 알래스카와 캐나다 서부에는 이상 고온이,미국의 남동부에는 이상 저온이 나타나기 쉽다.즉 엘니뇨가 발생하면 대기의 흐름을 변화시켜 페루등 남미지역과 인도네시아,필리핀,호주등 열대 아열대 지역에 이상기상을 일으키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위 37도의 중위도 지역에 위치,북위 4도∼남위4도에 나타나는 엘니뇨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다.다만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고 비가 다소 많이 오는 경향이 있으나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구 온난화◁ ◎가뭄·이상난동 현상의 주인 기상이변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더워지는 지구」의 문제는 세계기후회의(90년 스위스 제네바)·리우환경회의(92년 브라질)등에서 잇따라 주요의제로 채택되고 탄소세 신설등 전지구적 대책이 수립될만큼 발등의 불로 인식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탄산가스 메탄가스 염화불화탄소등 인간이 배출한 가스가 지구둘레를 차단,지구의 복사파가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함으로써 지구 전체의 대기를 덥게 만든,인류가 초래한 기상현상이다.이미 금세기에 섭씨0·5도의 기온상승이 있었으며 현수준의 가스 방출이 계속될 경우 21세기에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섭씨2∼5도 가량 상승함으로써 기상변혁이 일어나고 21세기말에는 해면수위가 36∼65㎝까지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와 있다. 기온상승은 남극과 북극의 빙하를 녹이고 겨울철 강수를 눈보다는 비로 내리게 함으로써 우선 북위도 지역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겨울철 물의 유출이 증가되고 기류변화를 일으키며 홍수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연 평균기온이 전체 평균보다 0.9도이상 올라갈 경우 1백년에 한번 발생하는 큰 홍수가 올 수 있다는 외국 연구결과도 있다. 겨울철 한강의 결빙을 볼 수 없게 될만큼 지구온난화 현상은 국내에서도 체감되고 있다.서울대 전종갑 교수(대기과학)는 서울 제주 광주 대구등 도시의 경우 지난1백년간 섭씨2도의 기온상승이 있었음을 통계연구로 실증한 바 있다.남해안의 미역·김 양식 해역이 중부지역까지 북상하고 겨울철 어폐류의 폐사율이 증가하는등 기온변화의 영향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실정.
  • 보스니아 내전/크로아로 확산 위기/세계,침공 가능성 시사

    ◎유엔특사/“평화협상 결렬땐 분쟁 격화” 경고 【사라예보 AP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가 크로아티아에서 정부군과 세르비아계 간의 전쟁이 재발될 경우 자신들도 그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고 위협한 가운데 보스니아사태와 관련,내전 당사자들이 평화협상을 합의하지 못할 경우 발칸반도의 분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유엔의 고위관리가 3일 경고했다. 아카시 야스시(명석강) 유엔특사는 이날 보스니아 회교정부군의 거점인 비하치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전역에 걸쳐 적대세력들이 매우 근접한 상태로 전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광범위한 분쟁에 대한 대비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휴전강화 방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새로운 전쟁의 우려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전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비타협적 태도로 시작부터 흔들리는 가운데 유엔의 전투중지 노력에 회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보스니아 회교정부도 휴전의 완전한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한편 라도반 카라지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는 이날 AP­TV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계의 영토를 공격한다면 우리의 영토를 방어할 것이며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를 몰아내려 한다면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계와 연합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 입춘(외언내언)

    눈속에서 매화가 피고 동백꽃이 자태를 뽐낸다.한강이 꽁꽁 얼어붙고 아직은 영하의 추위가 한참 남아있지만 봄은 얼음밑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오늘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동양의 24절기가운데 입춘은 첫번째에 해당한다.중국에서는 입춘추위속에 봄을 알리는 징조로 언땅을 녹이는 동풍,땅밑에서 움직이는 벌레,얼음밑을 회유하는 물고기떼의 세가지를 들었다. 옛날에는 입춘을 한해의 첫날로 삼았다.모든것이 시작되는 원점으로 여긴 것이다.그렇기에 입춘 전날을 절기의 마지막 밤이라해서 콩을 방과 문에 뿌려 역귀를 쫓는 풍습이 있었다.또 입춘날에는 눈밑에서 싱싱한 나물을 캐 양념에 무쳐 먹었다. 무엇보다도 입춘은 농사가 시작되는 날,이날부터 88일째가 되는 날 밭에 씨앗을 뿌리도록 돼있다. 입춘에는 덕담같은 글씨를 써서 대문이나 기둥,문설주등에 내다붙인다.입춘축 또는 춘련이라 불리는 이 글귀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혹은 「소지황금출 개문만복래」(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여니 만복이 들어온다)가 가장 많다. 그러나 현대의도시인들에게는 오래전 사라진 세시풍속이다.아파트공간에 입춘축을 붙일 마땅한 장소도 없지 않은가.속담에 「입춘 거꾸로 붙였다」는 말이 있다.입춘뒤 날씨가 몹시 추워졌을때 쓰는 말이다. 휴일엔 또 한차례 한파가 닥쳐온다는 기상청의 예보다.그러나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나뭇가지 끝마다/푸른 혈액이 감돌고」있는 대춘의 끝머리에 계절은 와있다.지난 여름이후 겨우내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지 바닥이 드러나고 격일제 급수에 공장문까지 닫고 있다는 영호남의 실정이 안타깝다.우수도 멀지 않았는데 비나 흠뻑 뿌려주었으면 좋겠다.
  • 나토,보스니아서 철군 검토/5개국 접촉 그룹은 내전중재 포기

    【사라예보·워싱턴·브뤼셀 AP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내전 중재에 나선 5개국 접촉그룹이 27일 평화협상 체결을 위한 노력을 중지하고 모두 보스니아를 떠난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도 유엔군을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로부터 철수시키는 계획을 긴급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셀리 미국 국무부대변인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 5개국 접촉그룹이 제시한 평화안을 세르비아계가 거부함에 따라 보스니아 철수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고 이로써 평화협상 체결을 위한 노력이 『현재로서는 중단』됐으나 『접촉그룹이 해체됐다고 결론짓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 고향가는 길,빠르고 즐겁게(사설)

    오늘부터 귀성전쟁이 시작된다.일요일까지 알맞게 연결된 황금연휴가 토요일인 오늘부터 비롯되는 것이다.객지살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설귀향은 효를 위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는 기회다.고향가는 길이 무사하고 고향에서 모신 조상의 음덕으로 축복을 받는 기회가 되어야 마땅하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 고향길에는 불행도 널려있다.더구나 올 설날씨는 많이 추우리라는 예보도 있었다.좋은 명절에 고향을 찾는 이 아름다운 명절풍속이 불행의 원천이 되지않게 하기 위해 올해만은 각별한 조심성이 따랐으면 좋겠다.모든 실패는 사람이 만드는 일이다.그러므로 노력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고향을 찾아야 하는 불가피한 귀성객이 아니고 행락길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그 생각을 한번 다시 검토하기 바란다.실제로 조상 계신 고향으로 설을 쇠러 떠나는 고달픈 객지살이 사람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 또한 아주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횡재처럼 다가온 연휴를 행락으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 해외로 나가는 휴가여행객이넘쳐서 진작에 항공표 예약이 완전히 끝났다는 보도가 있은지도 한참 되었다. 해외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 여행이라도 즐기려는 연휴인구가 오늘부터 고속도로와 국도를 메우는데 가세할 것이다.이런 여행은 이번만은 좀 사양했으면 좋겠다.놀기에 들떠서 함부로 차를 몰다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도 많지만 모처럼 고향길에 나선 사람들을 복잡하게 해주고 더러는 불행으로 희생시키는 원인도 제공하게 된다. 최근에 우리는 이웃나라에 생긴 재앙을 보았다.이런때에는 사람은 겸허한 마음을 지니게 된다.놀이길에 탐닉하는 일을 자제하는 것은 그 한가지 방법이다.또한 부득이 가야 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도 현명하다.귀성전쟁을 풀기 위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제도를 정착시키려는 국가적 노력에 부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의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그것이 최선이다. 꼭 차를 가지고 나설 사람들에게는 최소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대비를 권한다.오늘날은 주먹구구로 대충대충 넘어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교통정보에서 일기예보까지알려고만 들면 섬세한 정보들이 마련되어 있다.미리 대비하면 한 만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문화를 성숙시키는 일이다.갓길운전,난폭운전,마구잡이 속도광적인 충동운전에 심지어 음주운전까지 서슴지않는 무모함이 교통사고 세계 제일의 부끄러운 나라를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다.그게 유난히 명절때면 심하다.이 좋은 명절을 불행이 낭자하게 얼룩진 날이 되도록 하는 데서 우리 스스로 벗어나는 노력을 제발 이번만은 효과있게 실천해보자.
  • 독 폭우로 라인강 범람위기/우럽 기상재해6일째/불·영선 19명숨져

    【런던·파리 AP 로이터 연합】 유럽 전역에 지난 수일간 계속되고 있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와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26일 프랑스 동부 툴루즈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풍으로 크레인이 넘어져 학생 6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이번 기상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적어도 19명으로 늘어났다.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이번 폭우와 폭설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의 광범위한 지역이 물에 잠겨 이재민이 급증하고 있는가 하면 영국 북부 지역은 폭설과 눈사태로 인명피해가 늘고 도로교통이 마비된 상태인데 기상 관리들은 앞으로도 더많은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백50년내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프랑스에서는 6일간 계속된 폭우로 12명이 희생됐다. 영국에서는 북부 잉글랜드 지역을 휩쓴 폭우와 눈사태로 4명이 숨졌으며 곳곳의 교통이 두절됐다. 독일에서도 폭우와 눈 녹은 물이 강물을 범람시켜 여러 도시가 물에 잠기고 라인강도 위험 수위에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 비가 더 내리면 93년 최악의 홍수사태보다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유럽 폭우·폭설 계속/불·영 등서 10명 사망

    【런던 로이터 연합】 유럽 전역에 폭우와 폭설을 동반한 강풍으로 재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현재 사망자는 10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강풍으로 독일과 프랑스,네덜란드의 광범위한 지역이 물에 잠기는가 하면 영국 북부 지역은 폭설로 도로교통이 마비된 상태인데 기상관리들은 앞으로 더 많은 비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백50년만에 최대의 강우량을 기록한 프랑스 서부 지역에서 6명,영국의 리즈시에서 2명,그리고 스웨덴에서 1명이 각각 홍수와 폭설로 인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 「수도 예고제」 첫 시행/서울시/3월부터 수질·단수 등 예보

    ◎절수 필요땐 깃발 달아 홍보/물의 날 정해 절약 생활화 「서울 강북의 수돗물 공급이 조만간 끊길 위기에 놓였으니 물을 아껴씁시다」.TV드라마가 방영되는 도중 이같은 안내자막이 화면밑에 흐른다.비슷한 시각,상수도사업본부와 각 수도사업소 옥상에는 방송과 같은 내용의 글씨가 쓰인 황색 애드벌룬이 떠오른다.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키로 한 「수도예고제」의 시나리오다. 서울시가 26일 전국적으로 몰아치고 있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수도예고제」를 실시키로 하는 등 수돗물 절약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해 주목되고 있다. 수도예고제란 수도에 관한 모든 정보를 시민들에게 예고 및 통보함으로써 협조를 구하는 것이다.지금까지는 단수가 필요할 경우 행정기관이 하루이틀전 언론을 통해 갑자기 알려 미처 대비하지 못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 제도는 원수의 저장상태·방류량 등을 알리는 수질예고,갈수기 또는 물수요 급증시 물을 아껴쓰도록 알리는 절수기간예고,마지막 단수예고등 3단계로 나뉜다. 1단계인 수질예고는 언론홍보 및 반상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한다.절수가 필요할 경우 상수도본부·수도사업소·정수사업소 옥상에 안내자막이 쓰인 황색애드벌룬을 띄우고 동사무소·아파트관리사무소 국기게양대에는 황색깃발을 달아 홍보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수도예고제 이외에 매주 수요일을 「물의 날」로 지정해 절수가 생활속으로 파고 들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설연휴 눈많고 춥다/귀성·귀경차량 월동장비 준비를

    설연휴동안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지방에서는 눈과 폭풍 등 악천후까지 겹칠 것으로 예상돼 귀성·귀경길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오는 28일부터 2월1일까지 설연휴기간 기상전망을 통해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영하 7∼영하 4도,남부지방 영하 5∼영상 1도,제주도 영상 4∼영상 5도의 분포를 보이는 등 예년보다 기온이 떨어지겠으며 본격적인 귀성길이 시작되는 28일부터 한때 눈이 오고 30일을 제외하곤 대부분 전국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이 기간에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영동과 서해안지방에는 28일과 2월1일 사이 곳에 따라 잦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대관령 등 일부지역에서는 도로결빙과 함께 교통장애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전해상에는 28일 하오부터 31일 상오 사이 한 두차례 폭풍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귀성객에 대해 도로결빙과 눈에 대비한 겨울철장비를 갖출 것을 요망하는 한편 폭풍주의보가내려질 경우에 대비,도서지방을 찾는 귀성객은 일기예보등을 통해 해상날씨에 관심을 귀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 동물이 천재지변 예감하는 까닭은(박갑천칼럼)

    며칠전의 아침 서울에 눈이 내렸을 때 조금전의 방송은 날씨가 좋을 것이라고 예보했다.그렇건만 눈은 적잖이 내렸다.인지의 현주소를 잠시 조롱해본 조화옹의 짓궂음이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기상예보는 적중률이 높다.하지만 지진의 경우 현재의 첨단장비로는 정확한 예보가 「거의」불가능한 것으로 돼있다.75년 중국 하이청(해성)지진과 78년 멕시코 지진의 예보가 맞았다 해도 그많은 지구상의 지진을 생각할 때 『소경 문고리 잡기』였다고 해야겠다.과학수준 높은 일본인데 예보능력이 있었다면 어찌 이번과 같은 큰피해를 내면서 곱송그리겠는가.제아무리 깝죽대봐야 섭리의 영위를 구극 인지가 헤아릴수 있는 것은 아니구나 싶다. 이럴때 사람들은 천재지변에 대한 동물들의 예지능력을 생각한다.우리 고로들이 말해온 까치집의 얘기도 그중 하나이다.까치가 집을 낮은데 짓는 해에는 반드시 큰태풍이 몰아친다는 것이 아니던가.갈매기도 그렇다는 기사가 「어우야담」에 보인다.제주판관으로 벼슬이 깎인 남봉김치가 추자도에 들렀을 때 사공이 말하기를몇해에 한번씩 갈매기가 안보이는데 그해에는 태풍이 거세다는 것이었다. 지난 연말연시 중국의 지진 때도 닭·돼지·쥐·고양이 따위 동물이 기이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으로 보도된다.지진발생전 쥐들이 날뛰면서 서로 꼬리를 문채 한줄을 이루는가 하면 고양이·돼지는 비명을 지르며 날뛰고 닭들 또한 원을 이루면서 한곳에 뭉쳐 있었다는 것이다.정말로 예지한 것일까,아니면 사람들이 그렇게 의미부여한 것일까. 임진왜란 같은 국난도 「조선의 동물」들은 예감했던 모양이다.선조24년 청봉 윤승훈이 강릉부사가 되었는데 이해 흰개미와 검정개미떼가 바다 쪽에서 밀려와 싸움으로 해서 주검이 언덕처럼 쌓였다.그이듬해 왜병이 쳐들어온다(김시량의 「자해필담」).이보다 좀 앞서서는 서울 경복궁 성아래서 이변이 일어났다.몇천마리인지모를 개구리들이 새끼를 업고 우글거리는 것을 성안사람들이 떼지어 보았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다. 『이는 어린애를 업고 피난하는 형상이라 상서롭지 못하다』(윤국형의 「갑진만록」). 비단 동물만이 아니다.지능이 낮은 사람의 경우도 예언능력을 보이는 사례가 더러 있다.지식이 없고 욕망도 없이 섭리의 영위에 순응하는 삶을 살때 섭리의 주파가 와닿는다는 걸까.
  • 위기탈출 능력/성기호 성결교 신학대학 총장(굄돌)

    갑자기 닭이 먹이를 안먹고,쥐떼가 몰려나오고,가축들이 안정을 잃고 소란스러워지는 모습을 보고 위기가 닥쳐오는 것을 예보하는 기술이 중국에서 발달했다고 한다.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미처 깨닫기 전에 미물의 짐승들이 다가오는 자연의 재난,지진을 감지하는 것이다.사람의 위기탈출 능력이 짐승들만 못하다는 이야기다. 각종의 계측 기술에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일본,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언제 지진이 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전문가들의 감지활동이 쉬지 않았고 전국민을 어려서부터 교육함은 물론 만일의 사태에 잘 대비해온 일본이지만 관동대지진 이후 50년만의 대참사라는 큰 지진이 예고도 없이 발생했다.새벽녘에 고요히 잠든 고베시를 강타한 지진은 수많은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의 손실을 가져왔다.지진 전문가들과 지질학자들이 지적하는 바는 지표 7백㎞이하에까지 이르는 지구 단층의 이동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지진의 예측불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성경은 장차 지구의 3분의 1이 지진으로 폐허가 되고 인구의 3분의 1이 목숨을 잃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지진을 대비하거나 여기에서 벗어날 준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언제 지진을 만나도 당황하거나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가는 내면적인 준비다.죽는 것은 사람에게 공통이지만 죽음 이후에 있을 심판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엄청난 자연재해 앞에서 무력한 인간의 실존을 한탄하거나 다가오는 위기에서 벗어날 길 없음을 걱정하기에 앞서 진정한 위기탈출의 방법을 모색해야 하겠다.그것은 심판주이신 하느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설 수 있는 양심과 신앙의 준비다.지금이라도 흐트러진 삶의 자세를 바로잡고 다가오는 위기를 직면하는 지혜와 용기를 갖추어야 하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