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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섬 「이어도」/종합 해양관측시설 띄운다

    ◎7월 부이 설치… 파고·기압 등 24시간 정밀관찰/해양연·기상청에 자료 제공… 태풍 예보 등 활용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의 서남쪽 1백52㎞에 위치한 전설의 섬 이어도에 종합해양 관측시설이 띄워진다. 12일 한국해양연구소(소장 송원오)에 따르면 해양공학연구부가 내달부터 1억2천만원을 들여 대만 국립성공대학과 「종합해양관측부이」를 공동개발,오는 7월초 수중섬 이어도 해상에 띄우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어도 해상에는 해운항만청이 90년 9월 띄워 놓은 등부표가 있었으나 등대로서의 역할만을 수행 했을 뿐 기상및 해양관측은 제대로 수행되지 못했으며 그나마 유실되는 기간이 많았었다. 한국해양연구소가 설치하기로 한 종합해양관측 부이는 대만 성공대학이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자체개발한 모델로 측정자료를 디지털신호로 바꿔 국제 해사위성(INMARSAT)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신해주는 것은 물론 위치측정시스템도 갖춰 24시간 상태를 감시할수 있는 최신형 부표다.반경 2.5m,높이 3.5m 크기의 이 부이는 해상에 뜬상태로 운영되며 해저에 닻을 내려 고정된다. 이 부이는 이어도 주변해상의 파향·파고·수온·염분등과 대기의 기온·기압·풍향·풍속등을 종합적으로 관측해 그 결과를 즉시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국해양연구소로 보내 풍부한 해양연구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해양연구소측은 이를 우리나라의 태풍 시기에 맞춰 7월부터 10월까지 1차로 운영한 후 97년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도는 해양개발기본계획상 오는 99년까지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세우도록 돼 있는 곳이다.종합해양관측 부이의 1차적인 임무는 어업전진과 기상관측,해상안전의 목적을 가진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주변해역의 파랑·조류·바람등 해상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있다. 이같은 정보는 과학기지의 설계조건과 작업조건을 산정하는 데도 필수적인 자료다.종합 해양관측 부이는 또 기상 및 해상상태 관측자료를 기상청에 실시간으로 제공,태풍예보의 적중률을 높인다는 2차적인 임무도 갖고 있다. 아울러 이번 부이개발사업은 해양환경모니터링을 위한 독립적인 부이제작 및 운영기술을 확보,우리나라의 해양공학기술과 계류기술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연구소 심재설 책임연구원은 『해양연구소는 오는 99년까지 독도·흑산도·선갑도·백경도등 국토 선단지점에 해양관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번 부이개발은 이 시스템 구축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황해 종합 조사(「거대과학」에 도전한다:6·끝)

    ◎수자원·오염도 등 해양생태계 진단/3년간 15억 투입… 중과 합동 해류 추적/위성 동원 황해적조 관측… 어황 예보도 황해는 반폐쇄성 해역으로 수심이 평균 44m밖에 안되고 중국대륙과 한반도에 둘러싸여 육지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특히 중국의 경우 십수억 인구의 상당수가 황해주변에 살고 있는데도 하수처리장 하나없이 방대한 오염물질을 쏟아내고 있어 해양오염 기여도는 물론 수산자원에 끼치는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황해의 생태계나 자원,오염물질의 이동등에 대한 조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해 왔다.돈이 많이 들고 우리나라 단독으로만은 수행하기 어려운 사업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황해종합조사는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고 우리 바다에 대한 풍부한 과학자료를 확보,앞으로 예견되는 국제간 해양분쟁에도 대비하기 위한 다목적 거대과학사업이다. 한국해양연구소는 이중에서도 양대 사업이라 할 수 있는 「황해 해수순환과 물질이동 연구」와 「황해 광역 해양생태계 조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황해 해수순환과 물질이동 연구」는 바닷물의 온도와 염분용존산소량등 물리적 특성을 밝히고 난류냉수등 각종 해류가 어떻게 이동하는 가를 추적해 궁극적으로는 「황해 해양순환 해류도」를 작성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소는 지난해 중국 국가해양국 산하 제1해양연구소를 협력상대로 끌어내는데 성공,북위 37도 이남선과 양자강 하구∼제주도선의 이북 해역에서 한·중 공동 해양관측을 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양국은 올 봄과 가을 두차례 조사선을 띄워 해수의 물리특성과 물진순환 분야를 공동 관측하게 된다. 연구소는 이밖에도 앞으로 3년간 15억원을 들여 위성추적부이,해양기상부이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해류관측과 해양정밀 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순환연구는 이처럼 오염물질의 이동·확산등 2차영향을 최소화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상안전사고 때 인명구조와 수산자원보전및 어황예보,해상 군사력 확보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황해 광역 해양생태계 조사사업」은 수산자원·오염물질·일반 해양생물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해양생태계의 건강상태를 평가함으로써 건강에 위협이 되는 요소와 앞으로의 관리방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광범위한 해역의 적조현상등을 동시에 측정하기 위해서는 미국·일본의 인공위성이 동원되고 특수한 플랑크톤탐사장치도 사용될 계획이다. 연구팀은 또 4월부터 연2회 조사선을 띄워 수산자원과 해수 생물퇴적물내의 오염물질도 측정,3년간의 연구기간중 「생태계 건강진단법」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황해조사사업에서 한가지 아쉬운 것은 북한해역이 제외돼 있다는 점이다.해양연구소 해양생물연구부 유신재박사는 『국제환경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UNDP등의 유엔기관을 통해 북한의 참여를 제안했지만 반응이 없는 상태』라며 북한이 문호를 개방,완벽한 황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 사라예보 포위 4년만에 풀어/세르비아계/보스니아에 주권 이양

    【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의 회교도·크로아티아연방경찰이 지난달 29일 세르비아계로부터 인수한 사라예보외곽지역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 4년간 세르비아계에 포위됐던 사라예보가 해방됐다. 압도 헤비브 회교도크로아티아연방 내무장관은 이날 자동차로 사라예보 교외 일리야스를 거쳐 중부의 비소코까지 달린 후 사라예보의 포위망이 이제 풀렸다고 공식발표했다. 회교도·크로아티아연방경찰은 사라예보에서 일리야스를 거쳐 중부 보스니아로 연결되는 사라예보 북부 주요고속도로망을 장악했다. 사라예보 시민은 몇주일 전부터 나토평화군의 보호 아래 시 외곽지역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드나들기 시작했으나 사라예보의 포위상태가 해제되고 이 지역 통행에 대한 회교도·크로아티아연방정부의 주권회복이 공식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 독도서 맞은 3·1절/한승원 작가(기고)

    ◎조국의 막내 땅… 동해수문장이여! 우리들의 막내둥이 땅,독도.너를 만나기 위해 떠나기 전날밤 나는 잠을 설쳤었다.3m이상의 파도가 일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고,내 꿈은 내내 뒤숭숭했던 것이다. 오래전부터 나는 독도 너를 생각하기만 하면 「삼국유사」속의 만파식적을 떠올렸다.물결을 따라 오락가락하면서 하나로 되었다가 둘로 되었다가 했다는 섬과 그 섬의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자 외적이 물러갔다는 설화.그것은 아마 우리 민족이 섬나라 일본의 해적들에게 시달려온 첫번째 기록일 터이다. 일본의 역사를 읽어보면 자꾸만 「정한론」이 고개를 들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그 나라의 집권자들은 정치형편이 불안해지면 「정한론」으로써 돌파해 나가곤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임진왜란·정유재란을 일으켰고,36년간 우리를 식민지배했었다.요즘 들어서도 그들 중의 우파들은 식민지배가 우리 민족을 근대화시키는데 이바지했다는 둥,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는둥 하고 허튼소리를 하곤 하는 것이다. 기상예보가 들어맞지 않기를 바라면서 나는 배에올랐고 조마조마해지는 가슴을 맥주로 달랬다.갑판위에는 달빛이 어렸고,하늘은 맑았고,별들이 총총했다.겨울 밤바다라고 하기에는 공기가 너무 따뜻했고 바다도 잔잔했다.귀바퀴 뒤에 붙이는 멀미약 처방을 한 사람들은 네가 몸담고 있는 동해바다의 파도를 깔보기 시작했다.한데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막내둥이 땅인 네가 우리에게 품을 열어주지 않을 거라는 불길한 조짐임을 나는 짐작했다.맑은 하늘 저 깊은 곳에 투명한 황새깃털 모양의 구름들이 깔려있었던 것이다. 그 조짐대로,독도 너는 우리가 상륙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우리는 선상에서 흩뿌리는 겨울 비를 맞으며 행사를 치렀고,너의 품에 안겨보지 못한 아쉬움과 슬픔이 담긴 눈길로 너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뱃머리를 돌리지않으면 안되었다. 이쪽으로 가면서 어찌보면 코끼리처럼 보이고,다시 저쪽으로 가면서 어찌보면 코뿔소 처럼 보이고,눈을 씻고 다시 보면 돌진하는 성난 멧돼지 같고,거대한 군함 같은 우리들의 막내 땅,동해바다의 의젓한 수문장인 독도 너는 우리들의 숭엄한 자연이구나. 애초에 네 땅이냐 내 땅이냐 하는 논의 자체를 기분 나빠하듯 싶은 우리들의 막내인 독도.너를 위하여 어떠한 헌사를 해야 할지 나는 막연해진다. 돌부리에 다친 새끼 발가락이 아리고 쓰라려지듯,요즘 논의 되고 있는 너의 존재로 인하여 나의 중추신경줄에 아픔이 일어나 내내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불현듯 달려 왔다.하여 기분 나빠하는 독도야,다음에 찾아 올 때엔 부디 웃는 낯으로 나를 받아 들이고 기꺼이 품어다오.
  • 이달 2차례 꽃샘추위/기상청 전망/남부 중순께 50∼80㎜ 단비

    3월에는 초순과 중순에 두차례의 꽃샘추위가 예상된다.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남부지방에는 최고 80㎜정도의 단비가 내리지만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상청은 29일 「3월의 기상전망」을 통해 『이동성고기압과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날씨변화가 심하고 한·난의 차이가 크겠으나 하순으로 갈수록 맑고 온화한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또 『지난 1∼2월엔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반면 3월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겠다』며 『전국적으로 5∼6차례 비가 내리겠고 특히 남부지방에는 지역별로 50∼80㎜의 강수량이 기대돼 극심한 식수난은 일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월드컵 유치」 범정부적 지원 당부/이 총리(국무회의:27일)

    ◎“3∼4월 가뭄 예상… 물관리대책에도 만전” 이수성 국무총리가 27일 열린 정례 국무회의에서 무게를 실어 내각에 당부한 것은 두가지였다. 무엇보다 김영삼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서고 있는 만큼 더욱 긴장된 자세로 소관업무를 철저하게 챙겨달라는 주문과 국민적 관심사인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는 당부가 그것이었다. ○…이총리는 『한 집안이 잘 되려면 가장이 집을 나가있을 때 살림을 더 잘 꾸려나가야 한다』면서 『각 부처는 평소보다 2배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사안별로 해당 부처에 조목조목 지시를 내렸다. 이총리는 안보관련 부처에 대해 『대북경계태세강화와 치안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뒤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는 해빙기 위험시설물의 안전과 각종 대형사건·사고의 예방에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보처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방문 국가별 행사와 방문성과 등을 적극 홍보하여 국민들이 정상외교의 성과를 잘 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총리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운동과 관련,『월드컵은 서울 올림픽에 이어 21세기 새로운 국가발전과 남북분단 해소의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는 국가적인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범정부적 지원을 다짐했다. 이총리는 특히 문화체육부와 외무부에 대해 『민·관의 지혜를 모아 21명의 국제축구연맹 집행위원들의 지지를 얻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라』고 각별히 지시한데 이어 다른 부처에 대해서도 『지원위원회의 협조요청에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월드컵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하라』면서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정종택 환경부장관은 이날 각의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90년부터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민간단체와 함께 「세계 물의 날」인 오는 3월22일을 전후해서 물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는 각종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환경문제는 환경부장관이 잘하고 있으나 장관이나 해당부처만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3·4월 또다시 가뭄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각 부처는 물 관리대책에 힘을 합쳐 지원·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결안건◁ ▲한국국제협력단법 시행령(개정안) ▲사격 및 사격장단속법 시행령(개) ▲교원연수에 관한 규정(개)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시행령(제정령) ▲고용보험법 시행령(개) ▲병무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 ▲수로국 직제(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개) ▲철도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 ▲과학기술장관회의 규정(제) ▲1996년도 국유재산관리계획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부여하는 특권과 면제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 협정 체결안 ▲1995년도 정부합동민원실 민원업무처리결과 보고안 등
  • 산불 조심(외언내언)

    우리는 해마다 엄청난 산불피해를 입고 있다.지난해의 산불피해면적은 1천7백52ha.서울 남산만한 크기의 숲이 4개나 불에 타 사라졌다고 한다.많은 묘목을 심는 것도 필요하지만 귀중한 산림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3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3개월동안 전국 16개 국립공원 2백13개 등산로 가운데 1백21개 등산로를 전면폐쇄키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이 조치에 불만을 터뜨리는 등산객들도 많겠지만 우리의 산림자원을 우리 스스로 보호한다는 뜻에서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산은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바싹 메말라 있다.기상청은 봄철에도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하고 서울·경기·충청·영남·호남지방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했다.이럴때 어느 한 곳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산 전체로 번지기 십상이다.전북지방의 경우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0여건의 산불이 잇따라 일어나 4억여원의 피해를 냈다.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산림청 분석에 따르면 등산·행락·성묘객들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일어나는 산불이 36%나 된다.89년부터 5년동안 경찰청이 살펴본 산불발생원인도 등산객 실화 47%,논·밭두렁 실화 23%,성묘객 실화 6% 등으로 나타났다.한마디로 기초질서 위반이 산불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 국민들의 산행질서를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효율적인 진화대책 마련도 시급하다.산불이 일어났을 때 조기진화할 수 있는 전문요원을 대폭 늘려야하고 헬리콥터와 동력펌프등 장비 현대화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 선진외국과 같이 산불전문 소방대를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더라도 진화요원의 확충과 장비 현대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그래야만 대형 산림피해를 막을 수 있다. 우리 모두의 귀중한 자산인 산림을 잿더미로 날려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산불 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 “보스니아 전범재판 신중·공정히”(해외사설)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단계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가운데 분쟁중에 행해진 잔악행위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국제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보스니아 분쟁중 「민족정화」라는 이름으로 대량학살,강제이주,집단 강간등 비인도적 행위가 조직적으로 자행됐다.그러한 비인도적 행위를 심판하기 위해 지난 93년 11월 유엔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옛유고전쟁범죄국제법정」이 헤이그에 개설됐다. 그러나 그후도 잔악행위는 계속됐으며 세르비아계에 의한 이슬람교도 학살책임자로서 카라지치 세르비아계 지도자와 믈라디치 사령관이 국제법정에 제소됐다. 그런 가운데 평화협정이 조인되어 헤이그 법정의 역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많은 장애에 직면해 있다.평화협정에는 헤이그법정에 기소된 인물의 인도가 명기돼 있으나 실제로는 자민족의 전쟁범죄에 대해 협력하지 않고 있다.세르비아계는 사라예보 주변에서의 학살책임자로서 세르비아 장군 등 8명이 최근 체포됐을때 국제법정에 제소되지않은 사람을 체포하는 것은 평화협정에 보증된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헤이그 재판은 승자가 패자를 재판한 형식의 뉘른베르크재판과 도쿄재판과는 달리 승자도 패자도 없는 분쟁에서 일어난 전쟁범죄를 국제사회가 재판하는 사상 처음의 국제적 시도이다. 그러한 헤이그 재판은 지역분쟁등에서 잔악행위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위해 인도적 규범을 과시하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기 때문에 정치적 타협이 있어서는 안된다.또 충분한 조사를 바탕으로 모든 민족의 전쟁범죄를 공평하게 재판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조사의 능력도 한계가 있고 국제사회는 헤이그 법정에 제소된 인물을 보스니아 국내에서 체포할 권한도 없다.또 전쟁범죄를 단죄한다는 명목으로 각 민족간의 복수 움직임을 어떻게 차단하는냐도 문제다.이같이 많은 장애에 직면한 헤이그 법정의 실효성 있고 공정한 재판을 위해 보다 신중한 국제적 토의를 거쳐 구체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 공천탈락 아픔이긴 김찬진씨(정가초점)

    김찬진변호사는 신한국당 안에서 지역구를 누구보다 열심히 관리한 지구당위원장으로 손꼽힌다.서울 서초갑지구당 위원장에 선출된 뒤 1년반동안 쉬지 않고 누볐다.오로지 이곳에 깊이 뿌리를 내린 박찬종전의원을 꺾기 위해 이리저리 뛰었다. 최대 라이벌이었던 박전의원이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교통정리 끝에 뜻밖에 원활하게 의사당진출의 길이 열리는듯 했다.그러나 그는 공천에서 최병렬전서울시장에게 탈락되는 아픔을 맛보았다. 하지만 그는 10일 최전시장의 선거운동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했다.그래서 그의 새 꿈이 무엇인가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주변에서는 뭔가 새 역할이 주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중앙선거대책위 의장을 맡을 이회창전국무총리와의 친분상 그의 비서실장 또는 전국구를 맡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본인은 담담하다.이날도 자신의 출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지구당 당직자들에게 최전시장을 돕도록 설득하는데 시간을 보냈다.그는 『개인적인 명예보다는 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무소속출마를 권유하는 측근들의 권유를 뿌리쳤다. 김변호사는 며칠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서초갑지구당의 당직자들 앞에서 서울법대 선배이기도 한 최전시장의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했다.
  • 세계,나토와 접촉중단/장교 2명 구금 항의

    【사라예보 AP 연합】 보스니아 정부가 민간인 학살에 관계한 혐의로 세르비아계 장교 2명을 구금한데 대한 보복으로 세르비아계가 나토와의 고위급 군사접촉을 중단했다고 나토관리들이 9일 말했다.
  • 야당작전의 실패와 성공(송정숙 칼럼)

    이른바 「면담파동」은 야당측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청와대 고위층」이 직접 나서서 야당의원 한사람을 빼내려했다는 『혐의를 잡고』 그것이 야당와해공작이라고 도덕적 시비를 걸고 나올 때만 해도 그 전의는 승산이 있어보였는데 당사자인 문제의 강원도출신 ㅊ의원의 해명이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자기를 유혹하려던 사람은 야당이 들고일어나 공격하는 「최고위층」은 아니라고 밝히는 바람에 등등한 한판승부를 벼르던 소속야당측을 난처하게 만들고 말았고 상대적으로 화가난 여권에서는 줄줄이 고소를 엄포하며 「버릇고치기」에 나섰다.그러니까 야권은 또 어차피 궁지에 몰릴 바에야 마지막 돌격으로 「전면전」을 선포하고 배수진을 쳤던 것이다. 기준도 특색도 없는째 정당들의 마구잡이 사람잡아당기기 게임이 진행중인 계절에,별것도 아닐 수 있었던 일이 비정상하게 발전하여 만들어진 이 사태.그 본질이라고 할수 있는 『ㅊ의원 유혹』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 말인 95년 12월이라고 한다.ㅊ의원은 그것을 96년인 새해 1월에 들어와서 대표에게 보고했다.왜 그토록 오래 뜸을 들였는지 모른다.그리고 그의 고백대로라면 그가 만난 것은 청와대 수석비서진의 ㅇ씨인데 어느 과정에선가 「대통령」으로 둔갑되었다.누구 잘못인지 지금으로서는 모호하다. 사라예보의 총성 한발이 세계대전의 발단이 되기도 하지만 이 「모호함」이 급기야 여야간에 전면전이라는 험악한 지경을 부른 것이다.야당대표측은 ㅊ의원이 만난것은 최고위층이고 여전히 확신한다는 주장을 마지막까지 고수했고 ㅊ의원이 그것을 부정한 것은 여권의 「탄압」을 겁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ㅊ의원은 거듭 「고위층」을 직접 만난 적도 없고 처음부터 그렇게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집안끼리 어긋난 이 논지는 ㅊ의원이거나 당 고위층중 어느 한쪽이 일을 좀 부풀린 것이라는 심증을 갖게 한다.ㅊ의원쪽을 의심한다면 우선 일이 있은지 한달이나 지나서야 당에 보고한 것부터 연결해서 생각해볼만하다.여권의 ㅇ씨수준에서 막연히 의중을 건들여 본것을 자가발전해서 무게있는 교섭을 받은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부풀렸을 가능성도있다.때마침 뭔가 여권을 향해 국지전정도의 자극을 하고싶던 야권대표측은 그것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다. 아니면 ㅊ의원의 말대로 처음부터 ㅇ씨수준의 접촉이었음을 밝혔는데 대표측에서 부풀렸을 가능성도 상정해볼 수 있다.ㅇ씨수준으로는 「공격 작전」의 수위가 낮아서 효율이 떨어지겠으므로 그렇게 부풀리고,문제가 되면 「야권탄압」이라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방패를 활용하자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세상은 이미 많이 변해서 「야권탄압」무기는 그것을 사용할 기능조차 퇴행해버린 시대가 되었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볼때 어떤 형태로든 야당의원 유혹기도가 있었던 것만으로도 공격 빌미는 될수 있었는데 좀 과욕을 부려 「최고위층」을 들먹인 것이 화근이 된 셈인다.그러고보면 애당초 청와대의 「ㅇ씨」를 「대통령」으로 바꾸게한 것은 고의든 아니든 야당의 전의가 낳은 소산이기는 한데 좀 서툴러서 작전으로서는 성공하지 못한 것같다. 거기 비하면 가사두른 스님과 두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으며 『정치가 종교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말로 종교에 개입하고 있는 또다른 야당총재의 작전은 매우 성공적으로 보인다.매체마다 화려하게 실려진 그 모습만으로,최근에 있었던 군인교회 과잉경호문제로 불교계의 노여움을 산 여권의 「실수」에 따른 반사이익을 충분히 거둔 셈이다.이렇게 잽싼 정치적 행보를 다른 야당쪽도 배울만하다. 특히 수도권 선거전략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이 야당 「최고위」의 행보는 작전이 노련하고 권위도 있어보인다.그「최고위」가 직접 내놓은 작전중에는 『규정하기』같은 것도 있는데 그들이 「선생님」으로 모시는 최고위의 이미지를 『양심적인 사람』 『서민적인 사람』으로 「규정」하는 따위다. 일단의 수하를 거느리고 『수도권은 한석도 내주지 말라』고 자신만만하게 지령하는 모습은 흡사 「수도권접수 연습작전」의 지휘관같은 고만함을 느끼게도 하고 그래서 불길성도 들게한다.그러나 이미 「예술 기관」에 가서 『우리가 정권을 넘겨받았을 때를 위해 잘해 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을만큼 승리의 환희에 대한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그쪽야당의 정서인 것을 보면 「최고위급」의 작전이 다소 고만한 인상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할것같다.어쨌든 모든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 “「보」억류 포로 석방않을땐 회교정부와 대화 중단”

    ◎세르비아계 지도부 【사라예보·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특약】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부는 보스니아 회교정부가 억류하고 있는 세르비아계 군 포로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회교정부와의 모든 대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세르비아 라디오가 7일 보도했다. 세르비아 라디오는 이날 『세르비아계는 11명의 세르비아계 포로가 석방되지 않는 한 지금까지 진행돼온 모든 대화의 중단과 함께 앞으로의 대화에도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보스니아 회교정부는 민간인 학살 혐의로 자신들이 억류한 세르비아계 군인들 가운데 장교 두명을 전범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보」군,세계 장군 등 8명 체포 전범혐의로 재판 회부키로

    【사라예보(보스니아)로이터 AP 연합】 보스니아정부군이 세르비아계 장군 1명과 그밖에 군인 7명을 체포,전범행위 여부에 대한 재판을 위해 구금하고 있다고 나토 대변인이 5일 밝혔다.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나토군 보병사령관인 마이클 워커 중장이 보스니아 보안군 장교로부터 이같은 말을 들었다고 전하고 지난달 30일 체포된 조르제 주킥 대장과 알렉사 크르스마노비치 대령 등 두 사람이 현재 전범혐의 또는 전범재판 과정에서의 유력한 증인 역할을 위해 구금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믈라디치 사령관의 측근인 주킥 대장 등 세르비아계 장병들이 보스니아군에 구금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라예보 외곽에 수천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세르비아계와 보스니아 정부군과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 오늘 눈발·강추위 출근길 빙판 조심

    5일 전국적으로 아침 한때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수도권 지역은 기온도 뚝 떨어져 서울 등 수도권 대도시 지역에서는 출근길 빙판으로 인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전날에 이어 5일에도 아침 한때 약간의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또 5일의 기온도 수도권 일대는 전날보다 3도가량 떨어져 서울 영하7도∼3도,인천 영하6도∼3도로 낮최고기온도 영하의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전날 내린 눈이 노면에서 언데다 5일 아침에 또 눈이 올 것으로 예상돼 지각하지 않으려면 출근길을 서두르거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첫 여성대사 이인호씨(인터뷰)

    ◎“여건신장 징표… 한·핀란드 협력 최선” 『우리 역사의 후진성을 극복하는 한 단계 발전을 이룬 것으로 본다』 1일 우리 외교사를 통틀어 첫 여성 대사로 변신한 이인호전서울대교수(서양사 전공·59)의 소감이었다.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주핀란드대사 임명장을 받은 그는 개인적인 영예보다 사회발전에 따른 여권신장의 작은 징표라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눈치였다. 이신임대사는 『학교를 떠나는 게 쉽지는 않았다』면서 『학교에만 있어서 여성이라는 인식없이 공적 생활을 해왔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여성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외교관이 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고급 여성외교관이 적은 까닭이 여성외교관의 자질과 관계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색을 하고 『정부에서 일찍부터 여성외교관을 양성했다면 진작에 여성 대사가 나왔다』면서 여성교육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의 여성 세력화지수가 세계 1백19개국중 91번째라는 통계자료를 제시했다. 이신임대사는 이어 서양사를 전공한 학자답게 핀란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선보이면서 『한­핀란드간 교역확대등 상호 이해·협력증진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특히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이 핀란드주재 북한대사인 점과 관련,『만만치 않은 존재로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하겠지만 정부로부터 특별한 지침을 받은 것은 없다』며 대범한 자세를 보였다.
  • “보스니아 내전포로 전원 석방” 당사자 합의

    ◎총 645명 억류… 300여명 풀려나 【사라예보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들은 27일 데이턴 평화협정에 따라 지난 3년반 동안의 내전 기간 동안 각 정파에 억류돼 있던 전쟁포로들을 석방하기 시작했다. 이날 보스니아 남서부 모스타르에서는 1백27명의 세르비아계 병사가 버스를 타고 포로 교환 장소인 사라예보 공항으로 향했다.보스니아 세르비아계도 보스니아 정부군 포로 52명을 이날 석방할 예정이다. 아모르 마소비치 보스니아 전쟁포로교환위원장은 이날 석방될 포로 숫자가 3백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내전 3당사자들에 의해 현재 6백45명의 전쟁 포로가 억류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하루전 보스니아 내전 당사자들이 모든 전쟁포로들을 석방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국제적십자사는 이들 3개 내전 세력들이 억류하고 있는 전쟁포로를 6백45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 실라지치 「보」 총리 사의 표명

    【사라예보 로이터 AFP 연합】 하리스 실라지치 보스니아 총리가 21일 중앙정부 구성을 둘러싼 집권 민주행동당(SDA)과의 불화로 사의를 표명했다. 실라지치는 SDA가 의원들을 배후 조종,각료를 6명으로 해야 한다는 자신의 제안을 부결토록 했다면서 중앙정부 각료의 수를 5명으로 제한하고 대신 비장관직 1명을 추가한다는 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보스니아­세계 포로 150명 교환

    【사라예보 AFP 연합】 보스니아정부와 세르비아계는 19일 미국의 중재로 마련된 보스니아평화협정에 따라 사라예보공항에서 포로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국제적십자사(ICRC)관리드이 밝혔다. 이 관리들은 이날 교황될 포로가 1백50명 규모라고 덧붙였다.
  • 보스니아서 불타버린 역사(해외사설)

    보스니아 평화협상이 어떤 내용이든 간에 전쟁중 파괴된 것의 대부분은 결코 복구시키지 못할 것이다.세르비아계 포격에 의한 보스니아 국립도서관의 파괴는 보스니아전의 대표적 인상인 잔혹한 살인이나 다른 잔학행위에 비할 때 당장에는 무시무시하게 생각지는 않았으나 이같은 수많은 복구불능 손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사라예보의 보스니아인들은 지금 도시재건을 막 시작하려는 중이며 이 계획과정에서 지난 92년 포탄의 빨간 화염과 함께 사라져버린 도서관 건물 재건축이 논의되고 있다. 수백만권의 장서와 금세기 보스니아 역사의 문건서류 등 도서관 수장품의 손실은 이것들을 수장·보관했던 건축물의 손실보다 한층 심각한 파장을 끼친다.비록 건축물이 옛 영화의 자태를 회복한다 해도 도서관 파괴자들은 포격 순간에 확고히 했던 야만적 목표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이 도시에 거주해온 이민족들간의 사해동포적인 5백여년간 기록들을 말끔히 지워버린 것이다. 사라예보 중심지는 전쟁직전까지 그리스정교의 세르비아계,카톨릭의 크로아티아인,이슬람 교도들이 나란히 살면서 또 제각각의 종교생활을 영위했었다. 그러나 과거에도 쉽지 않았던 공존은 세르비아계의 잔학행위로 한층 비참한 이번 전쟁을 거치면서 엄청나게 어려운 일로 변해 버렸다. 우연한 포격에 의해서가 아니라 공존불가의 사상을 한층 확고히 할 명백한 의도에서 자행된 역사의 파괴는 이 전쟁의 야만성을 적시해준다.사라예보 시민들이 어느 쪽으로 결론을 내든간에 한때 도서관이었던 곳의 텅 비어버림은 이 전쟁이 무엇을 없애려고 했던가를 웅변해 줄 것이다.그곳에서 기록됐던 역사는 파괴되어 버렸음에도 기억되어야 마땅하다.
  • 일 중북부도 폭설·강풍/적설 최고 186㎝/삿포로시 교통 마비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홋카이도와 도호쿠 지역 등 중북부지역에 9일 대설과 강풍이 강타,1명이 실종되는가 하면 일부 항공편이 두절되는 등 커다란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상공에 자리잡고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1일까지도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는 한편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혹한과 대설에 따른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경우 9일 상오 9시까지 24시간동안 84㎝의 눈이 내려 홋카이도지역 기상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8일 밤부터 9일 하오3시까지 삿포로시 1백㎝,오타루시 1백12㎝에 달했다. 또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에서는 1백8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삿포로시에 9일 상오 순간최대퐁속 30.6m의 강풍이 불어닥쳐 제설작업을 하던 한 남성(53)이 강에 빠져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10일중에도 20∼40㎝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삿포로시내 전철과 버스가 상오부터 운행을 중단했으며 일본항공등 항공운항이 9일 하오 5시까지 1백15편이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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