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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장비 국지성 호우엔 ‘먹통’/폭우 피해 문제점·대책

    ◎슈퍼컴퓨터·기상레이더 추가 설치 시급/당국 허술한 대처·피서객들 방심도 문제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지난달 31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쏟아진 집중호우로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수재는 기상청의 늑장 예보와 낡은 장비,현지 당국의 허술한 대처,피서객들의 방심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피해를 최소화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기상청의 허술한 예보능력 때문. 기상청은 31일 하오 5시30분 호남지역의 예상강수량을 20∼70㎜로 예보했다. 또 지리산 일대에 호우경보를 내린 시점도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던 하오 11시30분이었다. 기상청이 부정확하거나 늑장 예보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부실한 장비 때문이다.기상청은 선진국 기상청에선 필수장비에 해당하는 슈퍼컴퓨터를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한 대도 갖고 있지 못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슈퍼컴퓨터가 있으면 기존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기상레이더,기상위성 등으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적어도 3∼6시간전 예보가 가능하다고 말한다.특히 기존 장비로는 속수무책인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보다 정확한 관측을 위해 기상레이더 및 고층 기상관측소를 더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현재 기상레이더는 전국 5곳에 설치돼 있으며,특히 서해안지역에는 군산 한 곳에만 있어 입체적인 전방위 감시를 위해선 흑산도 및 백령도에 기상레이더를 추가 설치해야 한다는 게 기상 전문가들의 얘기다. 전문가들은 관측자료 수집 및 예보,유관기관간 정보교환을 보다 신속하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동중인 국가 초고속 통신망을 기상청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지 당국의 사후 대처능력도 수준이하였다.지리산 뱀사골 계곡에서 발생한 실종 및 인명피해는 관계당국의 신속한 예고방송만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다.구조된 사람들에 따르면 31일 하오 5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었지만 국립공원관리소측은 관할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단 한번의 경고방송도 하지 않았다. 국립공원 관리소측은 31일 하오부터 시간당 100㎜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한 1일 상오 1시까지 8명의 단속반이 차량을 이용해 공원내 야영객들을 모두 철수시키고 수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했다.그러나 사고발생지점인 뱀사골 상류지역에 대해서는 단속 관할구역에서 50∼400m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단 한차례도 경고방송을 하지 않았다. 경남 산청군에 설치된 호우자동경보시스템은 시간당 20㎜ 이상의 비가 내릴 경우 자동적으로 경계사이렌을 울리고 대피방송을 하도록 돼 있지만 쏟아지는 빗소리와 계곡 물소리에 묻혀 아무도 듣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야영객의 안전의식 부재도 피해규모를 크게 했다.야영 및 대피요령에 대한 기초상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피서객들이 계곡 부근에 몰려 야영하다가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을 미처 피하지 못해 희생이 커졌다.
  • 장마끝,철 만난 바캉스/8월 중순까지 휴가 최적기

    ◎30·31일 절정… 영동선 하행선 정체 예상/알뜰 피서 확산,콘도·호텔 한산 민박 만원 장마가 물러갔다.휴가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날씨다.지금부터 8월 중순까지는 휴가의 절정기다.집집마다 산과 바다로 떠날 준비로 부산하다. 올여름은 쉬기에는 가장 좋은 날씨가 될 전망이다.8월 초에는 열대야나 불볕 더위가 없는 가을같은 여름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로 한반도 전역이 장마권에서 벗어났다”고 밝히고 “다음달 초까지는 습도가 적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같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그러나 중순 이후에는 여름같은 날씨를 되찾을 것이라고 예보했다.태풍도 예년과는 달리 8월 중순까지는 없다. 장마와 무장공비 사건 등으로 한산했던 동해시 근처 망상 옥계해수욕장 등에는 28일부터 피서객들이 지난 주보다 5배 넘게 몰려드는 등 전국의 해수욕장들도 붐비기 시작했다. 올해 휴가의 특징은 ‘알뜰 휴가’.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1박2일 정도 떠나거나 아예 집에서 보내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호텔 콘도보다는 민박이나 텐트를 이용하고 항공편보다는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다.한국도로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승용차를 이용하겠다고 한 사람은 68.7%,항공편 이용 희망자는 5.6%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고속도로는 정체가 덜할 전망이다.전체적으로 피서객이 줄었기 때문이다.도로공사측은 “30일에는 23만5,000대,31일 22만9,000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 피크를 이룰 것”이라면서 “영동선 하행선이 다소 정체되겠지만 크게 막히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 콘도 등은 예약률이 저조한데도 야영장비 대여업체나 민박,근교 숙박 시설들은 호황이다.민박을 원하는 피서객들을 위해 전국 농어촌의 민박집을 소개해주는 업체도 등장했다.전국 1,700여개 민박집 정보를 갖고 있는 ‘나의 마을’(02­752­8818)이라는 업체다. 백화점이나 상가의 캠핑용품 판매점에도 손님이 줄을 서고 있다.서울랜드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롯데월드 등 가까운 리조트 시설이나 시내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도 늘었다.서울 신라호텔의 경우 15만∼18만원대의저가(低價) 피서 상품이 벌써 마감됐다.신라호텔 홍보실 安在晩씨(29)는 “호텔에서 잠만 자고 식사는 호텔밖의 대중식당을 이용하는 ‘알뜰 피서파’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에 예년에 100% 예약됐던 제주 신라호텔의 경우 올해엔 주말 80∼90%, 평일 50%에 그치고 있다.콘도 이용도 많이 줄었다.한국콘도의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12% 떨어진 66%.콘도 이용객들은 식사를 객실안에서 해결한다.
  • “기상예보 틀려 피해땐 보상”

    ◎민간기상업체 K웨더 날씨보험 새달 시판/야외행사·기업 등 대상 날씨예보가 빗나갈때 피해를 보상해주는 ‘날씨보험’이 국내에서도 곧 선보인다.민간기상업체인 K웨더는 국내 보험회사와 함께 기상보험 상품개발에 들어가 이르면 8월초부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개발중인 기상보험 상품은 일반보험과 특정보험 등 두 가지. 일반보험은 체육대회 야외결혼식 등을 준비하거나 농수산물을 유통시키다가 기상예보가 틀려 낭패를 본 경우,이를 보상해 준다.가입자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반면 특정보험은 수자원공사나 한국전력,가스공사,전자업체 등 날씨에 민감한 공공 및 민간기업이 대상.이용자는 적지만 보험가격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은 이미 다양한 날씨보험 상품이 시판되고 있다.미국은 곡물경작에 대한 우박 및 강우보험이,영국에서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등의 이벤트 성사를 위한 보험이 보편화돼 있다.
  • 자연재해 대비 철저히(사설)

    지구촌 곳곳을 덮치고 있는 자연재해가 심상치 않다. 극심한 가뭄과 홍수에 해일,지진,화산폭발,폭염등이 잇달아 엄청난 피해를 내고 있다. 경제위기라는 먹구름이 짙게 덮혀있는데다 자연재앙까지 겹쳐 세계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8,000여명의 인명을 앗아간 파푸아 뉴기니의 해일에 이어 중국과 방글라데시 등에는 엄청난 홍수로 양쯔강(楊子江)이 범람위기에 놓여있고 수천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텍사스주를 비롯한 미국 남부지방에는 혹심한 가뭄과 함께 섭씨 4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더위가 20여일째 계속돼 1백여명이상이 죽고 농작물 피해도 엄청나다. 러시아 남부지역도 가뭄으로 방대한 농경지가 말라가고 있다고 한다. 급격한 산업화와 화석연료의 과다한 소비에 따른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는 그동안 계속 우려돼 왔었다. 더구나 지난해부터는 엘니뇨현상이 기승을 부렸고 엘니뇨가 사라지면서 이번에는 해수면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현상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언제 어떤 자연재해가 덮칠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자연재해는 닥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기상이변으로 인한 심상치 않은 조짐들은 이미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더니 막상 무더위가 한창이어야할 요즘에는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모기떼가 극성이고 말라리아환자가 늘어나는가하면 여름 한철을 바라보는 해수욕장들은 장사가 안돼 울상이다. 계절을 잃은 과일들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벼농사도 병충해와 냉해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반도의 평균기온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바다수온의 상승으로 석회질이 바다속 바위들을 뒤덮어 생태계를 위협하는 백화현상이 제주도에서 울릉도까지 폭넓게 확산돼 어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경제에 자연재해까지 덮치면 헤어나기 힘든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특히 자연재해로 세계 곡물생산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는 상황에서 농사까지 흉작이 된다면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다. 자연재해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엄청난 재해를 입고 허둥될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 여름 한철 집중돼 내리는 아까운 수자원을 그대로 흘려보내지말고 잘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장기예보능력을 높이는등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해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장마 30일쯤 종료/새달부터 무더위

    올 장마는 당초 예상보다 1주일 가량 늦은 이 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무더위는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 “라니냐가 의외로 활발한 데다,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이 늦어져 올 장마는 오는 30일쯤까지 계속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다음 달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중국 티벳 상층의 무더운 고기압이 한반도 방향으로 확장되면서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 기상청 더위에 지쳤나?/민간예보사업 개점휴업

    ◎지난해 7월 첫 시행 IMF 한파로 된서리/기업들 인식부족 정부 홍보도 주먹구구/美·日 사업 급성장 우린 직원 3명이 고작 시행초기 의욕적인 출발을 보였던 기상청 민간예보사업제도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에 빠졌다. 이 제도는 기상청이 날씨 예측의 기초가 되는 방대한 기상자료를 민간 예보사업체에게 팔아 이들이 이 자료를 토대로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분석,산출한 기상정보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 지난 해 7월 시작,시행초기엔 사업전망 등을 묻는 업체들로 상담실을 따로 둬야 할 만큼 반응이 좋았으나 IMF 된서리를 맞고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또 기상정보의 효용가치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부족과 정부의 주먹구구식 홍보도 사업부진의 큰 이유다. 현재 기상청의 허가를 받아 운영중인 예보 사업체의 수는 6개. 37개인 일본이나 370개의 미국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이다. 그나마 지난해 말까지 8개였던 것이 IMF이후 2개 업체가 사업을 포기했다. 기상청이 지난 1년간 이 업체들에 기상정보를 팔아 번 돈도 4,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기상청은 사업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인력부족과 아이디어의 한계로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현재 이 사업을 담당하는 인원은 과장 1명을 포함,모두 3명이다. 이들은 기상정보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 정보이자 그 자체가 고부가가치 상품임을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지난 3월 기상정보 마케팅 성공사례와 서비스 내용 등을 담은 홍보팜플렛을 제작,업체들에 뿌렸다. 또 관공서 연구소 기업체 등 전국 2,000개 기관들을 대상으로 기상정보 시장 및 수요자 성향분석 설문조사를 실시중이다. 기상청은 이 조사 결과를 분석,예보사업을 원하는 업체들이 경영자료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보사업체들이 수요자들에 제공하는 정보는 생활 농업 교통 건축 스포츠 및 레저 제조및 마케팅 수산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기상청 예보에선 찾아볼 수 없는 특화된 것들이다. 예컨대 한 예보사업체는 특정 골프장 해수욕장 날씨를 시간대별로 알려주는가 하면 해운업체를 대상으로 원양항로 예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다. 기상청 산업기상과 李鍾國 과장은 “선진국의 예에서 보듯이 산업체의 기상정보 응용폭은 무한하다”면서 “기상정보시장 개방에 대비,전문인력양성과 경쟁력있는 민간예보업체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장마 23일이후 상륙/예상보다 늦어질듯

    장마전선이 당초 예상보다 늦은 오는 23일 이후에나 내륙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일 “지난 13일 예년보다 일찍 제주도에 상륙했다가 다시 남쪽으로 밀려난 장마전선이 오는 18일쯤 다시 제주도까지만 북상해 남해안까지 비를 뿌리겠으며,중부지방에는 18∼19일 장마전선과 상관없는 기압골 통과로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상륙하는 시점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활성화되는 23일 이후가 되겠지만 중부지방까지 북상할지는 미지수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장마전선의 내륙지방 상륙이 예상보다 늦어진 것은 한반도 북동쪽에 버티고 있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이 예상보다 강력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상을 가로막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장마전선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엘니뇨의 영향으로 일찍 북상,17∼18일쯤 내륙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었다.
  • 장마대비 철저히 하자(사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시작된다는 예보다.13일 제주지방에 상륙한 장마전선은 17일경 남부지방을 거쳐 19일에는 중부지방으로 확산돼 한달여 동안 계속된다고 한다.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고 여러차례 집중호우도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하는 당부지만 올해는 특히 장마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책을 세워 물난리 피해를 없애야 하겠다.다른 해와는 달리 IMF관리체제로 한푼의 예산이라도 아껴야 할 형편인데다 수재의 위험요소는 어느 해보다도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선 혹심한 경제불황으로 중단된 대형공사현장들이 전국 곳곳에 널려있고 이들이 모두 수재를 불러올 위험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건설업체들의 잇단 부도와 계속된 경기침체로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아파트나 골프장을 비롯, 공사가 지지부진한 경부고속철도,대도시 지하철 등이 수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관리자나 감독자조차 제대로 없이 방치해둔 곳도 적지 않다.여기에다 위험축대 하천 둑 배수지등 미리 점검하고손보아야 할 수해위험지역들이 숱하게 많다. 더구나 올해는 6·4 지방선거까지 겹쳐 선거기간은 물론 신·구 진용의 교체를 앞둔 지방행정의 공백마저 심하다.예년 수준의 수해방지대책이나마 제대로 마련돼있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장마·홍수·태풍 등 기상에 의한 자연재해는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 천재지변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사전에 세밀하게 점검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위험지역에는 철저한 대비를 하면 재해를 피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불행히도 우리는 지금까지 설마 무슨 일이야 있으랴는 방심으로 사전대비를 소홀히 하여 초래한 인재(人災)를 더 많이 겪었다.불과 70㎜ 호우에 지하철이 온통 물바다가 돼버렸던 서울지하철 7호선 사고가 대표적인 예다.공사현장 관리자나 감독기관이 조금만 신경을 써서 대비했더라면 5백여억원에 이르는 재산손실을 막고 숱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IMF관리체제로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모두가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을 쓰면 미리 막을수 있는재해로 아까운 재산을 날리고 구호다 복구다 하며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여유가 우리에겐 없다.물난리로 입는 재산피해는 한해 평균 4천6백여억원에 이른다. 어려운 나라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도 올해만은 민관(民官)이 모두 힘을 합쳐 장마에 철저히 대비하자.모든 일에 예방이 최선이다.
  • 홍수관리 과학화를/沈鉉培 수자원公 물관리팀장(발언대)

    올 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일찍 찾아올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한 바 있다.하늘이 내리는 비는 인간의 능력으로 막을 수 없다.다만 그 비가 끼치는 해악만은 노력 여하로써 최소화할 수 있었다.그것이 바로 치수(治水)의 역사였다.그러므로 올 장마의 피해가 아주 없다고 말하긴 힘들어도 철저한 대비로 줄일 수는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홍수 피해는 인명이나 이재민 수로 볼 때 점차 줄어들고 있다.인명피해의 경우 70년대 매년 평균 330명이던 것이 80년대에는 285명,90년대 139명으로 나타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재산피해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70년대 1,323억원이던 것이 80년대 3,554억원,90년대 3,650억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다목적댐이 없는 중소하천 유역이 경제발전에 따라 도시화되면서도 홍수방재 대책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이 점은 계속되는 도시화 추세 속에서 크게 성찰해야 할 대목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다목적댐에 의지한 바 컸다.물관리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도 다목적댐이있음으로써 가능한 것임을 알아야겠다. 지난 84년 8월31일부터 3일동안 서울·경기지방에는 엄청난 집중호우가 내렸다.이때 하루 최대 강우량은 속초 314.2㎜,서울 268.5㎜였는데 소양강댐의 홍수조절로 한강인도교의 수위를 1.5m 낮출 수 있었다.그렇지 않았다면 한강하류 유역이 물난리를 치렀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우리나라 강수량의 약 70%는 여름철에 집중돼 있다.그래서 여름철에는 물이 넘쳐서 울다가 갈수기를 맞아서는 물이 모자라서 울었다.다목적댐은 그와 같은 희비의 교차를 풀어주었다고 할 것이다.이제 우리는 더 이상 장마철의 큰 비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서는 안된다.오히려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얼마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 관계자들은 우리의 홍수 관리 능력에 대해 ‘수준급’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더 체계화·과학화함으로써 홍수피해 없는 나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 에어컨 예산 줄고 엘니뇨 더위 기승/공무원 올 여름‘진땀 경보’

    ◎복장 자율화 “그나마 다행”… 반팔 T셔츠 붐일듯 올 여름 공무원들은 땀 깨나 흘릴 것 같다.에어컨 가동을 위한 예산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당연하지만 반갑지 않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올해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어느 때 보다 무더울 것이라고 예보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되게끔 복장을 자율화,그나마 목언저리에 땀띠는 나지 않게 됐다. 세종로 정부청사는 올 여름 ‘에어컨 예산’이 지난해 8억5천만원에서 7억원으로 깎였다.7억원도 모두 쓸 돈은 아니다.예산절감 운동에 동참,여기서 절약한다는 방침이다.당연히 에어컨을 켜는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실내온도가 26∼28도를 넘으면 에어컨을 가동하도록 한 정부청사 관리기준이 바뀐 것은 아니다.세종로 청사는 27도를 넘으면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왔다. 그러나 이 원칙은 당분간 유보할 수 밖에 없게 됐다.이미 지난달 서울지방의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도 있었지만 세종로 청사의 에어컨에서는 미풍 조차 불지 않았다. 다른 청사도 세종로 청사를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정부는 대신 공무원들의 복장을 이르면 다음 주 부터 자율화하기로 했다.무더위 속에 참을성 만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국무총리실에서 낸 아이디어다. 상위직부터 여름철에는 양복을 입지 말고,넥타이도 매지 않도록 권유할 방침이다.티 셔츠 차림도 좋다. 국장이 장관실에 반팔 와이셔츠 바람으로 결재를 받으러 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복장 자율화는 이미 3년전에 내려진 지침”이라면서 “공무원들에게 어느 때 보다도 무더울 올 여름을 계기로 복장 자율화를 정착시켜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 21세기 해양시대 능동적 대처/기념행사 준비총책 金河鎭 기획단장

    ◎지속적이고 동시 다발 행사… 청소년들에 해양의식 높여 “이번 행사는 해양 개발과 자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시대를 맞아,21세기 해양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98세계해양의 해 및 제3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 준비총책인 해양수산부 金河鎭 기획단장(51)은 행사자체가 홍보라고 잘라 말했다.그런 만큼 국가가 ‘바다헌장’에 서명함으로써 개개인들이 ‘국민바다헌장’에 직접 서명토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서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행사의 특징이 세계해양의 해 기념식과 함께 열리는데 있음을 내세웠다.이로써 바다의 날 행사가 범세계적 이벤트임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부산항 감만 컨테이너 부두 개장식과 연계함으로써 경비절감효과도 노렸다고 덧붙였다. 그가 강조한 올해 행사의 또다른 차별성은 행사의 지속성과 동시 다발성이다. “일반적으로 행사는 일과성에 그치는 예가 많은데 이번엔국민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가 지역 단위로 함께 열립니다.각 지방해양수산청에서 4∼9월 청소년 해양교실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 한달 반 동안의 준비과정상 애로점도 털어놓았다.예산이 적어 10여명 행사요원이 일일이 현장을 누비며 챙기는 것도 힘들었지만 처음엔 기획단 사무실이 비좁아 단장이 기자실로 자리를 옮겨 본의 아니게 ‘기자행세’(?)까지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큰 고민은 날씨였단다.행사가 비가 자주 오는 계절에 열리는 탓이다.지난해 행사 전날까지 폭우가 쏟아졌던 일까지 있어 긴장감이 더했다는 얘기다.비외에 예기치 않은 돌발사고도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지난 행사때 기자단이 출입증을 받지 못해 행사장 출입에 애를 먹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金단장은 그러나 올해는 행사 당일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보돼 한가지 근심을 덜었다며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 자외선 지수 새달 예보/20개 지역 인터넷 통해

    기상청은 오존층 파괴로 피부암 등 질병의 원인이 되는 태양 자외선 지수를 새달 1일부터 인터넷으로 예보한다. 예보를 보려면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의 기상예보란에서 자외선지수 예보란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춘천 제주 울릉도 등 전국 20개 지역의 자외선 지수를 예보하며 상오 6시에 당일 지수,하오 6시엔 다음날 지수 등 매일 두차례 발표한다. 자외선 지수는 인체가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될 때 유해 정도를 등급별로 나눈 것으로 이번 예보에선 0∼2(매우 낮음),3∼4(낮음),5∼6(보통),7∼8(높음),9∼10(매우 높음) 등 5등급으로 분류해 내보낸다. 지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강도는 성층권 오존량과 구름의 양에 따라 달라진다. 자외선에 인체가 심하게 노출되면 피부암,백내장,면역저하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다.
  • 열핵폭발 태양 지진 포착/SOHO 위성

    ◎96년 발생… 美 20년간 쓸 전기량 규모 【워싱턴·로스앤젤레스 AFP AP 연합】 지난 96년 태양에서 강력한 열핵(熱核)폭발이 발생,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 때의 4만배나 되는 에너지를 방출한 ‘태양진(太陽震)’을 일으킨 사실이 유럽의 SOHO 우주위성에 포착됐다고 미국립항공우주국(NASA)이 27일 발표했다. SOHO(태양 및 태양球面 관측) 위성은 96년 7월9일 발생한 태양폭발로 말미암은 충격파를 기록했다고 NASA는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지구상 전자장비,무선 및 전화통신 교란,인공위성 손상,전압 급증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태양폭발을 예보하는 데 도움을 줄지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메릴랜드주 그린벨트 소재 고다드 우주센터의 크레이그 디포리스트 연구원은 태양폭발로 방출된 에너지가 “지구상 온 대륙을 다이너마이트로 완전히 뒤덮어 일시에 이를 폭발시키는 힘”에 해당한다고 말했으며 다른 과학자들은 이 위력이 미국 전역에 20년간 공급되는 전력에너지와 맞먹는다고 말했다.
  • 韓·中·日 장마 공동예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이 올 장마에 대한 공동예보를 낸다. 기상청은 14일 “엘니뇨의 여파로 예측불허의 날씨를 보이고 있는 3개국이 올 장마 전망에 관한 협의를 통해 공동예보를 내기로 합의하고,오는 21일부터 이틀동안 우리나라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자외선지수 새달부터 예보

    ◎경북 포항 등 4곳서 측정 매일 두차례씩/과다노출땐 두통 등 유발… 피부암 될수도 다음 달부터 피부암 등의 원인이 되는 유해자외선의 양을 분석한 자외선지수 예보제가 실시된다. 기상청은 4일 경북 포항,전남 무안,제주 고산,충남 안면도 등 4곳에 설치돼 있는 측정기기로 자외선 관측망을 구성해 16등급(0∼15)으로 나눈 자외선지수를 매우 낮음,낮음,보통,높음,매우 높음 등 5단계로 분석해 매일 2차례씩 내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하오 1시 기상청 기상연수원 강당에서는 기상연구소,학계,산업계 관련기관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자외선에 관한 강연회’가 열렸다. 서울대의대 尹在一 교수(피부과)는 ‘자외선에 의한 인체 피부반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나친 노출은 다양한 피부반응을 비롯해 두통,오한,쇼크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피부암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외선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은 파장이 280∼320㎚의 중파장 자외선인 UVB이다. 尹교수는 “최근들어 수명의 증가,자외선의 절대량 증가,자외선 노출기회증가 등으로 중파장 자외선에 의한 손상이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과 미의 상징으로 여겨 피부를 검게 그을리는 것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외선은 피부두께를 증가시켜 내성을 증가시키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자외선에 노출된 사람은 장년에 접어들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거칠고 주름지는 광노화(Photoaging)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동양인에게 흔치 않은 피부암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尹교수는 “우리나라도 꾸준하게 피부암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를 찾은 환자 중 피부암 발생 빈도는 지난 70년대 0.2%에서 지난 90∼95년엔 1.02%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지구촌 이상고온/올 1∼3월 기온 사상 최고 기록/온실효과 영향

    ◎평균 0.6도 높아 전세계 기온이 올해 초 석달간 사상 최고로 높은 이상 기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신문 인디펜던트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의 전세계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0.6℃나 높아 1백여년전 전세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860년부터의 세계 기온관측 자료를 갖고 있는 영국 기상청의 해들리 예보분석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전세계 평균기온은 지난 61년부터 90년까지의 평균치보다 0.6℃나 높았다. 이는 대기중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증가 등으로 인한 온실효과가 지구 표면 기온을 높이고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올해의 경우 지난 90,95,97년 등 기온이 높았던 해보다도 더 더운 한해가 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올해의 이상 난동은 남반구의 여름 기온을 특히 높였던 엘 니뇨 현상이 하반기에 약화되는 정도에 따라 다소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호수藻類 예보제 새달 실시/팔당호 등 4곳

    ◎발효땐 정수작업 강화해야 다음 달부터 팔당호와 대청호 주암호 충주호에 대해 조류예보제가 실시된다. 환경부는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빨리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녹조의 피해를 최소화,수돗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5월부터 11월까지 팔당호 등 4개 지역에 대해 조류예보제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녹조는 질소와 인 등 영양물질이 풍부하고 25℃ 이상의 고온 속에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장마철 직후에는 남조류가,봄·가을철에는 녹조류,규조류가 발생한다. 조류예보제는 주의보­경보­대발생 단계로 발령된다. 환경부는 99년 안동호와 영천호에,2001년까지는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전국의 모든 호소에 대해 조류예보제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조류예보제가 발령되면 취·정수장은 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를 강화해야 하며 한국수자원공사 등 수면관리자는 취수구에 펜스를 처리해 조류이동을 억제하고 황토흙을 살포해야 한다.
  •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1호’ 내년 8월 발사

    ◎우리기술로 한반도 위성 촬영한다/기상관측·어류분포·해양오염조사 등 폭넓게 이용/685㎞ 상공 돌며 영상자료 대덕지상국에 전송 국내 첫 다목적실용위성(KOMPSAT)인 ‘아리랑1호’가 내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미국 위성제조회사인 TRW와 공동으로 2년8개월만에 다목적실용위성의 준(準)비행모델을 개발,지난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다.이 준비행모델 개발에는 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항공대·연세대·인하대 등의 6개 연구기관과 대한항공·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두원중공업 등 7개 기업에서 국내 연구진 100여명이 참여했다. 전체 위성체 부품의 국산화율은 60%.공동개발 과정에서 나온 기술에 대해서는 우리측이 모든 권리를 갖게 되어 있어 위성개발 관련 기술을 원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항공우주연구소는 이 준비행모델의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3월까지 실제 비행모델을 개발한 뒤 98년 8월 미국 OCS사의 토러스(TAURUS)발사체에실어 반덴버그 발사장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아리랑1호는 무게 510㎏,높이 2.26m,직경 1m의 크기로 제작되어 지구상공 685㎞의 저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14차례 돌며 탑재된 3대의 고해상도 카메라로 한반도를 촬영,영상을 대덕연구단지안의 항공우주연구소에 있는 지상국에 보내게 된다.위성의 수명은 3년. 아리랑1호가 탑재할 카메라의 해상도는 가로·세로 10m를 한개의 점으로 인식할 만큼 높은 편이다.이 정도의 해상도면 2만5천분의 1 지도 제작과 수질조사·산림상태 파악에 이용할 수 있다.또한 아리랑1호는 조난구조,기상관측,태풍예보,지형관측 및 지역개발조사,해수면온도 측정,농작물 작황·어류 분포 조사,수증기·이산화탄소 측정,해양 오염·적조현상 감시 등에 폭넓게 쓰이게 된다. 아리랑1호는 48종의 주요 품목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태양전지판과 전력제어장치는 현대우주항공,탑재 컴퓨터는 삼성항공,고정밀 태양센서는 대우중공업,구조체는 대한항공과 두원중공업이 맡는 등 30여종의 품목을 국산기술로 제작할 예정이다.전체 제작비용은 1천6백50억원. 아리랑1호의 본체와 탑재체 개발에 드는 비용은 1천32억원으로 외국에서직 구입할 때 보다 초기의 경제성은 크게 떨어진다.그러나 1호기를 국내에서 개발한 뒤 위성을 추가 제작할 때 드는 비용은 1기당 2백억원으로 떨어져 직구입때 비용의 3분의 2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연구소는 저궤도 다목적실용위성사업에 이어 2002년까지 800㎏급 중형위성을,2010년까지 1t급 이상의 지구관측위성을 개발,우주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남북 기상정보교환 첫 교신

    ◎민항기 北 영공 통과 계기 업무 교류 제한/평양공항 기상대장,어제 “협조 용의” 답변 ‘남측의 메시지 잘 받았습니다.…앞으로 새 비행 루트를 이용하는데 기상과 관련한 어려움이 있으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23일 상오 10시49분 북한 평양 순안공항기상대장 이름으로 된 영문 기상전문이 우리 김포공항기상대 통신실에 타전돼 들어오자 숨죽이며 기다리던 文勝義 기상청장과 직원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사상 처음으로 북측이 전문을 송신,남북간 기상정보 교환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북한의 전문은 지난 22일 하오 4시20분에 보낸 우리측 시험 전문에 대한 응답이었다.우리측은 23일부터 시작된 민간항공기의 북한영공 통과를 계기로 기상업무를 교류하자는 제안을 하기에 앞서 시험전문을 보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국제회의장에서도 맞대면을 피하는 등 폐쇄적인 자세로 일관했던 북한이 전향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측은 이날 상오 11시 북한에 “앞으로 항공기상정보 및 기상업무전반에 걸쳐 자료를 교환하고 공동연구를 수행,상호 예보능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한반도의 기상재해 경감을 도모하자”는 내용의 전문을 보냈다. 지금까지는 도쿄,베이징 등 제 3국을 통해서만 북한의 기상정보가 들어왔다.
  • 高溫化 방관할 겨를 없다/李重漢 社賓 논설위원(서울광장)

    ○포괄 대응안 정책과제로 때아닌 7월 폭염이 4월을 뒤덮고 있다.20일엔 강릉 33.6도를 비롯,전국 곳곳이 1907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봄날씨여야 할 지난 1주일이 여름이었다는 사실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날씨 이변이 더 분명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번 더위는 예측됐던 것이다.70년대 이후 지구환경과 기후를 관측하는 위성이 130개에 이르렀다.95년에는 대규모 기단(氣團)의 이동을 추정하는 기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만들어졌다.그래서 이번 엘니뇨현상에서 보듯이 상당히 정확한 예보를 할수 있게 됐다.90년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50년내 동북아지역이 아열대화(亞熱帶化)할 것이란 예견을 했다.자못 허황해보였던 이 추정도 점점 더 그럴듯해 보이고 있다.그러므로 지금은 이상기온현상을 그저 때아닌 화제로만 삼을때가 아니다.이상기상에 대한 포괄적 대응방안을 새 정책과제로 삼아야 한다. 언뜻 자연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할 수도 있다.그러나 기후에 대처한다는 것의 내용은 다른 것이다.이상기상에 영향을 받는 현존 생활구조와 산업구조 변화에 어떤 대책을 세울수 있는가의 문제다.온도의 상승은 농업과 삼림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강수(降水)의 시기와 지역적 패턴,강도의 변화는 또 방류량,수증기량,토양의 수분량,침하정도를 바꾸면서 물공급 체계에 혼란을 일으킨다.냉방 및 난방 관점에서만 보아도 열과 연관된 모든 생산품의 생산량과 가격에 영향을 주고 결국은 에너지에 대한 조세(租稅)체계까지 왜곡시킬 수 있다. 그리고 수시로 폭발적 재난 사태가 일어난다.인도네시아·아마존 밀림의대화재,미국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토네이도 피해,3개월씩 계속되는 남미의 폭우들은 이미 모두 국가 경제의 난제로 바뀌었다. ○국가 경제의 난제로 대두 그래서 기후문제는 ‘기후변화와 사회·경제적 대응’이라는 거대과제가 되고 있다.우리도 올해적지 않은 현안에 봉착했다.예년보다 이르게 남부지방 논밭에 벼물바구미,애멸구,끝동매미충들이 다량 번식하고 있다.병충해 재해가 시작된 것이다.동해안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나타났던 백화(白化)현상이 강릉에서 포항까지 증폭되고 있다.바닷속 바위들이 석회질로 뒤덮이는 이 증상은 당연히 전복·해삼 등의 어패류만이 아니라 해초들까지 죽이고 있다.바다의 사막화다. 이 시점부터는 국가차원에서 경제사회적 비용의 문제가 된다.1989년 미국환경청 보고서는 온도 1도가 오를때 86년 가격으로 매년 60억달러의 전기를더 쓰게 한다는 한 항목의 산정을 했다.이를 기초로 2050년경 3도의 온도 상승이 일어날수 있고 매년 5백30억 달러의 추가비용과 2천2백40억달러의 시설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95년 연구에서는 다시 매년 2백30억달러로 늘었다. ○1도 상승 추가비용 60억弗 이런식의 계산외에 무형의 비용이라는 것도 있다.생물 및 동물의 멸종,토양 침식이 초래하는 삼림의 황폐화,수질의 저하들은 아직 사회적 비용으로 산정하는 방법을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 고도산업화한 사회일수록 집중호우,태풍,가뭄,폭설,해상풍파 등 재난은 막대한 물적(物的)손실을 야기한다.이때문에 기상정보는 지금 새로운 정보산업으로 커지고 있다.유럽과 일본의 정지(停止)기상위성 자료는 제한된 회원국이외에는 얻어보기 어렵다.돈을 받고 판다기보다는 아예 나누어주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결국 우리도 독자적 정지기상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 될지도 모른다. ○시급한 전문인력 확보 기후체계의 관성(慣性)은 불확실성이다.효과,영향,피해 등 모든면에서 불명확하다.때문에 현존하는 사전적(辭典的) 지식으로 풀수가 없다.이점에서 미국은 1978년 국가기후계획을 작성하고 ‘기후변화 예측능력 개발’과 ‘기후변화의 영향평가 모델 수립’을 추진해 왔다.이것이 처음에는 황당해 보였지만 이제는 피해를 축소하는데 기여할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에 이르렀다.우리도 시도해야 할 일이다.기후자료의 수집·보존 및 표준화와 국제적 교환,기후관측망의 강화,기후와 연계된 국가정책의 조화 등을 중요한 관심사로 삼아야 한다.그리고 당면한 재해 대책도 세워야 한다.동해안 오염은 곧 수산업의 피폐화에 연결될 것이다.‘기상쇼크’는 ‘오일쇼크’에 비할 바가 아니다.무엇보다 기상대응 전문인력의 확보가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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