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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이 추운 가을 웬 모기?

    언젠가부터 10월의 마지막 밤은 그냥 보내기 허전했다.아마 요즘 젊은이들이 기억하지 못할 가수 김용이 ‘잊혀진 계절’을 히트시킨 다음부터라 생각한다.‘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시월의 마지막 밤을’ 하는 가사를 핑계로 해마다 10월의 마지막 밤은 친구들과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나누곤 했는데,지난 시월의 마지막 밤 자정 기상예보는 영하의 날씨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예년에 없던 가뭄에 이어 예년에 없던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예년에 없던 홍수가 지나간 올해는 예년에 없던 가을 추위로 이어지고 있다.백등유를 부랴부랴 채워 넣은 난로에 불을 지피고 책상 밑 전기난로의 스위치를 켰으니 예년에 없던 바깥 추위도 실내 공간을 위협하진 못하겠지.그런데 아니 이런! 예기치 못한 사태가 벌어진다.저녁시간이 지나자 일단의 모기들이 달려드는 게 아닌가.이 추운 가을에 웬 모기람.예년에 없던 날씨로 모기까지 이상해졌나. 모기가 늦가을까지 극성인 건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작년에도 언론들은 모기의 산란기가 연장되고 있다는 걸 보도한바 있고,계절을 잊은 난방과 지구온난화에 혐의를 두었던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다. 아무튼 요즘의 우리 겨울은 예년과 달리 따뜻하다.모기인들 아니 그럴까. 예년이라면 초가을쯤 자취를 감췄을 모기가 영하의 날씨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아 반소매 걸친 아파트나 사무실 사람들을 귀찮게 하는 현상을 학자들은 점잖게 ‘적응’이라고 말할 것이다.겨울을 잊을 정도로 난방에 철저한 사람들은 아직도 지구온난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데,고인 물에 알을 낳아야하는 모기는 어인 일로 영하의 날씨를 이겨내기 시작한 것일까.강력한 살충제에도 살아남은 모기들은 자신의 생존력을 스스로 강화한 것일까. 여름만 조심하면 되던 모기가 늦가을에도 달려드는 현상은 적응 이전에 도태가 있었기 때문이다.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없는 대부분의 모기가 환경이 변화하자 사라졌고,그 뒷자리를 환경변화의 원인으로 유전자가 돌연변이된 모기가 메웠는데 그것도 잠시,돌연변이된 모기들 중에 추위에 견디는 능력을 우연히 갖게 된 일부 모기들이 추운 계절의 따뜻한 실내를 성공적으로 점유했다는 설명이다.지나친 난방과 그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결국 수천 년 사람과 더불어 살았던 예년의 모기를 몰아냈고,실내에서 차가운 날씨를 이겨내는 이질적인 모기를 불러들인 셈이다. 환경이 변화하면 변화 이전의 환경에 적응했던 개체들은 대부분 도태한다.모기뿐이 아니다.갈라파고스 군도의 핀치라는 새와 아프리카 코끼리도 그렇다.상아를 뽑으려는 사람들이 들끓자 상아 없는 코끼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남획이 심화되자 어린 참치들이 알을 낳는 기현상도 마찬가지다. 환경변화로 기존의 개체들이 도태되고 새로운 개체들이 출현한 적응 현상이라고 한다.그렇다면 환경이 조금만 바뀌어도 참지 못하는 사람은 언제까지 작금의 환경변화를 견뎌낼 수 있을까. 한 세대가 30년이라 도태와 적응을 자신의 세대 내에 감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30년 전 환경을 잊고 사는데,다음 세대의 환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도태를 전제로 하는 적응은 기존 개체들의 희생을 요구하는데,바닥을 모르는 탐욕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은 독야청청 가능할까.이러다가 지구 생태계에서 사람이 잊혀지는 게 아닐까. 박병상 인천 도시생태 환경연구 소장
  • 오늘 눈·비온뒤 추위

    1일은 곳에 따라 비·눈이 조금 온 뒤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일 오전까지 지역별로 한때 비 또는 눈이 조금 내리고 나면 낮 기온이 3∼9℃쯤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1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제주·북한 지방이 5∼30㎜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상 5℃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나 2일은 철원 영하 4℃,서울 영하 1℃ 등 기온이 크게 떨어져 더욱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추위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로 예상되는 3일까지 계속되다 다음 주 초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 고가주택 양도세 공제 확대

    45평 미만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을 5년 이상 보유한 1가구1주택의 경우 양도소득세의 특별공제율이 기존보다 최고 20%포인트까지 늘어난다.농가주택을 보유한 1가구2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여부는 6개월간 관련 부처간 논의한 뒤 다시 결정키로 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45평 미만 6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해 5년 이상 10년 미만 보유시 기존 15%에서 25%로,10년 이상 보유시 기존 30%에서 50%로 양도세 특별공제율을 높이기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재경위는 이날 새벽까지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기존 공제율을 유지하자는 정부안과 2배로 늘리자는 한나라당안을 절충한 수정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5년 이상 10년 미만 보유시 공제율이 10%포인트,10년 이상 보유시 20%포인트씩 각각 늘어나게 됐다.그러나 3년 이상 5년 미만 보유시에는 기존 10%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재경위는 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관련,농어업용 면세유 제도를 2년간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신협에 대한 특별보험료 부가를 골자로 한 예금보호법 개정안은 소위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세계잉여금 50% 강제전입 조항으로 논란을 빚었던 공적자금상환기금법안과 금융기관부실자산 처리 및 자산관리공사 설립 개정안 등도 일부 의원들이 예보법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이날 의결되지 못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자연재해 ‘0’에 도전한다

    ‘자연재해 0(제로).’ 지난여름 효과적인 수해예방으로 명성을 얻은 관악구는 29일 겨울철 폭설시 재해와 주민 불편에 대비한 ‘제설 종합대책’을 일찌감치 마련했다. 종합대책은 지난여름 폭우처럼 상상을 뛰어넘는 폭설까지 염두에 둔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선 여름철 수해위험을 신속히 알려줬던 ‘자동음성 통보시스템’을 활용해 눈이 내리면 즉각 구·동직원,환경미화원 등 1466명과 통반장 5427명에게 단계별 비상근무 소집을 발령한다.통반장에게는 강설예보안내,제설작업참여,대중교통이용 홍보 등을 맡게 하고 ‘내집앞 눈치우기 운동’을 이끌도록 한다.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작업지휘반,교통통제반,홍보대책반,행정지원반,작업확인반 등 5개반의 ‘제설대책본부’를 설치,다음달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운영한다. 남부순환로,관악로 등 주요 간선도로 13개 노선과 고갯길,교차로,터널입구등 40여곳에는 책임담당 공무원을 지정,중점관리토록 했고 제설차,염화칼슘살포기,페이로더 등 제설장비 242대 등 각종 장비도 갖춰 놓았다.마을버스노선은 버스회사별로 책임구역을 맡아 제설 및 주민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책임을 주었다. 특히 폭설이 내릴 경우 군과 주민이 보유하고 있는 보유장비를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장비동원 동의서’를 받아 놓았을 뿐 아니라 기동성 확보를 위해 제설자재 창고를 취약지 6곳에 분산 배치했다. 구 관계자는 “상습 수해지역이었지만 철저한 대비로 지난여름 폭우피해를 막았다.”며 “자연재해 방지는 행정기관과 주민들이 합심한 ‘완벽한 대비’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대한생명 매각 본계약 체결

    한화컨소시엄이 28일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를 정식으로 인수했다. 예금보험공사와 한화컨소시엄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생 지분 51% 매각을 골자로 하는 본계약을 맺었다. 한화측은 앞으로 1개월 이내 대생 지분 51%에 대한 총 매각대금중 절반인 4118억원을 입금해야 된다.나머지 절반은 2년 후 지급하기로 돼 있다. 한화측은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조만간 대생의 임원진을 재구성하기로 했다.임원진은 상근이사 7명으로 구성되며,예보가 상근감사를 지명하고 남은 6명은 컨소시엄측인 한화·오릭스·매쿼리 등이 지명한 인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내공연 갖는 ‘단테 신곡 3부작’ 상상속 지옥과 천국 무대위에 펼친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지옥,연옥,천국이 무대에서는 어떻게 그려질까.철벽으로 완고하게 둘러싸인 음침한 공간.검고 어슴푸레한 물이 바닥 가득 흘러 넘치고,반라의 배우들은 창백한 얼굴로 부유한다.연출가 토마스 판두르가 형상화한 지옥의 모습이다. 이탈리아의 대문호 단테의 신곡을 스펙터클하게 눈 앞에 펼쳐,10년간 유럽에서 찬사를 받아온 ‘지옥’‘연옥과 천국’등 신곡 3부작이 국내 무대를 찾는다.창립 159주년을 맞는 독일의 탈리아극장이,세계 연극계가 주목하는 슬로베니아 출신 연출가를 초빙해 만든 작품이다. ‘나의 이름은 발칸이다.’라는 천사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지옥’편은 단테가 그려낸 지옥이 여전히 이 시대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암시한다.살아있는 영혼으로는 처음으로 사후세계를 향해 여행을 떠나는 단테.고대 시대의 위대한 사상가들,쾌락 때문에 채찍질 당하는 정부들,이교도와 사기꾼과 함께 단테는 발칸과 유럽,그리고 지금 이 세계의 죽음을 본다. 연출가 판두르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인 발칸 반도의 현재상황이 극중에 녹아있는 것.분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딸들은 폭행당하고 남자들은 살해당한’ 민족의 현실에서 받은 충격과 영감이 극을 끌어가는 모티브가 됐다.총칼로 무장한 배우들은 판두르의 강렬한 체험이 반영된 것이다. 망각의 강을 건너 지옥의 마지막 지점이 열리고 단테는 새로운 하늘로 향하는 길을 본다.신곡의 두번째 ‘연옥과 천국’.‘연옥’은 우울함의 세계인 동시에 영혼이 정화되는 곳이다.단테의 눈 앞에 시와 기도,명상으로 가득한 풍경이 펼쳐진다.천상으로 인도할 베아트리체를 만나 ‘천국’에 이르면 밝고 하얀 세계가 펼쳐진다.웨이터 복장으로 접시를 나르는 배우들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가지 다른 세계를 관통하는 공통된 이미지는 물.‘지옥’에서는 죄의 늪을,‘연옥’에서는 기억과 상처를 씻어주는 정화를,‘천국’에서는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을 표상한다. 물과 함께 빛,움직임,상징적인 도구들이 사용돼 언어가 절제된 대신 살아움직이는 이미지가 넘실댄다.반원으로 둘러싼 7∼8m의 거대한 철벽과 회당 3만2000ℓ의물이 바닥에 흐르는 무대는 가장 큰 볼거리. 첼로와 튜바,퍼커션 등 라이브로 연주하는 음악은 때로는 부드러운 그레고리안 성가를,때로는 호전적이면서도 신비한 발칸의 전통음악을 선사한다.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영화 ‘언더그라운드’‘집시의 시간’을 맡았던 사라예보 출신의 고란 브레고비치 작곡이다. ‘지옥’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여기자역에는 한국 배우 손봉숙이 출연한다.지옥에서 지금껏 벌어진 상황을 관객에게 설명하는 역할.이 부분만 한국어로 진행된다.다른 부분은 독일어로 자막이 제공된다.1시간30분의 ‘지옥’편은 1일 오후8시,2일 오후6시,3일 오후3시,3시간의 ‘연옥과 천국’편은 5∼7일 오후7시30분.LG아트센터.2만∼5만원.(02)2005-0114. 김소연기자 purple@
  • 강원 산간 어제 첫눈

    24일 강원 영월과 충북 일부 산간지역에 올해 첫 눈이 왔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7시40분부터 40분간 영월에 눈발이 날려 올 가을 첫눈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11월5일 태백에 내린 첫 눈과 비교해 12일이나 빠른 것이다.이날 오후 8시45분부터는 설악산 대청봉에도 눈이 내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내린 첫 눈은 지난 90년 10월9일 대관령에 온 것이다.첫 눈이 빨리 오고,10월 중순에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것은 엘니뇨의 영향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25일에는 전국이 차차 흐려져 밤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으며,주말인 26일부터 비가 갠 뒤 다시 기온이 떨어져 추워지겠다. 기상청은 “다음달 중순까지 주기적으로 한기가 내려와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추운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윤창수기자 geo@
  • 초속 10m강풍… 체감온도 영하권

    22일 전국적으로 초속 10∼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중부지방은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내륙 산간지방에는 얼음이 얼고 전국적으로 전선이 흔들리며 우산을 받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22일 아침기온은 대관령이 영하 1도까지 떨어지겠으며 충주 영상 2도,철원 3도,서울 5도,강릉·전주 7도,대구 8도를 기록하는 등 평년보다 2∼3도 낮겠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24∼26일 전국적으로 비가,영동 산간지방에서는 26일쯤 첫눈이 예상된다.”면서 “27일 서울 아침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26일부터 다시 추워져 주말까지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 오늘부터 춥다,강원산간 첫눈 올듯

    지난 18일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비가 21일 밤부터 갠 뒤 강풍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서해상부터 바람이 강해지고 23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쌀쌀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1일 새벽 강원 산간지역에서는 비와 함께 첫눈이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면서 “24일을 전후해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추위도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 전국 비온뒤 기온 ‘뚝’

    18일 밤부터 21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 내린 뒤 다음 주부터 추워지겠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제주도 30∼60㎜,충청 이남·강원 영동 5∼30㎜,서울·경기·강원 영서 5㎜ 내외의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많은 곳은 60∼80㎜의 비가 오겠으며 중부와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도 불겠다. 비가 그친 뒤 22일 아침 최저기온이 춘천 3도,서울·강릉 6도,광주·전주 7도 등 큰 폭으로 떨어지는 일시적 추위가 찾아오겠다. 윤창수기자 geo@
  • 일요영화/ 추수가 끝난 후에 外

    ◆추수가 끝난 후에(KBS1 오후11시20분) 제레미 포데스와 감독의 2001년작.1920년대 캐나다의 농촌을 배경으로 한 휴먼드라마다.린드 아처는 시골교사로 발령받아 마을유지인 켈럽 겔(샘 셰퍼드)의 집에 묵게 된다.독선적이고 위압적인 가장 켈럽은 가족들을 농사일만 시켜 반감을 사고 있다.자유로운 성격의 린드는 켈럽과 충돌하고 켈럽의 딸 주드(나디아 리츠)도 린드와 합세하는데…. ◆트위스터(OCN 오후10시) 시속 200㎞를 넘는 회오리바람의 향연.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는 자연의 힘을 화면에 옮겨놓기 위해 세계 3대 SFX업체의 하나인 인트로비전이 특수효과를 맡았다.배우들의 투닥거리는 사랑싸움보다는 시원시원한 회오리바람이 감상포인트. 어린 시절 회오리바람에 아버지를 잃은 조는 회오리바람 예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조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였던 빌은 약혼녀 멜리사와 함께 조의 연구팀을 뒤따르는데…. ◆닥터 봉(SBS 오후11시40분) 홀아비 치과의사와 노처녀의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그린 로맨틱코미디.제1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김혜수)과 최고흥행상(37만명),제19회 황금촬영상 신인감독상 수상작이다.이광훈 감독의 95년작. 초등학교 1학년 아들 훈을 둔 바람둥이 치과의사 봉준수(한석규).이들이 사는 빌라 아래층에 콧대 센 가요작사가 여진(김혜수)이 이사오면서 만남이 시작된다.여진과 준수는 서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갖는데 반해,훈과 여진은 동질감을 느끼며 잘 통하는 사이가 된다.결국 훈은 아빠의 바람둥이 버릇을 고치고 여진을 새엄마로 만들기 위한 중매작전을 시작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大投, 예보서 6030억 환급

    대한투자신탁증권(구 대한투자신탁)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6030억원에 이르는 예금보험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서울지법 민사합의23부(재판장 김문석 부장판사)는 16일 대우그룹 지원을 위한 대투증권의 자금매개사 역할을 했던 중소기업은행과 서울은행이 예보를 상대로 낸 보험금반환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원금 5390억원과 지연이자 640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투증권의 수탁회사인 두 은행이 대투증권의 지시에 따라 나라종금의 자기발행어음(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어음)을 인수하고,나라종금은 어음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대우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대우에 자금지원을 한 것도 구 예금자보호법에서 규정한 예금보호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따라서 대투증권이 예금보험금을 지급받을 경우 대투증권의 부실경영과 대우그룹에 대한 탈법적인 자금지원에 의해 발생한 손실을 국민의 세금으로 조달한 공적자금으로 부담하게 되는 부당한 결과가 예상되나 예금자보호제도를 마련하면서 사회·경제적 필요에 의해 이번 사건의 어음거래와 같은 경우도 보호하기로 한 이상 대투증권에 보험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예금보험공사 이인원사장 문답 “예금보험료율 차등 적용 금융시장 건전화에 도움”

    예금보험공사 이인원 사장은 13일 “예금보험료율 차등 적용은 국내 금융시장 건전화를 위해 우량한 곳에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금보험료율 차등 적용이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이 준비되지 않았습니다.또 내년부터 공적자금 상환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예보료(보험대상 예금의 1%)가 신설되는 것도 금융권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요율 차등적용 시기를 2004년 1월로 정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요율이 차등 적용되면 평균 납입보험금 액수가 많아지게 됩니까. 줄면 줄었지 더 늘지는 않을 것입니다.우량한 곳에 대한 인센티브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외국에서는 우량금융기관에 대해 보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현재 연간 8000억원인 예보료가 쌓여 기금규모가 커지게 되면 우리도 이런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민사소송 등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압박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특별예보료 징수 등에 따른 비난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 작업은지난해 3월부터 해온 일입니다.특히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기 위해 대우·고합 등 사라진 기업만을 조사중입니다.검찰,국세청,금융감독원과의 공동조사를 통해 일이 빠르게 진척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부실 신협에 대한 처리방안은 어떻게 됩니까. 연내 부실 신협을 지정할 계획입니다.신협중앙회에서 경영평가위원회를 구성,이달말까지 정리할 곳을 선정할 것입니다.우리쪽에서도 신협중앙회의 경영평가를 분석,미진한 데가 있으면 별도 지정을 한 뒤 금융감독원과 구체적인 정리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내년에 사고가 나는 곳에는 정리기금 투입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깨끗하게 마무리할 것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 탁구 최강 中꺾고 金

    북한 여자탁구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강 중국을 꺾었다. 북한은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58위인 김향미(23)가 세계 1위 왕난(24)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중국에 3-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금빛 눈물’을 뿌렸다. 북한이 탁구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한국과 단일팀을 이뤄 출전한 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1년만이며 단독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세계최강을 자랑하는 중국이 단체전에서 무너진 것은 73년 사라예보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패한 것을 포함해 이번이 세번째다. 한국 남자도 타이완과 준결승에서 막내 유승민의 활약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5일 중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이날 체조 레슬링 펜싱에서 2개씩의 금메달을 수확하고 사격이 ‘노골드'의 부진에서 탈출한 데 힘입어 7개의 금메달을 추가,금 22개로 승마와 비치발리볼 수영에서 금 4개를 더하는 데 그친 일본을 2개차로 바짝 추격했다.중국은 71개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북한은 금 6개로 카자흐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은메달 수에서 앞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남북한 체조가 금 4개를 합작한 데다 밤늦게 북한 여자탁구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져온 만리장성을 무너뜨림으로써 부산에 ‘코리아 합창'이 울려 퍼졌다. 울산 이두걸기자 douzirl@
  • 국감하이라이트/ 재경위 “대한종금 영업 재개 김홍업·이형택 개입”

    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예보의 대한종금·성원건설 지원 의혹,대한생명·서울은행 매각 특혜설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 등은 “예보가 1998년 대한종금의 영업재개,99년 대한종금의 대주주인 성원건설의 부채탕감 등 특혜를 줬다.”면서 “이 과정에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金弘業)씨와 처조카 이형택(李亨澤)씨가 개입돼 있다.”고 주장했다.임 의원 등은 “대한종금이 98년 1차 영업정지를 받은 뒤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에서 20개 종금사 중 최하위인 E등급으로 평가돼 사실상 폐쇄의견을 받았으나 회계법인을 변경한 뒤 2차 실사를 받고서 영업이 재개됐다.”고 주장했다.이어 “대한종금에 대한 2차 실사기간동안 177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졌다.”며 “2차 실사는 결국 대한종금 증자에 필요한 시간 벌어주기였다.”고 지적했다. 또 99년 성원건설의 화의인가를 이끌어내기 위한 채무조정에 김홍업씨가 이형택씨를 통해 손을 썼으며,그 대가로 성원건설 전윤수(田潤洙) 회장은 김홍업씨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도 도마 위에 올랐다.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한화는 지난해 7322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인수자금은 차입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올해 초 분식회계로 금감원 제재를 받은 적도 있다.”며 “한화종금 부실 및 한화파이낸스의 자본잠식 등을 감안할 때 경영능력도 없어 보험사 인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정부(金政夫) 의원은 “한화의 실제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4 42%로,외부에 알려진 232%의 2배 수준”이라며 “대한생명을 인수한 후 동반부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재창(李在昌) 의원은 “서울은행 매각과정에서 미국의 론스타가 훨씬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으로 낙찰시키기 위해 국제입찰 과정을 무시하는 등 의문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비스경제를 살리자] (3)외국컨설팅사 맹신

    ■달러 퍼주고 '실패한 훈수' 들어 5년전 외환위기 이후 기업과 은행들이 가뜩이나 부족한 곳간에서 달러를 마구 퍼내 준 대상이 외국컨설팅업체다.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기업·금융기관이 각종 사업구조개편·합병 등을 추진하면서 한수를 가르쳐달라고 맡긴 것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98년 이후 연간 외국컨설팅업체에 쏟아부은 비용은 20억∼30억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컨설팅을 한번 의뢰할 때마다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이 든다.최근 예금보험공사가 밝힌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의 컨설팅비용은 엄청나다.98년 이후 5년간 예보 및 공적자금투입 금융기관의 컨설팅 용역계약은 모두 215건으로 2342억 5500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외국계 컨설팅회사와의 계약이 90건에 1713억으로 전체의 73%에 달했다. 국내 부실기업 및 금융기관 등이 외국컨설팅업체에 이처럼 엄청난 돈을 지불했는데도 실패로 끝난 사례도 적지 않다.99년 LG반도체와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빅딜(사업맞교환)이 대표적이다.당시 미국의 컨설팅업체인아더 D 리틀(ADL)사는 하이닉스가 LG반도체보다 부채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LG반도체를 하이닉스로 넘겨야 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또 하이닉스는 메릴린치·도이체방크 등 10여곳으로부터 680억원을 들여 컨설팅을 받았지만,이제 매각처분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올해 제너럴모터스(GM)로 매각된 대우자동차도 그동안 아더앤더슨 등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컨설팅을 받았다.그러나 최종 결론은 대우차가 스스로 내놓은 해법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평가다. 기업이 외부 컨설팅을 받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다.즉 외부인의 넓은 시각으로 경영을 재조망하기 위한 것이거나 아니면 사내 복잡한 이해관계를 해결하지 못해 구조조정을 앞두고 외부인의 의견을 끌어들여 ‘객관성’을포장하는 데 있다.특히 국내 기업들의 경우 ‘객관성’을 더 강조하기 위해 외국컨설팅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대우차 관계자는 “외국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컨설팅을 받았지만,효과를 봤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채권단이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등을 둘러싸고 불거질 논란을 고려해 무조건 외국컨설팅업체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해 외국컨설팅업체의 배만 불려준 꼴이 됐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적 장점을 고려하지 않은 미국식 모델을 일방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성공보다는 실패사례가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보스니아 집단학살 혐의 밀로셰비치 재판 재개

    [사라예보·베오그라드·헤이그 AP 연합] 1990년대초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자행된 집단학살을 규명키 위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61) 전 유고연방 대통령에 대한 전범재판이 유엔 구(舊)유고전범법정(ICTY)에서 26일 재개됐다. 이번 재판은 1998∼1999년에 자행된 코소보 내 알바니아 인종청소에 대한 심리가 지난 11일 일단락된 후 2주만에 이뤄지는 것으로,주로 1991∼1995년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에서 자행한 집단학살 문제가 중점 심리된다.검찰은 밀로셰비치가 지난 2차대전 후 유럽에서 ‘집단학살’이라는 최악의 비인도적 범죄를 주도한 핵심인물이라면서 반드시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밀로셰비치는 피고석에서 미소를 지으면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제프리 나이스 검사는 이날 심리 개시 공술에서 밀로셰비치가 1990년초 집단학살의 모든 면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밀로셰비치를 빼놓고 당시의 집단학살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그 당시 밀로셰비치가 유고연방 대통령이 아니었다는 점때문에 혐의 입증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심리에서 스티페 메시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을 비롯한 모두 177명의 증인을 소환 해 밀로셰비치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발언대] ‘공자금 손배소’ 남발 아니다

    지난 16일 국회 재경위는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기업 및 금융기관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문제삼았다.의원들은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이는 예보 업무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하는 측면이 적지 않다. 예보는 2000년 12월 예금자보호법 개정 및 다음 해 3월 동법 시행령 개정으로 부실채무기업 조사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이때부터 부실책임이 있는 법인과 관련자 등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고 있다. 손해배상청구소송 대상자는 위법·위규 등의 업무취급으로 해당기관에 상당한 손실을 입혔다고 판단되는 경우 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법원의 판례 등을 참고하여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에 한한다.또한 충분한 소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무차별 소송’이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본다.손해배상 청구액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지만,부실관련자의 보유재산,소송비용 등 소송실익을 감안하여 우선 일부금액을 청구하는 것이다.소송과정에서 부실관련자들의 책임재산이 추가 확보되는 경우 소송금액의 증액이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소송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실기업 및 금융기관에 대한 채무조정이 공적자금 낭비라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채무조정은 법정관리,화의,워크아웃 기업 등의 부실채무기업을 파산시키는 것보다 기업을 계속 운영시켜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채무를 일부 조정하는 금융기관의 일상적인 업무이다.비록 채무조정으로 일부 채무가 감면되더라도 공적자금의 조기회수 또는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 인식했으면 한다. 예금보험공사 임직원은 부실금융기관에 투입된 국민의 피와 땀인 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국정조사를 계기로 공사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기를 바란다. 정장흠/ 예금보험공사 홍보실장
  • 대생인수 추가비용 최대 1조원

    한화그룹이 자산규모 26조원짜리 대한생명을 8000여억원에 사들이는 데 성공했지만 추가인수 비용이 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의원은 24일 국정감사에서 8명의 대생 보험모집인들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1억 800만원의 미지급수당 관련 소송책임은 어디에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대생이 패소할 경우,지급책임은 전적으로 한화에 있다.대생 인수후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정부측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풋백옵션을 모두 포기했기 때문이다.김 의원은 소송에 질 경우 모집인들의 유사소송이 잇따르게 돼 지급책임은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최근 비슷한 소송에서 이긴 삼성생명과 달리 대생의 승소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풋백옵션 포기로 최순영(崔淳永) 신동아 회장 및 비업무용 부동산과 관련한 세금납부,예금보험료 인상분 등 1900억원의 예정손실도 고스란히 한화가 떠안게 됐다.예보료 인상에 따른 대생의 기업가치 하락분 900억원도 한화로서는 무형의 손실항목이다. 게다가 대생의 판매상품중 50%를 차지하는 종신보험에 대한 책임준비금(고객의 보험금 지급요구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립해야 한다.올 8월말 현재 1500여억원어치를 팔아 대략 1000억원의 적립부담이 생길 것으로 추정된다. 대생측은 영업이익과 대체상품 개발로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해 순익(8684억원)중 사업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6612억원)이 전체의 76%나 된다.이 구조가 튼실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한화측은 “보험모집인 소송은 설사 패소하더라도 한꺼번에 지급하는 것이 아닌 만큼 당장 큰 부담은 아니며 여유현금이 2000억∼3000억원에 이르러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우 부실책임자 손배소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5개 대우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49명과 외부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 4개사 및 회계사 35명이 대우그룹 부실책임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받게 된다. 예금보험공사는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전자·대우통신 등 5개 대우계열사에 대한 조사 결과 김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49명이 채권금융기관과 회사측에 총 4조 2700억원의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외부감사를 맡았던 ▲안진 8명(귀책금액 4900억원) ▲안건 8명(3200억원)▲옛 산동 14명(1조 9400억원) ▲옛 청운 5명(700억원) 등 4개 회계법인과 35명의 회계사도 2조 8200억원의 연대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보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예보는 우리은행 등 17개 채권금융기관과 회사측에 대상자별 귀책금액 명부와 함께 채권보전 및 손배소 제기를 통보했다. 또 이들의 보유재산 295건,공시지가 기준 373억원에 대해 채권보전토록 통보했다. 한편 예보는 고합 등 24개 부실채무기업 가운데 16개 기업에 대한 부실채무기업 현장조사를완료했고,동아건설·대한통운·한빛여신전문·우방·청구·해태제과·해태전자·충남방적 등 8개사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예보는 조사과정에서 사기·횡령·배임 등의 혐의가 드러난 사주 등 6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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