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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위, 조흥銀 주당가치 재산출 요구

    조흥은행 노조원들의 매각 반대속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9일 조흥은행의 매각 절차를 진행시켰다.공자위는 이날 재실사를 담당한 신한회계법인에 은행의 판매관리비·자산증가율 등 기본 전제조건을 다양하게 산출해 다시 보고해줄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이를 신한지주회사와의 매각협상에 활용하도록 예금보험공사(조흥은행 매각주체)에 지시했다. 신한회계법인측은 이 자리에서 조흥은행의 주당가치를 6930∼7900원(인수가치 포함)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각심사소위 관계자는 “신한측의 재실사 가격이 높게 나왔으나 가격산출의 전제조건인 여러 가정들이 적정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자본비용비율,카드채 손실률,판매관리비,자산증가율 등 핵심가정들을 비관적 상황과 낙관적 상황으로 분리해 재산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른바 ‘민감도 분석’이다.1차 실사기관인 모건 스탠리와의 실사결과 분석비교도 이뤄졌다. 이 관계자는 “민감도 분석을 거치면 신한회계법인이 제시한 최종가격보다 (조흥은행 주당가치가)더 낮아질수도,높아질 수도 있다.”면서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 매각협상에 활용하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한측이 제시한 재실사 가격 자체에 굳이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신한지주회사와의 매각협상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는 일절 없었다.매각소위 관계자는 “당초 공자위 지침에 사후손실보전 조항을 최소화하라고 돼있지만 매각가격 등 어느 한 조건을 유리하게 따오면 다른 한쪽은 양보할 수도 있다.”고 밝혀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다동 예보에서 열린 공자위 소위원회 회의장에는 회의가 끝날 무렵 10여명의 조흥은행 노조원들이 몰려와 “왜 비밀리에 회의를 개최하느냐.”며 거칠게 항의,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노조원들이 공자위 사무국 직원의 회의서류를 빼앗는 과정에서 심한 고성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그러나 회의는 예정대로 끝났다고 공자위 관계자는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장마 이달 하순께 시작

    올 여름 장마는 이달 하순부터 시작,예년보다 늦은 7월 말쯤 끝날 전망이다.장마가 끝난 뒤 ‘게릴라식’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현재 일본 남쪽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이달 하순쯤 제주도에 상륙,다음달 말까지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겠다.”면서 “7월 상순에는 장마전선이 불규칙하게 한반도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한때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기압골의 영향으로 두세 차례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장마가 끝난 뒤에도 불안정한 대기상태와 남쪽으로부터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난해 이 기간 동안 서울의 평균강수량은 6월 중순 31.8㎜,하순 66.4㎜,7월 상순 104.3㎜의 분포를 보였다. 기온은 장마 기간 동안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이달 하순에는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표기자 tomcat@
  • 조흥銀 실사 외압설 / ‘진실게임’

    조흥은행 재실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이 관련 당사자들의 첨예한 공방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재실사에 참여했던 신한회계법인의 이모 회계사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하고,외압의 주체로 지목된 예금보험공사 김모 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2일 조흥은행 처리 방향과 관련해 청와대·재정경제부·조흥은행,한국노총 등이 참석한 토론회가 열렸다.그러나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조흥은행 매각 방침’을 밝혀 앞으로 ‘외압설’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재실사 목적부터 첨예한 견해차 신한의 회계사 이씨는 “예보의 용역보고서에는 명백히 조흥은행의 내재가치와 인수가치를 따로 산출해 보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내재가치는 독자생존시의 가치,인수가치는 매각시 얻게 되는 프리미엄 등을 말한다.”고 주장했다.즉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객관적인 내재가치와 인수가치의 합계 산출이었으며,그 가치에 따라 정부가 높은 값에 은행을 팔든,독자생존으로 선회하든,어떻게 활용하는가는 간여할 바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그런데도 예보는 실사결과 내재가치가 높게 나오자 “딜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며 가격산출에 간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예보 김 과장은 내재가치란 말그대로 은행이 ‘혼자 있을 때의 가치’(Stand alone)이지,독자생존 가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즉,예보가 재실사를 통해 내재가치를 요구한 것은 조흥은행의 독자적 가치를 산출해 매각에 활용하기 위함이었지,그 가치를 보고 독자생존을 판단하려는 의도는 애초 없었다는 것이다.이같은 맥락에서 김 과장은 신한회계법인측에 “독자생존 검토가 아닌,딜과 관련된 가격을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박,재반박,계속되는 외압공방 이 회계사는 예보 김 과장이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조흥은행을 팔아야 한다.’며 ‘딜이 가능한 가격을 주지 않으면 실사보고서를 파기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했으며 이는 “명백한 외압”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김 과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실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고서를 파기하겠다고 했으며,이는용역을 준 예보의 당연한 권리이자 공정한 업무수행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신한회계법인 실사단장은 “(예보의 요구에)부담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압력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구체적 정황에서도 주장 엇갈려 조흥은행 재실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월 초 신한회계법인과 1차 실사기관인 모건스탠리와의 가격차이는 주당 3000여원이었다.이렇듯 큰 편차를 보인 것은 조흥은행의 자산증가율과 판매관리비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회계사 이씨는 “모건스탠리와의 협상도중 김 과장이 나를 따로 불러내 ‘네고(협상)하자.자산증가율은 (당신의 주장을)인정해줄 테니 다른 기준을 고쳐서 시장 상황에 맞는 가격을 내달라.’며 거듭 네고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과장은 “네고라는 말은 입 밖에도 올려본 적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오히려 회계사 이씨가 회의도중 쉬는 시간에 자신에게 다가와 ‘민족자본으로 세워진 은행을 왜 외국자본에 넘기려 하느냐’고 말해 회계사로서의 공정한 시각이 결여됐다고 보고,따로 불러내 주의를 줬다고 반박했다.이 회계사가 실사과정에서 중도배제된 것도 이같은 사정 등이 복합돼 신한회계법인이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회계사 이씨는 “실사평가를 분식하고 왜곡하는 작업에 더이상 참여할 수 없어 자의반 타의반 그만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진표 부총리는 “토론회는 노조의 입장을 듣기 위한 것이며 토론 결과와 무관하게 매각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또 “이는 대통령의 입장이기도 하며 매각협상이 빨리 마무리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오늘 남부 집중호우 / 서울도 오후 늦게까지 비

    30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내린다.서울은 30일 오후 늦게까지 20㎜ 이하의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제주 등 남부 지역에 50∼100㎜,많게는 15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29일 예보했다. 전남 해안지역과 제주산간 등의 지역에 호우경보가,전라남북도,서해5도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30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충청남북도,경북 북부,울릉도 독도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발달한 기압골과 4호 태풍 림파가 공급하는 수증기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천둥·번개와 강한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오늘 비 더위 꺾여

    29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다. 기상청은 29일 전국적으로 30∼80㎜,많게는 100㎜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28일 예보했다.기상청은 이에 따라 29일 오후 경북을 제외한 전국에 호우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초여름 더위는 한풀 꺾이겠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는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면서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이번 비는 주말까지 계속된 뒤 6월 초부터 본격적인 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한편 28일에는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4도까지 치솟아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기상청은 “푄현상으로 한반도 중부지역이 이상고온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올 여름 무덥고 폭우 잦다 / 기상청 예보… 서울 어제 29.5도 올 최고

    27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29.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이같은 무더위는 오는 29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뒤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여름철 계절예보’를 발표,6월 초부터 폭염이 시작된다고 밝혔다.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장마가 끝난 뒤에도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올 여름 평균기온은 평년(18∼25도)과 비슷하겠지만 서태평양 해수의 고온 현상의 영향으로 30도를 훌쩍 넘기는 ‘삼복더위’가 6월 초부터 시작돼 유난히 긴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태평양 해역에서 증가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평년(451∼894㎜)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장마가 끝나는 8월에도 남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불안정한 대기의 영향을 받아 두세차례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청와대 ‘조흥銀 실사’ 외압의혹 조사

    조흥은행 실사가치 산정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가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대한매일 4월25일자 보도)과 관련,청와대가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25일 “조흥은행 매각과 독자생존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바람직한 지는 (청와대가)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면서도 “그런 것을 판단하기 위해 대통령이 제3자로 하여금 공정하게 재실사를 하도록 했는데 (재실사 과정에)예보에서 개입,외압 등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있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수석은 이어 “그 같은 얘기가 사실인지,개입이 있었다면 동기가 무엇인지,실사 결과가 왜곡됐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조흥은행 노조가 오는 29일 시한부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언해 가급적 조사를 (파업시한 이전에)빨리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측은 조흥은행 재실사에 참여했던 신한회계법인의 회계사 3명과 예보의 김 모 과장 등을 상대로 최근 기초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받은 신한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재실사 결과 조흥은행의 가치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1차 실사 가격(주당 4691원)보다 높게 나오자 예보 김 과장이 딜(조흥은행 매각)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고 요구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신한회계법인과의 재실사 계약을 즉시 파기하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고까지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예보 김 과장은 이와 관련해 기자에게 “‘딜과 관련된 가격’을 내달라고 했지,‘딜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면서 “재실사 계약 파기 발언도 그런 맥락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청와대측은 신한회계법인이 산정한 조흥은행의 가치가 주당 7820원(4월2일 최초 추산가)→ 5788원(4월16일 공식설명회)→5930원(4월26일 최종보고서)으로 바뀐 과정에 주목,재실사 결과의 왜곡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보는 지난 20일 ‘가격 산정 외압 의혹’ 보도와 관련,본사를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외압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곽태헌 안미현기자 tiger@
  • 北 “재난발언은 남북 불행방지 의미” 해명 / 쌀40만 새달부터 北送

    남북한은 23일 평양에서 5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 전체회의를 열어 대북 차관 형식의 쌀 40만t 지원과 경협사업 일자 등이 포함된 7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회의에서 북측은 지난 20일 박창련 북측 단장이 ‘남쪽에서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발언의 취지는 대결이 격화되어 북남관계가 영(零)으로 되고 재난이 닥쳐와 북이나 남이나 불행하게 되지 않고 다같이 잘되기를 기대하는 의미에서 한 말이었음을 명백히 한다.”고 구두로 해명했다. 그러나 북측의 해명 시기와 장소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추후 논란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대북 쌀 지원은 연리 1%,10년거치 30년 상환의 조건으로,다음달부터 매달 10만t씩 북측에 전달된다.남북 양측은 쌀 분배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10만t이 전달될 때마다 북한이 배분 상황을 보고하고,남측은 북한의 동·서 각각 1개 지역에서 이를 확인하기로 했다. 남북한은 합의문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중단된 금강산 육로 및 해로 관광을다음달중 재개하기로 했다. 또 남북은 다음달 10일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행사를 군사분계선 연결 지점에서 진행하고 연결공사를 계속 추진,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완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성공단 건설 착공식이 사업자간에 합의되는데 따라 6월 하순 개최하기로 했다. 남북은 또 임진강 수해를 방지하기 위한 공동조사를 다음달 실시하고 장마전에 홍수예보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임남댐(금강산댐) 방류는 장마전에 북측이 방류계획을 통보하기로 했다. 남북은 오는 8월 하순 서울에서 6차 경추위를 열기로 했다. 이밖에 양측은 경제협력의 제도적 보장을 위한 4개 합의서와 남북해운합의서,개성공단 건설을 위한 통신·통관·검역합의서를 빠른 시일안에 발효하기로 했다. 남측대표단은 북측이 제기한 ‘추가적 조치’에 대해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하지 말고 핵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투란도트’를 배워라/번뜩이는 마케팅 전략… 업계 관심집중

    장이머우(張藝謀)감독이 연출한 오페라 ‘투란도트’를 두고 주최측은 ‘세계 최대의 야외 오페라’라고 선전한다.진짜 그런지는 막이 오르면 알 수 있겠지만,세계 최고 수준의 상업적 아이디어가 동원된 것 만은 분명하다. 공연 기획자들조차 8∼11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 올려지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벤치마킹’하고 있다. 공연 예산은 5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표가 모두 팔리면 하루에 3만 5000명씩 나흘 동안 모두 14만명이 상암경기장을 찾게 된다. 야외 공연인 만큼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날씨.비가 내려 공연이 취소되고,티켓 값을 환불해야 한다면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그러나 대책을 세워 놓았다.이미 3억 5000만원 짜리 보험에 들어놓았다. ●15~20% 다양한 할인티켓 판매 강수량이 30㎜ 이하면 강행키로 했다.보슬비 정도엔 견딜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피트에 지붕을 달았고,관람객들에게 나눠줄 우비도 준비했다.서울지방에는 7일 낮까지 만해도 장맛비를 연상시키는 폭우가 내렸지만,다행스럽게 공연이 열리는 나흘 동안 구름은 끼어도,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티켓 판매 과정에서는 더 놀라운 수완을 보여주었다.지난 2월에는 한동안 2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팔았다.공연이 제대로 열릴지 불투명했던 시점이었던 만큼 위험 부담은 사는 사람의 몫이었다. 이후 50만원에서 3만원에 이르는 티켓 판매에서도 온갖 할인 이벤트를 동원하여,관람객들을 유혹했다.30만원짜리 로열석을 어버이날 선물로 구입하면 15% 할인했고,20만원짜리 골드석도 3∼5석을 한꺼번에 사면 17만원으로 깎아줬다.커플석이라는 이름으로 20만원 짜리를 15만원만 받았다.그러나 커플 구역이 지정되어 있는 만큼 가보기 전에는 진짜 20만원짜리 자리인지 알 수 없다. 관람권을 사면 추첨을 통하여 와인과 상품권,DVD 등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만들었다.공연 당일에는 주역의 의상과 소품으로 단장한 뒤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외식업체 제휴 이벤트도 ‘투란도트’를 판촉에 이용한 것은 주최측 뿐이 아니다.한 외식업체는 ‘투란도트’ 칵테일을 개발한 뒤 칵테일 구매고객을 추첨하여 티켓을 나눠줬고,한 호텔의 중국음식점도 손님들에게 티켓을 선물했다.일산의 한 입시학원은 수강생의 환심을 사는 수단으로 1200장의 티켓을 산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번 공연이 외형의 화려함 만큼 내실을 갖출지는 아직 미지수. 공짜 관람객은 물론 100만원을 지불하고 좌석 두 개를 산 커플에게도 골고루 만족감을 주어 오페라 자체를 불신하는 사람이 생겨나지는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투란도트는 전설 속의 중국 궁전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1998년 주빈 메타 지휘로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공연되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당시의 연출자가 바로 장이머우.그는 “이번 공연은 자금성 공연 보다 더욱 화려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오늘 비 더위 꺾일듯

    6일에는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려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5일 “6일 오후에 한두 차례 비가 내리면서 서울 최고기온이 2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5일보다 2∼8도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강수량은 서울·경기 5∼10㎜,충청 이남 10∼30㎜로 전망된다. 한편 5일 경기 동두천의 낮 최고기온이 30.7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역 대부분이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충남 부여는 30.1도,경기 이천과 강원 홍천은 30.0도,서울은 28.9도로 평년보다 6∼7도쯤 높았다. 박지연기자 anne02@
  • 예금보험공사 이상한 말바꾸기

    “조흥은행의 재실사를 맡았던 신한회계법인이 1차 실사기관인 모건 스탠리와 극비회동했으며,이 자리에는 예금보험공사도 있었다.”는 대한매일 보도(4월25일자)가 나간 뒤 예보는 “통상적인 만남이었다.”고 해명했다.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회계정보 자료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업무수행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그렇다면 예보는 왜 처음에 “절대 만나지 않았다.”고 했을까. ●예보,“절대 안만났다” 거짓말 극비회동설에 대한 기자의 확인 요청에 예보의 조흥은행 매각협상 실무자인 김병주 책임역은 “4월16일 신한회계법인의 공식설명회때 외에는 절대 만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신한회계법인측 실사대표도 “어떻게 그런 만남이 가능하겠느냐.”며 똑같이 부인했다.물론 두 사람은 극비회동 자리에 있었다.예보측 설명대로 떳떳하고 통상적인 업무처리 과정의 일환이었다면 그토록 펄쩍 뛰며 “안만났다.”고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극비회동 자리에 있었던 한 참석자의 증언을 들어보면 의문은 더욱 짙어진다.이들은 호텔에서 처음 만나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다음에 만날 때는 처음 만난 것처럼 해야한다.명함도 그때 다시 주고 받자.”고 했다.호텔방에서 나갈 때는 한두사람씩 시간차를 뒀을 정도로 철저하게 보안에 신경을 썼다. ●당사자조차 “오해의 소지 있는 만남” 시인 신한회계법인측은 뒤늦게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서”라고 ‘거짓말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스스로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시인한 것이다. 이 대목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사실은 재실사가 왜 이뤄졌는가 하는 점이다.1차 실사를 맡은 모건 스탠리는 조흥은행을 팔려고 내놓은 정부(예보)의 자문사다.조흥은행 노조는 “파는 측의 자문사가 감정한 물건값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며 반발했다.이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파는 측이나 사는 측과 아무 관계가 없는 제3자에게 실사를 맡겨보자.”고 제안했다.이렇게 해서 재평가를 의뢰받은 감정인이 물건값 감정을 끝내기도 전에 ‘객관성 시비’를 야기한 장본인과 의논 절차를 가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이유로 신한회계법인측도 모건 스탠리와의 극비회동을 부담스러워 했다.신한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어 4월7일 두번째 극비회동은 거부했으나 예보측에서 한사코 괜찮다고 해 재회동이 이뤄졌다.”고 털어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
  • 조흥銀 1株가치 5900~6900원

    조흥은행 매각을 위해 재실사를 맡은 신한회계법인은 이 은행의 자산가치를 주당 5900∼6900원으로 최종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1차 실사때보다 주당 650~700원 가량 오른 셈이다. 신한회계법인은 25일 조흥은행 매각 주체인 예금보험공사에 재실사 보고서를 공식 제출했다.이에 따라 예보는 오는 28일부터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신한지주회사와 본격적인 가격협상에 돌입하기로 했다.그러나 은행을 사는 측과 파는 측의 제시가격차가 큰 데다 재실사 가격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져 난항이 예상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회계법인은 조흥은행의 내재가치를 주당 5900∼6900원으로 최종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사결과의 핵심인 최저가격은 지난 16일 공개설명회때 제시한 잠정치(5788원)보다 소폭 올랐다.이 숫자대로라면 1차 실사기관인 모건 스탠리의 평가보다 주당 650원 가량 오르게 된다. 여기에 조흥은행의 경영권 프리미엄과 신한은행(신한지주 자회사)과의 통합에 따른 전산비용 절감 등의 가치를 감안해 신한회계법인은 조흥은행의 주당 인수가격을 7000∼8000원이라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신한지주회사가 경영권 프리미엄 등까지 감안해 정부에 제시한 주당 인수가격은 평균 5500원이었다.따라서 양자의 가격 차이는 주당 1500원 가까이에 달해 매각협상의 험로(險路)를 예고한다. 예보 고위관계자는 “재실사 결과는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우리는 물건을 파는 입장인 만큼 1·2차 실사결과중 적정한 자료를 협상의 주된 무기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실무팀장은 “1·2차 실사결과가 모두 조흥은행 시장가격(주가,25일 현재 4030원)보다 높다.”고 강조했다.두 실사결과 모두 기본요건은 충족한 만큼,이 가운데 무조건 ‘높은 가격’을 핵심잣대로 활용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신한금융지주회사는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매각가 변경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못박는다.신한지주 관계자는 “모건스탠리의 1차 실사결과에 대해 조흥은행 노조가 ‘헐값 시비’를 제기하면서 실제 타당성 여부를 가려보자는 뜻에서 재실사가 이루어진것이었지,가격 자체를 바꾸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재실사 가격이 1차가격과 고작 몇백원 밖에 차이가 안난다면 이는 먼저의 산정가가 적정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때문에 재실사 결과에 따라 매각가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번에 매물로 내놓은 조흥은행 주식은 6억 8000만주로 주당 100원만 올라도 전체 매각가격은 680억원이 오르게 된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조흥銀 ‘매각가치 조정’ 외압 의혹

    조흥은행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업가치 산출을 위해 재실사를 맡은 신한회계법인이 1차 실사기관인 모건 스탠리측과 극비리에 만나 재실사 결과를 사전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전조율 과정에는 예금보험공사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재실사 과정에서 나타난 조흥은행의 자산가치가 1차 실사 때보다 훨씬 높게 나오자 이를 ‘사전 조정’했으며,이 과정에서 정부가 ‘조정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감사원은 조흥은행 매각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감안,본격적인 감사는 자제한 채 기초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조흥은행 매각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24일 “신한회계법인이 이달초 최초 추산한 조흥은행의 주당 최저가격은 7800원대로,모건 스탠리의 1차 실사 가격보다 3000여원 높았다.”면서 “그러나 매각 무산을 우려한 예보측에서 딜(deal)이 가능한 가격을 산출해 달라고 여러차례 요구해 신한이 모건 스탠리와 극비 회동했으며,이때문에 보고서 제출도 늦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대한매일 4월23일자 19면 참조) 신한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모건 스탠리와 지난 2,7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힐튼과 신라호텔에서 극비리에 만났다.”고 시인했다.공교롭게도 이후 신한회계법인이 지난 16일 공식설명회때 제시한 조흥은행의 주당 최저가격은 5788원으로,이달초 산출했던 최초 가격보다 2000여원 가량 낮아졌다. ●정부 외압설 논란 신한회계법인이 조흥은행에 대한 재실사를 마친 것은 지난 3월말.그 직후인 이달초 추산한 조흥은행의 주당 최저가격은 7800원대였다.1차 실사를 한 모건 스탠리의 최저가격(4691원)보다 3000여원이 높았다. 재실사 가격이 높게 나오면 조흥은행의 지분을 파는 입장인 정부에 언뜻 유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지나치게 높을 경우,신한지주회사와의 협상이 어려워지는데다 은행측의 ‘독자생존론’에 힘이 실려 매각 자체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까닭에 예금보험공사는 신한회계법인측에 “무조건 조흥은행을 팔아야 한다.최근의 조흥은행 주가 하락 등을 감안해 딜이 가능한 가격을 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딜이 가능한 가격이라는 것은,실제 자산가치가 100원일지라도 시세와 인수하려는 쪽의 희망가격이 50원이라면 50원 안팎선에 맞춰달라는 얘기다. 이로부터 보름여 뒤에 신한회계법인은 조흥은행의 주당 최저가격을 5788원이라고 수정제시했다.결과적으로 모건 스탠리와의 가격차이도 할인율 등 기본 전제조건을 통일시켰을 때 주당 400∼500원으로 좁혀졌다.조흥은행의 매각가격은 주당 100원만 바뀌어도 680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신한·모건스탠리 사전 비밀접촉,공정성 치명타 신한회계법인과 모건 스탠리는 호텔에서의 회동을 통해 실사결과에 대한 차이를 점검했다.두 실사기관이 예보의 요구대로 딜이 가능한 가격을 산출하기 위해 재실사 결과를 조정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두 기관의 실사가격 차이는 조흥은행의 판매관리비와 자산증가율에 대한 시각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사 인위적인 조정이 아닌,단순한 견해 차이를 점검할 목적이었다고 하더라도 두 실사기관이 사전 접촉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매각절차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기업실사 경험이 있는 한 회계사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실사의뢰를 받은 기관들이 결과물에 대해 미리 논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결국 상대측의 영향을 받게돼 결과가 오염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신한회계법인은 ‘비공개 만남’을 타진해온 조흥은행 노조측에 “실사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개으로 만나자고 역제의했으나 노조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다.그랬던 신한이 모건 스탠리를 극비리에 만났다는 점은 의혹을 증폭시킨다. ●예보·신한,“사실 아니다”부인 예보측 실무자는 “실사 결과가 너무 차이가 나 왜 그런지 물어봤을 뿐,딜을 위해 인위적인 가격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이어 “다만 신한회계법인이 조흥은행 노조의 압력에 노출돼 있어 중심을 잃지 말고 객관적인 가격을 내달라고 요구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신한회계법인 김영수 단장도 조흥은행의 실사가격이 최초 추산 때보다 2000원 가량 낮아진 배경에 대해 “최초 추산 때는 가정이 너무 많아 의미있는 숫자가 아니었으며,단순 시뮬레이션 가격에 불과했다.”면서 “사후 정밀검증 작업을 통해 자체 수정한 것이지,외압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예보와 김 단장은 비밀회동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공식설명회때 외에는 만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감사원,“사실관계 파악 착수” 잡음이 일자 감사원은 자체 조사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예보 담당 이영하 감사관은 “조흥은행 매각협상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공적자금 감사가 시작될 것에 대비한 현안자료 수집 차원이지,외압설에 대한 감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김경호 사무국장은 “1·2차 실사결과가 크게 차이가 나면 매각협상이 어려워지겠지만 그렇다고 결과를 사전 조정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신한과 모건 스탠리의 비공개 접촉설이 사실이라면 (공정성에)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조흥銀 1株가치 5788원 깜짝 상승

    조흥은행 매각을 위해 신한회계법인이 재실사를 벌인 결과,조흥은행의 가치는 주당 5788원으로 잠정 추산된 것으로 확인됐다.1차 실사를 맡은 모건 스탠리의 주당 가격보다 400∼500원 높다.신한회계법인은 최종 확정보고서를 이번 주말쯤 제출할 방침이어서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예금보험공사와 신한지주회사의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조흥은행 매각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 신한회계법인 김영수 단장은 22일 “조흥은행 실사결과에 대한 내부 검증 작업이 거의 끝나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초에 공식보고서를 예보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회계법인은 지난 16일 예보와 조흥은행 등을 상대로 실사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신한측은 조흥은행의 주당 가격을 5788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모건 스탠리는 주당 4691원으로 책정했었다. 표면적으로는 양기관의 실사가격이 1000원 가량 차이가 나지만 신한과 모건 스탠리의 기본 전제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차이만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분석이다. 모건 스탠리는 조흥은행 기본자본(Tier1)의 비율을 7%,미래의 자산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적용하는 비율인 할인율은 17%로 산정했다.반면,신한은 각각 7.5%,16.5%로 잡았다.따라서 이 기준을 통일시키면 조흥은행의 주당 가격은 1차 실사 때보다 400∼500원 오르게 된다. 매각대금을 한푼이라도 더 받아야 하는 정부로서는 ‘조흥은행의 주가하락’을 내세워 인수가격을 깎으려고 할 신한지주회사(조흥은행 인수협상자)에 대응할 ‘무기’를 갖게 됐다. 게다가 조흥은행이 신한회계법인의 ‘자산 건전성 분류’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터여서 주당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신한회계법인은 조흥은행이 금호타이어에 빌려준 돈을 ‘회수 의문’으로 분류했으나,조흥은행은 최근 회사 매각 성사로 대출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들어 등급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여신분류기준이 이같이 조정되면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덜 쌓아도 된다. 신한회계법인은 “현재 최종 수정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실사와 관련된 내용은 비밀준수 조항이 있기 때문에 일절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조흥은행측의 자산 재분류 요구를 수용하더라도 다른 마이너스 요인이 있기 때문에 조흥은행의 최종 주당 가격은 잠정치보다 더 올라가거나 또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모건 스탠리의 실사가격을 토대로 신한지주회사에 조흥은행을 3조 5000억원에 팔기로 했으나 은행측이 실사 결과에 문제를 제기해 재실사에 들어갔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열린세상] 평화·공존을 위한 인성회복

    과학과 문명의 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세기를 향한 인류의 희망적 기대는 미국의 초 강국이 되고자 하는 이기심에 이용된 또 다른 과학과 문명에 의한 전쟁 때문에 짓밟히고 있다. 세계곳곳에서 양심 있는 지성인들이 소리 높여 평화를 외치고 있지만 국익을 앞세우는 대의 명분 앞에서 여지없이 묵살되는 현실에서 절망감을 느낀다.다행히도 전쟁은 끝나가나 많은 나라들은 어떻게 하면 전쟁 후 복구이권에 참여하게 되느냐에 대해 또 다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것은 동물세계에서 사자가 먹이를 사냥하고 나면 하이에나들이 몰려와 사냥된 고기를 약탈하려는 모습과 크게 다를 게 없다.인간의 근본에 대해 교육하고 바르게 나아가고자 실천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다.약육강식이라는 짐승의 야만적 행위가 선행되는 마당에 어떤 기준으로 살아야 되는지,어떻게 후배들을 지도해야 되는지 참으로 난감하다.인류는 20세기까지 이데올로기,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투쟁 등의 거대 담론에 의해 많은 혁명과 전쟁에 휘말렸고 인간의 섬세한 인성에 대한 관심과 교육은 뒷전이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쟁 후 불과 30년 동안 전근대적인 후진국에서 선진국의 문턱까지 급격하게 변화를 겪어왔다.이 기간은 경제적 발전과 정치적 안정이라는 국익의 거대 명분이 개인에게 작용하고 영향을 미쳤고 또한 개인의 희생이 요구되었던 격동의 시간들이었다. 90년대에 들어와서 비로소 세계화에 발을 맞추기 시작하였고 개인의 자유와 주권,다양성이 주장되고 인정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다.그리고 21세기에 들어와서는 물질,권력,명예보다는 자연,마음,감성,느림,건강 등 일상을 행복하게 하는 배경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보다 섬세한 인성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기 시작했다.이런 현상은 문화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는 너무나 반갑고 소중한 것이었다.경직되고 틀에 박힌 형식적인 삶에서 보다 풍요롭고 다양한 질적인 삶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야말로 바로 문화가 갖는 목적인 것이다. 문화적 삶은 생활의 투쟁이 아니라 인간내면을 들여다보며 타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세계를 공유하는 진정한 인간의 길이며 성숙된 삶의 구현인 것이다.나의 선조들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모두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우리’라는 마음을 가지면 전쟁과 폭력은 있을 수가 없다. 월드컵 이후 이제 겨우 타자에 대한 배려와 공유의 기쁨을 알기 시작한 우리는 이 전쟁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무척 조심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약육강식에 의한 논리로 지배되는 사회,조직과 집단적 이익을 위해 개인이 희생당해야 하는 조폭적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아이가 사고를 당해 불행한 미래를 맞게되는 결과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늘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그런 절망감은 더 이상 가지지 않게 되었으면 한다.지금은 모래성이 아니라 기초부터 단단하고 그 위에 훌륭한 건물이 세워지길 바라는 이재민의 심정이다. 우리는 미국의 자만심이 만들어낸 야만적 행위 안에서 죽음으로 희생되었고,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젊은 병사들,이라크 국민들,종군기자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그리고 평화와 공존을 위해 반전의 목소리를 내는 세계의 많은 지성인,인간 방패로 떠난 용기 있는 자들에게서 인성이란 교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비록 정치,경제,군사적 권력이라는 국가적 거대 담론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개개인들의 깨어있는 지성,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세상을 섬세하게 보는 시각을 통해 세상이 계속되며 발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말았으면 한다. 김 미 진 미술평론가
  • 조흥은행 매각협상 재개

    조흥은행 매각 협상이 재개됐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16일 “조흥은행에 대한 재실사를 맡은 신한회계법인으로부터 실사보고서를 정식으로 받지는 못했지만 개략적인 결과는 통보받았다.”면서 “이를 토대로 신한지주회사와 가격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재실사 결과,조흥은행의 주당 가치는 첫 실사때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비가격 분야와 관련된 협상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가격분야 협상은 초보적인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꽃가루 예보제 실시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 주간마다 계절·지역별로 꽃가루 정보를 일반인들에게 알려주는 ‘꽃가루 예보제’가 실시된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회장 이하백)는 서울을 비롯,경기(구리),강원,천안,대구,광주,부산,제주 등 전국 8곳에 꽃가루 채집장비를 설치해 1일부터 본격적인 꽃가루 예보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예보제는 지역별 채집 담당자가 보고해 온 정보를 한양대 의대 오재원 교수가 주간 단위로 분석,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꽃가루가 발견될 경우 이 정보를 바탕으로 1주일 동안의 꽃가루 예상치와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미리 알려주는 시스템이다.학회는 꽃가루 예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알레르기와 호흡기질환 분야 전문의들로 구성된 꽃가루 역학조사팀을 운영해 왔으며,오는 12일 예보 내용을 알려주는 홈페이지(www.pollen.or.kr)를 오픈할 계획이다.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이혜란 교수는 “예보제를 시행하면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진 환자들은 미리 외출계획을 짜는 등 질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부시의 전쟁 / 美 2~3일 집중공습뒤 진격예상

    미 제1보병사단이 3일 바그다드 남쪽 10㎞ 지점까지 진격함에 따라 미군과 이라크군 정예 공화국수비대간의 최후의 결전이 임박했다.그러나 미국은 2일 바그다드 주변에 배치된 6개 공화국수비대 사단 가운데 2개 사단이 궤멸 상태에 빠져 전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면서도 바그다드 진입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바그다드로 진입 시점을 놓고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다는 증거다. ●만만찮은 공화국수비대 전력 바그다드 진입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미군이 공화국수비대의 실제 전력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미군은 공화국수비대 2개 사단을 궤멸시켰다고 주장하면서도 한편에서는 이라크가 바그다드 시가전에 대비,공화국수비대의 전력을 보존시킨 상태에서 바그다드로 재결집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시가전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남부 바스라에서와 같은 포위·압박을 통해 이라크군을 고사시키는 작전이 바람직하다.이라크측은 여전히 “바그다드로 들어서는 순간 미국은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치고 있다.그러나 2주일을 넘긴 미·영 연합군의 계속된 공습으로 이라크군이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미국은 계속되는 압박을 통해 이라크측의 항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희망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 ●“당장 진입”과 “연기”,두 주장 팽팽히 맞서 하지만 다음주부터 이라크 날씨가 섭씨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보되는 등 시간은 미군편이 아니다.미군 내에서도 어느 정도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바그다드 진입을 늦출 수 없다는 주장과 남은 공화국수비대가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도록 충분한 압박을 가하기 위해 바그다드 진입을 1∼2주 정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민간인 피해 증가와 그로 인한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확산을 우려하는 미 정부 일각에선 바그다드 조기 진입을 원한다.그러나 야전지휘관들의 의견이 묵살된 채 전쟁이 시작됐다는 군부 내 불만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선 지휘관들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공격 연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로선 2∼3일간 바그다드 일원의 공화국수비대를 겨냥한 집중 공습을 통해 최대의 타격을 가한 뒤 다음주 내로는 바그다드 진입에 착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오늘부터 한강 조류예보제

    서울시는 한강의 조류(藻類)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1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조류예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류예보제는 한강을 상류부터 4개 구간으로 나눠 시료분석 결과,엽록소(클로로필)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이상 일정기준을 초과하면 구간별로 주의보와 경보 등을 발령하는 제도.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한강관리사업소에서 조류 제거 대책을 수립하고 한강과 하천에 대한 순찰과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취수시설 부근에 차단막이 설치되고 수상스키와 낚시 등 시민 레저활동이 전면 금지된다.조류대발생 예보 때는 유람선 등 선박 운항이 중단되고 팔당댐 방류량을 늘리게 된다. 녹조류나 남조류와 같은 조류는 봄철 갈수기와 여름철에 수질환경 악화로 발생이 늘고 있다.조류는 수중 산소를 없애 물고기를 폐사시키거나 수질오염 등의 원인이 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오늘 황사비… 꽃샘추위

    27일 오전에는 황사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27일 지역적으로 약한 황사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오전에 내릴 비 속에는 황사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기상청은 외출할 때 반드시 우산을 챙길 것을 당부했다. 또 27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이 불고 평년 기온보다 4∼5도 떨어지는 꽃샘 추위가 예상된다.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1∼8도,낮 최고기온은 8∼15도의 분포를 보이는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추위는 2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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