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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CEO 누가 오를까

    차기 CEO 누가 오를까

    12월과 내년 1월 각각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자리를 두고 금융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후임이 누구냐에 따라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인사가 연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편 강권석 은행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공석이 된 기업은행장은 대행체제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정도가 돼야 공모절차를 밟을 지, 차기 정부로 넘길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누가 거론되나 현재 최장봉 예보사장 후임에는 이우철(오른쪽 사진·행시 18회) 금감원 부원장과 박대동(행시 22회) 금감위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부원장이 예보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박 상임위원이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박 상임위원이 최 사장 후임으로 직접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 부원장의 임기가 내년 11월까지이기 때문에 본인은 고사하고 있고, 박 상임위원도 예보로 옮기는 것에 썩 내켜하지 않는다.”면서 “유동적”이라고 말한다. 한때 진동수(17회) 전 재경부 2차관이 거론됐으나,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진 전 차관은 최근 공석이 된 기업은행장 자리에 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 기업은행장이 임명될 경우 ‘단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향후 한 달 정도 대행체제로 간 뒤 차기 정부로 인사권을 넘길 수도 있다. 박 상임위원이 금감원 부원장이나 예보 사장으로 이동할 경우 그 자리에는 김용환(23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후임 증선위 상임위원 자리를 놓고는 임승태(23회)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권혁세 금감위(23회) 감독정책1국장이 경합 중이다. 그러나 금감위에선 내부 승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만약 임 국장이 증선위 상임위원으로 간다면 후임 금정국장에는 김광수(27회) 재경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발탁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달 31일 임기가 끝나는 김우석 캠코 사장의 후임으로는 이철휘(왼쪽·17회) 재경부 대외부문 장관특별보좌관(명예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좌관은 재경부에서 공보관, 국고국장을 지낸 뒤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역임했다. ●인선 서두르는 정부 후임은 지난 여름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정부측 한 관계자는 “이달 1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결정될 경우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나 공기업 인사가 내년 2월 취임 전까지 올 스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원활하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는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예보와 캠코 사장을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예보와 캠코는 곧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식 선임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인선 작업은 위원회가 2주간 후보 모집 공고를 내고 서류검증 및 면접을 거친 후 3배수를 추천하면 제청권자(예보 사장은 재경부 장관, 캠코는 금감위원장)와 협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49) 떠돌이 고아 출신 역관 (曆官) 김영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49) 떠돌이 고아 출신 역관 (曆官) 김영

    관상감은 천문과 지리를 비롯해 달력, 날씨, 시간 등을 맡아보는 관청인데, 영의정이 최고 책임자인 영사(領事)를 겸임할 정도로 중요한 관청이었지만 실제 업무는 중인들이 담당했다. 세조 때에는 관원 65명에 생도 45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영조 때에는 관원 150여명에 생도 60명으로 늘어났다. 경복궁 안과 북부 광화방에 관아가 있었는데, 청사와 함께 관천대(觀天臺)를 비롯한 관측시설이 있었다. 간의(簡儀)를 올려놓고 하늘을 관측하던 관천대는 첨성대(瞻星臺)라고도 불렸는데, 지금도 서울 계동 현대건설 앞에 남아 있는 관천대는 사적 제222호로 지정되었다. 경복궁이 불타버린 조선후기에는 창경궁에 다시 관천대를 만들어 보물 제851호로 지정되었다. ●이상한 별이 나타나면 관측해 기록하다 관상감의 관측제도는 ‘서운관지(書雲觀志)’ 권2 ‘측후(測候)’에 규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밤마다 5명이 숙직하며 관측해 기록했다. 지금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된 ‘성변등록(星變謄錄)’에도 날마다 5명 관측자의 서명이 남아 있다. 성변(星變)은 별자리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 혜성(彗星)이나 객성(客星)이 나타나면 천문학 관원들이 협의해 영사(領事)에게 알리고 관측을 시작했다. 혜성이 나타날 때부터 사라질 때까지의 움직임과 그 위치를 하루하루 관측하고 기록한 보고서를 성변측후단자(星變測候單子)라고 했으며 이 보고서들을 책으로 묶은 것이 등록(謄錄)이다. 이 보고서는 왕에게 보고되어 국정에 반영되었으므로, 관측자의 이름만 빼고 ‘승정원일기’에 거의 전문을 실었다. 현재 제대로 남아 있는 자료는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된 ‘성변등록’뿐이다.1723년 9월21일 밤 1경에 여숙(女宿)에 나타난 혜성을 54명이 27일 동안 관측하였고,1759년 3월5일 밤 5경에 위숙(危宿)에 나타난 혜성을 35명이 25일 동안 관측하였으며,1759년 12월23일 밤 1경에 헌원(軒轅)자리에 나타난 객성을 21명이 11일 동안 관측하였다. 중인 출신의 천문학교수만으로는 부족해서 문관들도 많이 참여하였다. 이 가운데 1759년에 출현한 헬리 혜성에 대한 관측 기록은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사료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서울특별시에서 2007년 3월22일자로 ‘성변등록’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22호로 지정하였다. ●중인 역관(曆官)들의 계산에 의해 만들어진 역서 관상감은 천문학·지리학·명과학(命課學)의 3학으로 구성되었다. 이 가운데 천문학이 본학으로 가장 중요시되었다. 정성희 선생은 ‘조선후기 역서의 간행과 반포’라는 논문에서 “천문이나 역법에 대한 중요성이 높은 만큼, 그리고 전문성이 강조되었던 직책이던 관계로 관상감 관원의 실무(失務)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따랐다고 하였다.“전통시대 천문학은 농사 절기에 대한 예보 기능 외에도 천인합일적(天人合一的) 성격도 아울러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일식이나 월식, 오위(五緯 또는 5행성) 등 천문현상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예보가 중요했다.” “1710년에 관상감 관원이 월식 예보를 잘하지 못해 이를 감추려고 천변(天變)이라고 말했다가, 다시 월식으로 정정한 일이 있었다. 이 사실이 발각되자 숙종은 월식을 천변으로 보고한 자와 추산(推算)을 담당한 관원을 처벌하도록 했다.” 역서(曆書)도 관상감에서 만들었는데, 일반 백성들은 천문학보다 역서를 통해 관상감의 존재를 실감했다. 조선초기에 4000여건에 지나지 않던 역서(曆書)가 조선후기에는 1만5000축이 넘게 간행 보급되었다. 일부 계층이 사용하던 역서가 보다 생활 깊숙이 대중적으로 사용되었음을 뜻한다. 물론 관상감 관원들이 종이를 사서 개인적으로 인쇄하여 판매하는 숫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역서를 위조하거나 제멋대로 인쇄한 자는 사형에 처했는데, 실제로 정조 1년(1777)에 책력을 사조(私造)한 죄로 이동이(李同伊)가 사형을 언도받았다. 역서 간행을 주도한 관원은 성력(星曆)을 계산한 삼역관(三曆官)인데, 삼역관 선발시험에 1등하는 사람을 부연관(赴燕官)으로 임명해, 수시로 북경에 가서 천문기계나 천문서적을 구입하는 특전을 주었다. 관상감 중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천문학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삼역관을 거쳐야 했다. 다른 관상감 기술직은 음양과에 합격하지 않아도 능력이 있으면 선발했는데, 삼역관만은 음양과 출신만 선발할 정도로 전문성이 강조되었다. 정조가 천재 과학자 김영을 삼역관으로 승진시키려 하자, 우의정 윤시동과 여러 역관들이 반대한 이유도 그가 음양과에 합격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사도세자 현륭원을 옮기기 위해 김영이 발탁되다 김영(金泳·1749∼1817)은 농사꾼 출신인데, 어려서 고아가 되어 이리저리 떠돌다 서울에 올라왔다. 중인 신분도 못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용모까지 꾀죄죄했다. 산술(算術)에 타고난 재주가 있어 스승도 없이 혼자 공부했다. 너무 골돌하다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산가지를 늘어놓고 계산하다가 ‘기하원본(幾何原本)’을 구해 읽고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 그의 제자 홍길주(洪吉周·1786∼1841)는 스승의 전기를 쓰면서 “혼자 ‘기하원본(幾何原本)’이라는 책 한 권을 가져다 읽은 뒤 그 이치를 모두 터득하여 산수에 있어서는 더 이상 익힐 것이 없게 되었다.”고 했다. 당대에 가장 이름 높았던 산학자 서호수가 관상감 제거(提擧·3품)로 있었는데, 김영의 소문을 듣고 그를 불러 몇 가지를 물어본 뒤에 자신의 실력보다 나음을 알았다. 그는 관상감의 책임자였던 영의정 홍낙성에게 김영을 추천해 관원으로 채용하였다. 김영은 그러한 인연으로 뒷날 홍길주의 집에도 드나들게 되었다. 홍길주는 김영이 관상감에 임용된 것은 “정조가 인재 등용하기를 좋아해, 남다른 재주로 이름난 자가 있으면 비록 지극히 미천한 자라도 남김없이 등용하던 시대 분위기 덕분”이라고 했다. 1789년에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현륭원을 수원 화산으로 이장하는데 길일을 잡고 시각을 정하는 데에 문제가 생겼다. 중성(中星)의 위치를 측정한 지 50년이 지나 별자리의 위치가 1도 가까이 어긋나 있었고, 해시계와 물시계의 시간도 실제와 차이가 났다. 관상감사 김익이 8월31일 정조에게 아뢰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근본적으로 중성의 위치를 추산하여 그 궤도와 도수를 정해야 하는데, 만약 관측기구가 없으면 측정할 근거가 없습니다. 먼저 지평의(地平儀)와 상한의(象限儀) 및 새로운 해시계를 만들어 제대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관상감의 감생 가운데는 제대로 추산할 수 있는 자가 매우 드무니, 역법(曆法)에 정통하다고 알려진 김영을 본감에 소속시켜 이 일에 참여하도록 한다면 실효가 있을 것입니다.” ●음양과를 거치지 않았다고 관상감 관원들이 반대하다 세종대왕이 1434년에 만든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는 이름 그대로 솥 모양을 오목하게 파내고 영침(影針)을 세워 그림자가 변화하는 정도를 살펴 시각을 측정했다. 그런데 김영이 새로 만든 보물 제840호 지평일구(地平日晷)는 이름 그대로 해그림자를 받는 면을 평면으로 고쳐 만들었다. 중국의 지평일구(보물 제839호)가 수입되자, 그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것이다. 그래프 용지에 1㎝ 간격으로 동심원과 10도 간격의 방사선을 그어놓고, 그 중심에 막대를 세워 시간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를 보는 형태인데, 반구형 모습의 해시계 앙부일구를 전개하여 평면에 옮겨놓은 것과 똑같다. 김영이 처음 만들어내자 그 이후에도 여러 개가 제작되었는데, 재료는 보통 대리석이나 오석(烏石)을 썼으며, 놋쇠로 휴대용도 만들었다. 정조가 김영을 특채하려고 하자 관상감 관원들이 심하게 반대했는데, 홍길주가 그 사연을 기록했다.“관상감은 천문학과를 두어 사람을 뽑기 때문에 천문학과를 통해 조정에 들어온 자가 아니면 역법(曆法)을 제정하는 역관(曆官)이 될 수 없었다. 그런데 임금께서 특명을 내려 김영에게 역법을 제정하게 하시면서 ‘김영같이 남다른 재주를 지닌 자가 아니면 이런 예에 해당될 수 없다.’고 말씀하시니, 김영이 크게 이름을 날리게 되었다. 당시 관상감 사람들이 모두 김영을 질시했으며,‘이는 우리 관직의 규율을 무너뜨리는 일이다.’라고 따졌다. 그러나 임금의 명이 있었으므로 끝내 그 누구도 크게 떠들지는 못했다.” ●정조 승하하자 벼슬에서 쫓겨나 굶어 죽다 중인들은 혼인은 물론, 교육과 관직도 몇몇 집안이 주고받았는데, 중인 출신도 아닌 김영이 중인의 전유물인 역관이 되었으므로 반대가 심했다. 서호수가 죽고 정조도 승하하자, 김영은 다른 관직으로 좌천되었다가 벼슬에서 쫓겨났다. 1807년과 1811년에 혜성이 나타나자 조정에서 관상감에 명해 혜성의 운행 도수를 계산해 올리라고 했는데, 아무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김영을 다시 불러들였다. 계산이 끝나자 그는 다시 쫓겨났는데, 그의 전기를 쓴 서유본은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면전에 욕하고, 주먹으로 때리기까지 했다.”고 기록했다. 그가 남의 집 어린아이에게 글을 가르치다 굶어 죽자, 관상감 생도가 그의 원고 상자를 훔쳐갔다. 미처 간행되지 못한 몇 권의 책은 다 없어지고,‘국조역상고(國朝曆象考)’나 ‘칠정보법(七政步法)’ 같은 책 끝머리에 그의 이름이 붙어 있을 뿐이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 황사에 폭설까지 올 겨울 변덕스럽다

    올겨울 이상기후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구온난화와 라니냐의 영향으로 기온 변동폭이 크고, 국지성 폭설과 겨울 황사 가능성도 있어 변덕스러운 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겨울철 3개월예보(12∼2월)를 통해 “올겨울은 기온이 평년(영하 6∼영상 8도)과 비슷하지만 기온 변동폭이 크고 서해안 지역과 강원 영동지역에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2월에는 이동성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이 한반도에 번갈아 영향을 미치면서 건조한 날이 많겠고,1월에는 서해안과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올 전망이다.2월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강수량은 평년(55∼214㎜)과 비슷한 가운데 12월과 2월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이 많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에서 발생한 라니냐의 영향으로 내년 봄까지 저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윤원태 기후예측과장은 “지구온난화 현상과 라니냐 현상이 서로 충돌하면서 따뜻한 날씨와 차가운 날씨가 주기 없이 번갈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기상예보 팔아먹은 기상청

    기상청 공무원들이 관측장비를 구입하면서 성능을 외면한 채 특정회사의 부적합한 제품을 사들인 비리가 드러났다. 날씨예보가 왜 자주 빗나가나 했더니, 그 뒤에는 검은 거래가 있었던 것이다. 경찰청은 어제 장비납품 비리에 연루된 전 항공기상대장 김모씨 등 전직 4명과, 최모씨 등 현직 11명을 사법처리한다고 밝혔다. 금품 비리와는 별로 연관이 없을 줄로 믿었던 기상청 공무원들마저 이 모양이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날씨는 국민의 일상생활을 좌우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영업실적이 오르내릴 정도로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기상예측은 국가경제나 국민생활에 필수적이라 할 만하다. 그런데 관련 공무원들이 개인 연줄로 특정회사의 장비를 구입하고, 이로 인해 엉터리 예보를 남발했다니 기가 막힌다. 더구나 김 전 항공기상대장은 장비평가위원들에게 압력을 넣어 16억원어치의 관측장비를 울산공항 등에 설치했다고 한다. 김씨의 부하직원들은 제품의 성능과 규격에 대한 자체평가서를 허위로 작성해 납품을 도와줬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예보국장을 지낸 고위 공무원은 내부 전산망 정보를 특정회사에 빼주어서 그 회사가 외주사업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기상청은 정확한 예보를 생명으로 여겨야 할 국가기관이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뒤에 숨어서 이런 짓이나 하고 있으니, 앞으로 그 예보를 누가 믿겠는가. 부실·부적합·불량 장비를 철저히 가려내고, 비리 관련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할 것이다.
  • 겨울 코트 유행 스타일은

    겨울 코트 유행 스타일은

    옷장 속을 열어 보니 몇해 전 사뒀던 치렁치렁한 롱코트가 왠지 눈에 영 거슬린다. 큰 맘먹고 지갑을 열었건만 이번 시즌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어느새 여심도, 유행도 슬그머니 바뀐 탓이다. 이번 겨울 코트의 특징은 스타일에 상관 없이 길이가 예년에 비해 짧아졌다는 것.9부,7부 등 짧아진 소매의 출연은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나 올해는 코트 마저 소매에 비례해 짧아졌다. 무릎과 허벅지 중간 정도의 길이가 대세다. 유행에 둔감하다면 모를까 비싼 롱코트는 당분간 옷장 속에 모셔놔야 할 듯싶다. ●솜사탕처럼 귀엽고 깜찍하게 올 여성 코트 시장을 주름잡는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풍성해 보이는 오버사이즈 스타일과 얇고 가느다란 선을 강조하는 매니시 스타일. 젊은 여성들의 환호를 받는 쪽은 솜사탕 또는 풍선처럼 부풀린 실루엣의 오버사이즈 코트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오버사이즈 코트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5%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버사이즈 코트는 자칫 부해 보일 수 있어 딱 달라붙는 하의와 매치해야 한다. 밑으로 갈수록 퍼지는 A라인 스커트나 나팔 형태의 청바지는 금물. 딱 달라붙는 레깅스, 스키니진을 받쳐 입어야 스타일이 제대로 산다. 때론 폭 넓은 와이드 벨트를 묶어 허리선을 강조해 날씬하고 정돈된 느낌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짧아야 예쁘다 ‘크롭트(cropped)’는 ‘베어내다´,‘잘라내다´의 뜻. 허리선 위로 짧게 올라간 재킷을 ‘크롭트 재킷’이라 부른다. 올 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예보다. 무거운 코트에 목맬 필요가 없다. 허리선 위로 짧게 올라간 ‘크롭트 재킷’의 강세가 예상된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은 각기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캘빈클라인 컬렉션에서 내놓은 짙은 회색의 크롭트 재킷은 파격적인 길이로 시선을 확 잡아 끈다. 가슴선에서 자른 짧은 길이에, 대조적으로 둥글게 말아올린 원추형 목선이 세련미를 물씬 풍긴다. 후드가 달려서 캐주얼한 스타일로도 연출이 가능한데 슬림한 재킷이나 카디건 위에 덧입어 코트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크롭트 재킷 역시 스키니진이나 원피스 등과 연출하면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을, 기본 정장 바지에 입으면 세련돼 보이면서 단정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허리선이 위로 올라가니 키 작은 여성도 길쭉하게 보일 수 있다. 짧아진 기장과 소매는 팔목까지 오는 긴 장갑, 딱 달라붙는 터틀넥 니트 등을 필요로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모그, 캘빈클라인 컬렉션, 모스키노, 드리스반노튼
  • 북해 폭풍우… 유전 폐쇄

    |파리 이종수특파원|북해에 발생한 폭풍우로 영국·네덜란드 등 연안 국가에 홍수 경고령이 내려졌다. 또 노르웨이의 북해지역 석유개발 플랫폼이 폐쇄돼 유가 상승을 부채질할 전망이다. 영국 BBC인터넷판은 9일(현지시간) “이번 폭풍우로 네덜란드 전 해안과 영국 동부와 북동부 해안 지역이 10년 이래 최고의 홍수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교통장관은 “북해 연안 모든 국가에 홍수 경고령이 내린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유럽의 대표 물류항인 로테르담 항구를 전면 봉쇄했다. 영국은 해수면이 1.5m 상승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대비, 템스강 지류 등을 차단했다. 두 나라는 1953년 대홍수로 바닷물이 범람해 2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시속 125∼145㎞의 속도로 알려진 이번 폭풍우로 세계 5대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 연안 석유개발 플랫폼도 폐쇄됐다. 이 조치로 하루 22만 배럴에 이르는 노르웨이의 원유 생산량이 10% 줄어들어 유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vielee@seoul.co.kr
  •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5) ‘제2의 외환위기’ 걱정없나 (끝)

    [외환위기 10년 그리고 미래] (5) ‘제2의 외환위기’ 걱정없나 (끝)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은 최근 사석에서 금융감독기관이 금융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3년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은행인 BII를 인수하던 상황을 사례로 들었다. 당시 그 은행의 지분 50% 이상을 충분히 인수할 수 있었지만 금융감독원이 이런저런 간섭을 하는 바람에 14.07%밖에 인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금감원은 은행의 해외진출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외환위기를 겨우 벗어난 시기여서 보수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금융수출’을 부르짖는 현재에 비춰보면 불과 4년 전의 판단은 옳지 못했다. 김 전 행장은 “당시에 금감원이 지금처럼 금융권에 해외진출의 문을 열어뒀더라면 동남아 쪽에서 한국계 은행의 위상은 확실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일본경제 위기 보고서’에서 ‘왜 일본 정부가 키우고자 했던 산업(금융)은 경쟁력이 떨어지고, 내버려뒀던 오토바이나 자동차산업은 세계 최고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포터 교수는 ‘관치는 방치만 못하다.’는 결론을 낸다. 우리의 현실에도 들어맞는 말이다. 외환위기의 ‘뜨거운 맛’을 본 우리의 금융당국은 지난 10년간 ‘관치(官治)’의 강도를 높여왔다. 여러 은행들이 퇴출됐고 통합됐다. 정부의 보호 아래 덩치가 커졌다. 그러나 증권업은 상대적으로 관치가 덜했다. 증권사 수는 1997년 58개였지만 지금은 54개로 크게 줄지 않았다. 소규모 증권사들이 여전히 많지만 나름대로 자생력을 갖춘 곳도 있다. 증권 쪽에서 10여년 일했던 국민은행 홍춘욱 파생상품팀장은 “‘몸집’면에서 보면 증권사는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세계 금융과의 경쟁에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찾은 증권사가 은행보다 더 잘해온 것 아니냐.”고 말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시중은행들의 자금을 흡수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이나,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판치던 시장을 10여년 만에 평정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증권, 국내에서 외국증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연 온라인증권사 키움닷컴의 활약을 꼽았다. 정부는 자금시장통합법을 통해 증권사들의 대형화를 꾀하고 있지만 반론도 만만찮다. 금융계에서는 “미국에 골드만삭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백 개의 작은 증권사들이 있고, 일본에도 지역증권사까지 합치면 100개가 넘는 증권사가 있는데 덩치만 키운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관치는 너무 심해서도 안 되지만 적시적소의 처방이 없어서도 안 된다. 금융시장의 ‘쏠림현상’도 당국의 감독기능 미비 때문이라는 지적이 그런 것이다.2003년 ‘카드사태’가 예다. 신용카드사의 부실화에 당국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상황을 악화시켰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최근 단기외채 급증도 마찬가지다. 외국은행 지점들의 외화차입을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당국의 손발이 맞지 않아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관치는 과해서도 안 되지만 없어서도 안 된다.‘엇박자 관치’는 혼란만 부추길 뿐이다. 감독기관 출신의 한 금융계 인사는 “금융감독기관의 관치 문제는 지난 10년간 많이 해소됐지만 선진국형 감독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완전한 독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감독당국의 시급한 과제는 질적 개선보다는 지배구조 개선이라고 말한다. 김홍범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논문 ‘금융규제 감독의 경과와 개선 과제’에서 “감독당국인 금감위가 재경부와 상시적인 인사교류를 하기 때문에 중립적·중장기적 정책·제도수립에서 재경부의 영향을 받는 구조적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충돌하는 금융감독 최근 금융감독원은 홍콩 금융감독기관에서 일했던 윌리엄 라이백을 특별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변화의 속도와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 경상대 김홍범 경제학과 교수는 “금감원이 상부조직인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기획·지시를 받고 금감위가 다시 재경부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장 기능에 맡겨야 하는 부분까지 재경부가 관여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관(官)으로부터의 조직적 독립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환란 이후 조사·감독권이 금감원에 집중된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된다. 금융연구원과 경제학자들은 금감원이 한은과 예금보호기관인 예금보험공사와 실질적인 협력과 견제를 통해 금융안전망을 건전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즉 금감위·금감원·한은·예보 간의 위상 및 역할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책은행에 대한 금감원의 건전성 감독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환란이 터지자 국책은행에 대해서도 건전성을 검사하도록 권고했다. 문제는 상업금융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산업은행과 달리 수출입은행은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라는 점이다. 각국의 ECA 중 금감원의 건전성 감독을 받는 사례는 없다. 이에 대해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정부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행한 리스크는 정부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면서 “금감원이 건전성 검사를 할 경우 정책금융으로서의 역할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 ‘외화내빈’ 한국 금융 외환위기 이후 한국 금융은 분명 진화했다. 주식워런트증권(ELW), 주가연계증권(ELS)은 물론 부채담보부증권(CDO), 자산담보기업어음(ABCP) 등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을 만들어냈고 금융기술이 동남아로 수출되고 있다. 그러나 외화내빈이라는 지적이 많다. ●“서민? 우리는 몰라” 외환위기는 양극화 심화라는 결과를 낳았다. 금융기관들은 고액자산가 영업에 몰려들었다. 부자들을 위한 지점이나 센터는 속속 개설되고 있지만 서민은 찬밥 신세다. 대표적 서민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 점포의 19.6%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 있다. 대부업도 성장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년말 1만 1154개였던 등록대부업체는 지난해말 1만 7120개로 3년새 48.2% 늘어났다. 금감원이 지난 5월 발표한 ‘사금융(대부업체)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분석’에 따르면 예상과는 달리 사금융 채무보유자의 70%가 금융채무불이행자, 즉 신용불량자가 아니다. 외국계 대형 대부업체들이 이들의 자금수요를 시중은행의 몇 배 이자로 빨아들이면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증권사 영업점에서 근무하던 Y씨는 3년전 고객 주문을 잘못 처리, 해당 금액을 물어줬다. 고객이 종목 일부만 팔아달라고 했는데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두 팔아버렸다. 결국 Y씨는 집을 팔았고 전세를 살고 있다. 이런 업무상 실수로 인한 직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전문인배상책임보험(FIPI)’이 등장했다. 직원의 횡령·배임으로 인한 사고시 회사의 피해를 보상하는 ‘금융기관종합보험(BBB)’도 있다. 금융사고가 한번 나면 수십억∼수백억원의 보험금이 나가기 때문에 보험료는 1억원을 넘는다. 외국계 금융기관은 대부분 가입돼 있다. 국내 금융기관 가입은 매우 저조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회사에 비해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사고 개연성이 높아 보험료가 더 비싸다.”고 전했다.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금융권 종사자의 도덕적 무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5년 BBB 계약은 77건이었다. 당시 국내 금융기관은 1395개로 가입비율이 5.5%다.FIPI는 더 낮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BBB보험료 대비 FIPI보험료는 2003년 11.4%였다.2004년 7.67%,2005년 5.47%,2006년에는 2.95%로 계속 낮아졌다. 올 들어 상승하고 있으나 9월 현재 7.60% 수준이다. ●“제재에는 로비로 대응?” 한 외국계 금융기관은 어렵게 본사로부터 골프회원권 취득을 허락받았다.10억원을 청구하자 본사에서 회원권이 몇개냐고 물어왔다. 한개라는 답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듣도 보도 못한 값”이라는 답이 왔다. 한때 외국계 지사 개설을 고민했던 금융사 임원은 “10억원을 회원권에 묶어두고 이를 보전할 만큼의 수익을 내야 한다는 점이 갑갑했다.”고 털어놨다. 골프회원권은 국내에서 영업을 위한 로비의 필수 자산이다. 회계부정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던 한 공무원은 “로비가 하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일부러 이를 감안해 제재를 가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 금융기관 임원은 “금융감독당국이 제재를 내릴 때 완충지대를 둔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 기온 뚝 초겨울

    2일 강원과 경북 일부 지방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휴일인 4일 오전까지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경북 봉화군의 최저 기온이 영하 3.4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면서 “초겨울 추위는 휴일인 4일 오후가 되어서야 예년의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어 “주말인 3일 서울과 경기, 강원 지방은 흐린 뒤 오후에 개겠으나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북부 지방은 아침 한때 비가 조금 내리고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설악산 대청봉 영하 7도, 강원 인제 영하 1.2도, 강원 홍천 영하 1.2도, 강원 대관령 영하 0.5도, 경북 의성 영하 0.1도, 서울 6.4도였다. 3일과 4일 강원 철원의 아침 최저기온이 1도에서 영하 1도를 기록하는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이 0∼7도, 낮 최고 기온이 13∼18도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명주짜기 명예보유자 조옥이씨 별세

    중요무형문화재 제87호 명주짜기 명예보유자인 조옥이 씨가 30일 오후 2시 별세했다.87세. 고인은 1988년 4월1일 명주짜기 보유자로 인정되어 활동하다가 지난해 4월17일 건강이 나빠지면서 명예보유자가 됐다. 슬하에 딸 하나를 두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일 오전 8시.(02)2290-9453.
  • 故 송범씨에 금관문화훈장

    문화관광부는 지난 6월 타계한 원로 한국무용가 송범(본명 송철교)씨에게 금관문화훈장을, 대하소설 ‘객주’를 쓴 작가 김주영씨와 고 이강덕(전 중요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악 명예보유자)씨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수여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만화가 이두호씨와 연기자 고두심씨는 옥관문화훈장 수장자로 선정됐다.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씨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는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우리말 지킴이’ 농학박사 성제훈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우리말 지킴이’ 농학박사 성제훈씨

    # 장면 1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의 순 우리말을 아시나요?” “???” “살사리꽃입니다.” “정말요?” “바람이 불 때 살랑거리고 살살대는 모습에서 유래됐지요. 그런데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살사리꽃’을 찾아보면 매정하게도 ‘코스모스’의 잘못이라고 나와 있네요. 그렇다면 ‘해바라기’를 왜 선플라워(sunflower)의 잘못이라고 하지 않나요? 앞으로는 ‘코스모스 만개’대신 ‘살사리꽃 활짝’이라고 표현해 주면 어떨까요” # 장면 2 “방송이나 신문에서 ‘누구누구가 비리에 연루됐다’는 말을 자주 쓰지요. 연루의 순 우리말은 뭘까요?” “???” “연루는 일본어 렌루이(連累:れんゐい)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에서는 ‘관련’으로 쓰도록 권장하고 있지요. 하지만 굳이 한자말 ‘관련’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못된 일이나 범죄에 관계하다는 뜻의 ‘버물다’라는 순 우리말이 있는데도 말입니다.‘비리에 연루된 판사’가 아니라 ‘비리에 버물린 판사’라고 하는 언론사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네요.” # 장면 3 “혹시 서울특별시청 현판에 숨겨진 비밀을 아세요?” “???” “본래 현판에는 ‘특’자를 ‘ㄷ’위에 가로줄 ‘-’ 하나를 얹어 놓았지요. 왼쪽이 다 막힌 ‘ㅌ’이 아닌 것입니다. 나중에 한글학자들이 이 문제를 지적하자 서울시에서 현판을 수정한 것이지요. 서울시청 앞을 지날 때 한번쯤 유심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숨겨진 우리말을 찾아내고 전파하는 사람은 한글학자도 아니요, 더군다나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다. 농촌에서 태어나 농촌에서 자랐고, 농과대학을 나와 농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나라의 농업발전을 위해 연구에 몰두하는 토종 농학자 성제훈(41)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성 박사는 지난 5년 동안 국내외 3000여명에게 매일 아침 ‘우리말 편지’를 보내고 있다. 그는 최근 한글날을 맞아 한글학회로부터 ‘우리말 지킴이’로 공인받았다. 공무원 신분으로 ‘우리말 지킴이’가 된 것은 매우 드믄 일이다. ●3000여명에게 매일 ‘우리말 편지´ 전송 한글날 전날인 지난 8일 그가 근무하는 농촌진흥청(농진청·경기도 수원) 앞뜰에서 만났다. 그에게는 일년 365일이 한글날인 셈이다. 인터뷰 장소 주변에 있는 명함 달린 나무와 저수지 등이 눈에 들어왔다. 경치가 좋다는 말에 거침없는 설명이 나온다. “정조대왕이 아버지(사도세자·융릉·경기도 화성시)한테 성묘가려고 국도1호선을 만들었지요. 또 아버지묘를 지킬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화성을 지었고, 또한 이 저수지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때가 되면 융릉에 가서 밤과 대추, 배 등을 공손하게 올렸는데 지금의 수원시 율전(栗田)·조원(棗園)·이목(梨木) 등 3개동이 바로 이런 연유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아니 농학자가? 어쨌거나 우리말 지킴이다운 역사적 솜씨(?)가 아닐까 싶다. 농진청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곡물의 성장정도와 튼실여부 등을 첨단센서로 감지해 그에 맞게 비료와 씨앗 등을 자동으로 뿌려주는 ‘식물건강 측정장치’를 연구 중이라고 대답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관심있게 연구되는 미래의 첨단농법이다. ●일본식 농업용어에 충격… 우리말 공부 이런 연구를 하는 사람이 어떻게 우리말 지킴이가 됐을까.“농업학자는 늘 농민과 가까이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2003년초 어느 농업잡지에 글을 게재할 때 한 통의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당시 한 농부가 성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이 쓴 글 중 ‘다비(多肥)하면 도복(倒伏)한다’는 말이 무슨 말이오?”라고 물었다. 성 박사는 “벼가 비료를 많이 주면 잘 쓰러진다는 뜻이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농부는 “그렇게 쉽게 쓰면 될 것을…”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일본식 농업용어가 많은 농업서적으로 공부하다 보니 저절로 그렇게 사용했던 것이다. 평소 농사관련 강의를 자주했던 그는 더 이상 무식이 전달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끝에 우리말 관련책자 20여권을 사서 공부를 했다. 또한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일주일간 교육을 받았다. 이후 우리말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은 그는 사무실 동료들에게 틈틈이 재미있는 우리말을 전해주었다. 그렇게 아름아름 소개하다 보니 입소문을 타고 독자들이 많이 생겨났고 나중엔 ‘우리말 편지’라는 형식의 이메일을 전국 각지로 보내게 됐다. 감사의 답장도 자주 받는다는 그는 “해외에 파견된 한 주재원이 ‘새삼 우리말의 고마움을 알게 됐다. 틈나면 주재원들끼리 고국을 그리며 재미있는 우리말을 주고받는다’는 내용을 전해와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해외 주재원 감사 메일에 보람 지난해 말에는 한 출판사의 제안으로 그동안 보낸 편지를 묶어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1,2’라는 두 권의 책을 펴냈다. 인세로 받은 600만원은 모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그가 왜 ‘우리 말글 지킴이’로 인정받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얼마 전 제주도에 갔었지요. 이때 ‘하와이에 버금가는 제주를 만들자’는 현수막 글씨를 봤습니다.‘버금’이라는 말은 그 밑을 뜻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하와이보다는 항상 뒤지는 2등을 만들자는 것과 같지요.‘버금’을 ‘맞먹는’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그는 또 각종 시상식때 대상-최우수상 등을 발표하는데 이를 으뜸-버금-아차상 등으로 바꾸면 더 아름답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또한 ‘동서남북’의 순 우리말로 ‘새한마높’이 있다면서, 기상예보때 북동풍 대신 높새(북동)바람으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다음은 얼마 전 어머니와 나눈 대화 중 일부. 아들:잘 다녀오셨어요? 언제쯤 저희 집으로 가실까요? 어머니:시방. 힁허케 가자. 아들:예? 그래도… 좀 쉬시고… 어머니:납신거리지 말고 시방 가자, 새살새살하는 원준이도 보고 잡고…애들이 감쳐 여그 못 있겄다. 아들:예… 여기에서 어머니의 얘기는 놀랍게도 표준말이라고 성 박사는 말한다. 국립국어원에서 만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말이기 때문이다. “시방(時方)은 ‘지금’과 같은 뜻이고, 힁허케는 지체하지 않고 곧장 빠르게 가는 것이며, 납신거리다는 입을 빠르고 경망스럽게 놀려 말하는 모양입니다. 또 새살새살은 아이가 샐샐 웃으며 재미있게 자꾸 지껄이는 모습이며, 감치다는 어떤 사람이나 일이 눈앞에 사라지지 않고 계속 감돌다는 뜻이지요.” 성 박사는 전라남도 해남 출신. 전남대에서 농기계학을 전공하고 1998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오이 생육장애의 비파괴 진단법 개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우리말 편지를 쓰는 시간은 매일 오전 8시30분.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화장실과 침대 머리맡에서도 우리말 관련 책들을 놓지 않는다. 그는 “농업 사랑, 우리말 사랑은 천생연분이지요.”라며 웃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7년 해남 출생 ▲85년 광주 서석고 졸업 ▲91년 전남대 농대 졸업 ▲91∼94년 광주 농고 교사 ▲94∼98년 전남대 대학원 농학박사과정 ▲98년∼ 현재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 근무 ▲2003년∼현재 우리말 편지 이메일 발송 ▲07년 저서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1,2’ 발간. 우리말 지킴이 위촉(한글학회)
  • [인사]

    ■ 기상청 ◇4급 승진 (예보국)△예보상황팀 전준모 신도식 정준석 김남욱■ 국가핵융합연구소 △선임연구단장 권 면△감사부장 김준겸△연구품질보증〃 김혁종△KSTAR센터 센터장 박주식△〃 운전·실험연구부장 오영국△〃 시스템연구〃 양형렬△〃 극저온연구〃 김양수△〃 연구지원실장 하태형△선임연구단 토카막연구개발그룹장 김진용△〃 미래전략연구〃 한정훈△〃 핵융합기술개발〃 오상준△〃 응용기술개발〃 이봉주△정책기획부장 김인호△기획예산팀장 조연수△성과관리〃 김오진△홍보〃 박윤진△총무인사〃 정병국△구매조달〃 겸 재무회계〃 조성윤△시설안전〃 이제묘■ 한국해양연구원 △감사부장 趙敬來△동해기지총괄사업본부장 朴贊弘△해양환경연구〃 李載學△행정부장 金在淳△지방이전추진팀장 崔炯泰△총무〃 林忠圭■ 우리CS자산운용 △운용총괄부사장 오재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홍보담당임원 권순학△〃실장 임명재△〃팀장 장경호
  • [프로축구] 미리보는 14일 정규리그 최종전 기상도

    [프로축구] 미리보는 14일 정규리그 최종전 기상도

    6강 플레이오프(PO)로 가는 두 장의 티켓이 14일 오후 3시 일제히 열리는 K-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26라운드에서 가려지는 가운데 5∼9위 팀들의 기상도가 엇갈리고 있다. 10일 인천에 2-1로 승리,5위를 굳건히 지킨 서울(승점 37)은 일찌감치 PO에서 탈락한 대구와 비기기만 해도 6강에 올라 ‘다소 맑음’이 예보돼 있다. 그러나 대구에 일격을 당할 경우 벼랑 밑으로 떨어져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 6위 포항(승점 36)도 7위 대전(승점 34)보다 승점 ‘2’가 앞서있지만 9위 인천(승점 33)과 맞붙게 돼 ‘다소 흐림’이 예고된다. 더욱이 골득실이 ‘-5’인 점이 치명적이다. 포항이 인천에 무릎을 꿇고 8위 전북(승점 33)이 ‘만년 꼴찌’ 광주를 꺾으면 포항, 전북, 인천의 승점이 모두 ‘36’이 돼 골득실에서 밀리는 포항이 먼저 나락으로 떨어진다. 따라서 2위 수원(승점 51)과 격돌하는 대전은 물론,PO에서 한참 멀어져 보이는 전북과 인천도 ‘잔뜩 흐림’이지만 경우의 수에 따라 얼마든지 햇볕이 쨍쨍 나는 날씨로 급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 싸움의 가장 한 가운데 위치한 포항-인천전이 6강 다툼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6강 PO는 4위-5위(20일) 3위-6위(21일)전으로 전개돼 순위는 홈구장 개최권만 가릴 뿐 별다른 의미가 없다. 턱걸이해 오르기만 하면 챔프까지 노릴 수 있는 구도.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정규리그 1위도 마지막 한판에서 결정된다. 선두 성남(승점 52)은 유독 홈에서 6승3무3패로 강했던 전남으로 원정을 떠나야 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수원 역시 한때 13경기 연속(8무5패) 이겨본 적이 없는 대전과 맞붙게 돼 찜찜하다. 더욱이 대전이 반드시 이겨야만 PO에 대한 실낱 희망을 걸 수 있어 죽기살기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차안에서 듣는 출퇴근길 알짜정보

    tbs 교통방송(FM 95.1MHz)은 대폭적인 가을·겨울철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15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청취자를 찾는다. 이번 개편에서는 tbs 본연의 방송분야인 교통예보 확대와 교통정보의 정시성 확보는 물론 생활정보 코너가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교통정보의 심장부인 ‘tbs 교통정보센터’는 교통, 기상, 물가, 건강정보 등 종합서비스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했다. 매일 오전 6시에 방송되는 ‘서울광장’은 10분마다 ‘텐텐 교통정보’를 신설해 수도권 시민의 출근길에 도움이 되는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시사 프로그램의 특성에 맞게 광장 인터뷰, 이슈 점검 등을 통해 그날의 따끈한 소식들을 담아낸다. 서울신문 기자들이 참여해 서울시와 자치구 정책을 전하는 ‘서울 포커스’ 코너는 정보 분석 및 전달 범위를 넓혔다. 미니 인터뷰 코너도 만들어 사회 전반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또 생활경제 정보 프로그램인 ‘황원찬의 정보만찬’ 코너가 신설됐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부터 9시50분까지 방송한다. 서울시와 자치구 관련 소식과 유용한 물가 동향, 재테크, 건강 등 생활 정보를 담아낸다.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힌 배우 방은진씨는 매일 밤 자정부터 두 시간 동안 ‘밤으로의 여행’을 진행한다. 이 코너는 가요를 비롯해 팝송, 재즈, 영화음악, 제3세계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곡해 들려준다. 방씨의 차분하고 군더더기 없는 진행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또 오후 2시의 ‘2시가 좋아’ 코너는 가수 김혜림씨가 합류해 기존 진행자인 심현섭씨와 두 시간을 함께 진행한다. 한편 tbs DMB는 서울시의 1200만 관광객 유치 사업의 연장선에서 서울에 사는 외국인과 관광객을 위한 영어전문 프로그램인 ‘서울 투 고(Seoul to Go)’를 새롭게 편성했다.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의 진행은 방송 경험이 풍부한 원어민 방송인인 셰인과 에리카가 맡아 여행, 문화, 뉴스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소개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예보, 현정은 회장 상대 15억 손배소

    예금보험공사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을 상대로 하이닉스 반도체 부실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예보는 또한 이달안에 현대건설 부실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접수한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4일 “1차로 하이닉스반도체 부실책임과 관련해 전직 임원 4명과 회계사 3명, 회계법인 1곳을 상대로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법에 1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고 정몽헌 회장의 상속인 자격으로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현대건설 부실책임과 관련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가능한 한 이달 중순까지는 소장을 접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예보가 선정할 현대건설 관련 소송 대상자는 현 회장을 비롯해 이내흔·김윤규 전 사장 등 모두 8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손해배상 청구액은 당초 예정됐던 276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예보는 지난 6월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 부실책임과 관련한 문책 방침을 밝힌 이후 3개월여만에 부실기업 책임자들을 상대로 한 최초의 소송을 실행에 옮기게 됐다. 예보의 이번 소송은 금융기관이 공적자금 투입을 초래한 부실기업 임직원 등에 대한 소송제기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예보가 대신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예금자보호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현대그룹 측은 그러나 고 정몽헌 회장이 현대건설 회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했고 현 회장의 경우 직접적인 부실책임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예보의 소송 제기에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예보 관계자는 “신한은행·SC제일은행 등 채권은행들이 현대그룹과의 거래 관계 등을 이유로 꺼리고 있어 예보가 법에 정해진 규정에 따라 대신 소송을 진행해 공적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태풍 ‘위파’ 20일 오전까지 간접영향

    태풍 ‘위파’ 20일 오전까지 간접영향

    제12호 태풍 ‘위파’의 세력이 20일 약해지지만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9일 “위파는 최대풍속이 초속 33m(119㎞/h)로 강한 중형급 태풍”이라면서 “하지만 중국 대륙을 거쳐 이동하면서 20일 세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위파 세력이 약화되지만 경기·강원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20일 오전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앞으로 발표될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0일 “중부지방은 흐린 가운데 가끔 비가 오고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인천, 경기 북부, 제주도 북부지방에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가위 보름달

    한가위 보름달

    올해 추석 연휴에는 날씨가 대체로 맑아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8일 “19일까지 제12호 태풍 ‘위파(WHIPA)’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에 최고 150㎜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20일까지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추석 연휴 전날인 21일(금요일)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을 것”이라면서 “차량 등으로 고향을 가기에는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연휴가 시작되는 22일부터 추석인 25일까지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조금 끼는 맑은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추석은 날씨가 맑아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는 육상뿐 아니라 해상에서도 날씨가 비교적 좋을 것이기 때문에 뱃길로 고향을 가는 사람들도 귀성하기에는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석 연휴 기간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태풍 또 북상… 내일부터 큰 비

    20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11호 태풍 ‘나리’가 소멸한 가운데 뒤를 이어 제12호 태풍 ‘위파(WIPHA)’가 북상하고 있어 또 다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 ‘나리’가 17일 새벽 경북 안동 남서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됐다.”면서 “그러나 현재 중국 대륙으로 향하고 있는 태풍 ‘위파’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19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에는 다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7일 태풍 ‘나리’ 영향권

    17일 태풍 ‘나리’ 영향권

    제11호 태풍 ‘나리’(NARI)가 17일쯤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4일 “태풍 나리가 북상하면서 17일 오전 9시에는 제주도 서귀포 동북동쪽 약 160㎞ 부근 해상에 도착,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4일 오후부터 15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 뒤 그쳤다가 16일에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 다시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14∼15일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 전남·북, 충남·북, 강원, 울릉도, 독도 60∼120㎜, 제주 산간 200㎜ 안팎, 서울·경기·경북 50∼100㎜, 경남과 서해5도 30∼80㎜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주말까지 많은 비… 11호 태풍 북상

    14∼15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16일부터는 북상중인 11호 태풍 ‘나리’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4∼15일까지 제주산간 최고 100㎜, 남부지방 10∼60㎜, 중부지방 10∼40㎜ 등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다.”고 13일 예보했다. 또 “16일부터 제주도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나리’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주말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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