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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최악의 황사 온다

    올해 최악의 황사 온다

    올봄에는 황사가 예년보다 더욱 잦아지고, 농도가 강해지면서 위력을 떨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일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 고비사막과 네이멍구고원 등 지역이 예년보다 건조한데다 한반도 봄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관측돼 봄철 황사는 예년보다 더욱 자주 발생할 것”이라면서 “바람이 강한 4월에는 황사로 인한 피해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어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황사 속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의 경우 올 3∼5월 사이 황사 발생 일수는 10∼15일로 예측됐다. 전국적으로 황사는 1979∼2000년 연평균 3.8일,2000∼2007년 9.7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서울의 황사 발생일수는 11.7일에 이를 정도로 잦다. 올해 첫 황사는 지난달 12일 관측돼 지난해보다 2일 정도 빨랐다. 특히 중국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5도 이상 상승하면서 모래먼지가 바람에 더 쉽게 날릴 수 있어 황사 농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금까지 측정된 최고 황사 농도는 2006년 4월8일 백령도에서 측정된 2370㎍/㎥로 평소 관측지의 40배에 이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송월동 기상청 별관에 서울 황사 감시센터를 가동하는 한편 예보관과 대책반 11명을 배치해 24시간 지원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황사발령에 따른 행동요령’을 통해 황사발생 예보가 발령됐을 때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이나 문틈을 점검하고, 노약자·어린이는 외출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황사특보 발령시에는 외출할 때 보호안경과 마스크를착용하며, 귀가한 뒤에는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황사 올봄 더 잦다

    황사 올봄 더 잦다

    올해 봄철 황사가 평년보다 자주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황사 발원지와 중국 북부 내륙의 기온이 평년을 웃돌고 저기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황사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서풍이 부는 날이면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황사발생 일수가 지난 29년(1979∼2007년) 동안 황사가 발생한 평균일수인 5.1일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 발생횟수는 2003년 2회,2004년 6회,2005년 8회,2006년 9회,2007년 12회로 늘었다. 기상청은 황사를 더욱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만주와 몽골에 황사감시기상탑을 각각 한 곳씩 늘렸고, 지난 21일에는 수도권의 황사예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에 황사감시센터를 설치했다.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중금속은 호흡기나 피부 질환, 결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3월 기온은 평년(영하1도∼영상10도)보다 높겠지만 일시적인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융계 감사직 금감원 낙하산 세상

    금융계 감사직 금감원 낙하산 세상

    금융권에 또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금융기관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금융감독기관 출신 인사들이 은행 감사 자리로 내려오거나 선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감독 선진화 로드맵에 따라 올해부터 퇴직 임직원들의 금융기관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지만 금융기관 감사직 ‘싹쓸이’ 행태는 여전하다. 시민단체에서는 유관부서 취업 제한 규정을 강화하는 입법안을 다음 국회 때 제출, 낙하산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태세다. ●금융기관 주총 시즌 맞아 줄줄이 선임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장형덕 상근감사위원의 후임 문제를 논의하고,29일 감사위원회에서 후보를 결정한 뒤 다음 달 20일 주주총회에서 상임 감사위원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유력한 국민은행 새 감사 후보는 정용화 전 금감원 부원장보와 남인 전 금감원 총무국장. 정 부원장은 퇴직 후 신용협동중앙회 신용부문 대표 이사를 지냈다. 장형덕 현 감사는 교보생명 대표이사 출신이다. 관치금융 탈피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후퇴한 셈이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금융감독기관 출신과 비감독기관 출신의) 장단이 있는 만큼, 경영진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지주도 지난 14일 신한은행 감사로 금감원 은행검사국장을 지낸 조재호 감사 후임으로 원우종 전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장을 선임했다. 한국씨티,SC제일은행 등도 3월 주총에서 감사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시중은행 카드사 등의 상근감사는 모두 14명. 국민은행 감사가 최종 결정되면 전체 감사 중 비금융감독당국 출신은 우리은행 양원근(전 예보 이사) 감사와 BC카드 장재건(전 하나증권 부사장) 감사 두 명에 불과하다. 금감원의 금융회사 감사직 독식 행태는 변함없다. ●시민단체 재취업 규정 강화 움직임 물론 금융감독당국 출신 가운데 경험과 전문성을 무기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인사도 많다. 금감원 정년은 만 58세지만 인사적체 때문에 대부분 50대 초반에 옷을 벗는다는 점도 금감원 퇴직 고위직의 금융회사행을 부추기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직접적인 업무 관련 부서뿐 아니라 총괄, 민원 등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서 경력자의 금융회사 취업을 금지하겠다는 ‘금융감독 선진화 로드맵’에 따라 강화된 재취업 요건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이나 재정경제부 출신보다 감독업무를 평생 해 왔던 금감원 출신들이 금융회사 감독에 더 큰 전문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은행 등에서 금감원 출신들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는 금융회사로서는 금감원 출신 인사를 마다할 수 없는 입장인 데다 감독당국 검사를 편하게 받기 위한 목적도 크다.”면서 “금융감독기관은 은행의 이런 심리를 이용해 노후를 보장받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위정희 기획국장은 “금감원 퇴직자가 매년 은행 감사 등으로 진출하면 현직 금감원 직원들과 유착할 수 있는 데다 현직에 있을 때 제대로 감사 업무를 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새 국회가 시작되면 퇴직 후 유관기관 재취업 금지 기간을 5년으로 늘리고, 피감기관 산하기관까지 재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입법 청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말 전국 10곳서 산불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인 16일과 17일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17일 오전 10시40분쯤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 야산에서 불이 나 990㎡의 임야를 태우고 낮 12시20분 진화되는 등 경남 마산시, 전남 여수시 등 모두 4곳에서 산불이 났다. 앞서 16일 하루에만 전국 곳곳에서 모두 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16일 낮 12시24분쯤 전북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남창마을 인근 강모씨의 사유림에서 불이 나 임야 3000㎡와 소나무 200여그루 등을 태운 뒤 2시간여 만에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진화됐다. 오후 1시40분쯤에는 경북 영천시 신녕면 연정리 뒷산에서 불이 나 임야 5000여㎡를 태운 뒤 2시간여 만에 꺼졌다.1시간쯤 뒤에는 부산시 동래구 온천3동의 한 가구공장에서 불이 나면서 야산으로 옮겨 붙어 임야 7000여㎡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과 영남 일부 지역, 대구 등에는 건조경보가 발표됐고 서울·경기,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면서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예보했다.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제주 국가태풍센터 새달 개관

    우리나라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에 국가태풍센터가 들어서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진로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됐다.기상청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6만 538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692㎡ 규모의 국가태풍센터 건립공사를 마치고 다음달 문을 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국가태풍센터는 현재 기상청내 태풍예보담당관실에서 전담하고 있는 태풍예보 및 분석기능을 이관받아 관련 장비 대부분을 설치했으며 4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반도와 일본 남단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정보를 하루 4차례 제공할 수 있어 원거리를 운항하는 항공기와 선박 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외국의 태풍예보 모델에 의존해 왔으나 한국형 태풍예보 모델을 추가 개발해 적용함으로써 태풍의 진로는 5일후까지, 강도는 3일후까지 예측할 수 있게 돼 종전보다 예측 기간이 각각 2일,1일 연장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공적자금 8兆 주가폭락에 증발

    공적자금 8兆 주가폭락에 증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주가 폭락사태로 정부와 공기업들이 부실기업에 투입했다가 회수하지 못한 공적자금 중 8조원가량이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에 매물로 나와 있는 공적자금 투입 기업의 보유 지분을 적기에 처분했을 때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최대 23조 4000억원인데, 주가폭락으로 15조 4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는 얘기다. 이는 코스피 주가지수가 2000선을 넘어선 지난해 11월1일(지수 2063.14)과 지난 4일(지수 1690.13)의 두 시점 사이의 주가등락을 분석한 수치다. 이는 300조원대로 추정되는 국가 채무를 최대한 축소하고, 신용불량자들을 지원하는 등 공적 기능을 강화할 정부의 자금 여력이 줄어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려는 재벌기업들은 인수 부담이 줄어들겠지만, 공적자금의 주인인 국민들로서는 ‘손실’인 셈이다. 때문에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 시기를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경기 둔화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다시 회복하기까지 1∼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공기업인 예금보험공사(예보)나 자산관리공사(캠코),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증권, 대우인터내셔널, 하이닉스, 현대건설, 현대종합상사, 쌍용양회, 쌍용건설, 대한통운, 우리금융지주 등 10곳이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2060을 돌파할 무렵에 이 기업들의 시장가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영향으로 증시가 1600선까지 폭락하자 이 기업들의 주가는 4일 현재 최고 49.00%에서 최저 22%까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최고점 대비 17.1% 하락했는데, 이는 거의 폭락 수준이다. 특히 현대상사가 49.0%, 대우조선해양도 46.15% 하락했다. 대우건설과 하이닉스, 우리금융지주, 쌍용건설 등은 각각 36.26%,35%,33.96%,39.20% 떨어졌다. 지난해 이 기업들의 매각을 결정했다면 정부는 우리금융 15조 5860억원을 포함해 대우증권 2조 8201억원, 현대건설 1조 6498억원, 하이닉스 1조 4750억원 등 모두 23조 4030억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4일 현재 가격으로는 15조 4259억원에 불과하다.7조 9771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것이다. 최대 이익치의 34%가 줄어든 셈이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상무는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려고 한다면 주가가 내릴 때마다 ‘시기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면서 “공적자금을 투여해 부실기업들의 경영 정상화에 만족하고 빨리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교보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국가채무가 300조원으로 추정되고, 이에 대한 연간 이자비용도 12조∼15조원에 이른다고 분석되는 만큼 공적자금 회수에 속도를 내 전체 채무 수준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 주식을 처분하는 것과 약세일 때 주식을 처분하는 것 사이에는 보유주식에 대한 평가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때문에 새 정부가 관련 기업들의 민영화를 서두를 경우, 신용불량자 지원과 중소기업 정책자금 마련 등 정책 재원 마련에 차질도 우려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에리사 IOC위원 추대 움직임

    ‘사라예보의 신화’를 일군 이에리사(54) 태릉선수촌장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은경(양궁)씨 등 여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20여명은 24일 오전 11시 대한체육회 1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이씨에 따르면 선수촌장으로 일하면서 강단 있게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을 통솔하는 한편 태릉종합사격장, 여자숙소 증설 등 체육계 현안을 매끈하게 처리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 촌장을 IOC 위원으로 추천할 것을 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정식으로 건의할 예정이라는 것. 한때 3명이었던 한국인 위원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뿐이지만 그나마 삼성비자금 파문으로 처신이 난감한 상황이다.이와 관련,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오는 29일 체육회 이사회에도 이 촌장을 새 IOC 위원으로 추대하는 안건의 상정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여자 메달리스트들의 행동이 돌연한 것이 아니라 상당한 조율을 거쳐 나온 것으로 보인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공기업]정권교체기… 잔여 임기에 울고 웃는 금융공기업 CEO

    [공기업]정권교체기… 잔여 임기에 울고 웃는 금융공기업 CEO

    10년만에 여야가 뒤바뀐 정권교체로 새정부의 금융 공기업 기관장 인사에 관심들이 쏠리고 있다. 새정부가 최근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데 이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도 통·폐합하고 일부는 민영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기관장들은 좌불안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과거 선례를 보면 새정부가 출범하고 4∼5월쯤 공기업 기관장 인사가 단행되곤 했다.”면서 “임기는 3년이지만 과거 정부에서 임명돼 재임 2년을 넘긴 경우에는 인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 한 관계자는 “이달 초 한나라당 의원이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기업 기관장 및 감사 등 임원 관련 자료를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28조 1항에 따르면 “공기업과 준 정부기관의 임기는 기관장 3년, 이사와 감사는 2년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윤용로(사진 왼쪽) 기업은행장은 지난해 12월, 박대동 예보사장과 이철휘(오른쪽) 캠코사장은 이달 취임했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데 새정부가 들어섰다고 교체를 시도한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다만 캠코의 이 사장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금융 공기업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한국투자공사(KIC)와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이다. 현재 임기 2년을 넘긴 기관장은 산업은행 총재,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3명이다. 김창록(사진 왼쪽) 산업은행 총재는 지난 2005년 11월에 금융감독원 부원장에서 자리를 옮겨왔다. 김 총재는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돈독한 친분으로 지난해 ‘신정아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2005년 7월에 부임한 한이헌(오른쪽) 기보 이사장도 노무현 정부의 출범에 기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김규복 신보 이사장도 2005년 7월에 임명됐다. 노무현 정권과의 친소관계를 떠나 모두 임기를 2년 넘겨 물갈이가 단행될 경우 1순위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은 넘고 2년은 미달인 경우다. 금감위 부위원장 출신의 양천식(사진 왼쪽) 수출입은행장과 ‘국부펀드’ 관리자로 새정부가 중요한 기관으로 손꼽고 있는 KIC 홍석주(오른쪽) 사장이 2006년 9월에 임명됐다. 민영화에 속도가 붙을 우리금융지주의 박병원 회장과 우리은행의 박해춘 행장이 지난해 3월에 취임했다. 새정부가 민영화하겠다고 밝힌 주택금융공사 유재한 사장도 같은 시기에 임명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부가 관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책은행을 제외하고는 은행장 인선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재경부 사실상 해체

    [정부조직 개편안] 재경부 사실상 해체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통합돼 기획재정부로 바뀐다. 하지만 발표문에는 기획예산처에 경제정책과 국고·세제·국제금융 등 재정경제부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다고 명시, 주도권은 기획예산처로 넘어갔다. 또한 금융을 비롯한 국세심판원과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등은 다른 부처로 이관, 사실상 재경부를 해체했다는 지적이다. 조직 개편은 정책기획과 조정기능을 통합하고 재정기능을 일원화하는 쪽에 주안점을 뒀다. 재경부내 경제정책·정책조정국은 기획처의 재정전략실과 합쳐진다. 국무조정실 경제정책조정 기능도 함께 붙인다. 재경부의 정책기능은 그동안 예산의 뒷받침이 없어 정책조정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아울러 경제정책국이 맡던 소비자정책은 공정거래위원회로 넘어간다. 재경부의 세제실과 국고국은 기획처의 예산운용·성과관리, 국무조정실의 복권기금 운영과 통합해 재정기능을 일원화한다. 그동안 논란이 된 국가채무 등 재정건전성을 관리하게 된다. 재경부의 금융정책은 금융위원회로 넘어간다. 그동안 금융산업 관련 법률 제·개정권은 재경부, 감독·검사권은 금감위가 나눠 가져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쳐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금융정책과 함께 시장에서 자금세탁방지를 담당해온 금융정보분석원(FIU)도 금융위원회로 이관한다. ●재경부 기획처 통합한 기획재정부 신설 한시적인 조직으로 운용돼 온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은 폐지되며 정책 파트너였던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위로 이관한다. 금융정책국이 맡던 산업·기업·주택금융공사 등 국책금융회사의 감독권은 민영화를 전제로 금융위원회에 넘긴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창구로 활용돼 온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도 금융위원회가 맡는다. 세제실과 한 축을 이룬 국세심판원은 행정자치부 지방세심판위원회와 통합하되 심판의 중립성을 높이기 위해 국무총리실 소속 조세심판원으로 신설된다. 해외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발전 등을 내세웠던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지역특화기획단은 ‘지역경제 활성화 기획’으로 통합해 지식경제부로 넘어간다. 국제금융국과 경제협력국은 기획재정부에 남게 된다. 그러나 국제금융 가운데 외국환 거래에 대한 건전성 감독은 금융위원회로 간다. 대북경제협력은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로 이관한다는 방침이지만 통일부 기능이 축소되면서 재경부내 남북경협 등의 기능은 오히려 강화될 수도 있다. 재경부는 780여명의 직원 가운데 200명 안팎은 다른 부처로 가고 550명 정도가 기획처의 470명과 합쳐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위원회 신설, 금융정책국 흡수 금융위원회가 신설돼 금융감독기구가 확대개편된다. 금융정책과 감독체계가 전면적으로 바뀐다. 금융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금융시장을 감독하는 민간조직 금융감독원은 조직이 유지되나, 기능과 위상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국을 흡수·통합한다. 이에 따라 금융법령의 제·개정권을 갖고 금융정책을 총괄한다. 또 재경부가 가지고 있던 산업은행, 기업은행,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감독권도 갖게 된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금감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신설로 중복 규제가 줄어들고 금융 및 감독정책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 금융시장의 현안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외경제협력 기능을 수행하는 수출입은행과 ‘국부펀드’를 관리하는 한국투자공사(KIC)는 기획재정부에서 계속 관할한다. 신설 금융위원회는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 상임위원 2인, 비상임위원 3인 및 당연직 2인 등 모두 9인으로 구성되는 최고 의결기구로 기능할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은 겸직하지 않는다.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의 집행 사이에 견제와 균형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두 기관의 기관장을 분리하겠다는 것은 법령 제정권은 금융위원회가 갖더라도 하위 규칙사항은 금감원에 맡겨 ‘관치’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지만, 기존 관행이 있기 때문에 실제 운영에서 실현될지는 불명확하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감시·감독을 받아야 하는 금융감독원장이 얼마나 적절히 견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 금융계 인사는 “현실적으로 국무회의 등에 배석해 대통령과 정부의 이런저런 정책과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위치와 아닌 위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금감위원장은 안타깝게도 현재 ‘예보’ 수준의 큰 의미없는 기관장이 될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서는 ‘관치’와 기능 축소 및 위상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학계 일각에서도 금융감독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감위와 금감원을 통합해 공적 민간기구로 만들어야 시장친화적인 감독정책을 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문일 문소영기자 mip@seoul.co.kr
  • [사설] 기상청 상습 오보 개선책 없나

    기상청의 빗나간 예보로 시민들이 또 곤욕을 치렀다. 지난 11일 새벽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내린 폭설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면서 출근 대란에 지각사태, 항공기 결항과 교통 사고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전날 예보에서 서울에 5㎜ 내외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가 당일 새벽엔 서울·경기의 적설량이 1㎝ 내외일 것이라고 수정예보를 내보냈다. 창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는데도 예보만 믿고 평소처럼 길을 나섰던 대입 수험생과 회사원들은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속만 태울 수밖에 없었다. 기상청의 엉터리 예보가 최근 더 잦아져 비난을 사고 있다. 기상 오보에 따른 피해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때도 예보가 번번이 빗나가더니 지난 연말에는 호남지역에 내린 폭설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수십억원의 피해를 냈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와 라니냐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날씨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하지만 군색한 변명으로 들린다. 수치예보를 위한 초기 관측자료가 부실하고 예보관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비싼 슈퍼컴퓨터를 들여와 봐야 무용지물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75%가 하루 한 차례 이상 기상정보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만큼 기상 정보의 비중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접 국가간 기초 기상정보 교류, 장기적인 안목의 기상전문가 육성 등 기상 오보를 줄일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 “대기환경·기후·보건 아우르는 저널로”

    “대기환경·기후·보건 아우르는 저널로”

    한국 과학자가 과학·기술·의학 분야 세계 최대 출판사인 독일 ‘스프링거’와 손잡고 대기환경 및 보건 분야의 국제학술지를 창간한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정용승 소장은 스프링거사와 3년 간의 교섭과 시장조사를 마치고 연간 4차례 발간되는 계간 국제학술지 ‘대기환경과 건강’을 이달부터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는 모두 학회나 대학이 주도하고 있으며, 일개 학자가 국제학술지를 창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정 소장은 1985년 제1회 국제대기환경학술회의를 창설해 20여년간 이끌어오고 있으며 청원군과 충남 태안군에 관측소를 운영하는 대기환경 전문가다. 특히 황사 및 산성비와 관련해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스프링거사는 유럽 최대이자 세계 3대 출판그룹으로 자연과학 분야의 권위 학술지 1000종 이상을 발행하고 있으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 신문사도 운영하고 있다. 정 소장은 “기존 학술지들이 일부 학문분야에 국한돼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기환경과 기후, 보건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간 학술지를 제안했다.”며 “인간 활동이 대기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한 대기환경의 변화, 인간의 건강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기환경과 건강’에는 대기오염 관측, 산성비, 먼지, 대기화학, 대기오염 기후, 온실가스, 기후변화, 실내오염, 대기영향 평가, 산불연기, 대기오염 수치 예보모델, 대기청정 기술, 건강영향 평가 등의 분야에서 이뤄지는 연구활동과 종합평론 등의 논문이 실리게 된다. 논문의 심사는 대기과학과 보건 분야의 국제 전문가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맡는다. 정 소장은 창간 편집인으로 대기분야를 이끌게 되며, 보건분야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조너선 M 새미트 교수가 담당할 예정이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차라리 예보 말라” 원성 펑펑

    “차라리 예보 말라” 원성 펑펑

    ‘서울 강수량 5㎜ 내외.’(10일 밤 11시) ‘서울·경기 적설량 1㎝ 내외.’(11일 새벽 5시) ‘서울·경기 적설량 1∼3㎝.’(아침 8시) ‘서울·경기 대설주의보.’(오전 11시) 지난 10일 밤부터 11일 아침까지 시시각각 변한 기상청의 기상예보다. 기상청이 약간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시간에는 폭설이 내렸고, 시민들은 ‘출근 대란’을 겪었다. 특히 이날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한 서울대 등은 극심한 차량 정체로 지각생이 속출하자 시험 시간을 1시간씩 늦췄다. 서울대는 입실 완료시간인 오전 9시에 50%를 약간 넘는 수험생만 입실하자 모든 일정을 1시간씩 늦췄다. ●서울지역 눈비 오보 6일에 한번꼴 김포공항에서는 오전 8시30분 부산으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KE1105편이 제설작업 등으로 출발이 지연돼 낮 12시10분이 돼서야 출발했다. 또 인천공항의 항공편 대부분이 폭설로 2∼6시간 지연되면서 평소 6∼7편에 불과한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의 입국 항공편이 20편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공항철도만 0시20분에 1편 증편되는 것 외에 버스회사 대부분이 밤 10시 이후에는 운행을 하지 않아 4000여명에 이르는 입국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오전 7시10분부터 서울 북악산길 자하문∼정릉 양방향(4.2㎞)과 인왕산길 사직공원∼창의문 양방향(2.6㎞)의 교통을 통제했다. 이어 7시45분부터 소파길 남산 3호터널∼퇴계2가 시내방향을 추가로 통제했다. 경찰은 낮 12시5분 제설작업을 완료하고 모든 통제를 해제했다. 큰 불편을 겪은 시민들은 기상청 홈페이지에 “기상 예보를 중단하라.”는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서울신문이 지난 한 달간의 기상청 ‘일일예보 점검’을 분석한 결과, 강수(눈비) 예보가 완전히 틀린 경우는 서울 5일, 천안 6일, 목포 4일이었다. 일기예보에 따라 우산을 준비했는데 허탕쳤거나, 우산 없이 비나 눈을 맞은 게 서울의 경우 6일에 한 번꼴이다.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설치한 슈퍼컴퓨터도 날씨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를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도 “눈비가 만들어지는 서해상의 대기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 기상데이터가 없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기초 데이터가 부실하다 보니 슈퍼컴퓨터도 오류를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초자료 부족 슈퍼컴 번번이 오보 강릉대 대기환경과학과 이재규 교수는 “이번 서울·경기 폭설은 눈을 품은 구름이 예상보다 빨리 대륙으로 들어온 것”이라면서 “서해의 기상은 인공위성으로 측정하지만 실측이 아닌 예측이므로 오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현재 서해상에 2개의 부이(buoy·바다에 띄우는 기상관측기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드넓은 바다의 기상을 관측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기상청 김승배 통보관은 “부이를 늘리고 싶지만 예산 문제가 걸려 있고, 어로나 항로에 방해가 되기도 해 난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내년에 현재의 기상슈퍼컴퓨터 2호기보다 계산능력이 10배 이상 향상된 3호기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계산능력보다는 정확한 원(源)데이터가 더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따져보니 머피의 법칙은 당연

    1949년 미국 공군 에드워드 기지에서는 새로운 실험이 진행됐다. 전극봉을 이용한 이 실험은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갑자기 정지할 때의 신체 상태를 측정하는 실험이었는데 계속 실패가 반복됐다. 조사 결과 전극봉의 한쪽 끝이 모두 잘못 연결돼 있었는데 이는 한 기술자가 배선을 제대로 연결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시 책임자였던 ‘에드워드 머피’ 대위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어떤 일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 중 한 방법이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면 누군가 꼭 그 방법을 쓴다.”는 결론을 내렸다. ●英 로버트 매튜스, 수학·통계로 증명 모두가 ‘퀸카’인 미팅에서도 꼭 내 파트너는 폭탄이다. 소풍이나 운동회날에는 비가 온다. 고속도로에서 내가 선택한 차선만 앞으로 나갈 생각을 안 하고, 급해서 탄 택시는 꼭 사고가 나거나 막히기 일쑤다. 일진이 사납고, 불운이 계속될 때 우리는 흔히 ‘머피의 법칙’이라는 말을 쓴다. 그동안 과학자들 사이에서 머피의 법칙은 ‘선택적 기억’의 표출이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사람의 일상은 대부분 스쳐 지나가는 기억으로 구성돼 있고, 공교롭게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재수가 없는 경우는 기억에 남는다.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면 머릿속엔 머피의 법칙에 적합한 기억들만 많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독특하고 쓸모없는 연구를 한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이그 노벨상’을 받은 영국의 로버트 매튜스는 97년 머피의 법칙을 무시하는 기존 과학자들에게 반기를 들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머피의 법칙을 분석해 과학적 근거들을 찾아냈다. 우선 매튜스는 ‘버터를 바른 빵을 떨어뜨리면 꼭 버터 바른 쪽이 바닥을 향한다.’는 속설에 도전했다. 매튜스에 따르면 토스트가 식탁에서 떨어지는 경우, 어떤 면이 바닥을 향할 것이냐는 토스트를 회전시키는 스핀에 의해 결정된다. 그는 식탁 높이나 사람의 손 높이에서 토스트를 떨어뜨리면 토스트가 한 바퀴를 회전할 만큼의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결국 버터 바른 면이 위쪽을 향해 있는 토스트는 바닥에 떨어질 때 버터가 아래를 향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슈퍼마켓 혹은 현금인출기 앞에서 왜 꼭 내가 선 줄이 가장 늦게 줄어들까? 매튜스는 12개의 계산기가 있는 경우를 가정해 자신의 줄이 가장 먼저 줄어들 확률이 12분의1, 다른 줄이 먼저 줄어들 확률이 12분의11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사람들이 자기보다 늦게 줄어드는 줄보다 먼저 줄어드는 줄에만 집중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내가 선 줄이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것이 오히려 신기한 일이다. 매튜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꼭 틀린다는 머피의 법칙도 증명했다. 영국기상청의 일기 예보 정확도는 83%. 그러나 시간당 비가 올 확률은 8%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기상예보관이 1년 내내 무조건 비가 안 온다고 우겨도 92%의 정확도를 자랑하게 되는 셈이다. 기상을 고려해 치밀하게 시도한 기상예보가 맞을 확률보다 비가 안 온다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오히려 9% 더 높은 정확도를 갖게 된다. ●무조건 비 안 온다고 하면 기상청보다 정확? 매튜스가 증명한 일부 실험에 근거해 모든 머피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봄비가 잦은 봄철의 소풍날 비가 오고, 추위가 시작되는 수능 시험날 추운 것은 ‘재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머피의 법칙의 상대편에는 행운이 계속되는 ‘샐리의 법칙’이 있다. 로또를 처음 산 사람이 당첨될 수도 있지만, 수십 년 동안 계속 사는 사람이 당첨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러나 로또 당첨자의 대부분이 끝이 좋지 않다는 것은 최소한 이들 법칙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 계속되는 불운 속에서 발견한 한 번의 행운이나, 수많은 행운 속에 끼여 있는 한 번의 불운이 원래의 의미보다 더욱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행운과 불운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 아닐까.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길섶에서] 칼바람/우득정 논설위원

    밤새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상예보도 확인할 겸 자정쯤 베란다 창문을 살며시 열었다. 매서운 바람소리와 함께 차가운 물방울이 얼굴을 때린다. 자세히 살펴보니 가벼운 눈발이 어둠 속에 웅크린 건너편 아파트 벽면을 사선으로 가르며 질주한다. 수은주가 곤두박질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두툼한 코트를 껴입고 집을 나선다. 몇 걸음을 옮기기도 전에 귓불이 얼얼하다. 고개를 잔뜩 숙인 채 큰 길로 향한다. 아파트 장벽에서 벗어난 바람이 더욱 맹위를 떨친다. 칼바람이다.30년 전 최전방에서 보초를 설 때 폐부를 파고들며 온몸을 얼어붙게 했던 그 바람과 유사하다. 그런데 냄새가 없다.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던 그 산골의 바람에서는 분명히 코끝으로 전해지는 냄새가 있었다. 밥 짓는 냄새와 비슷했던 것 같다. 신호등 옆 인도변이 휑하다. 노점상들이 아침부터 새벽 늦도록 터를 잡은 곳이다. 칼바람이 노점상의 발길마저 집으로 돌린 모양이다. 빵틀 하나를 놓고 밤새 불 밝히던 중년 부부를 떠올린다. 우득정 논설위원
  • 전국이 ‘꽁꽁’

    전국이 ‘꽁꽁’

    주말과 휴일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쳤고, 호남·서해안 지역에는 폭설이 내려 각종 사고와 교통두절 사태가 잇따랐다.30일 서울의 체감기온은 강풍의 영향으로 영하 14.5도까지 떨어졌다. 31일에도 추위가 계속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영하 1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5∼영상 4도로 예상된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까지 내려갈 전망이고, 강한 바람까지 예상돼 30일보다 더 춥겠다. 새해 1일 아침도 영하 7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찬 대륙성 고기압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한파와 폭설, 강풍이 발생했다.”면서 “1일까지 전라남·북도와 제주 산간, 충남 해안에 5∼20㎝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새달 2일 쯤 정상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9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30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정읍 29.2㎝를 비롯, 광주 20.7㎝, 고창 18.2㎝, 부안 16.1㎝, 군산 15.3㎝, 임실 12.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한파와 폭설로 일부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국립공원 지리산과 덕유산 등의 입산도 금지됐다. 유출기름 방제작업이 바쁜 충남 태안 앞바다에도 풍랑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작업이 중단됐다. 아울러 한파와 폭설 때문에 보일러 동파와 자동차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무안 남기창·서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7년 사라진 ‘별’

    올해도 친숙하던 많은 동시대인들이 생을 접고 저 세상으로 갔다. 세밑을 맞아 우리들 곁을 떠난 ‘진별’들의 생을 반추해 본다.●정·관계 5공 시절 외무부장관을 지낸 이원경(85·8월4일)씨가 별세했다. 제1회 외교관 공채시험에 합격한 고인은 외무부 의전국장·차관 등을 거쳐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외무부 장관을 역임했다.12·13대 국회의원이었던 지연태(79·12월21일)씨도 유명을 달리했다. 황정일(52·7월29일) 주중 정무공사는 베이징에서 식중독 치료를 받다 숨져 의료사고 여부를 놓고 외교마찰이 일기도 했다. 해병대 초대 사령관을 지낸 신현준(92·10월15일) 예비역 중장은 미국에서 별세했다. ‘통영 대꼬챙이’로 불린 이일규(87·12월2일) 전 대법원장은 1975년 대법원이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 관련자 8명에게 사형 판결을 내릴 때 유일하게 반대했다. 민복기(94·7월13일) 전 대법원장은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을 거쳐 10년간 재임한 최장수 대법원장이었다. 이종원(83·8월27일) 전 법무장관과 이범준(79·11월30일) 전 교통장관도 해를 넘기지 못했다.●사회·학계 5·18 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배자’인 윤한봉(59·6월27일) 민족미래연구소 소장이 지병인 폐기종으로 광주 망월동 5·18묘역에 잠들었다. 독도 의용수비대 김경호(79·6월16일) 선생도 별세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 배후를 추적해온 권중희(71·11월16일)씨도 세상을 떠났다. 평생 고아들의 무료 진료와 사회사업을 위해 헌신한 김종원(93·3월26일) 선린병원 설립자도 타계했다. 군 복무 중이던 장병들의 안타까운 죽음도 있었다. 아프가니스탄 다산부대에서 근무 중이던 윤장호(27·2월27일) 하사는 자살폭탄 테러로 숨졌다. 해병대 박영철(20·11월6일) 상병은 총기탈취사고의 희생자였다. 국제법 권위자로 프랑스 문화재 반환과 독도 영유권 분쟁 해결에 앞장서 온 백충현(68·4월11일)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는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1990년 국내 최초의 의학대사전을 발간한 이우주(89·4월25일) 전 연세대 총장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약리학자였다.KAIST 초대 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물리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이주천(77·9월27일) 교수도 생을 달리했다. 1993년 3월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1호 이인모(89·6월16일)씨도 북한에서 사망했다. 기독교계의 대표적 진보인사로 도시 빈민과 노동자를 위한 종교운동에 힘썼던 김동완(65·9월12일) 목사도 소천했다.●문화·체육계 연예가는 벽두부터 잇따른 자살로 패닉에 빠졌다.1월 탤런트 겸 가수인 유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20여일 만에 영화배우 정다빈의 자살 사건이 겹쳤다. 개그우먼 김형은은 교통사고로 2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고,‘큰손’ 장영자씨의 사위였던 인기 탤런트 김주승과 원로 연기자 최길호는 암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했다. 당뇨합병증과 싸워 오던 중견 탤런트 홍성민의 사망소식도 팬들을 가슴아프게 했다. 문단에선 2월에 ‘분명한 사건’‘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등을 남긴 오규원 시인,5월엔 ‘국민 수필가’ 피천득과 ‘강아지똥’의 아동문학가 권정생,11월엔 ‘수난이대’의 소설가 하근찬이 세상을 떠났다. 시인·화가·무용평론가로 이름을 날린 팔방미인 예술인 김영태, 원로출판인 홍석우 탐구당 대표, 한국 서예계의 거목 여초 김응현도 치열하게 생을 살다간 문화인으로 남았다. 원로 가수들의 부음도 전해졌다.2월 ‘키다리 미스터 김’의 주인공 이금희에 이어 5월엔 ‘이별의 인천항’ 등을 히트시킨 원로가수 박경원이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도 우리 곁을 떠났다. 대표적인 창작국악 작곡가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명예보유자인 이강덕을 비롯해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 박병천,‘조선시대 마지막 무동’ 김천흥,‘대동굿’ 명예보유자 최음전,‘영해별신굿놀이’ 보유자 김미향,‘북청사자놀음’ 보유자인 여재성 등이 역사 속 인물이 됐다. 원로무용가 송범, 한국 오페라 무대를 주름잡았던 원로성악가 바리톤 윤치호, 가요 ‘잊혀진 계절’ 등을 쓴 작사가 박건호, 정명조 천주교 부산교구장 등도 역사의 뒤안으로 돌아섰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투수였던 박동희(39)씨가 3월 부산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한국 체육계의 큰 별인 조상호(81) 전 체육부 장관은 8월25일 뇌출혈로 별세했다. 최은택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2월 66세로 유명을 달리했으며 국내 최초로 프로복싱 동양챔피언에 올랐던 강세철(81·5월)씨, 김성은(64·8월)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도 세상을 떴다.●경제계 ‘마지막 개성상인’이자 40여년 화학산업의 외길을 걸은 송암 이회림(90·7월) 동양제철화학 명예회장이 세상을 떴다. 박경복(85·7월) 하이트·진로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93년 OB맥주의 아성을 무너뜨려 ‘하이트 신화’를 세웠다. 경제기획원 전신인 부흥부 장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지낸 신현확(87·4월) 전 총리도 올해 진 큰 별이다.5·6 공화국 시절 ‘금융계의 황제’ 이원조(74·3월) 전 은행감독원장도 유명을 달리했다. 강권석(57) 기업은행장은 편도종양 치료를 받다 12월 갑작스레 숨을 거뒀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86)씨도 8월 남편 곁으로 갔다.●해외 일본 사진기자 나가이 겐지가 지난 9월 미얀마 양곤에서 반정부 시위를 취재하다 진압군 병사의 총격을 받고 50세의 나이로 숨졌다. 그는 마지막까지 비디오카메라를 놓지 않아 감동을 주었다.`컵라면´ 등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 만든 일본 닛신(日淸)식품의 안도 모모후쿠(96) 회장이 1월 심장마비로 숨졌다. 미국의 자선 사업가 브룩 애스터는 지난 8월 폐렴으로 105세로 생을 마감했다. 초대 러시아 대통령에 오른 보리스 옐친은 4월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지난 9월 세계적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타계, 팬들의 애도가 지구촌 곳곳으로 이어졌다. 첼리스트 겸 지휘자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러시아가 배출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티콘 흐레니코프 등의 거장들도 떠났다. 소피아 로렌의 남편이자 `길’`닥터 지바고´ 등의 대작을 남긴 영화제작자 카를로 폰티, 네번이나 아카데미상을 차지했던 스웨덴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왕과 나´‘지상에서 영원으로´의 할리우드 명배우 데보라 카도 `진 별’이 됐다.각부종합
  • [거리 미술관 속으로] (48) 다동 예보공사 앞 ‘가족’

    [거리 미술관 속으로] (48) 다동 예보공사 앞 ‘가족’

    칼바람이 볼을 에는 연말이면 유독 그리워지는 것이 있다. 사랑의 손길, 따뜻한 가족, 포근한 엄마의 품…. 광화문주변에는 따스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조형물 몇 개가 있다.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광화문빌딩과 세안빌딩, 청계천변 예금보험공사사옥 등 3곳에서 볼 수 있는 이 조형물들은 모두 조각가 민복진(80·한국미술협회 고문)씨의 작품이다. 광화문빌딩 앞의 작품이 1991년에 가장 먼저 들어섰고, 예금보험공사 작품이 1992년, 세안빌딩은 1994년에 자리를 잡았다. 만들어진 연대는 모두 다르지만 조형물의 제목은 모두 ‘가족’이다. 형태도 단순하다. 커다란 덩어리가 엉켜 있고, 톡 튀어나온 부분에 점 두 개가 찍혀 있는 것이 얼굴로 추정되는 ‘인간 형상’임을 짐작하게 한다. 계속 보고 있노라면 부모가 아이를 포근히 감싸고 있거나 다정하게 얼싸안고 있는, 또는 아이를 사이에 두고 부모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투영된다. 이어 가족이 떠오르고 안정, 정감, 풍요, 포용, 평화 등 마음이 훈훈해지는 단어들이 줄줄이 연상된다. 1956년에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조교로 3년간 일한 뒤 작품 활동에 몰입한 작가는 꾸준히 인간미 넘치는 ‘사랑의 세계’를 추구해 왔다. 그러나 초기에는 역동적이고 다소 거칠며, 파격적인 형태의 사랑의 모습으로 드러났다. “연륜이 쌓이면서 부드럽고 정감어린 표현으로 변화했다.”는 작가는 고차원적인 사랑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직접 연결되는 인간애를 녹였다. 가족이, 혹은 아기와 엄마가 떨어지지 않고 하나의 덩어리로 엮여 있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둘이나 셋, 또는 그 이상이지만 결국에는 하나’라는 의미를 품고 있는 듯하다. 어린이대공원, 외환은행 본점, 독립기념관, 현대건설 본사 등에서도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도시인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려 한 것이 작가의 의도였을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보이는 곳만 하나”

    “보이는 곳만 하나”

    태안 일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방제 시스템은 여전히 ‘불통’이다. 방제작업이 유명 해수욕장에 집중되고 외진 섬에는 복구의 손길이 닿지 않아 ‘전시용 방제작업’이란 불만이 터져 나온다. 특히 현장에서는 복구 장비가 없다고 아우성이지만 어느 국가기관 하나도 체계적으로 장비 지급을 담당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하는데 누구는 일당을 받고, 누구는 받지 못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지고 있다. ●이 난리에 전시 복구가 웬말 11일 만리포에는 3000여명이 지원돼 해수욕장을 가득 채웠다.1만 1233명의 전체 인력 가운데 30%가 만리포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반면 관광객이 덜 찾는 해안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소원면 의항2리 주민 김관수(56)씨는 “신노루, 두멍재 등 3㎞의 해안은 복구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섬 사정도 마찬가지다. 근흥면 가의도리 주민 주동복(75)씨는 “섬 주변의 해안이 10㎞에 이르고 피해도 만리포와 비교될 정도로 큰데 지원인력은 고작 20명”이라면서 “작업복은 물론 흡착포도 오지 않는다. 고 불만을 터뜨렸다. ●장비 관할 정부 기관 없어 소원면 파도리는 인력이 넘치는데 장비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날 400명에 불과하던 지원인력이 이날 1200명으로 불어났다. 주민 박대연(60)씨는 “계획 없이 지원인력만 밀려오고 있다.”면서 “장비가 없어 그냥 바다만 바라본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방제복, 장갑, 고무장화, 양동이, 마스크 등 개인 장비를 공급하고 관리하는 정부 기관은 없었다. 해양방제를 책임지고 있는 해양경찰청은 거대한 장비는 책임지지만 개인장비까지는 신경쓸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태안군청은 “흡착포만 지급할 뿐 개인장비는 방제조합에 문의하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제조합은 “해경의 지시에 따라 전문장비를 공급할 뿐 개인장비는 공급하지 않는다.”며 다시 해경으로 전화를 돌렸다. 재해를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장비공급 및 관리를 책임지는 기관이 아니다.”고 밝혔다. ●관련 부처 네 탓 공방 초기 대응 미숙이라는 비판에 해양수산부는 “기상청 예보보다 바람이 강해 예측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상청은 “사고 당일 풍랑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사고지점인 격렬비도에서 측정한 예보치와 실측치를 비교한 결과 풍향과 풍속의 예보치가 정확했다.”고 맞받아쳤다. ●현장 지휘 체계 아직도 감감 자원봉사자들은 두통과 울렁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작업 가이드라인은 없다. 방제 작업을 관리하는 현장 센터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일당을 놓고 반목이 발생하기도 한다.11일 꾸리나무골해수욕장에서 방제 작업을 한 주민들은 남자 7만원, 여자 6만원의 일당을 받았지만, 인근 해수욕장에서 일한 주민들은 받지 못했다. 더 의아한 것은 일당이 방제조합에서 나온 것인지, 군청에서 나온 것인지, 사고 회사에서 지급한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태안 이천열 이경주 신혜원기자 sky@seoul.co.kr
  • [인사]

    ■ 산업자원부 △제품안전정책부장 宋在彬■ 기상청 ◇3급 승진 △운영지원과장 김진국△기후정책〃 허은△기상경영전략팀장 양일규△부산지방기상청 기후정보과장 박원우◇과장급 전보△기상인력개발담당관 김태룡△예보상황팀장 유희동△태풍황사〃 김용수△기술기반정책과장 김경식△정보화기술운영〃 이미자△자료관리서비스팀장 이동일△광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김학송△목포기상대장 박경우◇과장급 보직△예보상황팀장 이재병△대전지방기상청 기후정보과장 이명수△춘천기상대장 손철희△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팀장 김금란△〃 태풍황사연구〃 정관영△〃 응용기상연구〃 최영진△마산기상대장 직무대리 이원구◇4급 승진△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김재호△운영지원과 권태순△부산지방기상청 기후정보과 허형재■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장 신창수■ 뉴시스 (편집국) △부국장 겸 사회부장 이상호■ 건국대 △건국AMC 회장(법인개발사업총괄) 權相文△건국AMC 사장 吳仲根△스타밸리 골프&리조트 사장 金國鍾■ LS전선 ◇부사장 승진 △전선사업본부장 崔明珪 ◇전무 승진△지원본부장 겸 CFO 李澈雨 ◇상무 승진△홍보담당 張泳浩△공조사업부장 李益熙△전력사업부장 尹載仁△재경담당 明魯賢△회로소재사업부장 禹慶寧 ◇이사 신규선임△사출시스템사업부장 全大瑨△CLO 安源亨△연구위원 權寧一△전문위원 劉有在 ■ ㈜GK파워 ◇승진 △부사장 김병수
  • 日기상협회 ‘냄비요리 지수’로 날씨 예보한다

    日기상협회 ‘냄비요리 지수’로 날씨 예보한다

    “오늘의 ‘냄비지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최근 일본기상협회(tenki.jp)가 날씨를 예보하는 ‘냄비지수’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있다. 냄비지수란 일본 기상협회가 기온과 풍속으로부터 산출한 체감 온도와 습도등의 기상데이터를 독자적으로 조합해 공기의 건조정도를 알기 위해 도입된 것. 냄비지수는 0~100까지의 점수와 냄비그림으로 표현되며 매일 오전 6시와 오후 6시에 2번 갱신돼 전국 각지의 건조지수를 알수 있다. 이를테면 냄비안에 담겨진 재료 수가 다양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건조함이 심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기온이 낮고 공기가 건조하면 사람은 찌개요리가 먹고 싶어진다는 연구결과에 근거한 것이다. 아울러 기상협회는 날씨에 따른 그날의 추천 찌개요리와 레시피도 함께 소개한다. 일본기상협회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12개의 찌개요리를 고안했다.”며 “냄비지수를 참고해 식사메뉴 선정과 송년회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tenki.jp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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