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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조기폭염 예보따라 폭염구급대 일찍 가동

    경남도, 조기폭염 예보따라 폭염구급대 일찍 가동

    경남도는 16일 올해 경남지역 여름철 기온이 평년(23.3~23.9℃)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폭염대응 구급활동을 일찍 가동한다고 밝혔다.도는올해 폭염대응 구급활동을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4개월간 실시하한다. 도내 18개 소방서에서 냉방조끼 등 9종의 폭염대응장비를 갖춘 119 구급차 107대와 펌뷸런스 97대를 운영한다. 119 구급차에는 폭염대응장비로 얼음조끼(iced vest), 얼음팩, 체온계, 생리식염수(정맥주사용, 세척용), 정맥주사세트, 정제소금, 구강용 전해질 용액, 물스프레이 등을 구비한다.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자에 대한 의료지도와 상담, 병원 및 도내 무더위쉼터 등을 안내한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195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해 119 구급차가 출동했으며 이 가운데 19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2017년 59명 출동·이송보다 330% 늘었다. 월별로는 7월과 8월이 각각 125건, 53건으로 전체 출동 건수의 91.3%를 차지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남성이 67.7%인 132명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33.8%로 가장 많았고, 농업과 공사현장 노무자 비율도 각각 12.3%로 나타났다. 온열환자 발생장소는 논·밭이 39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택·도로 건설공사현장 순이었다. 발생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4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오후 3시~오후 6시’, ‘오전 6시~낮 12시’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81세 이상이 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50대 순이었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해 경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현황을 종합한 결과 7월에서 8월 사이에 직업이 없는 50대 이상 연령대 남성이 발생확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주간시간대 논·밭과 도로 건설공사현장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올해 경남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온열질환자 발생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19 폭염 구급대를 일찍 가동하는 등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1998년 수해 악몽 다시는 되풀이 말자” 재난안전대책본부 일찍 가동한 광진

    “1998년 수해 악몽 다시는 되풀이 말자” 재난안전대책본부 일찍 가동한 광진

    벽에 설치된 대형화면에 빗물펌프장 관리자들 모습이 나타났다. 직접 얼굴을 보면서 얘기하듯이 목소리와 화면이 선명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빗물펌프장이 제구실을 해 주면 광진구에는 수해 걱정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격려하면서 한마디를 덧붙였다. “1998년을 잊지 맙시다.” 광진구는 1998년에 심각한 수해를 당했다. 침수된 주택이 속출했다. 당시 주민들 사이에선 “빗물펌프장 직원들이 술에 취해 있었다” 같은 근거 없는 괴담이 횡행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는 북동쪽에 아차산과 용마산이 자리잡고 있어서 큰비가 내리면 빗물이 저지대로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구청장으로서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게 바로 구민들의 안전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올해는 수해뿐 아니라 40°C를 넘나드는 폭염 우려도 높다. 다양한 안전문제에 종합 대응하기 위해 광진구는 15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화상자동화시스템을 갖춘 본부에는 담당 공무원들이 상주하며 재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본부장은 김 구청장이 맡는다. 위기대응 기능별로 13개 실무반도 구성했다. 광진구는 주민들로 구성된 지역자율방재단과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광진구에선 이날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을 수방기간으로 정했다. 한강을 낀 지역 특성상 치수에 특별히 주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30㎜ 이내일 때는 최소 인원으로 당직을 편성하고 평시관리 체계를 유지하지만 하루 30㎜ 이상 강우 예보 때는 보강근무, 호우주의보 발령 때는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비상근무 1단계는 치수과장, 2단계는 안전건설교통국장이 지휘하고 3단계부턴 김 구청장 지휘 아래 현장지휘소를 구성해 모든 구청 공무원이 2교대에 들어간다. 김 구청장은 “이제 곧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면서 “유비무환이란 말이 있듯이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재해 걱정 없이 여름을 날 수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과천시, 여름철 폭염 등 재난대비 24시간 상황관리 돌입

    과천시, 여름철 폭염 등 재난대비 24시간 상황관리 돌입

    경기도 과천시가 여름철 풍수해와 폭염 등 재난에 대비 24시간 상황관리 체제에 돌입한다. 시는 이번달부터 시민의 안전확보와 재산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10월까지 여름철 각종 재난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기간으로 정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기간을 운영했다. 관련 기관과 협업 방안을 마련하고 재난 예보와 경보시스템을 일제히 점검했다.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취약 지역을 점검하고 수방자재와 장비를 확보해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도 폭염에 대비해 지역 내에 무더위쉼터 29곳을 운영한다. 냉방비를 지원하고 80여명의 재난도우미가 노인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노인복지시설 등 무더위쉼터 4곳에 건물 내외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지붕에 태양열을 차단하는 도료 도장공사를 이번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앙공원 별양동 우물터에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안개분무 시스템도 설치한다. 김종천 시장은 “올해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을 예방하고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번 주말 30도 넘는 초여름 더위…아침은 쌀쌀 “건강 유의”

    이번 주말 30도 넘는 초여름 더위…아침은 쌀쌀 “건강 유의”

    5월 둘째주 주말은 30도 가까이 오르는 초여름 더위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1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 영서지역은 오후 한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고 10일 예보했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 분포로 평년보다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춘천, 대전, 대구 29도, 광주 28도, 서울 27도, 부산 24도, 제주 22도 등이다. 초여름 날씨는 12일 일요일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과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오르고 대구, 광주 등도 28도까지 오르는 등 내륙지방 대부분이 30도에 육박하는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낮에는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를 보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져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나타나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주말 미세먼지 농도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정체로 중부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화염 휩싸인 참사 러 여객기서 탈출하는 조종사 포착 (영상)

    화염 휩싸인 참사 러 여객기서 탈출하는 조종사 포착 (영상)

    승객과 승무원 등 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부조종사가 조종석 창문을 통해 탈출하는 위험천만한 순간이 포착됐다. 특히 부조종사는 화염에 휩싸여있는 여객기에 다시 기어올라가 조종사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서구언론은 지난 5일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 참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화염에 휩싸인 여객기에서 부조종사가 탈출하는 생생한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부조종사인 막심 쿠즈네초프(36)가 조종석 창을 통해 로프를 잡고 아슬아슬하게 탈출한다. 특히 언론은 탈출 직후 부종사가 비상 미끄럼틀을 다시 필사적으로 기어올라가 조종사인 기장 데니스 예브도키모프(42)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예브도키모프 기장은 부조종사가 먼저 조종석을 떠났고 자신이 뒤를 이었다고 밝혔지만 어떻게 탈출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부조종사가 자신의 목숨을 건 영웅적인 행동을 한 셈이지만 러시아 현지언론은 사고원인을 조종사의 실수로 보고있다. 현지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는 7일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해독 작업 등이 끝나야 드러나겠지만 조종사의 일련의 실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밝힌 조종사의 실수는 천둥·번개가 치는 악천후 지역을 관통해 비행하기로 한 점과 낙뢰에 맞아 자동조종장치와 지상 관제소와의 주요 통신장치 등이 고장 난 상황에서 서둘러 비상착륙을 결정한 것을 꼽았다.참사로 끝난 이번 사고는 5일 오후 6시 2분께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 제트 100’ 기종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여객기에 탑승했던 73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 중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총 41명이 사망했다. 특히 기체 뒷부분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뒤쪽 좌석에 앉았던 승객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되거나 불타 숨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봉사는 나를 찾아가는 긍정의 힘”

    “봉사는 나를 찾아가는 긍정의 힘”

    “봉사란 가끔씩 입안이 헐었을 때 한 입 베어 먹는 아삭아삭한 위로의 맛이죠. 그 위로 안에서 저를 찾아가는 긍정의 힘과 행복의 끈인 향기가 아닐까 생각해요.”올해 1월 경기 광명시 자원봉사센터로부터 제1호 ‘이달의 신규 봉사왕’으로 뽑힌 원선희(60·여)씨는 7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광명시 자원봉사센터는 새로운 봉사자를 육성하고 1365자원봉사포털 가입과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신규 봉사왕’을 신설했다. 현재 포털사이트엔 시민 4분의1인 8만 5000명이 자원봉사원으로 등록돼 있다. 2018년 1월 1일 이후 1365자원봉사포털 가입자 중 매월 최장시간 봉사자 10명 중 지역성, 활동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시인이기도 한 원씨는 철산2동 작은도서관 관장과 통장·8단지 선거관리위원장으로 뛰고 있다. 올해 재건축으로 이주를 시작한 철산주공 8단지 일대를 관리해 범죄를 크게 줄였다. 또 지원금이 전무했던 작은도서관에 시와 복지센터를 설득해 돈을 끌어 왔다. 복지센터에서 추석 때 송편을 만들어주고 어르신들에게 김치 등 반찬을 제공해주곤 했다. 그는 “남 모르게 해야 하는데 부끄럽다”며 “앞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신규봉사왕’ 김미숙(50)씨는 광명시 자율방재단과 광명사거리 나눔누리터 등에서 다양한 봉사를 실천한 주인공이다. 24, 26세 아들을 둔 주부로 철산1동주민자치위원이기도 하다. 눈·비 예보 땐 배수구나 하수구가 막히지 않게 쓰레기를 치워 사고를 예방한다. 또 사회복지관에서 설거지하고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여행가방이나 짐을 일일이 챙겨준다. 중국어학원 강사를 지낸 동네 노인에게는 학생을 연결해 교육 일자리를 주선했다. 지난해부터 230여명 회원들과 월 2주일 봉사활동을 펼쳐 최다 봉사활동가로 뽑혔다. 김씨는 “봉사 자체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상을 앞으로도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러 언론 “조종실 창문 열어 불 확산 등 조종사 잇단 실수 참사 키워”

    러 언론 “조종실 창문 열어 불 확산 등 조종사 잇단 실수 참사 키워”

    악천후 지역관통 비행…연료 소진 없이 비상착륙 결정착륙 미숙에 화재 났는데도 엔진 안 꺼 불 커져‘사고기종 운항 중지’ 서명운동 본격화승객과 승무원 등 40여명이 숨진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화재 참사는 조종사의 잇단 실수가 희생자를 키운 결정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해독 작업 등이 끝나야 드러나겠지만 이미 조종사의 일련의 실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조종사의 첫 번째 실수로 천둥·번개가 치는 악천후 지역을 관통해 비행하기로 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낙뢰에 맞아 자동조종장치와 지상 관제소와의 주요 통신장치 등이 고장 난 상황에서 서둘러 비상착륙을 결정한 것도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비상착륙 과정에서의 화재를 막기 위해 공중을 선회비행하며 충분히 연료를 소진한 뒤 착륙했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신문은 또 기장이 착륙 과정에서도 수동 착륙에 미숙함을 드러냈고 랜딩기어가 활주로와 충돌하는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항공업계 관계자는 “셰레메티예보 공항 인근은 항공기 운항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역으로 관제소와의 교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낮은 고도에 머무는 것은 다른 항공기와의 공중 충돌 위험이 크다”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객기 조종사들은 화재가 더 번지도록 하는 실수도 범했다고 현지 RBC 통신이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수사당국과 연방항공청은 여객기가 착륙한 뒤에 조종사들이 조종실 내 창문을 여는 바람에 기내 공기 유입과 불 확산을 부추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종사들은 또 착륙 후 곧바로 엔진을 끄지 않는 실수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통은 “사고기 엔진이 불을 진화할 때까지 계속 가동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항공청은 이번 사고 뒤 여객기가 속한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조종사들의 교육 시스템을 비상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5일 오후 6시 2분쯤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 제트 100’ 기종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던 73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 중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사망했다. 기체 뒷부분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뒤쪽 좌석에 앉았던 승객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되거나 불타 숨졌다.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사고기 기장 데니스 예브도키모프는 이륙 14분 뒤 비상통신채널을 통해 관제소에 연락해와 “여객기가 낙뢰를 맞아 주요통신장치와 자동조종장치가 고장났다”면서 회항하겠다고 알렸다. 관제소와의 주 연락 채널이 단절된 상태에서 자동조종장치 고장으로 하강 속도 및 각도 등을 계기판 수치와 전문적 경험에만 의존해 착륙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모스크바에서 무르만스크까지 2시간여 비행에 필요한 양의 연료도 대부분 그대로 남아 있어 착륙 중량도 큰 상태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당시 12.4t의 연료를 싣고 이륙한 여객기가 약 2.5t의 연료를 소모해 10t 정도를 싣고 착륙했다고 타스 통신에 전했다. 비상착륙은 여객기가 너무 빠른 속도로 하강하면서 랜딩기어 바퀴가 활주로 콘크리트에 강하게 충돌하면서 기체가 3차례나 튕겨 나갔다. 전문가들은 두 번째의 강한 충돌에서 랜딩기어가 기체 중앙과 날개 쪽에 있는 연료통을 타격했고 유출된 연료가 가동 중인 엔진으로 흘러들면서 발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여객기가 정지했지만 동체 뒷부분이 완전히 화염에 휩싸여 통제 불능상태로 들어갔다. 대다수 승무원과 앞쪽에 앉아있던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이용해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뒤편에 있던 승객들은 여객기가 활주로에 충돌하는 순간 심한 부상을 입어 스스로 탈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 앞쪽에 탔던 승객 가운데 일부가 짐칸에 있는 수화물을 찾으려고 통로를 막고 있었던 것이 희생을 키웠다는 증언도 나왔다.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해독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비행기록장치(FDR)와 음성기록장치(CVR)로 구성된 2개의 블랙박스 가운데 FDR이 강한 열에 심하게 손상돼 판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원회는 또 지상 관제소가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제트 100 기종 자체의 결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회변혁운동 지원 온라인 사이트 ‘Change.Org’에선 슈퍼 제트 100 기종의 비행을 전면 중지하자는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7일 오전 현재 13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한편 이번 여객기 사고 사망자 유족들에게는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에서 500만 루블, 사망자 거주 지역 지방 정부에서 200만 루블, 보험사에서 200만 루블 등 모두 900만 루블(약 1억 6000만원)의 배상금과 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러 여객기, 이륙 28분 만에 ‘죽음의 비상착륙’…기내 수하물 꺼내느라 뒤쪽 승객 탈출 못했다

    러 여객기, 이륙 28분 만에 ‘죽음의 비상착륙’…기내 수하물 꺼내느라 뒤쪽 승객 탈출 못했다

    관제소 유도 받아 수동 조정으로 착륙 활주로 부딪히며 연료 유출·엔진 폭발 “속도는 정상… 지상 충돌 이해 안 간다” 공황 상태 승객 짐 찾으려다 통로 막아 미국인 등 승객 40명·승무원 1명 숨져러시아 여객기가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 채 비상착륙했다. 시뻘건 불길이 동체 뒤쪽 절반을 휘감았다. 활주로에는 시커먼 연기가 가득 찼다. 이 사고로 41명이 불에 타 숨졌다. 일부 승객의 부적절한 처신이 참사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여객기가 이륙 약 30분 뒤 벼락을 맞아 내부 전자 장비가 먹통이 된 채로 급히 회항했고 비상착륙 도중 연료 유출 또는 엔진 폭발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스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무르만스크로 출발한 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사의 여객기 ‘수호이 슈퍼 제트 100’이 이륙 28분 만에 회항해 비상착륙했으며, 착륙 과정에서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타스에 따르면 여객기는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수차례 선회하다가 급격히 고도를 낮췄다. 하강 속도가 너무 빨랐다. 여객기는 비상착륙을 수차례 시도한 끝에 겨우 활주로에 내려앉았다. 동체가 땅에 닿는 순간 불꽃이 일었고 순식간에 불길이 타올랐다.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2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미국인으로 알려졌고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11명이다. 인테르팍스통신은 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 “몇몇 승객이 공황 상태에서 기내 수화물 칸에 있던 짐을 찾으려고 통로를 막았다. 여객기 뒤편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됐고, 그들이 불속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가운데 재난당국 관계자는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떨어진 낙뢰다. 벼락에 맞아 전자 장치가 고장났다. 승무원도 낙뢰가 여객기를 때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타스에 말했다. 인테르팍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기체가 세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연료가 흘러나와 발화하면서 항공기 뒷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착륙 기어가 지면에 충돌해 부서졌다.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어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장 데니스 예브도키모프는 사고 후 조사에서 “비행 중이 아닌 착륙 후 발화가 일어났다. 이륙 후 번개를 맞아 지상 관제소와 교신이 단절돼 수동 조종 시스템으로 넘어갔으며 이후 교신이 일부 재개되면서 관제소의 유도를 받아 착륙했다”면서 “착륙 속도는 정상이었다. 왜 기체가 지상에 충돌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시간이 1400시간에 이르는 베테랑이다. 슈퍼 제트 100은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가 개발한 첫 민간 여객기로 2011년 상업 비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기종의 안전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뉴욕타임스는 “슈퍼 제트 100의 안전 문제는 2008년 항공기 생산 때부터 불거졌다. 당시 여객기 생산 공장 직원 수십명이 공대 졸업장을 위조한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슈퍼 제트 100은 2012년 인도네시아 판매 시연 비행 중 추락해 탑승자 전원을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 기종은 러시아 항공산업의 ‘자부심’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했던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는 2017년 운항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기체 점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의 사고에 이은 또 한 번의 참사로 러시아 여객기의 총체적 부실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러 여객기 통로 막고 짐 챙긴 승객 정체 드러났다…”뻔뻔함에 분노”

    러 여객기 통로 막고 짐 챙긴 승객 정체 드러났다…”뻔뻔함에 분노”

    41명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참사 과정에서 기내 수하물을 챙기느라 통로를 막은 승객이 기소됐다. 러시아 언론은 7일(현지시간) 짐을 꺼내느라 통로를 막아 인명 피해를 키운 과체중의 러시아 남성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여객기 사고 직후 러시아에서는 일부 승객이 가방을 가지고 탈출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퍼졌고, 이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졌다. 특히 한 과체중 러시아인이 비난의 표적이 됐는데, 이번에 기소된 남성이 바로 그 승객이다. 영국언론 메트로는 “짐을 챙기느라 통로를 막아 탈출을 지연시킨 드미트리 클렙니코프라는 이름의 승객이 기소됐다”고 전했다. 여객기 ‘10C’ 좌석에 앉아 있던 그는 사고 상황에서 수하물을 챙기느라 탈출구를 막았으며, 그의 뒤에 앉았던 승객은 단 3명만이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남성은 탈출 직후 공항에서 생존자 인터뷰를 하며 승무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은 상황에서 탑승권 환불 요구가 거절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한 SNS 이용자는 “일분일초가 시급한 상황에서 짐을 챙기느라 통로를 막은 그의 뻔뻔함에 분노가 치민다”면서 “신이 그를 심판하길 바란다”며 경악했다. 5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수호이 슈퍼 제트 100’ 여객기는 28분 만에 회항을 결정하고 비상착륙했지만 화염에 휩싸였다. 현지언론은 사고 여객기가 비행 중 낙뢰를 맞고 회항해 비상 착륙하던 중, 활주로와 충돌해 연료가 유출되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대피를 돕던 승무원 1명과 승객 40명 등 41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에는 최소 2명의 어린이가 포함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러 여객기 참사’ 짐 꺼내느라 통로 막은 승객 “환불 못 받았다”며 분통

    ‘러 여객기 참사’ 짐 꺼내느라 통로 막은 승객 “환불 못 받았다”며 분통

    비상착륙 중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41명 등이 숨진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참사 대피 과정에서 기내 수하물을 꺼내느라 통로를 막은 것으로 지목된 승객들을 향한 공분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여객기에서 탈출한 승객 중 일부가 수하물을 갖고 탈출했는데, 이들이 기내에서 자신의 수하물을 챙기는 동안 긴급 대피가 지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존자인 미하일 사브첸코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방을 가지고 탈출한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신이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자신의 수하물을 챙기느라 통로를 막아선 장면이 여러 생존자들에게 목격된 한 과체중 러시아인 남성에 대한 공분은 더욱 거셌다. 이 남성은 현지 언론 카메라에도 포착됐는데, 그는 수십명이 숨진 참사 직후에도 “요금 환불을 받으려고 40분이나 기다렸는데도 받질 못했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이 승객은 공항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난 고혈압에 부정맥이다. 난 살고 싶다”면서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데일리메일은 러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 이 러시아인은 사고 여객기의 ‘10C’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그의 뒤에 앉아 있던 승객은 단 3명만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앞서 승객과 승무원 78명을 태운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수호이 슈퍼 제트 100’ 여객기가 5일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다가 긴급 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 41명이 숨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무현재단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 교학사에 집단 손해배상 소송

    노무현재단 ‘노무현 비하 합성사진’ 교학사에 집단 손해배상 소송

    노무현재단이 1만명이 넘는 소송인단을 모집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교재에 실어 물의를 일으킨 교학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노무현재단은 소송인단으로 시민 1만 7264명을 모집해 1인당 10만원씩 총 17억 264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교학사가 지난해 8월 출판한 ‘한국사 능력검정 고급 수험서’에 KBS 드라마 ‘추노’ 출연자 얼굴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실린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논란이 됐다. 이 합성사진은 극후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3월 26일 성명을 통해 교학사를 상대로 유족 명의의 민·형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가 지난달 15일 교학사의 양진호 대표이사와 김모 전 역사팀장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이와 별도로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명예보호’라는 이름으로 집단소송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 29일부터 6일 동안 소송인단 1만명 모집에 나섰고, 신청자 폭주로 참가 규모를 확대한 결과 1만 7264명이 소송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학사는 2013년 뉴라이트 등 보수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를 출판하면서 학계와 정치권에 ‘우편향 왜곡 교과서’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교학사는 지난 3월 29일 2차 사과문까지 홈페이지에 올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가족과 노무현재단,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출판 과정에서의 미흡한 점을 보완해 더욱 철저한 점검 체계를 갖춰 나가는 동시에 한국사에 관련된 모든 사업을 일절 중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광명 봉사왕 2인, “몸은 고되지만 보람” “알려져 쑥스럽네요”

    광명 봉사왕 2인, “몸은 고되지만 보람” “알려져 쑥스럽네요”

    “몸은 좀 고되지만 봉사하는거 자체가 매우 보람있어요. 이번 상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할게요.”(김미숙씨) “소리소문없이 모르게 했어야 하는데 부끄럽네요.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어요.”(원선희씨) 경기도 광명시자원봉사센터로부터 ‘이달의 신규 봉사왕’으로 뽑힌 김미숙(50)·원선희(60)씨는 7일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광명시 자원봉사센터는 새로운 봉사자를 육성하고 시민들의 1365자원봉사포털 가입과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달의 신규봉사왕’을 신설해 선정하고 있다. 봉사센터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전국 지자체마다 1개소씩 운영 중이다. 윤지연 자원봉사센터장은 “현재 광명시민 4분의 1가량인 8만 5000명이 이 포털사이트에 자원봉사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또 “직영으로 나눔누리터와 실버봉사단, 와이지티 등 봉사단을 운영해 지속적으로 활동 중인 시민은 1만 1000여명 가량”이라고 덧붙였다. 선정기준은 2018년 1월 1일 이후 1365자원봉사포털 가입자 중 매달 최장시간 자원봉사자 10명 중에서 지역활동과 지속성·활동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지난 3월 ‘이달의 신규봉사왕’으로 광명시 자율방재단과 광명사거리 나눔누리터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한 김미숙씨가 받았다. 지난 1월 첫 수상자는 원선희씨다. 2월에는 대학생 김유민씨가 수상했다. 김미숙 봉사자는 두 자녀를 둔 주부로 철산1동주민자치위원이기도 하다. 눈·비 일기가 예보되면 배수구나 하수구가 막히지 않게 쓰레기를 치워 사전에 축대붕괴를 예방하는 활동을 해왔다. 또 시 사회복지관에서 설거지하고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여행가방이나 짐을 일일이 챙겨준다. 전 중국어학원 강사였던 동네 노인분에게는 학생을 연결해줘 교육일자리를 알선해주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230여명 회원들과 활동 중으로 한 달에 2주간 봉사활동을 실시해 최다 봉사활동가로 뽑혔다. 봉사상을 탈지 생각도 못했다는 김씨는 “남들한테 뭐하러 봉사를 하느냐는 말도 들었다”며,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내뱉은 말 한마디로 상처받는 걸 봤다. 너무 자기 이익만 생각할 게 아니라 마음의 문을 열고 함께 살아가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센터에서 봉사자들에게 카드를 제공하는데 업체 가맹점수가 너무 적어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 더욱더 많이 활성화시켰으면 좋겠다”고 시에 당부했다. 올해 첫 수상자인 원선희씨는 “일상에서 조금씩 실천한 봉사가 저에게 큰 행복이 돼 돌아왔다”며 “이번 수상은 앞으로 꾸준히 봉사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원씨는 철산2동 작은도서관관장과 통장·8단지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부터 철산주공 7단지 일대가 재건축으로 이주가 시작됐는데 이곳에서 크고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원씨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사례로 들며 8단지 일대를 관리해 범죄발생률을 크게 줄였다. 원씨가 도서관장으로 와보니 지원금이 전무했다. 매일 도서관에 출근해서 시와 복지센터를 설득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도서관에 옷걸이도 설치하고 복지센터에서는 추석때 송편을 만들어줬다. 어르신들에게는 김치 등 반찬을 만들어 복지관에 제공해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시인이며 문인협회회원인 원씨는 “봉사란 가끔씩 입안이 헐었을 때 한 입 베어먹는 아삭아삭한 위로의 맛이다. 그 위로안에서 저를 찾아가는 긍정의 힘과 행복의 끈인 향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시인답게 봉사의미를 표현했다. 현재 원씨는 무료로 지원받는 ‘작은도서관 활성화육성사업’ 공모에 신청 중이다. 신간도서 구입과 전래놀이를 실시하고 종이접기와 리본공예 행사를 기획해 지원받는 공모사업으로 이달 말 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문인협회 이사이며 시인인 원씨는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마중물’이라는 시를 선보였다. “아무도 알아차리지 않아도 좋다! 나보다 키를 낮추어도 높아도 알토란같은 뿌리로 모여드는 작은 사랑! 먹지 않아도 배부를 수가 있구나! 착해지지 않으려 해도 서로에게 마중물이 되곤 하였지! 어여쁜 꽃살 마음껏 톡톡 벙그는 봄날처럼 봉사! 아름다운 통화속에서 편백나무 향기로 피워 올리는 설레임! 채송화 개망초를 하나씩 물고, 따스해진 체온으로 마파람을 당겨와, 황혼녁으로 굽어진 그님의 작은 그림자에 메아리로 함께하는 숨고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北 2인자’ 최룡해, 푸틴 러 대통령에 ‘여객기 참사’ 위로전문

    ‘北 2인자’ 최룡해, 푸틴 러 대통령에 ‘여객기 참사’ 위로전문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6일 러시아 여객기 화재 참사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전문에서 “친선적인 러시아에서 발생한 뜻밖의 불행과 슬픔을 귀국 인민과 함께 나누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사고의 후과가 가셔지고 유가족들에게 안정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쯤 러시아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여객기가 이륙 후 약 30분 만에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불이 나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숨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피플+] 러 여객기 참사에도 ‘영웅’은 있었다…승무원의 살신성인

    [월드피플+] 러 여객기 참사에도 ‘영웅’은 있었다…승무원의 살신성인

    승객과 승무원 78명이 탄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비상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4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승무원들의 영웅적 대처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수호이 슈퍼 제트 100’ 여객기는 28분 만에 회항을 결정했다. 긴급 회항 이유와 화재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사고 여객기가 이륙 직후 낙뢰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에는 최소 2명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일부 승객이 공황상태에서 기내 수화물 칸에 있던 짐을 찾으려고 통로를 막으면서 여객기 뒤편에 있던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됐고 이로 인해 인명 피해가 늘어났다”고 보도했다.통로가 막히면서 대피가 늦어지자 승무원 타티아나 카사트키나(34)는 비상구를 발로 차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러시아 방송사 REN TV는 보도에서 “화재로 뒤쪽 비상 도어 접근이 제한됐지만, 앞쪽 승객들이 짐을 찾느라 통로가 막혔고 대피가 늦어졌다. 카사트키나는 비상구를 발로 찬 뒤 미끄럼틀을 가동시켜 승객들을 대피시킨 영웅”이라고 전했다. 카사트키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내는 아수라장이었다. 불길 속에서 모두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비행기는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지만 한시가 급했다. 발로 비상문을 박차고 열어 닥치는 대로 승객들의 옷깃을 잡고 밖으로 집어던졌다”며 울먹였다.생존자들은 승무원들의 영웅적 대처가 아니었다면 인명피해는 늘어났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번 사고 생존자 중 한 사람인 드미트리 클레브니코프는 “나를 구해준 승무원과 신에게 감사한다”면서 “승무원들은 불타는 비행기에서 사람들을 계속 밖으로 집어던졌다. 기내는 매우 어두웠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 살아남은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밝혔다. REN TV는 유일한 승무원 사망자인 막심 모이시예프가 마지막까지 승객들을 구하다 숨졌다고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러시아 여객기 화재로 비상착륙 41명 사망…현지 언론 “낙뢰 맞았다”

    러시아 여객기 화재로 비상착륙 41명 사망…현지 언론 “낙뢰 맞았다”

    승객과 승무원 78명을 태우고 비상착륙 중 화재가 나 41명이 숨진 러시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낙뢰를 맞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수호이 슈퍼 제트 100’ 여객기가 5일 오후 6시 2분쯤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다가 28분 뒤 회항을 결정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가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 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객기는 하강 속도가 너무 빨라 두 번의 시도 끝에 겨우 착륙에 성공했지만, 이 괴정에서 기체 뒷부분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자국 언론에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2명의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11명으로 집계됐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일부 승객이 공황 상태에서 기내 수화물 칸에 있던 짐을 찾으려고 통로를 막는 바람에 여객기 뒤쪽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됐고, 결국 그들이 불 속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여객기가 긴급 회항한 이유나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이 여객기가 낙뢰를 맞은 뒤 회항 및 비상착륙을 하다가 불이 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타스 통신은 재난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기체가 번개를 맞은 것이 사고 원인이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떨어진 번개다. 그 후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타스 통신에 말했다. 소식통은 또 “착륙 과정에서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부딪쳤다”고 덧붙였다. 비상착륙과 화염으로 기체 뒷부분은 완전히 불에 타 녹아내렸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뒤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겼고, 전자장치도 고장났다”면서 “기장이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 하고 착륙 중량 초과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 중간 지점에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면서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에로플로트 측은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면서 비행기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착륙 시점이 아니라 이륙 직후 화재가 발생했다는 일부 보도도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재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륙 과정에서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수호이 슈퍼 제트 100은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에서 개발된 첫 민간 항공기로 2011년 상업 비행을 시작했다. AFP통신은 이 기종이 러시아 항공산업의 ‘자부심’으로 평가되며,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했다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동안 여러 차례 기술적 결함 등이 보고되면서 판매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 2012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45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는 2017년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기체 점검을 받았다고 타스 통신이 항공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이 여객기의 기장은 1400시간의 비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고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주러시아대사관이 사고 인지 직후 러시아 관계당국을 접촉해 확인한 결과 오늘 오전 8시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었다”고 이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상착륙 중 화재’ 러시아 여객기…외교부 “한국민 탑승객 없어”

    ‘비상착륙 중 화재’ 러시아 여객기…외교부 “한국민 탑승객 없어”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비상착륙 중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러시아대사관이 사고 인지 직후 러시아 관계당국을 접촉해 확인한 결과 오늘 오전 8시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없었다”고 6일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쯤 러시아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향하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여객기가 이륙 후 약 30분 만에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불이 나 탑승자 78명 중 41명이 사망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가 급격히 고도를 낮추고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의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벼락 맞은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재 탑승자 41명 사망

    벼락 맞은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중 화재 탑승자 41명 사망

    랜딩기어 부서진 파편, 엔진에 튀며 화재공황상태서 일부 승객들 짐 빼느라 통로 막아뒤편 승객 탈출 지연 속 불에 타 숨져 논란러시아 여객기가 벼락을 맞고 회항하다 비상착륙 도중에 기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과 승객 등 탑승객 78명 가운데 41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비상착륙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부서지면서 파편이 엔진에 날아들어 화재가 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5시 50분쯤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기술적 이유로 회항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너무 빠른 하강 속도 때문에 첫 번째 시도에서 착륙하지 못하고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해야 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1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 수는 계속해 늘어나 이날 자정 이후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수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자정이 지나 자국 언론에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 등 4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여객기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아에로플로트 측은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한 이후 비행기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재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륙 과정에서 기체 배선 계통에서 발화가 있었다”고 전했다.타스 통신은 자체 재난당국 소식통을 이용해 기체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됐으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대한 번개 타격이다. 그 후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착륙과정에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부연했다. 비상착륙과 화염으로 기체 뒷부분은 완전히 불타 녹아 내렸다. 한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여객기가 벼락을 맞은 뒤 관제소와의 교신이 끊겼으며 전자장치도 고장났다”면서 “기장이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하고 착륙 중량 초과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 중간 지점에 내렸다”고 전했다.이어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며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여객기는 관제소와의 교신 단절 이후 다른 항공기들과의 충돌 위험 때문에 공항 인근 상공에서 선회비행을 하면서 연료를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일부 승객들이 공황 상태에서 기내 수화물 칸에 있던 짐을 찾으려고 시도하면서 통로를 막아 여객기 뒤편에 있던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됐고 결국 그들이 불 속에서 숨지게 됐다고 전했다. 항공당국 및 수사 당국은 여객기 생존자와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영상] 러 여객기 비상착륙하며 화재 “41명 희생되고 37명 생존” 목격담들

    [동영상] 러 여객기 비상착륙하며 화재 “41명 희생되고 37명 생존” 목격담들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5일(이하 현지시간)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 화재가 발생해 41명이 숨지고 37명만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항공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으며 41명이 숨지고 37명이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한때 어린이 둘과 승무원 한 명 등 13명 이상 숨졌다고 알려졌지만 희생자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타스 통신과 영국 BBC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수호이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얼마 뒤 회항을 요청해 오후 6시 40분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여객기는 이륙 후 모스크바 인근 상공을 몇 차례 선회 비행하다 급격히 고도를 낮춘 뒤 비상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 30분 뒤 비상착륙을 허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BBC는 전했다. 이어 여객기는 두 번째 시도에서 착륙에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승객들은 비상 트랩을 통해 긴급 대피했다. 아에로플로트는 생존한 승객들이 기체를 빠져나오는 데 5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했다”고 밝혔다. 기체 꼬리 부분은 전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회항 및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타스 통신은 재난 당국 소식통을 이용해 기체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 사고 원인이 됐으며 이후 기장이 회항과 비상착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주요 사고 원인은 기체에 대한 번개 타격이다. 그 뒤 전자장치가 고장났다”면서 “승무원도 번개 타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착륙 과정에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덧붙였다. 사고기는 상공을 선회하다 다른 비행기와의 충돌 위험 때문에 연료를 다 소진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했고 “착륙 기어가 지상과 충돌하며 부서졌고 그 파편이 엔진으로 날아들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일부 승객이 수하물 칸의 짐을 찾으려고 통로를 막는 바람에 뒤쪽 승객들의 탈출이 지연돼 희생자가 늘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항공사의 안전규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BBC 동영상은 사고 여객기 안에서 빠져나온 승객과 다른 비행기 안에 있던 목격자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들을 편집한 것들로 보인다. 미하일 사브첸코는 사고 여객기가 계류장에서 화염에 휩싸였을 때 안에 타고 있었다며 “간신히 점프해 빠져나왔다”고 말했는데 그는 승객들이 불타오르는 여객기 안에서 빠져나오는 장면을 촬영해 공유했다. 그리고 “친구들 난 아주 괜찮아. 살아 있고 상처 하나 없어”라고 알렸다. 드미트리 클레부시킨도 “오직 승무원들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과거 유로비전 콘테스트에 불가리아 대표로 출전했던 크리스티안 코스토프도 사고 순간을 목격했다. 사고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본 직후 공항에 있던 사람들이 벌벌 떨었으며 다른 비행기들도 이륙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 패트릭 홀레이처는 BBC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비행기에 오르기 몇분 전에 사고기가 화염에 할퀴어지는 것을 보고 몸을 떨었다고 털어놓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사고 직후 브리핑을 받았으며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세먼지 높은 날엔 인공강우 비효율적”

    최근 정부가 미세먼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제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실현 가능성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구름물리연구실 염성수 교수팀은 2010년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상청 서울관측소의 시간당 구름량과 미세먼지(PM10) 농도, 유럽중기예보센터 재분석 기상자료를 활용해 국내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인공강우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50㎍ 이상인 날로 환경과학원 예보 기준으로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한반도의 평균 기상 상황은 습도가 낮아 구름이 발생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은 인공강우를 위해 구름씨를 뿌릴 만한 구름이 없다는 의미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세먼지 높은 날엔 인공강우 시도 비효율적”

    습도 낮아 강우 위한 구름 발생 어려워“나쁨 때 태양광 발전 효율 20% 낮아” 최근 정부가 미세먼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제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실현 가능성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미세먼지가 태양광발전 효율도 20%가량 떨어뜨린다는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구름물리연구실 염성수 교수팀은 2010년 10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기상청 서울관측소의 시간당 구름량과 미세먼지(PM10) 농도, 유럽중기예보센터 재분석 기상자료를 활용해 국내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인공강우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2~3일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2019 한국기상학회 대기물리, 환경 및 응용기상분과 합동 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연구팀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50㎍ 이상인 날로 환경과학원 예보 기준으로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 한반도의 평균 기상 상황은 습도가 낮아 구름이 발생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은 인공강우를 위해 구름씨를 뿌릴 만한 구름이 없다는 의미이다. 염 교수는 “보다 확실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심층적이고 포괄적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강우가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태양광발전량을 최고 20%가량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팀은 2015~2017년 서울과 전남 지역의 시간당 태양광발전량, 미세먼지 농도를 포함한 기상자료를 활용해 미세먼지가 태양광발전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남지역의 경우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일 경우 태양광발전량은 설비용량에 비해 17~21.4% 감소하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일 경우는 16.4~22.3%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때는 19.3~22.1%, 초미세먼지가 나쁨일 때는 11.1~13.4%가량 발전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미세먼지가 태양광을 흡수하거나 산란시켜 태양광 패널에 도달하는 빛을 줄이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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