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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권하는 교수님? 酒道 강의하는 중앙대 정헌배 교수

    “요즘 학생들은 술을 그저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으로만 알고 있어요.인생과 사회를 고민하던 70·80년대의 술 문화는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앙대의 최고 인기과목 중 하나인 ‘명주(明酒)와 주도(酒道)’강좌를 6년째 개설하고 있는 정헌배(鄭憲培·46·경영학과) 교수.지난달 초 첫 강의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그릇된 술 문화에 대한 개탄으로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번씩 열리는 그의 강의는 내용이 다채로워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주도뿐 아니라 국내외의 여러가지 술을 소개,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그에게서 수업을 받은 다음 ‘술 문화 개선을 위한 전도사’로 나선 학생들도 여럿이다. ●다채로운‘술강의’ 인기폭발 정 교수가 술을 강의하게 된 것은 신입생 환영회 때 일부 학생들이 과음으로 숨지는 것을 본 뒤부터다.원래 술로 박사학위를 딴 터라 술강좌에는 제격이었다.그는 영남대를 졸업한 뒤 프랑스로 유학,파리 제9대학에서 ‘세계 주류시장의 국제마케팅 전략’이라는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술 연구가이다. 지난 98년 2학기 때 강의가 개설되자 이색적이라 여겼는지,학생 700여명이 수강신청을 했다.당시 강의실이 비좁아 옆 강의실에 TV를 설치하고 화상수업을 하기도 했다.요즘에는 수강인원을 아예 120명으로 제한해 학생들이 치열한 수강경쟁을 펼친다. 정 교수는 이 시간에 술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가르친다.틈틈이 맥주공장을 방문하거나 직접 누룩으로 전통주를 빚는 등 ‘현장평가’도 병행한다.술잔 잡는 방법이나 술 권하는 방법 등 주도는 기본이다. 수업의 백미는 학생들이 직접 술잔을 기울이는 ‘명주 체험학습’.전통주에서부터 중국술,위스키,맥주 등 세계의 유명주를 맛본다.그러나 딱 한잔이 ‘마지노선’이다.‘한두잔 이상의 술은 독’이라는 게 정 교수의 지론이다.취하면 혀의 감각이 둔화돼 술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다. 비록 2학점짜리 교양과목이지만 시험이 어렵기는 전공과목 못지 않다.‘왜 우리 술은 뜨겁게 마시지만 일본 술은 차갑게 마시는가.’ ‘스카치위스키나 와인 등 외국 술이 명성을 얻은 이유는’ 등 평소 생각지 않던 문제가 출제된다.공부를 소홀히 한 학생은 F학점을 감수해야 한다.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은 수업이 끝나는 날.정 교수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골라 학교 앞 맥주집에서 대작(對酌)하는 현장체험을 갖는다.학생들은 배운대로 주도에 맞춰 술잔을 채우고 비운다. ●술 강요하는 풍토가 문제 정 교수는 대학생들의 폭음 습성은 술을 강요하는 풍토에서 형성된다고 분석한다.‘술문화는 자취없이 사라지고 빈 술잔만 남은 형국’이라는 것이다.정 교수는 “예전에는 ‘고래 잡으러 동해로 떠나자.’라는 식의 목표지향성이 있었지만 이제는 단순히 취기를 즐기는 쾌락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 술이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태도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와인 열풍이 한창이지만 정작 와인의 풍부한 맛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정 교수는 “술이 원수이지 마시는 사람이 원수인가.”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술은 취하기 위한 게 아니라 즐기기 위해 마시는 것이고,주량을 조절하지 못해 실수를 하는 것은 ‘술취한 사람’의 잘못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정 교수의 이상적인 음주 문화는 술과 나의 주량을 안 상태에서 풍류(風流)를 즐기며 마시는 것이다.술의 특성에 맞게,자신이 이성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만 마셔야 주도의 핵심인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은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달라진다.맵고 짠 한식에는 탁주가,정갈하면서도 깔끔한 일식에는 청주가,약간 느끼한 양식에는 와인이 제격이다.아무 음식에나 소주를 들이켜면 술도 음식도 망치게 된다. 또 술자리의 풍류는 무조건 취한다고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적당히 취기가 돈 상태에서 서로 예의범절을 지켜야 자유롭게 인생을 논할 때 풍취가 살아난다.정 교수는 “요즘은 술자리를 주도하는 어른이 깊은 대화 없이 술병과 잔을 들고 돌아다니며 무조건 술만 권유하는데 이는 우리 술 예법에 없는 것”이라면서 “술자리 격식이 사라지면 우리 사회의 질서도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인삼주를 세계적인 술로” 하루 두 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는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는정 교수도 가끔 과음을 하기도 한다.교수 모임 때 가끔씩 도는 폭탄주도 거절하지 않는다.‘어쩔 수 없이’ 많이 마셔야 할 자리가 있는 게 현실인 탓이다. 정 교수는 “‘술 권하는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하루 두잔’을 지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과음을 피할 수 없다면 대신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얼마 전부터 자신의 연구를 현실에 대입하는 일에 매달려 있다.조만간 ‘정헌배 인삼주가’라는 회사를 차리고 인삼주를 스카치 위스키나 코냑과 같은 세계적인 술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나선다. 정 교수는 “술자리가 더이상 ‘마시고 죽는’ 자리가 아니고 즐거운 자리가 되도록 하는 것과 인삼주가 세계의 유명호텔 테이블에 오르도록 하는 게 평생의 목표”라고 밝혔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 첫 티소믈리에 민지현·성은영씨 “茶 따르다 팔 떨어지는 줄 알았죠”

    ‘차 예술가를 꿈꾼다.’ 와인소믈리에,커피소믈리에에 이어 차(茶) 전문가인 티소믈리에가 등장했다.주인공은 롯데호텔 중식당의 민지현(사진 왼쪽·27),성은영(21)씨. 원래 소믈리에(sommelier)는 와인의 구매와 관리,서빙뿐만 아니라 와인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고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와인전문가를 뜻한다.티소믈리에는 와인대신 차를 접대한다는 뜻에서 만든 신조어.중국에서는 차박사(茶博士·차잎을 고르고 우려내는 전문가),다예사(茶禮師·차 전문 서버)라고 부른다. 이 호텔 중식당 상하이에서 커리어를 쌓아오던 7년차 민씨와 3년차 성씨는 롯데호텔이 ‘도림’을 오픈하면서 전문 티소믈리에로 키우기 위해 발탁한 인물.그래서 어깨가 더 무겁다. “워낙 생소한 분야라 처음에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암담했어요.수천가지 차를 모두 알아야하고,아름다운 손놀림을 연습하기 위해 고생도 많이 했죠.” 4개월간 이들은 ‘중화인민공화국 다예사 자격증’을 딴 중국다예연구센터의 김영숙(金永淑) 원장에게 차에 따른 찻잎과 물의 양,정확한 온도,화려한 기교,차를 서비스하는 예법 등 집중적인 개인교습을 받았다. “가장 힘들었던 건 차를 따르는 거였어요.50∼60㎝ 높이에서 물줄기를 끊이지않게 하면서 이슬비처럼 가늘게 따라야하거든요.60여번하고 나니 팔이 떨어지는 것 같았어요.” 차를 따르며 서서히 손을 올리는 ‘온배포법’이나,높은 곳에서 따르는 ‘측량포법’,봉황이 세번 절하듯 손을 세번 올렸다 내렸다 하는 ‘봉황삼점두법’ 등을 연습했다.또 생소한 중국차를 익히기 위해 시간날때마다 인터넷이나 책자를 뒤지기도 한다. 성씨는 “기교와 정성이 담긴 맛있는 차를 우리기 위해 몸을 단정히 한다.겸허하고 온화한 마음가짐으로 오직 차를 만드는 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를 하루 10잔이나 마셨다는 민씨는 “혀에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커피를 피하고 화장품,향수를 삼가고 있다.”면서 “더 열심히 배우고 기회가 되면 중국에서 5년이든 10년이든 차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추천하는 중국차는 뭘까.“보통 우롱차나 자스민차를 마시지만 보이차나 동정오룡차도 마셔보세요.보이차는 기름기를 제거해주고,동정오룡차는 개운하면서 향을 즐길 수 있죠.탕수육을 먹을 때는 보이차,자장면에는 동정오룡차가 좋습니다.” 최여경기자
  • 책/ 코르티잔, 매혹의 여인들 - 세상을 유혹한 전설의 ‘코르티잔’

    15세기 베네치아를 주름잡은 베로니카 프랑코,18세기 프랑스의 숨은 권력자 마담 드 퐁파두르,에밀 졸라의 소설 ‘나나’의 모델 블랑시,벨 에포크(1900년 전후의 황금시대) 때 프랑스를 풍미한 리안 드 푸지,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주인공 마리 뒤플레시스….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당대 최고의 코르티잔(courtesan)이었다는 점이다.코르티잔의 사전적 의미는 ‘부유한 남자들이나 귀족과 관계를 가진 고급 창녀 또는 정부’.그러나 시몬 드 보부아르는 코르티잔이야말로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하며,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여성으로서 유례없는 지적 자유를 누린 존재”라고 적극적으로 평가한다. ‘코르티잔,매혹의 여인들’(수전 그리핀 지음,노혜숙 옮김,해냄 펴냄)은 이러한 보봐르의 관점에서 코르티잔 이야기를 풀어간다.그런 만큼 독자들은 이 책에서 여성의 사회적·경제적·성적 제약을 비웃으며 자신들의 힘으로 부와 명예와 권력을 움켜쥔 특별한 여인들의 삶을 만나게 된다. 코르티잔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서구 문화예술사의 흐름은 물론현대인의 감성도 달라졌을지 모른다.코르티잔은 직접 시와 소설을 썼고,물랭 루즈에서 캉캉을 고안했으며,폴리베르제르에서 눈부신 연기를 보여주는 등 당대 문화사의 중심에 있었다. 코르티잔은 문인·화가·조각가들의 작품 소재로도 자주 등장한다.보들레르는 ‘악의 꽃’에서 아폴로니 사바티에라는 여인을 노래했고,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는 줄거리 한가운데에 코르티잔이 놓여 있다.또한 그리스 조각가 프락시텔레스가 당시의 유명한 코르티잔인 프리네를 모델로 비너스를 조각한 이래 티치아노,베로네세,라파엘로,조르조네,부셰 등 많은 작가들이 코르티잔을 모델로 여신을 그렸다. 한국의 전통적인 기생이나 일본의 게이샤가 그랬듯이 코르티잔은 높은 교양을 갖춰야 했다.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 또는 뮤지컬 ‘마이 페어레이디’에서처럼 그들은 상류층의 말투와 옷 입는 법,우아하게 걷는 법,춤추는 법을 배워야 했다.식사예절뿐만 아니라 때로는 궁중의례를 포함한 예법도 알아야 했다.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코르티잔이 지닌 특별한 매력과 유혹의 기술을 일곱 가지 덕목으로 나눠 소개한다.특히 기회를 행운으로 바꿀 줄 아는 타이밍 감각,벨 에포크의 분위기를 주도한 쾌활함,여성의 부드러움과남성의 힘을 동시에 지닌 양성적 우아함 등은 그들의 삶을 이끈 강력한 무기였다. 프랑스에서 코르티잔은 수 세기에 걸쳐 내려온 전통의 일부였다.적어도 벨에포크 이전 수백년 동안 파리는 코르티잔과 코르티잔 후보들,그리고 그들과 함께 마법을 추구한 남자들을 끌어들었다.실제로 제2제정 시대에는 코르티잔들이 너무 활개를 쳐 “파리는 코르티잔이다.”라고 한 발자크의 말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코르티잔은 사라졌다.그 어떤 아름다움과 재능으로 세상을 유혹한다 해도 코르티잔이라 불리지 않는다.20세기 초 사라져가는 코르티잔의 역사에 마지막 생명을 불어넣은 인물은 미국에서 공연된 ‘춘희’의 여배우사라 베르나르.관중을 사로잡은 그녀의 음성은 황금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고대 그리스에서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유럽 사회에서 사교계를주름잡으며 자유분방한 삶을 살다 간 코르티잔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그것이 서구의 문화예술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1만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책/ 옷 잘입는 남자에게 숨겨진 5가지 키워드 - 멋쟁이 비결은 ‘개성 살리기’

    이탈리아의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은 영화 ‘루드비히 2세’에서 유럽의 전통적인 양식미를 압축해 보여줘 우리 눈을 즐겁게 했다.감독은 루드비히 2세가 재위한 1860년대의 화려한 의상과 세간들,귀족들의 예식,인사법,식탁예법,사교춤 예절,심지어 지팡이 짚는 법까지 철저하게 고증해 스크린에 재현했다.탐미주의자이기도 한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현대가 잃어버린 상류계급의 우아함 그 자체였다. 일본의 세계적인 패션평론가 오치아이 마사카츠(57)가 쓴 ‘옷 잘입는 남자에게 숨겨진 5가지 키워드’(이유정옮김,나무와숲 펴냄)또한 이 영화와 비슷한 메시지를 전한다. 비스콘티의 영화가 광기를 숨긴 미의 구도자 루드비히 2세(헬무트 버거)를 통해 양식화한 형식미를 보여줬다면,이 책은 인간 내면에 잠재된 미의식을 통한 개성적인 미의 연출을 강조한다.저자는 영화 속의 생생한 장면들을 예로 들며 미의 본질에 접근한다. 저자는 “진정한 모던을 알기 위해서는 클래식을 먼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클래식 스타일은 사람을 가리지않으며 어디에 입고 가든 위화감을 주지 않는다.그렇다고 개성을 접어두라는 말은 아니다.개성과 멋이 살아있는 옷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입어야 할까. 한 예로 셔츠는 부드러움이 생명이다.영화 ‘위대한 개츠비’(1974년작)에 등장하는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의 셔츠는 던져질 때마다 봉긋하게 언덕처럼 쌓인다.이렇듯 재킷의 움직임에 따라 신축성있게 변하는 셔츠가 좋은 셔츠다.‘사람을 태우는 물건’인 구두는 어떠해야 할까.타기 편한 구두는 톱 라인이 발목에 딱 들어맞아야 한다.구두코 끝이 올라간 정도는 25㎜가 넘지 말아야 하며,그 이상 들려 올라가면 구두의 위엄과 품위를 잃게 된다.영화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의 주인공들이 신은 해적선 같은 구두는 웃음을 자아낸다. 일본에는 ‘리쿠르트 양복’이라는 말이 있다.취직면접 때 보통 입는 양복을 일컫는 말이다.감색 슈트에 흰색 드레스 셔츠,튀지 않는 색깔과 무늬의 넥타이….오로지 단정하고 신뢰감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선택받는 리쿠르트양복에서 개성과 진정한멋을 찾기는 쉽지 않다.요컨대 개성을 살리는 일이야말로 멋내기의 알파요 오메가다.9800원. ▶ 오치아이 마사카츠 지음 /이유정 옮김 / 나무와숲 펴냄 김종면기자 jmkim@
  • 김석수 총리서리는 누구/ 40여년 법관 외길 균형·치밀함 정평

    김석수 새 총리 서리는 40여년 동안 법관의 외길을 걸어온 인물로 소탈하고 조용한 성품에 통솔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남 하동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58년 고시 사법과 10회에 합격해 63년 부산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부산지법원장,법원행정처 차장,대법관 등 정통 코스를 밟았다. 91년 국회의 대법관 임명동의에서 역대 최고의 지지를 얻었고,퇴직한 뒤에도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았다.자신의 사생활도 청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현재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과 한국신문윤리위원장을 맡아 공직사회와 언론계의 도덕성과 윤리 문제를 감독해 왔다. 업무를 처리할 때 부하직원에게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충분한 재량을 주는 스타일로 알려져 총리로서 조정 능력과 경륜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김 서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같은 시기에 대법관을 지내 교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치면서 행정력을 발휘했고 93년 10월부터 3년3개월여 동안 중앙선관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선거법 등 각종 정치개혁 입법에 앞장서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해야할 내각의 수장으로서 적합한 경력을 지녔다.중앙선관위 김호열(金弧烈) 선거관리실장은 “한마디로 스케일이 크고 사물 전체를 조망하는 능력이 탁월하면서도 서재나 책상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가 제자리를 벗어나는 일이 없을 정도로 치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부인 엄윤성(嚴允晟·63)씨와 2남2녀.▲경남 하동▲연세대 법대,연세대 명예법학박사▲인천지원장▲서울지법 남부지원장▲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부산지법원장▲법원행정처 차장▲대법관▲중앙선관위원장▲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장▲한국신문윤리위원장(현)▲정부 공직자윤리위원장(현) 조태성기자 cho1904@
  • 김대통령 英방문 마지막날 “”케임브리지는 햇볕정책 산실””

    [런던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영국 방문마지막 날인 5일 케임브리지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이날 밤(이하한국시간) 93년 케임브리지 체류 당시 6개월간 살았던 오스트하우스(일명 김대중 하우스)를 방문,92년 대선 패배 이후절망감에 빠졌던 당시를 회고했다. 오스트하우스측은 99년2월 김 대통령의 거주 기록을 명시한 현판식을 가졌으며,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 사실을 추가했다. 김 대통령은 또 케임브리지에 체류할 때 이웃으로 지냈던스티븐 호킹 교수를 면담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케임브리지 대학으로부터 명예법학박사학위와 함께 명예 펠로십 증서도 받았다. 김 대통령은 명예박사 학위 수락연설에서 “93년 객원연구원으로 있을 때 세계 석학들과 교류하며 특히 독일통일 과정을 연구,햇볕정책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 대학측은 라틴어로 진행된 학위 수여식에서 “‘정과정곡’을 노래한 고려시대의 ‘정서’와 달리 김 대통령은망명시절을 유용하게 활용해 결국 대통령으로 당선돼 민주주의의 사도 역할을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새벽 버킹엄궁을 방문,엘리자베스2세 여왕을 면담하고 환담을 나눴다. 면담에는 여왕의 부군인 에든버러공과 차남인 요크공이 함께 했다.엘리자베스 여왕은 김 대통령에게 영국의 최고등급인 ‘대십자훈장’을수여한 뒤 축하악수를 나누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poongynn@
  • 김대통령 노르웨이 도착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영국 방문을 마치고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다음 방문지인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홀멘콜렌 파크 호텔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20세기 분쟁과 21세기를 위한 해결방안’을 주제로 첫 기조연설을 한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5일 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명예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인내와 헌신을 갖고 반드시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규와 불안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93년 케임브리지대학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할 당시 거주했던 오스트하우스(일명 김대중 하우스)를 방문했다. poongynn@
  • 美하원, 유엔분담금 지불 유예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의회가 마침내 유엔에 낼 분담금의 지불을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국제기구와정면으로 대립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이 유엔 인권위원회 이사국에서 탈락한 데 대한 보복차원으로 오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지불키로 된 유엔분담금 2억4,400만달러 지급을 보류시킨 것이다. 미국이 유엔에 낼 분담금은 오는 2003년까지 모두 9억8,600만달러이며 올해 5억8,200만달러를 내도록 유엔과 합의해놓은 상태이다.그러나 2003년∼2004년분 2억여달러는 낼 돈이 너무 많다며 미국이 유엔과 줄다리기를 하던 과정에서 인권위 탈락소식을 접하자 인권위에 다시 선출되면 내겠다고 법안으로 결의한 것이다. 분담금 유예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될 경우는 실질적인 영향이 없지만 상원도 통과할 경우 가뜩이나 자금난에 시달리는 유엔은 실질적인 가용재원이 흔들리는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 법안이 2003년부터 2004년도에 지불될 분담금을 보류,당장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되기도 하지만 유엔은 이미체납액이 많아(체납액 50%는 미국분)차기 분담금이 불투명한 상황은 국제기구의 운용이나 평화유지군 활동 등 활동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자금상황에 대한 압박보다는 유엔이란 범세계적 평화논의기구가 받은 상징적인 타격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유엔 회원국들 사이에는 회원국 189개국이 동등한 자격을 전제로 평등한 투표권을 토대로한 결정과정에 대해 반발하는 것은 국제기구의 정신을 훼손했다고 지적한다. hay@
  • ‘도올의 동양학’ 무엇이 문제인가

    TV 강의를 통해 동양학 대중화 붐을 일으킨 도올 김용옥은 찬사에 못지 않게 비판도 끊임없이 받고 있다.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찬반 논란이나,신문·잡지 기고를 통한지적은 무수히 많은 가운데 책으로 나온 것은 이제까지 2종.도올의 불교관을 꾸짖은 ‘김용옥 선생 그건 아니올시다’(변상섭,시공사)와 노자 해석에 직격탄을 날린 ‘노자를 웃긴 남자’(이경숙,자인)이다.거기에 1종이 또다시 보태졌다.도올의 공자 해석에 동양철학계가 마침내 이의를제기하고 나선 것. 이기동 성균관대 유학·동양학부장 겸 유학대학원장은 ‘도올 김용옥의 일본 베끼기’(동인서원)를 펴내고 “동양사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왜곡되게 알리는 것은 알리지 않는 것보다 더 큰 폐해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해 비판서를 쓰기로 했다”며 칼날을 빼들었다. 김원장이 지적하는 도올의 무비판적 일본 베끼기 사례는크게 두가지.공자가 무당의 아들이라고 단정지었고,공자의 핵심사상인 인(仁)을 도외시한 채 예(禮)만을 강조했다는 것이다.일본 시라카와시즈카는 ‘공자전’에서 공자의 어머니 안징재가 이구산에서 기도를 해 공자를 낳았다는 사실만을 토대로 무당일 것이라고 추측,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공자의 ‘무당 아들설’을 제기했다.일본에는 일반인이기도를 해서 아이를 낳는 습관이 없기 때문에 기도를 하는 사람은 무당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누구나 삼신할머니든 부처님에게든 기도를 하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도올은 추측을 단정으로 바꿔 앵무새처럼 외쳤단다. 또 한국사상이 성선설에 가깝고 도덕과 양심을 중시하는반면 일본사상은 성악설에 가까워 예법을 중시한다.그같은 일본인의 한계 때문에 소라이가 공자 사상의 핵심으로 인 대신 예를 강조,공자사상을 왜곡시킨 점도 도올은 아무생각없이 답습했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일본적 시각을 주체적으로 분석,수용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그 시각에 매몰돼 우리 것을 잃어버린다면일본적 시각을 통해 한국을 비판하는 꼴이 된다며 엘리트들의 망국적 행태로 인한 일본 사상·문화의 침략을우려했다. 공저자인 배요한은 정작 도올에 대해 학자·전문가 집단이 비판에 나서야 함에도 침묵하는 이유는 그의 학문에 대한 태생적인 반감과,그에 대한 비판이나 평가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생각 때문이며,그의 사상체계가 너무 방대해 일개인이 나서기에는 역부족일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도올은 이같은 비판을 의식,얼마전 TV강의를 통해 자신의 학문 자세 등에 대해 해명하며,비판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올 비판이잇따르는 것은 그의 논리에 결함이 있기 때문인데다,불교나 유교 등 종교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데 대한 반발이나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도 작용하고 있지 않겠느냐는시각이 지배적이다. 김주혁기자 jhkm@
  • 12월 결산법인 ‘회계 불성실’ 급증

    12월 결산 상장사들 가운데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이나 ‘부적정’ 의견 등을 받은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우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회계법인들이 감사를 엄격하게 실시하면서 올해에는 의견거절이나 부적정 의견을 받는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기업들이 급증하고,퇴출되는 기업들도 잇따라 부실기업에 대한 정리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573개 12월 결산 상장사중24일까지 주총을 끝낸 450여개 가운데 의견거절을 받은 회사는 대우,대우중공업,대우전자,대우통신,쌍용자동차,대영포장,셰프라인,효성기계,레이디,경향건설,삼익건설 등 11개사로 집계됐다. 부적정 의견을 받은 곳은 동성,동신,신동방,의성실업,핵심텔레텍,오리온전기 등 6개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풍연·프로칩스·다산 등 3개사가 의견거절을 받았다. 의견거절은 회계법인의 감사의견중 가장 나쁜 것으로,회사측이 자료제출을 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감사의견을 낼 수없다는 뜻이다.부적정 의견은 회계처리 전반에 문제가 있을때 나오는 감사의견이다. 상장기업 10개와 코스닥 등록기업 6개 등 모두 16개사는‘한정의견’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상장기업중 14개사가 부적정 및 의견거절을,24개사는 한정의견을 받았었다. 의견거절이나 부적정 의견을 받은 20개사중 현재 관리종목이 아닌 효성기계,대우전자,대우통신,쌍용자동차, 다산은다음달초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지난해 7월부터 상장폐지요건이 강화돼 상장사가 부적정,의견거절을 받으면 즉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그 뒤 다시부적정·의견거절을 받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주총과 회계감사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이 많은데다 법정관리기업은 대부분 주총없이 4월말까지 감사보고서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의견거절·부적정의견 기업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무역·고합 등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10개 상장기업들의 경우,주총에서 자본이 전액 잠식된것으로 결정되거나 회계감사 결과 의견거절 등을 받아 이달말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면 바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99회계연도 결산에서 자본이 전액 잠식돼 퇴출유예법인으로 지정됐던 8개 코스닥기업 중보성인터내셔녈과 풍연 등 2개사는 지난해 결산에서 자본전액잠식을 해소하지 못해 퇴출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일반시민이 재판과정 참여

    일반 시민들이 재판진행이나 대법관 추천에 참여하는 등 국민들의사법참여 방안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다. 대법원은 다음 달 23일 법조계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하는 ‘국민 사법참여 방안 연구회’를 개최,명예법관제와 법정 조언자 제도등의 도입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독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참심제(參審制·선거 또는 추첨으로 선출된참심원이 법관과 함께 합의체를 구성해 재판하는 제도)의 일종인 명예법관제는 일반 시민들이 재판부의 일원으로 참여,재판진행과 판결에 의견을 제시하는 제도다. ‘법정 조언자 제도’는 의사·공학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해당 판결에 반영하는 것이다. 연구회는 또 시민들이 법관 인사위원회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거나대법관 등을 추천할 때 법조인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할계획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만델라 “정보화 소외국에 관심을”

    [시드니 AFP 연합]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4일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정보화사회에서 소외된 채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빈곤층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대학과 시드니공과대학이 공동으로마련한 명예법학 박사학위 수여식에서 세계는 정보화사회로 나아가고있지만 아직도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가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보기술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을지울 수 없다면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많은 국가에게는정보기술혁명이 오히려 착취와 소외를 가중시키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부처님 오신 날’ 알찬 특집 풍성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각 방송사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5일 어린이 날 특집에 이어 특집을 마련하느라 방송사 편성실의 지친기색도 있지만 그래도 제법 알찬 상차림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KBS-1과 MBC는 11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 법요식 행사를 50분간 생중계한다.이어 KBS-1에서는 비구니 사찰로 유명한 석남사를 공개하는‘네트워크기획-석남사’(오후1시30분)를 재방송하고 ‘현장르포 제3지대-밥상에 펼쳐진 부처의 가르침’(밤12시)에서 사찰음식을 집중 조명한다.‘현장르포…’에서는 경남 양산 통도사의 전통 음식과 부엌살림,독특한 불교의 식사예법 등이 공개된다.KBS-2에서는 한 스님의 파계·득도 과정을 그린 드라마 ‘오세암’(오전11시)을 방영한다. MBC에서는 ‘큰 스님 숭산’(오전11시)을 내놨다.하버드대와 예일대학원을졸업한 현각스님과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흑인 인권운동을 하다 불가에 귀의한 무상스님 등 5만여 외국인 스님으로부터 스승으로 모셔 지는 숭산 스님에 대해 알아보고 미국에서지난 4월8일 열린 부처님 오신날의 행사 모습을 담았다.이어 12일 ‘MBC 스페셜-행자들,계(戒)를 받다’(밤9시55분)에서는 6개월의 행자 수련을 거쳐 예비스님이 되는 마지막 단계인 행자교육원에 입소한 행자들의 수련기를 가감없이 담았다.걷는 법에서부터 매맞는 법까지 새로배우는 행자들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23일간의 교육기간동안 실시되는 오후불식(不食).그래서인지 공양 때만 되면 행자들은 자신의 밥발우에 밥을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다. EBS는 ‘인도로 가는 길’(밤10시)에서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부다가야 근처 수자타 지역의 수자타아카데미를 찾아 본다.이곳은 인도의 전통적 신분제도인 카스트의 최하층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不可觸) 천민’을 위한 학교.이곳에서 한국불교 정토회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SBS는 ‘혜초와 달라이 라마-왕오천축국전을 찾아서’(오전9시)와 영화 ‘화엄경’(오전11시)을 준비했다.케이블 방송 중에서는 다큐전문 케이블 방송인 Q채널(채널25)이 멕시코의 불교이야기를 다룬 ‘멕시코에 피어나는 연꽃’(오후3시)를 방송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서강대서 명예법학박사 학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 대주교가 교회 사목과 교회법 연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강대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서강대가 성직자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강대 총장 이한택(李漢澤) 신부는 18일 오후 4시 학교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열리는 개교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 대주교에게 박사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정 대주교는 청주교구장을 거쳐 98년 6월부터 서울대교구장을 맡으면서 최근 14권의 ‘교회법 해설’을 완간해 교회법 연구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 [인터뷰] 박형상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언론분과위원,언론개혁시민연대 운영위원,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정책위원,한국기자협회 법률고문,영상물등급위원회심의위원…‘법조계의 언론지기’로 통하는 박형상(朴炯常·41) 변호사가 갖고 있는 직함들 가운데서 공통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변호사라는 신분으로 ‘언론개혁운동’에 뛰어든지 10여년.법률자문을 비롯,‘언론개혁’에대한 그의 거침없는 주장과 비판은 언론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지난 95년 저작권관련 세미나를 시작으로 최근 열린 ‘4·13총선보도와 신문개혁’ 토론회까지 박 변호사가 참석한 언론관련 토론회만 해도 40여차례. 최근 한 토론회에서는 “관련 법률도 모른채 정치인들이나 따라다니는 기자들의 기사를 어떻게 믿고 읽을 수 있겠느냐”면서 언론인의 자질문제를 강하게 제기,참석한 기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전에 비해 방송법·정간법 등 언론계에서 법제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전문성이 떨어지고 형식적이기 일쑤입니다”최근까지 민변에서 방송법에 대한 법률지원을맡았던 박 변호사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이다.그렇다고 언론개혁에 있어서 ‘법률우선주의’는 아니다.그는 “진정한 언론개혁은 법적·제도적 개혁뿐 아니라 인적 개혁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언론의 자질과 책임론을 강조한다.따라서 법적 책임 추궁보다는 각종 윤리위원회를 통한 ‘명예법정’ 및 ‘언론인 비리백서’ 작업등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2일 발족된 ‘편파·왜곡보도 시민고발센터’에서 심의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시민단체들의 언론보도 감시활동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언론인 경력감시’ 차원에서 검증자료로 축척할 것”이라고 밝혔다.언론개혁이 앞당겨지기 위해서는 시민단체들의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최근 언론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개정선거법의 ‘공정보도 규제조항’에 대해서는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언론인의 불만은 이해가 되지만 불공정보도를 바로잡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따라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언론중재위원회를확대·개편하는 등 중립적 기관을 통한 ‘윤리적 제재’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언론개혁’의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구슬도 꿰어야보배”라는 말로 대신했다.정간법 개정 및 편집권 독립 등 여러차례 관련 토론회에도 불구,모두 ‘공염불’로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언론계와법조계가 머리를 맞대고 ‘언론법학회’등을 구성,구체적인 조문작업 및 제도정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언론개혁’이란 큰 과제에 대해 언론계와 법조계의 의견이 조율되지 못했다는 자성도 덧붙였다. 그는 “현업 언론인은 아니지만 언론계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도 크다”면서 “기자들의 출입처 문제 및 저작권 문제 등 언론계의 고질적인 관행들도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언론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최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기자생활을 시작했다는 박 변호사는 “‘언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신념으로 ‘언론개혁’을 위해서라면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오늘 KBS 공사창립 27돌

    방송법이다 뭐다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운데 KBS가 3일 공사창립 27주년 잔칫상을 받는다.다채널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위성2TV가 김장독에서 묵은김치를 덜어내듯 양념맛이 흠뻑 밴 특집 4편을 상에 차린다. 메뉴는 모두 약간의 지적 모험을 요구하는 것들이다. 독일의 문명학자 하랄트 뮐러 교수와 서울대 사회학과 김경동교수의 대담 ‘21세기 문명진단-충돌인가 공존인가’(밤9시)에서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충돌론을 비판하고 한반도통일이 가져올 문명의 공존을 그려보는 등 시청자의 지적 유영(遊泳)을 유도한다. 이에 앞서 오후8시부터 내보낼 ‘음식보감,내림 손맛을 찾아서’시리즈 1편‘전통음식의 뿌리,사찰음식’은 우리 민족의 식습관에 뿌리깊이 남은 사찰음식의 철학을 조명한다.발우공양이란 독특한 예법에 숨은 절약과 환경보호정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오후10시엔 웹TV와 인디문화의 만남을 내세운 ‘열려라 인디넷’을 내보낸다.독특하게도 문을 여는 것은 마임,화상통신,만화식 동시해설 등 마임이스트들의 다양한 언어표현.노브레인·코코어·앤 등 인디밴드들의 뮤직비디오가 이어지고 이들의 음악세계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음악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제국을 꿈꾸는 애니메이터의 하루를 엿보고 칸에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송일곤감독의 ‘소풍’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명감독 명배우’시리즈 1편 ‘아직도 숨쉬는 신화-하길종’에선 암울한 시대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채 7편의 연출작만을 남겨두고 훌쩍 세상을 떠버린 하감독의 예술관을 조명한다.그와 함께 시대를 견뎌낸 평론가 변인식과 동생 하명중 등의 증언도 소개한다. 이 프로들은 봄 개편과 함께 정규 편성돼 위성TV가 뉴미디어 시대에 대비해심혈을 기울여 작업해온 디지털 영상 라이브러리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나름대로 푸짐한 위성에 비해 지상파는 ‘다른 데 정신이 팔린 듯’내세울 게 없다.1TV의 ‘이창호와 루이나이웨이 기념대국’‘자연다큐멘터리밤섬’이 그런대로 봐줄만 하고 나머지는 앙코르나 재방송으로 때운다. 2TV는 ‘도전 골든벨-금강산 가는 길’정도가 땀냄새를 맡을 수 있는것이고 5일 밤10시 방영할 ‘TV문학관-길은 그리움을 부른다’가 위안거리.잔칫상치곤 초라하기 짝이 없다. 임병선기자 bsnim@
  • 문화가 당신곁으로 찾아갑니다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민간단체의 참여가 적극적이다. ‘찾아가는…’은 문화관광부가 문화예술단체로 하여금 전국,특히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지만 참여단체도 상당한경제적 부담이 불가피하다.지역문화에 대한 소신이 없다면 참여가 불가능하다는점에서 사업의 활성화는 반가운 일이다.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0’에 참여하는 단체는 모두 30개.국립중앙극장과국립국악원,국립민속국악원,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예술원 등 정부기관말고도 23개 민간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들 단체는 올 한해 동안 전국에서 모두 836차례의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펼친다. 대표적인 민간단체는 전국적으로 110차례 문화활동을 갖는 한국문화복지협의회.800여 회원이 문화예술분야에 폭넓게 포진해있어 연극·합창·성악·무용·대중음악·인형극·아동극·마임 등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정동극장은 서울·경기지역의 소외청소년을 중심으로 60차례 창작국악과 연극 등 공연을 갖고,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는 농어촌과 실업고교·소년원·사회복지시설을 돌며 42차례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를 공연할 계획이다. 광주의 무등청소년회는 9.5t짜리 무대차에 각종 전통놀이기구를 싣고 현장을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35곳의 농어촌 학교에서 차전놀이와 줄다리기·강강수월래 등 민속놀이와 풍물놀이·공동체놀이를 펼친다.예지원도 전국의 전통시범학교 22곳에서 다도와 전통예법을 실습한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과 국악·영화음악·가요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주로 중소도시의 지역문화축제를 12차례 찾아가고,MBC예술단도오케스트라와 대중가수 등을 이끌고 10곳의 지역 문예회관과 야외행사장을 방문한다. 예술학교발전기금은 10개 지역 문예회관과 문화원에서 ‘피아노가 있는 풍경’콘서트를 펼치고,박진희 상명무용단은 음성과 가평의 꽃동네와 서울장애인 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에서 전통춤을 보여준다.한국문화학교와 여성문화예술기획·극단 독립극장도 연극을 공연하고,사물놀이 한울림과 한국종이접기협회는 주로 문화의 집을 찾는다. 문화부는 올해 사업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3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찾아가는 문화활동’ 출범식을 갖는다.퍼포먼스 ‘난타’와뮤지컬 ‘넌센스’,김덕수 사물놀이,창극,유진박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주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이 사업에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하는 자리가될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 간소하게…평등하게…차례상에도 변화 물결

    제사나 차례는 영구불변의 철칙인가.모든 것이 요동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에 예법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수는 없는 것 같다.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사에 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조상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 하여 금기로 여겼다.하지만 시대의 변화와 함께 제사나 차례법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기독교의 전파와 함께 일차 도전을 받았던 전통제사법은 현대화와실용주의에 의해 대폭 간소화되었고 최근에는 여성주의적 새 제사법 마저 제안되기에 이르렀다.준비단계에서부터 경건함과 정성을 강조했던 전통적 가르침을 떠나 음식도 주문업체를 이용하는등 변화 추세가 뚜렷하다.설을 앞두고차례와 관련된 여러 제사법 제안과 음식준비 추세를 알아본다. ▲간소한 차례(茶禮) 전통차례연구회 이연자회장이 옛문헌 고증을 통해 제안한 문자 그대로의 차례법. 이회장은 “예학의 태두인 김장생(金長生·1548∼1613)선생의 ‘상례비요’(喪禮備要)나 ‘가례집람’(家禮集覽)에는 정초 차례상에 신주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술잔,왼쪽에는 찻잔을 놓고 잔앞쪽에 과일 한접시를 올렸다”며“명절차례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기제사와 달리 제물을 간소하게 올리도록 한것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차례의 기본제물은 술 차 다식 과일이 전부.여기에 떡국이나 전을 올려도 무방하지만 이는 차례가 끝난 후 가족들이 모여 푸짐한 음복을 하기 위해서일뿐이라는 것. 그는 “술도 올리지만 차례를 지낼때는 한 잔만 올리기 때문에 전이나 적은포함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차례는 다식과 과일만 올려도 되므로 주부들의 일손이 줄어들고 상차림 경비가 절약된다고 말했다. 차례를 올릴 경우 제사를 시작하기 직전에 젯상 한켠에서 차를 우려 식지 않게 다관(茶館)에 담았다가 찻잔에 따르면 된다. ▲천주교 기독교식 차례 토착화과정에서 한국의 전통과 풍습을 받아들였던천주교에서는 특별히 제사나 차례와 관련한 규제는 없다.음식을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기도 하지만 신위 대신 사진을 놓거나 아예 없이 지낸다.제사나 차례를 가족간의 화목과 우애를 다지는 계기로 삼으며 가족들이 즐기는 음식중심으로 준비한다.대신 이날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기도 한다. 기독교 가정에서도 명절은 가족간의 화목과 정을 돈독히 하는 날이다.가족들이 모여 예배를 보고 자녀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그리고 둘러 앉아 식사한다.추모 음식은 따로 준비하지 않는다. ▲평등가족을 위한 제사법 작가 이하천이 주장하는 제사방식.동학의 제사법인 ‘향아설위’(向我設位)개념에 제사주체로 여성과 여아를 포함시켰다.향아설위는 위패와 밥그릇을 벽쪽에 갖다 놓던 제사양식에서 탈피,제사지내는사람,즉 살아있는 사람앞에 위패와 밥그릇을 되돌려 놓는다는 것. 이씨의 제사법은 집에서 가장 좋은 곳에 제사상을 놓고 그릇에 맑은 물을 가득 담는다.계절에 맞는 꽃잎을 서너개 띄우고 꽃·향·초를 준비,상을 장식한다.가족전제가 상을 빙 둘러 앉는다.사회자를 한명 정하고 그는 오늘은 누구누구의 제사날이라는 것을 말하며 명절때는 그곳에 모인 모든 여성 남성들의 조상을 다 불러 모은다.조상에게 근황을 알리며 돌아가면서 자신의 삶에대해 이야기 한다.3분정도 묵념시간을 갖고 예식을 끝낸다.청수를 한 모금씩돌아가면서 마신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주문 차례상 98년 문을 연 가례원을 시작으로 종가제사,예지원,예빈시 등에서 차례나 제사상을 주문,판매하고 있다.가례원 관계자는 주문양이 2년만에 6배가 늘었다고 말했다.가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으나10인기준 15만 선. 강선임기자 sunnyk@ *전통 설 차례상 이렇게 시대가 바뀌고 의식이 변해도 차례만큼은 격식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주부클럽연합회 황명자이사는 “차례상은 가짓수보다는 정성을 담되 격식에서 벗어나지는 않아야 한다.그러나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고인이 즐겨드시던 것 중심으로 하라”고 권한다.황이사의 도움말로 본 설 차례상차림. 신위가 놓인 쪽이 북쪽이고 신위를 마주하였을 때 제주의 오른쪽이 동쪽,왼쪽이 서쪽이 된다.방위를 맞추기가 적당치 않을 때는 지내기 편한 방향에 차례상을 차린다. 차례와 기제사의 차이점은,제사 때는 술을 세번 올리지만 차례에는 술을 한번 올리고 술대신 차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또 차례에서는 여러 조상을 동시에 모시므로 신위를 각각 준비하고,시접(수저를 놓은 대접)이나 떡국도 한그릇씩 따로 놓는다. 차례상차림의 기본은 5열.신위 앞이 1열이고 놓는 순서는 왼쪽에서 시작한다. 1열에는 양쪽에 촛대를 놓고 그 사이에 잔반(술잔과 받침대)과 시접,떡국을놓는다.2열에는 국수와 전 적 조기 편(떡)을,3열에는 탕을,4열에는 포(북어오징어 문어 말린 것중 한가지)숙채(익힌 나물)청장(간장)침채(물김치)식혜(건데기만)를,5열에는 밤 배 감 약과 강정 사과 대추를 놓는다.과일은 홀수로준비한다. 상차림이 끝난 후 차례를 지낼 때는 신위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남자 자손이 왼쪽에는 여자 자손이 자리해서 함께 지낸다.일반적으로 신위를 상위에올려놓는데 예전에는 병풍과 상사이에 교의라 하여 신주나 위패를 봉안하는 의자를 뒀다. 강선임기자
  • “기독교 상·장례는 신학적 오류”

    기독교인들은 상·제례에서 절차와 용어의 상당부분을 전통유교 의식을 따르고 있으면서 그것이 서양 기독교 의례인줄 착각하는 등 신학적 오류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오세종 암사감리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17일 대한불교 조계종 불교어산작법학교가 마련한 ‘한국종교의 사생관과 상장예법’에서 ‘한국개신교의 영혼관과 장례절차’를 발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오목사가 지적한 한국 기독교계의 신학적 오류는 상·장례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드러난다.오목사는 이같은 유형으로 임종한 시신을 거둘 때 쓰는 나무판자를 기독교인들도 재래적인 용어인 칠성판(七星板)이라고 부르며 시신을 가릴 때 병풍을 사용하는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입관하고 난뒤 시신앞에 병풍이나 흰 휘장을 친 다음 그 앞에 작은 상을 놓고 그위에 고인의사진을 중심해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우거나 꽃을 꽂는 것도 그중 하나.작은상을 놓고 사진을 놓는 것은 유교의 상례에서 혼백(魂帛)을 대신하는 유교적습속으로 서양에는 그런 의식이 없다는 것. 입관이 끝난뒤상복을 입는 의식도 유교적 성복(成服)절차의 유습과 절차가 같다.산소에 시신을 매장하고 돌아와서 유교는 우제(虞祭)를 지내는데 한국기독교인들도 장례 당일 집으로 돌아와 예배를 드리는 풍습이 있다는 것.또유교의례에는 삼우제(三虞祭)가 있는데 한국 기독교인들도 장례후 3일째 되는날 산에 가는 습속이 있으며 많은 기독교인들은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삼우제’라는 말을 쓰고 있다고 지적한다. 오목사는 “한국 기독교 상·장례의식은 외형적 의례의 절차에 있어 임종에서부터 추도식에 이르기까지 서양 기독교 의식 절차보다 재래 유교적 절차와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이는 그 의례속에 있는 사상·신학적인 부분이이해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의례신학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 장사정보센터 만든다

    ‘장사(葬事)정보센터’가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9일 핵가족화로 사람들이 장례절차 등에 대해 잘모르는데다장의업계가 관,수의 등을 턱없이 비싸게 받는 등 횡포를 부림에 따라 가칭장사정보센터를 운영키로 하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다. 장사정보센터에는 장례절차,조문예절,장지,장의용품 가격,화장·납골시설등 장례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담는다. 복지부는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일선 시·군에서 시범 운영토록 한 뒤 반응이 좋으면 전국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복지부를 정점으로 시·도와읍·면·동으로 연결되는 전국적인 정보망도 구축한다. 복지부는 시·군이 운영하는 인터넷에 관련 정보를 수록한 뒤 사회과 또는사회복지센터 직원을 배치,자문이나 상담에 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가 장례절차나 준비과정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장의사와 영안실의 횡포,복잡한 절차나 예법 때문에 불만을 느꼈거나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이 각각 15%로 가장 많았다.이어 노잣돈 요구 12%,조문객 접대 10% 순이었다. 임태순기자 st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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