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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19 현장 직접 챙기겠다”

    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19 현장 직접 챙기겠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코로나19를 잡기 위해 광명시보건소 선별진료소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9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장실을 광명시보건소로 옮겨 ‘광명시재난안전대책 현장지휘본부’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인 광명시보건소에서 업무를 보며 현장을 진두지휘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확진자 2번, 3번, 4번 가족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과 관련해 시는 집단감염을 막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주말에는 광명시 전 공무원이 종교시설을 방문해 집회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역 사회 내 감염병 확산을 더욱 철저히 차단하고 현장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박 시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광명시보건소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3일부터 비상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2개소와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1개소 등 총 3개소에서 코로나19 진료를 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보건소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가능한 모든 보건소 인력을 투입해 선별진료소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재 방역전문업체가 광명시 전역을 철저히 방역하고 있다.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광명시자율방재단을 포함한 자원봉사단체가 나서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 광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 자가격리대상자는 63명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 발생상황과 이동경로를 신속히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당분간 종교 활동과 다수가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예방행동 수칙을 꼭 준수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신속하고 안전한 검사를 위해 보건소에 지난 주말부터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설치하고 오늘부터 보건소에 현장지휘본부를 운영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 확진 직원은 신천지…자가격리 어기고 출근(종합)

    분당서울대병원 확진 직원은 신천지…자가격리 어기고 출근(종합)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내 일부 진료센터가 폐쇄됐다. 성남시는 이 직원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9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경기 광주시에 거주 중인 A(36·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8일 오후 5시 30분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9일 오전 9시 확진 통보를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A씨가 병원 1동 지하 2층의 통증센터 안내직 직원이라고 전했다. 병원 측은 이날 오전 9시 이후 통증센터를 폐쇄하고 외래진료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한달 전 ‘신천지 자발적 보고’ 병원 지침에도 안 알려 A씨는 광주시에 거주하고 있지만 성남시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병원 측이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점인 한달여 전쯤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분을 보장하고 비공개로 검사를 진행할 테니 신천지 신도 여부를 밝혀 달라’고 했을 때에도 A씨는 신도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9병상을 운영 중이다. 해당 직원은 지난 6일까지 근무했으며 주말(7∼8일)에는 통증센터가 문을 열지 않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별진료소 검사 뒤 자가격리’ 원칙도 어기고 출근 문제는 이날 A씨가 출근했다는 점이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에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가 원칙인데 이를 어기고 출근한 것이다. A씨는 분당서울대병원 음압실로 임시 이송된 상태다. 그는 당초 주거지 근처의 광주 참조은병원을 찾았다가 무증상으로 선별진료 대상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유료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중앙병원 측에는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발생한)분당제생병원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성남시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 해당 직원에 대해 지난 2일부터 하루 2차례 모니터링했는데 그때마다 증상이 없다고 답했다”며 “의료기관에 근무한 탓에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출근 자제를 권고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직원이 성남의 신천지 교회에서 지난 16일까지 예배를 보고 이후 나가지 않았고 대구 교회에서는 예배를 보지 않았다고 모니터링에서 답했다”고 덧붙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직원 5400여명·병상 1330…통증센터 폐쇄 통증센터에는 의료진 등 10명 안팎이 근무했으며 이들 모두 격리됐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330여병상을 갖췄으며 전문의 400여명 등 직원 54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외래환자는 하루 평균 6800여명이 찾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4000여명으로 줄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의 병원 동선, 외부 동선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고 아직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 직원이 외래진료가 주로 이뤄지는 통증센터에 근무해 입원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신천지 측에서 최근 모든 신도들에게 자발적 검사를 받으라고 지시해 주말에 선별진료소에 많은 신도들이 검사받으러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오늘과 비슷한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과천시, ‘신천지예수교 예배당’ 불법 용도변경 시정 명령

    과천시, ‘신천지예수교 예배당’ 불법 용도변경 시정 명령

    경기도 과천시 신천지예수교가 교회 시설인 별양동 상업용 빌딩 9, 10층을 용도변경해 예배당으로 불법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이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시정할 것을 신천지예수교회에 계고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건축법에 따라 7억 5000여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예배당 사용금지 명령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예배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대구를 다녀온 서초구 거주 신도가 지난달 16일 예배에 참석해 집단감염의 우려가 야기됐던 곳이다. 용도가 문화.집회, 운동시설이지만 신천지예수교가 13년째 이를 불법으로 전용해 사용하고 있다. 시는 9, 10층을 예배당으로 용도변경한 불법사항에 대하여 그동안 2차례에 걸쳐 고발조치했다. 2010년에 고발한 사건은 공소시효 기일이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불기소 결정됐다. 2015년에 고발한 사건은 종교시설로 사용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불기소 했다. 하지만 시는 항소 하지 않았다. 신천지예수교가 이 시설을 애초부터 불법 전용하려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예수교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과천시에 종교시설로 용도변경을 신청했으나 허가하지 않았다. 시는 기독교 단체와 시민들의 반대 민원 등을 이유로 이를 불허했다. 과천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에 있는 신천지예수교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하지만 신천지예수교가 사유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쟁송(諍訟])할 가능성도 높다. 법 테두리 내 과천시의 선택 폭은 그리 넓어 보이진 않는다. 예배당 외에 과천지역 신천지예수교 소유 시설은 벽산상가(별양동 1-11) 5층 사무실, 제일쇼핑(별양동 1-13) 4층의 총회본부 사무실, 중앙동 사무실·식당(40-3번지), 문원동 주택(89-4) 등 총 5곳이다. 시는 이 시설에 대해 감염병 예방 법률 제47, 49조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폐쇄 조치한 상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상황을 완전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계속해 조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13명, 병원내 7곳서 500여명 접촉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13명, 병원내 7곳서 500여명 접촉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 13명이 병원에서 13일간 감염에 노출돼 50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9일 경기도청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현재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13명은 2월 24일부터 3월 7일(13일간) 병원 내 응급실, 81병동, 82병동, 61병동, 62병동, 51병동, 영상의학과 등 검사실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는 517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퇴원 및 입원 환자 209명, 보호자 69명, 직원 239명이다. 도는 지난 5일 첫 확진 환자 발생 당시 입원환자 349명, 이 기간 휴직 등 사유로 출근하지 않은 103명을 제외한 직원 1441명, 보호자 및 용역직원 203명에 대해 감염 여부에 대한 전수 검사를 완료했다. 확진자 노출 기간 내 접촉자 중 퇴원한 환자 171명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시행 중이다. 도는 접촉자, 의사 환자 등 검사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유증상자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노출 기간 퇴원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음성인 대상자는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 격리 후 추가 검사 없이 해제할 예정이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코로나19가 빠르게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고, 경기도 역시 지역사회 감염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 취약 요소로 지적되고 있는 종교집회 방식에 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 굼繭窄� “코로나19로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이 위협받는 비상상황에서 예배 방식을 가정 예배로 전환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의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난 151명(전국 7382명)이다. 확진자 중 23명은 퇴원했으며, 127명은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도내에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5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에 238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가용병상은 93병상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 17명이 도내로 이송돼 성남시의료원(4명),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5명), 이천병원(8명) 등에서 치료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 법인 취소 추진에 신천지 “그런다고 해체되지 않아”

    서울시 법인 취소 추진에 신천지 “그런다고 해체되지 않아”

    서울시가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 취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신천지 측이 “법인을 취소한다고 신천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맞섰다. 신천지 측은 9일 “서울시가 ‘새 하늘 새 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 법인을 취소한다고 신천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며 해체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보장…정쟁 도구 삼지 말라” 신천지는 “‘새 하늘 새 땅’ 법인은 비법인 비영리단체인 신천지가 아니다”라면서 “서울시는 해당 법인을 취소하면 신천지를 해체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 하늘 새 땅’은 신천지가 보유한 선교 법인체에 불과하다”면서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교회들은 대부분 비법인 비영리 단체이고, 필요에 따라 별도 법인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천지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존속이 보장되고, 법률이 인정하는 권리를 그대로 향유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것”이라며 “당국의 요청에 협조하지 않으면 예배 출석을 금한다는 조치까지 취했다. 이런 노력을 폄훼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신천지 사당동 사무실 현장 실태조사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신천지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지난 3일부터 신천지 사단법인 허가 취소를 본격 추진해 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는 2011년 11월 신천지교가 설립한 법인이 1곳 있다. 법인명은 설립 당시 ‘영원한복음예수선교회’였고 이후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로 바뀌었다. 등기상 주소는 강남구 논현동에 있으며 대표자는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으로 돼 있다. 관련 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법인이 ‘설립 목적 외의 사업 수행, 설립 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 등을 하면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신천지는 정부와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무가 있음에도 신도 명단을 늑장 또는 허위로 제출했고, 전수조사를 조직적으로 거부하고 있으며, 지금도 각종 위장시설에서 포교나 모임을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공익을 해하는 행위’의 근거를 들었다. 서울시는 이날 문제의 신천지 사단법인 ‘새 하늘 새 땅’의 주사무소에 대한 종합 현장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법인의 등기상 주소지는 강남구 논현동으로 되어 있지만, 신천지 측이 지금은 동작구 사당동 창정빌딩 5층에 사무소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민법은 법인이 사무소를 이전하면 3주 이내에 옛 소재지에서 이전등기를 하고 새 주소지에서 새로 등기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 법인은 이런 조치를 하지 않아 관할 구청과 서울시가 법인의 실제 소재지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유튜브 ‘서울라이브’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조사를 통해 (신천지 법인 측의) 민법이나 감염병법 위반 사실이 밝혀지면 취소를 위한 사유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신천지 자료 확보 기대…13일 법인 폐쇄 청문회 그는 또 이번 현장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조사는 서울시에 등록된 신천지 관련 사단법인이 종교 관련 비영리법인으로서 준수해야 할 의무사항들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 법인이 보유한 시설물 현황, 신도 명단 보강자료 등을 파악해 방역대책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검체채취반도 동행토록 해 근무자의 증상 유무에 따라 필요시 검체채취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민법 제37조(법인의 사무의 검사, 감독), 제55조(재산목록과 사원명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8조(법인사무의 검사·감독)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신천지 법인의 ▲재산목록과 사원명부 ▲정관, 임직원 명부와 이력서, 총회 회의록, 이사회 회의록 ▲수입 지출에 관한 장부와 증빙서류, 재산대장 및 부채대장 ▲업무일지, 주무관청 및 관계기관과의 왕복 서류 ▲사업계획서 및 사업실적 등 각종 서류와 장부의 비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 법인의 폐쇄를 위한 청문을 13일에 열기로 하고,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게 공문을 보낸 상태다. 이 청문에는 이만희 총회장 본인 대신 대리인이 참석할 공산이 큰 것으로 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자가격리 장소 이탈한 신천지 교인 불구속 입건

    자가격리 의무를 어기고 주거지를 이탈한 신천지 광주 교인이 형사 처벌을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9일 자가격리 기간 직장으로 출근한 신천지 교인 A(24)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자가격리 기간이던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 서구 쌍촌동 주택을 이탈해 자신의 직장인 헬스클럽에 출근한 혐의다. A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명단에 포함돼 이달 1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다. A씨는 지자체가 신천지 대구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을 조사할 때 대구 방문 사실을 숨겼다가 신천지 측에서 명단을 제출하면서 들통났다.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자가 쌍촌동에서 택시를 타고 수완지구를 갔다”는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에 나선 뒤 의심 정황이 뚜렷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A씨가 수완지구에 방문한 사실은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의 추가 이탈 경로 등을 조사한 뒤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신천지 “서울시, 선교 법인 취소한다고 신천지 해체 안 된다“

    신천지 “서울시, 선교 법인 취소한다고 신천지 해체 안 된다“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는 9일 “서울시가 취소하려는 새 하늘 새 땅 법인은 신천지가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를 정쟁도구로 삼지 말 것”을 주문했다. 신천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새 하늘 새 땅 증거장막성전 예수선교회’ 법인을 취소한다고 신천지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며 해체될 수도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어서 “‘새 하늘 새 땅’ 법인은 비법인 비영리단체인 신천지가 아니다”며 “서울시는 해당 법인을 취소하면 신천지를 해체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는 특히 “‘새 하늘 새 땅’은 신천지가 보유한 선교 법인체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교회들은 대부분 비법인 비영리 단체이고, 필요에 따라 별도 법인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신천지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존속이 보장되고 법률이 인정하는 권리를 그대로 향유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며 이는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것”이라며 “당국의 요청에 협조하지 않으면 예배 출석을 금한다는 조치까지 취했다. 이런 노력을 폄훼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 직원 코로나19 양성 판정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 직원 코로나19 양성 판정

    경기 성남시는 9일 분당서울대병원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경기 광주시에 거주하는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 직원 A씨(36·여)로 알려졌다. 신천지 교인인 A씨는 8일 오후 5시 30분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후 이날 오전 9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까지 출근해서 본관 지하 2층 통증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있다. A씨는 신천지 교인으로 대구에 갔다온 적은 없고 지난 달 16일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능동적 감시대상자로 증상이 없지만 고위험군인 병원 근무자라서 출근 자제 권고를 받고도 이를 무시했고, 근무지인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신천지 교인인 것을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 중원구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고위험군인 병원 근무자라서 근무 자제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도 “A씨는 신천지 교인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 교인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통증센터를 즉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경기도 역학조사단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확진자 이동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시는 이동경로가 나오면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3년 5월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73번길에 위치하고 전문의 400여명을 포함 직원이 5400여명이다. 1330병상으로 하루 6000 여명이 진료를 받고 있다. 경기동남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경기도 성남시, 광주시, 용인시, 이천시를 관할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과천시, 신천지예수교회 과천거주 신도 전원 검체검사 실시

    과천시, 신천지예수교회 과천거주 신도 전원 검체검사 실시

    경기도 과천시가 신천지예수교회 과천거주 신도 전원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한다. 시는 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700여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16일 예배자 중 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와 경기도에서 추가로 통보한 교육생 등이 대상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코로나 19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16일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12시 예배 참석자(514명)와 그 외 시간 참석자 중 유증상자(119명) 등 총 633명에 대한 검사를 지난 7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과천거주 신천지 신도 전원에 대한 검체검사가 완료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해 시민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월 28일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후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과천거주 신도 633명과 일반시민 302명 등 총 935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이중 확진자는 3명이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가 과천에 있어 시민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번 전수조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방과 관리로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집단예배 자제 부탁했지만…광주 408곳 교회서 예배

    집단예배 자제 부탁했지만…광주 408곳 교회서 예배

    광주 교회 10곳 중 3곳 예배 강행예배 자제 권고 외면하는 일부 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라도 광주 408곳의 교회에서 여전히 집합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광주 지역에 위치한 교회는 총 1451곳이다. 교회 문을 닫고 영상 또는 가정예배를 드린 곳은 1043곳으로 파악됐다. 주일예배를 진행한 교회는 동구 20곳, 서구 88곳, 남구 43곳, 북구 160곳, 광산구 97곳 등 총 408곳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이용섭 시장은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우려를 강조하며 집합 예배 자제를 호소하며 1500여 개 교회에 이와 같은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또 이용섭 시장과 공무원 2500여 명은 ‘오늘은 가정예배를 부탁합니다’, ‘우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교인들에게 집합 예배 자제를 당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캠페인에서는 집합 예배 대신 영상 등을 활용한 가정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호소하는 등 협조를 당부했다. 천주교와 불교 교단, 많은 대형 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종교 행사를 중단 했지만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주요 개신교단에 속한 국내 대형 교회 340곳 중 240곳(70.5%)이 이날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사회적 거리두기’ 역행하는 종교행사 자제돼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 상당수의 교회가 어제 일요일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가 그제 도내 교회 5105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2858곳(56%)이 일요일 집합예배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교회들이 실제로 예배를 강행했는지 여부는 추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대표적인 다중 집회공간인 교회의 오프라인 예배 강행은 유감이다. 이미 신천지 대구교회나 과천본부 예배를 매개로 2차 이상 감염이 속출한 것 이외에도 일부 교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광명시에서 지난 4일 ‘함께하는 교회’ 신도 40대 여성이 확진된 데 이어 교회 부목사인 그의 남편과 아들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 생명샘교회에서는 지난달 23일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와 가족 등 10명(수원 거주 4명, 화성 거주 4명, 오산 거주 2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종교 행사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는 게 시급하다. 교인들이 주일에 교회에 모이는 성전 중심의 예배는 보편화돼 있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만나고 예배할 수 있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생각한다면, 교인들은 얼마든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유연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예수도 바리새인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안식일에 병든 자를 고쳤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연기하고 사설 학원에도 휴원을 촉구하는 상황에서 교회도 온라인예배나 가정예배 등의 형식으로 일시 전환하는 게 맞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제 ‘집합예배’를 강행하려는 교회에 ‘집회금지명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9조에서 집회 금지 등을 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종교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될 경우 공권력의 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집합예배를 고집하는 교인들은 감안해야 한다.
  • 중구 구내식당 폐쇄·직원 휴가 권장…‘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확산 앞장

    서울 중구는 구내식당 잠시 멈춤, 종교시설 예배·행사 자제 권장, 임신 직원 휴가 독려 등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 접촉과 이동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19의 추가적 지역 사회 전파를 막자는 것으로, 감염원 2명 이상이 되는 ‘집단 발생’ 사례가 늘어나자 구가 취한 특단의 조치들이다. 구는 우선 지난 3일 구청 지하 1층에 있는 구내식당을 한시적으로 폐쇄했다. 아울러 임신부 직원 등에게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더불어 동장들이 공동주택과 유관기관을 찾아 행사 자제를 권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유도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로나 책임 추궁 ‘묻지마 고발’… 사회 멍들게 하는 감염병

    코로나 책임 추궁 ‘묻지마 고발’… 사회 멍들게 하는 감염병

    직무유기·상해·살인죄 등 혐의도 제각각 대검, 신천지 교인 동선 포렌식 분석 중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민 피해가 커지면서 이와 관련한 ‘묻지 마 고발’이 경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피해 확산에 매진하고 있는데, 정치권 등은 서로 ‘네 탓’이라며 책임 추궁에 나서는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꼭 필요한 수사 요청이 아닌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고발은 자제하는 게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신천지에 대한 고발을 시작으로 정부 책임자들에 대한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혐의도 제각각이다. 특히 ‘살인죄 고발’이 유행처럼 번지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과 12개 지파장을 상대로 역학조사 거부·방해·회피 행위에 대해 상해·살인 혐의 등을 적시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어 지난 4일과 5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살인죄 혐의로 중복 고발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같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살인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지자체의 무리한 수사 요청이 정치적 고발의 포문을 열어젖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추 장관의 신천지 강제수사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시민단체, 정치권 인사로부터 연달아 고발됐다. 사회문제를 사법으로 해결하려는 ‘사법 만능주의’가 감염병 확산 국면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계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적 고발은 사회 분열만 키울 것이라고 우려한다. 검찰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지난 5일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 결과 정부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가 포착되면 검찰이 구속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대검찰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5명 안팎의 포렌식 요원을 파견해 신천지 교인들의 예배 동선을 분석하고 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지자체 등이 정무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고발을 하는 게 아닌지 스스로 살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네 이웃을 사랑한다면… 주일예배 모임 잠시 멈춰 주세요

    네 이웃을 사랑한다면… 주일예배 모임 잠시 멈춰 주세요

    주요 교회 340곳 중 100곳 주일예배 강행 전염병 막으려 띄워 앉도록 의자에 표시 예배 반대 현수막 건 주민과 충돌 빚기도 “온라인 대체해도 일부는 교회 나와 걱정”“이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이 맞는지 확인하고, 마스크 안 쓰면 못 들어와요. 나도 안 오면 마음이 편치 않아서 온 거고….” 8일 서울 노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만난 70대 A씨는 이날도 평소대로 주일예배를 봤다. 온라인으로도 예배가 진행돼 평소보다 참석 인원이 훨씬 적다고 했지만 이날 이 교회를 찾은 사람은 70여명에 달했다. 입구에는 손 소독기가 있었고 관계자들이 발열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예배당에서도 4명이 앉는 의자에 한두 명만 앉는 등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모습이었다. 교회 관계자는 “일요일 하루 7차례 열던 예배를 5번으로 줄이고 온라인 예배를 권고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주교와 불교 교단, 많은 대형 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종교 행사를 중단했지만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주요 개신교단에 속한 국내 대형 교회 340곳 중 240곳(70.5%)이 이날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의 한 교회에서도 예배가 열렸다. 예배당 문 앞에는 ‘예배는 멈춰질 수 없습니다. 달라질 뿐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영상으로 예배에 참여해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교회 관계자는 “전염 방지를 위해 한 칸씩 띄워서 앉도록 좌석에도 표시해 뒀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일예배를 강행한 교회와 주민들 간에 충돌도 빚어졌다. 서울 구로구 주민들은 관내 연세중앙교회의 예배 강행에 반발하며 “모든 예배 중단을 촉구한다”는 현수막을 걸었지만 예배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교회 관계자는 “현장 예배 중단을 논의하진 않았지만 정부 방침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가정 예배를 당부하기 위해 교회 앞을 찾은 공무원에게 “종교의 자유 탄압”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신자들도 있었다.개신교 신자들 사이에서도 현장 예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주부터 온라인 예배를 하고 있다는 김모(29)씨는 “신도들의 모임이 교회와 예배의 근간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아쉽긴 하다”며 “유례없는 일에 애통하지만 그래도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장 예배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도인 오모(31)씨는 “내가 다니는 교회는 현장 예배 없이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 마음이 편했지만 성가대 등 일부 교인은 여전히 교회에 가는 것 같아 괜찮을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방역 대책입니까, 정치 행보입니까

    방역 대책입니까, 정치 행보입니까

    이재명 경기지사 “심각히 고민” SNS 글 “종교 자유도 안전 위해 제한” 근거 제시 신천지 폐쇄·집회 금지조치 등 강경 대응 진중권 “포퓰리즘 적당히 하라” 직격탄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일부 교회가 여전히 주일예배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종교집회 전면 금지 검토를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경기도의 교회, 병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속출하자 이 지사가 극약처방을 내놨는데, 이에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는 반드시 코로나19의 대유행을 막아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종교집회 전면 금지 긴급명령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법) 제49조를 언급했다. 감염법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달 24일에도 신천지 신자를 통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자 도내 신천지 종교시설을 강제 봉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행정명령을 시행한 바 있다. 실제로 경기도에선 신천지뿐 아니라 종교 관련 집회에 함께 참석한 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광명시에서 교회 부목사로 활동해 온 49세 남성과 그의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는 “종교의 자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한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이 위협받는 비상 상황이므로 적극적이고 강력한 예방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종교집회를 강제 금지할 경우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되지만 저의 일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비난은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의 일부로 제가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의 긴급명령 검토 사실이 알려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치 말고 방역을 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 지사가 연일 종교단체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자치단체장의 감염병 대응 범주를 넘어서는 ‘보여 주기식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 교수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독교 대다수 교회가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강제 조치는 교회의 반발을 불러 외려 역효과만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지사를 겨냥해 “포퓰리즘도 적당히 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신앙의 자유는 대통령도 못 건드리는 것이니, 최대한 협조를 호소하는 길밖에 없다”고 지적한 뒤 “주일예배를 봉쇄할 게 아니라 강행하는 교회들을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게 지사의 임무”라고 꼬집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잠복기 ‘14일’ 맞나… 확진자 접촉 3주 만에 잇단 확진

    잠복기 ‘14일’ 맞나… 확진자 접촉 3주 만에 잇단 확진

    광주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던 신도 1명이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난 후 뒤늦게 확진되면서 통상 ‘14일’로 알려진 잠복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신천지 관련자인 A(22)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주에서 처음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126번 환자와 지난달 17∼18일 남구 주월동 신천지 성경공부방에서 밀접 접촉한 사람이다. 12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이 내려지자 A씨는 자가격리 조치됐고 잠복 기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아 지난 2일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그러다가 지난 7일 오후 광주 남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첫 접촉 후 약 3주 만에 감염된 것이다. 보건당국은 A씨를 빛고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3일 오전 0시 15분쯤 남구 진월동 한 PC방을 방문해 3시간가량 머물렀다. 같은 날 오후 4시쯤 도보로 주월1동 주민센터를 찾았고 오후 5시 15분쯤 다시 같은 PC방을 찾았다. 지난 4일에는 오후 4시 8분쯤 주월1동 주민센터를 방문했고 5일 오후 8시 45분쯤 서구 풍암동의 한 치킨집에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안산에 사는 B(25)씨도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 예배에 참석한 뒤 21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이후에도 오는 11일까지 능동모니터링 대상자로 관리돼 왔다. 그러다 신천지 무증상 신도들에 대한 감염 여부 검사가 진행되면서 B씨도 7일 상록수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이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산 상록구 보건소 관계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양만큼의 바이러스가 체내에 있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젊은 사람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안산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천 코로나19 확진자 이틀새 6명 급증… 직장동료·가족

    부천 코로나19 확진자 이틀새 6명 급증… 직장동료·가족

    경기 부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새 6명이 추가로 나왔다.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부천시에 확진자 4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 확진자들의 직장동료와 가족”이라고 밝혔다. 이 중 3명은 직장동료로부터 감염된 사례다. 첫 번째 확진자는 50대 여성으로 지난 7일 발생한 부천시 소사본동 신천지 확진자의 어머니다. 소사본동 소사초등학교 부근 빌라 거주하며, 1차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다시 검사를 받고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신도로 지난 2월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두 번째 50대 여성은 지난 7일 약대동 확진자의 회사(CNH산업) 동료로, 도당동 주민지원센터 부근 빌라 거주하고 있다. CNH산업은 부천시 신흥로 470번길 103(오정동 609-5)에 위치하고 있다. 세 번째 30대 여성은 지난 7일 발생한 약대동 확진자의 회사(CNH산업) 동료 겸 조카로, 신흥시장 사거리 부근 삼정동 주택 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20대 남성은 지난 7일 발생한 약대동 확진자의 회사(CNH산업) 동료 겸 조카로, 신흥시장 사거리 부근 삼정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확진자와 남매사이다. 부천시는 현재 방역당국과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으며, 4명의 확진자와 관련된 장소는 모두 소독했다. 시는 역학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장덕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고, 증상이 있는 분들(그 접촉자 포함)은 약국을 포함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반드시 1339나 부천시보건소(032-625-8881~4)에 전화로 먼저 상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7일 부천에서는 추가 확진자 남녀 2명이 발생한바 있다. 소사본동 소사초등학교 부근 빌라 거주중인 20대 신천지 신도 여성으로, 어머니가 2월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 참석(확진자는 불참 진술)했으나, 어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40대 남성은 약대 두산위브트레지움 1단지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구를 방문한 친척과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2월 1일 일본을 방문했던 12번 확진자가 부천에서 최초로 발생한 후 현재까지 부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5명에 달한다. 완치 4명, 11명이 치료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잠복기 지났는데도 양성”…안산에서 신천지 대구 예배 참석자 21일 만에 확진

    “잠복기 지났는데도 양성”…안산에서 신천지 대구 예배 참석자 21일 만에 확진

    경기 안산에서 신천지 대구 예배에 참석한 20대 여성이 21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통상 14일로 알려진 코로나19의 잠복기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안산시는 8일 상록구 이동에 거주하는 A(25)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산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 1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오는 11일까지 능동모니터링 대상자로 관리돼 왔다. 그러다 신천지 무증상 신도들에 대한 감염 여부 검사가 진행되면서 A씨도 전날 상록수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이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금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알려진 잠복기 14일을 훨씬 넘긴 상태에서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4일 자가격리’가 끝난 뒤에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A씨에 대한 추가 정밀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안산시 보건당국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 양의 바이러스가 체내에 있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젊은 사람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감염 과정은 보다 정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의 잠복기를 통상 14일로 보고 이후 자가격리에서 해제하도록 한 조치는 현재로서는 타당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자가격리 끝냈는데…” 광주 신천지 신도 뒤늦게 확진

    “자가격리 끝냈는데…” 광주 신천지 신도 뒤늦게 확진

    신천지 대구 예배 참석자와 성경 공부2주간 무증상이었다가 뒤늦게 확진 광주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던 신천지 신도 1명이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난 후 뒤늦게 확진됐다. 광주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신천지 관련자인 A(22)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A씨는 광주에서 신천지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126번 환자와 지난달 17∼18일 남구 주월동 신천지 성경 공부방에서 밀접 접촉한 사람이다. 12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이 내려지자 A씨는 자가격리조치 됐고, 잠복 기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아 지난 2일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하지만 A씨는 지난 7일 오후 광주 남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다음 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를 빛고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전문가 소견을 토대로 A씨가 지난달 126번 환자와 접촉한 뒤 2주 이상 무증상 감염 상태가 지속됐고, 이 격리 기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신천지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들 가운데 식당, 헬스클럽 등에서 접촉한 사람보다 신도 간 접촉 시간이 길고 많았을 것으로 보고 이들 신도들은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 해제 전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펼칠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진중권, 이재명 ‘종교집회 금지 검토’에 “정치말고 방역하라”

    진중권, 이재명 ‘종교집회 금지 검토’에 “정치말고 방역하라”

    “일개 도지사 따위가 함부로 건드릴 가치 아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 언급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치말고 방역을 하라”고 비판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도내 교회 5105곳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2858곳(56%)이 이날 집회 예배를 계획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전날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의견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종교 행위를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라 예배를 집합 방식이 아닌 가정 예배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처럼 종교 행위 방식을 일시적으로 변경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종교의 자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한할 수 있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서 집회 금지 등을 명할 수 있게 되어 있다”면서 긴급명령 발동의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종교집회를 강제 금지할 경우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 그러나 도민께서 제게 맡긴 일 중 제일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불가피한 반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권한을 준 것이므로 비난은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의 일부로서 제가 감수하겠다”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포퓰리즘도 적당히 좀 하자. 강제조치는 교회의 반발을 불러 외려 역효과만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은 민주국가입니다. 신앙의 자유는 대통령도 못 건드리는 겁니다. 일개 도지사 따위가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가치가 아녜요. 고로 최대한 협조를 호소하는 길밖에 없습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이 지사를 향해 “방역을 하세요. 정치를 할 게 아니라”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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