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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해외 참전용사 ‘메타버스’로 과거 얼굴 재현...감사 인사 전한다

    6·25 해외 참전용사 ‘메타버스’로 과거 얼굴 재현...감사 인사 전한다

    15년째 6·25 해외 참전용사를 초청, 보은행사를 진행해온 새에덴교회가 오는 23일 오전 10시 ‘줌’(Zoom)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3차원 융합 영상기술 ‘메타버스’를 도입, 70여년 전 한국에 첫발을 디딘 해외 참전용사들을 가상공간에 실물과 같은 아바타로 재현해 참전 당시 모습과 뜻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은 오는 23일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대예배실에서 ‘줌’(Zoom)을 활용한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등 해외 4개국에 있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50여 명이 동 시간대에 새에덴교회 대예배실 중앙에 마련된 LED 초대형스크린에 화상으로 초청되는 행사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상회의 줌으로 참전용사들을 초청하게 됐다”며 “올해는 메타버스라는 최첨단기술을 이용해서 참전용사들이 미국이나 캐나다에 있지만, 현장에 와 있는 것보다 더 실감 나는 3D 입체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그분들이 80대 할아버지이지만 20대 청년으로 재현하는 딥휴먼이라는 핵심 기술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준비위원장도 “올해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초청행사로 계획했는데 특별히 대한민국의 최첨단 ICT 기술인 메타버스 3차원 융합 영상기술을 도입하여 본 행사에 영상 속에 가상과 현실이 만나는 영상 묘사를 통하여 더욱 숙연하고 감동적인 보은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백신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연말까지 코로나 집단면역을 이루고, 내년 6월에는 참전용사들과 그의 가족들을 대면으로 만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시작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를 위해 옷 벗어라” 방·욕실로 불러 성폭행한 70대 사이비 교주

    “나를 위해 옷 벗어라” 방·욕실로 불러 성폭행한 70대 사이비 교주

    20~40대 여신도 5명 성폭행한 혐의중학생 때부터 신적 존재로 세뇌시켜법원, 1심과 같은 징역 12년 선고 신도들을 세뇌해 노동과 복종을 강요하고 수년간 성폭행한 사이비종교 교주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는 상습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77)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2019년 20~40대 여신도 5명을 방과 욕실로 불러 추행하고 간음하는 등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16년 4월 충남 태안군의 한 숙박업소에서 유년기 시절부터 부모와 함께 자신의 종교를 믿던 B(35)씨를 불러 강제로 추행했다. 2015년 12월에는 태어나면서 종교 단체생활을 시작한 C(30)씨에게 “나를 위해 옷을 벗어 달라”고 요구했고 C씨가 옷을 벗자 강제로 추행했다. 공소장에 적시된 범행 횟수만 44회에 달하며, A씨는 성 기능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피해자들이 중학생이던 시절 “많이 배우면 나를 믿지 못하고 천국에 갈 수 없다”며 학교를 중퇴하도록 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세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부모 등 주변에서 A씨를 떠받드는 모습을 보며 자란 탓에 별다른 의문을 갖지 못하다가, 성인이 된 뒤에야 A씨의 만행을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종교활동을 했던 A씨는 사무용품 제조업체 등을 차려 중퇴한 피해자들을 비롯한 신도들이 이 곳에서 합숙하며 일하도록 만들고, 주말에는 예배를 보게 하는 방법으로 이들을 사회로부터 철저히 격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A씨는 피해자들이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모함했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1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자신을 신적 존재로 여겨 성폭행 피해를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했고,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사가 개시된 것을 알자 4개월가량 도피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1심 판단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도 불복해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며 상고장을 제출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종차별 없는 그날이 오길… 美 최악의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

    인종차별 없는 그날이 오길… 美 최악의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종폭력 사건으로 불리는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를 맞은 31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오클라호마 털사 그린우드 버논 AME 교회에서 열린 ‘기도의 벽’ 예배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털사 대학살은 백인 폭도들이 1921년 6월 31일부터 이틀간 최대 300명의 그린우드 거주 흑인들을 무차별 살해한 사건으로, 이 교회는 당시 피해자들이 대피했던 곳이다(왼쪽). 이날 또 다른 추모행사에서 대학살의 생존자 3명 중 한 명인 비올라 플레처(107) 할머니가 꽃을 받아든 채 상념에 잠겨 있다(오른쪽). 사회통합 과제를 안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추모의 날’을 선포하고 인종차별 근절을 다짐했다. 털사 AP 연합뉴스
  • 숭실사이버대학교, 봉사단 ‘숭사위드유’ 발대식 개최

    숭실사이버대학교, 봉사단 ‘숭사위드유’ 발대식 개최

    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헌수) 봉사단 ‘숭사위드유’가 공식 발족됐다. 숭실사이버대는 지난 22일 오후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숭사위드유’ 공식 발대식을 갖고 대학의 교육 이념인 ‘진리’와 ‘봉사’ 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본 행사인 1부 발대식과 조별 구성원 간 협력을 다짐하는 2부 화합의 장으로 나누어 진행된 발대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자 전원에 대한 체온검사 및 방명록 작성 등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며, 생활 속 거리 두기 세부지침에 의거해 100명 이하인 87명의 참여로 진행되었다. 정병욱 부총장의 기도로 포문을 연 이번 발대식은 김지은 학생서비스팀장의 봉사단 소개, 한헌수 총장의 격려사, 숭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동문회장 출신인 정동광 봉사단장의 임명식 및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권성용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장과 김중렬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지낸 이낙연 종로구 국회의원, 이수진 동작을 국회의원 등 포함한 각계각층 다양한 인사들의 축하영상이 상영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숭실사이버대 동문이자 봉사단원으로 참석한 ‘한국의 마이클 잭슨’ 가수 박남정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숭실사이버대 동문과 재학생, 총장과 단장, 고문, 자문 등 총 171명(2021년 5월 22일 기준)으로 구성된 ‘숭사위드유’는 전인적 봉사양성을 위한 봉사의식 구현과 함께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공동체 의식 목적 함양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힘들고 어려울 때 사랑의 마음으로 위로하고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봉사단 명칭은 재학생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로고 역시 뉴미디어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김령희 학생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지는 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은실 입학학생처장은 “숭실사이버대는 이전에도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봉사, 후원금 기부,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 하루하루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중한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기 위해 봉사단을 설립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숭사위드유’는 향후 시설노력봉사, 탈북청소년 돌봄 봉사, 안전 및 환경 캠페인 등을 포함한 정기 봉사와 국가 및 사회적 재난 시 노력봉사를 포함한 비정기 봉사 등 전방위적 봉사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로 개교 24주년을 맞은 숭실사이버대는 온라인 수업과 시험만으로 정규 4년제 학사학위와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의 다양한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모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정규 4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 일반 오프라인 대학 1/4 수준의 등록금과 입학·일반·성적·교역자(목사, 전도사, 선교사, 강도사와 가족 및 교인)장학과 군장학(군 장교 및 군 가족 장학, 예비역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다양한 교내 장학제도를 운영,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교내 장학 수혜자 전원에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이중혜택을 지원하고,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을 평생무료 수강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021학년도 2학기 원서접수가 시작되었으며, 2학기 신·편입생 모집요강을 비롯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정 참여 인사-박애상] 안영목 광주교도소 교정위원

    [교정 참여 인사-박애상] 안영목 광주교도소 교정위원

    2003년부터 사형 확정자와 교정사고 우려자 224명을 상담해 수용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썼다. 수용자 11만 8400명을 대상으로 기독교 집회, 성가 및 교리지도, 찬송가 경연대회 등 종교행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교화에 기여했다. 매주 기독교 성가대원인 수용자들에게 성가를 지도해 예배 활성화를 도모하고 무기 수형자 등 장기수들이 성가대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격려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수용시설의 교화방송 설비 등을 지원했다. 1998년에는 한센병 환자 정착촌인 전남 나주 호혜원 담당 목사로 부임해 4년여 동안 헌신했다.
  •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앞 “예수님”…개신교 단체가 직접 고발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앞 “예수님”…개신교 단체가 직접 고발

    조계사 앞 찬송가 부르며 “예수님”“종교간의 평화를 해치고 있다”개신교 단체가 직접 고발 26일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지난 19일 부처님오신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리러 왔다’며 찬송가를 부른 개신교인 10여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개신교인들이 우리 사회 공동체와 종교간의 평화를 해치고 있다”며 “다른 종교의 축일에 예배를 방해하는 무례를 범한 이들을 법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엄벌에 처해 달라”고 촉구했다. 평화나무는 기자회견 직후 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평화나무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여명의 개신교인들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진행 중이던 조계사 앞에 ‘오직 예수’ ‘인간이 만든 탑이나 불상은 우상’이라는 팻말을 들고 찬송가를 불렀다. 이들은 “불교는 가짜다”, “하나님 뜻을 전파하러 왔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조계사 신도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경찰이 출동해 10여명을 해산했으나 일부 개신교인들은 팻말을 들고 조계사 주변을 맴돌았다. 조계사 측은 이들을 별도로 고소하지 않았다. 평화나무는 이들의 행위가 예배방해죄 및 업무방해에 해당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 평화나무는 “이들이 규모가 있거나 개신교계 내에서 명망 있는 세력은 아니지만 그간 개신교인들의 행태로 보면 대표성을 띤다고 할 수 있다”며 불교계에 사과했다.‘부처님 오신날’ 조계사 앞 찬송가 부르며 “예수님” 앞서 조계사 청년회는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19일, 서울의 대표적인 불교 사찰인 조계사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청년 20여명과 불필요한 마찰을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청년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부터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청년들 20여 명이 절에 오는 길목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었다”며 “그 모습을 본 법우들은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오늘 같은 날에 얼굴 붉혀서는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그 청년들이 조계사 앞으로 우르르 모여들었고, 기타를 치고 찬송가를 부르며 ‘예수님’을 외치는데, 신도님들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청년회 측은 “급기야 제재하려고 나선 스님들께 회개하라며 고래고래 언성을 높이기까지 했다”면서 “청년회 법우들이 나서서 문제를 제기했는데도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며 황당해했다. 또 “경찰들이 두 번이나 나서고 난 후에서야 (이들이) 떠났는데, 다시 또 올 것 같아서 지금 일주문 앞에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라며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 속 이들이 든 손팻말 등에는 ‘불교에는 구원이 없다’, ‘예수는 천국, 불교는 지옥’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또 경찰이 일주문 앞에 대기하는 모습 등도 담겼다.청년회 측은 “기독교 청년들로 보이는데 정확히 어느 소속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무리 종교가 다르더라도 타 종교의 가장 큰 행사를 하는 날에 이런 식으로 불편함을 끼쳐도 되는가”라며 “지나가던 신도님들, 시민들도 너무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고 꼬집었다. 당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봉축 법요식이 진행 중이었다. 이에 조계사 관계자 등이 대응에 나서면서 양측 사이에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10여 명은 약 5시간 동안 찬송가를 부르다가 해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드디어 벗는다…백신 접종자, 7월부터 야외서 ‘노마스크’(종합)

    드디어 벗는다…백신 접종자, 7월부터 야외서 ‘노마스크’(종합)

    1차 접종률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백신 한번만 맞아도 야외서 마스크 벗어다수 모이는 집회·행사에서는 착용해야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자들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음달부터는 백신을 1차로 접종한 뒤 2주가 지나면 8명 이상 직계가족 모임을 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방역 조치를 일부 조정하는 내용의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이는 1차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성격이 크다. 우선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은 사람은 직계가족 모임이나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에 따라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까지 끝내고 14일이 지난 ‘예방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로 제한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접종자를 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면 향후 추석 연휴에 더 많은 가족이 모일 수 있다고 중대본은 강조했다. 접종자들은 다음달 1일부터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그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노인복지시설이 문을 닫았는데, 앞으로는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 모두 복지시설 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역시 다음달부터는 면회객과 입소자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하면 대면 면회를 할 수 있다. 우리 국민의 4분의 1(25%)인 13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경우 오는 7월부터 방역 조처는 한층 더 완화된다. 7월부터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보다 방역 조처가 완화된 새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될 예정인데, 이에 맞춰 예방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각종 모임이나 활동 제한이 풀린다.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에 따른 5명 혹은 9명 등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돼 소모임이나 가족모임 등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다중이용시설 이용이나 종교활동 역시 한결 자유로워진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1차 접종자는 실외시설을 이용할 때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고,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외뿐 아니라 실내시설 이용 시에도 인원 기준에서 빠진다. 종교 활동의 경우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정규 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 대면 종교 활동의 참여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 모두 7월부터 공원, 등산로 등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다수가 모이는 집회나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9월까지 국민 36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친다면 마지막 단계인 3차 조정이 이뤄진다. 정부는 예방 접종률과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과 같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내외에서의 거리두기 전반을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논의할 방침이다.시기상조 지적에…“야외서 전파 가능성 낮아” 한편 일각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일선 방역 현장에서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구분해 조치를 달리 적용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하는 등 조치에 대해 시기상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야외에서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1차 접종이라도 예방 접종을 받았을 경우에는 타인으로의 전파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규정 완화로 백신 효능이 떨어지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단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많이 발견된 영국 변이는 현재 진행 중인 예방접종에 의한 차단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겠지만, 현재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다수의 인파가 밀집된 실외 현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는 시민들에 대해서는 상시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점검 과정을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효과? 속속 등장하는 사례[이슈픽]

    코로나19 백신 효과? 속속 등장하는 사례[이슈픽]

    백신 효과 확인…고령층 ‘방어막’순천 일가족 감염 중백신접종 70대만 감염 피해 가족 모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으신 어르신만 감염 되지 않았다.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경기 요양병원에서도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월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두 달 반가량 지나면서 백신의 코로나19 감염 예방효과를 보여주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의 한 요양원에서 접종자들과 미접종자들을 비교한 결과 백신 1회 접종만으로 92.5%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순천 일가족 감염 중 백신접종 70대만 감염 피해 최근 전남 순천시 매곡동에서 3대가 함께 거주하는 일가족 7명 중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접종을 받은 어르신만 감염되지 않았다. 이 어르신은 75세 이상으로 순천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맞았다. 앞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한 요양병원에선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확진자는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다. 반면 같은 요양병원의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23명 가운데 22명이 감염되고, 백신을 맞은 1명만 감염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 실제 사례 통해 확인”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의 효과로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이 지난 2월 16곳에서 지난달 6곳으로 줄어들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과가 단순 숫자가 아닌 실제 사례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서 “접종대상자는 사전예약을 통해 조속히 예방접종을 받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령층 중심 방어막 형성,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방역 조처 완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지역사회에 감염 방어막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집계한 연령별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17일 0시까지 80대 이상에서 약 112만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80대 인구 대비 접종률은 49.8%다. 70대는 인구 대비 접종률이 18.7%였고, 30대에서 60대까지는 5~6% 수준이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7.3%다. 정부는 고위험군인 고령자들을 우선해 접종한다는 기준에 따라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0시 기준으로 80대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치명률이 18.7%를 나타내 연령대별로 가장 높다. 정부는 고위험군 접종이 진행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점차 줄어드는 등 고령층을 중심으로 방어막이 형성되면 오는 7월부터는 단계적으로 방역 조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60살 이상 감염자 100명 중 5명 사망” 접종 중요성 강조 다음달 3일까지 60살 이상 고령자 예방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연령대별 예약률은 70~74살 60.9%, 65~69살 52.7%, 60~64살 35.6%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0살 이상 연령대에서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100명 중 5명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60살 이상 연령층에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평소에 다니시던 병원을 선택하셔서 접종을 예약하여 주기 바란다. 가정 내 어르신이 계신 경우에 차질 없이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접종 전에 예약상황을 잘 확인해 주고, 접종 후에도 건강상태를 잘 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은 ▲콜센터 ‘1339’ ▲온라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보호자가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순천에서 코로나 백신접종 70대, 일가족 6명 확진에도 감염 안돼

    순천에서 코로나 백신접종 70대, 일가족 6명 확진에도 감염 안돼

    전남 순천에서 일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으신 어르신만 감염 되지 않아 백신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지난 10일 순천시 매곡동에서 3대가 함께 거주하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접종을 받은 70대 남성만 감염되지 않았다. 이 어르신은 75세 이상으로 순천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맞은 바 있다. 또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환자 중 절반정도만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11명이 감염됐다. 지난 4월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도 예배에 참석한 23명 중 22명이 감염되고 백신을 맞은 1명만 감염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과가 단순 숫자가 아닌 실제 사례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접종대상자는 사전예약을 통해 조속히 예방접종을 받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을 시작, 5월 현재 2만 6125명이 접종했다. 전체 시민 대비 9.2%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만선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1~2학년 교사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 3일까지 예약을 받고, 6월 19일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테이블 칸막이 있었지만…간격 좁은 음식점서 집단감염

    테이블 칸막이 있었지만…간격 좁은 음식점서 집단감염

    동작구 한 음식점서 누적 16명 확진종교시설 감염도…마스크 벗고 노래 서울 음식점과 종교시설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음식점에서 테이블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은 준수했으나, 테이블 간격이 좁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작구 한 음식점과 성북구 한 종교시설에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각각 16명, 20명으로 집계됐다. 동작구 음식점에서는 방문자 1명(다른 시도 거주)이 지난 14일 처음 확진된 뒤 15일까지 5명, 16일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확진자는 방문자 8명, 가족 1명, 지인 1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시설은 출입자 관리와 테이블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은 준수했으나, 테이블 간격이 좁아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음식 섭취 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환경에서 장시간 체류하며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서울시는 “음식점은 1m 이상 테이블 간 간격을 두거나 테이블 한 칸 띄우기 등으로 밀집도를 낮춰주고, 이용자는 음식 섭취 시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북구 종교시설에서는 교인 1명이 지난 13일 확진된 뒤 15일까지 16명, 16일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일 확진자는 가족 3명이다. 방역 당국은 일부 교인이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했으며, 예배 후 교회 내 행사에서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르거나 사진 촬영을 진행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전날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5명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 보면 지난 1월 3일 329명 이후 일요일 기록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그동안 매주 금요일과 주말에 검사 인원이 줄면서 그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토~월요일 사흘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그런 ‘주말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해서 라마단 관련 외국인 확진자 집단 발생…방역 비상

    김해서 라마단 관련 외국인 확진자 집단 발생…방역 비상

    경남 김해에서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와 관련해 외국인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경남도와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가야테마파크 주차장과 서상동·외동 등을 포함한 시내 5곳에서 이슬람권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기도행사가 열렸다.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는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등 국적을 가진 외국인 794명이, 나머지 4곳에는 23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당시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현장에는 시 공무원과 경찰 관계자들이 배치돼 방역수칙을 지도·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행사장 가운데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유증상자, 코로나19 발생 지역 방문자 등 14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15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라마단, 이드 알 피트르 등 종교의식을 금지하면 비공식적인 장소에서 음성적으로 개최할 가능성이 있어 해당 예배를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예배행사 현장에서 예배 때 최소 1m 거리두기 준수, 음식물 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는 예배 참석자들이 장소 확인을 인증하는 080 안심콜 전화와 수기 등을 통해 참석자 명단을 확보했다. 시는 현재 통역 10명을 고용해 참석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경남도에서도 통역관 5명과 역학조사관 2명을 포함한 즉각대응팀을 현장에 급히 파견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김해시는 지난 12일과 13일 김해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이 식료품점을 다녀간 외국인들이 해당 종교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행사장에 진료소 설치를 결정했다. 김해시는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상향할 지를 경남도 지침 등을 고려해 검토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무슬림 1000명 몰린 야외 예배

    무슬림 1000명 몰린 야외 예배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서울중앙성원에 입장하지 못한 무슬림들이 성원 앞에서 예배하고 있다. 이날은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한 달가량의 금식 기간 ‘라마단’이 끝났음을 기념하는 명절 ‘이둘 피트르’로, 예배에 참여하려는 국내 무슬림 1000명가량이 몰렸다. 연합뉴스
  • “중국, 이슬람 사원 철거”vs“신장의 면은 순백”

    “중국, 이슬람 사원 철거”vs“신장의 면은 순백”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와 언론들이 중국 신장 자치구의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족의 인권 침해를 계속 문제 제기하지만, 중국 당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13일 중국 신장 자치구 퀴라 시의 지아만 모스크가 종교적 기능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이슬람교의 중요한 기간인 라마단 중에도 지아만 모스크에서는 어떤 예배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때 이 모스크는 퀴라시의 가장 큰 예배 장소였으나, 2019년 촬영된 위성 사진에서는 존재했던 이슬람 사원의 뾰족탑은 이미 철거됐다. 이슬람교를 믿는 중국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은 분리 독립운동을 하며 테러의 배후라는 이유로 중국 당국의 탄압을 받아 수천개의 사원이 단속 대상이 됐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신장의 몇몇 사원은 철거됐지만 또 다른 사원들은 규모가 확대되거나 재정비됐다고 밝혔다. 또 무슬림들은 집이나 사원에서 공개적으로 예배를 본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라마단 기간 동안 12일간 신장 지역을 찾아 24개의 사원을 방문했지만, 이슬람 사원을 보호하고 종교 자유를 보장한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대부분의 사원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철거됐다고 전했다.중국 당국은 또한 서방 언론이 위구르족을 강제 구금하는 수용소라고 주장하는 곳도 직업 훈련 시설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신장자치구에는 2만 개 이상의 이슬람 사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더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 몇몇 예배가 이뤄지는 사원에서는 외부에서 온 시민이나 외국인, 18세 미만은 입장하기 위해서는 등록을 해야 한다는 규제를 두고 있다. 신장 지역 최대 도시인 우루무치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창지시에서는 2018년 4월 이후 31개의 뾰족탑과 12개의 초록색 또는 황금색의 돔이 철거됐다. 뾰족탑이나 돔과 같은 이슬람 양식의 건축은 중국 양식의 지붕으로 대체됐다.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신장 지역 900여곳에서 1만 6000개의 이슬람 사원이 이전 3년 동안 일부분 또는 완전히 철거됐다. 외교부의 화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의 사악한 목적을 위해 신장을 붕괴하려 한다”면서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는 순백이며 태양 에너지는 청정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라마단 끝났다” 이태원에 모인 무슬림 1000명

    “라마단 끝났다” 이태원에 모인 무슬림 1000명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서울중앙성원에 무슬림 약 1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13일 한 달가량의 금식 기간 ‘라마단’이 끝났음을 기념하는 명절 ‘이둘 피트르’을 맞아 야외 예배를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에는 방역수칙에 따라 최대 수용 가능한 인원 2000명의 20%인 400명까지만 입장했고, 성원 인근에는 미처 입장을 못 한 600여명(경찰 추산)이 ‘다닥다닥’ 붙어 예배를 했다. 오전 9시 시작하는 ‘살라트 알 이드’(명절 예배)에는 국내 무슬림 약 1000명이 몰렸다. 예배 행렬은 정문 앞 도로뿐 아니라 성원을 둘러싸고 후문까지 빼곡히 이어졌고,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일부 코에 걸치는 무슬림도 보였다. 성원 내부는 거리두기가 잘 지켜졌으나 밖에서는 1∼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모습이다. 무슬림들은 메카 방향인 서남쪽으로 나란히 앉아있다가 오전 9시 정각이 되자 예배를 하고, 10분 만에 종료했다. 그러나 예배가 끝나고 기념하는 사진을 찍거나 성원 안으로 들어가려는 인원 때문에 해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성원 관계자는 “내부 인원은 통제할 수 있었으나 외부에 몰려든 인원은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서울 은평구 교회 31명 집단감염…전 교인 검사

    서울시는 서울 은평구 한 교회와 관련해 총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시설 폐쇄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해당 교회는 전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교인 1명이 지난 1일 최초 확진된 후 9일까지 28명이 확진됐고, 전날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 교인 1명,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포함 총 187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0명, 음성 140명이었으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함께 도시락을 취식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하나님의 교회, 호남권에도 새 성전 설립하며 ‘이웃사랑’

    하나님의 교회, 호남권에도 새 성전 설립하며 ‘이웃사랑’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호남권에서도 새 성전을 설립하며 공공복리 증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전국 400여 지역을 넘어 세계 175개국에 설립돼 있다.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대도시와 중소도시는 물론 읍·면·리 단위까지 교회가 들어서면서 지역민들의 삶을 세세히 살피고 있다. 호남권에서도 전북 군산 새만금·전주 만성, 전남 나주 빛가람을 비롯해 고창, 무안, 여수 등지에서 새 소식을 알렸다. 지난 8일에는 전북 고창군 고창읍에서 교회 입주를 완료하고 예배를 시작했다. 지상 3층의 교회는 대지면적 1319㎡, 연면적 896.61㎡ 규모로 반듯하고 단정한 외관이다. 내부는 대예배실, 연령별 교육실, 접견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고창은 전통문화와 생태 보존 가치가 세계 수준인 고장”이라며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이 되도록 지역 발전을 돕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사랑을 고창군민들에게도 전해 희망찬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의 새 교회들도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무안군 무안읍 교회는 무안군청, 무안버스터미널과 가깝다. 여수시 신기동의 교회는 지하 2층과 지상 3층 구조로 연면적 4013.69㎡ 규모다. 오랜 기간 이웃과 함께해왔는데, 앞으로 전체 건물을 지역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라 더 분주하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은 여수 시청에 하나님의 교회 건축을 승인하도록 확정 판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방화풍선·수류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주말 내내 충돌

    이슬람교와 유대교, 기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에서 주말 이틀 동안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주민들 간 충돌이 벌어져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변 아랍국은 이스라엘의 강경 진압 기조를 비난했고, 서방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스라엘 당국이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지역의 팔레스타인인 수십명을 이주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며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던 가운데 라마단(이슬람 금식주간)이 끝나던 지난 7일 저녁에 충돌이 일어났다. 메카, 메디나에 이어 이슬람교의 세 번째 성지로 꼽혀 이날 약 7만명이 예배를 위해 모였던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모스크 주변에서 대치가 벌어졌다. 이스라엘 군경이 최루액을 뿌리며 강경진압에 나선 결과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220명과 이스라엘 경찰 17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부상자 가운데 88명은 이스라엘 경찰이 쏜 고무탄과 기절수류탄 파편을 맞았다고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가 전했다. 충돌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8일 셰이크 자라 지역에서 돌을 던지는 시위대를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최소 9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 경찰관 1명도 머리를 다쳤다. 가자지구 경계에서는 시위대가 이스라엘 쪽에 불을 내려고 3개의 ‘방화 풍선’을 날려 보냈고, 경찰은 최루가스로 맞섰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갈등이 커지자 이스라엘 정착촌의 유대인이 셰이크 자라 지역 부동산 획득을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상대로 벌인 법적 분쟁 심리도 예정일(10일)에서 미뤄졌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이날 ‘예루살렘의 날’ 행사 진행을 승인하며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주변 아랍국들은 이스라엘의 강경진압을 성토했다. 터키 외무부는 8일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다치게 한 이스라엘 보안군의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성명을 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 전쟁범죄는 다시 한번 불법적인 시온주의 정권의 범죄성을 입증했다”고 맹비난했다. 유럽연합(EU)은 “폭력과 선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 가해자는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예루살렘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촉구한다”고 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긴장을 완화하고 폭력을 중단하기 위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보잉, 인종차별한 직원 65명 해고… “증오를 위한 자리는 없다”

    美 보잉, 인종차별한 직원 65명 해고… “증오를 위한 자리는 없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지난 1년간 인종차별적 또는 인종혐오적 행위에 가담한 직원 65명을 해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잉 직원들의 인구통계학적 다양성 분석을 실은 보고서에 따르면, 보잉은 지난해 6월부터 4월 21일까지 인종차별을 근절하는 취지에서 수십 명의 직원들을 해고했다. 현재 보잉 내 근로자 중 약 69%가 백인, 나머지 31%는 흑인을 포함한 다른 인종이다. 이 가운데 흑인은 6.4%를 차지한다. 보잉은 앞서 “흑인 근로자 수를 20%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캘훈 보잉 CEO는 보고서 발표와 함께 “우리 회사에 증오를 위한 자리는 없다. 우리는 서로 상호작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고조치는 지난해 창설된 회사의 다양성과 형평성 TF에 따른 것”이라면서 “뉴스에서 끔찍한 이미지를 목격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형평성과 다양성 및 포용성을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결심은 더욱 강해졌다”고 덧붙였다.보잉은 지난해 6월에도 동료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근로자를 중징계했다. 캘훈 CEO는 당시 “문제의 근로자는 더 이상 보잉 직원이 아니다”라며 인종차별 근절의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국 기업 내에서는 인종차별이 또 한 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미국 운송기업인 페덱스도 지난해 플로이드의 사망을 조롱하는 시위에 참석한 직원을 해고했다. 페덱스는 당시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직원의 잘못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미국 노예배방기념일인 6월 19일을 기리기 위해 회사 휴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흑인과 소수민족 직원 비율을 5년안에 30%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3년까지 흑인과 히스패닉 직원을 두배로 늘릴 방침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16세 넘은 최고령 할머니들의 장수비결 [헬스픽]

    116세 넘은 최고령 할머니들의 장수비결 [헬스픽]

    좋아하는 것 먹고, 움직이세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 일본(28.7%)에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할머니가 살고 있다. 후쿠오카의 한 요양시설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는 다나카 가네(田中力子)씨가 그 주인공. 다나카씨는 올해 1월 118세 생일을 보냈다. 다나카씨는 2년 전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로부터 ‘생존한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받았다. 일본의 역대 최고령자인 그는 도쿄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다나카씨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건강한 음식만 챙겨먹을 것 같지만 다나카씨는 초콜릿과 탄산음료를 좋아한다. 118세 생일 아침에도 평소처럼 오전 7시에 일어나 가벼운 아침식사를 마친 뒤 가장 좋아하는 콜라를 마셨다. 생일선물로 초콜릿을 준비한 손자가 몇개나 먹고 싶은지 묻자 “100개”라고 답해 주변을 웃게 하기도 했다. 다나카씨는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고, 간단한 계산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장수 비결은 맛있는 것을 먹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120살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몸을 움직이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다나카씨는 중일전쟁 당시 홀로 집안살림을 도맡았던 것을 떠올리며 “몸도 마음도 남자처럼 되어 방아를 찧고 떡메질을 하는 등 뭐든지 할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아침에 바나나 먹고 정직하게 살았죠 116세로 미국 최고령자였던 헤스터 포드는 지난 17일 영면에 들었다. 1918년 스페인 독감과 코로나 등 두 번의 팬데믹을 겪어낸 그는 자녀 12명, 손주 68명, 증손주 125명, 고손주 최소 120명을 남겼다. 미 노인학연구그룹(GRG)는 포드씨의 수명을 115년 245일로 기록했다. 포드씨는 20년 넘게 보모 일을 했고, 108세까지 홀로 살았다. 가족들과 노래하거나 게임하는 것을 즐기고, 가벼운 운동을 하고, 영화를 보거나 앨범 사진을 들춰보며 시간을 보냈다. 포드씨의 한 손녀는 “할머니는 그리츠(굵게 빻은 옥수수)와 팬케이크를 좋아했고, 아침 식사 때 매일 바나나 반 개를 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로 외출을 삼가기 전까지 매월 첫째 일요일에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교회에 직접 나가 예배를 드렸다. 지난해 생일에는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 많은 가족과 친구들, 이웃 주민들이 차량 경적을 울리고 손을 흔들며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분홍빛 옷을 곱게 차려 입은 포드씨는 현관에 나와 미소 띤 얼굴로 화답했다. 당시 포드씨는 손녀와 함께한 언론 인터뷰에서 “장수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모르겠다. 그저 바르게 살 뿐이다”라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연방 가평전투 참전 70주년 기념식

    경기 가평군에서 23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의 가평전투 참전 7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기수단 입장, 가평전투 약사, 추모 예배, 헌화 순으로 진행됐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참전용사들은 가평읍 읍내리 영연방 참전비에서 열린 주 행사에 참석해 희생된 전우들을 추모한 뒤 각국 기념비로 이동해 별도 행사를 진행했다. 가평군은 북면 목동리에 호주·뉴질랜드 참전비를, 북면 이곡리에 캐나다 참전비를 각각 건립했다.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의 연금을 모아 마련한 장학금을 가평중, 가평북중, 가평고 학생 50여명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가평전투 참전 기념식 최초로 예정된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 추모 비행은 기상문제로 취소됐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25일 진행됐다.영국 미들세스대대, 호주 왕실 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등으로 이뤄진 영연방 제27여단 장병들은 5배가 넘는 중공군의 공세에 맞서 방어선을 지켰다. 영연방 장병들이 격전을 벌이는 동안 국군과 유엔군은 인근에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했으며 이 같은 공로로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부대 훈장을 받았다. 호주 왕실 3대대는 지금까지 ‘가평대대’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는 막사를 ‘가평 막사’로 부르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매년 가평전투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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