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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평화통일주간행사/기독교교회협,연합예배등 준비

    오는 95년을 「평화와 통일의 희년」으로 선포해 놓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오는 8월 평화통일주간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한다. 「우리를 한 민족,한 교회」를 주제로 한 이번 평화통일주간행사에서 교회협의회는 우선 공동기도주일연합예배를 8·15 직전주일인 9일(장소미정) 열 예정이다. 올해 공동기도주일예배에는 특히 남북교회가 각각 공동설교문을 발표하게 되는데 남측교회의 경우 이날 상오에는 각 교회별로,하오에는 각 지역별로 남북교회가 합의한 하나의 예배문으로 기도를 한다. 교회협의회는 또 9일부터 12일까지 국내외 교회대표 3백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95회년을 향한 기독교평화통일협의회」(장소 미정)를 개최한 계획이다. 협의회는 또 이번에 개최하는 기독교평화통일협의회를 결산,통일운동의 구체적 과제와 지침을 담은 「통일희년백서」도 발간한다. 이어 평화통일운동의 저변확대를 위해 8일 상오10시(장소 미정) 통일희년마당을 마련하는데,이번 희년마당에는 통일백일장·성가제·영화감상·민속놀이등이 펼쳐지게 된다. 이와함께 평화통일협의회를 전후해서 기독교학생전국희년대회(5∼8일·대전) 전국감리교청년대회(13∼15일·서울) 기독교청년회전국교육대회(12∼15일·서울) 장로회청년회 여름선교대회(13∼15일·장소미정)가 각각 열리게 된다.
  • 예술발전의 균형/전경화 공연기획가·미추홀예술진흥회대표(굄돌)

    얼마전 주한 벨기에 대사관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물게 소프라노,트럼펫,파이프오르간으로 구성된 트리오 알라르미의 연주회를 알리는 초청장이 날아와 기대속에 연주회 장소인 성공회 예배당을 찾았다. 바로크시대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예배당안에서 듣는 소프라노,트럼펫,파이프오르간의 절묘하고 아름다운 앙상블은 오랜만에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예배당 앞마당에서 간단한 리셉션과 함께 음악회에 참석한 청중들과 연주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순서가 있었다. 서울시내 한복판에 빌딩숲 뒤로 우거진 고목 나무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하늘이 방금전의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져 한층 더 우리들의 마음을 싱그럽고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연주자들은 음악 매니저인 나에게 한국 연주전에 일본의 10여곳에서 연주회를 가졌는데 한국은 왜 한번밖에 연주를 할 수 없는지 궁금하다고 하였다.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들도 많은데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안 좋아 하냐고 질문하는것이 아닌가! 나는 무척당황하며 슬그머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우리나라는 언제나 일본 같이 각 도시마다 순회연주회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도 웬만한 중소도시까지 훌륭한 공연장들인 문화회관이 개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일변도의 공연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수치스러운 일이어서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몇 가지 개선점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국가 차원에서 문화예술 진흥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 일시적인 전시효과나 단기적인 계획을 삼가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여야 한다. 둘째 공연기획의 부재를 벗어나기 위해 전문 예술 행정가들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셋째 기업이 문화사업에 꼭 동참하여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창출하여야겠다. 이 모든 것들이 하모니를 이루어 나갈 때 문화예술이 발전하여 서울뿐 아니라 지방곳곳까지 아름답고 밝은 사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 천주교/개신교/주기도문 통일한다

    ◎교회일치운동 펴온 「겨레문화연」서 최종시안 마련/양측대표 8명 모여 절충수정 10개월/성경 출판후 15년만의 공동작업 결실/문법·표현·신학적의미 현실에 맞게 고쳐 국내 천주교회와 개신교회가 동일한 주기도문을 사용하게될 전망이다. 주기도문은 예수가 모범기도로서 제자들에게 가르친 기도문으로 지금까지 천주교와 개신교는 각각 다른 것을 사용해 왔다. 따라서 그리스도교문화의 정착과 교회일치운동을 위해 지난85년 창립한 「그리스도교와 겨레문화연수회」(회장 전택부)는 이같은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독교공동의 「주님의 기도」작성을 준비해와 1일 서울YMCA 6층 지란방에서 그 최종시안 발표회를 갖고 천주교와 개신교 양측의 「주님의 기도」채택을 빠른 시일내에 추진키로 했다. 기독교계의 「주님의 기도」채택은 천주교와 개신교가 지난 71년과 77년 공동으로 신약성경과 성경전서를 번역 출판한 이래 첫 공동작업이란 점에서 한국교회 역사상 획기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주님의 기도」최종시안은 천주교계와 개신교계가 주기도문에 대한 입장을 수차례에 걸쳐 절충 수정한 것. 지난해 7월 천주교·개신교 양측의 신학자와 국어학자들이 참여해 열었던 공동토론회에서 비롯된 이후 「그리스도교와 겨레문화연구회」내에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본격적인 작업을 벌여온 끝에 작성됐다. 전문위원회 위원은 오래전부터 주기도문 재번역작업을 벌여온 나채운교수(장로회신학대)를 비롯해 전택부YMCA명예총무·이덕주목사·박창해 전연세대교수·정길남 서울교대교수(이상 개신교)와 시인 구상씨·서정수(한양대)최해영(성심여대)교수(이상 천주교)등 모두 8명. 연구위원회가 「주님의 기도」마련을 위해 번역한 원본은 네슬 알라트판 희랍어 신약성경 제26판으로 알려졌다. 연구위원회는 『천주교의 주의 기도」는 비교적 근래에 번역된 것이므로 현대어가 많이 사용돼 있으나 개신교의 「주기도문」은 오래전에 번역된 것이므로 혀대어 문체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편이며 개신교에서도 지난 67년 새번역신약전서에서 「주기도문」을 새로 번역해 놓았지만,교회가공식예배에서 새번역성경을 쓰지 않고 있어 그 주기도문이 통용되지 않는 관계로 『주기도문의 새로운 번역을 개신교에서 더 시급한 문제』라고 「주님의 기도」시안마련 배경을 설명한다. 주기도문 통일시안은 ▲원문의 뜻을 최대한 나타내기 위해 가능한한 충실히 직역했고 ▲직역에 해당하는 우리말 낱말이나 표현이 어색할 때 우리말의 어법에 맞도록 조정했으며 ▲번역어는 쉬운 현대어로 하되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기도문의 문체어미는 계승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게 연구위원회측의 설명이다. 한편 「주님의 기도」번역작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나채운교수(장로회 신학대)는 『현재 천주교회와 개신교회에서 통용되는 주기도문이 문법적으로 틀릴 뿐만 아니라 표현과 신학적 의미에서도 안맞아 전문가들 사이에서 바로잡을 필요성이 거듭 지적됐다』면서 『이번 「주님의 기도」공동작업과 채택으로 양측이 정신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님의 기도 최종시안◁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여지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하였사오니 우리죄를 사하여 주시고,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또한 악에서도 건져 주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이옵니다.아멘.
  • 의원들 서명 착수… 세확산 본격화/민자 대권후보 양진영

    ◎선거인 공고따라 추천활동 독려/김윤환의원등 20여명 전략숙의/김대표측/선대기구 발족·위원장 연쇄접촉/이의원측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진영과 이종찬의원진영은 대통령후보자 선거일이 19일 공고됨에 따라 전국 각 지구당위원장을 중심으로 후보추천을 위한 대의원들의 서명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김대표측에서는 신경식비서실장이,이의원진영에서는 장경우의원이 이날 상오 선거일이 공고되자마자 9시5분쯤 여의도당사 4층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등록신청서와 6천9백4명의 대의원명단,대의원추천서를 교부받았다. 양진영은 이어 선거대책본부사무실 등에서 각 시·도책에게 대의원명부와 추천서를 나눠주며 추천활동을 독려했으며 시·도책들은 이에따라 곧바로 귀향활동에 들어갔다. 양진영은 추천대의원 숫자가 초반기선을 잡는 관건으로 보고 등록마감일인 오는 26일 이전에 대의원추천의 상한선(10분의 2)인 1천3백80명에 가까운 추천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김대표는 4·19의거 32주년을 맞아 이날 상오 당직자와 사무처직원 40여명과함께 수유리 4·19묘소를 참배하고 교회에서 예배를 본데 이어 자택에서 손님을 맞지않고 경선구도및 전략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었다. 이의원은 이날 4·19묘소를 참배하고 낮에는 호남지역위원장들을 만나 지지를 당부한데 이어 하오2시쯤 서울 힐튼호텔에서 박철언·심명보·최재욱의원·박범진당선자 등을 만나 경선전략을 논의했다 이의원진영은 이 자리에서 선거대책기구가 공식 발족했음을 밝히고 박태준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는 선거대책위원장은 일단 공석으로 하고 부위원장에는 박철언의원을 비롯,박최고와 이의원을 제외한 중진협의체의 5인,선거대책본부장에는 심명보의원,부본부장에는 장경우의원,대변인에는 최재욱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윤환전총장등 김대표계인사 20여명도 이날 상오 여의도 선거대책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경선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20일 상오 63빌딩에서 민정계의원및 지구당위원장 70∼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표지지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선거분위기를 과열로 몰고가고 상대방을 자극할수 있다는 이유등으로 모임을 연기했다. 이종찬의원도 20일 상오 당사에서 후보경선에 출마하는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우선 대의원추천활동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아래 후보등록을 마친뒤 공식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 오늘 부활절… 여의도서 연합예배

    ◎전국 성당·교회서 경축행사… 예수 「참뜻」기려 기독교 최대 경축행사인 부활절 예배와 미사가 19일 전국 교회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개신교계와 천주교계는 이날을 맞아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각기 행사를 갖고 예수 부활의 참뜻을 기린다. 개신교계의 경우 19일 상오5시30분 26개 교단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연합대예배를 갖는 것을 비롯,전국 각 지역과 교회에서 부활절 경축예배를 일제히 거행한다. 그동안 대형집회에 대한 신자들의 참석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부활절 행사의 개선의견도 있었으나 올해의 여의도예배는 예년과 같이 치러진다. 대회장인 김윤식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사회로 치러지는 여의도 행사는 묵도·신앙고백·기도·성경봉독·설교·특별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 이날 정진경목사(기독교 대한성결교 증경총회장)가 「왜 산자를 빈 무덤에서 찾느냐」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이어 「평화적 남북통일을 위하여」(김수배목사·기장총회장)「한국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위하여」(석원태목사·예장 고려측 총회장)란 특별기도가 있을 예정이다. 부활절 연합애볘위원회는 대형집회에 대한 주변여건과 선호도의 변화,집회프로그램의 개발노력 부족등으로 여의도집회의 개선점이 계속해 제기돼온 점을 감안해 이날 개신교회 목사들의 도움으로 신자동원을 원활히 추진해 무리없이 끝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의도예배에 상징성을 두어온 개신교계와 달리 천주교계는 각 교구와 성당별로 부활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게 된다. 이날 미사는 전국 8백여 성당에서 예년과 다름없이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속에 치러진다. 부활절 미사에 앞서 김수환 서울 대교구장을 비롯한 전국 교구장들은 차례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예수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뜻을 실천에 옮길 것을 당부했었다.
  • 부활의 참뜻은 사랑의 나눔(사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부활」은 기독교신앙의 초석이며 그리스도의 승리를 인간의 승리로 일치시키는 기독교계의 가장 뜻깊은 명절이다.올해의 부활절은 19일.이날 새벽 26개 개신교단은 서울 여의도광장을 비롯,전국의 주요도시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가졌고 카톨릭도 이날 자정을 기해 전국의 성당에서 부활절특별미사를 봉헌했다. 부활은 죽음을 전제로 하고 죽음은 고난을 전제로 한다.그리고 그 고난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십자가의 고난없이 부활은 있을 수 없다.때문에 부활은 절망과 희망,슬픔과 기쁨등 인간사회의 상반된 모습이 늘 함께 하는 속에서만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는 인간구원의 교훈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사랑의 나눔이다.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은 온 인류를 구원하기위한 지극한 사랑의 본보기이기 때문이다.이것을 잊은채 그리스도의 부활만을 기뻐하는 것은 진정한 신앙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의 한국교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교회의 크기와 교인수로 기준삼은 세계 50대교회중 한국교회가 26개나 된다는것은 무엇을 뜻하는가.교회와 교인수로만 따진다면 우리사회에는 사랑이 충만해야 한다.그럼에도 우리사회는 날로 혼탁해지고 있다.교회가 외적성장에만 집착한 나머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기독교계의 한 연구소가 조사한 것을 보면 교회예산중 이웃구제와 사회봉사에 쓰이는 비율이 평균 7%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역자생활비가 20·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교회유지비와 교회건물및 시설확장으로 되어있다.한국교회가 사랑의 나눔에 얼마나 인색한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그런 의미에서 카톨릭 서울대교구장 김수환추기경이 부활절을 앞두고 발표한 「사제생활지침서」는 오늘의 한국교회에 주는 매우 뜻깊은 메시지가 아닐수 없다.김추기경은 『교회건물이나 조직이 갈수록 거대해져 가난한 사람들이 교회의 문을 두드리는데 심리적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제들의 청빈한 생활을 당부했다. 이 지침은 사제들도 신도와 마찬가지로 십일조를 바칠것,사제관은 작은평수로 검소하게 지을것,작고 값싼차를 탈것,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사치스런 여가는 자제할것등 9개항으로 되어있다.카톨릭의 사제들 뿐만아니라 모든 종교의 성직자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계율이다. 우후죽순처럼 난립하고 있는 교회는 자랑스러운것이 아니라 부끄러울 뿐이고 많은 신도와 엄청난 헌금을 뽐내는 거대한 교회와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골프를 즐기는 성직자들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지탄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사도적행동을 보여주는 참된 성직자가 적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성직자들도 우리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이들은 그리스도가 돈많은 부자와 교만한 학자들을 질책하고 과부와 어린이,병든 늙은이와 창녀들을 따뜻하게 감싼 뜻이 어디어 있는지를 통찰해야 한다. 부활은 새롭게 거듭남을 뜻한다.한국교회도 거듭나야 한다.우리 모두가 부활의 참된 뜻을 진솔한 마음으로 성찰해보자.
  • 파리/환락가에 성당직영 선술집 “인기”(특파원코너)

    ◎“신부가 웨이터로 봉사”… 종업원도 모두 자원활동자/음식 즐기며 「명상의 시간」함께 경험… 새관광 명소로 파리 시내의 환락가로 유명한 피갈 지역에 「신부의 선술집」(르 비스트로 뒤 퀴레)이라는 간판을 단 색다른 음식점이 있다.웨이터 가운데는 신부차림을 한 이도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그가 진짜 신부라는 점이다. 홍등가의 선술집과 근엄한 신부­이 짝짓기는 쉽게 상상하기 힘들다.그러나 이 작은 음식점은 피갈을 교구로 하고 있는 성삼위일체(라 생트 트리니테)성당이 운영하고 있다.이 성당은 파리의 큰 성당 몇개가운데 하나다. 피갈 거리는 밤이 되어야 활기를 띤다.라이브 쇼와 도색 영화 그리고 술과 밤의 여인들로 특징지워지는 이 거리의 인생들이란 영적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이 지역 성당의 미사가 한산할 수밖에 없다. 이 거리에 매춘부와 뚜쟁이,펑크족·마약중독자·게이 등 위로받아야할 영혼들이 어느곳보다도 많다고 생각하는 성당측은 이들이 성당에 쉽게 오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다가 그들 가까이로 다가가기로 했다.정식으로 행정당국의 허가를 얻어 피갈의 복판에 음식점을 냈다. 성당의 한 사제는 이 음식점 운영의 목적이 『주에게서 멀리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그는 한 신문에서 『1백년 전이라면 우리는 아프리카에 전도하러 갔겠지만 이제는 국내에서도 할일이 많이 있다』면서 이 일이 전도의 한 방편임을 밝혔다. 그런 목적으로 문을 연 곳이라 당연히 다른 음식점과 아주 다른 점이 있다.2층에 예배소를 두어 주문한 음식이 나올 동안 손님이 잠깐 올라가 고해를 하거나 신부에게 조용히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여기서는 설교를 하거나 신앙을 직접적으로 권유하지는 않는다.식사하러 온 손님이 잠시나마 기도나 묵상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기 바라거나 말상대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 주는 것이다. 현란한 네온사인으로 눈을 자극하는 갖가지 유흥업소와 섹스관련 업소들 사이에 끼여있는 이 음식점은 항상 만원이다.이 거리에서 생을 영위해 나가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신부를 쉽게 만날 수 있는데다가음식값이 싸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비스트로라는 음식점은 우리말로 선술집이나 목로주점으로 옮겨질 수 있는데 음식값이 싸서 큰 부담없이 식사하거나 술을 마실수 있는 곳이다.더구나 신부의 비스트로는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값이 무척 싸다고 한다.관광객으로서야 바가지쓰기 쉬운 피갈에서 싼 음식점을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일 수 있다. 신부의 선술집은 귀머거리에 벙어리인 주방장을 빼놓고는 모든 종업원이 자원봉사자들이다.주로 주부들이 교대로 자정까지 봉사하고 있다.일요일은 성당 미사가 있으므로 휴업한다. 식사도 하고 종교적 시간도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이 음식점은 유럽의 다른 나라 신문들에도 보도되어 파리의 새 명소로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화가 로트렉이 지금도 피갈에 있다면 틀림없이 신부복을 입은 웨이터의 모습도 그렸을 것이다.
  • 이화장에 조문객 줄이어

    이승만초대대통령의 미망인 프란체스카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이화장 생활관에는 19일 이른 아침부터 노태우대통령·박준규국회의장·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 공동대표 등이 보낸 조화가 잇따라 답지했으며 백두진전국회의장·이한빈전부총리·윤보선전대통령미망인 공덕귀여사 등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빈소에서는 아들 이인수씨(61·명지대교수)·며느리 조혜자씨(51)와 손자 병구(22·연세대 정외과4년)·병조군(20·한양대 사학과3년)등 가족들이 조문객들을 맞았다. 한편 고인의 유해는 23일 상오8시 이화장을 떠나 고인이 생전에 다니던 중구 정동제일감리교회에서 영결예배를 본뒤 11시 동작동 국립묘지 공작봉에 있는 이전대통령묘소에 합장된다.
  • 국내 첫 불교박물관 선다/목공예가 박찬수씨,경기도 여주에 건립

    ◎불교유물·목공예품 전시… 초파일에 개관 한 목공예가의 노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 박물관이 건립되고 있다. 공예가인 목아 박찬수씨(44)가 불교 목공예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고 이를 통해 불교를 포교하고자 사재를 들여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에 불교 박물관을 설립,석가탄신일인 오는 4월초파일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건평 4백30평,3층 규모에 3개의 전시실을 갖춘 이 박물관에는 박씨가 20여년간 제작한 불교 목공예품과 각지에서 모아온 유물들이 전시된다. 이 박물관의 외부 건축양식은 전통적인 인도 사원양식을 본떠 서양의 건축양식을 일부 도입,동과 서의 만남,전통과 현대와의 조화를 시도했다. 또 내부는 한국 전통의 창문살과 한지로 꾸며졌다. 전시실에는 총5천여점의 유물과 복제품들이 전시돼 불교 목공예의 장엄·화려함을 한눈에 볼수 있게 한다. 1층 유물 전시실에는 고려시대의 사리함·목각불을 비롯하여 삼국시대부터 조선초까지의 유물들이 전시되고,2층 장엄·의식용 목공예실에는 사찰외부를 꾸미는데 이용되는 채야장식·불벽·기둥등과 불단및 목탁·법상·주장자·죽비등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물품들이 전시된다.특히 이곳에는 박씨가 지난89년 제14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 「법상」이 전시될 예정이며 3층 예배용 목공예실은 불교에서 경배의 대상을 목각으로 재현,전시한다. 벽면에는 부처님의 탄생에서부터 해탈에 이르는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팔상도와 12지신상·금강역사·사천왕상·용왕대신 등이 조각된다. 『불교문화가 날이 갈수록 퇴색되고 불교유물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 박물관 건립을 결심했다』는 박씨는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14세때 이운식 현강원대미대교수의 문하에 들어가 전통 공예를 배우면서 불교미술에 심취,박물관건립을 꿈꾸어왔다. 대학졸업후 서울 태릉에 「목아미공방」을 개설,작품을 일본에 전량수출해 1백만달러수출탑을 받는 등 재력을 쌓은 박씨는 10여년전 이곳 박물관부지 8천5백87㎡를 매입하고 혼자 힘으로 박물관건립을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 『단순히 보여주는 박물관이 아닌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불교문화의 장이 되도록 박물관을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박씨는 이를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목공예강좌·다도강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박물관이 전시기능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연구업무를 담당할 학예연구실과 전통공예학교를 설립하는 꿈도 지니고 있다.
  • 인도 힌두사원 붕괴/47명 압사… 50명 부상

    【뉴델리(인도) AP 연합 특약】 18일 인도남부 타밀나두주 쿰바코남시의 한 힌두사원이 무너져 예배를 보던 신도 47명이 압사하고 5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인도연합통신(UNI)이 보도했다. 사고당시 쿰바코남시에는 12년마다 열리는 힌두교 축제인 마하마함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수만명의 군중이 모여 있었다.
  • 자이르 보안군/시위대에 발포/13명 사망

    【킨샤사(자이르) 로이터 AFP 연합】 아프리카 자이르 수도 킨샤사에서 16일 기독교단체들의 민주화 시위를 해산시키기 위해 보안군이 총과 최루탄을 발사,최소한 13명이 사망했다고 키텡게 예주 자이르공보장관이 발표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가톨릭및 개신교 단체들이 일요예배가 끝난후 민주화를 요구하는 행진을 벌이자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에 충성하는 보안군 병력들이 이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무차별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북 기독교관계자 입경” 준비작업

    ◎내일 판문점접촉… 10명 15일 올 계획 북한 기독교 대표단 10명이 서울을 방문,15∼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정기총회를 참관하고 여러 교회 예배에 참가한다.이를 위해 남북한의 개신교 실무대표들은 10일 판문점에서 최종 실무접촉을 갖는다. 분단이후 47년만에 처음 이루어지는 이번 북한기독교 대표단의 서울방문은 지난달초 KNCC총무 권호경목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제의,북측이 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가능성이 열렸다.이어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 중앙위 서기장 고기준목사가 지난달 31일 권총무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판문점 실무회담을 열 것을 제의해와 가시화됐다. 이번 만남은 남북한 기독교 대표자들이 지난 86년 스위스 글뤼온 세계교회협의회(WCC) 모임에서 처음 만난지 6년만에 이루어진 셈.남북한 개신교 대표자들은 첫 만남 뒤 10여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자리를 함께 하고 특히 90년12월 제3차 글뤼온회의에서는 통일희년(95) 5개년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으나 한반도내에서의 만남은 정치적인 화해분위기가무르익길 기다려야 했다. 이번 북측의 서울방문은 KNCC와 이에 가입한 6개 교단만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범기독교계 행사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동안 KNCC의 독주태세에 대해 『KNCC가 한국 개신교계를 대표하는 단체냐』는 등의 시비가 없지 않았으나 보수측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정진경)와 KNCC 비가맹교단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이번 행사만큼은 개신교계가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기로 한 것.지난달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범교회적인 참여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개신교계 연석회의에는 70여개 교단장 및 총무들이 참석했다. 북측 대표단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15일 하오5시 연동교회에서 열리는 환영예배에 참석하고 17일 서울 동광교회에서 「우리는 한 민족 한 교회」를 주제로 개최되는 KNCC 제41차 정기총회를 참관하며 19일 영락교회에서 열리는 남북교회 연합대성회에 참여하고 이밖에 여러 교단 본부와 교회를 방문,설교하게 된다.
  • 구세군 최고지도자/버로스여사 19일 내한

    ◎13대 대장… 92한국대회 참가 지난 88년 이후 4년만에 열리는 「92 한국 구세군대회」(19∼25일·횃불선교회관)에 참가하기 위해 구세군의 최고지도자이며 세계적인 여성종교지도자인 이봐 버로스(EvaBurrows)여사가 19일 내한한다. 단일 개신교 교단으로서는 가장 많은 96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세군의 최고지도자인 버로스대장은 특히 아프리카 선교에 오랫동안 헌신한 40여년 경력의 호주출신 독신여성.그녀는 지난 50년대 아프리카 학생에게 처음으로 수학을 교육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아프리카 교육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현재 짐바브웨 국정교과서 자문위원이기도 하다.지난 88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했을 때는 이화여대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버로스여사는 지난 86년 제13대 세계구세군대장에 선출됐다.그녀는 이를 계기로 특히 동유럽 공산국가들 및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선교사업을 활발히 전개,이들 국가들의 자유화에 크게 기여했다. 버로스대장은 19일하오 내한,20일 노태우대통령,이해원 서울시장을 예방한다.한편 구세군 대한본영은 이번 「92구세군 대회」가 한국 선교 84년의 성장을 결산하고 선교 1백주년을 향한 구세군의 선교목표 수립과 자세를 결단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도수 확장을 위해 「가서 제자 삼자」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종예배와 함께 교회성장,선교복지,북방선교 등을 주제로 11개 세미나가 열린다.
  • “단독범행” 주장에 의문투성이

    ◎시험지 도난… 정씨관련 6개 수수께끼/①화양 모친 “부탁안했다” ②정씨,잠잔곳 진술 번복 ③범행후 소각흔적 없어 ④교무과장에 먼저 보고 ⑤도난현장 고의로 훼손 ⑥다른직원도 황양 알아 서울신학대에서 발생했던 후기대입 시험지도난사건은 이 대학 경비원 정계택씨(44)의 자백처럼 과연 정씨의 단독범행일까. 정씨가 경찰에서 자백한 범행에서 자백까지의 진술에선 매번 틀린부분이 발견되고 있으며 범행동기마저 전혀 설득력이 없는데다 앞뒤가 맞지 않아 단독범행 주장에 대한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검찰이 경찰수사에 직접 참여해 정씨의 범행동기와 배후인물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수사과정에서 정씨가 주장하고 있는 단독범행과 관련한 진술중 풀리지 않고 있는 수수께끼들만도 크게 6가지나 된다. 첫째는 정씨가 단독범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인 범행동기가 설득력이 없으며 그 진술 또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이성분씨(여·40)의 딸 황모양(18·부천B여고3년)을 돕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으나 이씨는 시험지를 빼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현재 이씨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을 수는 없지만 이씨의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사실과 교인들간의 독특한 유대관계를 고려하더라도 믿기지않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학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이 「입시시험지절도」가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는 사실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신앙에 의한 「동정심」이 우러난 결과라고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그 진술의 신빙성은 차치하더라고 첫번째 자백부터 계속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정씨는 1차조사에서 본관 교환실에서 잠을 잤다고 한뒤 경비실에서 잤다고 한 것을 비롯,두차례에 걸쳐 진술을 번복했다. 이러한 사실은 자신의 단독범행이라면 검거된 이상 모든 것을 올바로 털어놓을 것인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은 뭔가 켕기는 데가 있다고 밖에 볼수 없다. 이는 결국 범행결과가 시험지 도난으로 확연히 드러난만큼 숨길만한 사실은 공범여부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셋째로는 시험지를 훔친뒤 겁이나 즉시 소각했다는 대목이다.정씨가 소각했다는 쓰레기통에는 타다남은 시험지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으며 더욱 의문을 가져다주고 있는 것은 시험지 뭉치를 찢을 때 사용한 칼을 찾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볼 때 시험지를 다른 공범에게 빼돌렸을 가능성이 커지며 그렇다면 이를 넘겨받은 공범이 2∼3명정도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는 것. 즉 계획된 범행임이 자명한데 「공포」또는「양심의 가책」이란 이유는 조작에 불과하다는 결론이다. 넷째는 사건발생후 도난사실을 직속상관이자 경비책임자인 경비과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교무과장인 이순성씨에게 두차례나 먼저 보고했다는 점이다. 물론 입시주무부서가 교무과이고 같은 교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먼저 보고할 수도 있을 수 있으나 검찰은 이점이 바로 단독범행이 아니고 공범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섯째로 경찰에서 진술한 범행방법이다.그의 진술대로 황양에게 시험지를 넘겨주려고 했다면 범행후 표시가 나지 않게 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을흐뜨려 놓았다는 점이 이상한 것이다. 시험지를 훔쳐나온 뒤 다른 사람이 출근할 때까지는 4∼5시간의 여유가 있어 현장을 정리하는데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문제지를 흐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1장씩만 빼냈다는 점은 시험문제지에 대한 전문가의 도움이 있었지 않았느냐는 추측도 들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학내 관계자들의 이야기도 단독범행이 아니라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한 교직원은 『정씨보다 황양의 사정을 잘 아는 교직원이 교내에 있는데도 굳이 범행을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고 김모교수는『이번 사건은 학교내부의 자작극이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학교 내부적으로도 이 학교 학장이 18년간 장기집권하면서 그 후유증으로 학내분규가 잇따랐다는 점도 정씨의 진술에 의문이 많은 것과 맞물려 이번 사건을 더욱 혼미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범인 정계택씨는 누구인가/교무과장 소개로 작년 4월에 취직/횡령죄로 벌금·배임혐의로 수배중 후기대입시 시험지를 훔쳤다고 자백한 정계택씨(44)가 서울신학대학의 경비원으로 일한 것은 지난해 4월부터였다.정씨는 자신이 다니는 부천시 심곡동 S교회에서 알게된 이학교 교무과장 이순성씨의 소개로 그때부터 월32만원의 보수를 받고 일해왔다. 정씨는 66년 부산 Y상고를 졸업,부산에서 회사를 다니다 결혼과 함께 지난 76년 부천으로 이사와 부인(48)및 외아들(18)과 함께 지금까지 두칸짜리 월세방에서 어렵게 살아 왔다. 정씨는 지난 86년3월 인천지법에서 업무상 횡령죄로 벌금 50만원의 형을 받았고 지난 89년12월 대전 중부경찰서로부터 업무상 배임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주변사람들은 정씨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평소 성실한 생활태도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한편 황양의 어머니 이씨와는 지난해초 교회에서 알게됐으며 이 교회가 70여명의 신도로 소규모인데다 황양이 예배때 피아노 반주를 맡아 잘 아는 사이다.
  • 남북 화해무드속 종교교류 가속

    ◎권호경목사 파견… 공동기도문등 논의/개신교/광법사 준공식등 큰 불사에 상호초청/불교/통일기금 조성·추기경 방북 희망 밝혀/가톨릭 올해 우리 종교계는 남북 직접교류의 원년을 맞고 있다. 남북한 정치권이 지난해말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여 화해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제3국을 통한 간접교류와 의례적인 만남에 만족해야 했던 남북한 종교계는 이제 직접대화의 당사자로서의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개신교계의 한국교회협의회(KNCC)는 총무인 권호경목사를 평양에 파견,직접교류의 물꼬를 텄다. 권 목사의 방북(7∼13일)은 지난해말 남북한간의 합의서 채택후 처음 이루어진 민간차원의 방북이라는 점에서 종교계 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권 목사의 방북은 우연히 이루어진 성과는 아니다. 이에 앞서 KNCC는 지난 82년 국내 민간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통일문제연구원을 설립했으며 86년 9월 스위스 글뤼온 세계교회협의회(WCC) 모임에서 남북 기독인들이 처음 만났고그 뒤 10여차례의 접촉을 가진 끝에 90년 12월 제3차 글뤼온 회의에서 통일희년(95년) 5개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권 목사는 이번 방북기간 동안 「남북 기독자협의회」의 평양개최 협의와 오는 8월 있을 「남북 평화기도주일」의 공동예배문과 기도문 작성 등 교류문제를 중심으로 북측과 논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 LA에서 남북 대표자간의 첫 만남을 실현했던 불교계는 올해 남북의 큰 불사에 상대방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직접교류를 성사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불교종단협의회는 올 봄 평양에 세워질 북한 최대 사찰 광법사의 준공식에 대표단을 파견,조국통일 기원 합동대법회를 함께 봉행하는 한편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 세워질 통일대불 회향식에 북한불교도를 초청할 계획이며 11월초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일 불교 문화교류 제13차 동경대회에도 북한 불교도를 참가시키고자 일본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가톨릭 서울교구장과 함께 평양교구장 서리직을 겸하고 있는 김수환추기경은 연초 평화방송과 가진 신년 대담프로에서 북한을 방문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김 추기경은 최근 나온 남북합의서에서 북한측의 주장대로 종교교류가 제외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자신이 북측 관계자를 만날 경우 오히려 종교교류가 다른 교류의 충격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종교교류를 적극 권하겠다는 뜻을 비췄다. 천주교회는 최근 발표한 사목교서를 통해 올해부터 각 본당에서 예산의 3%를 통일기금으로 비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서울신문 올해 주제(정치개혁 이룩하자:5)

    ◎정치선진화를 위한 긴급제언/정국혼란,끝이 보이지않는 「대권욕」 정치인에게 권력욕을 갖지 말라는 말은 상인에게 돈벌이 욕심을 갖지 말고 운동선수에게 운동경기에 나가서 이길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정치인들은 권력지위에 오르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사람들이다.그러므로 정치인에게 권력욕 중에서도 으뜸인 「대권」을 탐내거나 그를 위한 활동을 하지 말라는 말은 하나마나한 소리일 것이다. 여기서 대권주의가 무엇이며 그것이 왜 나쁘며 어떻게 막아질 수 있는지를 설명해보자.대권주의란 정치의 목적을 자신 또는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의 대통령 권력획득에 두고 그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그것이 어떤 폐단을 가져왔는가.한마디로 그것이 이나라의 정치안정과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 되어왔다. 예를 든다면 지난 87년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야당은 그 패배에 대한 앙갚음과 차기대권을 위해 정치안정을 허물어뜨렸지 않았는가.5공비리에 대한 공격이 바로 그것이었고 또 차기대권을 위한 야당간의 경쟁이 여소야대의 불안한 정국을 만들어냈고 이 나라의 정치를 표류하게 만들었다.또 야당통합이 잘 안되었던 것도 이때문이었다. 또 현재 여당은 여당대로 누가 차기 대권후보자가 되느냐는 문제 때문에 4분5열되어 있다.야당도 차기대권의 쟁취를 위해 4대선거를 준비하고 있으며 전세를 유리하게 전환시키려고 계속해서 정치불안을 조성할 것이다.만일 차기대권에도 실패했다고 가정하자.그들이 조용하게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물러설 사람들인가. 그러면 이런 대권주의의 폐단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제일 쉬운 방법은 대통령제를 없애버리고 의원내각제에 가까운 절충형 정부형태로 개헌하는 방법이다.여당이건 야당이건 정치인들이 대통령권력에 염치불구하고 집착하는 이유,국회의장이나 대법원장보다 행정부의 수반자리를 더 탐내는 이유는 무엇인가.그것은 대통령이 국가원수의 자리를 누리는데 그치지않고 모든 권력·재산·명예배분의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군과 정보기관과 돈 그리고 행정권력을 한 손에 틀어쥐고 있으며움직일때마다 신문기자 사진기자 TV카메라맨의 대부대가 경호진들과 함께 바쁘게 따라다니는 영광이 탐나서 그 자리에 앉거나 앉히기 위해 갖은 소란과 억지와 온갖 꾀를 다 부리고 있는 것이다. 여당 야당의 정치인들이 대통령제를 고수하고 의원내각제를 반대하는 심사도 이해못할 바가 없다.대통령제를 해오다가 야당이 대통령직을 차지하려는 무렵에 왜 갑자기 의원내각제로 개헌하려느냐는 것이다.그래서 그들은 기묘한 논리를 개발해냈다.의원내각제는 장기집권의 음모이다.국민의 대부분은 의원내각제개헌을 반대한다.그러니 의원내각제 개헌은 비민주적이다.이런 논리를 외국사람들이 들으면 기절초풍할 것인데 이상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잘 통하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정치인이 대권을 탐내서 나쁠 것은 없다.다만 훌륭한 인격,지도력,국가와 사회에 대한 공헌에 의해서 국민의 추대를 받는다면 나쁘다 할것이 없다.그런데 추잡한 파벌싸움이나 남에 대한 비방과 험구,정치불안의 조성으로 대권을 장악하려고 하니까 곤란하다는 것이다.그러므로 국가원수와 행정수반의 권력을 분리해서 정치인의 집념을 약화시키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 “목사가 여신도 15명 추행”/3명이 고소/피해자 자술서도 공개

    대한예수교 장로회 소속 서울 강남구 대치동 S교회 여신도 3명이 이 교회 담임목사인 허모목사(45)가 신앙상담을 구실로 여신도 15명을 성폭행했다면서 검찰에 고소한 사실이 9일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이 교회 소속 전도사 박모씨(28·여)등 5명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여·40)를 찾아가 허목사에게 성추행 당한 여신도들의 자술서를 공개,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전도사들은 추행당한 15명의 여신도들이 일일이 작성한 자술서를 공개하면서 『허목사가 신앙상담을 구실로 당회장실이나 지하예배당 등에서 여대생 등 청·장년부 소속의 부녀자들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자술서에 따르면 허목사는 지난 90년11월부터 지난 10월초까지 이 교회 청년부소속 P모양(20·대학생)을 교회예배당 등지로 불러내 무릎에 앉히고 가슴과 엉덩이를 수차례 만졌다는 것이다. 허씨는 P양을 성추행하면서 『너는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나를 받드는 것이다』라면서 『다른 신도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면 하나님이 벌을 내릴것이다』라고 협박해온 것으로 자술서는 기록하고 있다. 전도사들은 3명의 고소인 외에 주부와 여고생등 12명이 허목사로부터 목사실등에서 추행및 강간을 당했으나 허목사로부터 회유·협박등을 받고 고소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 외언내언

    목탁은 나무로 만든 방울이고 금탁은 쇠로 만든 방울이다.옛날 관에서 군사에 관련있는 사항을 백성들에게 알리고자 할 때는 금탁을 두들기며 주목을 끌게 했다.일반행정이나 문교에 관한 일을 알리려면서 두들긴 것은 목탁이었다.◆신문을 가리켜 「사회의 목탁」이라고 하는 것은 여기 연유한다.그리고 그 말과 그 말이 지니는 사회적 의의는 「논어」(팔일편)에도 나타난다.공자가 위나라의 의라는 곳에 갔을 때 관문을 지키는 봉인이 만나뵙기를 청했다.공자를 만나고 나온 봉인은 공자의 제자들에게 말한다.『…천하가 어지러운지 이미 오래인지라 하늘이 장차 선생님으로써 목탁을 삼으실 것입니다』◆불가에도 목탁은 있다.불전에서 염불·독경·예배할 때도 쓰고 공양할 때나 대중을 모을 때에도 쓴다.잉어 모양으로 긴 것은 목어(방)라고도 한다.옛날 어떤 스님이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다 죽은 뒤 고기가 되어 등에 나무가 났다.어느날 스승이 배를 타고 바다를 가는데 그 고기가 참회하며 나무를 없애 달라고 애걸한다.스승이 수육재를 베풀어 고기 몸을 벗게 하고 그 나무로써 고기 모양을 만들어 달아놓고 스님네를 경채했다는 유래를 갖는다.◆이거나 저거나 사회를 바로 깨우치고 이끈다는 뜻을 갖는 목탁.서울신문에 부하된 임무도 그 목탁 구실을 하는데 있다.목탁을 두드리며 올바른 길을 가리키는 구실.정부의 뜻을 올바로 전달하고 국민의 뜻을 올바로 반영하는 구실.국익을 생각하며 풍요로운 사회 건강한 사회로의 횃불을 들고 문화의 향상에 이바지하는 구실.◆오늘이 서울신문 창간46돌 되는 날이다.그 구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 왔던가에대해 자채·자책해 보게도 하는 날.더욱 청아한 목탁 소리를 내고자 다짐해 보는 날이기도 하다.
  • 옐친·고르비,“소 「공산실험」은 비극적 실패”

    ◎미 ABC TV와 공동회견 내용/양자 관계/“옐친은 나를 권력투쟁에 이용 않을것”/고/“나를 정치적 사망자로 취급… 이젠 호전”/옐/고/핵 무기 연방서 통제… 걱정 없어/옐/각 공화국서 러시아공 이전 추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의 6일 미ABC방송의 인터뷰 내용. ­두사람이 어떻게 함께 일하게 됐는가. ▲고르바초프=한 때는 그것은 어려운 질문이었으나 이제 많은 시간이 흘렀다. ▲옐친=우리의 관계는 쉽지 않다.거기에는 극적인 순간들도 있었고 정상적인 때도 또 이기적인 때도 있었다.고르비는 나를 「정치적 사망자」로 취급한 적도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서로 관계를 조정했고 고르비도 많이 변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옐친이 권력투쟁에서 그를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고르바초프=그점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와 옐친간의 문제가 아니고 이 나라의 모든 민주세력을 결집하는 문제이다. ­쿠바의 군부 강경통치가 종식될 것으로 보는가.또 쿠바에 대한 원조를 계속할것인가. ▲옐친=그 과정은 이미 시작됐고 틀림없이 계속되리라 생각한다.점차적으로 소련군대가 물러갈 것이다. ▲고르바초프=쿠바와의 관계는 상호이익을 바탕으로한 관계로 변하고 있다.정치적인 것이 아닌 경제적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망명자들의 귀환은 허용할 것인가.또 KGB에 보관된 비밀문서는 어떻게 할것인가. ▲옐친=최근에도 그들을 만났으며 그들의 귀환을 환영하고 있다.그들에게 더이상의 위험은 없다.쿠데타동안 KGB의 문서들을 봉해 쿠데타기도자들이 그것들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는 포고령에 서명한 적이 있다.이제 가능한한 서서히 그 문서들이 공개돼야 할 것이다. ▲고르바초프=그것들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으며 앞으로 과학이나 역사 그밖에 사회 각부문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개인적인 종교관은 어떤가. ▲고르바초프=그것은 개인의 권위에 대한 문제로 스스로의 종교 선택이 허가돼야 한다.나 개인적으로는 무신론자다. ▲옐친=예배시간 동안 내적으로 일종의 도덕적 정화를 느끼게 되기 때문에 아주 드물게 교회에 가는일이 있긴 하지만 나는 설교나 예식 등을 진심으로 믿지는 않는다. ­누가 소련의 핵을 통제하고 있으며 잘못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책은 무엇인가. ▲고르바초프=아무도 이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어떤 예외적인 가능성도 배제하기 위한 매우 엄격한 통제매카니즘이 있다. ▲옐친=카자흐공화국과 우크라이나공화국에 있는 핵무기들을 러시아공화국으로 옮기기를 희망한다.어떤 사고의 가능성도 불가능하도록 협의중이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이 크리미아별장에서 쿠데타를 맞았을때 라이사여사의 건강은 어땠는가. ▲고르바초프=이제는 모든 것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모든 것이 정상적이다. ­미국의 농부들이 자신들의 식량을 소련에 팔 것이라고 확신할수 있는가. ▲옐친=러시아는 당신들과 직접적인 교환을 할 것이다.그러나 이것이 공화국간의 협력을 배제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어느 국가가 공산주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옐친=우리나라에서 행해진 경험으로는 너무 비극적이었다.어느 조그마한 국가에서 실험이 행해져 공산주의는 멋진 생각이지만 유토피아적인 생각이라는 점을 규명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고르바초프=역사적인 경험에서 우리는 공산주의 모델에서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다.그리고 이 실패는 우리 국민들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교훈을 주었다고 믿는다. ­올림픽에는 각공화국에서 개별팀을 보낼 것인가. ▲옐친=소 연방 단일팀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발트3국까지도 연방팀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 유병언사장 구속영장 요지

    피의자 유병언은 1982년 4월경 자본금 8억원에 주택건설업 등을 주요업종으로 하여 설립된 인천시 북구 십정동 558의10 주식회사 세모의 대표이사인 자로서 장인인 권신찬목사 등과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소위 평신도복음선교회(구원파)를 이끌며 「구원받은 성도들간의 교제」를 중시하여 「교제가 바로 기도이며 예배」라는 교리를 중심으로 신자를 포섭했다.72년 서울 성동구 약수동 소재 성동교회에서 미국인 선교사 윌리엄 윈첼·밥 디그난·리처드 한 등으로부터 목사안수를 받아 목사가 된 뒤 72년 극동방송의 방송목사로 활동하던 권신찬의 주선으로 극동방송의 부국장으로 들어가 74년 7월경까지 설교및 전국 각 교회순회강연 등의 활동을 통하여 교세확장에 노력했다.76년경 신자들의 헌금 등으로 조성한 자금으로 당시 부도직전에 있던 삼우상사를 인수하여 78년 3월27일 삼우트레이딩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설교를 통하여 「일과 사업」을 강조했다. 자신의 주도로 소위 구원파 교도들의 헌금·노력·봉사 등으로 경영되는 삼우트레이딩 등 사업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며 교회라는 논리를 펴 『돈을 내서 회사를 살려야 천국에 간다』는 등으로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재물의 무조건적인 헌납만이 구원의 길이라는 취지로 신도들을 미혹시키는 설교를 했다.이같은 자신의 가르침에 맹종하는 신도들의 종교적 열광분위기를 이용,전국적으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액의 자금을 모집하여 이를 편취할 것을 마음먹고,구원파 교회의 골수분자로서 피의자 자신을 지도자로 믿고 따르던 사채모집 창구인 개발실과장 김기형,회사 경리과장 안효삼,사채모집책 오수형,송재화및 강석을,김숙희 등을 위와 같은 설교내용으로 감복시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채를 모아 이를 편취할 것을 기도했다. 그 수법으로 80년경부터 「노른자 쇼핑」「반딧불서점」「나의 고향」식당등을 경영하며 구원파 교도들이 성실히 생활하고 있고 삼우트레이딩주식회사등 동 교단에서 경영하는 각종 사업이 크게 번창하여 이자 및 원금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가장하거나 혹은 위 피의자의 교리에 심취한 신도들에게는 교단에서 경영하는 위 회사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호소하며 돈을 빌렸다.초기에는 빌린 돈으로 먼저 빌린 돈의 이자를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착실히 이자·원금등을 결재하여 채권자들을 안심시켜 점차 더 많은 사채를 끌어모으는 한편,피해자들로부터 차용금 명목으로 자금을 끌어 들일때는 삼우트레이딩등 피의자 경영 회사명의로 된 차용증·어음등 문서로 된 증거는 가능한 한 남기지 않았다.뒷날 회사에로의 자금 유입사실에 대한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동원된 사채를 현금화 한후,이를 마대자루에 담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 608의7 소재 삼우트레이딩 개발실 등에 운반된 것을 전달받는 방법으로 타인의 금원을 편취할 것을 순차적으로 공모했다. 82년8월 초순 서울 강남구 청담동 34의5 소재 구원파 교회의 전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태양열주택에서 송재화가 침례회 광주교회 엄마모임 소속 교인인 피해자 성애자등 수십명의 교인들에게 『회사를 살리는 것이 교회를 살리는 것이고 유병언을 살리는 것이니 그래야만 구원을 받을 수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으로 3백80만원을 교부받은 것을 비롯하여 11명의 피해자로부터 합계 금 3억6천7백75만원을 교부받아 이를 편취했다. 또 82년부터 86년사이 서울·수원 등지에서 23명으로부터 7억9천7백70만원을 같은 수법으로 편취하는등 모두 11억6천5백45만원상당을 편취한 자로서 증거인멸및 도주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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