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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교예단/52년 창립 서커스·요술등 2만회 공연(북한백과)

    ◎전용극장 2곳… 평양에 단원 양성학교 서커스와 요술 등 이른바 교예를 전문적으로 공연하는 단체로 지난 52년 6월 창립됐다. 북한은 교예를 『육체노동을 형상수단으로 하여 인간의 체험과 정서,지향 등을 반영함으로써 시회교양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것이 교예단 창립의 배경이 되었다. 소속된 교예배우의 수는 3백여명이며 창단 이래 2천회가 넘는 해외공연을 포함해 2만여회의 공연을 가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공연종목으로는 중심교예,조형교예,공중교예,체럭교예,빙상교예,수중교예 및 사자나 코기리 등을 이용한 동물교예 등이 있으며 대부분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교예공연 막간에 진행하는 「막간교예」는 주로 남한이나 미국의 사회상을 과장,왜곡 비판하는 내용이 대종을 이룬다.「불에 탄 경찰」,「구두닦이」,「뇌물바람」,「자리다툼」 등의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전용극장으로는 지난 89년 평양축전을 위해 건립된 평양교예극장과 64년 건립된 인민군교예극장 등이 있다.단원양성은 김정일의 지시로 72년 설립된 6년제 평양교예학교가 맡고 있다.
  • 내무부 병력 2백여명 보수파에 “투항”/모스크바 유혈사태 현장

    ◎시위대,저지선 뚫고 화염병·투석전/루츠코이,“크렘린궁 탱크 공격” 선동 ○…3일 반옐친 시위군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스크바 시청과 의사당을 완전 점거한뒤 옐친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한동안 소강국면을 보여오던 러시아사태는 다시 의회해산령 포고이후 최악의 사태로 발전. 전날까지만해도 스몰렌스크 광장 주변에서 1천여명이 모여 옐친을 규탄하던 시위군중들은 이날 2만명 가까이 불어났으며 돌과 화염병 등을 들고 경찰및 보안군들의 저지선을 뚫기 위해 대대적인 공세. ○경찰­시위대 공방 ○…시위대는 이날 모스크바 중심가 8차선 순환도로상의 한 다리위에서 시위대의 차단 작전에 나선 수천명의 경찰 저지선에 화염병과 투석으로 맞서 정면 돌파한후 의회쪽으로 몰려가 의사당으로 통하는 길목에 설치된 바리케이드와 트럭등 경찰의 최후 저지선 돌파 보안군등 정부측 병력은 공중에 위협 경고사격을 발사하며 시위대의 의사당 진입을 막고 있으나 군중들은 이를 무시한채 흩어지지 않고 계속 몸을 피해가며 경찰과 공방전을 벌였다. 목격자들은 시위대가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매우 조직적으로 경찰 저지망을 돌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 동참” 촉구 ○…최고회의에 의해 대통령으로 임명된 루츠코이는 의사당 앞에서 시위 군중들에게 연설을 통해 시위대들에게 시청과 TV방송국등 주요기관을 정부측으로부터 탈환할 것을 촉구했으며 보안군들에게도 의회측에 가담할 것을 선동. 그는 행정기관들은 『인민의 편에 동참해야 하며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고 역설했으며 탱크병들에게 크렘린궁을 공격하라고 촉구. ○방송국주변 총성 ○…모스크바시 외곽 CIS TV 방송국 주변에서 총성이 들리고 있다고 모스크바 라디오가 보도. 이같은 보도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반대하는 무장병력들이 수대의 트럭에 분승,장갑차 3대와 함께 이 방송국을 향해 출발한 뒤 나온 것이다. 앞서 최고회의(의회)가 대통령으로 임명한 알렉산드르 루츠코이는 반옐친 시위대들에게 모스크바 시청과 TV 방송국을 점령하라고 촉구했으며 시위대들은 곧바로 시청사를 공격,난입했다. ○…약 1백명의 러시아 내무부 소속 병력이 3일 최고회의(의회)로 넘어왔다고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 의장의 공보보좌관인 콘스탄틴 즐로빈이 말했다. 즐로빈 보좌관은 이날 미 CNN TV와의 회견에서 최고회의 건물 주변에 배치돼있던 내무부 소속 제르진스키 연대소속의 이들 병력들이 이제 최고회의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는 두번째 러시아 민주주의의 탄생을 맞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목격자들은 약 2백명의 내무부 소속 병력들이 최고회의측에 도착,반옐친시위대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적어도 4명의 시위대와 경찰 1명이 구급차에 실려갔으며 최고회의 근처 도로에서는 시위대들이 지나간 뒤 경찰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는데 이들은 사망 또는 중태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의 원천봉쇄에 맞서 칼루가 광장에 집결한 이들은 『파시스트 옐친』,『파시즘 저지』,『옐친 일당을 심판대에』등의 구호를 외치며 순환도로로 진출했으며 경찰은 이들의 진로를 막다가 시위대 숫자가 증가하자 후퇴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서도 이날 1천5백여명의 친최고회의 시위대들이 시내에서 집결해 시위에 나섰다. 한편 지난 3일동안 양측의 협상을 중재했던 정교회 지도자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는 예로코프스키 대성당에서 가진 일요예배에서 12세기에 만들어진 블라디미르 성모상을 높이 치켜들고 신자들과 함께 화해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국립 트레트야코프 박물관에 보관돼있던 블라디미르 성모상은 중세 타타르주의 공격등 러시아의 국가적 위기때마다 일반에 공개됐으며 러시아인들은 이것이 모스크바를 구해낸다고 믿고 있다. ○…현재까지의 사상자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시위대들이 지나간 도로위에는 경찰 2명이 쓰러져 있었으며 이들은 사망 또는 중태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의 원천봉쇄에 맞서 칼루가 광장에 집결한 이들은 『파시스트 옐친』『파시즘 저지』『옐친 일당을 심판대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순환도로로 진출했으며 경찰은 이들의 진로를 막다가 시위대 수가 증가하자 후퇴했다. ○시내집결 시위 ○…반옐친 시위대는 3일 시청사를 점거한 후건물내에 있던 사람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유리 루즈코프 시장의 고위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보크세르를 억류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그러나 루즈코프시장이 청사내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위대는 또 내무부 산하 오몬 폭동진압부대의 부대원 일부를 생포하고 구타를 가하기도. 시위대는 청사 점거후 시청사 창문 밖으로 승리의 V자를 그려보였고 승리했다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의 블라디미르 바리노프씨는 시청 점거후 『대통령이 법을 위반한 결과를 보라』고 외쳤다. 전직 경찰관이었던 아나톨리 쇼신이라는 시위자는 『경찰이 전쟁터에서 떠났다』며 시위대측의 승리를 선언. 시위대는 모스크바 시청사를 점거한 후 일부는 다시 트럭을 타고 오스탄키노 TV방송국으로 향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군이 이날 최고회의(의회) 의사당을 봉쇄하고 있는 과정에서 병사 2명이 사살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 개신교 과열 선교/신도시서 주민과 마찰

    ◎분당·일산 등서 교회신축 소음·교통문제로/4∼5개 임대교회 한 상가 밀집도/“신자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진출 러시 개신교 과열선교가 최근 수도권에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등 수도권 5대신도시에 집중되고 있는 개신교 교회들이 신축과정이나 또는 주차문제,소음공해문제등을 놓고 주민들과 충돌을 빚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들 신도시에는 종교부지를 별도로 마련해 그곳에 종교시설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종교부지는 오래전에 모두 배정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배정을 받지 못한 교회들은 어쩔수없이 상가의 임대교회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많은 교회가 몰리고 있는 지역은 분당신도시.8천여평의 종교부지에 이미 26개의 종교단체가 계약을 끝냈다.그 가운데 19개가 개신교이며 불교 3개,천주교 2개등의 순으로 돼 있다.종교부지를 배정받은 교회들은 여의도 순복음교회·할렐루야교회·광림교회·만나교회등 대부분 서울의 대형교회들이다.이들 가운데는 지교회형태로 진출하는 교회도 있고 일부는 아예 전체를 분당으로 옮기는 교회들도 있다. 그러나 정식으로 종교부지를 할당받지 못한 개척교회들은 대부분 상가에 임대교회를 열고 있는데 이들 수만도 1백개가 족히 넘을 것이라고 이곳의 부동산업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한 상가에 많게는 4∼5개씩의 교회간판이 걸려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이같이 교회들이 밀집되다보니 교인확보를 위한 교회간의 선교경쟁이 치열해지지 않을 수 없어 하루에도 여러장의 교회 전도용지가 집안으로 날아드는 것은 보통이다.또 주일 예배시간을 전후해서는 상가의 교통혼잡도 크다. 문제는 상가의 임대교회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종교부지에 신축중인 교회들에도 있다.현재 서울 송파에 있는 만나감리교회의 경우 분당 여수동에 성전 이전을 목표로 지하2층 지상10층의 대규모공사를 벌이고 있는데 주민들이 이에 대해 일조권침해와 교통혼잡등을 들어 대책위를 구성,맞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일산·평촌등 다른 신도시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일산신도시는 종교부지 32개 필지중 23개가,평촌의 경우 종교부지 11개 필지중 10개 필지가 각각 교회에 배정되었으나 역시 수십개의 임대교회들이 상가마다 들어서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신도시에 교회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어렵지 않게 일정수준이상의 신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목회자들의 안이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다.한국기독교장로회의 최성일목사는 『교회성장의 이론과 방법만을 강조하는 편중된 선교신학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해외선교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개교회 중심 선교를 지양하고 교단적 차원이나 범교단적 차원에서 교회개척등에 있어 심각한 신학적 성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종말론 이장림목사 만기출소(조약돌)

    ◎“10월28일 휴거는 실수”첫설교 ○…지난해 「시한부 종말론」으로 물의를 빚다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복역중이던 다미선교회 이장림목사(45)가 26일 만기출소,『10월28일 휴거는 분명한 실수였다』는 요지의 설교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해 눈길. 이목사는 이날 상오 5시30분쯤 강원도 원주교도소에서 출소,서울로 올라온 뒤 상오 11시부터 마포구 서교동 새하늘교회에서 열린 출소환영예배에 참석,「새로운 전진」이란 주제로 교인들에게 약 30분동안 설교. 이목사는 설교를 통해 『새로운 전진을 위해서는 거추장스러운 것을 버리고 망각의 세계에 묻어버려야 한다』고 전제,『10·28 휴거설은 분명한 실수였지만 역사가 계속되는 한 휴거의 소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강조. 이날 새하늘교회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신도 7백여명이 몰려들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이목사의 설교를 들었으나 일부 여신도들은 설교도중 눈물을 흘리며 열광하기도.
  • 아이티 전대통령측근 피살(지구촌단신)

    【포르토프랭스(아이티)AFP 연합】 아이티 경찰 소속원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11일 군부에 의한 학살사건 5주년 추모예배장에 난입,쿠데타로 축출된 장 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대통령의 측근등 2명을 살해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 “손에 손잡고 민족통일 기원”/남북 인간사슬 1백리 연출

    ◎「인간띠 잇기대회」 오늘 하오 6시 서울∼임진각서 펼쳐/개신교계 주축,시민 등 6만여명 참가/17개 집결지마다 통일장터 등 행사 다채/통일로주변 1천2백여개 교회 일제히 타종·촛불점화식 온민족이 손에 손잡고 민족통일의 염원을 발현할 남북인간사슬이 서울에서 임진각까지 1백리 통일로 가도에서 펼쳐진다.문민정부 출범이후 첫 광복절을 맞아 개신교계가 주축이 되어 카톨릭 성균관 천도교등 각종교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참가,국민대축제로 치러지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인간띠잇기대회」는 15일 하오6시 1m 간격으로 6만여명의 참가자가 인간사슬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띠잇기대회본부(상임위원장 권호경KNCC총무)는 14일 통일기원기도회와 전야제행사등 준비행사를 모두 마치고 오늘 하오3시부터 시작되는 띠잇기행사의 최종점검에 들어갔다.서울 독립문과 임진각을 잇는 48㎞ 구간에서 진행될 이 행사는 통일로변에 마련된 17개구역 집결지별로 통일가요제,북한영화상영,통일장터등 다양한 행사를 벌이면서 개막된다.또 대회 전구간에서통일기원건강달리기와 8월15일생 「통일둥이」40여명의 이어달리기가 열린다. 하오6시부터 시작되는 본행사는 북한의 가족에게 보내는 이산가족들의 편지낭독이 있고 통일로 주변 1천2백여개 교회에서는 일제히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타종식및 촛불점화식이 있게된다.이를 신호로 참가자 전원이 서로의 손을 마주잡고 일렬로 늘어서면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이루게 된다. 이어서 평양 봉수교회에서 작성한 공동기도문과 공동예배문으로 통일기원예배를 드리고 통일만세삼창으로 대회를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대회본부측은 기독교방송으로 채널이 고정된 소형라디오를 참가자 전원에게 증정,방송을 통해 이날 모든 행동을 통제할 계획이다. 대회본부측은 14일까지 신청해온 참가자가 개신교 47개교단과 55개 종교·사회단체등 모두 5만5천여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즉석참여도 환영하기 때문에 전체 참가인원은 6만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본부측은 또 원래 이 행사가 남북이 동참하는데 의의가 있다는 전제하에 지난달 1일 북한조선기독교도연맹(서기장 고기준)측에 개성에서 판문점까지 인간띠를 형성,대회에 동참해줄 것을 제의했으나 지난 9일 북한측이 이 대회를 우리 당국이 불허한 제4차 범민족대회와 연합형식으로 개최할 것을 요구해와 어쩔수 없이 남측 단독으로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남측의 띠잇기구간은 계획됐던 전체 61㎞구간에서 임진각∼판문점 13㎞가 제외돼 48㎞로 조정됐다.
  • 피격 KAL기 추모전/러,새달 1일 제막식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정부는 10일 KAL 007기 격추 10주년이 되는 오는 9월1일 사할린섬 네벨스크시에서 추모판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 비서실의 세르게이 스테파노프 보좌관은 이날 한국 일본 미국등 3개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불러 이같은 계획을 통보하고 각 정부대표및 유족대표단들이 추모제 행사에 참석해주도록 요청했다. 이번 추모식은 ▲러시아 정부대표 추모사 ▲한·미·일 3개국 유족대표단의 추모사 ▲러시아 정교회에서의 추모예배등 순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유족 대표단들은 이어 KAL기 잔해가 매장된 페레푸트예 마을을 방문,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 상해임정 5위 봉환을 보고/이현희 성신여대(특별기고)

    순국하신지 70여년만에야 꿈에도 못잊던 조국의 품안에 안겨 영면할 수 있게 되었다.대한민국 임시정부(1919∼45)27년을 다진 다섯분,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안태국 김인전선생의 유해가 이역땅에 묻힌지 70여년만에 문민정부의 외교적 결실로 봉환의 꿈을 이루게 됐다. ○70여년만에 조국품에 5위분은 대개가 1920년부터 1926년사이 초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해시대(1919∼32)에 그 기반을 다지거나 화합과 광복정책의 방략,전략전술등을 인출해 내던 지혜로운 분들이었다.거개가 40대에 순국하신 아픈 기억을 일제하의 우리국민들에게 안겨주신분들이다. 백암 박은식은 민족사학자요 유학자이며 언론인,교육·개화사상가로서도 당대를 누비던 개결한 선비였다.임정에 참여하기 전후로 「한국통사」와 「한국독립운동지혈사」등 뛰어난 저술을 통해 일제강점하에서 좌절·방황·자포자기하던 내외 겨레에게 소생하는 민족혼을 심어주었다.이승만임정대통령의 뒤를 이어 제2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지도체제를 국무령중심으로 고치고 물러난뒤 곧 서거하셨다.항상『나는 대통령에 연연하지 않아』라고 말씀하셨던 그는 돌아가실 때는 『벼슬은 때가 되면 하는 것인데 정작 국민의 심복임을 아는 사람이 적소.독립투쟁은 단결이 가장 중요하오』라면서 당시의 임정요인들간의 갈등을 우려하고 경계하셨다. 예관 신규식은 구한국군에서부터 시작해 1910년 중국으로 망명했다.이듬해 신해혁명때 손문을 도와 중국 혁명동지와 안면을 넓히면서 임정의 기반을 닦았다.동제사·혁명당·신한청년당등의 조직을 통해 임정을 실질적으로 수립,선포케 하는데 중심역할을 맡아 동분서주하였다.국무총리와 법무총장등을 역임하면서 중국 광주에 있던 손문의 호법정부를 방문,최초로 임정의 국제적인 승인을 얻어내는 외교적인 개가를 올렸다. 그는 한국혼,민족정기·의식·철학을 강조한 분이다.그는 『민족혼이 빠지면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외쳤다. 계원 노백린은 전통적인 무관으로서 이미 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구한국군에서 무관학교교장등을 지낸뒤 임정에 참여,국군통수체계를 정립하는데 기여했다.그뒤 미국으로 건너가 비행사 양성소를 열고 비행사를 길러 공군창설의 기반을 굳힌뒤 3·1운동이후 상해 임정으로 다시 합류해 군무총장(국방장관)국무총리를 역임하다가 서거하셨다. ○애국의 진솔함 엿보여 그는 1926년 운명직전 상해의 10평 남짓한 누옥에서 말달리는 시늉을 하면서 『가자 서울로,내조국은 한국이다.어서가자』라고 외쳤다.슬프기까지 한 나라사랑의 진솔함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동오 안태국은 임정과는 직접 관련이 적다.도산 안창호선생의 인척으로 상해에 와서 활동하다가 1920년 5위분중에서 제일 먼저 작고하셨다.1907년 신민회를 조직하는데 핵심역할을 했고,데라우치조선총독 사살계획에 연루돼 오랫동안 옥고를 치렀다.도산은 그에 대한 추도사에서 『동오선생은 선비집안 출신으로 오로지 순수한 애국심만으로 나라사랑의 큰 뜻을 평생 펴왔다』고 그의 애국충절을 기렸다. 경재 김인전은 목사출신이었다.고향은 충남 서천이나 평양신학교를 나온 총신계통의 골수신앙인이었다.교육입국의 기치아래 후진을 양성하다가 3·1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뒤 상해임정에 합류하였다.학무총장대리·학무차장과,임시의정원 부의장·의장을 역임하고 태평양회의 외교후원회간사등 임정후원단체를 조직하는데 앞장섰다.외국인 풍모가 풍긴 도덕성이 뛰어난 분이었다.임정의 재정등 안살림을 도맡았고 요인들이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는데 많은 공을 세운분이었다.그는 『우리가 누굴 탓할 계제가 못됩니다.내자신을 돌보면서 근신하고 가치기준이 무엇인가를 곰곰 생각합시다』고 강조해왔다.설교조의 웅변에 상해 3·1예배당안은 늘 숙연했었다. ○역사적의미 되새겨야 상해 만국공묘에는 아직도 윤현진 김가진 이영선등 알 수 있는 분들의 묘가 더있다.이번 유해봉환은 그 시작이어야한다.이를 계기로 나라사랑의 큰 뜻을 펴다가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순국하신 더많은 애국선열의 유해를 그리던 조국강산으로 모셔와야 할 것이다.오늘부터 9일까지의 참배기간동안 국립묘지를 찾으며,그리고 10일의 안장식날 조기를 달며 우리는 그러한 역사적 의미를 엄숙히 되새겨야 할 것이다.그것이 애국의 실체를 후손에게 가르치고,수많은 희생이 오늘의 한국을 탄생시켰다는 역사적사실을 후손에게 되새기게 하는 교훈이 될 것이다.
  • 개혁바람 4년/이란이 달라지고 있다(세계의 사회면)

    ◎라프산자니 집권후 실용정치를 표방/차도르여인 사라지고 외국광고 등장 「회교혁명의 나라」 이란에 조용한 개혁의 바람이 불고있다.이란은 이제 더이상 「미제 축출」과 「이슬람의 영광」만을 외치는 그런 나라만은 아니다.호메이니옹의 14년간 회교혁명속에 이라크와 8년전쟁을 치른 이란의 수도 테헤란은 그동안 엄청나게 변했다고 프랑스 주간지 르포앵 최신호가 전했다. 우선 살벌한 공포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게됐다.차도르를 걸친 여인들의 검은 행렬도 많이 사라졌다. ○테헤란시 깨끗해져 8백만명이 모여사는 테헤란은 한결 청결해졌고 나무와 꽃들로 훨씬 밝아진 모습이다. 요즘와선 요란한 반미에 관한 슬로건 대신 뉴질랜드산 치즈를 선전하는 대형간판,일제 승용차 간판으로 대체됐다.금년초에는 이라크인들이 제국주의라고비난해오던 미국의 코카콜라사도 현지의 대리인을 내세워 다시 진출했다. 개방의 문틈을 비집고 종래 엄격히 금지된 불법 비디오테이프도 범람하고 있다. ○포르노 테이프 범람 현재 이란에는 당국의 엄중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포르노테이프도 엄청나게 밀매되고 있는 실정이다.테헤란 북부의 부유층이 몰려사는 지역에서는 불법적인 유선방송도 크게 성행하지만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삶의 질 높이기 주력 개혁·개방의 바람이 일기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89년 알리 아크바르 라프산자니 대통령이 집권하고나서부터. 흰 터번을 두른 고르바초프라고 불리는 그는 이란이 페레스토로이카를 외면하면 국제사회에서 생존할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됐다. 라프산자니의 실용주의는 서방에 대한 문호개방으로 시장경제를 추진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엄격한 회교원리주의를 완화하는 수밖에 없었다.그의 개혁·개방정책은 마침내 지난 6월에 실시된 총선에서 63%의 지지를 얻어 재집권함으로써 더욱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회교속박 벗어나자” 요즘 이란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더 나은 삶의 조건을 마련하는데 있다.혁명이란 미명아래 증오심을 불태우기보다는 사회적,문화적,종교적 속박의 굴레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이슬람 혁명이후 고위성직자들이 권력을 장기간 독점함에 따라 일반대중과의 단절을 초래했기 때문이다.혁명당시의 경건한 생활태도 대신 이들에겐 요즘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수 있다는 물질만능 풍조가 짙게 배어있다. 이같은 위화감 조성으로 인해 최근들어선 이슬람 사원에 참석치 않고 그저 집에서만 예배를 보는 사람이 늘고있다.이란당국도 이런 종교적 불만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국민들을 먹여 살리는 일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현재와 같은 개혁·개방의 바람이 수년간만 지속된다면 이란은 몰라보게 변화할 것이다.
  • 철도건널목서 형제 참변/예배마치고 귀가중/동생구하려다 형도 사망

    【구리=조덕현기자】 18일 상오 11시15분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중앙선 동창건널목에서 권신웅군(5·인창동 639의1)과 동생 신범군(3)이 건널목을 지나다 청량리발 안동행 211호 무궁화열차(기관사 김용복·41)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권군 형제는 어머니 구현숙씨(35)와 함께 교회 예배를 마치고 간수와 차단기가 없는 건널목을 지나다 어머니와 큰형 신웅군이 건너고 신범군이 막 건너려는 순간 열차가 달려오자 형 신웅군이 신범군을 구하러 뛰어 들어갔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 로드니 킹 암살기도범 체포(지구촌단신)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 미당국은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을 촉발시킨 장본인인 로드니 킹을 살해하고 8천5백여 교인을 가진 역내 주요 흑인교회를 예배때 폭파하려한 혐의로 백인우월주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 러,외국인포교금지 입법/외회,러시아정교회 반발 받아들여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의회는 외국 선교사들이 러시아에 들어와 선교활동을 벌이는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러시아정교회의 발의에 따라 외국 선교사의 개종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을 14일 채택했다. 공산당의 몰락으로 새로운 중흥기를 맞고 있는 러시아정교회는 최근 외국 선교사들이 러시아에 들어와 러시아인들을 개종시키기 위한 선교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종교자유법을 이같이 개정할 것을 촉구해 왔다. 개정법안은 외국인의 경우 러시아내에서 종교적 포교활동,출판,사업,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지난해 11월 모스크바의 올림픽운동장에서 집전한 예배에는 3만명이 몰려들어 러시아정교회에 경각심을 촉발시킨바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효력을 발생케될 새 법안은 러시아내에서 활동하려는 외국 종교단체들에 사전에 러시아 교회나 조직과 제휴하거나 러시아 정부의 인가를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힐러리 “조용한 서울나들이”/내한 1박2일… 일정에 관심집중

    ◎첫날 청와대 거쳐 고궁 관광/둘쨋날은 모친과 「자유시간」 힐러리 클린턴여사(45)의 방한 1박2일은 비교적 소박할 것 같다.그래도 그녀의 당차고,세련된 이미지 때문에 클린턴대통령에 버금가는 뉴스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일본 방문때도 힐러리여사는 뛰어난 패션감각과 돋보인 매너로 갖가지 화제를 뿌렸고 그때마다 매스컴의 초점이 되어왔다.우리도 여기에서 예외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외무부 의전팀이 밝힌 힐러리여사의 공식일정은 청와대에 클린턴대통령과 나란히 도착,방명록에 서명한뒤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손명순여사와 30분 정도 환담한다.그뒤 1시간 정도 짬을 내 청와대 주변 경복궁을 둘러본다.경복궁 관람코스는 2∼3개 정도 잡혀있다.지난번 방한한 독일 콜수상과 호주 키딩수상 부인들은 근정전∼경희루∼햐원지∼향원정 코스였다고 하나 이번에는 정확치 않다.한창 공사중인 조선조 왕비들의 정궁침전 복원현장도 들를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관람이 끝나면 국회로 이동,클린턴대통령과 함께 여·야당지도자들을 만나고 이만섭국회의장 부인과 20분 동안 의장공관에서 별도의 환담을 나눈뒤 클린턴의 연설을 경청한다.그리곤 청와대 만찬 참석을 끝으로 공식행사를 모두 마친다. 11일의 비공식 일정은 거의 알려진게 없다.주한미사관이 주관할 뿐 아니라 비공식 행사로 경호상 극비사항이기 때문이다.힐러리여사도 『일요일인 11일은 자유시간으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클린턴대통령이 전방 미군부대를 방문하는 동안 자신은 어머니 로댐여사와 자유로운 시간을 갖게된다. 지금까지는 이날 아침 서울 정동의 모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본뒤 어머니와 함께 창덕궁의 비원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조선조 고유 정원인 비원관람은 미리 일반에 공개되면서 다소 유동적이다. 나머지 3∼4시간은 일본에서 처럼 소핑시간으로 잡혀 있다.장소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주한미군들과 외국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용산 이태원상가가 유력하다.이러한 일정 가운데 경복궁관람과 교회예배 모습은 일반에 비교적 생생히 전해질 전망이다.
  • “명예회복 후속조치에 큰 기대”/「5·18담화」 지켜본 광주 표정

    ◎“양지 찾아간다”… 시민들 설레임/「5월한 전향적 계승」행사 준비 13년동안 한맺힌 응어리를 품어왔던 「광주」가 실로 오랜만에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 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이래 한때는 「폭도」로 규정지어지고 또 어느때는 양시양비론적으로 평가받았던 광주시민들은 지난 13일 김영삼대통령이 광주문제와 관련한 특별담화를 발표한뒤부터 진정한 해결방법으로는 미흡하다는 아쉬움속에서도 이제야 음지에서 양지를 찾아간다는 설렘에 마음 부풀어 있다. 대부분의 5·18관련단체들은 대통령특별담화 직후부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일단 정부의 전향적 의지에 공감하고 단계적인 해결방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아침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의 표정은 한껏 밝았다. 또 사람들이 모인 자리마다 대통령담화내용이 화제로 오르고 후속조치에 대한 예견들이 오갔다. 특히 당시 민주화운동의 본산이자 「한」의 상징인 전남도청을 옮기고 그자리에 5·18기념공원을조성하고 기념탑을 건립한다는 대목에 갈채를 보내면서 민중항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간직할 수 있다는데 크게 만족해 했다. 광주시민들과 5·18관련 단체들은 이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스스로 짚어가고 있는 과정이다. 즉 일단 명예회복은 되었으므로 진정한 광주문제 해결을 위한 총의가 무엇인가를 탐색하는 모습이다. 또 숭고한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각종 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대통령특별담화에 이은 후속조치가 무엇인가에 기대를 걸면서 스스로의 요구사항을 정리해나가고 있다. 광주시민과 단체들은 우선 올바른 진상규명을 으뜸으로 꼽고 있다. 법적인 규명이 아니더라도 역사적·사회적 평가가 정립되어야 한다는 바람이다. 또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은 물론 완전한 복권을 소망하고 있다. 게다가 피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기념사업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많은 사람들은 이번에 광주문제의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계기가 이루어졌다고 평가,그동안의 「한풀이」세월을 접어가면서 전향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광주의 밝아옴은 앞으로 5·18을 전후한 각종 행사및 집회에서 드러날 것이다. 15∼18일로 예정된 5·18정신계승국민대회와 5·18전야제등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추구하면서도 광주문제의 국면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도 처음으로 5·18관련집회 행사를 모두 허용하기로 해 기대가 모아진다. 5·18을 전후해서는 광주지역에서 모두 30여건의 각종 집회와 행사가 벌어진다. 사진전·판화전·문학의밤·5월여성제·5월거리굿·연합예배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또 망월동묘역 성지순례와 자전거순례·영령추모제 등도 열린다. 광주와 목포등지에는 희생영령 분향소가 설치돼 그때의 정신을 되살릴 것이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50)

    ◎길림시절:9/「유길학우회」 활동의 허구/“이준·안중근의 독립투쟁 비판” 주장/27년엔 공산당 영향력 없어 불가능/종교타파 주도자,자신서 여선생으로 바꿔 회고록에서는 길림소년회와 유길학우회가 한 사업을 다음과 같이 열거한다. ⑴조기회…아침마다 지구별로 열었다.일요일은 모든 회원들이 북산에 가거나 그 밑의 운동장에 가서 체육경기를 했고 가창행진도 하였다. ○“노동이 낫다” 인식케 ⑵종교타파…김일성이 조선인소학교의 여선생을 시켜 종교를 믿는 학생에게 하루종일 하느님에게 빵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였다.그 다음에 여선생에게 학생들을 데리고 밀 이삭을 주워 그것으로 빵을 만들게하여 먹을 것을 얻는 데는 「하느님」보다 노동이 낫다는 것을 인식시키도록 하였다.또 소년회원들이 찬송가를 부르는 것을 보고 「소년 애국가」·「조선인 길림소년회가」같은 혁명가요를 보급하였다. ⑶국어강습…27년 여름에는 중국소학교에 다니는 소년 등 우리 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20일동안 국어를 가르쳤다.「조선사람은 조선을 알아야 한다」란 구호를 내걸었는데 계영춘·김원우·박소심이 강의에 출연하였다. ⑷과외활동…용담산 원족,강남공원 야유회,문화유적 참관,강연회,토론회,학습회,웅변대회,독서발표회,노래보급,연예공연 등을 다양하게 조직하였다. ⑸비밀활동…강남공원·북산 등에서 야유회의 간판을 가진 비밀회의를 많이 하였다.북산의 약왕묘 지하실은 그들의 전용 회의실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빈번하게 사용하였다. ⑹강연…오동진·이탁 등 정의부 지도자들은 국치일(8월29일),3월1일,단군 탄생일(10월3일)등 주요 기념일에 교포들과 청년학생들을 모아 놓고 강연회와 토론회를 자주 조직하였다.김일성도 연설했다. ⑺토론회…27년 여름에 손정도네 예배당에 유길학우회 성원들을 모아 놓고 이준의 방법이 옳은가,안동근의 방법이 옳은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토론회를 가졌다.이 토론회를 계기로 조선을 독립시키는 데는 테러나 청원의 방법이 아닌 새로운 진로가 탐구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⑻계몽사업…소년회원들까지 동원하여 강동·육대문·신안둔·대황구와 같은 농촌마을에 나가 농민들의 일손을 도와주면서 그들을 계몽하였다. 그러면 이상과 같은 「활동」의 실태를 분석해 보자. 첫째로 손정도의 예배당에서 당시의 학생들이 일제 요인을 향한 테러나 강대국을 위한 청원의 방법으로는 나라를 찾을 수 없다고 토론했다는 것은 민족주의운동 진영에 공산주의 사조가 침투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둘째로 종래는 김일성 자신이 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었던 종교타파 문제가 이번 회고록에서는 그 주인공이 「조선인소학교」의 여선생으로 바뀌었다.이 학교는 일본기록이 말하는 「신개문 밖의 예배당에서 경영하는 유치원」이다.공산주의 사조는 당시 유치원 선생에까지 파급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민부 계통” 입증 따라서 이러한 일들은 29년 께가 아니면 생길수가 없다.김일성이 주장하는 27년 상반기에는 길림지방에서는 민족주의진영 세력이 압도적이었고 조선공산당의 영향은 아직 그 내부에까지 침투되지는 못하였다. 셋째로 국어강습은 회고록 본문을 읽어보면 김일성이 한 일이 하나도 없다.대신 조선공산당 재건파의 하나인 서울상해파의 간부 박소심의 이름이 보이는데 이 사실은 29년에 서울상해파가 국어강습을 지도했고 그들이 계영춘,김원우 등 정의부 좌경분자들을 강사로 끌어들인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넷째로 오동진,이탁 등 정의부의 지도자가 강연했는데 이런 강연을 김일성도 했다고 하고 있다.이것은 그가 국민부 계통이었다는 것을 실토한 대목이다.소년회장으로 있었던 29년 무렵 그가 소년들 앞에서 「강연」을 한 것 자체는 별로 특별한 일도 아니다. 다섯째로 29년 당시 조선공산당을 재건하려는 여러 종파들은 서로 경쟁적으로 과외활동,비밀모임,대중 계몽사업을 벌였다.그들은 민족주의 단체에 적극적으로 침투하여 서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갖은 방법을 다썼다. 이 때문에 국민부 인사들은 혹은 좌경화되고 혹은 「반동」으로 몰리고 동족상잔의 가지가지 비극이 연출되었다.정의부계통의 청소년들도 조선공산주의운동의 강력한 영향을 받게 되었다.김일성도 그런 소년의 한 사람이었다. 회고록의 기술을 분석해보면 이상과 같다.그러나 회고록은 이러한 진실을 계속 외면하고 29년 께에 공산주의와 민족주의 운동선상에 나타난 일련의 현상을 27년에 끄집어 내리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일 총영사 질겁” 과장 『조선인길림소년회,조선인유길학우회,마르크스 레닌주의 독서조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길림일대에서는 「ㅌ·ㄷ」성원들을 핵심으로 하는 새세대의 혁명역량이 급속히 자라나게 되었다. 길림에 주재하고 있던 일본총영사까지도 이것을 간파하고 우리의 활동에 주의를 돌리게 되었다.길림 일대에서 새로운 혁명세력이 등장하여 그것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데 질겁한 총영사는 자기나라 외무대신에 보낸 공식 보고문에서 그 대오가 조직력이 강하다는 것과 장차 무서운 존재로 나타나게 될 위험성이 있으니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는 것을 경고하였다』 ①「세기와 더불어 1」241면 이하 ②같은 책 2백46면
  • 「은혜의 빵」 나누기운동 첫 결실/순복음교회

    ◎70만성도 1억여원 모아 앰뷸런스 등 마련/과테말라 어린이들 굶주림·질병 추방사업 실천/복음까지 심어 일거양득 효과 「은혜의 빵」이 앰뷸런스가 되어 중남미 과테말라로 간다. 순복음교회(당회장 조다윗목사)는 70만 성도들이 정성과 기도로 「은혜의 빵」 저금통에 그동안 모금한 1억6백만원으로 앰뷸런스 10대와 의약품4백㎏을 구입,20일 인천항에서 마누엘 팔로모프 주한과테말라 영사를 통해 과테말라로 선적한다. 「은혜의 빵」나누기운동은 순복음교회가 세계 곳곳에서 굶주림과 질병으로 쓰러져 가고 있는 수천만의 생명을 살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성도를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빵모양의 저금통에 자발적 모금을 시작한 것으로,불과 한달만에 첫결실을 거두게됐다. 과테말라가 첫시혜지가 된 것은 지난해 8월 방한했던 과테말라의 세라노대통령이 순복음교회를 방문해 철야예배에 참석,간증을 통해 과테말라 어린이들의 참상을 알려왔으며 조다윗목사에게 안수를 받는등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현지실정에 맞게개조돼 보내지는 앰뷸런스는 오염된 물로 인해 수인성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어가고 있는 과테말라 원주민 인디오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쓰이게 된다. 교회측은 「은혜의 빵」나누기운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은혜의 빵을 나누자」는 로고송을 제작,예배시간 시작전에 전체 성도들의이 함께 부르면서 사랑의 실천을 다짐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선명회에서 주관한 「사랑의 빵」에 동참,4억원의 성금을 전달한바 있는 순복음교회는 올해부터 세계적 규모의 교회라는 명성에 걸맞는 광범위한 구제사업을 국내외에 걸쳐서 직접 전개해나가기로 하고 그 기금 마련을 위해 「은혜의 빵」나누기운동을 시작했다. 조다윗목사는 『섬기는 성도로서 봉사의 자세를 가지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전세계 구제실천에 앞장서기 위해 이 운동을 실시케 됐다』고 동기를 설명하고 『이 운동으로 세계 곳곳에 굶주리고 있는 수천 수만의 생명을 살림과 동시에 그보다 더 귀한 복음을 심어주게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범기독교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은혜의 빵」의 다음 대상지는 케냐.오랜 가뭄과 내란으로 식량부족은 물론 의료시설부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케냐국민들에게 식량및 의료기기를 보낸다는 것.교회측은 또 앞으로 심장병어린이 돕기등 국내 구제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49)

    ◎길림시절:8/「유길학우회」 인물·사업 조작/일경문서의 「우상화 저촉」부분 삭제/30년도 기록 27년도 사실로 원문 날조/「항일운동」 부분은 연도뺀채 그대로 기록 조선전사는 일본 경찰이 기록한 조선인류길학우회에 관한 문서에서 김일성 우상화에 저촉되는 부분은 모두 삭제하였다.그런데 이 삭제 부분을 빼면 나머지 문서의 의미란 다음과 같이 된다. ○구체적인 날짜 삭제 「유길학우회는 길림에 사는 중등학교 이상의 한인학생이 조직하고 있다.민족의 기념행사들을 거행하고 중국측에 일제 타도를 선전하고 있는 단체이다」 즉 구체적인 인명·단체명·연도·날짜·사업내용 등을 모두 빼고 이 정도로 문장을 애매모호하게 하지 않으면 1930년의 기록을 가지고 「김일성이 1927년에 유길학우회를 조직했다」는 날조는 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일본 경찰기록은 30년 3월에 작성돼 있다.한편 회고록은 김일성이 29년 가을부터 30년 5월까지 길림감옥에 투옥됐다고 주장하고 있다.필자가 후에 밝히겠지만 김일성은 30년 3월에는 감옥에 있지도 않았다.그러나 전기작가들은 이 기록이 그가 수감되어 있었다고 주장하는 기간중에 일제가 작성한 것을 뻔히 알면서 이것을 27년에 가져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개찬과 왜곡은 기록 원문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진실을 또한번 왜곡하는 엄청난 죄행을 다시 저지르게 된다. 예를 들어 그들은 원문에서 「본년 1월중 선내학생소요사건에 대하여…대일반항운동을 유리케 전개」하려고 했다는 일절은 삭제하지 않고 있다. 전기작가들은 이 기록이 1930년에 작성됐다고 알 수 있는 부분을 삭제하였다.이 때문에 독자들은 이 일절이 27년의 이듬해인 28년 1월에 만주에서 일어난 학생소요사건이라고 믿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1926년 4월26일에는 조선왕조 마지막 왕인 순종이 승하하였다.그 국장의 날을 계기로 하여 유명한 6·10만세사건이 일어났으므로 이 개찬문을 보는 북한주민들은 그 1년반 후인 1928년 1월께 이 반일운동이 만주까지 파급되었다고 착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6·10만세사건은 조선공산당이 활약한 사건으로 일본제국주의 타도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었다.따라서 전기작가들이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둔 「반 일본제국주의 선언」이란 어구를 보는 북한주민들은 이 「선언」을 당시의 조선공산당이 작성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기록을 원문 그대로 읽으면 이 소요사건은 26년의 6·10만세운동이 아니라 29년 11월에 일어난 광주학생사건의 영향이 길림까지 파급된 결과 일어난 것이다. 광주학생사건은 한반도 전체를 독립운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그리고 이 반일운동을 길림에서 추진한 것이 유길학우회였다.조선공산당 재건파의 하나인 서울상해파에 속하는 학생들이 이를 지도하였다. 또 「반 일본제국주의 선언」이란 30년 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던 조선공산당의 작품일 수가 없다.이것은 1928년에 있었던 코민테른 제6차대회의 방침에 따라 30년에 만주에 탄생하는 반제동맹이 작성한 선언인 것이다. 1927년 전반기에 조선인길림소년회와 조선인유길학우회의 최고지도자였다고 하는 김일성의 주장을 사실에 비추어 검토해 보자. 1930년의 일제기록에 의하면 당시 길림성성에 있었던한인 소학생은 일본 남만주철도(만철)가 경영하는 길림심상소학교에 7명,중국측 소학교에 10명 내외있었다.또 5세부터 8세까지 아동이 4월부터 개교한 친일 서당과 그 반대파인 신개문 밖의 예배당 유치원에 각각 11명과 8명 있었다. 이 기록이 말하는 친일적 서당이란 종래의 영신학교가 1929년 여름 경영난으로 폐교된 관계로 30년 4월 길림성성 대마로에 새롭게 생긴 서당이다.5월 말에는 유길학우회 회원들이 그 해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 영신학교는 존속기간 중 10명 내외의 학생들이 있었다. 그리고 1926년에 길림성성에는 한인 중학생이 22명,법정학교 학생이 1명 있었다.30년의 조사로는 사립 육문중학교와 문광중학교,성립 제오중학교에 20명 내외,그리고 길림대학에 2∼3명의 학생이 있었다. 소년회의 입회자격은 그 후신인 소년탐험대의 규약으로 보아 8세부터 16세까지로 추정된다.따라서 여기서 일본인이 경영하는 길림심상소학교와 친일파 서당에 다니는 아동들을 빼고 중국소학교 학생과 예배당 유치원생 중 7세이하를빼면 회원자격이 있는 아동수는 수명에 불과하다.소년회원은 여기에 친일파를 뺀 중학생 10몇명을 더한 합계 20명 정도밖에 안되었다. ○소년회원 20명 안팎 게다가 30년 당시는 소년회가 길림소년회와 길성소년회로 갈라져 있었다.29년에도 분열되어 있었더라면 김일성은 고작 10명정도의 성원을 거느리는 소년회 회장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조선인유길학우회는 중학생 이상이 회원이었다.김일성은 29년에 중학교 3학년으로서 이들 20명 정도가 되는 회원의 중견 정도였던 것이다. 물론 그는 29년 전반기에는 길림에서 소년회장이었지만 27년 전반기에는 이러한 조직에 들어 있지도 않았고 길림성성에 나타나지도 않았다. ①평전 110∼1면 ②평전 115면
  • LA 폭동재발 우려“초긴장”/「로드니 킹」평결 임박…한인,자위비상

    ◎경찰·방위군,시전역 경계근무 강화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흑인 로드니 킹 구타사건에 대한 배심원들의 최종평결이 내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일원은 폭동재발을 우려하는 상인들의 총기구입과 이른 철시 등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인타운과 지난해 「4·29폭동」의 진원지인 사우스센트럴 지역 대부분의 한인 상가가 일찍 철시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경찰당국과 주 방위군은 병력을 속속 증강,시 전역에서 경계근무에 들어갔다. 이 사건과 관련,미국연방법원 배심원들은 평결을 위해 13일 0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피의자인 백인경찰관들에 대한 3차심리를 속개했으나 이날 새벽까지 유·무죄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 앞서 12일 하오에도 배심원들은 5시간여에 걸쳐 2차 심리를 했으나 역시 평결은 유보됐으며 유·무죄가 가려지기까지 평결을 계속한다는 연방법원의 방침에 따라 최종평결이 내려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담당재판부의 데이비스 판사는 앞서『「평결에 영향을 줄만한어떠한 외부 요인」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이 사건의 최종 평결을 배심원들에 넘겼다. 배심원들은 최종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매일 0시30분과 상오8시30분 두차례씩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A타임스지는 일요판 1면기사를 통해 「로드니 킹 재판의 판결이 가까워 오고 있으나 대부분의 LA지역이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싣고 자체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58%가 그들과 그들의 이웃이 평온한 분위기속에 있으며 59%의 응답자들은 만일 소요나 폭동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경찰력으로 진압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촉즉발위기 LA현지 표정/총기구입 행렬 “준전시상태”/종교지도자,시민에 비폭력 호소 ○…로드니 킹 구타사건과 관련한 백인경찰관 4명에 대한 최종평결을 위해 13일 0시3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들의 3차심리가 재개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시내 일부지역에서 한인들에 대한 흑인들의 습격이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코리아타운의 한인들은 자구책으로 셔터등 방어벽을 보강하는 한편 자체방어를 위한 총기·탄약구입에 나서고 있으며 부활절을 맞은 종교지도자들은 시민들의 자제를 호소하는 등 「준전시상태」가 계속. ○최종평결 다시 순연 ○…13일 새벽까지 계속된 백인경찰관에 대한 3차심리에서도 그들의 유·무죄에 대한 배심원들의 의견이 엇갈려 최종평결은 다시 순연. 배심원장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40대 백인정도로만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은 이날 상오8시30분 다시 4차심리를 속개할 예정이나 최종평결은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시 일원의 종교 지도자들은 연일 대규모 종교집회를 개최하며 시민들이 과격한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호소. 부활절인 11일 로스앤젤레스 시내 각 교회에서 기념예배를 가진 이들 종교지도자들은 설교·강론을 통해 『우리는 거리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현상을 더 이상 원치않는다』고 비폭력을 호소한 뒤 『폭력말고도 자신의 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더 훌륭한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신앙인들이 나서 폭력자제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 ○경관휴가 전면 취소 ○…윌리 윌리엄스 로스앤젤레스경찰국장은 폭동사태 재발에 대비,시전역에 경계강화지시를 내렸으며 이에따라 시내 곳곳에 6백여명의 폭동진압경찰이 추가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 윌리엄스국장은 모든 경찰관들의 휴가를 취소하고 사태가 악화될 경우 폭동진압경찰외에 최고 6천5백여명의 병력을 추가로 동원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놓았음을 강조. 주방위군측도 로스앤젤레스 시 주변에 위치한 12개 무기고에 대한 습격에 대비,수백명의 무장방위군들을 무기고를 비롯한 시내 요소요소에 배치할 계획. ○…로스앤젤레스 시 전역에 긴장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11일 밤 시내 중심가에서는 일련의 강도·폭행사건이 발생,시민들은 『폭동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며 전전긍긍. ◎미 배심원제/형사재판 만장일치때만 효력발생 미국 헌법에 규정된 배심원제도는 법률전문가인 판사의 단독적인 판단보다 상식있는 보통사람들의 일치된 견해가 더 합리적이라고 보는 데서 비롯됐다.형사재판에서 피고의 유무죄를 결정하는 배심원의 평결은 만장일치의 경우에만 효력을 발생한다.승패소와 함께 관련금액등을 배심원들이 결정하는 민사소송에서는 다수결로도 효력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배심원은12명으로 이뤄지며 재판부가 지역 선거인명부에서 40명의 후보를 무작위로 고른 다음 특별한 결격사유가 있거나 소송당사자들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후보를 제외시키고 20명을 추린 뒤 일단 담당 변호사와 검사에게 이를 통보한다.변호사와 검사는 이들 가운데 자기 측에 불리하다고 짐작되는 4명씩을 탈락시켜 12명의 최종 배심원단을 구성한다. 평결이 전원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미결정심리로 선포돼 검사의 요청에 따라 재심하게 되는데 이때 배심원은 새로 구성된다.형사재판에서 피고의 석방을 뜻하는 무죄 평결은 번복불가능한 절대적인 결정권을 가진다.평결이 있는 다음에야 담당 판사는 유죄의 경우 해당 법조항에 따라 구체적인 형량을 선고한다.배심원들은 아무런 판단이유나 설명을 부연할 필요없이 평결을 발표한다. 배심원으로 추천,선정된 보통사람들은 심리및 평결심의 기간동안 소정의 경비를 지급받으며 특히 공개리에 이뤄지는 심리와는 달리 배심원끼리의 평결심의는 철저한 비밀과 보안 속에서 진행된다.만장일치(유무죄)와 합의불가능 중 하나의 명백한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배심원들의 평결심의는 시간제한같은 건 없어 결론에 이를 때까지 계속된다.
  • 남북한교회 부활절예배/공동설교·기도문 채택

    개신교 연합으로 11일 새벽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되는 부활절연합예배는 남북교회가 설교문·기도문·메시지를 상호 교환하게됨에 따라 분단이후 처음으로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공동예배로 열리게 됐다.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 김창인목사)는 9일 북한측이 우리측의 공동예배 제안에 수락의사를 통보해옴에 따라 공동기도문과 설교문 그리고 메시지를 작성,북측에 보냈으며 북측으로부터는 10일중 회신이 올것이라고 밝혔다.
  • 외화벌이 나서는 북녘교회/달러가진 재미동포에만 예배참가 허용

    ◎교회밖서 선교활동 적발땐 정치범처벌 북한의 교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종교인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까지도 선교활동을 허용치 않고 있는 것은 물론 방북동포들이 가족들에게 제공한 성경책·찬송가까지 모두 압수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회를 외화벌이 수단으로까지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선양 서탑교회의 선교단으로 평양 봉수교회를 찾은 중국교포 김모씨는 『달러를 가진 재미동포는 봉수교회에서 예배를 보게하고 돈 없는 중국의 조선족 동포들은 예배를 보지 못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평양을 방문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목사는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봉수교회는 북한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선전하고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동포들로부터 헌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지난해 2월 평양외국문출판사 교정원으로 근무하다 북한주민들에게 성경책을 배포한 혐의로 강제 추방당한 기독교 신자 샹탈씨(43·여)는 『봉수교회는 외국에서 온 동포교역자나 관심있는 외국인사들의 방문시에만 예배를 본다』면서 『의자가 3명씩 앉도록 마련돼 있지만 성경·찬송가 등 선교물자가 북한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기위해 해외동포 좌우에는 아무도 앉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샹탈씨는 『이 교회에는 어린이들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우아한 복장의 40∼50대 여성 합창단원들 모두가 예배가 끝나면 교회부근의 주택가로 들어가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그들 모두는 같은 주택단지에 살며 예배가 있을 때마다 집단적으로 동원되는 같다』고 말했다. 샹탈씨는 일요일이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 국경일과 겹칠 경우 교회는 문을 열지 않으며 성경·찬송가를 교회밖으로 반출하거나 밖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적발되면 정치범으로 처벌을 받게 된다고 증언했다.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통일전선부」주관으로 「북과 해외동포 기독자간 대화」란 모임을 열어 『해외동포 기독교인들이 성경책과 쌀·의류 등을 선교구호품으로 기증하는 것보다 외화를 기증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한뒤 『성경책은 개인이 입수했을때 반드시 취득신고를 해야 하므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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