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두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브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집중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시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18
  • 김 대통령 어제 69회 생일

    김영삼 대통령은 69회 생일을 맞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조찬을 함께 하고 가족예배를 보았다. 부인 손여사도 오는 14일 69회 생일을 맞게 되나 이 때에도 조촐한 가족모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행사를 마련하지 않을 계획이다.
  • 모로코 도시 페스(세계 문화유산 순례:18)

    ◎1천년이 한결같은 알라의 성채/13세기 건물·의상… 성문안은 완벽한 중세/사원 700개… 8천여개 뒷골목은 ‘미로’/2∼3층자리 돌집 촘촘… 따가운 햇살 차단/북아프리카 최대 캐로우윈사원은 걸작 전세계에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남아있지만 특정한 건축물이나 기념물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통틀어 보존해야할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예는 흔치않다.아프리카의 북서단에 위치한 모로코왕국의 3번째 도시 페스는 바로 도시 전체가 지난 81년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스페인의 마드리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남쪽으로 지브롤터해협을 넘어 2시간여만에 마침내 검은대륙 아프리카의 모로코에 도착했다.모로코의 카사블랑카 공항에서 기차로 북동쪽으로 5시간여 달려 내륙으로 150여㎞ 떨어진 곳에 페스는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페스로 찾아가는 여행은 이런 공간적인 이동의 의미가 아니라 과거를 찾아가는 「시간여행」이었다.1천여년전 북아프리카를 풍미해던 이드리시드 칼리프왕조사대의 건축물과 거리,사람들이 고스란히 그곳에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인구 50만명의 페스는 아틀라스산맥에서 발원해 도시 한가운데를 완만하게 흐르는 페스강 양안을 따라 자리잡은 우리의 김천크기의 도시였다.강 서안에 위치한 구시가지 「페스 엘 발」은 거대한 띠를 두른 듯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곳이 바로 시간여행의 목적지이다.수백개의 크고작은 회교사원(모스크)들과 사원의 탑(미나레트)들이 촘촘히 솟아있고 현대식 건물은 한채도 보이지 않는 완벽한 중세도시의 모습이었다. ○수도승·베일차림의 사람들 9세기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과 북부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이주해온 회교도들은 이곳에 마을을 건설한 이래 1천년을 줄곧 자신들의 유일신 알라를 섬기며 살아왔다.11세기말 번성을 거듭하던 알모라비드왕조는 왕도이던 이 도시의 외곽에 높이 7∼8m의 돌벽을 쌓고 견고한 알라의 성채를 만들었다.페스의 사람들은 어디서나 알라의 모스크바 보이는 곳에 자기들의 집을 지었다.그러다보니 성안에는 모두 700개가 넘는 모스크와 미나레트가 세워졌다.그때 지어진 건물이 모두 10만채가넘는다.성안 사람들은 어디서건 이 미나레트에서 하루에 5번씩 기도시간을 알리는 무에진의 외침소리만 나오면 일손을 멈추고 알라에게 기도를 올렸다. 성내로 통하는 출입문은 모두 14곳.성문은 전면이 청색,후면이 녹색의 타일로 장식된 전형적인 안달루시아 양식의 아치문이다.자동차는 물론 자전거까지,모든 바퀴달린 것들은 성문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유일한 운반수단은 노새와 나귀.성문밖 넓은 광장에는 갖가지 물건들을 파는 야시장이 형성돼 있고 봇짐을 등에지거나 나귀 등에 짐을 실은 사람들이 성문을 드나들고 있다. 성문안을 들어서면 곧바로 한낮인데도 어두컴컴한 골목길로 접어들게 된다.2∼3층으로 된 돌집들이 두사람이 비켜갈 정도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줄지어 서있어 햇빛이 길바닥까지 들지 않는다.스레인 남부 안달루시아지방의 건축양식과 같은 양식으로 아프리카의 뜨거운 햇살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 좁은 골목길을 만든 것이다.이 좁은 골목길을 사람들이 쉴새없이 오간다.사람들의 차림새도 그야말로 13세기의 모습 그대로인듯하다.남자들은 중세의 수도승 복장처럼 고깔모자가 달린 원피스의 두루마기차림이고 여인들은 잘라방이라고 부르는 긴 원피스에 머리에는 베일을 둘렀다.사람들의 행렬은 짐실은 나귀가 지나갈때마다 흐트러졌다 디시 모였다 하며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 2만5천명 수용규모 그 좁은 골목길의 길가에는 역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온갖 상인들이 줄지어 쭈그리고 앉아 행인들과 흥정을 벌인다.멜론,달걀,올리브열매,오렌지 등과 신발,옷 등 생필품에서 식용비둘기,닭장속에 가두어둔 닭까지 실로 다양하다.성안 도시 전체를 수없이 가로지르는 뒷골목의 미로들은 도시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정확한 통계도 없지만 안내인은 골목길의 수가 모두 8천90개에 이른다고 했다. 이 미로들 곳곳에 「소크」래고 불리는 갖가지 전문상점거리가 자리잡고 있다.이곳은 안달루시아를 통과하는 유럽루트와 튀니지를 통해 아랍세계로 가는 2개 대상로의 교차점이었다.사하라 이남에서 오는 수많은 물품들이 이곳을 통해 유럽과 중동으로보내졌던 것이다.수많은 「소크」들이 그래서 생겨났다.보석시장,옷감시장,약재시장,빵가게 거리 등 각종 상점들이 곳곳에 떼지어 모여있다.한 약재가게 주인은 가게의 약재수가 모두 950종이라고 소개했다.사람몸이 앓는 병중에서 이 집의 약재로 고치지 못할 병은 없다고 그는 자랑했다.심지어 에이즈까지도. 이 상점거리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탄네르공장(무두공장).수백평되는 이층집 옥상에 시멘트로 만든 가로세로 2m의 네모반듯한 방들이 수십개 늘어서 있고 그 안에서 남자 일꾼들이 가죽염색일에 몰두하고 있다.각 시멘트방마다 붉고 푸른 형형색색의 염색약물이 담겨있고 허리께까지 오는 그 약물안에서 모두들 땀을 흘리고 있다.그러나 비위가 약한 여행객이라면 지구상에 몇남지 않은 이 전래의 무두질 공장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해야 할 것이다.동물가죽 썩는 냄새와 오물냄새가 뒤섞여 그야말로 형언하기 힘든 악취가 일대에 진동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현세의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이 「짧디짧은」이승을 지나면 영원히 끝나지않을 알라신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이다.그래서 이들은 힘을 모아 모스크를 짓고 알라를 경배한다.그렇게 해서 세워진 것이 북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회교사원이라는 캐로우윈 모스크이다.802년 조그만 성소로 시작된 이 모스크는 1135년 알모라비드왕조때 증축돼 무려 370개의 기둥과 19개의 지붕,그리고 각 지붕밑에 각각 21개씩의 아치들이 줄지어 늘어선 초대형 걸작물이 됐다.모스크의 전체면적이 1만㎡에 이르고 한꺼번에 2만5천명이 예배를 올릴수 있다. 왕도로서 부와 명성을 누리던 이 도시는 그러나 1912년 프랑스가 모로코를 점령하고 수도를 라바트로 옮겨가면서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그리고 1956년 독립한 뒤에도 한번 빼앗긴 왕도의 명성을 다시는 되찾지 못했다.부유한 페스인들은 점차 성을 떠나 성밖의 공기좋고 물맑은 곳으로 거처를 옮겨갔다. ○곳곳에 전문상점거리 「소크」 어떤 도시도 세월의 풍상을 이겨낼 수 없는 법.1천년 이상을 버텨온 페스의 건물과 도로들은 사하라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에 깎이고 보수유지가 제대로안된 탓 등으로 최근 급속히 쇠락해지고 있다.유네스코가 발벗고 나서 보존작업을 벌이지만 재원조달 등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손을 대려면 주민들을 성밖으로 이주시킨 다음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언제 어떻게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전혀 서있지가 못하다. 이런 현세적인 고민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시간여행」의 저편 13세기를 사는 페스인들은 나귀 등에 실려 흔들리는 짐과 함께 뒷골목의 미로속을 무심히 오가고 있었다.
  • 교회협 최대 선교과제 “나라와 민족 하나로”

    ◎“올 6월25일은 「민족화해의 날」”/남북합의서 이행 촉구·8월15일 공동기도/대선대책기구 만들어 바른선택 감시·비판도 올해 한국교회는 분단된 나라와 민족을 하나로 만들어가는데 앞장설 것을 가장 큰 선교과제로 삼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김동완 목사)는 올해 교회협의 주요사업으로 6월25일을 「민족화해의 날」로 선포하고 한반도평화를 위한 화해주간을 갖기로 했다. 따라서 교회협은 지금까지 광복절인 8월15일에 갖던 남북통일을 위한 각종 행사를 통일에 앞서 동족상잔의 전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6월25일에 전국의 교회에서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갖기로 했다. 교회협은 평화통일 사업으로 남북한 당국에 남북합의서 이행을 촉구하고 8월15일 남북공동기도주간 행사를 갖는 한편 평화통일 헌신예배와 부활절·성탄절에 공동메시지와 공동기도문으로 예배를 드리고 수재민헌금과 탈북자 돕기운동등 북한지원사업을 계속키로 했다. 교회협의 김동완 총무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21세기에 대비한 선교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오는 4월 「신학연구특별위원회」를 설립,▲한국교회의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변화시키고 ▲5천여명에 달하는 선교사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며 ▲통일에 대비한 평화통일 연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총무는 1998년 아프리카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열리는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 창설50주년 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지난 95년 한국의 희년에 발표된 신학을 정립,영문으로 출판하며 중국 일본 필리핀 러시아 폴란드 미국등 세계교회와의 연대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과 초청사업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또 올해 21세기를 열어나갈 대통령선거를 맞아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사랑하며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일꾼을 바르게 선택하기위해 6월에 「대선대책기구」를 설치,감시와 비판의 기능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또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장기수 인권을 위한 「사랑의 집」마련및 송환운동 ▲재소자 월동대책 및 인권옹호사업 ▲장애인인권사업 ▲외국인노동자 선교및 외국인노동자 보호법 제정운동 ▲환경보호 및 감시활동 ▲사회복지 선교활동 ▲해외동포 인권증진사업 등을 펴며 외국인근로자와 결혼한 한국신부들을 위한 이중문화선교활동과 여성인권문제협력위원회 등을 조직,기독교여성들의 사회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회일치사업으로는 「열린 보수와 열린 진보는 통한다」라는 정신으로 교단간 대화를 활성화하고 성결교와 침례교 루터교의 교회협 가입을 위해 지속적인 접촉을 가질 계획이다. 김총무는 『올해가 평화통일을 위한 큰 진전이 있는 해로 분열된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의 꽃을 피우며 한국교회의 열정이 민족과 세계를 향해 건강하게 펼쳐지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 대통령 오늘 69회 생일/김대중·김종필 총재도 화분보내 축하

    ◎별다른 행사없이 가족과 조찬·예배 계획/수석비서관 어제 조촐한 오찬모임 주선 김영삼 대통령이 12일로 69회 생일을 맞는다.김대통령은 예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별다른 행사없이 조촐하게 생일을 지낼 예정이다.일요일인 12일 아침 부인 손명순여사,아들딸 내외와 손자들,그리고 여동생 등 가까운 가족들과 조찬을 함께 한뒤 가족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만69세면 우리 나이로 칠순이다.청와대 보좌진들로서는 그냥 넘어가기가 어려운 점도 있었다.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진들은 『우리가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제안,11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수석들간의 오찬모임이 이뤄졌다. 오찬석상에 수석들이 케이크와 샴페인을 준비해놓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란 김대통령은 『뭘 이런걸 준비했어.격식은 다 갖췄구만.나이 한살 더 먹는게 특별히 축하받을 일인가…』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번졌다고 윤여준 대변인이 전했다. 오찬 메뉴는 간단한 양식이어서 이석채 경제수석이 『식단이 너무 간소한 것 같다』고 촌평하기도.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유신시절 야당총재로서 국회에서 제명되었던 일 등 과거 얘기를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손여사도 오는 14일이 69회 생일이지만 역시 특별한 행사없이 지낼 계획이라는 것. 한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1일 하오 정동채 비서실장을 김비서실장에게 보내 축하화분을 전달했고,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축하화분을 보내 김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다.
  • 「세」 경찰,반정시위 진압 강행/가두행진 저지

    ◎대법원 “라포보도 야 승리 인정” 【베오그라드 AP 연합】 세르비아 경찰은 7일 사실상 반밀로셰비치 집회가 된 정교회의 성탄 예배장에 최류탄을 투척하고 3만여명이 모여 베오그라드 중심부에서 벌인 가두 행진을 저지하는 등 마침내 반정 시위를 진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세르비아 대법원은 이날 지난해 11월 실시된 14개 지역 지방선거에서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3개 도시 외에 라포보 지역에서도 야당이 승리했음을 인정함으로써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에게 또다른 타격을 가했다. 또 유고연방 몬테네그로공화국의 국회의원들도 반정 시위를 지지하는 뜻에서 밀로셰비치가 지방선거 결과에 완전 승복할 때까지 유고 연방의회를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밀로셰비치의 지방선거 결과 무효화 조치로 촉발된 세르비아 사태는 이번주를 고비로 무력 진압되거나 아니면 다른 해결책이 모색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세르비아 경찰 수천명은 7일 버스에 탄 채 가두행진을 벌이던 3만여명의 시위대 앞에 저지선을 만들고 행진을 막았다.그러나 양측간의 격렬한 충돌 등 이렇다할 불상사는 없었다.
  • 독 교회서 성탄전야 예배중 폭탄테러/성탄절 지구촌 표정

    ◎남아공 쇼핑가 연쇄 폭탄폭발 70명 사상/교황 “신이 부여한 평화 모두가 누려야” 【바티칸시티·베들레헴·워싱턴·프랑크푸르트 외신 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5일 정오에 거행된 성탄미사에서 전세계인이 성탄절을 평화의 축제로 삼을 것을 기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시티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 강론을 통해 전세계인이 신이 부여하는 평화를 나누어 갖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베드로 대성당에는 각국으로부터 많은 신자들이 운집했으며 교황의 정오미사는 세계 곳곳으로 TV 중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농촌도시 우스터의 쇼핑가에서 24일 연쇄 폭탄 폭발사건이 발생,3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67명이 부상했다. 이날 하오 1시45분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도시가 축제 분위기에 싸인 가운데 도심지에 위치한 체커스 숍라이트 슈퍼마켓 안에서 갑자기 폭탄이 폭발했으며 5분도 안돼 인근 쇼핑몰에서 또 다시 폭탄이 폭발했다. ○…심장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퇴원한 테레사 수녀는 자신이 주도하는 자선단체내에 있는성당에서 4시간여동안 진행된 미사에 참석,300여명의 수녀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도를 올리고 성가를 불렀다.테레사 수녀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사랑과 평화,기쁨과 일치가 예수께서 크리스마스에 주신 선물』이라며 『여러분의 가족이 하나님을 위한 아름다움이 되길 빈다』고 기도. ○…아기 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시에는 몇천명의 그리스도 교인과 팔레스타인 순례자들이 몰려 축제 광경을 연출.순례자들은 예수 탄생 재연 의식을 거행하는 1천600년 역사의 예수탄생성당에 모여 들었으며 성당 밖에서는 몇천명이 아랍 대중 음악에 맞춰 흥겨운 춤을 추기도. ○…클린턴 미 대통령은 24일 버지니아주 알링턴 근교에서 처남인 토니 로담과 비를 맞으며 골프를 친 뒤 돌아오는 길에 워싱턴 DC역에 있는 쇼핑 센터에 들러 크리스마스 선물을 샀으며 저녁엔 부인 힐러리와 함께 딸 첼시양이 출연하는 발레 공연을 관람.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신들링겐의 한 교회에서 성탄 전야 예배 도중 폭탄이 터져 3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수많은 교인들이 피를 흘리며 교회 밖으로 대피하는 사건이 터졌다.경찰은 사망자가 모두 여성이며 12세 소녀 한 명을 포함한 중상자 두명은 중태라고 밝히고 사망자의 시신 상태로 미뤄 폭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 ○…영토 분쟁이 일고 있는 동티모르의 딜리 성당 앞에서 한 폭도의 공격으로 인도네시아 복장을 한 보안 요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25일 발생했다.
  • 김 대통령 충현교회서 성탄예배

    ◎손 여사·현철씨 내외 등 가족과 함께/예배후 목회자·신도들에 간단히 인사/최근 방송인터뷰서 매주 가족예배 밝혀/기상직후·취침전엔 손 여사와 함께 기도 김영삼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상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아들딸 내외,손주 등과 함께 취임전 다니던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에서 열린 성탄축하예배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상오 11시부터 1시간여동안 6천여 신도들과 같이 예배를 마친뒤 김창인 목사의 안내로 설교대로 올라가 교회 목회자및 신도들에게 간단하게 인사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대단히 어렵고 중요하다』면서 『특히 우리같이 어려운 여건에서는 해결해야 될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군최고통수권자로서 남북 및 외교문제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어려움을 절감한다』며 『남북분단이라는 비극적 현실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국내적으로 경제가 대단히 어렵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를 극복할 능력이 있다』고 말하고 『세계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아시아 42개국중 2번째로 가입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나간다면 세계 선진국 문턱을 넘어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예배 참석에는 김광일 비서실장과 김광석 경호실장,이해순 의전수석 등이 수행했으며 기독교신자인 심우영 행정·최양부 농수산·유도재 총무수석 등도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대통령은 최근 극동방송과의 특별회견에서 청와대에서의 신앙생활을 공개,눈길을 끌었다. 충현교회 장로인 김대통령은 매 주일 가족예배를 갖는 것은 물론 기상직후와 취침직전 손여사와 함께 반드시 기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국방문때에도 한인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예배를 드린다는 것. 김대통령은 『매일 아침 고향의 아버님께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말씀드리고 기도를 부탁한다』고 소개했다.김대통령은 또 찬송가는 434장 「나의 갈길 다가도록」을 즐겨부른다고 말했다.국정전반에 어려움이 닥칠때는 이사야서 41장10절 『두려워말라.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를묵상하면서 용기를 얻고 있다.
  • 제암리 진혼곡(외언내언)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서남쪽으로 20㎞쯤 달리면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에 닿는다.400여명의 주민이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는 이마을 시장터옆에 마을이름을 딴 조그마한 교회 하나가 우뚝 서 있다.제암리교회.농어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골예배당 모습이지만 이곳은 3·1운동때 일제가 저지른 만행을 생생하게 증언해주고 있는 비극의 현장이다. 화성군일대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것은 서울보다 꼭 한달뒤인 4월1일.이날 하오7시 장안면 수촌리 뒷산에서 봉화가 오르면서 시작됐다.이튿날 시위군중은 2천명으로 불어났고 3일에는 시위군중일부가 주재소를 습격하기도 했다.사태가 급박해지자 조선총독부는 헌병대를 파견,시위를 진압했고 15일에는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23명을 제암리교회에 가둔뒤 불을 지르고 무차별총격을 가했다.그리고 같은 날 제암리 옆마음인 고수리에서도 천도교신자 6명을 무참히 살해,불태웠다. 이 만행으로 사람과 가축·곡식 등이 타는 냄새가 10㎞밖까지 퍼져 나갔다고 한다.학살사건이 일어난후 신자나 일반주민은 일본경찰의감시 때문에 사건현장에 얼씬도 못했지만 캐나다 의료선교사 스코필드박사가 찾아와 불탄교회에서 유골을 수습,공동묘지에 묻었다.제암리교회가 복원된 것은 1952년.정부의 도움과 주민의 성금으로 옛터에 옛모습 그대로의 교회가 지어졌고 유족회관도 건립됐다.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밤 제암리교회에서는 조촐하지만 감동적인 음악회가 열렸다.일본 히로시마(광도)슈도(수도)대학 나카우네 미노리 교수(50·여)가 3·1운동때 학살된 영혼들의 명복을 빌고 일제의 만행을 속죄하기 위해 마련한 「진혼연주회」.이 연주회에서 나카우네 교수는 바이올린으로 11곡의 진혼곡을 연주했고 「아리랑」 「봉선화」 「고향의 봄」 등 우리 가곡을 주민 200여명과 합창하기도 했다. 진혼연주회는 작은일이다.그러나 그 뜻은 매우 크다.이런 일들이야말로 한·일 두나라 관계를 보다 가깝게 하는 큰걸음이 아닌가 싶다
  • 차분한 성탄전야/전국 성당·교회서 예수탄생 참뜻 기려

    ◎백화점주변 쇼핑인파 몰려 종일 체증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쾌한 캐럴이 울려퍼진 서울시내 백화점과 주요 상가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서울 명동성당,영락교회 등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성가대원들의 화음이 울려 퍼져 성탄전야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이날 자정을 기해 성탄미사와 예배가 진행된 서울명동성당 등 각 성당과 교회에서는 많은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온 세상에 사랑의 복음을 전해준 아기예수 탄생의 참뜻을 기렸다. 김수환 추기경은 명동성당에서 가진 자정미사 강론을 『가난한 이,병든 이,슬퍼하는 이,외로운 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펴야 할때』라며 『굶주림의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북녘동포들에게 수천,수만의 풍선을 띄워서라도 구호양곡을 보낼 수는 없는지 하는 아쉬움과 함께 이 땅의 평화통일을 어느때보다 간절히 기원하는 바람 또한 크다』고 말했다. 백화점 등이 몰려있는 서울 중구 명동·소공동,강남구 압구정동,영등포역앞,송파구 잠실동 일대는 쇼핑객들이 타고온 차량들로 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 개신교/KNCC의 「개혁·개방」 이룬 해/’96 종교계 결산

    ◎불교­사찰환경 보존·지역개발 대립 핫이슈/카톨릭­2천년 「대희년」 준비·우리말 교리서 완성 올해 개신교와 불교·카톨릭 등 종교계는 조용한 가운데 교계별로 「21세기를 맞는 준비」를 갖춘 한해였다. 불교계는 사찰환경보존과 지역 주민들의 개발의지가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개신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를 가맹교단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교회협의 개혁과 개방을 이루었으며 카톨릭은 2000년 대희년을 맞는 준비와 교리서·미사통상문의 우리말 시행등 카톨릭신앙의 토착화에 성공한 한해였다. 불교신문과 불교방송·월간 불교등 불교 관련 언론인들이 뽑은 「96 불교계 10대뉴스」는 ▲경부고속철도 경주도심통과 반대운동 ▲해인골프장 건설 반대운동 ▲대통령 국군군종센터 방문및 종교편향 파문 ▲석굴암 돔과 본존불에 균열발견 ▲불교 대구방송국 개국 ▲해인사 고려대장경 CD롬화 ▲초파일 전후로 잇따라 일어난 훼불사건 ▲종합토지세법을 비롯한 사찰 토지관계법 정비 ▲불교청소년단체 파라미타창립 ▲세계불교석학 세미나 등이다. 이밖에 ▲한·중·일 불교우호대회 개최와 ▲서경보스님·이기영 박사 등 열반과 타계도 주요뉴스였다. 불교계는 올해 연초부터 고속철도의 경주도심 통과와 해인사 인근의 가야산 해인골프장 건설 반대운동을 편 결과 사찰환경과 문화재보호차원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뜻깊은 한해였다. 기독교 신문이 선정한 개신교계의 올해 주요뉴스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개혁과 개방 ▲북한주민 돕기운동 ▲대한예수교 장로회에 여성목사 탄생 ▲다락방전도운동 이단규정 ▲기독신학대학원과 합동신학대학원 설립인가 ▲국보위 상임위원장을 위한 기도회에 참석했던 교계인사들 반성 및 과거 청산성명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지역총회제로 전환 ▲한국찬송가공회 「수정본 찬송가」발행 중단 ▲부활절연합예배 여의도광장에서 장충체육관으로 장소변경 등이다. 가톨릭신문이 선정한 카톨릭교회 10대뉴스는 ▲한·일 주교단이 공통역사교재의 편찬추진 ▲한국주교단의 교황청방문 ▲카톨릭교회 교리서 우리말본 완간 ▲우리말 새 미사 통상문 인중 및 시행 ▲김대건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수원교구 최덕기 부주교 탄생 ▲인천 가톨릭대학교 개교 ▲광주 및 대구평화방송국 개국 ▲서울 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북녘형제와 국수 나누기운동 전개 ▲한국교회에 첫 4형제신부 탄생 등이다. 이밖에 불교와 개신교,카톨릭,민족종교 등이 연합해서 북한수재민돕기 운동을 펴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설립했으며 남북통일에 대비해서는 북한에 있던 사찰·교회·성당 등 종교시설을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였던 한해였다.
  • 감은사 삼층탑 시리구 지국천왕(한국인의 얼굴:88)

    ◎갑옷무장 큰 칼 들고 악의없는 느긋한 웃음 초기불교에서 탑은 오늘날 불상처럼 예배의 대상이 되었다.아쇼카왕시대(BC 264∼232년)에 8만4천기의 탑을 인도전역에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그러나 탑을 예배했다기보다는 사실은 탑속에 봉안한 부처의 진신사리가 예배의 대상이었던 것이다.그러니까 부처를 형상화하지 않았던 무불상시대의 일이지만,불상이 조성되고 나서도 사리신앙은 면면히 이어내려왔다. 그 사리신앙은 사리를 넣는 사리기나 사리기를 담는 외함 등 사리구에 반영되었다.사리구는 최상의 재료와 고도의 기술을 가지고 만들어낸 종교적 공예품이어서 사리장엄구)라고도 일컫는다.그래서 언제고 그 시대의 공예수준을 드러냈다. 통일신라 사리구 중에 명품 하나를 골라보면 AD682년에 세운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감은사자리 서삼층석탑에서 나온 유물이 있다.보물 266호인 이 사리구는 지난 1966년 탑을 해체할 때 나왔다.지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했다.릴리프형식을 발려 외함 네면에 붙여놓은 사천왕상이 그것이다. 사천왕상 모두가 온전하지는 않다.불법을 지키기 위해 동쪽을 맡았다는 지국천왕과 서쪽을 책임진 광목천왕만이 본래 모습으로 남아있다.청동주물을 틀에 부어 만든 이들 사천왕상은 우리가 절집 입구 천왕문에서 흔히 만나는 덩치 큰 사천왕상들만큼 허풍스럽지 않았다. 지국천왕은 기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칼을 왼손에 잡은 천왕은 육덕이 그런대로 좋은 얼굴에 느긋한 웃음을 가득 담았다.하도 느긋한 웃음이라서 악의 없는 심술패기 같은 구석도 보인다.더구나 웅크린 짐승 등허리를 밟고 「나 몰라라」하는 웃음을 짓지 않았는가.그러나 전적으로 심술을 부릴 지국천왕은 아니다.지국천왕은 열여섯 선신의 하나이니까,발에 밟힌 짐승에게 일시 벌을 내렸다가 언제인가는 죄업을 소멸시켜 줄 것이다. 그런 웃음을 짓느라 얼굴의 볼륨이 완만하게 살아났다.부리부리한 눈매를 치깔고 입을 꽉 다물었는데도 웃음을 짓느라 엄한 기운은 모두 빠져나갔다.알고보면 너그러운 웃음이다.서양으로 말하면 뮤즈라 할 음악의 신 건달파를 휘하에 두었다니,지국천왕의 심성 또한 아름다울 것이다.갑옷으로 무장한 지국천왕의 몸꼴 어디에선가 간다라미술의 체취가 우러나고 있다.그러나 얼굴 윤곽은 동양적이다.건장하고 잘 생긴 신라인이리라.
  • 서울대 사범대학원 외국인 학생 5인방

    ◎“국적·나이 달라도 한국어사랑 한마음” 외국인 학생 5명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몰려다닌다.외모와 나이는 제각각이다. 서울대 사범대학원 국어교육과에 재학중인 나카가와 아키오(중천명부·일본·37)·티엔티다(태국·여)·괵셀 튀륵외쥐(터키·25)·컵군 마위앙(태국·여)·유순희씨(중국교포·33·여)는 「외국인 5인방」으로 불린다. 30일 하오 6시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초청의 밤」에서 이들은 유창한 우리말로 자기소개를 했다. 태국인 티엔티다양과 컵군 마위앙양은 한사코 자신들의 나이를 숨긴다.신문에 여자의 나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태국의 풍습이란다.20대 후반의 모습이다. 나카가와씨는 일본에서 재일교포를 친구로 사귀면서부터 한국에 관심을 갖게 돼 8년째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그는 『귀국하면 재일교포 2,3세들이 그들의 고국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괵셀 튀륵외쥐씨는 한국어를 배워 취직하기 위한 목적으로 입학했다.터키 수도 앙카라대 한국어과를 졸업,유학길에 올랐다.티엔티다씨는 한국인과 비슷한 외모에 우리 말이 능수능란하다.「예배보러 간다」는 농담으로 화장실에 간다는 말을 대신할 정도다.태국과 한국이 지난 61년 국교관계를 맺었는데도 문화적 교류가 빈약해 서로간에 이해가 부족한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컵군씨도 『한국인들이 태국을 막연히 AIDS와 매춘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는데,두나라의 문학작품을 번역해 양국간의 이해를 돕는데 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순희씨는 북경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국말을 가르치기도 했던 교사 출신. 이들은 『한국어를 배울수록 미묘한 느낌이나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재미있고 풍부한 형용사에 매력을 느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각자 다른 동기로 시작한 타국에서의 유학생활이지만,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을 많이 알리겠다는 각오는 한가지였다.그래서 이들은 더욱 정겨운 친구다.
  • 기피하는 직업갖기/주명두 변호사·목사(굄돌)

    얼마전 어느 단체에서 우리나라 초등학생 900여명을 상대로 장래 선호하는 직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선생님이 되겠다고 답한 어린이가 24.3%,운동선수가 되겠다고 답한 어린이가 22.8%였으며 판·검사가 되겠다고 답한 어린이는 12.6%,의사가 되겠다고 답한 어린이는 13.5%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통령,판·검사,의사가 되겠다고 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했었는데,어린이들도 이제는 직업의 계급의식으로부터 벗어나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일,자기의 직업으로 공동체를 섬길 수 있는 일을 찾는 것 같아 기쁘다. 지방의 모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장보다도 오히려 가장 기피하는 직업을 찾아가라고 강조한다고 한다.그 이유로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는 직업은 오히려 가장 많은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직업이 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설명한다고 한다. 우리는 어느 직업은 귀하고 어느 직업은 천하다는 사고를 극복해야 한다.모든 직업은 상호의존적이며,사람들은 각자의 직업을 통해 이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이렇게 될 때 소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도 무익한 계급의식을 피할 수 있을 것이고,자기 직업이 천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열등의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탈무드에 나오는 예화 하나를 소개한다.어느날 갱부가 유명한 랍비를 찾아왔다.그 갱부는 그 랍비에게 『나도 당신만큼 위대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랍비가 물었다.『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왜냐하면 내 직업도 당신직업만큼 사회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당신이 사람들에게 예배때는 정결히 하는 성수를 사용하라고 말할때 그 사람들에게 물을 주는 사람은 바로 나거든요』 무슨 일을 하든지,우리는 그 일을 통해서 우리의 자아를 실현할 수 있고,그 직업을 통해 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우리의 직장은 우리의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공동체를 섬기기 위한 목적이다.
  • 파키스탄 탁실라:상(세계 문화유산 순례:10)

    ◎ADI세기 간다라미술 태동지/BC2세기 도시 「시르캅」 주인 5차례 바뀌어/실크로드서 인도가는 길목 이민족 침략 찾아/초기불교 불상대신 불탑 실내에 위치… 규모 작아/「쌍두취불탑」 기단장식 그리스­서아시아­서남아풍 오늘의 이슬람국가 파키스탄을 선점한 종교는 불교다.그러나 지금 파키스탄에는 불교가 종교로 존재하지 않았다.다만 불교의 흔적들이 거대한 유적군으로 여기저기 남아있을 뿐이다.불교미술사의 첫머리를 찬란하게 장식한 이들 유적은 인류의 보편적 문화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다. 그 하나가 펀자브주 라발핀디지방의 탁실라(Taxila)다.수도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한 승용차가 채 한시간을 못달려 도착했다.탁실라박물관으로부터 탁실라 전역이 유네스코가 선포한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설명을 듣고나서 그만 기가 질려버렸다.그러니까 유네스코는 탁실라를 온통 한 덩어리로 싸잡아 대단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포한 것이다. 산악이 동·서·북을 감싸고 돌아가다 남쪽을 터놓아 마치 삼태기처럼 생긴 고원지대에 자리한 탁실라.동쪽 사르다산과 북쪽 자울리안산 사이 계곡에서 발원한 개울물이 제법 깊었다.그 산자락과 계곡 어디 하나 이름붙지 않은 곳이 없다.그리고 비르마운드를 비롯,자울리안,모라모라드,시루스크,잔디알,시르캅,사르아이코라,다르마지카,기리 같은 숱한 유적들을 품에 끌어안았다. 유서깊은 탁실라의 역사를 후세에 증명한 유적은 시르캅(Sirkap)이다.기원전(BC)2세기쯤에 건설되어 기원후까지 존속한 이 도시유적은 탁실라 제2의 도시였다.이보다 훨씬 앞선 도시유적 비르마운드가 있으나 고고학적으로 역사를 뒷받침하기에는 좀 미흡했다.그러나 시르캅은 영국인 고고학자였던 존 마샬경이 옛 사람들의 생활터전을 땅속에서 찾아내는 고고학 발굴조사에서 도시의 주인이 적어도 다섯 차례이상 바뀐 사실을 밝혀냈다. 시르캅은 탁실라박물관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자두 과수원을 낀 마을길을 얼마간 달려 시르캅에 다달았다.두어 사람 어른키를 재려하는 성곽이 길을 막았다.오늘날도 출입구로 사용하는 성문은 서쪽에 나 있다.그래서 성안의 간선도로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연결되었다.어림잡아 너비가 20여m나 되어 보이는 도로가 시원하게 도시유적 한복판을 지나갔다. 이 도시를 처음 세웠던 사람들은 그리스인이다.오늘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서쪽의 박트리아왕국을 식민지로 거느렸던 그리스인들이 BC 2세기 전기에 건설했다.도시는 바둑판 모양으로 질서정연하게 구획되었다.지금도 계속 고고학적인 발굴이 진행되어 시르캅의 도시규모를 당장은 정확히 알 수 없다.현재 드러난 도시규모는 대략 가로 세로의 길이가 각각 1.7㎞이나 발굴구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도시유적 한복판 간선도로 양쪽엔 네모 반듯반듯하게 돌을 쌓아올려 지었던 집터가 즐비했다.규모가 좀 작은 일반시민들의 주거용 집자리 사이로 터를 보다 넓게 잡은 차이티야당(Caitya당)자리가 보였다.초기불교에서는 수투파(불탑)는 예배의 대상이었다.그래서 예배장소에 수투파를 안치했다.그런 탓에 차이티야당은 넓을 수 밖에 없었다.도시유적안의 수투파는 다른 야외수투파처럼 크지 않았다.그저 자그마하게 만들어 앙징스러운 유적으로 남아있다. 시르캅에서 미술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유적은 머리 두개의 독수리가 있는 쌍두취불탑이다.이 불탑의 기단은 중앙계단을 사이에 두고 좌우 정면에 코린트식 둥근기둥이나 네모기둥을 세워 벽 공간을 각각 세등분한 형태를 취했다.그리고 좌우 양쪽 세공간에다 그리스,서아시아,서남아시아풍 건물출입구 모양의 감을 만들어 장식해놓았다.두 머리를 가진 쌍두독수리는 서아시아풍의 출입구문위에 조각되었다. 그러고 보면 쌍두취불탑에는 그리스,서아시아,서남아시아라는 모티브가 서로 다른 문화가 혼재한 것이다.이들 세 지역의 문화가 만나 만들어낸 쌍두취불탑은 불분명했던 탁실라역사를 그런대로 해명하는데 도움을 주었다.특히 쌍두독수리는 스키타이의 일족인 샤카족의 심벌이었다.그래서 쌍두취불탑을 세운 시기는 샤카족시대 후기부터 파르티아족시대 전기로 추정되었다.대개 기원후(AD)1세기 전기로부터 중기에 이르는 시기다. AD1세기는 탁실라를 답사하는 동안 매우 주목할만한 시기였다.불교미술이 처음으로 출현한 시기는 바로 1세기였던 것이다.이전에는 수투파가예배대상이었기 때문에 불교미술,더 나아가 불상은 전혀 조성되지 않았다.그것은 아마 경전에 근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장아함경」이 기록한 「이 몸이 명을 다한 뒤에는 나를 볼 수 없다」는 말은 오랜 세월을 두고 불상조성을 가로 막았을 것이다. 어떻든 불교미술이 탁실라에서 머리를 들기 시작했다.이른바 간다라(Gandarah)미술이 출현하는 것이다.간다라미술은 파키스탄 북부 일대와 아프가니스탄 일부를 포함한 지역이 중심축을 이루었다.이들 지역은 실크로드에서 인도 내륙으로 통하는 길목이라서 늘 이민족의 침입을 받았다.박트리아족과 박트리아에 살던 그리스인의 침략,샤카족 지배와 파르티아족시대,쿠산왕조시대가 번갈아 거쳐갔다. 그런데 불교미술은 헬레니즘 양식을 짙게 받아들였다.불교미술이 출현은 했지만 불상이 곧 바로 나타난 것은 아니다.부처가 없는 불교미술로 출발한 것이다.이를테면 시르캅 도시유적 출토 릴리프 「헌화공양도」는 꽃을 받을 대상이 없는 가운데 연꽃다발을 든 사람들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러다 부처가 대중들과 더불어 불전도에 등장했지만 부처의 차별화는 그 다음 단계에 이루어졌다.부처의 키를 대중들보다 크게한다든가,자리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릴리프들이 시르캅유적 땅속에서 나오고 있다.
  • 8∼11일 서울서 기독장교회 아·태대회

    ◎세계 「기독교 군인」 한자리에/예비역·가족포함 60여개국서 1천여명 참석/「말씀 전파하라」 주제… 군복음·세계평화 기원 세계 군복음화 사업을 목표로 하는 국제모임인 기독장교회 세계대회 「96 아시아 태평양 기독군인대회」가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기독장교회(회장 장성한 미 연합사 부사령관) 주최로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과 임마뉴엘교회에서 열린다. 『말씀을 전파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자리에는 아시아·태평양과 유럽등 60여개국에서 기독교인인 현역 및 예비역 군인들과 그 가족 1천여명이 참석한다. 대회 목적은 각국 군내에 기도를 통한 복음화와 성경공부,문서선교,소식지교환,국가별 친교모임 상호방문 등 친교와 복음증거를 통해 세계를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되게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것.특히 「하느님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독장교연합회의 활동상과 한국의 발전 및 문화소개로 국위를 선양하고 기독교를 통한 민·군의 외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데 주 목적을 두고있다. 한국기독장교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현역및 예비역 장교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1억원의 헌금을 모금하고 각 부대별 연합 헌신예배와 전 회원 기도대회를 통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개신교의 최훈 김홍도 곽선희 김장환 최건호 홍순영목사와 한국기독교 장교연합회 역대 회장인 이필섭 장로(이필섭·전합참의장),권영해 장로(안기부장),이양호 장로(국방부장관),이준 장로(한국통신사장) 등이 참석하며 해외에서는 러시아 해군참모차장 발렌틴 살리바노프대장과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선장으로 최장기 우주체류기록을 세운 발레리 폴리아코프 대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기독군인대회는 주기별로 각국을 순회하면서 열리는데 이번 서울대회는 67년과 84년,89년에 이어 네번째 열리는 국제대회이다.〈김원홍 기자〉
  • 의류업체/고유 브랜드 일 시장 공략

    ◎디자인·기획·마케팅 특화… “OEM 탈피” 선언/LG­「티피코시」로 9억원 수출 전략/신원­중·홍콩서 예배점검뒤 본격 진출 자체 고유브랜드로 까다로운 일본 패션시장에 도전하려는 국내 의류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이 아닌 해외시장 직진출은 90년대 들어 미국·중국·동남아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일본은 시장잠식이 어려워 그동안 업체가 진출을 꺼려왔다.그러나 최근 몇몇 의류업체가 뛰어난 디자인감각과 탁월한 기획력·마케팅력을 앞세워 일본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LG패션은 오는 11월부터 자체 브랜드인 「티피코시」를 일본 최대의류양판점 전문회사인 이토요가도사매장을 통해 선보인다.LG패션의 일본 진출은 지난해 (주)데코에 이어 두번째.올 연말까지 가죽의류를 중심으로 1백10만달러정도(약 9억원)를 수출목표로 하고 있다.가격은 국내 판매가격과 비슷한 3만엔대(약 20만원대). LG패션은 내년 춘하시즌부터는 일본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티피코시」와 함께 중저가 신사복인 「타운젠트」의 남성정장과 드레스셔츠등을 추가할 계획이다.LG패션은 그동안 이토요가도사와 OEM제품 수출등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중견의류업체인 신원은 일본 진출을 위해 중국과 홍콩 등에 대리점을 개설하고 테스트마케팅에 들어간 상태다.시장성이 입증되는대로 이들 지역과 일본에 본격진출할 계획이다.신원은 지난 93년 해외시장을 겨냥해 일본 등 13개 선진국에 자사의 상표출원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 여성의류업체인 나산과 대하,신사복업체인 부흥 등도 일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첫번째로 일본에 진출한 (주)데코는 1년만에 매장을 6개로 늘리고 백화점 여성복부문 매출 2위를 차지하는 등 초고속성장을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신원의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외시장진출은 OEM방식이나 이월상품처리수단에 머물렀었다』며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나고 마케팅력과 유통력이 뒷받침된다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얼마든지 고유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뉴욕 한인교회 폭발/가스누출/주택 2채 전소… 10명 부상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 뉴욕시 퀸스의 한인교회인 효신 장로교회에서 24일 상오 4시 45분쯤(현지시간) 가스누출로 불이나 교회 건물과 인근 주택 2채가 전소되고 이 교회 관리인 김대성씨(24)와 미국인 바실리우스 바칼리스씨(40) 등 10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한인 교포들이 밀집해 사는 플러싱 브로드웨이의 이 교회에서 가스 누출로 폭발하면서 불이 났으며 폭발 당시 인근 반경 8백여m까지 폭발음이 들려 잠자던 이웃 주민 수십명이 놀라 집을 뛰쳐 나오는 소동을 빚었다. 불은 새벽 기도 예배를 갖기 한시간전쯤 신도들이 몰려오기 전에 일어나 다행히 커다란 인명 피해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핀란드 여성국회의장 섹스소설 파문

    ◎자신의 성생활 노골적 묘사… 찬반 엇갈려 핀란드가 유럽 최초의 여성투표권을 인정,성 평등사에 신기원을 연지 근 1세기만에 이 나라의 여성국회의장이 자신의 성생활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책을 발표,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교사출신으로 교육장관을 거쳐 국회의장직까지 올라 마르티 아티사리 대통령 다음으로 핀란드 정계 제2의 지도자로 부상한 리타 우오수카이넨 여사(54)의 소설 「이글거리는 불길」은 정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 사이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을 사려고 수많은 독자들이 서점앞에 장사진을 치는가 하면 동료 정치인들은 이 책이 의장의 지위와 국가정치체제의 권위를 돌이킬 수 없이 훼손시키고 있다고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일반독자들은 리타의 솔직함에 열광하고 있다. 지난주 출간된 이 책은 불과 3일만에 초판 1만7천부가 매진됐고 출판사측은 추가인쇄에 나섰다.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리타가 참석한 한 교회의 저녁예배에 수천명이 몰려들기도 했다. 정치인들과 친구들에게 보냈거나 이들에 관해 쓴가상의 편지형식을 빌린 이 소설에는 고위 군인인 저자의 남편에게 보낸 충격적으로 솔직한 「편지」도 들어 있는데 이 편지는 1996년의 한 주말에 부부가 나누었던 성애를 적나라하게 얘기하고 있다. 『물침대는 멋있고 삐걱거리지도 않아요…』 등등. 그러나 이 책이 그의 정치생명과 대통령 꿈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두고볼 일이다.
  • 종교계/“우리가락으로 선교한다”

    ◎가톨릭·기독교 「국악 성가·찬송가」 보급 확산/성당 80%이상 청년부 미사 국악으로 봉헌 굿거리로 하는 성당 미사의 「대영광송」, 늦은 자진모리로 하는 「알렐루야」, 그리고 가야금으로 뜯는 찬송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가톨릭과 기독교 등 외국에서 전래된 종교에 우리 국악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찬송가나 성가,미사곡을 대금 피리 가야금 등 우리악기와 우리 장단을 이용해 노래하고 창작하는 것으로 일부 종교의 경우 국악을 예배의식에도 도입하고 있다.「한국인의 의식이 깃든 국악가락의 찬송을 통해 우리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취지. 일부 성직자와 국악 전공 신자들의 노력으로 최근 2∼3년 사이 국악전문 연주단까지 등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악도입 노력에 가장 활발한 종교는 가톨릭. 한국가톨릭의 토착화 문제와도 연결돼 어느 종교보다 국악이 폭넓게 확산됐다. 선두주자는 9년전부터 국악미사 봉헌에 힘써온 서울교구 서교성당 김종국(토마스 아퀴나스)주임신부. 88년 개봉동성당 주임신부 시절부터 국악미사를 집전했고 94년에는 한국가톨릭우리소리 관현악단(지휘 이상규 한양음대 국악학과장)및 가톨릭국악연구원을 창단, 왕성한 연주·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 등 지방에까지 찾아가 국악성가 세미나를 열고 지휘 및 연주단을 교육시키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서양소리를 흉내내지 말고 우리민족의 영혼이 들어있는 성가로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김신부의 주장.2백10여년전 가톨릭이 처음 들어왔을때 초기 신자들은 가사를 우리가락에 붙여 불렀다고 말한다. 김신부는 현재 매주 토요일 하오6시 미사를 완전히 우리 국악미사로 봉헌한다. 대금 피리 양금 가야금 아쟁 등으로 편성된 국악관현악단이 성가를 반주하고 한복을 입은 김신부가 봉헌하는 특이한 형식. 처음엔 거세게 항의하던 신자들도 있었으나 2∼3년새 인식이 많이 확대돼 청년부 미사의 경우 국악미사로 봉헌하는 성당이 80%이상이라고 전한다. 일반미사에도 확대되는 추세. 강수근 신부와 작곡가 이병욱 정동운 김희조씨 등이 작곡에 참여해 만든 미사곡과 응답성가,연중 일반성가 등 1백여곡을 담은 「우리소리성가집」을 펴내기도 했다. 개신교에서는 가야금 연주자 문재숙씨(이대 음대 교수)의 열성이 크다. 그는 가야금과 피리 대금 등으로 구성된 국악찬송 연주단체 「예가회」를 90년에 만들어 연주활동과 함께 음반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처음엔 원래 있던 찬송가를 국악장단에 맞게 편곡했으나 차츰 창작 찬송가를 중심으로 활동의 폭을 넓혔다. 예술원회원인 시인 박화목씨와 아동문학가 오소온씨 등의 작사를 토대로 문씨와 김영동 김미림 문성모씨 등이 창작한 찬송가 30여곡이 있다. 범패·승무 등 전통공연에서 국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불교는 박범훈·김영동씨의 불교음악 CD음반이 나오고 몇몇 찬불가가 작곡됐으나 전문적인 창작단체나 불교계의 조직적인 도입은 미진한 편. 최근 불교방송에서 방송이 시작되고 끝나는 예불음악을 김영동의 음악세계 CD에 담긴 국악예불가 및 애국가를 틀어줘 호응을 얻고 있다.
  • 불성당 불법체류 외국인에 몸살

    ◎강제출국 강화에 떼지어 몰려와 피신처로/경찰투입 우려 문걸고 신도까지 출입감시 프랑스 성당들이 불법체류 외국인으로 엉뚱한 홍역을 치르고 있다.북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이 대다수인 불법체류외국인이 프랑스정부의 강제출국조치를 피해 성당을 피신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성당은 어느날 갑자기 떼지어 들어와 침대와 이불을 깔고 눌러앉은 불법체류자로 난민수용소가 돼버린 지 오래다.게다가 이들이 데리고 들어온 어린이가 마구 휘젓고 뛰어다녀 성당내부는 놀이터를 방불케 한다. 프랑스정부가 불법체류자추방을 강화하고 있으나 어린이가 딸린 불법체류자의 경우는 다루기가 쉽지 않다.이들은 대개 「자식은 프랑스인,부모는 외국인」인 경우다. 성당 점거자들의 요구사항은 「10년짜리 장기체류증」을 달라는 것.이들은 『우리가 성당에서 사는 것은 프랑스인이 침실에서 잘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과 같다』며 점거를 합리화한다.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이유는 이산가족이 되지 않으려는 데도 있지만 진짜이유는 프랑스의 사회보장혜택을 받으려는 데 있다. 아이가 둘일 경우 주택수당 1천5백프랑과 자녀 한명당 9백50프랑인 부양수당을 포함,모두 3천4백프랑(한화 약 50만원)이 나온다.자기 나라에 돌아가도 뾰족한 생계수단이 없는 그들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다. 성당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내쫓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동조할 수도 없어 진퇴양난이다.성당의 공식입장은 『우리는 정부의 이민정책과 이들이 추방당하는 위협을 겪고 있다는 두 가지를 모두 존중한다』는 것이다. 경찰도 이들을 연행하고 싶지만 엄숙한 성당에 함부로 병력을 투입할 수 없어 전전긍긍이다.설사 경찰이 성당에 병력투입을 타진한다 해도 거부당하기 일쑤다. 그래도 불안해 점거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성당문을 걸어잠그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감시하기까지 한다.감시조도 편성해 24시간 경찰투입을 경계한다. 이들 불법체류자 때문에 심지어 예배를 보려는 프랑스인 신도마저 성당 문앞에서 철저히 검문검색을 거친 뒤에야 입장시키는 지경이어서 신도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성당을 더욱 난처하게 만드는 것은 이같은 신도의 불만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