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입법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18
  • ‘노근리’ 화해·용서의 기도

    [클리블랜드 연합] 미군 양민학살 사건의 피해자들과 가해 미군들이 반세기가까이 쌓여온 앙금을 씻어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첫 만남을가졌다. 한국전 당시 미군에 의한 대표적인 양민학살 사건으로 지목돼 온 노근리 사건의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10일 정오(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올드스톤 장로교회에서 당시 총격을 가했던 미군 참전용사들과 ‘노근리사건 인정 및 희생자 추모 합동예배’를 가졌다. 미 기독교교회협의회(NCC)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합동예배에는 ‘노근리 미군양민학살 대책위원회’ 정은용(鄭殷溶·77)위원장 등 생존자와 유가족 5명이 참석했으며 미군측에서는 총격을 시인한 에드워드 데일리(68·당시 상병) 등 3명이 참가했다. 정위원장은 피해자 및 유족대표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노근리 양민 학살사건이 앞으로 투명하게 조사되고 잘 수습됨으로써 피해자와 가해자간에 진정한 화해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조앤 캠벨 NCC 총무와 이승만 목사의 인도로 제단 앞에서 촛불을 밝히는 의식을 통해 피해자와 가해자간의 진정한 화해와 용서를 기원했다. 노근리 사건 생존자와 유가족들은 12일 워싱턴에서 미 국방부 관계자 2명과 면담한 뒤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 美서 노근리 희생자 추모예배

    [뉴욕 연합]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의 생존자와 가해 미군병사들이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올드스톤 장로교회에서 만나 함께 예배를 가질 것이라고 미국 기독교회협의회(NCC)가 4일 발표했다. NCC는 창설 50주년 행사의 하나로 한국전 중 발생한 노근리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건발생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정은용(鄭殷溶·76)‘노근리 미군 양민학살 사건’대책위원회위원장 등 생존자와 유가족 5명이 참석하고 가해 미군병사측에서는 당시 수색소대 상사였던 로버트 그레이(플로리다 거주) 등 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CC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조앤 브라운 캠벨 목사는 “(노근리사건의)추모와 치유를 향한 첫 걸음인 이번 행사는 현재 교회가 해야 하고 세계 도처에서 하고 있는 ‘진실과 화해’의 작업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캠벨 목사는 노근리 사건 생존자와 유족들이 보여준 정의를 향한 용기와 인내를 높이 평가하면서“한국의 희생자와 유족들은 정의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근리 사건 생존자와 유족들은 NCC 행사에 참석한 뒤 오는 12일 워싱턴을 방문,미 국방부 관계자를 면담한 뒤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 가나아트서 故하인두 화백 10주기 기념전

    한국 현대미술 제1세대로 앵포르멜(비구상) 운동을 주도했던 하인두(1930-1989)화백의 10주기 기념전이 1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전시장에 마련된다. 가나아트는 작가가 50년대 초반부터 타계하던 때까지 그렸던 대표작 70점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태동과 깊은 관련을 맺으면서도 자아세계를 구축한’작가의 조형언어를 시대별로 살펴볼 예정. 하화백은 서울대 회화과를 나온 아카데미즘 제1세대로 새로운 미술이념을표방한 앵포르멜 운동을 주도하며 50년대 기성화단 질서에 도전했다.현대미술협회,악튀엘회,신작가협회 창립회원이기도 한 그는 생전에 모두 20회의 개인전을 가지며 미술세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특히 70년대와 80년대에는 불교적 우주관의 조형화에 몰입했으며 타계 전에는 암과의 투병 속에서도 ‘혼불’ 연작을 그려내는 등 창작혼을 불살랐다. 이번 기념전은 이런 그의 삶과 작품경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제1전시장은 어두운 기조의 앵포르멜 표현양식이 두드려진 70년대 이전의대표작 20여점이 선보이며, 제2전시장에서는 기하학적 패턴과 무브망의 중심구조,견고한 대칭과 긴장이 돋보이는 70년대 이후의 작품 20여점을 만날 수있다.제3전시장은 투병중에도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작업한 ‘혼불’ 시리즈 100호 이상 대작 20여점을 소개해 뜨거운 예술적 정열을 느끼게 한다. 이번 10주기 행사는 부인 류민자 화백의 회상기 ‘회상 나의 스승 하인두’ 출판기념회가 포함되며 기일인 12일에는 경기도 양평에 있는 작가의 묘소에서 추도예배가 열린다.하화백의 한성대 제자들이 제작한 깃발 그림 400여 점도 선보인다.(02)720-1020. [김재영기자]
  • 가톨릭·개신교 구원론 공동선언문 서명..교리논쟁 종식

    [아우그스부르크 AFP AP 연합] 로마 가톨릭과 루터파 개신교가 지난달 31일구원론에 대한 논쟁을 종식하는 선언에 서명함으로써 500여년만에 화해했다. 교황청 일치위원회 위원장인 에드워드 카시디 추기경과 루터교 세계연맹의크리스티언 크라우저 감독은 독일 남부 아우그스부르크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면죄와 구원에 대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신구교 지도자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기독교인의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 아닌 ‘신의 사랑’에 의해서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선언,새 천년을 앞두고 화해의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정확히 478년 전 같은 날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의 ‘면죄부’ 판매 관행에반발,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95개조 논제’의 반박문을 내걸고 종교개혁과30년 종교전쟁의 불을 댕겼다. 종교전쟁과 신구교를 분리시킨 이같은 교리 논쟁은 ‘어떻게 천국에 이를수 있는가’를 둘러싼 이견이었다.개신교에서는 “인간은 신앙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가톨릭에서는 “신앙과 함께 선행을 쌓아야한다”고 주장,양측의 교리가 팽팽히 맞서면서 그동안 숱한 갈등과 저항을낳았다. 이날 영어와 독일어로 진행된 신구교 화해의 예배에는 가톨릭 신부,개신교 목사,노르웨이,인도 등의 전통복장을 입은 여성 성직자 등 세계 24개국의 성직자 대표단을 포함해 700명이 참석했다.또 부근 텐트에서는 신구교기독교인 2,000여명이 대형 비디오 화면을 통해 화해의 예배를 지켜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로마 교황청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번 신구교간의 화해선언은 고난의역정 위에 기독교 통합의 ‘초석’을 놓은 것이라면서 “몇 세기만에 처음으로 우리가 함께 같은 길 위에서 걷고 있다”면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개신교도인 남편을 둔 가톨릭 신자인 한 주부는 비디오로 예배를 지켜보고“양측 교회 지도자들이 포옹하는 순간 눈물이 쏟아질 뻔 했다”면서 감격해했다.
  • 광림교회 터키서 선교활동 나선다

    한국의 광림교회(담임목사 김선도)가 개신교 발원지이자 현재 이슬람권인터키 안디옥에 첫 교회를 마련,본격적인 선교에 나선다. 광림교회는 지난 95년부터 이방선교를 위해 터키 안디옥 지방에 교회를 짓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하던중 전 프랑스대사관이었던 건물을 최근 매입,내년 상반기중 예배당과 신학교 등으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지하1층,지상2층인 이 건물은 원래 터키 중앙은행으로 쓰이다 수년전 프랑스에 팔려 대사관으로 활용됐다.프랑스는 그러나 3년전부터 이 건물을 비워놓고 있다.이 건물은 터키문화재여서 광림교회측은 건물외벽은 그대로 둔채 내부만 교회 등으로 개조해 쓰게 된다. 안디옥 지방은 1939년까지 프랑스의 통치를 받다가 소독립 공화국(하타이공확국)으로 발족했으나 6개월뒤 터키 공화국에 병합된 곳.터키인을 중심으로쿠르드인 아랍인 수리아인 유대인 등 30여만명이 살고 있으며 인구의 85%가회교를 믿어 개신교가 쉽게 발붙일 수 없는 이슬람권이다. 안디옥은 로마의 수리아 속주의 수도이자 로마제국에서 세번째 큰 도시였는데 사도바울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을 써 최초의 이방선교를 시작한 지역으로 전해진다.사도바울이 세웠던 동굴교회는 광림교회가 건립할교회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 서기1세기까지 존재했으나 회교도가 장악하면서 교회는 사라지고 지금은 관광지화 됐다. 김성호기자
  • [대한광장] 총무들꽃 피는 마을

    지난 9일 신촌의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는 조촐하지만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청소년 가출아동들을 위한 대안학교라고 할수 있는 ‘들꽃피는 마을’ 5주년 기념대회가 열린 것이다. 이 행사가 특별히 우리의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다.IMF 위기가 닥치면서 실직자들이 갑자기 불어나 들판에 내몰리는 심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그런데 그 이전부터 일부 청소년들의 가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던 터에 IMF로 인한 부모의 실직 및 가정파괴 현상으로 가출 청소년들의 문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풀어지고 있다.실직자도 그렇지만 가출 청소년들은 우리사회의 구성원이다.아름다워야 할 꽃들이다. 집안의 발코니에서나 화원에서 아름답고 소담스레 정성껏 길러지는 꽃이 있는가 하면 황량한 들판에 내동댕이쳐지는 꽃들도 있다.그래서 화원의 꽃들이 있는가 하면 들판에 피어나는 들꽃도 있다.양쪽 모두 우리 사회의 소담한꽃들이다. 1994년 새벽 경기도 안산에서 봉직하는 삼십대 후반의 김현수목사가 부인과 함께 새벽예배를 드리러 갔다.교회 문은 항상열려 있었다.그날 새벽녘 교회에는 뜻밖의 손님이 있었다.가출 청소년 8명이 잠자리를 청하고 있었던 것이다.이것이 계기가 되어 가출 청소년들을 목사 사택에 불러모아 함께 살림을 차린 것이다.주변에도 이러한 청소년들이 많았다.계속 불러모았다.그리고 새로운 가정을 출범시켰다.‘예수가정’이라 이름했다. 지난 5년동안 이런 예수가정이 8곳으로 불어났고 현재 이 지역에서만 105명의 가정원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온세상이 학교이고,모든 이가 선생님인 들꽃 피는 학교’를 세운 것이다.이들은 중학교 중퇴가 절반이 넘는다.남녀 숫자가 2대 1 정도이다.가출 원인은 부모의 방임과 학대가 절반 이상이고,부모의 재혼과 이혼이 다음으로 많았고,부모중 한쪽 내지 양쪽 모두의 가출로 인한 것이 그 다음이라고 했다.도벽,폭력,약물탐닉,정서불안 등이 가출인들의 특성이란다. 이들에게 인생상담도 해주고,함께 살면서 신앙공동체도 키우고,생활인으로서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하여 ‘들꽃화원’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기도한다.이런 과정을 통해 자아를다시 찾고,예전의 향기로운 꽃모습을 다시 찾아 가정으로 돌아가 가정을 ‘꽃마을’로 다시 만든 숫자가 60여명을 넘는다고 한다.가정의 회복이요,자아의 재확립이요,꽃마을 사회의 재건이다. 도처에서 정상을 되찾자는 소리들로 어수선하다.기본이 바로선 나라,기본이 바로선 가정을 찾자고 뛰어다닌다.사회구성원 전체가 건강하려면,수고하고무거운 짐을 지고 소외와 학대 속에 고통을 당하는 우리의 ‘들꽃’들의 보금자리를 먼저 만들어주어야 한다.내년이면 출발하는 새 천년,새 세기에는사랑스런 들꽃들의 마을이 우후죽순처럼 돋아나도록 우리 사회가 보금자리를 만들어주자. 그러나 남한의 들꽃들에 비해서 북한의 들꽃들은 더더욱 비참하다.지난 8월 중국의 연변지역을 방문하여 북쪽에서 배고파 탈북한 청소년들을 만날 수있었다.부모 모두가 또는 부모 한쪽이 배고파 굶어죽었다는 아이들이 있었다.보조금만 몇푼 있으면 어서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헤엄쳐 건너가 고향의 동생들을 먹이고 싶다고 했다.그곳 자원봉사자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중국돈 200위안(우리 돈으로 약 3만5,000원)만 쥐어주면 돌아간단다. 그런데 현금을 쥐고 도강해 다시 국경을 넘으면 반드시 국경지기들에게 매맞고 빼앗기기 때문에 특수방안을 찾아냈다고 한다.비닐봉지에 200원 정도를 뚤뚤 말아 저녁에 입으로 삼켜먹고 밤에 도강한다.아침에 집에 도착하여 용변을 보면서 돈을 꺼내 두세 달을 살다가 돈이 떨어지면 다시 중국땅으로 나온다는 것이다.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한맺힌 사연이다. 남한의 어린 들꽃에게는 들꽃피는 마을이라도 있지만,북쪽의 어린 들꽃들은 마을이 없어 들판을 헤매는 ‘꽃제비’라는 이름이 붙어있다.통일 이전이나 이후나 우리들에게는 불쌍하고 힘없고 ‘왕따’를 당하는 들꽃들을 보살펴야 한다.때를 얻든 못 얻든 이 일은 우리의 몫이다.들꽃들이여,피어나라.아름답게 자라도록 물주고 거름을 주자. 朴 宗 和 기독교장로회 총무
  • 몰몬교 20세기 마지막 연차대회 열려

    지난 3일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몰몬교)의 본부가 자리잡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템플스퀘어에서는 20세기의 마지막 몰몬교 연차대회가 열렸다.이 대회는 각국 회장단 등이 참석해 간부회의와 예배,회원 훈련 등을갖는 몰몬교 최대의 행사이다. 이날 연차대회는 고든 B.힝클리 제13대 대관장을 비롯해 70인 정원회장단,160여개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회원들이 테버너클 성전과 인근 교회강당,정원 등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고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대회에선 세계적인명성을 얻고 있는 테버너클 합창단의 성가합창에 이어 힝클리 대관장 등 간부들의 설교,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신앙지침의 전달 등이 있었다. 테버너클 성전은 1863년 제2대 지도자 브리검영 대관장에 의해 세워진 몰몬교 최초의 건물로 이날 연차대회를 끝으로 이곳에서는 더이상 대회가 열리지 않게 됐다.내년부터는 새 건물에서 대회를 갖게 된다.현재 템플스퀘어 북쪽에 2만1,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새 집회소 ‘컨퍼런스센터’를 짓고 있으며 내년 4월쯤 완공된다. 몰몬교 회원들로부터 ‘예언자’로 불리는 힝클리 대관장은 이날 “지금은하나님께서 다시 말씀을 하시는 시대요,신권을 회복한 때”라면서 “새 천년을 맞이해 우리는 더욱 용서하고 도움을 주면서 우리 주위의 모든이에게 더욱 사려깊어야 한다”는 내용의 ‘21세기를 맞는 다짐’을 발표했다. 힝클리 대관장은 설교에서 기독교 발생에서 부터 종교개혁,1830년 몰몬교의 창설 등 지난 1,000년을 회고했으며 교회관계자들은 그가 21세기에도 몰몬교회의 영적 지도자로 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는 19세기 후반 한 때 일부다처제,즉 복수결혼을실행해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되기도 했지만 이후 이를 폐지,생활종교를 전환했으며 현재 회원이 전세계에 걸쳐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막강한 교세를 자랑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 김성호기자
  • 평양 국립 교예단…곡예배우만 300명

    52년 설립된 평양 국립교예단은 ‘평양 모란봉 교예단’과 함께 세계적인수준을 자랑하는 북한 서커스의 쌍두마차다.300여명의 곡예배우들이 서커스와 마술을 공연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민속놀이를 소재로 한 ‘밧줄타기’‘널뛰기’를 비롯,‘원통굴리기’‘줄 위에서 자전거타기’‘사다리 위에서 바로 서기(立) 재주’‘달리는 말 위에서의 재주부리기’‘벽돌쌓기’‘모자재주’등이 있다. ‘공중 3단그네타기’는 중국 후베이(湖北)성,허베이(河北)성에서 각각 열린 국제 서커스대회 등에서 최우수상을 휩쓸기도 했다. 서커스와 함께 마술,동물곡예도 공연의 주요부분을 이룬다.마술에선 ‘요술배우 김택성’하면 북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김택성은 유명세를갖고 있다. ‘팔칠’‘구월’‘육일’이란 이름의 3마리 애완견의 곡예도 인기가 높다. 이들 애완견은 김일성(金日成)이 지난 87년 평양교예단에 보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64년 건립된 1,640석 규모의 인민군 교예극장과 89년 5월 완공된 3,500석 규모의 평양교예극장 등 대규모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지난 72년부터 김정일(金正日) 총비서의 지시로 교예전문인력 양성하기 위한 평양교예학교를 설립,운영해오고 있다. 이석우기자 **
  • 美 교회 총기난사…7명 사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한 교회에 15일 저녁(현지시간) 30대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이 침입한 뒤 총기를 난사,범인을 포함해최소한 7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포트워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검은 옷을 입은 범인이 포트워스남서부 웨지우드 침례교회의 예배실에 난입,수요 청소년부 예배를 보던 신도들에게 총을 마구 쏘았다. 데이빗 엘리스 포트워스 경찰서 부서장은 현재 어른 3명과 청소년 3명이 숨졌으며,8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부상자중 일부는 위독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난사 직후 총으로 자살한 범인은 30대로 추정되며 신원은 확인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교회의 대학생 선교담당인 댁스 휴즈 목사는 “사건 당시 예배실 안에는150여 명의 청소년이 있었다”면서 괴한이 자신이 들어 온 것을 알리기 위해 출입문을 거세게 열고 들어와 바로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hay@
  • ‘후라이 보이’곽규석씨 별세

    60·70년대 코미디언과 명사회자로 최고의 인기를 누린 ‘후라이보이’곽규석(郭圭錫·71)씨가 미국 뉴욕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7시(현지시각) 지병인췌장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공군 연예대에서 활동하다 지난 56년 극장무대에 진출해 성대묘사·원맨쇼의 개척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막둥이’구봉서(具鳳書·73)씨와 짝을 이루어 TV코미디의 전성시대를 구가했다.공군 출신이어서 붙은 그의 별명‘후라이(Fly)보이’는 한동안 국내 코미디계의 대명사로 회자됐다. 그는 57년 CBS라디오의 ‘후라이보이 아워’를 통해 진행자로 데뷔한 뒤 ‘KBS 노래자랑’,KBS라디오 ‘후박사 막박사’,MBC ‘청춘만세’,‘토요일밤에’ 등 많은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고 특히 64년 12월부터 11년 동안 TBC의인기 프로 ‘쇼쇼쇼’의 명사회자로 군림하면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조복화씨와 1남2녀.발인은 3일(현지시각)뉴욕 프리싱제미 장례식장에서 있으며 이날 오전 11시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예음교회에서추모예배가 열린다.(0342)717-0691. 임병선기자 bsnim@
  • [외언내언] 세종문화센터

    서울 세종로 한복판에 자리잡은 세종문화회관. 궁궐의 열주를 원용한 8각기둥과 우리 고유의 처마와 지붕을 변형시켜 8m나 곡선이 외곽으로 뻗어나간캔틸레버, 만(卍)자 창살로 처리된 벽면등은 동양 최대의 문화 공간답게 사방 어디서 보아도 위풍이 당당하다. 겉모습뿐 아니라 한국 최고의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을 갖춘 4,000석 규모의 관람석, 500명이 한꺼번에 출연할수 있는 대형무대를 갖춘 대극장과 소극장, 430평이 넘는 대회의장과 연회장, 1,000평이 넘는 정원에다 갤러리만도 3개, 소속단체를 9개나 거느린 국제적 규모다. 최근 재단법인으로 새출발한 세종문화회관이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화에 발맞춰 세종센터로 이름 바꾸는 것을 검토하는 모양이다. 뉴욕의 링컨센터, 워싱턴의 케네디 아트센터, 홍콩 컬추럴센터와 지난 77년 개관한 프랑스 퐁피두 예술문화센터처럼 구태스러운 회관명칭에서 벗어나 센터라는 현대적 감각의 이름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하고 외국 관객도 모으고 싶다는 것이다. 회관이란 본래 대중의 집회와 강연 오락을 위하여 각 지방에 세워지는 건물이다. 공회당으로 성공한 케이스는 지난 1951년 공회당의 성격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세계적인 음악당으로 더 잘 알려진 런던 로열 페스티벌홀이 있긴하다. 세종문화회관도 다양한 문화공간을 수용한 오디토리엄 형식이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서는 사람을 집합시키는 회관명칭은협소해 보인다. 센터란 모름지기 대중의 이목을 끄는 중심을 뜻한다. 또 어디서나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설비나 기능이 집중되어있는 곳을 가리키기도 한다. 서울의 가장 쾌적한 중심지에서 새로운 천년을 향해 도약하고 싶은 세종문화회관으로서는 굳이 예배당이나 공회당같은 흘러간 시절의 용어를 오래 사용했다고 해서 계속 고수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다만 포괄적인 세종센터보다는문화를 강조한 세종문화센터로 절충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의견이다.대외적으로도 세종컬추럴센터라 소개하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물론 명칭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명칭 이전에 펼쳐지는 공연과 사업내용이더 알차고 중요해야 하는 것은 말할것도 없다. 그러나 새로운 각오와 의욕을불사르기 위해서는 개칭도 중요하다. 명칭은 그럴듯한데 극장의 기능이 정체된다면 곤란한 노릇이다. 겉모습의 위풍당당만을 과시할것이 아니라 살아 꿈틀거리는 공간으로 시민의 발걸음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 서울 한복판인 세종로는 세계로 뻗어가는 시발점일 수 있다. 대중의 이목을끄는 문화센터의 기능을 활기차게 펼치면서 문화예술을 이끄는 센터로서의역할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 [이세기 논설의원]
  • “이땅에 평화·통일의 새역사를”

    8.15 광복절을 맞아 불교계와 기독교계가 각각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갖는다.올해는 특히 남북 불교계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불교도 동시법회를 연다. 서울 조계사와 묘향산 보현사를 비롯한 남북한 및 해외사찰에서는 15일 오후 2시 일제히 법회를 열고 남북한 공동발원문과 양측 불교계 대표의 인사말을 낭독한다.이날 법회는 지난 6월 민족화합불교추진위원회(총재 고산)와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낮 12시 전국의 사찰에서는 통일을 기원하는 33번의 타종이 실시되며 이어 조계사에서 분단 희생자 천도(薦度)를 위한 영산재(靈山齋)가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영산재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모습을 재연한 불교의 전통의식으로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태고종 영산재 보존회원들이 직접 시연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과 공동으로 작성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교회 공동기도문’을 지난 9일 발표했다. 남북교회는 기도문에서 “하나로 지음받은 우리 민족이 갈라져 반세기 넘어 하나된 모습을 회복하지 못한 죄를 용서해달라”고 참회한 뒤 “더 이상의단절도,더이상의 막힘도 걷어내고 공존과 번영,평화와 통일의 새 역사를 이루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KNCC와 KCF 산하 교회와 해외 한인교회는 15일 남북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예배에서 이 기도문을 낭독할 예정이다.남북교회는 88년부터 매년 8·15에맞춰 공동기도문을 채택해왔다. KNCC는 15일 오후 3시 인천 은혜감리교회에서 김동완 총무의 인도로 기념예배를하는 동시에 온양 제일장로교회,대전 영천감리교회,원주 남광장로교회,공주 영명중학교 대강당,청주 명암장로교회,구세군 광주영문 등에서도 연합예배를 한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대문 독립문공원에서는 이성덕 구세군사령관의 인도로 연합예배를 거행한 뒤 구파발 서울시계까지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위한 겨레손잡기대회’를 펼친다.
  • [발언대] 언더우드 移葬예배 일반인 참여 왜 막나

    지난 19일 오후 3시,모처럼 서울에 오신 아버지를 모시고 마포구 합정동 외국인묘지를 찾았다.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인 언더우드 탄생 140주년 기념이장예배에 동참하고 그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입구에서 검은색 양복차림의 경호원들에 의해 저지당했다.이희호 여사를 비롯,소위 ‘높으신 분’들이 오셨기 때문에 우리 같은 평범한시민들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몸도 불편하신 아버지를 모시고 가 그렇게 헛걸음했다는 사실이 몹시 실망스러웠다.더욱이 그 행사를 보러 인천의 모 교회에서 온 30여명의 초등학생들까지 입장을 못하게 된 것이 안타깝기만 했다. 언더우드가 100여년전 한국에 첫발을 디딜 때 누구를 위해 왔던 것이었을까.이 땅의 높으신 분들과 잘해보려고 왔던 것이었을까.내가 알기로도 그분은이 땅의 소외되고 핍박받는 민중들을 위해 왔었다.그분은 자신의 인생을 그들을 위해 바쳤던 것이다. 하지만 그날의 이장예배는 그분이 함께 부대끼며 살았던 그런 사람들은 들어갈 수 없는 아주 ‘고상하고 품격높은’ 예배가 돼버렸다.우리는 철창문밖에서 자못 경건하게 드려지는 기도소리만 들어야 했다. 할 수 없이 문 안으로 비치는 예배장면과 문을 지키는 경찰,그리고 그 문앞에서 비를 맞고 서있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겹쳐진,쓴웃음밖에 나올 수 없는 슬픈 사진의 셔터를 누르고 돌아왔다. 하얀 관속의 언더우드가 과연 그 행사를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았을까.아마도 비를 맞고 떨던 어린아이들의 기억속에 언더우드라는 인물은 친근하고 존경스러운 분이라기보다는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쯤으로 기억될 것이다.그곳에 참석했던 그런 사람들처럼…. 홍승표[감리교 신학대 신학과] 홍이표[연세대 신학과]
  • 언더우드목사 白骨되어 한국에

    연세대 설립자인 고(故) 언더우드(원두우·元杜尤) 목사가 83년만에 제2의고국인 한국에 돌아왔다. 오는 1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서울 외국인묘지공원에서는 각계 인사들이참석한 가운데 박사의 탄생 140주년과 이장(移葬)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박사의 유해는 지난 5월20일 이미 이장됐다. 1916년 발진티프스병이 악화돼 요양차 미국으로 떠났던 박사는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그 해 10월12일 57세로 별세,뉴저지주의 작은 교회에 묻혔다.당시 박사의 시신을 한국으로 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부인인 릴리아스 언더우드의 뜻에 따라 이장을 위해 준비해둔 비용을 유치원 건립비로 썼다. 이장보다는 한국의 교육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96년 박사의 80주기 기념예배에서 후손들은 박사의 부인과 외아들원한경(元韓慶)박사 부부,그리고 장손인 원일한(元一韓·82)박사의 부인이묻힌 서울외국인묘지공원으로 이장하기로 결정했다.이로써 언더우드가의 ‘가족묘’가 한국에 완성된 셈이다. 4세 때 선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박사는뉴욕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인도로 가기를 희망했다.그러나 뉴브런스윅 신학교를 졸업한 1884년 주미대사였던 명성황후의 오빠 민영익(閔泳翊)을 통해 한국에 선교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1885년 4월 인천에 도착한 박사는 이듬해 우리나라 최초의 고아원을 만들었다.1889년에는 ‘한국어 문법’과 ‘한영사전’을 편찬·간행했다.1897년에는 순 한글신문인 ‘주간 그리스도 신문’을 발행하기도 했다. 1887년에는 우리나라 장로교의 모체인 ‘새문안 교회’를 설립했다. 일제 초기인 1912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형으로부터 5만2,000달러라는 거금을 받아 세상을 뜨기 한해 전 연희전문학교를 설립했다. 언론에도 관심이 많았다.선교와 교육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했다.장손인 원일한 연세대 상임이사는 “할아버지는 특히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영국인 베델과 가깝게 지냈고 교육과 언론의 사명에대해 자주 의논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사는 연세대 교정에 세워진 동상에 새겨진 글귀대로진정 ‘하나님의 사자(Messenger of God)’로 이 땅에 와서 ‘그리스도의 제자(Follower of Christ)’로 살다가 ‘한국인의 친구가 된 사람(Friend of Korea)’이었다. 이지운 김미경기자 jj@ - 언더우드家 3代 안장 서울 외국인 묘지공원(소장 李康泌)은 마포구 합정동 145 당산철교 근처에있다. 지난 1890년 고종황제가 장로교 선교회 소속 미국 의료선교사 존 해론박사의 장지로 이 땅을 기증한 것이 시초가 됐다.이때부터 미국을 비롯해 호주,벨기에,캐나다,프랑스,백러시아,독일 등 11개국 외국인 500여명이 묻혔다.선교사 뿐만 아니라 백러시아에서 온 피난민들,외교관 및 군 관련 외국인들도포함되어 있다. 공원 뒤쪽에 바로 언더우드 일가의 묘지가 있다.최근 이장한 언더우드 박사를 비롯해 부인 릴리아스,아들 원한경(元漢慶),며느리 와그너,손자 일한(一漢)씨의 부인 원성희씨가 묻혀 있다. 이외에도 지난 1904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최초의 미국감리교선교사로서 배재학당 창시자인 아펜젤러,고종의 밀사로 1907년 이준 열사와 함께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했던 헐버트,이화학당 창시자스크랜튼,세브란스 병원설립에 참여한 애비슨 등이 안장돼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KNCC 사회복지지원센터, 인터넷정보망 ‘만나넷’ 개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지난 2월 사회복지정보지원센터를 개원한데이어 12일 인터넷 정보망‘만나넷’(http:///annanet.kncc.or.kr)을 개통한다. ‘만나넷’엔 8개 KNCC 가맹교단은 물론 교회에서 운영하는 모든 복지시설과 공공복지기관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으며 사회복지와 관련된 각종 참고자료가 들어 있다. 또 사이버 자원봉사센터를 설치,자원봉사 희망자와 이들을 필요로 하는 복지시설을 연결시켜주고 구인·구직 정보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 5가 기독교회관 강당에서는 ‘만나넷’ 개통예배 및 설명회에이어 ‘정보화시대 사회복지환경의 전망’이란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02)766-5528.
  • 한국유학생 美서 피격 사망…인종차별론자 총 난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내 소수 인종을 상대로 한 무차별 총격사건이마침내 한국인 피해자를 냈다. 미 독립기념일인 4일 오전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시 한인 연합감리교회에서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윤원준씨(26)가 백인우월주의 종교단체 일원이 쏜 총을 맞고 숨졌다. 윤씨는 이날 교회 앞에서 범인이 쏜 38구경 리벌버 권총 4발 중 2발을 등에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범인은 지난 2일부터 연 사흘째 흑인과 유태인 등소수 인종 10여명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해 전 미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벤저민 대니얼 스미스(21)라는 백인으로,그는 인종차별을 교리로 하는 ‘세계창조주교회’ 동부지부의 일원이라고 밝혀졌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그가 범행 직후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자살했다고 밝혔다.숨진 윤씨는 4대 독자로 96년 항공대 1학년을 마친 뒤 미국 남부일리노이주립대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했으며 올 가을학기부터 박사과정을시작할 예정이었다.
  • “未感兒 친구들과 한 교실 선배님들이 자랑스러워요”

    서울 강남구 내곡동 음성나환자촌 헌인마을의 미감아(未感兒·감염되지 않은 아동)들을 가르쳐온 도봉구 쌍문동 한신초등학교가 23일 개교 30주년을맞았다. 이 학교는 91년까지 헌인마을 미감아 144명을 졸업시켰다.92년 이후에는 미감아 입학생이 한명도 없다.91년 마지막으로 졸업한 미감아는 현재 대학 3학년에 진학했다. 이 학교의 출발은 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미감아 취학 문제를 놓고서울이 온통 시끌시끌했었다. 음성 나환자들의 자녀 5명이 D초등학교에 입학하려 한다는 사실을 안 다른 학부모들이 감염을 우려해 석달 동안 시위를 하며 입학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의 중재로 헌인마을과 자매결연하고 있던 한신대학이 미감아들을위해 한신초등학교의 전신인 한신대학 병설 국민학교의 문을 열었다. 미감아의 부모들은 처음엔 차별교육이라며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한신대교직원 자녀 15명이 함께 다니기로 하면서 오해는 풀렸다.당시 고려대 교수이던 유인종(劉仁鍾) 현 서울시 교육감,한신대 교수이던 문동환(文東煥) 목사 등의 자녀들도 입학,학생은 53명으로 불었다.70년대 들어서는 쌍문동에사는 일반 학생들도 입학해 74년 무렵에는 학생수가 1,000명까지 늘어났다. 지난 17일 오후 이 학교 교사 20여명은 헌인교회에서 미감아 학부모 60여명과 만나 예배를 보고 지난 얘기를 나눴다.71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쳐온 신동규(申東奎·59)교장은 “미감아들이 대학을 마칠 때까지 그들의 졸업 사실을비밀에 부쳐야 했다”면서“모두 사회인이 된 지금에야 세상에 알리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불교미술 원류’ 간다라 미술 서울 나들이

    ‘2,000년 불교미술의 원류’ 간다라 미술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예술의전당은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전당내 미술관에서 ‘간다라 미술대전’을 마련한다. 간다라는 힌두쿠시와 카라코람 산맥으로 둘러싸인,지금의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평원지역.이곳은 동서 문명의 교차로이자 대승불교의 요람이었다.대승불교의 중요한 경전들이 간다라 지방에서 씌어졌고 대승불교의 논사(論師)들인 마명·무착·세친 등이 이곳 출신이다.혜초·현장과 같은 고승들이 구법순례를 떠나던 곳도 간다라다. 간다라미술은 기원 전후 무렵부터 간다라 지방에서 발달한 그리스·로마풍의 불교미술을 말한다.간다라미술은 기원후 1세기 쿠샨왕조 시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지금의 페샤와르에 도읍을 정한 호불왕(護佛王)카니슈카 시대에는 더욱 번성해 서역지방에서부터 동아시아 전역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끼쳤다.간다라미술은 불탑과 조각이 주를 이룬다.회화는 남아 있지 않다.간다라미술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불상.불상은 간다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그때까지 부처는 보리수나 스투파,법륜(法輪),보좌(寶座) 등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됐을 뿐이다.이러한 무불상시대를 거쳐 부처는비로소 인간적인 모습을 띠게 됐다.이것이 간다라불상이다.그리스 신상(神像)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불상은 머리카락이 물결모양의 장발이며,눈언저리가깊고 콧대가 우뚝해 서양사람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이번에 전시되는 간다라불상은 고답적인 예배용 불상과는 사뭇 다르다.‘도리천으로부터의 강하’‘마야부인의 꿈’‘탄생’‘궁중생활’‘첫 설법’‘열반’ 등 부처의 일생에 기초한 사실적인 조각들이 선보인다. 간다라 조각은 기원후 1세기경 석조상으로 출발했다.그러나 4∼5세기경에이르러 소조상(塑造像)으로 바뀌었다.이 소조불상은 색깔이 가미돼 한층 우아한 모습을 보인다.간다라미술은 반가사유상과 관련해서도 커다란 의미를지닌다.반가사유상은 좌우균형을 중시해온 동양조각의 전통에서 보면 균형을여지없이 깨뜨려 버린 것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상대적으로 인체조각이발달하지 못한 동아시아에서는 소화하기 힘든 양식이다. 이같은 반가사유 자세의 인체조각 역시 기원후 2세기경 간다라에서 처음 시작됐다.간다라 지방에서는 자연주의적인 헬레니즘 인제조각의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었기때문에 반가사유상 양식이 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키스탄의 국보급 간다라 유물 121점이 소개된다.카라치파키스탄 국립박물관을 비롯해 이슬라마바드 박물관,탁실라·스와트·페샤와르·디르 고고박물관 등 5개 박물관에서 작품을 냈다.입장료는 일반 8,000원,중고등학생 6,000원,초등학생 4,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고가 옷 로비의혹 수사 이모저모

    검찰은 휴일인 30일에도 ‘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에 관련된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세자매와 안사돈 조복희씨,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라포스사’의 정일순(鄭一順)사장 등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대질신문을 하는 등 숨가쁘게 움직였다. 이형자씨의 안사돈 조씨가 가입하려다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연정희(延貞姬)씨에게 거절 당한 ‘낮은 울타리’는 기독교인 자선모임으로장관급 부인들의 봉사모임인 ‘수요봉사회’와 달리 고위공직자 부인외에도개인 사업가와 자영업자 부인 등 10여명이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주일에 한차례씩 국군장병 위문품 제작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검찰이 지난 28일 이형자씨의 두 동생인 형기·영기씨를 소환한 것은 언니 이씨의 폭로를 도운 과정을 캐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배정숙씨가이씨에게 “조심하라,우산을 준비하라”고 말하는 자리에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페라가모 갤러리아 점장 최완씨와 영업실장 박종희씨에게는 사건관련자들이 얼마나 자주 들렀고 옷을 샀는지 여부,옷값은 어떻게 지불했는지등에 대해 조사했다. 나나부띠끄 사장 심성자씨에게도 비슷한 내용을 조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의 진술내용에 대해서는 ‘예단을 막기 위해서’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은 지난 2월11일 구속되기 전 이미 ‘고급옷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상당 부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형자씨는 29일 검찰 조사에서 “연정희씨의 옷값 2,400만원 대납 요구에대해 남편과 상의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지난 24일 사건경위를 공개하면서 “배정숙씨가 ‘검찰총장 부인이2,400만원어치의 옷을 구입했으니 알고 계시라’고 전화로 통보해 왔다”고주장했다.이씨는 최 회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2,400만원을 결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최 회장은 ‘알아서 하라’며 자신에게 결제를 일임했다고 덧붙였다. 29일 밤 치료를 받던 서울 한국병원에서 서울지검으로 소환된 배정숙씨는수시로 간호사에게서 몸상태를 점검 받으며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배씨가 산소호흡기를 부착한 채 30일 오전부터 2차 조사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1차 조사 당시의 진술을 번복하는 등 수정하는 부분이 워낙 많아 조서를 다시 꾸미고 있다”고 밝혔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태정 장관은 평소와는 달리 휴일예배에도 참석하지 않고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했다. 사건 발생 이후 잠적,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라스포사’사장 정일순(鄭一順)씨 부부는 29일 저녁 9시 검찰청사에 자진 출두,조사를 받았다.
  • [사설] 다시 ‘5·18’ 아침에

    5·18 광주(光州)민중항쟁 19주년 되는 날이다.광주에서는 18일을 전후해서 예년과 다름없이 추모제와 전야제,기념예배 같은 각종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이날이 국가 법정기념일로 지정되고 희생자묘역이 성역화된 지도2년이 됐다.보상도 광주의 그 많은 피해자들이 만족하진 않더라도 그런대로이루어졌다.그러나‘5·18’은 여전히 미완의 장으로 남아 있고 해마다 계속되는 광주행사가 항상 허전하기만 한 것은 또 웬일인가. 그것은‘5·18’이 아직도 온국민의 것으로 승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지역적 한계,광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5·18’의 벽이다. 17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5·18’묘역을 참배한 영남지역 대학생들의 57%가‘5·18’의 진상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불과 43%만이 얼마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마음의 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는 것이다. 이날을 맞아 세칭 5공세력에 속한다는 사람들의 논평을 보면 더욱 놀랍다. “폭동진압의 정당성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민주화투쟁을 했다는 분들도 무장했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 대충 이렇다. 누가 그들을‘폭도’로 만들었으며 누가 그들로하여금 무장토록 했는가.‘5·18’의 골은 이렇게 깊다. 일이 이토록 꼬여 있는 것은 우선은‘5·18’의 진상에 대해 다수의 국민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데있다.당시 군부는 언론보도를 철저히 통제해 국민은 이 사태에 대한 리얼리티가 부족했다.진상을 바로보지 않으려는 특정집단의 완강한 편견이 있고 5·18당시 개별사건의 은폐·조작 시도가 진상 접근을 원초적으로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 ‘5·18’을 있는 대로 보려는 진실파악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다같이마음을 열고‘5·18’의 객관화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광주의한(恨)은 민족의 한으로 남게 된다. 광주시민들도 이 역사의 비극을 안으로만 끌어안아서는 곤란하다.대승적 자세에서 한의 차원을 벗어나야 한다.광주는 이제‘5·18’을 광주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으로 흔쾌히 내놓아야한다. 1999년은 새로운 천년을 눈 앞에 둔 마지막 장이다.한과 비극으로 얼룩진 20세기를 이제 훌훌 털어내야 한다.17일 밤 광주에서 열린 전야제의 테마는‘생명의 5월,희망의 5월,새 천년을 위하여’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