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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벌초 대행/이목희 수석논설위원

    4년 전 별세하신 부친은 완고하셨다. 제사를 소홀히 하면 불호령이 떨어졌지만 돌아가시기 몇해 전에 고집 하나를 꺾으셨다. “제사상은 차리겠으나 절은 하지 않게 해 달라.”는 며느리들의 읍소를 받아들였다. 이승을 떠나시기 직전에는 “제사를 예배로 대신해도 좋다.”는 획기적인 허락이 있었다. “조상 묘지 관리를 잘하라.”는 단서가 붙었다. 후손들은 벌초와 성묘는 정성스레 하자고 다짐했으나 작심삼년일 뿐. 올해는 벌초 날짜를 놓고 형제들의 일정이 안 맞아 결국 대행업체에 맡겼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벌초를 대행업체에 맡기겠다는 답변이 훨씬 많았다. 벌초 결과를 인터넷으로 보는 ‘e-명절’ 시대가 도래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부친께 미안한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벌초가 끝난 산소를 둘러보면서 큰형은 “이러다 관리 자체를 대행해 주는 공원묘지로 옮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하지만 부친의 당부가 아직도 생생한데…. 다음 세대는 몰라도, 우리 세대까지는 지금의 묘소를 성의껏 돌보기로 했다. 이목희 수석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테마 스토리 - 서울] (14) 덕수궁 돌담길

    [테마 스토리 - 서울] (14) 덕수궁 돌담길

    하늘이 높아지고 스산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면 문득 생각나는 길이 있다. 바로 덕수궁 돌담길. 돌담길은 덕수궁의 정문 대한문에서 정동극장 앞까지를 말한다. 폭 9~20m의 이 길은 한국 근대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 박물관’이기도 하다. ●개신교 첫 예배당 정동제일교회 덕수궁 정문부터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왼편에 근세 고딕풍의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서울시립미술관이다. 전시기획 수준이 제법 높아 미술애호가들에게 꽤 알려진 명소지만, 본래는 1928년에 지어진 경성재판소였다. 1995년 법원이 서초동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대법원 청사로 쓰였다. 이어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예배당 정동제일교회(사적 256호)가 발길을 끈다. 1897년에 준공된 이 교회는 석조 기단에 종탑만 3층이어서 건축사에서도 의미가 크다. 교회 맞은편에는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를 복원한 역사와 전통의 정동극장이 반긴다. ●광화문연가 노래비에 문화 듬뿍 행정구역상 정동극장부터 이어지는 산책로는 정동길로 분류된다. 19세기 말 정동길은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등 서구열강의 공관들이 밀집돼 자국의 힘을 뽐내던 곳이었다. 이 길에는 푸른 눈의 외국인들이 많이 지나다녀 각국의 언어가 뒤섞여 들렸다고 한다. 오늘날 덕수궁 돌담길은 문화와 예술의 거리다. 지난 2월에는 ‘광화문연가’의 작곡가 고(故) 이영훈을 기리는 마이크 모양의 노래비가 정동교회 앞 음악분수대 옆에 세워졌다.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은 과거의 전통을 그대로 재현한 볼거리다. 돌담길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는 ‘거리의 화가’ 조용준씨는 “돌담길은 운치가 있고 삭막하지 않아 좋다.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리 단속을 나온 구청 공무원도 돌담길 밑에 진열된 조씨의 그림을 치우지 않는다. 덕수궁 돌담길에 ‘수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5년에는 한 TV드라마 제작진이 주인공의 프러포즈 장면을 촬영하려고 돌담에 수백장의 접착식 메모지를 붙였다가 돌담을 훼손한 경우가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청이 서소문 별관으로 모두 이전한 이후에는 돌담길 앞에서 확성기를 크게 튼 민원성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개발·드라마 촬영중 훼손되기도 몇해 전 돌담길을 연인이 함께 걸으면 이별하게 된다는 근거 없는 입소문도 돈 적이 있다. 이별의 이유는 덕수궁 후궁들의 한(恨)이 서렸다거나 이혼소송을 위해 가정법원으로 가는 길목이었기 때문이라는 속설이다. 덕수궁 돌담길은 홀로 걸어도 외롭지 않고, 두서넛이 걸어도 비좁지 않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고즈넉한 담장 밑을 걸으며 아련한 사색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대 설립자 스크랜턴 100주기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

    이대 설립자 스크랜턴 100주기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

    이화여대 설립자 메리 스크랜턴(Mary F Scranton·1832~1909)의 100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스크랜턴은 1885년 아펜젤러, 언더우드와 같은 시기에 아들 선교사 윌리엄 스크랜턴(William B Scranton·1856~1922)과 함께 한국 땅을 밟은 1세대 개신교 선교사다. 그녀는 한국에서 엘리트가 아닌 여성·노인 등을 위한 교육과 의료 사업을 주로 펼쳐 이화학당(현 이화여고·이화여대의 전신)을 건립했고, 서울 상동교회·동대문교회·아현교회 등을 세워 병원·약국 등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그가 건립한 학교와 교회 관련자들로 구성된 스크랜턴기념사업회는 새달 8일 그의 100주년 기일을 맞아 그의 삶과 선교철학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들을 기획했다. 8일 이화여대 컨벤션홀에서는 그가 한국근대사 및 여성교육에 끼친 영향을 재평가하기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고, 이어 서울 양화진에 있는 그의 묘소에서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사업회 측이 찾아낸 그의 후손들을 초청, 스크랜턴이 세운 교회를 둘러보고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이들은 사업회와 함께 일본 고베에 위치한 윌리엄 스크랜턴의 묘소도 방문한다. 연합추모예배는 7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산교회 100주년 기념 예배에

    최병국 경북 경산시장 15일 오후 2시 삼북동의 경산교회 설립 100주년 기념 감사 예배에 참석한다.
  • 김세아, 3살 연상 유명 뮤지션과 결혼

    김세아, 3살 연상 유명 뮤지션과 결혼

    배우 김세아가 3세 연상의 뮤지션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세아는 오는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1년간 만남을 이어온 남자친구와 화촉을 밝힌다. 김세아의 예비신랑은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뮤지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08년 말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함께 교회를 다니며 사랑을 키웠으며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다 결혼에 이르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두 사람이 함께 다니는 교회 목사의 예배로 진행되고 신혼여행은 KBS 2TV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의 녹화 스케줄 상 바로 떠나지는 못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6년 MBC ‘사랑한다면’으로 데뷔한 김세아는 이후 ‘귀여운 여인’, SBS ‘유리화’, KBS 1TV ‘서울 1945’ 등에 출연했고 현재 KBS 2TV ‘장화홍련’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젠 하늘나라에서 배우 열정 마음껏”

    “이젠 하늘나라에서 배우 열정 마음껏”

    “아픔 없는 곳에서 편하게 쉬고, 이승에서 못한 배우로서의 열정을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펼치거라.”(고 장진영의 아버지 장길남) 고(故) 장진영이 자신의 대표작 ‘국화꽃 향기’를 떠올리게 하는 가을에 영면했다. 지난 1일 위암으로 37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배우 장진영의 장례식이 4일 유족과 안재욱, 김민종, 차태현, 오달수, 김아중, 한지혜, 한재석 등 동료 배우들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열린 영결식은 기독교식 예배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발인식에서는 장진영의 조카 김우연군이 영정을 들었다. 애초 고인의 남편 김영균씨가 들 예정이었지만 유족이 세간의 관심을 우려해 만류했다. 김씨는 영정 뒤를 따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이제는 관속에 든 아내 곁을 지켰다. 그는 묵묵히 양손을 포갠 채로 있다가 간혹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성남제사장으로 운구돼 화장 절차를 밟은 뒤 낮 12시40분쯤 경기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 내 납골당에 안치됐다. 납골당 앞에는 고인의 여배우로서의 삶을 기리기 위해 레드카펫이 깔렸다. 이곳에서 동료를 대표해 추모사를 읊은 안재욱은 “자존심 센 네 성격대로 혼자 아파했을 거란 생각에 더 가슴이 아프다.”면서 “내가 고민하고 힘들어 할 때면 잔소리도 참 많이 들었다. 술잔을 놓고 티격태격했던 그날들이 너에겐 독이 됐구나.”라며 울먹였다. 이어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씨가 딸을 먼저 보내는 애끓는 마음을 쓴 편지를 낭독했다. 이 역시 원래는 남편 김씨가 편지를 낭독할 예정이었으나, 유족 회의 끝에 아버지가 대신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장씨는 “진영아, 하늘나라로 가는 길은 홀로 외로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아비를 비롯해 너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과 같이하는 것임을 알아주기 바란다.”면서 “아픔 없는 곳에서 편하게 쉬고 이승에서 못한 배우로서의 열정을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펼치거라.”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비로서 진영이에게 마음껏 사랑한다고 전한다.”며 두 팔을 들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 [부고]개신교 원로 정진경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지냈던 정진경 신촌 성결교회 원로목사가 3일 밤 노환으로 별세했다. 88세. 1921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8년 서울신학교(현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 미국 LA 애주사 퍼시픽대와 애즈베러신학대학원에서 유학했다. 1975~1991년 신촌 성결교회에서 목회를 하며 교회 연합과 구호사업에 평생을 바쳤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총 대표회장, 월드비전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곽성옥(86)씨와 아들 일천(재미 사업가), 인천(재미)씨, 딸 숙자씨, 사위 안희문(치과의사)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입관예배는 5일 오전 10시, 장례예배는 7일 오전 9시 신촌 성결교회에서 열린다. (02)2227-7500, (02)3242-6080.
  • 故장진영 발인, 통곡보다 더 슬펐던 흐느낌

    故장진영 발인, 통곡보다 더 슬펐던 흐느낌

    고 장진영(36)의 영결식이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통곡보다 애써 참아내는 조용한 흐느낌이 보는 이를 더 슬프게 만들었다. 4일 오전 7시 30분경 故장진영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기독교식 예배로 영결식이 이뤄졌다. 생전 그와 연기 호흡을 맞추고 인정을 나눴던 지인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영결식이 끝난 오전 8시 30분쯤에는 남편 김씨가 아닌 고인의 조카가 영정사진을 들고 모습을 드러냈다. 안재욱, 김민종, 한재석, 김아중 등 동료 연예인들과 친인척들이 고인의 뒤를 함께 했다. 故 장진영의 시신은 경기도 성남 제사장으로 옮겨져 화장된 후 유해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원에 안치된다. 장지에서 고인의 마지막을 기리는 추모식을 끝으로 장례 절차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진영 별세] 故장진영 유족, 추모예배 후 입관 준비중

    [장진영 별세] 故장진영 유족, 추모예배 후 입관 준비중

    故 장진영의 가족과 지인들이 장진영의 입관을 준비하고 있다. 2일 오후 2시를 넘긴 시각,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장진영의 빈소에는 그녀의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교회 지인들 30여명이 모여 입관식에 앞서 추모 예배를 올렸다. 생전 기독교신자였던 장진영은 투병 중에도 종교생활을 지속하며 회복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앞선 지난 1일, 서울성모병원 병실에서 장진영의 임종 직전 수녀들이 기도를 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는 선종기도가 아닌 마지막 순간을 앞둔 장진영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년간 위암으로 힘들게 병마와 싸웠던 장진영은 9월 1일 오후 4시5분께 서울강남성모병원에서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진영 남편 “못다 이룬 사랑 하늘에서나마…”

    장진영 남편 “못다 이룬 사랑 하늘에서나마…”

    1일 오후 세상을 떠난 장진영의 영결식이 4일 치러져 화장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분당 스카이캐슬’의 납골당에 안치된다.  고 장진영의 입관식은 2일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염습실에서 치러졌다.입관식에는 지난 7월26일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린 뒤 그곳에서 결혼신고까지 마친 김모(42)씨를 비롯,고인의 부모와 자매,그리고 교회 신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이 저 세상으로 떠나기 나흘 전인 지난달 28일,서울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마쳤던 김씨는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슬픔을 억누르지 못했고 일부 유족은 입관식 도중 울음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  영결식은 4일 오전 7시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기독교식 예배로 진행되고 유해는 8시30분쯤 아산병원을 떠나 성남 제사장으로 옮겨 화장된 뒤 스카이캐슬 5층 7호실 ‘영화배우 장진영관’에 안치된다.  한편 남편 김씨는 유산 상속의 모든 권리를 고인의 부모에게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이 몸 담았던 예당 엔터테인먼트측은 “상속 서류 작업도 마무리했다.앞으로 법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단 1%도 없다.” 고 못 박았다.  예당측에 따르면 김씨는 고인에 대해 “내가 곧 그녀였고 그녀가 곧 나였다.”며 임종 순간까지 곁을 떠나지 않았다.김씨는 “아프고 힘든 길을 혼자 보내 가슴이 아프고 슬픔을 가눌 수 없다.마지막 가는 길을 끝까지 지켜주고 싶었고 가슴속에서나마 그녀의 평생 지기로 남고 싶다.장진영씨와 나 둘 다 현실에서 못다 이룬 사랑을 하늘에서나마 누리고 싶다.”고 애절한 심경을 표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한국 유치 유력”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한국 유치 유력”

    “세계교회협의회 총회 유치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김삼환 목사의 발걸음이 바쁘다. 유치위원장을 맡은 김 목사는 WCC 중앙위원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나기 전인 19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자리에서 김 목사는 “개최가 확정된다면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영적 감동을 주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총회 한국 유치의 각오를 다졌다. ●5개국서 신청… 그리스와 경쟁할 듯 WCC는 전 세계 기독교 교회의 협의체. 110개국 349개 교단 및 관련 공동체들이 참석을 하며, 7년마다 총회를 열어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한국이 유치하려는 2013년 대회는 1948년 이후 열 번째로 열리는 대회. 김 목사는 26일부터 새달 2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홍보를 한 뒤 1일(현지시간)에 나올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신청국은 다섯 곳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그리스와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지난 9차 총회 개최국 선정에서도 한국은 2위, 그리스가 3위를 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유력합니다.” 한국은 9회 때도 총회 개최를 신청했지만 브라질이 개최국이 되면서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하지만 김 목사는 이번에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7년 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그 사이 한국교회는 저력도 더 축적됐고, 세계 기독교계에서의 위상도 높아졌다.”고 했다. 게다가 한국은 최근 50년 간 아시아에서 총회가 열리지 않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이 WCC의 주요 의제라는 점 등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 다종교사회 속에서 복음을 전파한다는 점이나, 지금껏 불가능했던 총회실황 중계가 가능한 첨단 IT기술을 가졌다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다녀간 실사단은 국내 시설 중 부산 벡스코에 낙점을 줬다고 한다. 총회 유치가 한국 교회의 이름를 드높이는 것은 물론이지만, 김 목사는 그와 함께 국가 신임도 향상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총회를 계기로 평창동계올림픽 등 다른 국제대회 유치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총회 유치는 남북 화합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 총회 유치에 북한 측 기독교 단체인 조선그리스도연맹도 공식적인 환영의 뜻을 밝힌 상태. 이들은 7~9차 총회에서 남북공동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김 목사는 “사회 여건에 따라 북측 그리스도인들이 남한으로 와 총회에 참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WCC총무엔 박성원 목사 확실시 한편 이번 총회국 선정에 앞서 선출하는 신임 WCC 총무 자리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박성원 목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WCC 중앙위원인 박 목사는 23명의 예비후보 중 최종 후보 2인에 들었다. 특히 지금껏 아시아에서는 총무를 배출한 적이 없고, 예비 인선위원회에서도 박 목사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아 선출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고] 신학자 김찬국 교수 별세

    김찬국 연세대 신학대 명예교수가 19일 오전 11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82세.고인은 1927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50년 연희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유니언신학교 대학원을 거쳐 연세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감리교 목사이기도 한 고인은 7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긴급조치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연세대서 두 차례 해직됐다가 복직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성윤순(80) 여사와 창규(의사), 홍규(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은규(성공회대 신학과 교수)씨 등 3남 1녀. 사위는 민병렬(연세대 화학공학과 교수)씨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예배는 22일 오전 7시 창천교회 본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북 영주시 선영이다. (02)2227-7556.
  • “불교와 통일교 넘나들며 초종교 운동 모든 종교인 예배 가능한 성전 만들 것”

    “불교와 통일교 넘나들며 초종교 운동 모든 종교인 예배 가능한 성전 만들 것”

    통일교 집안, 그것도 총재 문선명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종교 자체가 싫었다. ‘총재의 아들’로 사람들 앞에 서는 것도 부담이었다. 한때는 아버지의 일이 ‘가짜’가 아닐까도 의심했다. 그러다 여섯째 형의 죽음으로 불교에 빠져들었다. 삭발에 승복을 걸치고 다녔다. 신자들은 총재의 아들이 미쳤다며 손가락질을 했다. 역시 따가운 시선이 불편했던 어느 훈독회(기도회) 자리, 동석한 문 총재의 한마디에 “아버지는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를 욕하지 마라. 얘는 지금도 종교를 공부 하는 중”이라는 포용의 말이었다. 그 후 문형진(30) 목사는 ‘진짜’ 통일교인이 됐다. 목회 시작 2주년을 맞은 그를 최근 서울 용산 본부교회에서 만났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회장·한국회장 일까지 맡아 쉴 틈 없이 바쁜 그였다. 게다가 최근 2주년을 맞아 2만 1000배로 정성을 드린 몸이 채 회복되지 않았지만 그의 얼굴에는 건강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지난 2년, 가장 큰 적은 바로 제 자신이었습니다. 나는 안 될 거라는 생각이 저를 늘 힘들게 했죠.” 나이의 많고적음을 떠나 그 자리가 그저 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문 목사의 취임 이후 본부교회 신도는 30배가량 늘었다. 그가 도입했던 교구장 직선제 등도 자리를 잡으면서 이제 문 총재의 종교적 후계자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그는 “뭐든 나 혼자서 하는 일은 없다.”고 겸손의 말을 전한다. 그는 “작은 일 하나도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결정을 합니다. 아버지의 결정이 아직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요.”라며 웃는다. 문 총재 같은 창종주의 카리스마를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 흉내를 낼 생각도 애초 없는 것. 그는 스스로 “나는 교회조직과 행정을 꾸린 바울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직 문 목사는 새벽 2시30분에 일어나 불교식 명상수행을 한다. 불교에 깊은 감흥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참선수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스님들과의 교류도 꾸준하다. 지금도 그는 스님들을 청해 만나고,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초종교 포럼에 참석해 강연도 했다. 불교에 대한 애정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그의 발걸음을 ‘초종교 운동’으로 옮기게 한 셈이다. 그는 “종교는 사회에서 분란을 만들게 아니라, 항상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앞장서서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숙원사업인 ‘천복궁 성사’도 초종교적으로 꾸밀 생각. “마치 바티칸궁처럼 각자 종교에 따라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초종교 박물관도 둘 생각이에요. 한마디로 ‘초종교성전’인 셈이지요.” 그러면서 문 목사는 통일교 부흥에 대한 꿈도 전한다. “지난 30년간 정체됐던 교단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겁니다. 교인들의 자신감 회복이 가장 중요하죠. 무한한 사랑을 실천해야 할 식구들인데, 자신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다른 이들에게도 그걸 나눠주죠.” 글ㆍ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앨리스 쿠퍼, 핀란드서 ‘악마주의’ 논란

    앨리스 쿠퍼, 핀란드서 ‘악마주의’ 논란

    오는 12월 11일 핀란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쇼크록’ 대부 앨리스 쿠퍼(61)의 콘서트가 해묵은 ‘악마주의’ 논란 끝에 결국 취소되고 말았다. 콘서트장 소유자가 종교적 이유를 들어 앨리스 쿠퍼에게 공연장을 빌려줄 수 없다고 고집한 까닭이다. 핀란드 언론에 따르면 해리 위헤르코스키(Harry Wiherkoski) 탐페레 아레나 대표는 지난 15일 “악마주의자들의 예배가 벌어지는 콘서트는 수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헤르코스키 대표는 “당초 콘서트 스케줄을 잡은 때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 없이 전화상으로 예약업무를 진행했다.” 며 “앨리스 쿠퍼가 공연 당사자라는 사실을 알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 주관사 스피드 프로모션 측은 “이번 일을 앨리스 쿠퍼에게 전달했다.”며 “새 스케줄에 대한 그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앨리스 쿠퍼는 지난 1970년대 피 묻은 아기 인형을 도끼로 자르거나 대형 보아뱀을 몸에 두르고 등장하는 등 엽기적 퍼포먼스를 내세운 탓에 잊을 만하면 나오는 ‘악마주의자’라는 손가락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핀란드 언론 보도화면 (iltasanomat.fi)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애증의 50년’… DJ - YS 역사적 화해

    ‘애증의 50년’… DJ - YS 역사적 화해

    죽음의 문턱에서야 풀린 50년 애증의 한(恨). ‘이제 화해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이제 그렇게 봐도 좋다. 그럴 때가 됐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병문안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YS는 DJ를 직접 위문하지는 못했다. 이에 앞서 YS를 맞은 DJ 부인 이희호 여사는 “염려해 주시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오셨다는 말씀을 들으면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세기를 이어온 한국 정치사 두 거목 간의 반목은 이렇게 청산됐다. YS는 이날 “(DJ는) 나와는 가장 오랜 경쟁관계이고 협력관계”라면서 “세계에서 유례없는 특수한 관계”라고 말했다. 또 “둘이 합쳐 한국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데 큰 힘을 쏟았다. 목숨 걸고 싸웠다.”면서 정적이자 동지인 DJ를 회고했다.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다. 협력과 반목을 거듭하던 두 거목은 1997년 결정적으로 갈라서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문민정부 말기 터져 나온 YS 차남 현철씨의 비리 사건이 화근이었다. YS는 DJ가 조속히 사면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앞서 97년 DJ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수사유보를 결정하며 민주화 동지의 대선 승리에 길을 터줬다고 생각해온 YS는 DJ의 늑장(?) 사면을 ‘배신 행위’로 여겼다. YS의 독설이 늘어간 것도 이때부터다. DJ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도 “상의 가치가 떨어졌구먼….”이라며 깎아내렸다. 지난 6월 DJ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이명박 정부를 ‘독재’로 규정하자 “그 입을 닫으라.”고 했다. DJ는 묵묵부답,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했다. DJ는 이날 위중한 병세로 YS에 직접 화답하지는 못했다. 대리인격인 권노갑 전 의원이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해 문제가 해소됐다.”며 사의를 전달했다. YS의 차남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아버지가 대승적으로 생각해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가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DJ의 병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9일 병세 악화 소식을 접한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10일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초 이날 전남 여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여수세계박람회 D-1000일’ 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청와대는 DJ의 병세에 따라 “이 대통령이 갈 수 없다.”는 뜻을 여수세계박람회 측에 통보했다. 8·15 전후로 예정됐던 개각과 청와대 개편도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여야 정치권도 병문안을 위해 줄줄이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전 10시20분쯤 공성진·박순자 최고위원, 윤상현 대변인 등과 함께 이희호 여사를 위로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송영길·김민석·안희정·장상 최고위원 등은 병원에서 쾌유를 비는 예배를 했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 여사를 만나 DJ의 쾌차를 기원했다. 한편 병원 측은 “이날 새벽부터 혈압과 맥박 등 건강 수치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고령에 지병으로 신체 기능이 서서히 저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 김지훈 오달란기자 cool@seoul.co.kr
  • “당신의 도전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7)씨가 영원히 잠들었다. 6일 오전 전남 해남읍 국제장례식장에서 열린 조씨의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주민, 체육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며 슬픔에 젖었다. 교회·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러진 이날 영결식은 발인 예배를 시작으로 묵념, 조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큰아들 성웅씨의 부대 대대장으로 근무했던 해군 특수전여단 문석준 중령은 조사에서 “고인과 마지막으로 이별해야 하다니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을 가눌 길 없다.”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도전정신을 잃지 않았던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큰아들 성웅씨가 아버지의 영정을 들고 장지를 향해 떠날 때 부인 이성란(44)씨가 “나도 따라갈래.”라며 오열하며 발을 동동 굴러 주위를 숙연케 했다. 조씨가 타계한 4일 오후 그 충격으로 음독까지 시도했던 이씨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친지들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차에 올랐다. 발인을 마친 운구차는 조씨의 고향인 해남군 학동리 생가 주변에 도착해 노제를 지낸 뒤 계곡면 법곡리 자택 주변에 마련된 장지로 이동했다. 조씨는 생전 그의 유언에 따라 ‘재기’를 위해 지은 자택 옆에 묻혔다. 해남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승호 “영화 속 입맞춤, ‘키스’ 아닌 ‘뽀뽀’”

    유승호 “영화 속 입맞춤, ‘키스’ 아닌 ‘뽀뽀’”

    ‘국민남동생’ 유승호가 영화 ‘4교시 추리영역’(감독 이상용·제작 스웨이엔터테인먼트) 속 신예배우 강소라와의 입맞춤에 대해 해명했다. 7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4교시 추리영역’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승호는 “그건 키스가 아니라 가벼운 입맞춤이었다.”고 밝혔다. 아직 뽀뽀조차 해 본적이 없다고 쑥스럽게 고백한 유승호는 “강소라와 키스신을 찍을 때는 너무 떨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상용 감독은 “원래는 더 리얼한 키스를 연출할 생각이었으나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해 유승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병원에서의 마지막 키스신을 촬영할 때는 주변에서 여성들이 환호를 보내 난리도 아니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고교 살인사건을 다룬 ‘4교시 추리영역’에서 유승호는 1등을 놓치지 않는 명석한 두뇌와 준수한 외모의 ‘엄친아’(엄마친구아들) 한정훈으로 분했다. 빈 교실에서 일어난 살인의 용의자로 몰린 정훈은 4교시 동안 친구 다정(강소라 분)과 함께 진범을 찾아 학교를 뛰어다닌다. 훌쩍 성장해 ‘누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승호를 만날 수 있는 영화 ‘4교시 추리영역’은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소라 “날 업은 유승호 거친 숨소리에 미안”

    강소라 “날 업은 유승호 거친 숨소리에 미안”

    신예배우 강소라가 ‘국민남동생’ 유승호에게 업힌 사연을 공개했다. 7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4교시 추리영역’(감독 이상용·제작 스웨이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소라는 “유승호가 나를 업고 계단을 오르는 장면을 찍을 때 많이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소라와 함께 자리한 유승호는 “강소라가 처음에는 무겁지 않았는데 촬영이 반복될수록 힘들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점점 거칠어지는 유승호의 숨소리에 너무 미안했다.”는 강소라는 힘들어도 싫은 소리 한 번 안하고 업어준 유승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4교시 추리영역’에서 중도 하차한 ‘가을양’ 김소은을 대신해 다정 역으로 투입된 신예 강소라는 풋풋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으로 ‘제2의 김태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극중 강소라가 분한 이다정은 빈 교실에 피투성이의 시체와 함께 있는 한정훈(유승호 분)에게 “4교시 안에 진범을 찾자!”고 제안하는 당찬 여고생이다. 살인사건이 벌어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추리력을 펼치는 유승호와 강소라의 활약을 담은 영화 ‘4교시 추리영역’은 오는 13일 관객들을 살인사건의 현장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오련씨 死因 심근경색

    4일 타계한 한국 수영의 영웅 조오련(57)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허혈성 심장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전남 해남경찰서는 5일 오전 11시40분부터 40분가량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에서 조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심근경색, 심장동맥의 경화 및 석회화, 심비대증으로 결론지었다.고인의 발인식은 6일 오전 8시30분쯤 빈소가 마련된 해남군 국제장례식장에서 교회·가족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식은 지난 4월 고인이 결혼식을 했던 성민교회 박승호 목사가 발인예배를 맡는다. 장지는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 옆으로 정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돌연한 사망 후 부인 이씨가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것과 관련, “이씨가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남편이 평소 복용하던 수면제를 일부 복용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조씨의 시신이 안치된 전남 해남읍 국제장례식장에는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정계·스포츠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잇따랐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 박태환 수영선수 등 각계의 조화가 도착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유족에게 “고인은 독도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내용의 조전을 보내 추모했다. 조씨는 지난해 7월 건국 60주년을 맞아 독도를 헤엄쳐 33바퀴 도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광복 60주년인 2005년에는 울릉도~독도를 헤엄쳐 건너는 등 독도 사랑과 수호의지를 불태웠다.해남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권·복지 힘쓰는 게 종교 사명”

    “인권·복지 힘쓰는 게 종교 사명”

    “중생을 위해 인권과 복지에 힘쓰는 게 종교의 사명입니다.” 서울 삼천사 주지 성운(68) 스님은 1994년부터 진관동에서 노인전문요양원 인덕원을 운영하고 있다. 새달 시설 재개관을 앞두고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난 스님은 기운이 넘치는 모습으로 “종교와 복지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 말처럼 스님은 출가 이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복지분야를 공부했다. 1970년대 후반 처음 삼천사 주지로 부임한 스님은 당시 무허가 판자촌이 즐비하던 진관동의 모습을 보며 “국가가 돌볼 수 없다면 종교가 복지의 손을 내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서원을 세워 10년 넘는 노력 끝에 세운 게 복지법인 인덕원.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현재는 그 이름으로 35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노인전문요양원 인덕원이 정부의 노인장기요양보험을 계기로 시설을 확충하고 재개관을 한다. 건물은 총면적 6400여㎡에 최신 시설을 갖추고 방문요양 160명을 포함, 총 400명이 넘는 노인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북한산에 둘러싸인 풍광을 자랑하며, 그 특성을 살려 태양열을 사용하는 친환경 건축을 했다. 또 한의사 도광 스님을 비롯, 각 분야 전문의들이 매일 진료를 해 의료서비스 질도 높였다. 거기다 스님은 “시설은 종교편향 없이 운영한다.”는 원칙을 내세워 불교 시설임에도 ‘예수마을’, ‘마리아의 집’ 등 공간을 만들었고, 자신의 신앙에 따라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복지 때문에 신앙의 존엄과 가치가 손상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스님은 여기에 “우리 사회는 점점 다문화·다종교가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성직자들이 마음을 열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복지 문제를 꾸준히 공부한 만큼 노인복지 정책에 대한 제언도 잊지 않는다. 그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이달로 시행 1년인데,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수급계층 가정이 노인 부양에 부담을 덜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인복지 예산도 우리 경제수준에 맞게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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