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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 스트립걸들 반나체로 교회 앞 시위, 왜?

    클럽 스트립걸들 반나체로 교회 앞 시위, 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州) 코셔튼 워소의 한 교회 앞에서 클럽 스트립걸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시위를 벌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예배 중이던 교회 앞에서 클럽 스트립걸들이 시위를 벌인 것은 교회 신자들이 교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신들의 클럽에 찾아와 영업을 방해했기 때문. 이 클럽의 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회 신자들이 클럽 고객들에게 ‘아내와 엄마, 그리고 여동생이 당신이 여기에 있는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면서 “신자들은 고객들의 자동차 번호판을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클럽 스트립걸들은 “사랑이 답인데 당신들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사랑이다”라고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에 대해 교회 신자들은 “당신들은 정욕과 섹스에 대해 많이 알고 있을진 몰라도 사랑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하는 등 양측 간 심한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이 교회의 폴 던피 목사는 클럽 시위자들의 극단적인 대응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 클럽은 지난 2010년에도 같은 이유로 이 교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클럽 시위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교회 앞에서 시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WNBS, Hot News 2014/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원주 수련원 천장 붕괴...예배 보던 370명 갑작스런 날벼락 맞고14명 부상

    원주 수련원 천장 붕괴...예배 보던 370명 갑작스런 날벼락 맞고14명 부상

    원주 수련원 천장 붕괴...예배 보던 370명 갑작스런 날벼락 맞고14명 부상  10일 오전 10시 55분쯤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동서울레스피아 리조트 연수원 내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하계 수양회를 와 아침 예배를 보던 서울 모 지역 교회연합회 회원 370여명 중 권모(57·여)씨가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전모(57·여)씨 등 13명이 찰과상 등 상처를 입었다.  부상자들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성지병원, 원주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강당 뒤편에서 목재로 된 직사각형 모양의 대형 천장 몰딩 마감재(가로 13m,세로 6m)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사고 목격자는 “모두 앉아서 공지사항을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떵’하는 소리가 나더니 천장에서 뭔가가 확 떨어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연수원 측은 최근 강당 내부 공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신장 친정부 이슬람 지도자 피살

    中 신장 친정부 이슬람 지도자 피살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를 비판하던 친정부 성향의 이슬람 지도자가 피살됐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 지구에 있는 중국 최대 이슬람사원 아이티거얼(艾提??) 청진사(淸眞寺)의 물라(이슬람 지도자에 대한 존칭)인 쥐마 타이얼(居瑪 塔伊爾·74)이 지난달 31일 종교적 극단주의 테러분자 3명에 의해 피살됐다고 중국 신장의 관영 인터넷 뉴스포털 톈산왕(天山網)이 1일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사원에서 새벽 예배가 끝난 직후 이뤄졌으며, 쥐마 타이얼이 발견된 예배당 인근에는 선혈이 낭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당국은 추적 과정에서 범인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사전에 모의하고 잔혹한 수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쥐마 타이얼은 중국의 이슬람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해 애국종교 인사로 선정된 친정부 무슬림이다. 카스 지역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위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 요직도 두루 거쳤다. 그동안 정부 편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를 규탄해 왔다는 점에서 그가 보복성 테러를 당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최근 관영 주간지 랴오왕(瞭望) 동방주간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은 신도들에게 폭력을 행하거나 타인을 적대시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지하드’(성전) 구호를 내세워 테러를 일삼으면서 국가 통일 행위를 파괴하고 있다”며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을 비난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 위정성(兪正聲) 전국정협 주석 명의의 교시를 내렸고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는 전화로 애도와 함께 위로의 메시지를 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대부분 무슬림인 위구르족이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카스지구는 중점 테러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28일에도 사처(莎車)현에서 파출소 등 정부 청사에 대한 공격이 발생해 30명 넘게 사망하고, 위구르족 60여명이 체포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플라멩코’ 춤추는 유쾌한 신부님 동영상 화제

    ‘플라멩코’ 춤추는 유쾌한 신부님 동영상 화제

    이런 ‘유쾌한 신부님’ 또 있을까? 성직자의 상징과도 같은 흰색 예배복을 입은 스페인의 한 신부가 교인과 함께 신명나게 춤을 추는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은 스페인 남부 말라가 인근 도시인 캄파닐라의 한 교회에 소속된 호세 플라나스 모레노(66) 신부다. 집시였던 자신의 어머니의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설명한 모레노 신부는 교회를 찾은 여성 신도와 함께 세비야나(sevillanas, 에스파냐 항구도시 세비야에 전승돼 온 민요 또는 무용)를 선보였다. ▶’춤추는 신부님’ 동영상 보러가기 (클릭)
  • [커버스토리] 하루 산악회 5개·왕복 350㎞ 강행군

    [커버스토리] 하루 산악회 5개·왕복 350㎞ 강행군

    지난 17일 아침 6시 18분 대전역. 이장우(대전 동구) 새누리당 의원이 잰걸음으로 서울행 KTX 열차에 몸을 싣는다. 서울역까지 가는 한 시간 동안 움직이는 열차 안에서 조간신문과 인터넷뉴스를 검색하며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운다. 서울역에 도착한 7시 26분 급히 택시로 옮겨 탄 그는 “여의도 국회요”를 외친다. 국회의원에게도 아침 시간 1분은 황금 같다. 새벽에 대전에서 잠을 깬 그는 결국 차와 KTX로 174.1㎞를 달린 끝에 오전 8시 정해진 시간에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한중친선협회 회의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지역구 관리를 위해 2년 이상 출퇴근을 고집해 온 이 의원은 원내대변인을 맡은 뒤로 더 바빠졌다. 이날 오후 3시 세월호 특별법 태스크포스(TF) 회의가 잡혀 있다 보니 온 신경이 그쪽으로 쏠렸다. 사흘마다 돌아오는 원내대변인 당번 날이라 실시간 언론브리핑은 그의 몫이다. 상황 파악을 위해 수시로 전화하다 보니 휴대전화 배터리를 오후 들어 두 번이나 갈았다. 이 의원은 저녁 약속 자리에 나가려다 특별법 제정 여야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다시 국회로 황급히 발걸음을 돌렸다. 저녁 6시 50분, 언론 브리핑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대전행 KTX 막차는 밤 11시 30분. 대전역에서 다시 택시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동구 효동 자택에 도착하면 새벽 1시가 넘는다. 이 의원은 “평일은 여의도에 묶여 있는 대신 주말은 지역주민들에게 오롯이 바친다”고 했다. 지난 12일엔 지역구 산악회 행사 5개가 겹쳤다. 출발을 앞둔 버스마다 돌면서 인사한 뒤 새마을금고 산악회의 전북 진안 마이산행에 동행했다. 13일 아침엔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해 신도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구청장배 축구대회 개막식, 자율방범대 모임, 지역 인사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는 “의원이 된 이후 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해 본 게 스무 번이 될까 말까 하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스라엘 공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시설까지 무차별 피해…장애인 단체까지 피격

    ‘이스라엘 공습’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들의 인명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휴전 권고에도 닷새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며 민간시설에도 무차별적으로 공격,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내 로켓포 발사대 등 ‘테러 세력’ 관련 시설을 포함해 158곳을 폭격했다. 최소 52명의 희생자를 낸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 대상에는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와 자선단체, 은행 등 민간·종교 시설 등 민간시설이 망라됐다. 특히 가자 북부에 있는 장애인보호 자선단체 ‘베이트 라히야’마저 피격돼 장애 환자 등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공습으로 환자 3명과 간호사 1명 등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심한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이 단체 소장 자밀라 알라이와는 사망자 2명은 모두 정신·신체적으로 심한 장애가 있는 여성이라고 말했다. 또 가자시티 동부 투파에서는 하마스 경찰 수장 타이시르 알바트쉬의 자택과 인근 모스크가 공습을 받는 과정에서 일가족 18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일가족이 살던 주택은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 예배 직후 폭격을 받았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다. 가자 보건부 대변인 아쉬라프 알케드라는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을 겨냥해 새로운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며 “사람들이 예배를 마치고 모스크를 나서는 순간 그 집이 폭격을 당하는 장면을 봤다”고 말했다. 알바트쉬도 이스라엘의 공습에 부상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이날 모스크 두 곳과 은행, 기술대학, 병원 사무실, 쿠웨이트의 자금지원을 받는 자선단체, 은행 지부 등 민간 시설이 공격당했다고 하마스는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격 대상 모스크가 하마스의 무기 보관소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민간시설 공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관명을 밝히지 않은 채 ‘군사적 목표물 외에 추가 장소도 공격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측은 투파의 모스크가 공격받을 당시 주민들은 라마단을 맞아 저녁 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려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가자시티 남부 라파에서 폭격으로 집을 잃은 여성은 AP통신에 “내가 테러리스트란 말인가”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AP는 어머니와 3남매가 수일 전 이웃집에 가다 공격을 당해 막내인 4세 소녀만 살아남은 사례도 전했다. CNN은 유엔아동기금(UNICEF)을 인용, 이스라엘의 이번 가자지구 폭격으로 최소 어린이 2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정신적 고통 징후를 드러내는 어린이도 많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민간시설로 확대하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알와파 병원에서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벨기에, 영국, 스위스 등의 활동가 8명이 ‘인간방패’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그간 가자지구로부터의 로켓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공습에 나섰다고 강조했지만 엿새째 이어진 교전에서 팔레스타인은 다수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165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측은 부상자만도 1085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시설에서 로켓포를 쏴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 ‘비첼렘’(B’Tselem) 관계자는 “하마스가 인간방패를 이용하는 것이 국제인권법 위반이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이 이스라엘도 인권법을 어길 핑곗거리가 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엔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사망자의 77%가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는 주택 500채가 파괴되고 3000명 이상이 난민 신세가 됐으며 물과 전력공급시설 파괴로 수십만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아직 보도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의 창] 이라크·시리아·남수단·예멘·아프간… 내전에 멍드는 아이들

    [세계의 창] 이라크·시리아·남수단·예멘·아프간… 내전에 멍드는 아이들

    한국은 한국전쟁 당시 중고생 2만 7000여명이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일부는 교복을 입은 채 전투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1950년 8월 11일 포항전투에서 숨진 이우근 학도병의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로 시작하는 ‘부치지 못한 편지’, 한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소년들을 전장으로 내몰아야 했던 한국의 비극은 60년이 지난 지금도 이라크, 시리아, 남수단 등 내전을 겪는 나라에서 재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지정한 이슬람 과격단체 ‘누스라 프런트’에 들어가 정부군과 싸워야 했던 시리아 소년 마제드(16)의 입을 빌려 전 세계 소년병의 참상을 들어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6세 마제드예요. 3년 전 저는 시리아 남서쪽 다라주의 잉크힐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토마토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어요. 그때만 해도 이따금 고향 마을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놀아 주던 아저씨들이 반군 소속인지 그런 건 잘 몰랐어요. 겨우 13세였으니까요. 처음에는 저희에게 코란(경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더니 다음엔 무기에 대해 알려 주더군요. 모스크(예배당) 밖에서 총 쏘기 연습을 시켜서 제일 잘한 친구에게 상을 줬어요. 사탕을 먹고 싶어서 모두 열심히 했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저는 그렇게 누스라 프런트에 들어가 정부군과 3개월 동안 싸웠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도망쳤고, 지금 이렇게 인권감시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에 제 얘기를 하고 있네요. 저처럼 반정부군이나 무장단체에 들어가 소년병이 된 친구는 한둘이 아니에요. 유엔은 18세 미만의 소년병 모집을 국제법으로 금하고 있지만, 전 세계 소년병이 25만~30만명이나 된대요. 2016년까지 지구상에서 소년병이 사라지게 하겠다는 유엔의 목표가 무색하게 현실은 참담하죠. 16세 때 미얀마 반군에 납치됐던 마웅 자우 우(25) 형도 마찬가지예요. 우 형은 도망쳤다가 또다시 붙잡히길 여러 번 반복했다고 해요. 애들이 군대에 들어가서 무엇을 하냐고요? 모든 일을 할 수 있답니다. 저격수로, 자살 폭탄 테러 요원으로, 정보원 등으로 직접 전쟁터에 나가죠. 부상자를 치료하거나 탄약 운반, 청소, 요리 등 후방에서 보조적인 일을 하기도 해요. 약 40%에 달하는 여자아이들은 더 끔찍해요. 현대판 ‘위안부’, 즉 성 노예거든요. 제가 사는 시리아나 이라크, 남수단처럼 내전을 겪는 나라라면 소년병이 없는 곳은 없다고 보면 돼요. 제가 모스크에서 코란과 총 쏘는 법을 배우면서 그랬듯, 우리는 어리니까 세뇌당하기 쉽거든요. 음식도 어른과 비교하면 많이 먹지 않고 임금을 받지도 않죠. 가난해서 집에 먹을 게 없는 친구들은 스스로 들어오기도 해요. 일부는 가족의 복수를 위해 자원한다고도 하네요. 국제전쟁아동구호기구 ‘워 차일드’(War Child)의 보고서를 보면 분쟁 지역의 국가 대부분이 인구 구성학적으로 어린이 비율이 높아서 (소년병을) 계속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린 어리니까 금방 폭력에 둔감해져요. 여자들은 성 노예로 있다가 아기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탈출해도 가족이나 마을에서 받아 주지 않아요. 대부분은 18세가 되기도 전에 죽고요. 시리아 모니터 그룹인 ‘바이얼레이션스 다큐멘팅 센터’에 따르면 2011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시리아에서 소년병 194명이 죽었대요. 남수단, 시리아, 이라크에서 내전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건 뉴스를 봐서 다들 아시죠? 유엔은 지난해 각종 무력 분쟁에 소년병으로 끌려간 어린이가 4000명이 넘는다고 보고 있어요. 요즘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전쟁을 일삼고 있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는 8~10세짜리 어린이도 소년병으로 징집하고 있다고 하네요. 왜 그런지 아세요? ISIL이 세력을 불려 가면서 점령 지역은 늘어나는데 통제할 만한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ISIL은 7000~1만명 정도의 병력을 갖고 있는데요, 최근 이라크 모술에서 어린이를 소년병으로 징집하기 위해 노력하는 ISIL 요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ISIL에 들어간 한 소년병이 “우리는 ISIL이 이라크 전부와 페르시아, 그리고 예루살렘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더라고요. ISIL 요원이 말한 건 더 어이가 없어요. “우리 어린 병사들은 오락을 하거나 만화를 보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그들은 꿈이 있고, 그 꿈은 이슬람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네요. 우리는 국가나 조직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만의 꿈을 꾸고 싶은데 말이죠. 최근 남수단을 방문한 레일라 제루기 유엔 아동·무력분쟁 특사의 외침을 들어 보시겠어요? 저 같은 소년병을 위해 뜻깊은 말씀을 하셨죠. 남수단에는 9000명이 넘는 소년병이 있다고 해요. “어린이들은 군인이 아니다. 어린이들은 전쟁터가 아니라 학교에 있어야 한다.” 아프리카나 중동에만 소년병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한국과 가까이 있는 필리핀, 미얀마에도 소년병이 있답니다. 이스라엘군은 2011년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기도 했어요. 끔찍하죠? 차드, 남수단, 미얀마, 예멘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소년병을 모집하기도 한답니다. 소년병 철폐를 위한 영국 시민단체 ‘차일드 솔저스 인터내셔널’의 리앤 미내시안은 “영국이 2007~2010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파병할 당시 영국군에도 17세 소년 5명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남수단, 미얀마, 소말리아는 2012년 소년병을 없애겠다고 유엔에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어요. 소년병의 현실은 처참해요. 우간다 반군 ‘신의 저항’(LRA)은 어린이를 납치해 소년병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요. 지난 20년간 3만명이 넘는 소년과 소녀를 납치했다네요. 우간다에서는 마을 족장이 강제로 소년병을 보내기도 해요. 소년병을 바치고 마을의 안전을 보장받는 거죠. 볼리비아 정부군은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의 독재 아래 18세 이상은 강제 징집할 수 있도록, 15세 이상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어요. 볼리비아 정부군의 40%가 18세 이하라고 해요. 이라크도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통치 기간에 12~17세 어린이를 모집했어요. 소말리아 반군은 여자를 납치해서 성 노예로 만들고, 그 자식도 소년병으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보기에 소년병은 멀리 있는 문제 같을 거예요. 시리아 북부에 사는 아므르(15)는 자살 폭탄 테러 요원으로 차출됐다가 간신히 도망쳤어요. 저와 아므르는 수많은 소년병 중 겨우 2명에 불과해요. 우리 같은 소년병이 살아남는다고 해도 제대로 된 어른으로 자랄 수 있을까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박물관과 성속의 경계/서동철 논설위원

    산중사찰의 들머리에 해당하는 일주문(一柱門)은 대개 큰 법당이 있는 중심 영역에서 웬만큼 떨어진 골짜기 아래 세워졌다. 속세(俗世)와 성소(聖所)를 가르는 경계를 상징하는 셈인데, 불자들은 일주문에서부터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 마련이다. 가톨릭 교회에 성속을 나누는 물리적 경계는 없는 듯하지만, 신자들은 성전에 들어서자마자 십자가를 그으며 성스러운 공간에 진입했음을 절대자에게 고(告)하고 스스로의 마음도 다잡는다. 이슬람 사원에서는 깨끗하게 몸을 씻는 의식을 치러야 성역으로 들어가 기도할 수 있다. 종교의 예배 공간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미술관을 포함한 박물관도 관람객이 느끼는 안팎의 공기는 크게 다르다. 어느 나라 박물관이든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국가대표급 박물관이라면 종교적 성소에 준하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이런 박물관의 경비와 검색은 대부분 삼엄하다. 제복차림 요원의 날카로운 눈빛을 의식하며 엑스레이 검색대를 지나다 보면 허튼짓하다간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피어오르게 마련이다. 언젠가 찾았던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은 짜증 날 정도로 검색이 철저했다. 모든 관람객을 소장품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잠재적 범죄자로 다루는 것은 아닐까 생각할 지경이었다.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도 기다리고 기다려 검색대를 통과한 뒤 길고 긴 줄에 다시 서서 입장권을 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어지러웠던 적이 있다. 이집트 카이로의 고고학 박물관은 아예 군이 경비를 맡고 있다. 관람객은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건물 밖에서 총을 든 경비병들에게 신분증이나 여권을 보여주어야 입장할 수 있다.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있는 중국국가박물관은 우리 국립박물관처럼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신분증을 내보여야 입장권을 받을 수 있고, 까다로운 검색을 거쳐야 들어갈 수 있다. 우리의 분위기는 좀 다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산하 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은 입장료가 없다. 여기에 용산의 중앙박물관만 해도 현관에 들어서면 어디가 박물관 전시공간이고 어디가 외부공간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안팎이 없다. ‘열린 박물관’의 취지가 나쁘지는 않지만, 편안함만 강조하고 긴장감은 사라진 박물관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아무도 긴장하지 않으면 사고는 언제든 일어난다. 게다가 폭발물이나 인화물질의 유입을 방지하는 검색 시설조차 없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은 민속박물관도 다르지 않다. 박물관에 성(聖)과 속(俗)을 가르는 최소한의 경계를 만들면 문화유산의 격(格)이 높아진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시아파 두 지도자 ‘동상이몽’ 이라크 해법

    시아파 두 지도자 ‘동상이몽’ 이라크 해법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라크를 내전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이란과 이라크를 대표하는 두 시아파 최고 성직자가 주목받고 있다. ‘ISIL 격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이들이 미국의 개입과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진퇴를 놓고 시각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아파 ‘맹주 국가’인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2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IRNA 통신을 통해 미국의 이라크 사태 개입을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사태를 종파 간 내전으로 몰아가 이라크를 다시 꼭두각시처럼 부리려 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정부는 미국의 개입 없이 사태를 수습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하메네이는 미국이 과거 사담 후세인을 지원해 이란-이라크 전쟁을 배후 조종한 것처럼 다시 이라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알말리키 정권을 축출하고 수니·시아파를 아우르는 정권 수립을 목표로 하는 미국의 전략에 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 하메네이의 ‘미국 개입 반대’와 ‘알말리키 정권 유지’ 주장은 미국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시아파 정권을 이라크에 존속시켜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중에 나온 ‘지침’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신정국가인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가 대통령 위에 있다. 반면 이라크의 시아파 최고성직자 알리 알시스타니는 미국의 개입을 반대하지 않고, 알말리키 총리의 퇴진을 종용하고 있다. 알시스타니는 지난 20일 금요 예배 강론에서 “국민적인 지지를 얻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새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민은 무기를 들고 반군에 대항하라”는 그의 교시에 따라 과거 미군과 싸웠던 시아파 급진 민병대 ‘마흐디’도 다시 봉기했다. 2005년 제헌의회 총선에서 범시아파 정권이 태동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알시스타니는 미군과 마흐디의 휴전을 중재한 바 있다. AP 통신은 “알시스타니는 미국과 이란의 영향력이 모두 배제된 시아파 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를 위해서는 우선 이란은 물론 미국의 힘까지 빌려 ISIL을 격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급진 시아파의 봉기를 부추기고, 미국의 입장에 일단은 동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코르푸스 도미니 예배행렬’ 불참’와병설’은 부인

    프란치스코 교황, ‘코르푸스 도미니 예배행렬’ 불참’와병설’은 부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현지시간) 로마 성 요한 라테란 바실리카 성당 미사를 치뤘다. 그는 이날 오후 로마에서 열린 행진 행사에서 세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사전 의식에만 참석하고 실제 행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박애상│ 김도경 군산교도소 교정위원

    [32회 교정대상 수상자] │박애상│ 김도경 군산교도소 교정위원

    1996년부터 교정위원으로 위촉돼 예배를 주관하고 수용자를 교정, 교화하는 데 힘썼다. 18년간 수용자 3만 5179명에게 기독교 예배를 주관하고 3835명에 대한 세례식, 성찬식을 거행했다. 3000여만원 상당의 간식과 성경책을 지원하기도 했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수용자 20명과 자매결연을 맺어 2341명과 자매 상담, 수용생활지원금 2474만원을 지원했다. 2005년 12월 군산교도소 기독선교회가 주관하는 ‘불우 수용자 가족 돕기 교정선교 찬양의 밤’ 행사를 후원해 교정행정을 널리 홍보했다.
  • “유병언 여기 있다” 경북 곳곳 오인·허위 신고 잇따라

    “유병언 여기 있다” 경북 곳곳 오인·허위 신고 잇따라

    ”유병언 여기 있다” 경북 곳곳 오인·허위 신고 잇따라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대균씨의 도피가 장기화하면서 경북에서 오인·허위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19일까지 유 전 회장과 대균씨에 대한 신고는 모두 205건에 이른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202건이 오인신고, 3건이 허위신고다. 지난 4일에는 구미시 옥계동의 한 아파트에 유 전 회장이 숨어 있다는 주민 신고에 따라 경찰 100여 명이 출동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8일에는 경주시 양북면의 한 마을에 유 전 회장의 아내 권윤자씨와 장남 대균씨가 숨어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고 한 언론사가 보도했다. 그러나 경주경찰서는 지금까지 확인한 결과 이들이 숨어 있다고 볼만한 증거나 정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포항시 호미곶면과 예천군 상리면의 한 마을에 유 전 회장이 숨어 있다는 첩보가 들어와 경찰이 긴급 수색했으나 유씨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전 회장은 대구에서 자랐고, 장인이자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는 영덕에서 성장했다. 또 유 전 회장은 고 권 목사가 첫 설립한 대구 북구 칠성예배당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물론 청송, 울릉, 구미, 칠곡 등에도 구원파와 관련한 사업장이 있다. 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은 유 전 회장과 대균씨 등이 경북지역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끊임없이 검문과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동해안을 통해 밀항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군부대나 해양경찰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는 데도 힘쓰고 있다. 권기선 경북경찰청장은 “유병언 부자의 밀항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만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병언 구원파 주요 근거지 경북 오인·허위 신고 잇따라

    유병언 구원파 주요 근거지 경북 오인·허위 신고 잇따라

    유병언 구원파 주요 근거지 경북 오인·허위 신고 잇따라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대균씨의 도피가 장기화하면서 경북에서 오인·허위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19일까지 유 전 회장과 대균씨에 대한 신고는 모두 205건에 이른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202건이 오인신고, 3건이 허위신고다. 지난 4일에는 구미시 옥계동의 한 아파트에 유 전 회장이 숨어 있다는 주민 신고에 따라 경찰 100여 명이 출동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8일에는 경주시 양북면의 한 마을에 유 전 회장의 아내 권윤자씨와 장남 대균씨가 숨어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고 한 언론사가 보도했다. 그러나 경주경찰서는 지금까지 확인한 결과 이들이 숨어 있다고 볼만한 증거나 정황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포항시 호미곶면과 예천군 상리면의 한 마을에 유 전 회장이 숨어 있다는 첩보가 들어와 경찰이 긴급 수색했으나 유씨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전 회장은 대구에서 자랐고, 장인이자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는 영덕에서 성장했다. 또 유 전 회장은 고 권 목사가 첫 설립한 대구 북구 칠성예배당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물론 청송, 울릉, 구미, 칠곡 등에도 구원파와 관련한 사업장이 있다. 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은 유 전 회장과 대균씨 등이 경북지역에 은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끊임없이 검문과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동해안을 통해 밀항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 군부대나 해양경찰 등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갖추는 데도 힘쓰고 있다. 권기선 경북경찰청장은 “유병언 부자의 밀항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만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문창극, 좌파 기자놈들이 왜곡…정신나간 것들” 설교…“국민들 왜 이렇게 멍청해” 막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문창극, 좌파 기자놈들이 왜곡…정신나간 것들” 설교…“국민들 왜 이렇게 멍청해” 막말

    ‘사랑제일교회’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문창극 (총리) 후보의 발언이 좌파언론과 종북주의자들에 의해 왜곡됐다”고 문창극 총리 후보의 친일 발언을 두둔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15일 오전 교회 설교에서 “좌파 언론, 좌파 PD, 좌파 기자, 그런 놈들이 문창극 후보자의 성경적 역사관을 앞뒤 다 잘라 버리고 왜곡했다”고 맹비난했다. 전광훈 목사는 “교회에 그분만 그렇게 설교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99% 목사님들이 다 그렇게 설교한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 동안 애굽에 가서 종살이한 것 그건 하나님의 연단을 위한 징계의 뜻이며 바빌론에 70년 종살이 한 것도 하나님의 섭리 주권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오마이뉴스는 전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번 논란이 “성경적 역사관을 잘 모르는 기자들의 보도 때문에 일어났다”며 “교회 안에서 강의를 한 것 가지고 저렇게 떠들면 전세계 언론, 특별히 기독교 문화권에 있는 기자들은 웃어. 개망신시키려고 말이야. 정신 나간 것들이”라며 언론을 비난했다. 또한 전광훈 목사는 제주 4·3 사건을 ‘공산주의자들의 반란’이라고 표현한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을 두둔하며 “당시 5·10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제주도민들이 오히려 국가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을 선택한 서울시민들을 향해 “정신이 다 돌았다”며 “대한민국이 지금 좌파, 종북에게 집단 최면 상태로 빠져들어가 있다”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박원순 시장의 당선과 관련해서 “서울시민들도 정신이 다 돌았어. 김일성이 오고 남로당의 박헌영이 서울시장 선거 나와도 당선될 분위기가 됐다고. 왜 이렇게 국민들이 멍청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지난달 25일 주일 예배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을 두둔하며 국민들이 문제가 있다고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는 “서울시장 후보인 정몽준 아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개하다’고 아이가 철이 없으니까 그냥 자기 느낌대로 뱉어 버렸어”라며 “그 아이가 표현이 조금 문제가 있지만, 어린애들은 단순하기 때문에 느끼는 그대로 말해. 그래서 어린애들 말은 약간 예언성이 있어요. 순수하니까.”라며 정 의원 아들의 발언을 옹호했다. 전광훈 목사는 이어 “우리나라 국민들이 미개하다는 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국민들에게 문제가 있다. 특히 좌파, 빨갱이, 종북세력들은 이용할 재료가 생겼다고 세월호 사고 난 것을 좋아한다”며 “추도식 한다고 (거리로)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라고 주장해 빈축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땅굴 수색도 허탕… ‘유병언 잡기’ 동네 반상회까지 동원

    땅굴 수색도 허탕… ‘유병언 잡기’ 동네 반상회까지 동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체포하기 위해 정부가 5억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현상금에 이어 군대까지 동원하는 등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펴고 있다. 급기야 13일 유씨 검거를 위해 전국 24만곳에서 임시 반상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가 특정인 검거를 위해 임시 반상회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으로, 국민들까지 총동원하고서도 70대 노인인 유씨 검거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검찰과 경찰은 수뇌부 교체 등 대형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전국 23만 9635곳에서 반상회를 개최한다”면서 “이 중 15만 4555곳은 서면회의, 6만 5838곳은 모여서 회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 비난과 박근혜 대통령의 질타에 조급해진 검·경은 전날에 이어 12일에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검·경은 이날 오전 8시쯤 검찰 수사팀과 경찰 병력 40개 중대 3600여명을 투입해 금수원 예배당 인근에 모인 신도 200여명에 대한 신원 조회를 실시했지만 유씨의 도피를 주도한 일명 ‘신엄마’(신명희·64)와 ‘김엄마’(김명숙·58) 등 구원파 내 핵심 조력자 추가 검거에는 실패했다. 검·경은 금수원 지하에 땅굴 등 비밀 시설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안성시에 요청, 지하수탐지기와 음파탐지기까지 동원해 지하시설물 탐지에도 집중했지만 수배자 검거나 유씨의 은신 흔적 등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밤늦게까지 검·경의 수색이 계속되자 금수원 대강당 맞은편에 모여 있던 구원파 신도들은 “아무런 이야기도 안 해준 채 수색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10시쯤 압수수색이 마무리되고 수사 인력이 철수하자 대치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날 금수원에서의 수색은 빈손으로 끝났지만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유씨 일가의 계열사인 모래알디자인 김모(55·여) 이사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유씨의 핵심 측근으로 계열사 경영과 관련해 비서 역할을 맡아 왔다. 검찰은 김씨를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유씨 일가의 횡령 및 배임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강찬우)는 이날 오후 법무부와 외교부, 국방부, 안전행정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 실무책임자와의 회의에서 부서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전국 219곳의 밀항 취약 지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대검은 이와 별도로 13일부터 검사 3명과 수사관 7명 등 10명의 수사인력을 특별수사팀에 추가로 파견한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의 왼쪽 셋째 손가락 끝이 휘어져 있다”며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월호 침몰과 구조 과정에서 무능을 노출한 정부가 국민의 분노를 유씨에게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공권력 진입 임박하자 “올 것이 왔다…” 찬송가 부르던 신도 100여명 순순히 길 내줘

    11일 오전 8시 13분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 금수원에 검찰과 경찰이 전격 진입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일명 ‘신엄마’(64·여), ‘김엄마’(59·여) 등 신도 18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으나 사실상 실패했다. 검찰 수사관과 경찰 40여개 기동중대는 이날 신도 100여명이 가로막고 있던 금수원 정문을 별 저항 없이 들어가 유씨 도피의 핵심 조력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들어갔다. 검·경은 진입 한 시간여 뒤부터 범인은닉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임모(62), 김모(67), 박모(43), 정모(62)씨 등 신도 4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또 수사 대상자였던 신도 최모(44)씨를 긴급 체포하고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저지한 신도 이모(57)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6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경찰인력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하고도 유씨 도피를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엄마와 김엄마를 비롯한 나머지 핵심 조력자들의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다. 김엄마가 타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하이패스카드를 압수하고 그의 신분증 등을 수거했을 뿐이다. 검거된 임씨와 김씨는 유 전 회장에게 도주 차량과 도주로를 확보해 준 혐의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는 중요 인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평신도복음선교회 이태종 임시 대변인은 “체포된 신도들은 지난달 30일쯤 전남 해남에서 매실 따는 작업을 했고 도피를 돕지 않았으며 신엄마와 김엄마도 주말에 봉사하러 오던 단순한 교인”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을 금수원 인근 곳곳에 배치했다. 경찰은 진입에 앞서 신도, 취재진 등이 뒤엉키는 상황을 우려해 굴착기 등으로 금수원 정문 앞 38번 국도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기도 했다. 공권력 진입이 임박하자 우산과 경광봉을 든 신도 10여명이 정문 앞에서 현장 상황을 수시로 어딘가에 보고했다. 오전 5시 30분쯤에는 “오전 7시에 경찰이 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올 게 왔다”는 안내 방송과 함께 흰색 우의를 입은 신도 100여명이 정문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찬송가를 부르며 간간이 ‘종교 탄압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전 7시 35분쯤에는 정문 앞에서 조계웅 전 대변인이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신도들은 검찰이 7시 55분쯤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통보하자 별 저항 없이 길을 열었다. 금수원에 들어간 검찰 수사관과 경찰 4000여명은 예배당부터 수색했고 신도들과 수배자 명단을 대조하며 검거 작전을 펼쳤다. 검·경은 지난달 21일에도 금수원에 진입해 유씨와 장남 대균(44)씨 검거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안전행정부는 유씨의 조속한 검거를 지원하기 위해 13일 전국적으로 임시 반상회를 열고 수배 전단을 전국 3500여개 읍·면·동 민원실에 비치하기로 했다. 한편 압수수색 도중 검찰 수사관 10여명이 주말 성경집회가 열리는 대강당에서 단체로 낮잠을 잔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구원파는 이런 모습을 찍은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검찰은 “연일 철야와 잠복근무를 해 왔는데, 해남에서 복귀하자마자 수색 임무에 투입됐다”며 “그렇더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어떠한 질책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금수원에 6000명 투입하고도 ‘김엄마’ ‘신엄마’ 검거 실패

    금수원에 6000명 투입하고도 ‘김엄마’ ‘신엄마’ 검거 실패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부자를 추적 중인 검찰과 경찰이 11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 다시 들어가 유씨 도피를 도운 임모(62)씨 등 신도들을 체포했지만 핵심 조력자인 ‘두 엄마’ 등의 검거에는 실패했다. 검·경은 이날 오전 8시쯤 63개 중대 6000여명을 동원해 유씨에게 도주 차량 등을 제공한 임씨 등 6명을 범인은닉도피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검·경은 이날 오후 8시 일부 병력을 금수원에 남긴 채 철수했으며 12일 오전 7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금수원 재진입은 유씨의 도피를 주도한 일명 ‘신엄마’(신명희·64·여)와 ‘김엄마’(김명숙·58·여), 운전기사 양회정(55)씨 등 핵심 조력자 10여명을 검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두 번째다. 검·경은 그동안 금수원 강제 수사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검거 방식을 재점검하고 추가적인 방법을 검토하라”고 주문하자 강경 모드로 선회해 금수원 재진입을 결정했다. 특히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에게 모두 6억원의 현상금을 걸고 전국의 검·경이 수사에 총동원됐음에도 20일이 넘도록 소재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따른 부담감도 크게 작용했다. 금수원 정문에는 이날 새벽부터 신도 100여명이 있었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체포영장을 제시하자 순순히 정문을 개방하면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금수원에 진입한 검·경은 수배자 명단을 일일이 대조해 수배된 신도 박모(43)씨, 최모(44)씨를 긴급 체포하고, 금수원 내부 예배당에서 압수수색을 방해한 이모(57)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았다. 검찰은 “유씨 부자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 유씨 부자 도피 협력자들을 검거하고 금수원 내 불법건축물들에 대한 채증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유씨 체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검·경이 금수원에 재진입한 것은 유씨 일가와 구원파 신도 간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두 엄마’에 대한 체포에 실패했지만, 김엄마의 신분증이 놓인 차량을 찾아 하이패스카드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김엄마의 동선을 복원해 낸다면 유씨의 소재지를 압축하는 단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은 12일 ‘두 엄마’와 운전기사 양씨, 이석환(64) 금수원 상무 등을 검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씨의 손발 노릇을 하고 있는 이들을 유씨에게서 차단하면 고령의 유씨가 더 이상 도피 생활을 이어 가지 못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씨의 밀항에 대비해 합동참모본부는 해상 감시, 경계를 강화했다. 합참은 서해안선 경계를 맡은 육군과 평택 2함대, 목포 3함대 등에 밀항으로 의심되는 지역의 선박 감시를 강화시켰다. 한편 지난달 27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씨의 장녀 섬나(48)씨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프랑스 파리 항소법원은 이날 “섬나씨의 남동생 혁기씨가 프랑스에 있다가 현재 사라져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보석을 허락하면 섬나씨가 프랑스에 계속 머물지 알기 어렵다”며 신청을 기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신도들이 금수원 열차객차에서 집단생활을 해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 “日, 美에 져 우리나라 거저 해방… 온전한 독립 줬으면 공산화”

    “日, 美에 져 우리나라 거저 해방… 온전한 독립 줬으면 공산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1년 6월 서울 온누리교회 강연에서 일제의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 후보자는 자신이 장로로 있는 이 교회에서 ‘기회의 나라로 만들어 주십시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예배에는 신도 수백여 명이 참석해 문 후보자의 강연을 들었다. 문 후보자는 강연에서 일제의 식민지배와 관련해 “1910년 합방이 돼 일본이 우리나라를 차지했다. 하나님은 왜 우리나라를 보호해 주시지, 이 나라를 일본한테 당하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 아까 말했듯이 (이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희들은 이조 500년을 허송세월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 너희들은 고난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주신 것”이라면서 “36년의 고난을 거치고 난 다음에 독립을 허용한 것도 하나님의 뜻이다. 그것 때문에 상심할 필요가 없다”고 식민지배의 당위론을 폈다. 문 후보자는 남북 분단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또 시련을 주셨다. 그것이 남북 분단”이라면서 “그 당시 조선의 지식인이라는 것은 거의 공산주의 사상에 가깝게 있었다. 만일 그때 통일 한국을 주셨으면 한국은 그때 자동적으로 공산주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뜻으로 보면 너희들은 불쌍해서 독립을 시켜 줬지만 앞으로 너희들은 더 고난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 분단이 와서 지금에 와서 이렇게 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6·25 전쟁이 있어서 우리가 단련이 된 것이다. 미국은 그 당시 한국을 떠날려 했는데 그때 하나님이 미국을 붙잡아 주셨다. 미국이 없는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후보자는 2012년 또 다른 강연회에서는 제주 4·3사건을 폭동으로 규정했다. 문 후보자는 “제주도 4·3 폭동 사태라는 것이 있어서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 반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또 일본이 이웃인 것은 지정학적 축복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후보자는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 와 가지고 경제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지금 우리보다 일본이 점점 사그라지잖아요. 그럼 일본의 지정학이 아주 축복의 지정학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것”이라는 언급까지 했다. 아울러 “조선 민족의 상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게으른 거야.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 이게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해방에 대해서는 “어느 날 갑자기 뜻밖에 갑자기 하나님께서 해방을 주신 거예요. 미국한테 일본이 패배했기 때문에 우리한테 거저 해방을 갖다 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문 후보자는 해방운동을 하다 친일로 돌아선 윤치호에 대해서도 “이 사람은 끝까지 믿음을 배반하진 않았어요. 비록 친일은 했지만은 나중에 기독교를 끝까지 가지고서 죽은 사람”이라며 “이 사람 영어로 일기를 쓰는 사람이에요. 1891∼1892년 그때. 그러니 우리는 다 가서 죽어야죠. 우리는 사실 다 죽어야지…”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금수원 진입 ‘두엄마’ 체포작전…검찰, ‘김엄마’ ‘신엄마’ 체포 시도

    금수원 진입 ‘두엄마’ 체포작전…검찰, ‘김엄마’ ‘신엄마’ 체포 시도

    ‘금수원 진입’ ‘두 엄마’ ‘김 엄마’ ‘신 엄마’ 금수원 진입 작전이 전격 시작됐다. 검찰이 ‘두 엄마’ 체포작전에 나선 것이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 11일 공권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오전 8시 13분 40여개 기동중대 4000여명을 금수원 정문을 통해 투입,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로 알려진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을 대상으로 체포작전에 돌입했다. 앞서 검찰은 7시 55분쯤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같은 시각 검찰 수사관 2명과 경찰 기동대 400여명은 정문 우측 진입로를 통해 금수원에 진입해 예배당 수색에 들어갔다. 신도들은 별다른 저항 없이 영장집행을 지켜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달 21일 금수원에 진입해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44)씨 검거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금수원 신도들은 당시 검·경의 유 전 회장 부자에 대한 구인·체포영장 및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막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성교회 박근혜 대통령 참석 논란…김삼환 목사 “세월호 침몰, 하나님이 기회 준 것” 망언 전적

    명성교회 박근혜 대통령 참석 논란…김삼환 목사 “세월호 침몰, 하나님이 기회 준 것” 망언 전적

    ‘명성교회 박근혜’ ‘김삼환 목사 세월호’ ‘명성교회 망언’ ‘세월호 망언’ 명성교회 박근혜 대통령 참석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연합기도회’에 참석했다. 명성교회는 김삼환 담임목사가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곳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기도회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이 조속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다고 전했다. 이번 명성교회 기도회는 김삼환 목사를 중심으로 한 이 교회 목회자들이 결성한 ‘세월호 참사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도회에서 “지금 세월호 사고로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준 유병언 일가가 법망을 피해 도망 다니면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과거에 이미 없어졌어야 할 기업이 회생절차를 악용해 되살아나서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하다가 많은 국민의 희생을 가져왔는데 더 이상 이런 것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곳에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김삼환 목사는 지난 11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주일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이 공연히 이렇게 (세월호를) 침몰시킨 게 아니다. 나라를 침몰하려고 하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그래도 안 되니, 이 어린 학생들 이 꽃다운 애들을 침몰시키면서 국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18일 설교에서도 “세월호(를 두고) 해경 때문이다, 청와대 때문이다, 해수부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비판 안 하는 데가 없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명성교회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사랑의 교회 등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대형 교회로 꼽히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조계사 법요식(불교)과 명동성당 미사(가톨릭)에 참석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 바 있다. 이번 기도회는 종교적 형평성을 따져 기독교계 차원의 추모회를 참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같은 논란이 확산되자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지지를 공표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해 대규모 기도회를 연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목사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이날 “조용기 목사는 지난 1일 새누리당 정몽준·남경필 후보를 소개하며 지지와 안수기도로 공개적으로 선거법을 어겼고, 이에 앞서 ‘세월호 사건이 하나님의 심판’ 운운했던 김삼환 목사도 같은 날 엉뚱하게 박 대통령을 부각시켜 주는 기도회를 주최해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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