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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서 온 귀족 진돗개

    청와대서 온 귀족 진돗개

    ‘청와대에서 온 진돗개를 모셔라.’ ‘청와대 산(産) 진돗개’ 노들이를 분양받은 전북 익산시가 이 개가 살 집을 새로 짓는 등 지극정성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익산시는 이달 중순 이명박 대통령이 사저에서 기르던 진돗개들 사이에서 태어난 5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인 ‘노들이’(수컷·고유번호 4341006)를 분양받았다. 익산시는 진객(珍客)인 노들이를 시민들이 쉽게 만날 수 있고 탈 없이 기르기 위해 관리가 쉬운 시청 안에 개집을 지어 20일 입주시켰다. 노들이 집은 회계과 사무실 옆에 마련됐다.200만원의 거액(?)을 들여 20㎡ 크기의 마당에 철제 울타리를 치고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다. 청와대에서 온 진돗개가 사는 집이라는 뜻으로 개집 지붕에는 청색을 칠했다. 특히 한국진돗개혈통보전협회의 자문을 거친 결과 세포의 활동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황토가 진돗개의 사육에도 좋다는 조언에 따라 노들이 집의 바닥에 황토를 깔았다. 또 총무계장을 관리책임자로 정해 예방접종, 양질의 사료 제공, 적절한 운동 등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노들이가 외롭지 않도록 전남 진도군으로부터 암컷 짝을 기증 받아 함께 생활하도록 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40대 여성도 자궁경부암 예방 가능

    앞으로 40대 중년여성도 예방접종만 하면 자궁경부암을 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9~26세까지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개발된 한 백신은 45세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새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다국적제약사인 한국MSD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 본사가 개발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의 제품 설명서에 24~45세 여성의 자궁경부암과 외음부·질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자궁경부암은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병하며, 최근 90% 이상 바이러스 예방이 가능한 백신이 속속 개발돼 이 질병의 퇴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지시사항은 회사가 최근 24~45세 여성 38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라 마련됐다.2년간의 추적조사 결과 자궁경부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하는 HPV 6,11,16,18형과 관련된 모든 감염이 90.5%(24~34세 91.8%,35~45세 88.6%) 억제됐다. 중년 여성에 대한 예방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필리핀과 남아메리카의 에콰도르는 지난 5월 자국의 27~45세 여성에 대한 예방접종을 승인한 바 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45세까지 중년 여성에 대한 예방접종 허가를 검토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eoul In]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묵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제4회 먹골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역세권 활성화와 주민화합을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지하철 7호선 먹골역 지하와 동사무소로 나누어 탁구마당, 서예·문인화·아동미술 작품 100여점과 프로그램 운영사진 10여점을 전시했다. 지역내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자매결연지인 강원 인제군 상남면은 풍물패 공연과 수묵화 10여점을 출품해 함께 선보였다. 묵1동 주민센터 949-5011~4.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30일 오전 11시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홀몸노인과 직능단체회원 약 60명이 참석, ‘신촌동 드림(Dream) 봉사대 발대식’을 가졌다. 드림 봉사대는 차량을 드린다는 의미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꿈도 실현시켜 주는 봉사대란 뜻으로 홀몸노인의 병원진료, 먼거리 외출, 긴급상황 발생시 차량을 소유한 지역내 직능단체회원들과의 연계시스템을 통한 차량봉사 서비스다. 신촌동에 사는 70세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정하고, 어르신 1명당 직능단체회원 3명을 1팀으로 구성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촌동 주민센터 330-8212.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다음달 4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사랑나누기 평화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새터민 800여명과 주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해 평화를 염원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개그맨 황기순씨가 사회를 맡고 이은아, 우순실, 김상배 등 가수가 출연해 잔잔하고 편안한 음악을 선사한다. 자치행정과 2620-3089.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30~31일 이틀간 구청 1층 로비에서 2008년 공동브랜드 홍보사진전을 개최한다. 생산능력과 품질은 우수하지만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유망 중소기업에 홍보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한 사업이다. 전시회는 홈플러스 동대문점에서도 함께 진행한다. 지역경제과 2127-4368.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다음달 1~15일 지역 동물병원 18곳에서 생후 3개월 이상의 모든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구는 최근 강원·경기지역 일원에서 지속적으로 광견병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광견병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개·고양이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해 억류, 살처분 등 조치가 취해질 수 있으며 가축 소유자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처벌을 받는다. 산업환경과 2289-1041. 중구(구청장 정동일) 다음달 2일 남산 팔각정 앞 광장에서 ‘세대공감 열린 축제’가 열린다. 체험·전시 마당에서는 전통의상과 가족공예 체험이 진행되고, 캐릭터 인형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1970~80년대 사용하던 물품을 전시한 ‘7080 추억 문방구’도 마련해 옛 추억을 되새긴다. 청소년 댄스동아리와 비보이들이 출연해 흥을 돋운다. 가정복지과 2260-2160.
  • “분야별 규제개혁 특별감사”

    “분야별 규제개혁 특별감사”

    정부는 21일 규제개혁을 위한 분야별 특별감사 추진, 자치경찰제 전국 확대 등을 담은 949개 세부실천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100대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액션플랜, 즉 세부실천과제를 모두 확정했다.”면서 “온라인 ‘국정과제 점검시스템’을 통해 세부실천과제의 이행 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정부 출범 첫 해와 둘째 해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10년 이후 완료되는 정책들은 주로 사회복지정책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임기 내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부처별로 보건복지가족부가 91개로 가장 많고 지식경제부 83개, 교육과학기술부 82개, 국토해양부 67개 외교통상부 65개 순이다. 지표별로 ‘섬기는 정부’에서는 감사원에서 규제개혁을 위해 분야별 특별감사 도입을 추진한다. 지방교부세 개편에 따른 법정률 인상이 추진되고, 정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청문회 실시대상을 확대하고 입법예고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안전 강화를 위해 식품안전정보센터를 세우고, 식품안전 국민참관인 제도가 확대된다. ‘활기찬 시장경제’에서는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 유치를 지원하고 외국인 전용주택과 임대아파트를 늘린다. 또 매년 330만㎡씩 임대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2012년까지 그린카 3만대를 보급한다. 새만금 부지에는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가 들어서고, 두바이형 포트 비즈니스 밸리가 조성된다. ‘능동적 복지’에서는 임기 내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 통합이 추진되고,12세 이하 필수예방접종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등의 의료서비스 지원이 확대된다. 저소득층 자녀를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며, 매년 신혼부부에게 5만호씩 주택이 공급된다. ‘인재대국’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초·중등 교육 권한이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돼 학교 자율화가 확대되며, 한국장학재단이 설립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이 늘어난다. ‘성숙한 세계국가’에서는 중국, 인도,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과 임기 내 자유무역협정(FTA)이 추진되며, 대외개발 원조확대, 국방개혁 2020이 보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세계적 디자인기업을 임기 내에 10개 육성하는 등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이뤄진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Seoul In]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은 11월1~15일 지역내 동물병원 35곳에서 한다. 접종비용은 5000원이다. 광견병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개를 가정에서 키우게 되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역경제과 2620-3245.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오는 19일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6회 도봉구청장기 및 연합회장기배 보디빌딩 대회’를 개최한다.6회째에 접어든 보디빌딩 대회는 보디빌딩 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해 회를 거듭할수록 관심과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도 남녀 체급별 200여명이 참가해 아름다운 근육을 뽐낼 예정이다. 교육체육과 2289-1056.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다음달 30일까지 45일간 무단방치 차량 일제단속을 실시한다.2개 단속반을 편성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통·반장을 통한 홍보로 지역주민들의 신고를 접수한다. 무단방치 자동차 신고센터 2104-2056∼7.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10월의 드림시티성동 찾아가는 야외 음악회’가 16일 오후 7시 용답동 용답초등교에서 펼쳐진다. 박상철, 한서경, 임종환, 대한색소폰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해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만든다. 문화공보체육과 2286-5211.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는 한성백제문화제에서 백제마을 장터를 운영해 생긴 수익금을 ‘아동발달지원계좌’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 계좌는 소년소녀 가장 13명의 자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개인계좌로, 후원자가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자치구)에서도 같은 금액을 적립하는 형식으로 모은다. 계좌 후원 접수나 문의는 여성가족과(410-3490)로 하면 된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17~20일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우수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회에는 13개 동 주민자치센터의 160여개 프로그램 수강생 작품 440점을 초대했다. 작품은 서예, 종이접기, 비즈공예 등 다양하다. 자치행정과 901-6081.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지역의 9개 자원봉사단에서 활동할 77명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갖는다.24일 오후 3시 기획상황실에서 전문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는다. 봉사단은 ▲금우 집수리봉사단 ▲참 발사랑 봉사회 ▲수지침봉사단 ▲새마음 봉사회 ▲예쁜 머리 봉사단 등이다. 활동을 담은 동영상도 볼 수 있다. 복지정책과 920-1889.
  • [Seoul In]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10일 오후 2∼4시 월곡동길(서울사대부고∼일신초등학교)에서 가로수 은행줍기 행사를 연다. 행사에 앞서 막대기로 은행을 털어 떨어뜨린뒤 줍는다. 성북에는 은행나무 2702그루를 포함해 버즘나무, 벚나무 등 10여종 7052그루가 있다. 은행나무 70여그루가 이 도로변에 있다. 공원녹지과 920-3793.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10∼11일 문화예술회관 분수대광장에서 ‘알뜰도서 무료 교환시장’을 개장한다. 새마을문고 광진구지부가 이웃끼리 책을 돌려 보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아동, 문학, 교양도서 등 2500여권을 준비했다.1인당 세권까지 교환할 수 있다. 잡지, 문고판, 만화, 교과서, 전문도서는 제외된다. 행사후 남은 책은 자매결연지역 문고에 기증된다. 자치행정과 450-7156.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14일까지 보건소 1층에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무료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기초수급자, 장애인, 만성질환자, 상이군경 등이다. 매일 오전·오후로 나눠 9일 번2·3동,10일 번1동·송천동,13일 송중동·미아동,14일 삼각산동·삼양동 등이다. 접종 때 신분증, 증빙서류 등이 필요하다. 보건행정과 944-0704.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10일부터 초등학생의 등하교 길을 책임지는 ‘꿈나무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230여명으로 구성된 안전지킴이들은 지역내 23개 전 초등학교에 10명씩 배치되며,2개조로 나뉘어 학생들의 등교시간과 하교시간에 활동한다. 학생 등하굣길 안전보호, 청소년 유해환경지역 순찰, 어린이 흡연·음주 지도 등의 봉사를 한다.60∼75세의 주민이 활동한다. 사회복지과 860-2820.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9∼11일 시흥시에서 열리는 ‘제8회 전국 주민자치 박람회’에 참가한다. 시흥시와 (사)열린사회 시민연합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충현동과 홍제3동 주민자치센터를 포함해 서울시내 5개 주민자치센터만이 참가한다. 충현동은 프로그램 운영에서, 홍제3동은 우리동네 보물찾기·홍테전 자연체험학습장 등으로 우수 센터로 선정됐다. 자치행정과 330-1046.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제13회 금천구민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부문별로 지역사회발전 김효(59), 미풍양속 황의재(56), 문화·체육 신창경(55)씨가 각각 선정됐다. 사회봉사부문 수상자는 금천구한의사회이다. 시상식은 17일 금천한내 다목적광장에서 열리는 ‘제13회 금천 구민의 날 행사’에서 열린다. 자치행정과 890-2383.
  • [Seoul In]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2일 오전 11시 신사동 소재 장천아트홀에서 브런치 콘서트를 개최한다. 비발디의 사계중 ‘가을’,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제8번’,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 등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하는 6곡이 연주된다. 관람료는 1만원으로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화체육과 2104-1262.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10∼11일 서원동(옛 신림본동) 도림천변에서 ‘2008 순대축제 ’가 열린다. 비보이 공연과 순대 OX퀴즈, 커플 순대 빨리먹기 대회, 즉석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가수 김수희를 비롯해 배일호, 박상철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띄운다. 생활경제과 880-3386.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보건소는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대상은 ▲지역내 거주 만 65세 이상 주민 ▲기초생활 보장수급자 중 만50세 이상 주민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및 국가유공자(본인) 등이다. 동별로 일정을 확인해 6일부터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 의약과 890-2423.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김재현 구청장은 30일 ‘여성 명예구청장’ 13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구는 여성들의 행정 참여를 통해 개방성, 투명성,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이룰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여성명예구청장 운영의 취지를 설명하고, 활성화를 당부했다.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안전하고 적절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기 위해 6일부터 ‘3·3운동’을 펼친다.3·3운동은 손님과 음식점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원칙으로, 손님의 원칙은 ▲먹을 만큼 주문하기 ▲먹지 않을 음식 미리 사양하기 ▲남은 음식은 기분 좋게 싸가기이다. 음식점은 ▲고객 취향과 식사량에 맞춘 메뉴 공급 ▲간소하고 다양한 메뉴 준비 ▲남은 음식은 절대로 재활용하지 않기 등을 지킨다. 구는 지역내 업소에 3·3운동 스티커와 홍보포스터를 나누어줄 예정이다. 보건위생과 330-8707.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이달부터 지역내 22개 초등학교 주변 식품판매업소의 안전 전수조사를 하고 모니터링과 점검을 6회 이상 진행한다. 어린이 먹거리 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식품판매업소뿐 아니라 문방구, 분식점 등도 포함해 103곳이 대상이다. 어린이식품안전지킴이(2인1조) 11개조를 학교별로 지정해 해로운 식품을 집중 감시하고 건전한 식품판매를 유도할 예정이다. 보건위생과 490-3360.
  • [2009년 예산·기금 편성안] 장기실업자 월 100만원內 생계비 지원

    내년부터 장애·빈곤 아동, 여성, 저소득 학생, 소상공인, 청년실업자, 다문화가정·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 계층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어난다. ●장애아 등 취약계층 18세 미만의 언어·청각·자폐·지적장애 아동은 정부가 주 8회, 매월 20만원씩 지급하는 바우처를 통해 언어·미술·음악 등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가구 평균 소득 50% 이하 계층에 국한된다.65세 이상 노인의 70%는 기초노령연금을 올해보다 3.6% 더 많이 받는다. ●빈곤·성폭력 피해 아동 12세 미만 아동은 민간 병원과 의원에서 B형 간염·BCG·일본뇌염 등 8종의 필수예방접종을 지금의 3분의1 가격에 맞을 수 있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13세 미만 아동이 의료·법률·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해바라기 아동센터’도 기존 4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난다. ●여성 보육 차상위 계층 이하 여성이 첫 돌이 지나지 않은 아이를 보육시설 대신 부모 또는 친척의 도움을 받아 양육할 경우 매월 10만원씩의 ‘자가양육비’를 지원받는다. 농어촌 거주자는 보육시설로 개조한 마을회관에서 파견 보육교사에게 아이를 맡기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빈곤 학생 및 청년 실업자 차상위 계층 이하 전체 중·고교생 38만 6000명은 학교운영지원비 전액을 올해 2학기부터 지원 받는다. 취업하지 못한 청년층은 ‘청년인턴제’ 시행에 따라 정부 또는 산하기관에 최소 6개월 이상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취업에 필요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인턴기간 6개월과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6개월 동안 민간 기업이 지급하는 임금의 절반을 정부가 대신 부담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인 우수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준비자라면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이디어상업화센터’의 문을 두드려 볼 만하다. 일정 기준의 평가 절차를 거친 뒤 상품화·자금조달·마케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일괄 지원받을 수 있다.263개의 업체(업체당 3500만원)가 대상이다. 모두 100억원이 지원된다. ●농어업인 농어업인들은 비료 및 사료 구입비용을 지원받는다. 화학비료의 경우 지난 6월 가격인상에 따른 농가추가부담액 가운데 40%를 정부가 보조한다. 축산 및 양식어가는 배합사료 구매자금을 저리(1%)에 융자받을 수 있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원예 농가가 에너지 절약형 시설이나 장비를 설치하면 소요 비용의 80%를 정부가 부담한다. ●비정규직·장기실업자·결혼이민자 장기실업자나 비정규직 등 취약근로자가 2개월 이상 직업훈련에 참가하면 월 100만원 이내(실업자 600만원, 비정규직 300만원) 생계비를 ‘이율 3.4%,1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결혼이민자에 대한 한국어 교육 및 자녀 양육 상담서비스가 1만 6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따끔’ 한방이면 독감 걱정 끝

    ‘따끔’ 한방이면 독감 걱정 끝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독감 유행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최근 수년 사이에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늘고 유행기간도 길어져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6∼2007년 겨울 평균 독감 유행기간은 14주인 데 반해 2007∼2008년 겨울에는 19주로 5주 이상 늘어났다. 독감 유행기간은 전국 400개 의료기관을 유행감시기관으로 지정, 독감 의심 환자수가 2.6명 이상으로 증가하는 시기를 지정한 것이다. 독감 의심 환자수는 2006∼2007년 겨울 최대 8.73명이었지만 2007∼2008년 겨울에는 9.6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12월부터 3월까지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2∼3년 전부터는 4월까지도 독감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감 유행기간과 환자수가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독감 예방접종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06∼2007년 독감 예방접종률은 64%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접종 장려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률이 한해 3∼4%포인트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아의 독감 예방접종은 9∼10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독감예방접종을 처음 하는 만 6개월∼8세 어린이는 1개월 간격으로 1,2차에 나눠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독감면역력을 충분히 높이려면 9월 중에 1차 접종을 받고 10월에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뒤 2주가 지나면 면역 항체가 생기기 시작한다.4주 후에는 면역력이 최고조에 이르고 1년 동안 면역이 유지된다. 단, 노인은 면역력이 소아보다 약하고 유지기간이 길지 않아 9∼11월 중 접종하지 못했다면 1∼2월에 접종할 수도 있다. ■ 독감 상식 테스트 ●독감은 독한 감기다?(×) 독감을 ‘독한 감기’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지만 감기는 다른 수십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병이다. 독감은 노약자에게 많이 생기고 1∼2주 동안 발열,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 독감에 걸리면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사망할 수도 있다. 감기는 합병증이 없고 사망위험도 거의 없다. ●12개월 전 영·유아는 엄마에게서 면역력을 받아 독감에 안전하다(×) 독감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12개월 전 영·유아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모체로부터 특별하게 받는 항체는 없다. 태어난지 만 6개월이 지나면 독감 필수예방접종 대상자가 된다. 만 6개월 이전에 부모가 예방접종을 받아 독감을 옮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독감예방주사는 한 번 맞으면 평생 간다(×) 매해 1회 접종해야 한다. 단, 과거 독감 예방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만 6개월∼8세 어린이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이처럼 매년 접종하는 이유는 독감백신의 면역효과가 1년 정도 유지되기 때문이다. ●독감 예방 주사는 근육에 맞는다(O) 근육에는 혈관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내주사나 피하주사에 비해 약의 흡수속도가 빠르다. 독감 예방백신은 근육주사이기 때문에 근육에 맞아야 흡수율이 높고, 면역력도 그만큼 높아진다. 근육주사를 근육에 맞지 않으면 효과가 차이가 나고 이상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단체 접종을 할 때 근육주사를 팔 뒤쪽 피하에 맞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 예방주사는 유아나 노인만 맞는다(×) 독감 예방접종은 말 그대로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의 노인, 영·유아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가능하면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유아를 돌보는 부모, 수험생 가족 등은 독감 예방접종을 꼭 받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환종 교수,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 [Local] 이주여성·가족 무료 건강검진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는 11월 말까지 광주와 전남지역 이주여성과 배우자 등 3000여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한다. 광주에서는 서구 농성동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11월 말까지 한다. 전남은 해당 보건소에서 접수해 한꺼번에 한다. 순천시보건소(29∼30일), 광양시보건소(10월1일), 화순읍사무소(10월2일), 여수시 여성회관(10월10일) 등 4곳이다. 검진 항목은 간질환·당뇨 등 20여개로 정밀치료가 필요하면 연계치료를 도와 준다. 또 간염 예방접종도 무료다. 문의 (062)363-4040.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올 첫 일본뇌염환자 발생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A(47·남)씨가 두 차례 정밀검사를 통해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로 판정됐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감기, 몸살 등의 증상을 보인 뒤 의식이 희미해져 혈청검사 등을 받아왔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상태가 호전돼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모두 7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일본 뇌염은 바이러스를 지닌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경우 급성 신경계 이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20%나 된다.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초보엄마 3일만에 탈출

    초보엄마 3일만에 탈출

    가정마다 아이가 귀한 시대, 젊은 엄마들은 아이 키우는 데 초보일 수밖에 없다. 용산구가 초보엄마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출산준비부터 수유, 육아에 이르기까지 뭘 해도 서툴기만 한 초보엄마를 준비된 엄마로 바꿔놓는 ‘용산 i(아이)사랑 교실’에는 매일 임산부와 젊은 엄마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엄마 되는 것 만만찮네 “무엇보다 엄마가 건강하고 튼튼한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모유속 좋은 영양분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니까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보건소 4층 강당에선 모두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모유수유교실의 둘째날 강의가 열렸다. 참가한 예비엄마 30명은 고3수험생이라도 된 듯 연신 강사와 눈을 맞추며 강의내용을 꼼꼼히 받아 적는다. 이날은 이론 강의라 엄마들의 손이 더욱 분주하다. 첫째날은 개별상담, 둘째날은 이론강의, 셋째날은 모유수유 방법지도로 구성되는데 모든 과정은 국제모유수유 전문가가 담당한다. 다음달 7일이 출산예정일이라는 주부 문진언(36)씨는 “막연하기만 했는데 강의에서 아이 입을 벌리는 법부터 젖을 물리는 법까지 아주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주는 것이 인상깊었다.”면서 “특히 실패한 사람들의 예를 들어 주의할 점을 알려준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아이를 낳은 엄마들을 위한 베이비 마사지교실도 인기다. 생후 4주∼12개월 이내의 아기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데 아이의 감성 지수를 높이며, 부모자식간의 유대감도 증진시킬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근육발달 및 면역력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데다 말을 못하는 아이들이 마사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미리 배워보겠다는 예비 엄마들의 신청도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남편 참여 코스가 가장 인기 아이사랑 강의 중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아빠와 함께 하는 부부 출산준비교실이다. 지난 6일 강의에는 무려 110명의 부부 수강생이 몰려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원효로1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진행 중이다. 이 강의는 ▲산전 관리 ▲산욕기 관리 ▲부부 라마즈 호흡법 ▲신생아 관리 및 예방접종 ▲모유수유법 등 부모가 되기 위해 예습해야할 핵심사항들을 뽑아 일러준다. 직장일 때문에 낮에 시간을 내기가 힘든 산모들을 위한 야간 모유수유교실도 인기다. 지난 9일 시작해 2기로 나눠 수강생을 받을 계획이다. 직장맘을 위한 강좌에선 일반적인 모유수유법 외에도 모유 저장 및 보관법 등을 중점적으로 강의한다. 장국희 모자보건팀장은 “모유 수유가 유익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드는 동시에 임산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초보엄마들에겐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동시에 부모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1월 말까지 진행되는 ‘i(아이)사랑 교실’의 참가문의는 용산구 보건지도과(710-3424)로 하면 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49) 간염

    [한국인의 질병] (49) 간염

    에이즈와 더불어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질환 ‘간염’.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만 이 병을 완치하는 것은 현대의학으로는 아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 김도영(37) 교수를 만나 B·C형 간염에 대해 들어봤다. 80년대만해도 국내 B형 간염 환자는 전 국민의 8%에 달할 정도로 감염률이 높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하면서 지금은 감염률이 4%대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C형 간염 감염률은 현재 전국민의 1%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진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B형 간염 출산전에 치료받아야 자녀 감염 예방 B형 간염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수직감염’이다. 만약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산모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고 출산하면 아기의 90%가 만성 간염 환자가 된다. 수혈로 감염되는 환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부모로부터 병을 물려받은 수직감염 환자다. C형 간염은 주로 수혈과 비위생적인 의료기기를 사용할 때 생긴다. 이런 이유로 몽골 등의 국가는 전 국민의 10% 이상이 C형 간염 환자로 알려져 있다.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성인일 때 감염되면 만성 간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더 높아진다. 어릴 때 C형 간염에 감염되면 저절로 완치되는 사례가 많다. “B·C형 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이 생깁니다. 바이러스가 간으로 침투해 끊임없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결국에는 간이 딱딱하게 굳는 증상이죠. 만성 B형 간염 환자 4명 중 1명이 10년 후에 간경변으로 진단된다고 합니다.” 20년 뒤에는 B형 간염 환자의 절반이 간경변을 경험한다. 간경변 환자의 4%는 간암으로 진행돼 더이상 손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또 간경변 환자도 뱃속에 물이 차거나 위(胃)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많다. ●B·C형 간염 놔두면 간경변으로 B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만약 산모가 감염돼 수직감염 위험이 높다면 아기가 태어날 때 곧바로 항체와 예방백신을 주입하면 된다. 예방백신은 초등학교 입학 이전에 맞는 것이 가장 좋다. C형 간염은 감염자의 혈액과 접촉하지 않는 방법 외에는 예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신 시술이나 소독되지 않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무허가 시술은 피해야 한다. “간염 환자는 주로 평소에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간경화가 진행되면 눈과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간경화 증상이 악화되면 뱃속에 물이 차고 위출혈이 심해져 피를 토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제를 복용하면 간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인터페론’이라는 면역제제가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인터페론은 탈모와 체중감소, 골수억제 등의 부작용이 많고 치료효과도 그리 높지 않다.90년대 초반부터 ‘제픽스’‘헵세라’ 등의 B형 간염치료제가 잇따라 개발돼 간염 환자의 시름을 덜었다. 항바이러스제는 당뇨약이나 항고혈압제처럼 장기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임의로 약을 끊으면 내성이 생겨 다시 약을 먹어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 환자가 많다. 또 술은 간경변은 물론 간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 약을 먹으면 바이러스 숫자를 줄일 수 있지만 완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술과 약을 함께 먹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간염을 식품으로 치료하려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아쉽게도 식품으로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건강기능식품을 잘못 복용하면 간기능을 악화시켜 치료에 방해가 될 뿐이다. ●건강식품 복용 땐 의사와 상의해야 따라서 인진쑥, 상황버섯 등 간염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 꼭 먹어야 한다면 의사와 상의한 뒤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간염 환자는 음식을 특별하게 조절할 필요가 없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과식하면 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되도록 조금씩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간경변 환자는 ‘소금’을 멀리해야 한다. 소금을 먹으면 뱃속에 물이 찰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감기약 정도는 그냥 먹어도 되지만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한 뒤에 먹는다. 항바이러스제는 간염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많이 복용하면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곧바로 다른 약으로 교체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내성을 경험해 여러가지 약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개발된 약들은 보험 범위가 넓지 않아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새로 나온 약은 한달 약값이 25만원에 이릅니다. 부담이 만만치 않죠. 특히 간염 환자는 경제적으로 사정이 어려운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부가 하루빨리 보험적용 범위를 늘려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간염 극복기 - 술 반드시 끊고 약 지속 복용해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김명진(가명·27)씨는 “2년 6개월간 계속된 치료를 모두 마쳐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드물게 만성 B형 간염을 완치한 행운아였다. 3년 전만 해도 김씨는 B형 간염이라는 병명조차 모르고 살았다. 직장에 다니면서 항상 피곤하다고 느꼈지만 과로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곧 불운이 닥쳤다. 어느 날 날아든 건강검진표. 간효소치(GPT/GOP)가 1000에 가깝게 나왔다. 간효소치는 정상이 40미만이다. 간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청천병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난치병인 만성 B형 간염에 걸렸으니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열심히 인터넷을 뒤지고 정보를 수집했지만 ‘완치’라는 단어는 찾을 수 없었다.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김씨는 죽을 때 죽더라도 치료를 받아 보자고 결심했다. 의사가 처방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난 뒤 6∼9개월이 지나자 간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됐다. 자신감이 생긴 그는 의사가 챙겨주는 대로 약을 끊지 않고 꾸준히 복용했다. 물론 좋아하던 술도 끊었다. 어느 날 검진차 병원을 찾은 그는 “e항원이 음전(음성전환)됐다.”는 말을 듣게 된다.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쉽게 말해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멸됐다는 뜻이다. 그는 “딱 2년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매일 보는 의사가 잔소리를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완치시키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면서 간수치 검사만 받고 있다. 바이러스가 소멸됐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다. 그는 “스트레스, 술, 과로가 간염을 일으키는 3대 요인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몸관리를 잘하는 것이 간을 보호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A형 간염 증상 - 감염 4주후 구토·설사·피로감 느껴 알파벳 순서를 놓고 보면 A형 간염이 가장 치명적인 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A형 간염은 한번 완치하면 항체가 생겨 다시 걸리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인 병은 아니다. 예방백신도 개발돼 환자수도 90년대 이후 감소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30대를 중심으로 A형 간염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위생환경이 개선되면서 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줄었고, 이는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역할을 하는 항체 생성 기회를 감소시켰기 때문이다.20∼30대 청년층 가운데 A형 간염 항체를 갖고 있는 사람은 50% 미만이다. A형 간염은 다른 간염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간을 침범하는 병이다. 식중독처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감염자의 침과 대변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B·C형 간염과 달리 증상이 곧바로 나타난다. 감염된 지 4주가 지나면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도 나타난다. 붉은색 소변이 나오거나 안구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유·소아기에는 감염되어도 별다른 증상없이 지나가지만 청소년기로 갈수록 전형적인 증상을 보인다. 환자 1만명 중 1명은 간부전으로 사망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85도 이상의 물에 1분간 끓이면 죽는다. 따라서 기온이 상승하는 봄, 여름철에는 음식, 옷 등에 대한 개인 위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직까지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얻어야 한다.A형 간염백신은 만 1세 이상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초기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돼 효과를 나타낸다. 총 2회 접종해야 하며 초회 접종 후 6개월 뒤에 1회 더 접종한다. 백신이 개발된 지 오래되지 않아 구체적인 연구결과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면역력이 2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Metro] 서울시 보건소 신용카드 결제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시내 25개 보건소에서 진료비와 수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서초, 동대문, 광진, 도봉, 관악 보건소에서만 신용카드 이용이 가능하던 것이 이번에 전 자치구로 확대됐다. 보건소 진료비는 65세 이하 서울시민이 내과·한방·구강 진료를 받으면 500∼3940원, 진찰과 물리치료비는 1600원이다. 일반 종합건강검진은 5000원, 골밀도 측정은 4500원, 풍진검사와 암표지자 검사는 각각 8300원과 1만원이다. 건강진단결과서,B형간염과 장티푸스 등 예방접종, 체력측정 등의 수수료는 1500∼6950원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애완견 5대 관리법

    1.기초접종, 추가접종, 외부·내부 기생충 구제 등 예방접종을 철저히 한다. 예방접종 시기는 수의사와 반드시 상의한다. 꼭 맞춰야 할 접종은 홍역, 장염 등 8가지. 구충제는 매월 한 차례 먹이는 게 좋다. 2.청결 유지.1주일에 한 번 정도 귀청소를 해준다. 매일 눈 세정제나 물티슈를 이용해 눈청소를 해준다. 빗질도 매일 해준다. 치아관리는 칫솔, 치약, 개껌 등을 이용해 치주염이나 치석, 입속 세균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한다. 목욕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애견용 샴푸로 시킨다. 3.애견용 간식이나 사료 이외의 것은 위장장애나 비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먹이지 않는 게 좋다. 4.피부병, 설사, 위장장애 등 간단한 질환에 대비해 기본적인 소독약과 상비약을 구비해 둔다. 5.날씬한 체형이 장수 비결이기 때문에 운동을 꾸준히 시켜 살이 찌지 않도록 한다.
  • [주말탐방] ‘활견술의 메카’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주말탐방] ‘활견술의 메카’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멍멍∼”(“아이구, 허리야.”) “컹컹∼” (“관절이 쑤셔.”) “깨갱∼”(“머리가 아파.”) 애완견들의 호소(?)다. 개도 사람처럼 아프다. 언어가 달라 못 알아들을 뿐이다. 두통, 복통은 다반사다. 나이가 들면 허리 디스크,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도 나타난다. 사람은 아프면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간다. 키우던 개가 아프면? 옛날에는 대개 버리거나 보양식으로 끓여 먹었다. 하지만 요즘은 ‘동물 전문병원’을 찾는다. 가족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견공(犬公)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주는 활견술(活犬術)의 메카, 건국대 수의과대학부속 동물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애완견들로 넘쳐났다. 여기저기서 견공들의 외침이 메아리쳤다.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 종류도 다양했다. 건강한 애완견들은 복도를 뛰어다녔고, 아픈 애완견들은 보호자 품에 안겨 있었다. 보호자들의 표정도 천차만별이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건강을 되찾은 애완견 보호자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수술을 앞둔 보호자들은 잘못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떨었다.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은 보호자들은 애통해했다. ●#1 수술실 앞 양경자(51·서울 노원구 공릉동)씨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수술을 앞둔 ‘막내아들’ 재롱이가 딱해서다.20대인 첫째·둘째 아들도 어머니 곁에서 근심에 차 있다. 막내는 지난 3일 밤부터 갑자기 걷지를 못했다. 켁켁 거리며 신음도 연발했다. 양씨는 이튿날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다. 혈액,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여러 검사를 했다.‘뇌압이 높아 걷지를 못한다. 수술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다정 수의사는 “뇌 내의 압력이 일정 이상 높아지면 뇌부종이 일어나는 등 뇌를 손상시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심할 경우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검사 비용만 100만원 넘게 들었지만 아깝지 않다. 막내의 엄마 단비도 지난해 비슷한 병으로 죽었다.12살 때였다. 막내는 올해 11살이다. 양씨의 마음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재롱이가 잘못될까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못 걷고 아프더라도 끝까지 곁에 있어 줬으면 좋겠어요.” ●#2 대기실 경기 김포 양촌면에서 온 최동선(52)·김연화(49)씨 부부는 ‘셋째딸’ 보람이(14) 때문에 걱정을 달고 살았다.22살,24살 난 딸들은 무탈하게 자랐고, 지금도 건강하다. 반면 보람이는 어릴 때부터 잔병치레가 많았다. 며칠 전부터는 제대로 걷지를 못하더니 이내 드러눕고 말았다. 부부는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다.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양우종 수의사는 “무릎 뼈가 닳고 약해져 걷지 못한다. 수술해서 뼈를 보충해 줘야 한다.”고 했다. 최씨 부부의 두 딸은 분가했다. 애완견 보람이만이 곁을 지키며 재롱도 떨어주고 시름도 잊게 해준다. 부부에게는 큰 위안이 되는 존재다. 김씨는 “10년 넘게 같이 먹고 뒹굴며 살아서 가족이나 마찬가지예요. 사람은 아프면 아프다고 말이라도 하는데, 얘는 표현을 못해요. 그동안 얼마나 아팠을까를 생각하면 너무나 안쓰러워요.”라며 울먹였다. ●소득 늘고 출산율 낮아지며 애완견 인기 건국대 동물병원은 1961년 준공됐다.2002년 991㎡(300여평) 규모로 확장됐다. 내과, 외과, 산과, 피부과, 마취과 등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교수 7명, 박사과정 및 레지던트 과정의 수의사 30명이 각각 전문 분야를 담당한다. 초음파 위내시경, 씨암(수술용 엑스레이 투시기), 첨단혈액검사장비,MRI 등 최신 진단 도구도 갖췄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동물병원의 주고객은 대형동물이었다. 정부에서 축산업 진흥에 역점을 뒀기 때문이다.90년대 들어 축산 시장의 규모가 줄면서 대형 동물병원 수도 급감했다. 대신 소형병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소득이 늘고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애완견 사육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애완견 수도 300만 마리에 육박했다. 수도권에만 1400여개의 소형 동물병원이 있다. ●줄기세포 치료로 난치성질환에 도전 병원을 찾는 동물 중 90% 이상이 애완견이다. 나머지는 고양이, 조류, 토끼, 설치류 등이다. 슬개골 탈구, 골절, 인대 손상 등 군소 개인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중증 동물들이 내원한다. 때문에 수술이 많다. 수술은 사람의 경우와 똑같다. 골격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만 사람은 보통 60∼70㎏ 정도의 체형을 지녔는 데 반해 애완견은 500g 정도의 무게밖에 되지 않아 수술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직 임상단계지만 과학 발달의 최고봉인 줄기세포 치료도 실시되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척추마비, 난치성 질환, 척추에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발병하는 허혈성 척추마비 등에 적용돼 효과도 보고 있다. 최근에는 애완견의 평균수명이 늘면서 노령화에 따른 허리 디스크, 관절염 같은 각종 퇴행성 질환에 시달리는 애완견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몇 년 전만 해도 애완견의 평균수명은 8∼10살이었지만 지금은 16세 이상이다.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가 잘 이뤄지기 때문이다. 셰퍼드·도벨상·진돗개 등 몸무게가 15㎏ 이상 나가는 큰 애완견은 8∼10세 정도, 요크셔테리어·몰티즈·치와와 등 덩치가 작은 애완견은 13세 정도가 되면 퇴행성 질환이 진행된다. 애완견의 한 살은 사람의 16세에 해당한다. 그 이후부터는 한 살 증가할 때마다 6∼8세 정도를 더하면 사람 나이와 비슷하다. ●애완견 사후, 장례서비스 무료 제공 건대 동물병원은 지난 3월부터 장례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해오고 있다. 화장 뒤 유골을 특수 과정을 거쳐 사리 목걸이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모든 애완견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중증 질환을 앓다가 사망했을 때 병원에 사체를 기증하겠다는 ‘동물 기증프로그램’에 서명해야 한다. 의대와 마찬가지로 수의대도 해부학 등 동물 사체가 필요한 교육 과정이 적지 않다. 해부 실습용으로 이용된 뒤 엄숙하게 장례를 치러준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Seoul In] 보건소, 전염병 감시체계 구축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보건소는 ‘전염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식품위생상태 점검, 전염병 감시체계 구축, 해충구제 방역신고센터 운영, 손씻기 365 운동 등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소화기성 전염병 ▲예방접종대상 전염병 ▲모기매개 전염병 등 7개 건강관리분야를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보건소 의약과 350-3601.
  • 무균성 뇌수막염 주의보

    전국에 무균성 뇌수막염 유행이 우려돼 질병위생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소아전염병 표본 감시 결과 지난달 말 이후 2주 연속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면서 “무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4∼14세 아동에게 주로 발병하는 질병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뇌와 척수를 둘러싼 뇌수막에 염증이 생긴다. 증상은 발열, 구역질, 두통, 설사, 발진 등이다.다만 정상 면역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동이면 1주일에서 10일 정도 사이에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무균성 내수막염은 90% 이상이 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로 검사가 의뢰된 환자에서 바이러스 검출률은 5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예방접종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방안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A형 간염 급증은 위생 개선 탓?

    A형 간염 급증은 위생 개선 탓?

    올 들어 전국적으로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어 예방 접종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30일 기준 국내 A형 간염 환자수는 총 1575명으로, 이미 지난해 환자수(2223명)의 절반을 크게 넘어섰다.2001년 국내 A형 간염 환자수는 105명에 불과했지만 2004년 355명,2005년 798명,2006년 2081명으로 2004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4∼5년간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한 것은 일상 생활 주변의 위생상태가 개선돼 성인의 항체(바이러스의 침입에 대항해 혈청이나 조직 속에 형성되는 물질) 보유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한번 감염되면 항체가 생겨 다시 감염되지 않지만,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감염자가 줄다 보니 면역능력은 오히려 낮아진 것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은 항체 보유율이 낮아 이들을 중심으로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의협측의 설명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간을 침범할 때 생기는 감염증으로, 식중독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주로 생긴다. 단체생활을 할 때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가족 나들이나 단체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위험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4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동반된다. 이후 증세가 악화되면 소변이 붉은 색을 띠고, 눈에 황달이 생길 수 있다.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적당한 시기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백신은 만 1세 이상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보통 첫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첫 접종 후 6개월 뒤에는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면역력은 20여년간 지속된다. 백신을 맞을 수 없거나 백신 접종 후 4주 이내에 A형 간염이 많은 개발도상국을 여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을 맞는 것이 좋다. 여행기간이 3개월 미만일 때는 예방효과가 3개월간 지속되는 면역글로불린 0.02㎖/㎏을 맞는다. 여행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효과가 5개월인 0.06㎖/㎏을 맞으면 된다. 의협 김주경 대변인은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85도의 물에 1분간 끓이면 죽기 때문에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아 인위적으로 항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영등포구, 외국인 의료서비스 개선

    영등포구가 6월부터 외국인을 위한 보건진료 서비스를 확대·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관내 거주 외국인들의 기초 의료서비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우선 쉽고 정확한 진료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 등으로 작성된 문진표를 보건소에 비치키로 했다. 보건소 1층에 외국어가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두기로 했다. 외국어가 가능한 ‘외국인 진료전담인력팀’도 구성할 방침이다. 구는 또 보건소 홈페이지에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영등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만 4466명으로 서울 거주 외국인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다수가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 등 의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노동자다. 구청은 이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 들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도 외국인이면 누구나 기초진료나 한방진료, 건강검진 등은 보건소에 마련된 무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이런 사실을 몰라 실제 이용자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보건소에서는 이외에도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임산부관리와 자녀들을 위한 예방접종을 지원 중이다. 또 여성결혼이민자의 가정을 방문해 무료 기초 건강조사도 해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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