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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찬바람 불기 전에, 아버님 예방접종해 드려야겠어요”

    [메디컬 인사이드] “찬바람 불기 전에, 아버님 예방접종해 드려야겠어요”

    보통 독감 유행 최소 한 달 전엔 맞아야 3종 무료 백신에 1종 추가 접종 추세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 노인에 권장 독감·폐렴 백신 함께 맞으면 감염률 뚝 예방접종이라고 하면 보통 어린이들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성인에게도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노인들은 감염병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을 안겨 드리는 것보다 한 번의 예방접종을 권해 드리는 것이 훨씬 큰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지난 추석에 부모님 건강을 세심하게 못 살펴 후회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불기 전이니 예방접종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적기 10~11월 우리가 흔히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백신 접종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유행하는데 2주~1개월 전에 접종해야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이달부터 다음달까지가 최적의 접종 시기입니다. 또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이 달라져 접종 효과는 그해에만 유효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50세 이상 중·노년층에 접종을 우선 권장합니다.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0일 “심장병, 당뇨병, 폐·간·신장질환자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와 노인은 합병증 위험이 높아 특히 권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 효과는 70~90%입니다. 100%가 아니라고 무시해선 안 됩니다. 백신을 접종하면 설사 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해도 가볍게 지나가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 노인은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3종류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3가 백신’ 접종을 해 줍니다. 4만원가량을 자비로 부담하는 ‘4가 백신’은 바이러스 1종을 추가로 예방해 줘 최근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부모님이 최소한 무료 접종이라도 받을 수 있도록 꼭 확인하길 바랍니다. 인플루엔자 예방효과는 6개월간 유지되기 때문에 1회 접종하면 겨울은 물론 봄까지 안심해도 됩니다. 시기를 놓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더라도 면역력을 높이려면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벼운 감기 기운이 있으면 의사와 상의한 뒤 접종 여부를 판단하면 됩니다. ‘폐렴’도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병입니다. 원인균인 ‘폐렴구균’은 폐렴뿐 아니라 중이염, 부비동염, 수막염도 일으킵니다. 특히 심장병,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와 노인에게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접종을 권장합니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대체로 입원환자의 12%가 사망하고 요양병원에 입원한 중증환자는 사망률이 40%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세균 감염 위험을 60~70%나 낮출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신 교수 설명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 단독 접종의 폐렴 입원위험 감소율은 52%, 폐렴구균 백신은 27%인데 두 백신을 함께 접종하면 효과가 63%로 높아집니다. 사망위험 감소율도 인플루엔자 백신 70%, 폐렴구균 백신 34%, 동시접종은 81%입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13·23가 순서로 폐렴 백신은 23개 혈청형을 예방하는 ‘23가 다당질 백신’과 13개 혈청형을 예방하는 ‘13가 단백접합 백신’이 있습니다. 23가 백신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해 줍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23가 백신이 예방범위가 넓지만 면역효과는 13가 백신이 더 높습니다. 23가 백신은 65세 이전에 접종하면 5년 뒤 재접종을 권장합니다. 조현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두 백신은 보완적 관계가 있어 13가 백신을 먼저 접종하고 최소 8주 뒤에 23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다만 23가 백신을 먼저 접종했다면 최소 1년 이상 간격을 두고 13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병인 ‘대상포진’도 2012년부터 백신이 도입됐습니다. 50세 이상 성인이 1회 접종하면 됩니다. 대상포진 예방효과는 50대 70%, 60대 60%에 이릅니다. 예방에 실패해도 주요 증상인 신경통을 완화시켜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이미 생긴 신경통 치료를 위해 뒤늦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서구,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 사업 시작

    서울 강서구가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하고자 어린이와 어르신,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의 올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는 약 15만 명으로 강서구 전체 인구의 25%에 달한다. 올해부터 기존에 생후 6개월에서 59개월 이하까지 지원하던 어린이 예방접종 대상을 12세까지로 대폭 확대한다. 어르신(만65세 이상)과 건강취약계층(장애인 1~3급,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접종대상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우선 어린이 예방접종 대상 중 2회 접종 대상자(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접종하거나 접종이력을 모르는 생후 6개월~만 8세 이하)는 오는 11일부터, 1회 접종대상자는 다음달 2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어르신 대상은 초기 혼잡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한 접종을 진행하고자 연령별 접종 시작일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한다. 만 75세 이상은 다음달 2일부터, 만 65세 이상은 다음달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어린이와 어르신 접종 대상자는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병·의원)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가능날짜를 확인 후 신분증 또는 아기수첩 등을 지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건강취약계층 예방접종은 만13~64세 1~3급 장애인, 만50~64세 기초생활수급자, 만50~64세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강서구보건소에서 다음달 22일부터 백신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대상자는 신분증, 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 등 접종대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현재 지역 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은 총 238개소이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강서구보건소 홈페이지와 다산콜센터(02-120)를 통해 전국 위탁의료기관 모두 확인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강서보건소 예방접종실(02)2600-5915, 5919)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올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해외여행 않고도 감염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경북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북 청도군에 거주하는 68세 여성이 일본뇌염 감염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환자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지난달 18일 경북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해외 여행력은 없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발열만 나타나지만 일부 감염자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뇌염 환자 중 20~30%는 사망한다.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8월에 많이 발생하고 전체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9∼11월에 발병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 활동뿐 아니라 가정에 머무를 때도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고 모기장을 이용하는 등 모기 회피 요령을 잘 숙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19세 이상 성인도 논이나 돼지 축사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 국가로 여행할 계획이 있으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뉴욕 도착 여객기서 승객 100여명 집단 ‘건강 이상’

    뉴욕 도착 여객기서 승객 100여명 집단 ‘건강 이상’

    미국 내 전염병 확산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여객기에서 승객 100여명이 집단으로 건강 이상을 신고한 데 이어 6일(현지시간)에는 필라델피아에 도착한 유럽발 미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두 편에서 승객 12명이 독감 증세를 호소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두 편에는 모두 25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했는데 이 가운데 12명이 공항 도착 직후 몸이 아프다고 신고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CDC는 이들을 대상으로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 감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벤저민 헤인즈 CDC 대변인은 “12명은 목 아픔과 기침 증상을 신고했고 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두바이발 항공편을 탄 뒤 건강 이상을 호소한 100여명 가운데 19명이 아픈 것으로 판명됐다. 이중 10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들 모두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은 전했다. 그러나 뉴욕 CDC의 부센터장인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 박사는 “여객기 1대에서 한번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아픈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미 베일러의대 피터 호테즈 열대의학과장은 이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미국 내 전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테즈 학과장은 미국을 넘어 유럽, 일본 등 전 세계를 물들인 이른바 ‘안티 백신’(백신 접종 반대) 운동을 요인으로 꼽고 있다. 1998년 영국 의사 앤드루 웨이크필드는 홍역 예방(MMR)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거짓으로 밝혀져 웨이크필드의 의료 면허는 취소됐지만 지금도 그의 주장을 믿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다. 예방접종에 회의적인 반(反)백신 기조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돼 쉽게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 실제 유럽에서는 올해 들어 홍역 발병 사례가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 내 홍역 환자 수는 4만 1000명으로 지난 한 해 보고된 환자 수의 두 배에 이른다. 올 상반기에만 유럽에서 홍역으로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한 해 홍‘으로 인한 유럽 내 사망자 수는 38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낮은 예방접종률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 각국에서 득세 중인 극우 포퓰리즘 정당들은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반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백신 접종 의무화를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해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호테즈 학과장은 되돌아온 홍역 확산은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북미와 유럽을 오가는 항공편 승객들이 얼마든지 홍역 등 전염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신 반대 운동으로 예방접종률이 낮은 워싱턴, 오레곤, 아이다호, 텍사스 등 미국 주들이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천차만별 펫보험료 ‘가입 연령·보장 범위’ 체크 필수

    천차만별 펫보험료 ‘가입 연령·보장 범위’ 체크 필수

    애완견 미니어처 핀셔를 키우는 박모씨는 올해 3월 펫보험에 가입한 덕을 톡톡히 봤다. 미니핀이 급성 췌장염에 걸려 동물병원에 5일간 입원한 탓에 진료비로 총 80만원을 냈는데, 보험금으로 50만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씨가 가입한 펫보험은 1년간 22일 한도,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입원 치료비를 지급하는 상품이었다.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펫보험 시장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2017년 기준 전체 가구의 28.1%(약 593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집계됐고, 반려동물 수만 874만 마리로 추정된다. 덩달아 동물병원 카드 결제액도 늘어 2016년 7864억원이 진료비로 지출됐다. 2015년에 비해 1년 사이 1058억원이 늘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매달 평균 10만원 이상 병원비를 내는 소비자라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면서 “펫보험이 입소문을 타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펫보험은 초기 단계로 가입 연령·보장 범위 등이 보수적으로 설계된 상태여서 가입 전 상품들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서 펫보험을 파는 곳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총 다섯 곳이다. 2008년 처음 나온 펫보험은 높은 손해율 탓에 2010년 무렵 잠시 판매가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판매를 시작했다. 이중 농협손해보험은 애견 장례보험상품만 팔고 있다. 펫보험료는 가입 나이, 견종, 자기부담금, 특약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한 해에 40만~60만원 수준이다. 전부 1년 만기 상품이어서 매년 갱신해야 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모수(母數)가 적고 식별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피보험 대상이 아닌 다른 애완견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있어 만기 1년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커지면 장기보험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보장 내용을 살펴보면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질병·상해로 인해 입원·통원 의료비로 총 500만원을 보장한다. 단 사고 한 건당 100만원 한도이고, 전체 의료비 중 70%만 보장해 나머지는 가입자가 부담해야 한다. 예를 들어 50만원 의료비가 나왔다면 보험금은 35만원이 지급된다. 롯데손보의 ‘마이펫보험’은 수술 1회당 최대 150만원, 입원·통원 1일당 각각 10만원을 보장한다. 보상 횟수가 수술은 2회, 입·통원은 22일로 제한되기 때문에 최대 740만원까지 보장되는 셈이다. 롯데손보는 유일하게 고양이도 보험 가입이 가능하고, 두 마리 이상 가입 시 보험료를 10% 할인해 준다. 지난달 13일 출시된 한화 펫플러스 보험은 보장 내역에 따라 세 가지 보험 플랜을 마련한 뒤 자기부담금도 1만, 2만, 3만원으로 자유롭게 설정해 총 9가지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한화손보와 손잡고 펫보험을 판매 중인 스몰티켓 김정은 대표는 “경제 상황과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보험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 “병원에 자주 갈 일이 없다면 자기부담금을 높여 보험료를 낮추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험사들이 연령 제한을 둬 ‘노견’은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대체로 보험사들은 신규 가입을 6~7세로 제한하고, 기존 가입자가 갱신할 경우에만 10~11세까지 가입을 허용한다. 한화손보는 종합검진을 받은 개에 한해 7~10세 신규 가입을 받아 준다. 펫보험 활성화가 이뤄진 일본은 신규 가입을 7세 11개월 이하로 제한하긴 하지만, 갱신 시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일부 보장을 제외시킨 것도 보험 가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펫보험 약관을 보면 대부분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 임신, 출산, 중성화 수술 비용, 슬개골(무릎뼈) 탈구 등은 보장하지 않고 있다. 이 중 소형견이 많이 앓는 슬개골 탈구는 한화 펫플러스 보험에서만 특약으로 보장한다. 인터넷 애견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34)씨는 “판매 중인 보험사마다 보장 범위가 다르고 보험료도 천차만별이어서 미리 비교를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펫보험과 펫적금을 동시에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의왕시,우제류, 반려견 3000두 가축전염병 예방접종 지원

    경기 의왕시는 오는 10월말까지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의 소와 돼지, 사슴, 개 등 가축이 대상이다. 시는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 우제류 370두(16농가)와 반려견 약 3000두 등 총 3370두에 대한 구제역, 광견병 등 5종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농가 예방접종은 공수의사 및 안양축협과 함께 농가를 방문해 실시할 계획이다, 예방접종과 함께 축산농가에 대한 방역요령도 집중 지도한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오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동물등록이 완료된 반려견을 대상으로 지역 동물병원 9개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지원한다. 박화서 도시농업과장은 “앞으로도 가축전염병 예방접종 지원과 축산농가 관리로 시가 가축전염병 청청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기와 함께 하려다 “세금 낭비” 논란 부른 ‘엄마 총리’

    아기와 함께 하려다 “세금 낭비” 논란 부른 ‘엄마 총리’

    태어난 지 11주 된 젖먹이 딸과 떨어지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엄마 총리’는 해외 방문을 2박 3일 대신 당일로 하기로 했다. 그 바람에 피 같은 세금 8만 뉴질랜드달러(약 5860만원)가 낭비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화제의 주인공은 집무실에서도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고 또 출산 휴가를 떠나 화제가 됐던 재신더 아던(38) 뉴질랜드 총리. 아던 총리는 나우루에서 열리는 태평양 섬나라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3일 나우루 공화국으로 떠난 공군기에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만 태워 보내고 다음날 뉴질랜드로 돌아와 5일 자신을 태우고 나우루로 떠나기로 했다. 아던 총리는 3일 현지 NZ 헤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열심히 저울질을 했다. 심지어 호주 정상이 가는 비행기를 히치하이크하는 방법도 가능한지 따져봤다. 우리는 나우루에 가는 다른 대안들을 여러 모로 따져봤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안을 선택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내가 안 가면 또 똑같은 비판이 대두될 것이었다. 이래도 저래도 엿 같은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공군기는 어찌됐든 나우루에 머무를 수 없고 한 시간 거리의 마셜 군도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당일치기 방문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딸이 너무 어려 나우루를 방문할 때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을 수가 없어 부득이 이렇게 당일치기 방문 일정을 생각하게 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한 트위터리언은 “나우루에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겠다고 우리 지도자가 저렇게 노력하다니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하지만 그녀가 꼭 가야 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하는 이들도 있었다. “부총리가 이미 참석하고 있었다면 그녀가 참석할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던 총리는 자신이 불참한다면 1971년 이후 선거 기간을 빼고 태평양 섬나라 포럼에 참석하지 않는 첫 총리가 될 것이었다고 자신의 결정이 불가피했음을 애써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심히 뛰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 보며 슬럼프 극복”

    “열심히 뛰는 비인기 종목 선수들 보며 슬럼프 극복”

    전담 통역 없는 여자 하키팀 등 통역 맡아 하루 12시간 근무, 열악한 숙소 악조건 속 “국제스포츠 이벤트 일원 되어 행복” 미소지난 25일 인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하키 예선전을 펼치던 한국 팀의 벤치에는 20대 한국인 봉사단원 한 명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해당 경기의 심판이 인도 골키퍼와 똑같은 ‘형광 노란색’의 옷을 입고 나온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허상영 여자 하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혼동이 올 수 있다’며 적극 항의했고 한국인 봉사단원은 수차례에 걸쳐 이를 통역했다. 결국 심판이 ‘여벌의 옷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긴 했지만 전담 통역이 없는 여자 하키팀으로선 이 봉사단원이 없었다면 항의조차 어려웠을 것이다.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케마요란의 선수촌에서 만난 한국인 자원봉사자 박소연(21·숙명여대3)씨는 “나라별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대회 조직위원회 사이의 일을 도와주거나 한국 대표팀을 위한 통역을 주로 하고 있다”며 “협회 규모가 큰 축구나 야구 종목에서는 전담 통역이 팀에 붙는데 비인기 종목에는 별도의 통역이 없을 때가 많다. 국제대회다 보니 이래저래 통역이 필요할 때가 많아서 급히 투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리듬체조, 제트스키, 하키 종목의 통역을 맡았다”며 “평소에 잘 몰랐던 종목이 많아서 오후 10시부터 3~4시간씩 공부를 하다 잠이 든다. 수면 시간이 하루에 4~5시간에 그치지만 사전에 체크를 해서 들어가면 통역에 용이하기 때문에 미리 꼭 공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국제스포츠 이벤트에 일원으로서 뛰어보고 싶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가 떨어졌다”며 “그래도 포기할 수가 없어서 다른 종합스포츠 대회를 찾다가 아시안게임에 합류하게 됐다. 평소에 스포츠를 보는 것과 하는 것을 모두 광적으로 좋아하는데 직접 가까이서 지켜보게 돼서 좋다”며 웃어보였다. 박씨는 자카르타에 오기 위해 과외 아르바이트도 그만뒀다. 월 60만원의 수익은 대학생에게는 큰돈이지만 과감히 포기했다. 항공료에다가 예방접종 등도 모두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들어간 돈이 80만원가량 된다. 현재 아시안게임 1만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 중에 외국인은 40여명이고, 한국인은 박씨까지 4명에 불과하다. 박씨는 “휴일 없이 매일 12시간씩 근무하고 있다. 주 84시간이 넘는다. 매뉴얼에는 8시간 근무가 기본이지만, 인원이 부족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부모님께는 늘 ‘잘 지내고 있다’고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도전이 진행 중이다. 박씨는 “본래 야구, 축구, 배구를 좋아했었는데 여기 와서 직접 보니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잠시 슬럼프도 겪었는데, 이들을 보고 ‘엄살 부리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글 사진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60개월~12세 어린이도 독감 백신 무료접종

    60개월~12세 어린이도 독감 백신 무료접종

    올해부터 생후 60개월~12세 이하 어린이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는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음달부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은 지난해까지 생후 6~59개월 영·유아가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60개월~12세 어린이도 포함됐다. 노인은 지난해와 같이 만 65세 이상이 대상자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 인원은 60개월~12세 어린이 325만명을 포함한 어린이 563만명과 노인 753만명 등 1326만명이다. 접종 시작 시점은 대상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인플루엔자백신을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는 유행이 시작되는 12월 이전에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어 다음달 11일부터 접종을 한다. 지난 겨울 예방접종을 완료한 어린이는 오는10월 2일부터 1회 접종을 하면 된다. 보건당국은 가급적 12월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도록 당부했다. 무료접종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만 75세 이상 노인과 의료취약지역주민, 당일진료환자, 장애인 등은 10월 2일부터 접종을 권장한다. 만 65세 이상 노인은 추석연휴 이후인 10월 11일부터 1회 접종하면 된다. 11월 15일까지는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고 16일부터는 백신이 남아있는 보건소에서만 접종할 수 있다. 정부는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에 3가 백신을 쓰고 4가 백신은 접종 대상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3가와 4가는 포함된 독감바이러스 종류의 개수에 따라 구분되고 4가에는 B형 독감바이러스가 1종류 더 들어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럽, 올 상반기에만 홍역으로 37명 사망...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유럽, 올 상반기에만 홍역으로 37명 사망...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유럽에서 올해 상반기에 홍역이 급속하게 퍼져 최소 37명이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가 20일 밝혔다.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홍역 예방 접종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WHO 유럽사무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유럽 지역에서 모두 4만 1000건 이상의 홍역 발병 건수가 보고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보고된 2만 3927건보다도 7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유럽에서는 35명이 홍역에 걸려 숨졌다. WHO 유럽사무소는 “2016년에 유럽에서 홍역 발병 건수가 5273건에 불과해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홍역 발병이 다시 급격하게 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예방접종 감소를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WHO 유럽사무소가 관할하는 53개국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1000건 이상 홍역 발병이 보고된 나라는 프랑스, 조지아, 그리스, 이탈리아, 러시아,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등 7개국이다. 최근 예방접종률이 크게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만 모두 2만 3000건이 보고돼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올해 상반기 홍역 감염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세르비아로 모두 14명이 숨졌다. 전염성이 강한 홍역은 기침이나 코 흘림,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옮겨진다. WHO는 특히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나 임신부의 경우 홍역에 걸리기 쉽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유기동물 입양한 시민에게 세종시 진료비 50% 줍니다

    유기동물 입양한 시민에게 세종시 진료비 50% 줍니다

    세종시는 14일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시민에게 동물 진료비의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 1일 입양한 시민부터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질병 진단 검사비, 치료비, 예방접종비 등이 해당된다. 단, 마리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개와 고양이는 피부병을 앓아도 10만원 이상이 들고, 큰 병에 걸리면 치료비가 많게는 100만원 이상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세종시가 민간위탁하는 동물보호센터에는 해마다 400마리 안팎의 유기동물이 들어오고 있다. 이 중 10일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소유권이 시로 넘어간다. 유기동물의 15% 정도는 주인이 나타나 찾아가고 70~75%는 입양조차 안 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센터에 들어온 지 30일이 넘는 유기동물을 폐기물업체에 의뢰해 약물 주사로 안락사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종뿐 아니라 대전, 청주 등 인근 주민들도 입양하고 있다. 진료비 부담으로 망설이던 세종 시민들의 유기동물 입양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세종시 동물보호센터 분양 확인서와 진료 영수증을 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산시 백일해 유행 주의 당부 ..환자 급격히 증가..

    최근 백일해 확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유행 양상을 보임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는 올해 월평균 1∼3명 정도 발생하던 백일해 환자가 6월 들어 6명,7월(26일 기준)에는 18명이 발생하는 등 크게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해운대와 기장에는 집단 유행으로 의심되는 사례까지 발견됐다. 9세 A군의 경우 이달 초 마른기침으로 시작해 점차 악화하면서 39도의 고열까지 동반돼 지난 16일 백일해 확진 환자로 진단받았다. 이후 나흘 뒤인 이달 21일에는 A군과 같은 반인 B양도 백일해 환자로 판정받으면서 올해 부산 최초의 유행사례로 보고됐다. 부산시는 이번 유행사례를 조사한 결과 발병한 아이나 발병하지 않은 아이들 모두 백일해 예방접종을 5차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돼 일부에서 ‘돌파 감염’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백일해는 2군 법정 전염병으로 7∼10일간 잠복기 이후 산발적인 기침을 시작으로 점점 심해져 발작적인 기침을 하는 특징을 지닌다. 국내에서는 1958년 백일해 예방접종을 처음 시작해 1984년 이후 90% 이상의 접종률을 유지하면서 연간 수십 명 정도의 환자만 발생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산발적으로 백일해가 관측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318명,부산 15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칭화대 교수 “習 숭배 중단해야”… 거세지는 시진핑 체제 비판

    中칭화대 교수 “習 숭배 중단해야”… 거세지는 시진핑 체제 비판

    쉬장룬 교수 “국가주석 임기제 회복을” 베이징대 교수도 習 비판했다 결국 해고 홍콩언론 “習 부패척결, 무역전쟁 불러”지난 3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 국가주석직의 임기 제한 조항을 철폐하면서 장기 집권 기반을 다진 시진핑(習近平) 주석 체제가 공격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최근에 불거진 불량 백신 사태가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이 떠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시 주석 최대의 성과로 꼽히는 ‘부패와의 전쟁’이 오히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라는 ‘수’(手) 싸움에서 밀리는 요인이 됐고 집권 체제에 대한 안팎의 불신을 키웠다는 역설적 분석마저 나온다. 중국 명문대로 꼽히는 칭화대의 쉬장룬(許章潤·56) 법학원 교수가 최근 인터넷에 시 주석에 대한 개인 숭배 중단과 국가주석 임기제 복원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쉬 교수는 ‘현재 우리의 두려움과 기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집권자의 국가운영 방식이 최저선을 넘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지난 1년 사이 중국 정치사회의 퇴조가 심각해지며 중국 민중이 두려움을 갖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재 회귀’를 경계하고 개인 숭배를 저지하며 국가주석 임기제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태를 재평가하자는 등의 의견도 내놓았다. 외신들은 쉬 교수의 글이 중국 내에서 곧바로 차단됐다고 전했다. 그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도 쏟아지고 있다. 현재 방문교수로 일본에 체류 중인 쉬 교수는 2005년 중국 법학회가 선정한 ‘걸출한 10대 청년 법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시 주석 체제에 대한 경고음을 내놓은 것은 쉬 교수만이 아니다. 중국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베이징대 선전 경영대학원의 크리스토퍼 볼딩 교수도 지난 17일 9년간의 근무 끝에 결국 해고됐다.시 주석이 집권 1기를 통해 이룬 성과로 꼽히는 부패 척결이 무역전쟁에 일조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부패 척결을 강조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식의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미 정권의 의도를 읽어내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료와 학자들의 미국 장기 출장이 부패 문제와 연관돼 금지되면서 대미 정보나 정책 조언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시 주석이 당에 의한 통치를 강조하면서 정책 조언자들이 공산당 지도부에 솔직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을 꺼린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 체제를 흔드는 또 다른 축은 일파만파로 분노를 키우고 있는 ‘불량 백신’ 사태다. 신생아에게 필수적인 DTP(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이 사망까지 초래하는 불량 제품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중화권 매체인 보쉰(博迅)은 중국 남부 청두의 한 아동병원 화장실에서 ‘공산당을 전복하자’라는 격문이 발견됐다고 지난 24일 전했다. 낙서 형태의 격문은 “독분유와 독백신, 천정부지의 의료비로 허리가 부러지고 독공기와 독식품으로 서민들이 울고 있다”는 내용이다. 수입 백신을 쓰는 홍콩에서 예방접종을 하기 위한 중국 부모들의 행렬도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홍콩의 한 병원은 백신 접종 문의를 이틀간 3만건이나 받았다고 밝혔으며 접종 비용을 2배 올린 곳도 있다. 급기야 베이징시 순이구는 시진핑 우상화 구호가 담긴 플래카드 등을 일주일 안에 철거하라는 지시를 지난 13일 내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은 29일 장기 해외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공산당 지도부의 하계 비공개 회의인 베이다이허에 참석해 원로들과 무역전쟁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시 주석에 대한 개인 숭배 중단 조치를 권력 약화 조짐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관리 차원에서 수위 조절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이번엔 ‘불량 백신’… 中 분노 심상찮다

    이번엔 ‘불량 백신’… 中 분노 심상찮다

    기준 미달 DPT 백신 판매·광견병 백신 기록 조작 “국민 보호 안 하는데 어떻게 국가 사랑하나” 부글“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나라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불량 예방접종 백신에 대한 중국 국민의 분노가 심상찮다. 10년 전 멜라민 분유 파동에 이어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된 예방 백신이 기준 미달로 드러나자 중국 관영언론이 나서서 정부 당국의 책임을 물었다. 특히 2008년 멜라민 분유 사태 때 정부 책임자가 해고되지 않고 남아 현재 약품 관리 부국장으로 있다는 이야기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퍼지면서 중국인들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리커창 “관련자 철저 조사… 엄벌”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은 22일 광견병 백신 제조와 관련해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해 백신 제조 중단을 지시하고 불법생산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린성에 있는 이 제약회사는 25만 2600개의 기준 미달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을 판매했으며 아직 몇 명의 아이들이 불량 백신을 접종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DPT는 생후 약 3개월에 필수적으로 맞는 백신으로 중국의 접종률은 99%에 이른다. 중국 부모들 사이에는 예방 접종을 위해 홍콩으로 가겠다는 이도 생겨났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직접 나서 “국무원은 즉시 조사팀을 파견해 백신 생산·판매 전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고 빠른 시간 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어떤 기업과 사람이 연루되든 가차없이 엄하게 다스리고 감독 관리 직무유기도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국 내 언론조차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3일 “백신은 아이들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며 보건 관련 뉴스는 사회적인 관심을 받는다”며 “안전한 백신 생산을 감독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앞장서서 당국을 질타했다. 불량 백신 사태는 지난 17일 지린성 의약품 감독 당국이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에 대한 불시 검사에서 광견병 예방 백신의 생산 기록이 조작됐다고 밝힌 게 발단이 됐다. 창춘창성은 중국 내 광견병 백신 시장 2위 업체로, 시장점유율은 23%다. 지난해 355만명 분량의 백신을 생산했다. 광견병 백신 기록이 날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량 DPT 백신의 존재도 공개됐다. 지난 11월에도 우한의 제약회사가 40만개의 불량 DPT 백신을 충칭, 허베이 등지에 판매했지만 처벌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中 언론도 “정부 책임” 질타 특히 창춘청성은 지난해 불량 DPT 백신으로 340만 위안(약 5억 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커지고 있다. 그 벌금마저 순이익인 5억 6600만 위안(약 942억 8428만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 게다가 정부 당국이 불량 백신에 대한 조사 결과를 9개월 동안이나 비공개했다가 최근 발표한 점도 공분을 사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오하근 도의원, 제11대 전라남도의회 첫 의원발의 조례개정

    오하근 도의원, 제11대 전라남도의회 첫 의원발의 조례개정

    전남도의회가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조례 개정에 나섰다. 오하근 전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4)은 지난 20일 ‘전라남도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조례 전면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제11대 전라남도의회 첫 의원 발의를 통한 조례 개정이다. 개정되는 조례안은 ‘전남도 감염병 예방·관리 시행계획’을 5년 단위에서 매년 시행하도록 수립 주기를 단축했다. 또 감염병 발생 시 초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예방관리를 담당하는 ‘전라남도 감염병관리 지원단‘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도지사 주관으로 예방접종 실시주간을 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예방교육이나 홍보, 민·간 의료네트워크, 유공자 포상 조항 등을 신설해 감염병 예방사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명시했다. 오 의원은 “지방분권화 시대에 지자체에서도 국가 수준의 감염병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도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감염병 클린 전남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6일 제324회 전라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의결된다. 오 의원은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용산구, 세네갈 의료연수팀에 모자보건 사업 전수

    용산구, 세네갈 의료연수팀에 모자보건 사업 전수

    서울 용산구는 세네갈 의료연수팀에 임산부와 영유아 등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 모자보건 사업’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네갈 보건복지부 공무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17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 ‘세네갈 모자보건 및 의료시스템 역량강화’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28일까지 국내에서 연수를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18일 용산구청을 방문하고 구 모자보건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구 모자보건 사업은 임신 전에는 풍진예방접종과 엽산제 지급,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임신 후에는 주수에 따른 모성검사, 기형아검사, 출산 준비교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세네갈 의료행정은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아프리카 내에서는 비교적 안정돼 있지만, 체계적 지원이 이뤄지는 국내 보건 시스템보다는 아직 열악한 편이라 관심이 높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작은 단짝이 건네준 커다란 마음

    [김유민의 노견일기] 작은 단짝이 건네준 커다란 마음

    깡마른 몸에 바짝 밀린 털. 몇 살인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버려진 강아지. 작고 안쓰러웠던 첫 만남을 기억합니다. ‘요키’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요키가 2~3살로 보인다고 했어요. 예방접종을 하고 진료도 받고 길이 아닌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버려진다는 것은 지워질 수 없는 상처였나 봅니다. 밖에 나가면 겁을 먹고 작은 몸에 힘을 잔뜩 주었습니다. 남자에게 안 좋은 기억이 있는지 지금까지도 아빠 곁으로 가지 않으려 하고, 방문 앞에 볼일을 보기도 합니다. 십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열다섯 노견이 되어도 앙칼진 표정은 그대로인데 눈동자는 뿌옇게 변해갑니다. 이제는 냄새도 잘 맡지 못하고, 걸음걸이도 더디고 힘겨워졌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내자. 요키야.”그 좋아하던 산책을 귀찮아하고 누워만 있으려는 요키에게 매일같이 말을 걸어봅니다. 함께라서 지나온 시간들이 행복했는데, 녀석도 그랬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러다 먼저 늙어버린 녀석에게 해줄 것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속상해집니다. 주변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하라고 말합니다. 걱정에서 오는 말이겠지만 그 말이 참 아픕니다. 오늘 더, 조금만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 잘 버텨주고 있는 요키가 대견해서, 우리가 함께하는 지금이 소중해서 이렇게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고 전해봅니다. 예쁘다고, 키워보고 싶다고 쉬운 마음으로 생명을 대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요? 버려지고, 학대당한 기억에 평생을 힘들어하는 생명입니다. 돌아오겠다는 말 한 마디에 몇 년을 기다리는 눈망울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 요키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 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도우미 지원한다” 강서구,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 지원’ 확대

    서울 강서구는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도우미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서구는 “올해 상반기엔 중위 소득 80%이하 가구에 해당되는 600여 가구에만 서비스를 지원했지만 이달부터 소득제한 없이 전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도우미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산후조리도우미는 산모 신체상태 및 영양 관리, 식사준비, 위생관리를 비롯해 신생아 건강상태 확인과 청결관리, 예방접종 등을 돕는다. 서비스 신청기한은 출산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일로부터 30일까지이며, 강서구에 주민등록을 둔 출산가정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건소 3층 건강관리과에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복지로)으로 신청하면 된다. 본인부담금은 태아유형, 출산순위, 소득유형, 서비스 기간에 따라 결정된다. 구는 출산장려를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모든 출산가정에서 산후조리도우미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출산과 육아는 한 가정을 넘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인 만큼 육아지원 공공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심쿵’ 견공들의 건강검진 현장

    [포토인사이트] ‘심쿵’ 견공들의 건강검진 현장

    무료로 반려견의 전염성 질병 검사를 받아 볼 수 있는 이동 검진 센터가 서울시 곳곳에서 운영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7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수의사회와 함께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 검진센터’를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옆 잔디밭 등지에서 총 11회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 검진센터’는 월드컵공원 7월 5일, 9월 6일, 10월 4일, 보라매공원 7월 12일, 9월 13일, 10월 11일, 어린이대공원 7월 19일, 9월 20일, 10월 18일이며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반려견 채혈검사를 통해 광견병 예방접종 항체와 브루셀라병,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얼리키아증, 라임병, 아나플라즈마병 항체 보유 여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한다. 또 수의사가 외부 기생충 검사, 건강 상담뿐만 아니라 이상 행동 교정 교육도 진행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은 “이동 검진 센터를 통해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뿐 아니라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인수 공통 질병의 실태를 조사해 예방책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문의는 ☎02-570-3438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방역팀) 2018. 7. 5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전북에서 첫 뇌염모기 발견

    전북지역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본 뇌염모기가 발견됐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달 전주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중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3마리를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의 주 감염 층은 12세 이하 아동 또는 60세 이상의 고령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에 물리면 고열과 두통, 복통, 신경계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부산에서 지난 4월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확인,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작은빨간집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만큼 야간 활동 자제와 긴 팔·긴 바지 옷을 입고 백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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