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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접종 인력, 최대 150% 확보할 것”

    “백신 접종 인력, 최대 150% 확보할 것”

    정부와 의료계가 향후 백신 접종을 담당할 의료진을 필수 인원의 최대 150% 수준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1차 실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 인력 확보, 교육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의료계와 공유하고, 백신 예방접종에 필요한 접종 인력의 120∼150% 수준으로 인력 풀을 구성하기로 했다. 접종 인력 풀에는 보건소 의료진과 같은 공공의료 인력을 우선 투입한다. 정부와 의료계는 또한 우선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의료계와 각 지방자치단체 간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시도, 시군구별로 의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2월 중순 이후 코백스를 통해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 약 6만명분에 대해 식약처에 특례수입을 신청했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백신, 임상 전문가, 대한의사협회 추천 전문가 등을 포함해 총 11명이 참석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접종 인력, 최대 150% 준비”...첫 실무회의 연 정부와 의료계

    “백신 접종 인력, 최대 150% 준비”...첫 실무회의 연 정부와 의료계

    정부와 의료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담당 의료진을 필수 인원의 최대 150%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2일 보건복지부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1차 실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 인력 확보, 교육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는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의료계와 공유하고, 백신 예방접종에 필요한 공공 및 민간 의료인력을 어떻게 확보할지 등을 논의했다. 정부와 의료계는 우선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의료계와 각 지방자치단체 간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시·도, 시·군·구별로 의정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도 협의체는 시·도지사와 시·도 의료계 대표, 시·군·구 협의체는 시·군·구청장과 해당 지역 의료계 대표 등으로 구성되며 이를 통해 접종센터와 방문 접종에 필요한 인력 범위(풀)를 구성하게 된다. 접종 인력에는 보건소 의료진과 같은 공공의료 인력을 우선 투입하되 의료계 협조를 통해 예방 접종 경험이 있는 민간 의료인력까지 포함할 방침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필요한 접종 인력의 120∼150% 수준으로 인력 풀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시·도 혹은 시·군·구간 인력 수요를 조정하거나 군의관 등을 활용해 중앙에서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성공적인 접종을 위해 의료계와 시의적절한 정보를 공유하고 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에 관한 쟁점을 지속해서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 “이달 말부터 백신접종…11월 전까지 70% 달성할 것”

    서울시 “이달 말부터 백신접종…11월 전까지 70% 달성할 것”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6일째 100명대다. 서울시는 2일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8명이라고 밝혔다. 그 전날인 지난달 31일의 107명보다 21명 늘었다. 하루 검사 건수가 지난달 30일 1만9045건에서 31일 1만1862건으로 줄었는데도, 1일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확진율은 1.1%로 치솟았다. 전날 기록한 0.6%의 2배 수준이며, 지난달 11일(1.3%) 이래 21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보름간 평균 확진율은 0.6%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일까지 26일간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154명까지 치솟았다가 다음날엔 101명으로 줄었고, 최근 이틀간은 107명, 128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121명, 해외 유입은 7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 중 26명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중구 서울역 노숙인 지원시설을 매개로 한 노숙인 감염이 잇따르면서 관련 확진자는 전날 9명이 추가돼 누적 64명(서울 62명)이다. 강동구 한방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9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20명(서울 19명)이다.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늘어 누적 52명(서울 48명)이 됐다. 광진구 음식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 7명 포함 누적 15명이다. 동대문구 고시텔 관련 2명, 성북구 사우나 관련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밖에 기타 집단감염 9명, 기타 확진자 접촉 3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는 조사 중인 경우는 34명이다. 2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2만4395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는 3584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2만485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만에 1명 늘어 누적 326명이 됐다. “이르면 2월 말부터 백신 접종 시작”서울시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이르면 2월 말부터 의료진을 필두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시민의 70%를 11월 이전에 접종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장소를 선정할 방침이다. 서 권한대행은 “관련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넓은 공간이 필요한 만큼 체육시설 등을 활용해 자치구별 최소 1곳씩 ‘예방접종센터’ 총 30곳을 설치·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 가까운 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할 수 있도록 국가예방접종 실시 경험이 있는 위탁 의료기관 3500곳을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민관합동신속대응팀을 구성· 운영해 접종 이후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담콜센터도 운영해 접종을 안내하는 등 시민 편의를 높인다. 시는 의료인력 확보 등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민간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의사회, 서울시병원회, 서울시간호사회,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과 민관협력 지역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전날에도 1차 회의를 가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 연휴 반려견 돌봄 걱정 덜어주는 서초

    설 연휴 반려견 돌봄 걱정 덜어주는 서초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5년생 말티즈를 키우는 1인 가구 김모(34)씨는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고향에 계신 부모를 찾아뵙기로 했는데 당장 강아지를 맡길 곳이 없어서다. 애견호텔은 비용이 부담됐다. 그러던 중 서초구가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는 소식에 한숨을 돌렸다. 김씨는 “관공서에서 운영한다는 점에서 믿음직스러웠고 다른 강아지들 사이에서 소외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반려견 전문가가 잘 돌봐주신 덕분에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2019년 구정 명절 때부터 집을 비우고 고향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번 설 연휴기간(11~14일)에도 집을 민간 보호 시설에 맡길 때 비용 부담 등을 우려하는 견주들을 위해 구 차원에서 돌봄 공간을 마련했다. 신청대상은 구에 등록된 4개월 이상 소형 반려견이다. 신청 시 우선순위는 유기동물 입양가구와 저소득층 가구 순이다. 단 광견병 예방접종을 했고 전염성 질환 및 질병이 없고 임신하지 않아야 한다. 반려견이 머물게 될 서초동물사랑센터는 관련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머물며 돌볼 예정이다. 또 질병·부상 등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연계할 예정이다. 신청은 서초동물사랑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비용은 5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동물사랑센터(02-6956-7980~2)에 문의하면 된다. 조병건 서초구 일자리경제과장은 “반려견이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느는 만큼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을 위한 제반시설을 마련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백신 운송·접종 사활 건 모의훈련… 수송 중 ‘콜드체인’ 중점 점검

    백신 운송·접종 사활 건 모의훈련… 수송 중 ‘콜드체인’ 중점 점검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앞두고 운송부터 접종에 이르기까지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비한 범정부 모의훈련이 1일 시작됐다. 실제 백신 접종에 앞선 예행연습인 동시에 발생 가능한 변수를 미리 확인하기 위한 리허설인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지난주부터 부처별 모의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날부터 3일까지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토교통부, 국방부, 관세청 등 백신 관련 유관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이날엔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부지에 마련된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로 모의 백신을 직접 운송하는 전체 과정을 점검했다. 이날 모의훈련에서 주안점을 둔 건 백신 수송 과정에서 콜드체인(냉장유통)을 제대로 유지하는 것이었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접종 장소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백신이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접종기관으로 옮기기까지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가량 되는 초저온으로 보관해야 해서 한층 까다롭다.사물인터넷 기반으로 구축한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실시간 온도 관리와 백신 위치 추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한다. 특히 국방부에 구성된 백신 수송지원본부는 혹시 모를 백신 탈취 시도나 차량사고 등에 대응할 수 있는지 점검 태세를 확인했다. 이와 함께 보관 창고와 접종센터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자가발전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초저온 냉동고가 오작동하지는 않는지,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체 저장장치를 이용해 임시 보관하거나 대체 저장장비로 옮기는 대응능력을 확보했는지 등도 점검 대상이다. 방대본은 이날 중앙예방접종센터 시설을 시작으로 전국 250곳에 걸친 예방접종센터를 대상으로 모의훈련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요되는 인력, 동선별 소요되는 시간들, 위험요인들이 뭔지, 감염 예방을 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접종할 수 있는 동선, 또 단계별 표준 매뉴얼의 내용들이 적정한지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의훈련 결과를 가지고 접종센터에 대한 운영지침을 보완하고 지침을 근거로 접종센터를 확대하고 교육하는 것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정부는 백신 유통에 필수적인 콜드체인 유지 배송을 위해 지난달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주문하면 즉시 납품될 수 있도록 쇼핑몰 계약을 끝냈다. 2월에 100대, 1분기 내 전량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1억 1000만개)는 상반기 8400만개, 하반기 2600만개를 공급한다. 상반기 공급 물량 중 4000만개는 지난달 26일 1차 계약한 데 이어 4400만개도 긴급 입찰을 통해 설 연휴 전에 계약할 계획이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다수 전문가 “고령층 임상 자료 적다고 아스트라만 제외 못해”

    대다수 전문가 “고령층 임상 자료 적다고 아스트라만 제외 못해”

    “면역 평가, 고령층과 성인 큰 차이 없어”의협 회장 “반대”… 화이자·모더나 접종 주장최종 접종 대상 확정까지는 시간 걸릴 듯당국, 국내 치료제 허가 여부 5일 결정전문가들로 이뤄진 코로나19 백신 검증자문단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 이상 접종 투여가 적절하다는 첫 번째 판단을 내리면서 국내에서는 만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오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내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비롯해 관련 절차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접종 대상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문단은 1일 공개한 자료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예방 효과(660명)와 안전성(2109명)을 평가한 결과 고령층 백신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1건씩의 코로나19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면역 평가 결과에서는 백신을 투여한 고령층에게서 결합항체가(단순히 바이러스 항원과 결합한 항체의 양)는 성인 99.3% 대비 고령층 100%로 고령층이 더 높았고, 중화항체가(실제 바이러스를 사멸시킨 값)는 성인 80.7% 대비 고령층 64%로 고령층이 더 낮았다. 박인숙 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은 “고령층 64%나 성인 80.7%나 크게 차이가 있는 수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전성의 경우 이상 사례 발생률은 성인군과 비교할 때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었다. 예측되는 이상반응은 성인군 87.7%, 고령층 82.4%였다. 예측되지 않은 이상반응은 성인군 39.2%, 고령층 24.6%였다. 중대한 이상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고령층 임상 자료가 부족해 연령 제한이 따라야 한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다수 전문가가 “참여 대상자 중 고령층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층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냈다. 그 근거로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 계획이 만 18세 이상 대상자에게서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하도록 설계된 점 ▲만 65세 이상 포함 전체 대상자에게서 예방 효과가 확인된 점 ▲백신 투여 후 면역반응이 성인(18~64세)과 유사한 점 등을 꼽았다. 다만 소수 전문가는 고령층에 대한 추가 결과 확인 후 허가 사항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이날 고령층에게는 효과가 확실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1분기 접종 대상자 가운데 고령층이 대다수인 노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들은 접종 순위를 미뤄 다른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현재 1분기에 접종될 예정인 백신 대부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입소자가 아닌) 종사자들을 먼저 접종하는 방안도 포함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의료진의 접종 장소인 중앙예방접종센터는 이날 설치가 완료돼 내부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의료진은 이달 중순 특례수입으로 들여오는 코백스 화이자 백신의 최우선 접종 대상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당국은 오는 5일 국내 치료제인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의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탈취·차량사고 까지 계산”…사활 건 백신 수송작전 어떻게

    “탈취·차량사고 까지 계산”…사활 건 백신 수송작전 어떻게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앞두고 운송부터 접종에 이르기까지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비한 범정부 모의훈련이 1일 시작됐다. 실제 백신 접종에 앞선 예행연습인 동시에 발생 가능한 변수를 미리 확인하기 위한 리허설인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지난주부터 부처별 모의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날부터 3일까지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토교통부, 국방부, 관세청 등 백신 관련 유관부처가 참여하는 모의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특히 방역 당국이 가장 중요하게 점검하는 것은 백신 수송 과정이다. 백신 수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콜드체인(냉장유통)을 제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백신별 접종 장소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백신이 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보건소, 의료기관, 접종센터 등 접종기관 이동에 이르기까지 백신별로 맞춤형 콜드체인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구축한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실시간 온도 관리와 백신 위치 추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한다. 특히 국방부에 구성된 백신 수송지원본부는 혹시 모를 백신 탈취 시도나 차량사고 등에 대응할 수 있는지 점검 태세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관 창고와 접종센터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자가발전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초저온 냉동고가 오작동하지는 않는지, 사고발생 시 대체 저장장치를 이용해 임시 보관하거나 대체 저장장비로 옮기는 대응능력을 확보했는지 등도 점검 대상이다. 방대본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한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 시설을 시작으로 전국 250곳에 걸친 예방접종센터를 대상으로 모의훈련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소요되는 인력, 동선별 소요되는 시간들, 위험요인들이 뭔지, 감염 예방을 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접종할 수 있는 동선, 또 단계별 표준 매뉴얼의 내용들이 적정한지 등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의훈련 결과를 가지고 접종센터에 대한 운영지침을 보완하고 지침을 근거로 접종센터를 확대하고 교육하는 것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정부는 백신 유통에 필수적인 콜드체인 유지 배송을 위해 지난달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주문하면 즉시 납품될 수 있도록 쇼핑몰 계약을 끝냈다. 2월에 100대, 1분기 내 전량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1억 1000만개)는 상반기 8400만개, 하반기 2600만개를 공급한다. 상반기 공급 물량 중 4000만개는 지난달 26일 1차 계약한 데 이어 4400만개도 긴급 입찰을 통해 설 연휴 전에 계약할 계획이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포토]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점검

    [서울포토]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점검

    1일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들이 백신 초기 접종이 진행되는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접종실을 점검하고 있다. 2021. 2. 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EU 아스트라제네카 승인했지만… 회원국 ‘고령층 효능’ 놓고 혼선

    EU 아스트라제네카 승인했지만… 회원국 ‘고령층 효능’ 놓고 혼선

    유럽연합(EU)이 영국·스웨덴 합작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해당 백신의 고령층 효과 논란으로 회원국마다 다른 조치를 취하고 나서는 등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백신 공급 부족 문제로 EU와 영국 간 신경전이 확대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논란이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AFP통신은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이 65세 이상 성인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말라는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연령별 백신 접종 순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산하 예방접종위원회가 65세 이상에서 백신의 효과가 8%에 불과했다며 전날 “18~64세 대상으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라”고 한데 따른 조치로, 해당 백신을 조건부 승인 권고하며 고령층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힌 유럽의약품청(EMA)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프랑스도 고령층에서의 백신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국 보건당국의 검토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서는 무효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고 일갈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EMA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권고를 내리기 몇 시간 전에 나왔다. 이탈리아는 18세 이상~55세 미만 성인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며 접종 가능 연령대를 더욱 축소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탈리아 의약품청(AIFA)은 임상시험 결과 55세 이상 성인에 대한 백신 효과가 불충분하다며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받으라고 권고했다. 앞서 EU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문제로 약속보다 백신 공급량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히자 발끈하며 영국에서 제조한 백신을 유럽으로 가져오겠다는 엄포까지 내놓았다가 한발 물러선 상태다. 여기에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는 EU 권역에서 생산된 백신 수출을 막겠다고까지 하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부터 “백신 국수주의”라는 질타까지 들었다. 일각에서는 EU의 이 같은 모습이 브렉시트로 자신들을 떠난 영국에 대한 ‘뒤끝’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CNN은 “일반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평등을 강조하는 유럽에서 추악한 백신 민족주의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감염 재생산지수 다시 1 넘어…“이동량 증가 우려”(종합)

    감염 재생산지수 다시 1 넘어…“이동량 증가 우려”(종합)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감염 전파력 수준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국내 ‘3차 대유행’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 상황에서는 잠깐의 방심으로도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금은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돼 있어서 환자 발생 양상이 조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각각 뜻한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3차 대유행’ 절정기인 지난달 1을 크게 웃돌았으나, 새해 들어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1월 첫째 주부터 주별로 0.88→0.79→0.82 등으로 3주 연속 1 아래에 머물렀다. 집단감염에 일상 속 감염도 지속 발생임 단장은 “이번 주 들어서는 하루를 제외하고 400∼5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양상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증가 추세로 완전히 반전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다양한 집단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임 단장은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과 함께 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집단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 그리고 사우나, 체육시설 등 일상 속 감염까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이동량 지표, 2주 연속 증가 임 단장은 최근 방역상황 곳곳에서 우려할 만한 ‘신호’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이동량 지표가 2주 연속 증가하고 있는 점이 또 하나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 “‘IM선교회’ 관련 집단발생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잠깐의 방심으로도 전국적인 대규모 집단발생이 언제라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 18일부터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이 완화한 것이 확진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완화의 효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세부적으로 더 들여다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백신접종 시작되면 의료진 부담 가중 전망 임 단장은 다음 달부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의 의료진과 보건소 등 방역 인력들은 방역 대응 업무와 함께 예방접종도 동시에 진행해야 하므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스트라제니카 ‘65세 이상 효과’ 두고…영국-독일 엇갈려

    아스트라제니카 ‘65세 이상 효과’ 두고…영국-독일 엇갈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놓고 엇갈린 입장을 보인다. 영국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독일을 주축으로 한 EU는 65세 미만에만 접종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가디언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영국은 지난달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한 뒤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은 요양원 거주자나 70세 이상, 의료 서비스 종사자 등이다. 존슨 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모든 연령 그룹에서 좋은 면역 반응을 제공한다”면서 “(독일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독립규제기관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승인을 정부에 권고한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청장인 준 레인 박사는 “65세 이상에 위험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 독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미만에만 접종하라는 권고가 나온 데 대한 반박이다. 앞서 독일의 질병관리청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는 65세 이상에 대한 충분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18∼64세를 대상으로만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승인 여부를 결정할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접종을 권고할 가능성이 크다. 가디언은 독일 예방접종위원회의 권고가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영국 고령층의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더타임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저렴한 가격과 보관의 편리성 등으로 신속한 접종을 추진하려는 국가 입장에 필요하다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고령층 비율은 10%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을 개발한 옥스퍼드대가 윤리적 이유로 18∼55세 연령층에서 안전성과 관련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전에는 노령층에 대한 임상시험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상온 노출’ 독감 접종 후 이상반응 2059건…“불안감 영향”

    ‘상온 노출’ 독감 접종 후 이상반응 2059건…“불안감 영향”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인 가운데 독감 접종을 한 뒤 이상 반응을 신고했던 사례 역시 2000여건에 달했다. 보건당국은 불안감이 신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이 펴낸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한 건수는 259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접수된 사례를 합친 것이다. 연도별 이상 반응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이번 절기에서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2017∼2018 절기 이상 반응 신고는 92건으로 10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후 2018∼2019 절기, 2019∼2020 절기에 각각 130건과 170건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2000여 건으로 치솟았다. 접종 10만 건 당 신고 건수는 9.8건에 달했다. 이상 반응의 종류는 발열 345건(16.8%), 알레르기 반응 401건(19.5%), 접종 부위 통증 등 국소 이상 반응 242건(11.8%) 등이 많았다. 중증 부작용인 ‘길랭-바레 증후군’을 비롯해 신경계 이상 반응을 신고한 건수는 72건(3.5%)이었다. 연령대별로 노인이 995건(48.3%)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가 560건(27.2%)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절기 동안 독감 예방 접종을 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도 110건이나 됐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사업 초기에 발생했던 ‘상온 노출’ 문제 등으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사망자 110명이 신고된 시기는 상온 노출 문제가 불거졌던 지난해 10월 중순∼11월 초반에 집중됐다. 질병청은 “사망 신고 사례에 대한 피해조사반 신속 대응 회의를 20차례에 걸쳐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심의한 결과, 110건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는 언제, 어떤 백신을 맞나요?’ 코로나19 백신접종 궁금증 풀이

    ‘나는 언제, 어떤 백신을 맞나요?’ 코로나19 백신접종 궁금증 풀이

    도대체 나는 언제, 어디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될까요. 그리고 개인에겐 백신 선택권이 없다는데, 내가 맞을 가능성이 큰 백신은 무엇일까요. 지난 28일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알쏭달쏭한게 많습니다. 접종받게 될 국민 입장에서 궁금한 사항을 짚어봤습니다. ◆1분기, 의료진은 화이자·요양병원 환자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가능성 우선 2월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부터 시작해 요양병원·시설의 어르신과 종사자가 코로나19 백신을 먼저 맞게 됩니다. 대상은 약 130만명입니다. 현재 2월에 들여오기로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만회분(75만명분)입니다. 다국가 백신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에서도 2월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들어올텐데, 공급 물량은 1월 말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첫 접종 대상자인 의료진과 요양병원·시설의 어르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의 백신을 맞게 되겠죠. 화이자 백신은 유통이 매우 까다로워요.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유통해야 해서 초저온 냉동고가 없는 의료기관에선 화이자 백신을 맞기 어렵습니다. 이런 백신이 또 있는데요, 바로 모더나 백신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핵산백신으로도 불리는 ‘mRNA’ 백신들입니다. 인류에게 처음 접종하는 신기술 백신이지요. 정부는 전국에 초저온 냉동고를 갖춘 접종센터를 전국에 250개 마련해 이 곳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상온 유통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은 전국 1만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합니다. 누가 어떤 백신을 맞을지는 질병관리청이 예방접종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구해 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접종센터에 갈 수 있는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거동이 어려운 요양병원·시설 어르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요양병원·시설 어르신에게는 의료진이 시설을 직접 찾아가 백신을 접종해드립니다.◆2분기, 얀센 접종 대상자에 긴급출국자 포함 될 듯 2분기(4~6월)에는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게 됩니다. 어르신은 나이가 많은 순서대로 접종 받습니다.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긴급하게 출국해야 하는 이들에 대한 예방접종도 이때 이뤄집니다. 1분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밖에 없지만, 2분기부터는 백신의 종류가 다양해집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백신이 차례로 들어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심의위원회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받아 도입되는 백신 종류별로 대상자를 (정부가)선정해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얀센 백신은 두번 접종하기 어려운 이들이 접종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얀센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면 되기 때문이죠. 긴급 출국자들이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몸이 불편해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는 ‘접종센터’에 가기 어려운 어르신은 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을 접종받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 국민 접종 시작하는 3분기, 접종받을 백신은 ‘복불복’ 3분기(7~9월)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50~64세, 19~49세 순으로 접종이 이뤄집니다. 접종이 본격화하는 시기죠. 당뇨·고혈압·뇌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범위는 어떻게 정할까요. 아직 못 정했습니다. 우선 만성질환자도 나이 순으로 접종받게 한다는 정도만 논의 중입니다. 3분기는 화이자 백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시기입니다. 정부는 화이자와 3분기부터 백신을 들여오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1~2분기에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공급받는 것으로, 물량이 많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백신을 맞는 이 시기에는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접종받게 될 백신 종류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이자와 1000만명분, 모더나와 2000만명분을 들여오기로 계약했더라도 이 물량을 한번에 공급받긴 어렵습니다. 정부는 9월까지 전체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2차 접종·미접종자·재접종 이뤄지는 4분기 4분기(10~12월)에는 2차 접종, 미접종자 접종, 재접종 등이 이뤄집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얀센을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백신은 1회 접종 후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아야 비로소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기능이 활성화됩니다. 8월에 접종받은 분은 9월에 2차 접종을 마무리 할 수 있어요. 하지만 9월에 접종받는 분들은 4분기에야 2차 접종이 가능해집니다. 미접종자는 본인의 순서가 왔을 때 접종받기를 거부하거나 도저히 맞을 상황이 안돼 후순위로 밀린 분들입니다. 이 분들에 대한 접종이 4분기에 이뤄집니다. 재접종자는 1분기에 백신을 맞으신 분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신 접종 후 항체 지속기간은 6개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2월에 백신을 접종받았다면 9월이면 이미 항체의 효과가 다 할 수 있지요. 이럴 경우에 대비해 정부는 재접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항체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더 확인해봐야 합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http://ncv.kdca.go.kr)는 2월 1일부터 제공됩니다. 접종 사전예약은 예방접종 정보제공 홈페이지나 콜센터(1339)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우선접종대상자는 접종기관과 시기가 개인별로 일괄 확정되고 3·4분기에 접종하는 일반대상자는 접종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한 시기를 문자메시지 또는 ‘국민비서서비스’를 통해 안내할 예정입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 백신 접종 협력”… 울산시와 3개 의료단체 MOU 체결

    “코로나 백신 접종 협력”… 울산시와 3개 의료단체 MOU 체결

    울산시는 29일 시청 본관 시장실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호 협력을 통해 백신 접종에 따른 의료인력 수급과 이상반응 등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한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양해각서 체결에는 울산시, 울산광역시 의사회, 울산광역시 간호사회, 종합병원장협의회 등 4개 단체가 참여했다. 4개 단체는 양해각서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인과 의료기관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접종인력에 대한 예우와 보상은 최대한 보장하고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에 따른 부족한 의료인력 수급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에 따른 문제점 등을 예방해 시민 건강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토] 운영 앞둔 백신중앙접종센터

    [포토] 운영 앞둔 백신중앙접종센터

    29일 서울 중구 옛 미 극동 공병단 부지에 마련된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백신중앙접종센터에서 한 관계자가 안내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곳에 설치된 백신중앙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초기 접종을 시작하고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을 마련한다. 또 권역?지역에 마련된 접종센터 인력에 대한 교육도 맡는다. 2021.1.29 연합뉴스
  • 정 총리, “올 가을 코로나19로부터 일상 복귀 가능할 것”

    정 총리, “올 가을 코로나19로부터 일상 복귀 가능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올 가을에는 코로나19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일상으로의 복귀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도록 백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는 두가지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면서 “본인이 맞게 될 백신의 종류와 접종장소, 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은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선 “백신을 접종함에 있어 지위고하, 빈부격차, 국적, 성별 등을 놓고 결코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접종의 우선 순위와 시기, 접종할 백신을 선정하고 그 과정을 하나하나 공정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국민 무료접종도 이같은 원칙에 따라 결정됐다고도 했다. 정 총리는 특히 “백신의 도입부터 운송, 보관, 접종 상황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방역도 투명성 원칙하에서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질병관리청과 각 부처에 백신 보관과 유통, 접종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하고 정교하게 관리하도록 주문했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과 각 부처가 톱니바퀴 처럼 긴밀히 협력하면서 맡은 역할을 다하고 특히 일선에서 접종상황을 관리하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백신 접종 뒤 15~30분 이상반응 모니터링… 만성질환자 우선순위는 조만간 결론

    백신 접종 뒤 15~30분 이상반응 모니터링… 만성질환자 우선순위는 조만간 결론

    아나필락시스 위험군 선별 등 적극 대응‘냉동’ 화이자·모더나는 센터에서만 접종 6개월만 효과 땐 4분기에 재접종 가능성추가 변이 땐 11월 집단면역 어려울 수도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계획이 28일 나왔지만 접종 부작용 대책에 의료인력 확보 등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 백신 공급이 지연되거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접종 거부로 이어지는 해외 사례를 볼 때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달성하려면 발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장 새달에 접종이 시작되는데도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는 발표에서 빠져 차질 없는 진행에 대한 우려도 있다. 우선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에 대한 규명이 지연돼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는 만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는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전 예진을 거쳐 쇼크사 위험이 큰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위험군을 선별하고 접종 후 15~30분 이상반응을 관찰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성백린 백신실용화사업단장은 “해외에서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가 가끔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인과관계에 대한 증명이 이뤄진 사례는 없다”며 “해외 백신 접종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를 통해 유사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신 물량 부족 가능성도 짚어야 할 사안이다. 질병청은 2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구체적인 분기별 공급 일정은 계약 비밀 유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자칫 공급이 늦어지기라도 하면 유럽과 유사한 사태가 한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백신 종류별 접종 대상자도 관건이다. 개인은 선택권이 없어 정부가 연령과 상황에 따라 적합한 백신을 골라 줘야 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얀센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기 때문에 두 번 접종이 어려운 이들을 접종 대상으로 우선 고려할 수 있고, 냉동백신(화이자·모더나)은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 가능해 센터 방문이 어렵다면 접종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3분기에 접종받을 만성질환자의 우선순위도 정해야 한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만성질환자의 구체적 범위는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며 “만성질환자도 연령별 접종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를 고령자에게 접종할지도 검토 대상이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고령자 대상 임상자료가 제한적이어서 적절성 여부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체 지속 기간에 따른 집단면역 가능성도 관심사다. 항체 유지 기간은 약 6개월로, 1분기에 맞은 이들은 4분기에 재접종해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처럼 백신 효력을 떨어뜨리는 변이주가 나오면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월부터 전화·인터넷으로 접종 사전예약… 백신 종류는 못 고른다

    3월부터 전화·인터넷으로 접종 사전예약… 백신 종류는 못 고른다

    2월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전 국민 예방백신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는 의료진을 시작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등으로 접종 대상자를 확대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브리핑을 토대로 정리해 봤다. Q.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누가 받아야 하나. A.전 국민이 대상이지만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에 포함되지 않은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추가적 임상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Q.내가 접종할 시기가 됐는데 맞지 못하면 순서가 밀리게 되나. A.상황에 따라 다르다. 접종 기간에 부득이하게 접종 당일 발열(37.5도 이상) 등 건강상의 이유로 접종을 못 한 경우에는 다시 건강 상태가 좋아질 때 접종을 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백신을 거부하는 분들은 4분기 이후로 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Q.백신 접종은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 A.방역 당국이 접종 대상자별로 접종 가능한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제공 누리집(ncv.kdca.go.kr)을 통해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거나 콜센터(1339)로 전화해 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 성인(19~64세)은 7월 이후 당국의 시기 안내를 받은 후에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을 통해 자신의 예방접종일을 지정할 수 있다. 누리집은 다음달 1일부터 문을 열고, 사전 예약 서비스는 3월부터 운영한다. Q.이상반응이 발생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나. A.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 보상을 받으려면 보상청구서에 증명 서류를 첨부해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전문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보상 여부를 결정한 후 안내해 준다. Q.백신 선택권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A.신속하게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하기 위해서는 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을 시행해 접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 유럽 등 백신 접종을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도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Q.요양시설에서 1차 예방접종을 하고 난 뒤 퇴원한 경우 2차 접종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1차 접종을 한 분들은 가급적 2차 접종을 접종 간격에 맞게 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접종 이력과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접종기관을 확인한 뒤 사전 예약을 통해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Q.무증상 감염자나 과거 감염이 됐던 사람도 백신 접종이 필요한가. A.무증상 감염 또는 코로나19 감염력과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격리 중인 사람은 회복 뒤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반응과 항체치료의 간섭효과를 피하기 위해 최소 90일 이후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Q.필수 공무와 중요 경제활동을 위해 긴급 출국하는 경우에도 우선 접종이 가능한가. A.현재로서는 2분기 정도부터 긴급 출국자에 한해 우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로 국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필수 공무나 경제활동에만 적용할 계획이다. 또 긴급 출국이 필요한 사유에 따라 소관 부처 검토를 거쳐 승인하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Q.재외국민과 외국인도 접종 가능한가. A.재외국민도 입국할 때 접종 순서에 맞게 접종 가능하다. 다만 예방접종 순서는 국민들에게 적용되는 순서와 동일하다. 또한 장기 체류하는 등록증이 있는 외국인은 내국인과 동일하게 순서에 따라 접종을 진행한다. 외국인 중 건강보험 미가입자도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료진·요양시설, 두 갈래 우선 접종… 軍 띄워 ‘007 수송작전’

    의료진·요양시설, 두 갈래 우선 접종… 軍 띄워 ‘007 수송작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다음달 코로나19 백신 접종 최우선 대상으로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아니라 의료진을 선정한 것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튼튼해야만 코로나19 방역도 가능하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료진이야말로 코로나19 환자와 밀접접촉을 할 수밖에 없어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집단감염이 걷잡을 수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초기 물량 도입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봐서 우선 접종 순위를 나눌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중증질환의 발생 위험, 의료체계와 사회기반 시스템 유지, 취약자로의 전파 등을 기준으로 삼아 전문가 논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운영병원, 생활치료센터 의료진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을 2월부터 시작하는 것 역시 가뜩이나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수도권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을 때 의료진과 병상이 모자라 자택 대기 중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의료진과 함께 우선 접종 대상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인 것은 의료취약시설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고령층을 보호해 우선적으로 중증환자를 감소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이 오는 31일로 종료되는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사적모임 금지 조치의 연장을 고려하는 것도 지역 확진자를 최대한 줄인 상태에서 1분기 대상자들의 접종까지 이뤄지면 사망자가 줄어드는 등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9일까지 1년간 집단발생을 통해 3만 3223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요양병원이 4271명으로 12.9%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기준 연령별 치명률 역시 80대 이상 20.24%, 70대 6.38%, 60대 1.35%로 나타났다. 전체 치명률 평균이 1.80%인 것을 고려하면 70대 이상은 평균 치명률이 적게는 3배에서 최대 10배 이상 높다. 방역 당국은 까다로운 백신 보관 방식과 전국에 걸쳐 있는 접종 장소 등을 고려해 안전한 유통보관체계 구축 방안도 내놨다. 백신 호송·경계 등 지원 임무를 위해 군과 관계부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주경 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장은 “성공적인 백신 접종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유통에 군의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백신수송지원본부를 지원하기 위해 57개 부대, 528명으로 국방신속지원단도 구성했다.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막기 위해 투명한 정보공개도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월 1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누리집을 통해 예방접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3월부터는 예방접종 가능 시기와 사전예약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부터는 예방접종 시기 그리고 장소, 유의사항 등을 사전에 안내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65세 이상 5월, 성인 7월부터 백신 맞는다

    65세 이상 5월, 성인 7월부터 백신 맞는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방역 당국은 1호 접종자를 다음달 결정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브리핑에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분기 130만명, 2분기 900만명, 3분기 3325만명 등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우선 접종 대상은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4만 8900명이다. 이들이 맞을 백신은 2월 말 공급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이달 말 공급 계획이 확정되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어오는 백신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허가가 나도 출하 승인에 대한 품질 검사를 해야 한다”며 “공급 시기는 2월 마지막 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접종하고 싶은 백신을 선택할 권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2월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환자·입소자·종사자 등 77만 6900명을 시작으로 3월 중순부터 중증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보건의료인과 119구급대원,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43만 6700명 등 모두 130만명이 1분기 내 접종받는다. 5월부터 65세 이상 약 850만명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약 90만명이 접종받는다. 또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명까지 900만명이 5월부터 접종 대상이다. 7월부터는 모든 국민 3325만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되는데, 만성질환자와 함께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9월까지 접종이 이뤄진다. 4분기부터는 2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은 접종 순위가 4분기 이후로 조정된다. 백신 접종은 종류에 따라 위탁의료기관 약 1만곳과 별도 접종센터 약 250곳을 통해 이뤄진다. 접종센터는 중앙(1곳)→권역별(3곳)→시도별(17곳)→시군구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된다.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보건소의 찾아가는 접종 서비스도 제공된다. 백신 수송을 위해 현역 군간부 34명과 관계부처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된 국방부 백신수송지원본부도 구성하고, 이와 별도로 57개 부대 528명으로 이뤄진 국방신속지원단도 운용하기로 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제조사별로 보관·유통 조건이 다르고 접종 장소가 다양하므로 백신 도착 후 접종 시까지 빈틈없이 관리하고 철저한 유통보관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예방접종을 할 때 신속함보다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백신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코로나19 유행이 단시간에 종식되지는 않을 것이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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