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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회금지 부당” 민주노총,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경찰은 13일 차벽 설치

    “집회금지 부당” 민주노총,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경찰은 13일 차벽 설치

    서울시, 13일 농어민단체 집회는 금지 안해경찰, 차벽 세우고 임시검문소 운영…“엄정대응”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민주노총은 서울행정법원에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 인근인 적선동 로터리에서 299인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서를 전날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재벌,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노동계와의 대화를 촉구한다는 취지로 13일 서울 도심 일대 23곳에 각 299명 규모로 60여 건의 집회를 신고했다. 서울시는 정부의 방역수칙에 따라 30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최대 299인까지 참가하는 집회는 개최할 수 있다. 최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집회가 잇따라 불허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헌법재판소에 지방자치단체의 집회금지 고시에 대한 헌법소원을 냈고 그동안 헌재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이유로 법원의 판단에 기대지 않고 집회를 강행해왔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도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서울시와 서울 종로·남대문·영등포경찰서를 상대로 광화문역 동화면세점 앞, 서울고용노동청 앞, 여의도 국민은행 앞 299명씩 참가하는 집회를 허용해달라고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다만 서울시는 민주노총 집회와 같은 날 여의도에서 열리는 농어민단체의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반대 집회는 금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시는 민주노총의 경우 23곳에 걸쳐 60여 건 집회를 신고하고 웹자보 등을 통해 1만명 집결을 예고했지만, 농어민단체는 299명 1곳만 집회 신고를 한 만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점을 지난 코로나19 거리두기는 전면 해제를 눈앞에 뒀다”면서 “프로야구와 축구가 관중 제한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집회·시위에만 엄격한 제한을 지속하는 것은 편파적 정치방역”이라고 서울시를 비판했다. 경찰은 13일 인수위가 있는 통의동 인근과 내자~적선~동십자각 라인에 차벽을 준비하고 민주노총 집결이 예상되는 장소에 경력과 차량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지난해처럼 민주노총이 불시에 특정 장소에 집결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또 서울경찰청은 도심권과 여의도권을 중심으로 임시 검문소를 운영하며 금지 통고된 집회 참가 목적의 관광버스·방송·무대 차량을 차단할 예정이다. 집회 상황에 따라 종로·세종대로 등을 통과하는 지하철 또는 노선버스(마을버스 포함)의 무정차 통과와 차량 우회 등 교통통제도 이뤄질 수 있다. 경찰은 집회 중 폭행 등 물리력을 행사하거나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며 불법 행진을 강행할 경우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폭력 행위자는 현장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 ‘시내버스 운행 방해’ 장애인 단체 활동가 송치

    ‘시내버스 운행 방해’ 장애인 단체 활동가 송치

    서울 도심서 30분간 버스 운행 지연시킨 혐의박경석 전장연 대표도 입건...경찰 출석 아직20일까지 인수위 답변 요구...시위 재개 주목서울 도심에서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벌이다 시내버스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로 장애인 단체 활동가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달 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2명을 집시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활동가는 지난해 5~6월 두 차례에 걸쳐 저상버스 100% 도입, 특별교통수단 확대 등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시내버스 운행을 약 30분간 지연시킨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장애인 탈시설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미신고 집회를 열었던 활동가 3명도 집시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도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킨 혐의다. 올해 들어 진행된 출근길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시민 피해 신고도 접수됐지만 전장연 측은 서울교통공사와의 민사 소송이 끝나고 출석하겠다는 취지로 경찰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측은 전장연과 박 대표 등 관계자 4명을 상대로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현재 지하철 시위를 잠정 중단한 전장연은 20일 장애인의날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예산, 입법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주지 않는다면 시위를 재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 서울시, ‘1만명 집결‘ 민주노총 13일 집회 금지… “쪼개기 집회·코로나 확산 우려”

    서울시, ‘1만명 집결‘ 민주노총 13일 집회 금지… “쪼개기 집회·코로나 확산 우려”

    서울시가 오는 13일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인근을 비롯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금지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가맹·산하 노조별로 통의동, 광화문, 종각, 여의도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약 60건의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13일 민주노총 집회에 1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주노총 측이 지난해에도 집회를 쪼개어 신고한 뒤 집회 당일 한 장소에 모여 1만여명 규모로 집회를 진행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인접한 장소에 유사한 목적으로 신고한 여러 건의 집회가 대규모 집회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장과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회를 금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는 정부의 방역 수칙에 따라 300인 이상 집회는 금지하고 있다. 인수위는 지난달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경찰이 민주노총 집회 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13일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차기 정권에서 경찰의 집회·시위 관리에 대한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행사로 여겨졌다. 민주노총은 인수위의 이 같은 발언에 성명을 내고 “향후 5년간 이어질 윤석열 정부의 관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여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통의동 인근에 신고한 집회 건수는 많지 않지만 당일 대규모 인원이 통의동 주변으로 모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할 경우 현장 채증을 통해 고발 조치 등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자 보상 개선과제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자 보상 개선과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시 보상금의 선지급 시스템을 마련하고 한시적 특별법으로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이슈와 논점, 백신 부작용 피해자 보상 규정 및 실효성 제고를 위한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의 경우 다른 바이러스 백신과 달리 사용승인 시간이 기존 백신보다 단축되면서 이상 반응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평가된다. 실제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부작용에 따른 이상반응 신고가 늘고 있으며 중증 상해나 사망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10만건 당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386.8건 이었다. 이가운데 중대 이상반응은 3.8%를 차지했다. 감염병 예방법 등에 따르면 보상의 종류는 진료비 및 정액 간병비가 1일 5만원, 사망일시 보상금이 최대 4억5900만원, 장제비 30만원이다. 장애인일시 보상금은 중증 사망일시 보상금의 100%, 경증 55% 등이다. 백신 부작용에 따른 피해가 인정되려면 백신접종과 그로 인한 부작용 사이에 인과성과 시간적 관련성이 있어야 한다. 보고서는 “다만, 2021년부터 2022년 2차까지 모두 18차에 걸쳐 전문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1만 1719건 가운데 보상이 결정된 건은 38.4%인 4502건이고 이 가운데 사망은 1건에 불과해 인과성 인정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의학적으로 충분한 자료가 축적되지 않은 상태여서 피해자가 인과성을 입증하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해외사례를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34개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피해보상 제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영국은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중증 장애 또는 사망이 발생한 경우 2억원 정도를 지급하는 백신 피해 지급금 정책을 시행했다. 장애 정도가 60% 이상일때 중증으로 간주한다. 노르웨이는 환자보상시스템에 의해 백신 부작용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진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의료 제공의 오류 또는 실패로 인한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도 존재한다. 보고서는 “그외 국가들도 대체로 백신 피해자 보상을 폭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법체계를 정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보상 신청 건수에 비해 매우 적은 비율로 인과성을 인정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우선 보상금의 선지급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 보상 신청이 있을때 보상금 선지급 여부를 심의·결정하는 선지급보상위원회를 두고 피해자 구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 입법을 통해 질병관리청장이 인과성이 없음을 증명할 수 없는 경우 보상을 하게 하는 방안, 명시적으로 질병관리청장이 입증 책임을 부담하는 방안, 인과성이 불충분하거나 불명확한 경우 피해자가 유리하도록 조사·보상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보고서는 피해보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처럼 코로나19 백신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을 한시적으로 신설해 신속하고 두텁게 보상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법률을 개정하기 보다 특별법 제정으로 보상 인정 여부와 범위, 보상 비용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함으로써 피해자 보상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국회입법조사처 박상윤 사회문화조사실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이 작성했다. 보고서 내용은 국회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국회입법조사처의 조사분석 결과다.
  • 도봉, 장애인 비대면 운동 재활프로그램 운영

    도봉, 장애인 비대면 운동 재활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장기화로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이 고립되고, 건강 문제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 도봉구가 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집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홈트 재활 운동프로그램’은 지난해 참가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장애 수준별로 기초반, 심화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반별로 20명씩 주 2회 12주 과정이다. 전문 강사와 함께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심화반은 지난해 비대면 홈트 프로그램 이수자를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기초반은 신규 참가자를 모집해 다음달부터 7월까지 진행한다. 기초반에서는 기초 체력과 근력 증진, 관절 구축 예방법을 배울 수 있다. 구 등록장애인 가운데 스마트폰 등 기기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에 신청 가능하다. 다음달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구 보건소 5층 재활사업실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자칫 정서·사회적 고립감에 빠질 수 있는 지역 장애인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무관용 원칙 조사”…경찰, 전광훈 집회 ‘불법’ 규정

    “무관용 원칙 조사”…경찰, 전광훈 집회 ‘불법’ 규정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도심에서 매주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 경찰은 이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대상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방역 수칙의 문제는 공동체 안전을 위한 중요한 약속”이라며 “공공의 약속을 가벼이 여기지 않게 불법 행위는 처벌된다는 무관용 원칙을 앞으로도 반드시 지켜나가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이어 “전 목사 관련한 기도회라든지 이런 것들이 계속 이어져서 불법 폭력행위로 번지거나,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항이 계속 지적되면서 국민적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갈 사안은 아니다. 일관성 있게 법 집행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은 전 목사 측이 앞서 지난 5일, 10일, 19일, 26일에 걸쳐 불법 집회를 진행했으며 대상자 5명에 대해 집시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거친 뒤 전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상자 7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어 이에 대해서도 같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장애인 단체가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본권 충돌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경찰 비례의 원칙이 중요하다. 시민의 이동권과 장애인의 이동권이라는 부분이 서로 충돌할 수 있다. 그것이 추구하는 가치와 소환되는 이익을 종합적으로 해석해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확진되면 연차 써”… 무급휴가에 속상한 김 대리

    “확진되면 연차 써”… 무급휴가에 속상한 김 대리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지만 확진자들은 정부가 권고한 유급휴가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이 밀접접촉에 따른 코로나19 검사 휴가(공가)를 제공하지 않거나 재택근무를 시키지 않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일이 많아 노동자들이 건강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지형(33·가명)씨는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휴가를 신청해야 했다. 감염병예방법에서 권고하는 ‘유급휴가’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개인 연차를 소진하거나 무급휴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두 조건만을 제시했다. 이어 “격리가 끝난 후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주는 지원금을 받으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 감염병에 관련한 유급휴가나 재택근무 활성화 등이 ‘권고’에 그쳐 실효성이 하나도 없다”며 “직장인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인 김성현(가명)씨는 옆자리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돼 밀접접촉자가 됐지만 재택근무는 절대 안 된다는 방침을 고지받았다고 지난 23일 말했다. 김씨는 코로나 확진 후 완치해 복귀한 직원들에 대해서 “일주일 동안 혼자 밥 먹게 하는 벌을 주라”는 얘기도 돌았다고 귀띔했다. 두 사례와 같은 코로나 확진에 따른 개인 연차 소진 및 무급휴가 강요 등 코로나 관련 직장 내 괴롭힘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두 달 반 사이 메일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온 코로나 갑질 고충 제보는 50건이 훌쩍 넘는다”고 24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급증한 여파로 2월 중순부터 지난 14일까지 연차나 코로나 확진에 따른 따돌림과 해고 피해를 본 상담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최근 한 달 사이 코로나 관련 제보가 2~3배 늘었다”고 했다. 박 위원은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코로나 자가격리를 하고 백신 접종을 하는데 이에 대한 행정사항은 권고 사안일 뿐이고 회사 자율에 맡기다 보니 그에 따른 손해는 모두 노동자 개인이 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또 “공동체 질서를 위한다며 개인이 보는 손해를 법적으로 의무화시키거나 정부 행정명령으로 강제하지 못하니 사업체 규모, 근로 여건에 따라 건강하게 노동할 권리에 격차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 확진자 개인연차·무급휴가 써라”… 휴가 소진에 억울

    “코로나 확진자 개인연차·무급휴가 써라”… 휴가 소진에 억울

    코로나 확진자 유급휴가 보장 ‘권고’ 그쳐울며 겨자먹기로 개인연차·무급 휴가 써코로나 대유행 추세에 권리 피해도 늘어“방역지침 따른 노동자 건강권 보장해야”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지만 확진자들은 정부가 권고한 유급휴가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이 밀접접촉에 따른 코로나19 검사 공가를 제공하지 않거나 재택근무를 시키지 않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일이 많아 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한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지형(33·가명)씨는 지난 22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휴가를 신청해야 했다. 감염병예방법에서 권고하는 ‘유급휴가’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개인 연차를 소진하거나 무급휴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두 조건만을 제시했다. 이어 “격리가 끝난 후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주는 지원금을 받으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재작년 사내에서 확진자가 나와 밀접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에도 회사가 개인 연차를 쓰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감염병에 관련한 유급 휴가나 재택근무 활성화 등이 ‘권고’에 그쳐 실효성이 하나도 없다”며 “직장인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인 김성현(가명)씨는 옆자리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돼 밀접접촉자가 됐지만 재택근무는 절대 안 된다는 방침을 고지 받았다고 지난 23일 말했다. 김씨는 코로나 확진 후 완치해 복귀한 직원들에 대해서 “일주일 동안 혼자 밥 먹게 하는 벌을 주라”는 얘기도 돌았다고 귀띔했다.두 사례와 같은 코로나 확진에 따른 개인 연차 소진 및 무급휴가 강요 등 코로나 관련 직장 내 괴롭힘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은 지난 두달 반 사이 메일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온 코로나 갑질 고충 제보는 50건이 훌쩍 넘는다고 24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가 급증한 여파로 2월 중순부터 지난 14일까지 연차나 코로나 확진에 따른 따돌림과 해고 피해를 본 상담자들이 급격히 늘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최근 한 달 사이 코로나 관련 제보가 2~3배는 늘었다”고 했다. 박 위원은 “코로나 확진자에게 연차 사용을 강요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보면 노동자의 휴식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코로나 자가격리를 하고 백신 접종을 하는데 이에 대한 행정사항은 권고 사안일 뿐이고 회사 자율에 맡기다 보니 그에 따른 손해는 모두 노동자 개인이 볼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공동체 질서를 위한다며 개인이 보는 손해를 법적으로 의무화 시키거나 정부 행정명령으로 강제하지 못하니 사업체 규모·근로 여건에 따라 건강하게 노동할 권리에 격차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 강남 유치원 옆 ‘수상한 문’…무허가 유흥주점 있었다

    강남 유치원 옆 ‘수상한 문’…무허가 유흥주점 있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유치원 옆 건물에 비밀 출입문을 두고 무허가 영업을 하던 유흥주점이 적발됐다. 18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3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무허가 유흥주점을 적발해 업주 A씨를 식품위생법(무허가 영업)·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또 종업원 21명과 손님 11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 업소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무허가 영업으로 이미 3차례 단속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단속이 시작되자 출입문을 잠그고 손님과 종업원을 비밀통로 등으로 도피시키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지난달 이 업소를 인수한 A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옆 건물 지하로 이어지는 비밀통로를 갖추고 출입문 또한 옆 건물에 뒀다. 출입문 옆에는 유치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유치원 관계자들로부터 “영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옆 건물인데…”, “그렇지 않아도 경찰서를 찾아가려고 했다” 등의 진술을 확보했다. 잠복근무를 해오던 경찰은 손님과 종업원들이 영업제한 시간을 넘겨 출입하는 모습 등을 확인한 뒤 소방 당국의 협조를 얻어 출입문을 강제 개방해 단속했다.이후 경찰은 에어컨 벽 뒤와 테이블 아래, 지하통로에 숨어있던 A씨와 손님, 종업원 등 33명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0만명을 넘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유아들의 보건·위생·교육환경을 해칠 우려가 높은 불법·퇴폐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하윤수 교총 회장 사임… “부산교육감 선거 출마”

    하윤수 교총 회장 사임… “부산교육감 선거 출마”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부산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회장직을 사임했다. 18일 교총에 따르면 이날부터 권택환 교총 수석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한다. 회장 유고 시, 수석부회장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는 교총 정관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하 회장은 2016년 6월 제36회 교총 회장에 당선됐으며, 2019년 6월 재선됐다. 지난 6년 간 ‘교권 3법’(교원지위법, 아동복지법,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에 힘썼으며 교총 회장으로서는 처음으로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하 회장은 앞서 지난 12월 부산교육감 선거의 중도·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결정된 바 있다. 그는 “평생을 교육자로 살았고, 앞으로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든지 교육에 헌신, 봉사할 것”이라며 “교육이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교원들에게 자긍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확진자수 정점 치닫는데…도심 집회 잇따라

    확진자수 정점 치닫는데…도심 집회 잇따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주말을 맞은 1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회가 열렸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10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광화문 광장에 모여 대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오늘부터 1천만명 자유통일 회원을 다시 조직해 그 누구도 대한민국을 흔들지 못하도록 윤석열도 좌파 종북도 자기 맘대로 못하도록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혁명당은 지난 1일과 5일 각각 경찰 추산 8천여 명, 4천100여 명이 모인 기도회를 열었다. 두 행사는 모두 국민혁명당 선거 유세로 신고돼 진행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집회로 신고된 만큼 집회로 관리할 것”이라며 “지난 두 기도회가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반미투쟁본부 소속 30여 명은 이날 오전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미군을 철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 한미동맹을 파기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러시아를 규탄하고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1천만 자유통일을 위한 기도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 “대구노동청장 사퇴” 청사 점거 민주노총 간부, 유죄 확정

    “대구노동청장 사퇴” 청사 점거 민주노총 간부, 유죄 확정

    지방고용노동청장 사퇴를 요구하며 청사 건물에 피켓과 스티커를 붙이고 청장실을 점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노총 간부들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공용물건손상과 집시법·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총 간부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다른 간부 5명에게도 집행유예 및 벌금형이 확정됐다. A씨 등은 2018년 8~9월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이 과거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파견 사건 감독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대구고용노동청사 입구 유리문과 외벽 등에 피켓 300여장을 붙인 혐의를 받았다. A씨 등은 청장이 면담을 거부하자 청장실에 기습 방문해 사퇴 요구 스티커를 곳곳에 붙인 혐의와 2020년 6~7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지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 1·2심은 청사 건물의 효용을 해친 점과 집시법·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유죄로 보고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른 간부 2명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노조원 3명은 벌금 500만~700만원씩을 선고받았다. 다만 대구고용노동청사 앞 보도블럭에 청장 사퇴 요구 등 낙서를 한 혐의(공동재물손괴)는 하루 만에 원상회복된 점을 고려해 무죄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공용물건손상죄의 손상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 [사설] 코로나 검사 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대책 세워야

    [사설] 코로나 검사 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대책 세워야

    코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자가격리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인가구, 자영업자나 플랫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이후 단계인 PCR 검사를 받지 않음으로써 확진자 관리에 구멍이 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7일간 격리가 의무다. 하지만 격리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혹은 생계가 곤란해지거나 혼자 살고 있어 처방약 수령이 어렵다는 불안감에서 검사를 기피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전체 감염자 중 33% 정도만 확진자로 분류된다고 본다. 검사를 기피하는 이른바 ‘샤이 오미크론’ 환자를 고려하면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이 아니라 60만명 선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깜깜이 환자들을 줄이려는 대책이 없다. 감염병예방법에서는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도 PCR 검사에서 확진자로 진단되지 않으면 확진으로 보지 않는다. 즉 자가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뒤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처벌할 수 없는 것이다. 오늘 대통령 선거 투표도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라면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도 일반 유권자들과 함께 투표하게 된다. PCR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국민 협조를 전제로 한 방역체계에 허점이 드러난 만큼 방역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 동네 병의원에서 시행하는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 전이라도 먹는 약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을 허용하는 등 방역체계를 손봐야 한다. 홀로 격리 생활을 하더라도 비대면 진료로 처방약을 받을 수 있음을 널리 알려 코로나 검사 기피를 막아야 한다.
  • 경찰 앞에서 술병으로 상대방 머리 내리친 남성 불구속 입건

    경찰 앞에서 술병으로 상대방 머리 내리친 남성 불구속 입건

    “쳐다봤다”는 이유로 경찰이 출동해 있는 주점안에서 상대방 머리를 술병으로 내리 친 4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경기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쯤 부천시 소사본동의 한 주점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50대 B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내리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술병으로 B씨를 폭행할 당시 현장에는 경찰이 출동해 있었다. 경찰은 주점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의 얼굴 등을 폭행하던 A씨를 제지하고 두 사람을 분리 조치했다. 하지만 A씨는 30분 뒤 술병으로 B씨의 머리를 내려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B씨가 쳐다본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이 오후 11시쯤 발생한 만큼 감염병 예방법 위반 여부도 수사중이다.
  • 검찰, ‘불법집회 혐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추가 기소

    검찰, ‘불법집회 혐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추가 기소

    지난해 불법 집회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던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같은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 진현일)는 지난해 12월 31일 양 위원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추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전종덕 사무총장과 김호규 전국금속노조 위원장 등 시위를 주최한 민주노총 관계자 24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5월 1일 ‘세계 노동절 대회‘를 맞아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신고 범위를 넘긴 대규모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벌여 방역수칙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오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양 위원장은 작년 7월 3일에도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위반해 주최 측 추산 8000명 규모의 노동자대회 불법집회를 도심에서 연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그는 같은 해 11월 1심 재판부가 징역 1년형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면서 풀려났지만, 검찰의 항소로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양 위원장은 석방 두 달 만인 지난 1월에도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열린 ‘2022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해 대회사 연설을 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이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상태다.
  • 성매매 업소 단속 나가자 손님들만 우르르...직원들은 도피룸에 숨었다

    성매매 업소 단속 나가자 손님들만 우르르...직원들은 도피룸에 숨었다

    문 안 열어줘 20여분간 대치객실 침대 뒤쪽에 도피룸 설치여성 종업원 등 14명 추가 검거지난 2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잠복근무를 통해 범죄 사실을 특정하고 현장 출동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문을 열라”는 요청에도 업소 측은 출입문 개방을 거부해 20여분 간 대치가 이어졌다. 경찰은 결국 119 지원을 받아 진입에 성공했으나 손님으로 추정되는 40여명이 우르르 1층으로 내려오면서 단속에 애를 먹었다. 경찰은 자취를 감춰 버린 종업원들을 찾기 위해 옥상, 기계식 주차장을 비롯해 건물 안을 샅샅이 뒤졌다. 4시간에 걸쳐 확인하던 중에 2층, 3층 객실 안 침대 뒤쪽으로 비밀문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모텔 방의 2배 크기인 ‘도피룸’이 발견된 건 3일 오전 2시 50분쯤. 도피룸 안에는 여성 종업원 등 14명이 숨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곳은 지난해 4월부터 10층짜리 빌딩 전체를 유흥시설로 만든 뒤 인터넷을 통해 손님을 모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원거리에서 망을 보는 일명 ‘문빵’들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영업 제한 시간을 넘겨 영업을 계속 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에겐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백화점식 영업을 하던 신종 성매매 업소를 최초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58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 반톡에서 내가 말하면 모두 ‘ㅠㅠ’…‘사이버 불링’도 학폭에 준해 처벌

    반톡에서 내가 말하면 모두 ‘ㅠㅠ’…‘사이버 불링’도 학폭에 준해 처벌

    #1. 중학생 A군은 다른 학생들이 개설한 카카오톡 방에 강제로 초대돼 매일 욕을 들었다. 괴로움과 공포에 시달리다가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가해 학생들은 그저 재미로 시작했다고 했지만, 이런 행위는 명백한 학교폭력이다. #2. 고교생 B는 게임 채팅방에서 낯선 이에게서 모욕적인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듣고 신고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B에게 가한 행위는 게임상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내용에 따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또는 형법상 모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폭력’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학부모들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어서 대처에 미온적일 때가 많다. 교육부가 최근 발행한 ‘학생 사이버 폭력 예방·대응 가이드’와 청소년용 디지털 법교육 교재 ‘디지털 소통로‘에 등장하는 사례들로 사이버 폭력의 행태와 예방법을 살펴본다. ●온라인 공간 사이버폭력, 형법으로 처벌 사이버 폭력은 상대를 비방하는 ‘사이버 모욕’을 비롯해 ‘사이버 명예훼손’, ‘사이버 성희롱’, ‘사이버 스토킹’, ‘사이버 불링’ 등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모든 폭력 행위를 가리킨다. 가장 흔히 일어나는 사이버 모욕은 구체적인 사실이 아니더라도, 다른 이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하는 이른바 ‘저격’ 행위도 포함한다. 예컨대 단톡방에서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더라도 은유나 암시로 누가 봐도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게끔 외모 비하 글을 올리는 일 등이다. 글의 내용과 정도에 따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 친구의 굴욕 사진을 장난으로 인터넷에 올렸을 때도 처벌을 받는다. 인터넷처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 친구의 수치스러운 사진을 게시하면 모욕죄가 성립된다. 친한 친구들끼리 단톡방을 개설하고, 단톡방에 없는 학생을 모욕해도 사이버 폭력에 들어간다. 단톡방에 있는 누군가가 언제든 대화 내용을 유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소통로는 이에 대해 “단톡방이나 일대일 채팅방은 대화방에 참여하지 않으면 내용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흔히 개인 메신저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대화 내용이 보존되고 손쉽게 복사·유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이버 불링은 최근 들어 급격히 느는 사이버 폭력의 일종이다. “반톡(반 대화방)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모두가 눈물표시(ㅠㅠ)로만 답한다. 내가 사이버 폭력을 당하고 있는 건지 긴가민가하다”는 C양의 사례가 이렇다. 따돌림 행위는 물론 사이버 감금, 직접적인 욕설이나 비방이 아니더라도 이모티콘으로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 밖에 게임 머니 갈취라든가, 강제로 데이터를 빼앗아 쓰는 ‘와이파이 셔틀’, 사진, 영상 등을 반복적으로 보내 심리적으로 괴롭히는 사이버 스토킹, 타인 동의 없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글 등도 사이버폭력에 해당한다. ●학교 사이버폭력은 ‘학폭’…증거 저장해 둬야 사이버폭력을 당한 학생은 우선 가해자에게 이런 행동이 명백한 폭력이고 범죄임을 알리고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 싫다는 의사표시를 했지만 사이버폭력을 지속한다면 가족이나 교사, 1388상담센터 등에 구체적인 사실을 알리고 상담을 신청하는 게 좋다.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이버폭력은 학교폭력에 준해 처벌받는다. 경미하면 학교에서 학교폭력전담기구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사안을 처리하지만, 정도가 심하면 교육지원청에 설치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사안을 심의해 가해 학생에게 서면사과, 보복행위 금지, 학교 봉사, 사회봉사, 전학, 퇴학 등의 조치를 한다. 이후에도 사이버폭력이 계속된다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netan.go.kr)에 신고하거나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 신고해야 한다. 사이버폭력을 당했다고 생각된다면 우선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저장해 두는 게 좋다.가해자가 만 14세 미만이라면 형사 미성년자로 형법으로 형사처벌받지 않는다. 그러나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가해자가 14세 이상 19세 미만이라면 소년법과 형법을 함께 적용한다. 소년법이 적용되면 가정법원 소년부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사건을 심리해 보호처분을 결정하고, 형법이 적용되면 성인과 마찬가지로 일반 형사재판 절차를 거쳐 형벌을 확정한다. 사이버 폭력 가이드는, 주로 스마트폰에서 일어나는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는 첫걸음으로 학부모에게 자녀의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를 점검하도록 권하고 있다. 자녀가 사용 목적이 분명할 때에만 이용하고 불필요할 때는 알람 끄기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최근 한 달 동안 사용하지 않은 앱은 삭제하고 스마트폰 이용 결제 도우미 앱을 활용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두는 것도 고려해 보자. 잠자기 2시간 전, 수업·식사 시간, 공공장소, 이동 중 등 가족이 정해 놓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해 둔다. 가족들이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독서, 운동, 취미 등 오프라인 활동 시간을 늘려 가는 것도 추천한다.
  • 펜스 사라진 삼일절… 유세 빙자 종교집회 등 방역 ‘아슬’

    펜스 사라진 삼일절… 유세 빙자 종교집회 등 방역 ‘아슬’

    ‘이것은 유세인가, 집회인가.’ 집회 인원이 9명 이하로 제한돼 경찰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 철제 펜스를 치고 철통 경계를 섰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삼일절에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수천명이 모이는 집회가 열렸다. 방역수칙상 백신접종자 299명으로 인원을 제한해야 하는 집회나 종교행사 대신 인원 제한이 없는 선거유세로 신고한 ‘꼼수’ 집회도 등장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1일 당의 종로구 보궐선거 출마자를 앞세워 청계광장에서 선거유세와 기도회를 열었다. 오전 11시쯤부터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 모이기 시작한 인파는 청계광장 소라탑을 넘어 광교사거리까지 채웠다. 선거유세로 신고된 집회엔 한때 8000명 이상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됐다. 태극기로 만든 머리띠와 우산을 쓰고 돗자리를 챙겨 와 김밥과 보온병에 든 차를 나눠 먹는 현장에서 방역은 무용지물이 됐다. 한 참가자는 “하루 10만명씩 확진되는 것이 진짜라면 이 많은 인원이 어떻게 다들 멀쩡하겠느냐. 정부가 코로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마스크를 벗었다. 유세 형식을 취했지만 국민혁명당 국회의원 후보가 연설 후 퇴장한 뒤로는 목사들이 연단에 올라 “하나님이 여러분을 보호하고 있다”, “주사파와 싸워 이기자” 등의 발언을 이어 갔다. 한마디가 끝날 때마다 집회 참가자들이 화답하듯 찬송가를 부르는 등 사실상 종교행사의 성격이 짙었다. 도심에서 대선 관련 집회를 연 단체는 이들뿐만이 아니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중구 태평로 1가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의 유세가 진행됐다. 몇 블록을 사이에 두고 부대끼다 보니 참가자들이 서로를 향해 “정신 나간 집회”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경찰은 19개 기동대와 1500명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질서 유지에만 힘쓸 뿐 통제나 해산 조치는 없었다. 전날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공직선거법 부분은 선거관리위, 방역 관련은 방역당국의 의견에 따라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거 유세 이후 진행된 기도회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는 5일에도 광화문에서 유세 형식의 기도회를 할 예정이다. 삼일절 정신을 되새기려는 목적의 집회는 선거유세 틈바구니에서 진행됐다. 정의기억연대 등 시민단체 150여명은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3·1운동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대회’를 열고 일본을 규탄했다. 보수 성향 단체의 맞불 집회는 이날 열리지 않았다.
  • “코로나는 거짓말” 선거유세 ‘꼼수’에 국민혁명당 8000명 운집

    “코로나는 거짓말” 선거유세 ‘꼼수’에 국민혁명당 8000명 운집

    전광훈, 청계광장서 8000명 기도회선거유세 빌미로 299인 제한 피해“코로나는 정치적 거짓” 마스크 벗기도정치 집회 틈새 삼일절 기념 집회도‘이것은 유세인가, 집회인가.’ 집회 인원이 9명 이하로 제한돼 경찰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 철제 펜스를 치고 철통 경계를 섰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삼일절에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수천명이 모이는 집회가 열렸다. 방역수칙상 백신접종자 299명으로 인원을 제한해야 하는 집회나 종교행사 대신 인원 제한이 없는 선거유세로 신고한 ‘꼼수’ 집회도 등장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1일 당의 종로구 보궐선거 출마자를 앞세워 청계광장에서 선거유세와 기도회를 열었다. 오전 11시쯤부터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 모이기 시작한 인파는 청계광장 소라탑을 넘어 광교사거리까지 채웠다. 선거유세로 신고된 집회엔 한때 8000명 이상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됐다. 태극기로 만든 머리띠와 우산을 쓰고 돗자리를 챙겨 와 김밥과 보온병에 든 차를 나눠 먹는 현장에서 방역은 무용지물이 됐다. 한 참가자는 “하루 10만명씩 확진되는 것이 진짜라면 이 많은 인원이 어떻게 다들 멀쩡하겠느냐. 정부가 코로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마스크를 벗었다. 유세 형식을 취했지만 국민혁명당 국회의원 후보가 연설 후 퇴장한 뒤로는 목사들이 연단에 올라 “하나님이 여러분을 보호하고 있다”, “주사파와 싸워 이기자” 등의 발언을 이어 갔다. 한마디가 끝날 때마다 집회 참가자들이 화답하듯 찬송가를 부르는 등 사실상 종교행사의 성격이 짙었다. 도심에서 대선 관련 집회를 연 단체는 이들뿐만이 아니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중구 태평로 1가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의 유세가 진행됐다. 몇 블록을 사이에 두고 부대끼다 보니 참가자들이 서로를 향해 “정신 나간 집회”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경찰은 19개 기동대와 1500명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질서 유지에만 힘쓸 뿐 통제나 해산 조치는 없었다. 전날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공직선거법 부분은 선거관리위, 방역 관련은 방역당국의 의견에 따라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거 유세 이후 진행된 기도회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는 5일에도 광화문에서 유세 형식의 기도회를 할 예정이다. 삼일절 정신을 되새기려는 목적의 집회는 선거유세 틈바구니에서 진행됐다. 정의기억연대 등 시민단체 150여명은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3·1운동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대회’를 열고 일본을 규탄했다. 보수 성향 단체의 맞불 집회는 이날 열리지 않았다.
  • [취중생]코로나 병동 청소해도 수당받지 못하는 간접 노동자들 “우리는 유령인가요”

    [취중생]코로나 병동 청소해도 수당받지 못하는 간접 노동자들 “우리는 유령인가요”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청소 노동자가 없는 병원은 어떤 모습일까요? 위생과 방역이 기초이자 필수인 공간에서 미화원이 없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위생을 책임지는 청소 노동자들은 정작 본인을 ‘그림자’, ‘유령’,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만 고용 형태에 따라 일부 노동자들은 안전하게 일할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와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험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같은 의료기관 종사자로서 감염병 예방조치는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화노동자들은 “함께 병원을 꾸려나가는 구성원인데도 미화노동자를 필수 인력으로 보지 않고 그 존재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토로합니다. 병원 간접 노동자 “위험은 동일, 수당은 배제”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박영진 서울아산병원새봄지부장은 “코로나 전담 및 관련 병동에서 일하는 일부 미화노동자들은 간접고용 노동자라는 이유로 ‘코로나19 감염관리수당’을 받지 못한다”면서 “대부분의 병원에서 청소와 폐기물 관리, 환자 이송 등 업무를 간접고용 노동자에게 맡기고 있고 이들은 코로나 감염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해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을 위해 지난 1월부터 감염관리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관리수당 지급대상자 기준입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직접 대면’이라는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의료기관 원 소속이 아니면 수당 지급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수행기관인 건강보험공단 역시 간접고용노동자는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코로나 전담 병원 청소를 전담하는 미화노동자나 음압시설 시설 정비 노동자라도 간접고용노동자라면 수당을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박 지부장은 “코로나 전담 병동을 청소하는 미화원들은 직접 고용이든 간접 고용이든 같은 일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집과 병원만 오가며 사회생활도 제대로 못하는데 업무 중 안전 관리도 혼자 떠맡는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핵균 노출 위험에도 검사는 개인 몫 결핵 병동에서도 미화노동자는 고용형태에 따라 잠복결핵 검사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는 기관에 소속된 기간 중 1회 잠복결핵 검사를 받게끔 했습니다. 의료인이나 결핵환자를 진단하는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등이 그 대상이죠. 그러나 결핵환자 병상을 청소하는 간접고용 노동자는 잠복결핵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김금자 이화의료원새봄지부장은 “한 사람이 결핵 병동 청소를 맡고 있는데 한 병실당 최소 30분이 걸린다”며 “결핵 전담 병실뿐 아니라 일반 병실에서도 입원 후 결핵균을 가지고 있던 환자가 있을 수 있는 등 감염 위험에 항시 노출된 업무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2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마스크 지급조차 온전치 않습니다. 김 지부장은 “코로나 초기엔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다가 차차 1인당 일주일에 마스크 2개를 지급했다”며 “‘주 6일 근무에 마스크 2개 지급’은 말이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하니 나중에 3개로 늘렸고, 올해부터 5개로 늘어 ‘이것만이라도 어디냐’ 싶은 심정”이라고 했습니다. 소수의 희생만으론 위기 극복 어려워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3일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권위에 ‘코로나 감염관리수당 지급지침과 감염병 예방조치 지침’에 대한 차별시정 진정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고용형태에 따라 일터의 안전성을 차별하는 건 심각한 인권차별이라는 취지입니다. 청소노동자들은 인터뷰 내내 “병원 청소 업무가 ‘보조적’일지는 몰라도 우리도 같은 구성원”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이 최소한의 인간적 대우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바라는 노동자의 가슴 아픈 겸손으로 들렸습니다. 코로나 3년차를 맞으며 우리 사회가 깨달은 것 중 하나는 기초 체계의 중요성입니다. 의료인력의 희생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죠. 코로나에 대응하고 일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역시 의료진과 병원 구성원들이 각자 자리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협업하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에 기대면서 이를 당연시하거나 최소한의 안전도 보장하지 않는다면 위기는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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