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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근절 가족모임’ 가슴아픈 이야기

    어린이 성폭력 피해 부모들의 모임인 ‘아동학대 근절을위한 가족모임’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새 사무실에서 출범했다.[대한매일 10월15일자 1,3면 참조]. ◆피해자 아버지도 참석=발기인대회에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참석,사례발표를 해 눈길을 끌었다.세탁소를 운영하는 최모씨(45·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동부아파트)는 늦게 가진 3살난 딸이 놀이방 운영자(63·전직 공무원)에게 성추행을당한 후의 진행과정과 심정을 밝혔다. “성폭행은 남에게나 있는 일인줄 알았다.막 말을 배우던딸이 성기가 아프다고 해도 땀띠인 줄 알았는데 그런 일을당했다는 것을 알고는 처음에는 회피하고 싶었다.아이가 당할 창피나 힘없는 서민으로서 이길 수도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웃 주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 서명운동을 벌이는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놀이방 운영자는 구속됐고,유죄판결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놀이방이 아직도 폐쇄되지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전남 무안의 송모씨(29·철문제조업)는 4살난딸 현지(가명)의 성폭력 피해를 “시골이라 성폭행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워 포기하고 싶었고,부산쯤으로 멀리 이사가고 싶었다”면서 수사과정에서 어린이를 배려해 주도록 강력히 희망했다. ◆각계 동참 확산=한명숙 여성부장관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피해가족의 용기를 격려했다.서명선 여성부 대외협력국장,김영희 민주당 여성전문위원,박금자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대표,양해경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상담소 소장,현혜순 한국여성상담센터 소장과 ‘자비의 전화’ 정덕 스님도 참석,어린이 성폭력 피해가족들을 도울 것을 약속했다. 98년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딸이 성추행당한 후 어린이 성폭력의 높은 법적 한계를 알게 된 모임의 대표 송영옥씨(43)는 “98년 딸의 수사당시와 변함없이 거듭되는 진술요구는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임에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 가족들이모여 ▲아동성폭행 사건처리 전담수사팀 및 특별법 제정 ▲성폭행 피해자 가족의 전문치료 및 교육센터 건립 등을 관계당국에 촉구했다. 허남주기자. ■“어린이 성폭력 가중처벌”. 정부는 15일 현재 추진중인 ‘여성폭력방지종합대책’을통해 어린이 성폭력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등 관련 법조항을 대폭 보완,수정할 계획이다. 여성부는 관련부처에 어린이 성폭력 예방교육의 실효성을확보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토록 요청하고 이를 종합해대통령령으로 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지난 11일 국립경찰병원에 여성폭력긴급의료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연내 수도권 6개 병원을 지정운영하면서 어린이 성폭행 피해자를 우선 치료토록 시달할 방침이다. 또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어린이와 영·유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조사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도 시작한다.이달 중 법무연수원에서는 ‘여성·아동관련 범죄수사 실무교육’ 과정이 신설되고,경찰청에서도 경찰수사보안연수과정 중 ‘여성·아동폭력 실무과정’을 통해 구체적인수사인력의 의식교육에 들어간다. 보건복지부는 성폭력 피해를 ‘준응급증상’으로 분류,119 구급차의 이용 등이 가능케 됐다.대부분 성폭력 응급환자가 어린이임에 비춰볼 때,어린이와 영·유아환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성계는 반기고 있다. 허남주기자yukyung@
  • 매월 15일은 ‘사이버테러 예방의 날’

    ‘매달 15일은 사이버테러 예방의 날.’ 정보통신부는 오는 15일부터 매달 15일을 사이버 테러 예방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정통부는 PC 점검과 정보보호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해 일반 국민들이 사이버 테러 예방활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안건을 이날 차관회의에 보고했다.예방의 날에는기관별 또는 개인별로 서버나 PC를 자체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모의훈련을 실시하게 된다.이를 위해 ‘PC 진단 및 복구지침’과 ‘가상 시나리오’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8대 예방수칙’을 제정해 평상시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공공기관 성희롱 예방교육 참여율 늘어

    지난 한햇동안 공공기관 성희롱 예방교육 참여율이 2배이상으로 높아지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성부에 따르면 2000년도 공공기관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한 결과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3,737기관 중 96.6%에 해당하는 3,609기관에서 교육을 실시했다.실시 첫해인 99년 92.3%에 비해 4.3%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참여인원은 대상자 45만7,724명 중 36만6,892명이 참석해80.2%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는 99년 15만3,191명에서 36만6,892명으로 무려 2.3배가 증가한 수치이다. 중앙부처의 경우 기획예산처를 비롯한 재정경제부,특허청이 참여율 100%를 기록했으며 정보통신부가 97%,통계청 93.7%,농촌진흥청 93.5% 등 18개 기관이 참여율 90% 이상을나타냈다. 최여경기자 kid@
  • 농활 가니? “아뇨 外活 가요”

    대학생들의 봉사활동 풍속도가 ‘농활’(농촌봉사활동)에서 ‘외활’(해외봉사활동)로 바뀌고 있다. 해외 경험과 봉사활동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 일부 대학은 봉사활동을 정식 학점으로 인정하는 데다 기업체들이 신입사원 채용시 해외 경험과 봉사활동을 중시하는 것도 ‘외활’의 인기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국대 치과대생 20여명은 지난 10∼13일 캄보디아 프놈펜 등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학생들은 이 기간중 해당지역 주민 1,000여명에 대해 치과 치료와 충치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체류비와 진료비는 학교측과 한 선교회에서 후원했지만 항공료는 참가자들이 자비로 부담했다.김성원씨(27·레지던트 2년)는 18일 “짧은 기간이었지만 소중한 경험이었고 보람도 컸다”고 말했다. 동국대생 20여명은 오는 30일까지 중국 선양(瀋陽)에서 주민들에게 한글과 컴퓨터·태권도를 가르치는 등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17일 출국했다.동국대 의·한의학과 학생 30여명도 지난 15일부터 보름 일정으로 미얀마 양곤 주민들을대상으로 양·한방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양대는 해외봉사활동을 학점으로 인정,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여름방학중 네팔과 중국에 17명의 봉사단을 보내는한양대는 학교측이 항공료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해마다 경쟁률이 높아져 올해에는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숙명여대·아주대·인하대·한동대 등도 학교차원에서 몽골·베트남·카자흐스탄·중국 등지로 봉사단을 보내 컴퓨터·영어·미술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밖에 대학생봉사협의회와 태평양아시아협회(PAS) 청년해외봉사단도 각각 대학생 174명과 470명을 선발,필리핀·말레이시아·중국·러시아 등에 파견했다. 오는 23일 대만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성균관대 한상범씨(22·화학공학과2)는 “해외 봉사활동이 졸업 후 진로를 정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주변의 권유로 참가하게 됐다”면서 “우리 문화를 대만에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A그룹 인사관리팀장 최모씨(38)는 “기업으로서는 폭넓은경험과 진취성,희생정신을 가진 인재를 선호한다”면서 “따라서 해외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응시자에게 더 호감이 가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양대 사회봉사단 계장 정해익(鄭海翼·44)씨는 “봉사정신과 국제감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가급적이면학생들에게 해외봉사 활동을 경험하도록 권유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 ‘간접차별’도 성차별 포함

    어느 한 성(性)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남녀차별을 야기하는 ‘간접차별’이 성차별의 범주에 포함될전망이다. 여성부는 1일 간접차별 개념의 도입과 남녀차별에 대한제재강화 등을 중심으로 한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법률’ 개정안을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간접차별 개념을 도입해 성차별 적용범위를확대하고 ▲성차별 개선에 대한 ‘시정권고’를 강화하며▲공공기관의 성희롱 예방교육 통보의 법적 의무화 등이포함된다. 간접차별로는 직장에서 교육·연수를 일과 후에 실시해퇴근 뒤 가사노동으로 참여하지 못한 여직원이 승진에서누락되거나,면접시험에서 여성 응시자에게 직장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남성 위주의 근무여건을 지나치게 강조해부적격자로 몰아가는 것 등이다. 국내에서는 사내 부부직원 가운데 여성의 퇴직을 유도한농협의 인력구조조정이 대표적 간접차별 사례로 여성단체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제11회 마약퇴치 大賞 영예의 수상자들/ 본상

    ◆단속부문 인천 동부경찰서. 지난해부터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유입되는 마약의 유통경로로 인천지역이 급부상하자 이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의지로 강재원 서장을 중심으로 수사·형사계 전 직원이 합심해마약류사범 검거에 주력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 말까지 1년동안 마약 재배사범 109명 등 모두 187건에 걸쳐 232명의 마약사범을 검거. 전국 경찰서 가운데 마약류사범 검거실적 1위를 기록했다. 필로폰 투약사범 등 마약사범 단속에 있어서도 인권을 최우선으로 삼아 단속에 임했으며,검거는 물론 범죄 예방에도 주력해 마약 퇴치에 앞장서는 모범 경찰서로 자리매김했다. ◆계몽·예방부문 울산시 교육청. 두서초등학교와 울산경영정보고 등 15개교에서 학생들에게‘마약의 해악’ ‘약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및 폐해’ 등에 대해 교육을 실시했다.지난해에는 255개 초·중·고교에서 304회에 걸쳐 마약의 폐해와 극복 등에 대해 VTR 상영과강의 등을 통해 교육을 실시했고,유인물과 가정통신물 등으로도 마약의 폐해를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널리 알렸다. 99년부터 지난해까지 초·중등 교감자격 연수과정과 생활지도 전문상담 연수과정에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2시간씩편성,교사들이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한 지도자로 활동할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담배를 마약의 일부로 인식,청소년 흡연 예방운동 시범 초·중·고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보도·국제협력부문 YTN 영상제작팀. 2000년 8월부터 20회에 걸친 실증적인 캠페인 기획으로 국민들에게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단속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현장성을 최대한 살려 마약의 심각성을 다양한 사건을 통해 접근,기존 캠페인의 시간적·공간적한계를 극복해 시청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약사범 통계를 통해 마약이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경고했고,외국 방문객들을 통해 밀반입되고 있는 천연 마약실태를 고발했다.또 마약업무 관계자들을 인터뷰해 단속의 어려움과 마약류의 폐해와 예방,재활치료 등 종합적인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 효과 있는 캠페인이 되도록 노력했다. ◆치료부문 부산시 의료원. 부산시의 유일한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시설로 지정돼 9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6,900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특히 마약 중독의 재발을 방지하고 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마약 중독자 100여명을 사회로 복귀시켰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를 위한 전문의를 확보하는 한편 청소년에 대한 마약 중독 폐해의 심각성을 우려해 청소년들을 집중 치료해왔다.‘청소년 약물 남용 예방’ ‘불법 물질 남용의 현황 및 치료적 대책’ 등을 주제로 지속적인 교육도 실시해왔다. 아울러 부산지검의 마약중독자 치료보호심의위원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등 마약 중독자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 지역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다. ◆학술·연구부문 국립과학수사硏 서부분소. 폭증하는 마약류사범을 퇴치하기 위해 직원 11명이 지난 1년 동안 검찰과 경찰 등이 의뢰한 각종 마약류사건 846건을처리했다.사법기관이 아닌 국가기관 및 지방행정기관들이 감정을 의뢰해올 때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감정결과를 회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회보에 마약 관련 논문을 투고하고 마약류의 분석법을 고찰해 저술활동을 했다.특히 대한약학회회지에 모발 중에서 마약류를 검출하는 방법을 소개해 소변과 혈액을 시료로 사용하는 전통적 방법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호주 독성학회에서 주관하는 독성 숙련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마약류 검출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했으며,실험실의 국제적 신임도를 얻어내기 위해 신뢰성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 여성공무원 20% 성희롱 피해 경험

    우리나라 여성공무원은 5명 중 적어도 1명은 직장상사나동료에게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장내에 성희롱 상담창구가 설치돼있지 않거나있는지도 모르는 여성공무원이 전체의 66.9%나 되고,응답자의 절반(49.3%)이 여성부의 남녀차별신고센터 설치 여부를 모르고 있어 보다 실효성있는 성희롱 예방이 절실하다. ◇누가 어떻게=여성부는 26일 전국 78개 중앙·지방행정기관 여성공무원 5,838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의 성희롱 실태조사를 한 결과,응답자 중 19.7%가 성희롱을 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주로 회식장소(40%)에서 상급자(78%)에게 술을 따르도록강요당하는(47.2%) 유형의 성희롱을 경험했다. 동급자(17.8%)나 하급자(1.9%)보다는 상급자가,상대적으로 개별 접촉할 기회가 잦은 6급(24.2%)이 5급(20.9%),7급(13.6%),4급(6.4%)보다 성희롱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희롱에 대한 인식=여성직원들은 성희롱에 대한 개념이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40.2%)에 성희롱을 당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여성에 대한 경시(23.6%)나 여성의 낮은 지위(17.5%),미약한 처벌(13.4%) 등도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직장내에서 성희롱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도 이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한 경우는 11.1%에 그쳤고,이나마도 오랜 경력이 있는 공무원에 한정됐다.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동료직원과 관계가 나빠지거나(76.8%),여직원만 피해를 보기 때문(84.1%)이라는 의견이 주류다. 구체적으로 ‘제기해도 시정되지 않기 때문’(20.3%),‘방법을 몰라서’(13.4%),‘알려지는 것이 두려워서’(16.1%),‘따돌림 당할까봐’(9.3%) 등으로 성희롱 예방과 처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미흡한 데 원인이 있었다. ◇대책=여성부는 중앙부처 3급 이상,지방단체는 4∼5급 관리자에 대한 성희롱 예방교육을 강화하고,기관장에게는 성희롱 예방조치 결과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했다.또 지역별성희롱 예방교육 강사진 확충,교육 대상별 차별화된 교육자료 제작 등 성희롱 예방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공무원 복무규정에 성희롱 부분을 별도로 명시하고 심각한 경우 파면·견책·감봉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상덕(李相悳)차별개선국장은 “공직사회의 경우 민간기업에 비해 심각한 형태는 없었으나 성희롱이 자행된 것은사실”이라면서 “공직사회 성희롱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 찾습니다””

    여성부는 성희롱예방교육 강사진의 30%를 남성으로 채운다는 목표로 18일까지 150여명의 성희롱교육 강사를 모집한다. 기존 인력을 포함,총 300명으로 강사진을 구성하며 이 가운데 100명은 남성으로 한다는 계획이다.인터넷 홈페이지를통해 공개모집되는 강사진은 공공기관장 및 사용자의 성희롱 예방교육에 파견된다. 여성부 관계자는 “지난해 150명의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진 가운데 남성은 7명에 불과해 성 편중에 따른 부작용이있었다”며 “성희롱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남성이 많으니남성강사들이 설득력 있는 교육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표시했다. 강사 응모자격은 ▲대학·연구기관에서 여성관련 학문을강의·연구하거나 ▲여성·공익단체에서 노동·성폭력 상담에 3년 이상 종사하거나 ▲남녀평등·여성문제 논문을 쓴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남녀차별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는자 등이다.경력증명서,소정의 강사추천서 등 관련서류를 18일까지 여성부 차별개선국으로 제출하면 된다.(02)2106-5233윤창수기자 geo@
  • 명예훼손 소송 증가…언론사 대비책 비상

    언론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소송사건이 갈수록 증가하는데다 소송액수마저 고액화 추세여서 언론사의 대비책 마련이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국내 언론사 가운데 법률자문단을 구성,사전에 자체적으로 기사를 심의하는 곳은단 한군데도 없다. 몇개 사가 구상 단계에 있을 뿐이다.기자들을 상대로 한 예방교육도 부실한 실정이다. 중앙일보의 경우 이춘원 고문변호사에게 더러 자문을 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사내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예방교육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박의준 편집지원팀장은 “아직 법률자문단이 구성돼 있지는 않다”며 “현재 시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한 기자는 “대부분의 기자들이 개인적으로친분이 있는 변호사를 통해 자문을 받는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조선일보의 경우 고문변호사 가운데 4∼5명으로 자문단을구성,운영중이다.이들은 돌아가면서 출고 전 기사를 심의한다.이들이 지면에 보도되는 모든 기사를 심의하는 것은아니다.일선 취재부서에서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기사에 한해 심의한다. 한편 동아일보는 3일자 ‘사고’에서 변호사 등 전문가로구성된 ‘독자인권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와 관련,동아일보 관계자는 “독자인권위원회는 기사사전심의보다는 동아일보 보도로 피해를 본 독자들의 권리구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변호사·언론인 출신 등대부분 외부인사로 구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방송사 가운데서는 MBC가 법률자문단 위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자협회는 7일자 기자협회보 사설을 통해 “언론사들이 소송에 대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고문변호사 제도 활성화 ▲보험 가입 추진 ▲기자상대 예방교육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정운현기자
  • 초중고 성교육 대폭 강화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연간 10시간 이상 학생들에게 성교육이 의무적으로 실시된다.중학교에서는 피임교육이 더욱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학교별로 성교육 담당교사를 지정,재량활동 시간을 이용해 이같이 성교육을 시행토록 시·도교육청에 지침을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고등학교 등 5단계로 나눠진 성교육 교사 지침서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프로그램 2만5,000부를제작,배포했다. 교사용 지침서의 중학교 과정에서는 피임의 목적과 종류,낙태문제를 다뤘다.고교 과정에서는 피임의 종류와 원리,장단점,피임방법,잘못된 피임지식,피임 실패원인 등까지자세히 기술했다.박홍기기자
  • 가상안전체험관 개관

    최첨단 가상현실 기술(VR)을 응용한 산업재해 예방 체험관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曺舜文)은 7일 인천시 부평구 구산동 공단본부에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안전 체험관’개관식을 가졌다.총 7억2,000만원을 들여 완공된 체험관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관람객들이 가상 작업현장을 돌아보며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재해·사고를 가상체험,안전교육의 효과를 높이도록 돼 있다. 조 이사장은 “재현이 불가능한 추락,감전 등 재해과정을가상현실로 구현함으로써 강의나 시청각 교육에 의존해온 기존의 산재 예방교육의 질을 한단계 높였다”고 말했다.교육시간은 50분으로 공단측은 산업현장 근로자와 안전보건 관계자,일반 시민 및 학생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관람 문의 (032)510-0917. 오일만기자 oilman@
  • ‘남녀차별금지·구제 법률’ 개정

    여성부는 성희롱을 방지하고 피해자가 신고후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남녀차별금지및구제에관한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다.또 공무원 복무규정에 성희롱 금지가 명시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은 최근 잇따른 공직자 성희롱사건과 관련, 20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의 성희롱 방지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한 장관은 남성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남녀차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해 성희롱을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성희롱 실태=99년 7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여성부가 처리한 성희롱사건 155건 가운데 공공기관에서 들어온신고는 30건으로 19.5%를 차지했다.여성부는 “하급직·일용직 여직원과 수적으로 여성이 적은 부처 등에서 성희롱이 자주 일어난다”면서 “신고자 보호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지난 1월 육군 사단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인 여군 은 성희롱 신고 뒤 불이익에 시달렸다. ◆법·제도 개선=지난 99년 시행된 남녀차별금지법에 성희롱 신고자에대한 불이익금지조항을 신설,피해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또 정부 각 부처의 인사과에 ‘성희롱 전담창구’를 설치하고 고충상담요원을 지정키로 했다. ◆성희롱 예방 교육 강화=여성부는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한 성희롱 실태 및 예방교육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1∼3급 공무원에게 실시되었던 성희롱 예방 특별교육을 4급까지 확대하고 공무원 교육과정에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신설키로 했다. ◆남녀차별 신고 활성화=남녀차별 및 성희롱사건을 신고받는 여성부 남녀차별신고센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상담도 활성화할 계획이다.특히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남녀차별사건 신고가 들어온 기관의 책임자에게 신고내용을 통보해 자체조사를 유도하고 결과를 여성부에 보고토록 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공직 성희롱 철퇴’ 정부 나섰다

    정부가 공직사회내 성희롱 퇴치를 위해 ‘전면전’에 나설태세다.관청내에서의 성희롱 강도가 최근들어 특히 강해진것은 아니라고 분석되지만,시대변화에 적응못하고 아직 구태를 보이다가 추문에 휩싸이는 공직자가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실은 각 부처별로 성희롱 의혹이 있는지를 전면 점검하고 있다.문제가 되는 공직자를 찾아내는 동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자는 차원이다.자연히 공직자들간에 강력한 ‘성희롱 조심’경계령이 내려졌다. ◆여성부=성희롱 퇴치에 가장 앞장서는 곳은 여성부.총리실,군부대 등에서 사건이 불거지자 공직자 성희롱예방교육을 강화하고 구체적 실태도 파악중이다.한명숙(韓明淑)여성부장관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공직자 성희롱사건 관련 종합대책을보고할 예정이다. 현재 남녀차별금지법에 따르면 각 기관에서는 연1회 성희롱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게 되어있다.앞으로 이를 1회 이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또한 성희롱 예방교육의 지침을자세히 만들어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기관장 참석을 의무화할예정이다.여성부 고위관계자는 “몇십년째 묻혀있던 뿌리깊은 폐습이 드러나면서 이제는 바로잡을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성단체들은 “유사사건 빈발은 공직자 성희롱 예방교육을 연말에 형식적으로 해치워 버린 때문”이라며 “성희롱 피해자가 떳떳이 공직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군내 성추행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국방부는 검찰단 인터넷 홈페이지(www.mndpro.go.kr)에 신고센터를개설했다. 검찰단 홈페이지는 다른 기관 홈페이지와는 달리 신고센터와 형사합의서 작성요령 등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성추행 사건을 비롯,군 관련 각종 부조리에 대해 군인은물론 민간인도 자유롭게 제보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다. 검찰단의 한 관계자는 “접수된 제보들은 검찰수사관이 직접 확인하고 수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비리 제보자들이 보다 손쉽게 군 검찰과 접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 윤창수기자 joo@
  • [함께 사는 지구촌] (1)케어 인터내셔널

    유엔아동기금(UNICEF)통계에 따르면 새천년에도 지구촌에는전세계 인구 6명중 1명이 극도의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고있다.지금 이 시각에도 인도,엘살바도르 등에서는 잇따른 지진으로 수많은 이재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있다.유엔은 올해를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로 선정,굶주림과 재난 재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지구촌의 각종 단체와 개인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구호에서 복구,그리고 재건까지’ 세계최대의 민간 원조기구 ‘케어 인터내셔널(CI)’이 내건 슬로건이다. 최근 인도 구자라트주와 엘살바도르를 강타한 강진,볼리비아 산기슭을 덮친 홍수 등 세계 곳곳의 재난현장도 CI같은구호단체가 있는 한 처참하지만은 않다.재해지역이 재건될때까지 이들의 봉사는 수년동안 계속되기 때문이다. CI의 구호작업은 신속한 것으로 유명하다.세계 유수의 언론사들도 이들로부터 재난상황을 보고 받아 1보를 타전할 정도.그만큼 세계 구석구석에 CI의 자원봉사자가 퍼져있다는 설명이다. 엘살바도르에서는 36시간동안 매몰됐던 생존자를 구출할 만큼 구조전문가로 구성돼 있기도 하다. 구호품 준비는 체계적이기도 하다.인도 강진때도 CI는 생존자들이 여진을 우려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을 예상,대피소와 담요부터 준비했다.그렇다고 무작정 구호물품을 준비하지 않는다.해당국이나 다른 구호단체와 협의,중복되지 않는구호물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들이 세계최대의 민간 원조기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은두터운 후원층 때문이다.인도 강진 때도 CI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are.org)를 통한 모금액이 이틀만에 15만달러(1억6,000여만원)를 넘어섰다.재난지역의 자원봉사자는 실상을 알리고,전세계 후원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즉석 후원금을 모아주는 시스템이다. CI는 긴급구호로만 그치지 않는다.전쟁·재난으로 황폐해진국가나 마을이 자립할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99년 11월 중순 사이클론이 휩쓸어 1만여명이사망한 인도 북부 오리사주.하지만 1년여동안 케어의 도움으로 오리사주 주민들은 자립에 성공했다.이때 만들어진 공동피난처는 기상정보와 어업기술을 교환하는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CI는 2차대전 종전 직후인 45년 10월 미국의 22개 단체가모여 결성됐다.2차 대전으로 피해를 입은 유럽인들을 돕자는게 설립목적.CARE란 이름도 ‘유럽을 돕는 미국인들의 모임(Cooperative for American Remittances to Europe)’이란의미의 영문 약칭이다.당시 미국인들은 1인당 10달러씩을 거둬 식료품과 의약품이 담긴 ‘케어 패키지’란 구호품 상자를 1억개 이상 보냈다. 48년 한국과 일본에 대한 원조를 시작으로 원조 대상을 전세계로 넓혀 지금까지 125개국 10억 인구가 CI의 도움을 받았다.원조액은 지금까지 80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한국도 한국전쟁이후 79년까지 모두 4,910만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격인 케어 인터내셔널을 두고 있고 미국,영국,호주,덴마크 일본 등 10개국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정식 회원수는 70여개국 1만여명에 달하고 후원자는 4,500여만명 수준이다.활동범위도 전쟁이나 재난 구호에서 에이즈예방교육,보건·위생 원조,도로 건설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印지진 아픔 보듬는 한국인 NGO들. 지난달 5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강진으로 사망자만 2만5,000여명에 이르고 건물과 가옥이 모두 초토화된 인도 서부의구자라트주. 생존자들은 지진 발생 한달여가 지난 지금 굶주림과 상처,지진의 충격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그 곳에서 한국인의 따뜻한 손길도 인도인의 아픔을 달래주고 있다. 국제자선 NGO 월드비전 한국지부인 ‘월드비전한국’.서울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월드비전한국’은 다른 100여개국 월드비전 회원국들과 함께 구자라트주에 200만달러의예산을 들여 100명의 긴급 구호팀을 파견했다.식량·의류 등물자배분과 의료지원 등 구호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를 통해 현지구호팀의 일일 리포트를 게재하며 성금모금 활동을 벌이고있다. ‘사랑이 있는 곳에는 월드비전이 있다’는 모토로 전 세계에서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은 특히 한국과 인연이 깊다.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국인 밥 피얼스 목사와 영락교회 원로목사인 한경직 목사가 전쟁고아와 남편잃은 아내들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월드비전을 탄생시켰기 때문.그후월드비전은 미국·캐나다·호주 등 전 세계 100여개국으로뻗어나갔다. ‘월드비전한국’은 르완다·케냐·코소보 등의 난민들을위한 구호사업과,베트남·캄보디아 등지에서의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국내에서도 복지관 운영과 결연아동후원,결식아동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에 이르기까지 인종·국경을초월한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90년대 초 빵모양의 저금통에 동전을 채워 굶주린 이웃을 도왔던 ‘사랑의 빵운동’이나,탤런트 김혜자·박상원씨 같은 친선대사의 활약으로 더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월드비전한국의 조석인(趙錫仁) 대외협력처장은 “어려웠던시절,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혜택을 이제는 우리가 베풀 때”라고 말한다.우리에게는 크지 않은 만원의 돈이면 인도 5인 가족의 일주일 생존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월드비전 농업자문 김은각씨. “육아원·병원의 아이들이 오이냉국을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그 애들한테는 비타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지요.” 북한 평양 외곽의 농장에서 수경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는김은각(60·시드니 거주)씨는 요즘 서울·평양·시드니를 오가느라 여간 바쁜 게 아니다.월드비전의 농업기술자문으로서지난 94년부터 NGO로는 유일하게 북한 현지에 들어가 감자·야채 등을 재배하며 식량난 해결을 위한 사업에 열정을 쏟고있기 때문이다. 최근 올해 새로 시작할 과수재배법을 알려주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잠시 서울을 들렀다. 그는 평양에서 태어났다.어려서 남한에 내려와 70년대 중반중동에 나가기까지는 평범한 근로자였다.그러나 중동근무 시절 우리 근로자들이 일본산 배추와 무를 비싸게 사들여 김치를 만드는 걸 보고‘배가 아팠다’고 한다.그래서 사막에 처음으로 무와 배추를 심기 시작했다.모래에 물을 끌어들이는방식으로 채소농사가 큰 성공을 거두자 그는 일약‘수경재배의 일인자’로 통했다. 이후 호주로 이민을 떠나 시드니 근교에서 농장을 경영하며 ‘전문 수경재배자’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그의 인생을또 다시 바꾼 것은 97년.죽마고우인 월드비전의 한 목사가“북한동포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네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함께 일할 것을 제의해 왔다.꼬박 사흘동안 끈질기게 요청받은 끝에 이 제의를 수락했다.지금은 1년 중 8개월 이상을북한에서 지내며 동포들을 먹여 살리는 ‘생명의 사도’로봉사하고 있다.‘봉사활동’에 푹 빠지다 보니 시드니농장은 파산지경으로 몰렸고 가족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그러나 “한시적인 물자지원보다는 수경재배기술의 성공적인 전수를 통해 북한의 식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며 한 번 먹은 결심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이동미기자. * 2001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The International Year of Volunteer,약칭 IYV)’.어떤 형태로든 일반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풍토를 국제적으로 조성하자는게 그 취지다. IYV에는 또한 그동안 효과적으로 조직화되지 못했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을 체계화하는 원년으로 만들자는 뜻이 담겨있다.유엔은 지난해 11월 28일 뉴욕 본부에서 IYV 출범식을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출범식에서 “자원봉사자들은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우리 사회를 바꾸는 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국내외적으로 이를 촉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출범식 이전인 지난해 7월 30일 각 자원봉사 관련단체 50여명이 ‘IYV 2001 한국위원회’ 창립대회를 갖고 IYV에 동참하고 있다. 유엔은 각국 위원회별로 실질적인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형식적인 국제회의는 삼가고 있다.올해 예정된 국제행사는 오는 3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45차 UN여성지위위원회,이탈리아에서 열릴 자원봉사에 관한 세계회의,오는 10월3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자원봉사 행정에 관한 국제회의 등으로 많지 않다.지역사회·시민단체·마을주민의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IYV는 국제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 뉴욕·본·도쿄등지에서 동시에 결산 폐막행사를 갖고 금년 활동을 마감할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 입김 세진 여성부 ‘성희롱 신고’ 폭주

    여성부에 성희롱 신고전화가 폭주하고 있다.여성부는 출범16일째인 13일 여성특위 시절에 비해 성희롱 신고전화가 30%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여성특위 때인 지난 1월에는 한달동안 모두 115건의 성희롱신고가 접수됐으나,2월 들어서는이날까지 신고전화가 70여건에 이르러 이달말쯤에는 150여건에 이를 전망이다. 신고전화의 내용은 직장상사가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거나 “좋아한다”면서성적 고백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고전화를 받는 여성부 직원은 “성희롱 신고를 하는 여성들의 의식이 향상되어 어떤 것이 성희롱이라는 것을 명확히알고 있으며 관련법 또한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여성부는 일단 성희롱신고가 들어오면 조사관을 지정,조사한 뒤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올려 판결하도록 한다.판결은 차별행위를 중지하고 손해를 배상하라는 주문을 주로 하는 ‘시정권고’와 성희롱 사실을 널리 알리는 ‘공표’등두가지로 나뉜다. 여성부는 그러나 성희롱 신고가 대폭 늘어나면서 오히려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성희롱신고를 한 여성이 대부분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나 이를 막을 길이 현행 법에는 없기 때문이다.여성부에 따르면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는 아직 없지만,성희롱신고를 한 여성들이 오히려 직장을그만두는 등 피해를 입는 사례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여성부는 이에 따라 성희롱의 심각성을 남성 스스로 깨달아 성희롱을 삼가도록 ‘성희롱예방교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재미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성희롱 뿌리뽑을 대책 ‘미지근’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성희롱 피해 신고자에 대한 적절한 보호대책이 없어 이들이 퇴사 종용을 받는 등 또다른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가 부처별로 실시하도록 한 성희롱 예방교육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오히려 성희롱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반복되는 피해=여성부에 따르면 99년 7월부터 2000년 12월 사이에 처리된 51건의 성희롱 사건 중 20건에 해당하는 피해 여성들이 직장을 버려야 했다.성희롱 피해를 신고하면서회사에서 요주의 인물로 ‘찍혀’버렸기 때문이다.최근 모업체는 성희롱 피해를 고발한 피해자 중 4명을 재계약 심사에서 탈락시켰다. 남녀고용평등법에 성희롱 피해자 보호조치가 미흡한 데 따른 피해도 많다.가해자를 피해자와 격리시키지 않아 ‘신고했다가는 도리어 당한다’는 인식이 강하다.실제로 한 대학여성교직원은 상사의 성희롱을 신고한 뒤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이 상사가 “당한 사람은 나”라며 “억울하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기 때문이다. ◆실효성없는 예방교육=최근 한 정부부처의 직원들은 ‘성희롱 예방교육’이 끝난 뒤 고개를 갸우뚱했다. 초빙 강사는 성희롱 예방법이나 대처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다만 ‘어느 정도의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된다’,‘성희롱 조사담당자가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수치심을 주더라’라는 ‘상황 전달’ 수준의 강의를 했기때문이다.한 직원은 “마치 성희롱 신고했다가는 도리어 당하니까 조용히 있는 게 좋다는 말을 하는 듯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효율적 대책은=사단법인 한국성폭력상담소 유은주(柳銀珠) 책임연구원상담부장은 “현행법상 성희롱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주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수준에 그치는게 문제”라면서 “정부에서 정부·민간에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강제조항을 만들고,이 교육에는 검증된 강사진을 투입해 예방교육의 성과를 이끌어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고위공직자 48% 성희롱교육 불참

    1∼3급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연말 실시된 성희롱예방 특별교육에 48%의 공직자가 불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중앙·과천·대전청사에서 각각 한차례씩 모두 세차례 실시한 ‘성희롱예방 공직자 특별교육’에 교육대상인 실·국장급 공직자 449명 가운데 235명이 참석,52%의 참석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특별교육은 남녀차별금지법에 따라 지난 한해 동안 기관별로 가진 공직자의 성희롱예방교육에 간부급 공무원들의 참석이 극히 저조하자 별도로 마련됐었다. 이같은 연말 특별교육 참석률에 대해 여성특위는 “고위 공직자들이많이 참석한 셈”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여성단체들은 “고위공직자들이 성희롱에 무신경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부정적인 해석을 내렸다. 여성특위는 “교육 기간동안 국회에서 2001년 예산안에 대한 부별심의가 열린 점을 감안할 때 52%의 출석률은 고위 공직자들의 성희롱예방 필요성에 대한 깊은 공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직장 성희롱피해자 보호 강화

    앞으로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고 위탁교육허용 등 사전 예방교육이 확대된다. 정부와 국회는 25일 현행 남녀고용평등고용법에 ‘포괄적 규정’으로 머물러있는 성희롱 관련 규정 중 대통령령 등 시행령에 ‘세분화규정’을 신설,법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당정은 성희롱 피해자를 부당 해고했을때 현재는 고용주에 대해 5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근로기준법상 벌칙금인 3,000만원까지 상향·조정된다.당정은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성희롱 관련 조항을 대폭 강화한 남녀평등고용법 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성희롱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직도 이들 피해자가 억울함을 밝히기에는 ‘보이지 않는 사회·직장내 압력’이 적지않다는 판단 때문이다.법적 보호망을 확대시켜 알게 모르게 인사상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용기있는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는여론이 작용했다. 성희롱에 대한 사전 예방교육도 현실에 맞도록 개정할 방침이다.현행 연 1회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를 규정하고 있지만 신규 가입자 교육 등 ‘사각지대’가 적지않다.정기교육 뿐만 아니라 신규채용 및성희롱 발생 때 수시교육 등을 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특히 ‘위탁교육 허용’으로 전문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네티즌 이슈] 직장내 성희롱

    *어디까지가 희롱의 범위인가. 지난 98년 일본 도쿄 야마구치에서 남성해방을 주제로 한 ‘남성 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이들의 핵심적인 주장은 남성도 가부장제의 희생자이며 여러 제도·문화적 억압에 짓눌린다는것이다.이런 주장은 최근 일본사회에 유행처럼 번지는 중년 자살 신드롬 등 남성들의 위기 상황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사회나 가정에서 남성 구실을 하기가 더욱 힘겨워지고 더 많은 남성이 사회적 지위가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이제지쳐버린 남성들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나는 무엇인가.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지난 1월 제정된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과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관한 법률은 성희롱 범주에 드는 일련의 행위들을 금지했다. 그 행위는 친밀감의 표현이거나 남녀 관계와 직장 분위기를 어느정도 부드럽게 만드는 행위일 수 있는데,이런 행위를 처벌하면 직장분위기가 경직하고 삭막해질뿐만 아니라 생산성 측면에서도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직장 성희롱 문제를 여성 고용차별의 문제,즉여성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일터에서 일할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성품이나 성적 문제로 바라보기 때문에 생기는것이다. 98년도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에서 IMF체제의 여성고용 불안정이라는 조건 아래 직장 성폭력이 25% 늘었고,성희롱 유형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렇기 때문에 성희롱에 대한 법적 조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물론 현재 많은 남성은 의도하지 않은 행위가 성희롱으로 간주되는등 일상적 친밀감의 표현이 자유롭지 못할 것을 우려한다.하지만 그행위가 성희롱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준을,아내나 딸 또는 어머니가곁에 있어도 할 수 있는 행동인가로 설정하면 꽤 명확해지지 않을까한다. “진정한 남성은 성폭력을 하지 않는다”는 외국 구호처럼 우리 사회에서도 직장에서 성희롱을 하지 않는 남성을 진정한 남자로 자리매김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다. △민명기 웹진 더럽지 편집장 minpd@freechal.com. *강력한 법적 처벌장치 마련돼야. ‘최대 취업난’이라는 경제상황에서 여성이 처한 현실은 남성보다더 열악하다.남녀고용평등법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기업체 대부분이 남성을 채용하길 원한다.회사에 오래 충실하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여성은 실수나 능력 때문이 아닌데도 출발부터 차별 받기 마련이다. 여성에게 외모가 갖는 비중이 월등하게 높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어렵게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 여성은 움츠러든다.직장내 인간관계에서 부딪치는 성차별 가운데 가장 먼저 맞닥치는 일이 외모에대한 평가이다.예쁘건 아니건 둘 다 고통이기는 마찬가지.‘예뻐서’성적인 농담의 대상이 되거나 ’밉다고’평균이하로 폄하하는 말을듣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한때 이런 유머가 떠돌았다.예쁜 여성이 일을 잘하면 “아휴,예쁜것,일도 잘해”인데,못생긴 여성이 잘하면 “독한 것,일은 죽어라 하네”가 된다나? 그나마 외모에서 혜택(?)받은 여성도 실수하면 “그러면 그렇지,여자가…”식의 얘기를 듣기 마련이다. 또하나 쉽게 적응되지 않는 건 술자리 문화이다.성희롱이발생하기 가장 쉬운 자리이다.회사의 회식자리에서 여성은 보통 상관 옆자리로 자연스레 밀어붙여진다.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음담패설이 오가고,짓궂은 질문이 나온다.이때 굳어져 있으면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든다고 뒷이야기를 듣고 무한정 참고 있으면 나중엔 본인이 허용했다는 어이없는 질타를받는다. 최근 평등의 전화 상담 사례를 보면 성차별·성희롱에 관한 내용이지난해 10%내외에서 올 초 22.4%로 증가했다.수없이 언론에서 다루어도 사람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이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다.이를멈추게 하려면 먼저 제도적으로 여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보다확실한 법적 처벌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사업장 내에서도 성희롱예방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무엇이 잘못이고 어떻게 처벌받는지 확실히 알려주어야 한다. 오래 관행이 된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그러나 포기하지 않는 여성의 노력이 필요하다.그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밑거름이 되므로. △임지연 나드리 화장품 홍보팀lovely0@nadri.com
  • “男교사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고3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대처법을 전파하기 위해 여성특별위원회가최근 실시한 고교 교사 연수회가 오히려 여교사들의 ‘성희롱 피해’성토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특위 한 관계자는 16일 “연수회에 참석한 여교사의 대다수가남교사의 무책임한 성희롱 행태를 지적했다”면서 “이들은 ‘학생교육은 내가 시키면 되지만 교장,교감이나 남교사의 의식은 누가 바꾸겠느냐’고 꼬집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또 “비록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많은 피해사례가 폭로되면서 교사간 성희롱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연수회의 상황을 밝혔다. 남교사가 여교사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것은 다반사라는 것이다.회식자리에서 은근슬쩍 피부 접촉을 하거나 수련회 등에서 여교사의 방에 ‘무단침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교사간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간 성희롱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연수회 참석자들은 말했다.공공기관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의무화돼 있지만,주먹구구식으로 이뤄져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학교 안으로 성희롱 문제를 깊숙이 끌고 들어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여성특위의 입장이다.여성특위에서는 한때 모든 고교생에게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문제를 검토했었다.하지만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고발당하고,인터넷상에서 성희롱 논란이 가열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여론의 비난을 받을 우려가 있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성특위는 올해 연수회에 참석했던 교사를 통해 전국 1,514개 고교에서 35만여명의 고3 여학생에게 일제히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선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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