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물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9
  • 이혼 가정 다룬 북한소설 ‘벗’…美 LJ 선정 ‘올해의 책’

    이혼 가정 다룬 북한소설 ‘벗’…美 LJ 선정 ‘올해의 책’

    북한의 유명 작가 백남룡의 소설 ‘벗’이 미국 도서관 잡지인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이 뽑는 ‘올해의 책’(Best Books) 중 하나로 선정됐다.라이브러리 저널은 지난달 30일 웹사이트를 통해 백남룡의 소설 벗의 영문판인 ‘프렌드’(Friend)가 144권의 올해의 책 중 10개 세계 문학 작품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고 밝혔다. 1988년 발표된 벗은 임마누엘 김 조지워싱턴대학교 교수가 영문판으로 번역해 지난 4월 미국에서 출간됐다. 벗은 북한의 한 예술단에서 성악가로 활동 중인 젊은 여성이 남편을 상대로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당사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이 소송을 맡은 판사가 자신의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은 1960년대 이후 북한에서 창작된 문예물 중 이혼 문제를 처음 다뤘으며, 발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드라마 ‘가정’으로 각색되기도 했다. 라이브러리 저널은 이 소설이 전체주의 체제하에서의 일상생활을 엿볼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벗은 2011년 프랑스에서도 번역 출간됐는데,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코리아 소설’로 알려졌다. 1949년생인 백남룡은 북한의 대표적인 소설가로 1980년대 후반부터 최고지도자 일가의 ‘활동업적’을 문학작품으로 다루는 4·15문학창작단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업적을 다룬 첫 장편소설 ‘부흥’을 발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푸틴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 연봉 115억원 받았다”

    “푸틴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 연봉 115억원 받았다”

    “미디어 그룹서 연봉 115억 받았다” 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언론사 회장으로 재직하며 10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와의 염문설에 휩싸였다. 영국 더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카바예바가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서 연봉 7억8500만루블(약 114억90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러시아 국민 평균 연봉은 5000파운드(약 50만4000루블·739만원) 이하였다. 2004년 올림픽 리듬체조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언론계에서 일한 경험 없이 2014년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 회사는 ‘푸틴의 자금책’으로 알려진 유리 코발추크가 2008년 창립한 회사다. 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통합러시아당 소속 하원(국가두마) 의원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18살 카바예바, 2001년 푸틴 대통령과 처음 만나 카바예바는 18살이던 2001년 푸틴 대통령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이 제기될 당시 푸틴 대통령은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상태였다. 러시아의 한 언론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고, 이후 해당 언론사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카바예바가 결혼 예물로 보이는 반지를 착용한 게 수차례 포착됐다. 한편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카바예바가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바예바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고, 당시 쿨라코프 리서치 센터 4층 VIP 병동을 모두 비웠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희망·행복 주는 기업] LH, 17년간 243쌍 부부 결혼 ‘행복한 동행’

    [희망·행복 주는 기업] LH, 17년간 243쌍 부부 결혼 ‘행복한 동행’

    전국 임대주택 120만 가구를 관리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우울증)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7일 LH 본사에서는 임대주택 입주민 부부들의 ‘행복한 동행’ 결혼식이 열렸다. 개인 사정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늦깎이 신혼부부들의 새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17년간 243쌍의 부부가 행복한 동행에 함께했다. 올해는 개최 이래 가장 많은 참가 신청 사연이 도착했고 LH는 이 중 15쌍의 부부를 선정해 결혼식장과 웨딩촬영, 피로연, 예물 같은 비용 일체를 지원했다. 변창흠 LH 사장이 직접 주례를 맡았다. 이 밖에 LH는 임직원과 직원가족 2000명이 참여한 ‘LH 언택트 사회공헌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봉사단 개개인이 점자 동화책를 제작하는 희망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는 것으로 이들의 봉사활동 시간은 7500시간에 달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종로 예물 다이아 전문 업체 제이버튼 주얼리, 리뉴얼된 모습 선보여

    종로 예물 다이아 전문 업체 제이버튼 주얼리, 리뉴얼된 모습 선보여

    종로 예물 커플링 전문 업체 제이버튼주얼리에서 패키지 리뉴얼을 실행한다. 종로에서 느낄수 있는 청담 숍의 모습을 선보이는 매장이기에 이번 리뉴얼 역시도 새로운 모습으로 주목을 받을 예정이다.전체적인 케이스의 리뉴얼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프러포즈 반지를 찾는 이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제이버튼만의 색으로 만든 케이스들이 획일화된 종로예물 시장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제이버튼 관계자는 “차별화된 서비스만큼이나 리뉴얼된 케이스들이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여주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웨딩커플링이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수품이 된 만큼 다이아의 품질도 높여 선보일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미인 사진에 속아 거액 송금...알고보니 100kg 여성의 사기

    [여기는 중국] 미인 사진에 속아 거액 송금...알고보니 100kg 여성의 사기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여성에게 32만 위안(약 5400만 원)을 송금한 남성이 이 여성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일면식 없는 여성과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한 피해 남성 류 모 씨는 가해 여성이 애플리케이션 카메라로 촬영한 가공 사진으로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뷰티 미용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속 여성은 체중 40kg대의 가냘픈 체형이었다는 것. 하지만 실제로 만난 여성의 몸무게는 100kg에 육박하는 거구였다면서 이 여성을 사기죄로 고발했다. 사기 피해를 주장한 남성은 올해 30세의 중국 후난성(湖南省) 주저우시(株洲市)에 거주하는 류 씨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여성 장 모씨에게 총 32만 위안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류 씨의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 3월까지 일명 ‘왕롄’(网恋)으로 불리는 인터넷 상에서의 연인 관계였다. 단 한 차례도 만난 적 없는 여성이었지만 류 씨는 여성으로부터 전송받은 사진을 믿고,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 SNS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류 씨와 장 씨는 서로를 남편과 아내라는 호칭으로 불렀다.이 과정에서 장 씨는 부모님의 병원 치료용 및 빚 독촉 등의 사유로 피해 남성 류 씨에게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이때마다 류 씨는 일종의 결혼 예식 비용을 먼저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여성의 금전 요구에 순순히 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류 씨는 “(중국에서는) 혼인 시 신부가 될 여성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각종 예물과 집 장만 등의 비용을 제공한다”면서 “이런 결혼 비용을 조금 일찍 여성에게 전달한다는 생각으로 금전을 지출했다. 당시로는 이 여성과 결혼만 할 수 있다면 아까울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장 씨는 류 씨가 요구하는 영상통화 및 오프라인 상에서의 만남 요청은 모두 거절했다. 남성의 요구가 있을 때마다 장 씨는 부모님 병환과 같은 급한 용무를 핑계로 약속을 취소했던 것. 그는 여성의 이 같은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결국 관할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류 씨가 가해 여성으로부터 받은 사진 및 나이 거주지 등은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외국 유학생으로 출국을 앞두고 있다고 자신의 신분을 밝혔던 것과 달리 가해 여성 장 씨는 올해 23세의 일정한 직업이 없는 무직 상태였다. 주로 자신의 거주지 인근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며 알게 된 남성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이들로부터 금전적인 이득을 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 씨는 피해를 주장한 류 씨와 온라인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동안 또 다른 남성 2명과도 연인관계를 유지했던 것이 공안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들 남성에게도 금전을 요구, 총 8만 위안(약 1400만원)의 금전을 송금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사건을 접수한 관할 공안국 파출소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부터 생활비와 집세 마련을 위해 인터넷 상에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앱으로 가공된 사진을 배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심심풀이로 장난 삼아 연락한 것이었다”면서 “오히려 상대 남성들이 사진을 보고 연인관계를 요구했다”고 공안 조사 과정에서 진술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관할 공안 파출소는 장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담당 관계자는 “최근 많은 이들이 인터넷 상에서 만난 일면식 없는 상대방과 쉽게 교제를 한다”면서 “이 경우 상대방 측에서 터무니없는 금전을 요구하는 일이 잦은데 이때 무분별하게 상대를 신뢰해서 벌어지는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 상에서의 금전 거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데일리 메일 “푸틴의 숨겨진 연인, 지난해 쌍둥이 형제 낳았다”

    데일리 메일 “푸틴의 숨겨진 연인, 지난해 쌍둥이 형제 낳았다”

    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의 사생활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전 부인 류드밀라 여사와 지난 1983년 결혼해 두 딸을 낳고 2014년 이혼했다. 두 딸의 사진도 잘 눈에 띄지 않으며, 신분을 위장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손자와 손녀 숫자도 비밀에 부쳐져 있다. 류드밀라와 결혼 생활을 유지하던 2008년부터 리듬체조 선수 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숨겨진 여인’이란 보도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한 매체가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를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부인했고, 해당 매체는 문을 닫았다. 카바예바가 결혼 예물로 보이는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혔고, 2015년에는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크렘린은 역시 부인했다. 그녀는 2017년 여자 리듬체조 대회에 나타났다가 배가 부른 모습이 눈에 띄어 임신설에 휩싸였다. 그리고 2018년 10월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카바예바가 지난해 4월 쌍둥이 형제를 낳고 다시 사라졌다고 8일(현지시간)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인용해 폭로했다. 모스크바의 쿨라코프 연구센터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했는데 센터의 4층 VIP 병동을 통째로 비웠으며 이탈리아 의사가 비밀리에 불려와 집도했다고 데일리 미러는 전했다. 아울러 중앙 일간지인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가 인터넷판에 출산 소식을 보도했지만 곧바로 기사가 삭제됐다고 전했다. 카바예바는 일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돌아가신 어머니의 무덤에 ‘사랑하는 알리나’라고 적은 카드와 함께 꽃을 올리고, 예전 동료와 연락도 주고받는다고 했다. 카바예바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 14차례, 유럽선수권에서 25차례 우승했다. 전성기였던 2000대에는 러시아의 3대 체조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의 의원이 돼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러시아 내 넷플릭스 독점 계약권을 가진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이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푸틴 연인 체조선수, 쌍둥이 출산” VIP 병동 모두 비웠다

    “푸틴 연인 체조선수, 쌍둥이 출산” VIP 병동 모두 비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지난해 쌍둥이를 출산했고, 이 후 종적을 감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와의 염문설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카바예바가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바예바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당시 카바예바의 출산을 위해 쿨라코프 리서치 센터 4층 VIP 병동을 모두 비웠다고 한다. 카바예바는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월드챔피언십 14차례, 유럽챔피언십에서 25차례 우승했다. 전성기였던 2000대에는 러시아의 3대 체조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뒤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의 의원이 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또 러시아에서 넷플릭스 독점 계약권을 가진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이 제기될 당시 푸틴 대통령은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상태였다. 러시아의 한 언론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고, 이후 해당 언론사는 문을 닫았다. 카바예바가 결혼 예물로 보이는 반지를 착용한 게 수차례 포착됐고, 2015년에는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 역시 부인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바이가미’, 감각적인 웨딩밴드 디자인 선보여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바이가미’, 감각적인 웨딩밴드 디자인 선보여

    2020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인증하는 서울시 우수기업 ‘하이서울기업’으로 선정된 ㈜바이가미의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바이가미’가 청담동 결혼예물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며 주목받고 있다. 바이가미는 올해로 론칭 15주년을 맞이, 오랫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1%의 특별함’을 컨셉으로 하는 해당 브랜드는 ‘SIMPLE & DEEP, ONE & ONLY’라는 철학을 내세운 감성적인 디자인은 물론, 최고급 핸드메이드 주얼리답게 섬세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특히, 바이가미 시그니처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오브제(OBJET) 컬렉션과 파노라마(PANORAMA) 컬렉션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토리라인으로 결혼예물의 새로운 트랜드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브제 컬렉션은 ‘사랑하는 남자의 프로포즈를 받은 여성의 행복한 눈물’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바이가미 컬렉션 중 가장 많은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지는 원형이어야 한다’라는 편견을 깨고 2013년 디자인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오브제 컬렉션에 속한 각기 다른 디자인은 모두 디자인 특허등록이 되어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오브제 다이아몬드 반지, 오브제 오리지널, 오브제 아도르, 오브제 프린세스, 오브제 리네아 등 물방울 셰입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나 디테일을 다르게 하여 유니크한 개성을 선보인다. 오브제 컬렉션은 파격적인 디자인이라는 평을 얻으며 디자인 출시이후 지금까지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사람의 소중한 모든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기억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파노라마 컬렉션은 불규칙한 면이 모여 파노라마 사진을 떠오르게 하는 독특한 무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빛을 받을수록 은은하고 고급스럽게 빛나는 무늬는 바이가미 자체공방에서 핸드메이드로 한면 한면 다듬어 완성된다. 바이가미의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 파노라마 디자인도 장인들의 손에서 제작되며 캐스팅 제작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표현한다. 론칭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수석 디자이너 김가민 대표는 ‘트랜드를 관통하는 새로운 디자인과 핸드메이드 제작에서 비롯된 우수한 퀄리티’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바이가미는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로서 고객 앞에 당당하게 서기 위해 끊임없는 디자인 개발과 특허등록, 핸드메이드 제작을 고수해 왔으며 이는 우리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지켜왔던 브랜드 철학을 앞으로도 지키며 더욱 감성적인 웨딩링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담예물 브랜드 바이가미는 론칭 15주년을 맞이하여 10월 31일까지 플래티넘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플래티넘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에게 백금 함량이 90% 이상인 PT900을 95% 이상인 PT950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내용이며, 세계적인 플래티넘 인증기관인 PGI(Platinum Guild International)에서 발급하는 플래티넘 개런티 카드도 지급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바이가미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종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김금숙의 만화경] 종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어릴 때 교회에 다녔다. 고흥에서 서울 서초동으로, 다시 변두리로 이사를 했다. 집 앞에 작은 교회가 있었다. 우리 식구는 그 작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9살 내게 목사님의 설교는 길고 지루했다. 설교 중에 한 번씩 손을 들고 소리를 지르면 어른들은 “주여!” 하고 맞받았다. “믿습니다” “할렐루야” 혹은 “아멘”을 외치기도 했다. 어린 나는 졸다가도 정신이 화들짝 나서 어린 수탉이 여물지 않은 목소리로 꼬꼬댁을 외치듯 한 박자 늦게 “주여”를 외쳤다.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은 수업이 끝나면 미술학원, 피아노학원에 갔다. 나는 갈 데가 교회밖에 없었다. 교회에 가면 초코파이도 먹고 피아노도 배울 수 있었다. 성탄절에는 연극도 했다. 선생님은 예수의 엄마인 마리아 역할을 권했지만, 나는 그가 태어났을 때 예물을 바친 동방박사 세 사람 가운데 한 명을 택했다. 마리아는 대사가 제일 많고 재미가 없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성탄절 이브 때 밤 12시 예배를 드리고 새벽녘에 신도들 집을 돌며 사탕과 과자를 받는 것은 최고로 재미있었다. 여름에는 교회에서 단체로 수영장도 갔다. 교회 선생님들은 주로 동네 언니들과 친구들 엄마였다. 급여를 받고 우리를 돌보았던 것이 아니라 재능 기부와 봉사였다. 소극적이었던 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용기가 생긴 건 아마도 교회에서의 활동들이 큰 역할을 했지 싶다. 중학생이 되면서 사춘기가 왔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교회에서는 십일조, 감사헌금, 교회건축성금 등 별별 항목으로 신도들에게 성금을 걷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종류별로 성금 봉투가 있었고, 반드시 그 봉투에 이름을 적어 내야 했다. 우리 동네에는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 살았지만, 아무리 가난해도 헌금을 냈다.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목사님은 예배가 끝나기 전 봉투에 적어 낸 신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읽으며 축복의 기도를 드렸다. 목사님과 전도사님은 설교 중에 늘 죄 많은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일요일에는 지난 일주일간 지은 죄를 회개하는 간절한 기도를 주님께 올렸다. 예배와 기도는 주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점점 늘어났다. 사람들의 삶이 교회 위주로 구성됐다. 나는 의문이 생겼다. 교회 재건축을 위한 헌금은 그 교회에 다닐 때부터 걷었다. 그런데 왜 수년 후에도 건축 헌금을 내라고 여전히 부추기는 걸까? 왜 소리를 지르고 울부짖으며 기도를 하라고 하는 걸까? 정말 목사님 말씀처럼 그래야 하나님이 더 잘 들으시는 걸까? 왜 자꾸 전도를 하라고 하는 걸까? 전도를 해서 사람을 데려오는 신도는 집사에서 더 높은 자리를 얻은 후 정말 천국에 가는 걸까? 교회 안에 걸린 예수님의 초상화는 갈색 머리의 백인이다. 정말 예수님은 저렇게 생겼을까? 어쩌면 중동 사람의 이미지에 더 가깝게 생기지는 않았을까? 성경을 번역한 이는 누구일까? 혹시 잘못 번역한 것은 아닐까? 병이 든 신도에게 목사님은 “사탄아, 마귀야 예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 하며 그의 등을 쳤다. 나는 중학교 3학년이 되자 더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사람들은 내게 목사님도 사람이니 사람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십 년이 지난 후 어릴 적 다녔던 교회의 소식을 들었다. 목사님은 돌아가셨고 교회 측은 재건축을 위해 땅을 구입하지 않았으며 사모님과 그 아들들은 다른 교회의 목사님으로 재직 중이라고 했다. 어느 날 한국에 처음 여행 온 외국인 친구가 내게 물었다. “저 하늘의 수많은 붉은 별은 뭐니?” 나는 그가 가리키는 것을 바라보았다. 교회의 십자가였다. 그는 한국에 이렇게 많은 교회가 있는 줄 몰랐다며 놀랐다. 교회의 수가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목사가, 신도가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신의 이름으로 사람을 속이고 악용한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거리를 거닐면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이 종종 내 앞을 가로막는다. “교회에 나가십니까? 하나님을 믿으세요.” 나는 되묻고 싶다. “당신이 믿는 하나님은 누구입니까? 종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 명품 큰손 2030… 백화점까지 굳이 가야 하나요

    명품 큰손 2030… 백화점까지 굳이 가야 하나요

    명품 쇼핑의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백화점, 면세점에 입점한 매장에서 주로 판매됐지만, 온라인에 익숙한 2030세대가 주요 명품 소비층으로 떠오른 가운데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리면서 그간 콧대가 높았던 명품 브랜드들도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1일 롯데백화점몰 라이브 방송 채널인 ‘100LIVE’를 통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한정판과 신상품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백화점 웨딩 프로모션 기간에 맞춘 것으로 태그호이어의 인기 예물시계 라인인 ‘포뮬러1 리미티드 에디션’(257만원)을 비롯해 평균 200만원대 스마트 워치를 포함한 5개 라인을 선보인다. 이달부터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월 2회 ‘시크릿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명품 매거진 편집장, 모델 등이 직접 명품 스타일링 클래스를 열어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것으로 원래는 오프라인에서만 진행했던 것이다. 명품만을 취급하는 전문 이커머스도 인기다. 대표적인 명품 이커머스 ‘머스트잇’은 지난해 거래액이 1500억원이었는데, 올 상반기에만 벌써 1100억원을 돌파했다. 명품 화장품도 온라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는 지난달 온라인몰을 열었는데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6만 5000명을 돌파했다. 샤넬도 지난달 카카오톡 선물하기 브랜드관에 입점하면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립스틱, 향수, 핸드크림 등 22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브생로랑, 디올, 에스티로더 등 66개의 고가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대가 높은 명품까지 온라인에서 취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온라인 확대 전략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佛대통령이 이리도 어여쁜 화병에 담아 고종에게 보낸 첫 마음 무엇이었을까

    佛대통령이 이리도 어여쁜 화병에 담아 고종에게 보낸 첫 마음 무엇이었을까

    132년전 서양국 첫 선물 세상 나와 10월 4일까지… 400여점 한자리 1886년 조선과 프랑스는 양국의 우호와 왕래, 통상을 위한 조약을 체결했다. 2년 뒤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는 초대 조선 주재공사 빅토르 콜랭 드플랑시를 파견하며 고종에게 수교 예물을 보냈다. 예술적 자부심이 높은 프랑스가 고른 선물은 국립세브르도자제작소에서 만든 도자기였다. 고종은 답례로 12~13세기 고려청자 두 점과 19세기 후반 제작된 반화(盤花) 한 쌍을 선물했다. 반화는 금속제 화분에 금칠한 나무를 세우고, 각종 보석으로 만든 꽃과 잎을 달아 놓은 장식품이다.조선이 수교를 맺은 서양 국가로부터 받은 첫 수교 예물인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이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여는 특별전 ‘신(新) 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에서다. 개항 이후 조선은 서양식 건축물을 짓고, 서양식 연회를 열어 격변하는 주변 정세 속에서도 근대국가로 나아가고자 애썼다. 조선왕실이 사용한 세계 각국의 도자기는 그러한 외교적 노력의 흔적을 보여 준다. 전시에서는 프랑스 필뤼비트사가 제작한 이화(李花) 문양의 양식기 한 벌, 일본 고란샤의 ‘백자 색회 고사인물무늬 화병’ 등 그간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근대 서양식 도자기 40여점을 비롯해 조선왕실 청화백자, 오얏꽃 무늬 유리 전등갓 등 박물관이 소장한 도자기 유물 400점을 선보인다. ‘조선후기 왕실의 도자 소비’, ‘서양식 연회와 양식기’, ‘궁중을 장식한 수입 화병’ 등 5개 주제로 나눠 소개된다. 살라미나 병은 3부 ‘조선과 프랑스의 도자기 예물’에서 만날 수 있다. 높이 62㎝, 입지름 53㎝의 대형 장식용 병이다. 황금빛 바탕에 꽃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국립세브르도자제작소 기록을 보면 프랑스 정부는 살라미나 병과 함께 ‘클로디옹 병’ 2점을 고종에게 선물했다. 클로디옹 병은 영친왕이 일본에 갈 때 반출됐다. 현재 도쿄 아카사카 프린스호텔에 전시돼 있다. 김현정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고종이 답례로 보낸 청자 앵무새무늬 대접과 청자 모란무늬 꽃모양 대접, 반화를 프랑스에서 들여와 함께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아쉽게 취소됐다”고 전했다. 조선의 서양식 연회와 창덕궁 회정당 권역에 남아 있는 서양식 주방을 영상으로 재현한 공간도 이채롭다. 조선 왕실에서 주문 제작한 필리뷔트 양식기에 안심 송로버섯 구이, 꿩가슴살 포도 요리가 영상으로 담기는 장면은 구한말 서구 외교관들을 위한 연회에 참석한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이 밖에 일본 아리타·교토·나고야 지역에서 제작해 세계적으로 유행한 서양 수출용 화병 14점도 처음 선보인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월드피플+] 전신마비 아내를 11년 간 지극정성으로…24시간 간호하는 남편

    [월드피플+] 전신마비 아내를 11년 간 지극정성으로…24시간 간호하는 남편

    올해로 결혼 31년 차의 부부가 ‘샴쌍둥이’로 불리는 등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9년 아내 황 씨가 한 차례 중풍을 앓은 뒤 전신 마비 상태에 이른 이후 단 한 시도 떨어져 지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왕(新浪网)은 이달의 ‘화제 인물’로 남편 덩메이추(邓枚初)씨와 아내 황차칭(黃茶淸) 씨 부부의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아내 황 씨(당시 44세)가 전신 마비 판정을 받은 직후부터 남편 덩 씨의 24시간 정성어린 간호가 시작됐다. ‘동갑내기’ 부부인 남편 덩 씨와 아내 황 씨는 후난성(湖南) 창사시(長沙) 외각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1월 당시 전업 주부였던 아내 황 씨가 손 떨림 등의 증상을 앓은 직후 같은 해 3월 전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 당시 부부는 결혼 20년이 되던 해였다. 31년 전 첫 만남 당시 형편이 어려웠던 부부는 결혼 예물로 아내 황 씨에게 선풍기 한 대와 세숫대야 한 개를 마련해줬다. ​ 이후 직장 생활로 받은 월급을 모아 2009년 초 아내에게 휴대폰을 선물했지만 아내는 손이 떨리는 증상 등으로 휴대폰를 쥐고 있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덩 씨는 “그때라도 재빨리 병원에 가서 아내를 치료해야했는데 형편이 어려웠고, 조금 쉬면 건강이 나아질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한 나의 잘못”이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당시 아내가 44세의 젊은 나이에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판정을 받자 남편 덩 씨의 아내에 대한 24시간 간호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의 하루는 매일 오전 6시 아내 황 씨를 등에 업고 욕실로 이동해 세면을 돕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남편 덩 씨는 아내를 휠체어에 앉힌 뒤 부엌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아내 황 씨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남편이 직접 빚어 끓여내는 물 만두 한 접시다. 아내는 남편의 식사 준비가 한창일 때에도 휠체어에 앉은 채 곁을 지켰다. 특히 아내 황 씨는 전신마비 상태에 이른 이후 과거 정상 체중 45kg에서 39kg까지 급격하게 체중이 감소했다. 체중이 감소한 아내를 남편 덩 씨는 매일 자신의 등에 업고 다닌다. 덩 씨는 “아내의 체중이 몸이 아픈 이후 빠르게 줄었는데, 아내는 자신의 체중이 줄자 (내가) 아내를 쉽게 업을 수 있게 되었다고 웃음을 보였다”면서 “옆에서 이를 지켜보는 것이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과거에는 침실이 건물 2층에 있었는데, 아내의 이동을 좀 더 편하게 해주기 위해 1층 거실에 침실을 마련했고 화장실을 가거나 세수를 할 때 주로 아내를 업고 이동한다”고 했다. 이어 “한 평생 공사장에서 노동으로 단련된 체력 덕분에 아내를 업고 다니는 것은 힘든 일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들 ‘샴쌍둥이’로 불리는 부부는 국가보조금을 활용해 간호 전문 요양사를 고용할 수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부부는 요양 전문가 대신 남편 덩 씨가 직접 아내의 일거수 일투족을 손수 간호해오고 있다.이에 대해 덩 씨는 “어느 날 공사장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내 종아리에 큰 멍이 든 것을 확인했다”면서 “간호 요양사의 도움은 고마웠지만 아무래도 내가 직접 아내를 간호하고 돌볼 때보다는 관심을 가지는 정도가 덜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평소 아내는 남에게 심부름을 시키거나 부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었다”면서 “내가 없는 사이에 곁에 있는 분들에게 여러 가지 부탁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다. 내 경우에는 평소 아내의 눈빛만 봐도 말하지 않아도 어떤 것이 부족하고 필요한 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소 부부의 생활비는 남편 덩 씨가 공사장에서 일하며 마련한다. 공사장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중에도 부부는 함께 이동한다. 그는 좁은 골목이나 실내에서는 자신의 등에 업고 이동하고, 근무 중일 때에는 휠체어 앉은 아내와 함께 공사장 곳곳을 이동하며 근무해오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아내와 함께 이동하기 위해 휠체어를 넣을 수 있는 중고 승합차 한 대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덩 씨는 “처음에는 아내를 재우거나 요양 전문가를 고용한 뒤 일을 나갔다”면서 “하지만 아무래도 집에 혼자 아내를 두고 일을 하는 것이 종일 마음에 걸렸다. 차라리 아내와 함께 다니자고 결심하고 실행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했다. 부부가 함께 타고 이동하는 승합차 내부에는 아내 황 씨를 위한 각종 비상 약품과 간식 등이 준비돼 있다. 요양보호사 대신 아내를 직접 간호해오고 있는 남편 덩씨의 유일한 외출 시간은 택배 수령을 하는 시간이다. 온라인을 주문한 제품이 도착했을 때와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인근 마트를 가야할 때는 아내가 낮잠을 자는 오후 시간을 활용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 시간 역시 아내 황 씨는 남편이 자신의 곁에 없는 것을 확인하면 소리를 치거나 울음을 터트리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덩 씨는 아내 곁을 24시간 내내 지킨다고 설명했다. 덩 씨는 “결혼 후 첫 20년은 아내가 건강했다”면서 “그때의 우리는 비록 많은 돈은 없었지만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해하면서 행복하게 지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집 가족들처럼 밖에서 일을 했고 퇴근 후 아내가 차려준 따뜻한 저녁을 먹었다. 아내는 지금이나 그 때나 잘 웃는 사람이다”고 회상했다. 부부의 대화는 주로 남편 덩 씨가 주도한다. 아내가 자유로운 언어 표현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그는 아내에게 물이나 음식을 권하고 아내는 황 씨는 자신의 의사를 주먹을 쥐거나 손가락을 펴는 식으로 표현한다. 한편, 남편 덩 씨는 “아무리 힘들어도 버텨낼 것”이라면서 “아내가 건강했을 때 우리는 자주 자주 은퇴 후에는 마카오와 홍콩과 같은 곳으로 여행을 가자고 약속했었다. 시간이 한가해질 때 그 약속을 아내를 위해 꼭 지키고 싶다”고 했다. 이 같은 남편의 약속에 대해 아내 황 씨는 엄지손가락을 겨우 치켜들며 남편에게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결혼 예물 걸친 3600년 전 ‘소녀 미라’ 이집트서 발견

    결혼 예물 걸친 3600년 전 ‘소녀 미라’ 이집트서 발견

    이집트에서 사망 당시 10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3600여 년 전 미라가 발견됐다. 관에서는 어린 소녀의 미라뿐만 아니라 수 천 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 진귀한 보석들이 함께 발견됐다. 이집트와 스페인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미라가 들어있는 관은 룩소르 웨스트뱅크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미라의 주인은 기원전 1580~1550년에 사망한 15~16세의 여성으로 추정된다.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관에서는 미라의 발에 꼭 맞았을 것으로 보이는 가죽 신발 한 켤레를 비롯해, 얇은 금속박을 입힌 나선형의 귀걸이, 옥색과 보라색, 주황색의 자수정, 호박, 푸른 유리 등을 꿰어 만든 목걸이 4개와 반지 2개가 ‘소녀 미라’에 걸쳐져 있었다. 이중 반지 하나는 사람의 뼈로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 또 길이 61㎝ 정도의 목걸이에는 자수정 구슬을 포함해 약 100개의 구슬이 사용됐으며, 특히 가죽 신발은 3600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보존상태가 양호해 고고학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보석류가 소녀의 결혼식에 사용된 일종의 혼수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수천 년 동안 관에 머물러 있던 미라는 보존상태가 그다지 양호한 편은 아니었으나, 진귀한 보석들과 ‘소녀 미라’를 담고 있던 관은 보존상태가 양호해 복원작업 끝에 빛을 되찾았다 ‘소녀 미라’의 관은 길이 170m 정도이며 면으로 감싸 있었다. 유럽산 단풍나무의 일종으로 만들어졌으며, 관으로 만들면서 백색도료 및 붉은색 물감을 사용해 겉면을 칠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진흙으로 만든 ‘미니어처 관’이 줄을 통해 ‘소녀 미라’의 관과 연결돼 있었으며, 이 작은 관 안에서는 우샤브티(Ushabti)가 발견됐다. 우샤브티는 고대 이집트에서 죽은 자와 함께 부장했던 미라 모양의 작은 인형으로, 저승에서 죽은 자를 대신해 오시리스 신이 명하는 노동에 종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발굴 연구를 이끈 고고학자 호세 갈란 박사는 “값나가는 보석들을 단 한 사람의, 그것도 어린 여성의 관에 부장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면서 “‘소녀 미라’와 관, 그리고 부장된 유물은 도굴꾼들이 미쳐 도굴해가지 못한 채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결혼 예물 걸친 3600년 전 ‘소녀 미라’ 발견

    [핵잼 사이언스] 결혼 예물 걸친 3600년 전 ‘소녀 미라’ 발견

    이집트에서 사망 당시 10대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3600여 년 전 미라가 발견됐다. 관에서는 어린 소녀의 미라뿐만 아니라 수 천 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 진귀한 보석들이 함께 발견됐다. 이집트와 스페인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미라가 들어있는 관은 룩소르 웨스트뱅크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미라의 주인은 기원전 1580~1550년에 사망한 15~16세의 여성으로 추정된다.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관에서는 미라의 발에 꼭 맞았을 것으로 보이는 가죽 신발 한 켤레를 비롯해, 얇은 금속박을 입힌 나선형의 귀걸이, 옥색과 보라색, 주황색의 자수정, 호박, 푸른 유리 등을 꿰어 만든 목걸이 4개와 반지 2개가 ‘소녀 미라’에 걸쳐져 있었다. 이중 반지 하나는 사람의 뼈로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 또 길이 61㎝ 정도의 목걸이에는 자수정 구슬을 포함해 약 100개의 구슬이 사용됐으며, 특히 가죽 신발은 3600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보존상태가 양호해 고고학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보석류가 소녀의 결혼식에 사용된 일종의 혼수품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수천 년 동안 관에 머물러 있던 미라는 보존상태가 그다지 양호한 편은 아니었으나, 진귀한 보석들과 ‘소녀 미라’를 담고 있던 관은 보존상태가 양호해 복원작업 끝에 빛을 되찾았다 ‘소녀 미라’의 관은 길이 170m 정도이며 면으로 감싸 있었다. 유럽산 단풍나무의 일종으로 만들어졌으며, 관으로 만들면서 백색도료 및 붉은색 물감을 사용해 겉면을 칠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진흙으로 만든 ‘미니어처 관’이 줄을 통해 ‘소녀 미라’의 관과 연결돼 있었으며, 이 작은 관 안에서는 우샤브티(Ushabti)가 발견됐다. 우샤브티는 고대 이집트에서 죽은 자와 함께 부장했던 미라 모양의 작은 인형으로, 저승에서 죽은 자를 대신해 오시리스 신이 명하는 노동에 종사한다고 알려져 있다. 발굴 연구를 이끈 고고학자 호세 갈란 박사는 “값나가는 보석들을 단 한 사람의, 그것도 어린 여성의 관에 부장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면서 “‘소녀 미라’와 관, 그리고 부장된 유물은 도굴꾼들이 미쳐 도굴해가지 못한 채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결혼비용 평균 1억5천만원…남녀 7대3 부담이 가장 많아”

    “결혼비용 평균 1억5천만원…남녀 7대3 부담이 가장 많아”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결혼비용은 평균 1억5332만원이고, 신랑의 부담이 신부보다 대체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결혼비용 중 주택자금 비중이 줄었고, 자가구입 대신 반전세와 월세를 택한 이들이 늘어났다. 23일 웨딩컨설팅업체 듀오웨드는 최근 2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용도별 결혼 비용은 ▲주택 1억800만원 ▲예식홀 1011만원 ▲웨딩패키지(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235만원 ▲예물 294만원 ▲예단 1262만원 ▲이바지 96만원 ▲혼수용품 1203만원 ▲신혼여행 431만원으로 조사됐다. 신랑과 신부의 결혼 비용 부담 비율은 ‘7대 3’이 2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대 4’가 27.2%로 신랑의 부담이 대체로 신부보다 컸다. ‘5대 5’라는 답은 21.6%에 그쳤다. 주택자금은 전체 결혼 비용 중 70.4%를 차지했다. 주택자금 비중은 2016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다 올해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선택한 집 형태는 아파트(40.1%)였고, 다음으로 빌라(24.3%), 오피스텔(18.7%), 주택(13.4%) 순이었다.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아파트는 24%포인트 하락했고, 빌라와 오피스텔은 각각 5.4%포인트, 16.1%포인트 상승했다. 대부분 전세(59.3%)로 신혼집을 마련했다. 자가구입의 경우 전년도 조사에선 28.8%로 전세 다음으로 많았으나 올해는 5.1%에 머물렀다. 반면 반전세(20.2%)와 월세(13.2%)가 전세 뒤를 이었다. 신혼부부는 예단(31.7%), 혼수(29.4%), 예물(17.4%)을 축소 또는 생략했으면 하는 결혼 준비 품목으로 꼽았다. 한편 신혼부부의 72.1%는 작은 결혼식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들은 ‘식장 대여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유로운 결혼식이 가능해서’(32.2%), ‘가까운 지인들과 프라이빗한 결혼식을 할 수 있어서’(22.3%),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결혼식이 가능해서’(20.8%)를 이유로 들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준용 결혼, 만난 지 8개월 된 예비신부 “아들에게도 잘해”

    최준용 결혼, 만난 지 8개월 된 예비신부 “아들에게도 잘해”

    배우 최준용(53)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최준용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예쁘다”는 글과 함께 예비신부와 함께 착용한 예물반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예물반지’, ‘결혼해도 될까요’, ‘며칠 남지 않았어요’, ‘이젠 품절남’, ‘사랑해도 될까요’, ‘럽스타그램’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결혼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연하의 예비신부는 올해 2월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제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서로 너무 잘 맞아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두 사람은 오는 10월 1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예비신부에 대해 “부모님은 물론 내 아들에게도 너무 잘하고 참 이해심이 많다”며 “진짜 어디 내놔도 빠질 데 없는 여성”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준용은 지난 2002년 14세 연하 여성과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왔다. 1992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준용은 드라마 ‘야인시대’, ‘사랑과 야망’, ‘아내의 유혹’, ‘솔로몬의 위증’, ‘착한마녀전’ 등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잠원동 건물붕괴’ 결혼반지 찾으러 가던 ‘예비신부’ 참변

    ‘잠원동 건물붕괴’ 결혼반지 찾으러 가던 ‘예비신부’ 참변

    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을 지나다 도로 옆 철거 중이던 건물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사망한 여성이 내년 2월 결혼을 약속한 ‘예비신부’인 것으로 밝혀져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모(29·여)씨는 황모(31)씨와 함께 지난 4일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다 갑자기 무너져 내린 건물 외벽이 덮치면서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잔해에 깔린 차 안에 4시간 가량 갇혀 있다가 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황씨는 오후 5시 59분쯤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지만, 30분 뒤 구조된 이씨는 결국 숨졌다. 이씨는 차 안에 갇혀 있을 때도 의식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로 중상을 입은 황씨가 이송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서 황씨 부친은 현관 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고 오열했다. 황씨 부친은 취재진에 “두 사람은 2∼3년 교제한 사이였고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였다”며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힘없이 말했다. 황씨는 모 공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이날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기 위해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부친은 아들의 상태를 묻자 오른쪽 허벅지를 가리키며 “감각이 없고, 현재 수액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숨진 이씨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비보를 듣고 온 이씨 부친은 취재진에 “(이씨는) 언니와 동생을 참 잘 돌보는 착한 딸이었고, (황씨는)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이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쁜 사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 성격도 잘 맞아서 싸우는 일 없이 서로 좋아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 날벼락이야”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또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했으며, 책임자들은 무엇을 하는 것인지 꼭 밝혀내야 한다”며 “일을 덮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씨 부친은 철거업체 직원들이 조문오자 “내일모레 결혼할 애가 죽었다. 공사를 대체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냐”며 “예물을 찾으러 가는데, 강남 한복판에서 이게 말이 되냐”고 울부짖었다. 이를 지켜보던 유가족 역시 오열했다. 철거업체 관계자들은 장례식장 1층 로비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수차례 반복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6년 준공됐다.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 예정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모던패밀리’ 미나 母 재혼식 장소는 노주현 카페 “깜짝 축사”

    ‘모던패밀리’ 미나 母 재혼식 장소는 노주현 카페 “깜짝 축사”

    ‘미나 맘’ 장무식 여사와 배우 나기수 씨의 재혼식에 ‘중후함의 대명사’ 노주현이 깜짝 등장한다. 7일(오늘) 오후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에서는 장무식-나기수 커플의 재혼식이 본격 진행되는 가운데, 노주현이 장소 제공은 물론 축사까지 맡아 ‘미나 패밀리’를 감동시킨다. 앞서 장무식(72) 여사는 2세 연하의 배우 나기수 씨와 재혼식을 발표해 포털사이트를 ‘올킬’한 바 있다. 미나-류필립 부부는 이번 재혼식을 위해 예복, 예물, 장소 섭외 등 모든 일을 도맡았다. 특히 미나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노주현 카페’를 찾아가 축사를 부탁한다. 미나는 “어머니가 젊은 시절 노주현 선생님의 팬이었다”며 “결혼식 장소를 물색하다 여기로 오게 됐는데 혹시 축사를 해주실 수는 없느냐”고 정중히 요청한다. 이에 노주현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흔쾌히 허락한다. 아름다운 장소에서 재혼식이 거행되지만, 장무식 여사는 직접 혼인서약문을 낭독하려다가 갑자기 돋보기 안경을 찾아 현실웃음을 안긴다. 축사를 맡은 노주현은 “효심 깊은 딸, 훌륭한 사위와 함께 아름다운 가정 꾸미시길 바란다”며 박수를 보내고, 사회자로 나선 미나-류필립 부부는 끝내 감동의 눈물을 쏟는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한 장무식 여사와 나기수 커플의 재혼식 마지막 이야기는 7일(오늘) ‘모던 패밀리’에서 공개된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남해인’ 박원숙의 집에서 머슴이 된 ‘자연인’ 윤택과 성우 정형석의 노동 현장 2탄과, 절친들과 여행을 떠난 아내를 위해 이벤트남이 된 류진과, 찬형-찬호의 기상천외 요리대결이 ‘꿀잼’을 선사한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화드라마 눈이부시게, 또 다른 반전 ‘형사 전무송 전진우..소름’

    월화드라마 눈이부시게, 또 다른 반전 ‘형사 전무송 전진우..소름’

    ‘눈이 부시게’가 막을 내린 가운데 전무송 전진우 부자가 2인 1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김수진/연출 김석윤)에서 전무송, 전진우는 김혜자(김혜자/한지민 분) 가족의 비극을 만든 형사 역으로 열연했다. 김혜자는 시계를 가지고 있는 노인(전무송 분)에게서 시계를 되찾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노인이 왜 김혜자의 시계를 가지고 있는지 방송 내내 궁금증을 유발했다. 알고보니 시계는 김혜자가 과거 이준하(남주혁 분)에게 선물했던 결혼예물. 이준하가 경찰에 붙잡혀 고문당하고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이준하의 시계는 이준하를 붙잡고 있던 형사에게 넘어갔다. 김혜자와 형사는 노인이 돼 요양병원에서 재회한 것. 노인이 된 형사는 김혜자에게 뒤늦게 시계를 돌려주며 사죄하려 했으나 김혜자는 시계를 받지 않았다. 형사의 젊은 시절과 노년을 연기한 배우 전진우, 전무송은 부자지간이다. 닮은 두 사람의 2인 1역 연기는 몰입도를 높였다는 반응이다. ‘눈이 부시게’ 방송을 본 네티즌은 “‘눈이 부시게’ 줄거리 봤더니..형사가 알고보니 부자지간이라고?”, “놀랍다”, “어쩐지 닮았더라”, “싱크로율 90%”, “소름 돋는 반전”등 반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병자호란 이후 무너진 국가 권위 회복하려던 ‘조선의 주자’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병자호란 이후 무너진 국가 권위 회복하려던 ‘조선의 주자’

    “우리나라는 작고 힘이 약하여 비록 큰일을 할 수는 없으나 항상 ‘억울함과 애통함을 품은 채 어쩔 수 없는 절박한 심정’을 그대들은 가슴속에 간직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천지가 만물을 낸 것이나 성인이 만사에 응하는 것은 오직 ‘올곧음(直)’일 뿐이었고, 공자와 맹자 이래로 전해온 것도 오직 올곧음뿐이었다. 주자가 임종시에 문인들에게 고했던 말씀도 이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니, 제군들은 기억하도록 하라.” -윤봉구가 지은 송시열 묘지(墓誌)송시열이 제자들에게 강조하고 훈계한 내용이다. 나라의 치욕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주자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는 것, 그 가르침은 바로 타협하지 않는 ‘올곧음’이라는 것이다. 송시열의 일생의 좌우명을 담은 것이라 할 수 있다.#위기의 시대에 어젠다를 제시하다 우암(尤菴) 송시열(宋時烈·1607~1689년)은 효종, 현종, 숙종 3대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치인이자 학자이다. 병자호란 때 나라의 치욕을 목도한 이후 송시열은 벼슬할 생각을 접고 산림에 은거해 학문에 몰두했다가 효종 때에 올린 ‘기축봉사’와 ‘정유봉사’를 통해 이후 나라가 지향해야 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우암은 여기에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학문적 성과를 드러낸다. 그 내용은 세제를 바로잡고 세금을 공평하게 부과할 것, 궁궐과 신하들의 기강을 바로잡을 것, 궁중의 사치를 금하고 검약을 실천할 것, 내수사를 혁파할 것, 왕이 학문에 힘쓸 것, 속오군이나 대동법 등 정책을 일관성 있게 시행할 것, 공자-주자로 이어지는 학통을 확립할 것, 북벌을 위해 내정을 개혁할 것 등이다. 구체적인 정책뿐 아니라 병자호란 이후 무너진 국가의 기강을 다시 세우고자 북벌을 제시하고 주자학을 이념화해 사상을 단속함으로써 기존의 권위를 공고히 하고자 한 것이다. 병자호란은 임진왜란 때보다 지배층에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전 국토가 유린당한 사태는 왜란 때보다 덜했다. 그러나 왕이 직접 항복했다는 치욕과 정신적 지주인 명나라의 멸망으로 사대부 층에서는 기존의 가치와 권위가 흔들리는 혼돈을 겪었다. 이 상황을 타개하고자 무엇을 제안해야 할 것인가. 주자를 깊이 연구해왔던 송시열은 오랑캐의 위협 하에 있는 당시 조선의 상황이 주자가 처했던 남송시대와 유사하다고 봤다. 그리하여 대외적인 문제뿐 아니라 국내 정치, 학문 등 모든 방면에 걸쳐 주자의 권위와 의리를 내세워 주장하게 된 것이다. #이적을 물리치려면 내치부터 닦아야 ‘송시열’ 하면 ‘북벌론’을 떠올린다. 그는 병자호란으로 땅에 떨어진 나라의 자존심을 회복하려고 ‘중화를 존숭하고 이적을 물리쳐야 한다(존왕양이·尊王攘夷)’라는 명분을 시대의 사명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송시열의 북벌론에 관해서는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많이 한다. 한편으로 ‘효종은 진심이었으나 송시열은 명분만 동조했을 뿐 실제 결행 의지는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 ‘송자대전’을 보면 송시열의 처지에서 북벌은 언제나 내치의 수행과 연결되는 것이었다. “정사를 잘 수행하여 이적을 물리친다는 것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공자가 ‘춘추’를 지어 ‘대일통(大一統)’의 의리를 천하 후세에 밝히셨으니, 혈기를 지닌 자라면 중국을 존숭해야 하고 이적을 추악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이가 없습니다…(중략)…바라건대 전하께서는 ‘이 오랑캐는 군부의 큰 원수이니 맹세코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다’라고 마음을 굳게 정하여 원한을 잊지 말고 원통함을 품고서 공손한 언사 속에 분노를 더욱 깊이 감추고 예물을 바치는 중에 와신상담하는 마음을 더욱 절실히 가지십시오.” -‘기축봉사’ 효종: 내가 밤낮으로 애써 생각하는 것은 오직 병력을 기르는 일이오, 경이 전에 말하기를 ‘병력을 기르는 일과 백성을 기르는 길은 반드시 서로 방해가 된다’ 하였는데, 어떻게 하면 서로 방해가 되지 않겠소? 송시열: 그것은 신의 말이 아니라 바로 주자의 말씀입니다. 신의 생각으로는 재력에 관계되는 것을 일절 함부로 쓰지 말고 모두 군수(軍需)로 돌리면 군수가 점차 넉넉해질 것입니다. 효종: 주자의 말씀은 과연 하나하나 모두 행할 수 있는 것이오? 송시열: 옛 성인의 말씀에는 간혹 시대와 형편이 달라 시행할 수 없는 것도 있지만, 주자의 말씀은 시대와 형편이 지금과 매우 가깝고 또 주자가 만났던 시대상도 오늘날과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신은 그 말씀을 하나하나 모두 행할 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악대설화’ 명나라를 존숭한다는 것은 단지 사대의 의리나 임진왜란 때 구원해준 의리 때문만이 아니다. 명나라는 중화라는 문명의 상징, 정주학이라는 도학의 근원지로 사대부층에는 정신적으로도 부모의 나라였다. 따라서 북벌론은 당시의 급격한 상실감을 메우고 자존심을 부지해주기 위한 하나의 치유책으로 일정한 역할이 있었다고 보인다. 즉 송시열에게 북벌은 실행 가능성의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흩어진 민심을 단속하고 내치를 다지며 국가의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동력이었다. #주자를 믿고 이단을 물리치라 송시열: 윤휴의 죄 중에는 무슨 일이 가장 큰가? 권상하: 역모죄가 가장 큽니다. 송시열: 그대의 궁리공부(窮理工夫)가 깊지 못하구나. 권상하: 그렇다면 주자를 모욕한 것이 가장 큰 죄입니까? 송시열: 그렇다. 사람치고 성현을 모욕한다면 무슨 일인들 하지 못하겠느냐? -권상하가 기록한 어록 송시열은 주자의 사상이 조선을 이끌어줄 대안이라 여겼다. 그 자신도 주자학에 조예가 깊어 수십 권의 관련 저서를 남겼다. 이러한 주자학에 대한 신념과 타협을 모르는 강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으로 주자와 대치되는 학설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비판과 배척을 가했다. 청나라의 현실적 패권을 인정하고자 했던 허적은 역모로 숙청됐다. 경전에 대해 주자의 해석과 다른 해석을 하고 우암의 예설에 반론을 제기했던 윤휴에게는 ‘사문난적’의 이름이 더해졌다. 역모보다 주자를 모욕하는 것이 더 큰 죄라고 여겼기 때문에 역적의 누명은 후에 신원되더라도 사문난적이란 오명은 벗어날 수 없었다. 심지어 역적을 편드는 무리가 역적보다 더 나쁘다는 논리로 윤선거나 윤증과 불화하여 서인 내에 노론과 소론이 갈라지는 계기가 됐다. 송시열은 숙종 15년(1689년) 사약을 받고 죽었다. 그에 대한 평가도 당파에 따라 극명하게 다르다. 노론이 편찬한 ‘숙종실록’의 송시열 졸기에서는 “송시열이 윤휴와 윤증을 배척할 때에 비록 송시열을 존중하는 자라도 혹 너무 지나치다고 하였으나 그 끝에 가서는 마침내 모두 송시열의 말과 같았으므로 세상에서 모두 그 선견지명에 탄복하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소론이 편찬한 ‘숙종보궐실록’의 송시열 졸기에서는 “한마디 말이 회덕(懷德·송시열)에서 나오면 사람들이 감히 어기지 못하였고, 조금이라도 자신의 의견과 거슬리는 바가 있으면 비록 평생을 복종해 섬긴 자라도 곧 불화하였으니, 의논하는 자가 깊이 이를 근심하였다”라며 그 실상을 보여준다. 숙종 때 당파 간 교체가 있었지만, 영조 이후로 노론이 안정적으로 정권을 유지하면서 송시열은 동방의 주자라는 칭송을 받고 ‘대로(大老)’라 불린다. 그리고 그의 노선은 이후 200여년간 노론의 의리가 되었다. 김성애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송자대전’은 왕명으로 편찬·간행… 성에 ‘子’ 붙인 제명 전무후무 문집은 숙종 43년(1717년)과 정조 11년(1787년), 1927년 모두 세 차례 간행됐다. 숙종 때는 활자본으로, 정조 때는 목판본으로 간행됐다. 두 번 모두 국가의 지원 하에 왕명으로 편찬하고 간행했다. 특히 정조 때 236권 102책이란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간행한 ‘송자대전(宋子大全)’은 성에 ‘자(子)’를 붙인 제명부터 유례없는 전무후무한 것이다. 문집의 제목은 대개 저자의 호나 시호, 관직명을 붙여 ‘00문집’, ‘00유고’ 등으로 하는 게 일반적이다. 예컨대 숙종 때 발간한 ‘우암선생문집’이 그렇다. ‘우암선생’과 ‘송자’라는 명칭은 우암의 공식적인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하겠다. 이후 우암의 저서와 행적을 정리하고 편찬하는 작업은 끊임없이 이루어져 습유, 속습유, 부록 등을 모두 합치면 261권 113책이란 거질이 된다. 원문은 현재 한국고전종합DB에서 서비스한다. 또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에서 1980년대 ‘송자대전’ 주요 작품을 뽑아 번역해 ‘국역송자대전’을 출간했는데, 현재 완역 중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