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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네하우스 방화 사주/합동영화대표 구속

    서울시극장 협회장 곽정환씨(66·합동영화사 대표)의 지난 89년 시네하우스 방화 사주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7일 곽씨를 현주 건조물 방화혐의로 구속했다. 곽씨는 지난 89년 7월 영화감독 김호선씨와 극동 스크린 전무 김승씨 등과 짜고 UIP직배 영화 상영 거부운동을 명분으로 당시 직배저지 투쟁위원장이던 시나리오 작가 이정의씨(52·예명 이일목)에게 5백만원을 주고 단역배우 김승술씨 등 3명을 동원,UIP 직배영화를 상영하고 있던 시네하우스 4층건물에 불을 지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연예인 3명 “나도 금배지”/여의도 입성 여성은 누구

    ◎최희준·정한용씨 “이름값”/신영균씨는 전국구 등난 ○…지역구에 출마한 연예인 가운데 경기 안양 동안갑의 최희준씨와 서울 구로갑의 정한용씨 등 국민회의 후보 2명이 당선.전체 연예인 후보 8명의 25%이다. 신한국당 전국구 후보로 당선한 신영균후보(8번)를 합치면 이번에 모두 3명의 연예인이 원내에 진출. 서울 종로의 자민련 김을동,서울 광진을의 자민련 김영목(김희라),서울 영등포을의 신한국당 최영한(최불암),대구 동갑의 신한국당 강신성일,경기 광명갑의 신한국당 이덕화,경기 고양을의 무소속 서유석 후보 등 나머지 6명은 탈락. 경기 광명갑의 이덕화후보는 개표 초반 국민회의 남궁진후보를 앞서 당선권에 드는 듯했으나 결집력이 강한 호남표와 프로 정치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13대 때 강신영이란 본명으로 서울 마포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영화배우 신성일씨는 대구 동갑에서 강신성일로 성을 예명 앞에 붙여 지명도를 높였지만 자민련 김부동후보에게는 역부족. 서울 영등포을의 최영한 후보도 14대 총선에서 나웅배후보(현 경제부총리)에게 2백60표의 근소한 차이로 졌던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국민회의 김민석후보에게 뒤져 고배. 서울 종로의 「장군의 손녀」 김을동후보는 신한국당 이명박,국민회의 이종찬,민주당 노무현후보 등 거물의 틈바구니에서 겨우 이름을 내미는데 그쳤고,서울 광진을의 김희라후보와 경기 고양을의 서유석후보 역시 출마에 의의를 두는 수준의 득표에 그쳤다. ◎지역구 추미애·임진출씨/전국구 3당서 7명 진출 ○…여성후보의 지역구 진출은 이번에도 부진했다.여야와 무소속을 통틀어 모두 10명의 여성 후보가 지역구에서 출마했으나 서울 광진 을의 국민회의 추미애후보만 당선. 역대 선거와 비슷한 결과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여성을 의회에 진출시키려고 동분서주했던 여성계로서는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 4대 때 모두 4명의 여성이 지역구에 출마해 3명이 당선되기도 했으나 그 이후에는 거의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부진했고 이번에도 결과는 마찬가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연숙 회장은 『각 당이 공천할 때부터 당선이 어려운 지역에 내보내는 등 여성에 대한 배려가 처음부터 없었기 때문』이라며 『부산이나 광주 등 확실한 텃밭에 공천했더라면 더 많은 당선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 신한국당에서 권영자 전 정무2장관,오양순 전북 여약사회 회장,김영선 부대변인 등 3명이,국민회의에서 전국구후보 1번을 배정받은 정희경 지도위 부의장,신낙균 부총재,한영애 당무위원 등 3명이,민주당에서는 이미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공동대표 등 모두 7명이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
  • 서울 영등포을/부산 중·동(4·11총선/표밭 현장을 가다:5)

    ◎서울 영등포을/탤런트·운동권·전직관료 대결장/최영한 의원­김민석씨 “안개속 접전” 서울 영등포을은 탤런트,운동권,공무원 등 출신을 달리 하는 「정치신인」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혼전지역이다.지난 개각에서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으로 옮겨간 나웅배의원이 14대 총선때 28세의 당시 민주당 김민석후보에게 불과 2백60여표차로 신승했을 만큼 대접전 지역이었다.중산층 밀집지역인 여의도동과 서민층의 신길·대림동 등 지역에 따른 유권자의 성향이 뚜렷이 구분되는 곳이기도 하다.때문에 이번 선거에 나선 각 당의 후보들도 지역에 따라 공략대상을 차별화하고 있다. 신한국당에선 최영한의원(예명 최불암·전국구)이 처음으로 지역구로 금뱃지에 도전한다.모든 연령층에 호감가는 탤런트 출신 현역의원으로서의 「프리미엄」을 기대했으나 공천이 확정된 뒤 예상 밖으로 주민들의 「거부감」에 고전했다는 후문이다.게다가 나의원이 일궈놓은 조직의 상당부분을 잃은 상태여서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로 서민층과 50대 이상의 보수층을 집중공략하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얼굴이 알려질 대로 알려진 만큼 다른 당 후보에게는 없는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최대한 부각시킨 「경험론」으로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보수층의 표를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의 김민석후보는 다른 당 후보들도 인정하듯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14대 때 관록의 나의원의 간담을 서늘케 한 신인으로 지난 4년간 착실하게 지역구를 다져놓았고 당시 패인으로 분석된 운동권의 이미지도 많이 탈색됐다고 보고 있다.20∼30대를 주 공략 연령층으로 보고 출근시간대 버스정류장이나 주택가에서 얼굴 알리기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취약지역인 여의도동과 신길6동 등에 신경을 쓰고 변화를 바라는 보수층의 표도 기대하고 있다.현 판세에선 가장 앞서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막판까지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인동 위원장은 오랜 서울시 공무원 경력,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낸 관료출신. 이번 선거를 국민회의 김위원장과의 2파전으로 보고 표밭 다지기에 분주하다.나의원의 조직을 상당부분 흡수한데다 시의원 선거때의 조직과 함께 교회(서울 광림교회)장로임을 내세워 세몰이를 한다는 전략.탤런트,운동권보다는 노련한 관료 출신이 정치에 나서야 한다는 「일꾼론」으로 40∼50대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자민련은 구창림 대변인이 영등포갑으로 옮겨간 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부산 중·동/신예 정태화씨­전·현의원 셋 각축/무소속 허삼수 의원 옥중출마 변수 부산 중·동구는 전현직 의원 3명이 신한국당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부산지역 최대 격전지다.단일 선거구이던 중구(인구 6만5천명)와 동구(15만3천명)가 합쳐지면서 부산 「정치1번지」로의 면모를 다시 갖췄다. 이곳은 상업에 종사하는 부산 토박이가 주류로 원래는 신한국당의 텃밭이다.그러나 신한국당 탈당에 이어 12·12 군사반란죄로 수감중인 허삼수의원과 공천탈락에 반발한 정상천의원이 무소속 출마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여기에 민주당 김정길 전 의원이 가세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4파전 양상이다. 신한국당 정의화씨(47)는 정상천의원을 제치고 신한국당 공천을 따낸 신예.40년 동안 토박이로 봉생병원을 경영하면서 지역의료사업과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정후보측은 『표밭갈이를 일찍부터 해온 다른 경쟁자보다 지명도가 낮은 점이 약점』이라고 시인한다.그래서 바쁜 일정에 아랑곳 않고 지역언론 등의 인터뷰 요청은 즉각 응하면서 얼굴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하지만 허의원과 정의원이 관리해온 공조직 인수에 애를 먹고 있다. 무소속 허의원은 옥중 출마를 선언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신한국당 정후보의 중앙국교,부산중·고 10년 선배로 출신교가 모두 지역구에 있어 동문 표를 놓고 치열한 접전중이다. 허의원측은 『총동창회장으로 있는 부산고 동문 1만2천명이 지원해주는 표,4년동안 갈아온 토대에 동정여론을 업으면 승산이 있다』고 장담한다.기본표가 3만2천∼3만8천표는 족히 된다는 점은 신한국당 정후보측도 인정한다. 민주당 김정길 전 의원은 중선거구제 시절인 11대부터 중·동·영도구에서 3번 연속출마,12대때는 신한국당 박찬종 전 의원을 2등으로밀어낼 만큼 중·동 양쪽에 연고를 갖고 있으나 14대때 영도,보궐선거때 사하로 옮긴 게 약점이다.하지만 여권 성향의 세 후보의 난전으로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아래 이들 후보의 득표활동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정상천의원은 중구 출신으로 인구가 3.7배 많은 동구출신의 신한국당 정후보와 허의원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있다.그러나 동구표의 분산,부산고와 함께 양대 명문인 경남고 동문표로써 동구를 상당부분 잠식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부산 관문인 중구가 선거구마저 없어졌다』며 중구 유권자의 섭섭함을 파고들고 있다.
  • 사기혐의로 피소 정주일 의원 조사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22일 미국에서 50만달러(4억원)짜리 주택을 사려고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정주일 의원(56·예명 이주일)을 지난 17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검찰에서 『38만5천달러(3억4천만원)를 빌려 미국 뉴저지주에 주택을 샀고 월부로 빌린 돈 일부를 갚았으나 집값이 떨어져 나머지 돈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한국당 「TK지역 공천」 어찌되나

    ◎대구/전 성환의원 등 7명 재공천 확실/대구동을­강신성일/수성갑­이민헌시 유력/포항북­이병석/상주­이상배씨 물망/신설 고령·성주 주진우­최도열씨 경합 신한국당의 대구·경북(TK)지역 공천작업은 한마디로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다른 지역은 개혁성·참신성등이 고려되고 있지만 이들 TK지역은 사정이 다르다.지명도가 높은 중량급인사를 대거 동원하는 한편 현저하게 당선가능성이 떨어진 인사와 과거비리 등의 연루인사는 현역의원이라도 과감하게 배제한다는 원칙이다. 이번 정권에서 TK지역은 신한국당의 인기가 계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런 특수한 상황이 오히려 무소속의 난립을 부추기고,「어부지리」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지역구가 13개인 대구지역은 중량급 영입의 대안이 없는 지역은 거의 지명도가 높은 현역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재공천이 굳어졌다.유성환(중),강재섭(서을),김해석(남),김용태(북을),윤영탁(수성을),김한규(달서갑),김석원전쌍룡그룹회장(달성)의 공천이 확실하다.다만 최재욱의원(달서을)이 지역구사정을 들어 탈당의사를 표명,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한다. 대구의 원외지역은 동을에는 영화배우 강신성일씨(종전예명 신성일),수성갑에는 전국구인 이민헌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며 북갑에는 사공일전재무장관의 영입이 거론된다.정호용의원이 탈당한 서갑과 신설구인 동갑은 마땅한 인사가 없어 외부인사 영입에 고심중이다.당에서는 한완상전부총리의 대구지역구 출마도 거론된다. 대구지역이 현상유지쪽이라면 지역구가 21개인 경북지역은 상대적으로 물갈이 폭이 커질 전망이다.일단 12·12관련 인사인 허화평(포항북),전두환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상주),노태우씨 비자금에 연루된 금진호의원(영주)의 공천배제는 확실하다.포항북은 이병석청와대비서관,영주는 박세환전2군사령관,상주는 이상배전서울시장의 공천이 유력하다. 신한국당은 이외에도 현역의원 가운데 지역구 관리가 부실하거나 당선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 B·K·P·L·H·L·J의원등의 교체를 불가피하게 본다.원외지구당 중 L·K씨등의 교체를 검토중이다. 현재 공천이 확실한 지역은 구미을의 김윤환대표를 비롯해 이상득(포항남),박정수(김천),김길홍(안동갑),김찬우(청송 영덕),이영창의원(경산 청도)정도다. 이밖의 지역에서 황윤기의원­정종복검사(경주갑),임진출위원장­백상승전서울부시장(경주을),유돈우의원­오경의마사회장(안동을),박세직의원­박재홍전국구의원(구미갑),장영철의원­이수담전국구의원(군위 칠곡),김동권의원­김화남전경찰청장(의성),강신조의원­윤영호전육군소장­박영무아주대교수(영양 봉화),번형식의원­황병태전주중대사(예천),이승무의원­신영국전의원(문경)이,그리고 신설지역인 고령·성주는 주진우사조그룹회장과 최도렬지역발전연구소장이 각각 경합중이다.
  • TV스타 대거 출진…총선판도 새변수/「얼굴」무기로 표밭갈이 분주

    ◎박성범·이윤성·맹형규·김한길씨 도전­신한국당/정동영·유재건·정한용씨에 돌풍 기대­국민회의/김희라·이대엽씨 앞세워 수도권 교두보 확보 모색­자민련 오는 4월 15대 총선에서는 「안방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TV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앵커 출신이나 방송인,연예인들이 그 주역이다.이들은 「얼굴」을 무기로 여야 각당의 부름을 받고 표밭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국당◁ ○…KBS 9시뉴스 앵커출신의 박성범 전 보도본부장은 서울 중구에서 국민회의 중진인 4선의 정대철부총재에게 도전장을 냈다.역시 KBS 9시뉴스 앵커출신인 이윤성씨는 인천 남동갑을 맡아 최근 3개 CF를 통해 「얼굴」을 더 알리는데 주력하면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SBS 8시뉴스 앵커출신의 맹형규씨는 서울 송파을을 맡아 여성표를 집중 공략하며 발판을 넓히고 있다.특히 이 지역은 비교적 여권성향표가 많은데다 맹씨에 대한 평가도 호의적이어서 신한국당이 기대를 걸고있다.이밖에 MBC 9시뉴스 앵커출신인 엄기영씨는 서울지역 영입대상으로 분류되고있다. 방송인으로는 교통전문가로 맹활약하고 있는 가수 서유석씨가 경기 고양을에 거론되고 있으며,TV토크쇼 진행자인 김한길씨는 경기 분당을 원해 오세응의원과 공천 경합중이다.탤런트 출신에는 최영한전국구의원과 이덕화씨가 있다.최의원은 TV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15년동안 출연해온 「전원일기」를 중도포기,지역구에 매달리면서 국민회의 김민석씨와 서울 영등포을에서 격돌할 태세다.이씨는 지난 92년 대선 때 민자당 연예인자원봉사단으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경기 광명갑을 맡아 국민회의 남궁진의원과 한판 붙는다.코미디언 출신으로 지난 14대때 국민당으로 당선,신한국당에 입당한 정주일의원은 경기 구리에 재출마할 계획이나 공천여부는 불투명.또 지난 11대때 서울 용산갑에 출마,낙선했던 영화인 강신성일씨는 대구 동을에 공천이 유력시된다.강씨는 당시 본명인 강신영으로 출마했다가 신성일이라는 예명이 유권자들에게 「입력」이 덜 됐다는 분석아래 이번에는 아예 본·가명을 합친 강신성일로 개명해 맹렬히 도전하고 있다.이밖에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지만 MBC탤런트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지난번 영입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유인촌씨도 아직 유효한 상태이며 역시 탤런트인 한인수씨도 영입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 ▷야권◁ ○…변호사로 TV심야토론에서 명성을 얻은 유재건씨를 이미 부총재로 영입한 국민회의는 이번에 MBC 정동영앵커(43)를 전격 영입했다.TV 앵커출신이 없는 점을 감안,정씨의 대학동창인 이해찬 전 서울시부시장과 박지원대변인이 오랫동안 설득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고향인 전북 임실·순창에 박정훈의원(전국구)이 낙점상태에 있어 서울 또는 전주출마가 유력시 되고있다. 국민회의는 이미 가수출신 최희준씨를 경기 안양 동안갑,탤런트 정한용씨를 구로갑의 조직책으로 내세웠다.최씨는 지난달 22일 지구당 창당대회이후 아예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췄다.정씨도 최근까지 MBC 주말연속극 「아파트」에 출연했으나 6일 밤 극중 중국출장으로 처리돼 브라운관을 떠났다. ○…민주당에서는 동대문 시의원인 KBS 탤런트 김을동씨가 총선출마를 희망,공천신청을 내기 위해 최근 의원직을 사퇴했다.그러나 당 지도부에서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해 시·도의원의 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론을 정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민주당은 TV스타에 대한 반대여론을 의식,영입에 다소 비판적이나 1∼2명 정도의 영입은 필요하다고 보고 대상자를 물색중이다. ○…자민련은 영화배우겸 탤런트인 김희라씨를 광진을에 내정,수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김씨는 지난 주말 MBC 코미디프로 특별출연을 끝으로 지역구 일에 매달리고 있다.같은 영화배우 출신 이대엽 전 의원은 성남 수정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고 최무용씨도 파주에서의 재기를 검토중이다. 아나운서실장 출신인 변웅전씨는 한영수원내총무 지역구인 충남 서산을 물려받은뒤 열심히 표밭을 다지고 있다.
  • 15대 총선 정치신인들 잇단 도전장

    ◎청와대 출신·TV스타 「돌풍의 핵」으로­민자/김근태·성유보씨 등 1백여명 대거 출사표/사회운동가 출신 주류… 수도권서 한판 승부­야권 15대 총선을 향한 신진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나름대로의 분야에서 얻은 평판을 바탕으로 기존 정치권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이들 「정치적 신인」은 벌써부터 총선판도를 흔들어 놓고 있다. ▷민자당◁ ○…청와대에서 총선 고지를 선점한 사람은 김길환 전사정1비서관이다.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안찬희 의원으로부터 지명을 받다시피 조직책을 물려받았다. 홍인길 총무수석은 김영삼 대통령의 오랜 측근임에도 총선에는 나서본 적이 없는 신인.거제도나 부산에서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서대문을에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성헌 사회여성비서관은 관내에 있는 명지고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석우 의전수석은 경기 고양을을 노린다.이웃한 고양갑은 이상일전비서관이 일찌감치 고양신문 발행인으로 자리잡고 공천을 노리고 있다. 한이헌경제수석과 박영환 공보비서관도 지역구를 희망한다. 정부에서는 홍재형 재정경제원장관이 고향 청주에서 출마가 확실하다.충북까지 몰아친 「자민련 바람」을 막기 위한 민자당의 중량급 영입 포석이다. 김무성 전내무부차관이 부산 남을을 맡아 개편대회 준비에 부산한 가운데 이경재 공보처차관도 정해남 전의원과의 경합끝에 경기 강화에 입성했다. 수도권에서는 「TV스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KBS출신인 박성범·이윤성 두 앵커가 각각 서울 중구와 인천 남동갑에서 일찌감치 둥지를 튼 가운데 최근 SBS출신 맹형규전앵커가 서울 송파을을 맡았다.박·이 두 앵커는 조직책으로 임명된 직후 최고조에 달했던 인기도가 TV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며 다소 하강곡선을 그렸으나 최근 TV스타가 아닌 정치인으로 만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기 광명갑을 맡은 탤런트 이덕화씨가 순수 신인이라면 영등포을을 맡은 최영한 의원(예명 최불암)은 전국구에서 지역구로 옮겨 도전하는 케이스.최근 전임 나웅배 통일부총리로부터 지구당사와 조직을 물려받은데다 역대선거에서 여당의 취약지역이던 신길동 일대 서민촌에서 높은 호응을 받아 벌써부터 「성공작」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고향 부여를 맡은 이진삼 전체육청소년장관과 서천의 김홍렬 전해군참모총장,홍성·청양의 이완구 전충남경찰청장은 충남의 자민련 바람을 봉쇄할 임무를 띠고 있는 중량급 신인들이다.특히 이전장관은 친동생인 이진백 전정보사령관을 사무장으로 임명하고 부여를 누비고 있어 「이러다가 총선에서 부여를 돌보느라 김총재의 운신 폭이 좁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자민련쪽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부산 금정을의 김도언 전검찰총장과 부산 북갑의 정형근전안기부1차장,대구 달성군의 김석원 전쌍용그룹회장,노태우 전대통령의 아들인 대구 동을의 재헌씨도 정치무대에서는 신인이다. ▷야당◁ ○…외부인사 영입작업이 한창인 국민회의에는 정치신인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현역 지역구의원이 43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총선에 나설 새얼굴은 1백명을 웃돌것으로 보인다. 「뉴페이스」의 대표주자로는 단연 김근태 부총재가 꼽힌다.오랜 재야운동을 끝내고 지난 2월 민주당에 합류한 뒤 국민회의로 옮긴 김부총재는 서울 도봉갑을 놓고 재야 후배인 설훈 부대변인과 당의 조정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재야출신중에는 김영환 부대변인이 경기 안산갑에서,방용석씨가 서울 구로갑에서,김용석씨가 경기 부평갑에서 유력시되고 있다. 법조인 가운데는 이영복 전서울지법판사가 고양시 낙점이 유력시되고 있고 광주고법 판사출신인 추미애 부대변인이 서울 광진을,경기 일산 등에서 거명되고 있다.천정배·유선호·박경재·신기남·진영광 변호사는 각각 경기 안산을과 군포,서울 광진을,강서갑,경기 부평을 등에서 물망에 올라 있다. 여성들 가운데는 추 부대변인외에 남북적십자회담대표를 지낸 정희경 지도위부의장과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을 지낸 신낙균 부총재,재야출신의 김희선씨 등이 눈에 띈다.정부의장은 서울 강남갑,신부총재는 송파병,김씨는 동대문갑을 넘보고 있다. 방송인으로는 TV토론 사회자를 지낸 유재건 부총재와 탤런트 정한용씨가 경기 분당과 서울 용산에서 당내 후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고려대 학생회장 출신인 허인회씨가 동대문갑에서 이종찬 부총재 보좌관을 지낸 이근규씨와 경합중이나 성북갑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동진 아태재단후원회장은 경기 과천·의왕에서 이희숙 위원장을 위협하고 있고 용영일 예비역중장은 서울 광진을에서 권왈순 전민주당부대변인과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총선을 목표로 창당을 추진중인 정치개혁시민연합에서는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과 홍성우 변호사,성유보 전한겨레신문편집위원장,서경석 경실련 연구소장등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연말에 있을 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시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지난 8월 정부의 대사면조치에 따라 복권된 학생운동권출신의 김부겸 부대변인이 수도권 출마의 뜻을 굳힌 상태다. ○…자민련의 「신진기예」로는 경기 군포에 자리잡은 심양섭 부대변인이 눈에 띈다.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정치부기자출신인 심부대변인은 자민련의 토양이 척박한 수도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인기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씨는 그동안 희망해 온 충남 서산·태안에 한영수 원내총무가 입성하는 바람에 수도권에서 새로운 입지를 찾고 있다. ▷기타◁ ○…구여권인사들의 도전도 관심거리다.서동권 전안기부장은 경북 영천에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자당에서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서전부장은 고향 영천에서 박헌기 의원이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구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정해창 전청와대비서실장과 이종구 전국방장관도 역시 여권으로 부터 영입교섭을 받고 있다. 김중권 전청와대정무수석도 이미 지난해 고향인 경북 울진에 사무실을 내고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 인기 댄스그룹 DJ덕 술취해 행인 폭행 입건(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영화배우 강신범(26·인천시 중구 관동1가)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인기 댄스그룹 「DJ덕」 멤버 김창열(21·강서구 화곡동),이근배(예명 이하늘·24·대전시 동구 성남1동)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 이들은 지난 27일 상오5시쯤 강남구 신사동 S학원 앞길에서 술에 취해 귀가하다 행인 염모군(19·중구 필동2가)등 2명이 『왜 욕을 하느냐』고 시비를 걸자 이들을 주먹과 발 등으로 마구 때려 각각 전치8주와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 이들은 경찰에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술에 취해 「연예인이면 욕을 해도 되는 거냐」고 시비를 걸어와 홧김에 순간적으로 주먹질을 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진술.
  • 당선가능성 위주 “총선 필승” 포석/민자 조직책 1차선정 언저리

    ◎30∼40대 신진인사 대거 발탁 눈길­서울/김 대통령 직계그룹 전면에 포진­부산/구여권·군출신 내세워 돌풍 기대­경북·충청 민자당이 19일 확정한 15개 신설 및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내용은 내년 15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천방향을 암시하고 있다. 손학규 대변인은 이번 인선배경을 지역지지기반 및 지명도·참신성·국가­지역사회 기여도·각계각층의 전문성 및 능력 등으로 설명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당선 가능성을 원칙으로 삼아 지역별 상대당 후보에 대한 격파력을 극대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인물 면면을 통해 본 인선의 각론적 특징은 우선 김영삼 대통령의 직계그룹이 대거 기용됐다는 점이다. 「상도동사단」의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동래갑),서석재 전총무처장관(사하갑),김무성 내무부차관(남을)등의 부산 지역구 입성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특히 서전장관은 전직대통령비자금설 파문의 후유증을 씻고 명예회복의 시동을 걸게 된데 대해 고무돼 있다. 문민정부 초기부터 사정수사를 일선에서 총괄해 온 김도언 전검찰총장(금정을)과 지방선거 시기 여론조사 파문 등과 관련,야당의 공격을 받기도 한 정형근 전안기부1차장(북구)도 각각 동래고와 경남고 출신으로 이래저래 「친YS(김대통령)계」로 분류돼 왔다.이들은 박특보등과 마찬가지로 관직 핵심에서 김대통령의 임기전반기를 뒷받침해 오다 부산 지역구 조직책으로 기용됐다. 경기 양평·가평의 김길환 청와대사정1비서관도 문민정부 초기부터 청와대에서 일해 온 민추협 출신이다. 서울 송파갑의 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과 인천 남동을의 이원복 전통일 민주당지구당위원장,대구 수성을의 윤영탁 의원 등은 한때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전력」에도 불구,통일민주당이라는 뿌리가 인정됐다. ○…김대통령의 세대교체 의지를 입증하듯 각계각층의 젊은 명망가들을 대거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맹형규 SBS앵커(49·서울 송파을) 정전 안기부1차장(49) 김내무부차관(44) 이원복씨(39) 탤런트 이덕화씨(43·경기 광명갑) 대우그룹사장 출신이며 이용희 전통일원장관의 아들인 이재명의원(47·인천부평을)등이 모두 40대 이하로 전문분야에서 왕성한 활동력으로 명성을 쌓아온 인사들이다. ○…지역특성 및 상대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고심한 흔적도 짙게 드러났다. 부산 출신의 김광일 고충처리위원장을 서울 송파을에 배치한 것은 격전지가 될 서울에서 김씨의 높은 지명도와 중산층 밀집지대라는 지역구 특성을 활용,정면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노태우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문민정부 출범 뒤 정보사테러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최근 사면·복권된 육군참모총장출신의 이진삼 전체육청소년부장관을 발탁한 것은 구여권 및 군출신 끌어안기라는 측면이 강하다. 민자당은 같은 맥락에서 율곡비리로 구속됐다가 최근 사면·복권된 이종구·이상훈 전국방장관등 구여권의 군·관계 고위직 출신의 영입도 본격화,대구 경북 충청등 「취약지구」 조직책에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탤런트출신의 최영한(예명 최불암)의원은 방송가와 자택이 있는 영등포을에서 대중적 인기와 소탈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무기삼아 국민회의 김민석 지구당위원장의 패기와 논리에 맞불을 놓기 위해 전국구에서 지역구로 무장시켰다는 것.부평에 이재명 의원을 배치한 것은 대우자동차 공장이 있다는 지역사정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민자당은 나머지 20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도 다음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 15개 지구당 조직책 내정/민자

    민자당은 19일 35개 신설및 사고지구당가운데 서울 영등포을 등 15개 지구당조직책을 내정하고 20일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키로 했다. 민자당은 서울 송파갑에 김광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송파을은 서울방송 앵커인 맹형규씨,영등포을은 최영한 의원(전국구·예명 최불암)을 조직책으로 각각 내정했다고 손학규 대변인이 19일 발표했다. 또 부산 동래갑에는 박관용 청와대정치특보,사하갑에 서석재 전총무처장관,남을에는 김무성 내무부차관,금정을 김도언 전검찰총장,북에는 정형근 전안기부1차장이 조직책으로 내정됐다. 이치호 전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인 대구 수성을에는 윤영탁 의원,인천 남동을은 이원복 전통일민주당위원장,부평을은 이재명 의원(전국구)이 각각 내정됐다. 경기 광명갑은 탤런트 이덕화씨,부천 원미갑은 이사철 변호사,가평·양평은 김길환 청와대사정1비서관,충남 부여는 이진삼 전육군참모총장이 조직책내정자로 발표됐다. 민자당은 공석인 나머지 지구당조직책은 인선이 완료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인데인천 강화에는 이경재 공보처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 송파갑의 김우석 위원장과 충남 부여의 조남욱 위원장은 지난 18일 강삼재 사무총장에게 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 가을밤 화제의 국악공연 잇따라

    ◎김영동씨 14∼15일·묵계월씨 16일 혼신의 무대/김영동­자작곡 「조각배」·「초원」등 11곡을 공연/묵계월­경기민요 1인자… 소리삶 65년 결산 이번주 후반 서울 중심가의 두 공연장에서 국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공연이 펼쳐진다.14·15일 하오7시30분 중구 정동의 정동극장 무대에 오를 「김영동의 음악세계­나의 소리기행」과 16일 하오7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묵계월 1995­끝없는 소리의 길」. 우리의 소리를 「만들어내는데 반평생을 바쳤거나」(김영동) 「소리를 다듬어내는데 한평생을 바친」(묵계월) 두 공연의 주인공들은 인생을 우리가락에 바칠 수 밖에 없었던 그 「소리」의 매력을 아낌없이 펴보일 계획이다. 정동극장에서 펼쳐질 김영동씨(44)의 소리무대는 국악작곡가로 위치를 확실히 다지고 있는 그의 음악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 서울대 음악대학 국악과에서 대금을 전공한후 국립국악원 연주원으로 재직하면서 작곡을 공부한 그는 지난 79년 제1회 작곡발표회를 가지면서 국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84년 독일 괴팅겐대와 베를린 자유대에서 비교음악학을 공부하면서 새로운 음악조류에 접한 그의 독자적인 작업은 귀국후 명상음악 「선」의 출반으로 나타났다. 불교의 오묘한 사상과 국악을 접목시킨 김영동류 음악은 창작국악으로는 드물게 선풍을 일으켰다. 그의 작품들중 일반대중에게 잘 알려진 「조각배」「어디로 갈꺼나」「초원」「아마존」등 11개의 대표곡이 이번 공연의 연주곡. 소금과 대금,가야금 양금등 전통국악기뿐만 아니라 만돌린과 기타,전자기타와 신디사이저 드럼등 현대악기들이 한데 어울리며 김씨가 직접 출연하여 노래와 소금연주도 한다. 16일 「끝없는 소리의 길」이란 이름아래 은퇴무대를 갖는 묵계월 여사(75)는 지난 75년 경기잡가로 중요무형문화재 57호가 된 경기민요의 1인자. 『아직 기력이 있을때 지난 65년간 한눈 팔지않고 불러온 경기민요를 제대로 부르고 싶어 결산공연을 갖는다』는 그는 『공연을 앞둔 심정이 마치 18세때 부민관 무대에 처음 설 때와 같다』고 했다. 지난 21년 서울에서 태어나 열한살때 본명 이경옥을 버리고 예명 묵계월이란 예명으로 소리세계에 입문. 또래의 소리꾼 이은주 안비취씨와 함께 국악계의 대들보로 자리를 굳혀온 여사는 구슬픈듯 하면서도 청아한 목소리로 읊어대는 며느리소리 「삼설기」의 창에 단연 독보적이다. 영원한 소리꾼의 은퇴무대는 그의 「삼설기」를 비롯한 경기민요 열창과 이은주·이춘희씨의 찬조출연,이수자들의 합동공연으로 꾸며진다. 『공연이 끝나도 기력있는한 후학을 키우겠다』는 것이 여사의 꿈이다.
  • 인순이와 조영남(송정숙 칼럼)

    인순이와 조영남이 이끄는 KBS 「빅쇼」를 보았다.둘이는 참 잘했다.특히 연분홍물감 들인 모시치마에 흰 모시겹저고리를 받쳐입은 인순이의 모습은 뭐라 말할수 없는 친화감을 주었다.치마말기가 허리께까지 내려오게 입은 이런 입음새는,광주리나 물동이같은 것을 이고 생활하던 옛날 우리네 아낙을 연상시킨다.또아리괴어 머리에 인 것을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채 손은 자유자재로 업은 아기에게 젖도 빨리며 잰걸음으로 걷고,행주치마를 가뜬하게 동이면 민첩한 부엌동자를 할 수 있는 무한히 능력있는 매무시다. 비록 연분홍 치마에 반짝이는 스팡클을 달아 「무대의상」화하기는 했지만 옛날 아낙네 특유의 인상을 고스란히 풍기게 하는 이런 의상을 누가 연출한 것일까,그것도 인순이에게.이제니까 말이지만 인순이는 흑인 혼혈이다.그가 치마저고리를 입은 모습에 아직도 우리 마음이 그리 편안치는 않다.그런데 이날 차림은 흡사 들일로 얼굴이 많이 탄 우리네 시골 누님이나 아주머니같이 제대로 어울렸다.그러고서 콧소리섞어 동백아가씨를 부르고 한이 철철 넘치게 칠갑산을 불러제치는 모습은 기가 막혔다.그리고 노래 사이사이에 섞이는 그 유쾌하고 귀여운 재롱은 안방을 환호케 했다. 인순이.그의 예명에는 성이 없다.미국인 흑인주둔군이었던 그의 아버지에게서는 이씨성도 김씨성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지난 50년 우리의 한많은 현대사가 낳은 슬픈 딸이다.외국인에게 우리네처럼 배타적이고 더구나 피부색이 검은 사람들에게 우리네처럼 적의에 가까운 경계심을 가진 민족도 없다.너무도 잦았던 침략의 시련에서 딸과 누이와 아내조차 지키지 못했던 한이 지독한 콤플렉스가 되어 그 반작용으로 유난히 가혹한 혼혈 적대의식이 낳아졌는지도 모른다. 인순이는 그것을 전신으로 겪은 가엾고 가슴아픈 우리의 여식이다.그런 인순이가 이렇게도 밝게 노래하면서 이렇게 예쁜짓을 하여 우리를 위로하고 있다.그의 혼혈을 우리는 이제 더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었고 이질감도 들지 않게 되었다.지금쯤은 연분홍치마입은 그의 등을 도닥도닥 두들겨주며 『이만큼 오느라고 얼마나 힘들었겠느냐,애썼다』고 말해주고싶다. 그날 두사람은 「유행가」라고 통칭되는 우리가요만을 불렀다.인순이가 부르면 우리 가요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목로집 작부가 불러 간드러지게 넘어가야 어울릴 것같은 가요도 팔뚝이 실팍한 우리들의 씩씩한 어머니나 아주머니의 노래처럼 당당하고 흥겹다.몇삼년이 지나도록 친정은 커녕 다니러 오는 친정오라비 구경도 못하지만 억척스레 시집을 일궈가는 당당한 며느리처럼 부른다.「홍도야 우지마라」조차 시들시들 지친 퇴기가 아니라 한은 내포되었으되 밝은 미래의 빛깔이 나게,인순이는 그렇게 부른다.『두손 꽁꽁 묶인 채로』 붙들려가던 지아비를 백년이고 천년이고 살아만 있으라고 비는 그의 「한많은 미아리 고개」는 우리에게 카다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조영남에 대해서는 말하기 새삼스럽다.우리 연예계에서 그의 자리를 누가 대신할 수 있겠는가.적당히 잘못생겼고 적당히 어눌하고 「오 솔레미오」를 클래식 성악가 못지않게 부르지만 『천두웅사안‥』 박달재를 부르기 시작하면 우리로 하여금 금방 기쁨과 흥겨움에 푸욱 잠기게 하는,그 범상한 비범.몇겹 숨겨진 안쪽에서 지성이 슬몃이 기어나와 우회로 출몰한다.서툰듯 위장된 그의 「객적은 수작」은 가시나무정글 속같은 현실의 혼미에 빠진 우리의 상처가 위로받는다. 살기가 번득이는 비수같은 말들을 천박한 속언으로 마음껏 농하며 상대를 난도질하는 정치권의 떠도는 적의들이 있고 그것들이 누구든지 베어서 유혈이 낭자한 상처를 증폭시키는 오늘의 우리를 그들만큼이라도 위로해주는 일이 달리는 없다.서툴지만 열심히 일은 하고도 수사학에 무능하여 바보스럽게 딴지걸려 나뒹구는 사람들을 바라보기에도 지친 우리도 그들 노래로 위로받는다. 도무지,우리는 왜 이리도 노래를 좋아하고 잘 부를까.「두만강 뱃사공」을 들으며 사할린서 온 동포도 남미에서 온 동포도 눈물이 그렁그렁하여 따라 부르고 「고향초」를 따라 부르던 북미서 온 멋쟁이 교포의 눈에서도 눈물이 철철 흐른다.어디를 가나 민족을 하나로 엮어주는 이 질깃질깃한 정서는 누가 뭐래도 우리만이 지닌 대화합의 인자다.어디서든 모여앉아 박수치며 부르기 시작하면금방 몰입하는 이 확실한 동질성을 에너지로 삼으면 해묵은 적개심도 누대로 쌓인 한도 화해의 용광로에 녹일 수 있는 힘,그 인자. 노래방 열기를 집대성하고 승화시켜 「열린 음악회」도 「빅쇼」도 성공시켰듯 이제 우리에게는 화합이,대화합이 필요하다.어쨌든 우리는 여기까지 왔고 이만큼 이뤄냈다.뉴스머리를 탕칠하는 그깟 정치기류같은 것일랑 묵살하고 인순이 조영남과 함께 우릴랑은 웃으며 박수치며 화합으로 새로운 시대를 창조해나갈 「빅쇼」를 꾸밀수 있지 않겠는가.
  • 기념공연 「혼자사는 세여자」 연습 구슬땀 원로배우 백성희씨

    ◎연극은 내 신앙… 영원한 현역으로 남을터”/한줌의 연기위해 우주만큼 생각해야/「나도 인간이…」 혼혈가수 나타샤역이 가장 인상적 『내일을 꿈꾸어도 오로지 무대만 보이고 어제를 뒤돌아 보아도 무대만 펼쳐져 있다』 원로연극배우 백성희씨(70).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연극이라는 번제에 희생제물로 바쳐온 그는 요즘 어느 때보다 「현역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연극을 신앙삼아 무대를 지켜오기 52년,연극인생 반세기를 넘긴 그앞에 자신을 위해 후배들이 정성을 담아 마련한 「백성희 연극인생 52주년 기념무대」가 놓여져 있기 때문이다.오는 8월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정동극장에서 공연될 「혼자 사는 세 여자」(이반 멘첼 작·정일성 연출) 막바지 연습에 여념이 없는 백성희씨를 국립극장 연습실에서 만나 보았다. ­이번 공연은 범 연극계가 뜻을 모아 축제형식으로 치러진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연극인생 52주년 기념공연을 갖는 소감은 어떤 것입니까. 『지난해 「노부인의 방문」공연 때부터 기념공연 얘기가 나왔습니다.하지만 저의 미욱하다할 정도의 고지식한 성격때문에 선뜻 수락을 못했죠.저를 핑계삼아 나른한 연극계에 한판 잔치를 벌여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이번에 용기를 내게 됐습니다』 ○43년 「봉선화」로 데뷔 ­국립극단 단장 재직중 「창작활성화 운동」까지 벌였는데 왜 하필 번역극을 올립니까 『적정인원과 예산에 맞는 소품을 찾다보니 불가피했습니다.다행히 이 작품이 동양적 정서를 바탕으로 중년여성의 새로운 삶의 비전을 제시하는 잔잔하고 재미있는 연극인 만큼 잔치분위기엔 썩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정통연극의 본류에서 점차 멀어져가는 「대학로연극의 슬럼화」경향에 우려를 표시하는 백씨는 이번 무대를 통해 중년관객들이 차분히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진정 어른스런 연극을 보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극의 세계에 입문하게된 어떤 극적인 동기라도 있었는지요. 『연극에 대한 제 동경심의 뿌리는 국민학교시절까지 맞닿아 있습니다.5학년땐가 일본에서 유학하던 외삼촌이 일본 「일활소녀가극단」에서 발행하는 월간지를 한권 사다 주셨습니다.실크 해트에 연미복을 입고 파리풍의 춤을 추는 소녀가극단의 원색사진이 어찌나 멋있게 보였든지…저는 그때 3학년 때부터 가슴속에 묻어뒀던 「배우」라는 단어를 새로 발견했습니다』 ­그 무대배우에의 꿈은 구체적으로 어떤 계기를 만나 이루어지게 되었습니까. 『동덕여고 3학년때 신문에 난 「빅타무용연구소 단원모집」광고를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한달음에 연구소로 달려갔고,5대1의 경쟁을 넘어 당당히 합격했죠.일활소녀가극단에 대한 환상만 없었어도 그 길로 달려가진 않았을 거예요.결국 월간지 한쪽이 제 인생을 바꾸어 놓은 셈입니다』 ­유교적 전통이 강한 우리사회에서 양반집 규수가 연극을 한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요.본격적인 연극활동은 언제부터였습니까. 『「빅타무용연구소」에 들어간 이듬해 어쩌다 대역으로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의사당)무대에 선 것이 인연이 돼 43년 극단 현대극장에 정식 입단하게 됐습니다.데뷔작은 함세덕 작·유치진 연출의 「봉선화」였어요.무명의 신인이 일약 주인공을 따내 화제가 됐었죠.아버님의 호된 반대로 사흘씩이나 앓아 누운 끝에 얻은 자리라 더욱 값진 것이었습니다』 ­『결혼을 잘한 덕분인지 연극을 시작할 때는 힘들었지만 그 이후로는 연극이외의 문제로 고통받지 않았다』고 언젠가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결혼생활에 대해 말씀좀 해주시죠. 『지난 44년 열아홉살 되던 해 소설가 나도향의 친동생인 나조화씨(66년 작고)와 결혼했습니다.저보다 열네살 연상인 남편은 배재고보,연희전문을 거쳐 일본대 창작과를 나온 희곡작가로 한때 야구선수로 활약한 적도 있어요.바깥 양반은 저의 연기스승이자 후원자,평론가였으며 지금도 영원한 정신적 귀의처입니다』 ­부군은 퍽이나 다감한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제가 먼저 집에 돌아와 대본을 읽고 있다가 그분이 들어오는 기척이 나 뛰어나가 맞으면 그분은 극구 말리곤 했어요.그냥 계속 대본을 보라는 거죠.당신은 늘 연극에만 신경쓰라고 다독거렸고,저는 마음놓고 연극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스승·후원자 ­데뷔이래 4백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과 배역은 무엇입니까. 『유치진 선생이 직접 쓰고 연출하신 반공극「나도 인간이 되련다」(57년 작)를 단연 대표작이자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들고 싶어요.서울 토박이인 제가 맡은 역은 거센 함경도 사투리를 쓰는 혼혈 여가수 「나타샤 김」인데 너무 추해 최은희씨도 황정순씨도 모두 거절했던 역이죠.말로만 듣던 러시아 「꽃박춤」을 배우느라 했던 고생은 또 어땠구요.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72∼75년,90∼93년 두차례에 걸쳐 국립극단 단장직을 맡으셨습니다.어려움은 없으셨는지요. 『사실 두번이나 사표를 썼었습니다.무대에만 몰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행정가보다는 순도 높은 무대예술인으로 남는 것이 제 소망입니다.연극단체장은 되도록이면 추대형식으로 뽑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배우에게는 두가지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자신을 작중인물화하는 배우와 작품속의 인물을 자기화하는 배우중 어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보십니까. 『작중인물을 자기화해 스타로서의 개성을 떨치는 것도 좋지만 저는자신을 작중인물화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봐요.전 배역을 맡으면 제자신을 철저히 지워버리는 일부터 합니다』 ­연극배우 백성희를 압축하는 말로 태강즉절이란 표현을 종종 씁니다.너무 대가 강해 꺾어지기 쉽다는 뜻일 텐데요. 『일면 수긍이 갑니다.고집스러움 없이 어떻게 「냉정한」연극무대를 50년넘게 외곬으로 지킬 수 있었겠어요.시류를 외면하고 하고싶은 연극만 한다해서 가끔씩 「외계인」「탱크」라는 소리도 듣습니다』 ○외계인·탱크 별명도 ­연극배우로서 갖춰야 할 이상적인 조건과 자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확한 대사와 치밀한 동작,폭넓은 연기와 성실성을 우선 꼽고 싶습니다.모래알 만큼의 연기를 위해서도 우주만큼의 생각을 해야하는 것이 연극인만큼 연극배우에게는 스스로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명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습니다.부모님이 본래 지어주신 이름은 이어순이입니다.백성희는 예명으로 신극운동의 선구자이셨던 서항석 선생이 붙여주셨어요』 ­고희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건강(몸매)유지 비결이라도 있는지요. 『요가를 응용해 제가 직접 개발한 자리운동(일종의 맨손체조)을 수십년째 아침마다 30분씩 해오고 있어요.배우는 몸이 바로 예술의 도구인 만큼 끊임없이 다듬고 단련해야 합니다』 그는 지금도 자신이 주연한 연극「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새털같이 가벼운 여자 블랑시에 손색없는 24인치의 허리와 여전히 낭랑한 미성을 뽐내고 있다. ­은퇴시기는 언제쯤…. 『그런 말 하지 마세요.지팡이를 짚고라도 언제까지나 무대에 서고 싶거든요』 무대이외의 삶이란 없고 연기가 생리처럼 돼버려 오히려 연극을 안하고 있으면 불편을 느낀다는 「영원한 현역」백성희씨.그는 현재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조그만 빌라에서 자동차회사에 다니는 외아들 결웅(50)씨 내외와 함께 결곱게 살고 있다.
  • 히로뽕 밀매·마약 투약/가수 등 21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 부장검사)는 14일 정인덕(57·부산시 동래구 안락동)씨와 가수 박태호(30·예명 박준하)씨등 히로뽕 밀매조직및 마약투약사범 21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가수겸 작사가 송진숙(32·예명 지예)씨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6억8천여만원어치의 히로뽕 6백83g과 히로뽕을 판 돈 4천7백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 일 지방선거 돌풍 두 주역

    ◎아오시마 도쿄 도지사/탤런트·작가 출신… 참의원 5선 9일 실시된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도쿄도지사에 당선된 아오시마 유키오(62)는 탤런트이자 작가출신으로 참의원 5선의 관록을 가진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 55년 와세다대학을 졸업한뒤 59년 TV버라이어티쇼 각본가로 데뷔했으며 한동안 탤런트로도 활동한 그는 작가로도 발군의 능력을 발휘해 81년에는 권위있는 나오키(직목)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68년 참의원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금권정치의 상징인 다나카 전총리를 『돈으로 총재자리를 산 사람』이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71년에는 사토 에이사쿠(좌등영작)당시 총리를 「재계의 정부」라고 비난해 국회에서 징계를 받는등 일관되게 금권정치를 비난해왔다. 또 92년 자민당의 거물 정치인 가네마루 신(김환신)수뢰사건때는 검찰의 형식적 수사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 28만통의 편지데모를 유도,결국 가네마루에 대한 사법처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개혁과 참신한 이미지를 앞세워 도쿄도 유권자의 50∼60%를 차지하는 유동층의 지지를 받아 자민당,사회당,신당사키가케등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인 공명당의 추천을 받아 출마한 화려한 경력의 이시하라 노부오(석원신웅)전관방부장관을 물리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요코야마 오사카 부지사/국졸 코미디언… 한인에 우호적 일본 지방선거에서 오사카부(부) 지사(지사)로 당선,연예인출신 후보의 돌풍을 만들어낸 요코야마 노쿠(횡산 Knock·63)는 국민학교 졸업학력의 유명 코미디언.본명이 야마다 이사무(산전용)인 그는 한편으로 지난 68년 참의원에 당선된뒤 4선을 지낸 관록의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의원직을 갖고도 계속 무대에서 코미디를 해왔고 이번 선거에서는 어깨띠 하나만 두른채 바구니가 달린 자전거로 유세에 나서 히라노 다쿠야(평야탁야)전 과학기술차관을 누르고 당당히 당선됐다. 지난 56년 연예계에 들어와 이듬해 만담가 아키타(추전)의 문하생이 됐다가 60년 지금의 이름으로 요코야마 훅,요코야마 펀치등의 예명을 가진 두사람과 만담콤비활동을 해오면서 인기를 끌어왔다.이로인해 68년 상만만담대상이란 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이 해에 참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이번에 도쿄도지사에 당선된 아오시마 유키오등과 「이원클럽」이란 정치친목단체를 만들어 정치자금 정화를 부르짖어오기도 했다. 당선직후 그는 한국교포가 많이 사는 오사카지사로서 『한국인등 모든 정주 외국인에게 공평정대한 대우를 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 「전라연극」 법의 심판대에 오를듯

    ◎「미란다」공연 극단 「포스트」 대표 곧 사법처리/검찰, “「불가피한 예술 표현」 한계 넘어”/전문가도 “흥행 노린 저질연극” 평가 「예술」과 「외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벗는 영화 및 연극 등 음란성 공연물이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금명간 여배우의 알몸연기로 물의를 빚은 연극 「미란다」의 연출가겸 극단 포스트 대표 최명효(38·예명 문신구)씨와 한국판 성인용 월간지 「펜트하우스」를 제작·배포한 텔리퓨처 대표 오규정(42)씨 등을 사법처리할 방침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의 음란물에 대한 규정은 유럽이나 미국·일본 등에 비해 비교적 보수적인 경향이 짙다. 따라서 음란물에 대한 학설과 판례도 같은 경향을 띠고 있다. 지금까지 음란성을 인정한 중요한 판례로는 월간 화보집 「걸」「포토스타」사건(91년),월간지 「부부라이프」게재사진사건(91),영화 「사방지」선전포스터사건(90),수기 「동경의 밤 25시」사건(70),성냥갑 표면에 인쇄된 나부명화사건(70) 등을 꼽을 수 있다. 대법원은 이들 사건에서『비록 남녀간 정사를 하거나 전라의 여인이 치부를 노출하는 등 노골적으로 음란한 내용은 아니더라도 전라 또는 반라상태의 여인의 자태로서 보통사람으로 하여금 성욕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수치심을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민감한 부위(유방·둔부등)가 부각되어 있으면 음란한 도화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미란다 사건 역시 관객의 성적수치심을 자극한 것으로 판단돼 「법의 심판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 연극의 문제가 된 부분은 마지막 부분(클라이맥스부분).팬티만 입은 남자 주인공이 약 8분에 걸쳐 전라상태의 여주인공을 침대위에 묶거나 여주인공을 폭행·실신시켜 옷을 완전히 벗기고 서로 껴안는 모습이 나온다.객석의 코너부분에서는 주연 여배우의 음모까지 볼 수 있었다는 것. 이 연극을 본 대다수 관객들은 『예술성보다는 혐오감을 느끼고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검찰도 예술을 탄압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연극평론가 심정순·정진수·유민영씨와 연극협회부이사장 윤대성씨 등 전문가들은 『미란다의 경우 예술성은 찾아 보기 어렵고 이른바 벗는 행위의 당위성이나 타당성이 없으며 상업적 흥행을 노리고 기획된 저질연극』이라고 평가했다.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대목은 이 연극의 음란성여부를 판단하는 것이었다.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 자칫 예술탄압으로도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검찰은 다만 『예술작품도 세계화와 개방화,창작활동의 보장차원에서 일부 성적 표현이 노골적이라도 전체적으로 예술성을 가지고 그 표현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표현의 자유가 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연극 미란다는 「음란성」이 인정된다는 게 검찰측의 설명이다. 검찰관계자는 『이 연극의 경우 공연장소가 지하1층 소극장(1백80석규모)으로 좁은 공간에서 관객과 직접 호흡하며 서로 얼굴을 맞대는 소극장 연극의 특성상 관객의 수치심이 더욱 강요되는 것으로 보이며 작품의 주제나 극의 흐름상 굳이 여성의 전라를 드러내야 할 만큼 예술적 당위성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누드집 낸다」 허위보도/여우 정선경 출판사 고소(조약돌)

    ○…영화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주연 여배우인 김성희씨(예명 정선경·23)는 29일 자신의 영상사진첩을 만들기로 계약한 도서출판 제삼세대 대표 전경훈씨등 3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 김씨는 고소장에서 『잡지사와 일상생활을 주제로 한 스타영상사진첩을 만들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전씨등이 촬영지인 괌에서 약속과는 달리 옷벗기를 강요하고 음란한 자세를 취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들은 이어 「정선경이 반라의 누드집을 낸다」는 허위의 보도자료를 만들어 국내 스포츠일간지에 배포했다』고 주장.
  • LA KATV부회장/가수 이한필씨(인터뷰)

    ◎“교민에 도움주는 프로개발 주력” 『교민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고 교민들이 미국 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교포 방송들이 로컬프로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위키 리」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가수 겸 MC 이한필씨(58)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교포방송인 KA­TV의 부회장 겸 로컬프로 「굳 이브닝 코리안」의 진행자로 변신했다. 「굳 이브닝 코리안」은 그가 LA에 건너온 지난 92년부터 KATV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하오 6시부터 한시간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버라이어티 토크쇼.시청자의 전화 노래방,초대손님과의 만남 코너외에 교민사회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보는 코너로 꾸며진다. 『교포방송이 나서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 교민사회에는 산적해 있습니다.하지만 한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교민들이 즐겨 본다는 이유로 미국 교포방송들이 로컬 프로를 만들 생각조차 안합니다.열심히 일하는 교포들에게 위화감만을 안겨 줄 프로들이 대부분인데 말이에요』 이씨는 『교포들은 열심히 일하고 살아 가느라 개인 생활을 거의 갖지 못하고 고국에 대한 정서도 메말라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남은 여생을 교포방송의 발전에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62년 가수로 데뷔한 이씨는 학사출신 가수 최희준,박형준,유주용과 함께 「포 클로바스」를 조직,심장병어린이돕기등 자선공연을 펼쳐 주목을 받기도 했다.또 60년대말 방송사상 첫 라디오 교통정보프로인 동아방송의 「달려라 위키리」를 통해 가수로서는 첫 DJ가 됐고 그후 TBC­TV 「쇼쇼쇼」,KBS­TV 「OB그랜드쇼」등을 진행하면서 진행자로도 명성을 날렸다.81년부터 5년간 KBS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았던 그는 지난 11일 미국 LA 산페드로 공원에서 북미거주 교포 대상 「전국노래자랑」 추석특집편의 진행을 맡아 오랜만에 여유있는 진행 솜씨를 과시하기도 했다.
  • 「나체연극」 사법처리 방침/외설시비 「미란다」

    ◎연출가·극장주인 곧 영장/여주인공 입건 서울지검 형사3부 황인정검사는 26일 외설성이 짙은 내용을 담은 연극 「미란다」를 공연한 포스트극단 대표이자 연출가인 최명효씨(39·예명 문신구)등 2명에 대해 공연음란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음란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보완수사하라』며 재지휘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이 지시에서 『연극 「미란다」의 음란성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연극인·문학평론가·문학가·극작가·연예인을 비롯해 이 사건 관련 연극인과 관객등의 진술을 첨부하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최씨와 연극공연장을 빌려준 낙산소극장대표 황규학씨(27·성동구 용답동 미성연립4동)등 2명에 대해 공연음란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연극의 주인공 미란다역을 맡아 나체로 공연한 연극배우 김도연씨(23·여·경남 울산시 남구 신정동 452)를 입건했다. 경찰은 검찰의 재지휘지시에 따라 연극 「미란다」의 외설성에 대한 내용을 보완,최씨등에 대해 공연음란혐의로 다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어서추이가 주목된다. 연극 관련자들이 연극의 외설성여부와 관련,당국의 사법처리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지난 6월16일부터 7월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낙산소극장에서 연극 「미란다」를 공연하며 김씨에게 전라상태로 10여분 성행위등을 묘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연극 「미란다」가 외설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최씨에게 미리 연출료 2천5백만원을 주고 자신의 극장에서 공연토록 하고 6천5백여명의 관객으로부터 입장료 4천만원을 챙겼으며 김씨는 최씨로부터 출연료 5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전라상태에서 공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미여우 코카인 요구 했었다”/「알몸연기 거부 소동」 내막

    ◎거절하자 잔금 챙기고 줄행랑/영화사측,손배소제기 LA행 최근 한국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입국했다가 알몸촬영을 거부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여배우 2명의 귀국사유는 이와는 달리 코카인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당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비디오및 영화제작업체인 유호프로덕션은 17일 『지난 14일 AP통신이 이들이 알몸촬영을 거부하고 귀국했다고 보도했으나 리사 헤일런드라는 예명을 쓰고 있는 엘리자베스 헤구드(33)가 코카인을 요구해왔다』면서 『이를 거절하자 계약기간을 어기고 돌아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헤구드와 사라 벨로모(20)라는 미국 여배우 2명은 「이방인」,「성애의 여행」이라는 두편의 성인 비디오용 성애물을 오는 6월부터 출시한다는 계획아래 지난 4월부터 외국 여배우 교섭에 나선 유호측과 열흘 일정으로 촬영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7일 입국했다.이들은 8일 하오부터 10일까지 예정대로 촬영에 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10일 하오 예정에 없던 잔금지불을 요구,유호측이 잔금까지 모두 지불하자 「대단히 고맙다」며 감사해하기도 했다.그런데 11일 갑자기 리사가 촬영장소인 청평에서 혼자 서울로 올라와 다른 곳에서 촬영을 마치고 서울 중구 풍전호텔에서 쉬고있던 사라와 함께 무작정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는 것이다. 유호측은 『당시 리사는 코카인이라는 마약을 구해달라고 말했다』면서 『이를 거절하자 미국으로 간 것같다』고 설명했다. 유호측의 유병호사장(37)등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하오 3시쯤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이를 협의하기위해 주한미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를 만났는데 그는 유호측 설명은 무시하고 출연계약금을 받지않았다고 주장하는 여배우들의 입장만 되풀이,유씨에게 「사기꾼같다」,「묻는 말에만 대답하라」고 몰아세웠다는 것이다. 유사장과 직원 민굉석씨(27·해외영업부)는 17일 하오3시 대한항공편으로 두 여배우와 이 문제를 따지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했다.이들은 여배우들의 교섭을 담당한 에이전시및 여배우들을 상대로 피해배상소송을 국제변호사를 통해 제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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