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예멘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5연승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 승리
    2026-07-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85
  • [뉴스플러스] 예멘 테러용의자 6명 검거

    예멘은 지난 15일 시밤 유적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대상 자살폭탄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 12명 가운데 6명을 검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예멘 내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배 용의자 중 알 카에다 소속 6명을 체포했다.”며 “이들은 (한국인 관광객 테러사건 외에도)외국인 관광객 및 석유시설 등을 타깃으로 10건의 또다른 테러를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모닝브리핑] 정부, 테러위험 국가 여권 명시 검토

    정부가 예멘 한국인 관광객 폭탄테러 사건을 계기로 현행 해외여행지 안전경보제도를 대폭 손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행경보제도를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일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고 이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각 재외공관에 해당국의 최근 안전정보를 수집, 본부에 보고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곧 이를 바탕으로 현재 여행경보단계 지정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추후 여권 표지 또는 커버에 여행금지국 정보를 담는 등 출국 전 이를 인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모닝 브리핑] 국내 외국인 105명 ‘테러위험자’로 감시

    최근 예멘의 한국인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 정보당국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05명에 대해 테러 관련 혐의를 두고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 지역별로는 중동이 87명, 아프리카 10명 등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외국의 정보당국과 공조를 강화해 이들의 범죄 전력 등 신상정보와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은 또 예멘 폭탄테러 사건을 일으킨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들의 출·입국 현황 등 움직임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예멘테러 부상자가 전하는 악몽의 순간

    “10대 소년이 옆구리에 길쭉한 물건을 끼고 있던 기억이 난다.” 예멘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홍선희(54·여)씨가 참사 5일만에 가까스로 말문을 열었다. 홍씨는 20일 아들 김모씨를 통해 서울신문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건 당시의 생생한 정황을 전해왔다. 홍씨는 이번 참사로 입은 화상과 찰과상을 치료하기 위해 현재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다. 홍씨는 “예멘을 여행하면서 테러 위험징후로 보이는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방문했던 지역에는 한국 여행팀뿐 아니라 일본 및 서양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테러 현장인 예멘 세이윤 지역은 3세기쯤 축조된 8~9층 높이의 진흙 빌딩들이 500개 이상 밀집돼 있는 유명한 유적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다. 더군다나 관광 당시 예멘 현지 경찰이 한국 여행팀을 호위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험하거나 불안한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홍씨는 말했다. 관광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예멘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막 등 위험지역을 여행할 때 관광 경찰의 호송을 받도록 하는 콘보이(Convoy)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고 당일도 한국 관광팀은 관광경찰의 호위를 받고 있었고, 여행객들이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 관광경찰은 전망대 밑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났던 15일 오후 5시50분쯤(현지 시간) 홍씨를 비롯한 관광객 12명은 전망대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있었다. 이후 10대 후반과 40대 후반의 현지인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관광객 일부에게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자며 말을 걸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씨는 “언론 보도와는 달리 이들이 먼저 접근해서 사진을 찍자고 한 적은 없다. 나보다 먼저 전망대에 올라갔던 사람들에게는 혹시 그랬는지 모르지만, 내가 알기로는 그런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이들에게서 수상한 낌새가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 자폭 테러범으로 지목된 소년은 두꺼운 옷을 입었지만 폭탄을 몸에 두른 것 같지는 않았다는 게 홍씨의 전언이다. 홍씨는 “테러범과 함께 있던 40대 남성은 사망하지 않았다.”면서 “폭발 직후 범인 옆에 있던 이 40대 남성은 세이윤 지역의 의무소로 이송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예멘테러 후폭풍에 속앓는 정부

    정부가 예멘 한국인 테러사건 후폭풍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알 카에다의 한국인 겨냥 테러’ 여부가 규명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허술한 대응 조치에 대한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나 예멘에 대한 여행금지국 지정 등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조치들이 가져올 결과를 고려해 효과적인 종합 테러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기자회견을 자청, “한국인을 타깃으로 한 테러였는지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하기에는 여러가지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이 있다.”면서 “예멘 정부와 미국, 영국 등 우방과 긴밀한 협조로 사건의 진상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두 번에 걸친 테러 행위가 한국인을 겨냥해 계획된 테러인지, 예멘의 반(反)정부 세력이 예멘 정부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관광객들을 테러한 것인지에 따라 대응책이 달라져야 하니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때까지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인 겨냥 테러로 규명될 경우 대응책과 관련, 유 장관은 예멘의 여행금지국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예멘 전역을 여행제한지역으로 상향 조정한 뒤 여행금지국 지정은 헌법 기본권과 양국 관계를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유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대테러·비확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더욱 강화되고, 이에 따라 PSI 참여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PSI 전면 참여는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경우 한반도 정세에 따라 검토할 수 있지만 예멘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혀 정부 내에서 PSI 참여 검토 배경에 엇박자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PSI 전면 참여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 및 전체적 외교전략을 고려,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은행 인턴 면접현장 가보니…“전공·적성 찾는 것은 사치”

    은행 인턴 면접현장 가보니…“전공·적성 찾는 것은 사치”

    “주가가 너무 내려가 고객이 적립식 펀드를 해약하겠다고 합니다. 창구 직원이면 어떻게 하시겠습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사 5층 인턴사원 면접장. 예상치 못한 펀드 관련 질문에 호명된 면접자 얼굴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저…글로벌 경제가 안 좋으니까.’ 보는 사람이 안타까울 정도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같은 질문이 다음 면접자에게 넘어가자 기다렸다는 듯 질문을 낚아챈다. “여유가 있는 고객이라면 적립식 펀드는 오히려 주가가 내렸을 때 매수하는 게 현명한 태도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고객께서 평균 매입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신 것 같습니다.” 면접관이 싱긋이 입가에 미소를 띠는 것을 보면 만점에 가까운 정답이다.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다. ●4분 면접에 ‘3개월 인생’ 걸려 이날은 올 상반기 시중은행 가운데 마지막으로 최종 면접을 진행하는 자리다. 이 기회를 못 잡으면 금융권 인턴은 하반기를 기약해야 한다. 우선 300여명을 뽑아 이 가운데 25명 정도는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소식에 무려 3335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1대1이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인 정규직으로 남으려면 130명을 제쳐야 하는 아찔한 경쟁이다. 6명이 한 조로 진행된 면접 시간은 총 30분. 이런저런 시간을 빼면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약 4분이다. 그 사이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는 각오에 면접 대기자들은 더 바쁘다. ‘인턴세대’란 슬픈 현실을 각인시키듯, 이미 인턴 경험이 있는 지원자도 많았다. 올 2월 의상학과를 졸업했다는 김모(24)씨는 3개월 코스의 의류회사 인턴 생황을 마친 후 은행인턴에 지원했다. 그는 “3개월 인턴생활 속에서 내린 결론은 워낙 불경기라 의류회사 쪽은 직원 채용을 접었구나 하는 판단”이라면서 “전공이나 적성을 찾는 것은 우리에겐 사치가 됐다.”고 말했다. ●“인턴자리 나오면 무조건 지원” 번듯한 일자리가 안 나오다 보니 인턴만 갈아타는 이들도 있다. 이른바 ‘메뚜기 인턴’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원자는 “현재 S은행에서 인턴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턴십은 합격자 중 8% 정도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소리를 듣고 그나마 이쪽이 희망이 있는 듯해 나왔다.”고 말했다. 3개월간 이들이 받는 월급은 100만원이다. 그나마 4대 보험 등을 내고 나면 매월 거머쥐는 돈은 93만원 정도다. 치열한 경쟁은 이곳만의 사정이 아니다. 앞서 18일 오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도 밤늦게까지 총 200명을 뽑는 면접이 진행됐다. 3000여명이 넘게 몰려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면접장에서 만난 임모(24·여)씨는 “은행권만 5번째 도전”이라고 했다. 지방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녀의 졸업 성적은 최상위권. 은행권 취업 준비를 위해 금융자산관리사,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했지만 인턴 자리도 쉬운 게 아니었다. 그녀는 “솔직히 인턴 뽑을 바에야 정규직 하나 더 뽑지 하는 아쉬움도 들고 또 인턴 끝나면 뭐하지라는 불안감도 생기지만 막상 (인턴)자리가 나오면 무조건 지원할 수밖에 없는 게 청년 구직자의 실정”이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글 사진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봉중근 “경완이 형이 던지라는대로 던졌다” 예멘 교민 안전 초비상…10여명 귀국행 신입사원 통해 본 산업계 대학 평가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알 카에다 한국인 겨냥 테러 예단 이르다”

    지난 15일에 이어 18일 잇따라 발생한 예멘 한국인 자살폭탄 테러사건과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알 카에다가 한국인을 겨냥해 테러를 했다고 예단하는 것은 이르다.”며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내 2건의 사건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그럴 개연성이 있겠지만 여러 정보에 비춰볼 때 그렇지 않을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지 신속대응팀이 정보를 수집 중이고 경찰이 귀국한 관광객들과 면접 중”이라며 “예멘 정부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여러 사항을 고려할 때 앞서 나가면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여행객들과 위험지역 주재원 등의 안전을 고려할 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또 “이번 테러 관련 외신 보도가 많은데 우리가 수집한 정보와 판단에 따르면 상당수가 근거 없는 보도였다.”면서 “용의자 12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 등은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로 확인될 경우 “정부의 대응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뒷북’ 조치만 하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고]

    ●윤구(언론재단 이사·전 문화일보 논설주간)씨 상배 15일 예멘,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 ●송찬엽(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평수(전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씨 부친상 17일 경남 남해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5)860-6420 ●경형선(한국존슨다이버시 상무이사)씨 모친상 서경복(코텍 서부지사장)김병덕(삼정 대표)씨 빙모상 1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650-2752 ●강성원(LS-니코동제련 부사장)성관(세라텍 이사)씨 모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32 ●오세균(KBS 보도국 국제팀 기자)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12 ●김홍진(전 삼양농수산 공장장)태진(국제로타리3600지구 회원관리위원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5 ●이종관(전 남양상사 이사)씨 별세 재원(강남세브란스 가정의학과 전공의)용원(윤동열특허사무소 변리사)씨 부친상 이상돈(현대이노션 차장)씨 빙부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2227-7597 ●강상수(새방디지털랩 부회장)상윤(아나파이낸셜 대표)상호(한강실업 사장·경희대 겸임교수)호경(현대상선 상무)씨 모친상 박준영(한일화학 사장)이성수(외환은행 개인상품개발부장)씨 빙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631 ●이정우(한국HP 이사)용우(이지마코리아)선우(서울 마장초 교사)씨 모친상 박찬헌(DSM 공장장)씨 빙모상 박은희(하나은행 과장)씨 시모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36 ●신홍식 전 인천해운항만청장)씨 별세 익호(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전략기획팀장)씨 부친상 김환석(건화 이사)씨 빙부상 19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2258-5953
  • 외교부 “예멘교민 안전 위험”… 귀국 권고

    외교통상부는 19일 예멘 현지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귀국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저녁 “예멘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제한’으로 격상했다.”며 “이는 해당지역으로의 여행을 가급적 삼가고 현지 체류중인 국민에게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귀국할 것을 권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 예멘사업소 직원 15명의 가족 10여명이 이날 오전 예멘 사나공항에서 에미리트항공 EK962편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예멘에는 상사 주재원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 22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 시내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는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을 겨냥한 기획 테러로 드러났다. 예멘 내무부는 이날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된 추가 자살폭탄 테러의 목표물은 한국인”이라고 발표했다. 예멘 당국은 테러 배후 세력 검거를 위해 현상금을 내걸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12명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미경 이경원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美여기자 2명 억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 김정은기자│ 중국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기자 2명이 지난 17일 중국과 북한 국경 지역에서 북한군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자 지원단체인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목사는 1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케이블TV 커런트(Current) TV의 한국계 미국인인 유나 리(Euna Lee 왼쪽) 기자와 중국계인 로라 링(Laura Ling·오른쪽)기자가 지난 17일 오전 조선족 가이드 1명과 함께 두만강변 중국과 북한 국경에서 취재를 하다 북한군에 끌려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천 목사는 “미국 기자들이 11일 한국을 거쳐 13일 중국으로 들어갔으며 17일 오전 6시쯤 마지막으로 통화했을 때 그들은 ‘중국 옌지 취재를 마쳤고 단둥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들에게 ‘북한과의 국경 지역으로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아마 의욕이 넘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목사는 “같이 취재하던 촬영기자 1명은 피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며 그도 역시 북측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천 목사는 최근 북한국경수비대가 몸값을 노리고 외지인들을 국경으로 ‘유인’해 끌고 간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커런트 TV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회장으로 있는 방송사이다. 억류된 두 기자는 다큐멘터리프로그램인 ‘뱅가드’ 를 제작하던 중이었다. 정부 당국자도 이날 “2~3일 전 북·중 접경지대인 두만강 인근에서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취재 도중 북한 당국에 억류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북한 당국 요원들의 제지 요청에도 촬영 등 취재활동을 계속하다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사건 발생 직후 뉴욕과 베이징 채널을 통해 북측에 ‘조속한 석방’을 요청하고 있지만 북측은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날 프레드 래시 국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미 정부가) 중국 정부와 협력해 기자들이 억류된 장소와 신변 안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미 북한 당국자와 접촉해 이번 사태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봉중근 “경완이 형이 던지라는대로 던졌다” 예멘 교민 안전 초비상…10여명 귀국행 신입사원 통해 본 산업계 대학 평가
  • 정부, 안이한 뒷북 대책… 국제공조 강화 목소리만

    정부가 잇따른 예멘 한국인 폭탄테러로 긴장하고 있다. 지난 15일 알 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18일 현지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이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로 보이는 공격을 받은 것이 알려지자 대책회의를 하는 등 분주했다. 그러나 정부는 폭탄테러라는 것은 확인하면서도 한국인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에는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론을 펴는 분위기다. 알 카에다가 한국인을 겨냥한 것으로 확인되면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정책의 허술함을 입증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전부터 첫 ‘국외테러사건대책회의’를 개최, 이번 테러사건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와 대책 등을 협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회의 후 브리핑에서 “사건 발생 후 수습 대책에 이어 테러 위협에 대응하고 안전 강화,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며 국내적 조치 다섯 가지와 국제공조 강화를 위한 네 가지 조치를 밝혔다. 외교부는 내부 조치 중 하나로 이날 각 재외공관에 재외국민과 여행객의 위험상황을 점검하고, 공관 및 한국 관련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현행 4단계로 이뤄진 여행경보체제를 재점검, 보완하기로 했다. 중동 등 위험지역에 대한 테러 관련 정보 수집과 사전 예방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테러 등 안전의식과 대응태세를 높이기 위해 대국민 홍보와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 공조 강화책으로는 우선 예멘 정부와 긴밀히 협력, 범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 등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추가적 테러 등 정보 수집을 위해 우방·인근국과의 정보 협조를 강화하고, 예멘 등 중동 지역 대사관과 상대국 나라와의 상시협의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자 차원의 국제적인 테러 공조 참여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행경보체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지 않았고, 국제 사회에서의 공조 강화도 원론적인 협의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는 2004년 이라크 테러조직의 김선일씨 살해, 2007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한국인 선교단체 납치·살해 등 잇따른 테러사건이 발생했었는데도 국외테러사건대책회의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다가 이날 부랴부랴 열어 재발방지책을 내놓는 등 ‘뒷북’ 행태를 보였다. 예방보다는 수습에만 치중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 주관으로 열린 관계부처 테러대책실무회의에서도 ‘한국인을 겨냥한 테러인가’ 여부에 초점을 맞춰 대책이 협의됐으나 결론 없이 구체적인 방안은 도출되지 않았다. 특히 테러위험국에 대한 여행경보 재정비 문제를 비롯, ▲각국 테러위험도 평가 ▲테러국 경보 시스템 강화 ▲테러국에 대한 기업체·여행사와의 정보교환 강화 ▲대국민 홍보 강화 등이 논의됐지만 현실적으로 테러단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이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테러대상이 무차별적으로 넓어지고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면서 한국민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해 아직 유보 상태”라고 말했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유가족까지 겨냥한 폭탄테러 용납 못해

    예멘에서 폭발사건으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한 사건 수습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이 어제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인명피해가 없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예멘의 보안관리는 이번 폭발사건이 자살폭탄 테러라고 말했고,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어 충격적이다.한국인 관광객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가 결국 알 카에다 조직원에 의한 자살 폭탄테러로 밝혀졌기 때문에 폭발사건도 폭탄테러라는 심증을 더욱 짙게 한다. 폭탄테러로 밝혀진다면 우리측 정부 관계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천인공노할 만행이다. 한국인 관광객에 이어 또다시 한국인을 겨냥한 2차 연속 테러라면 언제 어디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점에서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만행에 단호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정부는 어제 테러대책실무회의를 열고 여행경보체제 정비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려면 테러에 적극 대응하는 방법밖에 없다. 정부는 앞으로 테러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테러집단에 전달해야 한다. 테러 근절을 위해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테러전 동참에 본격 나서야 할 것이다.
  • 예멘테러 정부 대응팀도 피습

    예멘테러 정부 대응팀도 피습

    예멘 한국인 관광객 폭탄테러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 2대가 18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오후 2시40분)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자살폭탄 테러로 보이는 공격을 받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잇따른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알 카에다가 한국인을 겨냥한 것이 확실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굳어지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예멘의 한 보안관리의 말을 인용, “한국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 일행을 태운 차량을 노린 공격은 자살폭탄 테러였다.”고 보도했다. 신속대응팀과 유가족 등 7명이 예멘측 경찰 순찰차를 앞세워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사나공항에 도착하기 10분 전 갑자기 폭탄이 터져 차량 유리창이 파손됐다. 테러범은 첫 번째 차량과 두 번째 차량 사이로 갑자기 뛰쳐나왔다. 폭탄이 터지면서 테러범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예멘의 한 관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현장에서 20세 학생의 신분증 조각을 발견했으며 여기에서 나온 주소를 바탕으로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차에 혈흔이 묻은 것으로 보아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이 있지만 한국인을 겨냥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공항 도착 직전 폭탄이 터진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신속대응팀과 유가족들의 동선(動線)을 미리 파악한 뒤 폭탄테러를 감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알 카에다의 테러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미경 나길회기자 chaplin7@seoul.co.kr
  • 車앞에서 갑자기 쾅… “로켓 공격인줄…”

    “로켓 공격이다… 움직여. 움직여. 빨리 그냥 가.” 예멘에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과 유가족 탑승 차량이 폭탄테러 공격을 받은 것은 18일 오전 8시40분(한국시간 오후 2시40분). 예멘 수도 사나 시내를 통과하던 신속대응팀과 유가족 탑승자들이 ‘쾅’ 하는 소리를 로켓 공격으로 오인할 정도로 폭발음은 엄청났다. 도로에는 돌조각 파편이 흩어지고 뿌연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사방에서 아랍어로 된 고함소리가 울려퍼졌다. 도로는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변했다. 예멘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피습 장소는 사나공항에서 10여㎞ 떨어진 시내 한복판이었다. 유족과 정부대응팀이 탑승한 차량 2대는 예멘 경찰차 1대의 안내를 받으며 숙소였던 샤흐란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차량 3대는 나란히 줄지어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20분 뒤 시내로 접어들면서 차량 속도가 떨어졌다. 이 순간 맨 앞에 있던 예멘 경찰차와 뒤따르던 차량 사이에서 큰 폭발음이 울렸다. 이 충격으로 예멘 경찰차를 뒤따라가던 차량의 유리창이 깨지고 범퍼가 찌그러졌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피습 당시 선두 차량에는 현지 경찰들이 탑승했다. 두 번째 차량에는 외교통상부의 이기철 심의관과 장대교 서기관, 석유공사 김태욱 대리, 마경찬 여행사 사장 등이 경찰차를 뒤따라 이동 중이었다. 세 번째 차량에는 기사와 유족 3명, 유족을 인솔하던 현지 대사관 직원 이명광씨 등 5명이 타고 있었다. 장대교 서기관은 “로켓 공격인 줄 알았다. 현장에 계속 있다가는 또 다른 로켓의 표적이 될수 있다는 생각에 딴 곳으로 이동하자고 소리쳤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기철 심의관은 “갑자기 차량이 크게 출렁거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심의관은 “(테러범의 것으로 보이는) 살점이 두 번째 차량에 붙어 있었고 핏자국도 있었다.”고 말했다. 테러범이 1초만 늦게 차량 쪽으로 뛰어들었다면 인명 피해가 컸을 것이라는 게 우리측 탑승자들의 반응이다. 우리 대응팀과 현지 경찰은 차량 표면에서 발견된 혈흔으로 볼 때 자살테러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한국 차량들이 사나의 알다일라미 군사기지 밖으로 나간 직후 테러가 발생했다고 전하고 있다. 한국 정부대응팀을 겨냥한 것인지 경찰차가 호위하는 모습을 보고 예멘 고위인사로 오인하고 폭탄 테러를 시도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정황상 한국 정부대응팀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높다. 유가족들은 피습 이후 현장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좋다고 보고 사나공항으로 급히 이동, 오전 10시(현지시간)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곽원호 주 예멘 한국대사와 신속대응팀은 현지 내무부를 방문, 정확한 사고 경위를 논의했다. 지난 15일 한국인 관광객 4명을 살해한 폭탄테러 용의자의 이름도 여전히 특정되지 않고 있다. AFP통신은 알리 모센 알아마드로, 로이터통신은 압델 라흐만 메흐디 알아즈바리라고 보도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예맨 테러 알 카에다 소행] 표적테러 가능성에 정부 곤혹

    [예맨 테러 알 카에다 소행] 표적테러 가능성에 정부 곤혹

    “이젠 알 카에다 테러까지?” 15일 밤(한국시간) 예멘 동부 세이윤시 관광지를 여행하던 한국인 4명이 폭발사건으로 사망한 뒤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이 뒤늦게 사실로 확인되자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건 직후 양국간 정보 공유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16일 “예멘 정세상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공식 확인된 것이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오전에도 “외신 등이 예멘 내무부 발표를 통해 알 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라고 보도했지만 예멘 정부가 공식 조사 결과를 통보해 오지 않았다.”며 “현지 공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직 알 카에다 소행이라고 확인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외신 보도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자 오후 다시 브리핑을 열어 “추가 확인한 결과 예멘 내무부가 계획적 테러행위 같다는 1차 결론을 내린 것 같으며, 알 카에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예멘 정부의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이 없어 최종 입장인지는 추가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 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이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정부는 곤혹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알 카에다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한 소행이라면 앞으로 제2, 제3의 테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01년 미국 9·11테러의 주범인 알 카에다가 동양인을 상대로 한 초유의 테러로 기록될 상황에서 이를 계기로 9·11테러 이후 미국 등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을 강화하고, 한국이 대(對)태러전에 더욱 동참해야 한다는 전 세계 여론이 가열될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2007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선교단체 23명이 테러집단 탈레반에 납치돼 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40여일 만에 극적으로 풀려난 사건이 발생한 지 2년도 지나지 않아 테러조직에 의한 한국인 사망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정부의 책임 소홀이 지적될 수밖에 없어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화약고 여행’ 제재 시급

    중동지역의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테러 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 발생한 예멘 폭탄테러 사건이 한국인을 겨냥한 무차별 테러라는 일부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 지역이 위험사각지대로 재인식되고 있다. 2003년 11월 오무전기 직원들이 이라크에서 피격된 이후 중동지역 무장단체의 한국인 납치 및 피격 사건은 예멘 폭탄 테러 사건까지 포함하면 무려 9건에 이른다. 2007년에는 분당 샘물교회 소속 교인 20여명이 무장세력에 납치돼 7명이 살해당하는 참사가 있었다. 따라서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중동지역의 위험성을 사전에 경고하고 예방책을 마련하는 등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한국일반여행업협회에 등록된 여행사 667곳 중 상위 100곳의 중동지역 항공권 판매집계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중동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는 모두 8만 2981명이 중동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2003년 1만 8284명, 2004년 1만 9316명에 비하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위험하다고 해도 갈 사람은 다 간다.”면서 “단체이탈 및 야간 개인행동 금지, 현지인과의 대화 자제 등 주의사항을 설명하지만 현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중동여행이 이처럼 위험에 놓여 있었는데도 그동안 정부의 대책 마련은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일이 터져야 수습에 나서는 사후약방문식의 대책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건국대 최창모 히브리중동학과 교수는 “정부는 매번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뒷북 정책만 발표하고 있다.”면서 “기업, NGO 등 여러 단체들과 연계해 어린이공부방 설치 등 중동 지역 현실에 맞는 장기적인 사업을 추진해 한국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외대 장병옥 중동연구소장은 “여행사들이 상품을 판매할 때 중동 지역의 위험성을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을 형사 처벌하거나 과태료를 물리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레반의 납치 때도 그런 지적이 있었지만 평상시에 중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족장, 학자 등과 교류를 잘해 두고 이슬람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프로그램과 강연회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지역의 사회지도층 인사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외통부 관계자는 “대국민 홍보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여행사 등에 대해 법적 구속력이 없어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을 뿐”이라면서 “여행사들이 중동 지역 관련 위험성을 고지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영업취소 등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테러범은 알 카에다 예멘 조직원”

    한국인 관광객 4명과 예멘인 관광가이드 1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시밤 자살폭탄 테러범의 신원이 확인됐다. 예멘의 뉴스 웹사이트인 ‘뉴스 예멘’은 17일 “현지 조사관들이 사건 현장에서 테러범의 신분증을 발견했으며 테러범의 이름은 ‘알리 모센 알아마드(Ali Mohsen al-Ahmad)’”라고 보도했다. 알아마드는 1990년 예멘 수도 사나 태생으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예멘 지부 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예멘은 보안 관리들의 말을 인용,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리기 직전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자고 부탁했다.”면서 “테러범이 자폭테러를 저지르기 전, 아이들을 테러현장에서 떨어져 있게 하려 했다.”고 전했다. 테러범은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각성제 암페타민과 비슷한 효과가 있는 ‘카트(qat)’ 잎을 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예멘 정부는 이번 시밤 참사가 알카에다의 자살 폭탄테러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테러범은 18세 정도의 미성년자라고 밝힌 바 있다. 예멘 경찰은 이번 참사와 연루된 용의자 1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이날 문태영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예멘 세이윤 지역에서 발생한 우리 관광객에 대한 폭발사건이 폭탄 테러범죄로 밝혀진 데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이를 엄중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우리나라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국제테러의 방지와 효과적 진압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통상부 이기철 심의관을 팀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예멘 사나공항에 도착해 유족들과 함께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향했다. 한편 폭탄테러에서 살아남은 관광객 12명은 이날 오후 4시쯤 에미리트항공 EK322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미경 이경원 박성국기자 chaplin7@seoul.co.kr
  • [예맨 테러 알 카에다 소행] 알 카에다 예멘서 첫 동양인 테러 왜?

    [예맨 테러 알 카에다 소행] 알 카에다 예멘서 첫 동양인 테러 왜?

    ■ ‘시밤 참변’ 배경·전망 한국인 4명이 숨진 예멘 시밤 지역의 폭탄 테러로 한국은 물론 지구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테러가 단순히 한국 관광객이 희생된 지엽적인 테러로만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유럽과 미국 등 서구를 주로 상대해 온 알 카에다가 이제 동양인도 대상에 올려놨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알 카에다가 동양인을 상대로 예멘 땅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동양인들도 알 카에다의 테러와 전혀 관계가 없진 않았다. 지난 2005년에는 테러 대상 2순위 국가로 한국과 일본, 필리핀을 지목하기도 했다. 당시 로이터통신은 “서구 국가들을 뒷받침한 동양권 국가에 대한 적개심이 작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알 카에다가 동양인, 나아가 한국인을 노렸다는 분석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친미(親美) 성향의 예멘 정부가 그간 무장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여온 것에 대한 무장세력의 보복성 테러에 한국인이 걸려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알 카에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지부를 예멘 지부로 흡수한 뒤 새로 출범한 조직의 위세를 과시하려는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인남식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이번 테러는 여행객들이 사나 방문을 급조, 사고가 터진 만큼 한국인을 노리겠다는 철저한 계획 아래 진행된 것으로 보긴 어렵다.”면서 “특히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의 자이툰 부대가 철군했고 추가 파병에 대한 논의가 중동에서 수면 위로 올라와 있지 않아 한국인을 노렸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서구 언론들은 이번 테러에서 보이는 예멘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AFP통신은 예멘이 소말리아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점에 주목, ‘해적의 천국’ 소말리아와 ‘테러의 천국’ 예멘을 집중 조명했다. 통신은 예멘 경제부 부장관의 말을 인용, “국제사회가 소말리아 해적 때문에 아덴만 무역을 기피, 예멘도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석유수출이 예멘 경제의 70%를 지탱하고 있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상황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즉 소말리아의 빈곤이 해적을 양산시키고 있듯 예멘의 빈곤이 테러리즘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는 것. 통신은 “최근 20~30년 동안 테러리스트들이 예멘에 몰려들고 있다.”면서 “이런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 세계가 예멘을 주목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예멘 폭탄사건에 대한 보도를 봤으며 이 사건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 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신중한 반응을 보였으며 자세한 정보가 확인될 때까지 기다린 뒤 입장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예맨 테러 알 카에다 소행] “오지관광 부르는게 값 중소여행사 생존 수단”

    [예맨 테러 알 카에다 소행] “오지관광 부르는게 값 중소여행사 생존 수단”

    ■ 국내업계 ‘위험한 영업’ “미주와 유럽 상품은 꿈도 못 꾸는 상황에서 중소형 여행사가 살아남으려면 오지를 개척할 수밖에 없다. 테러가 발생할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나. 우리끼리 얘기지만 그냥 재수가 없었구나 하는 거다.” 17일 이번 예멘 테러 사태를 접한 서울의 한 중소형 여행사 이사의 지적이다. 국내 여행업 종사자들은 이번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테마세이투어 측의 입장이 이해된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들에게 이번 사태의 원인은 국내 여행업계의 비뚤어진 구조에 있었다. ●美·日 등은 대형업체 독식 한국관광업협회 중앙회 측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협회에 등록된 여행사는 9601개다. 이 가운데 해외 여행 전문업체는 5271개이고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100여개에 불과하다. 협회 관계자는 “상위 20여개 업체가 상품을 개발하면 나머지 여행사들은 그대로 베끼거나 하청을 받아서 파는 구조”라면서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영업을 중단하는 곳이 한 달에 100여개가 넘어설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업체들이 마진이 많이 남는 미국이나 유럽 여행 상품과 수요가 많은 일본·중국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하는 반면 중소형 여행사들은 틈새시장을 파고들어가는 실정이다. 특히 중소형 여행사들에는 아프리카, 중동, 남아메리카 등 여행상품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지역의 상품이 매력적이다.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의 마진이 남아서다. 아프리카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 한 명당 100만원 이상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면서 “여행객들이 꼭 가고 싶어 하기 때문에 무리한 금액을 붙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행사 직원이 현지를 방문해 여행객들의 동선을 미리 점검하거나 안전성을 검증하는 일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크루즈 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한 여행사 측은 “운영을 맡은 현지 여행사 측의 말을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면서 “한 달에 많아야 10건 미만인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수백만원을 들여 직원을 내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판매량은 적고 마진이 크다 보니 사소한 위험쯤은 그냥 무시하는 것이다. ●사전 안전성 검증 꿈도 못꿔 여행사 규모를 떠나 ‘직원에게 책임을 지우는 운영방식’도 문제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현지 여행사와의 계약에서 생기는 환차손이나 여행 상품을 다 팔지 못했을 경우까지 직원이 보상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한 대형여행사의 전직 간부는 “업무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고객들의 여권이 공항에 제대로 도착하지 않은 경우에도 실무 직원에게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실정”이라며 “여행사 직원들이 고객의 안전보다 무조건적인 상품 판매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라고 말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예멘참사’, 해외여행 안전 재점검하라

    예멘의 관광지 세이윤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정확한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테러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의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예멘은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인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가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참사가 무고한 관광객들의 생명을 겨냥한 테러로 밝혀진다면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 아닐 수 없다.예멘의 수도 사다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을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던 외교부는 이번 참사로 예멘 전 지역을 여행제한 지역으로 등급을 조정했다. 참사가 발생하자 정부와 여행업계가 여행위험지역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8월 일본인 관광객 2명이 현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풀려났다. 앞서 1월에는 벨기에 여행단이 총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여행업계가 여행상품을 판매하면서 이런 여행위험 지역이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미리 알렸는지 따져볼 일이다. 제대로 알렸으면 참사를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참사를 해외여행객의 안전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우리는 본다.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관광객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관광객들의 안전에는 정부 당국, 여행업계, 관광객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정부 당국은 여행업계 관리감독 강화로 관광객 안전 보완조치를 강구해 나가기 바란다. 테러행위에 더욱 단호한 조치를 취해 우리 국민을 타깃으로 삼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