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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승인 얻을 것”/마르코 의장 밝혀

    【북경 UPI 연합 특약】 기도 데 마르코 유엔총회 의장은 28일 남한과 별도의 북한 유엔가입신청은 한때 분단국이었던 독일과 예멘의 성공적인 전례에 비춰볼 때 유엔의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르코 의장은 이날 평양공식방문에 앞서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 안보리도 평양측이 제안한 남북한 동시가입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에티오피아 외국인 탈출러시/반군,수도 봉쇄

    ◎정부군등 3천명도 지부티로 【아디스아바바 로이터 AFP AP 연합】 에티오피아의 반란군이 홍해연안의 항구도시 아사브를 점령,북부지방인 에리트리아주를 장악하고 수도 아디스아바바 주변의 교통을 차단하자 25일 외국인들의 아디스아바바 탈출이 이어졌다. 반란군 단체인 에리트리아인민해방전선(EPLF)은 아사브항을 점령함으로써 기아에 허덕이는 에티오피아에 보내지는 사실상의 모든 물자를 장악하게 되었으며 아디스아바바에 육박하고 있는 또 하나의 반란 단체인 에티오피아인민민주전선(EPRDF)는 25일 수도 남동쪽 30㎞ 지점의 데브레 제이트시 공군기지를 점령하면서 정부군에게 저항하지 말고 평화적으로 항복하라고 방송을 통해 촉구했다. 이날 3천여 명의 에티오피아정부군과 민간인이 이웃 지부티로 탈출했으며 11척의 해군함정에 승선한 3천여 명의 선원들은 예멘에 망명을 모색중이다. 한편 외국인의 아디스아바바 탈출은 이날 이스라엘이 에티오피아 흑인 유태인 1만5천명을 이스라엘로 철수시키는 작업이 완료된 가운데 에티오피아 거주 영국인·프랑스인·독일인·이집트인 및 그밖의 외국인들을 항공 편으로 철수시키기 위한 활동이 시작되었다.
  • 남북예멘 통일 1년의 교훈/정영태 민족통일연 책임연구원(특별기고)

    ◎「흡수통합」 아닌 「균등통합」 배울만/물가등 경제불안에도 정치적 갈등은 적은 셈 남북 예멘정부는 10여 년에 걸친 군사·정치적 대치에도 불구하고 평화적인 협상수단을 통하여 분단상황을 극복하고 90년 5월22일 통합선포라는 작품을 내놓았다. 이것은 순전히 양국 정상간의 정치적 결단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완전한 정치적 통합은 통합선포 후 30개월이라는 과도기를 두고 이루어질 것이지만 통합선포 후 1주년이 지난 현재 남북예멘의 분위기는 대부분의 예멘인들이 이러한 통일과정을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정치적으로는 과도기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간차원의 생활은 이미 남북이 완전히 하나가 되어있는 듯하다. 예멘 일반 국민들은 이제까지 정치적으로 강요되어 왔던 남북의 물리적 제한의 제 장애물들이 제거됨으로써 느끼게 되는 홀가분한 감정으로 통일선포 이전과 별 다름 없이 평소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제로섬 아닌 통일방식 통합정부는 현재 상존하는 예멘의 제 이질적 요소들을 제도적으로 통합 흡수함으로써 불안정의 소지를 제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다당제 도입준비가 바로 그것이다. 예멘 통합정부 자체가 현존 정당들의 성장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당들의 창설까지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현재 약 50여 개의 정당이 난립하고 있다. 그 중에서 북예멘과 남예멘의 유일정당이었던 「일반 인민회의」와 「예멘 사회주의당」은 총선과 함께 신정부가 수립될 1992년을 대비하여 아덴과 사나에 지부 및 본부를 각각 새로이 설치하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치권내의 갈등은 아직까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것은 통일협상 과정에서 영향력 있는 대부분의 자리가 남북에 대등하고 평등한 차원에서 분배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독일의 통일과는 달리 남북예멘의 주요 관리들은 거의 한 사람도 배제되지 않고 모두 신정부에 흡수되었다. 다만 그 후유증으로 지나치게 비대해진 행정조직에 있어서 업무의 효율성과 업무교류상 소통의 어려움 등이 새로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5월22일남북예멘 통합선포 후 지금까지 실질적인 통합작업의 진척은 매우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 있다. 경제적 차원에서 남북통화의 조절을 위해서 북예멘의 리얄과 남예멘의 디나르화를 20 대 1의 비율로 교환가능케 하였으며,남예멘의 임금수준을 북예멘 수준으로 상승시켜 놓았다. 그리고 남예멘의 토지 및 기업의 사유화 추진에 있어서는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선 외국인 소유토지나 대지주의 토지는 계속 국유화하면서 단지 소규모의 토지사유화를 점차적으로 허용해나가고 있다. 국방 측면에 있어서,먼저 남북예멘의 지휘체계가 통합되었다. 예멘 국방장관 자문위원인 모하메드 가넴 장군은 『군사계급의 분배가 남·북의 지역적 차별개념을 떠나서 어느 정도 능력과 경험 그리고 다른 요소들이 공정하게 반영되어 적합한 인물이 적절한 자리에 임명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면서,국방통합에 따른 남·북 요소들간의 큰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 통합선포 이후 통일예멘군의 군복이라든가 무기 등은 이전과 전혀 변화없이 남북 양측 고유의 것이 각각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공항 혹은 관공서를 수비하고 있는 예멘군인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남북예멘 각각의 고유의 복장과 무기를 그대로 간직한 채 나란히 근무에 임하고 있다. 이밖에도 통일예멘 신정부는 전신·전화·물·전기관련 부문의 통합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멘통일 후 가장 심각하고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요소는 바로 물가앙등이다. 이러한 급격한 물가앙등은 통일작업에 크게 기인한 면도 있지만 실제로 잠재적,가시적으로 누적되어 온 예멘의 경제적 저발전의 연속현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통합 반대주의자들은 이 모든 경제적 궁핍이 통일의 여파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킴으로써 통일 신정부의 입지를 크게 흔들고 있다. 남북예멘의 통일경험이 우리의 남북한관계의 개선에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남북한이 6·25전쟁을 치르는 등 상호불신이 심화되어 온 것과 마찬가지로 남북예멘도 2차례 이상의 국경충돌을 겪음으로써 상호불신의 벽은 매우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남북예멘 위정자들의 예멘통합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다. 남북예멘의 대화가 대부분 정상회담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은 우리가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다. 동일한 역사와 언어를 공유하고 단일민족성에 의한 높은 통일의지가 상존하고 있는 남북한이나 남북예멘의 경우 통일의 결정적 요소는 무엇보다도 정치적 결단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치적 결단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남북예멘은 수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을 통해서 상호간의 불신을 해소시키고자 노력했으며 결국은 균등주의의 원칙에 입각한 권력분배 방식으로 과도 통일정부를 수립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비록 남예멘측 정권이 사회주의 정치의 실패를 인정하는 백기를 들었으나 북예멘은 서독이 동독을 흡수하는 방식의 통일을 생각하지 않고 서로의 대등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서로가 패배의식을 갖지 않도록 하는 통일방식을 도출해 낸 것이다. 그 결과 통합 후의 여러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예멘인들은 그들의 통합을 수호하는데매우 적극적이다. ○권력 균등분배 주목을 남북한의 경우에 있어서도 정치적 차원에 있어서의 통합의지와 결단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어서의 급선무는 예멘과 같이 정상회담을 통한 통합논의를 하루빨리 시작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통합논의 과정에서는 상호의 패배감을 부추기지 않는 형태의 통일구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흡수통일 방식의 전형인 독일통일 과정에만 지나친 관심을 표하는 것은 우리의 통일협상 진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남북통일협상의 분위기마저 냉각시킬 수 있는 소지가 될지도 모른다.
  • 오 대표,「북한 인권상황」 통렬히 비판/평양 IPU총회 이모저모

    ◎북한,불리한 발언 회의록서 멋대로 삭제/평양­원산 고속도엔 통행차량 거의 없어 ▷발언 회의록 왜곡◁ ○…IPU(국제의회연맹)총회 평양사무국이 각국 대표 발언내용을 요약한 회의록을 배포하면서 북한에 불리한 부분을 삭제하는가 하면 한국측 대표가 하지도 않은 발언내용을 포함시키는 등 왜곡을 하고 있어 우리측 대표단이 이에 강력히 항의. IPU 평양사무국이 발간한 지난 30일자 요약 회의록은 조순형 의원이 북한의 주장인 『한반도와 아시아의 비핵지대화가 이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사실을 왜곡해 소개. 한국측 대표단은 이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사무국 속기사인 크레머씨에게 항의했고 사무국측은 3일 상오중에 정정서를 발간키로 약속. 또 북한의 핵안전협정 가입을 촉구한 오스트리아 대표의 발언과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북한과 수교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뉴질랜드 대표의 발언이 각각 삭제된 채로 배포. 북측은 2일 하오부터 평양에 있는 국회대표단의 활동을 회의장인 인민문화궁전 안으로 제안할 뿐만 아니라 기자의 다른 지역 취재를 아예 봉쇄. 북측은 이날 타스통신 평양특파원의 안내를 받아 문수거리에 있는 타스통신 평양지국을 방문하겠다는 기자들의 요청을 거부. 북측은 전날까지 평양시내를 부분적으로나마 둘러보도록 허용하는 것과는 달리,『IPU총회에 참석한 만큼 그 이외의 취재는 안 된다』고 경직된 태도로 돌변. 이에 대해 서방 기자들은 북측이 최근 가까워지고 있는 한소 관계를 의식,한국 기자와 소련 기자간의 공식적인 접촉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 ▷인권상황 비판◁ ○…국회대표단의 박정수 단장이 3일 상오 IPU총회 본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남북고위급회담 재개 등을 역설하자 북한측 대표단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이를 경청. 박 단장은 연설 서두에 『지금까지 영어로 발언을 해왔지만 평양에 왔기 때문에 모국어인 한국어를 사용하겠다』고 영어로 양해를 구한 뒤 『대한민국 정부는 통일과정에서 필요한 남북한 경제협력체제와 기금까지 마련해두고 있다』고 통일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표명. 박 단장은 『남북한의 유엔가입이 분단을 고착화시킨다는 북한측의 논리는 독일과 예멘의 통일과정에서 진실이 아님이 입증됐다』면서 유엔 동시가입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 ○…이날 각국 대표단장들의 기조연설중 오스트리아의 획틀 대표단장이 북한의 인권문제와 비민주성 등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서 회의장이 한동안 술렁. 획틀 대표는 등단하자마자 김일성 주석의 총회 개막연설을 인용한 뒤 『나는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있으며 주민들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면서 『북한의 12개 정치수용소에 10여 만 명의 수용자가 있다는데 사실인가』라며 북한의 인권상황을 신랄하게 비판. 획틀 단장은 『김일성 주석이 개막연설에서 지배의 시대는 끝장났다고 했는데 과연 이곳에서도 지배의 시대가 끝났는가』라고 반문한 뒤 『IPU대표들이 이런 것들을 확인하지 않고 돌아갈 수 있겠는가』라고 목청을 높여가며 북한측의 인권문제를 거듭 거론. 이에 당황한 북한측 대표는 긴급동의를 요청,『국제의회연맹은 관례상 다른 나라의 내정을 간섭하는 발언을 삼가왔다』며 『지금까지의 발언을 철회해 달라』고 발언취소를 요청. 그러나 획틀 단장은 계속된 연설에서 『인권문제는 인류보편의 가치로서 어떤 나라의 인권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내정간섭이 아니다』고 말하고 『IPU는 그 동안 모든 나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즉각 반박. 획틀 단장이 연설하는 동안 대부분 국가의 대표들이 중간중간에 박수를 쳐 찬의를 표시한 반면,북한측의 긴급동의 발언에 대해서는 쿠바·코트디부아르 등 극소수의 국가대표들만 동조. ○…평양총회 취재를 위한 입국비자를 발급받았던 미 뉴욕타임스지의 북경 주재 특파원 니컬러스 크리스토프씨는 그가 IPU총회 이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 쓴 기사를 북한당국이 심의한 끝에 비자가 취소되었는데 외신기자 담당의 한 북한 관리는 크리스토프씨의 기사가 북한에 「적대적」이었기 때문에 그의 입국을 금지키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 ○…IPU 한국 국회대표단 12명 중 채문식,박영숙 의원 등 여야 의원 9명과 수행원·기자 등16명은 북측의 안내로 2일 한반도의 최대 명승지인 금강산 관광길에 나서 하오 3시쯤 평양을 출발,평양∼원산간 4차선도로와 원산∼금강산간 2차선도로를 따라 하오 8시30분쯤 숙소인 「금강산려관」에 도착,여장을 풀었다. 북측은 이날 벤츠 5대와 봉고차,그리고 비상시에 대비해 의사·간호원이 탑승한 병원차량을 제공하는 등 우리 대표단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려 노력. 의원들은 금강산으로 향하는 도중 신평휴게소와 낭림산맥과 마식령산맥을 연결하는 마식령휴게소(강원도와 황해북도 분계선),그리고 통천군 시중호 해수욕장 휴게소 세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으나 북측 요원과 접대요원 외에는 주민 또는 관광객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특히 북측의 4대 고속도로의 하나인 평양∼원산 구간에서는 5분∼10분 간격 정도로 간간이 마주 오는 차량을 볼 수 있어 교통량이 거의 전무. ▷인민문화궁전 연회◁ ○…금강산 관광길에 나선 일부 국회대표단과는 별도로 평양에 잔류해 있는 박정수 단장과 정재문·도영심 의원·박상문 국회 사무총장 등 일행은 3일 저녁 인민문화궁전에서 최문선 평양시인민위원장이 베푼 연회에 참석. 박 단장은 연회장에서 만난 여연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 전금철 조평통 부위원장에게 『우리 대표단에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 대표들이 모두 포함돼 있으니 이번에 준비접촉의 재개원칙만이라도 합의하자』고 촉구. 그러나 전 부위원장은 강경대군 치사사건으로 계속되고 있는 남측의 시국불안을 이유로 들어 『분위기를 좀더 두고보자』고 확답을 회피.
  • 유공이 25% 투자한 애 해상 광구/“대형유전” 가능성 높아

    ◎1차 평가 시추공서 하루 1만배럴 이상 생산 유공이 25% 지분으로 참여한 이집트 북자파라나해상 광구에서 또다시 석유가 발견돼 대형유전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동력자원부는 1일 수에즈운하 중북부 해상에 위치한 북자파라나광구에 대한 평가 시추공을 뚫은 결과 이 시추공에서 하루 1만1백배럴 이상이 생산돼 대형유전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평가시추공은 지하에 있는 유전의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뚫는 것인데 이번 시추는 지난해 12월 처음 석유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서쪽으로 1㎞쯤 떨어진 곳을 지하 2천7백78m까지 뚫었다. 유공관계자는 『정확한 가채매장량은 오는 7월초 뚫게 되는 2차 평가시추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현지에서 보내온 각종 시험결과에 따르면 북예멘 마리브유전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예멘 마리브유전의 가채매장량은 약 6억배럴로 현재 하루 20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써 유공은 지난 87년 북예멘 마리브유전개발에 성공한 것을 비롯,말레이시아 에콰도르에이어 4번째 유전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북자파라나광구는 유공이 25% 지분으로 영국의 브리티스가스사(50%)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광구로 지난해 6월 이집트 국영석유회사와 석유탐사 및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유공은 또 북자파라나광구와 인접한 자라파나광구에서도 같은 회사와 같은 지분으로 유전개발을 하고 있어 자파라나광구에서 석유가 발견될 경우 국내원유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유공은 두 광구에 대해 20년 동안 조광권을 갖고 있다.
  • 북한·이라크등 5국/미,테러지원국 지정

    【워싱턴 연합】 미 국무부는 30일 북한,쿠바,리비아,시리아,이라크 등 6개 국가를 테러리스트 국가로 지목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간된 「90년 세계 테러 유형」(PATTERNS OF GLOBAL TERRORISM:90)이라는 보고서에서 통일된 예멘을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신 새로 테러단체 지원을 시작한 이라크를 90년 명단에 넣었다고 밝혔다.
  • 후세인 대통령 쿠바망명 검토/북한과도 비밀접촉

    【파리 연합】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사태가 불가피할 경우』 쿠바에 망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일요지 「디망쉬 주르날(JDD)」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예멘과 모리타니아 등도 망명예상지로 꼽히고 있다면서 후세인 대통령은 또 북한측과도 망명협상을 비밀리에 추진했었다고 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알제리망명설이 나돌던 지난 3월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과 비밀합의를 맺었으며 이미 수도 아바나에 후세인이 거처할 별장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후세인 대통령은 조만간 그의 아들 중 1명을 쿠바 주재 대사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8월 쿠웨이트 침공 이후 카스트로 대통령과 빈번한 전화접촉을 가져온 것으로 이 신문은 지적했다.
  • 에스캅 서울총회와 유엔가입(사설)

    지금 서울에서는 제47차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에스캅) 총회가 열리고 있다. 48개 정회원국 및 10개 준회원국,70여 국제기구의 대표 등이 참석하여 그 규모로서도 최대일 뿐 아니라 유엔기구의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도 처음이어서 계속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에스캅 총회에는 특히 미·영·불·소·중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 유엔 산하 각종 기구 대표들도 참석함으로써 일찍부터 「축소유엔총회」라는 지칭도 있었다. 우리나라가 오는 가을 유엔총회를 앞두고 남북한 동시가입 또는 단독가입을 지향하고 있는만큼 이번 서울 총회는 이를 위한 사전분위기 조성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재로서 북한은 남북한 동시가입 또는 한국 단독가입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화해추세의 국제정세분위기와 관련하여 유엔 각국들은 물론 상임이사국들도 깊은 관심 아래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우리의 유엔정책이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북한으로서도 이같은 국제추세를 면밀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본다. 마침 에스캅 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이 우리의 유엔정책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주목된다. 그의 견해와 언급에 대한 해석상의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소련의 전반적인 대한반도정책에 비추어 우리는 이것을 한국의 입장에 대한 신중한 지지로 보고자 하는 것이다. 과거에 있어 유엔은 남북한 외교의 치열한 대결장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때 서방측과 공산진영의 합의 아래 소강상태를 유지했던 적도 있으나 남북한 동시 또는 단독가입 문제를 둘러싸고 다시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제적인 탈냉전·평화추세에 비추어 유엔문제를 둘러싼 남북한의 대립은 한마디로 우매한 소모전일 수밖에 없다. 남북한이 체제와 이념을 달리해서 한반도에 존재하는 두 실체임이 분명하고 또 유엔이라는 유일 최대의 국제기구에의 가입이 한반도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한 그것을 망설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유엔 밖에 있는 것과 유엔 안으로 들어가는 것 중 어느 쪽이 남북한의 국제적 위치를 위해서나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더 유리하고 실리적이냐는 판단이 중요하다. 또한 노태우 대통령이 에스캅 총회에서 직접 지적한 내용은 현실적으로 타당한 것이다. 즉 인구 4천3백만,연간 교역량 1천3백억달러가 넘는 세계 제12위의 무역국가인 한국이 유엔 비회원국으로 남아 있는 것은 유엔의 보편성 원칙에도 명백히 어긋나는 것이다. 지난번 걸프전쟁에 관한 유엔의 결의과정은 변화된 유엔의 새 모습을 역력히 보여주었다. 변화된 유엔은 더 이상 무력하지도 않으며 무리한 논리를 수용하지도 않는다. 지난달 두 개의 독일과 남북 예멘이 통일하면서 두 개의 회원국 자격을 하나로 하는데 아무런 장애도 논란도 없었다는 사실도 북한측은 깊이 인식하고 유념해야 할 줄 안다.
  • “남·북한 유엔가입 통일에 방해 안될 것”

    ◎「에스캅」 참석 알라타스 인니 외무/“한·아세안 긴밀협력 바람직” 『인도네시아는 남북한이 유엔에 함께 가입하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한국이 유엔에 가입신청을 할 경우 신중히 고려할 것입니다』 제47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에 참석중인 인도네시아의 알리 알라타스 외무장관(59)은 3일 하오 회의장인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거 동서독과 남북예멘이 유엔에 모두 가입했지만 이것이 통일을 불가능하게 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우리의 유엔가입에 사실상 지지의사를 밝혔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을 만큼 국제외교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알라타스 외무장관은 이날 『한국은 지난 86년 이후 부분협력국으로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협력관계를 증진해왔으나 오는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SEAN각료회의에서 한국의 완전협력국 승격문제를 공식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한·ASEAN 협력관계 증진을 강조했다. ­남북한 동시수교국으로서 한반도의 긴장완화 문제를 어떻게 보나. 『남북간 통일노력을 지지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관계개선 문제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언젠가 통일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는 쌍방 지도자에 달려 있다. 한반도의 통일은 아태지역의 긴장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한·ASEAN간 바람직한 관계는. 『한국과 ASEAN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한국은 이미 5년 동안 5백만달러의 ASEAN협력특별기금을 약속한 바 있으며 쌍방 관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이 캄푸치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베트남과 수교를 할 경우 이에 대한 입장은. 『ASEAN국가는 베트남과 수교관계에 있는만큼 이는 전적으로 한국의 주권행사 문제라 할 수 있다. 캄푸치아 문제는 평화적 해결방안이 이미 마련됐으며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언론 등에서 내 이름이 총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추측보도일 뿐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
  • 걸프전/허약한 개도국 경제에 타격/유엔무역개발회의,보고서서 주장

    ◎비축원유 바닥,고가로 현물구입/취업자 송금도 끊겨 방글라선 14억불 손실 7개월간에 걸친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사태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들의 허약한 경제에 큰 타격을 가했다고 최근 공표된 유엔의 한 보고서가 주장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국제 경제제재조치를 타파하기 위해 개도국들에 기름을 공짜로 주겠다고 제의했었지만 개도국 가운데 이 경제봉쇄를 뚫을 수 있었던 나라는 없었다. 결국 이 가난한 나라들은 비싼 원유값을 지불함으로써 큰 경제적 곤경을 겪어야 했다. 1인당 소득이 연 2백달러 미만인 42개 빈국 4억4천만명의 국민들에게 작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략은 거의 모든 경제부문에서 문제를 악화시킨 요인이 되었다고 운크타드(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 보고서는 주장했다. 이들 빈국들의 성장 전망은 높은 실업과 과중한 외채로 이미 어두워져 있던 판에 걸프지역 근로자들의 본국 송금 격감과 관광수입의 감소,그리고 선진국 불황에 따른 수출부진 등으로 더욱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다.운크타드 보고서에 의하면 걸프지역에서 일하는 자국 시민들의 송금에 크게 의존해 온 국가들은 피해도 그만큼 컸다. 예컨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수천명의 근로자가 진출했던 방글라데시의 경우 전쟁지역을 빠져 나오느라고 챙기지 못한 자국 시민의 임금·저축·소유물 등의 손실이 14억달러에 달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2백만명의 자국 시민이 일했던 예멘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정부의 이라크 지지정책에 항의하며 많은 예멘 근로자들을 추방하자 4억달러의 수입원을 잃었다. 뿐만 아니라 예멘은 6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의 원유 및 기타 원조도 끊겼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이번 사태가 야기한 커피와 코코아 등 수출 대종품의 가격 폭락으로 심한 타격을 받았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커피의 경우 10년전 부대당 2백달러였던 것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땐 70달러 미만으로 거래됐다. 수출소득의 거의 전액을 커피에 의존하는 우간다와 같은 나라들에 걸프사태는 경제적 곤경을 가중시킨 것이었다. 이라크의쿠웨이트 점령기간중 사하라사막 이남국가인 자이르·짐바브웨·잠비아 그리고 케냐 등은 10억달러의 손해를 봤다. 원유가 상승 외에 이들 국가들은 보험회사들이 전쟁위험 지역으로 분류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상품을 운송하는데 비싼 운임을 지불해야 됐기 때문에 수출이익을 올리기가 아주 어려웠다. 한때 배럴당 40달러를 기록했던 세계 원유시장의 거친 소용돌이는 많은 자원 빈국들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 원유 장기비축의 여유를 가진 부국들과는 달리 이들 빈국들은 원유를 종종 최악의 조건에서,즉 현물시장에서 제한된 양을 비싼 값으로 사들여야 했다. 지난 70년대의 오일파동 때처럼 가난한 나라에 대한 원유수출국들의 대규모 원조를 이번엔 기대할 수 없을 것같다. 당시의 주요 원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라크는 자국의 전후 복구에 엄청난 돈을 필요로 하고 있어 다른 나라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다. 이번 전쟁 전에도 산유부국들의 재정원조는 꾸준히 감소됐었다. 원유가 폭락과 더불어 산유국의 대외원조는 지난 85년의 8억5천만달러에서 88년엔 1억8천5백만달러로 떨어졌다. 이밖에 제3세계 개도국들은 서방세계로부터의 원조 삭감에 직면하고 있다. 서방의 돈과 투자가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전환중인 동구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운크타드 보고서는 개도국의 경제개혁 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한 부채탕감 조치를 선진국들에 촉구했다.
  • “걸프특수 힘입어 수출 점차회복”/이봉서 상공

    ◎종합상사사장단과 간담회 섬유·전자·생필품등 계약증가/원화 환율절하 효과도 가시화/4월 시장개척단 파견… 물류처리 신속화 걸프전쟁의 조기종전으로 세계적인 수요가 되살아나고 중동지역에서의 특수가 예상됨에 따라 수출도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중동지역에서는 소량다품종의 주문이 많기 때문에 특수가 기대되는 섬유,의류,전기·전자제품,수송기계,기계류,건설기자재,의료용품과 생활필수품의 수출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꼽히고 있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12일 상의클럽에서 8개 종합무역상사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중동특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환율절하가 효과를 발휘,우리 수출에 모처럼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이 전망했다. 걸프전쟁이 끝난 지난달 25일부터 3월5일까지 국내 종합무역상사들이 중동지역 거래선과 맺은 수출계약은 7천7백42만4천달러 수준. 또한 지난 1∼2월중 우리나라의 수출은 비교적 순조롭게 이루어져 35억2천5백만달러 상당을 수출,전년동기대비 16%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상사들은 현재 사우디,아랍에미리트연합,요르단,이란,이집트,터키,예멘 등에 70명의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활발한 상담활동에 돌입,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은 자동차,전자를 중심으로 중동현지에서의 전문전시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단기소량 수주에 대비,아랍에미리트연합의 자유무역 지대를 활용한 물류처리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국가별로는 중동에서 우리의 최대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이번 걸프전쟁에 대비,주요 생필품을 비축해 둔 결과 전후의 단기적인 특수는 없을 것이나 재고감소에 따른 주문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쿠웨이트지역에 필요한 주요 생필품에 대해서는 현재 쿠웨이트 항만시설이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쿠웨이트 수입상들이 사우디내에서 활동중이기 때문에 사우디의 담만을 경유한 우회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우리기업은 사우디가 쿠웨이트 복구사업에 어느정도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감안,플랜트건설사업 및 기자재 수주활동을 사우디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걸프전이 끝난뒤 쿠웨이트 현지에서는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한 예멘,팔레스타인,수단,요르단출신 근로자와 상인들이 추방되고 인도,방글라데시,이집트 등의 근로자가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기업의 가전·섬유제품 등에 대한 신규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종합무역상사를 비롯한 민간업계는 중동지역에서의 상품 수주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4월중에 중동지역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 시장개척단은 사우디와 이란,이집트,요르단 등지를 방문,본격적인 「특수낚아채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인데 특히 쿠웨이트 우회수출기지인 담만,두바이와 중요 수입상이 많은 제다,리야드지역과 최근 경제여건의 호전되고 있는 테헤란이 주된 활동거점이 될 것으로 상공부는 내다봤다. 한편 종합상사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패전국인 이라크에 대한 수출대금 미회수분의 적극적 해결과 쿠웨이트에 기존 연고를 가진 상사주재원들의 빠른 복귀를 위해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망했다.
  • “이라크에 식량·의료 지원”/안보리,제3세계 요청 수락

    【유엔본부 로이터 UPI 연합】 유엔 안보리는 3일 이라크에 대한 의료지원 및 식량과 유아용 분유공급을 승인하도록 하는 권한을 대이라크 제재위원회에 부여했다. 안보리의 이같은 결정은 걸프전으로 영향을 받은 나라들의 인도적 지원요청을 검토하기 위해 설립된 제재위원회의 보고를 들은 뒤 내려진 것으로 인도와 쿠바 에콰도르 예멘 및 짐바브웨는 이날 이라크 민간인들이 겪고 있는 고난을 강조하면서 이라크가 의료목적과 식량·식수·연료 및 전기보급을 위해 사용할 물자들을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 의장인 페터 호엔 펠너 오스트리아 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안보리는 정수시설 자재를 비롯한 인도적 차원을 강화하기로 한 제재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유엔 전문기구들에 대해 대이라크 지원에 적극적인 역할을 행사하고 제재위원회와 협력을 요구했다.
  • 걸프 평화안 안보리 통과

    【유엔본부 AP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일밤(한국시간 3일 상오) 미국이 제안한 걸프전 종전에 관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1,반대 1,기권 3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 15개국중 쿠바만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인도와 중국·예멘 등 3개국은 기권했다. 유엔 안보리의 종전결의는 이라크에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다국적군 전쟁포로와 피랍 쿠웨이트인들을 모두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남부 이라크에 있는 다국적군은 평화가 회복되는 대로 가능한한 신속히 철수한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 죄어드는 퇴진 압력… 후세인은 망명할까

    ◎안팎 공세에 물건너간 권력유지/민중봉기땐 더심한 반미정권 탄생 우려/미,전범처리 주장속 국외축출 묵인할듯 걸프전이 이라크의 완패로 끝남에 따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거취 문제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망명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알제리가 후세인의 망명 요청을 수락했다는 프랑스 르몽드지의 1일자 보도는 알제리와 이라크 정부 당국에 의해 즉각 거부됐다. 그러나 여러가지 현실 여건을 고려할때 망명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후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끝까지 권력유지를 모색하거나 스스로 권력을 내놓고 망명길에 오르는 두가지 밖에 없다. 히틀러 처럼 자살할 기회는 이미 놓친 것 같다. 후세인은 패전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과 내부 반란에 의해 축출 될 가능성중 후자의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어 축출 되기전에 스스로 망명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후세인의 행동은 이라크 내부 분위기가 미국의 입장에 영향 받을 수 밖에 없다. 현재 이라크 내부 사정은 최악의 상태라고 할수 있다. 8년동안 계속된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민 경제가 피폐해진 상태에서 이번에 또 다시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채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당한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이미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는 무정부 상태에 빠져 있고 후세인 체제에 반대하는 대중 폭동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수일내로 반 후세인 정부가 수립될 것이라고 서방 신문들은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수누누 미 백악관 비서실장도 이라크에서 내부 정변이 일어날 여건이 성숙돼 있다고 말했다. 군부와 국민들을 철저히 얽어맸던 감시 및 통제도 이제는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늘 10일쯤 이라크의 장래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루트에서 열릴 전 이라크 반 체제 단체회의를 앞두고 시리아에 망명중인 이라크 반 체제 단체들이 1일 후세인 태도를 목표로 이 후세인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국은 후세인을 전범자로 처리,재판에 회부 하겠다는 입장을 표면상으로는 굽히지 않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1일기자회견에서 후세인 전범 처리 방침을 누구러뜨리지 않았고 내부 궐기에 의한 후세인 제거 희망을 다시 한번 비쳤다. 미국은 이라크의 전후 복구와 후세인의 퇴진을 연계,후세인이 권력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에는 경제제재 해제를 거부하고 전쟁배상을 요구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아직까지 상당수 아랍민중들 사이에서 영웅시 되고 있는 후세인이 이라크 내부궐기에 의해 축출돼 후환이 제거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봉기에 의해 탄생한 정권대체 세력이 이슬람 원리주의 파동등 후세인 못지않은 반미 정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갖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전후처리 협상 과정에서 「후세인 전범처리」 카드를 최대무기로 이용 하면서 이라크내 친미정권 수립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사우디에 망명중인 전 공화국 수비대 사령관 이브라힘 다우드 등 접촉대상 반정부 지도자들의 선정작업을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전후처리가 의도대로 이뤄질 경우 후세인이 망명 하더라도 이랍권의 반미 주의와 소련의 입장 등을고려,망명을 묵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후세인이 망명처로 알제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알제리 국민들이 후세인을 영웅시하는 등 친 이라크적 분위기이고 ▲벤제디드 대통령과도 20년 동안 가까이 지내 호형호제하는 사이며 ▲아랍국 중에서는 비교적 치안이 확보돼 있고 ▲이스라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모사드의 암살 가능성을 줄일수 있으며 ▲알제리의 종주국격인 프랑스의 간접 신변 보장도 얻어 낼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이다. 부인 등 가족들이 이미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리타니나 그 밖에 예멘 수단 모로코 소련 등은 신변에 불안을 느끼거나 자신이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후세인은 지난달 26일 쿠웨이트 철군 발표를 끝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령궁 지하 벙커에서 빠져나와 바그다드 시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강대국들과 대적해 겁없이 큰 소리를 쳤던 후세인의 운명은 이제 이라크 국민들과 연합국 지도자들의 뜻에 달려있으며 현재로서는 망명을 하고 싶어도 선뜻 받아줄 나라마저 찾기 힘든 딱한 처지가 돼 버렀다.
  • 후세인,알제리에 망명 요청/불 르몽드지

    ◎알제리선 다국군과 신변보장 협상 추진 【파리AFP 로이터 연합 특약】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알제리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프랑스의 르 몽드지가 알지에 발로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알제리 특파원 조르주 마리옹의 기사에서 망명요청을 받은 알제리가 후세인이 망명하면 그를 전범 재판정에 세우거나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다국적군측으로부터 받아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후세인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에게 권좌에 남아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르 몽드는 전했다. 알제리 당국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이 신문은 후세인이 기대했던 소련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자 망명을 결심했으며 처음에는 망명지로 예멘과 수단을 고려 했으나 그에 대한 지지도가 높고 이스라엘로부터 먼 알제리를 최종 망명지로 선택 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당국도 알제리로 부터 후세인 망명요청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르 몽드는 후세인이 망명하면 아지즈 외무부장관이나 군지도자가 대통령직을 이어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후세인의 가족은 이미 모리타니에 망명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 며칠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며 미국 관리들은 후세인의 이라크 탈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후세인이 이라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리타니나 소련으로의 망명을 모색할지도 모른다는 비밀보고를 미정보당국이 접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행정부 관리들은 이란이 후세인을 축출하기 위한 은밀한 작전의 일환으로 자국영토에 있는 3천명 이상의 이라크 반체제 무장병력을 이라크에 보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28일 보도했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후세인의 망명보도를 접했으나 아는 바 없다며 연합국들이 망명중인 후세인을 추적하지 않을 것임을 보장하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 두쪽난 아랍권… 앙금씻기 오래갈듯/확연한 승패… 엇갈린 중동표정

    ◎친미·친이라크파 사이 불신의 골 더 깊어져/팔인들 “후세인 편들었다 망했다” 후회/사우디등 친미국선 집단안보기구 모색 걸프전쟁은 다국적군의 승리로 끝나가고 있다. 후세인이 강조한 「모든 전쟁의 어머니」는 「모든 패배의 아버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걸프전쟁의 끝은 또다른 문제의 시작이다. 걸프전쟁은 아랍세계를 승자와 패자로 양분하고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우려된다. 일부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다국적군이 승리할 경우 미국주도의 집단안보체제로 오히려 중동평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중동의 평화가 더욱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요르단의 이브라힘 이제딘 공보장관은 『지상전으로 중동평화를 위한 역사적 기회가 사라졌으며 앞으로 중동에는 긴장과 불신이 오래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으로 아랍인들 저변에 깔려있는 반미감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후세인을 영웅시하는 알제리 튀니지 예멘 모로코요르단 등에서는 이라크의 패배가 격렬한 반미시위로 나타날 것이며 이는 더 나아가 사회불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정치적 위기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많은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친후세인 회교국가와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랍국가들의 분열은 전후 가장 중요한 문제중의 하나인 중동의 안정된 집단안보체제 구축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온건산유국인 걸프협력협의회((GOC) 6개 회원국들은 이집트와 시리아와 함께 중동의 집단안보체제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전후 집단안보체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미 카이로에서 회담을 가졌으며 오는 3월5일 시리아에서 다시 회담한다. 그러나 이란과 이라크도 각기 집단안보체제의 중요한 하나의 축이 되려고 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이란과 이라크도 중동 집단안보체제의 중요한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지역 강대국인 이라크와 이란이 제외된 집단안보체제는 무의미하다고 이들은 말한다. 걸프전의 중립을 선언하면서도 친이라크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이란은 전후 중동의 안보체제협의에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걸프전의 정치적 해결을 중재하는 등 많은 외교적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GCC 회원국들은 이란의 회교혁명을 두려워해 집단안보체제에 이란을 포함시키는 것을 꺼리고 있다. 중동의 집단안보체제는 그러나 후세인의 운명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수 밖에 없다. 후세인이 권좌에서 축출되고 실용주의적인 새지도자가 등장할 경우 이라크는 다른 아랍국가들과 협력하여 중동의 새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후세인이 계속 권좌에 남을 경우 온건 아랍국가들은 자신의 안보를 미국을 비롯한 외세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반외세 성향이 강한 아랍세계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부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그러나 후세인이 권좌에 계속 남아있더라도 갑작스런 외교관계의 변화가 일반화되어 있는 아랍세계의 정치적 생리를 감안할때 다국적군에참여하고 있는 아랍국가들도 이라크와 원만한 외교관계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은 이라크와 아랍세계의 패권을 다투는 시리아와 침략을 받은 쿠웨이트를 제외한 다른 아랍국가들은 후세인의 이라크와도 우호관계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는 8년간이나 전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끝난지 불과 몇년만에 외교관계를 회복했다. 걸프전쟁은 중동평화의 최대 장애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은 틀림없다.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는 친이라크 입장을 보인 것이 전후에 커다란 불이익을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데 일부는 친이라크 입장을 선도한 아라파트 PLO 의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미국 등 국제적 여론의 악화와 지금까지 연 1억달러를 지원하던 아랍국의 지원중단 등 정치·경제적 보복이 뒤따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계속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라크 공격을 자제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자제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중동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안정된 중동평화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이집트의 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걸프전쟁은 팔레스타인문제의 해결을 10년 이상 더 늦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반목의 골” 깊어가는 「양분 아랍권」

    ◎“아랍에의 침략”… 격렬 반미시위/알제리·예멘/“후세인 고집이 파멸 자초했다”/시리아·사우디 아랍세계는 걸프전쟁이 지상전으로 확대되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아랍거리에는 분노와 슬픔이 있는가하면 절제된 환호도 있었다. 북아프리카의 회교국들은 대규모 시위로 지상전에 항의했다. 아랍인들의 이같은 다양한 반응은 겉으로는 다같은 아랍형제국임을 강조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상호불신과 반목이 존재하는 아랍세계의 실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아랍인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아랑곳없이 서방국가와 이에 야합한 아랍국가들이 이라크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시리아 및 온건산유국들은 후세인의 침략행위를 비난하고 있다. 후세인에 대해 가장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국가들은 북아프리카의 알제리 예멘 뒤니지와 요르단 및 팔레스타인 인들이다. 약 10만여명의 예멘인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 및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 등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알제리에서도 2만5천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후세인을 지지하고 있는 아랍인들은 지상전을 쿠웨이트의 해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라크를 파괴하기 위한 전쟁으로 인식하고 있다. 알제리 집권당인 국민자유 전선의 압델하미드 메흐리 사무총장은 『지상전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를 파괴하기 위해 지상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아랍과 제3세계에 대한 침략자로서의 이미지로 아랍인들 가슴속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회교원리주의자들과 강경론자들은 걸프전쟁을 이슬람교에 대한 이교도의 침략이라며 종교전쟁으로 규정하고 있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다국적군의 지상전 공격이 시작되자 이교도들의 침량행위를 분쇄하라고 이라크인들에게 촉구했다. 알제리의 제1야당인 이슬람구국전선 대변인은 『걸프전쟁은 이슬람과 시온주의자들과의 대결이며 전세계적인 이슬람혁명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랍국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이들은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은 아랍세계를 분열시키고 아랍민족주의를 파괴하는 침략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라크와 아랍세계의 패권을 다투는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은 지상전은 후세인의 무모하고 고집스러운 모험때문에 일어났으며 그는 이라크의 파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라크 국민들은 후세인의 고집때문에 파멸적인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연합 오만 바레인 등 산유국이며 안보가 취약한 국가들은 대체로 지상전을 환영하고 있다. 이들은 「제2의 쿠웨이트」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후세인의 위협이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도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을 강력히 비난해왔다. 그는 3만5천명의 군대를 다국적군에 보내며 반후세인 연합에 앞장섰다. 그러나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군은 쿠웨이트 탈환에는 참여하겠지만 이라크까지 진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후세인의 침략행위는 응징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는 이라크군인들은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바라크의 이같은 입장은 아랍인들의 의식세계의 일면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아랍국가들도 후세인 개인에 대한 적개심은 가지고 있지만 이라크 국민들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다.
  • “미흡”­“흡족” 양론속 조심스레 종전기대

    ◎“유엔결의 완전이행엔 불충분”… 신중 검토/영·불·일/“중동평화 첫 걸음”… 다국적군에 수용 촉구/이란·요르단/「모스크바합의」를 보는 각국의 시각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모스크바 합의내용이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와 중국·예멘·쿠바·에콰도르 등을 포함한 상당수의 안보리이사국 대사들은 이번에 발표된 내용이 전쟁종식을 향한 전향적인 조치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음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 발표에 대한 각국 반응이다. ▷영국◁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소련의 평화중재안이 『확실한 진전이지만 아직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하오 늦게 각료들과 함께 중재안을 세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22일 『지금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책략을 쓸 때가 아니며 걸프전 종전을 위해 마지막 노력을 경주할 때』라고 말했다. 뒤마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사담 후세인이 책략을 쓸 시간은 이미 지났다』고 말하고 『외교적 사태해결 노력은 계속돼야 하겠지만 그것이 군사행동을 대신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뒤마 장관은 특히 소련이 제시한 중재안 조항 가운데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 조항에 관해 언급,『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는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C◁ 유럽공동체(EC)는 소련의 종전안에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자크 푸스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이 22일 밝혔다. 그는 룩셈부르크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 종전안이 유엔결의 12개항 가운데 이라크의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6백60호만을 다루고 있으며 쿠웨이트 주권의 완전회복과 같은 다른 결의들은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일본정부는 걸프전 휴전에 관한 소련과 이라크간의 합의내용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미국측의 장차 대응에 관심을 쏟고 있다. 가이후(해부준수) 총리는 22일 열린 각의에서 『평화적인 해결기미가 보이지만 이라크의 진의를 몰라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주미 대사관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수집토록 지시했다. 그는 전각료에게 소·이라크 합의사항을 메모로 전달,사태추이를 지켜본 다음 일본측의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날 새벽 있은 후세인 대통령의 연설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외무성 당국은 다국적군의 폭격 등으로 도로가 파괴된 점을 고려하면 이라크군이 쿠웨이트로부터 완전 철수할 때까지는 적어도 10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독일◁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은 22일 소련­이라크간에 합의된 걸프전 종전안은 수용 이전에 8개항이 담고 있는 조건들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겐셔장관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성명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의사 표명은 조기 종전을 바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증진시켜 주었다』고 조심스런 논평을 하기도 했다. 21일밤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을 비롯,영·불 외무장관과 전화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겐셔장관은 소련의 평화중재안 가운데 어느 조항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밝히지 않았다. ▷이란◁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함으로써 이제 전쟁을 계속하는데 대한 정당성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란의 한고위관리가 22일 말했다. 혁명수비민병대의 최고위 관리중의 한 사람인 모하마드 에라기는 이날 테헤란대학에서 열린 주례 회교기도회에 참석,『이라크가 유엔 결의안 6백60호 및 소련이 제안한 8개항의 평화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이제는 피비린내 나는 살상행위를 계속할 어떤 정당성도 어떤 구실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이라크가 만약 걸프전에서 군사력에 손상을 입지않고 살아 남고 또 사담 후세인이 여전히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 평화에 대한 위협은 잔존하게 될 것이라고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가 22일 말했다. 그는 유대계 미국인들의 대표단에게 『만일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있고 강력한 이라크군의 상당부분이 별 손상을 받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면 이는 우리에게 매우 해롭고 위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PLO◁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유엔 수석대표도 모스크바 합의발표를 『매우 훌륭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요르단◁ 요르단정부는 22일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수락하고 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전면 철수의사를 밝힌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이로써 걸프위기가 평화적으로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요르단은 소련의 평화안이 유엔 결의들을 존중하고 그 기틀안에서 마련된 것으로 이해하고자 하며 따라서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국가들을 포함한 세계는 이 평화안을 거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암레 무시 주유엔 이집트 대사는 이라크가 무조건 철수를 수락한 것은 『극히 중요한 첫발』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샤미르 시하비 주유엔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무조건 철수에 따라붙는 조건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중국◁ 리 다오유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21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소련­이라크간 합의 내용이 발표된 직후 기자들에게 이라크의 긍정적인 반응은 걸프전의 종결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신중하게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표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문제와 미국과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그동안 거부해왔던 중동평화회의 개최 등 다른 요구사항과의 연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밝히면서 이는 좋은 징조라고 덧붙였다. □소·이라크 평화안과 유엔결의안 비교 ●소·이라크 평화안 ①이라크,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전면철수. ②이라크군의 철수는 휴전 다음날부터 시작. ③이라크군의 철수는 확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 ④전병력의 3분의 2 이상 철수하면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는 효력 정지. ⑤이라크군의 쿠웨이트철수가 완료되면 유엔 안보리결의 효력 상실. ⑥휴전 직후 모든 전쟁포로 즉각 석방. ⑦이라크군의 철수는 걸프분쟁 직접관련국이 아닌 나라중 유엔 안보리가 위임한 국가가 감시. ●유엔결의안 ①(660호,90년 8월2일) 이라크군의 무조건 즉각철수 요구. 이라크·쿠웨이트가 양국간 견해차해소를 위한 협상 즉각 시작.(662호,90년8월9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 무효화 선언. ②휴전과 철수일정에 관한 언급은 없음. ③ 〃 ④(661호,90년 8월6일) 이라크군의 즉각·무조건·완전철수 및 쿠웨이트 합법정부 복원을 이라크측이 실행토록하기 위해 이라크에 경제제재. ⑤(678호,90년 11월29일) 이라크군이 91년 1월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모든 필요한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⑥전쟁포로에 관한 언급이 없음. ⑦철군감시 조항이 없음 ◎미,이라크 외교관 1명 또 추방/걸프전 22일 상황 ▷상오1시30분◁ 미 백악관,후세인 대통령의 선언에 실망을 나타내며 「쿠웨이트 해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 ▷상오5시52분◁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 소련의 종전안에 대한 이라크측 답신을 갖고 모스크바에 도착. ▷상오9시23분◁ 미 백악관,이라크의 소련 종전안 수락에 즉각적인 논평을 회피한채 백악관회의 개최. ▷상오10시48분◁ 부시 대통령,소련의 종전안에 우려를 나타내며 연합국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 ▷상오11시10분◁ 미국,워싱턴에 남아있는 이라크 외교관 4명 가운데 1명을 간첩혐의로 추방. ▷하오4시25분◁ 미국관리,소련의 평화안은 이라크의 무조건 철군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논평. ▷하오4시40분◁ 존 메이저 영국총리,소­이라크의 평화안은 충분치 못하다고 논평. ▷하오5시20분◁ 베스메르트니 소련 외무장관,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 회담. ▷하오7시50분◁ 이라크 관영 INA통신,다국적군이 이날 하오3시15분 지상전을 시작했다고 보도.
  • “검은 노다지를 찾아라”… 해외유전개발 현황

    ◎북예멘 마리브유전 하루 40만불 번다/유개공등 11사,81년부터 밖으로 눈돌려/3곳선 원유 생산,5곳선 경제성 평가중/1일 2만5천배럴 반입… 94년엔 20만배럴 될듯 해외 유전을 찾아라. 걸프전의 파고가 우리경제의 각 분야를 뒤흔들어 놓고있는 요즘 한국석유개발공사(유개공)와 대기업들은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유전개발에 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대륙붕에서 아직껏 이루지 못한 산유국의 꿈을 해외유전에서 이뤄보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전개발의 성공률은 불과 1∼2%. 실패로 돌아가는 날이면 막대한 투자비를 날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최악의 경우엔 기업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진다. 반면 유전이나 가스전 발견에 성공하면 적어도 20∼30년동안 안정적 수익이 보장될 뿐더러 잘하면 일확천금까지 바라볼 수 있다. 국가적으로는 해외에 원유를 비축하는 셈이어서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해외유전개발에 나서고 있는 국내기업은 유개공을 포함,국내 최대 정유회사인 유공 등 모두 11개. 이들은 지난 81년 인도네시아 서마두라 유전개발에 참여한 이래 현재 12개국 16개 지역에서 개발에 성공했거나 탐사작업을 진행중이다. ○마두라유전에 첫 참여 이 가운데 현재 원유를 생산중인 유전은 인도네시아 서마두라,북예멘 마리브,이집트 칼다 등 3개소. 특히 북예멘 마리브유전은 국내기업들의 해외유전 개발사업에 기폭제가 된 곳으로 80년대 세계에서 발견된 유전중 초대형급이다. 현재 추정되고 있는 매장량은 20억∼30억배럴이며 하루 생산량은 18만배럴. 요즘도 인접지역에서 유망광구가 속속 발견되고 있어 조만간 하루 생산량이 40만배럴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공의 주도로 삼환·현대·유개공 등 4개사가 모두 2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분에 따른 우리측 할당물량은 하루 2만4천9백배럴. 배럴당 가격은 20달러 계산할 경우 투자비 등 생산원가를 빼고도 하루 약 40만달러가 그냥 떨어지는 셈이다. ○마리브유전 초대형급 삼성물산의 주도아래 극동정유·럭키금성·유개공 등 4개사가 10%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집트 칼다유전은 이미 생산중인 유전의 지분을 매입한 경우이다. 미국 피닉스사로부터 1천2백만달러에 사들인 이 유전의 하루생산량은 2만6천배럴. 우리측의 지분물량은 하루 2천6백배럴로 소규모이다. 그러나 최근 인접지역에서 대형가스층을 발견,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서마두라는 원유생산량이 하루 1천2백배럴에 불과해 생산이 되고 있으나 아직 투자비도 건지지 못한 실패케이스로 꼽힌다. 유개공과 코데코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데 1억8천만달러를 투자했다. 때문에 현재의 생산량으로는 도저히 투자비를 건질 수 없다. ○매장량 1억배럴 추정 그러나 지난해 인접지역에서 3백80만t(우리나라의 2년 소비량) 규모의 가스부존층이 발견돼 잘하면 가스생산으로 빛을 보게될 전망이다. 그러자 이 가스부존층 인근인 KE­11지역에서 89년 12월 쌍용정유가 신규로 가스개발에 뛰어든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대우까지 끼어들었다. 석유가 발견돼 현재 경제성을 평가중인 유전도 5개에 이른다. 유공이 25% 지분으로 단독 참여중인 에콰도르 B­12광구,삼성 유공 유개공 등 3개사가 29.7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SK­7광구,현대가 개발중인 미국 육·해상광구,경인의 주도로 유개공과 함께 25% 지분으로 추진중인 에콰도르 B­13광구,유공이 25% 지분을 갖고 참여한 이집트 북자파라나광구 등이 그것이다. 특히 북자파라나광구는 최종산출능력시험(DST) 결과 북예멘 마리브유전과 비슷한 대형유전으로 알려져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공 관계자들은 한개 구멍의 생산량이 7천5백배럴이나 되는 대형으로 매장량만도 1억배럴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2∼3년뒤 본격 생산 현재 해외유전개발을 통해 국내에 도입되는 물량은 국내 하루소요량의 2% 수준인 2만5천배럴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망 해외유전들이 앞으로 2∼3년 뒤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오는 94∼95년쯤부터는 하루소요량의 20% 수준인 20만배럴 정도에 이른다는게 관계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이다.
  • “후세인 전파 차단”… 미,방송국 폭격 채비(걸프전쟁현장)

    ◎“이라크군,시내 아파트촌에 은신”/“공습 집중” 바스라는 암흑의 도시/“바그다드서 러시아어 교신”… 소군 잔류가능성 ○…미군 지휘관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용하고 있는 모든 라디오 방송국을 공습,후세인의 대국민방송을 봉쇄하기로 결정했다고 군소식통이 12일 밝혔다. 걸프전 이후 폭격으로 방송장비의 손실과 전력공급 중단 등으로 지금까지 이라크의 TV와 라디오 방송은 단속적으로 방송해왔다. 한 고위 군소식통은 그러나 후세인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후세인이 국민에게 말하는 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일부 라디오 방송국은 그냥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청사 피폭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4촌이 수장으로 있는 정부종합청사가 12일 다국적군의 포켓포탄에 의해 붕괴돼 6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민방위 담당직원들이 말했다. 한편 사디 메디 살레 이라크 국회의장은 이날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의 공습에도 불구,이라크군이 자체개발한 「가공할 무기들」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복 무한정 유보못해”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12일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13차 미사일 공격이 있은 직후의 발언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는 이라크에 대한 보복을 무한정 유보할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 미국을 방문중인 모세 아렌스 국방장관도 이날 워싱턴에서 이스라엘 기자들과 가진 회견을 통해 이스라엘의 인내는 『소진돼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샤미르총리는 『오늘 우리가 자제를 발휘한다해도 내일도 그렇게 하리라는 것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히고 『우리는 항상 우리의 안보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항상 적절한 수단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라크군 10명 또 투항 ○…12일 10명의 이라크군 하사들이 쿠웨이트­사우디국경을 넘어 탈주,이집트군 기갑사단에 투항했다고 이집트군 장교들이 말했다. 이날 지뢰지대를 통해 탈출에 성공한 이들 이라크군들은 이라크 최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서도 탈영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대부분의 이라크군들은 계속되는 다국적군의공습에 기진맥진해 있으며 보급과 식수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를 강점하고 있는 이라크군들이 다국적군에게 노출된 거점으로부터 요새화된 아파트 지역으로 이동중이라고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쿠웨이트 단체가 12일 보도했다. 쿠웨이트 망명정부에 의해 구성된 「고위 쿠웨이트 위원회」는 이같은 보도가 쿠웨이트로부터 입수된 정보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관영 KUNA 통신에 의해 인용된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군들이 학교나 운동장 같은 노출된 장소를 떠나 쿠웨이트시의 주요 시가지가 조감되는 주택과 아파트로 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KUNA 통신은 이어 이라크군들이 그들의 새로운 거점 주위에 방벽을 쌓고 총구만을 내놓은 채 모든 창문을 시멘트로 밀봉했다고 전했다. ○요르단,중립고수 선언 ○…요르단의 하산 왕세자는 12일 요르단이 걸프전쟁에서 이라크를 지지하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요르단은 공식적으로 중립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를 바탕으로 한 평화적 해결을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법성을 근간으로 한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생각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를 의미한다』면서 『이것이 지금까지 요르단의 공식적인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슬람사원도 파괴” ○…이라크의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에 대한 밤낮을 가리지 않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 도시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들의 생활도 견딜수 없을 지경에 처하고 있다고 최근 바스라를 탈출한 예멘인 해군 사관후보생들이 밝혔다. 지난 주말 요르단의 국경마을인 이곳에 도착한 모하마드 사이드는 『바스라시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다리와 관청건물들을 비롯,주유소 등이 모두 파괴됐으며 항구내 선박들과 심지어 이슬람교 사원들도 피격됐다』고 말했다. 바스라 해군사관학교에 재학중이던 사이드와 그의 동료들은 지난주 바스라시에서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엄청난 물가고에 시달리다 탈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다국적군 무선 감청소들은 이라크군의 무선기에서 러시아어를 감청,아직도 이라크의 군사조직에 소련 군사고문관들이 남아있지 않나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12일 프랑스의 리베라시옹지가 보도했다. 리베라시옹지는 이날 다국적군 소식통을 인용,지난 48시간 동안 감청된 러시아어 무선통화로 미루어 「고위급 인물」이 이라크의 지상군 작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전했다. ○후세인,비상회의 소집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고위 측근보좌관들과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이라크 라디오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영국의 BBC방송이 청취한 바에 따르면 이자트 이브라힘 혁명평의회 부의장,타하 야신 라마단 제1부총리,사디 마디 살레 국회의장,라티프 나시프 자셈 문화공보장관,그리고 후세인 카멜 하산 군수산업장관 등이 참석했다고. ○원시적 방법으로 교신 ○…연합군의 맹렬한 공중폭격으로 이라크의 통신 및 대공방위시설이 거의 마비돼 통신의 경우 사담 후세인이 그의 지시를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전선으로 전달하는데 24시간이나 걸린다고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가 11일 미 정보장교들의 말을 인용,사우디아라비아의 다란발로 보도했다. 이들 장교는 연합군의 공중폭격으로 눈에 띄는 통신시설은 모두 파괴됐고 남은 것은 보조통신시설로 아주 원시적인 방법인데,그것도 연합군의 도청을 피해 전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며 지상전이 시작될 경우 그같은 원시적 통신전달 방법도 상당한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것으로 타임스지는 전했다. ○미 기자 이라크서 억류 ○…쿠웨이트에서 실종된 채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4명의 미 CBS­TV 기자는 현재 이라크군에 의해 억류되고 있다고 12일 미 워싱턴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걸프전 12일 상황/“반 이라크동맹국 테러” 다시 촉구 ▷상오1시20분◁ 고위 사우디관리,아프간반군 3백여명이 대이라크전에 참전했다고 발표. ▷상오3시◁ 이라크,사우디의 리야드를 향해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으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요격. ▷상오5시50분◁ 부시 미 대통령,대이라크 공습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 ▷상오8시40분◁ 이스라엘군 대변인,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1기가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져 6명이 부상했다고 발표.▷상오10시25분◁ 프리마코프 소련특사,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바그다드 도착. ▷하오4시30분◁ 요르단,이스라엘에 정보제공한 공군조종사 2명 처형됐다고 요르단 관영 페트라통신 보도. ▷하오9시50분◁ 15개 비동맹국 외무장관,걸프전 종식방안 마련을 위해 회동. ▷하오10시50분◁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부총리,아랍 및 이슬람 교도들에게 반이라크동맹에 참가하고 있는 국가들의 시설물을 공격할 것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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