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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재분단위기의 교훈/통일 4년만의 내전돌입 보며/유지호(기고)

    협상을 통해 통일을 달성한 유일한 사례로서 국제적인 선망의 대상이 된 남북예멘이 최근 무력충돌로 다시 분단될 위기를 맞이하고있다는 보도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외부 부주 사병의 남예멘계 군인에 대한 저격에서 비롯된 이번 충돌은 현재의 집권 3대정당이 제각기 병력을 지휘하고 있다는 심각한 갈등구조로 말미암아 급기야 전면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통일된지 4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남북예멘의 야전군 부대가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걸프사태를 전후한 경제·사회적 혼란으로 군부통합이 어려웠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고 하겠으나 1992년 하반기 총선을 대비할 무렵부터 정치적 고려가 야전군 통합계획을 지연시켰다는 것이 현지분석이다.회교 부족세력의 예멘개혁당은 남부 사회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통합을 지연시켜왔다고 비난하고 있는데 반해,사회당측은 중앙정부 통제 밖에 있는 부족세력의 사병제 철폐등 군개혁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응수하고 있다. 남북의 정권이 군사정권적인 성격이 강했던 탓으로 막바지 협상에서 군부의 기득권을 최대한 보호하기로 양해한 것도 군통합 지연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예멘통일을 회고할때 남북의 수뇌가 상황변화를 민첩하게 포착,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동시에 통일을 서두른 나머지 국내의 회교 부족세력을 통일협상과 그후 과도련정 참여에서 배제하고 남북예멘의 통일을 우려해온 사우디를 통일협상중 별로 설득하려하지 않았을 뿐더러 걸프사태시 사우디의 외군주둔허용을 비판한 것은 80만 예멘근로자에 대한 대량추방과 경제원조중단등 사우디로 부터의 보복조치를 초래,과도기의 경제난과 사회문란만을 가중시켰다. 양측 수뇌는 과도기 이후의 총선전략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교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당제하에서의 정국운영에 대해서는 더욱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총선후 조각에 1개월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많은 차질이 생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남북예멘간의 정치적 갈등은 기본적으로는 남예멘의 사회당과 북예멘의 회교 부족세력을 대표하는 예멘개혁당간의대립관계를 북측 국민회의당이 중간위치에서 조정하는 양상을 띠어왔다.예멘개혁당은 예컨대 사회당문제에 있어서는 국민회의당과 협력하지만 사우디문제에 대해서는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이는 1962년 북예멘의 「자유장교」들이 왕정전복 쿠데타를 일으켰을때 사우디는 회교부족세력의 왕정파를,이집트의 4만 파견군은 군부의 공화파를 각각 지원하기 시작하여 8년간의 내전에 관계한 역사적인 인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예멘 통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았고 예멘과의 외교관계르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양국관계의 완전한 「수복」에는 현안의 국경분쟁과 예멘의 생소한 다원주의 정치에 대한 시각차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가닥의 희망을 주는 최근의 사태발전은 이스라엘­아랍 평화회담의 진척이다.아라비아반도 남서단에서의 새로운 분쟁은 골란 고원문제 타결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아랍권 뿐만 아니라 미국등 서방측에도 바람직스럽지 않을 것이다.더욱이 지난 2월20일 암만에서 예멘대통령 살레와 부통령 알비드간에 서명된화해 및 정치개혁 협정에 이어 이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까운 아랍 에미리트 연합과 이집트가 중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화해분위기에 걸맞게 예멘의 국민들도 남부의 석유자원을 개발하고 경제의 안정을 갈구하고 있다.암만 정치개혁 협정은 대통령의 안보및 재정분야의 권한축소와 부통령의 남예멘 유전지역에 대한 통제권의 축소,3개월내 테러범 체포 및 재판회부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이 모두 3대 집권당에 해당하는 사항이다.이 합의사항의 이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알비드 부통령이 제안했던 연방제가 어쩌면 재분단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 될는지 모른다.
  • 예멘/“껍질통합”… 이념동화 실패/남­북 내전 왜 일어났나

    ◎과거 앙금 못씻고 지도층 반목/남부 홀대 심화… “예고됐던 일전” 지난 90년 20여년에 걸친 정치·군사적 대립을 극복하고 상호균등주의에 입각한 권력분배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통합을 이룩했던 「통일예멘」이 전면 내전에 휩싸여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예멘은 독일식 흡수통일과 달리 남·북 양측이 서로의 고유영역을 인정해 대등한 위치에서 통합정부에 참여하고 다당제 도입등을 통해 이질적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나가는 통일방법을 적용,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같은 예멘식통일방식이 4년만에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된 것이다. 통일예멘의 내부적 갈등요인은 이미 통일 당시부터 내재돼 왔다고 볼수 있다.서로 이념이 다른 북예멘(에멘아랍공화국)과 남예멘(예멘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하나의 「예멘공화국」으로 통일되는 과정에서 남북 양측 지도자들은 오래전부터 계속된 반목을 불식시키지 못했으며 이는 결국 지역감정으로 이어졌다. 90년 5월 22일 통일과 함께 정·부통령에 취임한 북에멘의 지도자 알리 압둘라 살레와남예멘의 지도자 알리 살렘 알 바이드는 새 정부 출범이후에도 상호불신을 거듭하다 급기야는 지난해 7월 바이드가 지나친 권력독점 지양,남부출신에 대한 차별대우 개선등의 개혁안을 요구하며 살레대통령에 반기를 들고 남예멘의 수도였던 아덴으로 돌아가버렸다. 바이드는 특히 북예멘측이 오랫동안 가난에 찌들어온 남예멘의 발전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살레대통령의 충성분자들이 자신의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테러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광범위한 개혁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살레는 아랍진영의 중재에 못이겨 지난 2월20일 바이드의 요구를 수용하는 화해협정에 서명했으나 바로 다음날 남예멘군과 북예멘군이 충돌,이같은 내전상태로 발전한 것이다. 하지만 예멘사태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통일이래 많은 부문에서 통일정부의 겉모습은 갖추었지만 통일의 핵심인 군대나 관료조직의 통일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찾을수 있다. 특히 군대의 경우 남·북 출신의 군인들이 각각 다른 군복과 무기를 휴대하는등 전혀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이는 외형상의 통합실패를 넘어 서로간에 불신과 분열을 촉진하는 결과가 됐다. 통일이후 폭등하는 인플레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도 예멘의 불안을 부추기는 큰 요인이 됐다고 할수 있다.통일전 사회주의 경제체제 아래서 비교적 평등을 누려왔던 남부인들은 통일후 생활수준의 저하와 화폐가치하락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이와함께 양측의 갈등에는 석유생산을 통한 이권문제도 주요원인이 됐다.통일이후 발견된 하드라마우트 유전을 비롯,대부분의 유전이 남예멘에 집중돼 있는데도 이로인한 경제적 이득이 남예멘인들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것이다.이 점은 결국 남예멘으로 하여금 석유자원의 공평한 배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화국에서 탈퇴하겠다는 얘기를 꺼내도록 부추겨온 결과를 낳았다. ◎예멘 정치위기 일지 ▲1918=터키로부터 북예멘 독립. ▲1967=남예멘 영국으로부터 독립. ▲1981 11=최초의 남북예멘 정상회담.통합의 기본원칙 담은 「아덴협정」 체결. ▲1990 5·22=남·북예멘 통일. ▲1993 4·27=총선실시,살레 대통령의 총국민회의당(GPC),바이드 부통령의 예멘사회당(YSP),회교당등 3당 연립정부 출범. ▲1993 7=바이드 부통령,18개항의 개혁안 요구하며 집무 거부. ▲1994 2·20=예멘 지도자들 위기종식 위한 화해협정 서명.수시간후 남·북간에 탱크까지 동원된 군사적 충돌 발생. ▲1994 4·27∼30=사나 북부 암란에서 2백여대의 탱크가 동원된 통일이후 최악의 남·북간 전투 발생.군인 4백명 사상. ▲1994 5·5=남·북측 군용기들,사나와 아덴의 공항을 서로 폭격.살레 대통령,비상사태 선포. ◎교민 안전대책 만전 지시/정부,주예멘대사관에 정부는 6일 남북예멘간의 무력충돌이 전면전양상으로 번짐에 따라 주예멘대사관에 교민들의 외출을 자제토록 하는등 안전대책수립을 지시했다. 정부는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에 대비,현지공관 직원및 가족을 포함한 교민 34명에 대한 철수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교민 전원이 수도인 사나에 거주하기 때문에 대사관및 교민에 대한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예멘 전면 내전/교전속 북군,남군사령관 생포

    ◎남군선 대통령궁 미사일 공격/아랍연맹,오늘 긴급회의 소집 【사나·두바이 로이터 AFP 연합】 남북예멘군이 사실상 전면내전에 돌입한 가운데 남예멘군 사령관이 5일밤 북예멘군에 생포됐다고 북예멘측 사나라디오가 6일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이 청취한 사나라디오는 예멘국방부 발표를 인용,남예멘군 수하이브여단장 자와드 무타나대령이 참모들과 사나 남쪽 1백㎞의 격전지 다마르에서 탈출하려다 북군에 사로잡혔다고 전했다. 한편 아랍연맹은 아므르 무사 이집트외무장관의 요청으로 예멘 내전종식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사나·두바이 로이터 AFP 연합 특약】 남예멘 사회당의 소식통은 6일 남예멘전투기들이 예멘수도인 사나의 대통령궁에 미사일을 발사해 대통령궁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예멘출신인 살레대통령이 피격당시 대통령궁에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소식통들은 또 프랑스군함 1척이 피난길에 나선 외국인들을 탑승시키고 있던 남예멘 아덴항 상공에서북예멘 전투기 1대가 공습을 하던중 대공포에 맞아 격추됐다고 밝혔다.
  • 브렌트유가 급등/예멘사태 여파/배럴당 16.13달러로

    【런던 AFP 로이터 연합】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이 6일 상오 런던시장에서 최근의 예멘사태에 영향을 받아 지난 11월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6달러선을 넘어섰다고 석유분석가들이 밝혔다. 지난 5일 15.80달러의 폐장가를 나타낸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거래상들이 예멘사태로 석유감산을 우려하는 가운데 전날수준보다 33센트 오른 16.13달러에 거래됐다. 예멘의 석유수출은 하루 35만배럴이다.그러나 예멘의 석유수출은 외국기술자들이 작업장이나 선적항에서 철수할 경우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석유분석가 로드 매클린씨는 현재 석유공급이 딸리기 때문에 예멘의 석유생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20분의 1에 해당하더라도 감산은 시장에 즉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또 분석가 닉 앤틸씨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놓은 세계석유수요의 증가전망도 가격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남예멘 전투기 격추/북예멘

    【사나·아덴 로이터 AP AFP 연합】 지난주 남·북 예멘간 전투로 약 2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남부지역 주둔 북예멘군이 2일 부대주변을 비행하던 남예멘측 미그 전투기 한대를 격추했다.이와함께 북예멘측과 남예멘군 사령부는 이날 각각 성명을 통해 내전이 발발해 예멘을 통일이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서로가 군의 이동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상대방에 대한 비난공세를 강화했다.
  • 남예멘,선전포고 경고/북군에 포위해제 촉구

    【아덴·사나 AP 로이터 연합】 남·북예멘이 통일된지 4년만에 양측군간에 충돌이 발생,사상자가 2천명까지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남군측은 1일 북군이 남군 포위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선전포고하겠다고 경고했다. 남예멘 사회당 고위관리들은 이날 북예멘 출신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하고 북군이 북예멘 수도 사나부근주둔 남군에 대한 포위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공식 선전포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처음 발생한 남군 제3여단과 북군 제1여단간의 전투가 통일이후 북측에 배치된 남군을 제거하려는 북측의 「사전 계획된」 사건이었다고 주장했다.
  • 남북 예멘군 충돌/2백여명 사상

    【사나 로이터 연합】 남·북예멘이 통일된지 4년만에 남·북군부대가 충돌해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2개 기갑여단이 파괴됐으며 2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사나에 자리잡은 북부군 국방부가 30일 공식발표했다. 북부군 국방부는 이날 남·북 군부대가 충돌한지 사흘만에 공식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전투에서 2개 기갑여단이 파괴됐으며 79명이 숨지고 1백1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 예멘 내전위기 고조/남­북군 사흘째 격전

    ◎북군,남군사령관 체포작전 개시 【사나 로이터 AP AFP 연합】 남·북예멘이 통일된지 4년만에 남·북군부대가 지난27∼28일 치열한 전투를 벌여 수백여명의 사망자를 낸 가운데 양측은 29일 다시 전투를 재개함으로써 내전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남예멘국방부가 경고했다. 남예멘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북군은 29일 남군 제3대대가 새로 이동한 장소에 대한 범죄행위를 재개했다』고 말하고 모든 범죄적 전투행위를 종식할 것을 호소하고 아랍적십자와 국제적십자에 부상자철수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수도 사나소재 북예멘국방부는 전투재개에 관해 확인하지 않았는데 북예멘소식통들은 남군 제3대대사령관인 사이프 알 바카리장군을 체포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 예멘 남­북군 대격전/도시근교서/수백명 숨져 내전위기

    【사나 AP AFP 연합】 구남북예멘 군대간에 27∼28일 이틀간 수도 근교에서 다수의 탱크를 동원한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수백명이 숨졌다고 남예멘측 관리들과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번 무력충돌과 관련,아덴 소재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충돌이 계속될 경우 전투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내전으로 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즉각 휴전을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소식통들은 양측이 27일 수도 사나에서 약 60㎞ 떨어진 암란에서 수백대의 탱크를 동원하는 격전을 벌여 85대 이상의 탱크가 파괴됐으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사망자중에는 18명의 민간인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수도 사나 중심가에서는 하산 모하메드 마키 제1부총리가 총격을 받아 부상하고 수행중이던 3명의 경호원이 사망하는가 하면 국회의장과 회교당당수의 자택부근에서 폭탄차량이 터지는 등 예멘정국은 혼란 상태로 치닫고 있다.
  • 예멘,재분열 위기/남북군 4년만에 전투 재개

    【사나 로이터 AFP 연합】 남·북부 출신 예멘군 적대세력간 휴전협상이 결렬되면서 양측 군대가 28일 탱크와 포를 동원,치열한 전투를 재개했다고 양측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북부 출신인 알리 압둘라 살레대통령과 남부 출신의 알리 살렘 알 바이드부통령에 각각 충성하는 군대가 27일 처음 충돌한데 이어 이날 새벽 3시께(현지시간) 전투를 재개,수시간째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 도시 아덴의 군사소식통들은 북부예멘군이 암란으로 병력을 증파하고 있으며 남부예멘군은 북부예멘군 탱크 3대를 파괴하고 30대를 노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투는 9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살레대통령과 바이드부통령간 알력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진전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개됨으로써 지난 90년5월 어렵게 통합한 남·북예멘이 재분열,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석유개발·탐사사업 국내업체 17개국서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벌이는 유전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예멘·이집트·아르헨티나·베레수엘라 등 5개국 7개 사업이다. 또 탐사사업에는 인도네시아 와림광구 등 14개국 18개 사업에 한국석유개발공사등 18개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윤석구해외석유개발협회 상근부회장은 27일 한국종합전시관(KOEX)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석유개발정책세미나에서 그동안 해외석유개발에 들어간 투자비는 모두 12억7백만달러이며 이중 회수된 투자비는 9억1천만달러로 75%의 회수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탐사대상지역이 갈수록 오지화,심해화하는 등 조건이 나빠져 탐사성공률은 낮아지는데 비해 투자비는 크게 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정책목표인 2천년대 자주개발원유도입률 10%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탐사조건이 나빠진 대신 광구개방조건은 완화되고 있는 만큼 석유개발사업을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종합정보체제를 구축하고 석유개발전문가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예멘 재분단 가능성/고위관리 피격싸고 남북 비난전

    【카이로 DPA 연합】 지난 90년 통일된 예멘이 12일 발생한 북예멘 고위관리 피습사건으로 내전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어 또다시 남북예멘으로 완전분단될지도 모를 위험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이집트의 중동통신(MENA)은 북예멘의 국민회의(GPC)와 남예멘의 예멘사회당(YSP)간의 지난 90년 통합협정체결이래 남부 마흐라지역 정치안정담당책임자로 봉직해온 예히아 엘 고비 GPC의원이 지난 12일 예멘남부에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북예멘에 소재해 있는 내무부는 이번 암살사건이 새로운 남북예멘화해협정체결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배후조직을 신속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파리에서 발간되는 권위있는 아랍어 시사주간지인 알 와탄 알 아라비지는 예멘 석유산업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미국의 적극적 개입으로 에멘의 내전발발위기가 일단 진정됐으나 사태가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북한 등 13개 국민/불,출국비자 요구

    【파리 로이터 연합】 이민 규제를 위한 새 법을 시행중인 프랑스는 13일 북한을 비롯한 13개국 국민과 난민들에게 프랑스를 떠나기전 출국비자를 취득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내무부관리는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이라크,이란,요르단,레바논,리비아,시리아,수단및 예멘이 그 대상이라고 말하고 오는 4월1일부터 발효될 이 조치는 이들 나라가 「민감한」나라들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에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국비자는 프랑스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의 서류를 입수한 외국인들의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취해지는 조치로 소지자가 재입국할 때 과거 실제로 출국했음을 증명하게 된다.
  • 국제원유가격 동향/유가하락 행진 언제까지(현장 세계경제)

    ◎OPEC 감산합의 실패,생산 경쟁/1년새 30% 폭락… 한자리수 유가 점쳐/산유국 수입절차 초과 생산… 하락세 계속될듯 ○북해산유 14.61불 국제원유가격이 올들어 큰폭으로 하락,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해말 배럴당 15.2달러에서 이달 19일에는 14.28달러,20일에는 14.09달러로 하락했다.이대로 가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하로 폭락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25일 현재 브렌트유는 14.61달러,텍사스중질유 15.55달러,중동산브랜드 13.42달러를 기록,지난해 평균유가보다 2∼3달러 낮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의 이같은 하락은 지난해만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 최근 몇년간 변동없는 경향으로 파악된다.하락이 현수준에서 멈출것인지 아니면 배럴당 10달러 이하까지 떨어질지는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세계의 관심사임에 틀림없다.현재의 유가하락은 산유국들이 시장점유경쟁을 지나치게 벌여 증산한 결과 유가폭락사태가 빚어진 86년과 88년의 상황과 비숫해 「유가폭락」이 재발되지 않느냐는 진단도 나왔다. 유가가 올들어 갑자기 폭락사태를 빚게 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린데도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OPEC가 가격인상과 직결되는 감산합의에 실패한 탓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를 생산하는 영국이 지난해 11월부터 9월보다 50만배럴 늘어난 5백10만배럴을 생산하는 것을 비롯,오만,예멘등 비OPEC 산유국들이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왔다. 전세계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OPEC도 하루 2천4백52만 배럴의 생산상한(93년10월∼94년 3월까지 적용)을 정해놓았지만 최근 회원국들은 하루 10만배럴 정도 초과한 2천4백60만∼70만 배럴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루 10만배럴 증산 그러나 이런 증산에도 불구,채 1년이 못되는 기간에 유가가 30%나 떨어져 석유판매에 국가재정을 크게 의존하는 OPE회원국들은 재정수입확대를 위해 증산을 가속화하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판매수입이 지난해 예상보다 1백10억달러 부족한 4백억달러에 그친데다 올해에는 현시세대로라면 3백20억달러의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정부재정을 20%정도 줄여잡는등 심각한 상태에 봉착했다.이같은 어려운 재정상태와 함께 사우디의 대규모 무기구입은 똑같이 산유국들인 인접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감산합의는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2·4분기 산유량을 결정할 3월25일 예정의 OPEC 감시기구회의에서도 감산을 통한 유가부양책이 쉽사리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 중동경제조사지지(MEES)의 최근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OPEC의 목표치인 18∼21달러선을 회복하려면 1백50만∼2백만 배럴의 감산이 필요하다.그러나 OPEC회원국들은 감산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수익감소를 우려해 감산에 동의하지 않아 결속력 약화를 그대로 노출하고있는 것이다. ○비축물량 공급 확대 게다가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이르러 석유대량 소비국인 선진국들이 많이 모여있는 북반구가 석유비수기인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다.또 모처럼 맞이한 경제회복의 기회가 유가앙등으로 둔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미국·유럽등의 선진국들이 자체 석유증산과 함께 비축물량 공급을 늘릴것으로 보인다.반면 세계경기가 다소 회복되더라도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유가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된다는 분석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가 93년 12월보고서를 통해 94년 1·4분기 수요를 전월 전망치보다 30만배럴 하향조정,1일 6천8백50만배럴로 예상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있다. 더구나 하루 2백50만배럴의 수출능력을 갖추고 있는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하고 이때 덩달아 OPEC 회원국들이 증산경쟁을 계속한다면 10달러 이하의 한자릿수 유가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OPEC가 생산조절기능을 회복,2·4분기 물량감산에 합의할 경우에는 세계경제의 완만한 성장 추세에 편승해 유가는 배럴당 15달러선는 물론 그이상까지 되올라갈 것이다.
  • “남북한 단계적통합만이 살길”/아·태평화재단창립기념 학술토론회중계

    ◎통독후유증 경제통합 서둘렀기 때문/권위주의체제국가 급속 성장엔 한계 김대중전민주당대표가 설립한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 26일 첫선을 보였다. 아·태재단이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토론회에서는 존 던 영국케임브리지대교수,로타르 드 메치에르 전동독총리,나종일 경희대교수,한상진 서울대교수가 주제발표를 했고 라울 망글라푸스 전필리핀외무장관,제임스 릴리 전주한미국대사등 국내외 저명인사와 석학 19명이 토론에 참가했다. 다음은 던교수와 드 메치에르전총리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존 던 교수(아시아의 민주주의와 평화)=냉전종식 이후 세계적인 갈등의 궁극적 원천은 경제문제나 이데올로기보다는 문화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근본적으로 충돌할 수 있는 것은 경제나 이념이 아니라 전체문명이라는 견해인 것이다. 대의민주제및 인권과 국제평화 사이에는 긴밀하고 상호의존적 관계가 있다는 관념이 오늘날 서구의 지배 이데올로기이다.이러한 이념을 한국사람들은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공산주의의 실패를 자초한 원인은 집합적 소유제도에 기초한 명령경제체제의 뿌리깊은 비효율성이다.대의민주제의 이점 때문에 냉전하에서 공산주의 국가들의 전망은 밝을 수가 없었다.대의민주제의 강력한 매력은 사람이 스스로 선택의 필요성을 느낄 때,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다른 힘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선호대로 결정하는데 있다. 동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은 권위주의 지배체제하에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이 이러한 구조 아래에서 무한대로 성장해 갈지,얼마나 오랫동안 권위주의체제의 예속을 인내할지,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만약 권위주의체제가 번영을 보장해 준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독재정권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하는 것이다.그러나 나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 ▲드 메치에르 전동독총리(독일통일 전후의 분위기와 여건)=72년 양독기본조약 체결이후 서독측의 TV개방과 상호방문등으로 양독간의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다.동독국민은 서독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컸고 통일을 장미빛 꿈으로 생각한데서 통일이후의 실망이 상대적으로 컸다.사회주의 경제체제에 있었던 동독인들에게 갑자기 시장경제적 경쟁에 돌입하라는 요구가 무리였고 동시에 중압감과 스트레스에 자생력을 잃고 흡수당하는 쪽을 선호하게 됐다. 통일과정에서 서독 콜총리가 10년동안 유지될 연방제식 통일방안을 제시했고 나도 합의했으나 지켜질 수 없었던 이유가 있다.첫째,동독인들의 이성을 잃은 태도 때문이었다.1주일에 4천명 정도가 서독으로 이주하고 동독사회가 공동화현상으로 치달으면서 자체통제역량을 잃고 있었다.둘째,고르바초프의 소련이 위태로웠고 양독정부나 국민이 국제정치적 호기를 놓치면 상황이 어렵게 될지 몰라 서둘러 정치통합식 통일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는 민족적 정서가 나타났다.셋째,서독의 자본이 물밀듯이 밀려들어 동독사회가 불안에 빠졌으며 동독의 40년 역사를 무효화시키는 현실로 나타났다.넷째,통일과정에서 화해정책이 망가진 것이다.동독기술자를 비롯한 고급인력의 90%가 보복과 숙정의 대상으로 밀려나고 동독의 자주적 사회건설은 물거품이 됐다.다섯째,통독선거에서 동독인들 스스로 장미빛 공약을 내건 서독의 기민연합당에 투표함으로써 점진적 통일의 길은 이미 끝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동독의 마지막 총리로서 결과적으로 서독정부에 농락당하고 동독국민들로부터 버림받는 이중고난을 당했다는 생각이 든다.점진적이며 단계적 통합만이 살 길이다. ◎국내외 저명인사 5백여명 참석/3개국어 동시통역… 아키노 생일파티도/학술토론회 이모저모 26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 김대중전민주당대표)주최 국제학술토론회에는 5백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로서는 상당한 성황을 이루었다. ○…김이사장은 기조연설 서두에 『오늘은 정계은퇴 이후 1년만에 실업자 신세를 면하고 취업하게 돼 개인적으로 의의가 깊은 날』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유도. 김이사장은 이어 『우리 옛말에 「공자 앞에서 문자 쓴다」는 말이 있듯이 여러 석학들 앞에서 아시아 민주주의의 장래와 한반도에서의 평화적 통일에 관해말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토의와 연구과정에서 참고해 주십사 하는 뜻에서 평소 소견을 몇가지 피력해 볼까 한다』고 겸손하게 인사. ○…국어 영어 독일어등 3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데아타 이디오피아대사와 올레그 다비도프 러시아대사관 일등서기관,그리고 유고 핀란드 체코 독일 뉴질랜드 예멘 싱가포르등 주한외국공관원들이 다수 참석. 또 서울주재 일본특파원들과 중국의 인민일보등 해외언론들도 취재에 열심. 정계인사로는 이기택대표등 민주당의원 대부분과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도 참석했고 국제교류재단의 손주환이사장등 여권인사의 모습도. 해외고문으로 위촉된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은 본국사정으로 이날 하오4시쯤에야 도착,현관에서 영접할 기회를 놓친 김이사장은 부인 이희호여사및 이우정의원과 함께 호텔 21층 숙소로 찾아가 20분남짓 환담. ○…드 메치에르 전총리는 기자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묻자 『남북한의 통일은 동족상잔의 전쟁,민간교류의 전무등으로 인해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공산주의의 역사는 끝났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본다』고 답변. ○…토론이 끝난뒤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외빈들을 위한 만찬은 아키노전대통령을 위한 「깜짝 생일파티」로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 김이사장의 환영사와 김수환추기경·강원용목사의 인사말이 끝나자 이희호여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키노대통령이 지난 25일로 61회 생일을 맞았다』고 소개한뒤 케이크와 3인조 필리핀밴드의 입장을 알리자 아키노전대통령은 놀란 표정으로 『원더풀』을 연발.
  • 햇볕론과 통일심리학/이재근(서울광장)

    이 시대의 변화는 너무나 급격하고 전면적이다.과거의 경험이나 모델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그 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통일문제에 간단없이 접근해야 하는 우리 입지의 어려움 또한 여간 큰것이 아니다.불확실성,예측불가능성,온통 미경험 투성이의 시험과제가 바로 통일문제이다.그러나 그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며 당위라는데에 더 큰 어려움이 있다. 독일통일에 대해서는 지금에 이르러 그들 언론조차 『우리가 통일을 이룬 것이 아니다.통일이 우리에게 닥쳐온 것이다』라고 쓴웃음마저 짓는다.「통독」은 마치 엎질러진 잉크에 흡수제를 들이대듯 어느날 갑자기 한쪽이 흡수되는 것으로 귀결됐다.남북예멘 또한 체제이념의 수렴이나 통합과정없이 통일이 됐다.통일이 우리에게 있어 염원이요,당위이기 이전에 아직도 외경의 대상인 것은 이들 두 예에 비추어 그러한 것이다.그럴수록 현재로서는 북한변화의 양상만을 지켜보게 된다.그런데 그것이 우리 생각대로 안된다. 지난해말 정기국회의 외무통일위간담회에서 있었던 한 대목은 「북한변화」문제와 관련해 대단히 시사적인 내용이었다.북의 대남전략목표에 대한 그쪽 정치엘리트들의 진짜 속마음이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한 의원의 물음에 연전에 귀순한 전북한외교관 고영환씨는 이렇게 대답했다.『북한주민중 1천9백만명은 보다 잘살기 위한 현실적 욕구에서,나머지 1백만명(엘리트)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통일문제를 보고 있다』,『아직도 북한주민의 70∼80%는 오로지 수령때문에 밥을 굶지 않는다고 감읍한다.그리고 일단 (남북간에)「이판사판」이 되면 그 주민 1백%가 총과 창을 들고 나설 것이라고 본다』 물론 고씨 개인의 생각이고 판단이겠지만 그것이 별로 틀린게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주민들은 그런대로 먹고 살기 위해,소수지배층은 「자리유지」를 위해 변화보다는 현상유지를 원하지만 일단 그것이 위협받는 사태가 일어나면 그들 모두가 이른바 「통일성전」에 총칼을 들고 나서게 돼 있는 것이다. 북한변화의 어려움이 바로 이런 것이다.지금은 물러난 한완상씨가 통일부총리로서 내건 접근방략은 한마디로 냉전적관변통일론및 감성적 통일지상주의의 극복이었다고 나는 본다.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놓고 북한의 현실을 모르는 턱없는 진보적 통일론이라고 비판도 했다.그러나 그의 의견은 다르다.그에 의하면 북한을 아예 모르는 쪽은 오히려 냉전론자들이다.북한은 비유컨대 의사종교집단적인 국가라는 특성을 갖고있는 까닭에 그 체제와 현실을 위협하는 강박적 접근은 집단자살과 같은 극한대응을 초래할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이런 시각으로 보면 크게는 북한을 흡수통일할 수 있는 가능한 장황까지도 피해야한다.그리고 더나아가 흡수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쪽이 접근해야 한다.새로운 의미에서의 「상황의 이중성」이다.적극적인 탈냉전인식아래 북한이 개방·변화되도록 유도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자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햇볕론이다.강한 바람으로 옷을 벗기기보다는 따뜻한 햇볕을 주어 스스로 벗게함으로써 군확과 핵의 투명성을 확보할수 있다는 논리이다.진정한 햇볕임을 알게해 흡수의 거부감으로 하여 충동적으로 질주할지도 모를「사회주의 통일성전」이나 자기붕괴같은 극한적 대응등의 두 측면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한씨는 이런 햇볕론아래 자신은 합리적인 이상주의자가 아니라 수준높은 현실주의자라고 항변하는 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통일은 소원이되 염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또 사실 어느날 북쪽의 김씨네가 막말로 폭삭하여 수백만명이 남으로,서울로 내려온다고 할적에 과연 이쪽 동포 가운데 얼마나가,또 얼마동안이나 그들을 새로 만난 한겨례로 여기고 돌봐줄것인가도 생각해봐야 한다.오랫동안 굳어버린 동포간의 깊은 이질화가 얼마나 무겁고 서로 부담스러운가는 통일독일의 오늘실상이 말해주고 있다. 최근 「통일 한국의 미래상」이라거나 「통일 심리학」연구가 활발한 것도 이런 저런 통일이전의 사회문화적 통합을 경험해야겠다는 필요의 소산일 수 있다.모든 일에 있어 목표에 접근하는 과정은 목표자체보다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 유가 폭락 공동대처/전산유국 회담 추진

    【무스카트 AFP 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과 비OPEC산유국이 유가의 붕괴를 막을 공동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오만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에드 이븐 아마드 알 샨파리 오만석유장관이 이를 위해 다음주에 비OPEC산유국 순방길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하고 이번 순방결과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더이상의 유가폭락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이 OPEC회원국 및 비OPEC산유국사이에 공통으로 일고 있다』고 지적하고 『양측이 모두 참여하는 회담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가는 공급과잉과 세계경기부진으로 현재 지난 5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특히 이집트·예멘·시리아 등 비교적 비중이 낮은 석유수출국들이 자신들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유가를 OPEC가 제시한 목표선인 배럴당 21달러보다 8달러나 낮은 13달러까지 인하해 유가붕괴를 부채질했다.
  • 예멘외무 “국가 재분단 위기”(지구촌단신)

    【아부다비 AFP 연합】 모하마드 바산다와 예멘 외무장관은 6일 통일 4년째를 맞은 예멘이 남·북간의 정치적 갈등으로 국가 재분단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분열이 실재하고 이제 그것을 공표하는 일만 남았다』고 경고했다.
  • “북 점진개방 유도가 통일첩경”/미 스칼라피노교수 본지 회견

    ◎김일성 사후 중국식 발전모델 따를것/북핵개발 의혹투성이… 전면사찰 절실 민족통일연구원의 통일문제 국제학술회의 참석차 내한한 로버트 스칼라피노교수(미버클리대)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북한은 현재의 권위주의적인 정치체제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인 개방을 통한 중국식 발전모델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스칼라피노교수는 그러나 권력투쟁이나 내부붕괴등 정권이양기의 북한내부의 불확실성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국제적 현안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보유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 ▲한국이나 미국정부는 북한이 현재 1∼3개 정도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을 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얘기를 하고 있으나 그 자체로 핵무기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솔직히 말해 현재로선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어느정도 진전시켰는지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는 형편이다.북한당국자들은 핵개발 능력도 보유의사도 없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결과와 북한이 IAEA에 보고한 내용에 중대한 차이점이 있다는 점이다.그래서 완전한 사찰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이 IAEA의 특별사찰이나 남북상호사찰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한미간 전략은 어떤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는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된 모든 당사국 특히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의 확고한 연대가 중요하다.그 바탕위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사회에 협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치·경제등 모든 측면에서의 이익과 경직된 강경책을 계속할때의 위험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닫게 해야 한다. ­김정일에로의 권력이양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는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사회라고 할 수 있는 북한사회의 장래를 아무도 점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승계는 임박했으며 김정일이든 아니든 조만간 보다 젊고,잘 교육받은 테크너크랫과 군부의 기능적 연대가 이뤼질 것으로 내다볼 수 있다.이 경우 현재의 권위주의 정치체제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이른바 중국식 모델을 답습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심각한권력투쟁이나 정치적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같은 상황이 일어난다면 민중봉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권력엘리트간의 내분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분단국들은 대체로 3가지 모델로 통일을 이뤘다.독일식 흡수통일 방식과 베트남식 무력통일및 예멘식 합의통일등이 그것이다.한반도 통일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남한 인구의 절반이나 되는 2천1백만명의 북한을 독일식으로 흡수통일하기엔 한국이 치러야 할 비용이 너무 크다.전쟁을 통한 통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그러므로 가장 바람직한 통일은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것보다는 점진적인 과정을 통한 것이다.따라서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따라 경제·문화등 모든 부문에서 지속적인 교류가 증대되고 그 과정에서 상호신뢰를 쌓아 통일을 성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 「이산가족교류」 핵떠나 협의하자(사설)

    명절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흩어져 있던 가족의 모임과 상봉에 있다.살아있는 부모형제는 말할것 없고 돌아가신 조상들과도 대하는 날이 설이요 추석이다.추석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은 일찍부터 즐거운 상봉의 기대에 부풀어 있다.사람사는 즐거움이요 도리이며 흐뭇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누리고 다할수없는 불행한 이웃이 있다면 어떻겠는가.1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안타깝고 송구스러워지는 마음 금할수 없게된다.「이제나…저제나…」하며 지낸 세월 보낸 추석이 얼마인가.금년에도 임진각 망향단을 찾아 북녘하늘만 바라보며 절하고 눈물짓는 안타까운 모습밖에 볼수없는 현실이다. 온세계가 화해와 공존인데 왜 우리만은 무엇을 잘못했길래 화해는 커녕 인간생활의 기본욕구요 도리인 가족상봉마저도 이렇게 거부당하며 살아야하는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된다.누구의 책임인지 따지며 북이 어떻고 남이 어떻고 해보았자 시간낭비일뿐 감정만 상하고 일만 더 어려워질 뿐이다.독일 예멘 인도차이나 그리고 중동을 보자.우리의 현실을 더욱 부끄럽게 만드는 교훈은 가까운 중국과 대만의 교류일 것이다. 우리는 왜 안되는가.인간양심의 근원으로,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분단은 참을수있고 핵문제까지도 접어둘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산가족 교류만은 그래선 안되며 그럴수 없다.그것은 국가체제와 이념을 초월하는 기본인권의 문제다.누구도 어떤 이유로도 거부할수 없고 해서도 안되는 인도주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도덕정치와 인권외교를 지향하는 김영삼대통령도 일찍부터 남북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고 해소하는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인바 있다.취임직후 이인모노인을 무조건 송환하는 결단도 내렸다.이산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선 모든것을 초월할수 있다는 깊은 뜻의 호소일 것이다. 한완상통일원장관도 최근 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주최의 「세계 한민족화합과 만남의 장」행사에서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측의 간절한 소망을 피력했다.이산가족문제만은 북한의 핵문제와 연관시키지 않고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고향이나 판문점에서 그것이 어려우면 제3국에서라도 만날수 있게 하고 우선 서신교환부터라도 주선하자고 촉구했다. 북한당국도 이문제에서만은 모든것을 초월해야 할것이다.북한이 듣지 않는다면 이문제야말로 핵보다 우선해서 유엔에도 제기하고 세계에도 호소해야할 일이라 생각한다.그것은 우리만이 아닌 세계의 보편적 가치인 기본인권과 인도주의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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