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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1990년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반 고흐박물관에 3월30일부터 1백22일간 반 고흐 1백주기 회고전을 마련했었다.이때 입장권예매를 외국팀들에 마꼈었다.이 표팔기를 주관했던 미국팀은 뉴욕과 파리에서 무려 1백50만장을 팔았다.전시기간이 4개월뿐인데 표는 1백50만장을 팔았으니까 좀 어이없는 조건까지 붙이게 됐다.표마다 2시간씩 시간을 제한했고 날짜나 시간이 지나면 무효이며 환불도 해주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전시회가 마치 영화관처럼 바뀐 것이다.◆그러나 사람들은 이 표를 샀다.그 후일담은 더 신기했다.전시기간중 현장에서는 단 한장의 프리미엄이 붙은 입장권마저도 구할수 없었다.이 프로그램을 보는 관점도 전과는 달랐다.기념비적인 전시회를 꾸려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이제는 문화상품도 산업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네덜란드는 반 고흐작품 3백85점을 한군데에 모음으로써 최소한 1백50만명의 관광산업수요자를 창출했던 것이다.◆그래서 또 오늘의 관광산업은 문화의 소재로 관광적 이벤트 프로그램을조직하는 일에 새롭게 매달리고 있다.모차르트 2백주기 행사들은 마치 열병처럼 세계관광계를 앓게 했고 이렇게 되니까 비발디 사후 2백50주년,부조니 사후 75주년같은 제목들까지 만들어졌다.이런 흐름에 비추어 본다면 서울정도 6백주년이벤트는 실제로 세계적 관광상품에 중요한 자리를 가질수 있다.이를 계기로 정부도 9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설정해 놓고 있다.◆그러나 그 접근방법은 아직 흐름에 좇아가고 있지는 않은것 같다.알려진바 94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항공료·호텔·쇼핑등을 할인해주는 특별인센티브카드제를 운영할 모양이다.세계 어디에나 있는 숙박과 교통료의 할인으로 관광객이 증가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이제는 좀 지나간 관점이다.오히려 돈을 더 받아도 프로그램의 질과 이미지가 더 잘 벌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을 깊이 깨달을 때가 된 것이다.그러고보면 94년 우리의 프로그램준비는 지금도 너무 빈약하고 느리게 조직돼가고 있다.
  •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 극장장 미클리샨스키(인터뷰)

    ◎“이번 공연이 한­러 문화교류 계기됐으면” 『한국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 배우들이 공연을 앞두고 매우 들떠있습니다.한국에 머무르는동안 연극인,음악가등 한국의 예술인들과 만나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2일부터 한달동안 서울,부산등 전국7개도시 순회공연을 앞두고 지난 26일 한국에 온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 극장장 미하일 미클리샨스키씨(74).그는 이번 공연이 문화교류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한국에서 공연할 인형극 뮤지컬「진기한 콘서트」는 우리 극단이 보유하고있는 80여개 작품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이 작품은 지난 46년 초연된이래 지금까지 7천5백회가 넘는 경이적인 공연기록을 세웠지요.한국은 41번째 공연국가가 되는 셈입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배우들에게 지난 8월부터 한국어를 가르칠 정도로 한국공연에 애정을 쏟아온 인물.이 작품의 공연시간은 휴식 20분을 포함해 2시간이나 된다.극중에서 윤활유역할을 맡은 사회자가 전체공연시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분가량을 한국어로 연기하게 된다. 『러시아공화국에만도 80개이상의 인형극단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공연이 매일 한차례씩 있는 셈이지요.그러나 공연을 보려면 적어도 1∼2달전에 표를 예매해 둬야할정도로 인형극은 러시아사람들의 삶의 일부가 돼있습니다』 러시아경제가 어려워 국가의 보조금만으로는 극장을 꾸려나가기 어려운 것은 사실.그렇다고 물가가 오른만큼 입장료를 인상할 수도 없어 아이스크림값보다 싼 입장료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더 많은 어린이들이 인형극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기원전 4세기에 제작된 고대인형부터 시작해 온갖 인형 6천여점을 소장·전시하고 있는 대형 인형박물관은 극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중 하나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이번 공연을 위해 내한하는 단원은 37명.60∼70㎝크기의 인형이 자그마치 1백9개가 등장한다.
  • 추석연휴 2천만명 귀성길/어제 밤부터 차량밀려 고속도 곳곳 체증

    ◎서울∼대전 9시간이상 소요/역·공항·터미널 밤늦게까지 북적/예매부진 고속버스표도 매진… 암표상 극성 나흘동안의 한가위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2천만명이 고향과 명승·관광지등을 찾아 대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를 하루앞둔 9일 하오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등 귀성길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고속도로◁ 이날 하오4시쯤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귀성차량이 몰리기 시작한 경부고속도로는 한남·잠원·반포등 인터체인지 마다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어 서울에서 오산까지 3시간이나 걸리는등 시속30㎞이하의 거북이 운행을 했다. 특히 중부고속도로와 합류하는 판교인터체인지,안산∼신갈사이의 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인터체인지의 체증이 극심했고 확장공사가 덜끝나 편도2차선에 머물고있는 수원이남 구간에서는 「교통지옥」을 방불케하며 2시간거리인 서울∼대전사이가 9시간이상 걸리기도 했다. 중부고속도로도 하오2시쯤부터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오4시쯤엔 하일인터체인지에서 잠실대교까지 느림보차량행렬이 줄을 이었으며 광주·곤지암인터체인지에서도 시속 30㎞를 넘지못했다. 하오10시부터는 경부고속도로 한남진입로와 10일 0시부터 진입이 통제되는 잠원·반포인터체인지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도심에서 톨게이트까지만 4시간이상 걸렸다.이날 하룻동안 경부선의 6만4천여대 등 15만여대의 수도권 차량이 고속도로로 빠져나갔다. ▷국도◁ 안양∼수원∼천안사이 1번 국도와 인천∼안산∼발안∼아산사이 39번국도,용인∼양지∼진천을 잇는 17번 국도등 수도권 귀성객들이 이용한 7개의 국도는 시속40∼50㎞의 속도를 보여 고속도로보다는 소통이 원활한 편이었다. ▷교통관리◁ 경찰은 연휴기간동안 전교통경찰에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도록 하고 서울∼천안구간에 8t이상 화물차의 통행을 금지시켰다. ▷역◁ 서울역과 청량리역등 주요 역에는 하오가 되면서 손에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들기 시작,밤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철도청은 이날 『지난해보다 2만여명 줄어든 15만여명이 철도편으로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10일에는17만여명이 귀성행렬에 오를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은 이날 99개 정기열차편에 41개 전동차를 늘리고 39개 임시열차를 증편했으며 오는 13일까지 2백19개 임시열차를 운행,귀성객수송에 나선다. 10일까지의 경부·호남·중앙선등 주요열차표는 좌석은 물론 입석표까지 모두 동이 났다. 경찰은 방범순찰대 형사기동대등 1백70여명으로 한가위 연휴특별단속반을 편성,이날부터 역주변과 지하도 서부역등에서의 자가용영업행위와 암표상등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였다. 그러나 청량리역등 일부지역에서는 암표상들이 단속의 손길을 피해 호객행위를 했으며 자가용 영업행위가 목격되기도 했다. ▷터미널◁ 상오에 비교적 한산하던 강남과 동서울터미널도 하오부터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9만여명,동서울터미널에서는 4만3천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한편 고속도로정체로 예매가 부진하던 고속버스표는 하오6시이후 경부선·호남선등 주요구간이 모두 매진됐으며 일부구간만 표가 남았다. ▷공항·항만◁ 상오에는 비교적 한산했으나 하오2시부터 귀성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하오5∼7시에는 발디딜 틈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하룻동안 이곳을 통해 빠져나간 귀성객은 대한항공 2만1천1백48명,아시아나항공 1만여명등 모두 3만1천여명에 이르렀다.
  • 아주단결기구/옛 흑인노예 피해보상 요구

    ◎“대륙전체 빚 2,700억불 탕감” 대서방협상 추진/재외 노예후손­아프리카국 수혜권 싸움도 아프리카 흑인들이 과거 선조들의 노예생활에 대한 보상요구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보상방법등을 놓고 흑인들간에 갈등을 빚을 조짐이어서 노예생활에 대한 보상이 인종문제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남아공을 제외한 아주국 전체가 회원인 아프리카단결기구(OAU)는 최근 세네갈정상회담에서 과거 조상들이 직접 노예로서 당한 피해와 인력수탈로 대륙 전체가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기로 공식의결하고 이를 전담할 산하기구도 구성했다. 아메드 살림 OAU사무총장은 『노예보상만이 2천7백50억달러에 달하는 이 대륙의 부채문제를 해결할수 있다』고 언급,보상추진이 채권자인 서방국가들의 부채탕감과 원조획득방향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OAU는 보상요구의 근거로 국제법상의 관행,즉 가해국의 피해국에 대한 보상의무를 들고있다. 얼마나 많은 아프리카 흑인노예들이 팔려갔는지 추계하기가 곤란하나 많은 역사가들은 아랍노예로 약 1천3백만명이 팔려가고 유럽과 미주대륙 노예로 약 1천5백만∼2천만명이 대서양을 건너 팔려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륙내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들어서는 대륙밖 흑인들에게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그러나 같은 노예후손들 일각에서는 이같은 보상추진움직임에 대해 회의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들은 보상요구의 정당성과 방법등 여러가지 문제를 지적한다.우선 보상수혜자가 발전기회를 상실한 아프리카대륙인들이어야 하는가,아니면 노예들의 직계후손인 미국등지의 흑인들이어야 하는가.노예를 거느렸던 유럽과 미주대륙 국가들이 보상을 한다면 해당국가의 납세자인 노예후손들이 지게되는 부담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또 똑같이 노예를 사냥해간 아랍국가들과의 형평의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등이다. 그러나 보다 심각한 논쟁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노예매매에 있어 아프리카인들이 행한 역할이다. 노예사를 더듬어 볼때 거의 모든 아프리카왕국들이 그들의 부를 노예매매에 크게 의존했던 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당시 왕국들은심지어 노예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이웃왕국들과 전쟁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상당부분 아프리카 자신의 범죄인 노예문제를 놓고 남을 탓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인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 추석열차표 대량구입/5배 웃돈 받고 되팔아

    서울남대문경찰서는 19일 임병화씨(29·용산구 한강로2가 402)를 부당이득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이날 하오5시쯤 자기집 앞길에서 『추석귀성객 열차표를 주문받는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허모씨(32·회사원·경기도 과천시 주공아파트)에게 1장에 1만9천4백원인 부산행 새마을 열차표 12장을 5만원씩 받고 팔아 36만7천2백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임씨는 추석귀성객 열차표 예매기간인 지난 4일부터 일주일동안 하루에 3만원씩을 주고 3∼5명을 고용,청량리역등에서 부산·광주행 새마을호 열차표 1백43장을 사들여 용산역 일대에 광고를 내 그동안 43장을 3∼5배의 웃돈을 받고 팔아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 컴퓨터통신/생활양식 바꾸고 있다/데이콤가입자 2년새 10배로 늘어

    ◎꽃·케이크·음반등 원하는 시간 배달/펜팔·상담·포교활동등 폭넓게 활용 컴퓨터가 새로운 통신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화·전보와 우편을 대신해 개인용컴퓨터로 소식과 정보를 주고 받는 가정과 직장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또 컴퓨터를 매개로 동호인클럽을 구성,컴퓨터통신을 통해 정보교환등의 연락을 하면서 같은 취미를 즐기는 동호인모임도 크게 확산되고 있다.이밖에도 펜팔을 하듯 컴퓨터의 공개정보교환장을 이용,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전자사서함 교환」코너에도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데이콤의 컴퓨터통신서비스인 피시서브의 경우 지난6월현재 가입자는 3만7천9백여명.지난90년6월에 비해 1천%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피시서브의 제공정보는 기상정보등 각종생활정보63종을 비롯,도서·특산물등 예약주문 정보등 모두 85종.피시서브이용자도 일방적으로 정보를 받는 이용형태보다는 주문예약과 전자사서함이용등 컴퓨터통신이용자가 더 빠른 형태로 증가하고 있다. 정보은행서비스에 이어 컴퓨터통신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한 데이콤의 천리안의 경우도 주문·예약부문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도서류·케이크·꽃·음반등 천리안 주문배달서비스의 이용자는 지난해8월부터 금년7월까지 월평균1천80여건.그중 케이크의 주문배달은 연평균1백98%,꽃배달의 경우는 8백45%의 증가율을 보였다. 데이콤의 컴퓨터통신을 받아 꽃배달을 하고 있는 한국생화통신의 이우승대리는 『하루3차례씩 단말기를 확인,국내의 경우는 전국가맹점을 통해 3시간이내에 배달하고 있다』며 『배달을 원하는 사람과 기타내역을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한눈에 살펴볼수 있어 일일이 전화받는 번거로움을 덜고 있다』고 말했다.지난6월 한달동안 데이콤의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배달된 꽃 주문은 모두3백12건. 컴퓨터통신은 예약과 주문배달등 일대일통신에도 거리와 시간의 제약을 받지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유용한 것은 하나의 메시지를 많은 가입자들에게 동시에 알릴 수 있다는 점.피시서브에서 동호인 모임인 한국컴퓨터선교회를 조직,컴퓨터를 통한 포교활동을 펴고 있는이영제씨(예수교장로회선교사)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국 어디에나 한번의 전송으로 보낼수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통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컴퓨터통신이 없었다면 2천여가입자들에 대해 소식을 전하기 위해선 2천통의 편지를 쓰거나 2천번의 전화를 했어야 했을것』이라고 말했다.또 컴퓨터통신은 익명성이 보장,누구나 스스럼없이 소식을 주고 받을수 있어 종교문제등 개인적인 상담에 유리하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이러한 이용확대에 힘입어 한국통신과 포스테이타등은 경쟁적으로 주문배달제도를 준비하고 있다.이 두기업은 모두 오는 9월부터 꽃과 서적류,음반등에 대해 컴퓨터통신을 통한 주문배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하이텔서비스의 유료회원은 5만2천여명이다. 또 최근 화상서비스의 일반화는 컴퓨터단말기를 통해 살 물건을 확인한뒤 컴퓨터로 주문하는 컴퓨터통신을 통한 「홈쇼핑」을 크게 유행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컴퓨터통신을 통해 고속버스표와 비행기표등 각종 승차권과 음악회등의 각종 공연물입장권을 예매하는컴퓨터예매제도도 크게 늘고 있다.
  • 훔친 표로 영화보다 덜미(조약돌)

    ○…서울 종로경찰서는 27일 노의정씨(32·간판제작업·은평구 응암4동 271의7)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씨는 지난 24일 상오10시쯤 마포구 노고산동 58 지하철2호선 신촌역구내에서 이모양(22·회사원)의 지갑을 소매치기해 이양의 은행현금카드로 모두 3백58만원을 빼내 쓴 혐의를 받고있다. 노씨는 26일 하오 이양의 지갑에 들었던 영화예매권을 갖고 부인과 함께 극장에 영화를 보러갔다가 『전화번호가 적힌 예매권을 갖고있는 사람을 신고해달라』는 이양의 연락을 받은 극장측에 덜미를 잡혔다.
  • 추석 기차표 새달 5일∼11일 예매/노선별 창구판매로 제한/철도청

    ◎1인당 왕복 4장까지 허용 철도청은 추석을 전후한 9월9일부터 13일까지의 철도승차권을 오는 8월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노선별로 창구판매로만 예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중 철도회원의 전화예약이나 여행사·우체국에서의 위탁예매는 실시하지 않는다. 승차권예매장소는 수도권지역의 경우 서울 영등포 청량이 성북 수원 안양 부천 부평 동인천역 등 9개지역에서만 발매하고 지방은 단말기가 설치된 역에서 1인당 가는 차표 4장,오는 차표4장씩 살수 있다. 또 ▲대전지역의 신탄진서대전 대전역 ▲대구지역의 대구 동대구 경산역 ▲광주지역의 광주 남광주 송정리역 ▲부산지역의 구포 사상 부전 부산진 동래 부산역 등은 같은 지역안의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으나 다른 역에서는 해당역의 승차권만 구입할 수 있다. 예매시간은 상오9시부터 하오6시까지이며 기간중 팔고남은 승차권은 8월12일부터 평소대로 창구 전화예약으로 판매한다. 철도청은 추석대수송기간에 전국적으로 임시열차 5백44개(객차 4천4백량)를 운행하고 5백93개 정기열차에 1천1백59량을 증차하되 임시열차중 2백71개(2천2백14량)를 서울지역에 집중투입하겠다고 밝혔다.
  • 휴가철 고속도로/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요즘 휴가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지난해 여름 중부고속도로상에서 겪은 고생이 자꾸 떠오른다.작년 휴가는 집아이들의 대학입시 준비를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3년동안 못가다가 오래간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무척 큰 기대를 가졌었다. 마침 휴가일로 잡은 8월1일은 달포가량 계속된 장마가 끝난 뒤라 쾌청한 날씨에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피서를 떠나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다. 온 가족이 탄 승용차는 하일동 중부고속도로 입구에서 새벽부터 밀리기 시작,대전까지 가는데 무려 12시간이 걸렸다.그후 들은 이야기이지만 이날 휴가를 떠난 피서객들은 강릉까지 20시간,부산까지 24시간이 걸렸다고 한다.이처럼 손수 운전을 하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피서여행은 이제 온갖 고생을 각오하지 않으면 떠날 수 없는 한계점에 도달했다. 올 여름휴가의 피크인 7월말에서 8월중순까지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호남·남해고속도로 동해고속국도 중부고속도로 구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및 지방도로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그 이유는 그동안도로는 별로 늘어나지 않은데다가 자동차수만 부쩍 증가했기 때문이다.전국의 자동차수는 지난해말 4백24만8천여대로 1년동안 무려 25.1%인 85만5천대가 늘어났는데 올7월말에는 4백76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자동차의 적체현상으로 고속주행의 기능을 점차 상실해 갈 것으로 보인다.그럴 경우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의 기능이 뚜렷하지 않아 구태여 고속도로를 이용할 이유가 없을 뿐 아니라 고속도로 통행료의 징수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올 여름부터 고속도로가 제기능을 발휘하고 피서객들이 즐거운 여행을 갖기 위해 정부는 제도적인 보완책과 강구책을 마련해야 할 줄 안다. 도로관리당국은 전국고속도로의 모든 상황을 언제나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고 즉각 처리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일원화된 행정체계의 수립이 필요하다.이러한 행정체계가 확립되면 고속도로에만 몰리는 각종 차량을 국도와 지방도로에 알맞게 분산,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이 해소된다. 다음으로는 기차표나 비행기표처럼 고속도로 통행권의 예매제 실시를 들 수 있다.이 예매권을 여행사나 우체국·은행 창구를 통해 미리 판매하면 톨게이트의 혼잡을 피하고 매일 알맞은 교통량을 유지할 수 있다.
  • 피서객 특별수송기간 설정/새달 15일부터 한달간(단신패트롤)

    ◎안전대책등 강화 ◇해운항만청은 7월15일∼8월16일을 피서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중에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는등 안전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22일 항만청에 따르면 33일간의 특별수송기간동안 여객들의 수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별기간시작 전에 선박에 대한 일제정비점검을 실시하고 본청과 지방청에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항만청은 또 여객서비스개선을 위해 선박입출항 시간엄수및 선내매점 정찰제,예매제,여객편의 시설의 정비,확충 등을 철저히 이행토록 선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키로했다. 항만청은 원활한 승객수송을 위해 이 기간중에는 예비선 10척을 투입,모두 1백38척을 운항시킬 계획이며 운항횟수도 평소때의 1만3천8백94회보다 27%가 많은 1만7천6백75회로 3천7백81회를 늘릴 예정이다.
  • 기성과 신예 대결/2개 연극제 막오른다

    ◎새달 1일부터 「사랑의 연극잔치」·「푸른연극제」열려/탄탄한 연기·젊음의 열정 무대에/사랑의 잔치/기존 21개극단 참가… 한달간 공연/푸른 연극제/실험성 강한 신생 7개극단 경연 연극 애호가들에게 오는 6월은 더 없이 즐거운 한달이 될 것 같다. 정부가 관람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랑의 연극잔치」와 젊은 연극인들의 실험성 강한 무대를 모아놓은 「푸른 연극제」가 6월 한달동안 함께 열리는 것. 기성극단들의 탄탄한 무대와 신세대의 신선한 충격의 무대가 대학로에 연출해낼 충돌의 현장은 연극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여놓는다. 정부가 지난해 「연극의 해」를 맞아 관객지원 차원에서 실시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사랑의 연극잔치」의 올 행사가 6월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전역의 공연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특히 「92 사랑의 연극잔치」에 참가하는 21개 극단들 대부분이 새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어서 공연작품들의 일대 물갈이를 앞둔 대학로 연극가는 벌써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연극협회는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정부의 지원금 3천원씩이 포함된 6천원짜리 사랑티켓 2만장을 발매할 예정이다.그리고 관람료가 6천원보다 많을 경우에는 관객이 그 차액만큼만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고정관객의 확보와 영세한 국내극단들의 지원이라는 취지아래 실시되고 있는 이 행사의 「사랑티켓」은 마로니에공원앞 공연정보센터와 종로서적,을지서적,신촌문고,서울문고,25시 음악사등 서울시내 10개 예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건전한 젊음의 거리로서의 위치가 위협당하고 있는 대학로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열정을 표출해보고자 기획된 「푸른 연극제」가 오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 장흥토탈소극장과 대학로 토탈미술관(20일부터)에서 개최된다. 두터운 기존의 벽에 부딪쳐 자유로운 창작활동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젊은 연극인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에서 자기주장을 펴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공연기획회사인 문화행동과 이벤트코러스가 공동으로 마련한 「푸른연극제」에는 작은신화(대표 최용훈)와 한마루 20 00(대표 임수택),병리실험실(대표 송선호),산맥(대표 서광석)연과 얼레(대표 심동섭),연극실험실(대표 한명희),예성무대(박재운)등 90년을 전후해 창단된 7개 극단이 참가한다. 공연이외에도 토탈미술관에서는 20∼26일까지 기성연극인과 신세대 연극인들이 참가하는 학술회가 열리며 공연때마다 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즉석토론회를 준비해 연기자와 관객사이의 피드백효과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주최측은 또 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개막공연이 열리는 6일과 20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및 대학로 일대에서 거리축제도 연다.
  • 음악회에서의 매너/전경화 공연기획가·미추홀예술진흥회대표(굄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적당한 그릇에 담겨지지 않으면 그 맛이 반감되듯이 아무리 훌륭한 연주를 했다고 하더라도 청중들의 감상태도가 좋지 않았다면 그날의 연주회는 왠지 뒷맛이 씁쓸할 뿐이다.아니 그에 앞서 소란스런 분위기에서는 훌륭한 연주 자체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다.그만큼 공연예술은 청중들의 반응이 매우 민감하게 연주자에게 작용되기 때문이다.그러니 청중보다는 연주자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는 필자는 조금 더 엄격한 매너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첫째는 연주회장에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야 한다.물론 일도 바쁘고 시내 교통이 최악의 상황인 것도 이해가 가지만 이왕 음악회에 참석하려고 마음먹었으면 조금 서둘러 마음을 가다듬고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리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두번째는 악장과 악장 사이에서 박수를 치는 일이다.한 악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소리가 들리면 음악의 연결이 매우 힘들어진다.연주가들은 매우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생각지 않았던 박수소리에 자신이 의도했던 연주리듬이 깨어질 수 있다. 세번째는 헛기침소리와 프로그램을 뒤적이는 소리,말소리,껌 씹는 소리,신발을 벗거나 심하면 코를 골고 자는 일이다.이런 일들은 연주자에게는 물론 주위 청중들에게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넷째는 일단 음악이 끝나면 박수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보통 외국연주가들은 한국의 청중들이 박수에 인색하다고들 말한다.좋은 연주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온 연주자들에게 가장 좋은 답례는 오로지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것이 가장 유일한 것이다.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한다면 음악회 티켓을 예매처에서 구입하였든 초대권을 받았든 음악회 티켓을 소중하게 생각하여야겠다.만약 부득이 못가게 될 경우에는 주위분들께 선물하여 이웃과 음악을 나누고 빈 자리가 흉하게 남지 않도록 우리 모두 음악가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문화국민이 될 때 우리나라는 더욱더 아름다운 사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 추석·설 열차승차권 창구서만 예매(단신패트롤)

    ◎철도청,올해부터 전화예매제도는 없애기로 ◇앞으로 추석·설날 등 철도특별수송기간의 열차승차권 예매방식이 창구판매로 단일화된다. 철도청은 15일 추석·설날 등 철도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특별수송기간의 승차권 예매방식을 이제까지 병행해온 전화예매를 없애고 창구예매로만 해 올 추석(9월1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9년9월부터 특별수송기간의 승차권예매는 20여만명에 달하는 철도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총좌석의 50%를 전화예매하고 나머지는 일반인들에게 창구판매해 왔다. 철도청의 이같은 조치는 예매기간중 철도회원들에 의한 전화예매통화로 관할 전화국 전화가입자들의 통화가 큰 지장을 받은데다 전화예매로 승차권을 구입한 철도회원이 평균 11.7%에 지나지 않아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철도청의 이번 조치는 주로 특별수송기간의 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해 2만원의 입회비를 내고 가입한 철도회원의 적지 않은 반발을 살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또 특별수송기간중 승차권의 판매장소를 제한,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역을 비롯,영등포·청량리·성북·안양·수원·부천·부평·동인천역 등 9개지역에서만 판매하도록 하고 지방에서는 전산단말기가 설치된 역에서만 판매키로 했다.
  • 일 조간신문에 난 기술·경제정보/한글번역 팩스서비스등장(정보통신)

    ◎한·일 데이타정보사,3일부터 제공/목록받아 필요한 내용 신청하면 전송/자체 번역시스템 이용,위성통해 전달/사장은 재일교포 고기수씨… 전산망공급은 2년후에 일본 주요 조간신문의 기술 및 경제관련 각정정보를 일본독자들과 같은 시간에 한국에서 우리말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일본의 마이니치(매일) 및 일간공업신문과 미쓰비시 총합연구소의 데이터베이스 내용을 우리말로 번역해 팩시밀로로 구독자들에게 「배달」해 주는 정보서비스업이 국내에도 등장한 것이다. 일본 컴퓨터소프트웨어회사인 고덴샤(고전사)를 모체로 1월 국내에 설립된 한일데이타·정보(주)는 자체개발한 일·한 번역시스템(J·서울)을 이용,지난 3일부터 가입회원들에게 팩시밀리로 정보들을 공급하고 있다. 가입회원이 되면 매일 ▲경제뉴스 ▲신제품 정보 ▲첨단기술 및 신제품 ▲일간공업 신문기사 등으로 분류된 요약제목목록을 팩시밀리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요약제목목록을 보고 그중 필요한 내용을 팩시밀리로 신청해 관련내용 전문을 받아볼 수 있다. 대체로 목록이 들어오는 시간은 그 전날 자정쯤이고,전문에 대한 신청은 당일자 신문등이 나오는 그 날짜 아침에 가능하다. 3개월 회원은 매달 7만원에 1개 목록의 전문을 이용할 때마다 7백원을 추가한다.(1개월회원은 기본요금이 8만원). 한일데이타·정보(주)는 이를 위해 마이니치(매일),일간공업신문,미쓰비시총합연구소 등과 계약을 맺고 있다. 대개 일본 조간신문의 경제 및 기술관련지면들이 결정되는 것은 신문이 배달되기 하루전 하오 9시. 한일데이타·정보(주)가 오사카,도쿄 등에 있는 고덴샤의 컴퓨터를 통해 이들 관련 정보공급자들의 정보에 접근 가능한 것은 1시간후인 하오 10시부터고 최종인쇄마감이 있기전인 그 다음날 새벽 3시까지는 관련기사 및 정보의 전문이 J·서울 일한번역시스템을 통해 한국어로 번역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일본에서 번역된 내용은 바로 국제위성통신을 통해 국내에 있는 한일데이타시스템·정보(주) 컴퓨터에 연결되어 일반에게 서비스된다. 고덴샤가 자체개발한 J·서울 일한번역시스템의 용량이 기본단어 7만자,전문단어 3만자에 번역률 90%여서 번역의 정확도도 믿을만 하다. 국내에서 팩시밀리를 이용해 인스턴트정보시대의 막을 연 고덴샤와 한일데이타·정보(주)의 설립자 및 대표이사는 재일교포 고기수(57)씨. 서른한살되던 65년 자동제어 관련기기를 만드는 이와키전기공업(주)을 설립한뒤 고덴샤(79년)를 설립,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 몽골어를 비롯한 22개국의 퍼스널컴퓨터용(PC) 워드프로세스 시스템개발 등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마이워드 등 몇시스템이 바로 고덴샤의 기술이전을 통해 만들어졌고 일본수상 등이 몽골을 방문했을때 가져간 것이 바로 고덴샤에서 개발한 워드시스템이다. 아이디어와 기술로 입지한 고씨는 그러나 와세다대학 독문학과를 졸업,언뜻보기엔 기술과는 인연이 없을 듯한 학력의 소유자다. 『그때나 지금이나 재일교포들은 일자리가 얻기가 어려웠지요. 기술은 그속에서 살아나가기 위한 방편이었다고나 할까요』 이미 데이콤이나 포스데이터 등에서 이러한 정보번역 제공시스템을 팩스가 아닌 전산망을 통해 공급해 보자는 제의도있었으나 아직 수요자의 부족으로 2년후 정도에야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고씨는 「프라이스네트」와 같은 정보제공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네트는 고덴샤가 운영하고 있는 전자정보기기 가격정보 및 각종 예매 등에 대한 정보제공시스템으로 일본내에 직접회원 1만명등 50만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다.
  • 열차표에 예매 중단소동/컴퓨터 고장,30분간 발권업무 “스톱”

    24일 하오 2시45분쯤 열차표 전산발매를 통제하는 철도청 중앙컴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이 컴퓨터와 연결된 서울역등 전국 역과 여행사에 설치된 4백70개의 단말기가 작동을 멈춰 열차표 예매와 발권업무가 30여분간 중단됐다. 철도청은 이날 『전국의 열차표 발매를 전산처리하는 중앙컴퓨터의 중앙전산기 통신시스템에서 원인모를 고장이 발생,열차별 좌석 유·무 확인및 발매프로그램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히고 『지난 90년 7월 현재 사용중인 발매 시스템이 가동된 이래 이번과 같은 사고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일부 역에서는 중앙컴퓨터가 다시 작동되기 시작한 하오 3시17분까지 입석표만 수작업으로 발매했으나 이미 이날 하오 5시까지의 열차표가 거의 매진된 상태여서 큰 혼잡을 빚지는 않았다.
  • 로트레크 사거 100년 파리 회고전 인기

    ◎포스터·판화등 2백여점… 예술세계 재평가 키1백52㎝의 난장이였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18 64∼ 19 01)은 날이 가면 갈수록 천재성이 재발견되는 거인으로 추앙되고 있다.그의 사후 1백년을 넘기면서 「로트레크 회고전」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데 이어 지난 22일 파리 그랑팔래 국립미술관에서 개막되었다.세계 곳곳에 흩어진 그의 작품 2백여점이 한지붕 아래 모인 이 회고전은 6월1일까지 계속된다. 전시되는 작품 가운데는 회화 70점 외에 그가 독특한 경지를 개척한 포스터와 판화 부문의 작품 그리고 소묘가 포함돼 있다.프랑스 내의 알비 미술관(알비는 그의 출생지임)과 오르새 국립미술관,국외의 런던 시카고 상파울루 런던 모스크바 등지 미술관및 미술품수집가들에게서 빌어온 것들이다. 오늘날 로트레크 작품의 인기는 대단하여 값이 매우 비싸다.그의 생시에 20프랑 하던 판화 1장이 19 91년 12월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2백31만 프랑(1프랑은 1백40원)에 팔렸다.로트레크 작품 가격의 최고 기록은 19 89년 파리 드뤼오 경매장에서 3천35만5천3백96프랑에 팔린 「바티뇰에서」라는 그림(92×65㎝)이 지니고 있다. 파리의 신문들은 여러 차례 로트레크 회고전을 크게 다루었으며 전시장 입장권이 개막 보름전에 이미 4만7천5백장이 팔리는 기세로 보아 예매하지 않고는 이 전시회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일반공개에 앞서 미테랑 대통령이 자크 랑 문화장관과 함께 관람했다. 로트레크는 알비라는 곳에서 백작의 아들로 태어났다.그의 가문은 프랑스의 가장 오래된 귀족가문의 하나로서 조상들은 대대로 툴루즈 백작이라는 칭호로 불렸다. 스무살 나던 해인 18 84년 파리의 몽마르트르 지역 투르라크 거리 7번지에 정착한 로트레크는 이듬해 근처의 무도장 물랭 루주(빨간 풍차)가 문을 열자 여기 드나들면서 이 업소 선전 포스터를 그리는 한편 이곳의 무희와 가수들을 즐겨 화폭에 담았다.그래서 로트레크 하면 몽마르트르와 물랭 루주를 연상하게 된다. 난장이라는 신체적 결함을 멍에처럼 이고 살아야 했던 그는 술과 불우한 밤의 여인들에게서 위안을 받았다.알코올과 화류병으로 그는 33세때 이미 폐인처럼 되었으며 결국 37세로 죽었다.그가 살았던 때는 이름난 화가와 문인들이 예술의 꽃을 피우던 「좋은 시절」로 일컬어지던 시기였다.동시대인으로는 반 고흐가 로트레크의 재능을 남달리 인정한 사람이었다. 로트레크의 작품은 그가 죽은 뒤에도 수십년 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환락가의 탕아라는 평판 때문이었다.그의 사망 직후 옛 백작부인인 어머니가 파리시와 뤽상부르 미술관에 작품들을 기증하겠다고 했으나 거부당했다.19 20년에 이르러서야 출생지인 알비의 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받아들여졌다.
  • 광주첨단기지 올봄 착공/노 대통령,광주·전남도순시

    ◎국내 제1의 과기산실로 육성/「민주화운동」기념사업 연내착수/광양컨테이너부두 확장 조기 완공/송정∼목푸간 철도 복선화 추진 검토 【광주=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18일 『광주에 건설될 첨단 산업기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적인 과학산업기지로서 국가전체의 산업발전과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인만큼 금년봄에 기지건설이 착수되도록 사업계획을 본격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광주시청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은뒤 이같이 말하고 『지하철과 도시고속화도로 건설등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적극 검토해나가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첨단산업기지 건설계획과 관련,『상공부와 과기처는 각종 첨단연구소와 유망한 기업들이 이곳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기지내에 건설될 과학기술원이 계획대로 추진돼 국네 제1의 과학기술의 산실이 될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광주민주화 운동이 각계각층의 이해와 협조로 보상업무가 착실히 마무리되고 기념사업추진에도 뜻을 모으고있어 퍽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광주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금년내에 기념사업 계획이 확정,착수되도록 하고 관계부처는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무등산과 황룡강 지역에 1백20만평 관광단지 조성,극락강 개발등도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전남도청을 방문,업무계획을 보고받고 『현재 계획중인 사모·율촌지역과 나주 공단사업을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7년에 시작된 광양컨테이너항 확장사업은 2∼3년정도 공기를 앞당겨 수출입물량 적체현상을 해소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송정∼목포구간 호남선철도는 호남권 개발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른 수송수요 증가에 대비해 복선화사업이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재원대책등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1면1특품생산운동,추곡예매제,참다래 유통사업단등 특수시책도 활발히 추진하면서 경쟁력있는 유망작목을 다양하게 개발보급토록하고 농산물 가공시설의 확충,도농간 직거래 등에도 힘써 소득을 높여나가도록 하라』고 말했다.
  • 「뉴키즈」 소동 누가 부추겼나/김성호 문화부기자(오늘의 눈)

    17일 저녁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미국 팝그룹 뉴키즈온더블록 내한공연은 비단 10대 열성팬들의 「광란」에 어른들이 망연함을 느꼈다는 점 말고도 해외 유명단체나 개인초청때마다 연출한 악습이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매우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철없는 10대의 한때 문화라 보기에도 이번에 10대 극성팬들이 보여준 광란의 현상은 당시 10대가 난리쳤다는 지난 69년 클리프 리처드 내한공연때와는 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지나쳤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예매첫날 30분만에 입장표가 매진된 것을 시작으로 10대팬들이 공항과 뉴키즈의 숙소·공연장에서 보여준 파행의 연속은 결코 그대로 지나칠 수 없는 무서운 사회현상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이같은 10대들의 법석은 또한 주최측의 무계획한 공연 유치에서 오는 행사차질과 뉴키즈들의 안하무인격인 자세노출과 맞물려 문제점을 더욱 증폭시킨 셈이 됐다. 2년전부터 뉴키즈 유치작전을 펴온 서라벌레코드사는 덴마크 츄잉검 회사로 지난해 국내시장에 진출한 스티모롤측의 협찬을 받아 결국 뉴키즈의 국내공연을 성사시켰다. 이 과정에서 당장 눈앞에 보이는 기업이익만을 쫓는 국내기업들은 외면했고 스티모롤이 개런티 지불을 맡아 나섰고 입장료는 최고 4만원까지 뛰어올랐다. 더구나 해외유명단체를 초청하기만 하면 돈번다는 주최측의 공연단체와의 서투른 계약이 공연 전날 예정된 리허설연기와 함께 예정에 없었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놓고 줄다리기까지 벌이는 해프닝을 낳기까지 했다. 공항에 취재나간 사진기자에게 5백불을 얼굴값의 대가로 요구하는 10대그룹들의 안하무인격 태도는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문제는 단기적인 이익만을 볼게 아니라 긴 안목의 문화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애송이 대중음악단체에 무엇 그리 야단들인가』라는 10대들에 대한 질책만 앞세울 게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와 관심으로 성숙된 문화분위기를 찾아가야 할 때다. 후원을 맡은 방송사가 TV화면에 외국에서의 열광적인 공연장면을 보여주면서 집에 앉아있는 얌전한 우리의 10대들까지 흥분시키는 행태가 바로 오늘날 『뉴키즈!』를 외치며 광란하는 우리의 일부 10대들을 크게 병들게 하는 어른들의 추한 측면을 드러내 보인 것이었다.
  • 미 팝그룹 「뉴키즈」 일행 어제 내한/10대소녀들 공항서 대소동

    ◎전국서 5백여명 몰려 울음·괴성… 사인 공세 10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의 5인조 팝그룹 「뉴키즈 온더블럭」이 내한한 16일 10대 소녀 5백여명이 김포공항청사에 한꺼번에 몰려들어 입국장의 기능이 한때 마비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이날 공항에는 서울은 물론 부산 대구 등 전국에서 상경한 10대들이 새벽부터 몰려와 국제선 1청사를 메우고 고함과 괴성을 질러댔으며 이 그룹의 히트곡을 합창하면서 도착을 기다렸다. 이들의 대부분은 카메라를 손에 쥐고 20∼30명씩 떼지어 그룹의 사진과 포스터를 흔들며 법석을 피웠다. 이 그룹을 태운 유나이티드항공 808편기가 하오1시40분쯤 도착하자 이들은 그룹의 이름을 연호하며 일부는 감정을 이기지 못해 소리내어 울기까지 했다. 그룹멤버들이 한시간뒤 입국장 출입문에 나타나면서 소녀들은 경찰이 제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기 위해 밀고 밀리는 등 아우성을 쳤다. 이 과정에서 이들과 다른 승객들이 한데 엉켜 넘어지면서 10여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공항에 나온 사람들이 『학생들이 철없이 이러면 되느냐』며 얼굴을 찌푸리며 나무라는 모습도 보였다. 이 그룹이 가까스로 입국장을 빠져나와 전세버스를 타자 극성팬들은 버스앞에 드러누워 버스출발을 지연시켰고 이들이 숙소인 인터콘티넨탈호텔로 떠난후 1백여명의 소녀들이 택시를 타고 이들을 뒤따랐다. 이들 10대들이 모두 빠져나간뒤 공항일대는 버리고 간 신발 옷가지 휴지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앞에는 밤늦게까지 몇십명의 소녀들이 진을 치고 있었으며 아예 호텔에 투숙한 여대생 팬들도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이들 팝그룹 가운데 일부 가수는 사진취재를 요청하는 보도진들에게 5백달러씩의 개런티를 요구하기도 했다. 17일 잠실체조경기장에서 한차례 열릴 이 그룹의 공연 관람권은 예매한지 사흘만에 매진됐으며 30만∼50만원씩에 암표가 거래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 역직원이 암표장사/귀성표 5백장 빼내 웃돈 판매

    ◎서울역 역무원 둘 영장 서울경찰청 특수대는 31일 서울역 여객2과 민원안내실 역무원 송일동씨(41·기능직 9등급)와 김규철씨(30·기능직 9등급)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8일 설날 귀성열차표의 전산예매때 경부·호남선 등 각 노선의 예매표 5백장을 빼돌려 1만6천4백원짜리 경부선 새마을호 예매표를 2만∼2만5천원씩 받고 파는 등 3백35장을 되팔아 1백9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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